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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청/3후보 모두 연고… 최대 혼전(권역별 판세 점검:1)

    ◎예산 이회창·부여 김대중·논산 이인제 우세/27∼36%선 경합… DJ 선두 유지/지지후보 질문에 “투표날 돼봐야” 대선전이 가열되면서 지역별 판세변화도 커다란 관심사다.대부분의 지역유권자들은 아직 선거일을 2주일여 남겨두고 있어 특정 후보지지 등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나름대로 지지자들을 고르느라 고심하는 모습이다.선거전 초반의 판세와 지역쟁점 등을 권역별로 나눠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대전·충청권은 이번 대통령선거 최대의 혼전지역으로 꼽힌다.무엇보다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 모두가 나름대로 연고가 있기 때문이다.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사람 특유의 심성 또한 판세분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각 후보 진영은 말한다.법정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3후보가 27∼36%선에서 각기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DJ(김대중 후보) 진영은 ‘앞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DJ에 대한 이 지역의 지지율은 92년 대선 당시26∼28% 수준이었다.그런 만큼 최근 여론조사는 JP지지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이회창 후보 진영은 충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자민련을 탈당한 주병덕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은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를 앞두고 민심을 살펴본데 따른 당연한 선택이라는 주장이다.충남에서는 예산과 지난해 총선에서 자민련이 패배한 홍성·청양을 만회가 가능한 지역으로 본다. 이인제 후보 진영은 충청도가 양반의 고장이라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고장의 젊고 똑똑한 후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으면서도 ‘그러니 나이든 사람에게 양보하고 다음에 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다른지역에서 먹히는 ‘세대교체’주장이 막상 연고지에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어 걱정이다. 이 지역사람들에게 ‘누구를 생각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약속이나 한듯 ‘투표날 돼봐야 안다’고 대답한다.1일 보령 시민체육관에서 있은 김대중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농민 박모씨(55)도 그랬다.JP(김종필자민련 명예총재) 연설끝에 ‘김대중·김종필 만세’를 외치고 나왔음에도 ‘이회창도 괜찮은데… 아직 결정못했다”고 딴소리를 했다.동행한 김모씨(53)는 “이인제도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한술 더떴다. 이인제 후보의 고향인 논산시내에서 약국을 하는 김모씨(63)는 “여기서는 JP를 인정 안하니 김대중씨는 별로”라면서 “논산은 이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회창 후보의 선산이 있는 예산에서 컴퓨터가게를 하는 남모씨(39)는 “우리는 원래 김대중씨하고는 거리가 있지 않느냐”면서 “어제 예식장에 가서보니 JP를 지지하던 외삼촌들이 이회창씨로 다 돌아섰더라”고 했다.부여 국립박물관 앞에서 만난 주부 한모씨(36)는 “자민련과 공동 집권한다는 김대중씨 약속은 믿을수 없지만…”이라고 토를 달면서도 “그래도 JP가 가는 대로 밀어야지”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이 눈치를 보고있는데 비해 충북은 연고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다.충주 성남동에서 세탁소를 하는 최씨(46)는 “나라되어가는 꼴보면 경험많은 그 이들이 나을것 같다”고 말했다.‘그이들’은 DJT연합의 우회적인 표현일 것이다.그러면서도 “충북이 다시 만년 여당 소리를 들으려고 그러는지 이회창씨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쟁점­청주국제공항 확충/여객기 하루7회 운항 ‘말뿐인 국제’/한나라­국제공항 실질적 시설 확대/국민회의­김포공항 대체공항 활성화/국민신당­전세기 전담·화물공항 특화 이번 대선과 관련,충청지역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청주공항 확충사업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고속전철 오송역 설치,충북선 전철화,중앙·중부 고속도로 조기완공과 함께 충북을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청주공항을 크게 확충,실질적인 국제공항 기능을 맡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북도 공동선대위에 지방자치위원회를 두고 별도의 충북 관련 공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민회의―자민련 역시 내륙지역의 특수성을 감안,시설확충과 김포공항 대체공항으로의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지역개발 공약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국민신당도 영종도 신공항 건설에따라 청주공항이 김포공항 대체공항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세기 전담공항과 화물공항으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각 정당이 청주공항 확충 및 육성 방안을 이 지역 최대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청주공항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 때문이다. 지난 84년 행정수도 대전이전 계획과 맞물려 대형 여객기 16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중추공항으로 구상됐던 청주공항은 85년말 기본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계획 자체가 백지화됐다가 87년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재추진돼 지난 4월에야 개항했다. 그러나 범 도민 추진위까지 구성,공항 유치에 나섰던 도민들은 매일 국제선 2회,국내선 5회 운항되는데 그치는 말 뿐인 청주 국제공항에 크게 실망했으며 충북이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중부권 교통·물류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의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서는 2천7백40m에 불과한 활주로의 연장이우선돼야 하지만 활주로 연장 지점에 충북선 철도가 통과하고 있어이 철도 선로를 변경시키는 충북선 전철화사업이 전제돼야 하는 등 난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 민심 끌어안기 ‘대안 제시’ 준비/2차TV토론 대책

    ◎한나라당­정책제시 주력·타당공격 자제/국민회의­경제위기 집권당 책임론 역점/국민신당­병역면제 의혹 집중공략 채비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2일 전날밤 경제분야 합동TV토론에 대한 자체 평가·분석과 함께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아울러 이를 토대로 오는 7일 정치분야 2차 토론전략 준비에 만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라앉았다.이회창 후보가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면서도 아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처음부터 전략을 잘못 세웠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다음 정치분야 토론회 준비는 보다 완벽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팽배한 기류다. 최병렬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정책토론은 안하고 싸움만한 꼴”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국민들은 토론내용 자체에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최위원장은 이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한 고용불안에 대한 좋은 정책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3후보의 토론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국민들은 세 후보의 경제분야 식견을 듣고자 했으나 타당 후보들의 이회창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경제난 책임공방에 많은 실망을 느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계속 이후보의 철학을 알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회의는 경제분야 토론이 평균점 이상이라는 평가다. 우선 경제위기에 따른 집권당 책임론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었다는 자체분석이다.특히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 때리기에 앞장섬으로써 김후보의 이미지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따라서 국민회의로선 7일 토론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경제 쟁점화의 불씨를 계속 살릴 예정이다. 7일 정치분야 토론회에서도 병역시비등 대 이회창 전선의 전면에는 가능한한 이인제 후보를 세우고 정치이슈에 경제쟁점을 적절히 가미해 토론의 기선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다만 상대후보들이 이른바 DJP합의사항인 내각제 약속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고 방어논리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는 2차토론회의 주타킷도 이회창 후보로 설정했다.주제가 정치분야인 만큼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생각이다.이후보 사퇴를 촉구한 손대희 중령의 시국선언문 발표사건 등의 사례를 적절히 섞어 공략하고 둘째아들 수연씨의 키 조작의혹과 관련,미국유학중인 수연씨를 즉각 귀국시키지 않는 이유도 따지기로 했다. ‘국가부도사태’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동책임론 추궁이 1차토론에서 미흡했다고 판단,김영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및 당정협의 건수나 날짜 등을 적시해 조목조목 공박할 방침이다.또 김대중 후보 비자금의혹을 폭로하면서 이후보 진영이 어떻게 금융자료를 입수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부도덕한 대통령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 ‘경제회생’ 내세워 득표 총력/3당 후보

    ◎지방순회·공약발표 통해 지지 호소 대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각 당과 후보진영은 2일 지방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거나 대선공약을 발표하는 등 선거전 중반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각 당은 경제난 극복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한편 부동층 흡수를 위해 지난 1일의 1차 TV합동토론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오는 7일의 2차토론회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민주당 출신으로 별도의 중앙선거대책본부 및 시·도지부 선대위를 발족한데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이한동 대표 주재로 정책기획위원회 1차회의를 열고 부동층을 겨냥한 대선 실천공약을 점검했다. 이후보는 또 조총재와 함께 후보등록후 처음으로 강원 영동지역을 방문,강릉과 주문진의 시장과 광장 등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 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이후보는 최근의 경제난에 집중적으로 거론하며,집권하면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후보는 상경한 뒤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북5도민회 안보강연회에 참석,축사를 했으며 이날 입당한 인기탤런트 유동근씨도 만났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여의도 공동선대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극복 등 17개 분야 170개 대선공약을 발표했다.김후보는 IMF관리체제를 집권 1년반 이내에 극복,2000년대 초반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는 한편 공공요금 소비자 심사제 도입을 통해 물가상승률을 3%이내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종필 선대회의의장이 충북 제천,충주,음성 등지에서,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과 박철언 부총재가 경북 상주,예천 등에서 유세를 벌인 것을 비롯해 전국 9개 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부산을 방문,부산대 정문앞을 시작으로 서면과 부산역광장에서 잇단 가두연설을 가진데 이어 영도구 정당연설회에 참석,경제파탄의 책임은 이회창 후보의 한나라당과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이후보는 국제시장 유세에서 “내가 집권하면 모든 정력을 다바쳐 부도위기에 빠진이 나라 경제를 반드시 구해내겠다”고 강조했다.
  • 3당 ‘불법운동 현장잡기’ 비상

    ◎한나라당­DJ찬양 괴잡지 살포·폭력사례 등 제기/국민회의­피라미드조직 통한 후원회원 모집 주장/국민신당­중앙일보 간부 선거법 위반 고소 방침 불법선거운동 공방으로 대선 판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상대 후보의 탈법 현장을 ‘잡기’ 위한 각당 ‘별동대’도 활동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 ‘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를 찬양하는 괴잡지’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후원금 납부고지서’의 무차별 살포를 문제 삼았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김후보만을 집중 선전하는 내용이 담긴 출처불명의 영한공용 괴잡지 ‘코리아 투데이’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한국인과 국내 가정에 무차별 살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논평을 통해“어제 오후 국민회의 중앙당 김재철 국장 등 건장한 청년 10여명이 우리당 서울 광진갑 지구당 중곡2동 협의회 사무실에 무단침입,집기를 부수고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구범회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을 담은 당보 1백만장을 인쇄,불법으로 가두 배포하는 동시에 편지와 당홍보문구가 실린 후원금 납부고지서 1백80만부도 불법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1일1건 주의’에 나선 국민회의는 2일 ‘다단계 판매회사’의 조직망을 통한 불법 후원회원 모집의혹을 제기했다. 안동선 공동선대위부의장은 “이후보측은 전국적으로 수백개(서울만 1백65개)에 달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의 조직망을 통해 매당 5백원~1천원씩 돈을 주고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제보가 사실로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다단계 영업사원 최모씨 등 3명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정동영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서울 무교동 피닉스빌딩에 사무실을 차리고 입당원서와 흑색선전물을 배포하다가 우리당의 감시단에 적발됐다”고 주장하면서 “재래시장에서 특정지역 사투리를 흉내내는 구전 홍보단을 파견 야당후보에 대한 음해와 흑색선전 등을 전국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신당◁ ‘중앙일보의 이회창 지원 의혹’과 관련,국민신당의 공세가 더욱 강화됐다.구독사절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중앙일보 간부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키로 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김충근 대변인은 “중앙일보가 노조를 내세워 장황한 변명을 하고 지면에 할애한 것은 공평무사하고 불편부당한 보도를 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검찰과 경찰의 당보제작과정 조사나 당원연행 등 유무형의 압력과 압박이 한나라당과 이 정권의 결탁에 따른 조치인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3후보 캠프 “보다 색다르고 튀게”/이색홍보 전략

    ◎한나라당­경제살리기 이벤트 부각/국민회의­국민과의 현장대화 초점/국민신당­버스투어·거리유세 강화 각당은 유권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 설 수있는 색다르고 효과적인 홍보전략을 세우느라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원내 제1당 후보로서 민생에 전념하는 모습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특히 TV토론이나 방송광고,TV연설 등을 적극 활용,대규모 유세운동을 중단하고 국회 소집을 제의한 배경과 의미를 적극 홍보한다는 복안이다.최병렬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국회가 열리면 의원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유세는 자동적으로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TV토론회 등 국회소집과 직접 관련없는 일정이나 이벤트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차원의 경제살리기 이벤트를 활성화해 ‘튼튼한 경제’의 이미지를 살려나가는 계획을 짜고 있다.이번주 들어 실시하고 있는 ‘전 당원 1달러 모금운동’이나 경제현안 긴급 토의가 비슷한 맥락이다.소규모 민생현장 방문이나 즉석 길거리 대담 등도 고려되고 있다.그러나 국회 본회의나상임위 활동기간이 길어야 2∼3일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길거리 유세’는 최대한 자제하고 대신 본회의나 상임위 출석률을 높여 원내 제1당으로서의 책임감과 안정감,신뢰감을 제고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9번의 대규모 집회에 참석 예정이었던 김대중 후보는 ‘국민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춰 공백을 메워갈 예정이다. 지금보다 거리유세 횟수를 늘리고 각종 삶의 현장을 찾아,현장의 소리를 듣고 자신의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는 대화형식을 취한다는 전략이다.선거기획본부측은 “대규모 집회 취소가 별안간 결정된 일이라 아직 김후보의 향후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시장이나 산업현장,각종 직능단체 방문 등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경륜과 국정능력의 부각을 위해 정책공약 발표회도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전체 공약발표후 후속타로서 세부 주제,예를들어 조세,외교,안보 분야의 주제를 놓고 김후보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토록 하는 방안이다. 거리유세와 정책발표를 통한 공략 포인트는 당분간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론’으로 정한듯 하다. ▷국민신당◁ 다른 당과는 달리,처음부터 대규모 정당연설회 계획을 취소하고 거리유세를 해온 만큼 전략상의 큰 변화는 없다.기존 일정대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버스투어와 거리유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인제후보는다른 당 후보들이 거리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차별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다른 후보가 하루에 2∼3곳을 찾는다면 10곳이상을 찾아다닌다는 생각이다.2일 부산 유세에 이어 이번주는 서울과 경기 충청권을 집중 공략한다는 유세일정을 잡아 놓았다.3일의 경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2개 지역을1시간 단위로 움직이며 게릴라식 유세를 벌인다.동선을 크게 잡는,젊은 후보만이 가능한 빡빡한 일정이라는 주장이다.유세시간도 출근시간대인 상오 7시30분부터 퇴근시간인 하오 9시30분까지 14시간의 강행군이다. 한편 이인제 후보는 TV합동토론회가 열린 1일 새벽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낮에는 명동에서 SBS주최 ‘경제를 살립시다’ 캠페인에 참가했다.
  • 한나라당 “유권자들 속으로”/중앙당 필수요원 빼고 모두 현장투입

    ◎지역조직망 가동… 저인망식 민심훑기 ‘공중전에서 지상전으로’-한나라당이 2일 유권자 속으로 파고드는 선거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당에는 필요한 소수 인원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각 지역으로 내려보내 현장 선거운동에 긴급 투입키로 했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이날 고위대책회의 직후 “지금까지 정책대결 전략개발,정당연설회 등 공중전에 중점을두는 선거운동을 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지상전에 역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정당연설회나 각종 행사,이벤트 위주의 선거운동방식에 치중하기 보다 각 지역 조직망에 시동을 걸어 바닥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도다.이한동 대표도 “전지구당 위원장들이 거리와 장터로 나서라”고 지시했다고 맹대변인이 전했다.‘현장제일주의’인 셈이다.이회창 후보도 이날 조순 총재와 함께 강릉을방문,본격 거리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이 ‘지상전’을 강화키로 한 것은 이후보의 상승세가 아직 최일선의 선거 현장에까지 ‘침투’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이 “바닥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중앙당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지상전’을 펼치는데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지상전’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중앙당 지원도 예전같지 않다.지구당 위원장들이 사비라도 털어야 할판이다.1개 동에 연락사무소 하나씩을 선거때까지 가동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은 1백만원선.10개동으로 된 선거구라면 1천만원이 있어야 조직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한 것이다.중앙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다른 후보쪽은 이미 며칠전부터 전국 조직망 가동에 들어갔다”며 “상황은 어렵지만 가능한 범위안에서라도 지상전투를 서두르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 “경제회생 동참” 유세규모 축소/선거운동 변화 양상

    ◎한나라당­현장 방문·가두대담 치중/국민회의­대규모 연설회 일정 취소/국민신당­‘내핍’ 가두유세 노선 유지 경제난이 대선 후보들의 유세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유세규모를 대폭 줄이고 유세 방식도 ‘체육관유세’보다 ‘거리유세’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경제가 어렵고 돈 안드는 선거를 지향하는 마당에 대규모 유세는 국민정서에 맞지 않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2일부터는 지역특성에 맞춘 현장방문이나 가두대담으로 유세를 대신키로 했다. 이후보는 시장이나 백화점,버스터미널 등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최병렬 선대위 기획위원장은 30일 “유세계획도 전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이후보는 이날 “각 당 합의로 국회가 열리면 본회의나 상임위 활동기간에는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지역에서 활동중인 각당 의원들이 국회로 복귀할 것”을 제안했다.물론 후보유세도 잠정 중단하자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선거운동 중단 기간을 “길면2∼3일 정도”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도 세몰이식 집회에서 미디어선거운동과 소규모 거리유세로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30일 김대중후보의 9차례 대규모 대중연설회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경제공황 상태에서 돈쓰는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경제안정과 경제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얘기였다. 여기엔 실리적 계산도 깔려 있다.요컨대 대규모 옥내집회는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이다.무엇보다 경제불안으로 국민의 정치권전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이다.실제로 몇 군데 정당연설회를 열었지만 당원중심의 자가발전 행사에 그쳤다는 자체분석이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투자효율이 적은 대규모 집회보다 명망있는 찬조연사들을 동원한 소규모 거리유세를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신당은 선거전략을 크게 바꿀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처음부터 이인제 후보 개인중심의 ‘내핍’가두유세에 주력한 만큼 이를 계속해 나가겠다는것이다.김충근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신당은 경제난 타개에 정치권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군중집회를 자제할 것을 촉구해 왔다”면서 “이회창 후보의 뒤늦은 군중집회 중단선언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얕은 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국민신당은 다만 비교섭단체인 처지에서 국회가 속개되면 자칫 금융실명제 입법화 논의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 선거운동 지역·직능별 역할분담/한나라 선대위장단회의

    ◎조 총재 서울·강원·불교 맡아/“국민 속으로” 거리유세 강화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이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수뇌부가 대면한 첫 회의였다. 조순 총재가 주재한 회의에서는 초반 선거전략에 대한 자성론이 제기됐다.김윤환 이기택 공동의장과 김덕룡 신상우 황낙주 최병렬 강창성 권익현 박관용 김영균 김종호 양정규 홍성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조총재는 “당원접촉위주의 유세도 중요하지만 국민들과의 직접 접촉 기회를 늘리기 위해 현장중심의 지구당 활동과 거리유세도 강화해야 한다”며 “비상사태의 경제상황에 대해 다수당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덕룡 위원장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숨은 지지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DJ가 85%를 득표하고 있지만 실제 95%선이 될 전망이고 투표율도 호남이 높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신위원장은 범여권 연대 가능성을 거론,“이인제 후보와 국민신당에 대해 불필요한언사는 삼가야 한다”며 “대변인단의 논평·성명으로 자극하지 말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옛 민주당 출신의 강위원장은 “양당이 확실한 공조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선거공조 문제를 언급한 뒤 “부재자 투표중 군 사병들에 대해 이후보의 장점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홍위원장은 “선거운동을 대폭 전환,저소득·서민층에 대한 선거운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선대위원장들은 선거운동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지역별 직능별 역할을 전담키로 했다.▲조총재=강원,서울,불교 ▲이한동 대표=경기 ▲김의장=이북5도,친여단체 ▲이의장=부산,구민주당 ▲김덕룡 위원장=서울,호남,민산,청년 ▲신위원장=부산,해양수산,복지 ▲황위원장=경남,학원(교육) ▲권위원장=경남,불교,구여권 ▲강위원장=구민주당,군 ▲김영균 위원장=서울,국방,상공인 ▲김종호 위원장=충청,농어촌 ▲홍위원장=수도권,법조,기독교 ▲최위원장=서울,기획 ▲박찬종 위원장=수도권,부산,20∼30대,여성 ▲박관용 위원장=외무통일,카톨릭 ▲양위원장=제주,농어촌,관광
  • 부정·불법선거 공방가열/국민회의 “돈주고 청중동원” 주장

    ◎한나라당 “흑색선전에 경악” 반박 국민회의가 연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진영이 부정·불법선거를 하고 있다고 시비를 걸고 있다.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7일 이후 ‘1일1건주의’다. 29일에는 한나라당이 일당을 주고 청중을 동원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지난 26일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는 한 주부와의 전화통화내용을 공개했다.국민회의 관계자가 ‘중앙당에서 5만원씩 내려보냈는데…’하고 유도심문을 해 ‘4만원 받았다’는 대답을 끌어내는 내용이다.“이제선관위원장 출신 이회창 후보는 판사석에서 피고석으로 옮겨 앉아야 한다”는 것이 유종필 부대변인의 독설이다. 28일 정동영 대변인은 “최근 수백억원이 이회창 후보진영에 흘러들어갔다는 정보를 듣고 있다”면서 “재벌로부터 돈을 받아 청중을 동원하고,후원회입회원서 100장을 모집해가면 5만원을 주고 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공격했다. 27일에는 한나라당의 불법선거물에 대한 공세를 폈다.한나라당이 서울 구로동에 있는 한 인쇄소에서 선관위가 허용치않은 홍보물을 인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국민회의 주장은 선관위에 의해 사실임이 밝혀졌다. 국민회의의 대이회창 불법선거운동 공세는 다분히 의도된 것이다.이후보의 ‘대쪽’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것이다.이같은 전략은 선거운동초기부터 계획된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당행사에 일당을 주고 청중을 동원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회의가 주장하는 지난 27일 우리당에는 후보등록 발대식과 같은 행사 자체가 없었다”면서 “날이 갈수록 도가 더해지는 국민회의의 흑색선전 및 마타도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반박했다.
  • 3당후보 주말 거리유세/서울·영남권서 젊은층·근로자 집중공략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는 29일 주말을 맞아 서울과 경북 포항·울산 등지에서 거리유세를 통해‘새물결 유세단’‘파랑새 유세단’발족식을 갖는 등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넘는 20∼30대 젊은층 공략을 위한 유세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하오 서울역 광장에서 제정구 김홍신 홍준표 안상수 김문수 이우재 의원과 이철 김원웅 전 의원이 주축이 된 ‘새물결 유세단’ 발대식에 참석,“이들은 1인 지배의 붕당정치,가신정치,부패정치를 거부하고 전통야당을 지켜온 분들“이라고 추켜세운뒤 “이들과 함께 함으로써 한나라당은 명실공히 ‘개혁과 보수’가 조화된 국민정당으로 나아가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보는 또 “집권하면 정부 살림살이 부터 획기적으로 절약하고 깨끗한 정부·능력있는 정부를 만들어 경제살리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조순 총재 주재로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갖고 총 13명에 이르는 선대위원장들의 역할을 분담,확정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상오 지축 지하철 차량기지를 방문한 뒤 지축역에서 안국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지하철 승객들과 경제대화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는 또 이날 하오 서울 명동 상업은행 앞에서 정대철·김근태 부총재와 김민석 의원 등을 중심으로 ‘파랑새 유세단’ 출범식을 가진뒤 서울혜화역 성균관대 입구 등 4곳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와함께 김종필 선대회의의장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이날 상오 각각 수원 삼성전자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했으며,특히 김의장은 하오 서울 보라매공원 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김대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흘째 버스유세중인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도 이날 울산,경주,포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와 한나라당의 공동책임론을 강도높게 제기했다. 이후보는 특히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2년간 임금인상 억제와 노사 무분규를 근로자들에게 당부하고 기업에 대해서는 대량해고를 피해줄 것을 촉구했다.
  • 한나라당­대변인단 11명·선대위장 14명/3당 조직·직책 인플레

    ◎국민회의­각종 당내 특위에 안배 고심/국민신당­특보만 130명… 대부분 이름뿐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이 대선전에 들어가면서 조직 및 자리 인플레도 극심하다.세확산을 위한 마구잡이식 입당유도에다 그에 따른 위인설관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후 전·현직 의원들의 ‘입당러시’를 일단 ‘길조’로 여기고 있다.‘이회창대세론’의 증거로 해석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러시에 따른 기구 비대화 등에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야당과 야당을 합친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칠 정도로 기구나 자리가 많아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게 아니냐는 것이다.이는 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는 얘기와 통한다.대변인단이 11명이나 되고 선대 위원장도 14명이나 된다.선대위원장단은 진통끝에 29일 겨우 역할 분담을 했다.선대기구도 사실상 이원체제다.신한국당과 민주당체자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날 의정활동에 하자가 있거나 이념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사들도 별다른 검증없이 ‘한나라호’에 승선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당의 고위관계자가 “별별 사람들이 다 들어오고 있다.이들이 득표에 얼마나 보탬이 될 지 의문”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는 대선후 당이 조직정비와 16대 총선의 공천을 둘러싼 심한 진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민회의◁ ○…요즘 국민회의 당사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중앙당사와 자민련과의 공동선대위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선경증권빌딩에는 선거전에 뛰어들고 인사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최근 저인망식 외부인사 영입에 이어 이들을 위한 수많은 기구들을 신설해 놓았기 때문이다.사실 국민회의는 최근 보수층 구여권인사를 비롯해 일련의 인해전술식 영입작전을 펴왔다.육·해·군 장성에서부터 예비군동대장과 프로권투 선수 등 각계인사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집권후 정책청사진을 마련한다는 명분과 함께 ‘국가경영전략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었다.산하의 안보분과위만 해도 오영우 예비역대장을 비롯해 중장 4명,소장 7명 등 장성 출신만 22명으로 앉을 공간도 채 확보하지 못할 정도다. 영입인사들은 또 직능단체 공략에 투입되고 있다.이를 위해 갖가지 특위를 신설해두고 있다.종교특위,교통문제특위,소비자보호특위 등 굵직한 직능단체를 겨냥한 특위에서부터 위생특위,고려인삼진흥특위,축산발전특위,의료보험대책특위 등 특정 이익집단을 염두에 둔 특위까지 망라돼 있다.특위별로 위원장,부위원장을 비롯해 많으면 50명이 넘는 자문위원을 두고 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은 다른 당보다 사정은 낫다.현역의원이 8명에 불과하고 고위관료나 군 장성출신,문화·사회계 유명인사의 영입이 부진한탓이다.그러나조직 인플레를 겪기는 정도의 차는 있어도 국민신당도 마찬가지다.신한국당 자민련 민주당 통추와 이인제 후보의 경선캠프였던 청계포럼 등 이질적인 출신의 인사들과 딸린 식구들이 뒤섞여 중앙당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 현상’이 가장 극심한 분야는 특보단.특보로 임명된 인사만도 130여명에 이르는데 당사에 상주하면서 정치 경제 안보 언론 등 분야별로 현업을 뛰는 특보는 1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대부분은 선거운동에 활용하기 위한 명함용으로 임명장만 받아 놓은 상태다.정책실도 예외가 아니다.실제로 정책결정이나 공약작성에 참여하는 교수단은 300명선이지만 정체불명의 정책자문위원이 상당수 있다. 선거대책본부 산하 17개 본부 가운데 8개본부만 본부장이 임명돼 있지만 본부장도 모르는 부본부장도 있다고 한다.인기 부서인 후보 비서실도 30명 가까이 직원으로 등록돼 있지만 일부는 비서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청와대 “”보완가능”” 정치권 반응

    경제위기 극복을 둘러싼 청와대와 정치권의 시각차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정치권이 금융실명제의 근간을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청와대는 기업대출자금 상환연기를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 발동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요청에 대해서는 현재 국회가 회기중에 있으므로 위헌이라는 입장을 취했다.정치권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독자적인 대체입법의 수순에 들어갔다.정영훈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실명제 대체입법의 당안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이날 확정된 보완책은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금융소득에 대해 분리과세하며 ▲지하자금 및 퇴장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유도하기 위해 자금출처를 묻지 않는 무기명 장기산업채권 발행을 허용하고 ▲벤처·중소기업 투자자금은 실명확인을 유보하며 ▲소액거래 및 금융소득을 수반하지 않는 단순 송금의 실명확인 의무를 해소하고 ▲금융거래에 대한 비밀 보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한나라당은 금융실명제를 조세법 체계로 흡수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조세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목요상 원내총무에게 국민회의,자민련측과 접촉해 금융실명제 대체입법 추진을 위한 국회소집 문제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이에따라 이번주 3당 총무간의 접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금융개혁법 개정과 마찬가지로 실제 입법과정은 대선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회의◁ 청와대가 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요구를 일축하며 금융개혁법안의 국회처리를 요구하자 강하게 반발했다.현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무시한 처시라는 비난이었다. 특히 이날 청와대측의 국회처리 입장에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정동영 대변인은 “국회를 열어 경제를 살릴 조치가 있다면 대통령이 못할 이유가 없다”며 금융실명제 유보를 위한 긴급재정명령건 선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금융위기와 관련,한나라당에 집권당의 굴렐르 씌워 이회창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정대변인은 “국가가 사망신고 직전에 있는데도 대통령과하나라당이 똑같이 국회를 열어 입법권을 행사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회의측은 근래 보기 드물게 거친 어휘로 청와대측을 겨냥했다.“국회 대정부 질문으로 정부를 비판하라고 자청하는 행태는 소가 웃을 일”,“나라 망치고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다”는 힐난성 성토가 그것이다. 이같은 자세는 국민회의측의 선거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즉 그동안 김대통령과의 ‘우호적 등거리 관계’가 득표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보고 강공으로 선회한 셈이다. ▷국민신당◁ 금유위기의 심각성을 청와대가 인식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정기국회 회기안에 금융실명제를 대체입법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체입법에 대한 각 정파의 시각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한이헌 정책위의장은 “국회차원에서 금융실명제 입법화를 추진한다면 이에 적극 참여할 것”일라며 “이를 위해 3당 정책위의장간 회담을 제의한다”고 말했다.한의장은 그러나 “대선을 코 앞에 둔 상화에서 각 정당이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회기내 금융실명제 법제화의 성사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한의장은 “따라서 국회차원의 입법화 작업과 별개로 정부는 즉각 금융단 협의를 통해 건전기업의 대출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하는 조치를 취해아 한다”고 주장했다.
  • “실명제 보완을 “불가”/청와대­3당 4각 공방

    ◎청와대­“골격 유지” YS의지 확고… 입법 불허/한나라당­대체입법 강행­긴급명령 발동 촉구/국민회의­“현 위기 심각” 실명제 즉각유보 강수/국민신당­“조속보완 가닥” 정부 적극협조 요구 금융공황 해결을 비롯한 경제위기 극복이 대통령선거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과 정부측과의 금융실명제 보완을 둘러싼 공방이 한창이다.28일에도 성명전을 계속하는 한편,기업자금난 해소를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긴급경제명령도 촉구하는등 ‘경제 공방’을 벌였다. ○…청와대측은 정치권의 ‘압박’에도 불구,금융실명제의 골격을 건드리는 보완이나 유보는 있을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한 듯 비친다.청와대측은 또 실명제때문에 경제가 나빠졌다는 정치권의 논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때문에 정부가 이미 국회에 제출한 실명제 대체입법 수준의 보완을 넘는 무기명 장기채 발행 허용이나 실명제 관련정당의 독자입법은 안된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금융실명제 보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국회를 소집,대체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강수를 던졌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이날도 “하루이틀 정부의 태도를 지켜본 뒤 야당측과 국회 소집과 관련한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그러나 국민회의가 주장하는 금융실명제 유보는 뒷날 혼란을 다시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당장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손질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맹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기업의 자금난과 도산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김영삼 대통령이 긴급경제명령을 발동하라고 촉구했다.기업들의 대출자금 상환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금융기관의 부족자금을 보전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과감한 특융지원을 실시하라는 것이 촉구의 내용이다.회사채 시장금리가 18%,기업어음 할인금리가 24%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이같은 비상조치 말고는 탈출구가 없다는 주장이다. ○…국민회의는 금융위기등 현재의 경제불안을 ‘금융공황’ 상황으로 간주,금융실명제 즉각 유보등 초고강도 조치를 요구했다. 김대중 후보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금융실명제 전면유보와 98년도 예산 10조원 경감 및 한시적 근로자 해고중지와 임금동결 등의 특단의 조치를,그것도 당장에 취하라는 얘기였다. 국민회의는 또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또 하나의 비상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지하자금이 산업자금화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실시에 관한 대통령긴급명령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는 민심 잡기와 경제위기에 따른 한나라당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중 포석이다.정동영 대변인은 “실명제 정신을 적극 옹호해온 우리당이 긴급명령 취소를 요구하게 된 것은 최근 상황이 위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신당은 당 내부에서 유보 견해가 적지않게 대두됐음에도 불구하고 급박한 상황인식 아래 결국 당직자회의에서 ‘조속한 보완’쪽으로 가닥을 잡아 정부와 정당대표로 구성된 실명제대책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이헌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출범전이라도 정부가 실명제보완에 적극적으로 동의해야 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만섭 총재도 강원도 철원·화천·양구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실명제 보완거부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국민신당은 실명제의 비밀·보호조항 무력화로 인한 지하자금 경색과 예금 악화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선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입장.금융거래에서 비밀·보호조항을 대폭 강화해야 하며 무기명 장기채 발행을 통해 자금 유통의 숨통을 터야 함을 우선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 김윤환·이기택 ‘투톱’ 가동/한나라당 선대위 출항

    ◎선대위장 12명 역할분담/지역·직능별 유세전 투입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8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윤환 이기택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을 만났다.전날 공동의장제를 도입한 뒤 첫 모임이었다. 회동시간은 길지 않았다.유세 등 현장일정 때문이다.두 공동의장은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조직을 나눠 맡기로 했다.양당 출신 인사 1명씩으로 짜여진 지역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각각 두 공동의장의 지휘를 받게 된다. 선거사령실이 투톱 시스템으로 꾸려지는 셈이다.물론 구심점은 아무래도 옛 신한국당쪽에 있다. 이들은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종적 횡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선거전을 이끈다.박찬종 황낙주 권익현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박관용 김영균 신상우 김종호 양정규 의원,강창성 전 민주당 총재권한대행,홍성우 변호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의 직함을 갖고 지역·직능·계층별 유세전에 투입된다. 특히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찬종 위원장은 최근 김윤환 공동의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부산경남 지역 유세전에 나설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후보도 금명간 박고문을 만나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택 공동의장도 부산경남 지역에 긴급 수혈된다.박고문과 이공동의장이 발벗고 나서면 이후보의 영남권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본격 현장투입에 앞서 선대위원장단은 29일 상오 조순 총재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이 자리에서 위원장단은 선거 초반 판세와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선대위원장단의 본격 출항을 계기로 기획회의도 하루 2차례에서 3차례로 늘렸다.중앙당 여성선대위도 이날 328명의 선대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여성표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윤환-이기택 공동의장’ 카드의 파괴력이 기대치에 이를지는 미리 판단키 어렵다.대선 이후 당내 입지를 염두에 둔 두 공동의장의 묘한 신경전이 쌍곡선을 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날 이후보와 회동하기에 앞서 두사람이 주고 받은 언중유골의 선문답도 예사롭지 않다.“이회창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여기에 왔다”(이) “어디 딴데 갈데라도 있었나”(김) “선대위의 전략 등을 논의해 전향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이) “지금까지 역할분담을 잘 하고 있는데… 뭘”(김)
  • 실명제 보완·유보 촉구/3당 후보/연설회·회견통해 대정부 공세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의정부와 서울·경남지역에서 각각 유세전을 벌이고 금융실명제 보완 등 경제위기 해결책을 강도높게 요구하는 대정부공세를 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의정부 정당연설회에서 “오늘의 국가부도사태를 몰고온 첫째 원인은 정부의 무능”이라면서 금융실명제의 대폭 보완을 요구하는 한편 북한과 가까운 지역적 특성을 감안,“집권하면 이산가족의 왕래와 면회소 설치부터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재계가 건의한 ‘대출자금 상환유예에 대한 긴급명령’ 발동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하고또 금융실명제를 보완키 위해 무기명 장기산업채권 발행을 허용하고,금융종합과세를 유보하며,벤처기업과 중소기업 투자자에 대한 실명확인을 유보하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기자회견을 갖고 98년도 예산에서 10조원을 줄이고,금융실명제를 전면 유보하며,6개월동안 근로자 해고를 중지하고 모든 임금을 동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긴급재정명령권’을 즉각 발동할 것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했다.김후보는 “김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국회에서 경고결의안을 채택하거나 탄핵소추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상오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가진뒤 남대문시장을 찾아 거리유세를 벌였으며 낮에는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와 만나 대구지역 선거에 도움을 요청했다.김대중 후보공동선대회의 의장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날 공주와 천안집회에 참석하는 등 텃밭을 다졌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틀째 경남지역 공략에 나서 거창 함양 산청 진주등을 버스로 돌며 경제부도사태 책임자에 대한 인책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이후보는 “국가부도사태를 맞아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정부는 앞으로 양산될 실업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실업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국회도 즉각 소집되어 실업자를 위한 예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전날 자신이 폭로한 ‘한나라당 8백억원 행사경비 사용설’을 한나라당이 반박한데 대해 ‘당 정책실에 관련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 ‘후보들의 입’ 선대위 대변인단

    ◎한나라당­맹형규·권오을 투톱 시스템 주도/국민회의­신세대 겨냥 정동영·김민석 선봉/국민신당­이 총재·장 최고위원 ‘특급 소방수’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번 대선이 대중과 직접 만나는 유세전이 제한된 만큼 신문과 방송등의 미디어를 이용,상대진영을 압도하는 촌철살인의 성명·논평 등의 공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이에 맞춰 각당은 첨병 역할을 담당할 대변인단을 대폭 보강하는 등 신경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 투표일까지의 한시적인 선대위 대변인에 신한국당 출신의 맹형규 의원과 민주당 출신의 권오을 의원을 임명,‘투톱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부대변인은 무려 11명이다.신한국당 출신이 7명,민주당 출신은 4명이다.이사철 대변인은 선거 기간동안 이회창 후보만 수행하고 다녀 논평을 거의내지 않고 있다.맹선대위대변인은 논평 1탄에서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중지를 제의,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맹대변인은 이한동대표 주재로 매일 열리는 고위대책회의와 최병렬 선대위원장이 주도하는 8인 기획위원회의를담당하고,권대변인은 조순 총재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자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부대변인단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오양순 의원은 약사출신답게 의료와 복지분야를 맡고 있고 신한국당출신인 이원형 심재철 구범회 부대변인은 대야공격의 주공격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정무2차관을 지낸 김영순 부대변인은 여성분야를 전담하며 여성 득표전략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후보보좌역을 겸임하는 구부대변인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관계로 지도부의 신임이 두텁다.민주당출신의 장광근 조항복 박연찬 조상훈 부대변인은 주로 김대중 후보를 논평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민회의◁ 방송기자 출신의 정동영 대변인은 역대 야당 대변인 가운데 가장 ‘분위기있다’는 평가를 받는다.TV시대 정치인답게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할 때도 가장 극적인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대변인단에서도 가장 젊은 김민석 수석부대변인을 따르는 사람들은 ‘지지자’라기보다는 차라리 ‘팬’에 가깝다.두사람은 김대중후보의 구세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도 한몫을 한다.부대변인단의 맏형은 유종필 부대변인이다.신문기자 출신답게 대변인실과 출입기자의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데 한몫을 한다.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출신인 학구파 박홍엽 부대변인과 서울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장 출신으로 옛 민주당 양평·가평직당위원장을 맡기도 한 윤호중 부대변인은 합리성이 무기다. 반면 장성민 부대변인은 독설을 장기로 악역을 도맡는 편이다.상대당을 괴롭히지만 고소나 고발을 당하지 않는 꾀돌이기도 하다.유일한 여성인 박선숙 부대변인은 재야출신답지 않은 친화력이 무기다.최근에는 김총재의 외부행사를 적적으로 수행하는 대변인실의 ‘DJ 마크 맨’이다. ▷국민신당◁ 뒤늦게 대선에 뛰어든 점을 감안,7명의 대변인단과 함께 이만섭 총재 장을병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당의 ‘입’역할을 주저하지 않는다.두 당과의 전투에 당직의 높낮이가 없는 셈이다.청중을 사로잡는 즉흥연설이 특기인 이총재는 “70만 국군이 대통령을 향해 받들어 총을 했을때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존경으로 경례를 할 수 있을 것인가”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는 최선봉에 서있다.오랜 민주화운동에서 쌓은 달변으로 유명한 장최고위원도 “아버지를 내쫓았다고 해서 그 아버지에 그 자식이 아니냐”고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를 맹공하기도 했다. 국민신당의 주공격수는 신한국당 출신인 김충근 대변인.그는 한나라당을 ‘병역면제당’으로 꼬집는가 하면 YS본당이라고 역공하는 등 전전후 공격수로 뛰고 있다.이밖에 외무부 서기관출신의 우동주,도지사 선거때부터 언론참모로 일해온 이창우,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의 장신규,여의도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신진,여성 변호사인 김수진 부대변인 등이 활약하고 있다.
  • 3당후보 비방전 가열

    ◎“거액 자금 유입” “흑색선전” 공방… 혼탁조짐 경제파탄 책임론을 둘러싼 대선후보들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진영이 당원용 홍보물이나 구전 홍보지침,대변인논평 등을 통해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강화하기 시작,선거전이 급격히 혼탁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28일 “최근 수백억원의 자금이 이회창 후보 진영에 흘러 들어갔다는 정보를 듣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재벌로부터 돈을 받아 청중을 동원하고 후원회 입회원서를 1장에 500원씩 판매하는 부도덕하고 부패한 행위를 하는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도 27일 경남도지부 결성대회에서 “한나라당이 한번에 25억원씩 들어가는 행사를 32번이나 개최,8백억원이 넘는 엄청난 돈을 뿌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맹형규 선대위 대변인은 “(두 후보측의 주장은) 허무맹랑하며 전형적인 덮어씌우기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 불사방침을 천명했다. 장광근 선대위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6번에 걸친 국회의원 선거와 4번의 대선 등 총 10회의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때마다 다른학력을 내세웠다”면서 “이는 비자금사건과는 또다른 김후보의 도덕적 흠결을 드러내는 놀라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 “당세불리기는 대풍” 진지 구축 박차/한나라당 체제정비

    ◎중앙선대위 12인 위원장으로 확대/초·재선 주축 ‘클린 유세단’ 전면 배치 전·현직 의원들의‘입당러시’에 쾌재를 부르고 있는 한나라당의 다음 과제는 총력전 구축을 위한 체제정비다.그동안의 당세 불리기는 ‘대풍’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27일에도 최각규 강원도지사와 윤재기 전 의원 등 9명의 자민련 소속 전직의원들이 입당식을 가졌고,28일에는 무소속 이해봉 의원(대구 달서을)이 입당한다.한나라당의 의석수는 165석이 되고 조만간 170석을 넘으리란게 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제 문제는 비대해진 몸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어떻게 하면 총력 득표전을 전개,이회창 후보를 당선시키느냐는 것이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28일 중앙선대위원회를 확대 개편,새롭게 닻을 올린다.공동의장인 김윤환 고문과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아래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두기로 최종 확정했다.기존의 박찬종 김덕룡 최병렬 황낙주 신상우 선대위원장 외에 신한국당 출신의 권익현 고문,5선의 김영균 박관용 김종호 양정규 의원과 민주당 몫의 강창성 전 민주당총재대행,홍성우 전 민주당최고위원이 추가로 임명되는 것이다.또 합당에 따른 당무운영위원회 위원 15명과 16개 시·도지부 공동선대위원장의 인선도 확정했다.특히 이 전 총재는 예우 등에 따른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앞으로 ‘의욕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그는 지난 27일 전 민주당지구당위원장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앞으로 (이후보의 당선을 위해)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대위원장단은 각자의 특장을 살려 선거기획이나 지역,이익단체 등을 할당,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당지도부와 함께 일사분란한 ‘팀플레이’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김윤환 고문이 이날 아침 박찬종 고문을 만나 협조를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젊고 참신한 초·재선 의원들로 ‘클린 유세단’을 구성,이후보의 깨끗한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단장인 제정구 의원을 비롯,손학규 김문수 홍준표 이우재 김영선 권철현 김홍신 의원과 이철 박계동 전 의원,이찬진씨 등으로 짜여진 유세단은 우선 수도권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깨끗한 선거풍토와 건강한 정치문화 정착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복안이다.
  • 실명제 보완 안되면 독자 대체입법 추진/한나라당

    한나라당은 27일 정부가 금융실명제 보완 조치에 대해 계속시간을 끌 경우 독자적으로 국회를 소집해 실명제 보완입법을 추진하겠다고밝혔다. 맹형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김영삼 대통령이 실명제 보완 불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성명을 통해 “김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악화되는 우리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실명제보완 조치에 계속 시간을 끌 경우 우리 당은 나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비상한 방법으로 국회를 소집해 입법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 수도권·충청·경남서 바닥표 훑기 시동/유세현장·쟁점

    ◎한나라당­DJP연합 비난… 경제체질 개선 약속/국민회의­산업현장 찾아 경제회생 처방전 제시/국민신당­하루 16시간 강행군… 일꾼대통령 역설 대선을 3주 앞둔 27일 대선후보들은 발빠르게 유세 대장정에 나섰다.각당은 이날 인천과 충청,경남에서 정당연설회와 가두연설 등을 통해 바닥표 모으기에 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 하오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당원,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정당연설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이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은 가급적 삼가고 미래의 비전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포지티브 유세방식’을 선보였다.이후보는 “여·야의 맥을 면면히 이어온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아무 이해관계없이 합친 것은 지역패권주의와 붕당·패거리 정치의 병폐로부터 나라를 구하자는 일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후보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밥먹듯 신의를 버리는 폐단을 없애고 겸손하고 정직하며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오직 정도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대신 경제실정과 DJP연합에 대한 공략은 조순 총재와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이 맡았다.조총재는 “정치9단이라는 사람들이 노욕을 채우기 위해 전리품 나누듯 내각제를 음모하고 있다”며 “정치가 이런 식으로 치닫다가는 국민은 알거지가 되고 말 것”이라고 DJP연합을 공략했다.김위원장은 “경제 구조를 개선하려면 정치 구조부터 조정해야 한다”며 “정경유착의 장본인인 3김이 있는한 정치·경제의 구조조정은 있을수 없다”고 역설했다. 정당연설회 직후 이후보는 인천 제2부두와 상공회의소,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청보산업,신포시장 등을 방문,경제회생을 위한 합심단결을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LG상사 본사를 방문,경제유세를 계속했다.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달러 확보를 위한 수출증대를 독려하면서 대량실업 위기에 몰린 기업현장을둘러본다는 취지다. 김총재는 “현재의 외환위기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외환획득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한 뒤 “외화를 가져올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외 신인도를높인다면 빠져나갔던 투자가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처방을 제시했다.특히 정부의 2백억달러 수준의 IMF 지원요청에 대해 “외채 1천4백억달러 가운데 단기성 자금이 60%이기 때문에 7백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인터뷰 관계로 예정된 4·19 묘지 참배를 취소했으며 이날 저녁 인천지역 방송 TV토론회에 참석,경제 재건방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선대회의의장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지휘하는 ‘충청별동대’는 텃밭인 충남 아산과 당진을 순회하는 첫 실전에 나섰다.지원유세에는 국민회의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김영진 의원,자민련 변웅전 이상만 정일영 의원 등이 가세했다. 김의장은 이날 아산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30년동안 피땀흘려 이룩한 경제를 하루아침에 망쳐놓고 책임을 느끼지 않는 뻔뻔한 사람들이 정권을 또 잡겠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어 “이회창 후보는 총리때 충청도 출신이 아니라며 충청도 출신 고위공무원 친목단체인 충우회에서의 격려사를 거절했던 사람”이라고 맹공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경남으로 내달렸다. 상오8시 비행기로 사천으로 내려간 뒤 자정무렵까지 16시간 가까이 도내 3백여㎞를 달리는 강행군을 벌이며 젊음을 과시했다.이날 하룻동안 버스로 진주,마산,창원,김해,밀양,창녕,합천 등 무려 8개 시·군을 돌았다.주로 재래시장을 20∼30분씩 방문하고 자리를 옮기는 숨가쁜 가두 유세전을 폈다.시장 좌판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합천 해인사 인근의 한 민가에서 숙박하며 ‘서민대통령’의 면모를 부각하려 애를 썼다.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경제난과 병역시비를 제기하며 이 지역에서 자신과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진주갑 지구당 선대위 발대식,창원에서의 경남도지부 결성대회등에서 이후보는 “한나라당은 나라를 부도내고 경제주권을 빼앗긴 주범”이라며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군중집회에 8백억원을 뿌려대는 등 후안무치한 작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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