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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의회 선거 출마판도 분석

    ◎“농다 도소”… 자영업출신이 절반 넘어/40∼50대 76%… 정당경력자 60% 차지/경쟁률 저조,“과열방지” 긍정적 평가/전문지식인 빈곤 지역이익 집단화 우려도 시·군·구의회 의원선거 후보등록이 13일 마감됨에 따라 전국의 유권자들은 어떤 사람이 어느지역에 얼마만큼 나와서 당선의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3천5백62개 선거구에서 4천3백4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마감일인 13일까지 총 1만1백24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전국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13대 총선 경쟁률이 4.7대 1이었던데 비하면 경쟁률이 절반수준에 머문 셈. 당초 선관위측과 정치권에서는 30년만에 재개되는 지자제선거가 주민자치를 갈구하는 국민들의 관심으로 미루어 볼때 평균 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후보등록 마감결과 경쟁률은 3대 1에도 못미쳤고 전국의 전 선거구중 12.4%나 되는 4백40여곳이 경합자가 없어 무투표당선이 확실시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무투표 당선지역도 훨씬 많았다. 이같은당초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정치불신이 국민들간에 뿌리깊이 자리잡은데다 각 정당들이 후보난립을 막기 위해 친여야 후보들을 사전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후보등록률이 저조하다고 해서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 지역내 유지그룹과 문중·동창들간의 사전조정에 의한 후보난립 방지는 오히려 과열·타락선거의 예방효과와 함께 주민자치의 조기정착 효과를 가져온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무투표 당선지역이 평균 13%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등록률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경기·강원·충남 등 중부권 지방은 평균 3대1 가까운 높은 경합을 나타냈으며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대도시는 2대 1에도 못미치는 낮은 경쟁률을 보여 대도시 일수록 입후보자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주민자치를 위한 지방의원 후보들이 어떤 사람들로 돼있나 하는 점이다. 12일까지 등록한 8천5백29명의 후보중 자영업을 포함한 상업종사자가 2천5백14명(29.4%)으로 가장 많고 농축수산업 2천4백96명(29.2%),기업가 1천4백95명(17.5%),사회단체종사자 4백43명(5%),전직공무원 3백25명(4%)순이며 기타직종이 1천2백29명 등이다. 직업을 세분해보면 기업체사장·농협조합장·의사·약사·간호사·세무사·부동산중개인·건설업자·운수업자·새마을금고 이사장·농어민후계자·자영농어민 등 1백여종이 넘는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는 상업 및 회사원·의·약사 등 자영업·전문직종인의 등록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중 운수업과 공인중개사·세무사·노조관계자 등의 진출도 눈에 띄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방에서는 농·축·수산업 및 자영사업자의 후보등록이 과반수를 넘고 있으며 전문직종인의 등록은 20%에 못미치고 있다. 이들 직종중에는 자영사업이외에 지역방범위원·새마을관계자·구동자문위원 등 명예직을 겸직하고 있는 친여성향 후보자가 두드러지고 있다. 탄광촌이 있는 강원도와 공단 밀집지역엔 전·현직 노조간부들도 입후보했는데 한국노총은 전국적으로 모두 4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들 후보자중 지역문제 또는 교육·공해·교통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거의없어 자칫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명예 또는 사익보호 차원에서 「지역이익 집답화」할 우려도 없지않다. 또 이들중 정당경력자가 59.7%나 되고 친여야 무소속후보자까지 합치면 전체 75% 이상이 정당 색을 띠고있어 기초의회가 지역문제보다는 기존 여야 정치권을 소규모화한 대결상을 나타낼 가능성도 크다. 현재 후보자중 정당출신을 보면 민자당 45.2%,평민당 12.6%,민주당 1.8%,민중당 0.1%이며 무소속은 39.3%에 이르고 있다. 이번 기초의회선거가 정당추천을 배제했음에도 60%가 정당소속 임을 미루어 볼때 지난 60년 시·읍·면 의회선거에서 정당추천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81.3%나 되는 무소속이 당선된 사실과 크게 대비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3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국민들의 정치성향이 높아진데다 현재의 정당들이 기초의회를 중앙정치의 「말단신경조직화」를 겨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전국 지방의회 의원후보자중 연령별 분석을 보면 50대가 43%,40대 33.9%,60대 12.5%,30대 9.8%,20대 3%순이며 70대 이상 고령자도 몇명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40∼50대가 주축이된 지방의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참고로 지난 60년 시행된 시·읍·면 의회선거 당시에는 40대 34.8%,30대 42.1%,20대 12.2%,50대 10%,60대 이상이 0.9%로 나타나 30년전보다 현재가 평균 10년 정도 고령화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60년 기초의회선거 당시에는 직업별 분포가 농업이 85.7%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현재의 상업 또는 전문직종 출신이 두드러지는 점과도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기초의회선거 후보자들의 학력을 살펴보면 12일 마감기준으로 전체 8천5백29명중 국졸이하 6백80명(8%),중졸 9백87명(11.6%),고졸 4천10명(47%),대졸 2천8백43명(33%)으로 고등학교졸업 수준이 가장 많으며 다음이 대졸학력순이다. 60년 지자제선거에서 국민학교졸업이 60.5%나 되는 대졸자가 2.4%에 불과했던 사실로 미루어보면 30년간 국민들의 학력도 엄청나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91.5%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본다면 기초의회 의원후보자의 학력은 한단계 정도 낮은 수준이며 연령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다. 또 이번 기초의회의 여성후보자는 12일까지 총 71명으로 전체후보자의 8.3%에 이르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에서 여성후보자의 비율이 2.2%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지방의회에서의 여성참여 및 활동에 대한 기대가 상당수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여성후보들의 직업 및 학력을 보면 대부분 새마을부녀회 회장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사회단체 또는 유아원 운영 등 자영사업자이며 특히 고졸 또는 대졸의 학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남성후보들보다 학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막판 「눈치등록」… 벌써 “당선사례”까지

    ◎“과열경쟁 막자” 후보자 사퇴도 속출/기초의회 후보등록 마지막날 기초의회의원 후보등록 마감날인 13일 전국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접수창구는 크게 붐빌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등록률이 매우 낮은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등록업무를 마쳤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또는 정당 관계자들이 막바지까지 등록여부를 미루다 무투표당선이 확실해지는 것을 보고서야 등록을 하는 등으로 비정상적인 눈치작전이 벌어졌다. 이처럼 등록률이 낮아 무투표로 당선될 후보들이 많아지자 일부 후보자들 가운데는 의외의 기쁨에 감격,벌써부터 당선인사에 나서는 경우도 많았다. 또 상당수 지역에서는 과열경쟁을 우려하거나 이웃 또는 친척들과 함께 출마해 마찰을 빚는 일을 피하기 위해 입후보자들이 스스로 사퇴서를 제출,이날까지 전국에서 31명이나 사퇴했다. 이날 하오6시35분부터 후보자들의 기호추첨이 실시된 종로구청 대강당에는 등록마감까지의 한산했던 모습과는 달리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등 2백여명이 강당을 꽈 메워 「정치 1번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추첨에는 세종로동에서 출마한 6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나와 강당 맨앞에 앉아 기다리면서 사진기자들에게 악수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포즈를 취해주다 추첨이 끝나자마자 『시간이 없다』면서 황급히 강당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중구 태평로1가동의 김모씨(40) 등 8명은 이날 하오4시쯤 선관위 사무실에 나와 등록상황을 지켜보다 후보가 1명씩 등록한 태평로1가동,소공동,충무로4·5가동 등에 마감직전에서야 등록을 해 대학입시때와 같은 「막판눈치작전」을 벌였다. 하오3시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에 등록한 나광현씨(53·요직업)는 무투표당선이 확실시되자 『20여년동안 살아와 누구보다도 이 지역 사정에 밝다』면서 『지역주민을 위해 이 한몸 바칠 생각』이라며 벌써부터 지방의회 의원이 된듯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부산시 중구 동광동에서 입후보한 김세봉씨(54·부동산중개업)는 등록한지 하루만인 13일 하오 자진사퇴했다.
  • 21개 사회단체에 “공명” 협조 공문/선관위

    중앙선관위는 13일 한국부인회 등 21개 공명선거추진단체에 협조공문을 보내 공명선거를 빙자하여 소속단체에 속한 기초의회의원 입후보자의 선거활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선관위는 이 공문에서 『일부 단체라도 공명선거 추진활동을 빙자한 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여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활동을 펴는 대다수 선의의 단체에 까지 그 선의와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8천여명 후보등록/오늘마감… 3대 1 예상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시·군·구 의회의원 후보등록이 13일 하오5시에 마감된다. 각 시·군·구 선관위는 후보등록을 마감한뒤 이날 곧바로 후보자들의 기호(투표용지 게재순위)를 추첨을 통해 결정하고 부재자신고임명부를 작성한다. 선관위는 또 이날 선거구별로 16일부터 선거전일까지 2회씩 실시토록 되어있는 합동연설회 일정을 결정하는 한편 후보자들로부터 선거벽보 및 선거공보원고와 사진을 제출받는다. 한편 후보등록 마감일을 하루앞둔 12일 현재 전국에서 8천5백29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마감일에는 많은 후보들이 등록할 것으로 보여 평균 3대 1의 경쟁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야 순회집회 취소/평민,옥내 당원단합대회로 대체

    ◎민주도 6대도시 집회중지 평민·민주 양당이 12일 당초 예상했던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를 취소함으로써 기초의회선거 과정에서의 장외집회 개최를 둘러싼 선거법 위법시비는 사라지게 됐다. 평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를 중지하고 김대중총재가 참석하는 옥내 당원단합대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에따라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인천·포항·수원·공주 등 11개시에서 단합대회를 갖고 21일 이후에는 서울·대전 및 호남지역에서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평민당의 이같은 방침변경은 ▲지난주말의 보라매공원 집회에서 나타났듯이 현상황에서 인원 및 자금동원에는 무리가 적지 않고 ▲순회집회를 위법으로 해석한 중앙선관위와의 마찰은 선거를 치르는데 바람직스럽지 않고 ▲집회강행이 당력분산의 역효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다. 평민당의 지자제선거대책위 신기하 유세위원장은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승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앙선관위의의견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수서규탄대회는 유보하고 정당단합대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수서사건규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져 필요성이 생기면 대중집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도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에서 선거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중앙선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서규탄 전국 6대도시 순회집회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번 선거불개입 방침은 후보자를 거의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협의회」 구성합의 배경과 전망

    ◎“정당개입” 비판에 뒤늦게 「공명포장」/“중앙지원 배제” 고수… 정책개발 간접지원/민자/「관권차단」 창구로 활용… 단합대회는 계속/평민/지구당 창당에 주력… 광역선거 대비체제로/민주 민자·평민당이 여야 공명선거협의회를 구성키로 하고 평민·민주당 등 야당이 수서비리규탄 전국 순회집회를 취소하는 등 정치권에서 기초지방의회선거개입 자제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평민당은 아직도 당원단합대회 등 선거법이 허용하고 있는 정당활동은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정당개입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앞으로 적극적인 선거간여 행동은 발붙이기 힘들 것이란게 일반적 관측이다. ○…여야가 공명선거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한 배경은 동상이몽의 성격이 강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그같은 협의회가 구성됐다는 자체가 정치권에 대한 여론의 공명선거압력을 입증했다는 분석. 민자당측은 현행 지자제선거법상 허용된 당원단합대회,국회의원의 선거운동원등록 등도 일체 삼가며 명실상부한정당배제선거를 치르자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평민당은 금권·관권선거방지를 주된 협의대상으로 하면서 합법적 정당활동은 바람직하다는 점을 선전키위한 장으로 협의기구를 이용해보겠다는 심산. 여야 특히 평민당측이 협의기구 설치에 응하게된 것은 되도록 선거에 정당이 개입해선 안된다는 일반 여론에 떠밀린 것으로 분석되며 이 협의기구를 정당개입 비판여론을 무마하는 도구로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관측도 대두. 실제 평민당측은 협의기구설치에 동의하면서 예정됐던 수서규탄집회를 취소하는 등 선거에 적극 간여하겠다는 종전의 태도를 외형적으로 철회하고 있는 상황. 반면 민자당측은 이같은 평민당측 의도에 말리지 않기위해 협의기구를 통해 평민당측의 선거간여를 극명하게 밝혀 그에 대한 비난여론을 고조시키겠다는 전략이며 선거 이후에도 당3역이 중심이된 협의체를 계속 가동,4월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처리 및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 등을 해나간다는 복안. 공명선거협의회 운영을 둘러싼 입장차이 탓에 여야는 그 구성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는 등 협의회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선 협의과정에서 여야간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공명선거를 앞세운 초반선거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앞으로도 이 부분을 더욱 강조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야당측이 장외집회를 취소하는 것 등이 여당전략에 대한 여론지지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희색. 민자당은 야당측이 여론에 밀려 정당간여폭을 계속 줄여나갈 경우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분석아래 친여후보가 압승을 거두리란 분석아래 이번주부터 예정했던 당직자들의 공명선거 간담회도 취소하는 등 선거개입인상을 주지않으려 극도로 몸조심. 이에 따라 민자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와 직접 관련된 행동은 일체 하지 않고 있으녀 활발한 당정회의를 통해 농어촌 및 경제대책을 발표하는 등 여권 후보에 대한 간접지원사격. 특히 지역구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들은 중앙당과 관계없이 친여후보들에 대한 은밀한 지원태세를 갖추면서 중앙당에서 제작한 시범연설문집 등을 후보들에게 배포. ○…평민당은 12일 정당의 기초의회선거 개입에 대해 여론의 향배가 부정적으로 기울자 선관위와의 마찰 소지가 큰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를 취소하고 그대신 김대중총재가 참석하는 당원단합대회로 대폭 축소조정. 그동안 수서순회집회의 위법성 여부를 둘러싸고 선관위와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던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초 14일부터 31일까지 37회로 예정했던 옥외 수서규탄 순회집회를 취소,옥내 당원단합대회 형태로 전환키로 결론. 평민당이 이처럼 방침을 선회한 것은 우선 ▲순회집회가 위법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입장이 확고한데다 ▲선관위와 여론의 제동을 정면으로 무시할 경우 선거후 부정시비 논쟁에 휘말려 정당추천제로 치르는 5·6월 광역의회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부판단에 따른 것. 물론 그 축소조정의 이면에는 군중동원 등에서 실패한 보라매집회의 「을쓰년스러운」 분위기가 일조를 한 것도 사실. 또한 당력이 옥외집회와 선거운동의 두 방향으로 분산되는 것을 막고 순회옥외집회를 강행하더라도 기존 지지기반을 재확인하는 수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당내 여론도 감안된 것. 다시 말해 엄청난 비용이 드는 장외집회보다는 옥내단합대회가 정당의 선거개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우회」하면서 지원대상후보자를 측면지원하는데도 유리하다는 계산. 평민당은 이같은 맥락에서 14일부터 21일까지 이번 선거에서 중점지원 대상지역으로 꼽고 있는 수도권지역과 충청·영남 일부지역을 순회하면서 옥내 정당단합대회를 가질 예정인데,김총재의 연설내용 및 장외 스피커설치 문제 등 기술적인 문제를 놓고 선관위와 상당한 「숨바꼭질」을 벌일 전망. ○…민주당도 당초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수서규탄집회를 갖는 등 수서사건을 선거쟁점으로 끌고 가겠다고 호언해 왔으나 12일 이기택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순회집회 전면취소 및 중앙당차원의 선거불개입 원칙을 선언하면서 전면 후퇴. 민주당은 이날 『선관위의 순회집회 불허조치가 여권의 정략에 의한 것이기는 하나 선거법을 위반할 수 없다는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히는 등 정당의 선거개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일차적으로 고려한 듯한 인상. 그러나 그 이면에는 11일 현재 기초의회선거에 내세울 당지원후보를 겨우 3백여명(전 선거구 후보정원이 10% 미만) 정도 밖에 확보하지 못해 선거참여를 할 수 없는 속사정에다 차라리 지구당창당 대회를 통해 광역의회선거에 대비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는 자체판단이 결정적으로 작용. 당내에는 그동안 기초선거참여 및 수서규탄대회 강행군이 우세했으나 지난 10일부터 이철 사무총장(성북갑)의 지구당원들이 선거개입반대 농성을 시작하는 등 당내 분열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방침을 변경.
  • 후보자들,“돈쓰는 선거 우리가 추방”/벽보·현수막 안달기 확산

    ◎“과열막자”… 합동연설회 생략 결의/“전단배포­상대비방 금지” 각서도/일부 문중·동창회선 후보단일화 유도 오는 26일로 예정된 기초의회 의원선거의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끼리 과열경쟁을 막고 공명선거에 스스로 앞장서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상당수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금품수수·향응·관광보내기 등 과열선거에 따른 타락현상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지역의 후보자들이 점차 공명선거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서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후보자들은 이번 선거가 자칫 타락·불법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한 여야가 「공명선거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과는 별도로 이웃지역에까지 공명선거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자들의 공명선거 실천의지는 서로 만나 「다짐」하는 것에서부터 아예 현수막·벽보·선전전단 등을 만들지 않기로 합의,원천적으로 과열선거가 되지않도록 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주민들이나 문중,동창끼리의 반목과 대립을 막기 위해 지역원로나 유지·선배들이 나서서 후보를 단일화하도록 하기도하고 출마자수를 줄이도록 중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남 공주군 계룡면의 입후보자 3명은 지난 10일 모임을 갖고 합동연설회의 생략 뿐만 아니라 선전벽보 및 유인물을 일체 만들지 않고 돈안쓰는 선거를 치른 뒤 선거후에도 함께 지역발전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선거구에 출마한 2명이 후보자와 덕산면 선거구에 출마한 4명의 후보자는 타락선거와 마을간의 반목 등 후유증을 막기 위해 『합동연설회를 1회만 가진 뒤 즉시 선거구를 떠나 함께 여행을 한다』는 합의각서를 만들어 지역선관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민자당 대전 동구 갑구지구당은 지역내 16개 선거구에서 추천희망자의 경합이 치열해지자 구·동 자문위원·개발위원·바르게 살기협의회원 등과 지역유지들을 모아 모의투표를 실시,14개 선거구의 후보를 단일화했고 전 중구지구당과 서구지구당에서도 제비뽑기 등으로 입후보를 사전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과 경찰이불법이라며 조사에 나서자 이를 백지화시키고 자율조정에 맡기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도 옹진군 대곶면,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등의 입후보자들도 현수막을 내걸지 않거나 유인물을 만들지 않기로 하는 등 과열경쟁 예방에 뜻을 모았다.
  • “해당법률 효력 상실”/선관위 밝혀

    중앙선관위는 11일 하오 농협조합장 등의 입후보 규제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해당법률의 효력이 상실됐으므로 농협 수협 축협 산림조합 엽연초생산조합 인삼협동조합 등의 조합장은 시·군·구의회 선거에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기탁금제도(지자제백과)

    ◎무분별한 출마 막고 선거관리비로 사용 지방의회선거에 입후보하는 사람은 기초단위인 시·군·구의 경우 2백만원,광역인 시·도의 경우에는 7백만원의 기탁금을 선관위에 기탁해야 한다. 국회의원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선거에서 이같은 기탁금제도를 둔 까닯은 후보자들의 무분별한 출마를 막기위한 것이다. 입후보자는 등록신청때 금융기관(우체국포함)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로 기탁금을 내야하며 관할 선관위는 후보자별로 영수증을 교부한뒤 즉시 이 기탁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 기탁금은 선거공영제 원칙에 따라 ▲선전벽보의 작성 및 첩부비용 ▲선거공보의 작성 및 발송비용 ▲합동연설회 개최비용 ▲선거인명부사본 작성비용 ▲투·개표참관인 수당 등의 경비로 사용된다. 이 기탁금은 후보자가 중도에 사퇴하거나 등록이 무효로된때 또는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 총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몫의 5분의 1을 넘지 못했을 때는 선거공영경비를 공제한뒤 나머지 액수는 선거일후 40일 이내에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된다. 다만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사망한때에는 선거공영경비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은 모두 본인에게 반환된다. 참고로 국회의원선거때는 정당추천 후보자는 1천만원,무소속 입후보자는 2천만원의 기탁금을 내도록 규정되어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1일 시·도광역의회의원선거 입후보자가 7백만원의 과다한 기탁금을 내도록 규정한 지방의회선거법 36조1항은 위헌이므로 시·도의회선거공고일까지 개정되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려 앞으로 광역은 물론 기초선거기탁금까지도 최소한도의 금액으로 축소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철새운동원 극성… 자고나면 “변심”(지자제 표밭)

    ◎「광개토」관련 구속자 출마 움직임에 비난/“몸도 마음도 깨끗이”… 목욕탕 돌며 유세/「수서몸살」 강남을구,4일만에 1명 등록 ○…충남도에서 기초의회 의원선거 등록을 마친 일부 후보자들은 목욕탕이나 다방 등을 찾아다니며 이색적인 선거운동. 천안시 원성2동에서 출마한 원모씨(48·상업)는 11일 새벽부터 원성목욕탕 등 선거구내 목욕탕을 일일이 방문,유권자들과 함께 목욕을 하면서 한표를 부탁해 이채. 홍성읍에서 입후보한 이모씨(54·인쇄업)는 자신의 선거구내 다방을 돌면서 『이번에 출마했으니 잘 부탁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손님들의 커피값을 자연스럽게 내주는 등 선심. ○이찬구의원 맹지원 ○…경기도내 유일한 야당의원인 평민당 이찬구의원(성남 을구 지구당위원장)이 10일 옥중출마한 자신의 지구당 부위원장 김종환씨(49)의 선거운동 사무원으로 등록. 김씨는 지난 1월23일 성남지역신문에 20만원을 주고 자신의 지방의회 출마의사를 밝힌 혐의로 구속기소중이며 김씨는 후보등록접수 첫날인 지난 8일 가족을 통해 중원구 상대원3동에 후보등록을 마쳐 옥중출마했다. 한편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선거운동원 확보 및 관리에 전전긍긍. 일부 운동원들은 후보자들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관심도(?)에 따라 이리저리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왕시 내손동에 입후보한 후보자는 『하룻밤만 지나면 다른 사람 지지자가 되고 관심도에 따라 등을 돌리는 해바라기성 운동원이 많다』며 하소연. ○“제정신 있는거냐” ○…부산진구갑 선관위는 11일 사전 선거운동을 한 부산진구 범전동 출마예정자 박모씨(37·학원경영)를 경고조치. 박씨는 지난 5일 하오 「우리의 사랑하는 고향 부산진구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라는 선거문구가 든 학원수강생 모집 광고지 3백여장을 제작,신문에 끼워넣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가 부산진구청 부정선거감시반에 적발된 것. 한편 부산을 떠들썩하게 한 ㈜광개토건설 사기분양 사건과 관련,구속중인 전좌천2동 지역주택조합장 김성달씨(54)가 대리인을 시켜 신청서를 받아간 사실이 뒤늦에 알려지자 주위에서 「제정신 있는 사람이냐」고 비난. ○노조출신 출마 저조 ○…강력한 노조세력이 밀집된 울산지역에서 노조출신 후보자는 ㈜ 선경노조 위원장 임수철씨(42)와 삼양사 전 노조위원장 백창고씨(54) 등 2명만이 11일 현재 등록해 노조측에서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반대현상. 노조권이 밀집된 현대계열 15개사에서는 아직 한사람도 출마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같은 이유는 앞으로 남은 단체협상과 임금협상 등 노조측의 실리적인 추구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아들 내세워 대리전 ○…충북 청원군 낭성면 선거구에서는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아들들이 군의회의원에 입후보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 낭성선거구는 출마 예상자가 10명에 이르고 있는데 오모씨(67·양조업)와 김모씨(61·농업)는 당초의 출마계획을 포기한 뒤 각각 아들인 오모(45·상업),김모씨(38·운수업)를 내세워 대리전 양상. ○여론의식 출마꺼려 ○…신 정치1번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3일동안 단 1명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있는 서울 강남을구 선관위에는 등록 4일째인 11일 상오9시30분쯤 송모씨(59·사업)가 처음으로 등록. 선관위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설명회에 30여명이 참석해 의원정수 19명인 이 지역이 적어도 2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후보등록이 매우 저조해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 관계자들은 『후보등록이 저조한 것은 이 지역출신인 민자당 이태섭의원이 수서사건으로 구속돼 그 여파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풀이하고 『특히 친여후보자들이 악화된 여론을 의식,출마를 꺼리는 것 같다』고 해석. ○TV탤런트도 출마 ○…입후보등록 4일째인 11일 하오3시쯤 구로을 선거구 시흥4동에 문화방송 탤런트 윤모씨(44·시흥4동 반도아파트)가 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TV의 연속극 프로에서 통장역을 맡고 있는 윤씨는 『아파트 주민들이 적극 후원해 출마하게 됐다』면서 『TV드라마에서 통장을 해본 경험이 있어 만일 당선된다면 지역사회 봉사를 잘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순회 군중집회,당원대회로 대체/평민,오늘 공식발표

    ◎선거법위반 시비 수그러들듯/여야,「공명선거추진협」 구성 합의/정당개입관련 공방은 계속 전망 여야는 시 군 구 기초지방의회 선거에서 정당의 선거개입 및 대규모 장외집회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11일 「공명선거협의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공명선거실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평민당은 이날 공식·비공식모임을 통해 당초 예정했던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를 옥내에서의 당원 단합대회로 대체하기로 방침을 변경,이 집회를 둘러싼 선거법 위반시비는 일단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12일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거쳐 이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정당의 선거개입을 일체 배제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반면 평민당은 현행법의 테두리안에서 최대한 개입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정당개입 관련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는 12일 상오 국회에서 민자·평민 사무총장회담을 열고 기초의회선거에서의 정당참여 한계에 대한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여야는 공명선거협의회를 통해 정당개입의 한계외에 깨끗한 선거실시와 부정선거의 방지방안 및 공무원의 선거활동 중립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기구에는 민자·평민 양당의 3역과 지난해말 양당의 지자제선거법 협상대표 2명씩이 참여한다. 이에앞서 민자당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정치인은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름으로써 정치풍토를 구조적으로 개혁하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대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여야 각당 3역이 참여하는 「공명선거추진협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김총장은 『평민당 등 야권이 선거개입을 노골화하고 부정·타락선거를 조장할 경우 위반사례를 당국에 고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자당은 과거 여당이 보여준 고식적 선거방식을 털어버리고 혁명적인 자세로 선거풍토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민자당의 후보자 사전조정 등과 관련,『민자당은 일체 선거에 간여하고 있지 않으며 지구당도 위원장 개인자격으로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만 임의로 개입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고 정당의 선거개입 봉쇄가 실정법에 어긋난 발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당의 입장을 홍영기 부총재 등 4명의 당 대표단을 통해 중앙선관위측에 전달했다.
  • 1인당 선거비용 전국 평균 1천6백만원

    ◎선관위 한도공시로 본 자금/선거구별 인구·면적·물가 감안 차등화/전남 벌교읍 3천4백만원으로 최고/후보들,거의 한도 초과 1억 넘게 쓸듯 선관위는 11일 시·군·구 지방의회 후보자가 쓸 수 있는 선거비용제한액을 3천5백62개 선거구별로 공시했다. 선관위가 선거비용제한액 산출기준으로 제시한 것은 ▲선거사무소 임차료 및 유지비 ▲선거사무장·연락사무소장 및 선거사무원의 수당과 실비보상 ▲소형인쇄물·현수막·선전벽보작성 및 배부비용 ▲자동차·선박의 임차료 및 유지비 ▲후보자 자신의 선거운동 필요경비 ▲기타 연락에 필요한 경비 등 6가지. 각 선거구별 인구수·면적·물가에 따라 제한액에 차이가 나고 있으며 최고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3천4백61만4천원,최저는 경북 점촌시 대성동의 1천1백15만3천원이고 전국 평균은 1천5백99만5천원. 기초의회 의원정수는 4천3백4명이고 선관위측은 오는 13일 후보등록마감시 평균 3∼4대 1의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총 후보자 수는 줄잡아 1만5천여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들 후보들이 선관위의 선거비용제한공시를 충실히 따른다고 가정할 때 이번 선거에서 최소 2천4백억원의 자금이 살포된다는 잠정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과거 선거의 예를 보면 공시된 선거비용제한액이 철저히 지켜지기 힘들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지난 13대 총선에서는 법정 제한액 평균이 8천2백82만4천원으로 공시됐으나 실제 대도시에서는 후보 1인당 수십억원씩,농촌에서도 수십억원씩 뿌린 사례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기초지방의회선거는 여야 정치권과 각종 사회단체가 「돈안쓰는 선거」를 다짐하고 있고 유권자들의 공명선거 갈망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계당국의 부정선거근절엄포도 강력해 후보자들이 함부로 금품살포·향응제공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선거는 자체적인 자금흡인력을 갖고 있으며 노골적 불법·부정을 않더라도 공식경비 국한방식의 산출에 의한 선관위의 비용제한액이 지켜지기 어려운 것 또한 현실이다. 실제 이번 기초의회선거 입후보자들은 대체로 1인당 수천만원에서 1억원내외의 자금을 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경합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2억∼3억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지역에서 출마한 한 후보의 지출예상내역을 보면 1억원의 선거자금이 순식간에 쓰이고 있음이 나타난다. 이 후보는 ▲사무실 임대 및 운영에 2천만원 ▲홍보비 1천5백만원 ▲조직비 2천5백만원 등의 기본경비 이외에도 선거기탁금,각종 경조비,차량유지비,후보자 활동비 등에 수천만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산정하고 있다. 물론 재력이 없다거나 공명선거를 위해 선관위 공시액도 채 쓰지 않는 후보도 있을 수 있고 지방에서는 대도시보다 다소 액수가 떨어질 수도 있으나 평균적으로는 후보자 1인당 5천만∼1억원 정도의 선거자금이 살포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선거관계자의 관측이다. 이에따라 전국적으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선거기간중 뿌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액수는 지난 13대 총선에서 풀린 선거자금을 넘어서는 것이란 분석이다. 1달도 채 안되는 단시일내에 1조원이란 거금이 풀릴 경우 인플레 등 우리 경제에 좋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게다가 오는 6월 광역의회선거에 이어 내년들어 14대 총선·기초자치단체장선거·광역자치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 등이 줄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선거자금지출 형태가 계속되었다가는 나라경제의 앞날을 점치기 힘들게 되며 「선거망국론」까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후보자들은 불법선거자금 살포를 지양하는 것을 넘어서 소형인쇄물·선전벽보·현수막이나 선거운동권 사용 등 법에 허용된 사항도 최소비용으로 감당,선관위 공시액을 지키려는 노력을 벌여야만 선거인플레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전 막판에 집중투여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당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자금지원도 이번 선거에서는 철저히 배제돼 그야말로 「풀뿌리 민주선거」가 의뤄져야 한다는게 일반의 바람이다.
  • 기초의회선거 여·야의 대응 언저리

    ◎“정당개입 한계” 싸고 지루한 공방/“공명정착 우선” 탈법비난 강도높여/여/선관위와 마찰 우려,순회집회 축소/야 지난 주말의 평민당 보라매집회를 기점으로 기초의회선거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한계를 둘러싼 여야 및 선관위의 공명선거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민자당과 중앙선관위는 평민당측이 계획하고 있는 「수서비리폭로」 명목의 지방순회집회를 각각 여야합의사항 위반 및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은 집회의 합법성을 내세워 이에 대응하는 한편 국민의 여론을 의식,순회집회 계획을 다시 조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기초의회선거의 정당참여 배제를 통한 공명선거분위기 정착을 최우선적인 선거전략으로 구사하고 있는 민자당은 11일에도 평민당측의 선거개입사례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이를 민자당측의 「반사이익」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을 계속 구사. 민자당은 특히 이날 김윤환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혁명적인 자세로 선거풍토개혁에 앞장설 것」을 강조하면서 『평민당은 당리당략 차원에서 지자제선거를 자당의 입지강화와 대권전략의 일환으로 삼으려는 등 민주발전과 지방자치의 조기정착을 저해하려 하고 있다』고 맹공. 김총장은 『그럼에도 민자당은 법에 허용된 당원단합대회·당원교육뿐만 아니라 당직자의 지역순회도 중단시키는 등 정치권의 선거과열 조장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민자당의 공명선거의지를 상대적으로 부각시키면서 평민당측의 자제를 촉구. 민자당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거에서 정당의 「완전한」 중립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고 국민감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키로 내부방침을 수립. 민자당은 이에따라 지지기반이 취약한 호남지역 등에 대해서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자신의 기반을 확산시키는 차원에서 개인자격으로 선거운동에 합법적으로 참여토록 허용. 이와함께 기초의회선거의 경우 후보등록자중 친여성향의 인사가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분석에 따라 이들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합동연설회에서의 연설요령·내용 등을 담은 안내책자 5천부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 오는 15일 당의 공명선거의지 등 지자제관련 내용을 특집으로 다룬 당보 50만부를 제작하여 각 지구당별로 2천부씩 배부할 계획. ○…평민당은 이날 정당의 기초의회선거 개입이 여론에 극히 부정적으로 투영되자 표면적으로는 『정부·여당의 정당선거개입 봉쇄론은 위법』이라며 정면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내부적으로는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 등으로 선관위와 불필요한 마찰을 빚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개진돼 주목. 차기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전국적인 교두보마련을 위해서는 중앙당과 지구당 등 거당적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이미 결론을 내린 평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마친뒤 박상천대변인을 통해 정당개입의 타당성을 홍보하는 등 일견 정면대응 양상. 박대변인은 정당을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 조직으로 규정한 헌법 8조를 원용,『어떤 선거에서도 정당이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등 정치적·법리적으로 정당개입의 당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부심. 그러나 이러한 정당개입의 「적실성」에 대한 평민당식 논리는 보다 강도높은 정치적·법리적 반대론에 부딪히고 있는 것도 사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날 총재단회의는 「수서순회집회는 위법」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위헌」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홍영기고문 등 당대표단을 선관위에 보내 지자제선거에서 정당개입 한계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선관위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순회집회계획을 재조정하는 등 양면전략. 김봉호 사무총장은 『당초 37개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순회집회를 20개 지역으로 축소하고 옥내집회로 치러 선거법의 허용범위를 지키겠다』고 말해 김대중총재가 참석은 하되 선관위 등과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수서규탄장외집회보다는 옥내 당원단합대회 형식으로 우회적인 개입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 민주당도 미창당지구당이 많다는 현실적 제약과 정당개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대도시 옥외집회 강행여부를 재검토키로 결론. ○…『선거법은 자기네들이만들어놓고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반발하고 있다』고 정당들을 향해 볼멘소리를 계속해온 선관위는 이날 평민당 대표단이 찾아온데 대해 『평민당이 선관위의 강경방침에 다소 위축된 때문』이라고 분석. 이날 평민당의 홍영기부총재·박상천대변인·신기하의원은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에게 『보라매집회는 합법적이라고 판정을 내리면서도 이같은 집회를 반복하면 불법이라는 해석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윤위원장은 『정당공천을 배제한 법정신에 정당들이 협조해야 하며 특히 선거기간중에는 선거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기존의 선관위 유권해석 내용을 간곡하게 설명. 이날 「선관위­평민당회합」에서 평민당측은 규탄대회를 정당단합대회로 바꿀 용의가 있다고 강경방침에서 일단 후퇴했고 선관위측도 당원만 참석하는 단합대회는 불법으로 볼 수 없으나 행사내용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있다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입장을 보여 유권해석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은 일단 해소된듯.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들은 『정당단합대회의 경우 안내벽보를 붙이거나 가두방송을 통한 선거구민의 참여유도 등을 할 경우 궁극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야당측의 각종 집회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 “정당 대중집회 강력제재/선거기간중 단합대회 사실상 선거운동”

    ◎선관위,내일 단속지침 확정 평민당의 홍영기부총재,박상천대변인,신기하의원 등 3명의 대표단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윤관위원장을 방문,14일부터 계획중인 전국순회 수서비리 규탄대회를 가능한 한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존중해 선거법과 정당법이 허용하는 합법적인 테두리내에서 치르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전달했다. 평민당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보라매공원 집회는 선거운동을 위한 집회가 아니라고 선관위가 결론을 내리면서도 이같은 집회를 순회개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그러나 선관위가 끝까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한다면 평민당으로서는 선관위 유권해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서비리 규탄대회를 대중집회가 아닌 정단단합대회 형식으로 치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이에대해 『특정정당의 집회가 비록 선거와 무관함을 표방한 집회라 하더라도 일반선거구민을 상대로 대중집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을 뿐 아니라 선거운동의 목적이 있다고 볼 수 밖에없다는 점에서 적법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장당활동을 표방한 선거운동 단속지침 등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야당이 선거기간중 대중집회를 연속,또는 순회개최할 시에 대비해 집회에 앞서 정당들의 자제를 촉구하고 개최될 경우 선거법 저촉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선거바람몰이」 중지하라/권기진 정치부장(데스크시각)

    정말 왜 이러는지 안타깝다. 지난 8일 기초지방의회의원 선거전이 시작되자마자 꼴불견들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공명선거 실시를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선 각종 불법·탈법·타락선거양태가 속출,「공명선거」에 적신호를 울린다. 현행 지방의회의원선거법은 정당개입을 기본적으로 막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각당은 여러가지 형태로 간여하고 있다. 후보들은 그들대로 호별방문을 하고 금품을 돌리는 등 불법·타락선거운동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곳곳서 불법·타락 속출 여기에다 평민당 등 일부 야당은 선관위가 불법으로 유권해석한 수서규탄 순회집회를 강행할 태세다. 또 한편에선 일부 재야와 종교단체들이 수서규탄을 빌미로 이번 선거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러한 와중에서 선거관리를 책임진 중앙선관위는 「후보자는 특정정당을 지지 또는 반대할 수 없다」고 했다가 하루만에 이 유권해석을 뒤엎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모두들 중심을 어디에다 두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는 26일의 시·군·구 기초의회선거는 우리들이 30년만에 치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의회민주주의제도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지자제실시의 첫 관문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이번 선거는 의회민주주의를 이루는 벽돌을 쌓는 기초공사다. 이 기초벽돌을 하나씩 하나씩 튼튼하게 쌓아야 훌륭하고 건실한 민주전당의 완공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에 이번 선거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의미심장한 선거인데도 그 의미를 앞장서 살려야 할 정당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여·야당은 정당개입금지의 법정신을 어겨가며 자기당 소속이나 지지인사들을 대거 당선시키기 위해 온통 난리다. 여당은 겉으로는 중앙당 차원의 불개입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후보조정에 손을 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야당들은 평민당이 「지방자치대책위원」 임명장 수여같은 편법으로 당원확보에 나서는 등 개입을 서슴지 않고 있다. 특히 평민당은 수서사건규탄을 빌미로 선관위가 위법해석한 장외순회집회를 강행할 계획이어서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배할 태세다. 이러한 정당간여로 흥겨워져야할 동네잔치가 난장판이 되지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서」와 연계 말아야 결론부터 말해 여·야당은 지금 당장 이번 선거개입에서 손을 떼야 한다. 더욱 평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장외집회를 중지해야할 것이다. 야당의 장외투쟁이야말로 혼란보다 안정이 더욱 희구되는 이 시점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기가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야당은 비록 장외투쟁의 초점을 수서문제에 맞추고 있지만 속셈은 선거에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것임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특히 수서문제에 관한 한 일부 소속의원이 연루돼 있어 큰소리치기가 부끄러운 평민당이 순회규탄집회를 고집하는 데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들은,장외집회를 강행하려는 것이 수서문제로 발목을 잡힌 것을 만회하려는 정치적 술수가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수서문제와 지자제선거를 연계해서는 안된다. 그것때문에 민주주의의 기초를 쌓는 지자제선거를 망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수서사건은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므로 그 결과를 지켜보거나 설혹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국회에서 따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선거에 참여치 않겠다고 공언했다가 며칠만에 이를 번복하고 장외집회를 통해 혼란을 부채질하며 선거과열을 유도해서는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평민당은 확실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 평민당이 11일 총재단회의에서 지난 9일의 보라매집회를 평가하면서 이를 좋지 않게 보는 여론 등을 감안해 수서규탄대회를 대폭 축소하거나 당원단합대회로 교체하는 문제를 검토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평민당은 지금 이눈치 저눈치 보고 당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입지가 어렵게 될 뿐이다. 과감하게 장외투쟁방향을 전환할 용의가 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실천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어느 정당이 이번 선거판에 악수를 놓고 있는지 눈이 뚫어지게 감시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가 없지 않은가. 그렇지 않아도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꾼을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참된 일꾼을 뽑아 선거혁명을 이룩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참된일꾼 뽑게 도울 때 우리들은 흔히 공개석상에선 공명선거를 외치면서도 사석에선 지연·혈연·학연에 약해지는 허점이 없지 않다. 과거 우리들은 이러한 약점때문에 추잡한 정치꾼들이 국회에 들어오도록 해 결국 정치권이 불신받도록 하지 않았는가. 우리 모두 이번 선거에서만은 지연·혈연·학연에 미련두지 말고,돈안쓰고 깨끗하고 일만 하는 봉사꾼들이 지방의회에서 일할수 있도록 밀어주어야 한다. 뒤늦었지만 여야가 11일 기초지방의회선거를 공명하게 치르기 위해 「공명선거추진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번만은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진실로 「공명선거」가 되기위한 지름길을 찾는데 지혜를 모아야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것이다.
  • 지자제선거 실무사령탑/안응모내무장관(인터뷰)

    ◎“24시간 감시… 불법·타락 뿌리 뽑겠다”/“돈안쓰는 「지역일꾼」에 표 던져야/깨끗하고 공명… 새 풍토 창출 주력”/지·파출소 담당제·폭력배소탕 1백일 작전도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가 오는 26일 시·군·구 의회의원선거를 치르게 됨에 따라 마침내 우리나라의 기초민주주의가 새싹을 틔우게 됐다. 선거를 2주일 남짓 앞둔 10일 하오. 요즘에 와서 더욱 바빠진 선거실무 사령탑에서 지휘봉을 잡은 안응모 내무부장관을 만나 과연 이번 선거를 어떻게 공명선거로 치를 것인지 등에 관해 물어보았다. ­이번 선거야말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다시 말해 기초민주주의가 활착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부활된 지방자치의 첫 출발이 되는 이번 선거를 어떻게 공명정대하게 치를 것인지 「선거주무장관」으로서의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민주정착의 시금석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번 선거는 30년간 중단됐던 지방의회를 부활시킨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6·29 민주화선언」의마지막 과제를 실천함으로써 민주주의발전의 가장 중요한 기초를 확립한다는데 큰 뜻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시발로 앞으로 20년동안 29번의 선거를 치러야 할만큼 선거가 생활화되는 시대가 오게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번 선거를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고 깨끗하게 치름으로써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공명선거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후보자들의 불법·타락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당국은 여러차례 불법·타락선거운동에 대해서는 한치의 용서도 없이 엄정조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만. ○감시반원 대폭 확대 ▲불법선거운동을 근절하기 위해 전국 시군구 단위에는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을,전 경찰관서에는 「선거사범전담반」 및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설치해 대대적인 감시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이제 후보자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의 인원을 현재의 3천여명에서 1만여명으로 확대보강했고 지·파출소단위로 지역별 담당제를 실시해 선거사범을 철저히 감시단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결연한 의지도 필요하고 나아가 공무원들의 엄정중립자세,그리고 국민들의 불법감시 역할 등 삼위일체가 돼야할 것으로 보는데요. ▲정부에서는 그동안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을 비롯해 대통령 특별담화,두차례에 걸친 내무·법무장관 공동기자회견,언론매체의 토론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천명해온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자제선거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의식전환과 후보자들의 페어플레이 정신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국민들께서는 선물기대심리를 일체 떨쳐버리고 지연·혈연·학연 등을 떠나 참되게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일꾼」을 선출하겠다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지방의회의원선거법상 기초의원선거는 분명히 정당 참여를 배제하고 있는데도 여·야는 드러내놓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정당활동의 허용범위와 한계는 어떤 것입니까.○당원단합대회 가능 ▲이번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는 정당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나 소속당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합대회개최는 가능합니다. 지난 1월30일 중앙선관위가 결정한 바에 따르면 일반 선거구민을 참석케 하거나,유권자로부터 현장에서 입당원서를 받으면서 참석케 하는 행위,벽보나 현수막·가두방송 등을 통해 집회를 고지함으로써 일반 선거구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행위 등은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하겠습니다. ­공명선거를 감시하겠다는 단체 가운데 자체후보를 내겠다고 밝히자 그럴 경우 어떻게 공명선거운동을 할수 있는가 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부 단체는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낙선시키는 운동을 벌일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공명선거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건전한 민간단체들의 불법선거감시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에서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의 이러한 활동은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선거기간중 선거운동을 돕는다는 핑계로 정치인과 줄을 대려는 폭력배들이 고개를 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와 관련해 치안본부에서는 조직폭력배 등에 대해 강력히 단속적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만. ▲「10·13 특별선언」이후 조직폭력배를 대거 소탕함으로써 폭력조직이 와해되거나 활동이 거의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검거되지 않은 조직폭력배들이 선거열기를 틈타 재규합을 기도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6월17일까지 「조직폭력배 소탕 1백일 작전」을 전개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뿌리게 될 돈만해도 1조∼2조원이 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돈이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따른 후유증이 대단하리라 보는데요. ▲정부당국이 돈 안쓰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금전선거를 막기 위해선 돈을 뿌리는 후보자는 지체없이 당국에 고발하는 시민정신이 어느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과거 선거가 있을 때마다 무허가건물 난립,그린벨트 훼손,무질서 등 각종 불법양상을 묵인하거나 허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어 온「범죄와의 전쟁」과 「새질서 새생활운동」이 중단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새질서 새생활실천」의 핵심과제가 불법과 무질서를 추방하고 사회의 도덕성과 건전성을 확립하는 데 있는 만큼 과거와 같은 부조리 현상은 그렇게 많이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19일이면 취임 1주년이 되는 걸고 알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을 회고해주시고 이번 지자제선거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회안정노력 감사 ▲지난 1년간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사회안정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30만 내무공무원들과 정부시책에 적극 호응해주신 국민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나라 민주발전과 선진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이번 선거에서 그야말로 수준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게 앞장서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 야 순회집회 강행땐 고발/선관위

    ◎“보라매대회 선거법 저촉안돼” 중앙선관위는 10일 평민당의 9일 보라매집회와 관련해 현장조사반이 수집한 김대중총재의 연설내용·현장상황·유인물내용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 기초의회선거에 영향을 미칠만한 구체적인 선거법 위반사례는 없다고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이같은 자료분석반의 검토의견을 11일 선관위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그러나 단순한 수서규탄집회라고 하더라도 선거기간중 2회 이상 전국을 순회하며 집회를 갖는 것은 소속당원 출마자들의 당선을 돕게되어 결과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정당들의 순회집회 자제를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선관위는 자제촉구에도 불구하고 순회군중집회를 계속할 경우 선거법 위반으로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 “공천권 행사”… 정당이 탈법 앞장/선거법의 맹점 악용실태

    ◎후보자 사전조정등 개입 노골화/간여 폭 명시안해 과열방지 의문 기초의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지방의회선거법의 허점을 이용한 각 정당 및 사회단체의 선거개입이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지방의회선거를 공명하게 치러 「선거혁명」을 이루겠다고 천명하고 있지만 후보자 개개인의 탈법행위규제에 앞서 정당간여의 한계를 명확히 하지 않는한 선거전의 과열·혼탁을 막기는 힘들 것이란게 일반적 지적이다. 여야 정당,특히 야당측이 공공연한 선거개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현행 지방의회선거법이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추천을 배제하면서도 선거기간중 통상적 정당활동은 허용하는 이중구조로 입법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선거법 41조에 정당이 선거운동에 참여치 못하도록 규정해 놓고서도 68조에서 정당단합대회를 허용하고 56조에서는 후보자 경력란에 정당원 경력표시가 가능토록 규정,사실상 정당표시제를 도입하면서 각 정당이 통상적 활동을 빌미로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모순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선거법개정 당시 기초의회선거가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와 동시실시되리라는 예상하에 선거기간동안 정당활동을 막기어렵다는 정치판단때문에 생겨난 결과로 이해된다. 현재 각 정당이 법상 맹점을 틈타 벌이고 있는 선거개입행위는 후보사전조정이나 내부공천 등을 통해 사실상의 정당추천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야권의 대규모 연쇄군중집회도 불법시비를 안은 채 계속될 전망이다. 선거불개입을 강조하고 있는 민자당도 지구당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내부적으로 단일,1인이상 선출구인 경우는 복수후보출마를 위한 사전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여야 정당대결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보다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평민·민주당측은 이에 더나아가 지원후보를 선정,「지자제대책위원」 「정책위원」이라는 당직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함으로써 정당추천을 금지한 법정신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한국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 등 기존의 민간사회단체나 지자제 시민연대회의 등 선거관련 민간모임들이 독자후보를 내고 지원활동을 벌이겠다는 것도 위법논란의 여지가 있다. 후보조정이나 내부공천보다 더 심각하게 탈법시비가 예상되는 것은 평민·민주당의 순회대중집회. 선관위는 이미 「선거와 관련없는 정당집회라 할지라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열 경우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수 있으므로 위법」이란 유권해석을 내린바 있다. 각 정당들의 선거개입양상은 이밖에도 ▲당원 배가운동 ▲홍보물제작 지원 ▲선고공보 및 벽보통일 ▲기탁금 및 선거활동비 지원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을 포함한 당원의 선거사무원등록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선거전이 가열되면 각 당의 조직·자금개입이 가속화될것이 분명하다. 각 정당이나 단체의 양식에 호소,이같은 개입추세를 막기는 힘들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당개입을 사실상 허용하거나 아니면 의지를 갖고 이를 차단하는 당국의 결단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 유권자에 음식접대/후보자등 2명 입건

    【김천=김동진기자】 경북 김천경찰서는 10일 지방의회의원 후보자로 등록한 뒤 주민들에게 향응을 베푼 전재도씨(50·농업·김천시 대광동 593)와 전씨의 선거운동원 박보용씨(45) 등 2명을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전씨는 지난 9일 김천시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뒤 박씨를 시켜 이날 하오3시30분쯤 김천시 응명동 주민 20여명을 시내 음식점으로 불러내 불고기 등 15만원어치의 음식을 대접한 뒤 『전씨가 후보로 출마하니 잘봐달라』고 부탁토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도 이날 사전선거운동을 한 경북 봉화군 의원출마예상자 이모씨(48)와 도의원출마예상자 양모씨(54·경북 청도군 풍작면) 등 2명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 불법선거운동 1명 영장/검찰

    ◎신문에 후보예정자 사진등 게재/안양신문 대표는 수배 불법선거운동 단속체제에 들어간 검찰은 10일 자신이 경영하는 신문에 후보자의 사진을 게재한 강남신문사 대표 유상용씨(32)에 대해 지방의회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전국에서 모두 10건의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검찰에 적발되어 2명이 구속되고 1명이 영장 청구,4명이 입건되는 한편 3명은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씨는 서울 강남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주간 강남신문을 운영하면서 지난 1월12일·20일·27일 등 3차례에 걸쳐 이 지역 입후보 예정자인 김모·손모·최모씨의 인물사진과 대형인터뷰기사를 싣는 등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안양지역 신문인 안양신문에 후보자 3명의 경력과 약력을 소개해 선관위로부터 고발된뒤 달아난 안양신문 대표 마기렬씨(46)를 수배,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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