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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머리싸움서 대선주도권 잡는다/3당 선거대책기구 발족

    □한나라당 ·중앙선대위장 9명 포진 ·본부장 산하 7개조직 가동 □국민회의 ·기존 DJ조직 그대로 편입 ·실무진 자민련과 공동운영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17개 본부 관장 ·정책개발위 교수 200명 활약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26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각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조직과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각 당은 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선대위에 쏟아부을 예정이어서,비록 20여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선대위의 위상과 권한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직제상으론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 밑에 있다.또 중앙선대위원장은 당 구성원의 특수성을 감안,무려 9명이나 된다.공동선대위원장은 신한국당 출신의 김윤환 박찬종 황낙주 고문과 김덕룡 신상우 최병렬 의원,민주당 출신의 이기택 전 총재 홍성우 전 최고위원 강창성 총재대행 등이다.이들은 조총재가 일주일에 두번 소집하는 선대위원장단 회의와 이대표가 매일 아침 주재하는 고위대책회의에 고정멤버로 참석한다.합당과정에서 김윤환 고문과 이기택 전 총재를 선대위 공동의장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만큼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진다.박찬종 고문은 본인이 선대위원장직을 반납했으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여전히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돼 있다.이중 선거기획통인 최병렬 위원장은 매일마다 선거대책본부장단회의와 8인 기획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획위원회는 선거전략의 거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선대위 부위원장은 100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이다.선대본부장은 김태호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으며 그 밑에 기획(서상목),정책(이해귀),조직(백남치),TV대책(강용식),홍보(박희태),직능(이상득),유세(박명환) 등 7개 본부가 있다.기획본부는 선거전략단,정세분석단 등 6개 단을 두고 있으며 조직본부에는 청년조직단,수도권대책단 등 10개 단이 있다.또 홍보본부에는 홍보기획단,인쇄매체단,전파매체단,여론매체단,해외홍보단등 5개 단을 두고 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선거대책기구는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이른바 DJT연대가 이루어짐에 따라 별도의 사무실을 가진 공동기구의 성격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조직은 회의기구와 조정기구로 나누어진다.김대중 대통령후보와 김종필 중앙공동선거대책회의의장을 정점으로 한 회의기구가 선거운동의 두뇌라면,김충조 국민회의·강창희 자민련 사무총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정기구는 발에 해당한다. 대책기구 구성을 보면 김대중 후보의 상임고문으로 박준규 자민련 최고고문과 김원기 고문,김종필 의장의 상임고문으로 박태준 자민련 총재가 참여하고 있다.김종필 의장 아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김복동 자민련석부총재를 비롯한 30여명의 부의장단과 700여명의 위원이 포진하고 있다.정동영 국민회의·변웅전 자민련 대변인이 공동선대위의 공동대변인이다. 공동선대기구의 핵심조직은 이종찬 부총재를 단장,이해찬 의원을 수석부단장으로 한 후보지원단이다.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부단장으로 참여하고는 있지만 기존의 국민회의 조직이 그대로 선대기구에 편입됐다고 보면 된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가 중앙선대위원장을,부위원장은 장을병 서석재 홍재형 김윤덕 최고위원이 맡고 있다.박범진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원유철 이수영 사무부총장이 부본부장을 맡아 선거실무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선거본부에는 기획 홍보 유세 등 17개 본부가 있는데 8개 본부만 본부장이 임명됐고 나머지는 적임자가 없어 실무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거의 주요 전략은 아침과 저녁 하루 두차례 열리는 기획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회의에는 박총장과 원·이부총장외에 이용삼 총재비서실장 김학원 후보비서실장 한이헌 정책위의장 박홍석 기획본부장 박태권 조직본부장 김충근 대변인이 참석한다.수시로 이인제 후보도 참석해 전략기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이처럼 큰 방향이 결정되면 세부적인 전술은 종합상황실에서 내놓게 된다.후보 직속으로는 정책을 보좌할 21세기 국가비전연구단을 둔 점이 특징이다.장최고위원이 단장인 연구단은 이광택 국민대 교수 등 교수진 200명으로 구성돼 있다.
  • 박찬종 선대위장 사의표명/“병역시비·당분열 봉합 대책 수용안돼”

    신한국당 박찬종 선대위원장이 11일 선대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날 “지난 1일 열린 ‘5인 지도부회의’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으며,10일 이회창 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사퇴의사를 재차 밝혔다”면서 “현재의 선대위 구성원간 팀웍에 적응하기도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병역시비에 대한 이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 당의 분열을 봉합할 수 있는 대책을 제의했으나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박찬종 고문 이번에도 나가나

    ◎선대위장 업무중단… 일단 당추스르기 나서 ‘풍운아’ 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이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친이회창이냐 반이회창이냐.지난 7월 대통령후보 경선 막바지에 후보를 사퇴한 뒤 줄곧 반이회창 노선을 걸어오다 고심 끝에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수락한 것이 지난 14일.일단 이총재를 돕기로 마음먹고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차선의 선택론’까지 제기한 박고문이다.그러나 불과 일주일만에 이회창 총재가 ‘독단적으로’ 김영삼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박고문은 선대위원장 업무를 중단했다.박고문은 김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한다.박고문은 24일부터 자택인 돈암장에 칩거중이다.측근들은 “이제야 풍찬노숙을 벗어나는가 했는데…”라며 또다시 짐을 꾸려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씁슬함을 느끼고 있다.주말동안 박고문은 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 등 각 진영으로부터 몇차례씩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박고문측은 일단 김대통령과 부산·경남의 여론을 고려,이총재의 당 운영방식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그러나 경선뒤 ‘안정감 있는 박찬종’의 이미지 구축에 애써온 박고문이 선대위원장직을 훌쩍 버리기도 쉽지 않다.이같은 상황의 타개책으로 박고문은 27일부터 일단 친이와 반이를 상대로 당 추스리기 노력을 시도해볼 방침이다.
  • 주류­허주계 전면배치… 전열정비/비주류­세불리기속 폭로2탄 준비

    ◎주류/내일 서울결의대회… 반이이탈 막기/조순 총재와 연대 다리놓기 박차 김영삼 대통령과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전열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당체제를 안정시키고 대선 후보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총재가 25일 허주(김윤환 고문의 아호)계의 김태호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한 것도 친이쪽의 정예화 세력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의도다.문민정부들어 처음으로 민정계가 당의 살림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이총재의 속내가 엿보인다.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계 세력을 중심으로 친YS세력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허주의 입지가 넓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총재측은 특히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세를 과시,반이측의 이탈규모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이총재측은 내주중 반이인사들의 이탈로 공석중인 기조위원장과 홍보위원장,언론특보 등에 대한 인선을 매듭짓고 대선체제를 정비하겠다는 복안이다.신경식 총재비서실장은 “총장 인선을 계기로 후보는 대선행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내 문제는 대표와 사무총장에게 맡기고 이총재는 대국민접촉을 강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외적으로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 움직임도 가속화할 예정이다.전날 당소속 사회개발연구소의 여론조사결과 이총재의 지지율이 3%정도 오른 가운데 ‘이회창­조순’연대의 경우 이인제 전 지사와 거의 비슷한 지지율이 나온 점을 이총재측은 중시하고 있다. 박범진 의원의 전격 폭로전도 27일로 예정된 이총재와 조총재의 회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특히 이총재측은 반이측이 전날 이총재 지지모임을 계기로 세불리를 느끼고 폭로전에 나섰다고 보고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키로 했다. 대신 폭로전이 2탄,3탄으로 이어지면 언제든지 준비된 ‘맞불’을 놓겠다는 생각이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즉각 맞대응하지는 않겠지만 저질 폭로전이 계속되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사철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청와대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의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청와대를 직접 겨냥했다. ◎비주류/도덕성 공격… 김윤환 고문도 정조준/주초 대규모 세과시집회 맞불작전 신한국당 비주류는 잇따른 폭로전으로 이회창 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는 동시에 세불리기에 치중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범진 의원의 폭로는 제1탄에 지나지 않고,앞으로 이총재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만한 연발탄을 날리겠다는 복안이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이와 관련,“이총재의 경선자금을 터트릴 경우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비주류는 또 이총재세력의 주춧돌인 김윤환 고문에 대한 강도높은 공세를 준비중에 있다.김고문과 같은 구시대 정치인과 이총재가 제시한 정치혁신은 너무도 동떨어진다는 문제제기 등으로 주류측 흔들기를 계속한다는 전략이다.비주류의 한 인사가 “24일 이총재 지지결의대회는 이총재를 중심으로 허주(김고문)에게 충성을 결의하는 모임”이라고 비꼰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측면이 강하다.나아가 이번주초 대규모 세과시를 통해 맞불작전도 펼 계획이다.이같은 이총재 압박공세는 그동안 반이전선의 선봉에 섰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이 뒤로 빠지고 대신 김덕룡 의원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진다.경선직후 일찍이 이총재 지지대열에 가담했던 김의원에게 총대를 메게 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움켜쥐겠다는 것이다.김의원은 이에 따라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이번주초 사퇴,이총재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이총재 퇴진을 위한 공동서명작업도 전개,‘이회창 불가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마련해놓고 있다.비주류 입장에 동조하는 당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는 것도 이총재 힘빼기의 일환이다.그러나 이총재가 후보사퇴를 끝내 거부하거나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출당조치 등을 감행할 경우 방법은 탈당밖에 없다고 인식한다.이른바 분당사태의 현실화다.탈당 시나리오는 단계적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서석재 김운환 의원 등이 동조자 10여명과 함께 이달말쯤 1차 탈당하고 다음으론 김무성 한이헌 의원 등 YS직계,김덕룡 서청원 의원 등 중진그룹,박찬종 선대위원장,범민주계 초·재선의원 순으로 당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막판에 이한동 대표 지지세력과의 연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탈당과 함께 준정당 수준의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연협의체’를 구성,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를 묶어 반DJP연합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 DR,이 총재 주저앉히기로 선회

    ◎“반DJP연합만이 정권창출 성공” 판단/계보 단속·초­재선의원 집중설득 나서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당내 주류와 비주류간의 ‘사활을 건 싸움’에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느낌이다.이회창 총재로는 도저히 대선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굳힌 것 같다.김의원의 최근 행보도 보다 많은 세력을 반이쪽에 끌어들이는데 체중이 실려 있다.자신의 계보의원 단속에 열을 올리고 민주계 중진의원은 물론 계파색이 엷은 초·재선의원을 두루 접촉하고 있는데서 잘 나타난다.김의원은 요즘 정권재창출이란 표현에서 ‘재란 단어를 빼고 사용한다.신한국당만으로는 정권창출이 어렵고 광범위한 반DJP연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까닭에 그에게는 여야의 울타리 개념이 없어 보인다.24일 조순 민주당 총재를 세번째 만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그가 신한국당에 다시 들어오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하는 것으로 감지된다.바로 이 점은 김의원과 김영삼 대통령의 사전교감여부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연장선상에서 김의원은 다음주중 주류측의 이총재 지지결의대회에 맞먹는 정도의 단합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를 통해 ‘이총재 주저앉히기’를 가속화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한 것 같다.이와 함께 다음주 초쯤에는 이총재와의 결별 제1탄으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경선직후 일찌감치 이총재 지지를 선언했던 김의원의 ‘등돌리기’는 이제 초읽기에 접어든 것 같다.
  • 여 비주류 일부 탈당 카운트다운

    ◎서석재 의원 등 8명 “20일이전 결행”/“실현가능성 희박하다” 지배적 관측 신한국당 비주류 일부가 이회창 총재의 결별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접어든 느낌이다.시기는 다음주 초인 20일쯤이 되리란게 정설이다. 경선후 비슷한 행동반경을 보였던 박찬종 고문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이총재체제 대열에 합류했지만 자신들의 ‘마이웨이’에는 그다지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비자금 정국도 자신들의 향후 행보에 더이상 걸림돌이 아니라는 판단들이다.결국 이총재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압축된다. 비주류 수장인 서석재 의원은 ‘20일이전 주말을 피해 탈당한다’는 원칙아래 막바지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서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권철현 의원 등 부산출신 초·재선의원 6명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동반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서의원측은 이미 탈당선언문 작성등 실무준비까지 마친 상태다.서의원은 탈당후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이인제­조순­통추­민주계를 묶는 ‘개혁대연합’ 구축에 체중을 실을것으로 보인다.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세력들의 대연합을 통한 정권창출을 강조한 민주당 이부영 의원 등 야권의 반DJ그룹과는 거의 합의단계에 와있다는 소문도 나돈다.김운환 의원도 서의원과의 행동통일을 확인하고 있다.그도 당분간 무소속으로 잔류,서의원의 연대구상에 힘을 합치겠지만 적절한 시점을 택해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진영에 합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문제는 동반탈당 규모다.당안팎에서는 김의원과 함께 이 전 지사측 원내 3인방으로 불렸던 김학원 원유철 의원을 포함,8명 가량의 현역의원이 가담할 것이란 얘기가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극히 회의적이란게 지배적인 관측들이다. 비주류의 다른 한축인 서청원 의원은 이들과 다소 다른 입장이다.탈당 대신 당에 잔류,‘이회창 무망론’을 확산시켜 후보교체론의 군불을 다시한번 지피겠다는 복안이다.
  • 여 선대위 주내 구성

    신한국당은 이번주중 김윤환 박찬종 고문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이회창 총재를 중심으로 한 대선체제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선대위 구성에 이어 국민대통합 추진위원회와 국가대혁신 추진위원회도 빠르면 다음주 초 발족시켜 이총재가 총재취임사에서 밝힌 국민대통합과 국가대혁신 등 2대 과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김고문은 12일 하오 박고문과 만나 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박고문은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여 주자 서울합동연설회 이모저모

    ◎막판 등단 박 후보 격양된 어조 “사퇴”/이회창 진영은 승세 굳힌듯 여유/합종연횡 풍문 난무… 해명에 진땀도 19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합동연설회는 이만섭 대표서리 등 주요당직자와 대의원 4천여명 등 7천여명이 참석한 ‘축소판 전당대회’답게 막판 경선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마지막 연사로 나온 박찬종 후보가 사퇴를 선언,회오리를 몰고왔다. ○…박찬종 후보는 비감한 표정으로 후보사퇴를 선언했다.연설에서 박후보는 지난해 입당후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4·11총선에 참여했던 일에서부터 최근 경선에 참여할 때까지의 과정과 소회를 격앙된 어조로 이어갔다.“전국구후보 2번을 사양,의원직을 내놓았을때 아내는 ‘정치판에 양보가 어디 있느냐.당신은 바보다”고 질책했다”는 말로 신한국당에 대한 충정과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어 박후보는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경선을 치르고도 과연 우리가 정권재창출을 바랄수 있느냐.이러고도 DJ를 꺾을수 있느냐”고 되묻고는 “이제 공정 자유경선을 바랐던 내 이상은 왜곡된 당심의 벽에 부딪혔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연설회 직전 귀빈실에 모인 후보들의 표정은 크게 엇갈렸다.압도적인 우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부채를 부치며 이대표서리,민관식 선관위원장 등과 환담을 나누었다.특히 민위원장이 “꿈 잘 꾸셨냐”고 인사를 건네자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반면 2위군의 이인제 후보는 이대표서리에게 “경선당일 왜 정견발표의 기회를 주지 않느냐.그런 경선대회가 어딨냐”라고 따지자 민위원장이 “(선거운동은)그 전날 끝나는 것으로 돼 있지 않느냐”고 응수했다.한편 동석한 황명수 중앙위의장이 최병렬 후보의 “너무 덥다”는 말에 “후보들이야 열이 나지”라고 맞장구를 쳤고 이수성 후보는 “저는 열이 전혀 안난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회창 후보진영과 다른 후보 진영의 표정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이후보 우세의 경선판세를 읽게 했다.이후보측 인사들은 승세를 굳혔다는듯 대회장 주변을 맴돌며 대의원은 물론 다른 후보진영 인사들에게까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연설회 시작 30분전 지지자들의 호위와 연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한 이회창 이인제 이한동 후보는 대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장외대결을 벌였다.김덕룡 후보는 연설회장에 오기전 롯데월드호텔에서 서울지역 대의원 당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연설회 출정식’를 열어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일부 후보들은 초읽기에 들어간 후보간 합종연횡과 관련,갖가지 소문이 나돌자 이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렸다.이한동 후보 측근들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그동안의 정서상 이후보와 어떻게 연대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했다.그러나 전당대회 1차투표 2위 득표자에 대한 ‘반이회창 후보 진영의 공동지지 방안에 대해서는 “1차투표결과를 보면 저절로 연대가 되지 않겠느냐”고 가능성을 시사했다.앞서 박찬종 후보는 자신이 이회창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기자들이 이상하게 쓴다.항의해도 지우지도 않더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 민자,오늘 선대위 구성/선거체제 전환

    ◎위원장에 정원식 전 총리 내정 민자당은 17일 당무회의를 소집,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을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선거대책위원장에 정원식전국무총리를 내정하고 김영삼총재가 16일에 이어 17일 상오에도 정전총리와 접촉을 갖고 위원장직수락을 권유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정전총리의 위원장직기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원경전외무장관이나 김종필대표에게 선대위원장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또 중진의원들을 선대위 부위원장에 기용,▲나웅배·서정화(서울)▲최형우(부산) ▲김복동(대구) ▲이한동(인천·경기) ▲정재철(강원) ▲이춘구(충북) ▲정석모(대전·충남) ▲황인성(전북)▲김 식위원장(광주·전남) ▲김윤환(경북) ▲정순덕의원(경남)등을 지역득표책임자로 임명할 방침이다. 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영구사무총장을 기용하기로 했다.
  • “TJ소용돌이”… 정계 지각변동 예고

    ◎광양담판 이후의 정국향방/민자 대선구도에 파란… 큰 홍역 겪을듯/동반행동 범위·연대대상 등 관측 만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이후 「대사삭」을 계속해왔던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10일 민자당과 결별하는 것이 공식확인됐다.김영삼총재는 이날 상오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광양으로 내려가 박위원과 3시간45분간 단독요담을 가졌으나 박위원의 탈당결심을 돌리는 데에 실패했다.박위원은 그동안 민정계관리자로서 민정계의 향후 입지를 위한 내각제공약및 당내민주화를 요구했으나 김총재가 내각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민자당은 이날 하오 김총재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당내 동요 진정작업에 착수했다.박위원은 탈당절차를 밟는 한편 광양에 며칠 더 머무르며 향후 거취문제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이 창당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박태준위원이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 담판」에서 제시한 내각제공약 요구는 처음부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다. 김총재로서는 3당합당 당시의 내각제합의각서가 공개되자 「마산파동」을 일으켰기에 그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각제가 좋은 제도이기는 하지만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었다. 이같은 측면이외에도 내각제를 받아들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 민주·국민당으로부터 장기집권음모라며 집중포화를 당할 것이 거의 확실시돼 수락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총재는 이날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내각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박위원은 내각제의 공론화는 더이상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위원측이 김총재와 결별하기 위한 수순으로 김총재가 받아들이지 못할 내각제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른바 탈당 또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이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사태이후 민자당은 엄청난 소용돌이와 홍역을 겪게 됨은 물론 대통령선거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그동안의 행보에 비추어 볼때 박위원이 정치를 그만둘 의사가 거의 없어보인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설혹 박위원이 원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김총재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당내 민정계인사들이 박위원을 조용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위원은 포철회장직 사임등 거취문제를 정리하기 직전인 지난 3일 하오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 유수호의원등과 극비리에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철언·이자헌·장경우의원과 안병령·이진우·최명헌·이동진전의원등 15명정도의 지구당위원장이 곧 1차로 동반탈당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박위원측에 합세할 주요인사로는 이밖에도 대선후보경선당시 이종찬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최재욱 강우혁 김용환 유수호 박범진 박명환 강재섭 김한규의원과 이상하 김현욱 조기상전의원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윤길중·채문식고문,민정계의원·위원장들과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K·J전의원등이 계속 가세해 모두 30∼40명의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이 박위원의 깃발아래모일 것으로 박위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치권에서는 박위원이 최근 정주영대표 이종찬·정호용의원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등과 잇따라 접촉한 사실등을 들어 이의원은 물론 국민당의 정대표와도 적극적으로 연대를 모색,두김씨에 반대하는 신당을 창당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대표등과 만난 것은 신당창당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정호용의원은 지난달말 박위원과 만나 이른바 「국민후보」문제를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종찬의원이 최근 신당창당일자를 연기한 것도 박위원의 거취가 심상치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등 5공인사들도 신당창당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장전안기부장은 최근 정주영대표를 두차례 만난데 이어 신당추진세력과도 물밑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당창당은 대통령선거가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이달말이나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박위원의 신당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선이 너무 임박해 있는만큼 선거일자를 내년 1월로 연기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 풍문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박위원이 직접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것인지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위원은 강영훈전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강전총리는 고사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전문이다. 어쨌거나 박위원이 적극적으로 신당창당에 나설 경우 이종찬의원의 경우와는 달리 엄청난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계 사무처요원들은 『전쟁통에 큰아버지(노대통령)가 떠나더니 작은 아버지(박위원)마저 떠나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크게 동요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위원이 신당창당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대통령선거에서 파란이 일어날 것이 틀림없다. 특히 포항을 중심으로한 경북지역과 「반YS」정서가 적지 않은 대구에서 김총재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떨어져 김총재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지금까지는 김총재의 표밭으로 간주돼 왔다는 점에서 김총재 측으로서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김총재측은 이에따라 선거대책기구등의 발족보다는 당내 결속,특히 박위원이 신당창당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총재의 한측근은 이날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총재가 이날 긴급 당직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박위원은 기본적으로 정치에 큰 회의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신당참여는 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그같은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김총재로서는 특히 노태우대통령을 통해 박위원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나서더라도 박위원이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 총재·박태준씨 담판안팎/잇단 특사설득 실패… 김 총재 직접 나서/최후의 오찬 2시간… “정치입문이 잘못” ○20여분 기다려 영접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당초 예정했던 「신라금씨 12대왕」추모제 참석일정을 모두포기한 채 박태준위원의 당무복귀를 설득키 위해 10일 상오 광양을 급거 방문. 김총재가 박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의 안내로 상오10시쯤 광양제철소 본부 건물에 도착하자 박위원은 20여분간 현관에서 기다리다 김총재를 영접. 박위원은 김총재가 도착하자 『어서 오십시오』라고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인사. 김총재와 박위원은 악수를 교환하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곧바로 본관 2층 포철회장실옆 임원응접실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직행. 본부회장응접실로 자리를 옮긴 김총재와 박최고위원은 김영구사무총장·정석모·최재욱의원,최명헌·이동진전의원등이 배석한 가운데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박위원은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이왕 내려온 김에 제철소를 한바퀴 둘러보라』고 권하면서 『정치만 알아서는 안돼…』라고 뼈있는 한마디. 두사람은 곧이어 10시10분쯤부터 배석자들을 모두 물리친채 약 2시간10분동안 대좌했으나 의견접근에 실패. 김총재의 한 측근은 박위원에 대한 설득방안과 관련,『박최고위원이 내각제개헌을대선공약으로 내거는 것을 선대위원장 수락 조건으로 제시했다면 김총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김총재측은 그 대신에 대선 이후에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개헌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비공식적인 언질을 박위원측에 제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박위원의 탈당의사가 워낙 굳어 이를 포기. ○…두사람은 회장응접실에서 2시간10분동안의 단독회동에 이어 낮12시30분쯤부터 광양제철내 영빈관인 백운대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협의를 계속. 김총재와 박위원은 영빈관 귀빈식당에서도 일체의 배석자없이 최종절충에 들어갔는데 특히 김총재는 시종 어두운 표정을 지어 담판결과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 ○과거보다 협조강화 ○…김총재와 박위원은 오찬회동이 끝난뒤 서로 굳은 악수를 나누며 밖으로 나와 보도진에게 회동내용을 간략히 설명. 이때 김총재는 계속 굳은 표정을 지은 반면 박위원은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해 대조.김총재와 박위원은 이때 보도진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일문일답을 가졌다. ­회담내용을 설명해 달라. ▲김영삼총재=장시간 점심을 함께 하면서까지 많은 얘기를 했다.박최고위원과는 20대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다.박최고위원은 한마디로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라는 신화를 이룩한 분이다.그러나 정치를 하면서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평생을 바쳐 철강산업을 위해 희생해왔고 제일 중요한 우리나라의 경제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박최고위원의 탈당계 및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수리할 생각인가. ▲김총재=그런 것은 나에게 묻지말라.오늘 수많은 얘기를 나눴으나 그것을 다 얘기할 수는 없다.인간적으로 마음아프게 생각한다.인간적으로 과거보다 몇배 가깝게 서로 의논하고 협조할 생각이다. ­박위원께서 회동내용을 설명해달라. ▲박위원=총재께서 할 얘기를 다하셨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오늘 회동결과가 정계은퇴를 뜻하는가. ▲박위원=곧 명확해질 것이다. ­탈당계를 제출했는가. ▲박위원=과정에 있다.당사무처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상경시기는 언제인가. ▲박위원=여기서 며칠 더 있게 될 것이다. ○…김·박회동이끝난뒤 박위원의 최비서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오고간 얘기를 짧게 브리핑. 최실장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하겠다』고 서두를 꺼낸뒤 『최고위원사퇴서와 탈당계를 어제(9일) 김영구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고 설명. 최실장은 이어 『오늘 회동에서 박위원은 주로 최고위원직사퇴서및 탈당계제출의 배경을 설명했다』며 『박최고위원은 특히 김총재가 앞으로 정치를 주도해나갈때 지금의 제도(대통령중심제를 지칭하는 듯)가 더이상 가서는 나라의 경제사정과 지역감정등의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만큼 이를 시정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평소지론인 내각제개헌 희망을 피력했다』고 전언. 최실장은 박위원의 국회의원직사퇴와 관련,『국회에 제출하지도 않았으며 작성하지도 않았다』고 말해 당분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 ○…김총재는 박위원과의 광양회동을 마친뒤 곧바로 상경,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하고 3시간여에 걸친 이날 회동결과를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의 결심은 확고해 이미돌이킬수 없는 상태였다.박최고위원은 정치를 한것이 잘못이었으며 정치에 대한 회의가 너무 커 앞으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소개. 또 김총재는 내각제문제와 관련,『박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아주면 나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내각제 문제등 모든 일을 논의할 수 있지 않느냐고 얘기했다』고 설명. 김총재는 이어 『박최고위원은 앞으로 나를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절대 비방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더욱 돕겠다고 했으며 이에 나도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박최고위원을 비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이와함께 『박최고위원은 정주영씨와의 회동·정호용씨와 만난 사실은 있으나 이종찬씨와는 만난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언급. ○의원직 유지 시사 ○…박위원은 이날하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신당참여 가능성을 얘기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런데 끼지 않겠으며 그럴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탈당결단의 순수성을 강조. 박위원은 『정치는 원론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며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데 지금내나이에 언제 경험을 쌓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번 탈당은 정치경륜이 짧은 나한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되풀이,김총재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인상. 박위원은 그러나 『한일관계는 지금과 같이 나쁜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며 한일의원연맹의 역할도 긴요하다』고 말해 당분간 한일의원 연맹 회장직과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뜻임을 간접 시사. 박위원은 광양에 이틀 더 머무른뒤 오는 12일하오 상경할 예정인데 일요일인 11일에는 측근인 최재욱의원·이동진전의원과 함께 운동을 하며 그동안 피곤했던 심신을 달랠 계획. 박위원은 또 몇몇 민정계의원들이 향후 진로모색을 위해 광양에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쉬고싶다』며 이를 만류했다고 한 측근이 전언. 한편 박위원은 지난9일 평소 친분이 두터운 다케시타(죽하)한일의원연맹 일본측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자신의 탈당을 알렸다는 후문.
  • 선대위 발족 늦어질듯/위장선임 진통

    ◎김 총재·박 위원 조만간 회동/민자 민자당은 박태준최고위원의 선거대책위원장 고사설에 따른 당내동요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영삼총재는 이를 위해 금명간 박최고위원과 단독회동,당의 단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거듭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6일 이와관련,『김총재가 조만간 박최고위원과 만나 선대위원장문제를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혀 김­박회동이 최대고비가 될것임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또 이날 상오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김종필대표·박최고위원과 3자회동을 갖고 박최고위원을 설득했으며 김대표도 박최고위원과 별도로 만나 선대위원장직 수락을 간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최고위원은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완강히 고수하고 있어 김­박회동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처럼 선대위원장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됨에 따라 당초 12일쯤 가동키로 했던 민자당선거대책기구는 발족이 당분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 박태준위원 포철회장 사임/김영삼총재/선대위장 수락 적극 설득

    민자당 박태준최고위원의 거취표명이 임박한 가운데 김영삼총재가 박최고위원에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적극 설득하고 있어 박최고위원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심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총재는 일요일인 4일 낮 박최고위원과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만난데 이어 5일에도 측근들을 보내 선대위원장을 맡아 줄것을 요청했으나 박최고위원은 확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박최고위원에게 선대위원장 수락요청과 함께 앞으로 박최고위원의 재량과 발언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최고위원은 5일 포철회장직을 사퇴한데 이어 최고위원직 사퇴및 당 선거대책위원장직 수락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은 이날 포철이사회에 회장직사퇴서를 제출했다. 민자당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이 포철회장직을 물러나면서 정치에서도 손을 떼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했으나 정계은퇴보다는 평의원으로 한일의원연맹회장직만 수행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최고위원직 사퇴및 선대위원장직 수락여부는 좀더 두고 보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최고위원은 지난 2일 광양에서도 노태우대통령을 만나 포철회장직 사퇴와 정계은퇴 결심을 밝혔으나 노대통령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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