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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만 수용한 선관위… 與 “조사기관 쇼핑하나”

    권익위만 수용한 선관위… 與 “조사기관 쇼핑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단독 전수조사는 현재까진 큰 잡음 없이 이뤄지고 있다. 권익위는 선관위로부터 요청 자료 일부를 받아 지난 1일부터 조사를 본격화했다. 조사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권익위는 강제조사권이 없어 선관위가 제출한 자료 내에서만 조사를 해야 한다. 권익위는 이번 일에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할 계획인데, 선관위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전직 직원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반쪽 조사’에 그칠 우려도 있다. 다만 선관위가 권익위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한 만큼 권익위는 협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대상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권익위의 조사는 법적 근거가 명확하다. 권익위의 조사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청탁금지법,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에 근거한다고 권익위 측은 4일 설명했다. 부패방지권익위법 12조는 권익위가 부패방지 시책 수립·권고를 위한 공공기관에 대한 실태조사, 공공기관의 부패방지 시책 추진 상황에 대한 실태조사·평가, 부패방지 및 권익구제와 관련된 자료의 수집·관리 및 분석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청탁금지법 12조에 따라 부정청탁 신고와 관련한 실태조사를, 이해충돌방지법 17조에 의거해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제도개선에 관한 실태조사를 할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이끄는 선관위를 조사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와 권익위는 되고, 감사원은 안 된다는 식으로 조사기관을 쇼핑하는 것은 숨길 게 더 있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與, 선관위서 민주로 대치전선 넓히자… 野 “尹측근 임명 야욕” 반발

    與, 선관위서 민주로 대치전선 넓히자… 野 “尹측근 임명 야욕” 반발

    국민의힘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감사원 감사 거부를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하고 한발 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과 선관위는 동업 관계”라며 민주당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이에 민주당도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와 감사원 감사에 대해 “선관위원장을 압박해 선거관리의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을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임명하려는 야욕을 보인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휴일인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김 대표는 “노 위원장 사퇴 촉구와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독립기관 흔들기라며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는데, 선관위와 민주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은 아닌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선관위가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사례가 많았다”고도 했다. 선관위가 2021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며 현수막에 ‘내로남불’ 표현을 불허한 반면 지난 대선 때는 ‘술과 주술에 빠졌다’는 문구 사용을 허용했던 사례 등을 지적한 것이다.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거부를 두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이철규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문란시킨 국기 문란 행위”라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와 민주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국정조사는 받겠다며 마치 쇼핑하듯 기관을 고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선관위 장악 시도”라며 즉각 반발했다.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외부 인사 사무총장’ 주장도 일축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선관위원장을 흔들어 사무총장에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했다. 이들은 선관위의 특단의 대책, 경찰과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며 “노 위원장 사퇴와 윤석열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으라는 요구는 선관위를 장악하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을 명백히 밝힌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선관위 사무총장에 대통령 측근 인사가 오게 된다면 내년 총선뿐만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가 힘겹게 쌓아 온 공정한 선거관리의 원칙이 한 번에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34년간 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관위 내부 인사로만 발탁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야가 서로의 ‘정치적 속셈’을 노골적으로 거론하며 정쟁 모드로 전환한 만큼 국회 국정조사 논의도 전망이 밝지 않다. 앞서 여야는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원칙론에만 공감대를 확인했고, 조사 대상과 범위를 두고는 시각차가 뚜렷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북한 해킹 시도’ 등 선관위 관련 이슈를 폭넓게 살피자고 하는 배경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를 길들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이 주장하듯 해킹 의혹까지 넣으면 속도가 느려지고 채용 비리 문제를 빠르게 밝힐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야는 5일 원내수석부대표 논의, 원내대표 정례 오찬에서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 선관위 ‘감사 거부’ 결국 수사 받는다

    선관위 ‘감사 거부’ 결국 수사 받는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4일 검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도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관위 고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선관위의 ‘감사 거부’ 사태는 결국 수사를 받게 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을 감사원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감사를 받는 자가 감사를 거부하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결국 감사원 감사 거부 사태와 특혜 채용 의혹은 경찰 수사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지난 2일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4명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법 위반은 검찰 수사 범위인 부패·경제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로 이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지난 2일 위원회를 열고 국회의 국정조사,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감사원의 감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최종 입장을 발표했다. 선관위는 “헌법적 관행상 감사원으로부터 직무감찰을 받지 않아 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은 2016년, 2019년, 2022년의 사례를 들어 “감사원법에 따라 선관위도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휴일인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관위를 맹폭하는 한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김기현 대표는 “선관위가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사례가 많았다”며 “선관위와 민주당의 공생적 동업 관계를 확신하게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선관위 장악 시도를 당장 멈춰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긴급 최고위를 개최한 것은 무엇을 위해서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 ‘자녀 특혜 채용’ 감사 거부에 선관위원 전원 검찰 고발

    ‘자녀 특혜 채용’ 감사 거부에 선관위원 전원 검찰 고발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들이 불법행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관위의 감사 거부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원장과 위원 전원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업무는 행정사무에 해당한다. 실질적으로 행정기관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사원 감사 대상”이라며 “채용비리 감사는 선관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감사원법은 감사 대상자가 감사를 거부하거나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일 ‘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국가기관 사이 견제와 균형을 위해 선관위가 직무감찰을 받지 않은 헌법적 관행이 있고, 헌법 97조에 따라 행정기관이 아닌 선관위는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감사원 설치 근거인 헌법 97조는 감사원의 업무 범위로 회계검사와 함께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규정했다. 감사원법은 국회·법원·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을 직무감찰 대상에서 제외했다.
  • 여야 ‘오염수’ 공방…“尹, 日에 항의하라” vs “반일감정, 또 죽창”

    여야 ‘오염수’ 공방…“尹, 日에 항의하라” vs “반일감정, 또 죽창”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부산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라고 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선동과 광기의 괴담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 “이성을 되찾으라”라고 대응했다. 이 대표 “대통령, 일본 방류에 강력 항의하라”서영교 “말 안 듣는 머슴…끌어내려야” 민주당은 3일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대구시당·경북도당 공동 주최로 부산 서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약 5000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전 국민이 반대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에 당 상징색인 파란색 풍선을 들었다. 이날 집회에서 ‘우리 어민 다 죽는다. 5000만이 반대한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고, 철저한 안전 검증을 시행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니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면서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니 일본의 방류에 강력하게 항의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는 “세슘이니,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운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 있다면 누가 해운대 바다를 찾고, 향기 좋은 멍게를 누가 찾나. 김이 오염되면 김밥은 대체 무엇으로 만드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류 우려를 ‘괴담’이라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선 “적반하장”이라면서 “핵 물질에 노출된 핵 폐기물을 ‘처리수’라며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뻔뻔해도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없다. 괴담을 퍼뜨리고 국민들을 속이고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이 아닌 자신들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자들이 바로 국민의힘, 집권 여당”이라고 비난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말 안 듣는 머슴, 어떤 인간이냐. 말 안 듣는 자들은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뭐 하는 사람인가. 대한민국을 방사능에 오염시키려 하는데, 이런 작자에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민주당 장외투쟁 맹비난김기현 “민주당 머릿속에 선전·선동 의지 가득”성일종 “반일 감정으로 또다시 죽창 들어”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투쟁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이성을 되찾으라”면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논란’을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회의장 배경에 ‘괴담·선동=공공의 적’이라는 문구를 걸었다. ‘적’이란 글자에는 민주당이 당 로고에 사용하는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덮여 있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현 정부를 흔들까’ 하는 선전·선동 의지만 가득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이 준 의석수가 부끄럽지 않도록 이성을 되찾고, 양식 있는 정당의 모습으로 돌아오라”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테스크포스)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SNS에서 “민주당은 기저에 깔린 반일 감정으로 또다시 죽창을 들었다. 핵에 대한 공포감으로, 선동과 광기의 괴담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라고 썼다. 또 성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 부산에서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 있다”라는 발언에 대해 “어떤 방사능이 나왔는지, 얼마만큼의 기준치를 넘어섰는지 밝혀달라”면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 바다에서 (이 대표 말대로) ‘세슘’이니 ‘무슨늄’인지 기준치 이상 측정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나”라고 되물었다. 민주당의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 부산을 지역구로 둔 서병수 의원은 SNS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으며 전당대회를 치렀고, 코인 돈벌이로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 셀 수 없는 범죄 혐의로 재판받는 처지”라면서 “방사능 괴담에 토착 왜구 프레임을 엮으면 ‘이 또한 넘어가겠다’고 여겼으리라”라고 적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청년에게 상실감을 안긴 선관위 채용 비리 규탄에 앞장서야 할 시간에 부산 앞바다를 찾아 철 지난 반일 몰이 선동에 열을 올리며 괴담 정치에 골몰하기 바빴다”라고 비난했다.
  • 국민의힘, 이번엔 선관위 타깃… 당 지도부 연일 난타

    국민의힘, 이번엔 선관위 타깃… 당 지도부 연일 난타

    국민의힘이 최근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질타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여론전과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한 것에 대한 반대급부처럼 보이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이 여전한 방송통신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이은 타깃팅이란 점에서 물갈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례적으로 일요일인 4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주요 내용은 선관위 고위직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으로,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여당 지도부가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최고위가 통상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차례 개최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긴급 최고위는 그만큼 심각하다는 평가다. 당은 최고위를 통해 선관위 논란에 대한 여론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녀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을 규탄하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연일 선관위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중앙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전면 거부한 사태는 매우 엄중하다”며 “초유의 공직 세습도 모자라 감사 거부 꼼수까지 보태 중앙선관위 60년 역사에 최악의 공직농단이라는 오욕을 남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가 법 위에 있는 기관처럼 여기며 국기문란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자 국가에 도전하고, 국민에게 맞서겠다는 것으로 용납 못 할 도발이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을 사유물로 삼아 직위 세습, 지역세습을 일삼고 심지어 고속 특혜 승진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인데,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못하겠다고 배짱을 내밀 여지가 있는가”라며 “무감각한 대처를 하는 것을 보면 노태악 위원장은 더 이상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현재 논란의 핵심은 자녀 채용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의 자리보전에 대한 압박 성격이 강하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됨과 동시에 정부와 여당은 문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들에게 국정 철학 공유를 명분으로 완곡하게 사퇴를 촉구해 왔다. 하지만 방통위, 권익위 등이 임기 보장을 이유로 자리를 지키자 긴장 관계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되자 면직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공공기관장 물갈이란 비판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교체 또는 사퇴를 거론하는 대상들 대부분이 국민 비호감이다”며 “불법적 상황이 나왔는데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니냐”고 했다.
  • 감사원, 선관위 감사 거부에 “감사방해 엄중 대처할 것”

    감사원, 선관위 감사 거부에 “감사방해 엄중 대처할 것”

    감사원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를 거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감사 방해 행위”라며 “법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관위를 상대로한 고발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선관위의 최종감사 거부 결정 발표 이후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정당한 감사 활동을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감사원법 제51조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선관위가 담당하는 선거 관련 관리·집행사무 등은 기본적으로 행정사무에 해당하고, 선관위는 선거 등에 관한 행정기관이므로 감사 대상”이라며 “그간 선거관리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감사를 자제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관위가 감사 거부 이유로 국가공무원법 제17조를 언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 규정은 행정부(인사혁신처)에 의한 자체적인 인사 감사의 대상에서 선관위가 제외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감사원법 24조를 들어 선관위 직무 감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감사원법 24조 3항에 따르면 직무감찰에서 제외될 수 있는 공무원은 국회, 법원 및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되어있다. 또 감사원은 선관위가 이미 인사 업무에 대해 2016년과 2019년에 감사원 감사를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 ‘자녀 특혜 채용’ 논란 선관위...감사원 감사 ‘거부’ 만장일치

    ‘자녀 특혜 채용’ 논란 선관위...감사원 감사 ‘거부’ 만장일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국회의 국정조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수사기관의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노태악 선관위원장 주재로 위원회의를 열고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가기관 간 견제와 균형으로 선관위가 직무감찰을 받지 않았던 것이 헌법적 관행이고, 이에 따라 직무감찰에 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헌법 제97조 감사원의 감사 범위에 선관위가 빠져 있고 국가공무원법 17조에 ‘인사 사무 감사를 선관위 사무총장이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감사원은 감사원법에서 감사 제외 대상으로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를 정해뒀지만, 선관위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선관위의 직무 감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권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선관위 주장을 반박하며 감사 수용을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관위가 감사원 직무감찰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관련 조항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결과이며 전형적인 조직 이기주의”라면서 “상황이 이런 만큼 국회 국정조사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감사원이 맞고 선관위가 틀렸다”면서 “감사원법에서 명시한 국회·법원·헌재 외에는 모두 직무감찰 대상으로 보는 게 합당한 만큼,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권익위는 전날 이번 선관위 의혹에 대한 단독 조사에 착수했다. 선관위가 개인정보 보호를 근거로 권익위에 인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낸 만큼 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선관위, 감사원 ‘자녀 특혜채용’ 감사 거부 최종 결정

    선관위, 감사원 ‘자녀 특혜채용’ 감사 거부 최종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 간부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2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노태악 선관위원장 주재로 열린 위원회의에서 “그동안 국가기관 간 견제와 균형으로 선관위가 직무감찰을 받지 않았던 것이 헌법적 관행”이라며 “이에 따라 직무감찰에 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과 감사원법상 감사는 회계 감사와 직무감찰로 구분된다”며 “회계에 속하지 않는 일체의 사무에 관한 감사는 직무감찰에 해당해 인사사무에 대한 감사 또한 직무감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헌법 제97조에서 감사원의 감사 범위에 선관위가 빠져있고, 국가공무원법 17조에 ‘인사 사무 감사를 선관위 사무총장이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감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반면, 감사원은 감사원법에 감사 제외 대상으로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를 정해뒀지만, 선관위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직무 감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다만 국회의 국정조사,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앞서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박찬진 전 사무총장 등 간부 4명에 대해서는 이날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 4명에 대한 징계 의결을 다음 주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까지 범위를 확대한 가족 채용 전수조사를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아빠 찬스’ 선관위 경력 채용 4명 더 있었다

    ‘아빠 찬스’ 선관위 경력 채용 4명 더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의혹 전수조사에서 퇴직 간부 4명의 자녀가 모두 ‘아빠 근무지’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에 따르면 선관위 조사 결과 인천시선관위 2명, 충북도선관위 1명, 충남도선관위 1명 등 모두 4명의 퇴직 공무원 자녀가 부친이 근무하는 광역 시도선관위에 경력으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서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간부 6명 외에 추가로 조사에서 자녀 채용이 드러난 4급 공무원들이다. 인천시선관위에서는 간부 2명의 자녀가 각각 2011년 7급, 2021년 8급으로 경력 채용됐고, 충북도선관위 간부 자녀는 2020년, 충남도선관위 간부 자녀는 2016년 각각 부친 소속 선관위에 채용됐다. 전 의원 측은 박찬진 전 사무총장이나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사례와 달리 이들은 부친 소속 시도 선관위에 직접 채용됐다는 점에서 특혜 정황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남도선관위 총무과장의 자녀는 부친 근무지에 채용됐는데, 당시 ‘아빠 동료’들이 면접에 참여해 높은 점수를 줬다. 선관위는 퇴직자를 상대로 추가 자체 감사를 진행한 뒤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위원회의를 열고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선관위는 독립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감사 거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특혜 채용 집중 조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애초 권익위와 합동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권익위는 전날 ‘단독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이번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후임 임명 방식과 절차, 일정도 논의한다.
  •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 선거기관, 공정의 함수/이재연 국제부 차장

    올해 초 대지진으로 우리 정부가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와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이 묘하게 중첩된다. 일국의 대통령이 선거 당일 현금을 뿌리고도 제지받지 않는 실상, 그리고 부정선거 관리 의혹에도 버티다 정작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무너진 선거관리기관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며 3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소에 몰려든 군중들에게 직접 현금을 살포하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수도 이스탄불의 한 투표소 앞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지지자들에게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1인당 약 200리라(약 1만 3000원)를 직접 쥐여 줬다. 앞서 대선 1차 투표 때도 그는 투표소 앞에서 아이들에게 용돈 명목으로 돈을 뿌렸다. ‘사전 매수’는 아니라고 백번 양보해도 정치적 지지를 현금과 등가로 매긴다는 통치권자의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발칸반도와 중동에선 연장자가 축하연 같은 데서 아이들에게 현금을 주는 게 관례”라고 항변하는 이들도 있지만, 납득은 가지 않는다. 튀르키예 선거당국은 대통령의 현금 살포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지난 결선 투표 기간에 심각한 법 위반 사례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5% 포인트 안팎의 차로 고배를 든 야당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최근 몇 년간 치른 선거 중 가장 불공평한 선거였다”고 비난했다. 대지진과 리라화 폭락 등 경제 위기 속에 현직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순응적인 국영 미디어와 선거관리기관, 포퓰리즘을 동원해 선거를 주물렀다는 분석이다. ‘중립, 공정’이 모토인 우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떤가.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지 20일 만인 지난달 31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떠밀리듯 사과에 나섰다. 자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고위직만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 10명이 넘고 5~6급 중간간부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사과 그 이상은 없다. 합동 실태 전수조사도 이제야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대선에서 소쿠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이 터져나왔을 때도 헌법기관임을 앞세워 감사원의 직무감찰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파행했다. 북한의 해킹 시도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도 ‘알아서 하겠다’며 국가정보원의 컨설팅 권고를 거부했다. 외부를 향해선 공정ㆍ중립을 외치면서 정작 스스로는 감시·견제 능력을 상실하고 본연의 임무인 공정 문제에서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불과 10여년 전 중앙선관위는 ‘우리의 공정하고 과학적인 선거관리 시스템이 타국의 모범이 된다’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의 선거 담당 공무원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하며 교육하고 홍보했다. 이런 ‘내로남불’을 보고 있자니 ‘과연 그동안의 우리 선거관리는 얼마나 엄정 중립적이고 공정했을까’라는 자조와 의구심마저 든다. 민주주의를 담보하는 기본 제도는 선거다. 자정 능력의 부재를 드러낸 선거관리기관은 더이상 ‘헌법기관’의 우산 아래 몸을 피할 자격이 없다. 중앙선관위 조직과 구성원들이 기관 존재의 의미부터 되새겨야 할 때다.
  • 감사원 감사 거부한 선관위… 권익위 “단독 조사” 여야 “국조 논의”

    감사원 감사 거부한 선관위… 권익위 “단독 조사” 여야 “국조 논의”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상 독립’을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했다. 반면 감사원은 채용 논란은 ‘선거 직무’가 아니라 감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를 배제한 단독 조사에 착수했고, 여야는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일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감사 거부 방침을 밝혔다. 감사원 감사는 기관이 국가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 들여다보는 회계검사와 기관 사무·직무에 대한 직무감찰로 나뉜다. 선관위는 감사원으로부터 회계검사는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는 직무감찰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 때도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상 근거가 있는 권익위 조사, 수사기관의 수사, 국회 국정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근거가 없는 감사원 직무감찰은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2일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법상 직무 감찰 대상에 선관위가 예외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 직무 감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법 24조 3항에 따르면 직무감찰에서 제외될 수 있는 공무원은 국회, 법원 및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돼 있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고용세습과 같은 일반 행정사무에서도 선관위가 자기 마음대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기관인 것처럼 군림한다면 그건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미 선관위로부터 관련 자료 일부를 받았고,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채용 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 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 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국회도 국정조사 협의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가동해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사 대상과 기간 등은 추가 협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국회는 국정조사 협의·권익위는 단독 조사 착수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국회는 국정조사 협의·권익위는 단독 조사 착수

    고위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헌법상 독립’을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했다.다. 반면 감사원은 채용 논란은 ‘선거 직무’가 아니라 감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를 배제한 단독 조사에 착수했고, 여야는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일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감사 거부 방침을 밝혔다. 감사원 감사는 기관이 국가 예산을 제대로 썼는지 들여다보는 회계검사와 기관 사무·직무에 대한 직무감찰로 나뉜다. 선관위는 감사원으로부터 회계검사는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는 직무감찰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 때도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상 근거가 있는 권익위 조사, 수사기관의 수사, 국회 국정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근거가 없는 감사원 직무감찰은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2일 관련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법 상 직무 감찰 대상에 선관위가 예외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관위 직무 감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법 24조 3항에 따르면 직무감찰에서 제외될 수 있는 공무원은 국회, 법원 및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되어있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고용세습과 같은 일반 행정사무에서도 선관위가 자기 마음대로 헌법 위에 존재하는 기관인 것처럼 군림한다면 그건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선관위로부터 관련 자료 일부를 받았고,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채용 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 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 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국회도 국정조사 협의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채널을 가동해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했다. 여야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조사 대상과 기간 등은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권익위 “선관위 특혜채용 단독 전수조사 착수”

    권익위 “선관위 특혜채용 단독 전수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단독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채용비리 조사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으로 채용비리 전담조사반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로는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권익위는 선관위와 별개로 (합동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대한 조사는 이미 시작됐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와 이미 조율이 돼 요청했던 자료가 일부 와 있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조사 범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으나, 국민들께서 요구하신 전면 전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선관위의 방해나 거부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의 조사가 마치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선관위는 독립성을 이유로 법령에 규정된 권익위의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권익위가 부패방지 실태조사를 하도록 공공기관에 대한 실태조사권을 부여하고 있다. 조사 범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 외에도 관련된 선관위 전·현직 공무원 모두를 조사한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도 조사 대상이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에서 바라보는 것은 범죄의 유무만이 아니다”라면서 “채용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혐의가 났다고 해서 제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감사원도 선관위에 대한 감사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감사원은 감사원법에 의해 감사를 하는 것이고 저희는 권익위법에 관련해 조사를 하는 것이라 차이가 있다”며 “행정 이익에 대한 가치까지 조사해 제도개선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다. 조사가 부족하면 조사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가 마치 선관위에 면죄부를 주는 조사를 할 것이란 언론보도도 있고 우려도 있지만 그럴 일은 없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숨김없이 조사하겠다”고 했다.
  • [사설] 등 떠밀린 선관위 쇄신안, 위원장 사퇴가 답이다

    [사설] 등 떠밀린 선관위 쇄신안, 위원장 사퇴가 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자체 감사한 특별감사위원회가 해당 간부들을 수사 의뢰할 필요가 있다고 어제 결론 내렸다. 자녀 채용 의혹을 받는 간부 4명 모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 의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외부 기관과 함께 전현직 직원의 친족관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감사위원회도 선관위에 두고, 인사 채용 관련 쇄신안도 따로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심지어 노 위원장은 여당의 국정조사 추진 방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 모든 걸 감수하겠다”고까지 했다. 한마디로 특혜채용 의혹이 터진 뒤로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된 조치들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국정원의 보안점검도 헌법기관이라며 거부하고, 감사원의 특혜채용 감사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손을 내저으며 자체 조사 운운하던 선관위가 돌연 국회 국정조사까지 수용하겠다고 나서니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어쩌면 그 배경엔 노 위원장의 자리 보전이 있을 듯도 하다. 노 위원장은 짐짓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으며 쇄신 의지를 내보이는 듯하면서도 본인의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마디로 꼬리 자르기 면책 쇄신안으로 지금의 소나기부터 피하고 보자는 얄팍한 계산이 아닐 수 없다. 선관위의 존재 이유는 처음도 마지막도 공정과 윤리다. 존립의 기본적 가치가 다 무너진 조직이라면 바닥부터 쇄신해야 하고 조직의 수장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순리다. 선관위원장의 책임을 강화하는 대안에는 일언반구 없이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은 조직의 환골탈태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
  •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결재·직접 추천… “특혜 의혹 4건 수사 의뢰”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결재·직접 추천… “특혜 의혹 4건 수사 의뢰”

    전현직 직원 친족관계 전수조사사무총장직 35년 만에 외부 개방문제의 비다수인 경력 채용 폐지노태악 “현재로선 사퇴 계획 없어”국민의힘, 민주당에 국정조사 요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선관위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 4건에 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무처 수장인 사무총장직은 35년 만에 외부에도 개방한다. 노 위원장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현재로선 아직 사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긴급위원회의 후 입장문을 내고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외부 기관과 합동으로 전현직 직원의 친족 관계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직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개방해 인사제도를 개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분을 찾겠다”며 “내부 비리에 대한 상시 감시와 견제를 위해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감사위원회(감사위)를 꾸려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4건에 대해 2주간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위는 4명 모두 자녀의 경력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가공무원법 44조, 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5급 이상 전현직 직원 전수조사 결과 고위직 4명과 기존에 밝혀진 김세환 전 사무총장, 윤재현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등 6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자녀 특혜 의혹이 적발됐다. 감사위는 박 사무총장의 경우 전결권자로서 회피하지 않고 자녀의 채용 건을 결재한 점을 볼 때 부당한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송 사무차장의 경우 직접 해당 선관위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경력 채용 진행 상황을 확인한 뒤 자녀를 소개하고 추천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 상임위원의 경우 경력 채용 전년까지 상임위원과 함께 근무한 내부 직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만점을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무과장의 경우 직접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가 응시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면접위원이 응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4건 모두 승진 과정에서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선관위는 공채 충원을 원칙으로 하되 경력 채용으로 충원할 경우 중앙선관위가 통합 관리하고 선거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나 선거 유경험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고위직 자녀의 경력 채용 통로가 된 ‘비다수인 경력 채용’은 폐지하기로 했다. 채용 과정에서 면접위원은 모두 외부 위원으로 위촉하고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 또한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무원 자녀의 채용·승진·전보 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특혜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하는 한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면피용 대책에 불과하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선관위를 대상으로 채용·승진 등 인력관리 전반에 걸쳐 적법성과 특혜 여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태영호 빈자리 ‘원외 3파전’...현역 의원 0명 왜?

    태영호 빈자리 ‘원외 3파전’...현역 의원 0명 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 탓에 후임을 선출하는 국민의힘 보궐선거가 결국 원외 인사 ‘3파전’으로 치러진다. 애초 복수의 현역 의원 출마설이 돌았지만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사실상 ‘흥행 실패’라는 평가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의결했다. 후보로는 원외만 6명이 등록했다.이 가운데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등 3명이 예비경선 없이 본경선을 치른다. 김한구 현대자동차 사원, 김영수 한국자유총연맹 이사, 정동희 작가는 명단에서 빠졌다. 배현진 선관위원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김한구 후보는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호남 출신인 김 청년대변인이 유력하다는 설이 돌고 있다. 김 청년대변인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도전, 본경선 진출자 4인에 포함됐으나 과반 득표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게 패했다. 이후 김기현 대표가 청년대변인으로 발탁했고 현재 당의 청년정책 총괄 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김 대표의 1호 당 특별위원회인 ‘민생 119’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청년대변인의 출마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이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과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 연대와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천강정 후보는 치과 의사 출신으로 지난 1차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컷오프됐다.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김기현 지도부 합류에 대한 부담스러운 기류가 읽힌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현역 의원들은) 이제 당 지도부에 입성해봤자 어떤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됐던 재선 이용호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거기에 걸맞으냐, 혹시 들러리냐, 실제 중요한 핵심 의제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거 아니냐, 당내에도 5인회가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최고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후보 구도에서는 누가 선출되든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현역 의원은 조수진 최고위원 한 명뿐인 상황이 연출된다. 이 때문에 최고위의 ‘약체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1년 당원권 정지’ 상태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김 청년대변인을 두고 “나도 굉장히 호감을 갖고 있고 아주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야당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전투력을 갖춰야 하는데 집권당의 최고위가 ‘약체’로 구성되면 그런 면에서 굉장히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세 후보는 이날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다음 달 5일 토론을 거친 뒤 9일 전국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 선관위, ‘자녀 채용의혹’ 수사 의뢰…사무총장직, 외부에도 개방

    선관위, ‘자녀 채용의혹’ 수사 의뢰…사무총장직, 외부에도 개방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관련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사무처 수장인 사무총장직은 35년간의 내부 승진 관례를 깨고 외부에도 개방하기로 했고, 자녀 채용 의혹의 시발점이 된 경력채용 제도는 폐지 또는 축소할 계획이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31일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노 위원장은 “누구보다도 공정해야 할 선관위가 최근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와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부정승진 문제 등으로 큰 실망을 드렸다”며 “참담한 마음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선관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내부)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 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 자녀 채용의혹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외부기관과 합동으로 전·현직 직원의 친족관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사무총장직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개방하여 위원장으로서 책임지고 인사제도를 개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분을 찾겠다”며 “내부 비리에 대한 상시 감시와 견제를 위하여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된 경력채용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등으로 의혹조차도 발붙이지 못하게 하여 내부 시스템이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 가능성…수사 의뢰”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 가능성…수사 의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자체적으로 감사한 특별감사위원회가 해당 간부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별감사위는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별감사위는 ‘감사 대상자 4명 모두 자녀의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줬을 가능성이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 제4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수사 의뢰를 건의키로 한 것이다. 특감위는 간부 자녀 채용 과정에서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선관위 직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도 위원 회의에 요구하기로 했다. 비다수인 대상 채용 폐지, 면접위원 외부 위촉, 사무총장·차장 등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 설치도 건의할 예정이다. 선관위원들은 이후 열리는 위원회의에서 특별감사위 건의사항을 검토해 조직 개혁방안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사설] ‘고인 물’ 선관위, 전방위 개혁 불가피하다

    [사설] ‘고인 물’ 선관위, 전방위 개혁 불가피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오늘까지 논의한 뒤 개혁안을 발표한다고 한다. 노태악 위원장은 채용 부정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 선관위 전수조사를 거론했다. 민주당 성향의 두 기관장이 입을 맞춘 듯하다.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선관위 개혁은 헤쳐 모여 수준의 환골탈태다. 전수조사는 당연히 할 일이지 개혁이 아니다. 60년간 감시와 견제의 사각지대였던 선관위가 어떻게 ‘고인 물’이 돼 자녀 특혜 채용의 놀이터가 됐는지 노 위원장은 자각을 못 하는 것 같아 놀랍다. 선관위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특별채용 때 끼리끼리 동료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부정만이 아니다. 선관위에 정파성이 침투하면서 생긴 중립성의 위기가 본질이다. 민주주의 근간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선관위가 위기에 봉착해 이틀 만에 ‘셀프 개혁’을 한다고 한들 국민들이 납득할 리가 만무하다. 선관위는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닌 것이다. 선관위가 정치색에 물든 것은 문재인 정권 때부터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정치 후원금 셀프 기부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위법’ 판정을 내렸다. 한데 판정을 주도한 사무총장은 이후 선관위원 선임이 좌절됐다. 민주당에 밉보인 것이다. 문재인 캠프에서 특보로 활동한 인사가 선관위 상임위원이 되고, 대법원장과 코드가 맞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가 선관위원이 되는 굴곡의 흑역사가 시작됐다. 위원장을 대법원장이 대법관 중에서 고르는 방식부터 고쳐야 한다.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노정희 전 선관위원장이 ‘소쿠리 투표’ 파문으로 물러난 뒤 노 위원장이 물려받았다. 선관위원장은 비상근이다. 사무처의 비리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 리가 없다. 사무총장을 외부 인사로 삼는 것도 고려할 사항이다. 선관위는 북한의 전산망 해킹 시도가 드러나 국가정보원이 보안 점검을 권했으나 한사코 거부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수용했다. 그 이유도 석연치 않다. 보안 점검 거부의 진상을 밝히고 썩은 조직을 개혁하는 건 노 위원장의 역할이 아니다. 조속히 사퇴해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 여야는 노 위원장 사퇴를 놓고 소소한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니다. 환부가 드러난 선관위의 개혁은 국민의 뜻이 모아지는 국회에서 논의해야 마땅하다. ‘선관위개혁특위’라도 만들어 중립적인 새 선관위를 출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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