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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변소 들어가 용변보다 잠들어

    여자변소 들어가 용변보다 잠들어

    동대구(東大邱) 경찰서는 최(崔)모군(17·무직)을 즉결에 회부. 최군은 지난 18일 낮 12시 30분 쯤 급한 김에 대구시 태평로 5가에 있는 여자 공동변소에 들어가 용변을 보고는 문을 잠그고 쭈그리고 앉은 채 그대로 잠이 들어 2시간을 보냈다고. 이런 줄도 모르고 2시간 동안 밖에서 발만 동동 굴러야 했던 여인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가 질겁, 경찰에 고발했던 것.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 [안녕하셔요] 말없는 그이와의 밀월(蜜月) 두달

    [안녕하셔요] 말없는 그이와의 밀월(蜜月) 두달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 새댁 김민자양(27)의 신혼생활 두달을 보낸 소감. 깨가 쏟아진다는 신혼생활이란 말이 있지만 4년여의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했으니 그 재미는 알만한 일. 둘이 모두 방송국 일에 쫓기고 있어 알뜰한 시간이 없는 것이 불만이라 지만-. 바쁜 시간에 쫓기자니 알뜰한 주부 못돼 불만 4년여의 연애 끝에 지난 6월27일 서울 대연각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지 이제 두달 남짓. 제법 새댁으로 틀이 잡혀 갈 시기가 됐을 법도 하다. - 내조의 비결은 뭣이죠? 『저도 방송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알뜰한 솜씨를 발휘할 틈이 없어요.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고단해서 그대로 떨어져 버리고… 그리고 어떻게 하는게 착한 주부가 되는 건지 아직 모르겠어요. 이래 가지곤 안되겠죠?』 김양이 요즈음 출연하고 있는 작품은 둘. TBC-TV의 화요「드라머」『고독한 길』(한운사(韓雲史 작·최상현(崔相鉉) 연출)과 금요일의 「미스테리」극장 『거미부인』(김동현(金東賢) 작·이윤희(李潤熙) 연출)에 출연하고 있다. 연습이다, 녹화다 하고 쫓아 다니다 보면 밤이 늦어서야 집에 들어가기 일쑤. 부군 최불암(崔佛岩)씨 역시 똑 같은 처지이고 보니 같이 지내는 시간이 모자란다는 불만을 짐작할 만하다. 시어머니에겐 마음 뿐 서로 존경하고 이해로 - 시어머니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겠죠? 비결은? 『모르겠어요. 지금 함께 모시고 있지도 않지만 얼마 되지는 않았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잖아요? 내 경우는 시간이 없어서 다만 마음뿐이니…』 시어머니와의 관계라면 흔히 좋지 않을 걸로 알고 있지만 이제 그런 시기는 지났다고 말한다. 충분히 서로를 존경해 주면서 이해를 해야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 연애 기간이 너무 길어 달콤한 얘긴 이제 없고 - 집에서 부군과 무슨 얘기를 나눕니까. 『별로 하는 얘기가 없어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무슨 아기자기한 얘기가 있을 걸로 알지만 안 그래요. 우린 너무 오랫동안 연애를 했기 때문에 이미 달콤한 얘기는 다 해버린 셈이죠. 새삼스럽게 무슨 별난 얘기가 있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은 원채 말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들려 줄 수 없는 자기들만의 비밀은 있다고 덧붙인다. 모든 것을 다 털어 놓고 나면 빈 껍질만 남게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묻지 말라는 눈치. - 혹시 사랑싸움이라도? 『싸움 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가한 시간이 많다는 뜻이에요. 우리에겐 그럴 틈이 없어요』 언젠가 MBC「탤런트」실에서 마련한 결혼축하 다과회때 최불암씨가 혼자만 참석하여 『그 사람(김민자)은 갑자기 몸이 아파서 함께 못나왔읍니다』고 사과하면서 이어서 『오늘 결혼 이후 최초의 부부싸움을 했읍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이따금 「사랑 싸움」을 벌이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생리에 안맞고 무대에 전념하고 싶어 -「탤런트」생활은 언제까지 할 생각이죠? 『모르겠어요. 형편을 보아서 결정해야 할 일이죠』 - 「탤런트」생활에 만족하고 있겠죠? 『언젠가 영화를 몇 편 해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어쩐지 맘에 들지가 않더군요. TV가 훨씬 오붓한 맛이 있고 또 내 생리에 맞는 것 같아요. 연극이 하고 싶어요』 TV「탤런트」의 대부분이 그렇듯 김양도 연극에의 미련이 큰 모양. 2년전 국립극장 「멤버」로 있으면서 『누가 버지니아·울프를 무서워 하랴』(이해랑(李海浪) 연출)에 출연하여 호연을 했었다. 그 작품으로 연극상도 받은 그녀다. 『지금까지 몇번 무대에 서보았지만 연극이야말로 필생 해볼만한 거라고 생각해요. 연극에 대한 매력이랄까 미련은 연극을 해 본 사람이 아니면 몰라요. 요즈음에는 TV에 매달려서 통 연극을 할 경황이 없지만 언제건 꼭 무대에 전념하고 싶어요. 외국과 같은 형편이라면 좋을텐데…』 김양은 지금 어느 극단에도 들어 있지 않다. 살림에 모르는 것 많고 남편호칭 아직 못 정해 - 아이는 몇이나 갖고 싶죠? 『어머…그걸 어떻게 알아요? 그때 가서 봐야 아는 거죠』 - 최불암씨를 어떻게 부릅니까? 『아직 호칭을 못 정했어요. 「여보」라고 부르기도 쑥쓰럽고…』 그냥 적당히 호칭을 약하고 얘기를 하고 있는 모양. 『아직 두달 밖에 안 지났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살림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요. 더구나 방송에 쫓기고 있으니 더욱 그래요. 앞으로 좀 차분하게 아내 구실, 며느리 구실을 해야겠죠. 지금은 너무 모르는 것 투성이여서 얘기하기가 부끄러워요. 한 2,3년 지나고 보면 아기도 생길거고 자리도 잡히고 해서 재미있는 얘기가 많이 생기겠죠. 그때 까지는 입을 꼭 다물고 있어야겠어요. 섣불리 입을 열었다가는 구설수에 오르기 십상이고… 또 우리들만의 비밀이란 것도 가질 수가 없으니까 말이에요』 “두 사람만의 신혼비밀 더이상 밝힐수 없어요” 꽤나 새침스러운 표정. 꿈에 젖은 신혼의 비밀을 더이상 밝힐 수 없다는 얘기인 모양이다. - 마음을 쏟는 취미는? 『나는 끈기가 모자라서 무엇이건 오래도록 하질 못해요. 몇번 하다가는 집어치우고 곧 다른 것에 눈을 돌리는 성격이에요. 덕분에 여러가지를 다 조금씩 할 줄 알지만 특별히 잘 하는 것은 없죠』 서울 정신(貞信)여고를 졸업하고 KBS-TV 3기로 출발. 68년 TBC-TV에서 최우수「탤런트」상을 받은데 감격(?)하여 69년 봄에 TBC로 옮겼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주요 작품은 『거북이』(김영수(金永壽) 작·전세권(全世權) 연출), 『다모기담(茶母奇譚)』(이서구(李瑞求) 작·이윤희(李潤熙) 연출), 『별일 없소?』(유호(兪湖) 작·최상현(崔相鉉) 연출)등 50여편.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 처녀총각 맡는다는 결혼은행

    처녀총각 맡는다는 결혼은행

    『맞선에서 신혼여행까지』를「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묘한 은행이 생긴다. 이름하여 「결혼은행」. 가난한 연인들에겐 결혼자금도 빌려준다는 이 신종 금융기관은 8명의 젊은이들이 공동투자, 공칭자본금 5백만원으로 주식회사 설립등기를 준비중인데…. “결혼처럼 중요한 것 없다” 8명의 괴짜인사가 모여 8월 31일 예정의 개점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사무실(서울 중구 남산동 국제복장학원 「빌딩」 )단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주식회사 결혼은행」. 우선 간판부터 이색적이고 괴상한(?) 이 회사의 8명으로 구성된 이사진을 보면-. 은행장 이상헌(李相憲)씨(33)=5년전부터 운명감정소인「새생활 설계실」을 열고 있다. 몇주전부터는 KBS의『재치문답』에「재치박사」로 나가고 있고. 전무 백만(白晩)씨(31)=사회사업가, 한국「휴먼·클럽」회장. 이사 한길수(韓佶秀)씨(35)=한국 꽃꽂이 연구회장. 이사 홍동곡(洪東谷)씨(34)=「애정심리연구가」음악사 부사장. 이사 이성언(李誠彦)씨(32)=정신과학 연구소장 겸 한국 최면의학심리학회장. 이사 윤혁민(尹赫民)씨(32)=방송국 작가. 이사 류병창(柳炳昌)씨(31)=「디자이너」우석대학 강사. 이사 권대웅(權大雄)씨(30)=화가,「패션」평론가. 이 기발한「아이디어」를 안출해낸 장본인 이상헌씨의 회사 설립의「취지말씀」을 들어보면-. 『결혼처럼 중요한게 어디 있겠읍니까. 내가 몇년전부터 가정법원에 나타난 이혼「케이스」와 개인상담을 통해 본걸 종합 해 보니 이혼의 제일 큰 이유의 하나가 남자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이었어요. 궁합이라는거 믿을게 못된다는걸 알았읍니다. 그래서 보다 과학적인 적성검사를 통한 결혼을 권장하기 위해 이번에「결혼은행」을 차리게 된겁니다』 -결혼적성 검사라는 게 뭡니까? 『우선 결혼할 두사람의 성격을 분석해서 적응력, 취미, 혈액형, 인상의 비교, 장래성 등을「체크」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결혼 적성검사라는 게 이상헌씨가 다년간 연구 종합(?)한 2백여개 항목에 달하는 설문식 검사용지로 연분여하를 가려내는 방법을 말하는 것. 연애할 땐 결점 못 보는법 결혼후에 비극 오지않게 『처음 남녀가 연애할 때는 아름다운 점만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저 곱게만 보일 뿐이지요. 그런데 막상 결혼해서 시일이 지나면 서로의 단점이 노출되게 마련입니다.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이걸 막자는 거지요』 -그럼 사랑하는 연인이 결혼하겠소 하고 찾아왔을 때 적성검사가 좋지 않게 나올 경우, 결혼하지 마시오 하겠읍니까? 『최대한으로 둘의 성격조화를 위한 교정을 시도합니다. 그래도 어려울 경우엔 어울리지 않으니 포기하랄 수밖에 없죠』 -당신이 뭔데 하고 뺨이라도 때리면 어떡합니까? 『할 수 없지요. 어울리지 않는걸 어떻게 합니까?』 임도 보고 뽕도 딴다는 격으로 인륜의 대사인 결혼문제를 조정해주고 또 돈도 벌겠다는 이들의 포부는 자못 크다. 그래서 처음에 한사람이 20만원씩 선뜻 투자해서 일을 시작했다. 처녀 총각 회원 위해서는 애인 구하는 찬스도 마련 궁합에서부터 약혼, 결혼에 이르기까지 일일이「간섭」, 원만한 가정을 꾸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가장 큰 이념으로 삼는다는 이 은행의 사업계획서라는 게 또한 걸작이다. 첫째, 여기를 거쳐나간 사람은 누구나 자동적으로 회원이 된다는 것인데 이들에겐「청춘교실」이라고 해서 매달 2회 이상 건전한 가정생활유지방법을 주제로 한 강좌에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또는 서로 애인을 구할 수 있는 절호의「찬스」가 될「청춘카니벌」 과「결혼 패션·쇼」를 자주 개최 한다는 것. 또하나 제일 관심이 가는 것은 천생연분, 궁합은 다시없이 좋은데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가난한 연인들에게는 결혼자금을 담보없이 은행이자 정도로 신용대부 해준다는 것. 『이왕 간판을 내걸 바에야 본격적으로 젊은 사람들을 위한「서비스」은행이 되도록 운영할 생각입니다. 약혼에서부터 새 가정을 꾸밀 때까지 실비로 알선해 주고 모든 잡다한 문제까지 일일이「간섭」, 훌륭한 가정이 되도록 철저한 대행업체로서의 사명을 다할 예정입니다』 전무 백만씨의 얘기다. 한편 회원들의 법률문제를 담당할 변호사로 서건익(徐建翊)씨를 모시기로 교섭중이기도 하다. 『우리는 또 이런 것도 구상하고 있읍니다. 결혼하면 여자는 으레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읍니다. 자연히 권태를 느끼게 되지요. 그래서 우리는 여가를 이용한 꽃꽂이 강좌와 수공예나 야유회 등 가족적인 분위기를 조성, 회원 서로가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서로 도우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자는 것도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웃으며 살자, 보람을 창조하자, 서로 믿고 사랑하자, 알뜰하자, 생활을 아름답게 하자…는 이 은행의 구호대로 이루어 질게 아니냐는 이상헌 은행장의 열변. 관상·궁합에 의하지 않고 적성을 분석해주겠다고 -여기 회원이 되려면 돈이 얼마나 듭니까? 『약 2천원정도로 입회비를 잡고 있읍니다』 -그럼 여기서 맺어지는 부부는 일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보장합니까? 『글쎄요. 어쨌든 제3자적인 입장에서 냉정하게 두 사람을 평가, 판정을 내리는 것이니까 가장 정확하다고 봐야 옳겠지요. 한쌍의 남녀에 각자 전공이 다른 우리 8명의 이사가 총동원 되어 분석 평가하는 것이니까요』 이상헌씨의 대답이다 -한달에 수입은 얼마나 되리라고 봅니까? 『글쎄요…』 8명의 이사들은 이 정도의 대답으로 입을 다문다. 그러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기업인 이상 이들도 재미를 볼 수 있다는 전망에서 출발한 것만은 사실인듯. 관상이나 궁합에 의존하지 않고 8명의 인간「컴퓨터」들이 적성에 맞는 상대를 책임지고 (?) 골라 준다는 조건이니 혼기 놓친 노총각 노처녀들에겐 희소식. 게다가 결혼자금융자란 경품까지 붙어있으니 그저 웃어 넘길 일만은 아니다. 이사진 전부가 30대, 더욱이 8명의 주주중 미혼남성이 4명이나 되는 이들이 얼마나 결혼문제를 잘 다루어낼는지는 미지수. 그리고 결혼을 눈 앞에 둔 젊은 남녀들의 관심도가 얼마나 크게 작용할지 이것 역시 두고 볼 일이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 커서 남주나? 코주부 콘테스트

    커서 남주나? 코주부 콘테스트

    「콘테스트」,「콘테스트」하더니 세상에 별의별「콘테스트」도 다 생긴다. 이번엔 이름하여 전국 큰 코 선발대회. 말하자면 우리나라 제일의 코주부를 뽑는「콘테스트」다. 거주지 관할 파출소장의 확인 서명이 있는 추천서로 응모, TV를 통해 최종결선을 갖는다는 이 코주부「콘테스트」의 내용은-. 코주부 인연있는 상호(商號)의 애교있는 선전 방법으로 역학에서는 코를 재백궁(財帛宮)이라 하여 재물운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본다. 관상가 백운학(白雲鶴)씨의 말을 따르면『집을 지을때 전체 조화가 맞아야 하는 것처럼 코도 그 사람의 얼굴 전체와 조화가되어야 한다』는 것. 이런 관점에서 보면 유달리 큰 코는 역학적으론 별로 찬성할 것이 못된다. 코가 크면 얼굴도 커야 조화가 된다는 것. 이 점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코만 큰 사람들이 있다. 얼마전엔 이들 코주부들이 모여 대비자(大鼻者)「클럽」이란 묘한「클럽」이 생기기도. 이번 제1회 전국 큰 코 선발대회를 연 곳은 얼마전 서울 명동에 생긴「시라노」란 이름의「디스카운트·스토어」. 내건 명분인즉「개점 1백일 기념」이지만「시라노」란 상호를 널리 알리자는 속셈이 있고 보면 다분히 상혼이 깃든「콘테스트」다. 그러나 상호선전 치곤 애교있는 방법. 우선 응모요령을 보면,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만 20세 이상의 건강한 남성』으로『코에 자신이 있는 사람』으로 되어있다. 자기 코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자기 코의 측면, 정면사진(명함판)2장과 코의 가로, 세로 길이를「cm」로 표시, 주최측에 보내면 응모한 것으로 된다. 이때 가로는 코끝의 가로 길이를 말하며 세로 길이는 인중에서 코 부리까지의 길이. 그러나 이 길이는 거주지 파출소장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는 조건. 이런 조건이 붙은 것은 자기의 코 크기를 과장, 예선을 통과할 경우 지방에서 올라오는 가짜를 막기위해서라고. 이렇게 해서 응모된 전국의 코주부들은 서류심사로 1차예선을 거쳐 예선통과자에겐 2차심사통고가 간단다. 2차예선은 9월5일(土) 하오 2시「시라노」본점에서 갖고 이 2차예선을 통과한 사람들로 최종결선을 갖게 되는데 결선은 TV를 통해 다음날인 9월6일(日) 하오 2시에 갖는다고. 미스터·시라노에 뽑히면 금제 실물대(金製 實物大) 코상패 주어 이렇게 뽑힌 대상(大賞)「미스터·시라노」에겐 금으로 실물과 같은 크기에 코를 만들어 상패로 주며 제주도 관광여행의 부상이 따르고 준「미스터·코」격인「미(美) 코」엔 은으로 만든 역시 실물대의 코 상패를 주며 양복 한벌을 부상으로. 마지막으로 인기상격인「추(醜) 코」에는「시라노」명예사장의 직함과 구두 한 켤레가 주어진다. 그밖의 참가자 전원에게도 부상이 주어진다는 소식. 이 기발한「콘테스트」의 심사위원들 얼굴도 이채롭다. 「고바우」만화로 유명한 만화가 김성환(金星煥)씨가 있는가 하면 관상가 백운학씨, 대비자「클럽」회장 이준범(李俊凡)씨, 성형외과 의사인 정성채(鄭聖彩)여사, 이비인후과 의사인 한기택(韓基澤)씨와「시라노」대표 정명근(鄭明根)씨(해외에 이름을 떨친 음악가 정경화(鄭京和) 오빠)가 끼여 있다. 심사방법은 코의 길이, 너비, 높이 등으로 우열을 정하고 여기에 건강미와 관상학적 판단(?)이 뒤따른다고. 심사위원중의 한 사람인 관상가 백운학씨의 말을 따르면『코는 그 사람의 재운을 관장하는 기관』이며 좋은 코를 판별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이 코의 색깔. 검거나 푸르거나 하면 좋지 못하고 동양인의 피부색 그대로여야 하며 코가 크고 볼품이 있더라도 비뚤어지면 곤란. 콧날은 오똑하되 울퉁불퉁해도 안되며 고르게 뻗어야 한다. 또 코에 흉터가 있으면 좋지 못하고 콧구멍이 보이지 않을수록 좋다고. 나란히 서있을 때 콧구멍이 많이 들여다 보이면 그 사람은 재물운이 있어도 쓰임새가 많아 큰 재물을 모으기는 어렵다는 것. 이번 코주부「콘테스트」에서 또하나의 금기사항은 정형, 혹은 성형으로 코를 키운(?)것. 이의 판별은 성형외과 의사인 정성채씨가 맡는다고. 지난 7월31일 발족을 본 대비자「클럽」에선 5명의 회원 전원이 이「콘테스트」에 응모해와 이채를 띠었는데「클럽」이 생긴 뒤 전국에서 몰려든 입회신청이 80여건에 달한다고 하며 우리나라에 코주부가 많음을 자랑하고있다. 상점명(商店名)은 프랑스 코주부 실제로 있었던 검객시인(劍客詩人) 이 대비자「클럽」은 『순수한 대한민국산(産)의 남자로서 명실공히(?) 코가 큰 사람』들을 회원으로 받아 들이는데 부대조건으로『장차 코에 대한 연구를 거듭할 사람』이란 단서가 붙어 있고 회칙 15조엔『불의의 사고로 코를 다쳤을때는 본회에서 치료비를 보조할 수 있으나 순수한 회원본인의 잘못으로 고이 보존해야 할 코를 부상시켰을 때는 징계 또는 벌금형 및 제명까지도 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벌칙조항이 들어있다. 이 대비자「클럽」은 이번 코주부「콘테스트」의 입선자는 물론 2차예선을 통과한 사람들도 모두 회원으로 포섭하겠다고. 이번 대상격인「미스터·시라노」의「시라노」란 이름은 17세기에「프랑스」에 실제 있었던 사람의 이름.「풀·네임」은「시라노·드·벨주락」으로 1619년에 태어나 무지무지하게 큰 코로 한 세상을 살다가 36세의 나이로 요절한 시인이며 검객이다. 하도 코가 커서 전설적인 인물로 남게 되었는데 정작 명성을 얻기는「프랑스」극작가인「에드몽·로스땅」이 희곡『검객「시라노」』를 써서 발표 하면서부터. 그러나「시라노」장본인도 검객이면서도 시인·극작가여서 비극『아그리피느의 죽음』과 희극『현학자 놀려먹기』등의 희곡을 썼으며「유토피어」소설『월세계와 태양계 제국의 웃기는 얘기들』도 있다. 이「시라노」가 오는 9월6일 결선을 통해 다시 우리나라에 탄생할 모양. 코 큰 형부를 가진 아가씨들은 슬쩍 형부의 코사진을 넣어 주최측에 한 번 보내볼 일이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 「미스·제복장학원」박윤희(朴潤姬)양-5분데이트(97)

    「미스·제복장학원」박윤희(朴潤姬)양-5분데이트(97)

    「미스·국제복장학원」박윤희양은 52년생의 아직 어리고 숫된 아가씨. 쪽 곧은 두 다리며 몸매가 여간만 고운 것이 아니다. 올봄 동명(東明)여고를 졸업했고 2개월째 「차밍·스쿨」에서 몸매를 가다듬고 있다. 수년전부터 미국 「알래스카」에 살고 있는 변호사 박대일(朴大一)씨(42)의 무남독녀 외딸. 올봄에는 엄마마저 미국으로 떠나서 외할머님과 같이 살고 있다고. 내년 봄쯤에는 아빠, 엄마가 계신 「알래스카」로 가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자못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 꿈 많은 「하이틴」아가씨의 소망은 「패션·모델」이 되는 것. 「패션·모델」이란 직업이 어쩐지 좋아 보이고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란다. 『노래하는 것이 취미예요. 어려서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좀 나이가 들고부터는 「패션·모델」이 꿈이에요』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꿈꾸듯이 이야기 한다. 『「패션·모델」한성희(韓盛喜)씨가 이모예요. 제가 「모델」이 되고 싶어 할 때 엄마는 처음에 반대를 하셨어요. 그러나 이제는 뭐든 하고 싶은 것은 해보라고 허락하셨어요.』 따라서 미국엘 가고 대학을 다니면서도 계속 「모델」학교에 나가서 「모델」수업을 하겠다고 결심이 대단하다. 이 아가씨의 몸매는 33-23-33.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 살려주자 “2백원 내놓아라”

    8월 9일 하오 부산시 서구 초장동에 사는 강(姜)모양(22)은 부산 충무동 시장 골목을 지나치다가 극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한(韓)모양(23·부산시 초장동 3가)을 발견. 대학병원으로 운반하여 목숨을 구해주었는데... 강양은 의사의 입회 아래 한양이 가지고 있던 8백원을 보관해두었다가 의식을 회복한 한양에게 건네주었는데 돈을 세어본 한양 『1천원이 있었는데 왜 8백원만 주느냐』고 생떼를 쓰더라고. 살려 줬더니 뭐 내놓으란다더니 그렇게 악착같은 아가씨가 약은 왜 먹어? [선데이서울 70년 8월 30일호 제3권 35호 통권 제 100호]
  • 여자는 물에서도 목걸이가 좋아

    여자는 물에서도 목걸이가 좋아

    며칠 전 부산 송정해수욕장 임해행정「센터」앞바다에서 잠망경을 낀 경관 2명이 2시간 동안이나 비취 목걸이를 찾아 헤맸는데-. 이날 송정에 피서 갔던 김모양(23)이 싯가 5만원 짜리라는 비취 목걸이를 건채 수영을 하다가 물 속에서 잃었다고 바다경찰서에 신고했던 것. 2시간 동안이나 바다속을 샅샅이 뒤져도 비취 목걸이는 찾지를 못했는데, 지친 경찰은「마이크」를 붙잡고 『여자분들이여, 제발 목걸이를 하고 물속에 들어가지 마이소』 라고 호소했다고.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판사를 사살한 법원의 검은 반란

    판사를 사살한 법원의 검은 반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부근 「상라파엘」지방재판소에서 일어난 재판중의 범인에 의한 재판관 납치 탈출 사건은 비교적 조용했던 미국의 여름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새로운 인종분규의 불씨를 지핀 이 사건은 그처럼 큰 피해를 내지 않고도 수습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과, 법정마저 흑인들에게 차별대우를 한다는 불만의 폭발이라는 여론이 들끓어 지금 미국에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흑인청년이 총나눠 판사인질로 총격전 이처럼 시끄러운 말썽을 일으키게 된 문제의 재판은 수년전의 강도사건으로 5년이상 무기의 부정기 징역선고를 받고 흉악범수용소로 유명한 「산쿠엔틴」형무소에 복역중 작년 간수를 칼로 찔러 부상시킨 흑인「매클레인」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건 경위는 재판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한 사람의 흑인청년이 「트렁크」를 들고 뛰어들어 피고쪽 증인에게 권총을 한 자루씩 던져줌과 동시에 자기는 「카빈」총으로 수위들을 위협, 손을 들게 했다. 「매클레인」피고는 권총을 「헤일리」판사(65)의 머리에 들이대고 「토마스」부검사를 시켜 피고와 2명의 피고쪽 증인의 수갑을 풀게 했다. 이어 흑인청년 피고, 2명의 피고 증인등 4명은 판사와 2명의 부인 배심원등 모두 3명을 「피아노」줄로 묶어 인질로 데리고 법정앞에 세워놓았던 「스테이션·왜건」을 타고 도망했다. 그러나 급히 달려온 경찰, 「산쿠엔티엔」형무소 형무관들은 차의 진로를 막고 차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범인 일당도 이에 응전 총격전이 벌어졌다. 목격자의 말로는 4인조의 한사람은 총격전이 벌어지기 직전 판사의 목덜미에 권총을 들이대고 사살했다고 전했으며, 사건이 있은뒤 경찰은 이 자동차 속에서 목덜미에 총을 맞고 턱이 달아나 버린 「헤일리」판사의 시체를 발견했고 「다이너마이트」도 8개나 찾아냈다, 이 사건으로 담당판사외에도 3명이 죽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고인 「맥클레인」(38), 피고증인 「크리스머」(27·흑인)와 침입한 흑인 청년(성명 미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중경상자는 「토마스」지방부검사 또 한명의 피고쪽 증인, 부인 배심원 2명, 법정서기 1명이다. 법정서 실력행사로 피고 빼내가긴 처음 「상라파엘」시는 인구 4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끼고 11km북쪽에 있으며 조용한 교외주택지다. 미국의 교도소안에서는 가끔 폭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처럼 법정에서 실력으로 피고인을 뺏어 가려고 한 사건은 처음이었다. 이 사건이 전국에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데 인종문제와 관련, 벌써부터 큰 말썽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범인들의 배후는 이미 무시무시한 폭력행패로 미국사회에 충격을 준바있는 「블랙·팬더즈」(흑표범)단이라는 징조가 보이고 있어 큰 말썽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흑인들이 과격단체 「블랙·팬더즈」의 「멤버」 인지 아닌지 그 배경이나 조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질을 연행할 때 『돼지새끼들아,(경관을 멸시해서 부르는 말) 꺼져라』고 소리쳤고 달려온 신문사 사진기자에게 『우리는 혁명주의자다. 마음대로 사진을 찍어라』 고 외친 것을 보면 백인권력에 반감을 가진 「그룹」 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권총을 들이대고 부검사에게 수갑들 풀게 했을 때 피고 「매클레인」 은 배심원을 향해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외쳤다. 같은 죄를 범해도 백인에 비해 차별적으로 무거운 형벌을 받아온 불만, 재판에의 불신이 이 사나이의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었던 것 같다. 흑인에게 가혹했던 재한에 불만 들끓어 「예일」대학의 「블루스타」총장은 앞서 일방적인 「블랙·팬더즈」재판을 비판, 『미국의 흑인들이 공평한 재판을 받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하여 「애그뉴」부통령등 보수파의 총공격을 받았다. 흑백 결혼금지를 강행하기 위해 「캔서스」주 의회가 백인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한 흑인청년에게는 「성기절단」(性器切斷)의 형을 과한데 반해 흑인 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한 백인 청년에게는 「5년이하의 징역」을 결정한 것은 불과 반년전의 일이다. 이 차별적인 전통은 지금도 뿌리깊게 남아있다. 작년 「시카고」경찰은 「블랙·팬더즈」본부를 밤중에 습격했을때 살상당한 9명의 흑인지도자는 명백히 수면중이었거나 무저항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쪽의 책임을 추궁했다는 얘기는 그뒤 들리지 않았다. 1960년부터 64년까지 사이에 「플로리다」주에선 백인 여성에게 폭행한 흑인청년의 54%가 사형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흑인여성에 폭행한 백인청년중 사형판결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1930년부터 66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3천8백53명이 사형을 받았다. 그중 흑인은 54%, 백인은 45%, 기타 유색인종이 1%였다. 미국인구중 흑인은 11%정도인데 사형수는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문제 깔려진 채 흉악범죄 더욱 늘 듯 전미(全美)흑인변호사협회의 「번즈」회장은, 『법률을 만들고 재판하는 것은 인간이다. 따라서 흑인이나 빈자에 대한 백인의 적의가 없어지지 않는한 흑인에 대한 부당한 재판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미국사회 밑바닥에 있는 모순의 근절을 외치고 있다. 흑인들은 「닉슨」정권이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중간층」의 지지를 굳히기 위해 흑인등 소수족을 버리는 「남부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반항하는 흑인을 경찰권력의 강화와 보수적인 대법원에 의한 「법과 질서」체제에 의해 탄압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 탓은 아니겠지만 「닉슨」정권이 발족한 이래 조직적인 흑인폭동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그만큼 흑인의 불만이나 반감이 쌓여 산발적인 흉악범죄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 진보파인사들은 범죄의 밑바닥엔 빈곤 실업 인종문제등 복잡한 사회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발직전의 차별에 대한 불만과 총기가 쉽게 결합된 수 있는 것이 오늘날 미국의 현실인 이상 이번 사건과 같은 흉악범죄는 되풀이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구두닦이 소년에 걸린 전과 9범

    구두닦이 소년에 걸린 전과 9범

    서울시내 각 경찰서 서장실을 범행무대로 삼던 지능적인 사기범이 끝내는 두손에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스러운 것을 악용, 사기행각을 벌여온 이 지능범은 전과 9범의 상습범. 구직 운전사 상대로 또다른 피해자를 울리기 일보직전에 용산경찰서 형사과 형사들에게 덜미를 잡힌 이규철(李圭喆·39·주거부정)은『경찰서 망신시키고 다니는 놈』이라고 호통을 치는 담당형사앞에 고개를 숙인채 손에 채워진 낯익은 수갑을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24세 되던 해 부산세관 임시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사기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된 것을「스타트」로 지금까지 15년동안 유가증권위조, 사기, 공무원자격 사칭등으로 철창생활 6년8개월. 지난 7월27일 모일간지에 운전사 구직광고를 낸 김춘호(金春浩·23·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씨는 서울시경 경제반 이광욱과장 발신으로 된 1통의 속달 편지를 받았다. 편지내용은 운전사로 쓰겠으니 28일 상오 11시 서울시경 수사과장실앞으로 나오라는 것. 다음날 약속장소에 나타난 김씨에게 李는『내가 어제 속달편지를 낸 이과장인데 당신이 운전하게될 차 구경이나 하자』면서 시경주차장 구석에 놓여있는 검은색「지프」앞으로 가서『이게 바로 내차인데 운잔사는 3일전 고혈압으로 죽었다』고 그럴싸한 거짓말로 김씨를 속였다. 권총 구입비 뜯어내 李는 김씨를 시경 구내다방으로 데려가『경찰차를 운전하게 되면 권총을 차야 되는데 구입비는 당신이 자비로 대야 한다』며 김씨에게 3만원을 받아냈다. 취직이 된데다 권총까지 찰 것을 생각하며 우쭐해진 김씨가 李의 말대로 이력서용지를 사기 위해 다방문을 나가기가 무섭게 李는 줄행랑쳤다. 김씨로부터 피해진술을 받은 경찰은 정문을 드나드는 외부사람들을 일일이 검색하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구두닦이 소년(少年)이 제보(提報) 김씨로 부터 사취한 돈을 유흥비에 탕진한 李가 8월7일 벌인 두번째 사기행각의 무대는 서울 영등포서장실앞. 신문에 자가용 운전사 구직광고를 낸 이흥원(李興元·29·서울 성동구 행당동)에게 李는 밀수합동수사반 영등포지부장이라는 묘한 직함을 내걸고 영등포서장실에 파견근무중이니 서장실앞으로 나오라는 편지를 냈다. 이날 낮 1시 약속시간에 맞추어 서장실 앞에서 서성거리던 李씨를 만난 李는『서장에게 잠깐 나갔다 오겠다는 말을 전하겠다』면서 서장실부속실에 들어갔다가 곧장 나와 경찰서앞 모 다방으로 李씨를 데려갔다. 수사도중 잠복근무를 하면 운전사도 범인들에게 기습을 당할 염려가 있다면서 권총 구입비로 李씨에게 받아낸 돈이 3만5천원. 이력서 용지를 사오라고 李씨를 내보낸 李는 옆길로 뺑소니. 재미를 붙인 李의 꼬리가 잡힌 8월14일, 李는 똑같은 수법으로 구직광고를 낸 김상수(金祥壽·23·서울 동대문구 용두동)를 용산경찰서장실앞에서 만났다. 김씨에게 사칭한 관직은 밀수합동수사반 용산지부 성규수(成圭守)과장. 김씨와 함께 경찰서 정문옆에 주차한 이 경찰서 정석진(鄭錫鎭) 형사과장의 서울관 1-975「웤리스·지프」앞에 서서 『운전사가 사고를 내서 1주일전 파면시켰다』고 꾸며댄 말이 옆에서 구두를 닦던 김모군(17)이 들은 순간, 李의 행각도 끝장이 나게됐다. 경관 1년 경력이 바탕 3년동안이나 용산경찰서 직원들의 구두를 닦아 직원들의 얼굴을 잘 아는 김군에게 李의 말은 의심사기에 충분. 3시간뒤 약속장소인 다방안에서 李와 김씨가 마주앉은 자리 옆에 용산경찰서 염용(廉瑢), 이두철(李斗喆) 두형사가 이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권총구입비 3만원을 받아쥔 김씨에게『내일부터 출근하게 될테니 이력서 용지를 사오라』는 말이 채 떨어지기전에 李의 코 앞에는 형사들이 내민 수갑이 반짝였다. 『악(惡)에서 시작, 악으로 끝나려는 인생을 한밑천 잡아 청산하고 새 생활을 하려 했었다』는 李- 그는 12세 되던때 서남지구 전투 경찰대에서 1년동안 지낸 얄팍한 경찰근무경력으로 범행무대를 경찰서장실로 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미스·서울청년회의소」윤정덕(尹貞德)양-5분데이트(96)

    「미스·서울청년회의소」윤정덕(尹貞德)양-5분데이트(96)

    상냥하고 매력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미스·서울청년회의소」 윤정덕양은 올해 만 21세의 아가씨. 68년에 인천(仁川) 인화(仁花)여고를 졸업했다. 서울 청년회의소에 근무한지는 1년째, 현재 회장실에서 일하고 있다. 상업을 하는 아버지 윤덕성(尹德成)씨(60)의 1남2녀중 둘째딸. 둘째딸이자 막내딸이기도해서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친구들을 만나 이런 저런 잡담을 늘어놓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고. 그밖에는 책을 읽으면서 소일한다고. 주말이면 언제고 「라키트」를 들고 「테니스·코트」로 달려가는 열렬한 「스포츠」애호가이기도 하다. 영화감상도 상당히 즐기는 편.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닥터·지바고』와 『순애보』를 꼽는 순정파 아가씨. 좋아하는 음식은 풋고추를 듬뿍 넣어서 얼근하게 끓인 된장찌개. 특히 보리밥에 된장찌개, 매큼한 깍두기를 넣어 비벼먹는 맛은 한여름에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고 자신의 식도락을 펼친다. 이렇다 할 남자친구는 아직없고…. 결혼은 2~3년 뒤에나 천천히 할 생각이란다. 그러나 『건강한 남자, 무뚝뚝한 성격의 남자가 좋아요』란다. 특히 어머니는 건장한 사위를 원하고 있다고.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안녕하셔요] 세번 버림받는 비극(悲劇)의 미인(美人)

    [안녕하셔요] 세번 버림받는 비극(悲劇)의 미인(美人)

    지난 6월 「선데이 서울」이 후원한 「정소영(鄭素影) 프러」의 신인배우모집을 통해 은막「데뷔」를 약속받은 김윤정(21) - 그 약속대로 「스타돔」을 「노크」하게 됐다. 최근 「크랭크·인」한 『필녀(必女)』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주연하게 된 것. 첫날밤 맞은 새색시처럼 운명을 걸듯 비장한 각오 1백64㎝의 늘씬한 키, 36-23-36의 육체조건, 구태여 미인이라고 강조할 것도 없다. 68연도 「미스·코리어」진(眞)이란 보증서가 있으니까- . 몸매에서 풍기는 풍만감이 다른 한국배우들에게서 찾을 수 없게 「글래머」다. 길게 쭉 뻗은 다리는 아무래도 한국제일(?)의 각선미. 그런데 김윤정에게 이 「글래머」란 단어는 딱 질색이다. 『「글래머」라는게 별명 될까 걱정예요. 원래 뜻은 나쁜게 아닌데 어감이 아주 싫어요. 뚱뚱하고 불순한 것 같고 - 』 누군가는 김양을 『김혜정(金惠貞)을 능가하는 「글래머」』 라고 표현했다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란다. 『제 몸이 그렇게 커 보여요? 제 얼굴이 보통사람보다 더 큰가요?』 - 이쁘기만한 얼굴을 가지고 걱정이 태산이다. 「미스·코리어」란 보증서도 「스크린」이란 새로운 심판대앞에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듯. 대개의 「스타」가 그 처녀출연때 느끼는 엇갈린 기대와 불안을 김윤정양도 어쩔 수 없이 갖게 된 모양이다. 그를 발탁한 정소영 감독은 몇번씩이나 김양에게 자신을 불어 넣어 주기에 진땀을 흘렸다고 웃었다. 『영화배우로 성공 못할바엔 아예 시작을 않겠다고 꼭 성공한다는 보증을 서라고 떼를 쓰는거 아닙니까?』 정소영감독의 충고는, 『용모, 육체조건은 그만하면 됐다. 연기재능은 개발하면 되고 문제는 노력 여하에 달렸다』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했던지 김윤정양은 『필녀』출연 1개월 전부터 하루 4~5시간씩 무거운 운동을 강행했다는 얘기다. 김양의 운동이란 「발레」. 원래 전공이 무용이니까 새삼스런 운동이랄 것도 없다. (김양은 경희대(慶熙大) 무용과 2년 재학중) 그러나 김양이 최근 1개월에 해낸 「발레」는 땀을 빼고 체중을 줄이기 위한 「미용체조」였으니까… 3㎏을 줄였단다. 공인된 미인이 「카메라」앞에서 남모를 고민을 한 셈인데 이 말을 전해 들은 정감독은 『전혀 살을 뺄 필요가 없는데 엉뚱한 걱정을 한다』고 핀잔. 어쨌든 『필녀』의 「크랭크·인」이 박두했을때 김윤정은 첫날밤을 맞는 신부만큼이나 긴장했던 것 같다. 한국의 경우 신인배우의 출세여부는 첫 작품의 평판이 판가름 해주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성공 못하면 김윤정은 가는거』라는 자못 비장한 각오. 특히 「미스·코리어」 출신의 배우가 제대로 배우 구실을 못했다는 전례가 김양에겐 큰 부담을 주는 것 같다. 탄광촌 비운의 잡역부역(役) 『필녀』는 유리한 조건갖춰 - 첫 작품에 만약 실패한다면? 『그 땐 두번째 작품에 다시 생명을 걸겠지요. 그러나 첫 작품에서 자신이 배우될 능력이 있는가를 완전히 판단해야 해요. 실패한 이유를 극복 못한다면 재빨리 몸을 빼야겠지요』 그러나 김양의 이 철저한 불안감에 반해서 그녀의 「데뷔」작의 성공은 거의 낙관적이다. 감독이 흥행의 마술사같은 정소영감독이다. 흥행얘기가 나오면 으례 들춰지는 이 정감독의 이름은 이제 보증수표만큼이나 신용이 붙었다. 『미워도 다시한번』 3편의 「히트」에서 시작하여 요즈음 상영중인 『아빠와 함께 춤을』 역시 속편을 내야할 만큼 크게 성공했다. 대부분의 영화가 개봉관에서 3만선을 못넘기고 있는 하갈기에 정감독의 『아빠와 - 』는 10만선을 돌파, 「롱·런」에 들어갈 기미다. 작품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지방 흥행사들간에 판권 입수 경쟁이 벌어진 『필녀』가 성공할 것이란건 이런 점에서 거의 결정적. 「데뷔」작이 성공하면 신인배우의 출세도 보장되는게 우리 영화계니까 김윤정의 「스타돔」 진출도 보장된거나 다름없다. 이 영화에서 김윤정이 맡은 역할이 또한 비극의 「히로인」. 신인배우가 가장 탐내는 「멜로·드라머」의 「히로인」이다. 여류 「시나리오」작가 김수현(金秀賢)씨의 각본을 보면 「필녀」는 두번씩이나 남편을 잃고 세번째 남편에게서 마저 희생을 당한다. 탄광지대의 잡역부로 일하면서 세번째 남자 남궁원(南宮遠)을 만나는데 이 사나이는 당초 육욕밖에 모르는 남자. 연애는 못해봤지만 소탈한 남자라면 「필녀」는 그 남자에게 백치적인 봉사를 하고 끝내 죽게되는 순애담(殉愛譚). 「필녀」 김윤정에게 관객의 동정과 눈물이 집중될 판이다. 70「신」이상 출연하게 되니까 김윤정이 이 작품에서 지니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역할이 너무 어렵고 벅차서 어떻게 해낼지 모르겠어요』라는게 김양의 걱정. 대구(大邱)태생으로 그곳 성명(聖明)여중·신명(信明)여고를 나왔고 서울에 온지 2년이 지났다. 아버지는 국민학교 교장직을 정년퇴직해서 큼직한 목장과 과수원을 가꾸고 있고. 출가한 언니와 자매뿐인 김양의 가정적인 불평은 『오빠나 남자동생이 없다는 점』 「미스·코리어」로 뽑혀 2개월동안 미국여행을 했는데 돌아와서의 소감은 『좀더 여유있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 - 연애경험은? 『없다면 믿지 않으시겠죠. 그러나 정말 없어요. 친구가 그러는데 나는 그 방면에 상당히 후진적이라나요』 연애대상으로 이상적인 남성은 『소탈하고 믿음직한 사람』이라면서 『미남자는 믿음직하지 못할것 같고 거짓말 하는 남자가 제일 싫다』고. 현주소는 서울 성동구 신당동 366의 126. 양친이 대구에 있기 때문에 출가한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딸자랑] 홍병식씨 막내딸 미숙양

    『이 애는 걱정을 안 끼쳐주는 아입니다』-유실물(遺失物)찾기봉사「센터」대표 홍병식(洪秉寔)씨(65)가 막내따님 미숙(美淑)양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며 하는 첫마디. 건강한데다가 공부도 잘 하고 무엇이든 시키면 척척 해내는 솜씨이니 단연 최고가 아니냐는 것. 피아노 잘치는 미술학도 만능 스포츠 선수이기도 집안일 잘 돌보아 걱정 끼친일 없어 서울大 미대(美大) 서양화과 4학년에 재학중인 미술학도 홍양은 1남6녀중 막내. 오빠 언니들이 모두 결혼해서 따로 살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재롱동이(?)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해방전에 낳았는데 얘만 해방 후에 얻었읍니다. 막 낳아서 이름을 지으려고 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뭐라 말 할 수 없이 예쁘잖아요? 그래서 언니들이 이름자 돌림인「숙」위에「아름다울 미」자를 얹어 주었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쁜 따님은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정숙하게 자라 귀엽고 마음이 착한 미대생(美大生)이 되었다고. 아무래도「미」와 인연이 많은 모양이라고 아버지는 싱글벙글이다. 『자식에 대한 걱정이란 건강과 공부가 아니겠어요? 그런 뜻에서 이 애는 부모의 속을 안 썩이는 아이죠. 별탈 없이 건강하게 자랐고, 또 공부도 잘 해서 소위 1류학교라는 데만 척척 합격했으니 말이에요』 67년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때 집안 식구들은 모두 좀 쉬운 데를 골라서 가라고 했지만 한사코 본인이 고집, 서울대 미대를 지망했다는 이야기. 『발표 하루 전 날이었어요. 아는 분을 통해서 알아보았더니 아, 글쎄 떨어졌다는 거예요. 하늘이 캄캄해지는 것 같더군요. 어떻게 얘한테「쇼크」를 주지 않을까 궁리하면서 넌지시 물어 보았죠. 너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이에요. 그랬더니 절대로 자기는 떨어질리가 없다고 자신만만이에요』 본인의 자신대로 발표를 보니 당당히 홍양의 이름이 들어있더라고. 미리 알아본 것이 잘못된 정보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합격한 홍양이 서울대학교 여학생회 주최 신입생 환영「페스티벌」에서 육영수(陸英修)여사가 준 시계를 타오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고. 행운권 추첨에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1등 상을 차지한 것.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보통 집안 일은 통 모르고 그저 예술입네 하고 체하기가 십상인데 얘는 집안 일도 잘 할줄 알아요. 시키면 무엇이든 할 줄 알죠. 그리고 다방면에 취미가 많은데다가 모두 극성일만큼 열심이에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할 줄 안다는 만능 운동선수이기도 한 홍양이 요즈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테니스」.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우표도 상당히 모은적이 있고 또「피아노」솜씨도「아마추어」의 경지를 넘어선 실력이라고. 사위감에 대해서는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생각을 않고 있지만 본인만 좋다면 아버지로서 무조건 OK하겠다고. 지금까지 자식들 결혼을 시킬 때 모두 그런 식으로 본인의 의사에 맡겨 왔다는데 똑똑한 따님이 골라 잡는 신랑감일 테니 부모로서 무슨 반대할 말이 있겠느냐는 것. 이번 여름에는 학교의 교수님들과 함께 홍도와 경주 문무왕릉을 답사하고 왔다는 홍양은 졸업하면 둘째 언니가 있는 미국에 건너가서 그림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꿈이란다. 서울 서대문구 부암동에서 엄마 朴南順(63)여사와 함께 세식구가 단란하게 살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식모 욕보이려 했던 ‘엉뚱한 이열치열’

    식모 욕보이려 했던 ‘엉뚱한 이열치열’

    8월5일 밤 11시30분쯤 대구시 신천동에 사는 이(李·27)모라는 청년은 바람을 쐬려고 나왔다가 이웃 술집에서 2백40원어치의 막걸리를 사마신 것까지는 좋았는데…. 얼근한 김에 술집 식모 김(金·24)모양을 인근 풀밭으로 꾀어 1백원을 주고 욕보이려다 김양의 고함으로 철장행. 경찰에 잡혀 온 이씨는 왜 그런 못된 짓을 하려고 했느냐는 질문에, 『더워서 잠도 못자겠고 해서 이열치열로 더위를 씻어보려고 그런 것』이라고 대답하더라고.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안녕하셔요] 연기파 식모 3년만에 영화스타

    [안녕하셔요] 연기파 식모 3년만에 영화스타

    『잘 해낼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에요』- TV 「탤런트」 3년만에 영화 『화녀』(김기영(金綺永)감독)의 주역을 맡은 윤여정양(23)의 영화계 「데뷔」첫 마디. 윤양은 극단 「산울림」의 창단 「멤버」로도 참가하여 TV·영화·연극 세가지 길을 모두 달리는 「슈퍼·우먼」으로 등장 했는데-. “작품 잘 소화시킬지 처음이라 걱정예요” 1947년 개성(開城)태생. 딸만 셋인 집안의 맏딸로 태어나 고향을 떠난 것이 1·4후퇴 때. 서울의 창신국민학교를 거쳐 66년 이화(梨花)여고를 졸업, 한양대학(漢陽大學) 국문과를 중퇴했다. 아버지는 국민학교 때 돌아 가고 학교 교의(校醫)로 있는 어머니 신소자(愼昭子)여사(46)와 동생들의 단촐한 식구. - 어떻게 영화에 나가게 되었죠? 『제가 TV「드라머」에서 식모역을 많이 했잖아요? 이번에 출연하는 「화녀」는 옛날에 한번 나왔던 적이 있는 「하녀(下女)」란 작품의 「리바이벌」이에요. 그 때 이은심(李恩心)씨가 맡았던 역을 제가 하게됐는데 「타이틀·롤」이죠. 잘 해야 될텐데 걱정이에요. 처음이라서 글쎄… 』 TV「드라머」에서는 자신있는 연기파 윤양이지만 처음 영화에 나가는 것이라서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것. 『TV 「드라머」하고 영화하고는 호흡이 다르잖아요? TV는 죽 연결이 되어서 한번 「슈팅」하면 그 감정이 계속해서 사는데 영화는 「커트」마다 끊기기 때문에 아무래도 「드라머」의 감정에 단절이 생기게 돼요. 어떤 사람은 그래서 더욱 쉽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난 더 곤란한 것 같아요』 - 연기의 비결이라도 있나요? 『누구나 그렇듯 바로 극중의 인물이 된 듯 분위기에 사로 잡히는 거죠. 그래서 내 경우는 한번 「슈팅」에 들어 갔다 하면 비교적 쉽게 끝까지 소화시킬 수가 있어요. 말하자면 작품을 소화하는 거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어떻게 소화시키느냐 하는게 문제겠죠』 연기의 폭 넗히고 싶어 극단 「산울림」에 참여 - 어떻게 TV와 인연을 맺게 됐죠? 『67년 대학 1학년 때 홍두표(洪斗杓)선생님(TBC-TV 편성부국장)이 권해서 보조 MC로 김동건(金東鍵) 「아나운서」하고 「위키」리(李)씨와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어요. 이왕 TV를 하려면 연기자 생활을 해보라고 해서 TBC 「탤런트」3기생으로 들어 갔어요. 그 때 함께 10명이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남은 사람은 저 혼자 뿐이에요. 저도 사실은 68년 여름에 그만 두었다가 1년만에 다시 들어온 거예요』 - 출연 작품은? 『얼마 안 돼요. 모두 해서 10편쯤 될까요? 그리고 또 저는 원채 병아리 인데다가 중간에 1년 동안 쉬기 까지 했으니 더욱 작품이 없죠. 연기력이 없다는 얘기겠죠.』 그러나 윤양은 지난해 TBC-TV에서 최우수 신인 「탤런트」상을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연극무대엔 서봤나요? 『연극이라고는 지난 해에 신협(新協)에서 공연했던 「마술의 제자」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밖에는 없어요. 곧 창립될 극단 「산울림」에 참가하게 된 것은 참된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죠. TV 한 가지만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울 것 같아요. 어떤 분은 한가지 만이라도 철저히 하라고 말씀하지만 연기의 폭을 넓힌다고 할까요, 아뭏든 연기자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연극을 해야할것 같아요』 단짝들과 어울릴땐 말솜씨로 한몫보고 - 한가한 시간은 어떻게 보내죠? 『친구들 하고 집으로 몰려다니며 노는게 취미예요. 단짝이 6명인데 TBC-TV 제작부차장 이백천(李白天)선생님, 가수 조영남(趙英男), 최영희(崔英喜), 「트윈·폴리오」「맴버」였던 송창식(宋昌植), 윤형주(尹亨柱)… 이렇게가 단짝이에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노래를 잘 부르는데 나만은 못 불러요. 듣기만 하는 거죠』 만나면 으례 「기타」를 들고 모여앉아 합창을 하게 마련인데 윤양은 애석하게도 그중에 끼지 못하고 감상만으로 만족한다는 것. 노래 솜씨가 없는 대신 얘기하는 솜씨는 그 중에서 제일이라고. 현재 MBC「라디오」에서 『청춘만세』란 젊은이 대상 「프로그램」의 「디스크·재키」로 활약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윤양의 말솜씨는 짐작이 갈만도. 시력이 나빠 괴롭고 말많은 남자는 질색 - 「데이트」하는 남자가 있겠죠? 『없어요』 한마디로 잘라 버리면서, 『말이 많은 남자는 질색이에요』 아직 결혼할 꿈도 꾸어 보지 않았고 바람직한 남성상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한다. - 제일 괴로운 점이 있다면 뭣이죠? 『눈이 굉장히 나빠요. 시력이 0.01예요. 거리에서 누굴 만나도 못 알아 볼 때가 많아요. 그래서 건방지다고 오해도 많이 받죠. 언젠가는 시장에서 엄마를 만났는데도 못알아 봤어요. 그정도니 녹화할 때 「큐」(연출자의 사인)를 못 보기가 십상이죠. 연출 하시는 분이 많이 고생하시죠. TV「드라머」는 눈치 빠르게 해야 하는건데 바로 앞에서 주는 「큐」도 제대로 못 받으니 곤란할 때가 많아요』 - 눈은 언제부터 나빠졌죠? 『중 3때 부터인가 봐요. 공연히 잠도 안자면서 「펄·벅」이다 뭐다 하면서 소설을 읽다보니 이 지경으로 절벽이 된거죠』 윤양은 지난 3월에 TBC-TV에서 MBC로 옮겨 『강변살자』『사랑과 슬픔의 강』에 출연. 8월말부터 나갈 목요 「드라머」에 「히로인」으로 출연할 예정.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미스·중앙관상대(中央觀象臺)」최성자(崔星子)양-5분데이트(95)

    「미스·중앙관상대(中央觀象臺)」최성자(崔星子)양-5분데이트(95)

    후보로 지명된 5명의 아가씨가 열띤 경쟁을 벌인끝에 「미스·중앙관상대」로 뽑힌 최성자양(23)은 차근차근하고 얌전한 느낌의 아가씨. 66년에 금란(金蘭) 여고를 졸업한 서울태생이다. 2남 3년중 둘째딸. 중앙관상대에 근무한지는 1년 8개월째. 『처음에는 비서실에 근무했고, 지금은 총무과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 싫증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란다. 그러나 그건 일 자체가 재미있어서라기 보다는 동료들이 재미있는 때문이라고. 부드럽고 가족적인 직장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남성동료를 동반하고 5분「데이트」에 응한 최초의 OL로 「마크」되었다. 결혼은 내년 가을쯤에나 할 예정. 그러나 아직 상대는 정하지 못했다는 단서를 붙인다. 털털하고 믿음직스러운 남자가 나타난다면… 여운을 남기고. 좋아하는 음식은 노상 먹어도 싫지 않은 김치 깍두기. 취미는 꽃꽂이와 영화감상. YMCA의 꽃꽂이반에는 두달가량 다녔고, 즐겨 꽂는 소재는 「글라디오라스」와 백합. 영화는 개봉하는 즉시 몽땅 보지않고는 못배길 정도의 「매니어」. 그러나 국산영화는 빼고 란다. 최근 본 영화중에는 『방문객』이 인상적이었다고.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간호하다 놀아난 이웃 병실의 두남녀

    부산시 동래구 반송동 李모여인(33)은 남편 정모씨(鄭·36)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 간호를 하고 있던 중 이웃 병실에 아들이 교통사고로 입원하여 간호하던 김모씨(金·33·부산시 부전동)와 그만 눈이 맞아 밤마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즐겨왔다나. 아내의 거동을 수상히 여긴 정씨가 하루는 눈을 감고 잠을 자는척 누워 있다가 김씨의 병실에 들어간 아내의 현장을 급습, 꼬리를 잡아 경찰에 고발했다고.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스타의 부업-그집의 술값·음식값

    스타의 부업-그집의 술값·음식값

    연예인이 부업을 벌였다 하면「살롱」,「클럽」등 유흥업이기 첩경이다.「라스베이거스」의 경우는 이름있는「호텔」「클럽」의 절반 이상이 인기 연예인들의 것. 과연 한국의 인기 연예인들도「라스베이거스」의「프랭크·시내트러」「딘·마틴」「세미·데이비스·주니어」처럼 유흥가의 왕자가 될수 있을는지…. 1백평 홀의「봉조·클럽」은 1인당 1만원은 가져야 「프랭크·시내트러」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유흥가의 예비왕자로 등장한게 작곡가 겸 연주인인 이봉조(李鳳祚)씨다. 서울 청계천4가「센트럴·호텔」8층의「봉조·클럽」이 李씨의 업체. 1백여평의 넓은「홀」에 1백석 가량의 좌석을 수용하고 있으니까 크기로는 서울서 몇째 안간다. 8인조「밴드」가 연주하는 무대와 20쌍 가량이 춤 출수 있는「플로어」-「나이트·클럽」이 갖출 시설은 거의 갖추었다. 이 곳에서 사장님인 이봉조씨는 저녁 7시 개장과 함께 시작해서 영업마감 시간인 새벽 1시까지「색소폰」을 연주한다.「밴드」도 그가 악장으로 있는 이봉조「밴드」. 음악은 조용한「무드·뮤직」에서 최신 유행의「재즈」까지 각양각색이지만 춤추는「커플」을 위한「댄싱·뮤직」이 주류를 이룬다. 걸작이라면 이봉조씨의 즉흥 연주.「애들리브」의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때로는「데니·보이」에「웨딩·마치」를 섞는 익살도. 고객층은 주인과 가까운 방송·가요계 사람이 많다. TV 「탤런트」, PD, 가수들이 잘 모이는데 대개는 외짝으로 와서 아가씨는「현지조달」. 여기 제공되는「팁」은 5천원대, 3천원이면 짠 편. 주류는 맥주와 양주(관광업소이기 때문에 양주를 팔 수 있다)- 맥주 1병에 5백20원(세금,「서비스·차지」포함) 꼴이고 양주는 4~7백원, 안주 하나에 7백80원(세금포함) 꼴.여기에 입장세가 5백원. 값은 다른「나이트·클럽」과 별 차이가 없으니까 웬만큼 즐기려면 한사람 1만원은 준비해야…. 「홀」분위기는 좋은 편이고「호스테스」도 예쁘고 친절. 그위에 1류「밴드」와 1급가수의 노래가 덤으로 얹히는 셈이랄까, 그래서인지 개업 2개월동안 계속 만원을 이루고 있다. 「봉조·클럽」이 여유있는 선남선녀의 유흥장이라면 金「세레나」양의「세레나·살롱」은「샐러리맨」의 휴식처라 말할 수 있다. 우선 적은 돈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농촌 무드의「세레나·살롱」적은 돈으로 분위기 살려 명(明)동 성당입구에 자리잡은 이「살롱」은 민요가수 김「세레나」답게 농촌「무드」를 살린게 특색이다. 30여개의「테이블」이 놓인「홀」은 당초 수수깡 울타리 박덩굴등의 장식으로 제법「서울속의 산촌」을 풍겼다. 요즈음은 이런 장식을 정리, 바가지 대바구니의 등불등 단순하고 시원한 조명으로「바캉스·무드」. 맥주 1병에 3백원이고 안주는 하나에 1백원 균일. 낮에는「코피」등 음료를 파는 요즈음 유행의「주간다실」겸업이다. 고객층은 남녀동반의 30대가 제일 많다. 짝이 없는 손님에게는 미희의「서비스」가 제공 되는데 무료가 아니라「팁」(2~3천원)을 주어야 한다. 아가씨들은 대부분 20대초년생들로 긴 머리가 특징. 한쪽 구석에 마련된「스테이지」에선 5인조「밴드」가 연주를 맡고 있다. 김「세레나」의 부군 이종묵(李鍾默)씨가 바로「색소폰」연주자겸 악장인데 이 가게에서는 연주를 삼가는 편. 김「세레나」양도 이따금 나타나지만 노래는 부르지 않는다.「적은 돈으로 쉬고 가도록」이를테면 박리다매식 상술인데 연인동반이라면 3천원정도로 즐길 수 있다. 그 다음『과거를 묻지 마셔요』의 가수 나애심(羅愛心)의「살롱·뚜리바」. 얼마전 방송엔 나왔지만 현역에서 물러난 것으로 봐야 하는 나애심양의 이「뚜리바」는 영화·연예계 많은 식구의 단골집이 되어있다. 장소가 영화인의 집산지인 충무로2가. 「테이블」이 10여개 밖에 안되는 조그만「홀」이 오히려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벽과 선반을 장식한 공예품들이 나애심양의 섬세한 취미를 나타내 주고. 음료와 경양식을 겸해서 낮에는「코피」와 양식이 나온다. 『경양식은 앞으로 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얘기도. 술값은 맥주 1병에 4백원꼴. 안주값은 하나에 5백원가량. 마른 안주속에는 메뚜기도 나온다. 얼굴 예쁜 아가씨들이 술잔을 부어주는데 「팁」은 보통「살롱」수준. 주인공 나애심씨는「조용한 분위기」가 자랑인데 동생인 김봉옥(金鳳玉)양과 함께 매일 나온다. 「희의집」은 가족적 분위기 1천원이면 실속 차리고 윤정희(尹靜姬)의「통닭집」으로 소문난 퇴계로의『姬(희)의 집』은 얼마전「홀」을 2배로 확장, 개업 1년간의 착실한 성장을 과시했다. 당초 통닭집만 하던 것을 경양식과 음료를 곁들여「메뉴」도 많아졌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업은 통닭. 「스타」의 집이란 선전 효과도 있지만「고기맛이 유달리 좋다」는 소문이다. 닭고기는 2백원, 3백원, 5백원이 정가. 맥주는 1병에 2백50원이고「주스」류는 1잔에 2백원. 닭고기를 즐기는 층이라도 1천원이면 맥주로 입가심까지 할 수 있어서 실속이 있는 셈. 고객은 학생층에서 50대까지 각양각색. 윤정희의「팬」이라고 모이는 손님이 자연 단골이 되고 그래서 때로는 가족적 분위기. 이 곳에서 약혼식을 올리는 일이 차차 늘어나서 하는 수없이 10명 가량이 합석할 수 있는 별실까지 만들었다. 윤정희가 촬영 여가에 잠시 들르는건 사실이지만 고객과 대화할 여유는 거의 없다. 경영은 윤양의 어머니 박XX 여사가 전담.「홀」을 2배로 늘려 23개의「테이블」이 있으나 다시 2배로 늘려야 할만큼 장사가 잘 되고 있다. 연예인의「마시는 장사」는 이밖에도 몇개 있다. 여배우 문미봉(文美峰)이 을지로3가에「오솔집」이라는 막걸리집을 경영하고, 이규웅(李圭雄)감독이 종로쪽에 역시 대폿집을 갖고있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젖가슴 건드렸다고 건져주고 뺨맞아

    8월4일 하오 3시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남자의 팔에 안겨 물 밖으로 나온 미모의 아가씨가 백사장에 서기가 무섭게 자기를 안고 나온 남자의 따귀를 갈겨 주위 사람들이 어리둥절. 파도가 심했던 이 날 피서객들은 파도타기를 하며 즐겼는데… 남자가 파도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아가씨의 젖가슴을 치자 놀란 아가씨가 잠시 기절(?)-. 그대로 물 속으로 잠겨버려 그 남자가 안고 나온 것이라고. 뺨을 맞고도 할 말이 없어 멀건히 서있는 남자에게, 『아가씨 옆에서 파도를 탄게 죄였다』고 주위 사람들이 위로.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70년대 아름다운 여성형(女性型)이란?

    길고 무더운 여름의 축제는 바닷가에서 펼쳐진다. 즐거운 나족(裸族)들이 붐비는 모래사장, 인파(人波)를 헤치고 해변을 누비는 풍만한 여체, 좀 더 예뻐지자! 좀 더 매력을 지니자! 좀 더 세련되자! 이렇게 여체(女體)의 마력이 폭발하는 정열의 파도, 작열하는 태양아래 펼쳐지는 이 여름의 축제속에 여심은 마냥 부풀고 꿈과 낭만은 어지럽다. 어떻게 하면 뭇 남성들의 시선을 끌어 세계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인가? 그래서 여성은 그 아름다움을 위하여 무엇이건 아끼지 않는다. 아름다워지려는 것, 이것이 여성이 가지는 고민. 여름철의 노출과 피부의 건강관리!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5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과 6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 70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은 자못 다르게 나타난다. 이제 70년대는 노출의 시대, 컴컴한 안방의 그늘에서 감추어졌던「섹스」는 백주의 밝은 대낮으로 점점 세력을 노출했고 이젠 생활의 국면에 서서 가장 인간적인 행위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에 따라 여성을 보는 아름다움의 관점도 자못 달라졌다. 이제 여성의 아름다움은 옷속에 은밀히 감춰지는 육체이기보다 쇼킹하게 노출된 대담한 육체에 있다. 육체 전체에서 풍겨주는 신비한 조화가 여성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여성들은 자기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기 위해서 옷을 벗는다. 그리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보여준다. 즉 벗는 미학(美學)의 시대에 이르른 것이다. 여자가 옷을 벗을 때, 우선 느끼는 것은 그 여자의 싱싱하고 충만한 살결과 건강한 피부다. 우리는 그것들의 신비한 조화를 아름다움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 여름철이면 여성들의 가장 골치 아픈 고민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것만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비결이다. 그러나 피부란 여간 예민한 것이 아니어서 마치 변덕스러운 장마날씨와 같다고 할까. 조금만 외부의 자극을 받아도, 또 조금만 신체내부의 고장으로도 피부는 즉시 달라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평소에 주의해야할 피부병 피부는 우리몸을 외부의 자극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표면이 넓고 외부와 접촉하고 있으므로 상처나 끊임없는 자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테면 우리가 항상 대하게 되는 태양볕, 바람, 먼지, 물, 세척제 등은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이렇게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게 되는 것은 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더구나 평소에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도 여름철의 강한 햇볕을 쏘이면 일광성(日光性) 피부염을 일으키게 된다. 더욱이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피지선(皮脂線)의 기능이 왕성해지며 외출과 여행이 빈번해지는 데다가 피부를 노출하게 되어 불결한 상태에 놓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농성(化膿性) 피부에는 농피증(膿皮症)이 생기게 되며 어린이의 경우는 농가진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이것은 갑자기 피부에 원인모르게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밑에서 고름이 생기고 반원상으로 위에 액체가 고이게 된다. 이것을 긁어서 터뜨리게 되면 피부에 원형의 갑피(甲皮)가 앉게되며 진물이 다른 곳에 전염된다. 그러므로 이런 물집이 생겼을 때는 우선 다른 곳에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탈지면을 물에 적셔서 진물을 빨아낸다음 연고제를 바르도록 해야 한다. 일광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햇볕을 점차적으로 쏘여서 피부를 강하게 하는 한편 알카리성 식품과 과즙류를 많이 먹고 짠음식을 적게 먹어 피부의 감수성을 약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미용 조건은 비타민 섭취가 충분해야 ●건강한 피부의 조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기위해서는 우선 피부의 조건을 알아야 한다. 피부가 윤택해지고 부드러운 탄력성은 건강한 피부의 조건이라 하겠다.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안(肉眼)으로 보이지 않는 피부 각질편(角質片)이 각질층(角質層) 표면으로부터 계속해서 떨어져 나가는 각화작용(角化作用)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 각질층의 주성분은 함유단백질(含硫蛋白質)인 캐라틴이므로 신체에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때문에 함유아미노산인 시스틴을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피부의 구성에는 비타민 A·D·E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우리는 피부에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피부는 인체내의 여러가지 장기(臟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위장이나 간장의 결함은 곧 피부에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의 건강과 피부미용은 평소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려면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평소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함은 물론 비타민C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는 식품과도 관련되어 있다. 식품을 크게 나누면 산성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으로 구분하는데 산성식품은 단백질중의 유황이나 인산을 함유하는 식품이고 알카리성식품은 카리움 칼슘을 함유하는 야채나 과일 등이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산성식품과 알카리성 식품의 양적균형이 취해지지 않으면 혈액은 산성으로 기울어져 활동이 쇠퇴되고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산성 중독상태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산성식품의 약4배가량의 알카리성 식품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인체내에 비타민이 부족하면 피부에 여러가지 피부질환이 일어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거니와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하려면 항상 피부를 깨끗이 하고 마사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으며 피부에 적당한 영양을 주어 피부의 노화를 막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노출시대의 아름다움은 피부가 고와야 ●피부와 비타민 그런데 이토록 피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영양소중에서 비타민은 피부와 떼어 놓고 설명할 수 없다고할만큼 피부에 있어서는 비타민이 절대적이라 하겠다. 비타민은 물론 먹어서도 효력을 나타내지만 직접 피부에 바르면 잘 침투되어 피부의 건강과 미용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비타민 A, D, E는 옛날부터 피부비타민으로 알려졌으며 까칠까칠한 피부에 윤기를 내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피부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상처에도 새살이 빨리 돋게 하는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자극성이 없는 살균제 G-11은 피부에 감염되기 쉬운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화농을 방지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각 비타민이 피부에 작용하는 상태를 보면 우선 비타민A는 표피세포의 기능과 관계가 깊으며 표피의 캐라틴형성을 억제하고 피지선과 피부감염력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비타민A는 표피이상, 각화이상, 여드름, 동상 등의, 외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비타민 C는 세포의 산화·환원에 관계가 깊어 각종 대사에 관계하여 피부색을 퇴색시키므로 기미·죽은깨 등에 응용되고 비타민D2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며 비타민E는 국소작용으로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의 순환을 양호하게 한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려면 항상 영양크림을 바르고 ●피부의 노화 방지책 피부의 노쇠현상은 24~25세부터 시작되어 30대에 다다르면 20대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피부의 노쇠현상을 알려주는 징조는 주름살이 나타나고 살결이 거칠어지며 피부의 근육이 탄력을 잃고 피하지방(皮下肢肪)과 수분이 감소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탄력섬유가 퇴화하고 혈액순환이 활발하지 못한 까닭에 충혈량이 부족해져서 얼굴의 윤곽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피부의 노화현상을 방지하려면 피부에 항상 고른 영향을 주고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의 젊음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영양크림을 항상 바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영양크림에도 그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피부에 밀접한 관계를 가진 영양소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타민인만큼 비타민이 효과적으로 배합되어 있는 크림이라면 더욱 좋겠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영양크림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영양크림으로는 Y양행의 제품이라 하겠다. Y양행하면 믿을 수 있는 메이커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회사로서 제약업계의 굴지의 위치를 자랑하지만 역시 이번에 새롭게 제조된 크림은 비타민 A·D·E 와 무자극성 살균제 G-11이 효과적으로 배합된 국내 최초의 새로운 스타일의 영양크림이라하겠다. 특히 여성들의 <바캉스>에 있어서 피부관리에는 햇볕과 땀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한여름동안 햇볕과 땀에 시달리다가 가을이 되면 피부는 갑작스레 늙어지고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항상 피부에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햇볕과 땀을 이기는 피부미용의 기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화장품의 선택인데 Y양행의 영양크림(상품명 오로라크림)은 한국여성의 피부에 알맞게 제조 되었기 때문에 피부에 잘 침투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준다. 이 크림의 특징은 국내 최초의 비타민 A·D·E와 무자극성 살균제 G-11이 배합되어 있는 것으로 햇볕이나 자외선에 탄 피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해주고 혈행(血行)이 나빠서 생긴 피부의 얼룩이를 없애준다. 이 크림을 사용할 때는 일반크림과 같이 사용하지만 해수욕후나 자기전에 사용함이 효과적이다. 또한 햇볕에 타서 따겁고 쓰릴 때 마사지하듯 바르는게 좋다. 바를 때는 네손가락을 펴서 두드리듯 고루 마사지해주면 피부에 잘 침투된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셋방 아가씨에 칼들고 구혼(求婚)

    셋방 아가씨에 칼들고 구혼(求婚)

    옆방에 세든 아가씨와 결혼하기위해 아들은 칼을 들고 방에 뛰어들고 어머니는 방문을 잠근 모자(母子)합작추행극 한토막. 광주서는 7월30일 P모군(27)과 P군의 어머니 K여인(49)을 추행혐의로 입건했는데, 이들 모자는 지난해부터 자기집 아랫방에 들어있는 S양(18·회사원)을 짝사랑, P군은 S양과 결혼하기위해 몇차례 구혼의 손길을 뻗쳤으나… 끝내 S양이 말을 듣지 않자 7월15일 P군이 칼을 들고 S양 방에 돌입, 강제로 욕을 보였는데 이때 며느리 얻기에 혈안이 된 어머니 K여인은 방문을 밖에서 잠그고 망을 보았다나. 그뒤 S양이 『이 일을 발설하지 않으면 고소는 않겠다』고 했으나 P군은 끝내 결혼할 욕심에서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녔다. 창피도 하고 화도 난 S양의 고발로 P군과 K여인은 끝내 쇠고랑을 차게된 것. 과부를 업어와도 그렇게는 하지않는 법인데… [선데이서울 70년 8월 9일호 제3권 32호 통권 제 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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