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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정치(15대국회 “새기류”:5·끝)

    ◎137명 「초선의원 파워」 예고/비3김지역 69명 당선 “입지 탄탄”/각계 전문가 포진… 생활정치 비중 골리앗을 거꾸러뜨린 다윗의 기세라고나 할까.15대 총선을 통해 처음으로 의정단상에 서게 된 초선의원들의 파워가 만만찮을 조짐이다. 이번 총선 무대를 통해 등원케 된 신인은 모두 1백37명이다.지역구만 해도 1백6명이고,전국구는 31명이다.지역구 정치신인이 80명에 불과했던 14대 국회와는 우선 양적으로 비할 바가 아니다. 더욱이 새 「선량」들은 질적으로도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우선 지역구에서는 거물급들과 백병전에서 이기고 올라온 경우가 태반이다.국민회의의 정대철·조세형의원등을 꺾은 신한국당의 박성범씨·김학원씨등이 대표적이다.3선의 민주당 이철의원을 누른 국민회의의 유재건씨도 마찬가지다. 전국구도 신한국당의 경우 이회창·이홍구 전 총리와 김덕 전 안기부장등 초중량급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들 신인들의 면면을 훑어보면 보스의 지시에 맹종하는 과거의 오합지졸이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보다 더 주목되는 사실은 이들 신인들의 돌풍을 가능케 한 「토양」이다.예컨대 이번에는 비3김지역에서만 모두 69명의 신인이 나타났다.3김이라는 「핵우산」 아래 지역감정 등에 편승해 거저 되다시피 했던 12,13,14대 때의 신인들과는 입지부터 판이하다. 이처럼 선거판의 양태나 유권자의식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사실이야말로 과거와는 다른 신진정치를 예감케 한다.내무차관 출신의 신인 김무성당선자는 『의정활동이 보스 중심의 맹목적 충성경쟁에서 벗어나 정책대결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선들중에 다수의 각계의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전통적인 의원배출 창구였던 법조계 이외에도 관료·기업인·의료인·언론인·교육자 출신들이 골고루 초선군단에 포진,정쟁만을 일삼는 구정치와는 다른 국민의 삶의 질을 앞세우는 「생활정치」의 싹이 보인 셈이다. 물론 이들 신인들의 정치력은 이제 시험대에 올랐을 뿐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때문에 신진들의 새정치에 대한 의욕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3김정치의 위세에 조만간 형체도 남지않고 휩쓸려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번 총선에서 떠오른 신진들이 21세기형 미래정치의 밑그림을 그릴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높다.역대 국회에 비해 질·양면에서 괄목할 만한 초선군단의 국회진입과 달라진 정치환경이라는 3박자가 제대로 들어맞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특히 다선의 구정치인들 보다 어떤 면에서 더 정치적 비중이 큰 이회창 전 신한국당선대위의장과 이홍구 고문등 초중량급 신진들이 열어갈 「큰 정치」궤적이 주목된다.마침 3김정치가 이번 총선을 정점으로 해 하향곡선을 그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사정은 다르지만 국민회의의 경우도 명망있는 초선의원들이 새로운 실력자군으로 부상할 개연성은 있다.재야 출신의 김근태 부총재와 중소기업중앙협의회장을 지낸 박상규 부총재 등이 그들이다.이들이 정대철·이종찬씨등 낙선한 중진들의 공백을 메우면서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절대적 카리스마에 휘둘려온 당내 민주화에 숨통을 열 청량제 구실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다.〈구본영 기자〉
  • 야3당,총선 후유증 탈피 안간힘

    ◎국민회의/당3역 등에 중진급 정치신인 전면배치/야권분열 책임의식… 대야 사안별 협조 총선 다음날인 12일부터 일산자택에 칩거,장고를 거듭하던 김총재가 15일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결코 지지 않았다』는 일성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김총재는 『총선전 64석에서 79석으로 늘어나지 않았느냐』며 『여당의 금권과 관권선거에다 막판 북풍에 휩쓸려 예상의석을 얻지 못했을 뿐』이라며 패배가 아님을 강변했다. 김총재의 이러한 입장정리는 향후 국민회의의 정국운영 방향을 가늠케 할 「중요한 잣대」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김총재가 찾아낸 「묘수」는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과 외부적으로 「강력한 대여공세」의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을 듯 하다. 지도부의 대수술은 서울참패에 따른 여론수렴 차원이다.국민회의는 이종찬 정대철 조세형 박실 등 당 중진들의 대거 몰락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세대교체」의 열망을 어떻게든 반영해야 할 입장이다.따라서 당 3역과 국회직에 유재건 박상규 김근태 부총재 등 중진급 정치신인들을 전면배치하고 가신그룹과 호남지역 의원들은 일단 후방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당내 30∼40대 후보들의 모임이었던 「그린캠프 21」 당선자 김민석 신기남 천정배 추미애 정동영씨 등의 신선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대여공세의 경우 대선자금 청문회 추진과 여권의 금권·관권선거에 대한 파상적인 공격으로 가닥이 잡혀간다. 이해찬 기획단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과 김총재의 「20억+알파설」을 다루기 위한 청문회는 김총재의 대권가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추궁 등을 의식,대야관계는 「온건」한 성격이 될 것 같다.따라서 전면적인 공조체제보다는 사안별 협조체제가 전망된다.〈오일만 기자〉 ◎자민련/주류측,강력한 김 총재의 직할체제 모색/비주류의 단일지도체제 반발이 변수로 당내 비주류의 움직임이 심상지않다.특히 TK(대구·경북)를 기반으로 한 신민계출신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JP(김종필 총재)의 단일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다. 이들은 15대 총선결과를 「약진」으로 표현하는 데 불만을 나타낸다.충청도에서의 「싹쓸이」와 대구에서의 승리보다 수도권과 강원·경북지역에서의 참패를 강조한다.여소야대를 이뤘지만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지역간·계층간 신구교체를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의 대열에는 박철언 부총재가 일선에 서있다.박부총재는 15일 당선자 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에 대한 불만과 대선을 앞둔 야당통합등 평소와 달리 많은 「얘기」를 나눴다. 박부총재는 지도체제와 관련,합의적·민주적인 당운영 방식을 강조했다.다시 말하면 지금은 JP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것이다.또 충청도 지역당을 거론하며 『혼자하기에는 벅차다』고 JP의 단일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가부장적인 권위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함께 하든지 아니면 그만 두든지 해야 한다』며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이어 『남의 당을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DJ(김대중 총재)도 혼자하기에는 벅찰 것』이라며 『당장은 힘들지만 이상적으론 야당과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회의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김부동 수석부총재도 당선자대회의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민련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에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총재측근과 구공화계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은 빠른시일내에 당직개편을 마무리,당체제를 총재 직할체제로 강화,당내 TK세력의 반발을 무마한다는 입장이다.〈백문일 기자〉 ◎민주당/“파국만은 막아보자” 조기 정상체제 전환/무소속 영입 박차… 교섭단체 구성 총력전 흡수설·와해설등 정치권의 중장기 예보속에서 일단 「재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상오 선거대책위 전체회의를 열어 총선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당을 선거전의 정상체제로 전환했다.총선후 4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몸추스르기에 나선 것이다. 홍성우 이중재 선대위원장등 19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당무부터 서둘러 정상화하기로 했다.17일 당선자대회를 여는 한편 총선평가서도 만들고 부정선거대책위도 구성키로 했다.참패의 위기가 와해의 파국으로 이어지는 것만은 막자는 취지인 것 같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은 총선결과와 상관없이 원외에서 나마 「3김청산세력」의 독자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그는 『민주당의 역사적 정당성은 인정받았지만 역량부족으로 3김씨의 지역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총선결과를 해석했다.이어 『자기혁신을 통해 3김정치를 대체할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재건의지를 밝혔다.앞서 14일 이중재위원장,이부영 강창성 하경근 조중연 장경우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김홍신 대변인등 13명의 비공식회동에서도 이런 기조를 확인했다.97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망라한 정치판도의 변화가 예상되므로 그 때까지는 온전히 당을 보전해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우선 두가지 작업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우선 16명의 무소속당선자들과 제휴,무소속구락부 형태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이다.이와 병행해 패인의 하나로 지적된 당 지도체제도 어떤 형태로든 정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의 이런 재활노력이 구심점을 상실한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이기택 고문계나 「스타군단」중심의 개혁그룹 모두 심각한 낙선후유증으로 강력한 통합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지도체제를 둘러싸고 「현체제 유지론」과 「원내중심 개편론」「원내·외 이원체제론」등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내홍의 싹도 피고 있다.〈진경호 기자〉
  • “대권후보 조기논의 반대”/이회창 전 의장

    신한국당 이회창 전 선대위 의장은 15일 차기 대권문제와 관련,『결정 절차는 민주적으로 돼야 하며 현재 당헌 당규가 경선으로 되어 있으면 경선으로 가야 한다』고 경선론을 주장했다. 이 전의장은 이날 「4·11총선의 의의와 새로운 정치의 과제」라는 주제로 여의도 63빌딩 르네상스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관련기사 5면〉 이 전의장은 신한국당의 차기 대권논의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반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치발전에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가급적 후반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권도전 의사와 관련,그는 『이제부터 곰곰이 생각해야 답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변을 유보했다. 그는 향후 정국전망에 대해 『평당원의 신분』이라고 전제,『여소야대를 변화시키기 위해 당으로서는 당기조 노선에 동조하는 사람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의장은 신한국당과 민주당등의 통합가능성에 대해 『당대당 통합은 개인적으로 볼때 쉽게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사안별 연대 내지 합의는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대출 기자〉
  • “차기대권 후보 경선해야”/이회창씨 방송기자클럽 연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15일로 평당원 신분으로 돌아갔다.신한국당이 평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전국구의원이라는 자리만 남게 됐다. 그럼에도 그는 여론의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자신이 원하든,원치 않든 간에 그의 향후 행보는 차기 대권문제로 연관지어지는 정치현실이다. 이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4·11총선 의의와 새 정치의 과제」라는 주제를 놓고서였다. 먼저 총선결과에 대해 『초반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신한국당은 좋은 결과,국민회의는 만족하지 못하고,자민련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낙선자도 포함,모두가 합쳐서 이룬 성과』라며 유독 자신의 역할을 윗자리에 올려놓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북한동향을 총선변수로 보는 시각에는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도권에서 안보문제로만 표를 몰아주겠느냐』고 반문했다. 토론자들의 질문은 차기대권 문제로 집중됐다.벌써부터 집권여당의 대권 문제가 얘기되는데 대해 『대권논의는 통치력누수를 가져오게 되므로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반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치발전에 좋지 않다』면서 『차기문제는 가급적 후반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권도전 의사에 대해 『정계에 들어온 것은 우선 총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전제를 달았다.그러나 『대권에 나갈 것인지는 이제부터 곰곰 생각해야 답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즉답을 유보했다.대권과 관련된 김대통령과의 밀약설은 『사실이 아니고,만약 그렇다고 해도 지켜질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전의장은 대권후보 결정 절차에 대해 그는 『현재 당헌 당규가 경선으로 돼 있으면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대통령자질로는 ▲도덕성 ▲통찰력 ▲지성 ▲지도력 ▲용기 등 다섯가지 기준을 제시해 여운을 남겼다.〈박대출 기자〉
  • 신한국 지도체제개편 일단“가닥”/“김대통령에 일임”당직자회의저변

    ◎일괄사의 전달… 김 대통령에 재량권/국정 안정운영 우선… 대권논의 자제 『고위당직자회의 멤버들은 전원 생환했다』(김종호 정책위의장).『강원도는 책임량을 완수했다.경남은 23개중에서 6개를 빼앗겼다』(강삼재 사무총장).『경남이 그 정도 나왔으면 19개중에서 11개건진 경북도 그만하면 잘했네…』(김윤환 대표위원). 15일 총선후 처음 열린 신한국당의 고위당직자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이날부터 당무가 정상화됐다.선거때 고생한 사무처요원들에게는 보너스와 함께 2박3일간의 휴가도 주어졌다.신한국당이 비록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는 자평의 분위기였다. 이날 신한국당은 선거직후부터 단발적으로나마 터져나온 논공행상문제나 지도체제개편,대권후보가시화등 미묘한 문제에 대해서 일단 가닥을 잡았다. 김대표는 선거결과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차원에서 당직자들이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하자는 생각이었다.어차피 앞으로 지도체제문제가 거론될텐데 먼저 홀가분한 거취표명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졌다.그러나 강총장등 다른 당직자들은 일괄사표를 제출하는 것은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칫 인책성으로 비춰져 당내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의의 각오만 김대통령에게 전달하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결론도 그렇게 났다.사의는 이번주중 김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손학규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일괄사표를 제출할 경우 인책론과 같이 취급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괄사표제출은 문제가 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었다』면서 『김대통령에게 정국구상을 위한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언제든지 물러날 자세가 되어 있다는 뜻을 대표가 주례보고에서 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당총재인 김대통령에게 당체제개편문제를 일임했고 이 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구상에 달린 것으로 보여진다.김대통령이 당장 당직자들의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시기는 야당이 지금 총선후유증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5월 원구성에 앞서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는 게당관계자들의 전망이다.이는 김대통령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주고 현지도부로 하여금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있을 당직개편은 일단 인책성이나 논공행상격의 성격은 일단 배제된 셈이다. 신한국당은 또 대권문제의 조기과열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조기 대권경쟁은 집권당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장애가 될 뿐 아니라 겨우 안정국면으로 돌린 민심을 또다시 되돌리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김대표도 『조기대권 가시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선거지도부였던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이나 박찬종 전 수도권위원장도 같은 생각을 밝히고 있다.신한국당은 일단 상승무드속에서 조용히 선거를 뒷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을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김경홍 기자〉
  • 신한국 “개혁 뒷받침” 내부결속 강화/총선이후 당화합 어떻게

    ◎대권후보 논의는 내년으로 미뤄/중진들 내세워 지역별 위무작업/야와 대화 채비… 개원앞두고 선거앙금 해소 15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신한국당이 당 안팎을 추스리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당내는 물론 여야간 화합과 골메우기를 위한 밑그림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총선기간 대결국면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개혁과 민생안정을 추진하려는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15대 국회구성을 앞둔 당 쇄신작업과도 무관치 않다. 이회창 전 총리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의장 자격으로 가진 고별 인사말을 통해 국·실장들에게 『그동안 최선을 다한데 대해 보답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단합된 모습으로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고위당직자회의가 열리는 15일부터 당이 총선 비상체제에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상적인 활동으로 들어갈 것』이라면서 『선거로 인한 깊은 골을 빨리 복원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총선을전후해 일부에서 제기된 계파간 갈등이나 알력의 가능성을 불식시키고 내부 결속과 단합을 강조한 대목이다. 구체적인 조치는 국회구성을 앞두고 단행될 당직개편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공과를 둘러싼 잡음의 소지를 없애고 당력을 집중시키는데 지도체제 개편의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같은 맥락에서 계파 색채가 뚜렷하지 않고 당내 여러갈래의 목소리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원로급 인사가 당대표로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차기대권에 관한 논의도 최대한 늦춘다는 복안이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권 후보에 대한 논의를 내년 상반기까지 유보하고 우선 문민 2기의 개혁작업을 뒷받침하는데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결과에 따른 불협화음이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지역별 중진을 내세워 위무작업도 벌여나간다.당내 화합과 함께 여야간 대화를 위한 채비도 갖춰나갈 예정이다.오는 6월5일 소집될 개원국회를 앞두고 상호비방이나 흑색선전 등 총선 후유증을 조기에 추스리고 민생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것이다.협상창구를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한 고위 당직자들의 경질도 포함된다. 강총장은 『총선용 총장으로서의 역할은 끝났다』고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히고 『식상한 인물대신 새 총장과 새 총무 등 변화된 지도부를 중심으로 선거의 앙금을 씻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국회가 개원하고 국회의장이나 부의장·상임위원장들이 내정될 때 『인물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박찬구 기자〉
  • 해체 선대위 「빅3」 동향

    ◎이회창­당분간 휴식취하며 의정구상/박찬종­유적지 돌며 저술자료 등 수집/이홍구­2002년 월드컵유치 전념 신한국당의 15대 총선 중앙선대위가 13일 해체됐다.「빅3」등 선대위 간부들도 각각 제 갈길로 흩어졌다.휴식과 관망,재충전의 호흡조정에 들어간 셈이다. 이 날로 「80일간의 정치수업」을 일단락한 이회창 전 총리는 의장직에서 벗어나 평당원으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틈틈이 종로구 수송동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할 생각이다. 홀가분한 표정이다.웃음도 잦다.미국에 있는 외손주들이 보고 싶지만 당장 외유계획은 없다.『며칠간 국내 여행이나 하며 쉬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본인의 바람이다. 그는 이회창식정치실험이 어느정도 실현 가능성을 보였다고 여긴다.『총선이 새인물 중심으로 새정치의 마당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3김정치 청산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짤막한 대답만 되풀이 했다.한 측근은 『정치인이 주인공인 시대는 지났다』며 이심전심을 전했다.전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다 6월5일 소집될 개원국회에 대비해 차분한 의정구상에 몰두할 것이라는 귀띔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위당직이나 대통령 국정자문역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논공행상식 추측이다.현실성이나 가능성은 차치하고 그의 거취를 대선구도 차원에서 바라보려는 시각도 있다.본인은 『또 그 소리냐』는 듯 특유의 웃음만 짓는다. 수도권선대위원장으로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훌륭히 해낸 박찬종 전 의원은 『우선 부족한 잠을 보충할』 생각이다.오는 20일쯤 역사·문화 기행을 떠난다.1주일이나 열흘 일정으로 전국의 유명 문화유산과 역사유적지를 돌며 저술을 위한 기초자료를 모을 작정이다. 적조했던 지인과 개인비서 등 4∼5명만 동행할 계획이다.지난 서울시장선거 직후처럼 해외 배낭여행을 계획했다가 『(전국구 탈락에 이은)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측근들의 제의로 취소했다. 거취를 묻자 『백의종군하겠다』고 잘라 말한다.입각이나 당직기용 가능성을 묻자 『(생각이)털끝만큼도 없다』며 훌훌 털었다. 『투표율이 70%에 미치지 않아』 전국구에서는 밀려났지만 『실질적인 6선의원의 심정으로』 「개혁전도사」 역할을 계속할 생각이다.한 측근은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일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호사가들은 서울시장 혹은 대권도전설도 내놓는다. 선대위 고문으로 보수안정층을 다독거렸던 이홍구 전 총리는 「2002년 월드컵 유치위」 명예위원장 역할에 전념한다.20일쯤부터 5월초까지 해외를 돌며 「월드컵 표밭」을 다진다. 김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손학규당 대변인에게 배턴을 넘겼다.전국구 의원직을 앞두고 의정활동 준비에 전념할 작정이다.오명 정책공약위원장 등 당직이나 의원직이 없는 선대위 간부들은 개인 사무실 등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박찬구 기자〉
  • “선거사범 여야 막론 엄벌”/김 대통령

    ◎「안정속 개혁」 지속 추구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국민은 안정을 통한 개혁을 추진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15대 총선결과를 평가하고 『임기말까지 역사와 나라를 바로세우고 개혁을 통해 안정을 추구하는 노력을 끝까지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회창 선대위의장등 선거대책위 의장단과 당직자 및 선대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15대 총선에서의 노고를 격려한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고 신한국당 손학규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부정부패척결은 임기말까지 단호하고 확실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중단없는 개혁작업을 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신한국당은 남북관계 개선 및 민생경제활성화등으로 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기조를 적극 뒷받침하고 내부 결속과 단합을 도모하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방안을강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는 서울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승리의 선거』라고 규정하고 『선거 결과에 대해 당은 국민에게 겸허한 자세를 갖고 국민이 당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하며 조금도 흔들림없이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불법선거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서 그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할 것』이라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은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며 과거처럼 당선만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의법처리방침을 역설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윤환 대표위원과 황낙주 국회의장,김효영 선대위고문,권익현·양정규 의원,정옥순 수도권여성위원장이 지역구행사 및 해외출장 등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4·11참패­민주 지도부 거취는

    ◎이기택­주내 은퇴여부 밝힐 예정/김원기­원외서 당수습 주도 유력/홍성우­개혁파와 행보 함께 할듯/이철­충격속 향후정국 관망중 민주당이 15대 총선에서 궤멸에 가까운 참패를 함에 따라 향후 진로와 함께 낙선한 지도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이들의 거취는 곧 민주당의 진로와 직접적인 함수관계에 있다.이들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은 현 체제를 유지·복원할 수도,급속히 와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총선에서 「전사」한 지도부는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 공동대표,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이철 원내총무등이다.이들은 아직 낙선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거취가 주목되는 인사는 단연 이고문이다.7선의 정치생명을 걸고 김영삼 대통령의 아성에 도전했다가 끝내 착근에 실패함으로써 중대결심을 강요받게 됐다.선거기간동안 이고문은 『낙선하면 그대로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두차례에 걸쳐 강도높게 했었다.실제로 개표직후 수행비서와 함께 모처로 잠적한 이고문은 정계은퇴를 심각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13일 『정계은퇴 발언이 빈말은 아니다』고 말해 조심스레 정계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당수습을 위한 역할을 내세워 그의 은퇴를 적극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그가 은퇴를 결행할 지는 미지수다.금주초 상경해 거취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전북 홀로서기」를 시도했던 김원기 공동대표는 일단 좌절의 고통속에서도 원외에서나마 당 수습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해 김대중총재와 결별할 때부터 이미 낙선을 각오했던 만큼 이번 패배의 충격도 이고문등에 비해 덜하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당 체제정비 과정에서 계파간 역학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거중조정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계진입과 동시에 당내 개혁그룹의 리더로 부상했던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이들의 몰락으로 향후 운신에 큰 제약을 받게 됐다.측근은 무기력한 당 지도부와 현실정치의 부정적 모습에 적이 실망해 온 만큼 당의 중심에서보다는 당내 개혁신당측 인사들을 규합,이들과 행보를 같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대권주자를 꿈꾸었던 이철 총무는 누구보다도 패배의 충격이 큰 모습이다.함께 낙선한 박계동·유인태·원혜영 의원등과 통음한 뒤 13일 초췌한 모습으로 당사를 찾은 그는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패배할 줄)전혀 몰랐다』고 솔직히 토로했다.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당분간 쉬면서 밑에서 나를 도와준 사람들부터 챙기겠다』고 밝혔다.『일단 3김청산 주장이 실패로 끝난 만큼 민주당이 현체제를 온전히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정치구도의 변화에 따라 운신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진경호 기자〉
  • 여 선대위 청와대 오찬 이모저모

    ◎김 대통령­“민의 헤아려 국민화합 최선”/시종 화기애애… 설렁탄·대구구이 특식/이회창 의장 “앞으로도 더욱 단합” 강조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낮 이회창 의장을 비롯한 선거대책위 의장단과 실무자 및 주요 당직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베풀고 제15대 총선에서의 노고를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선대위 해단식을 겸한 이날 모임에서 총선에서 국민이 「안정속의 개혁」노선에 대해 지지를 보낸 만큼 임기말까지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참석자들에게 당·정이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겸허히 헤아려 국민화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전했다. 설렁탕을 주메뉴,은대구구이를 특식으로 곁들인 이날 오찬에서 김대통령은 선거관계자와 당선자 및 낙선자들을 일일이 격려·위로했으며,이회창 선대위의장이 포도주로 건배를 제의하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김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어려운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대위 및 당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특히 서울에서 압승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안정속에 개혁을 추진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당은 흔들림없이 이 일을 추진해야 하며,나 자신도 「역사 바로 세우기」와 개혁을 임기말까지 지속,이 나라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신한국당에 무엇을 원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국민통합과 화합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 김대통령은 나아가 『이번 선거는 선거법 개정 이후 첫 총선인 만큼 깨끗한 선거라는 법개정 취지에 맞춰 불법선거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할 것』이라면서 『과거처럼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해 선거사범에 대한 강력한 사후 추적을 예고. 이선대위의장은 『이번 선거는 언론과 주변에서 어렵다고 하는 상황에서 시작됐으나 좋은 결과를얻었다』고 인사한 뒤 『지금까지도 단합된 모습으로 선거에 임해 왔지만 앞으로도 당이 더욱 단합해야 할 것』이라고 유난히 「당화합」을 강조해 여운. ○…김대통령은 이어 화제를 북한문제로 바꿔 『북한은 선거기간중 평소 하루 평균 13차례 정도 하던 대남 방송을 15번 이상으로 증가시키면서 「김영삼정부를 타도하자」는 등 야비한 용어를 총동원했다』고 소개하고 『특히 북한이 판문점 무력시위를 감행하는 등 도발조짐을 보이자 우리 군의 일선 지휘관들이 야전에서 잠을 자는등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했다』며 선거기간중의 군장병들의 노고를 치하. 그는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됐다』고 전제,『국토방위가 국군통수권자의 최대의 임무인 만큼 이 회담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구본영 기자〉
  • 신한국 공신 당내위상 점치면

    ◎이회창·박찬종­“승리 견인” 대표급 예우할듯/적진서 살라온 특공대들 당직배려 예상/야 중진꺽은 초년생들 새파워 형성 전망/재야출신 트리오도 개혁목소리 높일듯 총선이 끝난 뒤 신한국당은 다소 들뜬 분위기다.압도적인 승리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확실한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인사차 당사에 들른 당선자나 귀환한 당직자들도 무용담을 화제로 올리고 있다. 신한국당의 위상과 함께 자신의 위상도 높인 당선자들은 크게 세부류로 나뉜다.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선거지도부와 적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고 개선한 특공대들,그리고 신진으로서 중량급 상대를 꺾은 신진기예가 주인공들이다.이들은 당내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당직 등에서도 대우를 받을 것이 틀림없다. 먼저 선거지도부의 일등공신으로는 이회창 선대위의장·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강삼재 선대본부장을 꼽을 수 있다. 이회창 의장은 첫 정치실험에서 기대이상의 점수를 얻었다.당의 이미지를 높이고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데 공이 컸을 뿐 아니라 본인도 차기대권후보군에 확실하게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또 계속해서 대표급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확실한 기반도 닦았다. 박찬종 위원장은 비록 본인은 당선되지 못했지만 수도권의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신한국당이 박위원장에게 빚을 진 형국이지만 당장 그에게 마땅한 보상은 없다.그러나 여권내에서 높아진 위상으로 인해 대권후보군에 포함될 것은 물론 당내에서는 벌써 차기 서울시장후보로도 거론된다. 강삼재 본부장은 지역구와 서울을 오가며 선거전을 독려,경합지역의 판세를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당의 여론조사기관과 당조직을 통해 보고되는 지역구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적소와 적기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그는 사무총장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피로한 기색을 보였지만 앞으로도 당직이나 입각 등에서 우선적으로 대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불모지에서 값진 승리를 낚은 주인공으로는 전북 군산을에서 당선된 강현욱후보와 충남 청양·홍성에서 자민련의 조부영 사무총장을 제친 이완구후보를 들 수 있다.이들은 지역대표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당직배려에도 우선고려대상으로 꼽힌다.또 TK정서가 강한 대구 서을에서 생환한 강재섭의원도 3선의 중진급으로 성큼 올라섰다. 전국 곳곳에서 기라성처럼 떠오른 신진기예나 야당의 거물을 꺾어 각광을 받은 당선자도 많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김운환 의원이 민주당의 이기택고문을 꺾어 3선을 기록,중진급으로 대접받게 됐다. 특히 소선구제 실시이후 최초로 서울에서 여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당선자도 당내위상을 높였다.종로에서 국민회의 이종찬의원을 꺾은 이명박의원과 중구에서 정대철의원을 제친 박성범당선자도 벌써부터 핵심당직자감이라는 얘기가 들리는등 한껏 위상을 높였다. 이밖에도 성동을에서 국민회의 조세형의원을 누른 김학원,중랑을에서 국민회의 김덕규 의원을 꺾은 김충일,강서을에서 국민회의 최두환의원을 이긴 이신범,구로을에서 국민회의 김병오 의원을 따돌린 이신항,동작을에서 국민회의 박실의원을 꺾은 유용태,관악갑에서 국민회의 한광옥의원에게 고배를 안긴 이상현당선자는 모두 정치초년생이다.그렇지만 야권의 3선이상 중진급 거물을 꺾고 등원한다는 점에서 서울의 신진파워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또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금천의 이우재,경기 부천·소사의 김문수당선자등 급진재야 출신들도 처음으로 여권내에 뿌리를 내렸다는 점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 같다.〈김경홍 기자〉
  • JP/청구동 자택서 “칩거중”/원구성 협상·당직개편 구상중인듯

    ◎박준규 고문 등 TK입지 강화 예상 총선 다음날인 12일 기자간담회 이후 JP(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청구동 자택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측근들은 선거때 강행군 유세로 인한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일요일인 14일에도 당관계자들 말고는 외부인사 접촉을 삼간채 계속 자택에 머물 예정이다. 선거결과를 약진이라고 자평한 JP의 이틀째 침묵 이유는 자명하다.조만간 시작될 여야간 원구성 협상과 당체제정비에 대한 구상이다.JP는 총선에 앞서 지난 1월초에도 한때 당 3역을 포함한 당직개편을 고려한 적이 있다.이미 몇달 전에 당체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었던 셈이다. 선대위공동의장을 맡았던 김동길 고문은 총선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지 오래다.사무총장인 조부영 의원은 낙선했다.반면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에서 「금배지」를 단 인사들이 당직을 원한다. 현 지역안배 원칙이나 체제로는 이들을 소화하기 어렵다.이들의 당선이 꼭 「JP바람」 덕이라고 할 수도 없다.때문에 이들에 대한 장악력 또한 충청권의원들과같을 수 없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JP의 구상폭은 그리 클 것 같지는 않다.당의 내홍이나 도전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머물 것 같다.그것은 논공행상의 성격과 지역을 고려한 당 3역을 포함한 당체제 정비와 일부 국회직 안배이다. 한 당직자도 『JP는 당분간 가만히 있을 것이고 이런 휴지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한다.보다 큰 구상,즉 다른 당과의 연대를 통한 내각제 추진과 같은 현안은 내심으로만 굳힌 뒤 한참 뒤로 미룰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일단 신한국당의 당내 움직임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행보를 관망할 것으로 예측된다.평소처럼 신중한 정치행보이다. 따라서 당체제정비는 총선후 재편된 당내 역학구도로 볼 때 대구·경북 출신의 박준규 고문,박철언 부총재,김부동 의원등의 입지가 강화되는 수순이 될 것 같다.당 3역 가운데 최소한 한자리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다.또 한영수 선대본부장등 충청권의원들의 참여폭도 확대될 전망이다.〈양승현 기자〉
  • 여야/대대적 당쇄신 착수/당직개편·체제정비 작업 서둘러

    여야는 15대 총선결과를 토대로 5월말 제15대 국회구성을 앞두고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하고 당체질을 바꾸기 위한 대대적인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지속적인 개혁과 정치권의 세대교체라고 판단,앞으로의 국정운영에 이같은 기조를 반영키로 했으며 국민회의등 야권은 선거부진에 따른 체제정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내부 결속과 단합을 도모하는데 당쇄신의 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지도부 개편 등 체제정비는 차기 대권경쟁을 조기에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단 김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선에서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한 고위관계자는 『남북관계등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가 예상되고 김대통령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차기대권 논의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루고,일단은 김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적극 뒷받침하는데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권핵심에서는 김명윤 당선자의 대표기용이나 현 김윤환 대표 체제의 유지 가능성 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5월말 15대국회 원구성 시기에 맞춰 국회직과 당직을 전면 개편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국회직 및 주요당직 개편과 관련,『이번 선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중진급의원들과 세대교체로 상징되는 신진인사들의 조화를 통한 개혁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회의 등 야권 3당은 내주초부터 당선자대회와 선거대책위 등을 갖고 당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내주초 당선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착수,제1야당으로서 정국 주도권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이번 선거가 유권자의 세대교체 여망을 반영했다고 보고 지도부의 대폭적인 교체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도 내주초 중앙선대위 해단식과 전국당선자 대회를 열고 당체제를 정상화시키고 주말께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3당체제 구축에 따른 효율적인 당체제 정비에나서기로 했다. 특히 사무총장 조부영의원의 낙선에 따른 당직개편이 시급해졌다고 보고 빠르면 17일께 당직개편을 단행하되 3당의 위상에 걸맞게 당3역을 3∼4선급 중진으로 포진시켜 실세화한다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를 열고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에 따른 당의 활로를 모색하고 지도체제 개편 등 당체제 정비에 착수키로 했다. 민주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무소속 당선자에 대한 영입을 추진하며 실패할 경우 「무소속 연합」 형태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경홍·오일만 기자〉
  • “국민뜻 따라 개혁 꼭 완수/21세기 대비,새정치구도 구축”

    ◎신한국 김철 선대위 대변인 신한국당 김철 선대위대변인은 12일 4·11총선 결과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경제의 도약과 사회·국가의 안정을 바라고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있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국민의 높은 뜻에 부응하는 문민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국민이 만들어준 지역 및 붕당정치를 청산할 수 있는 계기와 기반을 바탕으로 통일을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에 구심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구시대의 구각을 벗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21세기에 다가갈수 있는 적합한 새정치 구도를 주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막내린 4·11총선 4당의 성적표는

    ◎신한국당­“과반의석 육박한 것은 성공적”/국민회의­79석 건져 100석 목표 크게 미달/자민련­“공천헌금이 악재”… 50석 머물러/민주당 대참패…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못해 여야4당은 12일 4·11총선 결과를 놓고 승패의 요인을 조목조목 따지며 자체 성적표를 매겼다. ▷신한국당◁ 김철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당과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선언했다.당초 목표였던 과반의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극심한 지역구도에 바탕한 다당구도의 현실에서 과반의석에 육박한 것은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이다.정국운영을 주도할 지렛대를 마련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당직자들은 총선승리를 지역패권과 3김정치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으로 평가했다.낡은 정치에 식상한 표심이 「안정속의 개혁」을 표방한 집권여당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참신한 정치신인과 거물급 영입인사를 내세워 21세기 새정치의 모델을 제시한 선거전략도 승리의 구심점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당내 선거실무자들은 여소야대에 대한 안정희구세력의 막연한 두려움도 막바지 판세를 결정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여론조사 결과 『막판에 부동층의 절반이상이 여당으로 쏠렸다』는 것이다.그러나 장학로사건,특히 북한변수는 부동표의 향배에 예상만큼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북풍」전후 부동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여야지지층의 비율이 거의 변함이 없었다는 것이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3당은 모두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성적표를 기록했다.개헌저지선인 1백석을 설정했던 국민회의는 21석이 모자라는 79석을 건졌으며 보수결집과 내각제로 승부를 펼폈던 자민련은 70석목표에서 20석이 후퇴한 50석에 머물렀다.3김퇴진을 요구하며 참신한 정치,깨끗한 정치를 내걸었던 민주당은 이기택고문과 김원기공동대표 등 수뇌부들이 전멸하면서 70석목표에서 원내교섭단체도 안되는 15석으로 주저앉았다. 이러한 패배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선 3당 모두 여권의 금권·부정 및 검찰과 검찰의 편파수사 등 관권선거를 공통적으로 주장한다. 이외에 국민회의는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등 막판에 몰아닥친 「북풍」에 휘말렸다는 분석이다.장학노씨 비리사건으로 고개를 들기시작한 유권자들의 여당 견제심리가 안정·보수심리로 돌아섰다는 것이다.역대 총선 최저치(63.9%)를 기록한 투표율과 호남표 이탈도 주원인으로 꼽는다.친야성향의 20∼30대들과 호남 고정표들이 다수 불참했지만 여권의 조직표는 이탈없이 표로 연결됐다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공천헌금파동과 선거 막판에 터진 북한변수를 꼽는다.공천헌금 문제의 경우 사실을 떠나 당내결속을 파괴하는 악재로 작용했고 북한의 「휴전협정의 파기」및 판문점 무력시위 등이 보수·안정세력을 여당으로 몰리게 해 강원과 경북에서의 자민련 바람에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이다.특히「북풍」이 치명타였디. 민주당은 1차적으로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지 못한 것을 가장 큰 패인으로본다.여기에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와 이기택 고문의 당권분점으로 인한 리더십의 분산도 상황대처 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오일만 기자〉
  • 신한국­“개혁추진 국민의사 최대존중”/4당의 총선결과 반응·표정

    ◎국민회의­“DMZ위기·공천헌금 악용” 여에 화살/민주당­참패 충격속 “새 야당 재건에 혼신” 다짐/자민련­여당과 사안별 협조·내각제 실현 시사 여야 4당 총재와 선대위의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15대 총선결과를 평가한 뒤 향후 정국운영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상오 9시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목표인 과반수 의석에는 미달했지만 선전에 만족한다』면서 『국민에게 겸허하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의장은 『총선결과는 문민정부가 목표로 삼은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원칙과 방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와 여망이 담긴 것』이라며 『특히 서울등 수도권에서 신진인사들의 선전은 지역주의와 붕당정치에 얽매인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열고자 하는 국민의 간절한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지지를 거듭나라는 격려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무엇보다 민생개혁 실천으로 국민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앞으로 새로운 정치마당을 열고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에 매진하겠다』면서 『특히 개혁정책의 추진과정에서 국민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의장은 『이제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로 21세기 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갈 것』을 약속한뒤 『경쟁을 벌인 야당들도 화합의 정치를 이루는데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일문일답에서 이의장은 『1백39명이라는 숫자는 유권자들이 야당의 견제론보다 여당의 안정론을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특히 『여당을 주축으로 정국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신한국당의 기조와 정치이념에 동조하면 문을 활짝 열고 얼마든지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 무소속 당선자들의 영입 가능성도 내비쳤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상오 9시에 갖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2시간이 지난 상오 11시에야 김한길 대변인이 대신하는 등 패색이 여실한 분위기. 김대변인은 먼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당을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며,성원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치 못해 죄송하다』면서 『당의 역량과 노력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자성했다.그러나 『더 큰 요인은 공명선거를 다짐했던 김대통령이 검찰·경찰·금권·TV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야당을 위축시키는 한편,DMZ위기와 공천헌금사건을 악용한 데 있다』며 여권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김대변인은 『다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오판하게 만든 것』이라며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하루 종일 몇몇 하위 당직자들만이 마포 중앙당사를 지켰을 뿐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은 일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충격을 반증했다.특히 이기택 고문은 측근에게만 행선지를 알리고는 사흘 일정으로 모처로 잠적,패배의 아픔을 달래는 모습이었다.다만 이부영 최고위원과 제정사무총장등 당내 「새정치주체선언」그룹인사들은 전화연락등을 통해 금명간 회동,당 정비방안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홍신 대변인은 총선결과와 관련,성명을 내고 『야당분열에 대한 국민들의 매서운 채찍을 달게 받겠다』며 『오늘의 실패를 동트기 전의 마지막 어둠으로 삼아 새로운 야당을 재건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에 과반수를 주지 않은 것은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들을 보면서 정치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라고 총선결과를 평가했다. 김총재는 자민련의 의석수와 관련,『적지도 많지도 않지만 원내에서 합리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의석』이라고 만족해하며 『앞으로 여당을 강력히 견제하되 「야당이기 때문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구태는 버릴 것』이라고 여당과의 사안별 협조도 배제하지 않았다. 대권도전과 관련,『임기중 내각제를 구현할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출마를 시사한 뒤 『그러나 자기 혼자만의 생각으로 되는 게 아닌 만큼 당에서 결정할 문제이고 또시기적으로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확답을 피했다.〈정승민 기자〉
  • 신한국당­국민회의/전국구 당락희비

    ◎18번 강용식씨 전국구 첫 3선 “희색”­신한국당/“대권도전 잣대” 14번 DJ낙선 침통­국민회의 「투표율만 높았다면…」(신한국측),「수도권에서 예상보다 득표율이 낮아서…」(국민회의측).전국구 당선 기대치가 무너진데 대한 아쉬움이다. ▷신한국◁ 『이제 좀 쉬고 베낭여행이나 가야지』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가장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도 여의도 입성의 티켓을 쥐지 못한 불운한 케이스.당에서도 박위원장의 열성적이었던 선거지원활동에 대해 금배지 수십개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배수진이라고 할 수 있는 21번을 자청했던 박위원장은 『내가 당선이 안된 것은 파편에 불과하고 서울지역에서 우리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12일 하루종일 위로와 전화가 쇄도했다.주로 『이번 선거에 너무 고생했다』는 위로와 『박위원장이 전국구 의석에 연연할 위치는 아니지 않느냐』는 격려전화였다. 박위원장과 예비후보 19번 김찬진 공명선거대책위원장,20번 이찬진 한글과컴퓨터사대표등 「찬­찬­찬」트리오는 신한국당의 선전에 공신이면서도 일단은 분루를 삼키게 됐다. 반면 18번으로 당선티켓을 거머진 강용식 선거상황실장은 여당으로서는 최초인 전국구 3선의 기록을 세웠다.〈김경홍 기자〉 ▷국민회의◁ 국민회의 전국구 14번 당선은 무소속이 전체유효득표의 12%를 얻고 국민회의가 26%를 기록해야 가능했다.14대 총선때 통합민주당이 얻은 29.2%에 못미치는 득표율이지만 김대중 총재는 14번으로 배수진을 쳤다.호남표 결집은 물론,국민들의 지지도를 가늠해 내년 대선도전의 잣대로 삼았기 때문이다. 결국 김총재의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국민회의는 25.2%로 13번까지 전국구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11일 하오 6시 개표직전 방송3사의 선거여론조사결과에서 이미 김총재의 탈락을 예보했었다.「13번까지 당선」이라는 예상보도를 접한 김총재는 정희경 선대위 공동의장에게 『(앞으로)편하게 됐군』이라며 짐짓 여유있는 표정이었지만 당직자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방송3사의 여론조사 결과 전국구 당선권이 6번까지로 나오자 당초 안정권으로 분류했던 7번 정상천 의원과 8번 이동복 대변인 등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7번은 확실,8번은 가능,9번은 불확실등으로 반전되자 이대변인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반면 9번인 한호선 총재특보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는 후문. 또 당초 9번으로 내정됐다 한영수 선대위본부장의 추천으로 한특보에 밀린 10번 강종희씨는 금배지를 거머쥐었다다 놓친 격.〈백문일 기자〉
  • 야 차세대주자 대거 탈락/「포스트 3김」 안개속으로

    ◎국민회의­내부 DJ도전 표면화될듯/민주당­역학따라 야권재편 촉매로 15대 총선은 「신한국당 안정의석 확보」외에 「차세대군의 붕괴」라는 또다른 상흔을 야권에 안겨 주었다.「포스트 3김」을 겨냥해 김대중·김종필 총재와 지근거리에 섰거나 이들에게 정면으로 맞섰던 야권의 많은 중진의원들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차세대 주자들의 「실종」은 당사자들의 영욕을 넘어 「3김체제」이후의 야권기상도를 안개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특히 3김체제의 수명이 97년 대선전까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공백은 당장 야권의 새틀짜기에 핵심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추락한 야권의 차세대 주자들은 국민회의와 민주당을 합쳐 무려 13∼15명에 이른다.「반3김」대열에 섰던 민주당 이기택 고문(7선)과 지역감정에 매몰됐다.정치권 진입과 동시에 민주당내 개혁그룹의 좌장으로 자리할 것으로 점쳐졌던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서울 강남갑의 신한국당 서상목의원(2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4선에 도전했던 민주당이철원내총무(서울 성북갑)나 서울 입성을 시도한 노무현 전 부총재(종로)도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국민회의의 출혈은 더욱 컸다.서울의 차세대군이 초토화됐다.김대중 총재의 남다른 애정속에 차차기 대권주자로까지 꼽혀온 정대철의원(4선)은 텃밭인 서울 중구에서 정치초년생 신한국당 박성범후보에게 「호미걸이」를 당했다.당내 3두체제를 형성했던 이종찬의원(4선·종로)은 신한국당 이명박의원에게 덜미를 잡혔다.김총재 가신출신의 한광옥의원(3선·서울 관악갑)은 신한국당 이상현후보에게,조세형의원(3선·서울 성동을)은 신한국당 김학원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이밖에 김덕규(서울 중랑을) 김병오(서울 구로을) 박실(서울 동작을)의원등도 4선 등정에 실패했다. 차세대군 가운데 의원직을 보전한 인사는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민주당 장을병 공동대표(강원 삼척) 이부영 최고위원(서울 강동갑)정도에 불과하다. 차세대군의 몰락에 따른 진공상태는 그 자체의 엄청난 흡인력으로 자연스럽게 야권 전체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당장 국민회의 내부에서는 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도전이 물밑에서부터 가시화될 공산이 크다.일종의 레임덕현상이 불가피한 것이다.그리고 이는 김총재와 일정거리를 유지해 온 김상현의장을 비롯해 내부 개혁그룹의 「도전」과 「저항」으로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 군소정당으로 전락,비록 종속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는 없지만 민주당내에서의 역학구도 변화도 야권재편의 관점에서 주목된다. 다른 주자들의 고배에 따라 상대적인 힘을 얻게 된 이부영 최고위원이 이기택 고문계나 장을병 대표등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의 문제는 국민회의 내부의 기류변화와 맞물려 야권체제 정비의 단초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진경호 기자〉
  • 당선자 분석/초선 45%… 정치권 세대교체 가속

    ◎변호사 등 전문인력 진출 크게 늘어/여성 9명중 전국구가 7명/평균재산 32억… 연령53세로 고령화 15대총선에서는 어느 선거때보다 새로운 인물의 진출이 눈에 띄었다.무엇보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3∼4선이상의 경력을 쌓은 여야 중진의원이 신진세력에 밀려 대거탈락,정치권이 상당한 폭으로 물갈이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당선자의 연령은 오히려 고령화한 것으로 나타나 신진세력이 곧 젊은 층은 아니라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변호사와 의사·약사 등 전문직업인의 진출도 두드러진 변화였다.이번 선거의 특성을 살펴본다. ▷당선횟수별◁ 지역구와 전국구 당선자 2백99명 가운데 초선은 1백36명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다. 이는 상당수의 정치인을 정치규제자로 묶어놓고 선거를 치른 5공 첫 선거인 81년의 11대총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초선의원이 1백17명으로 40%이던 14대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재선은 14대의 86명에서 68명으로 크게 줄었고 4선은 29명에서 21명으로 감소했다. 3선은 46명을 그대로 유지.여야중진의원을 비롯해 2∼4선의원이 대폭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5선은 9명에서 15명으로 늘어 대조를 이루었다. ▷이색기록◁ 가장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판가름난 지역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자민련 권수창후보는 2만9천6백12표를 얻어 2만9천2백62표의 신한국당 박종근후보를 3백50표차로 간신히 눌렀다.충북 청원의 자민련 오효진후보는 신한국당 신경식후보에게 3백75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고 경북 경산 청도의 신한국당 이영창후보도 3백80표가 모자라 자민련 김종학후보에게 의석을 내주었다.김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3.49%의 득표율로 당선되는 행운을 얻었다. 전국 최고득표율 당선자는 91.46%를 얻은 광주 북갑의 박광태후보.이 지역에서는 13대때 분구되기 전인 광주 북구에서 출마한 정웅후보가 역대 최고득표율은인 91.5%의 표를 획득한 바 있다. 전북 전주 덕진의 국민회의 정동영후보는 9만7천8백58표를 얻어 전국 최다득표 당선.이곳은 지역성향이 강한 곳인데다 선거인구가 많아 최다득표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선거인수가 전주 덕진의절반이 안되는 경북 고령·성주의 신한국당 주진우후보는 1만3천4백24표를 획득,전국 최소득표 당선자가 됐다. 최고령당선자는 대구 중구에 출마한 25년9월생 박준규후보.26년1월생인 충남 부여의 김종필후보는 두번째로 나이 많은 당선자다. 박후보는 이번에 9선을 기록,김영삼대통령과 함께 역대 최다선당선자의 기록도 함께 세웠다.역대선거에서 최고령 지역구당선자는 60년 5대때의 김시현후보로 78세.최연소당선자는 서울 영등포을의 김민석후보로 31세. ▷재산 당선자◁ 2백99명의 1인당 평균재산액은 32억3천8백만원.이는 14대의 당선자 평균재산액 27억3천8백만원보다 5억원가량이 많은 것.지역구당선자 2백53명의 평균재산액은 31억2천7백만원이며 전국구당선자 46명의 평균재산액은 39억1천9백만원으로 전국구당선자가 더 많았다.지역구당선자의 평균재산액은 지역구출마자 1천8백89명 전체의 평균재산액 13억2천만원의 배가 넘는 액수여서 재력 있는 후보의 당선률이 높았다. 재산 5걸은 김석원(신한국·대구 달성)·정몽준(무소속·경남 울산동)·김진재(신한국·부산 금정갑)·조진형(신한국·인천 부평갑)·이명박(신한국·서울 종로)당선자로 주로 신한국당 출신이다. ▷지방의원 진출◁ 이번 총선에서는 지방의원 출신 후보 6명이 국회로 진출했다.이들은 전남도의회의장을 지낸 전남 담양·장성의 국민회의 국창근후보를 비롯,도의원 출신인 자민련 박신원(경기 오산·화성)·권수창(경기 안양·만안)·김고성(충남 연기),민주당 권오을(안동갑),무소속 원유철당선자(경기 평택갑).전국에서 43명이 나와 14%가 여의도로 입성. 국민회의 국후보는 공천헌금설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무난히 당선. 자민련 박후보는 신한국당 현역의원 정창현후보를 제압했으며 권후보는 신한국당 박종근후보와 국민회의 이준형후보를 밀어내며 승리를 낚았다. ▷여성당선자◁ 이번 총선의 여성당선자는 9명으로 14대의 3명보다 3배나 늘었으나 지역구는 2명뿐이고 7명은 전국구.그러나 국민회의 추미애(서울 광진을),무소속 임진출(경북 경주을)등 지역구당선자 2명은 힘든 관문을 어렵게 뚫은 감투상감.광주고법 판사로 있다 국민회의 부대변인으로 영입된 추후보는 신한국당 김충근후보를 1만표차가 넘게 따돌리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수차례 국회의원에 도전한 경력이 있는 림후보는 94년 보궐선거에서 당시 민자당후보로 나서 신민당의 이상두후보에게 5백여차의 박빙으로 패배한 아픔을 이번에 신한국당 백상승후보에게 5천여표 차이로 설욕. 이밖에도 12·13대 전국구의원을 지낸 신한국당 양경자후보(서울 도봉갑),국민회의 김희선후보도 기대를 모았으나 모두 2위로 석패. 전국구당선자는 신한국당 권영자(전정무2장관)·오양순(전북여약사회장)·김영선(선대위부대변인)씨와 국민회의 정희경(선대위공동의장)·신낙균(부총재)·한영애(당무위원)씨,민주당 이미경(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씨. ▷옥중당선◁ 정호용(대구 서갑)·허삼수(부산 중·동)·허화평(경북 포항북)후보 등 12·12또는 5·18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3명이 옥중출마했으나 허화평후보만이 당선. ▷연령별◁ 40세이하가 9명으로 14대보다 1명이 많고 50세이하는 62명으로 8명이 적으며 60세이하는 1백60명으로 19명이 줄었다.그러나 61세이상은 68명으로 14대보다 26명이 늘어 고령화경향을 보였다. ▷직업·학력별◁ 현역의원이 1백13명으로 14대의 1백32명보다 19명이 감소해 물갈이가 이루어졌음을 입증했다. 82명이 출마한 변호사는 비교적 높은 비율인 30% 24명이 당선돼 14대의 9명보다 크게 증가했다.의·약사 출신도 3명에서 9명으로 늘었고 교육자도 4명에서 13명으로 느는 등 전문직업인 출신이 뚜렷했다. 대졸이상이 2백80명으로 14대의 2백78명과 거의 같아 학력수준은 비슷했다.〈손성진 기자〉
  • 야3당 「총선 민의」 어떻게 수렴할까

    ◎“좁아진 양김입지” 야권 앞날 먹구름/신예에 당권배분… 내부안정 꾀할듯­국민회의/「세대교체 역풍」 내각제로 돌파 계획­자민련/당대당통합 겨냥 전열정비 박차 가할듯­민주당 12일 아침에 열린 제7차 선대위전체회의에서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선거기간에 비해 말수도에 적었다.이보다는 덜했지만 JP(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표정도 썩 밝지 않았다.『예상의석을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비례』라며 속내를 떨어놓지 않아 1백석을 줄곧 외쳐온 DJ보다는 충격이 덜한 것 같았다. 가장 참담한 기류에 휩싸인 당은 민주당이다.그 흔한 총평 기자회견마저 생략하는 등 졸지에 「줄초상」을 당한 상가의 분위기 그대로였다. 야권의 앞날에 암운이 짙게 드리워진 것이다. 냉엄한 총선결과는 이처럼 야3당에 또다른 선택을 강요한다.강도와 방향은 모두 다르다.DJ와 JP는 당내 위상과 향후 진로에 대한 것이라면,민주당은 사느냐,죽어 흩어지느냐는 생존의 갈림길이다. 야3당의 1차적인 선택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의 수렴절차다.이는 DJ와 JP의 권한축소와 위상하락을 전제로 한다.누가 총선에서 상처를 더입고,덜입고의 차원이 아니다.민의 결과,특히 수도권에서 신한국당의 승리는 「반 DJ와 반 JP 바람」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물론 DJ가 먼저다.국민회의 패배와 민주당의 동시 몰락은 현재로선 지난해 지자제선거 이후 이뤄진 야권분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타로 밖에 달리 해석되지 않는 까닭이다. DJ는 일단 숙고에 들어갔다.「부진에 대한 분석과 향후 당운영 방안 정리」가 겉으로 밝힌 이유이나,결국은 자신에 관한 문제다.그가 선택할 방향은 『많은 중진들이 탈락한 마당에 나만 국회에 들어가면 부담스러울 뻔했는데,그나마 다행』이라며 전국구 좌절을 애써 자위한 대목에서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중진의 대거 탈락은 곧 당내에 엄청난 힘의 공백이 생겼고 유권자들이 정치권의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이에 맞춰 전략을 수정,재기를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 그것은 현재의 당장악력을 일정한 선에서 신진기예들에게 균점을 허용하는 형식의 대대적인 체제정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또 총선결과를 의식,적당한 시기에 「당얼굴과 대권후보」 분리와 같은 모양새를 갖춰 새로운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는 야권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선전은 했다고 하지만 JP의 앞날도 순탄치만은 않다.그와 정치 운명공동체인 DJ가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과 세대교체 바람으로 추락위기에 몰린 때문이다.두사람 가운데 한사람의 퇴조는 곧바로 「3김시대의 종언」으로 이어진다. 또 내각제 개헌 추진도 독자적인 힘으론 물 건너간 상황이어서 그의 대권전략 또한 수정을 해야 할 판이다.이것은 다른 당,세력과의 연대와 전폭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얘기다.벌써부터 야권 일각에서 DJ와 JP가 내각제를 고리로 연대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처럼 JP도 영향력 약화를 감수하는 모양새로 출발점을 삼을 것 같다.각개약진이 예상되는 중진,특히 경북·대구출신 인사들에게 어느 정도 국회직과 당권의 지분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여권체질의 일부 인사들로부터 시작될지 모르는 당내 동요를 미리 차단함으로써 불어닥칠 세대교체 삭풍은 일단 피하고 보자는 전략인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민주당이다.선거전까지만 해도 원내 3당이던 이들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다.「3김 청산」이라는 정치적 실험이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혔고 독자적인 「텃밭」이 없었던 탓에 좌초한 것이다. 그렇다고 일반의 예상처럼 지도부 인책론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국민의 눈에 초상집의 재산싸움으로 비춰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일단은 생존하기 위한 내부체제 정비가 한목소리다.이부영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주체그룹과 장을병 공동대표의 개혁그룹,전국구 당선자가 중심이 된 기존 정치세력 모두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독자적인 원내 교섭단체 추진이나 다른 당과의 통합 움직임으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할 것이다. 따라서 후일을 도모하는,다시말해 「당대 당」의 통합을 꾀하는 수준의 전열정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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