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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내가 대통령되는 게 박근혜가 사는 길”

    洪 “내가 대통령되는 게 박근혜가 사는 길”

    “박정희는 5000년 가난 해소한 분… TK 위축되지 말고 다시 일어서자… 나와 싸워 패가망신한 사람 많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5월 9일 홍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 민심을 자극했다.홍 후보는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 겸 필승대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의 파면 뒤 구속과 관련, “왜 위축되어 있느냐. 대한민국을 세우고 산업화를 이뤘고 이만큼 살게 한 주축 세력이 TK가 아니냐”라며 “이제는 위축되지 말고 다시 가슴에 불을 질러 일어서자”고 역설했다. 그는 “정상적인 정치를 했다면 홍준표에게 기회가 안 왔다”면서 “이렇게 좌파 강성 시대가 되고 운동장이 기울어지고 우리 한국당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홍준표가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홍준표가 정치판의 최고의 싸움꾼”이라면서 “홍준표와 싸워서 패가망신한 사람이 그렇게 많다”며 자신의 ‘파이터’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에 TK의 당원들은 홍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과 조원진 의원 등이 홍 후보를 돕기 위해 참석했다. 최 의원은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보수적자 후보인 홍 후보의 당선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왔다”고 말했다. 역시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사이의 ‘보수 적통’ 설전을 거론하면서 “여론조사 추이나 당세를 놓고 보더라도 홍 후보가 보수 적통 후보임은 누가 봐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경북 구미시 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5000년 가난을 해소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투쟁에서 졌다”며 “참 마음이 아프다”고 옹호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대구 서문시장을 또다시 방문, 일부 시장 상인들로부터 ‘꼭 대통령이 돼라’, ‘인물이 좋다’는 덕담을 받았고 이에 “고맙다”고 화답했다. 대구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달라진 文, 박정희·이승만 묘소 참배… 통합 행보

    달라진 文, 박정희·이승만 묘소 참배… 통합 행보

    박영선 “文 양념 발언… 소금 뿌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으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는 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까지 참배하며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문 후보는 이·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유에 대해 “역대 대통령은 공과가 있었지만 우리가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했다. 그는 2012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는 이·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찾지 않았다. 문 후보는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문 후보는 당내 통합에도 신경 썼다. 그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지자들 가운데 과도한 그런 일(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의원들에게 보낸 18원 후원금, 문자 폭탄 등)도 있었는데 후보인 저는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제대로 알지 못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쨌든 치열한 경쟁이 끝났으니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함께 경쟁했던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 박원순 시장, 김부겸 의원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당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선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상임선대위원장도 추미애 대표가 맡는다. 문 후보는 “과거에는 후보가 준비해 온 조직이 주축이 돼 선거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시·도당 선대위가 근간이 되고 우리 당 의원들이 선대위에 빠짐없이 참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법에 따라 지자체장의 선거 개입이 금지되는 만큼 경선에서 패한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직접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수는 없다. 때문에 문 후보 측은 안 지사와 이 시장 캠프에 소속됐던 의원들이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모양으로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곧 안 지사와 이 시장을 만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조만간 세 분의 회동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분들과 함께한 의원들로 통합선대위를 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의원총회에는 안 지사 캠프의 핵심인 박영선 의원과 이 시장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정성호 의원이 불참해 경선 후유증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문 후보가 경선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등을 ‘우리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날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김해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바른정당 사무총장에 김세연 의원… 5일 선대위 공식 출범

    바른정당 사무총장에 김세연 의원… 5일 선대위 공식 출범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4일 3선의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18대 국회에서 처음 정치에 입문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하며 20대 국회에서 정치발전특위 위원장을 지냈다. 경제,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정책 전문가로도 꼽힌다.  바른정당은 김 사무총장의 임명과 함께 본격적인 대선 선거대책위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5일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현재 김무성 고문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고, 외부 인사 영입 등을 통해 공동 선대위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문 색채 빼고 ‘호남 중용’…安·李 핵심 측근 끌어안을 듯

    친문 색채 빼고 ‘호남 중용’…安·李 핵심 측근 끌어안을 듯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풀은 ‘대세론’의 주인공답게 2012년과 비교하면 양과 질, 스펙트럼까지 모든 면에서 두껍고, 깊어졌다. 친문(친문재인) 색채를 뺀 채 ‘호남 중용’에 초점을 맞췄던 경선캠프 기조는 안희정·이재명 측 인사들을 보듬는 ‘원팀’ 콘셉트를 더할 뿐 본선에서도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사람들’ 중 상당수는 집권한다면 중책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임종석·송영길 ‘달라진 文 인재풀 경선캠프에선 임종석 비서실장과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달라진 ‘문재인 사람’의 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둘은 호남 출신으로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그룹이란 공통분모를 가졌다. 본래 박원순 시장 사람인 임 실장은 합류 당시 ‘비선들에 의해 밀려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이젠 캠프를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본부장은 캠프 출근 첫날 “공공일자리 공약 메시지가 잘못 나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지만, 4선 의원의 정치력을 앞세워 연착륙했다. 호남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희석시키고, 호남 경선 압승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캠프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신들이 후보를 어려워하는 반면, 임 실장은 후보에게 편하게 농담을 건넬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2012년 대선부터 문 후보의 생각을 ‘메시지’로 담아내 온 신동호 메시지팀장은 임 실장, 송 본부장 모두와 각별한 인연이다. 참여정부 공보담당비서관과 봉하마을 사무국장 등 문 후보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경수 캠프 대변인은 문 후보의 속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측근으로 꼽힌다. 그가 “아마 대표님의 생각은 그럴 것”이라고 전하는 문 후보의 의중은 틀리는 법이 없다. 지난해 총선에서 컷오프된 이후 독일로 떠났다가 캠프 상황실장으로 복귀한 강기정 전 의원과 캠프 본부장들(전략 전병헌, 조직 노영민, 홍보 예종석, 정책 홍종학, SNS 윤영찬, 방송토론 신경민, 미디어 박광온, 총무 김영록, 여성 남인순), 특보단장을 맡은 김태년·민병두 의원도 계속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 핵심들도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 만큼 상징성을 지닌 핵심 참모들에게 중책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 측 박영선 의원멘토단장과 이 시장 측 정성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전히 함께하는 참여정부 사람들 참여정부부터 손발을 맞췄던 문 후보의 오랜 측근들도 여전히 힘을 보탠다. 특히 과거 ‘3철’(이호철·양정철·전해철)로 꼽혔지만, 최고위원인지라 경선단계에서 결합하지 않았던 전해철 의원과 2012년 대선캠프의 핵심이던 홍영표 의원 등도 본선에서는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양정철 비서실 부실장과 김경수 대변인, 윤건영 상황실 부실장 외에도 경선룰 협상을 담당했던 황희 의원과 박선원·김현 상황실부실장, 권혁기 캠프 부대변인, 송인배 일정총괄팀장, 유송화 수행2팀장, 오종식 정무팀장, 정태호 정책상황실장 등도 참여정부 출신이다. 이밖에 ‘부산대통령’ 발언으로 경선 경쟁자와 국민의당 반발을 불러왔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대사 등도 캠프 소속이다. ●‘문재인노믹스’를 만드는 학자들 2012년 ‘박근혜의 경제교사’였던 보수 경제학자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위원장을,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중도 성향의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은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는 좌우를 넘나드는 ‘문재인 인재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문 후보의 깨알 같은 분야별·지역별 공약을 생산해낸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소장 조윤제 전 주영대사)에는 1000여명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등 캠프의 두터움을 대변한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자문위원장을,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과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각각 상임고문과 부소장을 맡았다. 더불어포럼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인사들의 모임으로 효암학원 채현국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김응용 전 프로야구 감독과 안도현 시인,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참여정부와 국민의정부 시절 장차관 60여명으로 구성된 ‘10년의 힘 위원회’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을,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각각 상임고문을 맡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의당 “누가 적폐인지 평가받을 것”… 바른정당 “친문패권 뿌리 증명”

    자유한국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캠프 측 전희경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스스로 적폐청산을 천명한 바 있듯, 과거 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실장 등으로 일하면서 국민들이 갖는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의당은 ‘뼈 있는’ 반응을 보였다. 장진영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드린다. 비록 ‘재인산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선전한 이재명, 안희정 후보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후보가 고질적 병폐인 패권정치, 양극화, 부정부패 등 적폐를 청산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인 미래를 대비할 최적의 후보인지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을 것”이라며 문 후보의 수락연설을 맞받아쳤다. 바른정당은 “친문패권세력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문 후보의)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등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공세를 예고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선대위의 배진교 대변인은 “민주당 그리고 문 후보와 선명한 개혁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권 교체” 문재인의 두번째 도전

    “정권 교체” 문재인의 두번째 도전

    57% 득표… 결선없이 본선행 “세대·지역·국민 통합 대통령” 安·李측과 용광로 선대위 추진“바꾸고 싶은 겁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싶은 거지요… 기존 정치에 맡겨놓아서는 이 황무지 같은 세상이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중) 문재인(64) 전 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의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됐다. 그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한 한국 정치의 혁신은 물론, 입버릇처럼 말하는 ‘재조산하’(再造山河·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드는 일)를 위해 5월 9일 대선에서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국민의 선택 앞에 놓이게 됐다.문 후보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수도권·강원·제주)에서 60.4%를 획득, 4차례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57.0%(93만 6419표)로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17.3%, 22.0%를 얻었지만, 누적 득표율 합계 42.7%(안 21.5%+이 21.2%)로 문 후보의 과반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본선 같은 예선’ ‘사실상의 본선’으로 관심을 모은 경선에서 한때 여론조사에서 20%를 웃돌았던 안 지사와 이 시장을 압도하며 과반 득표를 함으로써 문 후보는 36일 앞으로 다가온 ‘5월 대선’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을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닌 정의냐 불의냐,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 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면서 “적폐연대의 정권 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을 놓고 거론되는 중도, 또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적폐연대’로 규정한 것이다. 그는 또한 “안희정의 통합 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는 저의 공약이며 우리의 기치(旗幟)”라며 ‘하나의 팀’을 강조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손학규·김두관 후보 등을 보듬지 못하고, 친노(친노무현) 중심의 경선캠프와 당의 유기적 결합에 실패한 탓에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당 지도부는 물론, 안희정·이재명 경선 후보 측과의 조율을 통해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19대 대선은 유승민(바른정당), 홍준표(한국당), 4일 확정되는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후보 간 5자 구도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洪 “큰집 돌아와야” 劉 “무자격 후보”… 보수 단일화 신경전

    洪 “큰집 돌아와야” 劉 “무자격 후보”… 보수 단일화 신경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 ‘단일화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홍 후보가 ‘한국당 큰집론’으로 유 후보를 ‘인수·합병’(M&A)하려 하자 유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며 강경론으로 맞서는 형국이다.홍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선거대책회의에서 유 후보를 향해 “일시적으로 가출했지만 이제 가출의 원인이 없어졌으니 돌아오는 게 순리”라면서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고 조건을 내건다는 것은 보수 우파 진영을 궤멸시키려는 의도밖에 안 된다. 어린애도 아니고 응석을 부리는 건 옳지 않다”라고 했다. 홍 후보는 전날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하나의 당인데 무슨 후보가 둘이냐”면서 “유 후보가 50억원(선거보조금)을 받은 뒤 한국당과 합당하면 정치적 사망에 이른다. 영원한 ‘제2의 이정희’가 된다”고 압박했다. 2012년 대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받은 뒤 선거 3일전 사퇴해 ‘먹튀’ 논란이 일었던 것에 빗댄 것이다. 유 후보도 날 선 발언으로 응수했다. 유 후보는 이날 4·12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당이 빨리 해체돼 그 후보(홍 후보)는 그만두고, 바른정당에 올 분은 오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지금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대선 후보도 자격이 없는 굉장히 부끄러운 후보를 뽑았다”며 홍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유 후보는 “아직도 (박 전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TK(대구·경북)에 숨어서 정치하려는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야 TK가 산다”며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를 정조준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경북 의성 현장선거대책회의에서 “어떻게 바른정당이 배신자인가. 친박이 배신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신자”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만 아직도 한국당에 눌러앉아 이러고 있다”라며 “부끄럽지 않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보수의 심장’ 격인 TK에서 박 전 대통령을 정조준함으로써 한국당과의 적통경쟁을 놓고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홍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돌입하는 등 한국당을 ‘홍준표당’으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에 김선동(재선·서울 도봉을) 의원, 당 사무총장에 이철우(3선·경북 김천) 의원을 임명했다. 비서실장은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초선·경남 창원 마산회원) 의원이 맡게 됐다. 당헌에 따라 대선 후보는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지기 때문에 홍 후보는 사실상 당 대표 권력까지 접수했다고 볼 수 있다. 유 후보는 지난 1일부터 3일 동안 자신의 근거지인 TK에 머무르며 민심 회복에 나섰다. 3일에는 TK 민심의 ‘풍향계’ 지역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다. 홍 후보도 서문시장을 재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머잖아 두 후보의 ‘대구 민심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4일 선대위를 공식 발족할 예정이며 3선의 김세연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준표, 김진태에 “인마 잘해라…태극기는 니가 맡아라”

    홍준표, 김진태에 “인마 잘해라…태극기는 니가 맡아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한국당 경선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1일 여의도에서 만찬을 가지며 당내 화합을 도모했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모 일식당에서 한국당 경선 참여자들과 저녁을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식당 밖으로 나와 검은색 밴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김진태 의원에게 악수를 건넸다. 술을 몇 잔 마신 듯 얼굴이 붉게 상기 된 홍 후보는 김 의원에게 “진태, 니 임마 잘해라. 강원도, 태극기 니가 알아서 잘 맡아라”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웃음과 함께 머리를 끄덕이며 “약속해 주신 것만 잘 해주면 뭐”라고 답했다. 이날 홍 후보와 김 의원은 현 한국당 당원들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홍 후보와 김진태, 이인제, 김관용, 원유철, 안상수, 김진 등 대선 경선 참여자, 정우택 원내대표, 박맹우 전 사무총장, 이철우 신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박완수 비대위원, 김문수 전 비대위원 등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친구다‘ 등의 건배사 외침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했고, 이철우 의원을 새 사무총장으로 선임하는 등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洪 “국민의당과 단일화 어렵다… 유승민, 우리에게 와야”

    洪 “국민의당과 단일화 어렵다… 유승민, 우리에게 와야”

    “좌파 둘·얼치기 좌파 한명·우파선 나… 절대 불리한 구도 아니다” 자신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1일 기자회견에서 “좌파에서 두 명, 얼치기 좌파에서 한 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간다. 절대 불리한 구도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얼치기 좌파’는 국민의당 유력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를 지목한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한 당내 반발은 어떻게 해결하나. -이제 계파는 없다. 5월 9일까지는 내가 대장이다. 분당 원인이 탄핵인데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원인이 없어졌다. 그러면 합치는 게 정답이다. 조건은 필요 없다.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는 어떻게. -단일화하기보다 유 후보가 우리(한국당) 안으로 들어오는 게 맞다.→국민의당과의 연대 구상은.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정몽준이 무소속이어서 가능했다. 각 당의 대표가 되면 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정치 협상으로 한다. 국민의당은 떨어져 나온 작은 집이고, 한국당이 큰 집이다. 일단은 4당 구도로 간다.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세월호는 이미 수사했고 재판했고 보상했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또 조사했다. 이제 남은 게 뭐가 있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실 것이다. 그리고 당 내외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리고, 중앙보다 지역 선대위 중심으로 해 나갈 것이다. →정부 조직 개편 구상은. -야당과 협의해 누가 집권해도 바꾸지 않도록, 오래 유지되도록 짜겠다. 정권 입맛에 맞게 부처를 이리저리 붙이는 건 옳지 않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 영남도 압승… 수도권서 본선행 가나

    文, 영남도 압승… 수도권서 본선행 가나

    합계 59%… 2위 安과 20만표 이상 격차 文 “수도권 비중 매우 커 안심 할 수 없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충청에 이어 영남 표심을 싹쓸이하며 대세론에 또 한번 쐐기를 박았다.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 대선 후보 선출대회에서 64.7%의 압도적 득표율로 3연승을 달렸다.문 전 대표는 선출대회에 앞서 시행된 현장투표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이날 대의원 투표를 합친 총유효투표수 19만 8586표 중 12만 8429표를 얻어 2위 이재명 성남시장(3만 6780표·18.5%)과 3위 안희정 충남지사(3만 2974만표·16.6%)와의 차이를 크게 벌렸다. 호남·충청·영남권을 합친 누계에서도 문 전 대표는 59.0%(33만 1417표)로 안 지사(22.6%·12만 6745표)와 이 시장(18.2%·10만 2028표)과의 격차를 20만표 이상으로 키웠다. 문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영남에서의 승리는 예견된 일이었다. 부산·경남은 이 지역 자체가 문 전 대표의 대선 캠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 전 대표의 조직력이 강했다. 부산의 명망가 오거돈 전 동명대 총장이 문재인 캠프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애초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홈그라운드’ 영남에서 압승하는 것만은 막아 결선투표의 불씨를 살린다는 현실적인 전략을 세웠다. 구 여권의 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중도층이 안 지사의 손을 잡아 주고, 급진적 성향의 울산 노동자 선거인단이 이 시장에게 힘을 실어 준다면 ‘버티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향이 경북 안동인 이 시장은 대구·경북 표심에도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친문 세력의 본진 격인 부산·경남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득표율 70%의 압승을 기대한 문 전 대표 측은 좀 아쉽다는 반응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솔직히 더 나올 줄 알았다”면서 “이 시장이 대구·경북에서 많은 표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전체 선거인단은 214만여명으로, 현재 민주당 경선 투표율 72.2%를 단순 적용하면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까지 모두 154만여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77만표 이상 확보한 후보가 나오면 결선투표 없이 수도권 선출대회에서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 수도권 선거인단 136만명 중 현재 투표율대로 72.2%인 98만여명이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세 차례 경선에서 33만표를 얻은 문 전 대표는 수도권에서 45%만 득표해도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 표심은 예측이 어려운 데다 선거인단 비중이 60%를 웃돌아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 비중이 워낙 커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에서는 이 시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 시장은 “나름 선전했다고 보고, 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과 비슷한 수준의 득표를 예상했던 안 지사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그는 “수도권에 60% 이상의 유권자가 기다리고 있고, 오늘 한 여론조사가 말해 주듯 문 후보는 불안한 대세”라며 “결선에서 역전 드라마를 써 보겠다”고 밝혔다. 부산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부산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9대 대통령 임기’ 5월 10일 오전 9~11시에 개시

    5월 9일 조기 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19대 대통령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자 확정 의결과 동시에 임기가 개시된다. 김대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당선이 결정되는 순간을 언제로 볼 것인지 내부 논의를 한 결과 5월 10일 오전 열리는 중앙선관위 회의에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으로 정했다”면서 “동시에 그 순간부터 19대 대통령 임기도 개시되고 국군통수권도 이양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년 대선에선 투표일 다음날 오전 9시쯤 중앙선관위 회의에서 당선자를 확정했지만, 이번엔 보궐선거라 투표 종료시간이 2시간 늦기 때문에 오전 9시가 넘어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차기 대통령 임기는 5월 10일 오전 9~11시 사이에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2월 19일 치러진 18대 대선의 경우 다음날인 12월 20일 오전 선관위에서 당선자 확정 의결을 했지만 임기 개시 시점은 2013년 2월 25일 0시였다. 김 사무총장은 “대통령 선서를 위한 취임식이 약식으로라도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5월 10일 오후쯤 취임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예년엔 당선자의 선대위원장이 당선증을 받으러 선관위에 왔지만 이번 선거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선증을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安캠프’ 박영선, 문재인측 문자 폭탄 공개

    ‘安캠프’ 박영선, 문재인측 문자 폭탄 공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9일 친문(친문재인) 일부 지지자들이 비문(비문재인) 인사들에 대한 문자 폭탄을 독려하는 채팅방 내용을 공개했다.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의원 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적폐청산 2호’는 조직적 악성 댓글과 문자 폭탄”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사진은 ‘문재인 지킴이 십만 대군 모여라’라는 제목의 단체 채팅창에서 문 전 대표 지지층이 안 지사와 박 의원을 지목하며 “당에서 기어 나가라고 문자 좀 하세요”라고 문자 폭탄을 독려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을 지목해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했네요. 정권을 바꿀 생각은 아예 없네요. 문자로 쓴소리 좀 해주세요”라는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문자 폭탄은) 사회의 영혼을 혼탁하게 하는 일”이라면서 “이런 일을 안 하셨으면 한다. 하지 맙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安 안방’서도 흔들림 없는 文 대세론… 본선 직행 쾌속열차

    ‘安 안방’서도 흔들림 없는 文 대세론… 본선 직행 쾌속열차

    文, 11.1%P 차이로 安에 앞서 영남·수도권 유리한 고지 확보 安측 “충북·대전에서 다 뺏겼다”…文 과반 저지했지만 추격 ‘비상’ 李 “예상한 결과”…나름대로 선전‘문재인 대세론’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 충청에서도 통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에서 47.8%(6만 645표)의 득표율을 올리며 2위인 안 지사(36.7%·4만 6556표)를 11.1% 포인트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해 본선 직행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 27일 호남 개표 결과를 포함하면 두 후보 간 누적 득표수는 문 전 대표 20만 2988표, 안 지사 9만 3771표로 2배 이상(10만 9217표) 차이 난다.역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중원의 표심이 충청 대표주자인 안 지사 대신 문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안 지사에게는 더 뼈아픈 패배가 됐다. 상대적으로 어느 후보의 조직세도 견고하지 못한 수도권 선거인단 비중이 60%를 넘어 아직 만회할 기회는 열려 있지만, 문 전 대표와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져 결선투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안 지사는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역전한다는 전략을 세웠었다. 내심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의 표를 많이 가져가 주길 바랐던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문 전 대표와의 표 차가 더 벌어지면서 수도권에서의 역전극이 힘겨워졌다. 호남과 충청에서 2연승을 한 문 전 대표는 영남(31일)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로 이어지는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후보 연설에서 “충청은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 줬다”면서도 “우리도 10년, 15년 집권 준비를 해야 한다. 적폐 청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5년 가지고는 안 된다”며 안 지사는 ‘차차기’라고 에둘러 말했다. 문 전 대표가 싹쓸이하다시피 했던 호남과 달리 충청 지역 조직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과 충북은 문 전 대표의 조직세가, 안 지사는 충남에서의 조직세가 강해 애초 안 지사 측도 50% 이상의 득표를 자신하진 못했다. 대전만 해도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박병석(서구갑) 의원이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대전시당위원장인 박범계(서구을) 의원은 캠프 특보단 총괄부단장을 맡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친문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4명의 대전 의원 가운데 조승래(유성구갑) 의원만 안 지사 측 인물로 꼽힌다. 충북은 충북도당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일찌감치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가운데, 최근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안 지사의 정책단장을 맡았지만 문 전 대표 측의 탄탄한 조직력을 뛰어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은 5명의 민주당 의원 중 박완주(천안을), 강훈식(아산을),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의원 등 4명이 안 지사를 도왔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충남은 잘했는데 충북, 특히 대전에서 다 뺏겼다”면서 “한 끗 차이라도 이길 거로 생각했는데 잘못 판단했다”고 아쉬워했다. 박범계 의원을 안 지사 측으로 먼저 합류시키지 못한 게 실책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 지사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충청권 2, 3위 득표율 합산이 50%를 넘었다”면서 “결선투표로 가는 구조에서 1위와의 격차를 충청에서 줄였다는 데서 오늘 결과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수도권에서 반드시 역전의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호남권 경선에서는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대표 공약 ‘대연정’을 강조하며 손에 들고 온 원고를 한 번도 보지 않고 후보 연설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호남 경선에서 안 지사에게 불과 0.6% 포인트 차로 3위를 했던 이 시장은 두 번째 경선에 접어들며 2위와의 누적 득표율 격차가 7.8% 포인트 더 벌어졌다. 1위 문 전 대표와의 누적 득표 차이는 13만 7740표, 득표율은 37.9% 포인트 차이 난다. 그래도 지역적 열세를 딛고 충청에서 15.3%(1만 9402표)를 득표해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초 충청에서의 열세를 직감한 듯 이 시장은 충청 지역에 대한 언급 없이 자신이 구상한 공정국가를 중심으로 연설했다. 그는 개표 직후 “대체로 예상했던 수준이었다”면서 “영남권 2위 싸움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수도권에서 확고한 2위를 해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막은 다음 결선에서 결판을 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대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영선, 문재인 지지자들 문자폭탄 독려 사진 공개

    박영선, 문재인 지지자들 문자폭탄 독려 사진 공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9일 친문(친문재인) 일부 지지자들이 비문(비문재인) 인사들에 대한 문자 폭탄을 독려하는 채팅방 내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적폐청산 2호’는 조직적 악성댓글과 문자폭탄”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사진은 ‘문재인 지킴이 십만 대군 모여라’라는 제목의 단체 채팅창에서 문 전 대표 지지층이 안 지사와 박 의원 의원을 지목하며 “당에서 기어나가라고 문자 좀 하세요”라고 문자 폭탄을 독려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을 지목해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했네요. 정권을 바꿀 생각은 아예 없네요. 문자로 쓴소리 좀 해주세요”라는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을 지목해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했네요. 정권을 바꿀 생각은 아예 없네요. 문자로 쓴소리 좀 해주세요”라는 대화 내용도 포함됐다. 박 의원과 이 의원, 앞서 ‘개헌 문건’ 파동 당시 ‘문빠’들의 ‘문자폭탄’을 받았던 김부겸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도 채팅창에 올라왔으나, 박 의원의 번호는 끝자리가 다르고 김 의원의 번호는 올해 초 문자폭탄을 받아 바꾸기 전의 번호였다. 박 의원 측이 잘못된 박 의원 번호의 소유자에게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상당한 문자 폭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문자 폭탄은) 사회의 영혼을 혼탁하게 하는 일”이라며 “이런 일을 안 하셨으면 한다. 하지맙시다”라고 말했다. 해당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내부 고발자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것이라며 제게 보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3수’ 발언에 “심상정은 무정란”…국민의당-정의당 신경전

    ‘안철수 3수’ 발언에 “심상정은 무정란”…국민의당-정의당 신경전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신경전이 인신공격으로 치닫고 있다.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타깝지만 아무리 품어도 부화하지 않는 무정란”이라고 비난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자당 원내대표조차 당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조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전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안철수 3수’ 발언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노 원내대표는 2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놓고 “시험날짜(대선일)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지, 결국엔 마음 정리를 하고 3수를 향한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정책위의장은 “자당의 대선후보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데 그 후보는 안중에 없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극히 우호적인 평가를 보면 노 원내대표께서 정의당의 원내대표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3수를 준비할 사람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맞받아치며 ‘심상정 후보는 무정란’이라고 비아냥했다.한편 이에 대해 심 대표 측 선대위 임한솔 부대변인은 “품위 없는 심한 표현에 적잖은 유감을 표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임 부대변인은 “건강한 비판과 검증은 언제든 환영하지만, 인신공격성 비난은 정중히 사양하는바”라며 “국민의당과 조배숙 정책위의장의 자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이 보수, 앵그리 보수 됐다… 투표장 나오면 文 집권 막을 것”

    “샤이 보수, 앵그리 보수 됐다… 투표장 나오면 文 집권 막을 것”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의사 표현을 자제해 온 ‘샤이(부끄러운) 보수’가 이제 ‘앵그리(화난) 보수’가 됐다”면서 “이들이 투표장으로 나오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합동연설회에서 ‘졸지에 대선까지 출마하게 됐다’고 했는데, 당초 출마할 생각이 없었나. -솔직히 맞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줄 알았다. 그래서 대선 출마까진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탄핵안이 인용되면서 정반대 상황이 도래했고,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누군가는 나서야 했다. 그래서 제가 결심을 하고 나왔다. 그렇다고 ‘벼락치기’는 아니다. 대선이라는 ‘시험공부’는 평소에 해 왔기 때문에 준비는 다 돼 있다. →김 의원에게 ‘박근혜’란. -가슴속에 묻어야 할 대상이다. 지우려야 지울 수, 잊으려야 잊을 수 있겠나. 다만 이번 대선 출마가 오로지 박 전 대통령 때문만은 아니다. 그래서 ‘박근혜’는 제가 또 극복해 나가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부정적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같은 당을 하기 힘든 분이다. 그렇게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한 테이블에 앉을 필요는 없다. 일단 모든 주자가 나와서 경쟁해야 한다. 다자 구도가 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몇 자 구도’가 되는 게 가장 유리할까. -구도를 크게 따지진 않는데, 3자 구도가 나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우파 보수 진영을 우습게 보는 진보 좌파 진영이 분열하게 될 것이다. 바른정당 후보는 가만히 놔둬도 무너질 것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결국에 가서는 어쩔 수 없이 우리와 손을 잡겠지만. →핵심 지지층인 ‘태극기부대’가 다소 과격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르는 소리다. 태극기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은 전혀 과격하지 않다. 연설회장에 나오셔서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있는데, 오죽하면 나오셨겠나. 이 사회에 그분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없으니까 나온 것이다. 그러니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다. →‘홍준표 경남지사보다 이건 내가 더 낫다’고 하는 점은. -홍 지사보다 제가 더 젊고 새롭다. 홍 지사를 그동안 존경해 왔는데, 이번에 같이 경선을 치르면서 많이 실망했다. 원칙도 없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했던 말을 싹 바꾸기도 한다. 우파 진영의 훌륭한 강골 지도자인 줄 알았는데, 바른정당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다를 게 없더라. 구정치다. 표를 구걸하는 기성 정치에 신물이 난다. 저는 원칙과 소신, 의리의 새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샤이 보수가 몇 %나 될까. 투표장으로 나올까. -우리 사회에서는 보수 중 일부가 ‘샤이’가 아니라 보수 전체가 ‘샤이’다. 그랬는데 이제는 ‘앵그리 보수’가 됐다. 이런 분들이 화가 난 상태로 투표장에 나올 것이다. 그게 몇 %가 될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분명히 이길 수 있다. →분열된 사회를 통합할 방안은. -지금 대통령 탄핵 찬성 세력이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사회가 왼쪽으로 기울어졌다. 제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 우파 세력의 모든 상처가 치유돼 사회 통합이 이뤄질 것이다. 그땐 탄핵 찬성 세력도 끌어안고 갈 것이다. 이미 그분들은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원하는 것을 모두 얻고 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경선 이후 한국당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직 제안이 온다면. -아직 생각해 보진 않았다. 그런 상황이 오면 선대위원장을 할 용의는 있다. 그런데 다른 주자들이 나를 시켜줄 것 같진 않다. 하하.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원조 친박’에서 ‘핍박’으로… ‘보수 개혁’ 외치는 경제브레인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 ‘원조 친박’에서 ‘핍박’으로… ‘보수 개혁’ 외치는 경제브레인

     28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된 유승민(59)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의 정책전문가로 꼽힌다. 확고한 보수주의자이지만 안보를 제외한 경제·사회·노동·복지 교육 등은 개혁 성향에 더 가깝다. 이회창 전 총재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원조 친박을 거쳐 ‘탈박’, ‘핍박’으로까지, 그의 정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 후보는 1958년 1월 7일 아버지 유수호 전 의원과 어머니 강옥성 여사 사이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형은 서울 남부지법원장을 지낸 유승정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이고 누나 유진희씨의 남편인 유 의원의 매부는 김진기 전 대구고등법원장이다.  ●“의협심을 가져라, 비굴하지 말라”고 가르친 아버지  온순하고 평탄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유 후보의 삶에는 유독 반항하고 쓴소리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아버지의 성향을 많이 닮은 것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5년 11월 별세한 유수호 전 의원은 부산지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1971년 대선 부정투표를 주도한 여당 인사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같은해 10월 27일 반정부 시위를 이끈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장(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시켰다. 이렇게 박정희 정권에 ‘찍힌’ 유 전 의원은 1973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부녀와의 악연이 유 후보 부자에게도 이어진 셈이다. 유 후보는 “의협심을 가져라. 절대 비굴하지 말라”고 강조하던 선친의 가르침을 새겨왔다고 한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일병 시절 당시 사령관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 과외를 거부한 일화도 있다. 유 후보는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유학한 뒤 1987년부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12년간 일했다. 특히 김대중 정권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맡으면서도 각종 논문과 칼럼을 통해 정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98년 11월 방한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원탁토론에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급기야 유 후보는 성과급 1등이었던 본봉이 반토막 나는 징계를 받았고 대외 발표 금지, 신문기고 금지 등 제재가 거듭돼 연구원을 떠났다.  ●이회창 발탁으로 정계 입문…박근혜 비서실장으로 입지 다져  정치에 입문한 것은 2000년 2월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유 후보를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임명하면서다. 유 후보는 경제학자로서 IMF 위기를 지켜보며 “해답은 결국 정치에 있다”고 깨닫고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2002년 대선 패배와 대선자금 사건이 불거졌고 이를 뒷처리하는 역할을 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4년부터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면서 시작됐다. 2005년 1월 박 전 대통령이 초선인 유 후보를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유 후보는 두 번이나 제안을 거절했다가 박 전 대통령의 삼고초려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도 되겠느냐”는 조건을 걸고 비서실장직을 맡았다. 그 때부터 ‘문고리 3인방’을 지적해 3인방이 가장 어려워한 비서실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을 맡았다. 당시 캠프에서 금기시했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 사퇴를 강하게 요구해 관철시켰다. 또 ‘이명박 저격수’로 전면에 나섰고, 그 때 정면으로 충돌했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해진 전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친이 직계들이 지금 유 후보 캠프에서 함께 하고 있다. 경선을 치르면서 유 후보는 극심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치골이 내려앉고 이가 잔뜩 빠져 최근까지 치과 진료를 받았고 얼굴 모양까지 변형됐다.  ●2007년 경선 이후 ‘탈박’… ‘배신의 정치’로 공천 탈락  그러나 2007년 경선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유 후보는 점차 멀어졌다. 까칠하게 할 말을 다하는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가까이에 머물지 못했다. 전당대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 측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고 2012년 대선 때에는 중진 의원들이 맡는 선대위 부위원장 직함만 가졌다. 유 후보는 2011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용감한 개혁’을 말하며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정치 메시지를 던지기 시작했다. 유력 대선 후보인 박 전 대통령에게도 꾸준히 불통 문제를 지적했고, 당선 이후에도 청와대를 비판했다. 대통령 방미 과정에 벌어진 혼선을 두고 ‘청와대 얼라들’의 잘못이라고 지칭한 것이 대표적이다.2015년 2월 2일 비박 후보로 원내대표 경선에 승리한 뒤부터는 청와대와의 관계가 더욱 냉랭해졌다. 특히 4월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밝히자 박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유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당시 연설에서 유 후보는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고, 세월호 인양을 적극 요구하면서 야당 의원들에게도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7월 초 원내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나야 했고 지난해 총선에서 측근들과 함께 공천 탈락의 아픔까지 겪었다. 무소속으로 총선에서 이겨 새누리당으로 돌아왔지만 당내 친박·비박 갈등이 극에 달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하며 박 전 대통령·친박과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유 후보는 ‘비박’ 투톱을 이룬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함께 주도해 비박계 32명과 동반 탈당,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유 후보는 2년 전 교섭단체 연설에서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라고 말했다.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한 유 후보의 도전이 대선후보로 다시 첫 발을 떼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주요 정당 중 첫 후보 확정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주요 정당 중 첫 후보 확정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4선의 유승민(59) 의원이 공식선출됐다.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 유 의원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5·9 ‘장미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주요 정당 가운데 대선후보가 확정된 것은 바른정당이 처음이다. 유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한 경선에서 총 3만 6593표(62.9%)를 얻어 남경필 후보(2만 1625표, 37.1%)를 누르고 승리했다. 유 후보는 비문(비문재인) 연대의 일환으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비문 단일화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 의원은 당장 바닥권에 있는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이를 지렛대로 비문 단일화 협상을 주도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한국당이나 국민의당 유력주자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낮아 비문 후보단일화를 위한 판이 만들어져도 험난한 싸움이 예상된다. 유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면서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정병국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표권한대행체제를 유지해온 바른정당은 유 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곧바로 당 운영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당내 및 외부 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체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당내에서는 정치적 무게감이 큰 김무성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대구에서 13~14대 의원을 지낸 고(故) 유수호 의원의 차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전문가로 활동하다 2000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유력 대권 주자였던 이회창 전 총재의 ‘경제 교사’로 정치권에 입문, 원외임에도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았다. 2004년 제17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이듬해인 2005년 대구 동구을 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같은 지역에서 20대 국회까지 내리 네번 당선됐다. 이회창 전 총재의 핵심 참모로 2002년 대선, 박근혜 후보 핵심 참모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2012년 대선을 각각 치러는 등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향해 잇따라 쓴소리를 쏟아내다 2015년 6월 당시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에 대한 심판’을 언급한 이후 한 달도 안돼 같은 해 7월 결국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사실상 축출됐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당적 변경마감일까지 공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탈락시키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총선 후인 6월 복당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당내 친박계 인사들의 탄핵 반대에 반발해 새로운 보수, 진짜 보수를 내걸고 지난해 12월 27일 비박계 28명의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올해 초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k 김경준 출소…정의당 “MB 국정실패 의혹 조사해야”

    bbk 김경준 출소…정의당 “MB 국정실패 의혹 조사해야”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만기 출소한 가운데 정의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한창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시기에 진행된 특검은 해당 사건이 김경준 전 대표의 단독 소행이라고 결론지었으나 많은 국민들은 특검의 이같은 결론이 막 들어선 정권의 눈치를 본 것이라 판단했고, 숱한 의혹만을 남긴 채 BBK사건은 수면 아래로 사그라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어지러운 대한민국은 BBK사건의 은폐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명박 정권이 남긴 적폐는 박근혜 정권의 그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모자라지 않다. 썩은 내가 진동하는 4대강은 수습방안조차 막막하고, 자원외교로 공중분해된 혈세는 가늠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의 상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털어먹은 밥솥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물려받아 구멍을 낸 꼴이다. BBK사건을 비롯하여 고의성이 다분한 이 전 대통령의 국정실패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서둘러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특검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믿음 가니까 문재인” “안희정 대연정 와닿아” “본선은 안철수”

    “믿음 가니까 문재인” “안희정 대연정 와닿아” “본선은 안철수”

    지난 23일 오전 KTX 광주송정역 대합실. TV로 생중계되는 세월호 인양 모습을 지켜보는 광주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단 한 번도 투표를 빼먹어 본 적이 없다는 박모(70·여)씨는 “미수습자 가족들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라면서 “박근혜씨 흐미 징하요. 이번에는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하제”라며 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오늘 호남권 경선으로 승기 분수령 경선이 곧 본선으로 일컬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27일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23~26일 광주시내 곳곳을 찾아 민심을 물어보니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지 의견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들을 수 있었다. 광주 번화가 상무지구에서 만난 기간제 교사 문규상(33)씨는 지난 25일 호남권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 참여해 문 전 대표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했다. 그는 “문 후보가 걸어온 길이 믿음을 줘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역시 ARS 투표에 참여해 문 전 대표를 지지한 전남대 학생 김성혁(26)씨는 “문 전 대표가 지지율에서 앞서다 보니 다른 후보로부터 지나치게 공격이 들어온다”고 두둔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두환 표창’, ‘부산 대통령’ 발언 등으로 호남지역의 문 전 대표 지지율이 떨어진 점을 반영하듯 비호감을 표시하는 광주시민도 적지 않았다. 택시기사 김재두(66)씨는 “광주 사람에게는 문 전 대표가 참여정부 시절 호남 출신 인사들을 키워 주지 않았다는 데 대한 반감이 여전하다”면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비록 호남 출신은 아니지만 젊고 참신해 지지한다고 말하는 손님이 많다”고 전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전미영(50)씨는 “문 전 대표는 발언 구설수 때문에 불편한 느낌이다. 정권 교체 이후를 생각하면 안 지사의 대연정이 와닿는다”고 말했다. 조선대 캠퍼스에서 만난 권오성(25·법학)씨와 취업을 준비 중인 선수경(25·여)씨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적폐 청산’이라고 보고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한다며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부모님은 대세라는 문 전 대표를 뽑으라 하지만 문 전 대표가 이런저런 사람을 영입하고 캠프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적폐 청산을 말하지만 결국 기득권 세력이 아닌가’라는 실망감이 있다”고 밝혔다. ●대세냐 본선이냐… 전략 투표 고심 선거 때마다 전략적 투표를 하는 광주시민의 민심도 엿볼 수 있었다. 경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투표했다는 자영업자 천병갑(45)씨는 “본선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뽑겠다. 본선 경쟁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모(27·여)씨는 “지금까지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에게 호감이 있지만 이번 야당 대선 후보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후보가 많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선의 운명을 판가름할 호남권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각 후보는 대전 합동토론회에 참여한 뒤 광주로 내려와 긴장감 속에 ‘슈퍼 먼데이(월요일)’ 전야를 보냈다. 특히 25~26일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및 전북 경선이 흥행에 성공한 데다 안 전 대표가 후보가 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누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캠프마다 제각각의 셈법을 내놨다. 안 지사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당의 높은 투표율은 문 전 대표가 안 된다는 사람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찍은, 아주 강한 반문 정서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장 측 관계자도 “잠재돼 있던 (문재인)대세론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문 전 대표 측은 “안 전 대표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다. 민심의 흐름이 한순간에 바뀌진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전 대표 측은 호남에서 과반 득표를 자신하며 경선 이후를 준비하는 데 신경 썼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중심의 대구·경북 비전을 발표했다. 비문(비문재인) 인사 영입도 이어졌다.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경쟁했던 경남지사 출신 김두관 의원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박원순 시장 측 인사를 그러모아 시민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맡을 사회혁신위원회 ‘더혁신’을 출범시켰다. 안 지사는 천안함 7주년을 맞아 ▲전략사령부 신설 ▲합참 중심 단일 지휘체계 개편 및 전시작전통제권 임기 내 전환 ▲장병 월급 인상(이병 기준 16만 3000원→30만원선) 등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 시장 측은 충청지역 정책공약으로 “세종시를 지방분권 실현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비문계 중진인 5선 이종걸 의원이 합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당 선관위, 카톡 유출 징계 안 하기로 한편 이날 민주당 선관위 진상조사위원회는 경선 현장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자료가 카카오톡 등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최초 유출한 6명의 지역위원장에게 의도성은 없었다며 별도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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