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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 공방 격화/국정원.박지원실장””사실무근””반박.””국정원 휴대폰 도청장비 개발 “”논란도

    한나라당은 1일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 사례 16건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국정원법 개정과 국정조사 및 특검제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으나,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박,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선대위 부위원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이 청와대특보 재직시절 이재신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비리사건으로 차정일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동교동 집사 이수동을 불구속시키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침을 하달했으며,이 수석이 차 특검팀과 접촉중’이라는 내용 등이 담긴 국정원 도청자료를 입수했다.”며 관련자료를 배포했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가 차 전 특검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전화를 받았다고 분명하게 말하더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차 전 특검은 기자들에게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고,이수동씨의 수사상황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또 권노갑(權魯甲)씨의 모협회 회장 선임 개입,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의 취업 알선,남궁진(南宮鎭) 전 문화부장관의 보직 청탁 등 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인사개입 사항 등도 폭로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제보자는 국정원 현직 인사이나,신변보호 차원에서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원 실장과 박준영 전 처장 등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폭로사실을강력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정원 12국 소속 연구단은 최근 ‘카스’(CASS)라는 휴대폰 도청장비를 개발했으며,올 10월20일 해체된 과학보안국(일명 8국)을 통해 국내외 전화통화에 대한 도·감청을 총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은 현재까지 어떤 종류의 휴대폰 감청장비도 개발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이 밝힌 국정원의 감청관련 조직과 인원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2002/‘先정책조율’ MJ 새카드/盧.鄭공조 또 이상기류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선거공조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통합21측이 ‘선(先) 정책조율,후(後) 선거공조’라는 카드를 꺼내든 데다 정 대표 본인도 노 후보 돕기에 선뜻 나서지 않으려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21은 1일 ‘우선조율대상’이라는 이름으로 15개 정책과제를 꺼내들었다.논란이 됐던 분권형 대통령제를 비롯,교육부·국정원 폐지,행정고시 폐지,대북정책,대미외교,노동정책,재벌정책 등이 망라돼 있다.전성철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도 나름의 정책과 정체성을 가진 정치집단이므로,이런 문제가양당간에 먼저 조율되는 것이 원칙에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현재 노 후보에 대해 일부 유권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이를 책임지고 보완해야 한다.”며 “특히 대북정책이조율돼야만 성공적인 단일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북핵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북 현금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정 대표의 입장을 노 후보가 수용해야 한다는 얘기다.김 대변인은 다만 “15개 과제 모두 조율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 대표가 대선공조에 뜻이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정 대표는 최근 “선대위원장을 꼭 맡아야 하느냐.그냥 통합21 대표로 도우면 안 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대변인은 “선거공조에 대한 정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대북문제만 해결되면 즉각 공동유세에 나서는 등 노 후보의 당선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이 자신을 ‘급진과격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등을 돌린 데 이어 우군이라 할 정 대표마저 ‘대북정책 자세전환’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대선을 코 앞에 둔 노 후보로서는 이념문제에 대한 답안지를 새로 써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 말말말/“요즘 나한테 전화가 안온다”

    ◆“요즘 나한테는 전화가 한 통화도 안온다.” 1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선대위부위원장,도청사실이 알려진 뒤 생긴현상이라며. ◆“냉전적인 사고가 가져올 폐해도 문제지만 급진이념세력이 가져올 국가적 재앙은 더욱 심각하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인제 의원 같은 정치인은 이제 동네이장으로도 뽑아줘서는 안된다.” 1일 민주당 홍성범(洪性範) 부대변인,이 의원의 경선불복과 탈당이 정치적도리에 어긋난다면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당선되면 실패한 햇볕정책에 대한 국민 관심을반미감정 조장으로 돌릴 것이라는 지적에 주목해야 한다.” 황우여(黃祐呂) 한나라당 정책공약위 부위원장,선거전략회의에서 외신보도를 인용하며. ◆“나는 승승장구해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선거 여섯번 해서 네번 떨어지고,고교 졸업 후 농협시험도 떨어졌던 사람.” 민주당 노무현 후보,경남지역 유세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다 실패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국민이 희망을 갖게 된다며.
  • 선택2002/도청 의록 파문

    휴일인 1일 대선정국에서는 두가지 사건이 있었다.하나는 한나라당이 2차로 국정원의 불법도청 의혹 사례를 폭로한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양당간 정책공조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입장에선 자신을 겨냥한 이인제 의원의 ‘급진 과격세력’ 주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통합21과의 대선공조가 절실한상황이다.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재의 대선 판도는 이런 굵직한 관전포인트에 따라변화될 공산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가열되고 있는 도청의혹 공방의 양측 입장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도청 폭로에는 정해진 짜임새가 있는 것 같다.1차 폭로때는 정치인-기자간의 통화내용을 많이 담아,기자들로 하여금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폭로는 ‘내용’에 신경을 쓴 듯하다.1차 때 폭로의 신뢰도에 초점을맞추다보니 민주당으로부터 “폭로 내용이 증권가 루머나정보지 수준이며,이를 짜맞춘 것”이라는 반론이 나왔다.이번에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들의 대화내용을,그 중에서도 인사청탁 부분을 집중 수록한 것도 나름대로 전략적인 계산을 한 것 같다. 한나라당은 3차 폭로도 준비 중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추가 폭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정원 국정원은 이날 3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는문건들이 주장대로 국정원에서 통째로 나온 것이며 현직 직원이 제보한 것이 분명하다면 출처불명의 괴문서처럼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려 의혹만을 부풀릴 것이 아니라 그 문건들이 진실로 국정원 문건인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와 누구한테서 언제 어떻게 입수하였는지를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 못하고 근거없는 주장만 되풀이할 경우 도청자료라고 주장한 문건이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자신들이 모종의 다른 목적을가지고 의도적으로 생산한 것임을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안기부 등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많은 한나라당측은 과거의 정치사찰,미행감시,무차별 도청 등 불법관행이 현재도 계속되리라는 착각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공당이 국민을 현혹하고 불법도청의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오석영기자 jj@ ★당사자들 반응 한나라당이 1일 도청 의혹 문건을 2차로 폭로한 데 대해 박지원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부인한 반면,이부영 의원 등한나라당 인사들은 도청당한 것 같다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비서실장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되기 위해 시간이많이 걸렸고,빨리 발표하라는 언론계의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을 많은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면서 “박주선 의원 및 김동신 전 국방장관과 관련된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신 민정수석은 “박지원 당시 특보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라.”면서 “한나라당이 선거 끝까지 폭로행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김현섭 민정비서관도 “내가 직접 통화할 일도 아니다.”면서 “당시는 그런 것을 물어볼 정도로 국세청장과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도 당시 박지원 특보와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박지원 특보와 그런 내용의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같은당 박양수 의원은 “그 사람들이 나의 처지를 모르고 꾸며낸 말”이라면서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배기선 의원이 말했다는 정부 조직 문제 등은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내 위의 한광옥 전 대표 등과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이부영 의원과는 원래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 일체 전화통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대화 내용 자체는 말도안되는 얘기”라고 개탄했다. 차정일 전 특별검사는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다.”면서 “이수동씨의 수사상황에 대한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청탁받을 사람도 아니며 박지원 실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영·김홍신·이성헌·김영춘·김만제·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인사들은 문건 내용이 맞다고 시인했다. 문화일보 기자도 “취재 수첩을 보니 그런 전화를 한 것 같다.”고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김경운·김미경기자 kkwoon@ ★한나라 폭로내용 요약 1일 한나라당이 2차로 폭로한 도청자료는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 등 다른 인사들과의 대화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청와대 내부 인사간통화내용도 도청이 됐다는 것이다.또 청와대 인사가 특검 조사팀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한나라당측은 1000쪽 안팎의 자료를 확보,1차로 25쪽,이번에 16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특히 “국기(國基)가 흔들릴 만한 내용도 도청자료에 있으나 이번에는 뺐다.”고 말했다.이번 공개자료의통화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올 1월말부터 3월초 사이다.다음은 간추린내용. ◆박지원 특보→이재신 민정수석 (박)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처리문제와 관련,대통령께서 당사자들이 금품수수에 대가성이 없음을 주장하는 데도 일개정치브로커인 도승희 말만 믿고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고,불구속 상태에서 특검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말씀하시는 등 이수동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보이시더라.사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이)대통령께서 전윤철 비서실장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차정일 특검팀과 접촉을 시도중이다.(2월24일) ◆모 방송사 보도국장→박지원특보 (국장)우리 사장이 검찰인사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그런데 이번 인사가 지연된 이유는 뭔가. (박)김학재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대검차장이나 차관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조정문제와 지역 편중문제 해결 등에 있지만,대통령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내가 악역을 맡아 마무리했다.이번 장·차관,청와대 수석,검찰인사는 모두 내가 했다.(2월6일) ◆박지원→김동신 국방장관 (박)국민의 정부 탄생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모 부국장의 친형인 육군소장이 승진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승진을 검토해 달라. (김)검토는 해보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2월28일) ◆김현섭 민정비서관→손영래 국세청장 (김)홍준표 의원이 한미은행 LA지점 등에 홍걸씨 명의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 국세청에 계좌번호까지 제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청와대는 ‘홍 의원이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밀고 나갈 작정이다.변호사를 통해 한미은행이 관련 자료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손)홍걸씨의 자택을 매각한 돈이 한미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홍 의원이 제시한 계좌번호가 홍걸씨 명의의 것인지,은행측이 자료를 유출했는지의 여부 등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2월20일) ◆박주선 의원→박지원 특보 (박 의원)재경부가 부서출신 인사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단임’ 명분으로 쫓아내고 있다.한국신용정보 모 사장은 광주고 출신으로 그간 경영을 잘해온 만큼 유임을 주선해 달라. (박 특보)오늘 진념 장관을 만날 때 얘기해 놓겠다.(3월2일) ◆박지원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박준영 국정홍보처장 (박 전 수석)단골술집 여 종업원을 패스21에 취직시켜준 것과 관련,시중에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이 소문이 청와대에까지 알려져 일파만파로 번지고있는 만큼 잘 정리하도록 하라. (박 처장)처장실로 찾아온 윤태식을 통해 여종업원을 취직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소문은 잘못이다.(1월3일) ◆박문수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박)산업전기안전협회장 선임과 관련,협회 내부에서 현 회장을 추천했으나임면권자인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임명해야겠다.’고 했다.한광옥 대표에게 경위를 파악해보니 권노갑측에서 부탁한 것 같다고 한다.현 회장이 선임되도록 신국환 장관에게 얘기해달라. (임)권노갑 고문에게 찍히는 일은 하기 곤란하다.(2월4일) ◆배기선 의원→박양수 의원 (배)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내 요청으로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을 그만두고대선운동을 지원했던 모 인사가 아직도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자리를 마련해달라. (박)한광옥 대표와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얘기해 관광공사 감사로 선임해 주도록 부탁해 보겠다.(1월7일) ◆남궁진 문화부장관→이태복 복지부장관 (남궁)임기가 끝난 강원랜드의 모 이사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나사무국장을 맡을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 바란다. (이)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2월25일) ◆전국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 차봉천위원장→이부영 의원실 관계자 (차)정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준비중이다.전공련이 법안 발의에 필요한 20명 이상의 의원들을 물색하고 있으니 이부영 의원이 발의해주기 바란다. (이 의원실 관계자)내용을 이부영 의원에게 보고하겠다.(1월24일) ◆김홍신 의원→이부영 의원 (김)이회창 총재가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함에 따라 (당 내분이)수습국면에접어들겠지만 대선 후보 경선을 하지 않고 추대로 이 총재를 옹립해서는 국민 지지도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몇몇 의원을 규합해 대선후보 경선 7월연기방안을 제기하자. (이)경선을 연기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대선후보 선출문제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상황 등과 연계되어 복잡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겠다.(3월26일) 이지운기자
  • 선택2002/盧·鄭 ‘느슨한 동맹’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29일 오전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한 정책공조에 합의한데 이어 오후에는 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공조에도 합의,본격적인 대선공조체제를 갖췄다. 특히 정 대표는 앞으로 민주당사에 출근할 것으로 알려져 양당간 공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조남풍(趙南豊) 전 안보위원장 등 양측 협상단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선거공조협의회의를 갖고,정 대표가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상의해 선거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명예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비롯한 선거공조에 관한 합의문 8개항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초 11시에 열릴 계획이었던 이 회의는 정 후보에 대한 노 후보의사과 등을 놓고 양측간 의견이 엇갈려 오후 2시30분,다시 오후 5시로 연기되기도 했다.결국 양당간 꼬여있던 매듭은 노 후보가 포항 유세에서 “지난번토론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흉도 봤는데,공격하고 경쟁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밝히면서 풀렸다는 후문이다.노후보는 울산 유세에서도 “지나친 공격이었다면 정 대표께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쯤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과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 등 양측 대표단은 “10분 있다가 합의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하는 등 양측이 전날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음을 보여줬다.이어 약 5분간 비공개 후 양측 대표단은 준비해온합의문을 교환,서명했다. ◆노 후보와 정 대표가 이날 만날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오전에 정책공조 합의가 이뤄지면서 노 후보가 울산 방문을 취소하거나 정대표가 울산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선거공조 문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날 회동이 무산되는 기류로 바뀌었다.이런 가운데 노·정 회동이 밤 10시쯤 서울에서 있을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선거공조의 최종합의가 오후 6시쯤 이뤄졌고 노 후보가 지방에 머물고 있는 등 물리적으로어려운 상황이어서 회동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홍원상 이두걸기자 wshong@
  • 국민통합21 당직자 인선

    국민통합21은 29일 최고위원에 신낙균(申樂均) 전 문광부장관,고문에 서석재(徐錫宰) 한영수(韓英洙) 임삼(林森) 전 의원 등을 임명했다. 대표 선거대책특보는 이철(李哲) 김민석(金民錫) 윤원중(尹源重) 전 의원과 오철호(吳哲鎬) 전 연합뉴스 상무,민창기(閔昌基) 전 KBS 아나운서,박진원(朴進遠) 변호사,정종문(鄭鍾文)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 등이 맡았다. 대변인에는 김행(金杏) 전 선대위 대변인과 홍윤오(洪潤五) 전 한국일보 기자가,공보특보에는 정광철(鄭光哲) 전 한국일보 기자와 유혜선(柳惠鮮) KBS전 아나운서가 임명됐다. 대표비서실장에는 이달희(李達熙) 보좌관이 임명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TV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인공 고(故) 김두한(金斗漢)씨의 장녀 김을동(金乙東·탤런트)씨가 29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김씨는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63학번 동기로,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성남 수정구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었다. 김씨는 입당 소감으로 “최근 여기저기서 함께하자는 제의가 왔으나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깨끗한 이미지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날 1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채홍(林采洪) 전 민권당 총재도 한나라당에입당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선대위는 29일 신설된 외신담당 대변인에 김상우(金翔宇) 국제협력위원장을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통으로,지난 92년 김대중(金大中) 당시 민주당 대통령후보 외교담당 보좌역을 지냈으며 15대 국회의원과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역임했다.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29일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시 1년내 개헌’ 등 5개 분야에 걸친 37대 대선정책공약을발표했다. 장 후보는 “집권하면 1년이내에 모든 권력구조를 검토한 뒤 개헌,오는 2008년부터 시행토록 할 것이며 내각책임형 총리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특검제 상설화,국가보안법 및 국가정보원의 보완·개편,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폐지 등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90% 이상의 무소속 국민은 선거혁명을 이룰 것”이라며 “투표일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가 제16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각종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하게 전달하기 위해 29일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를 새롭게 단장했다. 선관위는 그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인수,투·개표 진행상황 등단순 통계수치만 제공해 왔으나 이번 대선부터는 각종 통계자료와 함께 이를 시각화한 그래프 등도 함께 싣는다고 설명했다.
  • 선택2002/“DJP식 권력 나눠먹기”한나라, 노,정 공조 맹공

    한나라당은 29일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합의를 ‘DJP식 권력 나눠먹기’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민주당과 통합21간 합의내용을 보고 받고 “DJP연합에 이은 제2의 권력 나눠먹기”라고 몰아붙였다.이어 서 대표는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구태정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인 만큼 정몽준(鄭夢準)씨에게 무슨 자리를 주기로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합의내용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집권 직후 개헌 공론화’를 약속했지만,이는 헌정체제를 정비하려는 순수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고,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 대표간 단일화 합의는 권력 나눠먹기를 염두에 둔 정치적 야합이라는게 한나라당 시각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도 “이번 개헌 합의 본질은 ‘대통령=노무현,총리=정몽준’이란 암묵적인 권력 나눠먹기”라며 “DJ 양자들의 이같은 권력놀음을 강도높게 비판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자연히 개헌 문제가 선거 초반 뜨거운 이슈가 될 공산이 적지 않다.실제 이회창 후보도 이날 유세에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으로 과거 DJP식 권력 나눠먹기와 같은 야합을 하는 사람은 새 정치를 얘기할 수 없다.”고 맹공을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선 이런 격앙된 모습과 달리 양당간 합의가 선거 국면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핵심 당직자는 “노 후보가 정 대표를 놓치지 않으려고 허겁지겁 분권형 대통령제를 합의해줬지만,선거공조체제가 아직 삐걱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이 당직자는 “이미 국회 주도권이 한나라당으로 넘어 온만큼 개헌 합의가 공수표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 대표도이를 잘 알기 때문에 쉽사리 선대위원장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도청논란 민주당 청와대 반응“터무니없는 폭로… 출처 밝혀라”

    민주당측은 29일 한나라당의 ‘국정원 전화도청’ 의혹 폭로와 관련,한나라당과 김영일(金榮馹) 총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대응강도를 높였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선거철에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폭로를 즉각 중단할 것을 한나라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문건의 출처와 작성자를 밝히지 못하면 모든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의 문건에서 거론된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은 “최근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율이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앞서가자 한나라당이 공작정치를 펴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국정원장 출신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자신도 식당에서 도청을 당했다.’고 말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주장은 1998년 6월 스위스 제네바 국제인권위 회의장 근처 식당에서 벌인 자작극이라는제보를 받았다.”면서 “결국 도청 의혹은 공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선대위 법률특보단은 “문건을 분석한 결과 정보기관의 보고서라고 보기 어려운 불확실한 문구,사실과 다른 문구 등을 볼 때 문제의 문건은 선거권에서 떠도는 가공문서임에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터무니없는폭로전이 계속되는 것은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해 정략적인 정치공세를 펴고 이를 선거에 이용하는 행태를중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鄭 명예선대위장 맡아/민주.통합21 개헌.대선공조 합의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양당이 대선공조에 완전 합의했다. 민주당과 통합21은 29일 국회에서 대선공조를 위한 실무협의를 잇따라 갖고 양당이 공동선대위를 구성,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또 정 대표의 제의대로 2004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양당이 함께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정 연대간의대립구도로 전개되게 됐다. 양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선거공조협의회에서 정 대표를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양당 동수의 공동선대위원장 가운데 1명씩을 공동선대위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선대위 산하 각 본부장도 양당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통합21 조남풍(趙南豊) 단장 등 양측 협상대표단은 협의가 끝난 뒤 합의문을 통해 “양당은 지난 시대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젊은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그리고 국민통합을 주도해 나갈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30일 회동,양당 공조를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 선거전략과 함께 공동선대위 인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21 김행(金杏) 대변인은 “정 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했다.”며 “앞으로 정 대표는 민주당사로 출근,노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서는 등 적극 선거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과 관련,민주당은 통합21측 요구를 받아들여 2004년 5월 17대 개원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선거본부장은 “분권 개헌은 사실상 대선공약이자 대국민선언”이라며 “개헌안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되 양당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선공조와 분권개헌에 합의함에 따라 양당은 노 후보가 집권할 경우 국정운영에 있어서 사실상 공동정권형태의 공조를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선택2002/盧·鄭 ‘개헌조율’… 공조 새국면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이 28일 개헌 시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양당간선거공조 체제에 일단 파란 불이 켜졌다.그러나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대선공약화 등 방법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동선대위가 출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정책조율단은 이날 저녁 국회 귀빈식당에서 협상을 속개,‘2004년 17대 국회 개원 후 개헌안 발의’에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개헌 내용이 분권형 대통령제인지 민주당의 종전 개헌안인지는 분명치 않았다.분권형 대통령제 명칭과 개헌의 성격 및 추진일정 등 방법론의 합의도 이뤄내지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된 노·정 회담은 연기됐다.현재로선 정 대표가 노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조의 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노 후보는 당사 후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정 대표가 제안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논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즉 “2007년개헌만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융통성 있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그러나 노후보는 ‘대선공약화’에 대해선 직답을 피하며 “나는 책임총리형을 분권형으로 보는데 정 대표는 이원집정부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서로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 대표 역시 노 후보의 기자회견이 탐탁지 않다는 반응이다.그는 당무회의에서 “개헌시기 등을 빼고 논의만 하겠다는 것은 자칫 말장난이 될 수 있고 수사가 아니냐.”면서 “성실치 못한 태도”라고 불신감을 드러냈다.그는“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언론이 권력나누기로 폄훼하는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공동정부나 총리를 원했다면 훨씬 더 쉬운 방법이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도 “‘분권형 대통령제’란 용어와 개헌시기를 분명히 하지 않은 ‘수용’은 사실상 수용이 아니다.”라며 “통합21의 핵심 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공조야말로 ‘야합’으로 비칠 수 있다.”고말했다.앞으로 당을 살려 차기 총선과 대선에 임하기 위해서는 ‘명분’이필요한 것 같다.통합21 일각에선 노 후보측이 (정 대표의) ‘희생’에 대한예우가 없다며 섭섭해하는 눈치다.동등한 러닝메이트로 대우받지 못한 채 자칫 선거운동에 얼굴마담으로 이용만 당할 수 있다는 경계심의 표현이다. 민주당은 통합21측 요구가 예상보다 거세자 대책회의를 열어 정 대표의 진의를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이재정(李在禎) 유세본부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고 있으며,통합21측의 대선공조가 조건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의 협조 없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급등한 지지율을 지키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한몫했다. 민주당의 입장은 ▲2003년 국회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2004년 총선에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 부여,책임총리제 운용 ▲2007년 국민 뜻에 따라 개헌추진 등이다.반면 통합21의 개헌안은 총리가 경제·치안·복지 등 내치(內治)를 책임지며 국회의 불신임 없이는 대통령이 해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2004년 발의가 골자다. 박정경기자 olive@
  • 선택2002/유세 이모저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초강행군을 펼치고 있다.하루에 2∼3개 도를 넘나드는가 하면 남부에서 중부권까지 국토를 종단하기도 한다.양측이 이처럼 서로 한치의 여유도 허용치 않는 것은 두 후보의 지지도가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다.예년과 달리 혼전지역이 수도권 외에 충청과 부산·경남 등으로 늘어난 것도 동선을 확대시키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8일 아침 부산에서 주요 당직자와 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부산선대위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노풍(盧風)’ 재현 조짐에 대한 초동진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새 시대에는 현 정권의 틀을 벗어날 수 없는 세력은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상대 당이 부산에서 영남후보를 내세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으나 부산이 구태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열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며 위원장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유흥수(柳興洙) 부산시지부장은 “노 후보의 지역연고와 후보단일화 효과로일시적인 민심동요가 있지만 목표치인 70% 득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15대 대선에선 DJP 연합과 이인제 후보의 출마로 52% 득표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노 후보를 20% 수준에서 묶을 것”이라며 젊은층과 노 후보 모교인부산상고 동문에 대한 중점대책을 보고했다. 이 후보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만남의 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백화점,김천역 광장,대전 등으로 유세를 이어갔다.그는 노 후보를 겨냥,“지난 5년간 이 정권이 국정혼란과 부정부패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장관직을 수행하며그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 새 정치를 말할 수 있느냐.”면서 “현 정권의 아류정권을 만들어 정권을 연장하려는 사람들을 12월19일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전날 국토 종단 열차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수도권 지하철 유세를 펼치며 서민과 중산층 표심을 파고들었다.노 후보는 “한푼 두푼피땀어린 국민들의 돈으로 빚진 국민후보 노무현이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인천 부평역 유세를 시작으로 부천-신도림-종각-청량리역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지하철 1호선 투어’ 유세를 벌였다.그는 신도림역에서 “이미 권위주의 정치 시대에서 국민의 정치 시대로 바뀌었다.”면서 “이제 낡은 시대,낡은 대통령이 아니라 새 대통령이 되어 절반의 대통령이 아닌 전국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웃을 먼저 걱정하는 젊은이들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젊은이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면서 “이런 젊은이들의 꿈을 반드시 실현시키기 위해 꼭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이 정상화를 중재했던 GM대우차 부평공장을 방문,근로자들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뒤 지난해 방문 때 계란 세례를 받은 일을 떠올리며 “내가 계란을 맞고 나면 대체로 일이 잘 풀렸다.”며 회사가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기원했다. 대구·대전 김상연 김재천기자 carlos@
  • 盧·鄭 ‘2004년 개헌’ 합의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28일 오는 2004년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개헌안을발의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분권형 대통령제’란 용어 등 권력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간 회동과 양당 공동선대위 구성은 이르면 29일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과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책공조회의를 가진 뒤 공동 브리핑을 통해“2004년 17대 국회 개원 이후 개헌을 발의,추진한다는 데 양당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그러나 “분권형 대통령제란 표현에 양당간 이견이 있었으며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법론에 대해서도 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당은 이같은 입장 차이로 인해 이날 합의문을 채택하지 못했고 29일 다시회의를 열어 최종 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통합21 전 의장은 “민주당측에서 분권형이란 표현이 마치 ‘자리 나눠먹기’처럼 비쳐진다며 주저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표심잡기 ‘큰 입’ 총출동/찬조연사

    대중연설은 선거의 꽃이다.행인의 발걸음을 붙잡아 내 편으로 만들고,상대지지자의 마음을 되돌리는 변환과 역전의 장이다.유세단은 거리에서 또 TV찬조연설을 통해 지지후보를 맘껏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셈이다. ◆한나라당 크게 4종류의 유세단을 운영하고 있다.후보와 대표를 중심으로 한 유세단이 각각 1개씩에 젊은 층과 여성층을 겨냥한 ‘2030 새물결 유세단’,‘여성새마음 유세단’ 등이 있다. 여기에다 연예인 지원단은 ‘양념’이다.가수 설운도,탤런트 이정길·박철,개그맨 심현섭 등이 연단에 선다. 한나라당은 정당연설보다는 거리유세에 집중한다는 계획 아래 기동성이 강한 소규모 유세단도 여럿 구성해 놓았다.‘거리유세의 달인’인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이 별도의 독립 유세단을 이끌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중인기와 호응도에서 특A급으로 분류되는 김동길(金東吉) 교수나 홍사덕(洪思德)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은 여러개 유세단을 오갈 수도 있다.2030유세단은 이부영(李富榮),김문수(金文洙) 의원 등 개혁 성향의 인사에다 ‘미래연대’ 소속의 젊은 의원들이 수시로 가담해 운용할 계획이다. 최근 합류한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단 역시 2030유세단을 지원하면서 대학가를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성 유세단에는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의 지휘아래 이계경(李啓卿) 전 여성신문 사장을 비롯,최근 영입한 여성특보들이 포진해 있다. ◆민주당 아직 찬조연설자를 정하지 못했지만 후보군은 정치인,문화·예술인,체육인,일반 시민 등 80명이 거론된다.찬조연설 횟수는 22차례이므로 후보들은 4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유력 후보는 우선 단일화협상 때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정몽준(鄭夢準)국민통합21 대표가 있다.노 후보측은 정 대표가 TV카메라 앞에 서면 ‘정치적 파괴력’이 대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 대표는 금명간 선대위원장직을맡을지,거부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 후보는 정동영(鄭東泳)·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이 있고 문화·예술인은 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송강호(宋康昊),설경구(薛景求),만화가 박재동 등이 있다.체육인으로는 김응용(金應龍)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 감독 등이 유력하다.시민들은 깜짝 이벤트를 위해서 출연 직전까지 비밀에 부치기로했다. 후보군의 면모에서 보듯이 대부분 그 소속집단에서 비교적 개성이 강한 이들이다.이들이 할 말은 ‘생활 속의 평범한 노무현’이다.자신들이 겪은 노후보를 잔잔하게 전하며 ‘누가 보아도 괜찮은 후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킬 생각이다. 찬조 연설을 총 지휘하는 사람은 조광한(趙光漢) 찬조연설준비단장이다.그는 1997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찬조연설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이때 노무현 후보 자신이 정치인 출연자 1호였다. ◆민주노동당 역시 재야단체 대표들이 1순위로 올라 있다.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정광훈 전국농민회 의장,이수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대기중이다. 선거운동기간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교사들과 만나거나 농촌을 찾을 때는이들이 동행,지지유세를 펼칠 계획이다.대중적 이미지는 약하지만 특정 집단에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 실질적인 표몰이에는 가장 적합한 인물들로 여기고 있다. ‘보다 대중적’인 인사로는 수필가 홍세화씨,변영주 감독,공선옥 작가 등문화계 유명인사들이 나선다. 이외에 미군 장갑차 사망사건으로 숨진 여중생의 가족들도 찬조연설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 문제가 민감한 대선이슈로 떠오른 터여서 권 후보만의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는 방안이다. 김경운 이지운 오석영기자 kkwoon@
  • ‘정몽준 선대위장’ 실무협의 양당 개헌문제등 싸고 이견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27일 대선 공조를 위한 실무협의를 속개,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과 정 대표가 제의한 2004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문제를 협의했다. 그러나 양당 공조협상단은 분권형 개헌 문제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당초 예정된 노 후보와 정 대표의 28일 회동도 불투명한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당 협상단은 28일 오전 다시 만나 서로의 입장차를 조율할 예정이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회동 후 “노 후보와 정 대표의 회동을 위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이견이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도 “분권 개헌에 대해 민주당측이 좀 더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28일 회동이 안될 수도 있다.”고 말해 양당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이인제 “그냥 가만히 있겠다”/한나라 입당설 잠재워

    잊을 만하면 한나라당 입당설이 나돌았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당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이 의원이 민주당 잔류시엔 대선의주요 승부처인 충청권 민심흐름에 일정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측근들 중 일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을 한 뒤 노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한다는 건의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 의원은 26일 저녁 노 후보의 핵심 측근그룹인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및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그냥가만히 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고위 당직자가 전했다.이 의원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김 고문과 정 위원장은 며칠전부터 이 의원의 한나라당행설이 급격히 증폭되자 급히 이 의원과의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노 후보측 다른 인사들도 이 의원과 접촉하며 협조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한 측근도 이날 “이 의원은 줄곧 무심정관(無心靜觀)이었다. 이제 며칠 남았다고 지금껏 지켜왔던 마음을 바꾸겠는가.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계속 오라는 데도 안 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고 당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의 잔류 의사 표명에 대해 “차기를 도모해야 할 이 의원이 한나라당으로 가는 건 정치적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라며 “단일화까지 성사됐기 때문에,그리고 무엇보다 대선기간에는 한나라당으로 움직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당잔류로 기울고 있는 이 의원에 대해 노무현 후보가 어떤 형식으로 포용해 갈지도 또 다른 관심사다. 이춘규기자 taein@
  • 칼럼/ 단일화와 변화의 바람

    옥수수는 곡식인가,과일인가,야채인가.이 질문에 쌀 대신 옥수수로 끼니를때운 경험이 있는 나이 든 사람들이나 그 세대에 가까운 이들은 ‘곡식’이라고 대답한다.그러나 식량부족이 무언지 모르는 젊은 세대는 ‘과일’이나‘야채’라고 대답한다.그들은 야채샐러드에 포함된 옥수수나 통조림 옥수수를 버터에 볶아 먹은 경험을 지닌 사람들이다. 이 질문의 정답은,옥수수는 곡식이자 과일이며 야채라는 것이다.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옥수수를 그렇게 분류한다.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 따라 사물을 판단하고 의견을 말하지만 옥수수의 경우에서 보듯이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할 수 없는 때도 많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간의 제16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단일화를 보는 유권자의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한쪽은 감동하고 한쪽은격렬하게 비난한다.‘한국 정치사에 한 획이 그어졌다.’는 평가가 있는가하면 ‘권력 나눠먹기식 위장결혼’이라는 폄하도 있다.한쪽에서는 후보단일화를 정당정치의 틀이나 통상적 원칙보다 한 차원 높은 시대정신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한쪽에서는 정책과 이념이 다른 두 후보가 여론조사라는 방법으로 후보를 결정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어느 계층과 세대와 지역에 속하느냐에 따라,정당정치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그러므로어느쪽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단일화로 인해 이번 대선전이 극단적인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느슨한 1강 2중 구도가 2강 대립으로 좁혀짐으로써 사생결단식 편가르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우려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부패정권 심판’과 ‘보혁 대결’을,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낡은 정치 청산’과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양쪽 모두 세력 결집을 위해 극심한 네거티브 전략을 펼쳐 흑색선전과 폭로 비방전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네거티브 전략으로는 어느쪽도 승리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특히민주당은 네거티브 전략을 시작하는 순간 단일화의 효과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노 후보의 지지율은 단일화 이후 급상승해 26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평균 7·2% 앞섰다.한 조사에서는 그의 지지율이 최고 47·8%까지 치솟아 거의 당선권에 육박했다. 이처럼 지지율이 높아진 것은 후보단일화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원칙을 지키기 위한 자기희생과 양보,그리고 깨끗한 승복의정치가 한국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노 후보와 정 대표가 진보성향 유권자들에게 안겨준 결과다.그러나 단일화는 가능성의 확인일 뿐이다.앞으로 두 사람이 행동으로 페어플레이 정치를 해야만 가능성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우리 정치에서는 드물게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 차기 대선후보까지 가능성을 열어 둔 정 대표가 이번에 얻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지키는 방법도 같은 것이다.이미 약속한 선대위원장직을 무조건 맡아 적극적으로 노 후보의 불안한 이미지를 보완해주는 것이 그가 살고 국민통합21이 사는길이다. 한나라당이야말로 네거티브 선거전략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그 길이 가장안전해 보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단일화 이후 변화의 바람을 읽어야 한다.민주당 노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감이지만 한나라당 이 후보에게 필요한것은 안정감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의 모습이다.그의 이미지에 그늘을 드리우는 낡은 정치 세력을 뒤로 하고 30∼40대의 전문직과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프로페셔널한 정책으로 대결해야 한다. 정권교체이든 세대교체이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제16대 대선당선자는 그에게 투표하지 않은 반대자들로부터도 국민의 대통령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미디어연구소장 ysi@
  • 노무현후보 출사표 - “새정치 만들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7일 16대 대선 출마 출사표를 통해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명실상부한 국민후보’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노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구시대의 낡은 정치가 계속되느냐,새시대의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느냐의 분수령으로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과거로 돌아가느냐,미래로 전진하느냐가 이번 선거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국민들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성원으로 반드시 승리해 제왕적 지배와 특권주의,지역분열과 남북대결의 낡은 정치를 끝내고 독선과 아집과 반칙의 늙은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노 후보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저는 지난 4월 200만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됐으며,구시대의 낡은 정치를 확실히 청산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몽준(鄭夢準) 후보와의단일화를 이루어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 현명하신 선택이새로운 시대,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면서 “저는 국민과 함께 새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자신이 있고굳은 다짐이 있다”고 성원해줄 것을 부탁했다.노 후보는 오후 대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을 겸한 전국지구당선대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부패정권 심판을 얘기하지만 한나라당은 정부예산까지 선거에 써버린 그야말로 부정부패정당이며 후보 스스로가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다.”며 “부패후보부터 청산하자.”고 이회창 후보를 정면 공격했다.이어“정권재창출이라는 말을 많이 써왔지만 정권은 김대중 정권이고,대통령이탈당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냥 민주당”이라며 현 정권에 대해 일정한 선을 그었다. 대전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개헌 논의, 공약으로 내놓아야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거론한 데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어제 출사표를 던지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개헌문제가 대선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무엇보다 민주당 노무현후보와 설악산 산행에서 돌아온 정 대표는 오늘 회동을 갖고 선대위원장 문제 등 양당간 선거공조 방안을 매듭지을 예정이어서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 문제가 양당간 선거공조의 핵심사안으로 떠올라 뭔가 명확한 입장표명이 불가피한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헌 논의는 정 대표만이 약간의 구체성을 띠고있을 뿐,양강(兩强)인 이 후보와 노 후보는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막기 위해논의해 볼 문제라는 차원에 머물고 있다.실제 어제 밝힌 이 후보의 개헌 논의 역시 ‘대통령이 되면 우리 현실에 맞는 권력구조를 찾아내 헌법개정 논의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으로 원론에 불과하다고 하겠다.노 후보도 차기대통령 임기 종반인 2007년쯤이 아닌 당장 논의하는 것 자체에는 부정적인입장이다.헌법을 손대야 하는 권력구조개편 문제만큼 민감한 정치현안은 없고,그것의 정치적 폭발력이 엄청나므로 신중을 기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그렇다 하더라도 정권을 담당하겠다고 나선 유력 후보들이 뒷전에서 적당히 얼버무릴 일은 아니다.차제에 각 후보의 개헌 구상,혹은 개헌이 불필요하다면 그것대로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국민에게 심판을 받는 것이 온당한 자세라고 본다.이원집정제든 대통령 중임제든 임기 중에 개헌 의사가 있다면 그것을 밝혀야만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헌논의는 투명한 공론의 장에서 떳떳하게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렇지 않으면 선거공조를 끌어내기 위한 권력나누기나 세불리기를 위한 자리 흥정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대통령과 의원의 임기 일치 등시대 요구에 따라 어차피 개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섰다면 후보들이 보다 당당하고 진지한 자세로 개헌논의에 뛰어들기를 바란다.
  • MJ, 공조수위 盧와 담판/동해안서 귀경...오늘 회동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2박3일의 가족여행을 마치고 27일 저녁귀경했다.설악산과 경포대 등 동해안 일대를 돌며 단일후보 탈락의 아픔을달랜 그는 28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회동,대선 공조방안을논의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날 아침 숙소인 강릉현대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거듭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정 대표는 “YS집권초 권력집중이 군사정권 때보다 심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 권력분산을 위한 2004년 개헌을 주장했다.나눠먹기라는 지적에는 “그 반대(독식)가 더 나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2004년에 개헌이 안 되면 앞으로 기회가없다.”며 “노무현·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자기 권한이 줄어드니까 주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가 총리를 하고 싶어 그런다는 보도는 일방적 매도”라며 “정말 총리하고 싶다면 이런 말 못할 것”이라고 거듭 소신을 강조했다.“결국민주당과 권력을 나눠갖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DJP연합처럼 정당간권력분할이 아니라 행정부내 권력분할을 주장한 것”이라고 일축했다.“민주당이 (권력분산안을)받지 않으면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 테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통합21 당사는 후보단일화 무효를 주장하는 항의농성으로 온종일 몸살을 앓았다.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흘째 농성을 이어갔고,그 한쪽에선 주요 당직자들로 구성된 협상단이 민주당과의 선거공조 대책을 논의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오후엔 전국 40여개 지구당위원장이 상경,‘정몽준 죽이기 사기여론조사 규탄대회’를 갖고 단일화 협상내용 공개와 협상단문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태도에 따라 선거공조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노 후보가 승리하려면 정몽준 지지자들이 그를 지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 제시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는 말이다.후보직 양보에 걸맞은 역할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당 안팎의 기대감이 뒷받침될 때 후보단일화의 취지가 살고 당이 와해 위기를 면할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이 담겨 있다.민주당은 최대한 통합21측 주장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2004년 분권개헌에 대해서는 여전히 난색을 보이고 있다.28일 회동 결과에 따라 노·정공조의 틀과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진경호 강릉 이두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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