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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고양·안산·광명“선거하다 날새겠네”

    경기 안성·고양·안산·광명시와 이들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에게 올해는 잔인한 해가 될 것같다.‘전혀달갑지 않은’ 선거복(福)이 터졌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다음달 교육감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12월 대통령선거에 이르기까지 올해 모두 5번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거의 2달에 한 번 꼴이다.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숨돌릴만 하면 닥쳐올 이들 선거를 8개월 남짓한 기간에 준비해야 하는 해당지역 공무원들은 “업무량이 늘어나 원활한 선거관리와 단속업무차질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벌써부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행정기관이 선거에만 매달리는 관계로 대민행정에 차질이 빚어져 생업에 지장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선거는 지방선거(6월13일),교육위원선거(8월 예정),대통령선거(12월19일) 등 3가지. 그러나 경기도의 경우 평준화지역 고교재배정 사태로 초래된 교육감 선거(4월18일)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31개 시·군 모두 기본적으로 4번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게다가안성·고양·안산·하남·광명시 등은 국회의원 재선거와보궐선거(8월8일)를 또 한번 겪어야 한다. 안성시는 심규섭 국회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가 이미확정된 상태이며 광명과 안산(갑구)의 경우 현역의원의 도지사 출마를 위한 사퇴가 확실시되기 때문이다.또 고양(덕양 갑구)도 현역의원이 선거법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받아 당선무효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같은 해에 이들 5대 주요 선거를 모두 치르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때문에 각 시·군 및 선관위는 선거를 치르고 선거비용 수입·지출 보고서 등과 같은 마무리 업무를 채 끝내기도 전에 또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등 선거준비와 관리,부정선거감시 업무에 우선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경기도는 각 선거때마다 자치단체 전체 공무원의 60% 정도가 투표소 관리 및 개표 등 선거업무에 투입될 것으로보고 있다. 특히 안성 등 4개 지역의 선관위측은 지방선거를 마친 뒤의 비용실사 기간(5∼6개월 소요)에 국회의원 재·보선 및 교육위원 선거가 겹쳐 비용실사가 부실해지고 대선 준비에 차질을 빚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우려하고 있다.안성시 한 공무원은 “올 한해는 선거로 시작해 선거로 끝날 판”이라며 “계속되는 선거로 투표율이낮아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선거에도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잇따른선거로 대민행정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지자체 인력난 ‘아우성’

    ‘엎친 데 덮친 격.’지방자치단체들이 인력 부족으로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국가적 대사인 지방선거,대통령선거 등 양대 선거와 월드컵대회를 치르도록 돼 있어 지자체들의 기본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상태.게다가 이미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이 예년보다 20% 가량 줄어 가뜩이나 인력난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런 차에 선거와 월드컵대회 일정이 겹쳐 그나마 한정된인력을 쪼개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월드컵 개최도시들은 인력 운용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6·13 지방선거와 월드컵이 같은 날 열리는 수원의 경우 초비상이 걸렸다.투표가 한창 진행중일 시간대인 오후 3시30분부터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대표팀간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수원시는 이 두 행사에 수천여명의 공무원을 쪼개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 시는 우선 선거관리를 위해 193개 투표소에 3개 구청별로 400∼500명씩 모두 14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시 전체 공무원 2200명의 64%에 해당한다. 시는 국내 입장권 1만 3000장이모두 매진된 점에 비춰 이날 5만∼7만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인근의 문화재와 놀이공원 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까지 합하면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투입되지만 교통소통과 숙박알선,문화행사 진행등을 위해서는 별도로 수백여명의 지원 공무원이필요한 실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할 수 없어 인력수급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선거일 하루 전인 12일에 스페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간 경기가 치러지는 대전도 비명을 지르기는 마찬가지다. 경기장이 위치한 유성구의 경우 선거에 24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이는 동직원까지 포함해 모두 450명인 구 전체 직원의 53%에 이르는 수치다.다른 구도 선거에 투입할 인원과 비율이 엇비슷하다. 대전시는 그러나 월드컵에는 몇 명을 투입할지 아직 결정조차 못하고 있다.유성구 관계자는 “일손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손이 달릴 경우 주민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선거와 경기가 한날 겹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워낙 인력규모가 방대해서인지 느긋한 표정이다.선관위에서 인력지원 요청이 오면 그때 시와 자치구가 필요인력을 협의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에 특별히 배치하거나 동원할 인력은 없다.”며 “모든 인력을 월드컵조직위에서 준비·통제·관리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적격 기초단체장 불출마 권유는 적법”

    부산공무원연합(부공련)이 최근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6명에게 지방선거 불출마를 권고한 것과 관련,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결정지었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13일 “부공련의지방선거 불출마 권고는 위법으로 보기 어렵고 선거법상 허용되는 단순한 의견개진이나 의사표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부산시 선관위도 “중앙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단순한 의사표시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행 선거법은 특정 후보의 당락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의견개진이나의사표시는 선거법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주민자치위원 선거개입 논란

    읍·면·동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되면서 자문기구로 새로 생긴 주민자치위원회의 자치위원들이 6월 지방선거에 직접 나서거나 다른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나설 기미가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인천시 각 구·군에 따르면 동별로 15∼25명 정도로구성돼 있는 주민자치위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기초의원 등으로 출마하거나 다른 후보의 선거사무 관계자 등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치위원들은 자치센터에서 운영되는 일부 프로그램의 수강료 결정권 등을 갖고 있어 한꺼번에 많은 수의 자치위원들이 빠져 나갈 경우 자치센터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실례로 인천 연수구의 경우 전체 9개 동의 주민자치위원가운데 지방선거에 입후보하거나 선거운동원으로 나설 위원은 30명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기초의원에 출마할 자치위원은 동별로 1∼2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모 동은 전체 25명의 자치위원 가운데 30%가량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소문이다. 이같은 사정은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된 전국의 읍·면·동마다 비슷하다. 동에 주민자치센터가 생겨나면서 자치의 중심적인 역할을하기 위해 생겨난 주민자치위원들은 월 1회 정례회의를 통해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여러 가지를 결정하고 읍·면·동장에게 자문역할을 한다.따라서 자치위원들의 사퇴가 잇따를 경우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차질에 예상된다. 자치위원들이 출마 예상자들의 선거운동원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꼽히는 것은 지역사정을 환히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된 선거법에는 주민자치위원이 선거사무원이나 투표참가자 등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90일 전까지 자치위원직을 사퇴하도록 돼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주민자치위원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면서 “과거 동정자문위원들처럼 자치위원들이 선거에 관여할 우려가 높아져 이들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근태고문 후보 사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자 7명 가운데 제주와 울산에서 연달아 최하위 득표를 한 김근태(金槿泰) 후보가 12일 후보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당장 오는 16일 광주 경선에서부터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한화갑(韓和甲) 정동영(鄭東泳) 유종근(柳鍾根) 후보 등 6명간 대결로 좁혀지면서 급격한 판세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이 세풍그룹 로비자금 수뢰의혹으로 후보인 유종근 전북지사를 곧 소환할 예정인데다 하위권 후보 가운데 중도탈락자가 더 나올 경우,경선은 양자 또는 3자대결로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퇴한다.”며 “저의 결단이 민주당의 정권재창출과 훗날 정치개혁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않았으나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하고,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후보가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해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와 관련,김 후보의 한 측근은 “김 후보가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 확립을 강조한 대목은 개혁후보 단일화가지지율이 높은 후보쪽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고문은 후보사퇴 후 당에 백의종군한다는 의미에서 상임고문직 사퇴서도 제출했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제주·울산에서 열린 첫 권역별 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1.5%(26표)에 그치는 저조한 득표율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김 고문이 얻은 26표는 막판에선호투표제가 적용되더라도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10일 울산 경선 당시 금품살포 등의 논란과 관련,이인제후보측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박주선(朴柱宣) 공명선거분과위원장은 “이 후보가 직접가담하거나 지시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운환 전의원이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이고,김 전 의원의 비서와 운전기사가 선거인단에 식사를 제공하고 돈을 전달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공명선거 의지 구현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노무현 후보측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기념 시계를 돌린 혐의에 대해선 “직접 지시하거나 가담한 선거운동원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대신 “다시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구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대통령 “올大選 선거공영제 가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선거공영제 확대 문제와 관련해 “선관위에서도 의견을 낸 바 있으므로 정부로서도 깊이 협력하고 여야정당과도 협의해 국민의 컨센서스(합의)를만들고 돈 안드는 선거를 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행정자치부 업무보고를 받은자리에서 “선거는 민주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며 따라서 어느정도 예산이 드는 것도 불가피하다.”면서 “정치자금이 대단히 문제가 되고 있고,선거공영제는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부터 선거 완전공영제를 도입하는 것도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공무원이 여야를 막론하고 줄을 서거나 기밀을 누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은 민간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선도하고 토요 휴무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와 관계없이 행정기관에서 주5일 근무제를이르면 다음달 중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토요휴무에 따른 민원 불편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로 절반씩 월1회 교대실시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기관은 실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공무원노조 도입전 단계로 ‘공무원 단체’나 ‘공무원 조합’이란 명칭을사용하고, 가입대상은 관리직을 제외한 6급 이하 공무원이며 보수 등 근무조건에 대해 교섭권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조직형태는 국가공무원의 경우 전국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 허용할 방침이다.이밖에 행자부는 지방세수를 확충하기 위해 강원도 폐광지역 카지노에 매출액의 10%를 지역개발세로 과세하고 영남지역의 원자력발전에도 일정 비율의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 오풍연 김영중기자 jeunesse@
  • “與경선 돈선거 의혹”

    제주·울산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일부후보들이 선거인단에 돈을 뿌리거나 돈을 주고 비당원을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송두환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표 등 저명 인사 18명으로 구성된 ‘대선감시 시민옴부즈만’은 11일 참여연대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후보자들의돈 살포 의혹을 폭로했다. 이들은 관련자들의 증언과 현장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상영했다. 시민옴부즈만은 “10일 울산 경선장 근처 식당에서 이인제 후보의 선거운동원인 손모(여)씨가 선거인단 등 3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했다.”면서 “식대 26만 5000원을 이 후보의 울산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직 국회의원의 운전기사가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옴부즈만은 “점심 향응을 받은 선거인단 중 일부는선거 직전 손씨로부터 ‘1번은 이인제를 찍고,2번은 유종근을 찍고,나머지는 마음대로 찍어라.’는 부탁을 받았다. ”고 덧붙였다.옴부즈만이 공개한 영상물에서는 식사를대접받은 50대 여성이 “1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진술이 담겨 있었다. 시민옴부즈만은 지난 9일 열린 제주 지역 경선과 관련해“모 대학 컴퓨터 동아리 소속 학생 30여명이 김중권 후보측으로부터 2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고 밝혔다.시민옴부즈만은 돈을 받기로 하고 현장에 나왔던 한 여대생의 증언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했다. 시민옴부즈만은 또 “9일 경선장에서 모 대학 소속 버스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중년여성 10여명이 탄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대학에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옴부즈만측은 “제주와 울산에서 확인된 불법 선거운동을 민주당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라면서 후보들이 약속대로 지난 2주 동안의 선거자금 회계장부와 증빙서류 일체를12일까지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민주 후보 2차전략은/ “”탐색 끝났다”” 전략수정 분주

    민주당 제주·울산 후보경선 결과가 ‘대혼전’의 양상을보이자 각 후보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강점은 강화하는 대신,약점은 보완하는 경선전략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두 지역에서 선두로 떠오른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예상외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표정이다.울산에서 과반이상의지지를 기대했으나 20%대의 지지율에 머물렀기 때문이다.따라서 선두이긴 하지만 2위는 물론 4위까지 격차가 적어 언제든지 역전될 수 있다고 판단,앞으로 연설내용을 비전제시형으로 수정하기로 했다.또 누구도 과반득표가 어렵다고 보고 2순위표 결집을 통해 선호투표제의 결선투표에서 승부를결정한다는 전략이다. 대세론에 타격을 받는 이인제 후보측은 비상이 걸렸다.이후보 자신도 전날 울산에서 3위에 그치자 즉각 일정을 바꿔대전으로 직행, 선거인단과의 직접 접촉에 들어갈 정도로대세론에 대한 기대감을 버린 분위기였다.선거대책본부도마찬가지다.이날 오전 김기재(金杞載) 선대위원장 주재로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면서 광주·대전 경선을 위한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전용학(田溶鶴) 의원은 “조직과 연설을 보강하고 행사참석 중심의 일정에서 스킨십(직접 접촉) 위주로 수정해야 할것 같다.”고 이 후보의 전략수정 방향을 설명했다. 원외(院外) 위원장 일색인 울산에서 원외라는 동정론과 지역정서를 업고 선전,3위를 달리고 있는 김중권 후보측은 국정경험과 국가운영의 비전을 제시한 선거운동이 주효했다고판단, 전략수정을 가하지 않기로 했다.따라서 앞으로 호남과 충청,경남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나가다 4월초 대구·경북 등 텃밭 경선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선다는 계획을 추진할 생각이다. 한화갑 후보측은 제주 경선에서 1위를 했지만 울산에서 4위로 처진 게 지역정서의 벽 때문으로 분석하고,당 선관위에 지역주의 조장 발언에 대한 제재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한 고문측은 이날 “우리는 지역정서를 자극하지는 않을것”이라며 “다만 울산 경선 결과로 호남후보 불가론이 희석될 명분이 생겨 광주나 호남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제주와 울산에서 돌풍을 일으켜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세웠다가 세대교체,개혁주자로서의 강한 인상을주지 못해 5위에 머문 정동영(鄭東泳) 후보측은 “앞으로개혁주자,세대교차 주자로서의 이미지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조직과 지역선거에 대한 비판이 일고 국민경선 열기가 오르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유종근(柳鍾根)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중도사퇴론을 일축하며 반전카드 마련에 부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윤이상 홀대’ 유감

    지난 3월8일 개막된 ‘2002 통영 국제음악제’를 대한매일은 3월9일자 19면(사람 일 사람)에 일곱줄짜리 단신기사로 처리했다.이 음악제는 경남 통영 태생인 작곡가 윤이상(尹伊桑)을 기리기 위해 2000년에 ‘통영 현대음악제’로시작되어,올해는 이를 국제음악제로 격상시킨 첫 해이다. 윤이상이 누구인가.한국이 낳은 세계적 음악가이며,남북을 하나로 생각하고 행동한 몇 안되는 예술가 중의 하나이며,이로 인해 박정희 군사독재시절에 극심한 핍박을 당한인물이다.스위스의 저명한 지휘자 프란시스 트라비스의 지휘로 창원시향이 윤이상 작품 ‘서주와 추상’을 연주한개막 시간이 이날 오후 7시30분이었다.9일자 조간신문이상세히 보도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 그런데 사진 한 장 없이(연합뉴스가 사진 서비스를 했는데도) 행사의 구체적 내용이나 9일간의 일정 소개도 없이단신으로만 취급한 건 이해되지 않는다.물론 행사 닷새를앞둔 4일자 문화면(18면)에 전체적인 의미와 내용을 소개한 박스를 다루었다.그러나 정작 행사 시작 이후엔 현장분위기를 읽을기사나 사진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아무래도 소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김근태 의원의 ‘정치자금 고백’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대한매일은 3월5일자사설에서 김 의원의 고백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실천하는 일대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도 실정법 위반 사실관계의 선관위 조사를 주장하고 “만약 명확한 법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당연히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며‘처벌’쪽에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3월6일)에는 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의 일환으로 이를 다루면서 1면에 ‘제2의 김근태 나와야’,3면 ‘정치관행 깬 내부고발’등으로 김근태 후보의 고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루사이의 변화이다.독자들을어리둥절하게 한다.왜 처음부터 그 성격을 제대로 판단하지 않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3월5일자 26면에 실린 ‘대학 장학금 지급 멋대로’기사는,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요강에서 상위 성적 3∼10% 이내합격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혀놓고는 복수합격으로다른 대학에 등록한 학생 몫의 장학금을 차순위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는 내용이다.합격자가최종 확정된 뒤 예고된 범위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는 게 당연한 데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최초 합격자에한한다.’며 발뺌하는 건 떳떳하지 못하다.서울 어느 대학의 경우 이러한 편법으로 지급되지 않은 장학금이 4억 6000만원이나 된다고 하니 전국적으로 집계하면 수십억,수백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학들의 ‘장삿속’을 잘 꼬집어 주었다. ‘친일파 명단발표’를 둘러싸고 바람직하지 않은 시비가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매일은 ‘친일청산-부끄러운 과거와 현재’를 연재물로 게재했다.5회에 걸쳐 언론의 문제점,친일파 청산운동,광복 후 친일파 득세 등을 주제로 다뤘다.‘친일파 명단발표’가 자칫 일과성으로 그쳐 버릴지도모를 상황에서 그 후속 시리즈를 기획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선거공영제 추진 안팎/ ‘돈 안드는 대선’물꼬

    이르면 올 16대 대통령 선거부터 ‘선거공영제’가 도입될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행정자치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도록 내각에 지시함으로써 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이근식(李根植)장관은 여야 정치권과 협의한 결과를 보고하라.”고 주문한데서도 김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민주당 경선에 나선 김근태(金槿泰) 후보의 양심선언에서 드러났듯 정치자금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다시 말해 금권선거를 원천적으로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언급은 정치권의 선거공영제 확대 문제를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것을 지시한 것”이라면서 “여야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 대선에서부터 선거 완전공영제를 도입하는 것도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위원장은 지난 8일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정당이나후보자가 선거자금을 한 푼도 쓸 수 없고,쓰지 않아도되는,완벽한 정책대결이 가능한 선거의 완전공영제 실시문제를놓고 깊이 연구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올해 대선부터 실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자민련이 선거공영제의 도입 문제를 처음 제기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최근 여야간 정치자금 공방이 격화되자 “정치권이 정쟁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정치자금과 정치제도 개선에 대한 본질적인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휴대폰 ‘사전선거운동’ 기승

    ‘○○○입니다.살기 좋은 동네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11일 오전 8시쯤 출근하기 위해 자동차 시동을 켜던 김모(40·대구시 달서구)씨는 휴대전화에 불이 반짝거려 열어보니 이같은 문자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김씨는 며칠 전부터 ‘○○○입니다.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받아왔으나 보낸 사람이 누군지를 몰랐다.최근에야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출마 예정자인 줄 알게 됐다. 김씨는 “전화번호가 어떻게 노출됐는지 모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식의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도 몇 통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휴대전화의 문자 메시지가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에게는 새로운 양상의 사전 선거운동 수단이 되고있다. 휴대전화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문자 메시지 이용에 앞다퉈 나선 것이다.문자 메시지는 인터넷 서비스업체를 통하면 최대 70∼80자를 건당 30원에 100여명까지 동시 전송이 가능하다.문자 메시지의 동시 전송 효과 때문에 첫 출마 희망자 등 인지도가 낮은 예정자들 사이에는 이를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대구지역 기초의원에 출마할 예정인 K(43)씨는 “주민들에게 미리 이름을 알릴 방법을 찾다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착안했다.”며 “향우회나 동문회,각종 단체 명부 등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고 털어놨다. 그는 “‘아름다운 ○○동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십시오.’라는 문구를 정기적으로 보낸다. ”며 “일방적이라서 수신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역효과가우려되지만 우선 이름 석자를 알리는 데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세태에 맞춰 요즘 출마 예정자 주변에는 ‘각종단체나 모임의 휴대전화 리스트가 있다.’는 선거 브로커들이 설치기도 한다.이들이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을 부채질하는 셈이다. 이처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미리 출마사실을 알리는 것은 선거법상 사전 선거운동으로 불법이다. 그러나 출마예정자들은 구체적인 출마사실을 밝히지않은 채 ‘살기 좋은 동네를 함께 만듭시다.’,‘우리 동네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라는 식의 우회적인 표현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출마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하더라도 출마의사가 있거나 주변에서 출마 사실이 객관화된 경우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으로 단속 대상”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9)돈정치 왜 못막나

    ‘한국정치의 리더십은 돈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우리나라의 정치가 돈이 많이 드는 고비용 구조임을지칭하는 말이다.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각종 명목으로 돈을 뜯어가는 악성 유권자들의 ‘손 벌리기’에 시달려야 한다.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돈정치의 폐해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최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고문의 경선자금 공개를 계기로 정치자금을 투명화하고 돈 안드는 정치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돈정치’의 현실과 그 원인을 진단해 본다. ●돈이 당락을 좌우한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내 구청장 출마를 노리고 있는 K(45)씨는 요즘 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지역주민이 30여만명이어서 기본적인 조직을 가동하는 데만 최소한 5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씨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지역 선배로부터 기존조직을 물려받기로 ‘내락’을 받은 상태.하지만 친척과종친회,학교 선후배 등으로 구성된 사조직 2000여명을 가동하자면 3억원의 추가비용이 들 것이라는 충고를 듣고 나서 출마를 망설이게 됐다. 정치권에선 이번 ‘6·13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선거에만 후보자 1인당 10억∼20억원을 써야 당선권에 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여야가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전국적인 선거조직을 가동하는 데 각각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지난해 각 정당이 각종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정치자금은 총 999억 1400만원.올해에는 두배 이상 늘 것이란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망을 감안하더라도 정치권 전체로 조단위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에 손을 대야 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후원회 모금과 선관위를 통한 지정기탁을 제외한 일체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부패한 유권자가 정치부패를 낳는다. ‘돈’이 당락을 좌우하는 부패한 선거문화의 저변에는부패한 유권자들이 있다.이들은 평소에는 ‘돈정치’의 폐해를 강도높게 비난하다가도 선거철이 오면 ‘부녀회 온천관광’‘경로잔치’‘조기 축구회’ 등 지역내 친목모임의 경비를 부탁하며 정치인들에게 손을 벌린다. 지역구 초선인 A의원의 경우 1년에 3억원까지 후원금을거둘 수 있지만 실제 모금액수는 1억원 정도.이에 비해 한달에 들어가는 경상비만 하더라도 지구당 상근자 4명의 월급과 사무실 유지비,경조사비와 각종 격려금 등을 합쳐 월 2000만원이 넘는다. 때문에 정치인들은 중진이나 신인이나 이래저래 후원금이외의 ‘뒷돈’이 필요하다.개혁 정치인으로 각인된 민주당 김근태고문조차 재작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모금된 선거자금 2억 4000여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정치인은 항상 ‘불법자금’에 대한 유혹에흔들린다.쪼들리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권에 개입했다가 ‘○○○게이트’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정치자금 조달에 관한 한 적법과 불법 사이에서 끝없는 ‘줄타기 곡예’를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현실이다. ●유권자 의식개혁운동을 벌이자. ‘돈정치’를 추방하려면 유권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를 위해 유권자의 의식개혁 운동을 전국적으로 조직화해야한다는 것이다.김용호(金容浩) 한림대교수는 “지역사회에서 정치브로커를 퇴출시키고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을 제고해 냉소주의를 불식하는 유권자 운동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을 제도화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제도개선 시급하다. 지난 97년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후원회를 통한 모금 등많은 제도개선 내용을 담았다.그러나 선거자금의 흐름을투명하게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진국들과 같이 선관위에 등록된 통장만을 사용하게 해 정치자금의 입출내역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여론이 높다.시민단체들은 정치자금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치자금은 단일예금계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김두수(金斗守) 시민감시국장은 “정치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3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은수표를 사용하고,100만원 이상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치권은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관련 법 개정을 위한 협상에는 미온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법인 후원금 없애야 정경유착 근절 가능”.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에요.” 군소정당인 푸른정치연합의 장기표 대표는 15일 세월이아무리 변해도 ‘돈정치’가 여전한 것은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현역 정치인들의 집단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등을 어떤 방향으로 개정하면좋을지는 벌써 다 나와 있는데,입법권을 쥐고 있는 정치권이 정치신인들의 정치권 진입을 두려워한 나머지 법을 고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니 깨끗한 정치문화를 위한 몸부림은 언제나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는주장이다. 장 대표는 우선,금품살포로 선거법을 위반한 정치인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금처럼 벌금 몇십만원 혹은 몇백만원씩의선고를 내려서는 도저히 경각심을 주기 어려우므로 최저형량을 징역형 이상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1년간 모을 수 있는 후원금이 개인 3억원,법인 1억원인 현행 후원금 제도가 돈 쓰는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개인은 1인당 500만원이면 충분하고,법인은 아예 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해야 정경유착이 근절될 수있다고 주장한다. 장 대표는 곧 정치자금법 등의 개정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정치인 씀씀이 천차만별. 정치인들의 돈 씀씀이는 천차만별이다. 손이 큰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짠돌이’로 불리는 사람도 많다. 손이 큰 사람으로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전 전대통령의 임기 말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모씨는 청와대를 떠나기 직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봉투 하나를 받았다.전별금 액수는 3000만원.그런데 전 전대통령이따로 불러 봉투 하나를 더 줬다.수천만원 더 챙겨주는 것으로 생각한 그는 화장실에 가서 봉투를 뜯어봤다.3억원이었다.믿기지 않아 수표의 동그라미 개수를 여러 번 세어보았다고 한다. 재벌총수였던 고 정주영씨의 돈 정치도 유명하다.신당을창당,92년 총선과 그해 말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수억원씩을 주며 사람을 영입했다.모 중진의원은 정씨가 수십억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입당을 제의했으나 거절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명절 때 청와대 직원들에게 돌리는봉투가 전 전대통령 때보다 훨씬 적어 직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도 짠돌이로 소문난 정치인.당직자들과 음식점에서 식사할 때도 “고기로 배 채우려고 하느냐.”며 농담 섞인 진담을 했다.정주영씨 아들인 정몽준 의원도 재산에 비해 돈을 안 쓰는 편이다.모 의원은 정 의원이 동료의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밥값을 미루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한마디. ●불법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정치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정치지도자들은 국민에게 고해성사하고 사면받아야한다. 그런데도 여야는 정치자금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김근태 고문을 제물 삼아 권노갑씨와 이회창총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쟁만 일삼고 있다.(dawn이란네티즌이 한나라당 게시판에 올린 글). ●부정부패가 모든 국가 및 일반분야에 생활화돼 있는 우리의 악습이거늘.모두들 자신의 이같은 모습은 감춘 채 아우성치는 모습들이란….썩은 사회를 정상화하려면 부정부패에 병든 자를 색출해 격리 수용하고,건강한 자에게는 예방 백신을 투여하는 시스템을 병행·추진해야 할 것이다.(강흥식씨가 중앙인사위 게시판에 부정부패 실태를 비꼬면서 올린 글).
  • 울산경선 이모저모

    오후 3시10분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환호와 탄성,한숨이 순식간에 교차했다. ●10일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대선후보 순회경선 두번째 투표에서 김영배(金令培) 선관위원장이 전날5위에 그친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2위를 차지했음을 발표하자,개표장은 “와∼”하는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텃밭’에서 1위로 발표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2위와의 표차가 근소하게 나타난때문인 듯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반면 제주에 이어당초 예상보다는 고전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심각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으며,‘큰 기대’를 가졌던 한화갑(韓和甲) 후보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선전한 김중권 후보는 “울산 시민이 영남후보론의 당위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세론’에 차질이 생긴 이인제 고문은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역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직전 “오늘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던 한화갑 후보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면서 “광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이제 겨우 마라톤에서 5㎞를 뛴 셈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다른 후보와 연대할 의사가 없으며,중도 포기하지 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김상연기자
  • [사설] 제주·울산 경선 의미있다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 시도되는 민주당의 ‘국민참여 대통령후보 경선’이 제주에 이어 울산에서 치러졌다.전국적으로 경선이 마무리되고 후보가 결정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두 지역의 경선으로볼 때 ‘열린 정치’라는 정당 민주주의 발전의 한 장을기록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 국민경선의 참뜻은 바로 정당이 민의를 대변하고 그 바탕 위에서 당 후보를 결정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번 민주당의 두 지역 경선을 보면 이런 조짐들이 보여다행스럽다.10일 울산 국민경선 생방송을 시청하려는 네티즌들이 몰려 민주당 홈페이지 접속이 한 때 불통되는 사태가 빚어진 것도 국민들이 그만큼 국민경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여론조사나 정당 관계자들의예상과 다른 후보가 특정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나타난 것은 경선제도의 묘미이기도 하다. 민주당의 경선을 보면서 몇가지 부족하고 아쉬운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두 곳의 민주당 경선은 정치사적인 의미도크지만 상호 비방,향응제공 및 금품살포 의혹,동원정치라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나타내주는 구태들이 여전히 불거져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후보들도 정책의 차별화나 정치적 비전과 소신을 분명히 밝혀 표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상대방 비난과 의혹제기로 반사적인 이익을 얻고자하는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오죽하면 당 선관위가 제주 첫 경선에서 상대방 비난에 치중한 일부 후보들에게 경고조치까지 내렸겠는가. 민주당의 제주 경선에서는 한화갑 후보가,울산 경선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시중에서는 여론조사나 당 주변의 예측과 다른 후보가 1위를 했느니,표심에지역성이 반영됐느니,앞으로 어떻게 판도가 변해 갈 것인지 등에 대한 화제가 무성하다.민주당은 국민들의 관심을유도하고 바닥 민심을 반영하자는 것이 바로 경선을 도입한 취지인 만큼,이런 참뜻을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는 유권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타락·혼탁 양상을 일절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민주당은또 우리 정치발전에 의미있는 첫 걸음을 떼고있다는 정치개혁에 대한 책무도 잊지 말기 바란다.
  • 민주 전자투표 ‘성공작’, 선호투표는 과반득표자 없을때만 공개

    9·10일 제주·울산지역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순회 경선에서는 갖가지 새로운 변수가 속출했다. ●빗나간 여론조사= 제주·울산지역 경선 결과는 선거인단확정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한 방송국이 실시한 제주지역 여론조사에서 1위(27.7%)를 차지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2위(25.6%)로 밀렸고,당시 4위(20%)에 그쳤던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1위(26.1%)에 올랐다. 또 여론조사에서 3위(20.9%)였던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4위(16.4%)에 그쳤다. 울산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지난 5일 한 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4위(10.4%)에 머물렀던 김중권(金重權) 후보는 2위(27.8%)에 올랐고,정동영 후보는 3위(10.7%)에서 5위(6.4%)로 추락했다. 이처럼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경선 결과간의 괴리는 국민 공모 선거인단의 참여율 저조와 이에 따른 ‘조직의 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제주 경선에 불참한 117명 가운데대부분이 국민 공모 선거인단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번 경선이 국민경선의 취지가 부각되기보다 조직선거 양상으로 전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자투표의 위력= 전자투표 방식이 투·개표 과정에서 사고없이 무난히 치러짐에 따라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000여명의 선거인단이 7명의 후보를 선호하는 순서대로 투표했음에도,불과 5분 만에 정확한 결과를 발표할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거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전자투표는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투표용지에 해당하는 버스카드 모양의 전자투표권을 받은 선거인이 투표소에 들어가 스크린 오른쪽에 있는 7명의 후보자 사진과 이름에 손가락으로 찍은 뒤 왼쪽에 있는 1∼7번의 공란에 골라 넣도록 돼 있다. 당 선관위측이 내심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노장년층의 선거인단들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림 맞추기여서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제주·울산 투표결과 무효표는 각각 4·5표에 불과했다. ●선호투표 결과 발표= 제주·울산지역 경선 결과를 감안할 때 1위 득표자가 16개 시·도 경선의 종착지인 서울지역경선 때까지 과반수를 넘기 힘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호투표제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선호투표제란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최하위 득표자의 지지표 가운데 2순위 지지표를 계속 더해나가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지역에서 실시된 선호투표 결과를 4월27일 서울지역 경선 때까지는 발표하지않고,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넘지 않았을 때에만 공개할계획이다. 대신 공정성 유지를 위해 16개 시·도의 선호투표 결과를CD 2장에 담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당 선관위에 보관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당 오늘 제주 경선/ “”한표 호소”” TV토론 열기

    제주에서 처음 실시되는 권역별 경선투표 하루 전날인 8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제주지역에 총 집결,마지막한 표를 호소하며 밤 늦게까지 득표경쟁을 벌였다.특히 예비주자들은 이날 밤 제주 현지에서 열린 TV 합동토론에서각 후보의 정체성,자질론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경선전야 표정. ◆TV토론=7명의 후보들은 경선에 막바지 변수가 될 TV토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가했다.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이 후보는 민주당내 실세 권력계보와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데 의구심이 있다.”고꼬집었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를 얘기하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했는데,이는 해방직후친일파,97년 6월항쟁 이후 군사세력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이인제 후보”라며 몰아세웠고,한화갑(韓和甲)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여건만 만들고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인제 후보는 “나는 합당과 창당,그리고 합당을한 것이다.개인적으로 빠져나온 적은 없다.”면서 “노 고문이야 말로 이탈을 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7명의 후보들은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주자간 1대 1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등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화갑 고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후보의 ‘영남후보론’을 문제 삼았고,유종근 후보는“정동영 후보 등이 본받자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혼탁선거 비판=정동영 후보는 “제주와 울산지역에 나를 음해하는 흑색유인물이 우편으로 발송된 것이 확인됐다. ”며 중앙당 선관위에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화갑 후보는 “경품을 내건다거나,보험상담원을 동원하는 등 혼탁이 있고,울산에서는 돈 돌린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하다면 물증을 공개하고,특정인을 지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근태 후보도 “금품 살포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구태정치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자신들이 혼탁선거를 조장하면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것이야말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선주자 행보=이인제 후보는 이날 ‘21세기 산악회’등 제주지역 조직 책임자들과 마지막 표 점검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자신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던 선거인단 김혜신(25)씨를 병 문안,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숙소에서 연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한화갑 후보는 제주 4·3해원방사탑을 참배했다. 김중권 후보는 제주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고,김근태 후보는 선거인단과의 전화를 통해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강조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이-노 양자대결”중론/ 윤곽 드러나는 판세. 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전례 없이 예측을 힘들게 하고 있다.처음 도입되는 ‘국민선거인단’변수 때문이다.국민선거인단에 응모한 국민들 다수가 자발적 참여보다는 각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동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지지도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많은 편이다. ◇ “양강구도다”. 지난주만 해도,판세는 이인제 고문이 과반수를 무난히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첫번째, 두번째 경선지인 제주와 울산의 선거인단이 확정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이인제 대세론’은 쑥 들어간 상황이다. 노 고문이 제주에서 이 고문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울산에서는이 고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에 노 고문측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반면,‘이 고문이 울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실무진에게 격노했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이 고문 진영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노 고문이 최종적으로 이 고문을 누르고 1위가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적어도 이 고문이압도적으로 1위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노 고문측도 “여론조사의 특성상 선두권 주자의 지지자들은 자신있게 입장을 밝히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다른 후보는 몰라도 이 고문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혼전이다”. 노 고문 이외의 후보들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선거인단으로 뽑힌 사람 대부분이 특정후보의권유에 따라 선거인단에 참여한 경우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충실하지 않게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가 절반에 가깝다는 점도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한 후보 진영의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의 경우자비(自費)로 투표장까지 와야 하고,일당도 주지 않기 때문에 투표 당일 불참률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변수’를 첨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지담 선관위원장 “대선 완전공영제 검토”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8일 16대 대통령선거부터 정책대결에 의한 선거가 되도록 하기 위해 선거의완전공영제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세미나기조연설을 통해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자금을 한푼도쓸 수 없고,쓰지 않아도 되는,완벽한 정책대결이 가능한선거의 완전공영제 실시 문제를 놓고 깊이 연구 검토하고있다.”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올해 대선부터 실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유 위원장은 또 “선거보도가 흥미보다는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심층 분석해 기준을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지운기자 jj@
  • 선관위, e메일 선거홍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인 대외 홍보업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와 연말의 대통령선거 등 올해 굵직한선거가 많아 선관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선관위측은 7일 설명했다. 이달부터 선관위는 선거나 정당,정치자금 등과 관련된 법령해설이나 선거관련 각종정보와 자료 등을 대학교수나 정당관계자,언론인 등 전국의 여론주도층 인사 1만 5000여명에게 e메일 형태로 보내주고 있다. ‘선거소식’이란 이름으로 최근 발송된 ‘제 1호 메일’에는 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자금법 개정안 가운데 ‘법인세 1% 정치자금 기탁 의무화 방안’에 대한 선관위 입장이 정리되어 있다.선관위는 메일에서 “투명한 정치자금 확보를 통해 깨끗한 정치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거소식’은 중앙선관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함께 게재된다.(www.nec.go.kr)2호 메일에서는 최근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한 ‘정치인의 후원금’을 다룰 예정이다.선관위측은 앞으로 선거관련 현안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이나 선거 관련자료 등을 1주일에 2∼3차례씩 보낼 계획이다. 선관위는 연초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직제를 개편,그동안 서무과에서 맡아오던 홍보업무를 신설된 홍보과가 전담토록 하는 등 지역선관위의 홍보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안병도(安炳道) 공보과장은 “1호 메일은 열람률이 80%를넘을 정도로 홍보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연말까지 e메일 서비스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자민련 선거공영제 ‘목청’

    ■선거법개정안 선수치기.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정치자금 ‘양심선언’을계기로 정치권이 선거공영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이 7일 선수를 치고 나왔다.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선거법)’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이 법안은 선거공영제 실시를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비용 일체를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한다는 것이다.공식선거비용이란 선전벽보나 선거공보,소형인쇄물의 작성 비용과 정당 및 후보자 연설회,공개장소에서의 대담 비용 등을 말한다. 물론 조건을 달았다.전체 투표수의 10% 이상을 득표했거나 전체 투표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 이상 득표한 후보의 선거비용만 국가가 부담토록 한다는 것이다.선거공영제에 따른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장치다. 법안은 또 대선후보별 방송연설 횟수를 현행보다 배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대신 정당연설회나 후보연설회는시·도의 경우 현행 2회 이내에서 1회로 줄이고,구·시·군의 경우에는 아예 연설회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가급적매스컴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늘리는 대신 유권자들과의 직접 접촉은 최대한 줄여 돈 선거나 혼탁선거의 소지를 줄이자는 것이다. 법안을 마련한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은 “현행 선거제도는 선거 때마다 천문학적인 선거비용이 들게 해 선거 과열과 음성적 정치자금,권력형 비리,국민적 불신을 낳아 왔다.”며 “당장 연말 대선부터 선거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법안대로 대선을 치를 경우 국가가 부담해야할 전체 선거비용은 약 6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이 선거공영제 실현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데는 물론 열악한 당내 자금사정이 한몫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최근 ‘내각제 투어’를 통해 줄곧 선거공영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의 발빠른 움직임은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도 자극을 줘 정치권차원의 선거공영제 논의를 재촉하는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다만 자민련이 마련한 선거공영제 방안이 수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선자금을 얼마나 줄일지는 미지수다.무엇보다 조직 가동에 대한 대책이 없다.조직 가동은 현행선거에서 매표(買票)와 같은 불법수단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항목이다.따라서 향후 여야간 논의에서 이에 대한 보완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공영제 도입 걸림돌. 선거공영제 확대와 관련한 여야의 입장은 원칙적으로 ‘찬성’이다. 음성적인 정치자금 덕분에 여당의 자금 사정이 야당에 비해 월등하게 유리했던 종전과는 정치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그래서 지금을 선거공영제를 정착시킬 가장 좋은 시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당간 협상과정을 살펴보면 선거공영제 확대문제가 그리 간단히 타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정치인들이 원칙적으로는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적잖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일부의 비판적인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민주당은 불법적인 정치자금 모금을 근절하기 위해일반적인 선거비용 보전 등을 포함한 선거공영제의 확대가 필수적이란입장이다.하지만 대선과 관련한 당내 경선비용 등을 이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 정치인마다입장을 달리한다.이협(李協) 사무총장은 “정치현실을 감안한 선거공영제 논의는 바람직하지만 당내 경선비용까지공영제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역시 불법적인 정치자금 청산을 위해서는 선거공영제 정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면서도 국민들의 세금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현재처럼 정치권이 불신받는 상황에서 선거공영제를 위해 국민들의 세 부담을 늘릴 경우 과연 여론이 어떨지 걱정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선까지 공영제에포함시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선거공영제와 관련,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자민련측은 “불법 정치자금 근절에 대한 사회적인 동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여야 협상을 거쳐 조만간 지금보다나아진 법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선거공영제 확대 움직임에 대해 선관위를 비롯한 일부에서는다소 비판적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 모금 등 선거와 관련된각종 문제점을 선거공영제 미비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법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여야 정치자금 투명화 강구 “떳떳이 받고 깨끗하게 쓰자”

    여야가 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상임고문의 경선자금 공개를 계기로 선거비용을 비롯한 정치자금의 투명화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정치자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회의원 후원금의 상한선을 올리고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경우따로 모금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6일 “현행법으로는 경선때 쓸 수 있는 돈이 3억원 뿐인데 기탁금 2억 5000만원을내고 나면 무슨 돈으로 전국적 규모의 경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며 선거자금 현실화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치자금 투명화 방안을 당내 정치개혁특위에서 마련,이를 국회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야당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안에 정치자금 제도를 개선한다는 목표아래 4월 임시국회에 정치자금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정치자금제도 개선방안을 여당과 협의하기로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3역회의가 끝난 뒤 “김고문의 고백을 계기로 정치자금 투명화와 돈 안드는 선거를위한 방안을 여당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열린 당통합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금품·향응제공 금지와 선거인단개별접촉 금지 등 선거운동 규정을 마련, 이를 당규에 명시하기로 했다.그러나 이 규정은 지극히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는 것이어서 보다 구체적이고 엄정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민련은 완전한 선거공영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해서는 완전한선거공영제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당 차원과 별개로 의원들의 입법 움직임도 일고 있다.민주당 정장선(鄭長善)·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 여야의원 26명은 최근 대선후보나 대선예비후보가 별도 후원회를 구성,중앙선관위가 공고한 선거비용제한액의 각 20%와 10%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 법안은 또 정당에 매년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의 40%씩을 정책개발비와 지구당운영비로 사용토록 해상향식 의사결정구조를 갖춘 정책정당을 육성하는 내용을담고 있다. 이밖에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공동운영위원장 朴元淳 변호사) 주최로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기부금품 모집을 허가제에서신고제로 바꿔 정치자금 모금을 활성화하되 사후관리를 엄격히 해 무분별한 모금을 막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법인세 1%를 각 정당에 정치자금으로 지원하되,중앙선관위가 각 당의 경선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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