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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강한 기업]티맥스소프트 이재웅 사장 - 개표 실시간 중계 大選시스템 납품

    이재웅(李載雄·50)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만큼이나 마음 조리며 선거 개표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제16대 대통령선거관리시스템에 티맥스소프트 제품 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 ‘제우스’와 ‘웹투비’가 채택됐기 때문.선관위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투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가장 중요한 일은 수백만명이 한꺼번에 접속해도 사이트가 다운되지 않도록 하는 것. 외국 제품을 사용하던 선관위는 시스템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력이 앞선 티맥스소프트 제품을 새로 도입했다. 이 사장은 “기술상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은 절대 없지만,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터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그래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선관위에 인력을 파견,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외국 소프트웨어 홍수속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거듭한 회사.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티맥스소프트는 올 3·4분기까지국내 매출액 150억원,시장점유율 30%를 기록했다. 국내 미들웨어시장에서 IBM,오라클,BEA 등 외산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지만 강한 회사다. 이 사장은 “브랜드파워는 약하지만,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은 결코 뒤지지않는다.”면서 “자체 개발한 제품이라 문제가 발생하면 개발자가 직접 해결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의 성장 비결은 간단하다.사용해 본 전문가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자 입소문이 퍼져나간 것이다.정부기관은 물론 대우증권,농협,외환카드,LG카드 등 금융기관과 포스코,삼성선자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이 회사제품을 찾았다.현재 티맥스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는 400여곳.전자정부 프로젝트 10개중 8개를 수주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최고에 자만하지 않는다.세계를 장악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2000년 일본 법인을 세운데 이어 지난 4월 미국법인도 출범시켰다.기술을담당해 온 창업자 박대연(朴大演)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법인 CEO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멀지않아 세계 미들웨어시장의 30%를 차지해 한국을세계적인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선택2002/ 투표절차,주의사항.공공기관 발행 신분증 꼭 지참

    16대 대통령선거는 19일 전국 1만 34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방법은 이렇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동안 치러진다.투표소로 갈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신분증이다.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여권,경로우대증 등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이라야 한다.사기업 사원증 또는 단체 회원증 등을 갖고서는 투표할 수 없다.본인 여부를확인한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선거인명부에 서명을 하거나 손도장을 찍으면 된다.이때 선관위가 각 가정에 이미 우송한 투표안내문에 적힌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외워가면 자신의 이름을 찾기 쉬워 더욱 빠른 시간에 투표를 마칠 수 있다. 이어 투표용지 교부석으로 이동하면 대선후보 이름과 정당명이 인쇄된 흰색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이때 투표구 선관위원장의 서명 또는 날인이 된투표용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투표용지 귀퉁이에 있는 일련번호지를 떼어 번호지함에 넣은 뒤 흰색 천으로 가려진 기표소에 들어가 ‘㉦’ 모양의기표용구로 자신이 찍을 후보 옆 빈 칸에 표지하고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모든 투표절차는 끝난다. 주의해야 할 점은 투표용지의 ‘1번 이회창,2번 노무현,3번 이한동,4번 권영길,5번 김영규,6번 김길수,7번 장세동’ 중 7번 후보는 이름은 인쇄됐지만 18일 사퇴했기 때문에 여기에 기표하면 무효표가 된다. 한편 시각장애 등 신체장애로 직접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은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두 명 등 동반자와 함께 투표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SK 전자개표기·KT ADSL IT기업 대선투개표 지원

    ‘신속하고 정확한 투개표 뒤에는 IT기업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전자개표 시스템’을 운영하는 SK C&C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상황실에 지원센터를 구축,신속하고 정확한 개표를 지원한다고 18일밝혔다. 이 시스템은 투표지 스캐닝을 통해 분류 및 계수를 자동화하고 선거구별로집계된 개표결과를 통신망을 통해 중앙선관위로 전송하는 것이다.개표결과는 19일 자정을 전후해 완료된다. SK는 이번 선거에 대비,모두 930대의 전자개표기를 11월부터 전국 242곳의지역별 선관위에 배치했다.또 주요 시·도 11곳에 지역통제팀을 구성하고 300명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최근 모의개표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KT는 모두 2만 2000여회선에 달하는 대선 지원용 통신회선 설치를 마쳤다.통신회선은 개표집계용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244회선,전용회선 4093회선,일반전화회선 1만 7205회선 등이다. 박홍환기자
  • 선택2002/외신도 취재 열기

    16대 대통령선거가 임박하면서 외국의 언론들도 선거 결과에 대해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주요 국가 언론들은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후보의 양강 대결구도로 전개되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대북정책 기조나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관련 기획물 보도를 위한 사전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AP와 AFP·교도·신화·DPA 등 세계의 주요 통신사는 물론 CNN과 BBC·NHK등 유력 방송들이 시시각각 대선 상황을 전하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르몽드·아사히 등 주요 신문들 역시 대선 결과와 그 의미를 비중있게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P의 경우 대선이 임박해짐에 따라 도쿄 지국에서 기자 2명을 서울로임시 증파했고,일본 언론들도 대부분 본사에서 취재 인력을 지원,서울의 선거현장에 특파했다. NHK 서울지국은 18일 도라산역에 임시 스튜디오를 설치,한국의 대선 열기를 전했으며,19일 오전부터 20일 오후까지 양대 정당과 선관위,투표소에 설치된 스튜디오를 통해 생방송으로 대선 상황을 보도할 계획이다. 교도통신 서울지국 관계자는 “외신들 대부분이 이·노 두 후보간 이념 차이에 주목하고 한반도 정세변화 가능성에 대한 특집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개표 취재를 위한 프레스카드 발급제도가 지난지방선거부터 없어져 취재에 나설 외국 보도진의 규모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전례와 최근의 한반도 주변상황 등을 고려할 때 20여개국 300여명 정도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선택2002/투표 관전포인트 - ‘부동층 280만명’ 누굴 찍을까

    16대 대선 투표일의 아침을 맞았지만 유권자들이 궁금한 점은 여전히 많다.이번 대선은 막바지까지 몇가지 변수를 안고 있고 19일 투표 과정에서도 이들 변수가 어떤 조합을 엮어내느냐에 따라 당선자의 이름이 달라질 수 있다.그만큼 현재 판세를 읽기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수도권과 충청,부산·경남 등 격전지의 표심(票心)이 관건이고,20∼30대 젊은 층의 투표율도 변수다.당선자의 득표수가 전체 투표수의 과반수가 될지,1·2위간 표차는 얼마나 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1.부동층 향배 부동층의 향배는 19일 대선의 최대 변수다.특히 18일 밤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격 철회,부동층의 표심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지난 17일 실시된 TN소프레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부동층이 28.5%에 이른다.지난주말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공동조사를 비롯,다른 조사에서도 20% 이상의 부동층이 나타났다. 역대 선거를 볼 때 투표일 직전의 부동층은 상당수가 투표 불참으로이어진다.이를 감안하면 반드시 투표는 하지만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실질 부동층은 대략 10% 정도로 추산된다.전체 유권자가 3499만명이므로 투표율을 80%로 가정하면 대략 280만명이 부동층인 것이다.각당 주장과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두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를 넘나드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이는 곧 이들 부동층의 19일 향배가 후보 당락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음을 뜻한다. 부동층 10%에서 표 쏠림 현상이 확실하게 일어난다면 순식간에 당선자가 뒤바뀔 수도 있다. 지난주말 대한매일 조사에서 부동층은 여성(25.7%)과 50대 이상 고연령층(27.5%),중졸 이하의 저학력층(36.1%),월수입 150만원 이하 저소득층(28.1%),블루칼라(26.25%) 등에서 높았다. 반면 연령대와 지역별로 분석한 TN소프레스 17일 조사에선 20대(41.2%)와 50대(24.7%),충청권(32.3%)과 영남권(30.3%)에서 부동층이 많았다. 이들의 표심을 가를 변수로는 대선 종반전에 터진 북한 핵 문제와 행정수도 이전 공방이 꼽힌다. 각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만 보면 결과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과거 같으면 북핵 문제의 경우 보수심리를 자극,한나라당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겠지만 올 대선에선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에 따른 반미정서와 맞물려 있어 향배를 예측하기가 어렵다.행정수도 이전 역시 수도권에선 한나라당에,대전과 충청권에선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그 정도가 얼마일지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조차 입을 다물고 있다. 진경호기자 2.투표율 세대간 대결양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세대별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도 있다.이회창 후보는 50대 이상에서,노무현 후보는 20∼30대에서 강세를보이고 있다.중·장년층이 많이 투표하면 이 후보가,젊은 세대가 많이 투표하면 노 후보가 유리하다는 얘기가 된다. 과거 선거에선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 참여율이 높다.지난 15대 대선의 경우 전체 투표율 80.7% 가운데 ▲20∼24세 66.4% ▲25∼29세 69.9% ▲30∼34세80.4% ▲35∼39세 84.9% ▲40∼49세 87.5% ▲50∼59세 89.9% ▲60세 이상 81.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대선기간 실시된 각 여론조사에서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0대는 70%대에 그친 반면,30대는 80%대,40대 이상은 90%를 웃돈다. 이회창 후보 지지층이 두꺼운 50대 이상의 경우 투표율 변화의 여지가 적은 점을 감안하면 결국 관건은 20∼30대의 투표율에 달렸다.결론은 두가지로정리된다.‘20대와 70%’,‘30대와 85%’다.20대 투표율이 70%를,30대 투표율이 85%를 넘으면 노무현 후보가 유리하고,그렇지 않을 경우 이회창 후보가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주당 오영식 청년위원장은 “정치개혁에 대한 젊은층의 열망이 높아 20대 투표율이 7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무성 미디어대책본부장은 “20대의 경우 안정희구심리가큰 데다 부모들의 지지성향을 따르는 경향이 있어 20대 투표율이 올라가면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대를 떠나 전체 투표율로 따지면 75%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회창 후보가,85%를 넘어서면 노무현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 투표율 못지않게 지역적으로 영·호남의투표율도 변수로 꼽힌다.15대 대선 때도 입증된 사항이다. 당시 대선이 97년 12월18일에 흥미로운 투표 동향이 나타났었다.투표 마감이 임박해지면서 호남지역 투표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결과 영남권은 부산 78.9%,대구 78.9%,울산 81.1%,경북 79.2%,경남 80.3% 등으로 대부분 평균에 못미친 반면 호남은 광주 89.9%,전북 85.5%,전남 87.3% 등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지역대결구도가 강했던 당시 이 투표율 차이는 그대로 김대중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졌다. 지역색이 옅어졌다고는 하나 이번 대선에서도 영·호남의 투표율은 당락에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의 지난 10일 조사에서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부산·경남이 98.8%,대구·경북이 94.8%,광주·전남북이 97.1%로 일단 엇비슷하게나타났다.15대 대선에 비춰볼 때 이번 선거에서는 이들 지역의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3.격전지 판세 대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누가 승리할지,부산·경남권에서민주당노무현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승자가 과반수 득표에 성공할지도 관심사항이다. 출신지역이 다양한 수도권의 경우 역대 선거에서 1,2위간 표차가 1%포인트안팎에 그쳤다.그만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한나라당은 이를 들어 “차이가 없을 정도로 노 후보와의 격차가 줄었다.”고 주장한다.막판 행정수도 이전 공방이 지지세 회복에 톡톡히 한몫 했다는분석이다.반면 민주당은 “선거 초반 자체조사에서 나타난 10%선의 격차가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충청권은 그야말로 ‘안개’에 덮여 있다.정당마다 주장이 다르고,여론조사결과도 엇갈린다.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지역민심 때문이다.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바닥민심은 확실히 우리쪽”이라며 “대전은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충남·북에서 앞서 전체적으로 6대4 정도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통합21 정몽준 대표와의 단일화 이후 표심이 노 후보쪽으로 쏠렸다.”며 “막판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중립을 선언한 것도 도움이되고 있다.”고 우세승을 자신했다. 부산·경남은노 후보의 30% 득표 여부가 관심사항이다.한나라당은 25%선에서의 저지를,민주당은 35%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한나라당은 “막상 투표에 들어가면 전통적으로 우리를 지지해온 민심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반면민주당은 “충청 출신의 이 후보 대신 김해 출신 노 후보를 우리 사람으로보는 인식이 강하다.”며 목표달성을 자신한다. 전체 유권자 3500만명을 기준으로 투표율을 80%로 계산한다면 유효투표수는 2800만표가 된다.민노당 권영길 후보를 비롯해 나머지 군소후보 4명이 5%정도 득표할 것으로 전제할 경우 이회창·노무현 두 후보는 2660만표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과반수 지지를 얻으려면 1400만표,적어도 당선 안정권에 들려면 유효표의 48%인 1350만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포함,3강 구도로 치러진 15대 대선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40.3%인 1032만여표를 얻었고,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보다 39만표(1.6%포인트) 적은 993만여표로 분루를 삼켰다. 진경호기자
  • 선택2002/한나라 민주당 막판 난타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막판 판세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상대편의 온갖 흑색선전과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폭로하며 무차별 공세를 주고 받았다. ◆한나라당 정부의 대(對)언론 홍보계획을 담은 재경부 문건을 공개하는 등 관권선거의혹을 제기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IMF 5년 계기 홍보추진 계획’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들어 “현 정부의 경제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청와대와 재경부가 중심이 돼 언론을 교묘하게 관권선거 도구로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 문건은 지난 10월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에서 작성된 내부문서로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IMF 5년 특집’를 다루도록 관련 자료를 집중 발간하고장·차관의 TV·라디오 출연을 늘리는 등 언론보도를 유도하려는 계획을 담고 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통계청이 선물을 돌리고,재경부가 정권치적 홍보자료를 인터넷에 올려놓는 등 교묘하게 못된 짓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최연희(崔鉛熙) 사무부총장은“이회창 후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그맨 강성범,이병진,김대희,탤런트 김인문,방송인 박철씨 등이 사전통보없이 출연,방송정지를 당한 반면 노 후보 지지자들은 그대로 방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나라당이 막판 판세 뒤집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구태정치의 음습한 버릇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날 대변인단을 총동원,맞공세 논평을 퍼부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거리낌없이 선거법을 짓밟고 있다.”면서 업무를 빙자한 선거지원·후보 지지요청·정당행사 참석 등 지방단체장 20여명의 불법 관권선거 사례를 공개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무차별 살포하고 있다.”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그는 특히 한나라당이회창 후보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관련,“이 후보가선관위의 자제요청도 듣지 않고 관공서를 선거운동에 이용함으로써 후보 자신과 충남도지사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사법당국과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도청사실을 인정하는 국정원 모 국장의 허위 양심선언과 병무비리 폭로가 조작이라는 김대업씨의 역폭로를 유도하려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선택2002/개표작업 어떻게

    19일 치러질 16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전자개표기를 이용한 개표작업이 한층빨라져 오후 8시 정도면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최종 개표결과도 이날 밤12시 이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방송사들은 투표마감과동시에 발표할 출구조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개표준비 박차 중앙선관위는 17일 “지난 6·13 지방선거와 8·8 재보선에 사용됐던 전자개표기를 300여대 늘려 960대를 개표소에 투입,19일 밤12시 전까지 개표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자개표기는 분당 220∼250장,시간당 1만 3200장을 분류하게 된다.이에 따라 투·개표 관리인력은 15대 대선보다 5만명 가량 줄어든 18만 4000여명이 투입된다. 19일 오후 6시에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전국 구·시·군 선관위에 차려진 244개 개표소로 옮겨진다.이동거리가 짧은 곳의 경우 6시30분부터 개표작업이 시작된다.전자개표기를 통해 투표지가 누구에 의해 기표된 것인지 판명하고 이를 후보자별로 분류한 뒤 득표수를 자동으로계산하게 된다.자동집계된 결과는 중앙선관위 전산실로 전송돼 일반 국민과언론기관에 실시간 공개된다. 초반에는 개표속도가 느리다가 점차 가속도가 붙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오후 8시가 지나면 15% 안팎의 개표율을 보여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9시 정도면 거의 승패를 알 수 있어 10시쯤 당선 유력후보가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전자개표기 시연과정에서 400여장의 투표용지 중 18장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다.”면서 선관위측에 사람에 의한 전자개표 방식 보완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전자개표에 대해시비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판세가 불리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사 출구조사 경쟁 각 방송사는 오후 6시 투표종료와 동시에 오전 6시부터 출구조사한 결과를발표할 예정이다.출구조사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소로부터 300m 밖에서 투표의 비밀이 침해되지 않게 질문하게 된다.전체 1만 3471개 투표소중 MBC는 300여곳에서 7만명,KBS는 180여곳 3만명,SBS는 150여곳 2만명 정도를 이번 조사대상자 수로 결정했다.이같은 출구조사 샘플수는 역대 선거 사상 최대 규모로,각 방송사는 1·2위간 예상 득표율이 오차범위내에 있더라도 발표할 예정이다.각 방송사 선거방송기획단 관계자들은 “1000여명에게 전화로 묻는 단순지지도 조사보다 정확도가 높겠지만 유권자가 응답을 회피해 결과가 빗나가는 등 리스크(위험)도 크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권자에게 모의투표함을 만들어 자신이 한 투표내용을 밀봉된 상태로 넣게 하는 ‘밸럿(ballot)박스’ 방식의 출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선관위도 서울시에 ‘중립’ 촉구

    중앙선관위는 17일 최근 행정수도 이전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온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에 대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선관위는 서울시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관련된 중요사안에 대해 해당 기관·단체의 입장을 알리는 것은 직무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당간 첨예하게대립하는 쟁점에 대해 특정정당의 주장을 지지·반대하는 의견을 발표하는것은 방법에 따라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또 “공무원은 선거중립 또는 정치적 중립을 해하지 않도록 특별히 유념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행정수도 이전’ 반대표명 행자부·서울시 신경전

    대선을 이틀 앞두고 행정자치부와 서울시가 물밑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행자부는 17일 자치단체장들이 소속 정당 후보를 음성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보고 단체장들에게 엄정한 중립을 지켜줄 것을 특별지시했다.행자부의 이번 지시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쟁점이 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 시장 이외에도 정두언 정무부시장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행정수도 이전은 국가적 대재앙’이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시의회 소속한나라당 의원들이 16일 임시회를 소집해 수도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소속 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서울시장이 특정 정당의 주장을 지지·반대하는 의견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관위도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가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엄정한 선거중립을 요구했다.행자부는 앞으로 선거 중립성을 훼손하는 사례가 또 발생하면 선관위와 검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겠다며 서울시를 압박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 대선 막판 폭로비방전

    제16대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둔 16일 폭로·비방·흑색선전이 과열되면서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고발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날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대학내 부재자투표 이후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8할 이상이 노무현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논평을 낸 것과 관련,“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며 설령 여론조사를 했다 하더라도 선거운동 기간 중에 공식 발표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면서 이 대변인을 고발키로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 소속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시정연구원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에최소 54조원이 소요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하는 등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이 시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측은 또 나라종금의 퇴출저지 로비 의혹과 관련,홍준표(洪準杓) 제1정조위원장이 대표 발의하고 한나라당 의원 149명이 서명한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이와 함께 김석수(金碩洙) 총리를 방문,‘통계청장 명의의 도서상품권 배포’와 ‘통일부장관의 호남 방문 햇볕정책 홍보’가 관권선거 의혹이 있다고 항의했다.민주당은 “대전에서 한나라당 운동원들이 10만원,8만원,3만원이 든 봉투를 돌리다가 적발되는 등 자금이 살포되고 자치단체가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전국적으로 자행되는데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과 선관위에 항의했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유권자 95.3%””투표하겠다””

    16대 대선에서 유권자의 95.3%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등 투표 참여 의사를 가진 유권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의 유권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의식조사(95%신뢰구간에 ±2.53)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3%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80.5%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18,19일에 실시한 1차 조사에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88.9%(반드시 투표 54.9%)였던 것에 비해 6.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97년 15대 대선 당시 의식조사에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비율(95.3%)과 같지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5대 때의 88.4%보다는 7.9%포인트 감소했다. 이지운기자
  • 선택2002 사회·문화·여성 TV토론

    1교육문제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세 후보는 붕괴된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하지만 대입 제도나 고교 평준화,자립형 사립고 등실천적인 방안에 들어가서는 엇갈린 해법을 제시했다. ◆대입 자율화 민주 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면서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자격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고교까지는 교양교육,대학에서는 창의적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입학은 쉽게,졸업은 어렵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는 2007년까지 대입 자율화를 이루려고 한다.”면서 “현행 대입 시험은 일렬로 줄세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한 가지의 능력만 있으면 그 능력으로 인정·평가받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율화를 단계적으로 하되 대입제도를 자주 바꾸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담을 준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대입 자율화는 이미 상당 부분 시행되고 있다.”면서“입시제도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현재의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와 고교 차등제,기여입학제 등은 모두 이유가있다.”면서 “하지만 수능시험의 보완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교 평준화 이 후보는 “현 정부의 정책 중 교육개혁은 가장 실패한 정책”이라고 전제,“고교 평준화의 틀은 유지하되 현행 하향 평준화를 상향 평준화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노·정 단일화에 따른 정책공조와 관련,‘국민통합21측은 고교 평준화 반대,교육부 폐지론을 거론했었다.’면서 교육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했느냐고 물었다. 노 후보는 “노·정 단일화와 관련된 교육 정책에 큰 혼선은 없다.”면서“고교 평준화는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후보는 “교육개혁과 관련해 국민의 정부에서 물론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정책의 방향은 지난 문민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것을 계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빈부에따른 불평등에서 비롯된다.”면서 “고교 평준화를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고교까지의무상교육을 임기 내에 실시할 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대학까지의 무상교육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자립형 사립고 노 후보는 이 후보에게 “한나라당은 자립형 사립고의 일반화를 주장하는데,이는 공립에 대해서는 평준화 유지,사립고는 평준화를 깨자는 의미가 아니냐.”고 물었다. 권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는 귀족학교”라고 규정한 뒤 “돈 많은 사람을받아들여 비싼 수업료를 받고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시켜 명문대에 보내는 학교”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귀족학교를 추진,확대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모든 사립고를 일시에 자립형 사립고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해도 고교 평준화는 유지된다.”고반박했다.특히 현재 6개교만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된 만큼 길을 열어준다고모두 자립형 사립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방대 육성 권 후보는 “교육의 문제는 대학에서부터 해결할 수 있다.”면서 “서울대등 명문대가 존재하는 한 교육문제는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대학의서열화를 폐지하고 평준화할 의향이 없는지 이 후보와 노 후보에게 물었다.권 후보는 “고교 무상교육에 1조 5000억원,대학 무상교육에 10조 5000억원이 소요된다.”면서 “대학의 무상교육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학 평준화는 듣기에는 좋지만 찬성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대학은 경쟁력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국가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특정 대학만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권역별 초일류대학,특성화대학 방안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대학 평준화는 실현가능한 정책이 아니다.”면서 “지방대를분야별로 집중 육성,그 대학이 서울대학을 능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학에 대한 투자도 GDP의 1% 이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 후보는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방대 출신자에게 공직 채용에 있어 인재 지역할당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연구개발 예산이 5조원인데 그 중 1조 1000억원이 대학으로 가는데 이 예산을 2배로 늘려 지방대에 지원하면 지방대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2.의약분업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및 책임론을 놓고 세 후보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 실시를 김대중 정부의 최대 실정(失政)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반면,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현행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는 의약분업의 보완과 함께 건강보험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은 옳은 방향이지만 방법은 졸렬하고 졸속이어서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 정권이 추진한 개혁 중 가장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도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이미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다음 정권에서 의사·약사·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재평가위원회’를 구성,(현행 의약분업을) 철저히 재평가한 뒤 보완점과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항생제가 23% 줄고,주사제사용이 47% 줄었다.”며 의약분업의 성과를 부각시켰다.또 이회창 후보를 겨냥,“의약분업은 지난 94·97년 여야가 합의하고,98년 영수회담에서 이 후보가 합의한 것”이라고 역공을 취하면서 “의약분업의 원칙은 반드시 살리면서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강조했다. 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노 후보가 항생제 및 주사제 사용이 줄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항생제와 주사제는 오히려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권영길 후보는 “의약분업이 잘못 시행되면서 건강보험료가 올라갔다.”면서 “특히 건강보험상한제를 두면서 서민들은 6.7% 인상됐는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한 달에 1000만원이 깎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약분업을 보완하면서 건강보험료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의약분업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의견은 엇갈렸다.노 후보는 “현재 금지돼 있는 성분명처방,대체조제가 허용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대체조제는 물론 좋다.”고 전제,“그러나 (약품이) 비슷한 성질·성분인가를 밝히는 데만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에 노 후보는 “한나라당은 (의약분업의 해결방안으로)임의분업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뭘 시정할지를 명료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3.사회복지 사회복지 분야 토론에서는 재정파탄 우려를 낳고 있는 국민연금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먼저 이회창 후보가 “국민연금이 2034년이면 적자,2048년이면 파탄나는 것으로 돼 있다.”는 전제 아래 다른 후보들에게 해법 제시를 요구하자 노무현·권영길 후보는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며 다른 후보측 정책의 맹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측의 대안은 그동안 연금 지급액을 40% 정도로 깎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발상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이 후보를 공박했다.“연금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액수를깎는 것은 연금이 아니라 용돈에 불과하다.”며 “재정 상태에 따라 경기가 좋으면 연금을 축적하고 이에 맞춰 조절해가면 된다.”는 논리를 폈다. 권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과 정책의 맥을 같이한다면서도 현재의 주식투자 등을 통한 연금 운용 방식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또 국가가 책임지는 연금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기초연금제 시행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이밖에 “국민연금 수혜자에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엄청난 정책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기초연금제는 한나라당도 시행을 주장하는 것이며 현재 재정고갈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더 내든지 연금 수령액을 깎든지 둘 중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 후보가 “토론에서 상대방을 부정직하다는 식으로 말하면 토론이어려워진다.”며 이 후보에게 예의를 갖춰달라고 요구,토론장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또 무상 교육·의료를 둘러싼 논란도 뜨거웠다. 이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고 자신해온 권 후보는 “무상 교육·의료를 시행하기 위해 바로 민노당이 창당됐다.”며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된 나라로 대접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무상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즉 “실업계 고교나 만 5세 미만의 영유아에 대해서는 무상교육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정한 기준과 범위에따라 무상교육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 후보는 “무상 지원이 현 정부 들어서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만 현 시점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4.李.盧행정수도 맞공방 ◆이회창 후보-노 후보는 교육투자에 대해 GDP 5%,6%,7% 왔다갔다 한다.어느것이 진짜인가. 만일 6%라고 하면 1%가 6조원이다.수도를 옮기는 데 6조원이든다고하는데 서민교육 투자에 써야 한다. ◆노무현 후보-나는 시종일관 GDP 6%를 말했는데 어디서 무슨 자료를 보고얘기하는지 모르겠다.5%를 7%로 바꾼 것은 경제성장률이다.수도권 인구증가와 과밀화로 인해 10조원 이상의 교통혼잡 비용,10조원이 넘는 환경비용이든다.분당에서 서울로 오는 데 30분 이상 걸리고,국제공항에서 인터내셔널(인터콘티넨털)호텔까지 가는 데 4시간 걸린다.분산을 위해 수도를 이전해야하다. ◆이 후보-GDP 7% 얘기는 국민일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봤다.수도권 교통문제는 교통문제로서 처리해야 한다.수도권에 교통문제가 있으니 대전으로 옮겨 처리하자고 하는데,그러면 대전에 교통문제를 옮기는 것이다.위에 암이있는데 간으로 옮기는 것이어서 위와 간에 암이 다 걸린다.수도권 문제를 대전으로 옮겨 해결하겠다는 것은 교각살우다. ◆노 후보-나는 확실히 6%다.대전이라고 못박아 얘기한 것이 아니라 충청권이라고 했다.충청권 수도는 커야 50만명으로 시작한다.10년 후 50만 정도 생기는데 무슨 교통혼잡이 옮겨간다는 것인가.수도권인구가 매년 25만명씩 늘어 2010년이면 2500만명이 된다.50만명 빠져나간다고 집값이 폭락한다는 것은 얘기가 안된다. 수도권이 매년 25만명씩 늘어나고,주행속도가 떨어지고,공해는 늘어나 세계에서 가장 과밀화된 도시가 됐다.동경 과밀도가 31%인데,우리는 48%이다.이런 데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수도권 인구가 2010년 2500만명에 육박할 것인데 여기서 30만명 나간다고 어떻게 수도권이 공동화되나.이것은 논리가 아니라 흑색선전 아닌가. ◆이 후보-진정으로 노 후보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그냥 넘기기 위해 항변하는지 모르겠다.청와대,행정부,제1·2종합청사,국회가 옮겨간다고했다.금감원,감사원,선관위도 다 옮겨갈 것이다.그러면 과천의 상권이 어떻게 되겠나. 또 경제가 어떻게 되나.일종의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대전 중구에 있던 시청이 신도시로 가자 중구가 공동화됐다.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무안으로 옮겨가니 광주가 공동화된다고 우려한다.실제 일어나는 경기변동과 도시위축을직시해야 한다.숫자를 가지고 20만명,50만명이 나가면 어떻게 되겠느냐,그렇게 말할 것이 아니다. ◆노 후보-경남도청이 80년대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겨갔으나 공동화되지 않았다.상권을 가진 사람이 이해관계를 갖고 손해를 봤다고 얘기한다.서독의본은 행정수도 전체가 베를린으로 이전하는데 지금 조용하다.일본도 지금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이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이유가 정경유착을 끊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후보-본은 일부가 옮겨가고 일부가 남아 있다.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동경의 경우 14년째 옮기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결국 옮기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고 있다.서울을 옮긴다고 하는데,어렵게 내집을 마련한 사람들,그집이 은행에 잡혀 있는 사람이 많다.은행에서 빼려고할 것이다.택시기사 등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5.언론 세무조사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문제에 관해 세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하는 것이당연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비정상적인 세무조사는 언론자유 침해”,노무현후보는“언론자유가 특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애썼다.권 후보는 “탈세의혹이 있으면 당연히 조사해야 하지만,세무조사를 하며 언론개혁을 내세운 것은 잘못”이라고 두 후보의 논리를 싸잡아 공박했다. 이 후보는 “지난 세무조사는 대통령이 언론개혁을 말하자마자 훑어내기 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국세청이 발표한 추징액은 엄청났지만,실제기소액은 아주 일부로 축소됐다는 데서 알 수 있듯 세무조사라는 이름으로재갈을 물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기업은 또박또박 세금을 내고 조사를 받아야 하며,언론자유는보호받아야 하지만 특권일 수는 없다.”면서 “이 후보가 언론자유 문제를자기 당에 유리한지를 따지며 비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언론개혁을 하려면 정기간행물법을 개정하여 언론사의 소유를제한하고,제대로 방송법을 만들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김대중정부가 의혹을 받는 까닭은 왜 세무조사만 하고 언론개혁을 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후보는 이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언론자유 문제를 다르게 설명해서는안된다.”고 한나다당 주장의 허점을 파고드는 데 치중했다.반면 이 후보는“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공정한 국권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국민에 대한 설득에 주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6.여성복지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려면 민간에 맡겨진 현재의 보육제도에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데는 후보간 의견이 일치했다.권 후보는 “전체의 90%를 민간이 운영하는 현재의 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국가가 인수해 전체 보육시설을 국가가 운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공보육 시설을 근간으로 수요의 50%를 국가가 책임지고 유치원과 관련 사설학원들을 일원화한유아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최근 여성들의 결혼기피 현상은 보육문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보육정책 개선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5개년 보육개혁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 4400억원 규모인 보육예산을 두배로 증액해 영유아 및 장애아 보육을 국공립 시설에서주도하고,만 5세까지의 영·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보육정책을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주요전략이자 출산장려책으로 활용하겠다.”고 운을 뗀 노 후보는 이 후보가 제시한 보육예산 규모는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노 후보는 “보육비의 절반을 국가가 보조하겠으며 이를 위해 1조 3000억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보육의 질을 보장하는 ‘품질인증제’도 아울러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육예산을 늘리는 재원으로 권 후보는 ‘부유세’신설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이후보가 제시한 보육관련 공약은 지난 97년 대선 때와 똑같으며,민주당도 실천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두 후보의 공약을 비판한 권 후보는 “보육관련 예산은 우선적으로 배당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7.문화개방 세 후보는 영화·출판 등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지켜 나가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함께하면서도,문화 개방의 폭을 두고서는 견해를 달리했다.또 기존에 주장한 정책과 달라진 부분에는 “말을 바꿨느냐.”고 꼬집는 것을 잊지 않았다. 노무현 후보는 “정부가 만든 양허요청안은 내년 3월30일까지 제출하고,2004년 말까지 협상해야 하는 만큼 품목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내년 협상에서 국익에 맞게 전략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스크린 쿼터제를 비롯,문화적 요소가 강한 출판·공연부문도 잘 계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영길 후보는 “지난번에는 개방에 대해 떼쓰듯 말려서는 안 된다고했는데 말을 바꿔줘서 반갑다.”고 꼬집은 뒤 문화·농업 개방은 절대로 해서 안 된다는 게 자신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프랑스 정부의 문화 계승 노력을 예로 들며 “한국은 왜 스크린 쿼터라는 좋은 제도를 만들어놓고 포기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고유의 독자성을 지켜야 하는 문화에 대해선 일반 시장경제 논리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러한 입장은 캐나다·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유지해야 하는 문화 부문에는 개방 양허안품목을 조절하고,개방 시기와 관련해서도 속도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덧붙였다. 이에 노무현 후보는 “문화 개방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적극적 개방을,그 다음이 민주당,다음이 민노당의 순서다.”면서 “민주당이 가장 적절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8.노인복지 세 후보는 앞다퉈 노인에 대한 선심성 공약을 내놓았다. 우리 사회가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복지가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토론회에서 보인 후보들의 태도는 신뢰감을주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다.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철학의 차이는 물론 최소한의 입장 차이도 없었다.차이가 있었다면 후보들이 노인들에게 한 달에 주겠다고 약속한 돈의 액수차뿐이었다. 세 후보는 한 후보가 “한 달에 얼마를 주겠다.”고 말하면 또 다른 후보는 “나는 한 달에 얼마를 주겠다.”,또 다른 후보는 “나는 그보다 많은 얼마를 주겠다.”는 식이었다. 맨먼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노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소일할 수 있는 50만개 일자리를 마련할 대책을 갖고 있다.”며 “치매,중풍 등 질병에 대한요양병원을 많이 만들고 노인 생활체육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모든 노인들에게 월 10만원의 기초보장금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노 후보가 말하는 일자리 50만개 창출은 노인을 비정규직화해 재벌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노 후보는 “숲 안내,유적 등 문화재 안내,노인 돌보기 등 사회적으로 보람을 느끼면서도 소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기초연금제도로 최소한 매달 20만원을 보장하는것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 역시 말미에 “당장의 대책으로 저소득층 5만원을 10만원으로 올리겠다.”며 노인복지정책 분야 토론을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행정수도 이전 재격돌/ 李“상권붕괴” 盧“흑색선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16일 TV합동토론을 갖고 막판 부동표 확보를 위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공식선거기간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날 토론에서 이회창·노무현 두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대선 최대 쟁점인 행정수도 이전과 교육정책,사회·복지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이 후보는 “노 후보의 공약대로라면 청와대,정부 1·2청사,국회,금감원,감사원,선관위 등이 다 옮겨갈 것이므로 과천 상권이붕괴되는 등 수도권이 공동화할 것”이라며 “특히 이전 비용만도 40조원에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수도권에 교통문제가 있으니 대전으로 옮겨서 처리하자는것은 수도권의 교통난을 대전으로 옮기자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 후보는 “경남도청이 80년대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겨간 뒤 창원과부산 모두 발전해 왔다.”며 “행정수도 이전 비용도 6조원이면 된다.”고반박했다. 그는 “수도권 과밀화로 교통혼잡비용과 환경비용이 각각 10조원 이상 들고 있다.”며 “현 증가추세대로라면 2010년 수도권 인구는 2500만명에 이르는데 여기서 30만명이 빠져나간다고 해서 공동화되고 집값이 폭락한다는 주장은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대학입시와 관련,“대학입시 자율화를 주장한다.”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노 후보는 “입시제도를 자주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연구,수능을 복수로 두번 보게 하여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권 후보는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대학입학 자격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자립형 사립고교 설립과 관련,이 후보는 “공립학교 평준화는 유지하되 학사운영이 제대로 돼 있는 사립학교에 한해 제한된 범위에서 학생 선발권을주도록 해야 한다.”고 점진적 추진을 주장했다.반면 노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 확대는 고교 평준화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며 “학벌사회를 실력사회로 바꾸고 대학 서열화를 개선하는 한편 입시제도를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는 결국 귀족학교로,재벌 위주의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대학을 평준화,무상교육화하고 이를 위한재원 확보를 위해 부유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의약분업에 대해 이 후보는 “현 정권의 의약분업은 방향은 옳으나 방법이졸속해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원점으로 돌리기는 어려운 만큼 다음 정권에서 재평가위원회를 둬 보완할 점과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의약분업은 이 후보도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것”이라며“원칙을 살리는 선에서 부작용을 보완해야 한다.”며 대체조제 허용 등을제안했다.권 후보는 “의약분업은 유지하되 건강보험제도를 개선,보험료 인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일반부재자 투표율 93.7%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16대 대선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일반 부재자투표 대상자 81만 3155명 가운데 76만 2436명이 투표,93.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수치는 15대 대선 때전체 부재자 투표율 96.8%보다 다소 낮은 것이나 중증장애인,함정근무자 등거소 투표자 5만 4054명의 투표율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하면 15대 대선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선거 사상 처음으로 캠퍼스내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서울대·연세대·대구대 등 3개 대학의 경우 6762명의 부재자 유권자 가운데 6062명(89.6%)이 투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각부처 대선 관리 공무원들 대선후보보다 더 바쁜 나날

    제 16대 대통령선거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선거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행정자치부 직원과 경찰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 감시·단속과 투·개표시설 설치,선거종사원에 대한 교육,비상사태 대비책 마련 등으로 이들은 ‘대권(大權)에 도전하는 후보’들만큼이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휴일인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1층 행자부 선거지원상황실.10평남짓한 상황실에는 상근요원 6명이 전국 자치단체의 선거준비 상황을 확인·점검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 10월28일 자치단체장 행위제한기간이 시작된 이후 계속 철야작업을 벌이고 있는 직원들은 각 자치단체 선거상황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막바지 선거관리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법정선거업무 일정에 맞춰 매일같이 4000여개 읍·면·동사무소의 선거준비상황을 점검하고,공무원 선거중립 지도·감독,부재자 투·개표업무 등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각종 업무가 폭주하면서 휴일에도 모두 출근,불법선거운동 감시 등으로 바삐 움직였다. 중앙선관위와 전국 244개 시·군·구 선관위는 지난달 초부터 대선상황반을 가동,24시간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한 상태.16일부터 시·군·구 선관위별로 각각 개표소 설치작업에 들어가고 18일부터는 1만 3471개의 투표소 설치작업을 시작한다. 대통령후보 경호 및 유세 경비,선거사범 단속 등의 업무를 맡은 경찰은 지난달 27일부터 경찰청을 비롯한 전국 246개 경찰서에 선거경비상황실을 설치,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선거가 끌날 때까지 하루 2만 6000여명,연인원 60만여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경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특히 투표 전날인 18일 오전 9시부터 20일 개표가 끝날 때까지 ‘갑호비상’ 근무에 들어가 전 경찰관이 비번 없이 투·개표 상황에 투입된다.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3000여명,기동단속반 1만 1000여명,사이버수사요원661명을 투입해 단속 중이다. 행자부 심보균(沈輔均) 선거상황실장은 “이번 선거는 TV토론 등 ‘미디어선거’가 정착되면서 과거보다 관권·금권 시비가 크게 줄어 업무가 훨씬수월해졌다.”면서 “몸은 고달프지만 직원들 모두가 남은 선거일까지 철저한선거 대비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김총리 소탈한 행보 관가 화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의 소탈한 행보가 관가의 화제다.지난 9월10일 총리서리로 임명된 지 3개월여,10월6일 국회에서 총리인준안이 가결된지 2개월여 지났지만 크게 ‘의전’에 얽매이지 않고 격식도 따지지 않는 소박한 스타일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전국자원봉사 대축제’ 시상식이 열린 지난 1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사장인 세종문화회관까지 비서진과 함께 걸어서 다녀왔다.매서운 겨울 날씨였지만 “가까운 거리인데 굳이 차를 타기보다 걷자.”고 김 총리가 먼저 제의했다. 김덕봉(金德奉) 공보수석은 “김 총리는 행사를 마치고 중앙청사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경계 근무중인 전경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면서 결국 민생현장을 직접 챙긴 셈이 됐다고 전했다.과거 총리가 세종문화회관 등 청사 인근 행사장을 관용차를 타고 방문했다가 불법주차 등으로 물의를 빚는 일도 있었다.총리가 이동하면 보통 수행차량 5∼6대가 함께 움직인다. 김 총리는 지난달 장남 결혼식도 가까운 친지들에게만 알리고 조용히 치렀다. 비서실에는 “모르면 알려고 하지 말고 알아도 모른 척하라.”고 함구령을내렸다. 앞서 김 총리는 총리 취임전 약속한 유지담(柳志潭) 선관위원장의 아들 결혼식 주례를 섰는데 서울 강남의 결혼식장까지 지하철로 다녀왔다.김 총리는 “사적인 업무로 가는데 왜 관용차를 타느냐.”며 지하철을 고집했다.이날김 총리는 지하철 경로석에 앉았다가 “우리나라 노인복지 행정이 엉망”이라는 한 노인 승객의 불평불만을 묵묵히 들었다고 한다. 최광숙기자
  • 대학교내 7432명 부재자 투표

    선거사상 처음으로 서울대·연세대·대구대 등 전국 대학 3곳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는 마감날인 13일 전날보다 더 많은 유권자가 몰렸으나 비교적순조롭게 진행됐다. 이틀 동안 3개 대학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모두 7432명으로 서울대 2296명,연세대 2344명,대구대 2792명이다.선관위 관계자는 “실제 투표한 사람 가운데 인근 주민 등이 10% 정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수배중인 학생들도 투표소를 직접 찾는 등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학생 20∼30명은 종료시간인 오후 4시쯤 투표소에 도착,간신히 투표를마쳤다. 일부 학생은 종료시간을 넘겨 도착하는 바람에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연세대 부재자투표소 설치운동을 벌였던 박순철(25·인문학부 4년)씨 등은낮 12시쯤 교내에 긴급 대자보를 붙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고 독려했다. 황장석 박지연기자 anne02@
  • 대선 선거인 3499만1529명 확정

    중앙선관위는 13일 제16대 대통령선거 유권자수가 총 3499만 1529명(부재자 86만 7476명 포함)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부재자 유권자를 제외하면 선거일인 오는 19일 일반 투표소에서 투표할 유권자는 3412만 4053명에 달한다. 이같은 총 유권자수는 15대 대선의 3229만 416명보다 270만 1113명(8.4%)증가했고,6·13 지방선거때의 3474만 4232명보다 24만 7297명(0.7%)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10만 6862명(23.2%),30대 879만 697명(25.1%),40대 784만 4964명(22.4%),50대 452만 7243명(12.9%),60대 이상 572만 1763명(16.4%) 등으로 30대 유권자가 가장 많다. 이지운기자 jj@
  • 3개大 부재자투표 첫날 새내기 수천명 ‘한표’“열심히 욕한 우리 이젠 찍는다”

    선거사상 처음으로 서울대·연세대·대구대 등 전국 대학 3곳에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는 12일 새내기 유권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재자 투표 첫날인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언어교육원 1층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 949명이 한표를 행사했다.신촌의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대구대 정문옆 안내소의 투표소에서도 각각 898명,992명이 투표했다.군인과 인근 주민 수십명도 교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가 일부 우려와 달리 큰 마찰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자 선거관리위원회측도 반기고 있다.관악구선관위 김종호(51) 사무국장은 “큰 문제없이 교내 부재자투표가 마무리된다면 앞으로 좋은 선례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투표시작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학생들이 몰렸으며,오후에는 기말시험을 치르고 나온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서울대에서 맨 처음 투표한 박정현(22·여·화학과 3년)씨는 “기말시험이늦게 끝나 투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행히 교내에 투표소가 생겨 할 수 있었다.”고 좋아했다.연세대 부재자투표소 설치운동을 주도했던박순철(25·인문학부 4년)씨는 “교내 투표소는 20대 유권자가 제 목소리를낼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친구 3명과 오전 일찍 연세대에서 투표를 마친 조소희(23·이화여대 졸)씨는 “그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하느라 제대로 투표하지 못했다.”면서 “다음 선거 때는 더 많은 학교에 부재자투표소가 생겨 젊은층의 투표권 행사를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ABC·CNBC·BBC·일본 NHK 등 방송사와 AP통신,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외신기자들도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마이니치 신문기자 호리야마 아키코는 “일본에서도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투표소 설치운동을 벌이는 일은 없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캠퍼스 곳곳에는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열심히 욕한당신,이제는 찍어라.’,‘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아,잠깐 쉬고 찍어라.’ 등등 CF광고를 패러디한 내용들이 시선을 끌었다.한편 이날 투표 도중 연세대중앙도서관과학생회관에 ‘등록금 동결’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는 바람에 선관위와 총학생회가 급히 떼어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또 서울대 투표소에서는 신림동 고시촌에서 유권자들을 승합차로 실어 나르던 고시생 김종화(31)씨가 선관위 관계자에 의해 저지당하면서 1시간 남짓소란이 일기도 했다. 선관위측은 “한나라당 관계자가 ‘민주당이 고시생들을 무료버스로 실어나르고 있다.’고 제보했다.”면서 “불법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황장석 박지연기자 anne02@
  • 이명박 서울시장.수도권3ㅐ 광역의회의장 ‘행정수도 이전 반대’ 파문

    대통령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문제에 대해서울시장 및 정무부시장과 수도권 광역의회 의장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정무부시장이 시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의 주장을 올린 데다 시장도 같은 입장을 밝혀 공무원의 선거 개입 논란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서울시의회 이성구(李聲九) 의장,인천시의회 신경철(申景澈) 의장,경기도의회 홍영기(洪英基) 의장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의회 의장은 11일 오후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노 후보의 수도이전은 나라를 망치고 충남도민을 우롱하는 급조된 공약”이라고 주장하고수도권 공동화현상,국가경제 파탄,투기현상 등 7가지의 반대 이유를 밝혔다.아울러 “3개 광역의회 의장은 수도권 2300만 주민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수도 이전 반대투쟁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이날 낮 여기자 간담회에서 수도이전문제는 통일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서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두언(鄭斗彦)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 인터넷 홈페이지 시민자유게시판에 올린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적 대재앙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은 경제파탄·사회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분단을 전제로 한 반통일적 사고의 산물이다.”고 주장하고 대안으로 “교육수도로서의 충청권 육성”을 제안했다. 정 부시장의 ‘글’을 놓고 시 홈페이지에서는 열띤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있고 일부 네티즌들은 “공무원의 선거 개입 여부”를 문제삼았다. 민주당도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을 통해 논평을 내고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려고 두달 전에 나온 공약을 이제야 트집잡는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인 정 부시장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선관위는 즉각 조사해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정 부시장은 “행정수도 이전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서울시의부시장으로서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아니냐.”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법 58조에 따라 자신의 의견과 판단을 누구나 개진할 수 있지만 정무직인 정 부시장의 경우 특정후보를지지하기 위한 선거운동 여부를 가려야 한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청지역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견해를 밝힌 자치단체나 의회 등이 없는 가운데 공직자나 주민 대부분은 “실현성이별로 없는 공약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기대감도 갖고 있다. 이동구·대전 이천열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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