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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의 「광주 해법」(오늘의 눈)

    『정치인 이회창의 「광주해법」은 현실정치에 뿌리내릴 수 있을까』 신한국당 이선대위의장의 4일 망월동 방문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의 반응은 다양하다.표를 의식한 요식행위라는 비아냥도 있고 새로운 해결책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적어도 「광주문제」에 대한 그의 시각은 철저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는 듯하다.그는 『5·18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이며 따라서 『망월동의 고통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가 구상하고 제시한 「광주해법」도 이러한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는 해법의 큰 틀로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이날 열렸던 광주북갑 지구당대회에서 그는 『광주를 정보화산업의 메카로 만들자』고 제의했다.2차산업이 낙후된 터에 과거만 탓하지 말고 광주를 「제3의 물결」이라는 정보화와 세계화의 중심기지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다.환경오염을 수반하는 공업화와 차별되는 「청정발전론」도 내놓았다. 그러나 개발을 통한 화합이라는 논리적 해법이 쉽사리 현실정치에 대입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특정 개인의 한차례 「씻김굿」으로 지워버리기에는 「푸대접」과 「한」의 흔적이 너무 뿌리깊게 각인돼 있다는 것이다.이의장으로서는 이러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가 무거운 짐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유족대표에게 조만간 서울에서 만나 5·18특별법 후속조치에 대해 터놓고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대학생 대표의 요구서한도 두말없이 받아 쥐었다.물론 그들의 요구사항을 전적으로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강삼재 사무총장도 5일 『후속조치를 충분히 검토하겠지만 현지의 주장 가운데는 특별검사제 도입 등 수용하기 힘든 대목도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정치신인의 「광주해법」이 현실 감각을 저버린 일회용에 그칠 것이라는 결론은 아직 섣부르다는 생각이다.어차피 미로를 뚫고 나가는 것은 광주시민과 기성 정치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몫으로 남기 때문이다.이의장은 누구도 선뜻 맡지 않으려는 촉매제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 자민련 김동길 고문 불출마선언(정가 초점)

    자민련의 김동길 고문이 5일 불출마선언을 했다.정계도 아예 떠나겠다고 했다.선대위의장과 수도권위원장은 「마지막 봉사」로 알고 성심껏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고문은 「도덕성 회복」과 「후진 양성」을 불출마의 변으로 삼았다.그는 『정치는 봉사인데 4년이면 충분했다』며 『15대 국회는 사심없는 「선량」들로 채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선대위의장을 맡은 자신부터 자유로운 처지에서 선거를 돕는게 낫다고 강조했다. 김고문은 또 『정치를 한게 잘못이 아닌 것처럼 떠나는 것도 잘못이 아니다』며 14대 국회임기가 끝나는 5월29일 이후에는 정치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4일 JP(김종필 총재)를 만나 이같은 생각을 전했더니 JP가 『지역구가 싫으면 전국구 1번을 주겠다』고 말렸지만 『앞으로 강의나 하고 책이나 쓰겠다』는 말로 거절했다고 했다 .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김고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지역구야 당선 가능성이 적었기 때문이고 전국구는 지역구를 피해 간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라는 것이다. 게다가 수도권위원장에 비토를 놓다가 선대위의장을 맡은 터에 전국구를 받기는 자신도 민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래서 내친 김에 불출마에 정계은퇴까지 선언했는데…. JP의 한 측근은 『그만둔다고 해도 총재가 다시 붙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묘한 소리를 했다.
  • 신한국당 선대위 주요 인선 확정

    신한국당은 4일 선대위부의장단과 공명선거대책위원장,정책공약대책위원장 등 주요 인선을 확정했다. 권역별 선대위부의장은 ▲서울=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김영구 이세기 김덕룡의원 ▲경기·인천=이한동 국회부의장 ▲대전·충남=황명수의원 ▲충북=김종호 정책위의장 ▲강원=정재철 전 당대회의장 ▲대구·경북=김용태의원 ▲부산·경남=최형우의원 박관용 전 청와대비서실장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광주·전남=정시채의원 ▲전북=양창식의원 ▲제주=양정규의원 등이다.
  • 자민련 김동길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자민련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인 김동길 고문이 4일 15대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고문은 그러나 선대위 공동의장직과 수도권대책위 의장직은 계속 맡게 될 것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 이회창 의장 「광주 신역할론」 제창/망월동 등 방문 이모저모

    ◎5·18은 한국민주화 앞당긴 불씨/이젠 광주가 「탈지역」 출발점돼야/이례적 유족대표 안내받으며 묘역 참배 신한국당의 이회창 선대위의장이 2일 「불모지」 광주에 안착했다.공항에서 망월동으로 직행,5·18묘역에 참배한 뒤 북갑지구당(위원장 정경주)개편대회에 들렀다.그는 골깊은 지역감정의 대안으로 광주의 「신역할론」을 제창했다. 집권 여당의 「대표급」으로 망월동 영령에게 헌화,분향하기는 그가 처음이다.여고생의 영정을 어루만지며 안타까운 한숨도 토했다.그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며 『유족이 바라는 후속조치가 마무리돼 광주만이 아닌 전국적 의미를 갖는 묘역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여당 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청한 유족대표의 안내를 받았고 전남대 학생대표의 요구서한도 품속에 넣었다. 이어 중흥동 신한국회관에서 열린 지구당대회에서 이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5·18책임자들이 재판에 회부돼 처벌받는다고 해서 응어리진 아픔을 풀 수 있는가.반목과 갈등의 해결 없이 온전한 정치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5·18을 4·19에 견주어 『민주화를 앞당긴 불씨로서 처절한 시민항쟁이며 문민정부 탄생의 원동력』이라고 규정짓고 『광주의 아픔을 온 국민의 아픔으로 승화해 함께 치유해야 한다』며 국민화합을 역설했다. 이의장은 『정치인이 조장한 망국적 지역주의는 5·18정신에도 반한다』면서 『새정치의 출발점으로서 광주가 「광명과 동참」의 빛을 일으켜야 한다』며 탈지역주의의 신역할론을 부르짖었다.『산자들이 돌아가신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용서와 화해를 실천할 때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인 그는 『과거 청산의 공백을 건강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채워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스스로도 강조했지만 광주는 그에게 낯선 고장이 아니다.모친의 고향으로 초등학교를 이곳에서 나왔다.그러나 정치인으로서의 그를 「반긴」 것은 쇠파이프를 들고 행사장주변 시청앞 네거리와 역전광장 사이 6차선도로를 점거한 4백여명의 대학생 시위대였다.매케한 최루가스도 함께였다. 그는 『옛 추억이 많이 서린 고향에 온 것 같은 푸근한 느낌』이라면서도 『난생 처음 데모대의 환영을 받았다』고 만감어린 표정을 지었다.
  • 여야 총선열전 돌입/신한국 6·국민회의 7일 선대위 가동

    15대 총선을 불과 38일 앞둔 가운데 여야는 각당의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금주부터 사실상 공식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6일 중앙선대위를 구성하고 중앙위운영위 및 필승대회를 개최한다. 신한국당은 선대위 발족과 동시에 이회창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명선거를 위한 의지를 강조하고 원내안정의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4일 공천자를 일괄 발표한데 이어 6일 선대위발족과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한다.이어 7일 15대 총선에 출마할 공천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총선필승전진대회를 열어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3분의1 의석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간다. 여야4당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달말 선대위를 발족한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이중재·홍성우 선대위원장을 수도권 유세에 집중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 가동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까지 남은 45개지역의 조직책 인선을 마무리짓고 중순께 중앙당 후원회행사와 총선출진식을 겸한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어 필승을 결의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4일 박준규 최고고문과 김동길 고문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를 공식 출범시켜 본격적인 득표체제에 돌입한다.
  • 계파 지분 무시… 「DJ친정」강화/국민회의 15대총선 공천 내용

    ◎30∼40대가 42%… 언론·재야 대폭 배려/35곳 공천자 못내… 「지역당」 한계 노출 국민회의는 3일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2백18명의 공천자를 확정,발표함으로써 새로운 출진진용을 갖췄다.이제 6일 후원회 결성에 이어 7일 공천자대회와 선대위 발족 및 공식 가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간다. 공천결과,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호남 현역의원 물갈이는 8개 지역구,9명의 의원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비록 돌발변수가 겹친 탓이긴 하지만 4선의 중진인 신순범(연천)·유준상(보성·화순),3선의 최락도(김제),재선의 오탄의원(전주 덕진)이 탈락하는 등 예상보다 폭이 컸다.여기에 민주당에 잔류했거나 위원장이 지역구를 옮긴 지역 7곳을 합치면 15개 지역구,16명에 이른다. 이같이 국민회의의 물갈이 폭은 현역의원들에 대한 지역여론을 감안한 때문으로 분석된다.호남이 「DJ(김대중 총재)의 그늘」에서 안주하는 구시대 정치인들의 텃밭이냐는 일부 비난과 20억원 수수 자백이후 비판적인 지역여론을 돌려놓을 필요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30∼40대 젊은 후보를 91명(42%)이나 공천했고,장성원 전 동아일보논설위원(김제)등 언론인 11명,재야인사 30명등 참신성과 전문성을 크게 배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천의 또다른 특징은 중진들의 몫을 거의 인정하지 않은 점이다.강남갑에 이종찬 부총재가 추천한 강동연 전 사우디공사,광명을에 안동선 지도위원이 미는 김은호 백제상사대표와 같이 소폭의 안배 만을 허용,대선을 겨냥한 김총재의 당내 입지를 대폭 강화했다.공천발표가 이뤄지자마자 일각에서 「1인전횡의 공천」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탈당·비리공개 등 극약처방을 쓸 경우,국민회의가 입게 될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유준상 지도위원은 이미 공천심사 결과에 불복,정면대응 의지를 밝혔다. 국민회의는 또 이번 공천에서 35개 지역에 공천자를 내지못하는 「지역당」이라는 취약점을 다시 노출했다.당 관계자들은 『총선후를 대비해 무소속 후보 지원을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현실적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공천이모저모/일부의원 막판뒤집기… 이변 속출/보안 철저 유지… 언론과 추격전도/탈락자 반발대비 경찰에 “SOS” 3일 발표된 국민회의 공천결과 공천탈락이 확실시되던 일부 의원들이 막판뒤집기 끝에 구제되는가 하면 뜻밖의 인물이 공천되는 등 이변을 연출했다.지난 1일부터 합숙 공천심사에 들어간 위원들은 보안을 위해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언론과의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공천심사 첫날인 1일 서울 시내 워커힐 호텔빌라에서 합숙심사에 들어갔으나 장소가 노출되면서 경기도 양주군의 모호텔로 개인적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은 취재진을 피해 비상구를 통해 호텔밖으로 빠져 나가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장소선정 등 현장지휘는 권노갑 지도위원이 맡았다는 후문.심사위원들은 3일 정오까지 당 공조직과 외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자료를 토대로 심사작업을 완료한 뒤 해산했다.서울로 올라온 조순형 심사위원장은 서울 모호텔에서 묵고있는 김대중 총재에게 그동안의 심사결과를 보고. ○…공천탈락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길재의원(광주 북구을)이 최종공천자로 발표되자,한 당직자는 『2일 이해찬·김근태의원 등 재야중진들이 김총재에게 간곡한 부탁을 해 구제됐다』고 전했다. 공천에서 탈락된 유준상의원(전남 보성·화순)은 지지자 50여명과 당사로 몰려와 김총재 측근인 박지원 대변인 등에게 격렬한 항의했다.유의원은 『이번 공천은 김총재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폭탄선언도 불사하겠다』고 흥분했다. 국민회의가 당초 발표일정을 하루 앞당긴 3일로 한 것도 반발의원들의 항의와 언론의 비판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을 택했다는 후문. ○…지역감정 타파를 외치며 전남 나주와 대구 수성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정호선·박남희 교수부부는 남편만 공천돼 희비가 교차.경북대 총장의 지원을 업은 정교수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장곤의원의 적극 천거로 공천에 성공했지만 박교수는 남편의 선거운동을 돕도록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 ○…국민회의는 공천탈락에 반발한 일부 의원 및 공천신청자들의 항의를 우려해 경찰에 당사 보호를 요청,긴급 출동한 경찰 기동타격대 2백50여명이 정문 등을 지키며 출입자들을 일일이 검문하기도.
  • 「규제개혁기본법」 제정 추진/신한국당

    ◎내일 총선공약 10대분야 백대과제 발표/ □주요내용 근소세 특별공제 대폭 확대 가내수공업체 세부담 축소 군사보호구역 증개축 완화 신한국당은 당초 오는 6일 중앙선대위 발족이후 발표키로 했던 15대 총선공약을 4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최종 심의한 뒤 김종호 정책위의장을 통해 앞당겨 발표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10대 분야 1백대 과제」에 걸친 이 공약에서 각종 행정 및 기업규제 완화차원에서 15대 국회에서 「규제개혁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기구로 규제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정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규제완화 업무를 일원화하는등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은 물론 가내공업등 소기업이나 무등록공장에 대해 세부담을 대폭 축소시키고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근로소득세의 특별공제 범위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여성채용과 관련,전체공무원의 2%에 불과한 채용비율을 향후 10년간 10%선까지 확대하고 이를위해 정부와 공공기관,군·경의 경우 인력채용시 여성에게 가산점을 줘 여성고용 비율을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민 등 생산자가 현재 불합리한 유통과정으로 인해 커다란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고 이들 생산자 단체의 유통및 가공과정 참여확대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재정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군사시설보호구역내에서 일반 건축물의 증·개축과 영농 간이시설 설치,자유로운 영농활동을 위한 출입통제 완화등을 위해 부대장과의 협의과정을 최대한 줄이고 행정관서 허가로 대체토록 군사시설보호법및 관련 법령을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4일에는 해당분야의 주요 과제만을 공약형식으로 제시한 뒤 「조세의 날(3월3일)」 「해운의 날(3월13일)」「상공의 날(3월20일)」등 특정기념일을 전후해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추가발표할 방침이다.
  • 신한국 선거 사령탑의 득표 전략

    ◎이회창씨·박찬종씨/총선 필승작전 첫 조율/“취약지역 정책 지원으로 승부”­이/“진솔해야 이긴다” 정공법 강조­박 신한국당의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2일 「여의도 사령탑」에서 한차례 호흡을 가다듬었다.열흘 남짓 전국을 무대로 강행군하던 끝이었다.머리를 맞대고 「총선 40일 작전」의 밑그림도 손질했다. 입당 이후 첫 공식 만남이었지만 격식차린 인사는 길지 않았다.판세분석과 선대위구성안 등 당장 필요한 실무차원의 논의가 대부분이었다.두사람이 따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이의장은 『어렵다는 지역을 가보니 단결력과 열성이 강해 보였다』면서 『자만하진 않지만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분석했다.박위원장은 좀더 신중했다.『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수도권 제1당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전략의 큰 틀에는 이견이 없었다.겸허한 자세로 유권자를 설득하고 개혁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특히「선거베테랑」인 박위원장은 집권당으로서 허장성세와 상황왜곡은 금물이며 여론조사의 함정에 빠져 방심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효율적인 득표 전술도 논의됐다.이의장은 『정권교체 때나 나올 수 있는 공약도 있더라』면서 『총선다운 이슈를 내걸고 욕설이나 비방도 삼가면서 정정당당하게 겨루어야 한다』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했다.『신한국당이 표방한 정책을 국민에게 어떻게 설득하고 공감을 얻느냐가 중요하다』고도 했다.영남권에서는 경제관련 공약으로,호남권에서는 탈지역주의로 한표를 호소하고 충청권에서는 군의 복지향상을 강조해 안정보수세력을 파고 든다는 복안이다. 박위원장은 『진솔해야 표가 나온다』며 정공법을 내세웠다.시비와 정부를 분명히 가려 얘기를 해야 정에 대한 이해를 구할 수 있다며 효과적인 유세 방향을 제시했다.특히 일부 야권 우세 지역에서는 『팍팍 기어서 개혁의 부정적인 측면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뒤』 그래도 신한국당만이 『정권창출의 능력이 있다고 호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공략을 책임진박위원장은 각론을 덧붙였다.『같은 서울지역의 인접 선거구끼리 상충하는 공약도 많고 특히 처음 시작하는 지구당위원장들이 홍보전략 등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많이 호소하더라』고 감을 전달했다.최일선 「소총수」들의 효율적이고 합목적적인 「전투」를 위해서는 선대기구의 후방지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수도권선대위에 다수의 부위원장을 두자는 것이었다.이의장도 『선대위구성안에 포함시켜 차후 총재의 재가를 얻자』며 고개를 끄떡였다. 이어 이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총선과정에서의 차기 대권론 언급에 대해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총선을 치르겠다는 「호가호위」식 발상』이라며 일침을 놓았다.박위원장은 그러나 『우리당에 대권후보라는 멋진 자산이 많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냐』고 「허허」 웃어넘겼다.두사람 모두에게 대권보다는 총선이 가까워 보였다.
  • 「탑골공원 폭력사태」 싸고 공방

    ◎“폭력관련 단체 DJ와 연계” 공세­민주당/“어떻게 그런일 있을 수 있나” 부인/국민회의 일 민주당의 탑골공원 「독도수호 및 민족정기회복 결의대회」가 폭력사태로 무산된데 따른 국민회의와 민주당사이의 공방이 치열하다.특히 두당의 공방은 지난해 분당이후 「2중대론」과 「당사문제」「이중당적」등의 문제로 골이 패일대로 패어 확산의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3일 현장에 있었던 관련자들이 『김대중 배신』 운운했다는 점을 들어 배후로 국민회의를 공식 지목하면서 책임을 묻고 나섰다.국민회의는 그들대로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일을 하겠느냐』고 발끈했다. 민주당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긴급회의와 선대위원장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사태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배후자 수사를 경찰에 의뢰하기로 했다.그 증거로 폭력사태 관련자들이 미리 핸드마이크와 계란등을 준비,도착하자마자 『김대중 배신자』라고 외치며 계란세례를 퍼부은 점을 들고 있다. 김홍신 대변인도 『배후에서 사주한 자나 집단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국민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면서 『이번 폭력사태는 3김씨의 특정지역을 볼모로 한 집권욕의 결과』라고 풀이했다.특히 이중재 선대위원장 같은이는 회의에서 『폭력사태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모노인단체는 평소 김대중총재가 관리해온 조직』이라며 김총재를 공식 거론했다는 전언이다. 국민회의가 역공이 아닌 부인으로 대응을 일관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이러한 의도를 읽고 이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생각에서다.박지원대변인은 『야당이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을 가진 이들은 다 알고 있다』고 「관련없음」을 강조했다.
  • 신한국당 “피부 와닿는 공약만들기”총력/선대본부의 필승전략 짜기

    ◎교통·세제분야 규제완화책 곧 발표/중기·소외계층 겨냥 지원대책 개발 15대 총선을 40일 앞둔 2일 신한국당은 막바지 필승전략 수립에 총력을 쏟고 있다.과거와 달리 두드러진 정치 쟁점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제시하고 문민개혁의 성과를 알리는데 전력투구 하고 있다.예상 투표율 75%에 유효투표의 40%인 9백30만표 이상 득표를 목표로 잡았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총선결과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자체 판세분석 결과 서울 북·동부,경기 등 수도권에서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지역이 많아 충분히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주적인 국민회의는 우세·열세가 확연히 구분돼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할 선거구가 10곳 안팎인 반면 신한국당의 백중지역은 50∼60곳에 이른다는 분석도 제시했다.그는 여당의 우세 요인으로 우선 문민개혁으로 민주 대 반민주,독재 대 반독재의 대립이 사라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과거처럼 야당의 「탄압받는 재야인물」이라는 이미지가 득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때문에 지역구를 10년이상 관리한 일부 여당 후보의 인지도도 무시할 수 없는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개혁초기에 「섭섭하게」 생각했던 안정희구세력이 갈수록 여당쪽으로 고개를 되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야당의 6·27선거 압승에 대한 반발·견제심리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강총장은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고문의 영입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한국당의 필승전략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과거청산형」보다 「민생부문 수혜자 창출형」 개혁을 부각시키고 막판 돌출변수로 작용할 악재도 최대한 막는다는 전략이다. 내주중 발표될 공약의 큰 방향도 「국민생활 불편해소」이다.정치개혁과 금융·토지실명제에 버금가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일상생활의 불편과 행정규제를 푸는데 역점을 두었다.예컨대 건축·교통·세제분야의 규제완화와 불편해소,토지거래허가구역의농지거래제한 완화,사교육비부담완화,학교급식확대,수입농산물검역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여덟가지의 세부전략도 수립해 놓았다. ▲권역별 특화전략 ▲적절한 선거구호 개발 ▲당조직 활성화 ▲민생개혁·정책개발 지속 추진 ▲공명선거로 새정치상 제시 ▲공세적 홍보전략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의 차별성 부각 ▲대형사고 예방 등이다.총선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특히 중소기업과 농어촌,소외계층 등을 겨냥한 이벤트와 캐치프레이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자금 공개와 중간평가 공세,안보·경제정책 비판 등 야권 공세에 안정속의 개혁,국민통합,세대교체,지역할거주의 타파 등으로 맞대응,막판 쟁점으로 이끌 계획이다.내주중 마무리될 전국구 인선에서 전문성과 국민대표성을 지닌 인물을 내세워 득표전략에 적극 활용하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 민주당 「독도수호」 집회 노인섞인 백명이 저지/탑골공원서

    ◎“빼신자”… 계란 던지며 난투극 1일 하오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민주당의 「독도수호 결의대회」가 공원주변에 있던 이를 저지하는 40∼60대 1백여명의 시위대에 의해 무산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폭력사태는 민주당의 이중재·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과 서경석 정책위의장,노무현 전 부총재,박석무·원혜영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등 3백여명이 3·1절을 맞아 하오 4시쯤 탑골공원앞에 모여 행사를 열려는 순간 이들이 조직적인 폭력으로 대회를 저시했다는 것이다. 공원안에 있던 일부 노인들은 먼저 도착한 박의원 등에게 『왜 소란을 피우느냐』『김대중선생을 따라가지 않은 배신한 X』『사이비 야당은 물러가라』는 등의 욕설과 함께 계란세례를 퍼부었다고 민주당은 주장했다.이들은 또 곧이어 홍성우·이중재선대위원장 일행이 공원에 도착하자 공원입구에서 이들을 막아세운 뒤 이를 제지하는 민주당측 관계자들과 20여분 동안 발길질과 주먹다짐이 오가는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박의원이 양복상의가 찢기고 발길질을 당했으며 이원주기획조정실부실장 등 민주당 관계자 3명과 MBC 정용시카메라기자가 얼굴 등에 심한 상처를 입고있다.
  • 국민회의 참여의원 3명 민주당 탈당

    나병선·장재식·김충현 의원 등 민주당적을 갖고 국민회의에 참여한 전국구의원 3명이 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4월 총선에서 서울 성동갑과 서대문을·마포을에 각각 공천을 받아 지역구로 출마한다. 이에 따라 최병욱(59·전 가톨릭농민회장),장정곤(62·전 사무부총장),김유진씨(55·선대위홍보부위원장)가 의원직을 승계한다. 이와 함께 총선에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할 김옥두·남궁진·박정훈·배기선의원등 전국구 의원 4명도 곧 민주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 여 지도부 개혁론의 특징(정가 초점)

    개혁과 안정에 대한 신한국당 지도부의 시각이 경력과 역할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채를 띠고 있다.김윤환 대표와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 안양 동안갑지구당 심재철 위원장이 펴낸 홍보책자에 격려사를 나란히 싣고 소신을 피력했다. 정치경륜이 깊은 김대표는 「내부적 일체감」에 무게를 실었다.『문민정부 출범으로 공직자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윤리적 표준을 마련하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이는 통일과 세계화를 준비하는 우리의 내부적 일체감을 다지는데 가장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대쪽선비」 이의장은 개혁과정의 실수와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개혁은 그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원칙이라는 보수 기조위에서 튼튼한 안정과 발전을 이루는 방편』이라면서 『개혁과 안정이 정착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역사가 후퇴할 것』이라고 필승을 독려했다. 문민개혁의 전도사로 자처하는 박위원장은 안정보다는 개혁을 부각했다.문민개혁을 『역사의 부름이며 국민적 개혁으로 승화해야할 시대적 소명』으로 규정하고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개혁은 밑바닥에서부터 흔들려 좌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총장은 공격수답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겨냥,『강한 야당만이 여당을 견제하고 정국안정과 경제활성화를 보장한다면 왜 제1야당을 둘로 갈랐나』라고 꼬집었다.『개혁없는 안정은 정체요 안정없는 개혁은 혼란』이라는 구호도 곁들였다.
  • 4당대표 관훈토론 준비 한창/5일부터 나흘간 프레스센터서

    “선거에 큰 영향… 초반분위기 장악하라”/브레인 동원 명연설·답변 짜내기 골몰 여야는 오는 5일부터 4일동안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총무 임춘웅 서울신문논설위원)의 4당대표 초청토론회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이 관훈클럽 토론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온 전례를 감안,각 당은 당내 브레인들을 총동원해 명연설과 모범답변을 짜내느라 분주하다.관훈토론은 5일 신한국당 김윤환대표를 시작으로 6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7일 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8일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순으로 진행된다. ○…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귀국(4일)과 선거대책위 발족(6일)사이에 토론회가 잡혀 선거초반의 분위기를 장악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역사바로세우기등 일련의 개혁작업을 강조하면서 여당의 안정적 의석 확보의 당위성을 호소,지지기반을 확대한다는 생각이다.김대표 개인적으로는 두 김씨와 대비되는 「허주(김대표 아호)컬러」를 부각시킬 호기로 보고 있다. 연설문 및 패널리스트들과의 일문일답은주돈식 정무장관을 팀장으로 강용식 기조위원장 박범진 총재비서실장 손학규 대변인 김철 선대위대변인 윤원중 비서실장 이준호 부대변인 이영섭 보좌역 등이 준비하고 있다.김대표의 당내 위상문제등에 대한 짓궂은 질문이 예상되지만 워낙 김대표의 순발력이 뛰어나 큰 걱정은 없다는 설명이다. ○…국민회의는 방송사의 관훈토론 중계가 그동안 편파적이었다는 생각에 아예 불참을 심각히 검토하다 29일에야 참여키로 결정했다.이해찬 총선기획단장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기조연설문은 강력한 제1야당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김대통령의 대선자금등 여권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이 부담스럽다.민주당 분당과 노태우씨 정치자금 20억원 수수,대권4수등을 둘러싸고 쏟아질 공격적인 질문들에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관훈토론이 다른 정당과 차별되는 당의 색채를 부각시킬 호기라고 판단,지난 25일부터 일찌감치 김원기대표의 자문교수 10여명과 사조직 「한백정치경제연구소」팀을 투입,준비해 왔다.3김정치와 지역할거주의 청산을 내세워 4·11총선이 3김정당과 민주당의 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대권주자 부재와 당내 계파갈등문제를 들쑤실 질문과 다소 지루한듯한 김대표의 말투를 걱정한다. ○…자민련은 김종필총재의 관록이 보수안정 희구세력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독도문제등의 「악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용환 부총재와 안업교 정책연구실장등 브레인들도 연설문보다는 패널리스트들의 예봉(태봉)을 비켜갈 방안에 골몰해 있다.
  • 4·11총선 40일 앞으로/여·야 득표전략 수립

    ◎경합 50∼60곳 집중공략­신한국/7일 선거대책위 발족­국민회의 15대 총선을 40일 앞둔 2일 여야 4당은 본격 득표전략을 수립,필승을 위한 표다지기에 나섰다.특히 각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에 따라 조직활동과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주말인 2일부터 열흘남짓동안 전국 30곳의 지구당대회를 마무리짓고 오는 12일 서울 강북지역을 시작으로 총선직전까지 17개 권역·지역별 필승결의대회와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세몰이를 펼친다. 신한국당은 자체 분석 결과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50∼60여개 선거구를 「전략지구」로 설정,조직과 인력,자금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특히 대구경북지역에는 김윤환 대표를 투입,야권의 공세를 차단하고 서울·경기등 수도권과 중부권에는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내세워 3김정치 종식과 개혁의 당위성을 부각,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4일 공천자명단의 일괄 발표에 이어 7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선거대책위 발족식과 출정식을 겸한 공천자 필승전진대회를 갖고 표몰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서울·경기등 수도권에서 제1당을 차지한다는 목표아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대철 부총재와 정희경 지도위의장을 내세워 바람몰이에 돌입한다. 자민련은 2일 중앙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켜 당을 전면 총선체제로 바꾸고 14,15일쯤 대구와 대전에서 전국공천자대회를 잇따라 열어 이념공방을 통한 보수표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도 오는 20일쯤 총선전진대회를 통해 3김청산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를 선언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중반전의 주도권 장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제2의 정치 도전” 최병렬씨(정가초점)

    최병렬 전 서울시장(58)이 제2의 정치도전에 나섰다. 최전시장은 지난달 29일 상오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박찬종 신한국당 수도권선대위원장,김덕룡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구당대회에서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지역구 출정식을 가진 셈이다.전국구 재선(12,14대)에 청와대정무수석과 문공·공보·노동 등 3개부처 장관을 지낸 그가 「전천후 정치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언론인 출신인 그는 원칙주의자,해결사,「최틀러」등 별칭을 달고 다녔다.특히 94년10월 성수대교 붕괴직후 마지막 임명직 서울시장으로 발탁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논란이 많던 자동차 10부제와 버스전용차선제를 과감히 도입,행정능력도 과시했다. 그의 경력이 말해주듯 여권 핵심부의 「최병렬카드」는 서울 전체의 선거판세를 고려한 것이다.개혁과정에서 다소 얼어붙은 보수·중산층을 껴안는다는 전략이다.그는 이날 『깨끗한 양심으로 끊임없이 개혁하는 보수』를 강조했다.『보수가 국가의 바탕을 이루는 뿌리이지만 정체되어 썩는 걸조심해야 한다』며 깨끗한 정치,믿음의 정치를 주장했다. 전임 지구당위원장으로 공천경합자였던 김찬진 변호사(54)도 이날 격려사 형식을 빌어 그의 선전을 기원했다.『한강다리를 고치듯 정치를 고치겠다』는 그의 포부가 문민개혁에 어떤 궤적을 남길지 흥미롭다.
  • 여야 총선득표전 치열/「보수논쟁」속 “안정” “견제” 유세대결

    【상주·김천=김경홍,대전=진경호,안산=박찬구 기자】 보수논쟁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여야 4당 지도부는 29일에도 지구당대회 등을 통해 안정과 견제논리를 내세우며 열띤 득표전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경북 상주와 김천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이상배·임인배)에서 『근대화의 정치주체는 결코 JP가 아니라 공화당의 영남인맥』이라며 『자민련은 아직도 권력향수를 못버린 사람들의 결집체』라고 자민련과 김종필 총재를 강력 비난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남을지구당 창당대회(위원장 차화준)에서 『정당간의 파쟁으로 밤을 새는 정치로는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며 『개혁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남은 임기내에 보완해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신한국당의 안정의석 확보를 거듭 역설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 서초갑,송파갑,경기안산을 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최병렬,홍준표,이상용)에 잇따라 참석해 『자칭 보수 원조들은 개혁을 급진·파괴로 몰아 양극단으로 원심 분열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동을지구당(위원장 심재권)창당대회에 참석,『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얻어야 대통령 직선제를 지켜낼 수 있다』며 『김영삼대통령의 독선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국민회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 공동대표는 대전지역 7개 지구당 합동개편대회등 16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부패정치와 군사쿠데타의 원조인 김종필 총재는 보수원조로 위장해 지역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여 수뇌부의 대권도전 시사 발언(정가초점)

    신한국당 대권후보군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대권도전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터져나온다.아예 노골적으로 대권구도를 언급하는가 하면,행간에 슬쩍 내비치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 28일 신한국당 충남 천안을지구당(위원장 김한곤 전충남지사)임시대회에 참석한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지구당 대의원들이 그를 차기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공식석상에서 처음 거론된 그의 거취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심심찮게 제기될 전망이다. 「이의장 후보추대론」은 전날 충남지역 13개 지구당 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처음 제기됐다.최근 JP(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대선출마 의향을 내비치며 바람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에 맞서 『충청출신인 이의장을 대권후보로 옹립하는 대회를 당장 치르자』고 「결단」을 촉구했다는 후문이다.득표전략 차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의장의 생각은 확고한 것 같다.『시기가 이르다』는 것이다.그는 『지금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야 할 때』라고 못박았다.다만 『여러분의 뜨거운마음에 그대로 호응하는 표현을 할 수 없는 심정을 이해해달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영입 빅3」중 한명인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호랑이굴에 들어왔지만 호랑이 대신 훌륭한 정치인들만 있더라』고 말꼬리를 흐리지만 3당통합 때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갔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말과 연관돼 의미심장하게 들린다.그러나 마지막으로 영입됐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특유의 조용한 움직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윤환 대표를 비롯한 당내 중진들도 발걸음도 빨라졌다.민주계 실세인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나 김덕룡 의원도 물밑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달 대권도전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던 김윤환 대위원은 24일 『경북은 부산·경남에 대권을 빌려줬다』고 TK의 「대권회복」을 역설했다.민주계의 좌장격인 최형우 의원도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기장을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나도 뭔가 할 것』이라며 간접적인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고,이한동 국회부의장도 부산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 여·야 보수·개혁논쟁 가열/“새정치 정착”·“견제의석 확보”역설

    여야 4당은 28일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송파병과 경기 안양 동안갑 등 전국 곳곳에서 지구당대회를 통해 보수와 개혁논쟁 등을 가열화시키며 득표전을 계속했다. 신한국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상호비방 중단을 선언하고 야당측에 호응을 촉구했으나 보수논쟁 및 3김시대 청산 등 쟁점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조기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이날 충남 천안시민회관에서 열린 천안을 지구당 임시대회(위원장 김한곤)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헌법에는 정치참여의 권리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물러나고 말고는 본인들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그러나 과거 정치행태의 문제점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새로운 정치풍토 정착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지부장 안동선) 결성대회에 참석,『지금은 여당이 너무 강하고 야당이 너무 약하다』면서 『김영삼 대통령 견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국민회의에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의 이기택고문은 부산 중동·남을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강한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지닌 민주당 후보들을 당선시켜야 김대통령 임기후에도 부산의 정치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도 부산 사하갑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진정한 보수는 자민련 뿐이다』며 『현정권의 실정을 엄정히 심판해 김정권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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