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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朴 수석보좌관, SNS 불법선거 부탁”

    민주통합당은 17일 새누리당 윤정훈(38·목사) SNS 미디어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법선거운동 사무소를 운영한 논란에 대해 “윤 본부장이 ‘박 후보 수석보좌관이 부탁해서 진행했다’고 인정했다. 박 후보 최측근이 관련된 불법선거운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박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우상호 선대위 공보단장은 “박 후보 최측근이 부탁해서 시작된 일이고, 선대위 관계자 혹은 국정원이 직·간접 개입해 자금을 댔다면 선거 전체의 공정성을 뒤흔드는 심각한 부정”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의 SNS 불법선거운동 의혹의 불씨를 살려내 유리한 국면을 점해 보겠다는 시도가 엿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국정원, 檢에 ‘NLL 복사본’ 제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논란’을 둘러싼 고소, 고발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정원이 이날 제출한 자료는 정상회담 대화록 중 NLL 관련 부분의 복사본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지정 기록물 또는 공공 기록물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를 거쳐 절차에 따라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지난 14일 국정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실제 자료까지 넘겨받음에 따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발언 내용 등에 대한 진위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0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등이 “NLL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공개 대화록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정 의원과 박선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정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지난달 민주당 측 고발 대리인을 조사하는 등 고소·고발인 양쪽 진술을 받았다. 검찰은 민주당이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봤다고 밝힌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이다. 한편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자료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자료이나 대화록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갖고 복수의 민주당 인사들이 국정원과 검찰 수뇌부에 확인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한 뒤 “이 자료는 밀봉돼 전달됐으며 국정원과 검찰 양측 입회하에 개봉하도록 약속이 돼 있다.”고 전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대구서 새누리 불법 선거사무소 의혹

    대구에서도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운동 정황이 포착돼 선관위가 확인에 나섰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3시 30분쯤 민주통합당으로부터 “새누리당 불법 선거사무소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내용을 확인 중이다. 선관위는 대구 동구 신천동 모 오피스텔 19층 사무실에서 데스크톱 컴퓨터 2대와 노트북 1대, USB메모리 1개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또 오피스텔 주인 한모씨와 여직원 등 2명을 현장에서 데려와 불법 선거운동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사무실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명의의 선거 운동원 임명장과 당부사항 등이 적힌 유인물이 대량 발견됐다. 선관위는 “이 사무실이 불법 선거사무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선대위 이재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운영해온 불법 선거사무소”라고 주장했으나 오피스텔 주인 한씨는 “단순한 개인 사무실”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한씨를 선거운동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없으며 당직도 맡고 있지 않다.”며 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朴-文 마지막 48시간] 朴 ‘광화문 대미’ 文 ‘부산 피날레’

    [朴-文 마지막 48시간] 朴 ‘광화문 대미’ 文 ‘부산 피날레’

    朴 ‘광화문 대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22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주요 거점을 방문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를 준비 중이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를 하루 앞둔 17일에는 천안과 수도권을 돌며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비판했다. 박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은 철도 유세다. 박 후보는 경부선 라인의 핵심 도시를, 새누리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호남선의 주요 도시를 따라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벌인다. 김학송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본부장은 “100% 국민대통합에 대한 박 후보의 굳건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자 새누리당은 18일 한반도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철도 노선인 경부선과 호남선, 경춘선, 경인선, 경원선, 경의선 등을 거미줄 망으로 연결하는 저인망식 유세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18일 경남 창원에서 유세를 시작해 부산역 광장과 대전 노은역을 거쳐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5000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로 이름 붙여진 광화문 유세에서는 공약집 전달과 박 후보의 선거운동 영상 상영 등을 할 예정이다. 또 가수 이미자씨와 박 후보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박 후보는 광화문 유세에 이어 선거운동 시한인 자정까지 서울 명동, 남대문 일대 등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수도권과 중도층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경기도 화성·수원·군포·시흥·광명시, 인천 부평, 경기도 일산에 이르는 충청과 수도권을 섞어 8곳을 도는 ‘셔틀 유세’를 벌였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과 주요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충남 천안 유세에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그 불쌍한 여직원은 결국 무죄”라며 “그런데도 민주통합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인권 유린에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 70명이 조직적으로 정치공작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언론까지 대동하고 쳐들어갔는데, 경찰은 제출된 노트북과 컴퓨터를 아무리 뒤져봐도 댓글 하나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구태정치를 끝내고 단 한 명의 억울한 국민도 없는 민생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과 함께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빨리 수사해서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더니 이제는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믿는다는 말인가.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조작방송을 하고 ‘신천지’와 관계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文 ‘부산 피날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22일 공식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는다. 자신의 현 주소지인 탓도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공식적인 첫걸음을 했던 곳이란 의미도 있지만 부산 민심이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인 이유다. 지난달 27일 첫 공식 유세를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 부산이기에 처음과 끝이 한결같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원칙주의자인 문 후보의 ‘결자해지’ 정신을 반영했다는 분석도 있다. 문 후보 측은 선거 운동 마무리를 서울에서 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선거 막판 일주일여를 수도권에 집중 투자한 것만으로도 “할 만큼 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18일 부산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매듭짓고 자택에서 자고 19일 아침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서울로 상경한다. 문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날 부산으로 가는 길에 지지율 열세 지역이자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 지역도 찍으며 막판 표몰이에 집중한다. 특히 ‘경부선 벨트’의 중심인 대전을 찾아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앞서 문 후보는 투표 이틀 전인 17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막판 유세를 하며 표 모으기에 총력을 다했다. 문 후보가 대선 막판 일주일 이상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것도 수도권 표심을 대권 가도의 최대 변수로 봤기 때문이다. 수도권 유권자 수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다. 문 후보는 이날 낮에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을 찾아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30~40대 표심’을 노렸다. 이어 경기 김포, 파주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유세를 이었다. 휴전선에 인접한 지역 주민일수록 안보에 대한 걱정 탓에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구리와 용인도 찾았다. 수도권의 대표적 ‘베드타운’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론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경기 화성 병점역 앞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가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에도 참석해 범야권 세력 결집에도 열을 올렸다. 문 후보 캠프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각계 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문 후보의 지지를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인사말에서 “새 정치의 출발을 위해 구 정치와 결별하겠다. 계파정치, 기득권 정치의 낡은 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면서 “용광로 통합정당과 대통합내각, 시민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치적 개입’ 있다는 민주

    민주통합당은 17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8)씨가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놓고 ‘총체적 부실 수사’ ‘정치 개입’이라고 총공세를 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결과를 발표한 것은 명백한 정치 개입”이라며 수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가 불과 이틀 남은 대선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관권 선거 의혹을 역제기한 것이다. 민주당은 우선 하드디스크가 완벽하게 복원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 단장은 “컴퓨터 전체 내용의 완전한 복원 자체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무엇을 분석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경찰이 IP 주소를 확보해 포털사이트나 언론사에 댓글을 단 흔적을 확인하지 않은 부분도 문제 삼았다. 우 단장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댓글을 보관해 놓고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이 없어 자료를 제출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통신자료 제출만 요구하면 영장 없이 바로 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우 단장은 또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실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날 동인천역 앞 유세에서 “국정원 요원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경찰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하고 발표했는데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뚜껑을 덮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 직원 아이디가 40개나 되는데 추적 조사도 하지 않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경찰의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새누리당 오피스텔 불법 댓글 센터 의혹, TV 토론에서 문 후보의 발언에 대한 정부부처(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의 반박 등을 관권 선거 사례로 제시했다. 정세균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은 긴급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정권 차원의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김성주 “민주, 완전히 공산당 같다”

    새누리 김성주 “민주, 완전히 공산당 같다”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민주통합당은 흑색선전을 선동하는 옛날의 공산당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어떤 말도 믿지 않는다. 최근에 제 개인적인 것까지 들먹이며 오빠에게 특혜를 줬다는 허무맹랑한 흑색선전을 했다.”면서 “민주당은 완전히 거짓에 흑색선전과 선동을 하는 당이다. 완전히 옛날 공산당 같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사회자가 “공산당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 나라 제1야당인데…”라고 제지했지만 김 위원장은 “거짓 선전으로 현혹한 잡탕당”, “정말로 썩고 불쾌한 당, 똥물 튀기는 잡탕당”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 갔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제정신인가. 경쟁하고 있는 상대 정당을 백주 대낮에 공산당 같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국정원 여직원, 밖에 못나와” 文 “문 잠근채 안에서 농성”

    朴 “국정원 여직원, 밖에 못나와” 文 “문 잠근채 안에서 농성”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맞짱 토론’에서 정치 쟁점과 정책 현안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대선에 TV 토론이 도입된 1997년 이후 양자 토론은 처음이다. 박·문 후보는 우선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국가정보원 소속 여직원의 여론 조작 의혹 등을 놓고 격하게 대립했다. 박 후보는 ‘감금’, 문 후보는 ‘농성’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박 후보는 “문 후보 스스로 인권 변호사라고 했다. 그런데 국정원 여직원 관련 사태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고 사과도 없다.”면서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는지 증거도 없는 걸로 나왔지만 그보다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성폭행범이나 쓰는 수법인 차를 받아서….”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문 후보는 “왜 여직원을 감싸느냐. 수사 중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면서 “남성, 여성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직원이 했느냐 안 했느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 조작을 하지 않았나.”라고 반격했다. 박 후보는 “수사에 개입한다는 것은 엉뚱한 말씀이다. 현재 드러난 걸로 말하는 것”이라면서 “2박 3일 동안 아예 못 나오고 밥도 못 먹고 부모님도 못 만났다. 이거야말로 증거주의 등 기본적 민주주의가 실종이 됐는데 여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격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가) SNS 말씀하셨는데 민주당도 등록되지 않은 선거사무실에서 70여명의 직원들이 활동했다는 게 드러났다.”고 역공을 취했다. 문 후보는 “(해당 선거사무실은) 선대위가 입주해 있다.”고 맞받은 뒤 국정원 여직원 사태에 대해 “처음에 경찰이 신분 확인을 요구하니까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나중에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니까 문을 오랜 시간 동안 열어주지 않고 안에서 농성했다. 왜 그랬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어 “선관위가 경찰에 고발한 (새누리당 관련) 8명 불법 선거사무실, 인정하십니까.”라고 재차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는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 후보는 반값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법 등에서 대립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등록금 폭등의 원인으로 참여정부를, 문 후보는 정책 실패의 책임으로 이명박 정부를 각각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민주당이 18대 국회에서 4년 내내 반값 등록금을 요구했는데 시종일관 거부했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면서 “선거 때가 되니 다시 반값 등록금을 하겠다고 나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춰야 된다는 것은 2006년부터 주장했고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문 후보가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과 제가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은 내용이 다르다.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이 반값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소득 분위별로 차등을 둬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는 장치가 전혀 없고 등록금을 인하할 수 있는 노력도 담기지 않았다.”면서 “박 후보의 반값 등록금은 무늬만 반값 등록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많은 학생들이 고통받는 것을 누가 시작했나. 문 후보가 주역이셨던 참여정부에서 엄청나게 올려놨다. 국공립대는 57.1% 사립대는 35.4%나 폭등했다. 이 정부에서는 4% 올랐다.”면서 “(문 후보) 공약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그에 대해 여러 번 사과했고 그에 대한 사과로 나온 게 반값 등록금이다. 그걸 박 후보가 먼저 공약했다. 그랬으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제가 대통령이 됐으면 (반값 등록금을) 진작 했어요.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참여정부 때 등록금 인상 억제 차원에서 사학법 개정을 추진했다는 문 후보의 언급이 있자 박 후보는 “갑자기 왜 사학법 개정 얘기가 나오느냐.”고 따졌다. 이어 문 후보가 “박 후보가 영남대 이사 중 4명을 추천하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이자 박 후보는 “개인적으로 추천한 게 아니다. 대한변협이나 의사협회에 추천해 달라고 해서 추천했고, 영남대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文 지지?… 李측 “국민들 그렇게 생각할 것”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15일 밤부터 16일 오전 사이에 후보 사퇴 결심을 최종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16일 오후 1시 열린 선대위 선대본부 연석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처음으로 전했고 당원들도 대의를 위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희 통진당 대변인은 “대선에서 완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권교체를 위해 이 후보의 큰 결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진당 측에서는 이 후보의 사퇴를 어느 정도 예측하긴 했으나 대선 후보 3차 TV토론 이후 적절한 시점을 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인 15일 저녁 통진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후보의 향후 거취 여부를 선거대책위에 일임하기로 결정한 터라 이 후보의 이날 사퇴는 당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의 사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으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도 이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문 후보에 대한 지지의 의미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 측도 이 후보 지지자들이 대부분 문 후보 쪽으로 옮겨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 후보의 사퇴로 인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득실과 관련해 촌평이 쏟아졌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문 후보는 종북세력과 연합체가 됐다.”고 비판하며 이 후보의 사퇴가 박 후보 득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문 후보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사퇴한 만큼 박빙 대결에서 문 후보 승리에 도움될 것”이라고 평가를 내리며 팽팽한 대결을 이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朴 “기업 R&D투자유도 세금 낮춰야” 文 “나로호 실패 새누리 科技정책 탓”

    과학기술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나로호 발사 실패와 이에 대한 원인으로 과학기술부 폐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의 과학기술정책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나로호 1·2·3차 발사 실패”라며 “러시아에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도 기술 이전도 받지 못했고 기술력은 세계 6위에서 14위권으로 떨어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근혜 후보는 “나로호 등 우주 개발 능력은 총체적인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로호 실패 원인으로 꼽힌 과기부 폐지를 놓고서는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나로호 실패는 과학기술 컨트롤 타워를 없애 버린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과기부 폐지안을 박 후보가 찬성하지 않았나. 그래 놓고 부활을 공약하고 있는데 과거의 잘못을 먼저 인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당시 과기부 폐지 등 정부 조직 개편안은 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있던 분 등 여야가 찬성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의 지적에 대해 “참여정부는 과기부의 중요성을 인식해 과기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키고 과기부·산자부·교육부 등에 분할돼 있는 연구개발(R&D) 기능을 총괄하게 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이를 없앤다고 하자 반대했었는데 그때는 참여정부가 몽니 부린다는 식으로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또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 개발비 비중을 늘리려면 정부 투자와 함께 기업의 투자도 늘려야 한다면서 기업의 R&D 투자에 대한 세금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朴 “특목·자사고 목적맞춰 감독 강화” 文 “외고 취지 불이행땐 일반고 전환”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16일 지나친 경쟁과 입시 위주로 변질된 현 교육 시스템에 문제점이 있다는 데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양측은 ‘특목고’ 폐지 여부를 두고 격론을 주고받는 등 세부 해법에서는 큰 인식 차를 보였다. 문 후보는 “외국어 고등학교는 당초 목적대로 외국어 능력을 키워서 외국어 전공 대학에 진학하는 게 아니라 입시 명문 학교로 운영돼 고교 서열화의 이유가 되고 있다.”면서 “외고는 설립 취지대로 운영하도록 일정 기간 동안 유도하고 그것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특목고는 특목고 목적에 맞게, 자사고(자율형 사립고)는 자사고에 맞게 관리 감독을 강화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특성화고 논란은 선행학습 공방으로 이어졌다. 문 후보는 “(고교서열화로) 고교 입시가 사실상 부활된 거나 같다. 그러니 유치원 때부터 선행학습을 한다.”면서 “박 후보는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들겠다는 건가.”라고 물었고 박 후보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박 후보는 “철저히 감독하고 계속 반복될 경우 지원이나 이런 것을 하고 징벌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둘러싼 논쟁도 뜨거웠다. 박 후보는 문 후보의 전교조 해직 교사 변호 경력, 전교조 출신 인사의 선대위 참여 등을 거론하며 “문 후보는 교육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따졌다. 문 후보는 “박 후보의 질문 취지를 보면 전교조는 함께해서는 안 될 세력이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그야말로 교육을 이념적으로 편 가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당 반응 “朴, 양자토론 변경 불구 잘 대처”

    새누리당은 16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로 대선 후보 토론이 갑자기 양자 대결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비교적 잘 대처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이 후보의 사퇴로 인해 갑작스럽게 토론 형식이 변경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마지막 토론을 무난하게 잘 마친 것 같다.”면서 “이제 남은 이틀 동안 국민들과 직접 만나는 유세에 최선을 다해서 선거를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야당의 정략적 꼼수에 의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충분히 토론 준비를 했을 텐데 박 후보가 그와 동등하게 토론을 잘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토론을 6시간 남기고 이 후보가 사퇴하면서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토론이 시작될 때까지 저녁식사도 거른 채 마지막까지 TV 토론 준비에 주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文 인천·강원 개발 청사진 ‘대동소이’

    朴 -文 인천·강원 개발 청사진 ‘대동소이’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지역 표심을 잡으려는 대선 후보들의 지역개발공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지역의 균형발전과 숙원사업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우스 푸어 정책 등 거시적인 부동산 정책 이외에 후보자들의 지역 개발 공약들을 살펴봤다. 수도권 일대는 경기도와 인천지역에 공약이 집중됐다. 박 후보는 “경기도를 통일전진, 산업미래 기지로 만들겠다.”고 경기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밝혔다. 인천은 아시안게임 국비지원에 대해서 두 후보의 견해가 비슷하다. 박 후보는 아시안게임법 개정을 통한 자금지원과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지하화 사업을 약속했다. 문 후보도 아시안게임사업에 대해 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사업 엇비슷 광주 등 호남권의 공약도 다양하다. 박 후보는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와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육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밸트 추진이 주 공약내용이다. ●대전은 ‘국제과학밸트’ 추진 충청북도에 대한 개발 공약으로 박 후보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통합교통 체계 구축과 청주~청원 통합시 지원, 충북 도시가스 보급 확대 방안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충주 기업도시 조기 활성화, 충북 경제자유구역 임기 내 지정 추진을 약속했다. 산업경제도시인 울산광역시 발전 공약으로 박 후보는 전 세계적인 동북아 오일허브 산업 육성과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친환경 복지도시 건설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울산혁신도시를 제대로 발전시켜 부·울·경 광역경제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홀대받던 강원 발전공약 ‘봇물’ 강원권 공약은 발전에서 소외됐던 지역인 만큼 일단 수가 많다. 박 후보는 강원 발전 공약으로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 동서고속철도, 원주~강릉복선전철 등 교통망 확충을 내놨다. 문 후보는 강원도를 남북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알펜시아 정상화를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지역규제 철폐와 자족기능을 담당할 산업클러스터 조성, 교통망 확충 등이 지역공약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역개발공약들의 정책적 구체성이 떨어지고, 상세한 재원마련방안에 대한 언급이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朴, 뚜벅뚜벅 민생 행보…文, 투표율 77% 캠페인

    朴, 뚜벅뚜벅 민생 행보…文, 투표율 77% 캠페인

    ‘대선 D-7일 지지율에서 앞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역대 대선의 ‘전통’이 18대 대선에서도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기록을 남길지 관심을 모은다. D-6일(13일)부터는 새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도록 공직선거법은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마치 ‘블랙아웃’ 상태처럼 여론의 흐름을 알 수 없다. 각 후보 측이 이 기간에 사활을 걸고 여론전에 힘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13일 “상대의 추격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우위에 있다.”며 막판 굳히기를 주장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것”이라며 막판 뒤집기를 거론했다. 12일까지 실시돼 이날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0.5~6.8% 포인트로 박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박 후보의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상태에 있다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안철수 전 후보의 전격 지원과 함께 상승 분위기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대세를 깨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주장과 ‘역전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첨예하게 맞선다. 박 후보 측은 남은 기간 동안에도 민생 행보를 이어 가는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려고 한다.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박 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연일 허위 사실에 기초한 폭로전을 펼치는 것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생과 중산층 복원, 국민 대통합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의 네거티브 비방전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도 했다. 새누리당은 ‘TV토론 시 박 후보가 아이패드 커닝을 했다거나 정수장학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억대 굿판’을 벌였다’는 등 민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였다.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대선 막바지에 패색이 짙어지자 판 자체를 흔들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24시간 비상체제를 선언한 문 후보 측은 투표율 높이기를 핵심 전략으로 꼽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부동층의 상당수가 ‘2040 세대’인 것으로 보고 투표율 77%를 목표로 투표 참여 캠페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실천 방안으로 하루 10명 이상 문 후보 지지자 만들기, 하루 10통 이상 전화 걸기, 하루 한 번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보 알리기, 지역별 유세에 적극 동참하기 등을 강조했다. 후보 차원에서는 오전엔 민생 관련 기자 회견을, 오후엔 유세 현장 방문을 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이제는 문 후보가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 하는 비전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그들의 찬조연설에 표심이 움직인다

    대선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찬조 연설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후보와의 인연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하면서 정책, 비전 등을 대신 알리는 연설자들을 향한 유권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막바지에 접어든 TV연설에서 여야는 각각 중량감 있는 인물을 앞세워 더욱 무게를 실었다. 새누리당에서는 13일 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이 초등학교 동창인 박근혜 대선 후보를 위해 연설했다. 정 위원장은 “박 후보와 때로 다른 목소리를 낸 적도 있고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는 경쟁도 했다.”면서 “그러나 나라 발전과 정치 개혁이라는 큰 뜻에서는 함께 힘을 모아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는 평소에는 부드럽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 스스로의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원칙과 약속을 지키려는 태도는 박 후보가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이배용 전 국가브랜드위원장도 “대학교육협의회장 시절 박 후보가 교육에 대한 해법과 비전을 얘기하는 것을 듣고 남다른 관심과 해박한 지식에 더 없는 신뢰를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알고 보면 따뜻한 리더십의 소유자”, “가슴 깊숙한 곳에 사랑과 헌신을 보여 준 어머니의 DNA가 내재돼 있다.”는 등 여성 대통령 후보로서의 강점을 설명했다. 첫 연설자였던 박 후보의 성심여고 동창 박봉선씨는 전차, 도시락, 어머니 옷 등 추억을 통해 박 후보가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살았다는 점을 알렸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12일 밤 방송된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의 연설이 단연 화제다. 윤 위원장은 지난 9월 문 후보가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만났던 2시간 동안의 대화를 소개하며 “보수주의자인 내가 본 문재인은 달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민주주의를 더 잘 실천할, 통합을 더 잘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판단했다.”는 점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문 후보의 말은 화려하지도 매끈하지도 않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울리는 그런 진정성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북악산 개방에 힘쓴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문 후보는 우리나라의 첫 문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저녁에는 가수 이은미씨가 찬조 연설자로 출연해 “문 후보는 책에서 본 것, 누가 전해준 말, 텔레비전에서 본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직접 느끼고 경험하고 보통 서민들처럼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서민의 꿈과 고통을 아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여론조작” vs “민주당 선거공작”… 댓글 의혹 정면충돌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과 국가기관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의혹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 ‘진실 게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통합당은 12일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며 국정원 여직원 김모(28)씨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이번 주내 피고발인 신분으로 김씨를 소환하기로 했다. 국정원이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개인 주거지 무단 침입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민주당은 추가 의혹 제기로 맞섰다. ●민주 “3개팀이 현안 댓글 임무” 민주당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제보를 바탕으로 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국정원은 지난해 11월부터 3차장 산하 심리전 담당 부서를 심리정보국으로 격상시키고, 그 안에 안보1·2·3팀 3개팀을 신설, 각 팀에 70여명의 요원을 배치했다.”면서 “이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하고 매일 주요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게재할 댓글 내용을 하달해 왔다. 국정원은 인터넷주소(IP) 발각을 우려해 국정원 청사 밖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진 대변인은 또 “지난 3일 동안 김씨의 국정원 근무 시간은 하루 2~3시간밖에 안 된다.”며 김씨의 근무 기록 공개를 추가로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민주당의 ‘선거공작’으로 규정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대선이 끝난 뒤 진실을 밝혀 봤자 의미가 없다. 김씨가 컴퓨터를 임의 제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댓글 내용 등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의혹 제기에 대한 증거부터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번 의혹을 “선거공작”이라고 규정한 뒤 “문재인 후보가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미행 등 불법 행위”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민간 사찰을 지적해 온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을 미행하고 사찰하는 등 어떤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 사건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민주당이 개인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사실상 감금 상태에 빠뜨렸다.”면서 “민주당 관계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직원 김씨가 당초 신분을 숨겼다는 논란에 대해 “정보기관 직원은 누구나 신원을 노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 역시 이날 오전 3시쯤 기자들에게 전화 인터뷰를 자청해 “(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은 물론 대선과 관련해 어떤 글도 인터넷에 남긴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적법 절차에 의한 수사가 이뤄진다면 충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전날 오후 김씨의 오피스텔에 출동했을 당시 부실 조사 등으로 증거 인멸을 방조했다는 민주당 주장을 반박했다. 강남구 선관위는 보도자료에서 “(민주당 측) 제보자가 보는 앞에서 김씨의 방 안을 둘러본 결과 불법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는 어떤 물증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컴퓨터 증거 복원 가능” 이제 관심의 초점은 김씨의 컴퓨터에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장 경찰의 압수수색영장 신청이 난관에 봉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 댓글, 게시글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전혀 없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지 못했다.”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행위는 인멸해도 증거 복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朴 “정권교체 넘는 시대교체”

    朴 “정권교체 넘는 시대교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일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셔틀 유세’를 펼치며 선거 막바지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대선을 8일 남기고 국토 최남단 제주와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을 동시에 훑으며 야권의 막판 추격을 차단했다.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곳이고 야간 유세를 위해 찾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는 박 후보가 7월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를 찾아 서귀포광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시청 등 세 곳에서 유세전을 폈다. 제주 방문은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이다. 18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서귀포광장 유세에서 박 후보는 “지난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정권 교체 수준을 뛰어넘는 시대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대통령론, 중산층 70% 재건론을 거듭 내세우면서 제주 지역 현안들도 비중 있게 거론했다. 그는 “오늘 제주공항에 내리면서 당장 공항 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면서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과 전문가의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반대 입장을 밝힌 제주해군기지 사업에 대해서는 “제주관광에 새 희망이 될 민군 복합관광미항 건설을 책임지고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4·3추모기념일 지정을 포함해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제주도민들의 상처 보듬기에도 주력했다. 유세에는 제주 출신인 원희룡 전 의원,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특보 등이 동행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 타임스퀘어 광장에 6000여명이 운집한 야간 유세에서 “오로지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다음 정부는 민생정부라고 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세에선 안철수 전 후보 팬클럽 ‘나철수’ 공동대표단이 박 후보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또 김장수 전 의원이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대독한 국방 공약을 통해 “북방한계선(NLL)은 해상 경계선이다. 함부로 양보할 수 없다.”면서 “해양 권익 수호를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병 봉급 2배 인상, 희망준비금 제도 신설, 군 복무기간만큼 정년 연장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전남 신안군 하의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박 후보의 ‘국민 대통합’ 행보를 지원하는 취지로, DJ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도 동행했다. 12일에는 울산, 대구, 경북, 충북 등 그동안 찾지 못한 지역을 훑은 뒤 수도권과 부산 등 격전지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제주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재외국민 투표율 70% 예상”

    “재외국민 투표율 70% 예상”

    대선에서는 이번에 처음 치르는 재외국민 투표의 누적투표율이 투표 5일째인 10일 61.2%를 기록하며 절반을 훌쩍 넘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국민 223만여명 중 선거인으로 확정된 22만 2389명 가운데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까지 13만 6056명(61.2%)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상승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7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투표율 상승이 각각 서로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 원유철 재외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상승세가 해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고, 특히 40대에서 박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어 6대4 정도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반면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지난번 총선까지는 20~40대의 투표 참여가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선거인 구성 비율에서도 이 연령대가 높고 실제로 많이 투표하고 있어 문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투표는 11일 낮 12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종료돼 오는 19일 오후 6시 이후 개표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대선 2차 TV토론] 새누리 “정책 구체적 설명” 민주 “깊은 식견 보여줬다”

    10일 대선 주자들의 2차 TV토론을 지켜본 여야의 평가는 확연히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잘 설명했다고 자평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박 후보의 콘텐츠가 야권 후보들에 비해 단단했다. 여유 있게 토론을 주도했다.”면서 “첫날 TV토론에서는 개인적인 상황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완승했다.”고 밝혔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경제민주화, 복지 관련 공약은 박 후보가 야권으로부터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입장인데도 준비가 잘돼 있다 보니 박 후보가 방어를 잘했고 상대 후보에 대한 지적도 적절히 잘해 나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다 보니 두 후보 모두 포퓰리즘, 이상적인 이야기만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박 후보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잘 부각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문 후보는 지난 토론보다는 나아졌지만 현실성 없는 정책이나 이상에만 치우친 정책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문 후보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복지에 대한 정확한 문제의식과 깊은 식견, 차별화된 문제해결 능력을 자신감 있게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TV토론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일자리 창출로 성장과 복지를 달성하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우리 사회 약자들에게 따뜻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서는 ‘경제 무능, 복지 무지의 후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가) 민생 기초인 경제와 복지의 식견이 매우 부족함을 드러냈다. 이 정도의 식견으로는 합리적 경제 정책과 서민을 위한 복지 정책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 줬다.”고 말했다. 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TV토론에서 이 후보와 박 후보 간의 설전으로 문 후보의 존재감이 다소 묻혔던 데 비해 이번 TV토론에서는 이 후보가 적절한 수준을 잘 지켰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컴백’ 김종인 “朴, 경제 민주화 의지 변함없다”

    ‘컴백’ 김종인 “朴, 경제 민주화 의지 변함없다”

    새누리당은 9일 박근혜 후보가 TV토론 준비에 몰두하는 사이 공약과 후보검증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막판 구원등판에 나서는가 하면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나경원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전국 유세에 나섰다. 지난달 5일 이후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D-10 향후 선거대책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공약 채택을 놓고 박 후보와 충돌하며 사실상 ‘정치적 결별 수순’을 밟아 왔다. 이날 김 위원장의 전격 복귀는 10일 경제·노동분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앞두고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다시 부각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에게 2차 TV토론의 예상질문·답변서 등 준비 자료를 전달했고, 10일 토론장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복귀에는 박 후보가 직접 나섰다. 김 위원장은 “그간 박 후보와는 몇 번 통화했다.”고 밝혔다. TV토론총괄팀장인 진영 정책위의장도 김 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곳이라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생각”이라며 충남 천안 유세에 나섰던 나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 충무동 시장 등 6곳에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정 공동선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 행복드림유세단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홍대 주변과 명동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나경원, 부산서 박근혜 지지 호소 새누리당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문 후보 때리기에도 집중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재산이 지난 총선 때의 재산 신고와 달라 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대선과 총선 재산 신고 등록 기준은 전년도 12월 31일로 신고재산액은 같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문 후보는 대선에서는 12억 5466만 9000원을, 총선 때는 11억 7657만 5000원을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문재인 서민착취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이종혁 전 의원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책임론을 거듭 거론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호남 인맥 청산의 주역이었음에도 이런 인사가 호남의 아들을 자처하는 건 소가 웃을 일이다. 이 말은 새누리당 논평이 아니라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처장이 공개적으로 지적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의 국민정당 구상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조해진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은 ‘노빠부대’가 장악한 ‘도로 열린우리당’이 됐다.”면서 “안철수 세력을 끌어들여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불쏘시개 및 들러리로 삼겠다는 구상”이라고 비난했다. ●원희룡·이준석, 홍대·명동서 한표 호소 대선 공약집도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은 10일 인터넷을 통해 대선 공약집을 공개한다. 박 후보의 분야별 공약을 400∼500쪽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발표했던 분야별 공약과 함께 일자리 분야 등 새로운 공약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희·신의진·안종범 등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25명은 박 후보의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민생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약속지킴이단’을 만들고 앞으로 5일간 하루 두개씩 관련 공약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安 공약까지 품은 119개의 약속… 文의 뒤집기

    安 공약까지 품은 119개의 약속… 文의 뒤집기

    “단일화는 완성됐다. 민생 차별화를 통해 부동층에서 대역전극을 펼치자.” 막판 추격전에 나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종반전 전략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민생 정책과의 차별화와 부동층 흡수다. 문 후보와 무당파 부동층 표심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생활 정치’에서 찾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 복지 등은 문 후보가 그동안 ‘다섯 개의 문’이라는 이름으로 핵심 공약으로 강조해 온 부문이다. 문 후보 측은 9일 10개 핵심 과제별 119개의 공약을 담은 정책·공약집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 국민과의 약속 119’를 발표했다. 박 후보가 아직 공약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문 후보는 정책·공약 핵심과제로 ▲만나바(만들고 나누고 바꾸는) 일자리 혁명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와 성평등 사회 ▲고강도 정치혁신과 권력개혁 ▲남북경제협력과 균형외교를 통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 개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안 전 후보의 공약을 대거 수용하면서 ‘아름다운 단일화’에 그치지 않고 공약을 통한 화학적 결합을 시도했다. 단일화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공약집은 2부에서 119개의 정책을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정치·권력 혁신, 한반도 평화와 남북경제협력 구현, 국민 안전 보장, 공교육 강화, 혁신경제, 지방분권, 생태친화 등 10대 과제별로 나눠 구체적 해법을 제시했다. 문 후보 측은 “민생의 위급함을 해결해 주는 119 구조대원의 마음을 지닌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119개의 약속을 국민께 드린다.”며 ‘새 시대의 설계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철수 효과’의 극대화도 핵심 전략이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1분 분량의 TV광고인 ‘문안인사’ 편을 내보내며 안 전 후보 지지층인 무당층에 ‘두 사람이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됐다’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권역별 주요 지점마다 공동 유세를 통해 양측 지지층 간의 화학적 결합도 극대화하며 투표율 제고를 위한 동력으로 삼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의 전폭 지원이 결정된 후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발표한 공약을 주요 메시지화하며 민생 후보로 각인시키는 데 총력전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내에서는 문 후보에 덧칠된 친노(친노무현) 프레임을 탈피해 명실상부한 국민후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선대위 지도부와 친노 인사들의 백의종군 등 기득권 내려놓기 방안도 거론된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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