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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외 대선자금도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0일 민주당 후원회 계좌추적과 관련기업 관계자 소환을 통해 민주당이 SK외 다른 기업으로부터도 자금을 지원받은 단서를 포착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 SK측으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의 사용처를 찾기 위해 민주당 일부 후원금 계좌를 추적,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을 조만간 재소환,SK외 타기업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이중 장부’ 의혹과 기부한도가 넘어섰던 삼성으로부터 임직원 개인명의로 분할하는 편법적인 방법으로 3억원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5대 기업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미 한차례 조사한 이화영 전 민주당 총무국장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도 조만간 재소환,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의원은 이날 “지난번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보니,검찰이 SK이외에 나머지 4대그룹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대선자금 조사에 들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 주안에 각 당의 후원금 내역 전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검찰이 다른 그룹에 대해서도 ‘어느 그룹은 얼마,어느 그룹은 얼마’하는 식으로 전체 규모를 파악하고 있더라.”고 전하고 “검찰이 SK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 끝냈으면서도 이화영 보좌관을 부른 것은 다른 그룹의 후원내역을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 수사를 지켜봐가며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의 대선 후원금 내역을 전부 공개하거나 검찰에 미리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SK측으로부터 10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영장전담 최완주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한데다 범죄사실에 대한 검찰 소명이 충분하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이에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국장은 “최돈웅 의원에게 받은 돈을 김영일 의원에게 단순히 전달했을 뿐”이라며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 등 이 전 국장의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이회창 총재 사과문 전문을 읽으며 “이 전 총재가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당직자를 구속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 정은주기자 cho1904@
  • 대선 자금 공방 / 민주 “우리당이 주적”

    민주당은 30일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위의 대선자금에 대한 공세를 수위조절하면서 열린우리당 도덕성 흠집내기에 공격의 초점을 맞췄다. 정균환 원내총무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사항은 폭로를 자제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전날 노관규 당예결위원장이 폭로한 노무현캠프 대선자금 의혹이 “무리한 주장”이라는 당내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지적 같았다. 정 총무는 그러나 “개혁하겠다는 사람들이 대선 불법자금과 직접 연루됐다.”고 우리당의 도덕성을 공격하면서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지 않으면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총무는 기자들과 만나선 우리당측이 제기한 민주당 총선자금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불법을 사죄하지 않고 근거도 없이 총선자금으로 정치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강력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대선자금에 대한 다른 문건이 있다.”고 경고했다. 노관규 당예결위원장도 의총에서 자신이 전날 제기한 노캠프의 허위 회계처리 의혹과 관련,“어제 내가 주장한 내용은 완결편도 아니고 무책임한 의혹 제기도 아니다.”고 해명하면서 추가공세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우리당이 모든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를 주장한 데 대해 “수사방해목적으로 황당한 주장을 한다.”면서 “새정치를 한다며 당을 깬 사람들이 기껏 남의 당 서류나 빼간 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며 장부 일체를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노 위원장도 “이상수 의원이 대선자금 수입내역을 알 수 있는 영수증을 돌려주지 않는 것은 횡령”이라고 비난했고,한 의원은 “대선자금을 일부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의 문제가 없다면 이상수 의원이 영수증을 돌려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박상희 의원은 “가계부 같은 비밀장부가 있을 것”이라고 도덕성 흠집내기에 가세했다. 열린우리당측은 현재 제주도지부에서 가져간 무정액영수증 363장 외에도 인천시지부에서 가져간 무정액영수증 40여장도 민주당에 돌려주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선자금 공방 / 민주당 우리당 주장 노캠프 4대 의혹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다.민주당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자금 회계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하면서 허위 회계처리 등 4대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이와 함께 “오늘은 맛보기일 뿐,놀랄 만한 게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불법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문제가 희석되고,범여권의 분열이 가중된다는 점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민주당의 일부 실무자는 노관규 당 예결위원장의 발표가 신빙성이 약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128억원 허위 회계처리했는가 노 위원장은 이날 열린우리당으로 간 이상수 전 대선 총무본부장이 민주당 경리국에 지시,대선자금 128억 5000만원 상당을 허위 회계처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민주당은 의원들은 물론 사무처의 상당수 실무급 인사들이 반노(反盧) 성향을 보여 회계문제가 당 경리국장과 친(親)노무현 성향인 선대위의 재정국장으로 이원화돼 있었다. 노 위원장은 그동안 회계감사 결과 73억 6000만원상당을 대선 선대본부에서 임의로 사용한 뒤 중앙당에서 당무비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허위 회계처리됐으며,중앙당 통장 명의를 빌려 34억 9000만원을 자금세탁,선대위 재정국에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또 20억원을 중앙당에서 차입한 것으로 허위 회계처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 재정국장이었던 열린우리당 김홍섭 총무팀장은 128억원 부분은 명백한 허위로 73억원은 정당활동비로 선거 때 지급한 돈이고,회계보고 때 정당 회계에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34억원은 시·도지부에서 중앙당 경리국을 통해 선대본부에 들어와 회계보고를 했고,20억원은 지난해 11월27일 선거운동개시일 전에 차입한 것으로 정당활동비에 산입,선관위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무정액 영수증,거액 조달수단? 민주당측은 이상수 의원이 가져간 제주도지부후원회 무정액 영수증 363장의 문제점을 강조했다.이 무정액(無定額·액수를 적지 않음) 영수증은 1억,혹은 2억원도 기재하여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700억원대의 불법자금도 조달할 수 있다는주장이다. 열린우리당이 공개 및 반환을 거부하면 363장의 영수증 속에는 엄청난 대선자금 비밀이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즉 이 영수증들을 SK비자금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로부터 받은 불법자금 영수증으로 발급했거나,당선축하금으로 의심되는 자금을 받아 변칙처리하고 은폐한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후원금 편법 처리 노무현 후보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초 민주당 중앙당에서 모금한 후원금 149억여원을 4개 시·도지부 후원회 명의의 영수증을 이용해 편법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서울·경기·인천·제주 등 4개 시·도지부에 따르면 후보단일화 직후 선대위 요청으로 후원금 영수증을 넘겨줬고 ▲서울 42억여원 ▲인천 36억여원 ▲경기 41억여원 ▲제주 29억여원 등으로 분산 처리됐다.특히 이상수 의원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지부 후원회의 무정액 영수증 363장은 이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대선 축하금,잔금이 있었는가 민주당측은 이상수 의원이 올해 중앙당 경상비 조로 중앙당 경리국에 출처불명의 45억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제공했는데,이 돈도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몰아붙였다.이 자금이 대선잔여금이거나 당선축하금일 수 있으며 ‘당선축하금 돈벼락’의 진위를 밝힐 열쇠라는 주장이다.또 대선 잔여금 6억 4700만원,미지급금 6억 1400만원 등 12억 6000여만원을 이상수 의원이 둘려주지 않고 있다며 반환을 촉구했다.이 돈이 우리당 창당자금으로 전용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당측은 45억원은 평소 후원회에서 모금해 쓴 것이고,중앙당 후원회에 자료가 모두 있으며,매달 당운영비로 썼다고 해명했다.45억원 제공자는 기업 및 개인이 포함돼 있으며,12억 6000만원 반환요구는 납득하기 어렵고 그중 6억원은 외상값이기 때문에 반환필요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지난 1월 17억원이 제주시지부 후원회에 입금됐다며 돈세탁이나 당선축하금 의혹을 제기했지만 우리당측은 “대선기간 중 이상수 의원이 받은 후원금을 갖고 있다가 입금한 것으로, 대선잔금이 아닌 후원금이며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은 받은 뒤 1년 이내만 입금시키면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이 돈 역시 당 경상비로 썼고,모두 영수증처리했다는 것이다. ●남겨진 3개 문서상자가 단서? 민주당이 이날 결정적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당 관계자가 실수로,혹은 미필적 고의로 대선자금 관련 장부 세 상자를 민주당에 남겨놓고 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영수증철 등 서류 속에서 지난 7월 공개한 대선자금 내역이 잘못됐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됐고,이날 중간발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남겨진 서류속에는 대단한 내용이 있고,우리는 그 서류를 검찰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당에서 이 서류상자들을 되가져가기 위해 비밀탈취 작전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대선자금 공방 / 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

    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은 29일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에 대한 자체 회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는 “모두 128억5000만원이 허위 회계로 처리됐으며,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이 중앙당 경리국에 3차례나 허위 회계 처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허위로 처리된 128억원이 지난 7월 발표한 대선자금과 별개인가. -별개인지 아닌지 모르지만,사견으로는 별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그분(이상수 의원)이 밝혀야 한다. 선대위 수입·지출 결산 결과,당에 반환되지 않은 12억 6000만원은 횡령인가. -횡령일 수 있다.수입·지출 외에 미지급 비용이라고 돼 있다.12억원이라는 잔액은 (이 의원이) 스스로 밝힌 액수다.이 돈은 돌려줘야 한다. 발표 때 자금을 ‘세탁’했다고 했는데. -100원이 들어왔으면 들어온 것과 나간 것이 있어야 하는데 수입처가 다른 데로 돼 있거나,중간에 거쳤다면 세탁이다. 제주도지부에 입금된 후원금은 대선자금과 무관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주도지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선거구인데,거기에 거액의 후원금이 입금된 전례가 없다.1월 23·24일 대략 17억원의 후원금이 입금됐다.대선을 위해 후원금이 들어왔다면 왜 대선이 끝난 1개월 후 후원금이 입금됐는지 설명해야 한다.대선 전 한도를 초과한 후원금을 갖고 있다가 입금시켰다면,그동안 누구의 통장에 보관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무정액 영수증 363장의 문제는 무엇인가. -이 의원이 무정액 영수증 363장을 가져갔는데,법인은 2억원,개인은 1억원까지 끊어줄 수 있다.법인에만 끊어줬다면 700억,개인에게만 끊어줬다면 363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선자금 공방 / “한나라 SK비자금 사면 안돼”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29일 최근 논란이 되는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검찰 수사결과 드러난 (한나라당의)SK비자금 문제는 국민을 속이려다 발각된 범죄행위이므로 사면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한나라당의 특검주장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검찰 수사가 끝나더라도 숨겨진 정치자금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고백하면 특검을 통해 축소·왜곡 여부를 수사한 뒤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위원회’ 같은 곳에서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만델라식 해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지론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측이 의혹을 제기하는 노무현 후보의 선대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비방만 하지 말고 검찰에 고발해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옳다.”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그 단서를 검찰에 신고하고 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정국이 한나라당과 우리당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소외감을 느낀 민주당측의 정치공세가 아니겠느냐는 얘기다. 그는 재신임 국민투표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우리당,한나라당,민주당 모두 안 한다고 하면 변덕이라고 하거나 겁쟁이로 규정되는 ‘치킨 게임’이 돼 버렸다.”면서 “이런 교착상태가 한국에 도움이 안되므로,언론과 제3자가 나서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비전투병 위주로 보내고 이런 부대를 방어하기 위해 경비병력은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하나 주력이 돼선 안 된다는 데 당론이 접근했다.”고 소개했다.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파병에 부정적이던 그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정치권이 하나같이 흙탕물 속에서 노는 게 똑같은데 신당이 차별화되느냐.’는 질문에 “높은 데서 보면 다같이 보여도 분명히 겨묻은 개와 똥묻은 개는 구별돼야 한다.”면서 “그 차이를 구별하는 것이 분별력이며 한꺼번에 나아지기보다 단계적으로 나은 쪽으로 가는 것이 민주사회의 기본원칙”이라고 기존 정당과 우리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이밖에 지구당 폐지,중앙선관위의 당내 경선 관리,투기지역에 대해 한시적 자금출처와 세무조사 강화,무주택자 우선 분양제 전면 추진,일자리 창출특별법 등을 제안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盧대선자금 이중장부는 또 뭔가

    불법 대선자금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이 점입가경이다.정치권이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가 두번씩이나 국민들에게 사과했지만 불법자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이런 와중에 민주당의 김경재 의원은 노무현 후보 선대위에서도 기업들에 대한 모금과 이중장부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진흙탕 싸움도 이보다 더 추악하지는 않을 것이다. 노무현 후보 진영이든,이회창 후보 진영이든간에 대선자금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100억원이니,75억원이니 하는 돈을 모리배처럼 긁어 모아 불법으로 사용했는데 합법적인 영수증이나 장부가 있을 리 없다는 것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이제 정치권이 할 일은 불법자금에 대해 스스로 고백하고 검찰수사에 협조한 뒤 책임을 지는 것밖에는 없다.그런데 아직도 정당들은 남의 잘못만 손가락질하는 우스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한나라당의 특검제 도입 주장은 ‘물타기’이거나 불법문제를 정쟁으로 몰고가겠다는 불순한 의도마저 엿보인다.민주당도 마찬가지다.민주당은 노 후보 진영의 불법모금과 이중장부가 있었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민주당이 증거는 내놓지 않고 의혹만 부풀린다면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에 대한 협박이거나 힘겨루기용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열린우리당도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마땅하다. 대선자금에 대한 고백도 하지 않는 정당들이 검찰수사를 불신하거나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정당들은 알고 있는 진실만 밝히면 된다.검찰수사가 미진하다면 그때가서 따져도 늦지 않을 것이다.검찰도 정치권과 기업인들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로 후회할 일을 남기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 ‘특검’ 정국 / 민주 ‘대선 X파일’ 있나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자금 뇌관을 만지작거리면서 “여차하면 터뜨리겠다.”는 분위기다.29일에는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차원의 대선자금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대선자금 문제로 열린우리당에 정치적 타격을 가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파장은 예측불허다. ●시한폭탄 언제 터지나 긴장 고조 민주당은 28일에도 노 대통령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파상공세를 폈다.특히 대검 중앙수사부가 전날 민주당측이 이중장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자료 협조 요청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노관규 당 예결위원장은 “대선자금 문제를 집중 검토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의 문제점과 상당한 허점을 봤다.”면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폭풍’을 예고했다.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비밀을 많이 알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대선 당시 대표였던 한화갑 의원이 만약을 대비해 관련자료를 비축해놓고 있다는 얘기도 있고,일부 실무자들도 자료를 갖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단일화 직후 기업체 모금 할당 지난해 대선 때 5대 기업으로부터 민주당의 75억원 모금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재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1월 말 후보단일화 직후 정대철 당시 선대위원장과 이상수 총무본부장,그리고 자신과 일부 본부장급이 모여 기업체 모금 할당 문제를 얘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자금 모금은 당시 김원기 고문,정 선대위원장,이 총무본부장 등 3명이 주도했으며 특히 이상수 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김원기 고문이 사실상 (선대본부의)리더였으니까 정치자금은 권위있는 사람에게 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김 고문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경재 의원은 “할 얘기가 더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그치겠다.”고 말해 추가폭로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당시 노무현 후보는 무심하고 야박할 정도로 대선자금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당 창당 자금 의혹 많다? 민주당은 앞으로 대선자금 잔금과 대선축하금 의혹 등을 계속 제기할 태세다.이상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밝혔던 40억원대의 대선잔금과 최도술씨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대선축하금 의혹을 열린우리당 창당 자금 의혹으로 연결해 몰아붙이겠다는 전략이다.아울러 김경재 의원이 노 후보측 대선자금의 전체 규모에 대해 “짐작은 가는데 말은 안 할 것”이라고 했듯이 적어도 우리당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힐 ‘뭔가’는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대선자금 관련 핵심 인사 대부분이 서류 대부분을 가지고 ‘우리당’으로 가 민주당이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문제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워 단순히 정치공세성 엄포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당까지 겨눈 대선자금 수사

    검찰이 민주당에 대선자금 자료를 요청함에 따라 SK비자금 수사가 여당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대선자금 가운데 SK그룹이 제공한 민주당 10억원,한나라당 100억원을 문제삼아 수사해왔다.한나라당 100억원 수수 부분은 이회창 전 총재와 나오연 당시 후원회장,서청원-김영일 의원 등 선대위 공식라인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로 관심을 모았다.이에 반해 민주당 10억원 부분은 법인 명의 후원금을 개인 명의 후원금으로 바꿔치기한 절차상 문제점만 지적됐다.검찰이 민주당측 선거자금 자료를 받아 수사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중장부 존재하나? 우선은 민주당측의 자료 협조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검찰로서는 공당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늦출 경우 수사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어느 당이든 합법적 자금까지 조사하지는 않는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도 음미해볼 만하다. 또 당시 민주당 총무국장인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에 대한 29일 소환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이 팀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총무국장으로 대선자금의 실무를 담당했다.검찰은 SK비자금 10억원 부분에 대해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중장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조사의 상당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민주당이 제출한 자료와 이 팀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선자금 가운데 이상한 흐름을 발견한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SK그룹 외 별도 기업이 낸 선거자금에 대해 확인작업도 불가피해질 뿐 아니라 대선자금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회의 열렸을까?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책회의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100억원이란 거액을 SK그룹측으로부터 받았던 만큼 이 전 국장이나 최돈웅 의원이 아닌 윗선의 감사표시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다. 일단 이 전 국장이 SK그룹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을 때마다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보고했다는 것이 수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29일부터 소환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미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이르면 30일 검찰에 출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을 넘어서 나가기에는 수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이 전 총재가 돈에 대해 결벽증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거나 서청원 의원은 오히려 돈을 타 쓰는 입장이었다는 얘기들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검찰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중앙당 후원회 모금을 앞두고 핵심관계자들이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경우, 관련자들도 공범관계로 사법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민주 “대선자금 오늘 추가폭로”

    민주당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자금 관련 추가폭로를 예고하면서 열린우리당측이 가져간 대선 때 노무현 후보 후원금 자료를 반환하지 않을 경우 검찰고발 뜻을 밝혀 법정소송 비화조짐도 보이고 있다. 전날 노 후보 선대위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5대 기업으로부터 75억원 안팎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일 노관규 당예결위원장의 회견을 주목하라.”고 말해 추가 폭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주당은 29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선자금 공세수위 등을 논의한 뒤 지금까지 노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자금 의혹을 조사해온 노관규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아울러 대선 당시 총무본부장으로 민주당 제주도지부 후원회장을 겸했던 이상수 의원이 제주도지부 후원금 영수증 원장과 통장을 모두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고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제주도지부 관계자는 이날 “이상수 의원측이 탈당하며 363장의 영수증 원장과 후원회 통장 3개를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반환촉구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 우리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5대 기업으로부터 75억원 안팎을 모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선 때 우리나라 5대기업 중 SK로부터 가장 많은 25억원을 받았고,그다음 그룹으로부터 15억원,나머지(3개 그룹)는 10억원 미만이었다.”고 밝히며 “75억원이 결단코 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특검’ 정국 / 열린우리당 적극 반박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사실상 총괄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이 28일 민주당 김경재 의원의 ‘이중장부’ 의혹 제기와 관련,하루만에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전날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대꾸할 가치도 없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답변을 피했던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기자간담회를 자청,“이중장부는 없으며,합법적으로 대선자금을 모아 썼다.”고 주장했다. ●반박… 이 위원장은 “김경재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5대 그룹으로부터 받은 돈이 합쳐서 75억원이 돼야 하는데,당시 들어온 돈은 결코 75억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1억원 이상의 후원금은 수표로 받았다.”면서 “5대그룹 후원금은 대부분 수표로 받아 영수증 처리를 했기 때문에 계좌추적도 가능하다.영수증은 민주당 시·도지부 후원회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별로 일률적인 액수로 돈을 걷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5대그룹을 삼성·LG·SK·현대자동차·롯데라고 밝히고 이 가운데 “SK로부터 가장 많은 25억원을 받았고,그 다음 15억원,나머지 3개그룹은각각 10억원 이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원기 열린우리당 창준위원장이 후원금 모금과 지출을 주도했다.”는 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당시 선대위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 해 내가 직접 모금하고 집행했다.”고 부인했다. ●곤혹… 그러나 이같은 공개적인 반박과는 달리 열린우리당 내부적으로는 곤혹스러운 기색도 엿보인다.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대선 때 선대위의 ‘내막’을 잘 알고 있을 법한 김경재 의원이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당시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서 선거운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 이 위원장은 이날 “후원금 모금을 위해 기업과 친한 사람(의원)들한테 다리를 놓아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하면서도 ‘김 의원에게는 후원금 모금을 부탁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불쾌…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김경재 의원에 대해 극도의 불쾌감과 함께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험한 말을 하지 않는 편인 김원기 창준위원장은 기자들 앞에서 김 의원을 가리켜 “불쌍한 놈이다.”고 욕했고,노 대통령의 측근인 이강철 지구당창당심의위원은 “개같은 새끼”라고 극언을 했다. 이해찬 의원은“밑바닥까지 갔구만….”이라고 혀를 찼다.대선 때 H그룹 모금 담당으로 지목된 이재정(성공회 신부) 전 의원은 “김 의원,나쁜 사람이다.그 그룹 회장과는 성직자와 신자관계이기 때문에 후원금 얘기를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이중장부 의혹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8일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이중장부 의혹과 관련,민주당측에 관련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또 이상수 의원이 받은 SK비자금 10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 총무국장이었던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에게 29일 오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민주당측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고 민주당이 자료를 보낸다면 이 자료를 검토,의혹의 단서가 포착된다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면적인 수사냐는 질문에는 “어느 당이건간에 합법적인 선거자금까지는 손대지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29일 회의를 거쳐 현재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지 아니면 당 차원의 조사를 거친 뒤 검찰에 나중에 제출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5면 검찰은 또 SK비자금 100억원을 받아 쓴 혐의로 조사받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이 전 국장은 지난해 11월최돈웅 의원을 통해 전달받은 100억원을 정식 후원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전 국장이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비자금 수수 사실을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선거자금모금 대책회의가 있었는지 규명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거쳐 29일 중 김 의원에게 소환날짜를 통보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출국금지 시켰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崔대표 “대선자금 특검 강행”/민주 “盧선대위 75억 모금·이중장부 작성”

    한나라당이 여야 대선자금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단독으로라도 국회에서 처리할 태세여서 정치권의 대립이 격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한나라당의 특검법 추진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국면전환용 물타기’라며 극력 저지할 태세여서 입법과정에서 충돌과 함께 대통령의 거부권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민주당도 현 시점에서 특검법 처리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여부를 검토하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각 당과 대선후보들은 당락에 관계없이 사법적·정치적으로 수사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안으로 여야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주변의 비리의혹을 대상으로 한 특검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한 뒤 다음 달 초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최 대표는 “다른 당과의 합의에 노력하겠지만 안 되면 표결처리하는 것도 국회의 합의로 봐야 한다.”고 단독처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특검 추진 / 최대표, 비자금 용처 함구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대국민 사과문에서 “죽어야 사는 길(死卽生)”이라고 말했다.특검을 통해 여야 대선자금이 모두 드러날 때 ‘100억 수렁’도 벗을 수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그는 지난 대선 공동선대위의장으로서,현재 대표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석고대죄·사죄·속죄·죄송·통렬한 반성 등 참회의 말을 다 동원했다.그러나 비자금 모금경위와 용처에 대해선 끝내 함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특검을 3∼5개월 한다면 총선과 겹치는데 재신임투표는 어떻게 하나. -특검법을 서둘러 국회에서 처리하고 대통령이 받으면 11월 중·하순에 수사가 시작된다.우리가 제기한 사안들은 검찰에서 기초수사가 된 것들로 1월말∼2월초까지 진상을 밝히는 데 큰 문제가 없고 국민들이 판단할 충분한 근거는 나올 것이다. 대선 후보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락에 관계없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은 대선 후보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의미인가. -대통령에 초점을 둔 말이다.대통령이 대선과 관련,사전 또는 사후에 돈을 받았다면 이는 사안에 따라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한나라당이 비자금 유입경로와 용처 등 진상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 -지난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공식 후원금은 9월부터 12월 사이 202억원 등 모두 255억원이다.SK자금은 다양한 선거운동에 현금으로 공급됐다고만 들었지 그 이상 확실한 기억이나 기록을 가진 사람이 없더라.조사할 수도 없고,조사하지도 않았고,했더라도 내가 밝힐 사안이 아니다. 청와대와 우리당은 특검이 국면호도용,물타기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대검 중수부가 하면 물타기가 아니고 특검이 하면 물타기인가.어제 대통령은 “국회에서 결정하면 마다할 수 없다.”고 했고,거부하겠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왜 오늘 딴 얘기를 하는지….대통령도 자신과 관련된 비리가 염려된다면 몰라도 혁명적인 정치개혁 의지를 가졌다면 거부할 리 없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특검 추진 / ‘盧캠프 이중장부 의혹’ 파문

    민주당 일각에서 지난해 대선자금과 관련,당시 당 선대위의 ‘이중장부’ 운용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27일 열린 의총에서 박상희 의원이 ‘이중장부’ 의혹을 맨 먼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경재 의원은 10대 기업 중 최소 5개 기업으로부터 각각 15억원 이상 들어온 사실을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중장부’ 존재하나 김 의원은 “박상희 의원이 ‘대선 당시 이중장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다른 의원들도 대선자금에 대한 이중장부가 존재하고,이상수 의원이 탈당할 때 가져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싶지만 민주당에 남아 있는 장부는 이미 선관위에 신고한 장부로,더는 확인하기 힘들다.”면서 “이 의원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중장부가 존재할 경우 선대위에 참여했던 대다수 의원들이 속한 열린우리당은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이상수 의원이 “일고의 가치도없고 잘못된 이야기”라고 펄쩍 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기업 돈 얼마나 받았나 김 의원은 “후보단일화 직후 10대 기업 중 최소 5개 기업으로부터 각각 15억원씩 거둬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주장대로라면 5개 기업만으로도 최소 75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꼴이 된다.이상수 의원은 지난 7월23일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모두 74억 5000여만원을 모았다.”고 밝혔었다. 김 의원은 “선대위가 100대 기업을 10대,30대 기업으로 나눠 주요본부장들에게 몇개 기업씩 배정했으며 나도 10대 기업 중 3개 기업을 맡았다.”면서 “이 의원의 요청으로 모 기업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며칠 후 이 의원이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같은 액수의 선거자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신당 창당에도 30억∼4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의원들이 2000만원씩 갹출해서 창당을 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신당 창당에 대선잔금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열린우리당 장부 가져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일부 인사들이 27일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가 별도 관리한 이중장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또 당시 선대위 홍보위원장이었던 김경재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직후 10대 기업 중 최소 5개 기업으로부터 75억원 안팎을 거뒀다고 주장,민주당 선거자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열린 의총에서 당시 선대위에 관여했던 일부 의원들이 ‘이중장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대선자금과 관련된 장부를 열린우리당이 가져가는 바람에 민주당엔 남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치권 ‘악몽의 일주일’ 예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휴일인 26일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정치인 줄소환에 대비한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각종 비자금 사건 관련 수사가 집중될 이번주는 정치권에 ‘악몽’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번주가 수사에 있어서 최대 고비로 예상되며 무척 바쁜 1주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파괴력을 가진 부분은 역시 한나라당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사건이다.27일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이재현씨를 필두로 재정 관련 당직자들이 잇따라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필요하다면 최돈웅 의원도 수시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정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대선 당시 수뇌부로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서청원·김영일 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 또 이회창 전 총재가 SK비자금 수수를 사전인지 또는 공모했는지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받은 SK비자금 11억원의 용처도 정밀 추적할 계획이다.검찰은 일단최 전 비서관의 비자금 수수를 개인비리로 한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형평성을 잃은 수사라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용처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11억원 가운데 4억 8000만원의 용처만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6억여원도 대선 때 진 빚이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산 향토기업 비자금 수수 등 정치적 쟁점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용처를 90% 이상 밝힐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안풍사건’과 관련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안기부예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29일쯤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다소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SK비자금과 관련,정치인 2∼3명의 소환 일정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정치인들의 혐의에 대해 기초조사를하는 등 숨가쁜 1주일을 보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SK비자금’ 불똥 다른 대기업으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대선자금모금 대책회의를 열어 수십개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협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SK비자금’ 사건이 지난 98년 ‘세풍’ 사건의 복사판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서 나오면 그냥 덮지는 않을것” 검찰은 우선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등 실무자 4∼5명을 조사해 SK비자금 수수경위와 용처,모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후원금의 정확한 규모 및 수수경위,적법하게 처리됐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번 수사의 불똥은 다른 대기업으로 튈 가능성이 농후하다.검찰은 “증거 없는 수사는 하지 않지만 단서가 나오면 그냥 덮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한나라당이 SK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으로부터도 대선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다면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초 한나라당이 후원회 개최를 앞두고 김영일 전 사무총장 등 당재정위원 및 중진의원들이 모금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한나라당은 공식 후원금만으로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고 판단,당 고위급을 포함한 선대위 핵심 인사들이 대책 수립을 위해 회의를 열었을 개연성이 크다. 검찰은 공식적인 후원금보다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지원금이 많았던 SK의 경우처럼 한나라당이 타기업으로부터도 받은 후원금 가운데 상당액수가 제대로 회계처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민주 대선자금까지 불길 번질 수도 검찰이 한나라당 대선자금의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면 민주당 대선자금에까지 불길이 번질 수도 있다.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은 지난 14일 검찰조사에서 “SK 외에 다른 기업 1개로부터 명의를 분산시키는 편법을 사용해 후원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한나라당이 비공식적으로 관리했던 SK비자금 등 대선자금은 당내에서도 핵심 당직자들만이 그 존재와 집행에 대해 알고 있을 공산이 크다. 때문에 검찰은 실무자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의 소환 시기를 앞당길 것을 검토하고있다.또 이회창 전 총재가 음성적으로 모금한 비자금의 존재를 과연 몰랐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26일 김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는 자금의 모금과 집행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일정한 선을 그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홍지민기자
  • ‘최돈웅 100억’ 파장 / 김영일 전총장 항변 “최의원 자발모금”

    지난해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선거자금 집행을 총괄한 김영일 전 사무총장은 24일 “SK자금 모금은 최돈웅 의원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며 최 의원의 ‘심부름꾼’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일부 보도에 따르면 최 의원이 당의 지시에 따라 자금을 모은 것으로 돼 있는데 당내에는 그분에게 지시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선대위의 직책으로 보면 내가 위이지만 최 의원은 정치 대선배이고 연배도 나보다 6∼7년이나 위이며,이회창 후보와 절친한 고교 동기동창”이라며 “그런 분에게 내가 어떻게 지시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사무총장으로서 대선 당시 당 후원회나 재정위원들이 활동하는 것을 쭉 지켜봐 왔는데 최 의원이 후보와의 의리가 있어서인지 가장 열성적으로 뛰었다.”면서 “(SK자금 모금은) 전적으로 최 의원이 후보를 도우려는 마음에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전 총장의 말은 결국 “당에서 대선자금 모금을 지시했다.”는 최 의원의 주장과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김 전 총장은 그러나 SK자금의 집행내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다만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는 “대선자금 집행문제는 당의 선거관련 업무이므로 내가 독자적으로 했다고 얘기할 수 없다.윗선과 상의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해 선대위 지도부 차원에서 집행작업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본지와의 통화에서는 “그 보도는 소설을 쓴 것”이라며 발언내용을 부인했다.그는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면 길어진다.”며 “아직은 얘기할 때가 아니다.”고 구체적인 집행내역에 대해 함구했다. 그는 앞서 낮 전화통화에서는 “대선 당시 후원금과 당비 등이 몰려서 들어오는데 어떻게 구분이 되겠느냐.나는 지출 결재가 들어오면 사인하는 역할을 했고,입금 상황에 대해서는 결재도 하지 않았고,보고 받지도 않았다.”고 구체적인 개입 사실을 부인했다. 김 전 총장은 “나도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내가 무슨 말을 하면 검찰 수사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일단은 검찰 수사를 지켜볼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지금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모든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최도술수사 ‘이영로 덫’ 풀수 있을까

    검찰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최 전 비서관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의 핵심은 부산지역 기업들로부터 대선 전에는 선거자금,대선 뒤에는 당선축하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점이다. 이 의혹에 대해 추적해 들어갈 수 있는 실마리가 바로 SK로부터 받은 11억원이다.최 전 비서관은 11억원 가운데 3억 9000만원을 가져다 대선빚 등을 갚았다고 주장했다.관심은 누구로부터 대선자금을 빌렸느냐 하는 대목이다.부산의 향토기업들이라면 검찰 수사가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지역 선대위에까지 뻗어나가는 게 당연할 것이다.그러나 최 전 비서관이 11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한 이영로씨가 병으로 쓰러져 있어 수사 진척이 여의치 않다.이씨는 손길승 SK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최 전 비서관의 11억원 수수과정을 사실상 주도했다.부산 지역 금융기관 출신인 이씨는 넓은 인맥을 쌓고 있어 ‘문제는 최도술이 아니라 이영로’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검찰은 이례적으로 수사팀을 부산에 급파,관련계좌추적 작업까지 벌였으나 이씨를 조사하지 못했다.이씨 담당의사가 “심한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으로 검찰 수사는 최 전 비서관이 SK로부터 받은 11억원의 사용처 규명에만 맴돌고 있다.그나마도 이씨의 와병으로 인해 사용처가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만큼 철저히 밝힌다는 입장이지만 최 전 비서관은 책임을 이씨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이 돈을 빌린 곳이 친지들이라는 등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한나라 재정국 직원 검찰, 내주 소환조사/당시 국장등 4~5명 出禁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4일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사실과 관련,사용처 규명을 위해 다음주부터 지난해의 한나라당 선대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됐던 SK비자금 수수 혐의 정치인 2∼3명에 대한 조사는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관련 기초자료를 수집·조사 중인 만큼 다음주쯤 개략적인 수사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음주부터는 한나라당 재정국과 사무처 직원 등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재정국장이었던 이재현씨 등 재정국과 사무처 직원 4∼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검찰은 이들을 조사하면 전액 현금으로 사용된 1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단서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최 의원이 자신은 단순한 전달자에 불과하지만 전달받은 사람들에 대해 “정치신의상 밝힐 수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배후기획자를 규명할 방침이다.검찰은 특히 “지난해 10월쯤 100개기업 가운데 일부를 맡아 (후원금을 요청하는)전화를 했었다.”거나 “100억원 전액을 당에 전달했다.”는 최 의원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국·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되면 직원들의 보고라인 선상에 있던 당시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인 서청원·김영일 의원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회창 전 총재가 사전 혹은 사후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경우 이 전 총재의 비서 역할을 맡았던 하순봉 의원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하다.검찰은 이 전 총재에게 출국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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