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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선거법 효험 컸다”/선관위가 보는 8·2 보선

    ◎3곳서 수사의뢰 2건 뿐… “불법격감”/흑색 선전·인신 공격 규제가 숙제로 새 선거법이 마련된 뒤 처음 치러진 「8·2 보선」은 지난 날의 선거들과 비교해서 얼마나 깨끗해졌을까. 각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유권자는 물론 선거감시를 맡은 선거관리위원회까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3개 보선지역에서 선거기간 동안 선관위가 적발한 불법사례는 모두 15건.이 가운데 고발이 2건,수사의뢰가 2건,경고 11건등이다.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8월12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대구 동을의 고발 1건,수사의뢰 5건,경고 7건,그리고 춘천에서의 고발 2건,수사의뢰 1건,경고 1건 수사기관이첩 4건등과 비교하면 숫적으로도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위반사례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선거들에 비해 엄청나게 달라진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지난 14대 총선 때 경주시에서 적발된 불법선거운동은 주의 1건 뿐이다.한 후보가 모교 졸업식에서 3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던 것.경주시선관위의 한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이런 행위가 이루어졌다면 기부행위제한에 걸려 당선되더라도 무효』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선관위 지도과의 손병기씨도 『지난해 대구동을 보선 때는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주된 적발사례였다』면서 『그 때를 기준으로 보면 이번에 수성갑에서 적발된 11건 가운데서 단 1건 정도만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질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중앙선관위의 정일환홍보관리관은 달라진 선거풍토의 원인을 『선거법의 개정과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가 확고한데다 국민의 의식이 눈에 띄게 성숙되어 가는데 있다』고 진단하고 『내년의 지방선거에서도 일단 뿌리를 내린 지금의 선거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각당 후보들과 선관위 관계자들은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서는 아직 몇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선 정당및 무소속 후보와 선관위의 자원봉사자에 대한 실비제공 문제다.자원봉사자에게 식사조차 제공하지 못한다는 규정은 현실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또 대부분의 후보자가 선거기간 동안『쓴돈이 거의 없다』면서도 자금지출 내역을 정리하지 않고 선거가 끝난 뒤 장부를 만들 예정이어서 짜맞추기의 의혹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시정해야 할 대목이다.이와 함께 민자당의 박희태의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관위가 선거법이나 시행령에 규정에 대해 지나치게 입법권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과거와 같은 금권,관권시비는 사라졌지만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은 여전히 남아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선관위에서는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법을 다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깨끗한 선거 성취… 득표에는 실패”/8·2보선 투·개표 이모저모

    ◎현후보 초반부터 2배차로 앞서/수성갑/초반 근소차… 중산층지역서 반전/경주시/압도적 표차… 야,초반부터 체념/영월·평창 ▷수성갑◁ ○…하오11시 범어 1,2,4동과 만촌1동 3개투표함등 6개투표함에 대한 개표결과 신민당의 현경자후보가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를 2배차로 앞서 나가자 지구당사에 있던 현후보측은 일제히 승리를 선언하며 환호. 이날 상오 투표를 마친뒤 범어4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현후보는 초반부터 압도적 표차로 앞서 나가자 하오10시 지구당사로 나와 김동길대표와 김복동선거대책본부장,유수호의원등 당관계자 1백여명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현후보는 승리를 확신한듯 자청,『대구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김영삼정부에 대한 대구시민의 승리』라고 거듭 강조. 민자당의 정창화후보측은 예상밖의 표차에 크게 낙담한 표정으로 『지역감정의 벽이 이처럼 높은 줄 몰랐다』고 토로. 정후보는 그러나 『이번 선거를 한점 부끄러움없이 깨끗하게 치른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현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피력. ○…이날 하오7시15분부터 시작된 개표작업은 부재자 1천2백78명에 대한 개표과정에서 개표종사원이 실수로 5개의 발송용지를 미리 찢는 바람에 1시간남짓 중단는등 소동 선관위는 즉석회의를 연 끝에 이들 5표를 모두 무효처리하기로 결정한뒤 하오8시20분 개표를 속개. ▷경주시◁ ○…민자당의 임진출후보와 민주당의 이상두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선두다툼을 벌이다 하오10시50분쯤 용황·동천동등 중산층이 거주하는 아파트밀집지역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후보가 앞서나가다 승리. 민주당 선대본부 홍보기획팀장인 손태인 부산남을 지구당위원장은 『경주에서 야당이 여당을 누른 것은 71년 8대 옛 신민당의 심봉섭의원과 78년 10대 중선거구때 같은 당의 박권흠의원이래 처음』이라면서 『20년만에 정치정상화의 감격을 맛본다』고 파안대소. 이기택대표의 측근이기도 한 손위원장은 특히 『이대표의 당내입지가 강화돼 당의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같다』는 주류측 위원장들의 축하에 싱글벙글. ▷영월·평창◁ ○…녕월·평창군청에서 각각 실시된 개표작업결과 민자당의 김기수후보가 민주당의 신민선후보를 배이상의 표차로 앞서 나가자 민자당관계자들은 『역시 예상대로였다』면서 환성과 함께 승리를 확신. 민자당측은 경주의 개표결과가 민자·민주당후보간의 접전양상이라는 방송보도를 보고 경주쪽의 개표결과를 오히려 걱정하는등 여유있는 모습. 이에 비해 김후보와의 접전을 호언했던 민주당진영은 믿었던 녕월지역에서마저 뒤지자 『대세는 결정된 것같다』면서 일찌감치 체념하는 모습. 한편 영월에는 이날 개표 시작 10분만에 폭우가 쏟아지며 15분가량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민자당관계자들은 그러나 곧 개표소에는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고 읍내의 정전도 약 10분만에 해소되자 안도의 한숨. ▷민자당◁ ○…이날밤 늦게까지 서울 여의도 당사에 머물러 있던 김종필대표등 당직자들은 대구 수성갑지역에서 민자당의 정창화후보가 초반부터 신민당의 현경자후보에게 큰 표차로 밀리는데다 경주시에서도 임진출후보가 민주당의 이상두후보에게 중반무렵 역전당하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 선거총책인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삼재기조실장은 각각 사무실에서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다 하오11시를 넘어서면서 경주에서 역전당하자 믿어지지 않는 듯 말을 잃고 매우 초조해 하는 모습. 김종필대표도 임후보 역전소식에 최재욱사무부총장을 불러 경주의 나머지 개표전망을 살피다 민주당 이후보의 주소지인 동촌동과 용황동지역의 개표가 주로 남아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자 이세기정책위의장과 이한동원내총무,김길홍대표비서실장등을 불러 대책을 숙의. ▷민주당◁ ○…서울 마포당사 3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TV자막과 현지보고를 통해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이기택대표를 비롯,조세형·유준상최고위원등 당지도부와 중앙당당직자들은 민주당후보들의 득표결과가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하는 모습들. 그러나 하오11시쯤 가장 기대를 건 경주시의 이상두후보가 민자당의 임진출후보를 2백여표 차이로 앞서 나가자 『와,이겼다』고 환호하면서 서로 부둥켜안는등 축제분위기. ▷신민당◁ ○…개표초반부터 신민당의 현경자후보가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를 2배가량의 표차로 앞서나가는 양상이 계속. 이에따라 신민당 관계자들은 개표결과를 낙관하며 희색을 감추지 못하는 반면 민자당측은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 이에 앞서 이날 하오7시15분부터 시작된 개표작업은 부재자 1천2백78명에 대한 개표과정에서 개표종사원들이 실수로 5개의 발송용지를 미리 찢는 바람에 1시간남짓 중단되는등 초반부터 난항. ◎당운영방식·역학구도 재편 불가피/민자/이대표 기반 확보… 현체제 착근 도움/민주/8“2보선결과와 각당의 영향 8·2보선결과는 대구·경북의 여권이탈,민주당의 영남교두보확보라는 결과를 낳았다.이런 결과는 불가피하게도 민자·민주당의 당내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보선결과는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내 민주계,이른바 개혁세력들에게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실감시켰다.당장 내년에 단체장선거를 준비해야 하고 현재의 선거법으로 96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민자당으로서는 현재의 당운영방식과 역학구도를 재점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그동안 당운영에서 소외돼온 민정계 입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와 자기자리를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민자당이 참패를 당한 두 지역구가 모두 이른바 TK지역임으로 해서 김윤환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위세가 강해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김영삼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지난 대선당시의 표를 분석해보면 김대통령의 압승을 가져다준 것은 대구·경북지역의 70%에 가까운 지지율이었다.이 지역이 두차례에 걸친 보선에서 모두 김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김대통령으로서는 이들 세력이 등을 돌린 채로 안정적인 통치를 하기는 어렵다.결과적으로 민자당내의 TK세력과 손을 잡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린 것이다.대구·경북세력의 당운영에서의 약진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번 보선의 결과가 당장 민자당의 당직개편을 불러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당대표를 포함해 당의 골격을 바꾸는 문제는 차기대권후보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보선의 결과를 당장 당직개편에 반영하는 것은 어려울지모른다.그러나 김대통령으로서는 현재의 당운영방식과 역학구도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만은 인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행복하다.명주·양양에서의 민주당후보 당선에 비견할 수 없을 만큼 경주에서의 민주당후보 당선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은 크다.이대표는 부산에서 정치적 입지를 이루었고 경북이 고향이다.그러나 그는 그러한 자신의 정치적 지역성을 김대통령과 구여권의 「TK세」로 인해 한번도 인정받지 못했다.이번 경주에서의 승리는 그가 김대통령과 구여권을 딛고 그의 정치적 지역성을 마침내 찾았음을 의미한다.그것은 대권을 바라게 마련인 그에게는 한석의 의석이나 동교동에 대한 발언권확대보다 훨씬 본질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이를 다른말로 표현하면 호남세인 동교동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을 때는 분당도 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민주당은 호남세,즉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세와 비호남인 이대표세가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당내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됐다.물론 의석수에서야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불모지 경북에서의 민주당 의석확보가 갖는 정치적 효과는 의석수대비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보선은 민자당에겐 변화를,민주당에겐 현재 구도의 착근을 지향하는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신민당이 대구보선에서 거둔 승리는 민자당운영에 변수를 보태는 이상의 의미는 아닌 것 같다.
  • 「선거개혁」 뿌리 내리다/통합선거법 적용 첫 보선

    ◎금품·향응 타락풍조 사라져/「위반」 15건뿐… 영월·평창서는 전무/중앙당 개입·지역감정 조장 “옥의 티” 선거가 달라졌다.공명선거의 뿌리가 내린것이다.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끝에 2일 투표를 마친 대구 수성갑,강원도 영월·평창,경북 경주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정당과 후보,유권자 모두에게 『우리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선거였다. 공명선거는 한때 우리에게 이룰수 없는 꿈처럼 비쳐졌던 시절도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이제 해냈고 공명선거의 뿌리를 내렸다. 『선거를 다시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명선거가 뿌리내려야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명선거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정당들에게 『당락에 관계없이 선거풍토쇄신에 최선을 다한다』는 실천으로 반영됐다.유권자들 또한 받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정치개혁으로 불리는 통합선거법(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의 제정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금권선거」「관권개입」「군중동원」「금품살포」「향응제공」「유인물홍수」등 과열·타락선거를 상징하는 용어들이 모두 사라졌다. 선거때만 되면 등장했던 야당들의 관권개입 시비와 여당 프리미엄 주장들도 사라져 후유증 없는 선거라는 최초의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3개지역 보궐선거에서 선거법위반으로 선관위에 적발된 건수는 모두 15건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나마 금품 또는 향응제공등 타락을 나타내는 사례는 전혀 없었다.특히 영월·평창에서는 단 1건의 위반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관련,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선거혁명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고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도 『새로운 선거혁명의 기틀이 잡혀간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보선을 치른 민자당의 후보들은 『조직과 돈이라는 여당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공정한 선거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야당과 무소속후보들도 『관권개입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이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명선거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에서 중앙당의 개입시비,정치권의 과열분위기 조장,흑색선전물 배포,지역감정 조장등 과거의 구태가 재연되어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 깨끗하고 조용해진 보궐선거(사설)

    대구수성갑,경주,영월·평창등 3개 지역 국회의원보궐선거의 아침을 맞아 우리는 선거혁명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2일 상오6시부터 2백8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되기까지의 선거운동양상은 조용하고 차분하며 공정한 것이었다. 지난 16일 동안 각 후보가 보인 선거양상은 돈 안들고 깨끗한 새 선거법의 이념을 현실로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선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뚜렷이 제시하고 있다.역량을 다해 선거를 관리해온 선관위도 이번 보선을 그 어느때보다 공명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선거운동이 끝난 1일 자정까지 선관위에 적발된 3개 지역의 위법내용은 고발 2건,수사의뢰 2건,경고 10건등 14건에 불과하고 그것도 선거법에 대한 숙지미숙등 경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3곳의 보선현장에서 드러난 가장 큰 변화는 「돈선거」의 근절을 꼽을 수 있다.허용된 선거비상한선을 거의 모든 후보가 지켜 지난날 많게는 수십억,적게는 몇억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었다.돈이 묶이자 선거꾼이 사라졌고 동원청중의 썰물퇴장현상도 없어졌다.또 고질적금권·관권시비가 말끔히 씻긴 선거운동양상을 보였다.이는 내년의 4개 지방선거와 그 이듬해의 총선등 잇따라 이어지는 선거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남긴 몇가지 교훈은 차기선거를 위해 연구검토되고 개선되어야 한다.우선 돈선거추방의 전제인 자원봉사제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후보자들의 지적이다.또 수성갑구에서 막바지에 클로즈업된 원색적이고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을 제도적으로 근절시키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선거운동은 끝났다.이제 남은 과제는 오늘하루 투표에 직접 참여하는 보선지역의 유권자들이 어떻게 유종의 미를 거두느냐는 점이다.혹 금품살포등을 통해 막판뒤집기를 시도하는 일부후보자들의 음성적 음모가 있다면 이는 철저히 응징돼야 한다. 선거현장을 지켜보는 전국민적 관심은 과연 마지막 순간까지 공명선거의 틀이 유지되느냐에 있다.지역유권자의 바른 선택이야말로 선거혁명을 이루는 최후의 관문이 아닐 수 없다.
  • 보선/통지표 없이 투표/새 선거법따라/운전면허증으로도 신분 확인

    중앙선거관위원회는 1일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대구 수성갑지역에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살포되는등 혼탁분위기가 재연되고 있는데 대해 후보들에게 공명선거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도록 해당선관위에 긴급 지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와함께 후보간 상호 비방,흑색선전,유언비어,금품살포등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도록 시달했다. 선관위는 선거법의 개정으로 투표통지표가 없어지는등의 제도변경에 따른 혼란으로 유권자의 기권사태가 우려된다고 보고 계도방송을 통해 투표가 상오 6시부터 시작되고 주민등록증 말고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등을 지참해도 투표할 수 있는 등 새선거법의 투표요령을 홍보하라고 당부했다.
  • 보선 3곳 오늘 투표/내일새벽 당락 판명될듯

    대구 수성갑,강원도 영월·평창,경북 경주시등 3개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가 2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개표는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 하오 8시쯤부터 시작되어 늦어도 3일 새벽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보선이 평일이자 휴가철에 치러지기 때문에 투표율이 50% 선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선거법 제정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정당과 후보자및 유권자들의 노력으로 조용하고 돈안드는 선거운동을 전개,선거풍토 개선및 정치개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동안의 이번 선거전은 전체적으로 지난날에 비해 금권·관권시비가 사라지는등 공명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그러나 일부 중앙당의 개입시비와 선거종반 수성갑과 경주시에서 입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흑색선전물이 나돌아 선관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등 일부 구태가 재연되는 흠을 남겼다.
  • 금권·관권 배제… 「공명」터 잡아/새 선거법 후보들 시각

    ◎자원봉사자 지원금지 규정 “비현실적”/선관위 투표유도 홍보 부족에 아쉬움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통합선거법(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16일동안 열전을 벌여온 3개 보궐선거지역의 여야후보들은 1일 선거운동을 마친 뒤 한결같이 금품·관권선거라는 고질적 병폐를 차단한 새 선거법의 위력을 높이 평가했다.한 마디로 선거문화의 획기적인 변화를 실감했다고 토로했다.선거막판 일부 혼탁양상을 「옥의 티」로 지적하면서도 이번 선거를 통해 공명선거의 틀이 마련됐다는 데 대해서 대체로 공감했다. 그러나 각 후보 진영의 관계자들은 『새 법이 너무 선거분위기를 위축시키는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자원봉사자에 대한 일체의 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의 「비현실성」등을 지적했고 특히 야당후보들은 달라진 선거법에 대한 선관위의 홍보부족에 불만을 토로했다. ○…먼저 통합선거법의 성과와 관련,경주시의 임진출후보(민자)는 『이번 선거만큼 여당에 어려운 선거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조직과 돈이라는 지난날 여당의프리미엄이 사라진 공정한 경쟁이었다』고 설명. 같은 지역의 이상두후보(민주)도 『새 선거법은 그대로 지키기만 하면 돈안드는 선거에 혁명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실감했으며 특히 집권당의 공명의지만 확고하다면 선거풍토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느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이후보측은 특히 『시청·검찰·경찰등의 관권개입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하고 『선관위도 지난날과 달리 여당과 잦은 신경전을 벌일만큼 중립성을 보여 주었다』고 첨언. 영월·평창 지역의 김기수후보(민자)는 『옛날에는 돈문제로 후보나 운동원,유권자가 서로 의심했으나 이번에는 서로가 당당해 아주 홀가분했다』고 밝히고 『이번과 같은 선거를 한 번만 더 치르면 공명선거가 완전히 정착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 ○…그러나 각 후보진영에서는 선거분위기의 위축과 더불어 자원봉사제등 일부 문제대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주시의 임진출후보는 『자원봉사자가 밥한끼·물한그릇 제공받지 못하게 함으로써 현실적으로 상근봉사자의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하고 『유급선거운동원수를 확대하든지 아니면 유급선거운동원을 아예 폐지,인건비지출을 차단하든지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대구 수성갑 민자당선거대책본부의 정표현대변인은 『금권선거에 익숙한 일부 유권자들이 금품을 요구해 애를 먹었다』면서 『특히 자원봉사를 아르바이트로 생각,일당을 요구하는 대학생도 30명이 넘었다』고 고충을 토로. 이 지역 민주당의 백승홍선거대책본부장은 자원봉사제에 대해 『관변단체및 각종 공조직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여당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제도』라면서 폐지를 주장하고 가두연설때 후보및 배우자 말고 제3자의 찬조연설도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 수성갑 무소속인 한점수후보측 관계자는 『이름 알리는데만 일주일이 걸렸다』면서 20일로 돼 있는 선거운동기간이 짧다고 아쉬워했다. 영월·평창의 야당 관계자는 『의회민주주의 나라에서 선거는 하나의 꽃인데 새 선거법이 금권·관권개입등 탈법방지에 너부 치중,선거열기가 가라앉아 국민들의 정치무관심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경주 선관위의 최현달사무국장은 『후보자들이 홍보물의 규격·개수를 규정보다 초과하거나 하는 미미한 시행착오 말고도 유권자들이 투표통지표를 배부받는 절차가 없어짐에 따라 투표홍보등이 장애를 받는등 제도적 문제점은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보선 마지막날 이모저모(8·2 보선)

    ◎“한표라도 더…” 자정까지 득표전 총력/골목 누비며 호소… 기권방지 전화홍보/대구/수성갑/“밤새 향배 바뀔라” 「불법」감시에 신경전/경주/1대1 접촉·빗속 연설회로 표다지기/영월/평창 16일 동안의 3개지역 보궐선거 열전이 1일 자정으로 마감됐다.출마한 후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표밭을 누비며 한표라도 더 얻으려고 애썼으며 이날 자정이 지나자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조용히 투·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수성갑◁ 40%로 추산되는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 12명의 후보들이 선거운동 마감시한인 자정까지 각 골목을 누비는등 총력. 각 후보들은 가족과 당직자,자원봉사자를 총동원,주요 거리에서 열띤 득표전을 벌였으며 전화홍보를 통해 지지자들의 기권방지에도 진력. 그러나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속에 진행되던 선거양태는 막판에 이르면서 흑색선전물이 나돌고 전화를 통한 역선전이 전개되면서 다소 혼탁해 지는 모습.만촌1동 주택가와 황금아파트 일대에는 31일 민자당 정창화후보를 비난하는 흑색선전물이 대량 살포돼 경찰이수사에 착수. 이와 관련,정후보측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막판에 이르러 비세에 놓인 신민당측의 행위』라면서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결정.그러나 신민당 현경자후보측은 「본때를 보여주자」는 표현이 신민당의 선거구호라는 점을 들어 『민자당의 자해수법』이라고 비난하며 맞고소할 방침. 민자당 정후보측은 이날 가두연설을 평소의 절반인 8회로 축소하는 대신 아파트단지등 현지방문활동을 배가하며 부동표 확보에 부산. 민주당 권오선후보는 대구시내 전지구당위원장들과 함께 범어사거리등 주요도로에서 출퇴근길 가두유세를 벌이는 한편 상가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 탁구스타 현정화씨등 가족들이 대거 지원에 나선 현경자후보는 서민층의 투표가 당선의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임대아파트 지역인 황금1·2동과 고산1·2동을 돌며 막판 총력전을 전개. 김태우·한점수·이상희후보등 무소속 후보들도 경로당과 상가,아파트지역을 돌며 마지막 표밭갈이에 총력. ▷경주시◁ 후보들은 30∼35%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흡수를 위해 시내 아파트단지등 주택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호별방문등 상대후보의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기 위한 신경전도 치열. 임진출후보(민자)는 그동안 외곽지역과 시장 상가 중심의 득표전에서 전환,황성·동천·성건·용강동등 시내 아파트밀집지역을 집중 방문,『경주발전을 위해 집권당후보에 몰표를 달라』고 호소. 이상두후보(민주)와 부인 권형숙씨 역시 아파트 단지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경주에 머무르고 있는 이기택대표와 부인 이경의여사및 당원 20여명도 당버스로 시내 곳곳마다 누비며 「4분 호소」를 전개. 최병찬(신민)·김순규후보(무소속)도 시내 중심가와 아파트단지를,정강주·정상봉후보(무소속)는 경주역,중앙시장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마지막 얼굴알리기에 주력. 경주 선관위는 이날 69명의 단속반을 모두 시내에 풀어 막판 금품살포,흑색선전,호별방문등에 대비하는 한편 투표일인 2일에는 차량지원,투표장에서의 선거운동등을 집중단속할 것이라고. ▷영월·평창◁ 굵은 빗줄기가 종일 쏟아진 속에서도 각 후보들은한표라도 더 얻기위해 마지막 총력을 경주.후보들은 특히 자신의 지지기반이 강한 쪽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여당후보는 평창에,야권후보들은 영월에 막판 사력을 집중시키는 모습. 사실상 당선보다 득표율격차에 신경을 쓰고있는 민자당 김기수후보는 민주당 신민선후보와의 다툼을 최종 판세양상으로 분석,이날 상오 영월읍 일대 취약지에서의 득표활동을 벌인데 이어 하오에는 고정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출신지인 평창지역을 집중공략. 김후보는 특히 다른 후보들이 방송차량을 이용한 가두연설경쟁을 벌인데 반해 영월에서는 운동원 한명만을 대동한채 일일이 유권자와의 맨투맨접촉에 주력하고 평창에서는 중간관리자들을 중심으로 지지표의 조직화에 비중. 민주당의 신후보는 자신의 아성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영월읍에서 지지율을 70%까지 끌어올려 막판 대역전극을 끌어낸다는 목표아래 무차별 개인연설회를 전개.신후보는 빗속에 유권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에도 아랑곳없이 『농촌이 살아야 장사하는 여러분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정부·여당의 농정실패를 집중공격. 신민당의 김성용후보도 방송차량을 이용,새벽부터 영월읍과 인근지역을 누비며 『이번 선거는 김기수와 김성용이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자신의 지역대표성을 강조하며 지역대결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 이밖에 무소속의 강도원·함영기후보도 각각 가두연설과 영월공고 동창모임,맨투맨접촉과 투표참관인 모임을 갖는등 최종 득표활동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
  • 돈 안쓰기 선거혁명 가능성 확인/달라진 선거운동 양태(8·2보선)

    ◎전화·컴퓨터대화 등 「맨입 홍보」 각광/동원청중·손벌리는 유권자도 사라져 지난 17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열전16일에 돌입했던 대구 수성갑,경주,영월·평창등 3개지역의 보선투표일이 불과 이틀앞으로 다가왔다.새 선거법이 처음으로 적용돼 선거풍토혁신의 시금석으로 간주됐던 이번 보선은 실제로 지난 14일동안의 선거운동과정에서 선거혁명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우선 3곳의 보선현장에서 드러난 가장 큰 변화는 이른바 「돈선거」의 근절현상이다.현장에서 목격되는 후보들의 돈조심은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다.허용된 선거비 말고는 돈지출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법이 허용한 범위인지 아닌지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아예 지출계획 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각 후보들의 주장대로라면 이번 보선에서는 법정선거비 한도조차 다 쓰지 못하는 후보가 무더기로 나올 전망이다.비교적 씀씀이가 큰 정당후보들조차 한도액에 포함되지 않는 사무실임대료·전화료·차량유지비 등을 다 합쳐도 1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있다.지난날 수십억원을 쓰지 않고는 당선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던 때와 비교하면 우리 선거사의 일대혁명이라고 할만한 현상이다. 이처럼 돈이 묶이자 선거판의 풍경은 딴판으로 변했다.전처럼 사람을 불러모으기 위해 분주히 오가던 선거꾼들이 사라지고 유세장을 메웠다가 특정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퇴장하던 동원청중의 모습도 자취를 감추었다.연설회장에 난무하던 각종 유인물과 현수막 역시 선관위가 허용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같은 후보측의 자세변화와 대비되는 또 하나의 뚜렷한 특징은 유권자들의 성숙해진 선거의식이라고 할수 있다.각 후보진영은 돈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손을 벌리는 유권자가 전혀 없는 사실에는 놀라는 표정들이다.영월·평창의 한 후보는 『뙤약볕아래 앉아 박수도 치지않고 차분히 경청만 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을 보니 겁이 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같은 세태변화로 후보들의 유권자눈치보기는 보다 두드러졌다.함부로 유권자에게 접근,확성기를틀었다가는 역효과는 물론 쫓겨나기 십상인 선거풍토가 된 것이다.따라서 더위를 피한 심야유세가 선을 보였는가 하면 연설내용도 거창한 구호나 공약을 남발하던 과거풍조에서 벗어나 지역특성을 고려한 실천가능한 약속들로 바뀌었다. 또하나 특기할만한 것은 선거때마다 어김없이 등장,선거후 불복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던 관권개입시비가 없다는 점이다.이 역시 분명한 공명선거분위기의 정착현상이다. 이번 보선은 득표방법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맨입」으로 유권자에게 불편도 주지 않는 전화홍보,자필편지 보내기,컴퓨터를 활용한 유권자와의 대화 등이 새로운 홍보수단으로 인기를 모았다.거리청소와 환경보존활동을 펼쳐 한표를 유도하기도 했다. 물론 과제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돈선거」 추방의 전제인 자원봉사제는 이번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이 후보자들로부터 제기돼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다.득표의 주무기로 상대후보를 공격하는 원시적 선거운동양태도 끈질기게 반복됐다.특히 막바지에 이르러 이전투구양상으로까지 비화된 각 정당간의 중앙당개입시비 역시 개념정립을 분명히 해야할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보선은 해당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지역선거이기에 앞서 내년의 4대 지방선거와 그 이듬해의 총선,또 그 다음해에 이어질 15대 대선의 선거양태를 가늠해보는 분수령이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 선거혁명의 싹이 보인다(사설)

    새로운 법으로 돈 안쓰고 깨끗하며 공명한 선거의 숙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정치개혁법의 하나로 통합선거법이 마련된 후 한결같이 제기되어온 물음이다.그 대답이 나올 새선거법적용 시범케이스의 대구 수성갑,영월 평창,경주등 세곳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보선은 내년상반기의 지방자치선거,그리고 내후년의 국회의원선거에 이르는 연속적인 선거의 테이프를 끊는 의미도 있다.새선거법의 정착에 따른 선거혁명의 성패가 달린 시험대로서 대통령이 선거관리를 진두지휘할만큼 그 중요성은 막중하다고 할수 있다. 폭염때문에 얼마간의 무관심도 있지만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의 운동양상을 지켜본 바로는 대단히 희망적이다.현재까지는 아마도 우리나라 선거사상 가장 돈안쓰고 깨끗한 선거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앞으로 사흘만 잘해서 선거혁명의 성공적 정착에 초석을 놓게되기를 기대한다. 우선 돈 쓰는 선거가 사라졌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들의 회계를 점검한 결과 오히려 5천만원에서 6천만원에 이르는 법정비용의 한도보다도 훨씬 적은 비용을 쓰고 있다고 한다.그러니 과거와 같은 향응이나 타락선거의 양상은 생각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지난번 총선때만 해도 일인당 10억원이 보통이고 많게는 20억원에서 3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쓴 경우가 적지 않았음을 보면 이번 보선에서 돈 안쓰는 선거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혁명적인 변화라 할만하다.그만큼 시대가 변했고 정치개혁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볼수있다. 뿐만 아니다.작년까지만 해도 선거때만 되면 범람했던 각종 홍보물이 선관위의 공식유인물이외에는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고 유세장에 청중을 몰고왔다가는 자기의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데리고 나가던 동원도 없어졌다.과거같으면 폭주했을 고소,고발도 거의 자취를 감췄고 관권개입의 시비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이만하면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공명선거라고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물론 아직도 흑색선전이 사라지지 않았고,각정당이 대표를 비롯해 간부진들을 현장에 보내 중앙당차원의 지원에 나선 것등은 앞으로 고쳐야 할 대목이다. 또한 자원봉사자제도의 정착을 위한 보완 발전은 각당과 선관위의 연구과제다.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사회적분위기조성과 인센티브제도의 도입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제 남은 사흘동안 정당과 후보자들은 공명성확보에 역점을 두어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선관위는 불법선거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유권자들은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당부한다.
  • “공명 깨는 중앙당 개입” 논란 가열(8·2 보선)

    ◎여야 공방전 점입가경/여·선관위,야에 “과열부추긴다” 자제요청/야선 “준법운동” 주장… 선거법 정신 실종 「8·2보선」현장의 비교적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운동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민자·민주·신민당등 보선에 후보를 낸 3개정당의 「중앙당개입」공방이 점입가경이다.관권·금권개입 시비 등 일선 선거현장에서 사라진 구태의 빈자리를 중앙당개입시비가 고스란히 메우고 있는 느낌이다. 민자당은 이미 선거개시 훨씬 이전에 일찌감치 중앙당 차원의 개입 없이 철저한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방침을 천명했다.중앙당이 개입하면 선거분위기가 과열돼 새 선거법의 근본정신인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풍토의 정착」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민자당은 그래서 연초에 계획한 당원연수교육을 서둘러 중단하고 김종필대표와 문정수사무총장의 보선지역 지구당개편대회 참석도 취소했다.그러면서 이같은 집권당의 「솔선수범」에 야당도 호응해줄 것을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기택대표의 지난 8일 녕월·평창 방문을 시발로 중앙당이 총동원되다 시피 해 선거지역을 누비고 있다.이를 보다못한 민자당은 지난 20일 『과열선거를 부추기는 중앙당차원의 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민자당은 자제요청의 배경으로 실제 현장에서 나타나는 과열조짐을 들었다.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가진 자의 횡포」라고 주장하면서 『준법선거운동을 공연히 트집잡는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이때부터 표면화된 여야간 중앙당개입시비는 민주당에 이어 신민당도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차원의 총력지원을 펼침에 따라 더욱 가열됐다.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민자당의 공세를 피하려는 듯 민자당 중진의원들이 경주와 수성갑 정당연설회에 연사로 나서자 『인기없는 대표와 무능한 총장은 남겨두고 자칭 거물과 인기탤런트 의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역공을 시도했다.신민당도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이는 이웃지역출신 의원들의 친분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 지원활동으로 선거를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당론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대응하는 한편 박대변인을향해 『자질이 의심스런 인물』 『출신성분이 궁금하다』는 등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민자당은 이미 중앙당개입공방과 관련,이대표에 대해 『당권유지도 어려운 사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중앙당의 과잉개입이 과열선거를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민자당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중앙당직자들의 선거지원이 불법이 아니라는 민주당의 주장도 틀리지는 않다.문제는 새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바람직한 정당의 태도가 무엇이냐 하는 점이다.왜냐하면 각 정당마다 새 선거법정신의 존중을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지금껏 선거현장에서 감시활동을 펴오고 있는 선관위는 선거과열 방지를 위해 중앙당개입의 자제를 요청,야당지도부의 대대적인 보선지원이 탐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멜다는 아키노로 될수 없다/정창화/여자는 약해도 어머닌 강하다/현경자/금배지 1년반만 달아주기를/이상두/유세장서 쏟아진 말말 종반으로 치닫는 대구 수성갑,녕월·평창,경주시 보궐선거에서는 뚜렷한 정치적 쟁점보다는인물사이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말의 성찬」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발언기회가 늘어난 후보들은 물론 중앙당 또는 이웃 지역구 의원들까지 가세,유권자들의 마음을 끌기 위한 자극적 언어를 구사하고 있어 옥석을 가리는 유권자들의 높은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여성후보가 끼어 있는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에서는 「남성우위론」과 「모성론」의 대결이 한창. 『민자당의 이번 공천은 경주의 자존심을 외면한 것』이라고 경주의 김순규후보(무소속)가 여성후보인 임진출후보(민자)에게 싸움을 걸자 임후보는 『경주 시민의 언니·누나·어머니·며느리로서 부엌살림보다 알뜰히 경주를 챙길 것』이라고 반격.임후보는 오히려 『여성 특유의 미소작전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떼를 써서라도 관광도시 경주부흥의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역공. 대구에서는 민자당의 정창화후보측이 박철언전의원의 부인 현경자후보(신민)를 겨냥,『부엌살림과 정치는 다르다.이멜다를 아키노로 착각하는 여자가 있다』면서 박의원이 「떠오르는 태양」이었을 때 현후보가 누린 「권세」에 화살. 이에 대해 현후보는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고 반격. 대구·경주에서는 또한 김영삼정부의 개혁 평가와 「TK정서」가 맞물려 뜨거운 메뉴가 풍성. 『YS는 지난 대선때 TK가 몰아준 몰표를 부도수표로 만들었다』(권오선·민주·수성갑) 『포철영웅 박태준,경제거장 정주영등 미운 놈만 때려잡는 YS식 개혁』(이상두·민주·경주시) 『한풀이 정치·패거리 정치·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참회의 기회를 주자』(현경자)등 지역감정이 섞인 「반YS 구호」가 야권 후보들의 주무기. 영월·평창과 경주시에서는 『냉해에 UR에 가뭄까지 몰고온 정권』(이상두) 『고향을 지키는 종합예술기능 보유자』(함영기·영월­평창·무소속)등등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대한 농민층의 불안감에 기대려는 야권 후보들의 「신토불이」론도 만발. 김일성사망과 어수선한 남북관계를 배경으로 『8차 남북고위급 회담에 참가한 통일 정치인』(서진수·수성갑·무소속』 『통일시대 민주회복을 위한 대권 후보』(정강주·경주시·무소속)등 「통이 큰」 구호와 『1년 반짜리 금배지 한번 달아주고 시원찮으면 15대 때 헌신짝처럼 버려라』(이상두)는 등 「구걸형」구호들도 난무. 이밖에 중앙당 과잉개입시비와 관련,이기택 민주당대표의 『경주를 통한 민주당의 인천상륙 작전』발언과 민자당의 『당권유지도 불확실한 사람의 우스꽝스런 대통령선거유세』(박범진대변인)라는 비난(21·22일),『인기없는 대표에 무능한 총장』(민주당 박지원대변인) 『저질 정치인의 표본』(민자당 박범진대변인)등도 보선 말잔치에 한몫하고 있다.
  • 보선종반 득표전 가열/혼탁 조짐… 선관위 단속반 추가투입

    「8·2 보선」이 4일 앞으로 다가와 선거전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들의 막판 득표활동이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은 28일 대구 수성갑에서 김윤환·김용태·정호용의원등 이 지역출신 중진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열어 막바지 여당지지분위기의 확산을 시도했다. 민주당과 신민당도 이날 경주와 녕월·평창에서 이기택대표와 김동길공동대표등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열어 소속정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투표일이 점점 임박해옴에 따라 3개 보선지역의 선관위에는 불법·탈법 선거운동과 관련된 각종 고발과 제보·신고 등이 평소의 4∼5배나 접수되는등 과열·혼탁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지난 27일 민자·민주·신민당등 3당대표에게 김석수위원장명의의 공명선거 협조공한을 보낸데 이어 28일 탈법선거운동의 예방및 감시단속을 위해 1백여명의 특별단속반을 3개 선거현장에 추가로 투입했다.
  • “선거후보 계좌조사 합법/홍 재무/선관위 금융기관에 요구 가능”

    금융 실명거래에 따른 긴급명령의 비밀보장 규정에도 불구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각급 공직선거 후보자의 선거자금 조성과 사용내역에 관한 금융거래 정보를 해당 금융기관에 요구할 수 있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28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통합선거법)이 입후보자에 대한 금융기관 예금계좌 조사를 허용한 데 대해 『신법 우선의 원칙에 따라 긴급명령의 비밀보장 조항에 대한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실명제 이후 정부가 긴급명령의 예외를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그동안 공직자의 재산공개,사정,상무대 국정조사 등과 관련해 관계자의 예금계좌 조사 문제를 둘러싸고 감사원·국회 등과 마찰을 빚어왔으며 그 때마다 긴급명령이 다른 법률과 상충되는 경우 긴급명령이 우선한다는 원칙이 적용됐다. 홍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의 예금계좌 조사에 대해서는 긴급명령과 통합 선거법의 관련 규정들이 서로 상충된다』며 『상충되는 부분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이 우선 적용되는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우선 적용되더라도 비밀보장의 예외를 인정하는 범위는 후보자 및 그 특수관계인으로 국한되며 조사 대상도 선거비용의 수입 및 지출에 관한 내용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대다수 금융기관 이용자의 금융거래 내역에 관한 비밀은 침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경자씨 운동원 입건/검인없는 안내문 돌려

    【대구=남윤호기자】 대구 수성경찰서는 28일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 신민당 현경자후보의 자원봉사자인 김인호씨(57·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668)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김씨는 27일 하오 4시쯤 수성구 범어동 홀트아동복지회관 앞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선관위의 검인을 받지 않은 정당연설회 개최 안내문 30장을 후보자 명함과 함께 돌린 혐의다.
  • 선거자금 “투명집행”에 진땀/「새선거법」적응 백태(8·2보선)

    ◎후보자신·친인척이 회계담당/푼돈도 영수증붙여 장부 기재 영월·평창지역 김성용후보(신민)의 회계책임자는 김후보의 부인인 김지선씨(33)다.김씨는 중앙당에서 파견나온 회계전문요원 한사람의 보조를 받아 남편의 선거비용관리와 장부정리 일체를 챙기고 있다.같은 선거구의 김기수후보(민자)와 신민선후보(민주)는 선거사무장이 회계책임자를 겸직하고 있다.또 무소속의 강도원·함영기후보는 동생과 고교후배가 회계책임자다. 대구 수성갑의 무소속 김태우·정두병후보와 경주시의 무소속 김순규후보는 자신이 회계책임자로 돼있다.이처럼 회계책임을 직접 맡거나 철저히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이번 보선후보자들의 공통된 현상이다. 김기수후보측은 27일 현재 약5천만원정도의 선거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큼직한 지출내역은 유급사무원의 수당·실비등 인건비와 현수막·명함형 인쇄물등의 제작비,방송차량시설비등이 차지하고 있다.김후보의 회계책임자인 김병식사무국장은 『결재가 없이는 단 한푼도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고있으며 장부기재는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 은행원출신의 회계보조원에게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3개지역 보선후보들은 「돈조심」을 지상명제로 여기고 있다.개정선거법이 돈에 관한한 가혹할 만큼 엄격하기 때문이다. 개정선거법은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법정선거비용(수성갑 5천4백만원,경주 5천5백만원,녕월·평창 6천1백만원)의 2백분의 1,즉 수성갑은 27만원을 초과지출해 징역형을 받으면 후보의 당선이 원천무효가 되도록 돼있다.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도 선관위에 신고한 거래통장만을 통하도록 돼있으며 모든 지출내역에는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해야 한다.따라서 나중 선관위의 실사에 대비한 후보들의 준비는 지독스러울 만큼 철저하다. 따라서 일부 후보들은 선거법이 너무 엄격해 법정선거비용조차 다 쓰지 못할 형편이라고 밝히고 있다.수성갑 이영환후보(무소속)의 친형이자 회계책임자인 이시환씨는 『27일까지 2천만∼2천5백만원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는데 앞으로 인건비말고는 크게 지출할 곳이 없어 한도액을 다 쓰지못할 것같다』고 말했다.녕월·평창의 강도원후보측도 지금까지 2천만원가량을 지출했으며 앞으로 그만큼이 더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처럼 표면적인 「엄살」에도 불구하고 과연 법정비용한도가 제대로 지켜질지에 대해서는 후보자들조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자신은 한도를 지키겠지만 경쟁후보들이 의심된다는 식이다. 경주의 한 후보는 『선관위가 지역내 인쇄업체들을 샅샅이 조사하자 일부 후보들은 일부러 다른 곳에서 홍보물을 인쇄해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최소한 한도액의 2배는 쓰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경주시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물품대금 등을 외상으로 처리하는등 이중장부의 작성가능성이 있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없어 고민』이라고 비용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3개보궐선거 지역/공명 협조요청 서한/김석수 석관위장

    김석수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강원도 영월,평창등 3개 보궐선거 지역에 후보를 공천한 민자당과 민주당,신민당 대표에게 공명선거에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29일부터 중앙선관위 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3개 특별단속반 1백여명을 투입,막바지 위법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 3개지역 운영실태로 본 허와 실(8·2 보선)

    ◎「자원봉사자 정착」 아직 멀었다/후보당 실제 가동인원 겨우 30명/점심값도 금지… 열성운동 안나서 『글쎄요.순수한 의미의 자원봉사자가 있을까요』 중반전에 접어든 3개 지역 보궐선거에서 경주시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두 후보의 지원을 위해 내려와 있는 설훈부대변인은 25일 이렇게 말했다. 이후보진영에서 보수나 일당 없이 뛰고 있는 상근 자원봉사자는 친지와 종친회원,대학생등 20여명. 이밖에 홍보업무와 가두연설지원등에 투입된 지구당원,경북·경남·부산등 근처 지구당에서 파견나온 민주당원등 30여명도 24명의 유급선거운동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원봉사자로 분류할 수 있다. 같은 지역 민자당 임진출후보의 진영이 밝힌 자원봉사자 규모는 5백명선.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움직이는 인원은 1백명이 채 안되고 그것도 상근 봉사자는 30명 안팎이라고 중앙당에서 파견나온 이원의조직국 차장은 털어놓았다. 대구 수성갑과 녕월·평창의 민자당 후보 진영에서도 자원봉사자 규모를 각각 3천,2천여명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움직이는 인원이 20∼30명 선에 불과하기는 마찬가지다. 과거 선거 때면 어깨띠를 두르고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으로 후보진영마다 5백∼1천명씩 움직이던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치이다. 점심값조차 줄 수 없도록 새 선거법이 규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더위가 겹치고 선거쟁점도 뚜렷하지 않은 탓일 것이라고 임후보측 선거관계자는 풀이했다. 경주시 한 후보의 청년 봉사단으로 뛰고 있는 10여명은 지난 18일 지원이 전무상태나 다름 없는데 항의,아예 무선호출기를 끄고 선거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아 지구당에 비상이 걸린 일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경주시 선관위 단속반의 신광호씨는 『특정 정당의 정책이나 후보의 사람됨 하나만을 보고 자원봉사에 나서주는 사람은 아직 별로 없는 것같다』고 밝히고 『봉사요원이 도시락까지 준비,후보자를 적극 지원하는 서구식 자원봉사제가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선거관계자는 『솔직히 선거 때 뛰어준 친지들조차도 선거가 끝난뒤 아무런 성의표시가 없으면 섭섭해하는 것이 우리의 선거풍토』라면서 『이런 점에서 개정 선거법은 우리의 선거문화를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혁명적 장치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 소속원들이 자원봉사자를 표방해 조직적으로 특정후보의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선관위·검찰등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서는 민자당 정창화후보의 자원봉사를 표방한 20여명의 대학생등이 법으로 금지된 별도의 사무실을 가동,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을 벌인 것을 놓고 한창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별도로 한다면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저조한 것 자체가 각 후보진영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제공이나 선거뒤의 반대급부를 약속하는등 편법을 저지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민자당 녕월·평창지구당의 김병식사무국장은 말했다. 결국 지금까지의 자원봉사활동은 질적으로는 일단 합격선이나 공조직이나 후보자의 사조직에 의존하는 선거풍토를 바꾸기에는 아직 양적으로 역부족이라는 것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본격 유세전 돌입… 3곳 표밭 표정(8·2보선)

    ◎폭염에도 유권자 분위기 차분/여 지구당·야 중앙당 대결양상/대구/제천취수장 설치 저마다 거론/영월/지역개발공약에 「자질론」 맞불/경주 대구 수성갑,경주시,녕월·평창등 3개지역 보궐선거의 첫번째 합동연설회가 23일 하오 지역별로 일제히 열려 여야 정당및 무소속후보들은 남북문제등 각종 현안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이날 각 연설회장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유권자들이 나와 가열되고 있는 선거분위기를 느끼게 했으나 특정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일제히 자리를 뜨는 동원청중도 상당수가 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구 수성갑◁ ○…하오 2시30분부터 만촌국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는 40도의 불볕더위에도 불구,한때 3천명을 웃도는 청중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특히 각종 플래카드와 홍보유인물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정후보에 대한 야유나 연호가 판을 치던 과거와 달리 청중들은 차분히 후보연설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진 선거문화를 입증.그러나 후보가 연설을 마칠 때마다 한무리의 청중들이 빠져 나가고 들어와 청중동원의 악습은 여전한 모습. 이날 연설회장에는 민주당에서 김상현 한광옥 박광태 김말용 박정훈의원등이,신민당에서 김동길·박찬종대표와 한영수 유수호 조순환 박구일의원이 나와 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반면 민자당에서는 조용직의원만이 참석,지구당중심의 선거운동을 견지해 눈길. 20분씩 진행된 연설에서 각 후보들은 이 지역의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으면서 특유의 「TK정서」를 지니고 있는데 착안,세세한 지역개발공약보다는 현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에 주력.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는 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신민당의 현경자후보를 겨냥,『이번 선거가 개인의 한풀이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대구의 낙후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여당후보인 3선경력의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민주당의 권오선후보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반민자 비민주의 지역정서를 교묘히 이용하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면서 신민당 현후보의 사퇴를 촉구. 이에 맞서 현경자후보는 현정부의 정치를 「한풀이정치」「패거리정치」「오만과 독선의 정치」라고 규정하고『죄없는 남편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현정부를 준열히 심판해 달라』고 읍소. 무소속의 김태우후보는 특유의 「핵주권론」과 함께 새인물론을 강조했으며 이선동후보와 윤영한후보는 「경륜의 정치」와 「TK정서의 불식」을 주창.또 이상희후보는 21년동안 벌여온 무료변론활동을,서진수후보는 안기부근무경력을 내세워 「통일시대의 정치인」임을 부각.이밖에 정두병후보와 한점수후보는 「교육문화도시건설」을 표방했으며 이영환후보와 김영술후보는 보궐선거일 공휴일화및 후보공개토론등을 제안. ▷경주시◁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들은 경주역사 이전,관광특구 지정등 지역사업을 공통적으로 내세우면서 여성후보의 자질시비및 「경주사람론」을 놓고 설전. 여성인 민자당의 임진출후보는 고서수종의원의 유업을 이어 경마장조기착공,경주역사 이전,관광특구지정을 완수할 것을 약속한뒤 『지역구에서 주민들의 직접투표로 당선되는 여성의원이 되도록 해달라』고 호소. 민주당의 이상두후보는 『우루과이라운드(UR)파동,냉해에 이은 올해 폭염과 한해속에서 이 정부의 돌아오는 농촌약속은 오간데 없다』고 농정의 실패를 집중적으로 지적. 신민당의 최병찬후보는 『정치실종의 시대에 국가경영능력을 갖춘 신민당의 탄생』을 홍보했고 무소속의 김순규후보는 『임후보의 공천은 경주의 자존심에 어긋난다』면서 여성에 대한 보수층의 거부정서를 자극해 반사이익을 겨냥. 이날 유세장 주변에는 후보자의 명함만을 나눠주는 운동원·자원봉사자들만 눈에 띌 뿐 과거와 같은 요란한 피켓이나 어깨띠등은 없었으며 3천여명의 청중들도 박수경쟁이나 야유등을 자제하고 유세를 경청. ▷영월·평창◁ ○…영월읍 영월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불볕더위로 청중이 몰리지 않을 것을 우려한 각 후보진영의 예상을 깨고 1천여명의 유권자가 몰린 가운데 차분히 진행. 즉석추첨을 통해 무소속의 강도원·함영기,민주 신민선,신민 김성용,민자 김기수후보의 순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최적의 지역봉사자를 자처하며 열변을 토했으나 청중석에서는 운동원들만이 박수를 치거나 환성을 올릴 뿐 유권자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경청하는 모습. 청중들은 이날 선관위가 나눠준 공명선거홍보용 부채를 일제히 부쳐 이채. 이날 후보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물문제가 심각해 진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충북 제천취수장 설치문제를 경쟁적으로 거론. 김기수후보는 『이문제는 주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해결의지를 강조했으며 신민선후보는 『김기수씨가 당선되면 내무부장관출신인 제천의 이춘구의원의 옛날 부하이기 때문에 제대로 말도 못할 것』이라면서 반골기질인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 또 강도원후보는 취수장 설치결정에 대한 정부의 해명및 관련 행정책임자 처벌을 주장했으며 함영기후보는 이의 전면백지화를 공약으로 제시. 한편 이곳 선거 유관기관들은 무더위속에 행여라도 있을지 모를 연설회장에서의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영월군보건소는 무더위 인명사고에 대비해 연설회가 끝날 때까지 의사와 간호사를 구급차에 태운채 대기하는가 하면 영월소방서에서는 연설회 개시 1시간전부터 소방차를 동원,운동장에 물을 뿌려 지열을 식히기도.
  • 사라진 「금권」… 맨손으로 뛴다/새선거법 위력 체감하는 보선양상

    ◎“유권자 얼굴 봤으면…” 새벽공원 누벼/컴퓨터홍보 새유행… “손 안벌려 좋다” 「8·2보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통합선거법의 위력을 절감하고 있다.새 선거법은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취지에 따라 금권선거를 원천봉쇄하되 선거운동은 광범위하게 허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에 따라 이번 보선현장에서는 예전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선거운동양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돈선거」행태의 실종이다.돈에 대해서 만큼은 선관위 뿐 아니라 각 후보진영들도 저마다 감시의 눈을 번뜩이고 있다.따라서 후보들은 『유권자에게 돈을 돌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며 자체 조직운영에 조차 돈을 쓰지 못하는 관계로 조직이 마비돼 죽을 맛』이라고 아우성이다.민자당의 한 지구당간부는 『심지어 일선 조직관리자로부터 선거운동비를 받아 중간에서 떼먹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민주당 영월지구당의 한 관계자도 『점심 때면 당직자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빠져나간다』면서 『깨끗한 선거도 좋지만 인간적 비애도 느낀다』고 말했다.그렇지만 『선거 때면 득시글거리던 선거브로커나 곳곳에서 밀어주겠다면서 손벌리는 꼴을 보지않아 좋다』는 데는 한 목소리들이다. 후보들이 사람들을 불러모으지 않고 직접 찾아나서고 있는 것도 전혀 새로운 운동양상이다.대구 수성갑 후보들은 새벽5시 시민들의 운동장소인 범어체육공원과 만촌동 만촌동산을 찾는 것으로 하루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그런 다음 시장이나 등산로·아파트단지·번화가등 사람이 모이는 곳은 빠짐없이 누비고 있다.이는 선거법이 연설회등을 사전고지 하는 것을 금지한 탓도 있지만 가봐야 비누 한개,수건 한장 나오지 않는 선거모임에 유권자들이 모여들지 않는 세태의 변화 탓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후보들은 그러나 유권자들의 반응이 의외로 냉랭하고 기대를 걸었던 가두연설도 듣는 사람이 적어 기대에 못미치자 효과적인 다른 운동방안을 찾기 위해 속을 끓이고 있다.실제로 12명의 후보가 난립한 수성갑에서는 양로원이나 경로당을 찾은 후보가문전박대를 당하는가 하면 아파트단지 근처에서 가두연설을 하던 후보가 주민들로부터 시끄럽다는 이유로 쫓겨나기도 했다.「맨입」으로 하는 선거운동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전화등 통신수단을 이용한 홍보활동은 이번 보선을 통해 유력한 득표운동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조직을 이용한 세몰이가 불가능해지자 후보마다 자원봉사자를 활용,유권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같은 전화홍보는 특히 유권자가 지리적으로 넓게 분포돼 있는 녕월·평창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또한 수성갑에서는 몇몇 후보가 관내 1천6백명의 천리안가입자를 상대로 첨단 컴퓨터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을 활용,친필편지를 대량으로 작성해 유권자들에게 우송하는 선거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깨끗한 선거가 유난히 강조된 이번 보선에서 혼탁양상은 아직 심각한 정도가 아닌 것같다.그러나 초반부터 『누구는 배우자가 셋이라더라』 『누구는 바람을 피웠다더라』하는 후보자비방과 『어느후보가떨어지면 경마장을 다른 지역으로 빼간다더라』는 등의 훅색선전이 나타나고 있어 초반의 공명선거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법령정보 전산화 5년안에 매듭”/황길수 법제처장(인터뷰)

    ◎영문법령·판례 등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필요한 법규정 「천리안」 통해 한눈에 열람 『앞으로 영문법령,법률연혁,법률문헌,입법예고사항,판례도 5개년 계획으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서비스 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1일부터 PC통신망을 통해 우리의 현행 법령정보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한 법제처의 황길수처장은 「법령 전산화」에 대한 의지를 끝도 없이 펼쳤다.95년에는 법령에 나오지 않는 단어도 유사한 용어와 연결시켜 쉽게 관련법 규정을 찾아볼 수 있는 「시소러스서비스」까지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법령정보 전산화란 무엇인가요. ▲법령이라 하면 의례껏 깨알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채워진 두터운 법령집을 먼저 떠 올리게될 것입니다.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일반 국민들의 법령에 대한 접근 욕구와 필요성도 방치할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이에 법제처 산하의 한국법제연구원이 5만여 페이지에 달하는 대한민국 현행 법령집 50권을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방대한 작업을 끝냈습니다.헌법·법률뿐 아니라 조약,대통령령,총리령,부령,국회규칙,대법원규칙,중앙선관위규칙등 약 3천2백건의 법령과 그 별표·서식까지 모두 검색이 가능하게 준비했습니다.특히 제정·개정·폐지등 변동사항을 즉시 수정 입력하고 있습니다. ­법령정보서비스를 받는 방법은. ▲현재는 데이콤의 천리안을 통해 받을수 있습니다.천리안의 톱메뉴 가운데 법률분야에서 「대한민국법령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하거나 천리안의 메뉴상태에서 「GO KOLD」를 선택함으로써 법령정보를 쉽게 열람할수 있습니다.가까운 시일안에 모든 PC통신망 가입자들이 법령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도록 법제연구원의 시설을 보완하겠습니다. ­법령정보서비스가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대한민국 현행법령집의 전체 가격은 80만원을 넘어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컸습니다.따라서 일반 국민이 현행법령,특히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에 접근하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또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법전은 1년 단위로 발행되어 제·개정되는 법령은 곧바로 수록되지 못했습니다.이제 PC통신을 통해 법령정보가 공개됨으로써 법조인이나 법학자는 물론이고 일반 국민의 법령정보 수요에 완벽하게 부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기대효과는 없는지요. ▲정부와 민간 기업의 업무 및 국민 개개인의 일상생활이 최신의 현행법령에 근거하여 이루어질 수 있게 됐습니다.다양한 검색방법을 통해 법령의 제정이나 개정때 법령 상호간의 저촉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법령정보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으로 개방화·국제화에 따른 법령정보서비스개방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법령과 가까워지고 법을 지키며 법치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반 국민이 얼마나 편리해 할까요. ▲법령정보서비스를 이용하면 법률지식이 부족한 일반 국민도 쉽게 관련 법령을 찾을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출생신고」라는 용어를 검색하면 호적법 49조,호적법시행규칙 65조,주민등록법시행령 20조에 그 용어가 쓰이고 있음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납니다.95년부터는 법령에 직접 쓰이지 않더라도 유사용어만 알면 관련 법규를 찾아볼수 있는 「시소러스」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것입니다.즉 「사글세」라는 비법률용어를 검색해도 유사용어인 「전세」「월세」「주택임대차」등과 관련한 법규정을 한번에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법령정보의 앞으로 발전계획은. ▲현재 제공되고 있는 법령정보는 법령정보서비스사업의 1단계에 불과합니다.대한민국 현행 영문법령,법률연혁,법률관련 문헌,입법예고사항,판례등을 5개년 계획으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발전계획이 수립되어 있습니다.앞으로 정보의 제공방법도 PC통신을 통한 온라인서비스 이외에도 법령을 CD­ROM 및 디스켓에 입력하여 서비스 할 예정입니다.그리고 법령안을 검색하는 사람이 희망하는 때에는 특정 법령 내용을 프린터로 인쇄해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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