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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경선 5주 연기… 10월 10일 대선 후보 뽑는다

    민주 경선 5주 연기… 10월 10일 대선 후보 뽑는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해 최종 후보를 10월 10일 선출하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추후 일정을 논의해 결선투표를 10월 중순쯤 진행한다. 민주당은 애초 9월 초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5주가량 연기한 것이다. 경선 기간이 한 달가량 늘어나면서 당 전체의 내상과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경선 일정을 조율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도쿄올림픽, 추석 연휴 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선 연기에 따라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슈퍼위크는 1차 9월 12일, 2차 10월 3일 진행하고 10월 10일 3차 발표와 함께 후보를 확정한다. 6명의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온도차가 감지된다. 국회 국정감사 이전 경선 마무리 요구가 관철된 이재명 캠프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경선 연기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했다. 집단면역 형성까지 경선 연기를 요구해 온 이낙연·정세균 캠프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낙연 캠프는 “집단면역 형성 시점까지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은 지금도 유효하고, 5주 연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승적인 관점에서 수용한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경선 연기 기간에 아무런 기획 없이 그냥 시간만 보내서는 안 된다”며 ‘주 3회 토론회’를 요구했다. 본경선 일정이 한 달 늦춰지면서 최근 공방 수위가 고조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투톱’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이낙연 캠프가 경기도 유관기관 임원의 SNS 비방 의혹에 법적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마타도어 등을 한번 스스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지사가 ‘박정희 찬양’을 거론한 데 대해 “가짜뉴스나 네거티브는 효과가 없다. 그것을 제기하는 사람의 조급증만 드러날 뿐”이라고 맞받았다. 네거티브 공방을 ‘붐업’ 차원에서 독려했던 선관위도 강경 대응으로 돌아섰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 회의에서 “후보 간 상호 비방이나 난타전이라고 할 정도로 금도를 벗어난 사례들이 적지 않다”며 철저히 조사해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선관위는 예비경선(컷오프) 관련 허위 득표율을 유포하는 데 관여한 시의원과 당직자 등 5명을 우선 징계하기로 했다.
  • 서운한 이재명, 이낙연 직격 “자기 지지자들 마타도어 살펴보시라”

    서운한 이재명, 이낙연 직격 “자기 지지자들 마타도어 살펴보시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인데징계하고 직위해제한 건 최선 다한 것”“공직의 사적남용, 가족 범죄 봐줬으면”18일 “공직선거법 아닌 내부지침 위반”이낙연, 이재명에 “인사 아닌 위법 문제”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방’ 의혹과 관련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위법 문제”라며 법적 처벌 등 공세를 멈추지 않자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마타도어 등을 한 번 스스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맞받쳤다. “날 장애인 폄하하고 음해한 본인지지자도 한번 봐… 이낙연 지나치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 일인데, 징계하고 직위 해제한 것은 제게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이 전 대표 비방 의혹에 대해 “직접 확인해보니 경기도 직접 산하기관은 아니고 경기도와 관련이 있는 기관의 구성원이 그런 비방 행위를 했다고 한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내부 지침에 어긋난다. 정치 중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지휘 권한을 행사해서 감사하고 있고 직위해제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 전 대표 측에서 인사조치로 선을 긋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찰 고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저에 대해 장애인 폄하를 하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음해하는 수없이 많은 지지자의 행동에 대해 본인 측도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면서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선 과정에서의 검증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약속을 지킬지는 전에 약속한 것을 잘 지켰느냐를 잘 보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거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있느냐, 주변 측근이나 친인척이 이를 부당하게 이용해 혜택을 보거나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느냐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낙연 “군필 포스터보다 가짜뉴스 제작 배포한 불법 선거운동이 더 심각”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에 대한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의 SNS 비방 의혹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여부는 그에 따른 법적인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법적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딥페이크 피해 근절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그것은 인사 문제가 아니고 위법이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는 것과 관련, “가짜뉴스나 네거티브는 효과가 있지 않다. 그것을 제기하는 사람의 조급증만 드러날 뿐”이라면서 “그것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국민을 잘못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언론은 최근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임원이 만든 단체 SNS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비방글이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당 선관위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으며 당초 이재명 지사 측은 “해당 단체방의 존재도 모르고 짐작 가는 사람도 없다”면서 관련성을 부인했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군필 포스터 논란을 언급하며 “그것보다는 고위공직자가 단톡방(다수가 참여하는 메신저 대화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훨씬 더 심각한 일”이라고 이 지사측을 비난했다.
  • 이낙연 “조직적 여론조작” vs 이재명 “친인척 특혜”…불뿜는 신경전

    이낙연 “조직적 여론조작” vs 이재명 “친인척 특혜”…불뿜는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투톱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이 SNS에서 이 전 대표를 지속적으로 비방했다는 의혹을 놓고 이 전 대표 측이 총공세에 나서면서 두 캠프 간 정면충돌 조짐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후 2시쯤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동시에 출격, 불을 뿜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정책 발표 온라인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본인이 직접 최전방에 나섰고, 이 전 대표 측에서는 박광온 총괄본부장, 오영훈 수석대변인, 윤영찬 정무실장, 정태호 정책본부장, 홍성국 정책본부장, 신경민 상임부위원장 등 캠프 핵심 관계자 6명이 총출동해 물량공세를 벌였다. 이재명 “친인척 부패 체크” 이낙연 친동생 겨냥? 이 지사측은 18일 문제를 일으킨 공무원 소속이 경기도 ‘유관 기관’이라는점에서 직접적 연관은 없다며 의혹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 의혹과 관련 “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내부 지침에 어긋난다”며 “정치 중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지휘 권한을 행사해서 감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하는 사람이 선거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책임지는 게 맞아 직위해제 처분을 하고 조사 중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공적 권한을 남용했냐,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일이 있냐, 부정부패 저질렀냐를 체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은 이 전 대표의 친동생인 이계연 삼부토건 대표와 ‘옵티머스’ 의혹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씨 등 일부 측근을 겨냥한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낙연 측 “조직적 여론조작” 총공세 이 전 대표 측은 ‘SNS 비방 사건’을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캠프 내에선 이 지사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2012년 국정원 여론조작사건’에 빗대는 발언도 나왔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인 진효희라는 분이다. 필명은 진유천이라고 한다”며 “대선후보 경선에 개입해 이낙연 후보를 비난하고 공격을 선도한 것은 매우 중대한 불법행위이자 민주주의를 뿌리째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작에 나선 사람이 한 사람인지 아니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지 의문”이라면서 “이 지사는 진씨와 어떤 관계인지 밝히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중앙선관위는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법에 따라 조치해주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진씨에 대한 인사조치는 물론 수사기관에 고발해서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정운현 공보단장은 “이 지사가 네거티브 방장 J씨와 잘 아는 사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데 ‘난 모르는 일’이라는 식의 발뺌은 곤란하지 않겠나”라며 “이 지사의 품격과 원팀 정신을 믿겠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당 선관위에도 정식 조사를 요구했다. 이낙연 캠프가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총공세에 나선 것은 이참에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을 완전히 꺾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 이재명, ‘이낙연 비방’ 관계자 직위해제…“내부지침 어겨, 법 위반 아냐”

    이재명, ‘이낙연 비방’ 관계자 직위해제…“내부지침 어겨, 법 위반 아냐”

    “정치중립 문제로 제가 지휘권한 행사 감사”“경기도 관련 구성원, 선거법 위반은 아냐”이낙연측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조작”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유관 기관 공무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방에서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방했다는 의혹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내부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정치 중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지휘 권한을 행사해서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지적이 있어서 실제 확인해봤는데 경기도 직접 산하기관은 아니고 경기도와 관련이 있는 기관의 구성원이 그런 비방 행위를 했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하는 사람이 선거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책임지는 게 맞아 직위해제 처분을 하고 조사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근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임원이 만든 단체 SNS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개설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비방글이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당 선관위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재명 지사 측은 “해당 단체방의 존재도 모르고 짐작 가는 사람도 없다”면서 관련성을 부인했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시 소재의 옥룡사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군필 포스터 논란을언급하며 “그것보다는 고위공직자가 단톡방(다수가 참여하는 메신저 대화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훨씬 더 심각한 일”이라면서 “그것마저 규정하고 조치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 대선 경선 덮친 코로나…민주당 “다음주 TV토론 취소”

    대선 경선 덮친 코로나…민주당 “다음주 TV토론 취소”

    “경선 일정 변경과는 무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주로 예정했던 대선 경선 TV토론 일정을 취소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국회 코로나19 상황이 위기여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지침에 따라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계획됐던 TV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오는 19일과 22일 열기로 했던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을 일단 취소하기로 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외 활동에 불가피한 변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토론회 취소는 경선 일정 변경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경선 흥행을 위해 경선 전까지 주2회가량 최대한 많은 TV토론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 막 오른 20대 대선…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

    막 오른 20대 대선…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막이 올랐다.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유지보다 높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이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예비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등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기 위해 등록을 뒤로 미뤘다. 현직 단체장은 선거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날 당내 본경선 후보자 등록을 실시했다. 예비경선(컷오프)에 통과한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기호순)가 본경선에 올랐다. 야권 주자는 10명을 웃돈다. 당밖에서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하태경·윤희숙·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야권의 최대 관심사는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시기다. 이준석 대표가 8월 경선 시작을 고수하는 가운데 그전까지 입당하지 않으면 가을 단일화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여야를 둘러싼 여론 지형은 교착 상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18주 만에 40%대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6주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포인트 상승해 41.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3%포인트 상승한 32.9%, 국민의힘은 0.6%포인트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모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양당간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권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야권은 단일화 등을 거쳐 최종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가 최대 변수”라고 내다봤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한국정치는 지나친 예측불가성을 갖고 있어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양당의 후보가 결정된 후에도 당내 분열이나 외부 후보 등장 등 변수는 많다”고 전망했다.
  • 與 대선 경선 6명으로 압축…최문순·양승조 탈락

    與 대선 경선 6명으로 압축…최문순·양승조 탈락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 6명 대결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기호순) 등 6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민주당 선관위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예비후보 8명 중 6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한 결과다. 강원도지사인 최문순, 충남도지사인 양승조 후보는 탈락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선관위는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 검찰, 선거법 위반 김보라 안성시장 징역 8개월 구형

    검찰, 선거법 위반 김보라 안성시장 징역 8개월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이 구형됐다. 30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제1형사부(김세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 시장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아들마저 지지 서명에 동참한 사실이 있고, 선관위 조사 당시 선거 캠프에 지지 서명서가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며 “피고인은 불법을 저질렀음에도 혐의를 부인하고,반성하는 모습이 없어 징역형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 측은 “유권자 20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지지 선언은 사전에 전달받은 바 없고,안성시시설관리공단 사무실에 방문했던 것은 정책 파트너인 한국노총과 정책 논의를 하기 위해 들른 것일 뿐”이라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으므로 무죄가 선고되어야 한다”고 진술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해 1월 2000여 명의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서명이 포함된 지지자 명단을 작성하고,같은 해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안성시설관리공단 사무실을 7차례 방문해 명함을 나눠주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시장은 우석제 전 시장이 재산 신고에서 채무를 누락한 혐의로 지난 2019년 9월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후 지난해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 이재명, 29일 출마선언 검토…尹 등판날 ‘맞불’ 놓을까

    이재명, 29일 출마선언 검토…尹 등판날 ‘맞불’ 놓을까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주 초 출마선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결정으로 경선 일정 논란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대권 행보에 나설 차례가 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25일 오후 이상민 위원장이 주재한 1차 회의에서 당내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오는 28∼30일 사흘간 받기로 의결했다고 한준호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다음달 9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하는 예비경선을 진행하고, 예비후보자 중 상위 6인에게만 본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컷오프 결과를 11일 발표한다.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오는 28∼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 선언을 예고한 오는 29일을 ‘디데이’로 삼아 아예 맞불을 붙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 현직 도지사라는 점에서 일정과 메시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분분한 상태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오늘 내일 중으로 의견 조율을 거쳐 출마 콘셉트와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내로남불’이 프레임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내로남불’이 프레임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4·7 재보선을 앞두고 입길에 올랐던 뉴스 하나. 중앙선관위가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현수막을 못 쓰게 했다. 내막은 이렇다. 국민의힘이 ‘투표가 위선, 무능, 내로남불을 이깁니다’라는 문구를 현수막에 쓸 수 있는지를 선관위에 물어봤다. 선관위의 답변은 안 된다였다. “특정 정당, 후보자를 쉽게 유추할 수 있거나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표현이라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특정 정당이 어딘지는 굳이 말 안 해도 짐작하는 대로다. 국가가 내로남불 정당임을 공식적으로 인증해 줬다는 코미디 같은 비아냥도 나왔다. 야당은 선관위의 편파성도 강하게 비판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선거가 끝나고 2주 뒤 선관위는 내로남불, 위선 등 특정 정당을 유추할 수 있는 문구도 사용할 수 있게 공직선거법을 고쳐 달라는 의견을 국회에 냈다. 뒤늦게 야당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선관위 의견대로 선거법이 개정되면 앞으로는 인쇄물 등에서 내로남불 등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지난주 목요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초선 의원 68명의 간담회에서도 내로남불이 화두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성과를 낸 부분도 많이 있는데 내로남불, 위선, 오만 프레임에 갇혀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잘한 점은 자신 있게 내세워 부정적인 프레임이 성과를 덮어 버리는 문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참석했던 의원들이 메모를 토대로 전한 내용이다. 거의 모든 언론이 대통령의 이 발언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대표적인 친여 성향 신문의 제목도 ‘여당 초선들 만난 문 대통령, “내로남불 프레임 벗어나자”’였다. 그런데 ‘내로남불=프레임’이라는 논거는 대단히 위험하고 논쟁을 불러올 수 있다. 정부 여당은 집권 5년차에도 여전히 잘하고 있는데 야당이나 언론에서 내로남불이라는 프레임에 억지로 끼워 맞춰 흔들어 대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발언이 논란을 빚자 청와대도 “대통령은 내로남불 프레임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초선 의원들이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 냈다는 건지 아니면 대통령과 사진 찍느라 정신이 팔려 단체로 중요 발언을 잘못 알아들었다는 건지. 진실을 알고 싶은데 공교롭게 풀기자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라 쉽지 않아 보인다. 속기록을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다고 진위가 정확하게 가려질 것 같지도 않다. 어쨌든 내로남불을 프레임이라고 단순히 치부하기에는 국민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내로남불을 직접 목도했다. 조국 사태가 대표적이다. 조 전 장관은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서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킨 적이 없다며 자신과 가족들이 검찰의 ‘선택적 정의’에 의한 억울한 희생양이라는 점도 강변했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조 전 장관의 부인은 1심에서 14개 혐의 중 10개가 인정돼 법정 구속됐다. 자녀 입시비리는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조 전 장관도 11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이 나와야 최종 유무죄가 확정되겠지만 지금도 다수의 국민, 특히 2030 젊은이들은 조국 사태가 최순실·정유라 사건과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권을 앞세워 반칙을 일삼고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여당의 주요 대권 후보들이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이낙연), “가슴이 아리다”(정세균)며 경쟁하듯 조국 편들기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또 다른 내로남불이다. 내로남불은 프레임이 아니라 실재(實在)하는 현상이다. 지난 4년간 끊임없이 반복됐다. ‘재벌 저격수’라던 청와대 정책실장은 임대료 인상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 전세금을 14.1%나 올렸다가 불명예스럽게 경질됐다. 민정수석은 직(職)보다 결국 집을 챙겼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외치는 와중에 정작 청와대 대변인은 재개발지역에 거액을 투자해 물의를 빚었다.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때렸던 법무부 차관은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한 경찰의 도움으로 6개월이나 자리를 지키다가 결국 물러났다. 내 편의 허물은 일단 무조건 덮어 주는 것도 내로남불이다. 내년 3월 9일이 대선이다. 문재인 정부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40대에서 정권 유지보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의견이 앞섰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sskim@seoul.co.kr
  • 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엄정조사 의뢰...나경원 왜 발끈하는지 의아”

    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엄정조사 의뢰...나경원 왜 발끈하는지 의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기간 중 당원 명부는 후보 측에게 밖에 제공이 안 된 상황인데 당원 명부에다 대고 권한이 없는 사람이 누군가 전체 문자를 쐈다면 후보가 유출한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후보 측에서 유출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언급하지 않고 당원 명부 유출 사태에 대해 선관위 측의 엄정조사를 의뢰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그런데 나경원 후보만 발끈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당원 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되어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며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명부로 보낸 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다른 후보들을 겨냥했다. 이에 나 후보는 “(이는) 제가 말한 합리적 문제제기와 우려에 대해서는 난데없이 ‘음모론’이란 프레임으로 물타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변화와 쇄신에 완전히 역행하는, 구태하고 낡은 정치”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7~8일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 9~10일 모바일 투표를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ARS투표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ARS여론조사를 거쳐 1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 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경부선 벗어나 호남선 타겠다”

    국민의힘 예선1위 이준석 “경부선 벗어나 호남선 타겠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5명 후보의 운명은 결국 당원들의 뜻에 의해 정해질 전망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합산해 차기 당 지도부를 가려낸다고 규정한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당 대표 후보자가 8명에 달해 사상 최초로 예비경선을 도입해 본경선과 달리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비율로 본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본선 결과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고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려는 의도라는 게 한 선관위원의 설명이다. 당원투표를 2000명만 진행한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대의원이 포함된 선거인단 33만여명이 모두 투표권을 가진다. 예비경선 당원투표에서는 나경원 후보(32%)가 이준석 후보(31%)를 근소하게 눌렀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51%)가 나경원 후보(26%)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 후보를 최종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하는 이변을 연출한 국민의힘 당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다. 당원들 사이에서 신예 이준석 후보를 견제하자는 공감대가 퍼질지, 이 후보에 쏠린 민심을 당심이 반영할지 주목된다.지난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보다는 전국민 여론조사의 선택을 받은 오세훈 당시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압도적 1위로 통과한 이 후보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 ‘풀 코트 프레스(full court press·농구의 전면 강압수비)’ 전략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예비경선 때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단 한통의 단체문자도 보내지 않았다”며 이는 “발로 뛰는 운동과 SNS의 한계를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문자도 당원들에게 보내서 비젼과 전략을 공유하고 경부선을 벗어나서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며 강릉선도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갔다 오겠다”고 강조다. 또 “후원회 가동을 시작한다”며 “더도 말고 1만원의 기적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1만원씩 후원금 지원을 청했다. 초선으로 당 대표 예비경선에 도전했으나 본 경선 진출에 실패했던 김웅 의원은 이날 “경륜이라고 하는게 사실 주먹구구식 때려잡기 아니면 휴리스틱(heuristics· 체험적인 의사결정의 단순화, 어림짐작)이었다”며 “우리 당이 국민과 공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는 데이터 리터러시(데이터 해독능력)를 기반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선관위, 정당 가입 18세→16세로 하향 추진…“교실의 정치화”, “정치 참여 확대”

    교육청 실시하는 모의투표 허용 논란도찬성 “선거 이해하고 사회 참여할 기회”반대 “이념 갈등·편향적 교육 심화 우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가입 연령을 만 16세 이상으로 낮추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의투표를 허용하자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교육계가 둘로 갈라지고 있다. 학교 정치화에 따른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청소년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청소년의 정치 참여와 선거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치관계법(공직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선관위는 정당 가입이 가능한 연령을 만 18세에서 16세로 낮춰 청소년도 정당의 발기인 및 당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고교생도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으면 정당 가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목적의 모의투표를 허용할 것도 제안했다. 청소년 모의투표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관내 일부 학교에서 시범 실시를 추진했으나 당시 선관위가 “모의투표도 여론조사에 해당돼, 공무원인 교사가 이를 실시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밝혀 무산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교육 목적의 청소년 모의투표는 여론조사에서 제외하고, 교육청이나 교사가 주체가 돼 시행하는 모의투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자는 것”이라면서 “청소년의 정치 참여와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보수 교육계는 ‘교실의 정치화’를 우려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정치활동을 제한 없이 하게 되면 교실이 정치장이 되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초래될 수 있다”면서 “모의투표 과정에서 편향 교육을 막을 대책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청소년의 정치 참여 확대를 요구해온 징검다리교육공동체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해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된 것을 계기로 청소년의 정치 참여와 선거 교육을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대해 교육계에서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수 교육계는 교실 수업에서 현실 정치를 다루거나 학생들의 정치 참여 폭이 넓어지면 학교마저 이념 갈등으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반면 강대현 전북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현실 정치를 배제한 정치 교육이 오히려 학생들의 ‘정치 냉소주의’를 키운다”면서 “교사의 정치적 중립과 토론의 원칙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실제 정당과 정치인, 선거에 대해 교실 수업에서 다뤄 학생들이 현실 정치를 이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선관위 “정당가입 연령 18→16세로 확대” 법 개정 제안

    선관위 “정당가입 연령 18→16세로 확대” 법 개정 제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가입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후원금 모금도 허용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당 가입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낮추고, 16세 이상의 미성년자에 대한 투·개표 참관 허용, 청소년 모의투표 허용 등을 통해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자는 의견을 담았다. 다만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등교일 학교에서의 투표 참여 권유나 공개 연설, 선거 홍보물 배부 등은 금지하도록 했다. 선거운동의 자유 확대를 위해 예비 후보자의 선거운동기간 확대와 선거운동 제한 규정 완화도 추진한다.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은 대통령 선거의 경우 선거일 전 240일 전에서 1년 전으로, 국회의원 및 시도지사 선거는 120일 전에서 240일 전으로 각각 늘린다. 신문·방송광고와 방송연설 횟수 제한을 없애고, 종합편성채널에서도 방송광고와 연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공개 연설시 확성장치의 출력 규모와 사용 시간은 규제한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시청자 후원 서비스를 통한 후원금 모금을 허용하는 쪽으로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또 당내 경선 및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결과의 공표·보도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당에 대한 국고 보조금 배분방식도 개선, 우선적으로 교섭단체 구성 정당에 보조금 절반을 균등히 배분하는 대신, 국회의원 의석수와 득표수 비율 등에 따라 배분하도록 했다. 그 밖에 정치자금 내역을 매달 인터넷에 공개하고, 감염병 등 긴급사태 시 격리된 사람도 거소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도 담겼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운동, 정당 활동의 자유, 참정권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심도있는 검토 후 개정 의견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복당’ 접점 못 찾고 눈치싸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공 넘길 듯

    ‘홍준표 복당’ 접점 못 찾고 눈치싸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공 넘길 듯

    서울시당, 복당 의결… 중앙당 상정“우파 강화” vs “도로한국당” 팽팽“윤석열·김동연과 합류” 절충안 등장무소속 홍준표(얼굴) 의원의 복당 문제가 서울시당을 거쳐 중앙당으로 올라오면서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복당을 승인해 우파 구심점을 강화하자는 의견과 ‘도로한국당’ 우려가 맞서는 가운데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당밖 야권 대선주자들과 함께 들어오도록 하자는 절충안까지 나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복당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결정권은 차기 지도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복당 반대 측은 홍 의원이 복당하면 대선 국면에서 중도층을 향한 외연 확장과 정계 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당 이미지가 과거로 회귀하면 중도 민심 공략은 물론이고 윤 전 총장 등 외부세력과의 통합 추진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올드 보수로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세대교체가 안 된 채 과거 보수의 인물이 당대표가 되고, 거기다 도로한국당 이미지가 가장 큰 홍 전 대표가 복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 측에선 홍 의원과 힘을 합쳐 우파 정체성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홍 의원 복당을 불허하면 노선이 다른 윤 전 총장 등 외부 세력을 품을 명분도 없다고 맞선다. 한 의원은 “야권 세력 규합을 외치면서 정작 본진에 오랫동안 있었던 인사의 복당조차 받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당권 주자 상당수는 홍 의원 지지 세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전당대회 표를 의식해 복당에 찬성한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자 당 일각에서는 타협안이 제시됐다.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하면서도 “입당 시기는 6월 전대 이후로 했으면 한다.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 전 부총리 등과 동시에 합류하는 형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윤 전 총장 등의 입당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홍 의원이 이 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내 의견 대립이 첨예한 만큼 중앙당은 다음달 선출되는 신임 지도부로 이 안건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10여명에 육박한 당권주자 가운데 5명만 본선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5인은 26~27일 진행되는 당원과 일반시민 5대5 여론조사를 통해 정해진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野당대표 후보 10명 난립… 컷오프냐 불출마냐

    野당대표 후보 10명 난립… 컷오프냐 불출마냐

    국민의힘 당권주자가 10명에 육박하는 등 난립 조짐을 보이자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컷오프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최근 전당대회에서 실제 컷오프로 후보를 잘라낸 적이 없지만 후보가 몰려 선거 관리가 어려워지자 당대표 후보군을 4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심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6일 “당대표 후보는 4명으로 추려질 가능성이 크고, 2차 회의에서 컷오프 룰과 관련한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정확한 컷오프 규모는) 후보등록 이후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다”면서도 “최고위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가급적 골고루 출마하셨으면 한다”며 분산 출마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후보 일부를 컷오프한 사례가 없다.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컷오프 기준이 당대표 후보의 경우 4인이었으나, 당시 등록후보는 3명에 그쳐 컷오프가 발생하지 않았다. 2017년 전당대회에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됐지만 역시 3명의 당권 도전으로 컷오프가 없었다. 국민의힘은 당규에 관련 규정이 없는 까닭에 컷오프 규칙은 중앙당 선관위가 결정한다. 당권 도전자는 10명에 달한다. 5선 주호영·조경태, 4선 홍문표, 3선 조해진·윤영석,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이 이미 출마 선언을 했다. 원외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준비하고 있다. 다만 컷오프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일부는 후보등록일(22일) 전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하거나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출마선언이 예정됐던 권영세 의원은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선관위에서는 최종후보 경선 룰뿐만 아니라 컷오프 룰을 두고도 고민하게 됐다. 내부에서는 현행 당헌·당규에 규정된 후보 선출 룰 ‘당원 70%·일반 30%’ 여론조사를 컷오프에도 적용하자는 주장부터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TBS ‘1합시다’ 캠페인 논란에 홍남기 “지하철 1번출구도 문제냐” [이슈픽]

    TBS ‘1합시다’ 캠페인 논란에 홍남기 “지하철 1번출구도 문제냐” [이슈픽]

    ‘단호’ 홍남기 “선관위 판단 존중”野 선관위 재보선 편파관리 지적에 답변국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TBS 고발선관위, “TBS 무혐의” 자체 종결국힘 “그럼 ‘2겨요 코로나’ 해도 되나”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 선거를 편파적으로 관리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선관위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TBS의 ‘#1합시다’ 캠페인이 여권을 연상하게 해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하철 1번 출구도 문제냐”는 취지로 답변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선관위 판단에 대해 제가 이렇다고 저렇다고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허 의원은 TBS의 ‘#일(1) 합시다’ 캠페인과 관련해 선관위의 편파성을 꼬집었다. 민주당의 ‘기호 1번’을 떠올리게 하는 캠페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선관위는 문제 없다는 판정을 내렸었다. 이에 홍 총리대행은 “지하철역 출구가 1∼8번이 있는데 1번 출구 사진을 찍고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대꾸했다.김어준·주진우 등 영상서 “일(1)합시다”민트색 배경 민주, ‘기호1번’ 연상 지적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이름으로는 ‘#1합시다’와 ‘+1합시다’를 혼용했다. 해당 홍보 영상은 김어준, 주진우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 등의 말과 함께 “TBS가 일할 수 있게 여러분이 일(1) 해달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본래 계획했던 캠페인 기간을 넘어선 지금까지 홍보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올해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TBS 측 “유튜브 구독 캠페인일뿐”野 “여당 나팔수 자처, 사건선거운동” TBS는 결국 지난 1월 ‘#1합시다’ 캠페인 관련 논란에 대한 TBS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보궐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오늘자로 ‘+1합시다’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TBS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특정 정당의 색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BS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연내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일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워크(Work)와 숫자 1이 동음이의어라는 점에서 착안한 캐치프레이즈”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셋째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1월 말과 12월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기간을 연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야권주자들은 TBS 캠페인의 ‘#1합시다’에 대해 숫자 1이 민주당의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특히 TBS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면서 “주저함 ‘일(1)도’ 없이 해체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김어준 “‘1합시다’가 민주당 연상?참신한 상상력, 협박 안 통해” TBS ‘1합시다’ 캠페인 선거운동 논란에“입 다물고 겁 먹으라 하면 그럴 리 없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김어준씨를 포함한 TBS 캠페인 관련 진행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김어준씨는 “한 사람 더 구독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구호로 만든 ‘플러스 1합시다’의 ‘1합시다’가 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논리다. 아주 참신한 상상력”이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저는 해당 캠페인 녹화 당시 이런 류의 캠페인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캠페인으로 구독자 100만명이 될 리가 없다고 했다”면서 “실제 영상 마지막에 그 내용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캠페인은 핑계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협박하는 거 아닌가”라고 따졌다. 김씨는 “제가 수준이 떨어지고 감각이 후져서 시장에서 퇴출될 수는 있지만 특정 정치세력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입을 다물고 겁을 먹으라면 그렇게는 될 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이와 관련된 고발건에 대해 지난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도 “선관위는 TBS의 불법 의심행위에 대한 판단을 하지도 않은데다, 조사 방법과 종결판단 근거도 밝히지 않아 중립성 의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평등 외친 신생 정당, 2030 여성을 깨우다

    성평등 외친 신생 정당, 2030 여성을 깨우다

    ‘성차별 심판’이라던 선거에서 ‘성평등 실현’은 달성됐는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결국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성평등’을 기치로 내건 후보가 5명(신지혜·오태양·김진아·송명숙·신지예 후보), 이들이 얻은 표가 9만 3843표(득표율 1.91%)였다. 선거 출마 경력만 7회인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에 이어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가 4위(0.68%, 3만 3421표), 기본소득당의 신지혜 후보가 5위(0.48%, 2만 3628표)에 올랐다.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이라는 강력한 슬로건, ‘페미시장 신지혜가 무상 생리대 미프진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민트색 현수막의 기억을 여성들이 공유했고, 그 결과 20대 이하 여성의 소수정당·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가 15.1%(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로 도드라졌다. 창당 1년 남짓한 신생 정당들이 거둔 쾌거다. 선거의 여진이 가시기 전인 지난 13일 김진아·신지혜 후보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당 대표로 낙선 인사에 여념이 없는 신 후보와 그동안 소홀했던 생업(페미니즘 공간 ‘울프소셜클럽’ 대표)으로 돌아간 김 후보는 경쟁자이자 레이스 동반자로서의 소회를 풀어나갔다.-선거 결과를 평가하신다면요. 신지혜 원래 목표는 다들 그랬다시피 3등이지 않았을까요. 3등 전쟁이었던 거 같아요. 거대 양당이 합쳐서 97%를 득표해서 나머지 3%를 어떻게 나누느냐의 차이였어요. 특히나 더불어민주당이 약세일 때 소수정당에 더 표가 안 오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정말 용기 있게 선택해 주신 분들의 힘으로 ‘다른 서울’의 모습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김진아 선거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선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모두가 공유하는 상황에서 여성 서울시장을 내지 못했다는 지점은 굉장히 아파요. 야당에서야 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몰아가려고 했겠지만, 이번 선거의 성격은 비단 정권 심판만이 아닌 고착화된 성폭력, 성차별에 대한 심판이 돼야 했거든요. 그 지점에서는 많이 안타깝고요. 신 대표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자신의 뜻을 소신 있게, 사표가 될 걸 알면서도 던지기 쉽지 않은데 15.1%라는 수치로 20대 여성의 소신을 확인한 것은 성과예요. 저는 선거 비용을 거의 들이지 못했는데 4위라는 성적을 내 나름 뿌듯한데요. 허 후보보다 현수막만 많이 걸 수 있었어도 3위는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웃음). -말씀하신 것처럼 20대 이하 여성의 기타 후보 지지가 15.1%로 나타났고 30대 여성도 5.7%로 뒤를 이었고요. 이들 젊은 여성의 지지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 거대 양당의 정치에 가장 지치고,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 10~30대 여성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 선거가 성폭력으로 발생한 선거이기도 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불거진 디지털 성폭력, 불법촬영, n번방 사건, 낙태죄 폐지 등이 모두 그들 문제이기도 하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에게 한 표를 주는 게 실제 내 삶을 낫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10~30대 여성인 거죠. 김 20대 이하 여성 40.9%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 언론이 초점을 맞추고, 이것이 20대의 보수화·우경화를 상징한다고 몰아가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정말 이들이 보수화됐기 때문에 오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 중에 다음 선거에서는 ‘15.1%’ 쪽으로 넘어올 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소수정당과 여성의제 후보들에게 투표한 15.1%라는 숫자는 지금이 가장 적은 때이고 앞으로 커질 일만 남았어요. 이번 선거야말로 지금까지 정당들과 정치인들이 호명하지 않았던 20·30대 개별 시민 여성의 잠재력을 보여 준 시작점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성폭력 심판·성평등 실현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실제 젠더 이슈는 실종됐다는 평가가 많아요. 시민들에게서 느낀 분위기는 어땠나요.신 현장에서는 청년 여성들의 지지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박영선 후보 측, 오 후보 측과 한 번씩 선거 운동 장소가 겹친 적이 있었는데요. 선거 바람이 계속 바뀌면서 박 후보 측에서는 내곡동 이슈를 밀고 싶어 하고, 오 후보 측은 청년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실제로 이 선거에서 다뤄져야 하는 지점들이 덜 이야기돼 속상해하는 청년 여성들이 많더라고요.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유세에서 특히 많은 지지를 보내 주시고 장미꽃을 주고 가는 분들이 계셨어요. 김 국민의힘 후보가 나경원 후보로 결정됐었다면 이렇게까지 성폭력 심판, 젠더 이슈가 실종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얘기하고 정책이나 공약도 그랬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당원들, 지지자들은 오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죠. 그 시점부터 급격하게 선거판에서 젠더 이슈가 사라졌고 언론의 관심도 거대 양당에 초점이 맞춰졌어요. 우리 후보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마이크가 전혀 돌아오지 않고, 지면이 할애되지 않는 언론 환경 속에서 사실 한계가 있었어요. 지난해 창당한 신생 정당의 후보였던 이들이 부닥쳤던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돈과 사람이었다. “벽보는 선관위에서 만들어 주는 줄 알았”(김진아)지만 실제 제작부터 배달에 이르기까지 후보들이 해야 했다. “유급 선거 사무원은 꿈도 못 꾸는 처지라 지지자들을 최대한 모아서 하고, 선거구마다 당협이 있는 거대 양당과 달리 유세차량 이용을 위해 서울 49개 선거구마다 지인 찬스로 선거 연락사무소를 마련”(신지혜)하기도 했다. 벽보 훼손, 선거 운동원들에 대한 시비 등 페미니스트 후보를 향한 혐오 범죄에도 노출됐지만 실상은 훼손될 현수막조차 없다시피 했다. “현수막을 서울 전역에 16개밖에 못 걸었거든요. 선거송 저작권을 지불할 돈이 없어 아이패드로 노래를 만들고 앰프도 없어 블루투스 스피커를 앞에 두고 생목으로 랩을 했어요.”(김진아) 이들은 거대 양당이 후보 선출 때부터 여러 번의 토론회를 거치지만, 군소정당 후보에게는 똑같이 기탁금으로 5000만원을 내고도 딱 한 번, 후보당 10분씩만 TV 토론회에서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는 불합리함은 시정돼야 한다며 ‘배리어프리 선거’를 외쳤다. -3년 전 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신지예 당시 녹색당 후보가 8만 2874표, 득표율 1.67%로 4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성평등을 주장한 후보는 5명이고, 득표수는 1만여표 늘었어요. 후보들 수가 늘어난 건 고무적이지만 ‘왜 단일화하지 않는가’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신 정당들이 출마 선언을 시작할 즈음인 2월 초 ‘독자·진보·미래를 원칙으로 하는 제3지대’를 형성하자고 제안하면서 후보님들을 만나 뵀었어요. 선거가 임박하기도 했지만, 집중하고자 하는 의제가 다들 달라 거대 양당이 했듯 후다닥 될 문제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당들을 보면 작년에 창당한 신생 정당들이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 자체의 의미는 ‘이런 대안이 여러분 곁에 있어요’라고 서울시민들께 홍보하는 효과가 커요. TV 토론회 한 번 주최하지 못하는 단일화 과정이라면 그 어떤 정당에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고요. 단일화 자체는 지금의 선거법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지 전략의 문제인데, 각자의 경험이 쌓인 정당들이 다음 선거에서는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거라 봐요. 기회가 된다면 의제별로 토론회도 열고, 내년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어느 지역에 누가 나갈지 사전에 논의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얼마 안 남았네요(웃음).김 신 대표님이랑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기본소득당, 여성의당은 모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정당이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당선되면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성의당이라는 이름 네 글자를 서울시민, 전국의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의 단일화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고요. 신 대표님 말처럼 다음 번에는 뭔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요. -이번 선거로부터 얻은 것,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신 1월 말부터 두 달 동안 46개 시민사회단체를 만났는데 선거에 큰 기대를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선거판이 시작되면서 이번 선거는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단일화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책이 아예 사라져 버린 선거였으니까요.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들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 전국 단위의 큰 선거들이 다가오는데 우리가 그만큼 인력 풀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지지자들이) 주로 20·30대인데, 이분들은 취업을 준비하거나 일을 막 시작해서 경력관리 면에서 중요한 시기거든요. 젊은 여성 정치인 당사자가 ‘올인’해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한 사람의 인생을 거는 것이니까요. 당이 충분히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직업으로 삼고 밀어붙이겠는데, 그런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 자체가 아쉬워요. 20대 여성 이야기를 20대 여성 당사자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잖아요. 소수 정당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 독일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한 만큼, 당비를 내는 만큼 국가에서 지원해 주거든요. 김 그런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신 저는 이번에 ‘기본 소득’, ‘기본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러내면서 기본소득과 각각의 의제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알리는 새로운 정치 전략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통령 선거는 창당 주역들이 나이가 안 돼서(만 40세 이상) 어려울 거 같은데 후보를 모셔 오든 어떤 게 가능할지 고민해 봐야 할 거 같아요. 대선에 제가 직접 출마는 어렵고, 이번에 서울시민께 인사드렸던 만큼 내년에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김 이번 선거 때문에 미뤄졌던 책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여성의당 창당 과정, 이번 선거에 관한 얘기 등으로 9월 출간 예정이에요. 여성의당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들이 발견돼 재정비가 필요하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드릴 계획입니다.
  • 보안법에 선거제 확 개편… ‘홍콩 민주주의 툴’다 사라졌다

    보안법에 선거제 확 개편… ‘홍콩 민주주의 툴’다 사라졌다

    중국의 홍콩섬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실험 약속은 끝내 휴지조각이 됐다. 중국 정부가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이어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들의 애국심 심사, 홍콩 학교에 중국 홍보책 세트 배포, 홍콩 선거구제 개편 등을 통해 ‘홍콩의 민주주의 툴’을 완전히 없애버린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회는 이날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홍콩 선거제를 담은 홍콩기본법 부칙 개정안을 재석 위원 167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선거제 개편안의 초점은 행정장관 선거인단에 홍콩인이 선출하는 몫을 줄이고 공직 선거 출마 자격을 당국이 심사하는 것에 맞춰졌다. 홍콩 정가의 민주 목소리가 반영되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중국 정부의 직접 통제를 강화한 게 주요 내용인 셈이다. ●中정부, 홍콩 정가 ‘민주’ 목소리 통제 강화 현재 홍콩 입법회 의원은 70명이다. 이 중 35명은 홍콩인들이 직선으로 뽑고 35명은 직능단체를 통해 간선으로 선출해 왔다. 이번 선거제 개편에 따라 입법회 의원 숫자는 90명으로 늘어나지만 홍콩인들이 직선으로 뽑는 의원은 20명으로 43% 줄었다. 전체 입법의원의 22%에 불과하다. 홍콩 야권이 선거에서 압승해도 입법회를 좌지우지할 형편이 못 된다. 나머지는 홍콩 선거위원회(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가 40명, 직능단체가 30명을 뽑는다. 선거위와 직능단체는 친중(親中) 인사가 다수로 구성된다.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 40명에 대한 추천·선출 권한을 가진 선거위 구성도 중국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도록 바꿨다. 현재 1200명인 선거위 위원을 1500명으로 늘리면서 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홍콩 대표 몫의 위원 수를 87명에서 19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중국 정부의 직접 지시·통제를 받는 위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나머지 위원들은 입법회·금융·산업·농어민 등 홍콩 각계에서 선출하지만, 이들 역시 상당수는 친중 인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홍콩 야권은 “일국양제의 종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설된 후보자격심사위가 행정장관, 입법회 의원, 선거위원회 위원 후보의 자격을 심사해 탈락시킬 수 있는 만큼 “민주파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4인 초과 집합금지 명령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야권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표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100여명이 체포된 데 이어 당국이 공직 선거 출마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선거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홍콩 범민주진영은 손발이 묶인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은 성명을 통해 “외부 세력과 그들의 정치 대리인들이 (홍콩에서) 색깔혁명을 책동할 위험을 없애게 됐다”고 주장했다.●행정장관 선거 등 中 지원 후보 승리 주목 사실 이번 선거제 개편의 최종 목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일절 ‘잡음없이’ 치르는 데 있다. 중국이 지원하는 후보가 행정장관 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선거제 개편에 나섰다는 얘기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선거제를 적용해 9월 선거위원회 위원, 12월 입법회 의원, 내년 3월 행정장관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1월 홍콩 입법의원들에 대해 ‘애국심’을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 규정한 애국심은 1984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정한 ‘중국에 대한 존경,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치권 회복 지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해치지 않는 일’을 의미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개했다. 홍콩 정부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홍콩 정치평론가 소니 로는 “야당 의원들은 협조하거나 아니면 입법회에서 쫓겨나는 것밖에 선택지가 없다”며 “홍콩 입법회가 친중 의원들로만 채워지는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화됐다. 홍콩 정부가 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입법회 의원 앨빈 융(楊岳橋)과 궉카키(郭家麒), 데니스 궉(郭榮), 케네스 렁(梁繼昌) 등 4명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한다고 관보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이들 네 의원이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고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쳐 자격이 박탈됐다고 관보는 설명했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해당 후보가 홍콩 기본법을 지지하고 홍콩 정부에 충성하는지 등을 심사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선관위는 지난해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16명의 민주파 후보들이 미국을 방문해 미 관리와 의원들에게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아 자격을 박탈한 것이다. ●야권 선거 출마 후보 줄고 두려움 확산 이런 상황에서 올해 2월 말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범민주진영 인사 47명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야권에 두려움이 퍼져 나가고 있고, 야권에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군 자체가 심각하게 쪼그라들었다. 민주당 로킨헤이(羅健熙) 주석은 SCMP에 “매일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나는 내 발언이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확신하지만, 어느 날 당국이 내 발언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외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홍콩에 대해 안 좋게 얘기했다고 비난을 받게 될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로 주석의 일과에는 범민주진영 47명이 기소된 이후 구치소를 방문해 구속된 동지들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돼 있을 정도다. 기소된 47명 중 앨빈 융 전 주석을 포함해 4명의 공민당원이 법원에서 보석 심리 도중 공민당 탈퇴를 선언했다. 공민당의 떠오르는 스타 레티샤 웡(黃文萱) 구의회 의원은 “당 해체 논의가 있다”고 털어놨다. SCMP는 “일부에서는 이들의 탈당에 대해 정치를 그만두고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법원에 증명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로 주석은 아직은 당내 사퇴 움직임이 없지만, 일부는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하거나 당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교육부에도 민주주의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일선 학교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내고 교육계 충성서약 대상 확대 검토에도 들어갔다고 SCMP 등이 전했다. 가이드라인은 모든 교재는 정확하고 불편부당해야 하며, 교사는 교재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고 학교는 교사가 선택한 교재를 감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2일에는 일선 각급 학교에 내려보낸 회람을 통해 한 세트에 48권으로 구성된 중국어 그림책 ‘내 집은 중국에 있어’ 배포 계획도 밝혔다. 중국 정부가 홍콩 학생들의 애국심 고취를 목적으로 발간한 중국 홍보용 책자다. 중국 광둥(廣東)성 정부가 소유한 출판사가 2016년 발간한 이 책은 중국 도시와 축제, 호수와 바다, 소수민족, 산과 강, 길 등을 소개하고 있다. 홍콩자유언론(HKFP)은 “일각에서는 중국 본토 관리들이 애국심 육성을 강조하면서 홍콩 교육 현장이 점점 정치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이와 함께 모든 학교는 홍콩 기본법·홍콩보안법 위반 행동을 방지할 정책을 도입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관련 지침도 내려보냈다. 친중 진영이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의 원인 중 하나로 공격해 온 고등학교 시사교양 과목인 ‘통식과’(通識科)에 대한 개정안도 내놨다. SCMP는 홍콩 교육부 관리들이 각급 학교를 상대로 교내 감시 카메라 설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고 전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野 굳히기… 홍보·보호 ‘쌍끌이 전략’ 지원

    野 굳히기… 홍보·보호 ‘쌍끌이 전략’ 지원

    4·7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국민의힘은 ‘정권심판론’ 굳히기에 당력을 총동원했다. 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세 현장 전면에 나서 후보 ‘홍보’에 집중하는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맹공하며 후보 ‘보호’에 나서는 ‘쌍끌이 전략’을 폈다. 지지율 상승세에 한껏 고무된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과는 달리 단일대오로 선거를 끌어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유세 현장에 직접 나서는 ‘노장 투혼’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대입구역에서 진행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난 4년 동안 아주 무능한 정부를 경험했다. 오 후보를 압도적 표 차로 당선시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후방 지원을 자처했다. 선관위의 편파적인 선거 관리를 연일 도마에 올린 데 이어 이날은 주 원내대표가 직접 원내지도부를 이끌고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보궐선거 현장에 찾아가 국책사업을 홍보한 대통령을 홍보한 데 이어 몰상식 억지 결정까지 쏟아냈다. 선관위가 여당 선대위로 전락했다”며 맹공했다. 이날 국민의힘과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은 비공개 간담회까지 열었으나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다 끝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방문 후 “원내대표단의 방문에 선관위는 언론의 취재를 중간에 끊으려고 했다. 취재를 막는다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반역사적·반민주적 소행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측면 지원도 이어졌다.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시지가 상승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공시가격 산정 근거 공개, 전면 재조사, 공시가격 동결, 공시가격 결정권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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