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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경선룰 선관위에 맡겨야/윤성이 경희대 정치학 교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마침내 한나라당을 탈당하였다. 사실 손 전 지사의 탈당은 그리 충격적인 사건도 아닐뿐더러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다. 대선주자들의 탈당과 연대파기에 대해 이미 몇 차례 학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열린우리당이나 통합신당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민주화 2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이같은 후진적 정치행태가 계속되는 것은 왜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이번 손학규 탈당사태에 대한 잘못된 여론읽기 방식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손학규 탈당 직후 모든 언론과 여론의 관심은 향후 판세변화 전망에 쏠렸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이 이명박, 박근혜 중 어느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의 움직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등이 주요 관심사였다. 설문조사도 예상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와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보거나, 탈당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사태에 대한 여론의 관심과 고민이 향후 선거판세의 변화에 머물러서는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였다고 할 수 없다. 문제의 본질은 민주주의 원칙을 둘러싼 소모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지 않고서는 우리 민주주의의 수준이 한 발짝도 더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에 대한 고민과 논의도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였으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모아져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두고 ‘보따리장수 정치는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발언의 진위와 배경은 차치하고, 이번 사태의 문제점만은 정확히 지적했다고 볼 수 있다. 손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패거리 정치와 수구적 행태를 더이상 견딜 수 없었다고 했지만, 며칠 전까지도 ‘9월 40만명’ 경선 룰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른 후보 진영과 힘겨루기를 하였다. 몇 달 동안의 이전투구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지자 결국 탈당함으로써 정당정치의 질서를 파괴하였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은 결국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규칙이 제도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모든 정당의 경선규칙이 선거 때마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정해진다. 더 큰 문제는 경선의 시기와 방법이 사실상 후보들 간의 힘겨루기를 통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경선규칙 결정에 정략적 요인들이 작용하게 되고 자신에게 불리한 규칙이 만들어지면 아예 판을 깨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경선 시기와 방법을 둘러싸고 정당과 후보자들이 몇 달 동안 쓸데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경선규칙 결정권을 정당이나 후보자가 아닌 중앙선관위원회와 같은 제3의 기관으로 넘겨야 한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를 당사자들이 해결하게 하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방법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주 의회가 예비선거 시기와 방법을 결정한다. 또한 예비후보자 등록시기도 앞당겨야 한다. 현행 선거법에는 대선 240일 전부터 예비후보가 등록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는데, 이를 예비후보 등록 마감시기를 명시하면서 그 시기를 대폭 앞당기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정략선거와 바람선거를 차단하고 정책선거에 필요한 충분한 후보검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손학규 탈당사태가 이번 대선의 향방이 아닌 한국 민주주의와 선거정치 제도화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는 물꼬를 터주길 기대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학 교수
  • 한나라 ‘8월-20만’ 경선案 확정… ‘李·朴’ 전략수정 채비

    한나라당 경선 시기와 방식이 최종 확정됐다. 당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국민승리위원회’는 18일 최종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8월21일까지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참여인원은 20만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19일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돼 이후 상임전국원회 및 전국위원회를 거쳐 당헌·당규 개정시 반영된다. ●‘국민 검증위원회´ 두기로 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르면 경선의 시기는 대통령 선거일(12월19일)전 120일(8월21일)까지 개최토록 했다. 김수한 위원장은 “6∼7월의 경우 대선을 둘러싼 내외의 제반 여건과 정치 상황들이 가시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9월은 정기국회 기간을 피한다는 측면에서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선참여 선거인단 정수는 20만명으로 당원과 일반국민의 비율이 1:1로 맞춰졌다.▲전당대회 대의원 4만명 ▲일반당원 6만명 ▲일반국민 6만명 ▲여론조사 4만명으로 기존의 2:3:3:2 비율을 그대로 따랐다. 위원회는 또 후보군의 이탈을 막기 위해 4월 내에 경선후보를 조기등록키로 했으며, 나머지 순회 경선 횟수와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선관위에 문의 후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당내외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하는 가칭 ‘2007국민검증위원회’를 둬 당내외 다양한 검증 수요를 충족시키기로 했다. ●이-박 경선 준비 박차 당의 대선후보 경선 룰이 결정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얼굴 위)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들의 경선 전략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두 주자는 그간 6월-4만명을 염두에 두고 전국을 돌며 ‘당심잡기’강행군을 벌여왔으나 이제는 국민 접촉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거운동의 기조를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으로 시·군단위 지역을 순회했던 박 전 대표는 일단 오는 19일부터 3일간 예정된 대구·경북 지역 방문과 내주 대전·충북·강원·제주 방문한다. 박 전 대표측은 “기본적으로 국민 상대로 행보를 해 왔기 때문에 경선 규정이 바뀌었다 해서 근본적 변화는 없다.”면서 “다만 시기가 늦춰지고 국민참여가 늘어난 만큼 실질적 전략은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은 “경선 규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다만 시기가 늦춰졌기 때문에 해외 정책탐사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당장 새달 5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 정보통신과 국가개발 분야의 정책 탐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진영은 또 경선 룰이 가닥을 잡음에 따라 캠프 체제를 ‘선대본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정두언 “검증파동 박근혜도 책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입’역할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정인봉 변호사의 ‘이명박 X파일’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쐐기를 박아두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당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음해공작으로 밝혀질 경우 정인봉 개인은 물론 박 전 대표 캠프 전체가 책임을 져야 하며, 궁극적으로 박 전 대표도 정치적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 캠프에서 나온 문건에서 알 수 있듯, 이 모든 일이 설날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라면서 “검증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음해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정인봉씨가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특보직을 사퇴한 뒤 ‘이명박 X파일’을 공개하려 하는 등 교묘한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미 사전에 기획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특보직을 사퇴하더라도 박 전 대표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 측에선 이 전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퍼뜨리기 위한 구전홍보 계획을 담았다는 박 전 대표 캠프의 선거전략 문건을 조직적 공작의 방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박 전 대표 캠프를 방문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안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박 전 대표 캠프 내 조직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공동체’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만큼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파악했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설] 사이버 선거 시대, 법 정비 서둘러야

    개인 미디어 시대, 사이버 선거 시대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과 제도가 뒤따르지 못해 오는 12월 대선에서 적지 않은 혼선이 우려된다고 한다. 공직선거법이 과거 오프라인 선거운동 방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선관위 등 관련 당국의 대응도 느슨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오는 12월 대선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선거운동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400만명의 사이버 인프라는 종전의 오프라인 선거를 빠른 속도로 온라인 선거, 인터넷 선거로 대체시키고 있다. 말 그대로 ‘사이버크라시’(사이버와 데모크라시의 합성어)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타임지가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주인공 ‘당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듯 이제 선거는 유권자 개개인이 인터넷과 디지털TV,DMB,UCC, 블로그 등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후보 정보를 주고받는 세상이 됐다. 선거학회의 2004년 조사에서 선거정보를 얻는 매체로 응답자의 88.7%가 신문과 방송,52.1%가 인터넷을 꼽은 것만 봐도 뉴미디어는 선거의 새로운 중심 무대가 됐다. 이같은 시대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여전히 오프라인 시대에 머물러 있다. 사이버 선거 관련 조항은 10조3(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82조6(인터넷언론사 게시판·대화방 실명확인),82조7(인터넷 광고) 등 전체 278개 조항 가운데 3∼4개항에 불과하다.UCC 관련 조항도 전무하다. 보편적인 선거문화로 자리잡은 후보 팬클럽 관련 조항도 없다. 과거 ‘월계수회’ 같은 사조직을 금지하기 위해 1997년 11월 사조직 금지규정을 도입한 뒤로 10년 가까이 손을 놓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중심이 돼 보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즉각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갖고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선거제도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한나라 대선경선 ‘커지는 속앓이’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방식을 둘러싸고 속앓이를 거듭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도입키로 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때문이다. 강재섭 대표가 이미 대의원(20%)+당원(30%)+일반국민(30%)·여론조사(20%) 등으로 구성된 현행 경선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일각에선 끊임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불가피론’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대돼 왔다. 급기야 현행 경선방식과 오픈프라이머리가 결합된 절충안까지 나왔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12일 경선제 개선안으로 ‘전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라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 최고위원의 제안은 현행 50%인 대의원·당원의 비율을 줄이는 대신 30%인 일반국민의 비율을 높여 선거인단 규모를 늘리자는 것이다. 이는 중앙선관위에서조차 위헌 가능성을 제기한 오픈프라이머리의 약점을 보완하면서도 일반 국민의 참여폭을 넓힐 수 있는 경선방식이라는 게 이 최고위원측의 설명이다. 이 최고위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공성진 의원도 지난 9일 당 홈페이지에서 “오픈프라이머리로 70만 전당원과 일반국민 등 100만여명의 선거인단을 운영하면 당 인사들에 대한 ‘줄 세우기’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들도 줄곧 “오픈프라이머리나 국민참여 비율을 높이는 쪽에 소극적일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행 경선방식 고수 입장을 유지해온 박근혜 전 대표측에선 “위헌 가능성이 제기된 오픈프라이머리를 굳이 도입하자고 하는 저의를 모르겠다.”면서 “이 전 시장 본인이 방송에서 현 경선규정에 문제가 없다고 발언한 만큼 (경선규정 개정) 논쟁은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비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이 전 시장측은 “당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적합한 경선 방식이 뭔지 당이 잘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지사측은 “아직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대선이 1년 이상 남았는데 벌써부터 경선방식을 놓고 티격태격해서야 되겠느냐.”고 양측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여당의 오픈프라이머리는 헌법을 위반하더라도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대국민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여권이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또다시 흥행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02년 대선 때처럼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0·25 재보선 최악의 투표율 우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22일 인천 남동을에서 표밭을 누볐다. 전날은 김근태 의장과 해남·진도로 내려갔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충주로 향했다. 시장을 다시 뽑는 곳이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전날 군수를 새로 뽑는 전남 신안군과 화순군을 찾은 데 이어 이날은 해남·진도에서 ‘국회 의석 1석 되찾기’에 나섰다. 각 정당들의 총력 지원에도 불구하고 10·25 재보선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은 냉랭하다.‘북핵’이 국회 국정감사에 이어 재보선도 집어삼킨 형국이다. 사상 최저의 재보선 투표율을 기록할지 모른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여론조사 결과도 예사롭지 않다.SBS 뉴스엔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1%가 “재보선이 치러지는 것조차 몰랐다.”고 응답했다. 선관위는 투표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으로 투표율 제고를 유도하고 나섰지만 역대 최저 재보선 투표율 21%를 밑돌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오늘의 눈] 투표도 상품화되나/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인천시선관위가 오는 25일 열리는 남동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에게 상품권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자 “이제는 투표마저 상품화되느냐.”는 탄식이 일고 있다. 선관위는 투표참가자에게 확인증을 발급해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상품 구입시 20∼3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CGV영화관 할인권과, 최고령투표자와 최다투표가족 등에게는 별도로 20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푸짐한 혜택이 투표장에서 손짓하고 있다. 이는 2000년 이후 각종 선거에서 인천이 4회 연속 전국 최하위 투표율을 기록한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선관위측은 설문조사 결과 시민 80% 이상이 이 제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교수 등 오피니언그룹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투표 거부도 일종의 권리이자 정치적 의사 표현인데 물질적 유인책으로 투표율을 높이려는 시도는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대 이준한 교수는 “돈으로 투표를 유도한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투표율 제고 효과도 기대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유권자들에게 ‘투표는 돈’이라는 기대심리를 일으켜 선거 때마다 상품권 등을 주지 않으면 투표하지 않는 풍조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제도가 다른 지자체로 파급돼 물질보상 정도가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이 제도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환멸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가치판단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선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주기는 해도 물질적인 인센티브를 베푸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투표율이 낮아지는 현실 타개를 위해 신성한 주권행사를 돈으로 팔고사려는 발상은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득표율 1%P차 초박빙… 멕시코 대선 혼전

    결국 1%포인트 안팎의 표가 승부를 갈랐다. 미국의 앞마당에 최초로 좌파 정권이 출현할지 여부를 두고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멕시코 대선 승자 발표가 1%포인트 안팎의 초박빙 승부 탓에 적어도 사흘 뒤로 미뤄졌다. 개표가 96% 진행된 3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집권 우파 국민행동당(PAN)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가 36.41%를 득표,35.41%에 그친 좌파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를 1%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두 후보의 표차는 0.9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개표가 완료되더라도 승자 발표에는 시간이 걸린다. 루이스 카를로스 우갈데 멕시코 선거관리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투표 마감 직후 “5일부터 컴퓨터를 동원, 정밀한 개표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이 마무리되고 나서야 승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투표 직후 전국 13만여개 투표소 가운데 7000여개 투표소를 표본추출해 당선 예측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1위와 2위의 지지율 격차가 너무 적어 당선자를 예측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AP통신은 이 표차가 1%포인트 안쪽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거의 들어맞았다. 두 후보 진영은 선관위 결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였다가 초기 개표에서 뒤진 것으로 나타난 PRD 지지자들은 이날 밤 몇시간째 이어진 빗속에서도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을 떠나지 않고 “사기”“거짓말”이라고 외쳐댔다. 그러나 오브라도르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 연기를 수용하겠다.”며 지지자들에게 대통령직 수행 각오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그는 “자체 출구조사에서 50만표차로 승리한 것이 틀림없다.”며 “승리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길 건너편에 모여있던 PAN 지지자들에게 칼데론 후보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승리를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을 선두라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일일이 열거하기도 했다. 선관위가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당분간 인구 1억 600만명의 멕시코는 혼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멕시코 선거 하면 떠오르던 폭력사태 재연에 ‘이러다 나라가 두 동강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온다.2000년 미국 대선처럼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에 따라 비센테 폭스 대통령은 차분히 개표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우리의 한 표가 정확히 계산되고 집계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관심을 끌었던 멕시코시티 시장 선거는 마르셀로 에브라드 PRD 후보가 47%의 득표율로 데메트리오 소디 PAN 후보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개주 지사 선거에서는 집권당이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하원의 경우 PAN 47%,PRD 33%, 제1야당 제도혁명당(PRI)이 20%를 득표해 어느 정당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새 대통령은 폭스 대통령처럼 혼돈의 의회를 상대하게 될 것 같다고 영국 BBC는 전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시론] 이제 지자체長 정당공천 배제 논의해야/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이제 지자체長 정당공천 배제 논의해야/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예상했던 대로 공천비리를 가장 많이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번 제4기 지방선거는 기초의원까지 확대된 정당공천제 실시, 지방의원의 유급제, 중대선거구제도, 기초의회의 비례대표 도입 등 새 선거 제도에서 치러졌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큰 변화가 정당공천제 확대실시인데 그 폐해가 심각하여 지방자치제도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공천과정에서의 비리는 드러난 것만 해도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하여 유권자들의 정치혐오증까지 불러일으켰다. 보도된 것만을 봐도 공천 비리의 유형은 온갖 종류를 망라한다. 즉 ▲외환치기 수법 ▲잠시 돈을 맡아두었지만 원주인이 찾아 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수법 ▲자기하수인 심기 ▲식사 및 향응제공 ▲골프접대 및 금품수수 제공 등이다. 여기에다 ▲전문가 이외에는 액수를 알 수 없는 선물제공 등으로 고액의 선물인지 소액의 선물인지를 분간 못하게 하는 검찰 교란형 수법 ▲명의도용 사기행각 ▲선거담합 ▲후보자들의 막무가내식의 돈 두고 가기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무고형 수법 ▲여론조사 조작 비리 ▲측근이 공천헌금을 수수하는 수법 ▲당후원금과 공천헌금과의 구별의 모호성을 이용하는 수법도 있다. 물론 이들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며 더 큰 문제는 공천비리가 밝혀지지 않고 당선되는 단체장들과 지방의원들에게 있다. 이들에 의해 비합리적인 예산이 집행될 것이며 그로 인한 지방행정의 책임성은 고스란히 주민의 몫으로 남는 것이다. 물론 그 가운데 일부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 온 것처럼 선거사범, 공천과정에서의 비리 등으로 고발되거나 임기 중 인사 청탁, 업자와의 결탁 등으로 구속되기도 하여 지방행정의 마비상태까지 이를 것이다. 그러나 그 수치가 다른 지방자치의 선진국과 비교하면 너무 많아 한탄스러울 지경이다. 우리 학계 및 시민단체의 대부분은 공천 비리는 지방행정을 마비시킬 가능성과 주민이 없는 정당만이 있는 지방자치의 실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백방으로 반대의견을 내었으나 지난해 유독 국회만이 이러한 여론을 무시하고 공직선거법 47조를 개정하였다. 그 결과 기초의원, 단체장, 광역의원, 국회의원과의 선거 담합이 강화되어 인물중심과 정책선거 중심이 아닌 중앙정당 중심의 5·31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정당공천의 또 다른 폐해는 후보자들의 ‘헛공약’남발을 부추겼다. 특히 공천이 ‘당선’인 지역에서는 선관위 및 학계가 매니페스토 정신을 외친다 한들 유권자들에게는 전혀 비교기준으로 채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당민주주의가 우선이냐, 지역민주주의가 우선이냐에 대하여 이상과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도 없다. 중요한 점은 지방선거를 통한 지역의 대표자 선출은 ‘정당의, 정당에 의한,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정치적 행위인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주민들은 후보자들의 인물과 정책을 비교하며 과연 우리 지역에 맞는 공약을 합리적으로 내거는 후보가 누군가인가를 판단하게 되며 투표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공직선거법 47조의 재개정을 통하여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라건대 이번의 5·31 지방선거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공천에 의한 선거로는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정당공천제 폐지와 함께 주민소환제 정착, 국민소환제 도입 등이 필요하겠다. 임승빈 경실련지방자치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 제4회 ‘내고장 일꾼’ 뽑기 시작

    제4회 지방선거 투표가 3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3106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는 3867명의 내고장 일꾼을 뽑는다.광역단체장 16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230명,광역의원 655명,광역비례 78명,기초의원 2513명,기초비례 375명 등이다. 이번 선거에는 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을 비롯해 군소정당,무소속 후보 등 모두 1만 2194명이 출마,경쟁률이 지방선거 사상 최고인 3.15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표율은 2002년 48.9%보다 낮은 사상 최저인 40%대 초·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중앙선관위원회 조사 결과 정치 불신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기존 선거와 달리 초반부터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판세가 종반까지 유지되면서 열기를 더하지 못한 측면도 또다른 이유로 꼽힌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개표는 259개 개표소에서 진행된다.투표 마감 직후 부재자 투표함부터 개표하며 이후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진행된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밤 11시쯤 당락 윤곽이 가려질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예상했다.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자정을 전후해 대부분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최종 집계는 1일 새벽 3∼4시쯤 완료될 예정이다. 공식 선거 운동은 후보 등록 다음날인 지난 18일 개시돼 30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중앙선관위는 투표 마감 때까지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 전광삼기자 온라인뉴스부 hisam@seoul.co.kr
  • [5·31 지방선거 격전지 표심기행] (3) 예측불허 접전 제주도

    [5·31 지방선거 격전지 표심기행] (3) 예측불허 접전 제주도

    23일 오전 11시 제주시청앞 버스정류장. 음식점 여주인 유춘옥(52)씨는 “원래는 (무소속)김태환씨를 찍으려고 했는데 (한나라당)현명관씨로 바꿨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촐싹거려서(탈당·입당 번복)’ 인심을 잃은 반면, 한나라당 현 후보는 ‘육지’에서 큰 기업(삼성물산) CEO였으니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다. 반면 신시가지 이마트 앞에서 만난 박순천(49)씨는 “현 후보는 계속 육지에서만 살던 사람이라 제주도 물정도 모르는데 아무리 큰 회사에 다녔다고 한들 무슨 수로 단 한 번에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자신이냐.”고 꼬집었다. 골목골목 모르는 길이 없고 지역별로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무소속 김 후보가 적격이라는 것이다. 제주는 요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지사는 16개 시·도지사 선거 가운데 대전시장과 함께 결과를 가장 점치기 어려운 대상이다. 무소속 김 후보가 앞서가는 구도였는데 한나라당 현 후보가 뒷심을 발휘해 몇몇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현 후보가 상승세라는 것은 대부분 부인하지 않았다. 무소속 김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반대하는 쪽에서 모두 “좋은 사람” “가정적” “우리집에 숟가락 몇 개인지도 알 정도”라고 평한다. 시청 공무원에서 출발해 제주시장과 도지사를 경험한 ‘행정 달인’ 이미지도 좋다. 그러나 불출마 기자회견까지 했다가 번복했고, 여당에 입당한다더니 하루만에 뒤집어 “처신이 가볍다.”고 찍혔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제주자치도를 잘 이끌려면 여당 소속인 게 좋을 것 같았다.”고 해명해야 했다. 그럼에도 도청에서 몇 시간 전에 함께 회의에 참석한 공무원 얼굴을 까먹고 다른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처럼 인사했다는 소소한 일화까지 회자되고 있다. 현 후보에 대해선 “재산 270억원!” “큰 회사 다녔으니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란 반응이 가장 먼저 나왔다. 물론 “중학교 이후에 제주도에 살지도 않았는데 뭘 알겠냐.” “아무것도 모르니까 밑에 공무원한테 끌려다닐 것” “말이 어눌해 싫다.”는 반발도 있다.“선거에서 떨어지면 뒤도 안 보고 서울로 올라갈 사람”이라며 ‘육지사람’을 경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적어도 청년기까지는 제주에서 보내야 완전히 ‘제주사람’으로 치는 게 지역정서라고 한다. 다만 현 후보에겐 높은 정당 지지율이 원군이다. 한 예로 동문시장에서 지방선거가 아닌 교육위원 선거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명함을 돌리자 70대 할아버지가 “기호 2번이냐. 명함만 부지런히 돌렴시라(돌려라). 경허면(그러면) 그냥 당선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교육위원은 특정 당적 없이 선거를 치르는데도 ‘운 좋게’ ‘기호 2번’을 받은 후보는 덩달아 인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도 선관위에는 “기호 때문에 오해를 받으니 홍보를 제대로 해달라.”는 민원까지 있다는 후문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삼각구도’를 이뤘던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낮고, 이렇다 할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자영업자 김석호(36)씨는 “여론조사에서는 그렇지만, 김·현 두 후보가 표를 갈라먹고 있어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역 정가에선 연령대별로 선호 후보가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었다. 여당의 진 후보가 35세 미만 젊은층에서, 무소속 김 후보는 40대 중반∼50대 중반에서 표심을 쥐고 있고,56세 이상의 표는 한나라당 현 후보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결국 투표율이 문제란 얘기인데, 역대로 제주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때만 해도 유권자 68.9%가 투표해 전국 평균 48.8%를 20%포인트나 웃돌았다.20∼40대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엔 진짜 모르커(몰라). 끝까지 봐사 알주(끝까지 봐야 알 것)”라는 말로 결과를 예단하는 것을 꺼리던 도민들은 “아맹(아무리) 경해도(그래도)여자 얼굴에 칼 그스면 되크냐(되겠나).”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에 동정론을 많이 보냈다. 그러나 표로 연결되겠냐는 질문에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반반 정도였다. 제주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슈퍼맨 복장… 자전거 유세도

    5·31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공식 시작된 18일 후보들의 ‘튀는’ 표몰이에 갖가지 해프닝 등 이색적인 모습이 백출했다.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에는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놓고 위법 여부를 묻는 전화가 급증했다. 청주시의원 다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세(무소속) 후보는 ‘슈퍼맨’ 복장으로 거리 유세를 벌였다. 청주시의원 마선거구에 도전한 김기동(무소속) 후보는 대형 세발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누볐다.75세의 고령으로 경기 고양시장에 도전한 강태희(무소속) 후보는 한복 차림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시내를 누비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강원 강릉 2선거구에 출마한 한 도의원 후보는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상복’을 입고 표심에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심규명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낮 현대중공업에서 공업탑까지 20여㎞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 출정식’을 가졌다. 3억여원의 재산이 있는데도 선관위 등록때 오류로 ‘재산이 마이너스 40억원인 최빈 후보’로 잘못 보도된 한나라당 은복실 서울시 성동구의원 후보는 “일부 경쟁 후보가 해당 신문기사를 복사해 유권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양동작전

    열린우리당은 12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양동 작전을 구사했다. 한쪽에선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네거티브 공세에 몰두한다.’는 야당측 비판에 맞섰다. 다른 한편에선 지방선거 직후 특별검사제를 도입, 공천비리 등을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정수기 CF’와 관련한 선거법 논란을 다시 불붙였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지방선거 10대 정책목표와 세부 실천공약을 발표했다. 전국 각지에서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여당 후보들을 위한 ‘지원 사격’이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공약을 발표한 뒤 “우리는 (상대를)비난하며 선거를 치르지 않는다. 정책선거를 치를 것이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올해 개정해 현재 기초자치단체 자체수입의 1.6%인 교육 투자비를 5%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사립학교법과 별도로 ‘사립학교 지원특례법’을 제정해 사학에 대한 재정·세제 지원을 늘리고 학사운영 규제도 풀어주겠다고 했다. 장애인 지원과 관련해선 한나라당의 ‘장애인차량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감면’ 방안 대신 ‘장애인 교통수당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모두 30조 5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여당은 공약과 별도로 지방선거 직후 특검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잇따른 공천비리 파문으로 곤혹스러운 한나라당 등을 겨냥한 셈이다. 정동영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직후 5·31 지방선거 특검 도입을 추진하겠다.(한나라당 등의)매관매직 게이트, 공천장사 등이 전국적으로 자행됐다면 당선자들의 정당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의 정수기 CF건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노현송 의원은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확인한 결과, 유권해석 내려준 바 없다고 했다.”면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측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수기 광고 출연 문제는 이미 당내 경선에 참여할 때 선관위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상태”라고 여당측 공세를 일축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吳風 맞바람’ 전략 가동

    열린우리당 강금실·이계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5월 대반격’을 선언했다.두 후보 모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의원을 향해 “가장 쉬운 상대”라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강 후보는 내친 김에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승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오 후보와 이미지가 겹친다는 시각을 의식한 듯 리더십과 경륜으로 ‘선도’높은 경쟁을 벌이겠다는 복안이다. 강 후보측은 ‘마더 테레사와 대처형’ 리더십으로 요약했다.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오 후보는 의정 활동하면서 보좌진을 이끌어 온 경험밖에 없다. 강 후보는 선진국에서 100년이 넘게 걸렸다는 검찰 개혁을 최단 시간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비교우위를 내세웠다.단순한 차별화가 아니라 분명한 대립각을 세우고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장 선거전이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해 전투성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인지 강 후보는 26일 정책발표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에 뒤지는 지지율에 대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므로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담담하게 반응했다.오 후보의 보안사 경력문제에 대해서도 “어두운 과거이므로 거론돼야 한다. 오 후보 측에서 분명하게 정리해야 할 문제”라며 공세를 취했다. 강 후보는 교육예산 중 2500억원은 공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2000억원은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와 강북 명문고 육성에 투입하겠다는 정책구상을 밝혔다. 자치구별로 1개씩 ‘거점 명문고’를 선정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다음달 2일 당내 경선에 대해선 “말할 필요가 있냐.”며 압승을 자신했다. 반면 이 후보는 정책 능력과 실물경제 전문가라는 무기로 ‘대안론’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미지나 바람으로는 안 된다. 경영 능력을 갖고 사회복지와 일자리 만들기에 매달려 온 후보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핵심 관계자는 “2002년 대선에서 당 지도부는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이인제 후보를 밀었지만 그는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와 맞붙으면 필패였다. 그래서 당원들이 노무현 후보를 찾아낸 것 아니냐.”고 이 후보가 경쟁력 높은 ‘대항마’임을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고비를 넘어야 하는 만큼 당원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중앙당 선관위에 예비후보 TV토론을 제안한 것도 이같은 구상의 반영으로 보인다.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여의도in] 강현욱·권선택 불출마에 민주·국민중심 ‘규탄 공조’

    강현욱 전북지사와 권선택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포기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공조’에 나섰다. 민주당은 강 지사 영입이 무산되고, 국민중심당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권 의원의 입당이 없던 일로 되자 열린우리당의 ‘파렴치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이낙연,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은 특정 유력 후보의 출마를 억압하고 선거의 공정·투명성을 해쳤다.”면서 “음습한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두 원내대표는 ‘외압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중앙선관위에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중심당은 17일 대전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공천장사 두 의원뿐인가

    한나라당 김덕룡·박성범 의원이 구청장 공천과 관련해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공천장사 의혹은 많은 국민들을 경악케 한다. 한나라당이 이례적으로 공개한 두 의원의 구체적인 비리 의혹 내용은 입에 담기 부끄러울 정도다. 왜 우리 정치권이 국민들의 혐오대상에서 못 벗어나는지 쉬이 느끼게 한다. 검은 돈으로 공천권을 따내려는 선거철 부패정치의 망령이 예외없이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냈다고 본다. 그러나 공천장사 의혹이 어찌 두 의원뿐이겠는가. 다른 몇몇 한나라당 의원이 측근 수뢰 등으로 검·경의 조사를 받고 있듯이 이번에 터진 공천장사 의혹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무엇보다 구정 평가가 좋은 현역 구청장들의 잇단 공천 탈락과 무소속 출마선언은 이같은 공천잡음의 결과물을 예고했다 할 것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성립하는 특정지역에선 공천비리가 횡행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돈 보따리로 공천권을 사서 당선된 사람이라면 내 고장 살림살이보다는 쓴 돈 이상을 뽑아내는 데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겠는가 말이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선관위의 엄정한 조사활동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한나라당이 당 개혁을 내걸고 도입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권의 시·도당 위임 역시 실패한 정치실험으로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해당지역 현역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이 공천과정에 일일이 개입, 거의 사천(私薦) 수준으로 전락한 탓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두 의원의 검찰 고발로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식의 안이한 발상을 접고 진정한 공천개혁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사태가 시·도당 위임에 따른 과도기적 문제라는 인식을 과감히 버리고 5·3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기초단위의 선거 모두 정당 공천을 받게 돼 있는 선거법을 광역단위에만 공천을 허용하는 쪽으로 재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사설] 강금실씨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어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강 전 장관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인기는 기존 정치인과 구별되는 참신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출마선언 행사도 그를 의식한 듯 이벤트에 신경썼다. 그러나 공개검증의 장에 나온 이상 이미지만으로 버틸 수 없다. 설득력있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거품은 언제라도 꺼질 수 있다. 강 전 장관은 경계허물기를 통한 서울 혁신을 출마의 변으로 제시했다. 소외된 시민을 보듬는 ‘빛의 전사’가 되겠다는 다짐은 어딘지 공허롭게 들린다. 미사여구나 문제 제기를 넘어 해법이 중요하다. 주거·교육·환경·교통·복지·행정서비스에 있어 강남북 및 계층간, 남녀간 차이를 줄이는 공약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새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관위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가 목표, 우선순위, 절차, 기한, 재원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도록 독려하는 운동이다.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이 되려면 이같은 조건에 맞는 공약을 밝힌 뒤 서울시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경선절차가 남아 있지만 강 전 장관이 열린우리당 최종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지지도가 낮은 당과 거리를 두는 전략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정성·시민주체성·포용성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시민후보론을 거론하기도 한다. 여성후보로 구태정치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좋으나 집권여당 소속임을 망각하는 것은 책임정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당과 후보가 함께 가는 정책이 제시되어야 한다. 야당은 일부 방송을 중심으로 ‘강금실 띄우기’ 시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언론도 이미지선거를 경계하고 공정성을 잃지 않도록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한나라당 구청장 경선 ‘사전운동’ 적발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나라당 강남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이 벌어진 혐의를 포착, 한나라당 A의원 및 경선 출마예정자 B씨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로 제출받았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논현동 A의원 사무실에 경선캠프를 차린 B씨가 한나라당원 10여명을 동원,“다른 후보보다 B후보가 나으니 지지해달라.”고 전화를 걸게 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A4용지 크기의 서류 2박스를 조사하고 있다.B씨는 A의원의 고교 동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공직선거법(당내경선운동)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A의원이 이에 관여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에 더해 다른 후보와 비교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의원측은 “경찰이 사전 영장도 없이 불법적으로 후원회사무실에 들이닥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면서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당내경선과 관련한 당원 확인작업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여론조사빙자 선거운동 극성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빙자한 불법 선거운동이 판을 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 리서치월드, 경남 창원의 선거전략연구소 대표 3명을 포함, 김동식 경기 김포시장 등 9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가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 시장은 시 공무원 H씨에게 여론조사를 하도록 여론조사 기관명과 전화번호를 건넸고 조사 결과를 지역 언론에 직·간접적으로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공무원의 소속시장 지지도 조사 및 공표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충남 아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모씨는 자신에게만 유리한 여론조사 문항을 만들어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예를 들어 “00당 이모씨는 청와대 출신의 대학교수로 올해 46세의 ○○지역 출생이다.00당 후보로 이씨가 나온다는 것을 알면 1번, 모르면 2번을 눌러달라.”,“아산시장 출마예정자인 이씨를 잘 알면 1번을, 이름만 들어봤으면 2번을, 잘 모르면 3번을 눌러달라.”는 식으로 본인의 이력이 부각되도록 언급한 것이다.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L씨는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걸도록 했고, 선거구내에 있는 초등학교에 후원금 300만원을 건넸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서울대 총장 간선제 추진 敎敎 갈등

    차기 총장 선출방식을 둘러싸고 서울대 교수사회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학내 최고심의의결기구인 평의원회가 총장선출방식을 현재의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교수협의회는 설문조사가 편향적으로 작성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운찬 총장을 비롯, 대학본부 간부와 학장단도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평의원회는 오는 22일 총장선거 방식을 결정한다. ●교수협, 평의원회 설문결과 수용 거부 평의원회는 국공립대의 총장 직선제 선거 절차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도록 한 개정 교육공무원법에 반발, 총장선출방식을 간선제로 바꾸는 방법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교수들을 상대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의원회는 교수협측에 20일 집계에 참관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교수협은 이를 거부했다. 교수협은 지난 17일 평의원회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는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없고, 결과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수협은 총장후보 선출을 불과 40여일 남겨두고 총장선출 방식을 묻는 것은 졸속행정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정 총장 임기는 오는 7월19일까지며 임기만료 80일 전까지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교수협은 공문에서 “지난 15일 열린 교수협 정기총회에서 설문 내용이 간선제를 유도하는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학칙 개정을 졸속적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의원회가 무리한 조치를 강행할 경우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가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수협 장호완(지구환경과학부) 회장은 “직선·간선제 여부를 떠나 총장 후보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문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학교의 미래가 걸린 사안에 대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의원회,22일 직선제 여부 결정 하지만 평의원회는 당초 밝힌 대로 집계결과를 학칙 개정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선관위 위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평의원회 박성현(통계학과) 의장은 “설문조사에 간선제에 대한 설명이 더 많이 들어간 것은 해본 적이 없는 제도이기 때문이지 방향성을 가진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평의원회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장 선출방식에 대한 학칙개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총장은 평의원회가 의결한 안건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지만, 평의원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이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대로 확정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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