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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영 “공수처 반대 금태섭이 총선기획? 기막혀”

    공지영 “공수처 반대 금태섭이 총선기획? 기막혀”

    소설가 공지영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에 금태섭 의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를 위해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백혜련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청년문화포럼 회장 등이 포함된 총선기획단을 발표했다. 금태섭, 강훈식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도 총선기획단에 참여한다. 총선기획단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기구로, 다음달 정기국회 이후 출범될 선대위 이전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공지영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공수처 공식반대하는 금태섭까지!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공지영은 “문재인 대통령 평생 숙원인 공수처를 반대하는 금태섭을 앞세워 문 대통령 중간 평가니 표를 달라고 한다”라며 “윤석열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조국장관을 괴롭히고 민주당은 문대통령을 인질로 잡으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우습지?”라고 덧붙였다. 공지영은 지난달 22일에도 금 의원이 그 전날 보수성향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공수처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기사를 올린 뒤 “금 의원님의 일은 공수처가 악용되지 않도록 보완법률을 발의하는 것”이라며 “그것도 안 되면 의원 그만두고 보수 시민으로 반대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금태섭 쫓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당원은 “금태섭 가는 길마다 쫓아가서 고춧가루 뿌릴 것”이라며 “우리가 문프(문 대통령의 별명, ‘문재인 프레지던트’의 줄임말) 지키느라 가만 있을 거라는 착각은 그만하라”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해찬 “TK 의원들, 칼날 위에 있는 심정…항의 많이 받아”

    이해찬 “TK 의원들, 칼날 위에 있는 심정…항의 많이 받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지난 가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을 겪었다”며 “의원들도 여러 생각이 많았고 괴로웠다는 생각이 든다. 저도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이 지내왔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 제기된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소통을 많이 해 가며 당을 역동적이며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 두 분뿐 아니라 의원들과 지역별로 5, 6분씩 매일 대화를 해 왔는데 하시는 말씀마다 의미 있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오늘도 대구·경북 의원들과 점심을 했는데, 그 지역이 칼날 위에 서 있는 심정이란 생각이 든다”며 “지역에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항의를 받았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인용해 “정치는 책임감과 역동성,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 열정이 있어야 혁신이 가능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안정이 가능한데, 두 가지를 균형 있게 끌어가는 게 공당으로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한 총선기획단에 대해서는 “잘 준비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선대위 체제로 운영하겠다”면서 “많은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영입위도 구성하겠다. 영입위는 대표가 직접 맡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12년 만에 집권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를 어느 때보다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예산정책협의회도 이번 주 경기도가 끝나면 17곳을 다 한다. 어떤 지자체는 자기 목표치보다 더 확보한 경우도 있어 저도 보람 느끼고 지자체도 만족하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불출마자 제외한 하위 20% 물갈이… 중진들 ‘좌불안석’

    與, 불출마자 제외한 하위 20% 물갈이… 중진들 ‘좌불안석’

    20% 감점 적용돼… 사실상 ‘공천 탈락’ 20명 불출마땐 21명 감점돼 41명 대상 수도권 3선 포함 불출마 20명 달할 듯더불어민주당이 내년 21대 총선 공천을 위한 현역 의원 평가에서 감점 대상인 하위 20%를 선정할 때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총원에서 제외하고 계산한다. 현재 불출마자로 알려진 10명을 적용할 때 총의원 128명 중 10명을 제외한 118명의 20%인 23명에게 감점을 주는 식이다. 감점자 23명과 불출마자 10명을 합하면 총선 물갈이 폭은 33명(25.6%)으로 최소 4명 중 1명꼴로 바뀌게 된다. 불출마자가 늘수록 물갈이 폭은 더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현역의원들의 심리적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식 대변인은 3일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자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의원평가를 앞두고 출마 여부를 알려 달라고 의원들에게 통지했고 여러 의원이 응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해찬 대표도 불출마 서류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본래 4일부터 현역 의원 최종평가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보좌진의 평가서류 제출 문제 등이 얽혀 평가 일정은 조금씩 연기됐다. 평가 하위 20%에 속하면 공천 심사 점수가 20%나 감점된다. 감산 폭이 워낙 커 사실상 공천 탈락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불출마 의원을 빼고 하위 20%를 산정하면 물갈이 폭은 더욱 커진다. 통상 불출마자는 공천 심사 하위 20%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중복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 때문이다. 만일 최종적으로 20명이 불출마를 한다면 총원 128명에서 이를 제외한 108명의 20%인 21명이 감점을 받는다. 여기에 불출마자 20명을 합하면 총 41명(32%)이 물갈이 대상이 된다.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출마 압박을 받는 3선 이상 중진들을 포함하면 불출마 규모가 20명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이 대표와 이철희·표창원 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원혜영·서형수·이용득·제윤경 의원은 비공식적으로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의원들로부터 ‘쇄신 리더십’을 주문받은 이 대표가 의원 평가 방식을 이용해 중진 의원 물갈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가 예년보다 3개월여가 이른 오는 12월 10일쯤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초선 의원은 “현재까지 불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이었고 정국이 흔들릴 때도 중진들은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이런 식으로나마 나서지 않았다면 초선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해”… 힘 얻는 당 복귀설

    이낙연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해”… 힘 얻는 당 복귀설

    文대통령, 수개월 전 향후 역할 말한 듯 지역 출마보다 공동 선대위원장 ‘무게’이낙연 총리는 28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제멋대로 (처신)해서 사달을 일으키는 것도 총리다운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거취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이렇게 답하면서 “그럴 일 없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화롭게 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가 이날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재임 881일) 기록을 세웠다. 이명박 정부 시절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간(880일)을 넘어섰다. 그동안 총리실은 역대 총리들의 취임 1, 2주년 등에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날은 이 총리와 관련된 보도자료 등을 일절 내지 않았다. 이 총리도 한껏 몸을 낮췄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짤막한 소회를 밝혔을 뿐이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부의 후반기 내각 운영 방향과 관련해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야 한다는 것에 착목(착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동시에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오히려 저소득층의 일자리 감소와 소득 저하를 초래한 데 대한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를 의식한 발언이다.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회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 꽤 긴 시간 동안 상세한 보고를 드렸다. 저에게는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해 달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총리가 최장수 총리로 등극하고,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로 꽉 막힌 한일 관계를 뚫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 데는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자리잡고 있다. 취임 초만 해도 문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이 없는 ‘비문’인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정의 오랜 ‘길동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내각 군기반장’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안정감과 균형감’을 보여 주면서 문 대통령의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청와대는 물론 당 안팎에서 총리를 보는 시선이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이 총리가 높은 지지율로 여권 내 대선후보 1위 자리를 거머쥔 것도 한몫했다. 특히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당내에서 이 총리의 ‘당 복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이해찬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총리의 당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 내지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미 수개월 전에 이 총리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에 관해 총리 본인과 직접 말씀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향후 거취는 정기국회가 끝날 즈음이나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처리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과 여권의 분위기는 현재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 총리의 총리직 사퇴와 당 복귀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제는 어떤 자리로 가느냐다. 종로 출마,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총리 측에서는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선거 유세를 하는 것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탬으로써 당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전국 유세를 통해 이 총리의 대중적 인지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세력이 약한 이 총리로서는 높은 국민적 지지만이 ‘미약한 당내 세력’, ‘호남 출신 한계론’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는 ‘빅카드’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에서 종로 출마 등을 제안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낙연 “거취 내맘대로 못해 조화롭게 결정”… 힘 얻는 당 복귀설

    이낙연 “거취 내맘대로 못해 조화롭게 결정”… 힘 얻는 당 복귀설

    文대통령, 수개월 전 향후 역할 말한 듯 지역 출마보다 공동 선대위원장 ‘무게’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재임 881일) 기록을 세웠다. 이명박 정부 시절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간(880일)을 넘어섰다. 그동안 총리실은 역대 총리들의 취임 1, 2주년 등에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날은 이 총리와 관련된 보도자료 등을 일절 내지 않았다. 이 총리도 한껏 몸을 낮췄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짤막한 소회를 밝혔을 뿐이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부의 후반기 내각 운영 방향과 관련해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등 세 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야 한다는 것에 착목(착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동시에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오히려 저소득층의 일자리 감소와 소득 저하를 초래한 데 대한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를 의식한 발언이다. 그는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회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 꽤 긴 시간 동안 상세한 보고를 드렸다. (문 대통령은) 조용히 들으셨고 저에게는 일본과의 소통을 계속해 달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화롭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이 총리가 최장수 총리로 등극하고,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로 꽉 막힌 한일 관계를 뚫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 데는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취임 초만 해도 문 대통령과 특별한 개인적 인연이 없는 ‘비문’인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정의 오랜 ‘길동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내각 군기반장’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안정감과 균형감’을 보여 주면서 문 대통령의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청와대는 물론 당 안팎에서 총리를 보는 시선이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이 총리가 높은 지지율로 여권 내 대선후보 1위 자리를 거머쥔 것도 한몫했다. 특히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당내에서 이 총리의 ‘당 복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이해찬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총리의 당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 내지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는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은 오래전부터 당 안팎에서 흘러나왔지만, 이 대표 측에서 마땅찮아했다”는 얘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미 수개월 전에 이 총리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에 관해 총리 본인과 직접 말씀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리의 향후 거취는 정기국회가 끝날 즈음이나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의 처리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을 전후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과 여권의 분위기는 현재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 총리의 총리직 사퇴와 당 복귀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제는 어떤 자리로 가느냐다. 종로 출마,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총리 측에서는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선거 유세를 하는 것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당의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탬으로써 당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전국 유세를 통해 이 총리의 대중적 인지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세력이 약한 이 총리로서는 높은 국민적 지지만이 ‘미약한 당내 세력’, ‘호남 출신 한계론’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는 ‘빅카드’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에서 종로 출마 등을 제안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서울 중구의 면적은 9.96㎢로 서울시의 1.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 안에 온갖 매력이 다 있다. 수많은 역사자원과 문화예술시설, 대형 쇼핑가와 대기업 등 주요 문화와 산업이 몰려 있다. 38개에 달하는 전통시장과 노포(老鋪)도 있고, 최근에는 한때 야간 공동화로 고심했던 을지로 골목까지 젊은 사람으로 가득한 ‘핫플레이스’가 됐다. 반면 개발과 지원이 필요한 곳도 많다. 회현동 쪽방촌과 신당동 개미골목, 황학동 여인숙촌, 중림동 호박마을 등 군소 단위의 생활 쪽방지역이 여럿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역대 구정이 겉으로 보이는 도시의 화려함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민선 7기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노인복지와 젊은층을 위한 보육·교육 등 주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서 구청장은 올해 2월부터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매일 새벽 황학동 집을 나서 중앙시장, 신당동 아리랑고개 등 지역 곳곳을 걸으며 주민들의 소리를 들은 뒤 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구 직영 초등돌봄교실 2호점이 있는 중림동 봉래초등학교 뒷마당에서 그를 만나 180도 바뀐 중구의 구정 패러다임에 대해 들었다.-‘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정 목표로 잡았는데. “신당동, 약수동, 황학동 등이 있는 중구 동부에 구 전체 인구의 70%가 산다. 그런데도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 체계는 부실하다. 일례로 올해 1월 황학동 중앙시장 인근 다세대주택 밀집지로 이사했는데 동네에 공원과 공영주차장,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생활폐기물 무단 투기, 불법 주차 등의 문제도 심각하다. 중구 문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역대 구정은 이렇게 어두운 면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따뜻함이 없었고 사회적 약자들은 소외됐다. 중구는 외형적 성장보다 사람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필요하다. 도시가 노후화되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노인들에게는 ‘어르신 공로수당’을 지원하고, 젊은층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육·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보육·교육(교육 4종 세트) 사업은 중구가 올해 각각 150억원과 200억원을 투입한 핵심 전략사업이다.”-교육 4종 세트 사업 가운데 가장 속도가 나는 분야를 꼽는다면. “교육 4종 세트란 초등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 진학상담센터, 진로체험버스 직영이다. 그 가운데 전국 최초 ‘구 직영 초등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이 돌봄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학교와 같은 안전한 곳에 내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충족했다.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박정희 기념공원’의 의혹을 낳았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사업지에 교육혁신센터가 완성된다.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 직영 교육 4종 세트 등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구 교육정책 전반을 조율하게 된다.” -어르신 공로수당의 경우 현금복지 논란도 있었는데. “보건복지부의 고충을 이해하기 때문에 협의 중이다. 다만 중구는 65세 이상 비율이 17%로 서울 자치구 평균(14%)보다 높다. 85세 이상 어르신과 독거 어르신의 빈곤율도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사회복지 지출을 보면 우리나라는 전체 GDP에서 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나라에서 취약계층을 직접 돌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금복지라는 말 자체가 난센스다. 지금은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갈 때다. 복지 경쟁이 필요하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교육·보육 외에 주민 삶 개선을 위한 ‘동 정부’ 구축 방안도 눈에 띄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구보다는 동이 생활 거점이다.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동 정부 등 구가 하려는 중요 사업들을 설명했다. 몇 명이 모이든 상관없이 가서 설명하고 질문을 받았다. 7~9월 동안 103회에 걸쳐 5372명을 만났다. 동 정부는 공공서비스와 각종 생활복지시설 운영의 축을 동주민센터로 옮기는 것이다.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내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구청에 집중된 업무와 권한을 동주민센터로 분배하려고 한다.”-구도심인 을지로에는 기계·공구·정밀·조명·인쇄 등 산업이 밀집해 있는데 발전 청사진은. “중구의 전통 산업들은 지원·육성하면서 지역 개발도 해야 한다. 기계·공구·정밀업체가 몰려 있는 을지로 3구역은 서울시가 협의 중이다. 6구역에는 인쇄업체들이 몰려 있는데 산업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구 주도로 서울메이커스파크(SMP)를 만들려고 한다. SMP는 도심 산업의 순환적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거·산업·문화 복합시설을 만들어 인쇄업체들이 SMP에 저렴하게 입주해 기술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키워 정비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 발전 방향이 역대 구정과 달라진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구의회, 구청 직원, 구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회와도 힘을 합쳐 중구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운동권 → 정치인 → 구청장…맨몸으로 달린 비주류의 길…시사평론가로도 종횡무진전태일 평전과 광주민주화운동 기록 등을 읽고 뜻을 세워 대학에서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7년 숭실대에 입학했지만 그 탓에 복적과 제적을 거듭했고 2003년에야 졸업할 수 있었다. 1987년 6월 항쟁에 뛰어들었고 전국대학생연합에서 정책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운동권 선배들을 돕기 위해 1995년 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고 4년 뒤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정치인으로서 길을 열었다. 그 길은 철저한 비주류의 길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김근태 전 국회의원과 이인제 전 국회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왔고 그는 계파 없는 비주류인 ‘노무현’을 선택했다. 맨몸 하나 앞세워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 전 대통령을 보며 그의 삶은 전환점을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서 구청장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으로 4년 동안 일했다. 그리고 2007년 홀연히 청와대를 나와 중앙당으로 옮겨 당대표 비서실,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대선을 앞둔 시기였다. 보수는 이명박 후보를 통해 혁신을 시도하는데 진보는 기득권만 지키려 하는 모습을 비판하며 진보 진영의 외연 확대를 주장했다. 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조직특보를 맡았고 2016년에는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종편과 라디오에서 시사평론가로 활약했다. 정치라는 종목에서 선수로만 뛰다가 해설가를 한 셈이다. 선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일주일에 30개 프로그램까지 출연했다. 그 덕에 서울 중구청장이 된 지금도 어떤 주민은 그를 만나면 (구청장인지 모르고) 왜 요샌 TV에서 안 보이냐는 얘기를 한다. ▲경남 창녕 출생(1967) ▲서울 석관초, 서울 경희중, 서울 청량고, 숭실대 철학과 졸업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부위원장(1997)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2000)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실 메시지전문위원(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2003)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특보(2011)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2016)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8) ▲민선 7기 서울 중구청장(2018~) ▲저서 ‘길 위에서 만난 중구’
  • ‘전쟁 가능한 국가’ 아베의 꿈…자민당 개헌 밀어 붙이기

    ‘전쟁 가능한 국가’ 아베의 꿈…자민당 개헌 밀어 붙이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개헌 물이붙이기에 나섰다. 자민당은 전날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서 헌법을 주제로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실내 집회를 열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아베 총리의 개헌 의지에 따라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의 지역구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자민당은 향후 전국 각지에서 지지자 등을 상대로 비슷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현행 헌법도 제정한 지 70여 년이 경과했으니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부분은 개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집회에는 니카이 간사장 외에 시모무라 하쿠분 선대위원장 등이 연사로 나섰으며 세코 히로시게 참의원 간사장 등 아베 총리 측근도 참가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도 이달 하순 지방정조회를 열어 헌법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아베 정권은 최근 개헌을 주요 의제로 부각하고, 야당이 국회에서 개헌 논의에 동참하도록 압박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이러한 개헌 논의에 다른 당들은 거리를 두고 있다. 아베 총리는 개헌의 핵심은 일본 헌법 9조 개정이다. 헌법 9조는 ‘전쟁과 무력행사를 포기하며 이를 위해 육해공군을 비롯한 전력을 보유하지 않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여론은 헌법 9조 개정에 대체로 부정적이다. 이달 초 일본여론조사회가 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실시한 대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인 56.3%가 헌법 9조를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도현 시인 “조국 지지 작가 1천명 돌파”

    안도현 시인 “조국 지지 작가 1천명 돌파”

    안도현 시인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작가 서명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조국 장관 지지, 검찰개혁과 한국 언론 자성을 바라는 2019 문학인 선언에 참여하겠다는 작가가 하루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서명운동에 관해 “황석영, 이시영, 정도상, 안도현, 공지영, 장석남이 대표발의자”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서명서에 첨부한 ‘2019 작가선언’에서 ‘박근혜 탄핵’, ‘촛불 혁명’,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등을 거론, “현재 통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이 휘두르는 칼날은 군부 독재 시절 총칼보다 더 공포스럽다”면서 “2019년 대한민국 검찰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요란하게 개시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이나 청문회를 준비 중인 국회마저 안중에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대한민국 검찰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자신들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것 같은 조국 섬멸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도 무시하는 검찰의 칼끝은 결국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칼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론에 관해서도 “권력 하이에나나 다름없는 대한민국 언론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게 되었다”면서 “그들은 뉴스 전달자가 아니라 뉴스를 생산하는 자들이며, 자신들이 생산한 무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국정에 직접 관여하려는 ‘또 하나의 통제되지 않는 권력’ 혹은 ‘권력 지향 집단’이란 점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온 나라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고 들어가려 획책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다시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던 암흑시대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안도현은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의 옛 선거캠프 참모 출신이다. 2017년 대선 때도 지지 선언을 주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후계자 안키우는 日아베…자민당내 “혼자만 장기집권” 불만 고조

    후계자 안키우는 日아베…자민당내 “혼자만 장기집권” 불만 고조

    일본 집권 자민당의 내부체제는 그야말로 ‘파벌정치‘다. 7개의 파벌이 크고 작은 바퀴가 되어 당을 움직인다. 유력 정치인을 정점으로 그 밑에 중의원, 참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들어가 저마다의 세력을 형성하며 장기집권을 이어가는 구조다. 현재 가장 큰 파벌은 아베 신조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회장 호소다 히로유키 전 간사장)다. 두번째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다. 두 파벌은 아베 장기정권의 양대 기둥이다. 이어 ‘다케시타파’, ‘기시다파’, ‘니카이파’, ‘이시바파’, ‘이시하라파’ 순이다. 정치인이 파벌에 들어가는 이유는 그 안에서 자신의 탄탄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의원 개인은 파벌이 자신을 키워주기를 바라고 파벌 전체로는 유능한 정치인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오는 11월 일본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앞두고 있는 아베 총리의 호소다파가 인물난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5일 호소다파가 차기 총리로 내세울 만한 인물이 전혀 없고 그 다음인 차차기 이후에도 총리 후보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인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과 같은 파벌인 아베 총리가 ‘아베 1강’으로 불리는 강력한 권한을 이례적으로 누리고 있음에도 차세대 주자들의 역량을 키우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자신들이 정치인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신(장관)이나 당직 등 요직을 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정권기반 안정을 위해 계파별로 안배하다 보니 자기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었다는 원망이다. 호소다파는 당내 최대 세력임에도 불구하고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 야마모토 준조 국가공안위원장 등 3명만 각료로 임명돼 있으며 간사장, 정조회장, 총무회장, 선대위원장 등 당 4역은 모두 아베 총리의 선거에 힘을 보태준 다른 파벌에 분배돼 있다. 이 때문에 오는 11일로 예정된 내각과 당직 개편에서 아베 총리가 자신의 호소다파에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할 지가 또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호소다파는 최근 20년 사이에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총리를 배출했다. 그동안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현재) 등 4명이 총리에 올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북서 지역정치 입문… 뚝심으로 무장한 ‘3선’ 구청장

    강북서 지역정치 입문… 뚝심으로 무장한 ‘3선’ 구청장

    박겸수(60) 강북구청장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당직자 출신이다.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면서도 말이 시원하고 성격이 호방하다. 광주 광산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조선대 정외과(76학번) 재학 중 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으로 뛰던 대학 선배의 영향을 받아 민주화운동을 시작했다. 군사정권에 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결성돼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에 들어가 청년위원으로 일했다.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라 평화민주당(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당직자로 일하던 1995년 첫 동시 지방선거 때 강북구 시의원으로 출마해 지역정치를 시작했다.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당선된 뒤 내리 세 번 연달아 선출됐다. 지난해 치른 민선 7기 지방선거 때 득표율은 64.7%다. 사무실에 큼지막하게 써 붙인 인생철학인 사인여천(事人如天)을 구정 모토로 삼아 구민에 대한 봉사를 천직으로 알고 산다. 뚝심과 근성이 장점이다. 매일 아침 새벽 5시 30분이면 북한산에 올라 주민을 만나는 일을 20년 넘게 하고 있다. 민주당이 거듭 분열하던 중에도 당적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약력 ▲1959년 전남 광주 출생 ▲조선대 부속고·조선대 정외과 졸업, 한양대 행정학 박사 ▲민주화추진협의회(1986), 평화민주당(1987) 당직자 ▲김대중(1997)·노무현(2002) 대통령 후보 강북갑 선대위 부본부장·위원장 ▲민주당 중앙당 기조실장(2008) ▲4~5대(1995~2002) 서울시의원 ▲민선 5·6·7기(2010~2019 현재) 강북구청장. 부인 최종임(62)씨와 1남 1녀
  • 아베 최측근 “한국, 일본불매 완전 괜찮아…100% 화이트리스트 제외”

    아베 최측근 “한국, 일본불매 완전 괜찮아…100% 화이트리스트 제외”

    日불매운동 비웃은 아마리 자민당 선대위원장 “불매운동, 결국 한국기업에 피해 돌아갈 것”日수출규제에 “원리원칙에 양보 있어선 안돼”“文이 지지율 올리려 ‘불매’ 정쟁 도구로 써”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100%’라는 표현을 써가며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리 위원장은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을 비웃으며 “일본은 완전히 괜찮다. 결국 한국기업에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지켜보라고 의기양양해했다. 1일 산케이신문, NHK 등에 따르면 아마리 선대위원장은 전날 위성방송 BS-TBS에 출연해,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백색 국가(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 국가)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에 대해 “100% (한국 제외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색 국가라는 것은 특별한 취급을 하는 국가로, 아시아에서 한국에게만 부여하고 있다”면서 “특별 취급하는 국가에서 보통 국가로 되돌리는 것일 뿐이다. 금융 조치도,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심해서 수출할 수 있는 체제가 확인되지 않았으니 물품을 각각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규칙에 따라 냉정하게 해야 한다. 원리원칙을 양보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마리 위원장은 아소 다로 부총리,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함께 아베 정권 출범 시 ‘친구 내각’을 구성했던 인물로, 아베 총리의 가까운 친구로 불린다. 지난달 발표한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와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보복조치’를 설계한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이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지 마라고 요구했던 미국 트럼프 정부에 입장에 반하는 조치라 향후 미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전날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수출규제와 징용배상 판결 등을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하는 한일 양국에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자제를 촉구하며 ‘중재안’을 제시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안보상의 우려가 없는 경우에 수출절차를 간소화하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트럼프 정부가 우려,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하지 않도록 아베 신조 정부에 요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또 트럼프 정부는 “일본에는 수출규제 강화 제2탄을 진행하지 않을 것, 한국에는 압류한 일본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것을 각각 촉구하고, (한미일) 3국이 수출규제에 관한 협의의 틀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마리 위원장은 방송에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일본은 완전히 괜찮다”면서 “큰 영향은 없고, 반드시 한국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되돌아갈 것이다. 조용히 지켜보면 된다”고 도발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진정한 인연을 만들려면 정쟁의 도구로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정치적 흥정이나 감정론이 아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동영 정의당 서울시당 신임위원장 “박원순 시장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 제안”

    이동영 정의당 서울시당 신임위원장 “박원순 시장에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 제안”

    5기 정의당 서울시당 신임 이동영 위원장은 23일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앞서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이 고 노회찬 의원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년이 되는 가슴 아픈 날이기도 하지만 그분의 유지대로 당이 더욱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5기 서울시당이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노회찬 의원께서 6411번 버스에 언급하셨던 투명인간들이 손잡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는 정의당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각오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동영 정의당 서울시당 신임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정에 대한 입장과 대안, 2020서울총선에 대한 방향과 계획을 밝혔다. 우선 정당정치의 복원을 통해 서울시정의 대표성과 책임성을 분명히 할 것을 언급했다. 화려한 서울시정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해 말하며 노동 밖의 노동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청년 1인가구의 사회경제적 문제, 공공기관 간접고용의 문제 등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경제·노동의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서울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박원순 시장에게 공개 제안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구체적 삶을 대변하는 호민관으로서 소득격차, 성별격차, 노동격차 등 사회적 격차 해소를 최우선적 민생과제로 삼고, 불평등을 평등으로 불공정을 공정으로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비례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 노회찬 의원을 이을 서울 지역구 당선자를 1명이상 배출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 위원장은 재선 서울시 관악구의원 출신으로 노회찬 대표 경제특보, 심상정대선후보 관악선대위원장, 정의당 정책위부의장을 지냈으며 내년 총선에서 관악갑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두언 전 의원, 전날까지 방송출연했는데…요식업 운영 부진에 우울증까지

    정두언 전 의원, 전날까지 방송출연했는데…요식업 운영 부진에 우울증까지

    16일 숨진 채 발견된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은 최근까지도 방송 등에 출연해 정치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내며 대외활동을 해 왔다. 이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는 우울증을 앓았으며, 최근에는 직접 운영하던 요식업이 부진해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3월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총선 낙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낙선 뒤 급성 우울증이 찾아와 고통에서 피하려고 자살을 택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17대에서 19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정계를 사실상 떠났고 그 뒤로는 여러 시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사평론가의 길을 걸었다. 불과 나흘 전인 지난 12일 그는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한일 양국이 치킨게임으로 가서는 안 되는데 정치권에서 치킨게임으로 자꾸 몰고 가는 사람이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이른바 7대 검증 기준 등에 걸리지 않으며 문재인 정부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서울 출생인 정 전 의원은 경기고·서울대를 거쳐 행정고시 24회로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다사다난한 인생을 보낸 그는 정치계의 풍운아로 불리기도 했다.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서대문구 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야인 시절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찾아와 서울시장 선거캠프 합류를 권하며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선대위 기획본부장과 전략기획 총괄팀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검증 과정에 나서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박근혜 좋아하시는 분들은 밥도 못 먹게 될 것”이라는 폭로성 발언을 했다. 정 전 의원의 발언은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재조명받았다.MB 정부 개국공신으로 ‘왕의 남자’로 불렸으나 2008년 MB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당시 국무총리실 차장의 권력사유화 문제를 지적하며 2선 후퇴를 요구해 이 전 대통령 측과 사이가 틀어졌다. 이후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난 그는 친박(친박근혜)계도 친이(친이명박)계도 아닌 당내 비주류 인사로 분류됐다.2012년 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올랐으나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추징금 1억 1000만원을 선고받고 수형 생활을 했다. 2014년 최종 무죄를 받아 여의도로 복귀했다.이후 박근혜 청와대와 친박계를 향해 직언을 쏟아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후 정치적 동지인 김용태 의원과 새누리당을 선도 탈당한 후 바른정당 창당에 힘을 보탰다. 이후 남경필 후보의 대선 경선 선대본부장을 맡았다.정 전 의원은 2009년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가수로 4집 앨범까지 내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끼를 살려 최근까지 영화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또 서울 마포구에 일본식 주점을 열었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즐겨 찾는 사랑방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사석에서는 일본식 주점의 영업이 시원치 않아 고민을 토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정치권은 정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에 빠졌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사망까지 이른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평론가로서 본인이 몸담았던 한국당에 조언도 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던 차에 비보를 듣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큰 충격이고 훌륭한 정치인을 잃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총리 교체설에 총리실 줄인사 촉각…최병환 1차장 입각 가능성 ‘1순위’

    총리 교체설에 총리실 줄인사 촉각…최병환 1차장 입각 가능성 ‘1순위’

    “청와대서 최 차장 인사 검증” 알려져 정운현 비서실장과 보훈처장 ‘경합’ 1급 실장 중 차장 승진 땐 연쇄 인사총리실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순 총선용 개각설이 나돌면서지요. 청와대의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의 인사 단행 등으로 개각 시계가 앞당겨지면서 이낙연 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각폭도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리실에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운현 총리비서실장, 최병환 1차장, 차영환 2차장 등 줄줄이 인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이 총리는 7, 8월 교체설도 나오지만 정기국회 이후 교체 쪽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이 총리는 내년 총선 필승 전략 차원에서 청와대나 당의 요청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여권에서 이 총리의 총선 출마 등에 대한 구도가 아직 짜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각 시 이 총리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을 해야 하고, 후임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이나 연초에 물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총리의 다음 행보로는 종로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이 총리가 호남 출신인 점은 정치적 자산이면서도 확장력의 한계라는 약점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죠. 그렇기에 이 총리로서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탈호남’으로 수도권 인물로 부각되면서 중도층을 흡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경남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도권 인물로 비치는 것과 마찬가지죠. ‘총리실맨’ 중에서는 다음달 개각 시 입각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은 최병환 1차장입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 차장은 현재 장관급 자리로 가기 위한 청와대 검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장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 서훈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우진 보훈처장 후임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출신인 최 차장은 조국 민정수석과 동향에다 서울대 법대 동기입니다. 정운현 총리비서실장도 보훈처장 물망에 오르고 있어 최 차장과 ‘내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친일 문제와 독립운동사, 한국 현대사 연구에 천착해와 보훈처장으로는 적임자라는 평입니다. 하지만 이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입장이라 이 총리와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이지만 이제는 ‘총리실맨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이 총리뿐만 아니라 총리실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금융위원장 등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황식 총리 시절 임채민 전 국무조정실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영전한 바 있어 비슷한 트랙을 밟을 수도 있지요. 같은 기재부 출신인 차영환 2차장도 기재부 1차관으로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1, 2차장 중 한 명이라도 움직이면 1급 실장 중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연쇄 인사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씨줄날줄] 소설가와 정치인/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소설가와 정치인/박록삼 논설위원

    문학의 역할은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쓰고 읽는 이들을 관통한 일문백답의 화두(話頭)였다. 난해한 형식과 기법 변화가 난무하는 현대문학 흐름 속에서 이 화두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그 답이 제각각이기에 문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또한 옳고 그름을 떠나 작가마다 조금씩 달랐다. 외부에서 새 얼굴을 데려오는 것은 여야를 떠나 예나 지금이나 모든 정당들의 숙원이다. 17대 총선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참여정부 첫해 사회개혁의 요구가 드높았다. 국회에도 정치개혁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정당들은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그렇게 호출된 이들이 바로 저명한 소설가들이었다. 당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소설가 황석영(76)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은 소설가 이문열(71)을 각각 당공천심사위원으로 영입하려 했다. 선택은 달랐다. 황석영은 “작가는 현실 정치와 일정 거리를 둬야 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면서 고사했다. 반면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이문열은 “보수 진영의 이미지 쇄신을 거들고 한나라당의 변신에 일조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흔쾌히 결정했다”며 “지금 보수 진영이 거듭나지 않으면 크게 상하거나 위축될 게 뻔한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4년 17대 총선은 열린우리당이 299석 중 152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결과 속에서도 공천이 잘돼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나라당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121석을 차지하는 선방을 했다. 어쨌든 선배 문인들이 길을 닦은 덕에 그 뒤로 시인 안도현(58)은 민주통합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고, 시인 도종환(64)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재선 국회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일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소설가 이문열을 찾아갔다. 자신의 총리 시절 ‘문화융성’ 정책을 자랑하는 황 대표에게 이문열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은 형식도 문제였고, 실효성도 없었다”고 지적했다는 전언이다. 내심 소설가와 정치인이 보수의 이름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그림을 그렸을 황 대표가 머쓱했을 것 같다.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은 ‘써먹지도 못하는 문학은 해서 뭐하냐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문학은 권력의 지름길이 아니며 그런 의미에서 문학은 써먹는 것이 아니다. (…) 인간에게 유용한 것은 대체로 그것이 유용하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한다. 그러나 문학은 유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 9473명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로 예술 자체를 억압했음에도 잘못을 모른 채 예술을 정치의 수단으로 삼고 싶어 하는 황 대표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글이다. youngtan@seoul.co.kr
  • ‘홍카레오’ 녹화 유시민 “재밌는 대화”에 홍준표 “증오 그만”

    ‘홍카레오’ 녹화 유시민 “재밌는 대화”에 홍준표 “증오 그만”

    10개 주제 3시간 ‘불꽃 공방’… ‘경제’ 가장 많이 토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녹화를 3시간가량 진행했다. 방송은 오후 10시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와 홍 전 대표의 ‘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공개된다. 여야의 대표 논객이자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각자가 5개씩 준비해 온 주요 이슈·현안에 대한 10가지 주제에 대해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유 이사장은 △양극화 △뉴스메이커 △리더 △보수진보 △정치 등 5개 키워드를 준비했고, 홍 전 대표는 △민생경제 △패스트트랙 △한반도 안보 △노동개혁 △갈등과 분열을 키워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행은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가 맡았다. 녹화를 마친 이들은 오후 2시1분쯤 나란히 스튜디오를 나왔다. 유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기억이 잘 안난다. 논스톱(Non-Stop)으로 하고 나와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사실 잘 기억이 안나고 그냥 재미있었다”며 “소위 대화하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대화였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평가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시청자들이 할 것”이라며 “유 이사장과 국정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다. 의견이 합치된 부분도 있고 상치된 부분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가장 많이 언급된 분야에 대해선 이들은 ‘경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유 이사장은 “북핵, 남북관계 등 안보 얘기도 많이 한 것 같고 정치 얘기도 좀 했다”고 하자 홍 전 대표도 “정치도 했고”라며 맞장구를 쳤다. 토론 소감에 대해선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도 저와 똑같은 생각일텐데 반대진영을 향해 분노와 증오만 표출한다. 그것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상 끝”이라고 말했고, 유 이사장도 “저도 끝”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유 이사장은 스튜디오를 떠나기 직전 홍 전 대표의 논리에 납득된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납득까지는 아니고 서로 무엇을 걱정하는지, 특히 남북관계나 북핵문제는 각자 어떤 생각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해 더 잘 알게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서로 잘 알 수 있으면 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이날 녹화를 40분여 앞두고 유 이사장에 앞서 녹화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녹화에 앞서 “12년 전 대선을 앞두고 합동 토론을 한 이후 그다음인데, 유 이사장이 제의가 왔다. 이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7년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대선을 앞두고 ‘KBS스페셜’ 방송에서 만나 당시 고(故) 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위원장과 정범구 창조한국당 선대본부장과 토론을 벌였다. 유 이사장도 녹화 전 이번 토론을 먼저 제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국회나 언론, 유튜브도 그렇고 요즘 각자 따로 노는 것 같다”며 “가끔씩 같이 놀아도 괜찮지 않나,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운동권·판사·연극인 출신… 5당 새 원내대표 협치 이룰까

    운동권·판사·연극인 출신… 5당 새 원내대표 협치 이룰까

    오신환 ‘누나’ ‘형님’ 호칭 쓰며 중재 자임 이인영 “호프타임 吳 제안 굉장히 좋아” 나경원 “제가 어느새 왕누나가 됐네요” 유성엽·윤소하 “吳 원내대표 역할 기대”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에 이어 오신환 의원이 지난 15일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여야 5당의 새로운 원내대표 진용이 재정립됐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국면에서 이 편 저 편으로 갈려 ‘동물국회’로 등을 돌렸던 5당 원내대표가 좋은 케미스트리(궁합)를 만들어 협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들 5당 원내대표는 모두 40~50대로 나이 차가 크지 않다. 단 이인영 원내대표는 운동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법조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관료,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이력은 각양각색이다. 이들 중 영남 출신은 없다. 유일한 40대 원내대표에 배우 출신이라는 이력을 지닌 오 원내대표는 ‘누나’, ‘형님’ 등의 단어를 써 가며 ‘막내’로서 중재자 역을 자임했다. 이날 신임 인사차 여야 지도부와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에 나선 오 원내대표는 이날 이 원내대표를 찾아가 “나 원내대표는 아마 ‘밥 잘 사주는 누나’일 텐데, 이 원내대표에게 호프 타임을 제안한다”며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 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제게 ‘국민 말씀 잘 들으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는데, 저보다 오 원내대표에게 더 많은 밥을 사주실 듯하다. 호프 타임은 굉장히 좋다”고 화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만나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 원내대표가 “나 원내대표는 제가 국회에 들어올 때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제 선거를 자신의 선거처럼 뛰어 주셨다”고 하자 나 원내대표는 “2015년 재보궐선거 당시 관악의 뜨거운 여름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가 “제가 막내라서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이동섭 형님을 모셨다. 국회를 제대로 만드는 과정에서 제가 심부름할 것이 있으면 뛰어다니겠다”고 하자 나 원내대표는 “제가 어느새 왕누나가 됐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염색을 못 했는데 국회가 잘 풀리면 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유·윤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자세를 낮추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두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많은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문 의장은 오 원내대표에게 “동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 같지만 새벽이 또 온다”며 “위기인 듯 기회가 같이 온다. 오 대표 같은 분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李총리 “내년 총선서 역할”… 대선 레이스 시동거나

    與, 공동선대위원장·종로 출마 등 거론 총리실 “현실화 땐 연말”… 개각 불가피 이낙연 국무총리는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저도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으로, 거기서 뭔가 일을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순방 동행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직 총리가 구체적으로 의미를 규정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 발언은 향후 그의 거취와 추가 개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권에선 이 총리의 ‘상품 가치’에 주목한다. 이 총리가 ‘일 잘하는’ 총리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확고하게 심었다고 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는 것도 한몫한다. 호남 출신으로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의 승리를 위해 그만한 ‘얼굴’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 총리가 총선 때 종로 등 ‘험지’에 출마하거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함께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총리의 연내 사퇴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그 시기를 놓고는 엇갈린다. 그동안 총리실은 이 총리가 연말까지 총리직을 수행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 총리의 이날 발언으로 총리직 사퇴가 오는 8월쯤으로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는 7월 방글라데시를 포함해 3~4개국을 순방할 계획”이라면서 “물러난다면 9월 정기국회가 끝난 뒤인 12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가에선 이 총리가 물러나는 것에 맞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일부 정치인 장관들도 함께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울 출신·50대초반·남성… 광흥창팀 8명 중 5명 ‘건재’

    문재인 정부 3년차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은 ‘서울 출신, 서울대 졸업, 50대 초반, 남성’이 ‘평균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당시 비서관급 이상 63명(2019년 현재 65명) 중 절반을 웃도는 33명(50.8%, 공석 제외)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서울신문이 8일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비서관급 이상 65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 출신이 18명(27.7%), 서울대 출신이 26명(40%), 대선 선대위 출신이 18명(2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지역을 보면 서울 18명(27.7%), 부산·경남(PK) 14명(21.5%), 호남 13명(20%)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출범 100일 당시 53.1세에서 현재 53.6세로 변화가 없었다. 여성 비율은 13.8%(9명)에서 15%(10명)로 다소 증가했다. ●文캠프 출신 29명→18명으로 줄어 서울대 편중 현상은 조금 심화됐다. 출범 초기 22명에서 26명(40%)으로 늘었다. 연세대 5명, 고려대 6명 순으로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도 33명에서 37명(57%)으로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모교인 경희대는 1명(고민정 대변인)뿐이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이 없는 점도 이채롭다.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은 출범 100일 당시 29명에서 18명으로 줄어들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선대위나 싱크탱크 조직 등에 몸담았다. ●참모진 4명 중 1명, 출범 당시 직책 유지 청와대 비서실은 노 실장 체제 출범으로 2기를 맞았지만, 참모진 4명 중 1명꼴로 출범 당시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6년 가을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선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던 이른바 ‘광흥창팀’ 멤버들도 건재하다. 광흥창팀 13명 가운데 8명이 출범 직후 청와대(비서관급 이상)에 입성했다. 이 중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났다. 하지만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비롯해 신동호 연설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전 의전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승진) 등이 여전히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총선 1년 앞으로…“자리 생긴다” 공직사회 술렁

    36명 중 20명 출마 저울질…인사적체 해소되나 촉각 2020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1년여 앞두고 벌써 관료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몸을 낮춘 채 ‘속셈’을 하고 있던 부단체장들이 상당수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총선을 겨냥하고 부단체장이 사퇴하면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중앙부처나 지자체 공무원들에게는 낭보다. 불을 댕긴 것은 지난달 30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서울시 윤준병 행정1부시장이다. 이를 계기로 다른 지자체 부단체장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전국 17개 지자체 36명의 부단체장 가운데 2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총선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이래저래 턱밑에 대기 중인 공무원들의 머릿속도 바빠졌다. 정치권과 관련부처, 지자체 등의 취재를 통해 7일 현재 전국 광역 지자체 부단체장의 출마 가능성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수도·강원권 ◎서울시 ●윤준병 서울시 전 행정1부시장(58·고향 전북 정읍)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결단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부단체장으로 꼽혔다. 고향인 전북 정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민선 3기 정읍시장 출신으로 18대 이후 3선을 한 유성엽 의원의 지지세가 만만찮다. 서울시 부시장이라는 지명도와 리더십, 민주당 지지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51·전남 목포)올 3월 정무부시장 부임 때 총선 출마를 위한 경력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파다했다. 김원이 부시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서울시 직원들로부터 “부시장 자리가 경력관리용 징검다리냐”며 반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원순 시장을 보필하기 위해서 서울시에 왔고, 부시장 일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목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출마설과 관련 시인도 안 하지만, 부인도 안 하고 있다. 출마 쪽으로 분류한다. ◎경기도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55·경기 화성)김희겸 부지사는 행시 31회로 고참이다. 경기도에서 경제부지사와 행정2부시장을 거쳐 행안부에 돌아와 재난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까지 역임하다가 다시 경기 행정1부지사로 갔다. 기수가 높아 사실상 행안부 복귀가 불가능해 출마설이 나온다.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정치를 한다면 총선보다는 수원시장 등 기초자치단체장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56·강원 동해)이화영 부지사는 17대 때 서울 중랑 갑에서 국회의원을 이미 했다.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강원도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었다. 이번에는 서울보다는 경기 평화부지사 경력을 발판 삼아 용인시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천시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57·전남 완도)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출마가 확정적이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인천 남구갑(미추홀 갑)에서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신 뒤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구갑 지구당 위원장을 맡는 등 와신상담했다. 인천시 정무 부시장을 맡은 뒤 도시 재생 및 균형발전 업무를 무리 없이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책을 맡고 있어서 하반기쯤에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주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61·강원 양구)정만호 부지사는 지역 정가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향인 양구 출마설이 나오지만, 지역 기반이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다. 게다가 패스트 트랙에 포함된 선거법 개정에 따라서는 지역구가 바뀔 수 있다. 철원·화천·양구·홍천 지역구에서 속초와 고성군까지 포함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양구의 인구가 적다는 게 부담이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출마설이 부상하고 있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52·강원 고성)김성호 부지사는 강원 고성 출신으로 강릉고를 나온 행시 35회 출신 정통 행정 관료다. 주변에서는 나이가 젊은 점을 감안, 총선보다는 3선인 최문순 지사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한다. 그러나 김성호 부지사는 ″정치 입문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극구 부인한다. 김 부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 입문설이 사그러지지 않아 부담스러워 한다는 전언이다. ■충청권 ◎대전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55·충남 부여) 박영순 부시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덕구 지역위원장도 맡았었다. 대덕구가 여당 약세지역이어서 유성구로 방향을 틀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있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종시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58·부산)이강진 부시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의원과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공언하면서 세종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파다하다. 자신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되면 진입이 수월할 수 있다. 다만, 전임 강준현 전임 정무부시장도 세종시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둘 사이에 경합이 불가피해 보인다.  ◎충남 ●나소열 충남 문화체육부지사(60·충남 서천)나소열 부시장은 출마가 확실시되는 부단체장 가운데 하나다. 직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을 역임했다. 서천군수를 3연임했으며 한 차례 낙선 경험이 있다. 보령에 비해 인구가 적은 서천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충북 ●이장섭 충북 정무부지사(56·충북 제천)이장섭 부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했다. 노 실장이 지역구를 내놓은 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이어받은 청주 흥덕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도 의원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총선 향해 뛰는 부단체장들 (하) 호남·제주는 정무, 영남은 행정 부시장들 줄사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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