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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선거운동 첫 입건/30대 학원장

    ◎“출마” 유인물 상가등 배포/국회의장 비서관도 수사 【대구=김동진기자】 대구지검은 12일 지방의회 선거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김홍국씨(34·학원원장·구미시 광평동 333의2)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이 이날 김씨를 입건한 것은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선관위의 고발장에 따르면 김씨는 구랍 31일 하오7시쯤 구미시 광평동 76 광평다방과 이 동네 상가 음식점 등에 구미시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실을 알리고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의 유인물 1백장을 배포했다는 것이다. 선관위측은 김씨가 이외에도 구랍 28일 구미시 송정동 462의2 상명인쇄소에서 유인물 2천장을 인쇄한뒤 광평동 전지역에 상당수 배포해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제39조 제40조 제180조를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은 또 사전선거운동을 벌여 말썽을 빚은 박준규 국회의장의 비서관 장태근씨(45·대구시 동구 신암5동 101의13)를 입건,수사하도록 대구 동부경찰서에 지시했다.
  • 지자제 광역·기초단체 선거/“동시에”·“분리실시” 논란

    ◎행정부·정치권 의견맞서/여야는 동시선거 주장… 시기엔 이견 여야는 광역 및 기초의회선거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반면 정부와 중앙선관위는 선거관리업무의 행정적 어려움을 내세워 분리선거를 주장하는 등 정치권과 행정부측간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 선거시기와 관련,정부와 민자당은 3월중 실시키로 방침을 정했으나 평민당은 공천 및 조직 정비기간이 필요하다며 5월 선거를 주장하고 있어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자당은 11일 상오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어 지방의회선거는 행정부의 선거준비가 완료되는대로 가급적 조기에 광역 및 기초의회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자당은 행정부와 중앙선관위측이 선거관리의 인적물적 어려움으로 인해 분리선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서는 두차례의 선거를 치를 경우 경제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들어 당정회의를 통해 동시선거로 유도키로 했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당무지도 합동회의를 열어 지방의회선거는 5월 초순 광역·기초의회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정리했다.
  • “지자제 분리선거 적당/동시 실시땐 24일전 공고를”

    ◎중앙선관위 건의 중앙선관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여당의 3월말 이전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회 동시선거 방침에 대한 대책을 논의,관리적인 측면에서는 분리선거가 바람직하나 동시선거가 불가피하다면 선거관리기간을 현행 19일(공고일 포함)보다 연장하여 최소한 24일간으로 해줄 것을 정부측에 건의키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광역 및 기초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경우 ▲4천4백28개 선거구에서 약 2만2천여명의 후보자 난립이 예상되고 ▲무려 8천8백56회의 합동연설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선거업무의 복잡성에 비해 선거관리 인력의 부족 등으로 현재와 같이 선거일을 18일전에 공고한다면 선거관리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키 어려우므로 최소한 24일전에 선거일을 공고해줄 것을 정부측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정부측에 대해 ▲선거관리 인력과 시설,장비의 적기확보 ▲선거관리 소요예산의 조기확보 ▲공명선거를 위한 적극적인 정부역할을 촉구키로 했다.
  • 지자제 사전운동 엄단/검찰/금품 살포·음식제공등 집중단속

    ◎중앙선관위,불법사례 26건 적발 검찰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지방의회 선거를 건국이후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를 수 있도록 사전 선거운동 등 각종 불법 선거운동을 엄중히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선거의 공정성 확보 자체가 지방자치제도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라고 전제,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일부 지역에서 벌써부터 금품을 살포하는 등 타락선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검찰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이 단속키로 한 사전선거운동 대상은 ▲호별 또는 단체방문을 통해 금품을 제공하거나 현금봉투 등을 우송하는 행위 ▲교통편의와 함께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후보자의 사진이 들어있는 달력·보자기·기념품을 나누어 주는 행위 ▲공직자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도록 강요하거나 통반장을 통해 이를 지시하는 행위 등이다. ◎현수막 게시 가장많아 중앙선관위는 9일 전국적으로 지방의회선거의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 26건을 적발,이를 사례별로 분류해 위반정도가 심한 경우 이달중 고발조치키로 했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밝힌 불법 선거운동 사례는 현수막게시가 8건으로 가장 많고 ▲금품 및 향응제공 7건 ▲신문광고 5건 ▲토론회·체육대회·출판기념회 개최 4건 ▲인사장배포 2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대전·경기 각 6건 ▲경남 4건 ▲경북 3건 ▲부산·강원·전남 각 2건 ▲전북 1건이다.
  • “지자제선거 어떻게”/시기·방법 줄다리기/여야

    ◎조직우세 내세워 3월시행 방침/민자/“야당붐 노려 늦추기”… 5월로 제안/평민/선관위선 광역·기초 분리실시 입장 지방의회 선거시기와 방법을 둘러싸고 여야간뿐 아니라 정부·여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출마 희망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지방의회 선거법은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를 오는 6월30일 이전에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여권은 선거분위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과열·타락양상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키 위해 선거를 조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3월 중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늦어도 3월 하순이나 4월초까지는 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평민당측도 당초에는 3월 실시희망을 밝혀왔으나 5일 총재단 및 고문단회의에서 지방의회 선거를 5월에 실시하자고 여권에 제안했다. 선거방법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여야 총무간 가급적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선거주관부서인 내무부와 선관위 등에서 선거관리업무의 난점을 들어 기초와 광역선거를 분리하자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민자당 일각에서도 정당공천이 배제된 기초의회 선거에서 정당간여를막기 위해서는 분리실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대두해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여야가 이같이 지방의회 선거시기와 방법을 둘러싸고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두가지 사안이 지자제선거에서의 승리여부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 철저한 조직관리를 하고 있는 여당은 야당에 전열 정비시간을 주지않기 위해 조기선거를 추진하고 있다. 또 4·19,5·18 등의 시국관련 일정과 농번기 등은 피해야 한다는 생각아래 3월 선거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지난해 여권의 지자제실시 의지를 의심,되도록 조기선거를 희망했었다. 그러나 막상 선거가 두달여 밖에 남지않은 상황에서 조직정비의 미흡을 깨달았고 야당 붐조성에도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5월 선거실시를 주장하게 됐다. 평민당측은 특히 지자제선거와 관련,여권내에서 세대교체 움직임이 강력하게 일어나면서 민자당이 다시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아래 선거시기를 늦추려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5월에 지방의회 선거를 치르는 것에 여당이 동의해줄 경우 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내년 5월쯤으로 늦추는 불이익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거시기보다 더 미묘한 문제는 기초와 광역의회 선거의 분리실시 여부이다. 기초·광역의회 선거분리 문제는 여야뿐만 아니라 당정간 또 민자당내 계파간에도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의견조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평민당측은 지난해 11월17일 여야 총무회담 합의문에 가급적 동시 실시한다고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 동시에 치른다는데 내부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광역·기초의회 선거분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민자당내에서도 광역·기초의회 동시 선거주장이 우세한 가운데 분리실시 요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광역·기초의회 동시 선거실시 주장은 청와대와 정부 경제부처,민자당내 민주계에서 나오고 있으며 내무부·선관위와 공화계는 분리실시를 희망하고 있고 민정계에서는 동시와 분리주장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다. 분리실시를 주장하는 측은 동시에 선거를 치를 경우 기초단위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 의의를 살릴수 없다는 우려를 하고있다. 또 기초의회 후보들이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들먹이며 광역의회 후보에게 선거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다면서 공명선거를 위해서도 분리실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내무부·선관위측은 동시 선거를 하자면 선거관리업무가 너무 복잡하고 유권자들도 혼란스러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를 분리할 경우 광역의회 선거를 먼저하되 그 시차는 선거운동기간인 18일 정도가 좋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이에대해 청와대나 경제부처는 두 선거를 분리실시할 경우 잦은 선거로 인플레를 유발,경제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동시 실시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계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나 민정계의 김윤환총무 등은 여권이 기초·광역의회 분리선거 방침을 정한다면 야당측이 「약속위반」이라고 치고 나와 공연한 정쟁거리만 제공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와 민자당은 지자제선거 시기와 방법결정을 위한 당정협의를 곧 본격화해 이달중에는 결론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선거시기 및 방법결정은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이므로 평민당측이 5월에 실시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음에도 불구,3월중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3월 중순에 하느냐 하순이후로 미루느냐에 대한 당정 고위층의 결심만 선다면 선거일 결정에는 큰 무리가 없으리란 전망이다. 기초 및 광역의회 선거의 동시 혹은 분리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조정 과정에서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체로 동시 실시쪽으로 기우는 듯한 인상이다. 지방의회 선거를 기초와 광역으로 나눠 치른다면 단체장 선거도 분리해야 하며 이 경우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까지를 포함,무려 6차례나 선거를 해야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 민주,“해체후 재창당” 충격요법 모색/조직확장 진통의 안팎

    ◎“이대론 지자제선거 승산없다” 판단/“고사” 위기감속 재야포섭 전략 부심 오는 3월로 예정된 지방자치제 선거를 앞두고 의석 8석의 「미니야당」 민주당이 당 해체후 제2창당이냐,현행 민주당의 골격을 유지하는 당체제정비냐의 갈림길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당내 몸살은 이번 지자제선거 결과가 민자­평민 양당구도로 굳어질 경우 당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즉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 인물·자금이 우세한 민자당과 김대중총재의 대권레이스 참여를 앞둔 사전 정지작업으로 양당구도정착을 위해 민주당 고사작전을 펼 평민당의 협공을 받을 경우 승산이 희박할뿐만 아니라 자칫 득표율마저 저조할 경우 차기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커다란 위기의식을 가졌던 듯하다. 민주당 주류측에선 이같은 위기의식이 현실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당의 발전적 해체 및 제2창당 카드를 적극 검토한 것도 사실이다. 즉 ▲평민당과의 통합협상 결렬후 지리멸렬한 당체제로는 지자제선거 등에서의 참패가 예상되고 ▲당세확장을 위한 외부인사 영업도 지지부진한데다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제3세력으로 존재가치를 알리기 위한 충격요법으로 제2창당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당의 발전적 해체론이 운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3자 통합협상 결렬후 민주당이 꾸준히 영입교섭을 펴온 고흥문·양순직·이중재·유제연씨 등 구정치인,온건 재야세력 가운데 구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 측에서 제휴의 조건으로 민주당의 법적해체를 요구해온 것도 그 현실적 이유라 할 수 있다. 민주당 주류측에선 이부영·제정구·여익구·김도연·유인태·김부겸씨 등 민주연합파가 실제가용 자원은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재야의 상당부분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데다 경실련·민변·민교협(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등 여타 온건 재야단체와의 제휴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이들의 주장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 등 이른바 민주당의 주류 「3인방」은 이기택전 총재가 방미후 귀국한 직후인 구랍 28일 이전총재의 북아현동 자택을 방문,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신당창당이 불가피함을 역설,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평민당이 한때 적극 검토했다 지자제선거 이후로 미룬 「평민당 해체후 범민주신당 참여」 시나리오에 대한 선제공격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제2창당 방식이 가시화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왜냐하면 창당이래 통합파 대 반통합파,의원직 선사퇴파 대 후사퇴파,등원파 대 등원거부파로 주요한 고비마다 당내갈등을 겪은 이력이 있는 민주당측은 이번의 제2창당 방식에 대해서도 당내 이견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올 3월중순께로 예정된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당해체후 신당창당」의 수순을 밟기에는 시간상으로도 너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철 사무총장은 4일 『범민주세력이 더불어 하나가 되려면 우리 스스로가 기득권을 포기하고 몸을 낮추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해 「제2창당」 방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장석화대변인은 『지자제선거를 코앞에 두고 70개 지구당은 법적으로 해체후 재창당하는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선관위에서 배분되는 정차자금을 받지 못할 「위험성」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민주연합파 측에선 「제2창당」 방식이 될 경우 지난해 11월 사퇴한 이기택 전 총재의 복귀도 무방하다는 입장인 반면 박찬종·김광일의원과 홍사덕 부총재 등 비주류 측에서는 이번 1월 전당대회에서 곧바로 이전총재가 롤백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재 당내 최대 주주인 이전총재도 선뜻 「제2창당」 쪽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당의 전 고위당직자는 4일 이와 관련,『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만큼 법적 해체는 곤란하므로 전당직자가 사표를 내고 70개 지구당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는 방안으로 재야측에서 요구하는 체질개선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차선의 방식이 있다』고 말해 법적인 해체가 아닌 「정치적 해체」로 당내 주·비주류간의 절충점을 모색할 뜻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내 S음식점에서 저녁 늦게까지 격론을 벌인 끝에 총재단·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정치적 해체」 방식으로 민주연합파 등 재야측과 접목을 추진키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의회선거/사전운동 고발/선관위 지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지방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입후보 대상자들의 연하장 및 선전인쇄물 배부·호별방문·금품제공 등 사전선거운동 사례와 증거를 수집하라고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지시했다. 윤관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이날 시도 선관위사무국장회의에서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경고 및 고발 등 엄격한 법적용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과열·타락 방지”… 공명선거가 숙제(「새 전개」 지자제:9)

    ◎금권바람 불면 경제주름살 우려/여야 모두 대책 세운다지만 실효 의문 내년 3월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실시될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과연 공명선거 풍토가 조성될 것인가에 정치권은 물론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풀뿌리민주주의 정착이라는 대전제 아래 여야 합의과정을 거쳐 실시되는 지자제선거가 그 동안 우리의 선거가 되풀이해왔던 금권·관권·타락 불법선거로 재현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광역 8백66명,기초 4천2백87명의 대규모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예상 후보자들도 연말연시를 맞아 인사장 돌리기 등 「예비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과열선거의 조짐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여야가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를 14대 총선 및 차기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파악,총력전 태세를 고집하고 있는 이상 중앙정치로부터 파급된 선거열기가 전국 방방곡곡의 후보자와 유권자들을뜨겁게 달구어놓을 우려가 있다. 이같은 우려 속에 통치권차원의 행정력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분야에서도 공명선거 풍토조성을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불법선거에 대한 사전·사후조치가 여느 때보다 단호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노태우 대통령은 24일 민자당과 중앙관계부처에 공명선거를 위한 특별대책을 세우도록 강력히 지시했고 민자당에서는 연말연시를 틈타 인사장 및 향응제공을 한 출마예상자들을 사전조사,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로 간주해 공천심사시 탈락 등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또 선거공고 시점부터는 당차원의 공명선거특별대책반을 운영할 계획도 세어놓고 있다. 평민당 등 야권에서도 이번 지방의회선거가 금권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해 여권후보들의 불법·타락선거 사례를 학생 및 재야 등 전국적인 조직을 통해 감시·통제하겠다는 대책을 마련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지 및 정치권의 인식이 일치해 있다고는 하지만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선거에서 중앙선관위 및 지역선관위의 활동과 정당의 감시가 인원 및 지역성으로 인해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고 정치권이 주장하는 공영선거제도도 「당선=공명선거 결과」라는 등식으로 계산되지 않는 현실로 미루어볼 때 어려운 과제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또 한정된 지역선거에서 지명도가 엇비슷한 지역유지들이 후보로 난립할 경우 금권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동해·영등포을·대구서갑 지역의 국회의원재선거에서 예외없이 금권·타락선거가 자행됐고 지난해말과 연초에 실시된 농협조합장선거에서도 최소 1억원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뿌리는 등 금권선거가 난무해 일부 후보 및 당선자가 구속되는 사례도 남겼다. 경제계에서는 이같은 전례들로 미루어 4천여 명의 의원을 뽑는 기초의회의 경우 한 지역당 4명이 출마한다고 예상하면 1인당 1억원씩 총 1조7천억원,광역의회의 경우 한 선거구당 5명의 후보자가 1인당 3억원씩 1조3천억원 등 총 3조원 규모의 선거자금이 비생산적인 경제활동에 쓰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쇄업·요식업 등의 특수 경기가 생산노동력 감소현상을 부채질해 제조업분야의 경기를 상대적으로 침체시키는 역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지방의회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될 국회의원들도 현행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 허용된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선거운동원·유인물 등의 경비가 광역의회의 경우 최소한 1억5천만원이 들며 선거운동 비용까지 합치면 최소한 2억원이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실정. 구체적으로 선거용 소형 유인물로만 보아도 광역의회 및 단체장은 정당 2종·후보자 3종을 배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5종의 유인물 비용만도 한 후보당 5천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이번 지방의회선거는 예상되는 금권경쟁 및 후보매수·선거운동방법에 명시된 합동연설회 등에서 정당의 후원하에 일어나는 과열·폭력화현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과제로 드러나고 있다. 지방의회의원의 경우 일정액의 세비가 지급되는 국회의원과는 달리 보수가 전혀 없는 순수한 명예직인만큼 명예직선거에 거액의 선거자금이 뿌려질경우 이에 뒤따르는 부작용도 벌써부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재력이 있는 지역유지가 의회의원에 당선됐을 경우 자신의 명예를 재산에 대한 보호차원에서,재력이 없는 인사가 지방의회에 진출했을 경우는 관폐의 소지도 예상된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향후 해당 자치단체 조례 등에서 규정될 지방의회 의원의 예우 규정에서 의회 의원들이 받게 될 회의수당도 기껏해야 1일 1만원 수준(현재 국회의원 회의수당 1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며 국회의원에게 제공되는 교통편의·외유경비 등 특혜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공명선거 풍토조성을 위해 중앙당 차원의 공명선거대책반 운영 및 대국민 홍보활동 이외에도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방의회의원직이 순수한 명예직임을 강조,공천과정에서 불법선거운동 가능성이 있는 인사를 배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권의 공명선거 주장에 앞서 일부 공명선거 저해요소로 지적되고 있는 정당공천(광역의회 및 단체장) 및 정당단합대회·합동연설회 등을 허용한 여야지자제협상 결과가 오히려 과열선거를 조장케 하는 요소라는 지적도 있다.
  • 지자제 대비,「영토확장」 안간힘/야권 재편 움직임 안팎

    ◎「지역당」 탈피,비호남권 교두보 모색/평민/양당 구조 타개 주안… 외부영입 주력/민주 평민·민주당과 재야 등 범야권의 재편작업이 물밑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평민·민주당과 통추회의 등 3자통합협상이 완전결렬된 후 평민·민주당 등 두 제도권 야당은 당세 확장을 위해 「재야」라는 미개척지를 놓고 「영토확장」 게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평민당으로서는 다가오는 양대 지자제선거와 총선·대선 등에서 현재의 지역당적 성격을 탈피하지 않고는 현상유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민주당은 지난 정기국회에서처럼 정국이 민자·평민 양당 구도로 정착될 경우 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각기 외부인사 영입에 당운을 걸고 있는 셈이다. 이들 양당의 당세 확장을 위한 주된 공약대상이 재야세력과 구정치인그룹이라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경쟁적인 양상을 띨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재야에 대한 경쟁적인 영입작업은 내년 3월께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더욱 확산될 전망이며 이과정에서 현재 평민·민주·민중당 등 3개 정당과 통추회의·전민련 등으로 사분오열된 범야권이 재편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내년 상반기중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와 92년 상반기중 실시될 예정인 단체장선거 등 양대 지자제선거에서 김대중 총재의 차기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사전정지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 평민당은 정기국회가 폐회됨에 따라 지자제에 대비한 당체제 정비와 함께 본격적인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돌입. 특히 평민당으로서는 현재의 지나친 지역당적 성격에서 연유하는 「응집력은 강하나 확산력이 없는」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다가오는 일련의 선거전에서 평민당과 김 총재의 승산을 기약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호남권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당세 확장의 초점을 맞출 전망. 이를 위해 평민당은 우선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공석으로 남겨둔 7석의 부총재 중 외부영입몫을 제외한 5명을 임명하고 방만한 실·국장단을 정예화하는 등 일차적으로 당체제를 정비한다는 계획. 평민당은 이같은 당체제 정비로 결속력을다진 뒤 재야세력과 비호남권,특히 영남권 구정치인들을 결집시키는 형식을 빌려 지역당 성격을 탈피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당 해체 후 신당 창당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는 평민당을 간판으로 하는 외연확대작업이 사실상 한계를 갖는 데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친평민 재야세력이 「범민주통합」이라는 이름으로 결사를 시도할 경우 형식적이나마 평민당이 이에 흡수되는 모양을 갖추겠다는 시나리오로 관측. 평민당의 「발전적 해체」 방법은 법적인 당 해체시에는 선관위에서 배분되는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과 「흡수통합」 후에도 어차피 현 평민세가 조직의 근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정치적 해체의 성격을 띨 것이라는 전망. 이같은 정치적 해체의 골격으로,현재 평민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은 당명 개칭과 함께 김 총재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정도. 이 경우 참여할 수 있는 대상자들은 평민당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창복씨 등 일부 전민련 인사,통추회의내 일부 개신교 인사들을 비롯한 친평민성향의 이른바 「종로5가파」(기독교회관)와 강문규 전 YMCA 총무·이우정 전 여성단체연합회장 등이 거명되고 있는중. 또 학계에서는 이상신(고대)·박종화(한신대)·장을병(성대) 교수 등이,구정치권에서는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이우섭 전 국민당 총재,예춘호·박일 전 의원 등이 지역색 희석 차원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 ○…민자·평민 양당 구도의 틈바구니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민주당은 지자제선거가 국회의원선거와 마찬가지로 소선거구제로 낙착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민자·평민·민주의 3파전으로 수도권·영호남을 제외한 기타 중부권에서는 민자·민주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나름대로 낙관적인 정세판단을 내리고 있는 듯하다. 민주당은 우선 내년 상반기중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비호남권의 잠재적 민주당 성향의 지지기반을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민자­평민 양당 구도를 비집고 차기 총선 등에서 「3김퇴진론」으로 요약되는 세대교체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희망사항」이 현실화되려면 비중있는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당세 확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 이같은 맥락에서 19일 구성을 완료한 당확대발전특위(위원장 조순형 부총재)와 지자제선거대책특위(위원장 홍사덕 부총재) 등이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 주목. 민주당은 「등원거부」 선언 후 지금까지 김현규 총재대행·이기택 전 총재 등이 구야권 정치인을,이철·김정길·노무현 의원 등 소장파들이 경실련·민변·민교협 등 온건재야단체와 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학계·전문직 노조·전직 언론인을 대상으로 각기 영입을 모색중.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로는 고흥문·양순직·이중재씨와 유제연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3∼4명의 참여가 유력시된다는 관측. 내년 1월말쯤 열릴 전당대회의 그림이 「제2의 창당」 방식(외부인사 당대표 옹립)이 될지,아니면 민주당의 「확대개편」(이 전 총재 복귀) 형식이 될지는 이들 영입인사의 비중과 함수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평민,당 해체 신당 결성검토/재야·구야권 포함

    ◎지자제선거에 적극 대처 평민당은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지자제선거체제로 당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다가오는 양대 지자제선거 및 총선·대선을 앞두고 지역당적 성격을 탈피하기 위해 재야와 구야권 정치인들을 포함하는 범야세력을 결집키 위해 당의 정치적 해체와 신당 창당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8일 『현재 재야 일각에서 범야권통합을 위한 작업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평민당은 일단 문호개방 차원에서 영남권 인사를 포함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겠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재야에서 주도하는 신당 창당에 흡수통합되는 방식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평민당의 또다른 당직자는 이와 관련,『법적인 당 해체시에는 현재 선관위에서 배분되는 정치자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서 『신당 창당을 위한 당 해체는 어디까지나 당명을 바꾸는 것을 비롯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선에서 정치적 해체를 뜻하는 것으로 봐야 하며 신당의 중심은 여전히 현 평민당 세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직자는 신당창당의 경우 참여 대상자로 이창복씨 등 일부 전민련 인사와 일부 개신교 인사 및 유치송·이만섭씨 등 구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역·기초선거 내년 3월말 실시 유력(「새 전개」 지자제:3)

    ◎단체장 직선 14대 총선 뒤로 연기 가능성도/공무원등 공고일 직후 사임땐 입후보 가능 내년 상반기에 지방의회,그 1년 이내에 자치단체장선거가 실시되게 됨으로써 지방의원과 민선단체장을 노리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부산해 지고 있다. 우선 내년 봄 실시될 예정인 지방의원의 총정수는 시·도 등 광역의회 8백66명과 시·군·구 등 기초의회 4천2백87명을 합해 모두 5천1백53명. 30년만에 실시되는 지자제선거인 만큼 정치 지망생의 관심도가 대단한 가운데 경쟁률을 3∼4대 1로 잡는다해도 2만여명이 지방의원 배지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지방 선량후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구체적 선거 실시시기일 것 같다. 여당에서는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와 정당개입이 배제된 기초의회선거를 다소 시차를 두어 분리실시하길 내심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특유의 「바람작전」으로 기초선거에까지 정당의 입김을 불어 넣으려는 야당측의 광역·기초 동시실시 주장이 워낙 강해 내년 상반기 의회선거는 광역·기초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질 것이 유력시 된다. 현재 여야가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방의회선거 시기는 내년 3월말이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지방의회선거는 내년 6월30일 이전에 실시토록 되어있으나 정부의 준비기간을 고려,3월 이후에나 실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4·19,5·17 등의 일정과 5·6월이 농번기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여권이 선거 가능일로 잡을 수 있는 기간은 3월말에서 4월초,또는 6월말 뿐이다. 선거일 선택권을 가진 정부·여당은 지자제선거를 신중히 준비한다는 관점에서 6월말 실시도 검토하고 있으나 여당측이 조기실시를 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월말을 1안으로 상정하고 있다. 지방의원 후보 보다 중량급 인사들이 노리고 있는 자치단체장 직선은 법에 92년 6월30일까지 실시키로 되어 있으나 아직도 선거 자체가 이루어 질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즉 지방의회선거에서 부정적 상황이 다수 발생할 경우 여권은 자치단체장선거를 14대 대통령선거 이후로 연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치단체장선거가 실현된다면 92년 1월∼2월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14대 총선과 함께 실시될 것이 유력시 된다. 후보자격을 살펴보면 지방의원 후보자는 광역·기초를 불문하고 만25세 이상,시·도지사 후보는 35세 이상,구청장·시장·군수 후보는 30세 이상이어야 한다. 또 선거일 현재 계속하여 90일 이상 당해 지방자치단체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하나 이번에 첫 실시되는 선거에서는 「90일이상」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법부칙에 명기되어 있어 선거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입후보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다수의 입후보 희망자들은 자신의 주민등록이 반드시 출마선거구에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지방의회선거에서는 맞지 않다.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지방의회 관할 범위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그 관할범위내의 다른 선거구에도 출마가 가능하다. 가령 서울시 의원에 출마했다면 자신의 주민등록지가 강남구라 하더라도 서울시의 다른 선거구 즉 강동1이나 종로3 선거구 등에서 출마할 수 있다. 후보 결격사유로는 또 ▲선거권이 없는 경우 ▲금고이상의 선고를 받고그 형이 실효되지 않은 경우 ▲선거법으로서 5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집행유예선고를 받은 후 6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이러한 규정에 의해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중에서 입후보를 원할 때 기초선거는 정당추천이 배제되므로 그냥 입후보하면 되지만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선거는 자신이 정당후보로 나갈 것인가 무소속으로 뛸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내년 3월말 지방의회선거가 실시되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각 정당은 1·2월쯤 자당 후보공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당공천을 희망하는 사람은 이 기간중 자신이 원하는 정당에 소정절차에 따라 공천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정부는 선거일 18일 이전에 선거공고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선거일 공고로부터 5일 이내에 관할선관위에 후보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시·도의회 선거에서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정당공천일 경우에는 소속정당의 추천서를,무소속일 경우에는 선거구내의 선거권자 2백인 이상 3백인 이하가 기명·날인한 추천장을 등록신청서에 첨부해야 한다. 시·군·구 의회선거에서 후보등록 희망자는 선거구내 선거권자 50인 이상 1백인 이하의 추천장을 첨부해야 하나 인구 1천인 미만의 선거구에서는 30인 이상 70인 이하의 추천장을 첨부하면 된다. 시·도지사 후보자는 정당공천일 때 정당추천서를,무소속은 선거권자 1천5백인 이상 2천인 이하의 추천장을 내야하며 구청장·시장·군수후보자는 3백인 이상 5백인 이하의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시·도 등 광역선거에서 정당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선거공고일 이전에 탈당해야만 무소속 후보의 자격이 유지된다. 법에 의해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없는 공무원·교원·언론인과 국회의원·정부투자기관 임직원,각종 조합장과 그 임직원 등은 지방의회나 단체장 임기만료 90일 전까지 그 직을 사임해야만 입후보 자격이 있으나 91년·92년의 첫 선거에서는 선거공고 후 5일 이내에 사임하면 입후보가 가능하다. 이밖에 입후보 희망자는 후보등록시 기탁금을 함께 내야하는데 시·도의원 후보자는 7백만원,시·군·구의원 후보자는 2백만원의기탁금을 관할 선관위에 기탁해야 한다. 시·도지사 후보자는 3천만원,구청장·시장·군수 후보자는 1천만원의 기탁금을 각각 관할선관위에 기탁토록 되어 있다.
  • 국회정상화 배경과 지자제 절충 안팎

    ◎두려운 「정치권 질타」… 실리 찾아 「합석」/“공전 계속땐 모두에 치명상” 공감/여 단독운영 부담 덜려 웬만한 쟁점은 양보/야 지자제 무산 우려,예산심의 협조 선택 지자제선거법협상으로 진통을 거듭해온 국회가 6일의 여야 총무접촉에서 선거법협상과 국회운영을 병행해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단 정상궤도에 올랐다. 여야가 지자제선거법협상의 핵심쟁점인 광역의회의 선거구문제와 비례대표제 도입문제에 있어 외형적으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국회운영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더 이상 국회공전을 방치했을 경우 정치권 전체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공통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자제선거 실시시기 및 정당공천제 도입문제로 이미 두 달여 동안 국회를 공전시켰던 평민당으로서는 자신들의 최대 요구사항이었던 지자제 실시문제가 「가시권내」로 수용된 이상 당리당략의 전형인 선거구 및 비례대표제 문제로 또다시 장기간 국회를 공전시키기에는 국민적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여권이 회기내 예산처리를 위해 단독국회를 강행할 경우 예산심의 과정에서 야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를 「무상」으로 날리게 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기나긴 장외투쟁 끝에 쟁취한 내년 상반기의 지방의회 구성마저 유실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 국회정상화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 민자당측도 물리적인 시간에 쫓겨 새해 예산안심의 및 민생관련 법안처리를 위해 단독국회 운영이라는 「극약처방」을 했을 경우 또다른 정치권의 위기를 초래,내년 봄에 조기 총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파국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 때문에 웬만한 쟁점에 대해서는 평민당측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정국정상화에 평민당측의 협조를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멸보다는 공존에 기울어진 여야의 타협자세는 지금까지의 지자제선거법협상 과정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야는 선거운동방법으로 합동연설회만 허용하고 정당의 방송연설회나 방송대담토론 등 정당지원연설회는 채택하지 않기로 양측의 기존입장에서 한걸음씩 물러섰다. 당초 개인연설회만 고집했던 민자당은 광역자치단체의 정당공천 도입으로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에 규정된 당원단합을 허용키로 한 이상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비록 옥내집회라는 제한된 범위라 할지라도 전국을 찾아다닐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가 마련됐으며 서울지역에서는 김 총재가 개인연설회의 찬조연설이란 명목으로 대규모 군중집회를 합법적으로 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개인연설회를 포기하고 합동연설회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의 범위를 주민등록 지역으로 한정시킴으로써 김 총재가 드러내 놓고 전국을 누비는 사태는 어느 정도 제어장치를 마련했다. 반면 평민당은 합동연설회를 채택함으로써 보다 많은 유권자들을 한 곳에 모아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당원단합대회를 합법과 탈법의 경계선상에서 적절하게만 운용하면 전국에 걸쳐 김 총재의 대권선거운동을 사전에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당원단합대회의 단서조항으로 「특정후보의 지지 또는 반대를결의할 수 있다」고 명문화함으로써 정당공천이 금지된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회선거에서도 당원단합대회의 명목으로 정당공천제 도입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즉 선거운동방법 협상에서 민자당측은 외형적으로는 타락·과열선거 방지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실상 김 총재가 4·26 총선 때처럼 전국을 누비며 황색바람을 일으키는 일을 제어하는데 역점을 뒀으며 평민당측은 반대로 김 총재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춰 신경전을 벌인 것이 협상의 본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확성기 사용의 경우 접전 끝에 후보자 연설회에서만 허용하고 가두방송은 금지하는 등 민자당측의 요구조건이 대폭 반영된 반면 여권의 프리미엄으로 일컬어지는 선거 실시시기 문제에 대해서는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선거를 동시에 치르기로 관계규정을 신설키로 합의함에 따라 평민당측이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10여 일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당초 쟁점으로 부각됐던 선거운동 방법,국회의원의 선거지원 범위,선거실시 시기 등에서 가까스로 타결됐지만 마지막 고비로 남은 광역의회의 선거구문제와 비례대표제의 도입문제도 지금까지의 협상과정처럼 여야 이해의 몫을 적정선에서 배분하는 방식으로 타결될 것으로 미리 점치기는 어렵다. 평민당측은 중선거구제나 비례대표제 도입 중 양자 선택을 강요하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소선거구제,비례대표제 배재라는 입장을 완강하게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측은 1구2인의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게 되면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획득할 수 없다면서 집권당이 과반수 미달이 예상되는 불안정한 선거제도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비례대표제는 김 총재도 시인했다시피 그 용도가 정치자금 모금에 있는 것이 뻔한 이상 「공천장사」를 내놓고 하도록 점포를 차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평민당은 내심 비례대표제 도입에 보다 체중을 싣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중선거구제에 목청을 높이고 있다. 여권이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중선거구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비례대표제에서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여야가 한 치의틈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음에도 지자제선거법협상은 이번 주말까지는 돌파구가 마련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자당측이 「정치자금 확보」를 위해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평민당측에 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통해 정치자금을 확보토록 하는 타협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자제협상에서 적극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야 지자제선거법 합의사항 ●지방의회선거구 기최의회는 읍·면·동마다 1인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단,인구 2만 초과시 2만명마다 1인 추가) 광역의회는 미타결 ●선거운동방법과 정당활동범위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에 규정된 합동연설회·선거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배포 허용. 합동연설회(시도지사 6∼12회,시장·군수·구청장 3∼5회,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2회) 시장·상가·역 등 공개된 장소 방문 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서는 TV·라디오 방송연설(각 2회)과 경력방송(각 3회)을 추가. 개인연설회와 사랑방좌담회는 불허. 정당의 지원연설회를 금지하는 대신 정당의 단합대회는 광역·기초 모두 허용하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를 결의할 수 있도록 함. ●선거부정 방지 구·시·군 선관위에만 허용되던 선거인명부 감독권한을 투표구 선관위원도 입회 감독하도록 함.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3월에서 5월로 연장. 부재자투표의 일반투표와의 혼합개표제 폐지. ●기탁금제도 기탁금액의 정당추천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의 차등을 철폐함. 의원선거의 경우 총 유효투표 수를 후보자 수로 나눈 숫자의 5분의1에 미달할 때와 단체장선거의 경우 총 유효투표 수를 후보자 수로 나눈 숫자의 10분의1에 미달할 때 기탁금을 반환 받지 못함. ●선거소송 선거소송에 앞서 상급선관위에 소청을 선행토록 하는 선거소총 전치주의 도입. 소청제기 후 60일 이내 처리되지 않으면 고등법원에 선거소송 제기 ●농축수협 임직원의 지방의회 겸직 비상근 임직원은 겸직 허용 ●동시선거 2개 이상의 지자제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함. ●선거권 만 20세 이상,선거공고일 현재 선거구에 주민등록된 자. ●피선거권 ▲지방의회 의원 25세 이상. ▲시·군·구청장 30세 이상. ▲시·도지사 35세 이상. ●광역의회의 비례대표제 미타결
  • 지자제선거법 협상/당리 얽혀 산전 진통

    ◎과열·타락 우려,합동연설회 반대 여/지역당 탈피 겨냥,중선거구 주장 야/국회공전 부담감… 주내 돌파구 열릴지도 국회가 지자제선거법 협상에 좌초돼 또다시 기우뚱거리고 있다. 여야는 4일의 본회의에서 지자제선거법을 합의처리키로 했던 시한을 넘긴 채 핵심 정리사항인 선거구문제와 선거운동방법 등에서 여전히 상대편의 양보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야는 국회 「공전불사」의 강경자세를 고수하고 있지만 국회의 장기공전이 곧 정치권의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공통된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빠르면 금주중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지자제선거법 처리 못지않게 새해 예산안을 이번 기회내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아직 약 1주일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계산 아래 협상카드를 주머니 속에 감춘 채 논리적인 공박으로 평민당측에 맞서고 있다. 우선 선거구문제의 경우 과거 국회의원선거법 협상당시 평민당측의 요구로 소선거구제가 채택됐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지방색을 타파하기 위해 지방의회선거에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려면 국회의원선거법부터 중선거구제로 전환돼야 한다』며 지방의회선거법과 국회의원선거법을 연계시켜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민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례대표제의 도입은 「주민자치」 「지역대표」라는 지자제의 근본취지와 어긋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치풍토에서는 비례대표의 선출과정에 「금전」이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락과 중앙정치의 예속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다른 쟁점인 선거운동방법의 경우 민자당은 합동연설회가 과열·타락을 부채질했던 경험으로 볼 때 올바른 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개인연설회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현행 선관위의 인원·조직·능력 등을 고려할 때 선거구가 각각 8백30개에 이르는 광역의회와 4천개에 가까운 기초의회에 합동연설회를 도입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의 선거지원 지역도 정당공천 후보와 무소속 후보와의 형평을 고려,피선거권이 있는 지역에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된 국회의원 경우로 한정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평민당측이 역점을 두고 있는 정당의 지원유세도 통상적인 정당활동의 일환으로 옥내집회에 한정시키는 것이 법정신에 부합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민자당측은 협상대안으로 합동연설회는 광역의회와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 한해 허용할 수 있다는 복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전국의 표밭을 누빌 수 있는 길이 보장돼야 한다는 평민당측의 요구에 대해 「국회의원에 한해 선거운동지역을 전국으로 허용하되 대신 찬조연설이 가능한 개인연설회의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옥내집회로 제한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인 것 같다. ○…평민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목표로 김대중 총재의 대권전략을 위한 정지작업이랄 수도 있는 지자제선거법 입법 관철에 두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평민당으로서는 지자제선거법 입법은 어차피 여야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평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자제입법을 유도할 수 있는 뾰족한 수단이 없는 한계가 있다. 물론 평민당은 지자제­예산심의 연계 전략하에 국회운영 자체를 보이콧하고 있지만 현재 지자제선거법에서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광역의회 선거구문제 ▲비례대표제 실시여부 ▲현역 의원의 지원유세범위 등은 여야 어느 쪽 주장이든 모두 당략적 입장에 기초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 문제로 무작정 국회를 공전시키기도 어려운 곤혹스런 입장이다. 평민당이 중선거구제를 주장하는 것은 과거 4당 시절의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이면에는 소선거구제가 될 경우 호남을 석권하는 대신 수도권을 제외한 비호남권 전역에서 참패,지역당 성격만 부각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제 도입 주장도 사표방지 및 ▲여성 ▲행정전문가 ▲지방이익단체의 지방정치참여 보장이라는 명분과 함께 정당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로 비호남권에서도 최소한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김 총재로서는 비례대표제로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전국 각 지역에서의 지지층 확보와 정치자금 충당이라는 부수적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하겠다. 물론 평민당은 현역 의원의 선거지원유세를 최대한 허용하는 것에 이번 선거법협상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 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 전원이 전국 각지에서 선거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합동·정당 연설회 등을 모두 허용해 차기 대권을 앞둔 전초전으로 삼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평민당으로선 어차피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지자제 입법관철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는만큼 이번주내 「단기국회공전」이라는 압력수단으로도 여권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현역의원 선거지원유세 허용→비례대표제→중선거구제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절충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지자제선거 연합공천 불허/여야 합의

    ◎불법선전물 선관위가 대신 철거/광역의회 소선거구제 채택/당정안 확정 민자당과 평민당 지자제선거법협상 대표들은 2일 하오 지자제선거에서 연합공천을 허용치 않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당선무효기준 형벌을 현행 5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던 것을 1백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완화했다. 여야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선거의 피선거권과 관련,선거일 90일 이내에 당해 자치단체내에 거주해야 피선거권이 인정되는 규정에 대한 경과조치를 부칙에 삽입해 최초의 선거에는 선거일 공고 당시 당해 자치단체 주민등록을 가진 자는 피선거권이 있도록 했다. 또 선거법 위반시 벌금액을 2배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으나 체형 등 그 이외의 처벌규정은 현행을 유지키로 했다. 여야는 선거법에 위반된 불법기관·선전벽보·현수막·시설물이 발견될 경우 선관위가 대신 중지·철거토록 하되 그 소요비용은 불법행위자에게 부담토록 하는 대집행제도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이 밖에 동시 선거 실시의 행정편의를 위해 선거인명부 투표용지 등의 동시사용에대한 특례를 인정키로 했다.
  • 지자제선거법 위반자 제재 강화/벌금액 2배 높이기로

    ◎기탁금 국고귀속제는 대폭 완화/여야 협상서 합의 민자당과 평민당 지자제협상대표들은 1일 지자제선거법 위반시 각종 벌금형을 현행보다 2배 정도 늘리는 등 선거법 위반에 대한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여야는 또 지자제선거쟁송이 있을 경우 선거소청제도를 도입,선거쟁송발생시 시·도 또는 중앙선관위에 소청을 제기토록 하고 선관위에서 60일 이내에 소청을 처리치 않을 때는 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토록 했다. 선거소청은 행정심판법 등 행정소송 관련법을 준용토록 하되 소청을 제기해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당선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여야는 또 기탁금의 국고귀속제도를 대폭 완화,의원선거의 경우 총 유효투표 수를 후보자 수로 나눈 수의 5분의1에 미치지 못 할 때,단체장의 경우는 10분의1에 미치지 못 할 때에 한해 기탁금을 국고에 귀속토록 했다.
  • “험난하고도 먼 길”… 지자제 세부협상/여·야 절충의 쟁점은 무엇

    ◎의회·단체장 선거법 단일·분리 엇갈려/선거운동 범위·「부단체장 임면」도 변수 지자제선거법협상이 이번 정기국회의 향방을 가름하는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20일 선거협상을 전담할 실무소위 위원들을 임명,본격적인 절충작업에 돌입했다. 여야는 지난주 총무회담에서 타결된 자자제 실시시기 및 정당공천제 도입여부 등 총론을 바탕으로 내주 중반까지 이를 조문화하는 등 실무협상을 계속하고 이견이 맞서는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정책위의장회담 및 당3역회담 등을 통해 정치적인 절충을 시도할 계획이나 최종 절충안이 마련되기까지 적잖은 파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지자제선거법과 관련,여야의 공식당론은 유보된 상황이지만 당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종합해볼 때 ▲지방의회선거법과 단체장선거법의 단일입법 또는 동시분리 입법 부 ▲광역자치단체의 선거구 및 의원 총수 ▲선거운동 방법 ▲비례대표제 도입여부 ▲부단체장 임면권 등이 쟁점사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우선선거법의 입법 수준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가 20여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회기내 지자제선거법 입법을 마무리 지으려면 지방의회선거법과 단체장선거법을 분리,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판단 아래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지방의회선거법을 통과시키고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단체장선거법을 다루자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평민당은 92년 상반기까지 단체장선거를 실시키로 여야간에 합의했음에도 앞으로의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여권이 얼마든지 단체장의 선거를 대선 이후로 연기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가지고 지방의회선거법과 단체장선거법을 단일입법하든가 또는 분리입법하더라도 모두 이번 회기내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특히 중앙선관위의 주문이 단일선거법인 점을 들어 단일선거법에 비중을 두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광역에는 정당공천이 허용되고 기초에는 정당공천이 배제된 점을 들어 법기술상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항이 되고 있는 선거구문제의 경우 민자당측이 지난해말 4당체제 때 합의했던 광역의회의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민자당은 지난 17일 총무회담에서 지자제 「원칙」에 관한 타결 직후 당지자제특위 및 청와대 당수뇌부회동에서 『광역자치단체에 정당공천을 도입키로 한 이상 소선거구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평민당측의 반응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에 있다. 민자당측의 방침선회 이면에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면 평민당이 비호남권에서도 당선자를 내게 돼 「지역정당」에서 「전국정당」으로 되기 때문에 이를 막겠다는 게산이 깔린 것 같다. 평민측은 명확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으나 4당 체제 때부터 당론이 소선거구제였기 때문에 정면 반발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평민당으로서도 소선거구제를 채택하면 향후 정국을 민자­평민의 양당체제로 굳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지자제가 김대중 총재의 대권전략과 직결된 점을 감안하면 김 총재의 손익계산이 끝난 뒤에 당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방법에 대해서는 민자당측은 선거과열 및 상호비방,폭력유발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개인연설회를 늘리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의 후보자 선거운동지원 제한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이 허용된 이상 제한을 가하는 것은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거운동 지원지역은 국회의원의 선거구나 주민등록지로 한정시키려던 방침에서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도지사,부시장 등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임면권과 관련,민자당측은 현행법대로 그 권한을 대통령에게 귀속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평민당측은 다음 선거부터 지방의회의 동의절차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 아일랜드 첫 여성 대통령 매리 로빈슨

    ◎이혼ㆍ피임의 합법화 주장한 변호사/25세때 의회 진출… 최연소 의원 기록 이혼과 피임 합법화를 주창해 온 좌익계 변호사 매리 로빈슨 여사(46)가 9일 여성으로서는 아일랜드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아일랜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된 로빈슨 여사는 이날 제2차 투표집계 결과 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인 브라이언 레니한 후보보다 약 8만6천표를 앞선 총 유효투표중 52.8%를 차지했으며 레니한 후보는 47.2%를 획득했다고 아일랜드 선관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독립사회당 후보인 로빈슨 여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레니한 후보에 상당한 표차의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나는 지금 춤을 춰야할지 아니면 기쁨의 노래를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나의 당선은 베를린장벽이 무너진지 정확히 1주년이 되는 날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아일랜드에도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빈슨 여사는 이날 승리로 아일랜드 제7대 대통령으로,또 지난 60년동안 아일랜드 정치를 지배해 온 공화당에 압승을 거둔 첫 대통령이 됐다. 이와 함께 로빈슨 여사의 대통령 당선은 앞으로 아일랜드에서 좌익정당이 부활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는 분석과 함께 「내전 정치」가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녀는 지난 1969년 불과 25세의 나이로 아일랜드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는데 역사적으로 개신교 대학인 트리니티(삼위일체)대학을 나온 첫 가톨릭교 신자였다. 그녀는 이 대학의 최연소 법학교수였고 최연소 상원의원이었다. 마요군의 발리나시에서 태어난 그녀는 로마 가톨릭교회가 우세한 매우 보수적인 지방에서 자랐으며 의사였던 부모는 그녀를 다른 4명의 남자형제들과 똑같이 키웠다. 그녀는 로마 가톨릭교회가 입학금지 학교로 간주했던 트리니티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프로테스턴트인 동료 법학도 닉 로빈슨과 결혼,현재 세 자녀의 어머니가 됐다. 로빈슨의 이같은 노력으로 피임은 지난 79년 정식 혼인한 부부에 한해서 허용됐으며 85년에는 18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허용됐으나 이혼은 지난 86년에 실시한 국민투표로 여전히 금지됐다. 그녀는 가톨릭 교회의 윤리적 기준이 사회적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아일랜드 사회에서 피임과 이혼ㆍ동성연애의 허용이라는 새로운 진보적 윤리의 입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급기야 남성이 정치판을 지배하는 보수적인 국가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이다.
  • 대구 서갑 보궐선거/대법,무효소송 기각

    대법원 특별 3부(주심 박우동 대법관)는 9일 지난 4월3일의 대구 서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낙선한 백승홍씨가 대구 서구갑 선관위원장을 상대로 낸 국회의원선거 무효확인 청구소송 선고공판을 열고 백씨의 청구를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 영광 보선 막판 득표전/각 후보,당원단합대회등 잇단 집회

    【영광=김명서 기자】 영광ㆍ함평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7일 민자당의 조기상 후보,평민당의 이수인 후보,무소속의 노금노 등 3후보 진영은 「사랑방간담회」 등을 통해 부동표 흡수와 고정표 다지기를 위한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였다. 특히 민자ㆍ평민 양후보 진영에서는 지지열기 확산을 위해 이날 상ㆍ하오에 영광군민체육관과 함평국교 체육관에서 각각 당원단합대회 성격의 군중집회를 가졌다. 평민당측은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거당적인 선거지원 활동으로 평민당 바람이 전지역에 거세게 불고 있다』면서 선거결과를 낙관하고 있으며 민자당측도 『그동안의 선거운동을 통해 당선권에 이미 육박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지 선관위는 이번 보선의 투표율을 지난 13대 총선 당시의 78%보다 다소 낮은 75%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당선득표수를 3만5천표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미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하원 8ㆍ상원 1석 추가

    ◎텍사스ㆍ플로리다 주지사도 빼앗아/워싱턴 시장엔 흑인 딕슨여사 【워싱턴=김호준특파원】 6일 실시된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에 힘입어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세금인상과 경제 침체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완전한 대청소를 하겠다고 위협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현직 상하원 의원들을 재선시켰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원의석 1석과 하원의석 8석을 추가하는 승리를 거둔 것으로 중간 집계되고 있는데 하원 4백35석과 상원 1백석중 35석,50개 주지사 가운데 36개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세금인상 및 경제전반에 대한 어두운 전망 등에 영향을 받아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오(한국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중간개표 결과,민주당은 하원에서 2백61석을 이미 확보하고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화당은 1백58개 의석을 확보하고 9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별다른 이변없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하원에서 민주당이 선거 이전보다 8석이 많은 2백67석을 차지하고 공화당 의석수는 1백76석에서 1백67석으로 9석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35명의 의원을 뽑는 상원에서도 17석을 이미 확보하고 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1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16명을 당선시키고 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공화당은 오히려 1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17개주에서 이미 승리를 확정하고 5개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10개 주에서 당선이 확정되고 3개주에서 앞서고 있어 결국 민주당 주지사는 2명이 늘어나고 공화당 주지사는 3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워싱턴 DC시장에 샤론 프래트 딕슨여사(민주)가 당선,미 대도시 최초의 흑인여성 시장이 탄생케 됐으며 마약흡입 혐의로 기소중인 매리언 배리 현 워싱턴 DC시장은 시장 재출마를 포기,시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미 중간선거 개표결과 종전 의석수 새 의석수 의석수 (괄호안은 (괄호안은 증 감 개선 의석수 새로당선된수) 상 원 민주당 55(17) 56(18) +1 (총100석) 공화당 45(18) 44(17) ­1 하 원 민주당 259 267 +8 (435) (총435석) 공화당 176 167 ­9 주 지 사 민주당 29(20) 31(22) +2 (총 50석) 공화당 21(16) 18(13) ­3 8일 상오 1시 현재(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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