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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진짜 싼곳을 아시나요/전문매장 「남대문마트 안경」

    ◎직영공장서 생산/가격 시중의 50%/“남대문보다 저렴” 안경테의 컬러와 디자인·품질·가격 등은 이제 신세대와 기성세대를 막론하고 소비자가 안경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화곡동 88체육관 맞은편에 있는 남대문마트안경(대표 조정일)은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싼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소비자가 원하는 「값싸고 품질 좋고 서비스 만점」인 3박자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안경테와 렌즈를 직영 공장에서 생산,직접 공급함으로써 비율이 높기로 소문난 유통마진을 완전히 없앴다.「크리스천 디모르」「비오터」「로제트」「파브리오 알마늄」 등이 대구공장에서 생산하는 안경테의 고유 브랜드들로 주문자생산방식이 아닌 독자 브랜드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매장에는 국내 100여 생산업체의 안경테 모델 3천여종과 이탈리아·프랑스·미국 등 15개국에서 들여온 수입품 2천여종이 진열돼 있다. 가격은 안경이 시중가의 50%,수입품은 30∼40% 싼 값에 판매중이다.선글라스는 국산 고급이 2만5천∼3만원(시중가격은 5만∼6만원),수입품은 3만∼20만원까지 다양하다. 부산공장에서 직접 생산·공급하는 CR(플라스틱렌즈)는 코팅렌즈가 8천원(시중가 2만원대),하드렌즈 1만5천원(시중가 3만∼3만5천원),압축렌즈 2만원(시중가 4만∼4만5천원),글라스압축렌즈는 1만5천원(시중가 3만∼3만5천원)에 판매중이다. 이같은 가격은 안경점 500여곳이 밀집,값싸기로 잘 알려진 남대문 일대 안경점들 보다 더 싼 편이다. 남대문마트안경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과 수도권에 7개의 체인점을 갖추고 애프터 서비스도 완벽하다. 조사장은 『값싸고 품질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카(Service Car)」제도를 도입,소비자의 안방까지 직접 찾아가 안경수리를 해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소비자의 실수로 안경이 망가졌을 때도 구입 3개월 이전에는 전 체인점에서 무상수리를 해준다.제품에 이상이 있으면 무상으로 부품을 교환해 주는 등 판매 이상으로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매장에는 평일에 300∼400명,휴일에 400∼500명의 고객으로 붐빈다. 조사장은 『안경테 값은 품질의 좋고 나쁨을 떠나 들여오는 가격에 일정 이익을 붙여 파는 맹점이 있다』며 『우리 매장에는 재질과 코팅·도금상태를 전문적으로 점검하기 때문에 질 나쁜 제품은 들어 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오빠부대 “마이클잭슨” 연호/어제 입국 이모저모

    ◎환영인파 예상보다 적어 분위기 썰렁/“아이 러뷰 땡큐” 한마디후 호텔로 직행 세계적 팝가수 마이클 잭슨은 9일 하오 우리나라에 첫 입국,5박6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마이클 잭슨은 일행 12명과 함께 하오 5시30분 보잉 707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중·고생 등 10대 여성팬 300여명은 마이클 잭슨이 공항을 떠날 때까지 마이클 잭슨의 얼굴사진 등을 담은 피켓을 치켜들고 「마이클 잭슨」을 연호.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환영인파가 적어 다소 썰렁한 분위기. 마이클 잭슨은 이어 공항 귀빈주차장에 마련된 환영식장으로 이동. ○…고적대 15명이 팡파르를 울리는 가운데 경호대장 웨인씨와 환영식장에 도착한 그는 당초 스케줄을 무시하고 화동의 손에 입맞춤을 한 뒤 『아이 러브,댕큐』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워커힐호텔로 직행,팬들과 취재진을 실망시키기도. ○…하오 6시48분쯤 워커힐호텔 현관앞에 도착한 마이클 잭슨은 6살 가량의 백인 어린이를 앞세우고 차에서 내려 손으로 선글라스를 만지며 서서히 현관문을 통과. 한종무 총지배인과 버나드 브렌더 부총지배인을 비롯,요리사 등 임직원 1백여명과 투숙객·팬 등 3백여명은 70여m 가량 도열해 「팝의 황제」를 기다리다 잭슨이 밴에서 내리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마이클」을 연호. ○…한총지배인 등은 마이클 잭슨이 투숙하는 17층 최고급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인 「다이아몬드룸」까지 동행. 호텔측은 마이클 잭슨이 떠나는 오는 14일까지 지하 4층부터 17층까지 모든 통로에 24시간 경비인력을 배치,팬들의 기습 사인공세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전언.〈주병철·김태균 기자〉
  • 오존층 파괴와 생태계/권원태 기상연구소 예보관리실 연구관(굄돌)

    인간이 숨쉬며 살 수 있는 것은 공기 중에 산소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원시 대기에는 산소가 포함되지 않았었고 수십억년에 걸쳐 현재와 같이 진화되었다.현재 대기는 대부분이 질소와 산소로 구성되어 있고,아르곤·수증기·이산화탄소 등도 미량 포함됐다.이러한 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화산 활동일 것이다.화산에서 나오는 가스는 80%이상이 수증기이며 이산화탄소와 질소 등도 있다.그러면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산소는 어떻게 생기게 됐을까? 산소의 생성 메커니즘으로는 물의 분해와 식물의 광합성을 들 수 있다.원시 지구에서는 두 메커니즘이 동시에 작용했으나 특히 광합성에 의한 산소 생성이 더 중요했으리라 생각된다. 원시 생명체는 태양에서 내리쬐는 자외선 때문에 물 속에서 살았으나,광합성에 의해 산소가 생성되고,이와 함께 형성된 오존층이 태양의 유해 자외선이 지표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하게 되자 약 4억년전부터는 생명체가 육지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수백년간 인간 활동에 의한 오염물질 증가로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으며,특히 남극의 오존 홀이 계속 커지는 것이 관측되었다.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자외선 과다노출의 영향으로 1973년 이후 미국에서 피부암 발생이 매년 4%씩 증가하고 있다고 1994년 보고하였다.그러므로 지표 자외선이 증가하면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피부암 발생이 늘뿐 아니라 녹색식물의 엽록소를 파괴하여 식량생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오존층 파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해 미국의 데이비드 불린은 「지구」라는 과학소설을 통해 현실성있게 경고했다.이 소설은 21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오존층 파괴가 인간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선글라스,챙넓은 모자,허옇게 바른 자외선차단 크림 등.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이 아니라 자외선 노출에 무방비한 동물과 식물 생태계의 파괴이다. 사라져가는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 인간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거대한 돔을 만들어 남은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애쓰는 것을 볼 수 있다.멀지 않은 미래의 후손들이 우리를 자연 생태계를 파괴한 주범으로 여겨 원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시 기억해야겠다.
  • 안경값 거품 빠진다/「아이맥스」 등 유통단계 줄여 할인혁명

    시력 교정용이든 선글라스든,안경 하나쯤 갖지 않은 사람은 없다.필수품이 된 안경은 시장규모만큼이나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던 품목.마진율이 높아 비싸다는 느낌을 누구나 가졌다.업소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최근 이런 안경값의 거품이 걷히고 있다.일부 안경점들이 업소의 대형화를 꾀하면서 마진율을 크게 줄여 가격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박리다매의 판매 방식을 안경에도 적용한 것. 가격파괴를 선도한 업체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아이맥스」. 이 곳에서는 패션 뿔테를 7천원대부터,국산 금장테는 2만5천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시중에서 2만∼2만5천원 하는 학생용 뿔테 안경은 1만2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안경렌즈도 가벼운 특수렌즈가 2만∼3만원대,바슈롬·시바 등의 최고급 콘택트렌즈도 6만∼7만5천원.전반적으로 시중가보다 50%가량 싸다. 이렇게 품질좋은 안경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4단계 이상 되는 유통단계를 줄였기 때문.아이맥스는 생산공장에서 제품을 사들인다.또 대금 결제를 전액 현금으로 해 고품질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매장이 1백60평이나 되는 대형점이어서 제품도 다양하다.테는 수입·국산을 합쳐 5천여종에 이르고 렌즈와 콘택트렌즈는 각각 50여종. 코너를 세분해 20여명의 전문 안경사들이 손님을 맞는다.자동시력측정기와 렌즈제조실 등 첨단 설비와 휴게석도 마련해 놓고 있다. 업주는 충무로와 남대문에서 20여년 동안 안경점을 운영해온 차영준씨(43).차씨는 『원가를 줄여 대량판매하다 보니 마진폭이 거듭 줄면서 소비층은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차씨는 오는 10일 2호점인 경기도 부천 중동점을 개점하고 올해안에 강남점을 오픈,사업을 확장한다.이렇게 해서 값싸고 품질 좋은 안경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하나의 체인망을 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차사장의 생각에 동조,유통구조를 단축해 안경 가격을 내리는 업소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서울과 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의 13개 안경점들이 1차로 합류했다.규모가 비교적 큰 이들 업소들은 아이맥스를 모델로 해 안경 유통구조 개선에 공동보조를 취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들 업소의 대표들은 최근 「한국안경유통연합회」(가칭)를 결성했다.또 가맹회원업소에서 구입한 안경을 다른 가맹업소에서도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가맹의사를 밝힌 업소는 지금까지 50여개고 올해 안에 1백개에 이를 전망. 그러나 이들 대형 염가매장들이 늘어나자 기존 안경업소들이 판매에 큰 타격을 입는다며 반발하고 있다.일반 안경업자들이 아이맥스 매장으로 몰려가 집단 항의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 은행 소총강도는 현역중사/육군 발표… 범행 일체 자백

    ◎고양/유흥비 1,100만원 빚져 범행 지난달 29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한미은행 무장강도사건의 범인은 육군 모부대 소속 김병인 중사(25)로 밝혀졌다. 육군은 1일 김중사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으며 K­1 소총 1정,훔친 차량번호판·마스크·선글라스·청바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김중사는 유흥비에 사용한 신용카드의 연체대금과 보험회사대출금 5백만원 등 모두 1천1백만원의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중사는 당직사관으로 근무하던 지난달 29일 상오1시쯤 중대행정반 간이무기고를 열고 자신에게 지급된 K­1소총을 꺼내 간부독신자숙소 철제 캐비닛에 숨겼다. 김중사는 이에 앞서 사람의 왕래가 비교적 적은 고양시 한미은행 마두출장소를 털기로 마음먹고 지난달 3일 하오3시쯤 부대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이 끝난 뒤 남은 실탄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10발을 빼돌려 자신의 티코승용차에 감추었다. 지난달 21일 상오1시쯤에는 경기도 일산시 탄현지구에서 승용차와 화물트럭에서 번호판 2개를 훔치는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김중사는 29일 상오 9시30분쯤 당직근무를 마치고 부대에서 나와 하오3시쯤 범행을 저지르고 30분만인 하오 3시30분쯤 부대로 돌아와 태연하게 근무했다.〈김태균 기자〉
  • 대담한 노출… 건강미 뽐내고…/남성 속옷 활용 여성 멋내기

    ◎등 훤히 드러난 러닝셔츠로 몸매 강조/다양한 색깔·무늬… 선택 폭 넓어 인기/“값 1만원대” 실속파 멋쟁이들 구입 늘어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됐다.본격 무더위속 거리패션을 지배하는 것은 역시 몸매 강조.지난 해까지 여성들이 배꼽티셔츠나 탑,핫팬티,속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시스루룩의 노출법을 써 여성미를 강조한 노출을 즐겼다면 올 여름은 좀 다르다.대담하면서도 경쾌하고 남성적인 스포츠룩을 도입,건강미를 최대한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어깨 드러내기.얇은 끈으로 어깨를 걸치면서 등을 훤히 드러낸 옷에서부터 칼러가 달린 조금은 점잖은 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유행이다.소재는 활동에 편리하고 세탁하기에 좋은 면,면스판에서 고급스런 느낌의 니트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 어깨를 드러낸 옷들은 핫팬티나 진바지,멜빵바지,롱스커트 등 대부분 하의와 쉽게 조화시킬 수 있어 여성들의 여름철 멋내기 고민을 덜어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 실속파 멋쟁이들은 한술 더 떠남성 속옷인 러닝셔츠를 「건강미 있는 노출패션」으로 도입,눈길을 끈다.남성의 러닝셔츠는 가격이 1만원대로 여성의류 업체에서 내놓는 어깨가 드러나는 옷들보다 훨씬 싼데다 대부분 부드러운 면이라 감촉도 좋기 때문이다.세탁에도 편하고 독특한 자기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어 1석4조의 효과. 또 과거 흰색 위주이던 러닝셔츠 색깔이 최근 검은색 카키색 회색 등으로 여러가지로 나오고 무늬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유행의 한 이유.디자인도 V넥 라인,라운드넥 라인,폴라형 등에서 X자로 꼬인 스타일등 여성들이 무난하게 소화할만큼 정도로 세련돼졌다.소재의 조직도 골이나 요철 등으로 특이해 속옷이란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멋을 창출해 낸다. 그러나 남성의 러닝셔츠로 멋내기를 할 때는 크기에 유의해야 하는데 원래 사이즈가 85인 여성은 95호 정도를 고르면 된다.요즘 유행하는 투명 비닐가방이나 선글라스를 소품으로 이용하면 더 잘 어울리지만 겨드랑이 밑으로 가슴이 보이지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고 패션 코디네이터들은 조언한다.〈김수정 기자〉
  • 광선 치료법으로 시차 고생 줄인다

    ◎고려대병원 조숙행 교수 「비행시차 해결」 펴내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조숙항 교수가 최근 발간한 안내서 「비행시차 해결」을 읽으면 비행시차로 고생하지 않고 편안한 해외여행을 즐길수 있다. 비행시차란 짧은 시간에 여러 시간대를 거쳐 여행할때 나타나는 일주기 리듬에 대한 부적응 상태를 말한다.뇌속에 존재하는 생물학적 시계와 신체시계가 부조화를 이루면서 생긴다. 심한 피로와 졸림,불면증,설사·소화불량,공복감,더부룩한 느낌,판단력 장애등의 증상과 함께 심하면 우울증세도 나타난다. 비행시차는 같은 시간대인 남북쪽으로비행할때는 나타나지 않는다.또 동쪽으로 비행할때(서울→미국)가 서쪽으로 갈때(서울→유럽)보다 훨씬 심하다. 동쪽으로 이동할때는 원래 시간보다 밤이 일찍 오게 되므로 적응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조교수는 이 책에서 비행할때와 출발 전후 빛과 어둠에 노출시키는 「광선치료법」으로 시차에 따른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형광등을 내장한 광선박스나 광선챙을 통해 빛을 이용하는 경우와선글라스,눈가리개등을 통해 어둠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평소 빛에 노출돼 있어야 할 시간에는 가능하면 태양빛을 쬐고 반대로 어둠 속에 있어야 할 시간대에는 광선을 피하기 위해 눈가리개,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 서울에서 LA로 비행한다고 가정하자.출발지 시간으로 하오 10시이후에는 비행중이더라도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다.이 시간에 빛에 노출되면 비행시차를 해결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도착지 시간으로 상오 11시까지는 선글라스를 계속 착용하고 가능한한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이때부터 하오 2시까지는 선글라스를 벗고 최대한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조교수는 또 밤에만 생기는 호르몬의 일종인 멜라토닌 2∼5㎎을 출발전후 복용하면 비행시차로 인한 괴로움을 줄일수 있다고 충고한다.〈김성수 기자〉
  • 불 영화배우 알랭들롱 입국

    프랑스의 인기 연화배우 알랭들롱(60)이 25일 하오 3시50분 북경발 아시아나 332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짙은 선글라스에 청바지차림의 알랭들롱은 공항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한하게 됐으며 알고 싶은게 있으면 호텔로 방문해 달라』며 짤막하게 언급했다. 나이에 비해 젊다는 기자들의 농담에 『나이가 얼마나 됐는지 알아맞춰 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알랭들롱의 이번 방한은 주류 판매업체인 마블과 한불화장품 공동초청으로 이루어 졌으며 26일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서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하는 코냑과 향수사인회 등에 참석한 뒤 27일 상오 출국한다.〈주병철 기자〉
  • 선글라스 백내장등 유발 위험/국산 5사 제품/자외선 차단 부적합

    시판중인 국산 선글라스가 자외선차단이 되지 않거나 렌즈의 변형이 심해 오래 착용할 경우 시력저하나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은 자외선차단은 되지만 렌즈변형이 심하고 광도가 떨어져 색을 왜곡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달 14일부터 한달간 서전 등 국산 6개,입생로랑 등 수입품 7개 등 13개 제품을 국립기술품질원에 의뢰,자외선 등의 차광능력·자극순도·변형·도수 및 평행도 등 5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 품질검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산 선글라스는 국제의 죠다쉬를 제외한 서전·세원·쌈지·정안사·대동광학 등 5개 업체 제품이 자외선차단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특히 세원무역이 시판중인 붉은 보라색 선글라스(2만원)는 3백40㎚(나노미터)이하의 자외선도 차단하지 못해 무색렌즈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해변이나 스키장 등지에서 장시간 착용할 경우 안구에 자외선이 축적돼 백내장이나 망막장애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박희준 기자〉
  • 카드주인 식별 현금인출기 개발/일 충전기공업

    ◎눈의 홍채 촬영비교후 진위 판단 【도쿄 연합】 일본의 충전기공업은 은행등에서 현금카드를 사용할때 암호번호 대신 사람의 눈을 보고 실제 카드소유자인지를 가려낼 수 있는 「홍채(강채)식별장치」를 개발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장치는 동공을 감싸고 있는 원반형의 홍채(눈조리개)모양이 지문처럼 개인마다 다르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으로 현금인출기(ATM)에 카메라를 부착,이용자의 눈을 촬영해 카드 작성시의 홍채와 동일한 지를 가려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본인여부 식별에 걸리는 시간은 1∼2초로 콘택트 렌즈를 낀 채로도 식별이 가능하나 선글라스는 벗어야 한다. 내년후반부터 일본 후지(부사)은행에서 시험사용될 예정인 이 식별장치의 오인율은 10만분의 1이하로 개발회사측은 암호번호 보다 오히려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 화가 김흥수(이세기의 인물 탐구:87)

    ◎하모니즘 창시… 세계화단에 우뚝/뜨거운 열정으로 작품마다 혁신적 표현 시도/93년 동양작가로 처음 푸슈킨 미술관서 개인전/작품 모두 1천여점… 미술사에 남기려 대작은 안 팔아 검은 펠트모자에 브라운컬러가 든 선글라스를 쓰고 김흥수 화백이 공식석상에 나타나면 그의 현란한 차림에 좌중은 경이의 시선을 집중시킨다.오늘날 우리 화단에서 알아주는 멋쟁이에다 그 재치가 탁발하여 예술가적 기질이 충일한 반면 옳은 말을 참지 않고 올바르지 못한 것을 바로 세우려는 불 같은 정의감 때문에 그는 곧잘 엉뚱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에선 「폭군화가」「독설가」로 부르기도 하지만 그의 외모는 사나이답고 솔직하며 내심은 섬세청렴하여 저질스러운 것,치사한 것,부당한 것을 용납치 않는다.오죽하면 바람 잘 날이 없는 자신을 향해 『넓고 넓은 황무지를 혼자서 한없이 걷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그중에서도 49년 국전에 입선된 「나부군상」과 53년 「침략자」에 얽힌 사건은 화단이면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화의 하나다. ○화면곳곳 고뇌의 흔적 선전에서의 입선과 특선후 국전 제1회에 출품한 「나부군상」은 나체화가 한 사람이 아닌 여럿이라는 이유로 전시도중 철거되었고 6·25를 테마로 한 「침략자」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너무 적나라하게 다룬 것이 화근이 되어 전시철회를 권유받기도 했다.당시 심사위원측은 작품 「침략자」를 취소할 경우 그의 「군동」에 대통령상을 줄 것을 제의했으나 『상을 타기 위해 자식 같은 그림을 포기할 수 없다』고 그는 끝내 「침략자」전시를 고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성격인 만큼 경우에 어긋나는 처사를 묵과할 리 없다.한 미술전문지가 조사한 화가의 「그림값문제」를 놓고 『특정한 몇사람에게 부당한 이득을 주기 위해 많은 작가의 자존심을 짓밟은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조작극』으로 비판한 일과 외국작가초대전에 대해서도 『우리의 것을 세계에 알릴 생각은 하지 않고 외국작가를 데려다가 온갖 경비를 들여 모든 영광을 바치는 비굴한 발상,거지 같은 음모』등으로 몰아붙여 주최측을 곤혹스럽게 했다. 또 「대한민국 예술원회원의 자격기준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은 과연 자격이 있는가」를 묻는 공개서한을 신문에 발표한 것도 그가 아니면 엄두도 못낼 일련의 사건이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한군데 머물지 않고 모색과 탐구를 계속해온 그의 작업은 「그림의 내용과 형식·색채에 대한 진취적이고 장인적인 고뇌의 흔적을 화면에 면면이 점철시킨 것」이 특징이다.초기에는 민족적 주제의 사실적 화풍이 주조를 이루다가 도쿄유학이후 주관과 객관의 문제에 파고들기 시작했으며 파리시절은 「탐미주의적 경향」을 무제한으로 방출한 풍요로운 색채의 의장이 두드러진다. ○크리스티서 작품 거래 평론가 오광수는 한국고유의 양식에 뿌리를 둔 그의 거대한 아라베스크의 화면을 보고 『추상적 톤과 장식적 요소,예리한 선획으로 대상을 해체하고 분할하면서 마티엘의 파편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시적 감흥을 준다』고 이를 설명한다.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미시절 「주관적인 표현과 객관적인 표현,구상과 추상을 하나의 화면에 공존」시킨 이른바 새로운 미술사조인 「하모니즘」으로 다시 한번 「화면속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77년8월 워싱턴에서 선보인 그의 하모니즘은 미국화단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 90년,세계적인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타니가 주선한 파리 「김수(Kimsou) 하모니즘(Harmonism)」전으로 세계화단의 스폿을 받는 역사적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이 유서깊은 뤽상부르초대전은 한국인으로서 처음이기도 하지만 관람객이 줄을 잇는 이변 가운데 현지 매스컴도 전례없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그가 친애해 마지않는 레스타니는 『그가 창안한 하모니즘,즉 조형주의는 예술에서 서로 상반되거나 대조적인 테마를 자연발생적인 변증법적 논리로 결합한 아주 특별한 세계』임을 전제,『바로 이와 같은 이원적 우주관은 뫼비우스의 고리처럼 시간의 정지속에서 몽상적인 초현실과 현실을 지속케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파리 악튀알리테」와 「렉스프레스」도 「그는 한 작품속에서 우연과 필연,유형과 무형,표와 이,긍정과 부정,음과 양의 상반된 양극을 화합하여 오리지널리티의 완결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로써 예술을 향한 뜨거운 집념과 고집스러운 창작욕은 「조형주의 창시자」로서 세계미술사에 등재되고 그의 예술가로서의 자존심은 한치의 오차없이 정상의 위치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김흥수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네르기슈의 작가이며 작품에 대해 그가 구현하려는 의욕은 참으로 끈질기고 고집스럽다』고 임영방씨(국립현대미술관장)는 말한다.이어서 『불굴의 기백과 투지,그리고 집요한 탐구와 비범한 예술적 아이디어는 작품마다에서 혁신적인 표현을 이룩해낸다』고 경탄해 마지않는다.그는 거장답게 지난 91년 국제적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에서 작품이 거래되는 기쁨을 누렸으며 93년 동양작가로는 처음 러시아 푸슈킨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이는 74년 샤갈전 이후 생존작가로는 그가 두번째다. 그의 치열한 삶의 지표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허덕거리도록 온 힘을 다 받쳐서 완성된 작품 앞에 섰을 때의 그 희열을 위해」 그는 「한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슬픔과 괴로움을 망각속에 묻어버린 채」 새희망,새 삶속에 솔직하고 싱싱한 생동감을 그때마다 재확인해 나간다.그리고 정열과 돈과 시간을 자신의 화업에 아낌없이 쏟아붇는다.그동안 20여회의 개인전과 1백20여회의 국내외 그룹전·초대전을 통해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은 1천여점,그러나 미술사에 남기기 위해 대작을 절대로 팔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웬만한 기성화가가 풍요롭게 살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그래선지 『내가 돈 잘 버는 화가인 줄 안 전처는 내게 실망하고 떠났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육식 즐기고 춤솜씨 일품 3년전 연하의 제자인 장수현(34)과의 결혼으로 장안이 떠들썩할 때도 『예술가는 평범한 생활을 해서는 개성과 창조를 생명으로 하는 작품을 남길 수 없다』고 자적한 태도를 보였다.거실을 화실로 쓰고 있는 방배동 황실아파트에 들어서면 현관에서부터 그 짙은 유화냄새와 함께 황홀한 그림의 범람이 눈앞을 압도한다. 부인은 현재 파리유학중. 함남 함흥시 공무원이던 김영국씨와 창덕궁 양잠소 교사를 지낸 이부갑여사의 3남1녀중 차남,그림그리기를 좋아한 소년시절에는 완고한 부친이 『표현능력이 뛰어나고 말을 잘하니 변호사가 될 것』을 명령했으나 함흥고보시절 「밤의 정물」이 선전에 입선하자 부모는 일본유학을 허락해주었다. 그의 화업은 이제 「예술은 내용이냐,탐구냐 또는 형식의 발견이냐」를 지나 「하나의 화면을 채색으로 쌓아올리는 루오의 탐구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와 달라질 그날을 위하여 나는 나의 그림을 자유속에 놓고 싶다.그리고 격렬한 현실에 몸담고 있는 인간의 호흡을 화면에 재현하기 위해 나는 나 자신을 고정된 틀속에 묶어두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지금도 볼보를 몰고 육식을 즐기는 대식가에다 눈부시게 돌아가는 춤솜씨가 일품인 그의 예외적인 정열은 몸속으로부터의 깊고도 끈질긴 모티베이션,자유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는 과연 누가 뭐라 해도 자유의 화가다.그리고 깨어 있는 형식과 의식으로 인해 어디서나,언제까지나 자유다. ◇연보 ▲19 21년 함남 함흥 출생 ▲36년 함흥고보재학중 제16회 선전 「밤의 정물」입선 ▲38∼39년 가와바타화(천단화)학교 데생수학 ▲44년 도쿄미술학교 졸업.선전 「밤의 실내정물」특선 ▲49년 귀국,서울 첫개인전(현신세계미술관),국전 「호」특선 ▲53년 국전「군동」특선 ▲54년 도불고별전(미도파화랑) ▲57년 파리 개인전(라라 뱅시화랑),살롱도토느 회원피선 ▲60년 라벨가브리엘 화랑주최 개인전 및 살롱 콩파레종 초대출품 ▲61년 귀국전,국전심사위원 ▲62∼67년 국전추천작가 ▲66년 도미고별전(서울신문회관) ▲67∼68년 필라델피아 무어미술대 초빙교수,필라델피아 미대강사 ▲69년 시카고·위스콘신 개인전 ▲71년 우드미어 아트갤러리 「이해의 수작초대전」1등상 ▲73년 젠킨타운 아트페스티벌 믹스드 미디어 1등상 ▲79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 ▲85년 김흥수 유화전(현대화랑) ▲86년 한불수교 1백주년기념 서울·파리전 출품 ▲90년 김흥수 조형주의미술전(파리 뤽상부르미술관) ▲92년 김흥수 장수현 부부전 ▲93년 김흥수 조형주의작품전(모스크바 푸슈킨 박물관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쥬박물관),대한민국예술대전 구상부문 심사위원장 5월문예상(61) 한국미술대상(73) 문화훈장 옥관장(86)
  • “소금은 최고 조미료…신선한 맛내고 쓴맛억제”/미과학자 연구보고서

    소금은 그 어떤 다른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조미료」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모넬 화학감각연구소의 폴 브레슬린 박사는 미국화학학회 연례총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소금은 음식의 다양한 성분속에 들어있는 쓴 맛을 상쇄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레슬린 박사는 소금은 또 음식을 정화시키고 신선한 맛을 내게 한다면서 이는 선글라스가 방해광선을 여과시켜 사물을 보기 쉽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브레슬린 박사는 소금의 효과중 가장 중요한 것은 쓴 맛을 억제하여 단 맛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작용은 염화나트륨중 나트륨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레슬린 박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물속에 녹아 있는 여러가지 물질들을 소금이 첨가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맛보게 하는 광범한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 공직자 재산공개 범행대상 “충격”/대구시의원 납치범 검거 주변

    ◎접선장소 수시 변경… 치밀성 보여/경찰 “보안 철저·기동력 발휘 개가” 대구시 박철웅 시의원 납치사건은 운동권 출신의 지방 명문대 제적생이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한탕주의 범죄로 밝혀졌다.또 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범행대상 물색에 이용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주범 김주엽은 지난 81년 대구K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하다 82년 제적당한 운동권 출신.91년과 92년에는 구미와 마산의 학원에서 한때 영어강사도 했으나 뚜렷한 직업은 갖지 못했다. ○…공범 김이수씨는 3년전 동네 선배의 소개로 주범 김씨와 알게 된 사이로 처음에는 주범의 범행 제의를 거절하다 끈질긴 설득에 가담하게 됐다고. ○…경찰이 보문콘도를 덮쳤을 때 박의원은 손이 뒤로 묶인 채 방에 누워있었고 박의원을 지키던 범인 김이수는 별 반항없이 순순히 체포됐다. 방안에는 응급약품·장갑·물병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나 목숨을 해칠 만한 흉기는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보안을 철저히 지키며 기동력을 최대한 발휘해해결했다고 자화자찬.경찰은 지난 5일 하오 8시 신고를 받은 이후 박의원을 구출할 때까지 언론사에 보도자제를 요청한 뒤 납치범에게 돈을 전달하기로 한 장소를 보도진에게 거짓으로 가르쳐 주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 수사망이 좁혀진 7일부터는 신암 전신전화국에 대형무전기를 설치,범인들이 전화를 거는 장소를 수시로 포착해 즉각 일선 순찰차에 검문·검색 지령을 내리는 등 물샐틈 없는 포위망을 구축해 공중전화를 걸던 주범 김주엽씨의 위치를 파악,체포했다. ○…범인들은 박의원을 납치한 즉시 눈에 검은 반창고를 붙이고 자동차로 이동할 때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씌웠다고. 또 몸값을 요구하면서 시종 무선전화기를 활용했고 가족들에게 돈을 갖고 나오라고 지정한 장소도 수성관광호텔·동대구호텔·남부버스 정류장·동대구역 광장 등으로 10여차례나 바꾸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인이 검거된 2명 뿐이라고 밝혔으나 박의원은 3명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공범이 더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두 명의 범인이 모두다른 공범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어 박의원이 말하는 다른 범인은 심부름을 한 가스배달원 등 2명일 것으로 추정. □박 의원­범인 일문일답 ◎박철웅 의원/“끌려다니는 동안 죽었구나 생각” 납치 3일만에 구출된 박철웅 의원은 운동복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대구시 신암4동 자택에서 납치과정을 침착하게 설명했다. ­납치순간은. ▲지난 5일 상오 6시30분쯤 대구시 수성관광호텔 주차장에 도착하자 범인들이 『비가 오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서 사진을 찍자』며 내 승용차 뒷자석에 강제로 태운 뒤 스카치 테이프로 눈을 가리고 10분 정도 끌고 간 뒤 빈 창고에 가뒀다. ­폭행은 당하지 않았나. ▲선거에 돈을 얼마나 썼느냐며 주먹으로 때리고 구둣발로 밟았다.범인들에게 맞은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 ­구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끌려다니는 동안 정신을 많이 잃었다.죽었다고 생각했다. ­범인들이 음식은 주었나. ▲식사를 제공했으나 거의 먹지 못했다.8일 상오 콩죽과 음료수를 먹었다. ◎주범 김주엽/“사업자금 마련하려 1주전 계획” ­범행동기는. ▲오퍼상 차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박의원을 선택한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1백45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대상으로 삼았다. ­언제부터 계획했나. ▲선거가 끝난 뒤다.정확히 1주일 전이다. ­누가 먼저 범행을 제의했나. ▲내가 했다. ­처음에는 달러를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는데. ▲달러가 가볍기 때문이다. ­가족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다.2남1녀의 막내로 미혼이다. ­지금 심정은. ▲모든 것이 잘못 됐다.단식해서 굶어 죽겠다. ◎공범 김이수 ­가족은. ▲2남2녀중 차남으로 미혼이다. ­지금 심정은. ▲죄송할 따름이다.
  • 지나친 선탠 질환 부른다/눈병/피부암/알레르기/NYT 최근호 소개

    ◎크림 바르면 발병 가능성 높아져/모자·선그라스 쓰면 백내장 예방 한여름,특히 휴가철을 맞아 오랜시간 해로운 자외선에 노출됨에 따라 피부암,눈병,알레르기 등 여름철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뉴욕타임스 최근호는 이러한 질환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피부암◁ 일사광선에 지나치게 오래 있는 것은 모든 종류의 피부암 발병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미 피부학회는 미국인 6명중 한명이 정도에 관계없이 피부암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최근 보고한 바 있다. 특히 가장 심각한 피부암중의 하나가 흑색종이라는 종양으로 멜라닌세포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이 병은 특히 노출이 많게 되는 어깨,다리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밖에 기저세포암도 흔히 발생하는 병이다.이 질환은 작고 뭉툭한 물집이 머리,손,어깨등에 생기며 등부분에서 넓게 퍼지기도 한다.이 물집은 확산속도가 매우 늦어 몇년이 지나고 암이 충분히 확산됐을 때야 자각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선탠을 방지하기 위해 크림을 바르는 경우는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몇배로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눈병◁ 적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나 모자등을 착용하지 않고 하루에 몇시간씩 여름철 실외에서 지내는 사람은 같은 조건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지낸 사람보다 최고 3배까지 백내장이 걸릴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 적외선 노출로 흔히 걸리게 되는 병으로는 흰자위의 조직이 두꺼워지는 군날개(익상편),황반퇴화 등이 있으며 이러한 병들은 수술로도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알레르기◁ 태양광 알레르기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에 물집,빨간 반점등이 생기는 것으로 특히 화장품,향수,피부보호크림 등을 바르고 태양광에 노출되자마자 나타난다.특히 피임약,고혈압,관절염치료제 등을 복용한 상태에서 햇볕에 나갔을 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일 여객기 납치범은 휴직은행원/경찰,50대 체포…옴교 관련여부추궁

    ◎기습작전 도중 승무원 등 7명 부상 【도쿄=강석진 특파원】 승객과 승무원 3백64명을 인질로 삼은 전일본항공(ANA) 857편 보잉 747 납치사건은 22일 새벽 범인이 경찰의 기습작전에 검거됨으로써 사건발생 15시간 30분만에 막을 내렸다. 일본열도를 한동안 공포에 떨게했던 여객기 납치사건은 드라이버 1개를 가진 단독범의 어처구니 없는 범행으로 밝혀졌으며 범인은 도쿄에 살고 있는 구쓰미 후미오(구진견문웅·53)로 도쿄의 동양신탁은행에 재직중이나 자율신경 실조증등 지병으로 현재 휴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경찰은 50여명의 진압요원을 투입,이날 새벽3시42분 하코다테(함관)공항 유도로에 억류돼 있던 피랍기의 출입문 3곳을 열고 기내로 진입,5분만에 범인을 체포하고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의 기내 진입과정에서 스튜어디스와 승객 등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뿐 전원 무사했다. 범인은 경찰에서 『미안하다』면서 범행 일체에 관해서는 시인했으나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범인이 옴교 신자인 듯한 인상을 풍겼던 점을 중시해 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을 일으킨 이 종교단체와 관련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일 피랍여객기 구출 이모저모/드라이버 든 범인 한명에 16시간 떨어/승객 휴대폰으로 정보보내… 폭탄 없어 ○…일본경찰 특공대가 기습작전을 통해 여객기 납치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테러용 첨단장비나 무기라기보다는 일반화되어 있는 휴대폰이었다고. 기내의 사정을 알 수없어 범인체포 작전을 감행하기 어려웠던 경찰특공대는 21일 하오 5시 조금넘어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피랍여객기 화장실에서 휴대폰으로 하는 전화라고 말한 한 승객은 『범인은 청바지와 선글라스를 쓴 남자다』라고 말했다.또다른 전화는 『범인은 2층에서 전혀 내려오지 않는다』고 전해오는 등 기내상황을 알리는 전화가 경찰에 몇차례 걸려왔다.경찰은 이러한 전화를 통해 범인이 한명이라고 판단하고 기습적전을 감행 범인을 체포. ○…드라이버 하나와 비닐 주머니 두개를 든 단지 한명의 납치범에 의해 3백64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16시간이나 인질로 잡혀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풀려난 승객들은 안도하면서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전문가들은 범인이 드러이버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옴쭉달싹하지 못하게 했던 원인으로 ▲일본 국민들이 3개월 동안 옴진리교의 진상을 알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으며 ▲범인이 옴교의 수법을 상당부분 사용했고 ▲기내 보안관리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 ○…범인은 얼음송곳과 비슷하게 생긴 길이 20㎝의 드라이버와 은색 비닐주머니를 소지한채 여객기에 탑승했으나 경찰수색 결과 플라스틱 폭탄등 위험물은 기내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기내에 돌입했을 때 대부분의 승객은 접착 테이프와 끈 등으로 눈과 입 등이 봉해진채 1층 뒷부분 바닥에 앉혀져 있었으며 스튜어디스 12명중 11명이 결박되어 있었다.
  • 선글라스/렌즈 작고 복고풍 디자인 유행

    ◎색상 다양… 재키·헵번스타일 인기/갈색·청색·녹색렌즈 햇살차단 효과적/값은 1만∼20만원… UV코팅 제품 선택을 햇빛도 가려주고,헤어밴드로도 사용하고,멋스럽고…. 강한 햇빛을 가려주고 눈을 보호해 주는 고유기능외에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선글래스가 초여름의 가장 인기있는 패션소품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거리에선 크게 부담없는 가격으로 유행을 따를 수 있는 선글래스를 헤어밴드 대용으로 머리에 꽂은 젊은 여성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올해 선글래스 디자인은 렌즈 크기가 더욱 작아졌고 모양이나 렌즈 색상이 예년보다 다양해 진 것이 특징.디자인은 패션의 복고풍 추세에 맞춰 복고형이 유행이다. 그중에서도 재클린 케네디가 즐겨 썼던 플라스틱 소재의 크고 두꺼운 사각형(재키 스타일),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유행시킨 타원형으로 끝이 살짝 올라간 모양(헵번 스타일),강한 색상의 둥글고 두꺼운 플라스틱테(라거펠드 스타일)가 인기있는 아이템이다.한때 크게 유행했던 금속테에 알이 동그랗고 작은 「아르마니 스타일」은 요즘에 좀 퇴조하는 양상을 보인다. 유행도 유행이지만 선글래스는 무엇보다 얼굴형태에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얼굴형이 동그란 사람은 깔끔한 은테나 진한 감청색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둥그런 역삼각형 스타일이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게 하고 작은 타원형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렌즈는 자외선 차단처리가 된 UV코팅 렌즈를 선택하고 너무 진한 색의 렌즈는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뜨거운 여름햇살을 차단하기에는 갈색,청색,녹색이 좋고 요즘 새로 선보이고 있는 노랑,핑크 등은 햇살이 강한 바닷가나 산에서는 그다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가격은 1만원대부터 20만원까지 천차만별.길거리에서 파는 선글래스는 렌즈속에 미세한 기포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빛의 굴절때문에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시력을 해칠 수 있으므로 착용보다는 장식용 액세서리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 하야다선수의 선글라스(송정숙칼럼)

    「히로시마」를 달리던 일본의 「하야다 도시유키」선수의 모습은 일품이었다.흡사 브론즈조상같은 몸모양과 흐트러지지도 뒤처지지도 않으며 일정한 속력으로 뛰는 그 모습은 당당하고 정한했다.그리고 그 선글라스.첨단과학을 이용했을 것이 분명해보이는 멋있는 안경이었다.조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했듯이 뛸때에는 손에 든 휴지조차도 귀찮다.그런데 하야다선수와 또다른 일본선수는 둘다 그 안경을 쓰고 있었다.그래서 TV중계를 보던 우리로 하여금 「특별 병기인가」하며 긴장하게 했다. 유니폼 또한 특별디자인된 것이 분명해보이는 것을 갖춰입고 경기가 시작되어 전체코스의 3분의 2지점인 30㎞에 이르기까지를 하야다선수는 그렇게 선두로 달렸다.뒤따르는 두번째 그룹을 1백미터쯤 떨쳐놓고 혼자서 늠름하게 달리는 그 모습은 참 근사했다.거기 비하면 뒤따르는 그룹은,선두를 따라잡는 건 감히 엄두도 못내며 둘째나 차지하려고 안간힘하는 오종종한 패거리로 비쳤고 거기 우리의 황영조선수도 들어 있었다. 그렇게 3분의 2구간을 달리고 있는하야다의 모습을 보며 차츰 이상한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그가 인간이 아니고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인조인간으로 보이는 그런 착각현상이었다.피부를 한꺼풀 벗기면 혈관대신 전선이 가득 들어있고 가슴을 열면 복잡한 기계들이 장착되어있는 로봇인간.그러니 기계를 상대로 우리선수가 이길수 있겠는가 하는 절망감도 들었다. 그런 한편으로 하야다선수의 그 뛰는 모습이 하도 근사해서 그가 선두를 못지키는 일이 없기를 바라야만 할것같은 「착각」도 순간 들었다.그 착각은 뒤따르는 오종종한 패거리속의 우리선수들도 우승을 체념해야 하고 볼품좋은 「선두작품」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야 할 것같은 해괴한 착각이었다. 그러다가 코스가 30㎞지점에 이르렀을 때 우리의 황영조 김재룡팀이 서서히 거리를 좁혀오기 시작했다.그것은 우리중계팀 해설자의 예고와 정확하게 적중되는 지점이었다. 황영조선수의 모습은 하야다와는 달랐다.키도 작고 다소 촌스럽고 겉멋같은 것에는 아무런 투자도 하지않은 소박함 그대로의 모습이었다.그러나 투지가 담긴 얼굴,다부지고 독특한 몸매,특히 따악 벌어져서 앞으로 헤치고 나오는 듯한 그 황금같은 앞가슴은 온기로 가득한 「사람의 가슴」이었다.그리고 선글라스로 가려지지 않은 그의 맨눈은 고통을 점잖게 참으며 기품을 잃지않은 「사람의 눈」이었다.그런 황선수가 「예고」대로 선두와의 거리를 착착 단축하고 하야다를 따라잡았을 때 비로소 「착각」들에서 깨어났다. 마침내 황선수에게 따라잡혔을 때의 하야다선수의 모습은 그 근사함에서 급전직하한 참담,그것이었다.의연한 자세로 접근하는 황선수를 초조하게 돌아보느라고 보폭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고통으로 일그러져버리는 아주 참혹한 모습이었다.「기계」처럼 냉혹하던 표정 뒤의 어디에 그런 모습이 숨어있었던 것일까.멋쟁이 선글라스가 별안간 거추장스런 장난감처럼 보이는 기막히게 「인간적」인 표정이었다. 그러고보면 그것이 일본의 전략이었을지도 모른다.기계처럼 완벽한 모습으로 압도해서 경쟁상대의 우승욕을 처음부터 좌절시킨다는 시나리오를 가졌었는지도 모른다.문제의 선글라스는 Y광학이라는 일본의 안경회사와 일본육상연맹이 특별히 개발한 것으로 무게가 22g쯤 되는 신소재의 것이라고 한다.목적은 햇빛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바르셀로나대회때부터 일본선수들이 착용 했었다고 한다.히로시마에서도 방향에 따라 햇빛이 강렬하게 비치는 지점이 있으므로 쓰게 한 것이라고 한다.아마도 우승을 했더라면 이 「병기」의 제원도 자세히 밝혀지고 「신상품」으로 각광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마라톤은 가볍기의 전쟁이다.러닝셔츠 무게라도 줄여보기 위해 구멍을 내기도 하고 운동화무게를 줄이기 위해 옛날선수들은 칼로 밑창을 도려내기도 했다.그러므로 그 선글라스는 「햇빛」을 위해서보다는 「위용」을 위한 소도구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은밀한 「기도」를 우리의 황선수는 무산시켰다.그것은 아주 원형적인 소박함과 성실성,그리고 인간다운 극기로 이뤄진 것이다.그렇게도 멋있던 하야다선수가 구겨져 부서지듯 참담해지게 만든 그 따뜻함은 위대한 것이었다.황선수도 바로 그 30㎞지점에서 『그만 포기하고싶을 만큼』고통을느꼈다고 고백한 것을 보면 하야다선수의 은밀한 작전에 실패할 뻔한 위기도 겪었던 셈이다. 효성이 지극하고 겸손하고 성실한 황선수의 그 「사람의 모습」은 원래 우리의 본디모습이다.진실하고 책임감이 있고 꾀를 부리지않고 지성을 다하며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그런 것이 본디의 우리모습이었다.그 모습은 오늘처럼 자학의 늪에 빠질만큼 실망스런 우리모습과는 다르다. 우리의 본성 어딘가에는 아직도 그런 모습이 잠재되어 있을 것이다.그것을 찾았으면 좋겠다.분명 찾을 수 있을 것이다.황선수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지 않은가. 자중자애로 우리 그런 본성을 찾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하와이에 아시아 관광객 “밀물”

    ◎작년 일본­한국인 등 1백70만명 몰려/잠수정 해저탐험·문화유적 코스 각광 와이키키해변과 훌라 댄스와 서핑의 섬 하와이에 아시아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아시아인들이 처음 하와이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세기말.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국을 등진 이민노동자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극악한 노동조건을 견디며 노예같은 생활을 했다.그러나 지금 하와이를 찾는 아시아인들은 그들의 선조와는 아예 혈통이 달라 보인다.선글라스에 남방셔츠 차림으로 호놀룰루공항을 밀어닥치는 이들에게 하와이는 일과는 관계없는 거대한 놀이터이다. 하와이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6백여만명에 이르렀다.이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은 1백60만명이나 돼 전체의 25%를 차지했다.일본인 관광객수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인관광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이곳을 찾은 한국인관광객은 9만3천여명으로 92년보다 2배나 늘었다.대만인관광객도 급속히 늘고 있는데 지난해 7만6천명이 이곳을 다녀갔다.이밖에 중국·홍콩·싱가포르등중국어권 관광객들도 소득증가와 함께 급증하고 있다. 하와이는 이처럼 아시아관광객이 쇄도함에 따라 이들을 주대상으로 한 해저관광 및 문화유적답사를 새로운 명물로 정착시켰다.특히 하와이 3개섬 주변 바다밑을 잠수정을 타고 주유하는 「해저탐험」은 하와이가 자랑하는 명 관광코스이다.아틀란티스 서브마린 인터내셔널사가 운영하는 이 해저관광코스는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를 연상시키는 아찔한 모험이다.한꺼번에 64명까지 수용하는 대형 잠수정을 타고 와이키키해변에서 3㎞ 떨어진 바다밑을 시속 1.6노트(약3㎞)의 속도로 미끌어지면서 이 해저관광은 시작된다.산호초와 물고기떼에 정신을 놓고 있다가 용암이 흘러내려 생긴 바다 석굴을 여러개 통과한 뒤 예전에 가라앉은 화물선과 부서진 비행기의 잔해들이 유령처럼 널린 밑바닥을 훑을 때면 승객 모두가 노틸러스호의 네모선장이 된 듯한 기분에 젖는다고 아틀란티스사는 자랑한다. 아틀란티스사는 이 해저코스말고도 마우이섬과 코나해안에 비슷한 해저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좌석에 따라 60∼1백달러까지 하는 이 해저유람선의 탑승객은 40%정도가 일본인이며 최근들어 한국인 및 중국어권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아틀란티스사는 영어와 일본어로 하는 가이드방송외에 최근 한국어 및 중국어로 하는 관광안내도 시작했다. 하와이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문화유적 답사코스도 인기있는 관광상품이다.아시아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개발된 이 관광코스는 초기 아시아이민들의 삶을 재현한 일종의 「민속촌」이다.이 민속촌은 「플랜테이션 빌리지」(농장마을)라 불리는데 일본,한국,필리핀,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이민들이 고국을 떠나와서도 자기민족 고유의 생활방식을 고수했던 초기 이민의 생활사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특별히 훈련된 관광안내원의 구체적이고 자상한 설명도 관광의 재미를 더한다는 게 하와이 당국의 설명이다.
  • 자유의 여신상(세계의 명소 걸작 건축감상:1)

    ◎명지대 4교수가 펼치는 공간미학의 새장/“여기가 신세계” 아메리카의 상징/횃불·독립선언서 든 높이 93.5m 청동상/3백개의 구리판 조립… 내부엔 계단 만들어 「왕관」까지 올라갈수 있어 한달이 넘도록 걸린 대서양을 건너는 항해에 사람들은 몹시 지쳐있었다.9월의 어느날 새벽,일찍 일어나 뱃전에 나섰던 사람들이 갑자기 환호성을 질렀다.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에 익숙해졌던 이들의 눈에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가을 새벽의 찬 기운을 피해 아직껏 선실 침대 속에서 꾸물거리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뛰어나와 소리를 친다.『미국 땅이 보인다! 이제 다 왔다!』『오 하나님,감사합니다!』 지금주터 1백년전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사람들을 실은 배는 느린 속도로,그러나 확실한 방향을 잡고 뉴욕만에 들어서기 시작한다.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녹색의 육지가 보인다.저 곳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자유와 번영의 미국땅이다. 뱃머리에 서 있던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저 앞에 환한 불이 보여요』 수평선 너머로 가물거리며 불빛 하나가 떠오른다.사람들은 고개를 빼들고 그 불빛을 바라본다.이탈리아 시실리섬 언덕 위 등대에도 저런 불이 있었다.밤새 고기를 잡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으레 보던 불빛이었다.새삼 영원히 떠나온 고향이 눈이 시리도록 그립다. ○불서 만들어 선물 멀리 보이던 불빛이 점점 커지더니 모양이 뚜렷해진다.바로 횃불 모양이다.그리고 횃불을 추켜 든 손과 팔뚝이 보이기 시작한다.조금 더 시간이 지나며 사방은 점차 밝아지는데,수평선 위로는 고전적으로 잘 생긴 거대한 여신의 머리가 떠오르고,이윽고 전체 모습이 보인다.오른 손에는 횃불을 추켜들고 왼 손에는 석판을 들고 우뚝 서 있는 청동색의 여인 조각상.바로 그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이다.십계명이 적힌 석판을 들고 시내산을 내려오는 모세의 경건한 모습과 인류에게 불을 선사하는 프로메테우스의 결연한 모습으로,긴 항해에 지친 유럽의 이민자들에게 신세계 미국의 자유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뱃전 난간을 잡은 이탈리안(혹은 폴란드인·아일랜드인·스웨덴인일 수도 있다)이민자들의 손에 새삼 힘이 주어진다.뿌리뽑아 나선 삶에 대한 불안을 누르고 새롭고 자유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이들의 가슴 속에서 손끝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이렇듯 지난 1백년간 1천7백만명의 유럽으로부터의 이민자들에게 주어진 신세계 미국의 첫 인상은 자유를 상징하는 청동빛의 거대한 여신상과의 극적인 해후였던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이토록 미국적인 것이지만,사실은 이것이 프랑스가 미국 독립 1백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 여신상을 미국에 선사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실제로 이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에서 복권과 디너파티를 통해 모금된 자금으로 파리에서 제작된 후 뉴욕으로 옮겨진 것이다.그러나 이것의 받침대는 미국내의 자금으로 뉴욕에서 만들어졌다.요즈음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제협력,국제분업의 고전적 모델이라 할까. 자유의 여신상의 제작자는 바르톨디라는 프랑스의 젊은 조각가였다.그는 1871년 뉴욕을 방문,뉴욕만 한가운데 위치한 조그만 섬을 발견하는데,그 위에서 횃불을 추켜든 채 우뚝 서있는 자유의 여신의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떠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파리로 돌아온 그는 1875년에 거대한 여신상을 디자인하기 시작한다(높이 93.5m 당시 세계 최고).그 재료와 구성방법으로는 철골구조 위에 두드려 얇게 편 구리판을 씌우는 방법을 채택했다.당시 널리 쓰이던 청동이나 석재를 사용한다면 비용도 비싸거니와 나중에 미국으로 가져가기에 너무 무겁기 때문이었다. ○석고로 먼저 제작 여신상 내부에서 구리판을 붙잡아 줄 철골구조의 설계는 당시 파리 에펠탑의 제작자로 잘 알려진 철골구조 설계 전문가인 에펠에게 부탁했다.에펠은 우선 받침대에 견고하게 고정될 철제 중심탑을 세우고 여기에 여신상의 대체적 윤곽을 이루는 철제 트러스를 연결한 후,마지막으로 탄력성 있는 쇠막대기를 써서 트러스와 구리판을 잇게 된다. 여신상은 모두 3백조각의 얇은 구리판으로 이루어져 있다(두께 2.4㎜).이 구리판의 제작과정이 무척 재미있다.우선 석고로 여신상의 모양을 실제 크기로 제작한다.다음으로 이 석고상 표면을 따라 석고상의 모양을 정확하게 복제하는 목재 틀을 만들어야 한다.그런 후 이 목재 틀을 떼어내서,틀 안쪽에 구리판을 대고 두드리면 원래 석고상의 표면 곡선을 그대로 지닌 구리판 조각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 3백개의 구리판 조각들은 서로 조금씩 겹치게끔 되어 있었는데 이 겹치는 부분을 리벳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였다. 여신상은 1885년에 제작이 완료되어 철골구조 따로 구리판 따로 모두 2백10개의 컨테이너 상자 속에 넣어진 채로 뉴욕에 도착한다.이것들의 조립에만도 1년이 걸려 마침내 1886년 제작을 시작한지 11년 만에,미국 독립 1백주년에서 10년이 늦게,자유의 여신상은 뉴욕만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었다. 그로부터 1백여년이 흐른 오늘도 자유의 여신상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여신상 내부에는 중심기둥을 돌아올라가는 나선형의 계단이 있어 사람들이 여신상의 왕관까지 올라갈 수 있다.7개의 대륙과 대양(아시아·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태평양·대서양)을 상징하는 대못이 있는 왕관은 25개의 창문이 있어 한번에 30명이 들어갈수 있는 전망대로 쓰이고 있다. ○왕관에 25개 창문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1백년 전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신천지를 찾아 온 유럽의 이민자들이 느꼈던 감동을 느낄 수는 없다.이들에게 있어서 자유의 여신상은 그저 『그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에 가 봤다』라는 이야깃거리 구실을 줄 뿐이다.그렇지만 이들의 할아버지·할머니 중에는 이 자유의 여신상을 처음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사람이 있었을 것이며,그 눈물로 말미암아 오늘의 젊은 관광객은 고급 카메라를 목에 건 채,선글라스에 울긋불긋한 남방셔츠에 헐렁한 반바지를 입고 자유의 여신상 계단을 한가로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것이리라.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영국에서 박해를 받던 청교도들을 실은 메이플라워호 이래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위대한 국가의 상징으로 남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자유의 횃불을 높이 들고 서 있다.한국의 심장부 서울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도 자유를 그린다.궁핍으로부터의 자유,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공해로부터의 자유… 우리가 삶에지쳐 낙심될 때 눈을 들어 쳐다보며 다시금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서울의 자유의 여신상」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 다시 유행하는「재키 패션」/5월별세이후 60∼70년대 봄 되살아나

    ◎소매없는 단색원피스·굽낮은 구두 “불티” 재클린 케네디가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뒤 구미패션계에는 재키열풍이 또 한차례 불고 있다. 벌써부터 유명 디자이너와 의류회사들은 재키가 젊은 시절 가을·겨울에 즐겨 입었던 에이라인 스커트,몸에 꽉 죄는 재킷,굽낮은 구두를 올가을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이번 여름에 전세계적으로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소매없는 단색 원피스도 재키스타일의 하나다. 물론 재클린이 살았을 때도 그를 추종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재키패션붐이 거셌다.60∼70년대초 디자이너와 여성들은 재키의 등장에 주목했으며 여성잡지의 단골손님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지금 최첨단의 의상들이 거리를 휩쓸고 있는 90년대 와서 다시 재키의 패션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왜일까.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바로 지난 6월호의 잡지들을 이유로 들고 있다.당시 전세계 잡지들이 특집으로 재키의 우아한 모습을 가득 담은 화보들로 지면을 장식했던 것이다.대통령의 부인,재벌의 부인,그리고 나중에는 출판사 편집장이라는 커리어 우먼으로서 평생을 화려하게 살다간 재키의 사진들은 현대의 젊은 여성들에게도 충분히 동경의 대상이 됐음직하다.이런 동경이 또 재키와 같은 옷을 입고 싶게 만들기도 했을 터이다. 사실 재키는 화려한 모습 뒤에 이와 얽힌 갖가지 일화를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백악관에서 보낸 첫 1년동안 그는 옷과 장신구들을 사들이는데 4만5천4백46달러를 썼다고 한다.당시 대통령으로서 케네디의 보수는 연 10만달러였다.또 선박왕 오나시스의 부인이 되었을 때는 터틀넥 스웨터를 색깔별로 사기 위해 메디슨가의 의상실을 제집 드나들 듯 했다는 소문도 있다.또 패션잡지인 보그를 탐독하면서 스스로에게 맞는 의상을 고안해내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으며 출판사 재직 당시에는 「러시아의 의상」이라는 책도 펴냈다. 이같은 일화속에서 여성들은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던 재키의 상황에 대한 부러움으로 그와 같은 옷을 입으며 대리만족도 느낄는지도 모른다. 한때 휴먼 섹슈얼 리스판스라는 그룹은 여성들의 재키에 대한 동경을 그대로 드러낸 노래를 발표해 화제를 낳았다.『나는 재키 오나시스가 되고 싶어요/나는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싶어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같은 여성들의 심리를 재빨리 간파한 디자이너와 의류회사들이 앞다투어 재키옷을 만들어냄으로써 재키유행을 굳히고 있다.캘빈 클라인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에이라인 치마에 같은 색상의 허리위까지 오는 짤막한 재킷,이탈리아 밀라노의 뮤치아 프라다는 브이(V)모양의 큰 깃을 달고 주머니가 큰 코트,도나 카란은 요즘 좀처럼 볼 수 없는 꽃분홍색의 옷을 각각 만들어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백화점 등 판매점도 가세했다.뉴욕 블루밍데일 백화점은 올가을 가게 진열대마다 재키스타일의 패션을 전시한다.여성스럽고 우아한 정장스타일의 옷과 함께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장갑,큰 선글라스,스카프,진주 목걸이 등을 총출연시킨다는 계획이다. 캘빈 클라인의 중저가 남성복메이커인 CK는 한술 더 떠 모든 재키는 케네디를 그리워 할 것이라고 판단,케네디가 즐겨 입었던 더블버튼의 블레이저를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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