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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민심’ 후보 동행취재

    지난 3일 주말유세에 나선 ‘총선 재수생’ A후보는 이번 총선의 특징을 ‘스킨십(skinship)선거’라고 밝혔다.악수를 나눈 유권자가 16대 선거 때의 2배 이상이고,직접 나눠준 명함도 수십배라는 것.개정 선거법에 따라 후보 말고는 어깨띠를 두를 수도,명함을 나눠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후보 일행도 4명을 넘지 않았다.지난 총선 때는 20여명이 몰려 다녀 후보가 팔을 옆으로 뻗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그는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서울의 같은 선거구에서 다시 출마했다.A후보의 유세현장을 하루 종일 동행 취재해 보았다. ●“달라진 선거문화 실감” 3일 오전 7시쯤 A후보는 출근길 유세를 위해 지하철역을 찾았다.주5일제 근무가 늘어난 탓인지 1시간이 지나도록 20∼30명밖에 만나지 못했다.A후보는 “‘주5일제’변수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음 토요일에는 특별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서둘러 장소를 옮겼다. 오전 9시30분쯤 서민 밀집지역을 찾은 A후보는 ‘목좋은’ 사거리에서 다른 당 후보와 맞닥뜨렸다.지난 총선에서는 한치 양보 없이 경쟁 후보의 선거운동원들끼리 양쪽으로 늘어서 맞불 선거전을 펴던 곳.그러나 A후보는 머쓱한 표정으로 상대 후보와 악수만 나누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정치인의 비리와 무책임한 언행을 꼬집는 목소리가 되돌아오곤 했다.그때마다 A후보는 “이번엔 깨끗하게 잘 하겠습니다.”라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그는 “정치권의 행태에 질렸다는 쪽도,더 관심이 많아졌다는 쪽도,쓴소리는 아끼지 않는다.”면서 “잘못에 대한 비판은 지난 총선 때보다 더 따가워졌다.”고 말했다. ●‘보리밥 한그릇’도 선관위에 문의 오후 2시30분.휴식을 위해 선거사무소에 잠시 들렀을 때 ‘열렬한 지지자’라는 40대 중반 여성이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위해 보리비빔밥을 가져왔다.후보는 곧장 실무자를 시켜 “먹어도 되는 것이냐.”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전화를 걸었다. 30분 뒤 상가·주택 밀집지역에서 유세를 벌일 때 수행비서 안모(47)씨의 휴대전화가 울려댔다.친목모임을 하고 있으니 후보가 잠깐 들렀다 가라는 내용이었다.안씨는 “뒷말 나오는 것도 꺼려지지만 유권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지난 총선 때처럼 ‘생색내기용’ 모임에 참석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A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는 참모회의만 하면 접대비·선물구입비 명목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난리였고 선거 직후에는 돈을 풀지 않아 낙선했다는 비난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상가의 ‘술잔 유세’ 사양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던 오후 6시50분쯤 A후보는 재래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단골유세장인 이곳에는 다른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원이 일부 눈에 띄었다.찬거리를 마련하러 나온 주부들은 명함을 받긴 해도 어색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밤 10시30분쯤 A후보는 검은색 넥타이로 바꿔 맨 뒤 장례식장을 찾았다.빈소 3곳에서 조의를 표한 A후보는 ‘한잔 하고 가라.’는 권유를 간신히 뿌리쳤다.그는 “빈소에서 술잔을 주고받으며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으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유세 일정은 밤 11시를 넘겨서야 끝났다.그는 “지난 선거때는 일요일이면 합동연설회가 열렸지만 이제는 없어졌다.”면서 “내일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부지런히 찾아다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력동원,물량공세,세과시가 없어져 선거운동하기엔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뉴스플러스] ‘라디오21’ 정정보도 명령

    중앙선관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위원장 박기순)는 특정 후보자에 대해 불공정보도 혐의로 이의 신청된 인터넷언론사 ‘라디오 21’의 ‘뉴스코드 0415’ 프로그램에 대해 ‘정정보도’를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라디오21는 지난달 2일자 ‘뉴스코드 0415’ 프로그램에서 ‘부산 총선기획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을 보도하면서 박재호 후보가 “김무성 의원이 8년을 오륙도민주산악회라는 데서 매주 약 1000명씩 가는 걸로 알고 있다”,“한나라당 의원님쪽에서 당원간담회를 하면서 빵하고 우유를 줬어요.”라고 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방송했다는 것이다.˝
  • 선관위 “불법 후보 매일 공개”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중앙선관위가 선거법을 어긴 후보 이름을 바로 공개함으로써 선거법위반자 실명 공개가 선거전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위반자 가운데는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당선무효에 이를 수 있는 위반행위를 한 후보들도 적지 않아 총선 뒤 무더기 재선거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일부 입후보자들은 선관위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는 평가다. 중앙선관위는 4일 본인 또는 배우자,회계책임자 등이 선거법 위반으로 사직당국에 고발된 후보자 9명의 이름과 고발내역을 선관위 정치포털사이트(epol.nec.go.kr)를 통해 추가로 밝혔다. 이날 선관위가 공개한 선거법 위반 피고발자측은 한나라당 홍문표(홍성·예산,본인,불법 인쇄물 배부 등),권오을(안동,본인,금품 제공),김정부(마산합포,배우자,금품 제공),최구식(진주갑,배우자,사전선거운동),열린우리당 유필우(인천 남갑,배우자,음식물 제공),이재만(원주,본인,사전선거운동),무소속 한승민(서울 동대문갑,본인,선관위 직원 폭행),강갑중(진주을,본인,사전선거운동),한흥수(대전 서구을,선거사무장,인쇄물 배부 등) 후보 등이다.한승민(43·여) 후보는 선관위가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실과 조치내역(검찰 이첩)을 게재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서울 동대문 선관위를 찾아가 선관위 직원을 폭행,검찰에 고발당했다.이에 따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후보는 지난 2일 공개된 26명을 포함,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 소속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6명,민주당 4명,열린우리당 9명,자민련 2명,민노당 1명,무소속 13명 등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거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배우자,직계존·비속이 기부행위를 한 죄 등으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해당 당선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총선 D-10] 지자체장 출신 당선권 4~5명뿐

    총선에 출마한 자치단체장 및 부단체장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공직 사퇴 당시만 해도 화려한 경력과 높은 지명도 등으로 각 정당의 영입 0순위였지만 ‘탄핵정국’이라는 격랑에 휩싸여 4∼5명만이 당선권에 있다. ●탄핵정국에 웃고 우는 단체장들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지방공직자는 단체장 13명과 부단체장 6명 등 모두 19명.이중 15명이 출마했다.지역 정가에선 열린우리당 3명 등 많아야 4∼5명 정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 후보는 당을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역풍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김원웅(열린우리당) 현 의원과 접전이 예상됐던 대전 대덕구청장 출신 자민련 오희중 후보는 탄핵정국 이전만 해도 조심스럽게 승리가 점쳐졌지만 지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성구청장 출신인 이병령 후보는 자민련 공천을 받았으나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신인인 열린우리당 이상민 후보에게 크게 밀리자 “당선되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면서 탈당을 선언,무소속으로 출마했다.충남도지사감으로 인정받았던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자민련 이명수 후보도 열린우리당 복기왕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한나라당 한현규 후보와 경기도 행정2부지사 출신의 정승우 후보도 각각 경제부총리를 지낸 열린우리당 김진표 후보와 열린우리당 강성종 후보에 뒤지고 있다.반면 충남 당진군수를 지낸 자민련 김낙성 후보는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한나라당 이명규 대구 전 북구청장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은 단체장들은 순항하고 있다.경기 부천 오정구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원혜영 후보는 탄핵 이후에 지지도에 더욱 탄력이 붙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를 ‘따따블’ 수준으로 앞서고 있다. 인천 행정부시장을 지내고 충북 청주시 흥덕갑에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한 오제세 후보는 탄핵정국의 가장 큰 수혜자.청주가 고향이지만 어릴 적 떠난데다,이후 청주에서 부시장을 잠시 역임한 것이 고작이어서 상대인 한나라당 윤경식 후보에게 고전이 예상됐으나 탄핵 이후 지지도가 급물살을 타 지금은 윤 후보보다 3배가량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유권자보다 옛 부하가 더 무섭다” 총선에 나선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유권자보다 옛 부하가 더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탄핵정국으로 당선권 밖으로 밀려날 처지에 놓인 단체장들의 냉대 체감은 훨씬 심하다. 서울 중구에서 출마한 김동일(민주당·전 중구청장) 후보측은 “자칫 관권선거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공무원들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면서도 “김 후보를 대하는 공무원의 태도는 구청장 시절과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김기동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하찮은 행사를 여는 데도 선거용 아니냐는 식으로 터무니없는 시비를 걸어 골치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흑색선전 난무 지역사정에 밝고 지명도가 높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노출된 재직시절의 행정과 처세는 상대후보의 공격대상이다. 대전 동구청장을 그만두고 출마한 자민련 임영호 후보는 “뇌물사건으로 검찰청에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흘리지만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선관위에 고발하기 위해 녹취만 해두고 있다.”고 말했다.김낙성 자민련 후보측은 “구도심 상인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상대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 박근혜대표 “불법 당선자 출당”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4·15 총선과 관련,불법 선거운동으로 검찰에 고발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불법 선거운동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에 대해 출당 등 고강도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가 불법선거운동으로 적발된 후보들에게 연일 초강경 조치를 내리는 가운데 정치권도 가세하고 나서 총선 기간은 물론 총선 이후에도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총선 기간 중 자체 모니터요원을 투입,불법 선거운동을 한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자체 평가를 통해 출당 조치를 포함해 예외 없이 징계하라.”고 지시했다고 윤여준 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밝혔다.윤 본부장은 “각 지역구에 자체 모니터요원을 급파,불법 선거운동 실태를 파악토록 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총선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선거법 위반 27명 공개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가 2일 17대 총선과 관련,선거법을 어긴 27명의 후보자 실명을 선관위 정치포털사이트(epol.go.kr)의 ‘후보자 정보공개’를 통해 공개했다.선관위는 이 가운데 26명은 사직당국에 고발하고 1명은 경고조치했다. 고발된 26명은 정당별로 열린우리당 7명,한나라당 2명,민주당 4명,자민련 2명,민주노동당 1명,무소속 10명 등이다.열린우리당 김재일(성남 분당을)후보는 자료제출 거부로 경고 받았다. 사유별로는 당선무효 가능성이 높은 금품·향응제공이 19명이다.불법 인쇄물배부 4건,사조직 2건,자료제출요구거부 1건,민원상담을 빙자한 사전선거운동 1명 등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거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배우자,직계존비속이 기부행위를 한 죄 등으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해당 당선자의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당선무효로 인한 무더기 재선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관위는 또 후보자의 배우자,직계 존비속,선거사무장 및 운동원까지 선거법위반으로 사직당국에 고발된 후보자측은 모두 99명이라고 밝혔다.본인이나 주변 인물이 고발된 후보자까지 다 합칠 경우,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46명으로 가장 많았다.한나라당 34명,민주당 17명,자민련 5명,민주노동당 4명,녹색사민당 1명,무소속 18명 등이다. 앞서 선관위는 예비후보자 등록시 후보자들에게 준법 서약서를 받으면서 선거법 위반시 실명을 공개키로 약속받은 것을 근거로 선거법 위반 내역과 함께 고발,수사의뢰,경고,주의 등 조치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대해 후보자가 소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일 총선 선거재판과 관련,금품 및 향응제공,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죄를 범한 후보자는 당선무효에 이르는 형을 선고토록 각급 법원에 권고키로 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총선 D-12] 첫날부터 ‘헐뜯기’

    17대 4·15 총선전이 2일 공식 개막된 첫날부터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흑색유인물 유포사건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 등을 놓고 중앙당 차원에서 상호 비방전을 시작했다.저마다 ‘새 정치’와 ‘민생정치’를 외치며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공허한 인상마저 준다.특히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인 여야의 ‘탄핵심판론’과 ‘거여(巨與) 견제론’은 조기 과열양상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열린우리당 정 의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안필준 대한노인회장과 차흥봉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장을 방문,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정 의장은 ‘잘못했습니다.용서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죄 성명에서 “20,30대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고 한 말이 크게 잘못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열린우리당 정 의장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의장 발언은 60,70대를 반대세력으로 선전하며 20,30대 결집을 유도한 의도적 발언으로 의심된다.”며 “정 의장은 진정한 뉘우침을 진실고백으로 가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영창 부대변인은 “정 의장의 변명은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일시적으로 참회하는 척하는 ‘악어의 눈물’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신기남 선대본부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비방하는 흑색유인물이 확산되고 있다.”며 검찰과 선관위에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다. ‘한국 수호단’,‘멸공산악회’ 등의 명의로 된 유인물에는 노 대통령과 측근인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안희정씨,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등의 친·인척 및 본인의 좌파 경력 등을 싣고 있다고 신 선대본부장은 말했다. 신 본부장은 “선대위 종합상황실에 8건이 신고됐다.”며 “특히 한나라당 관계자 사무실에서 이같은 문건이 다량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군 복무수당을 대폭 인상하고 인상분을 대학등록금이나 직업훈련 등에 충당토록 ‘개인학습계좌제’를 도입하는 등 9개 교육인적자원분야 공약을 발표했다.민주당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확대를 골자로 한 민생 분야 10대 공약을 선정,발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틀 뒤 노년층 복지대책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최홍운 칼럼] 이제 유권자 차례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사실 민주주의는 ‘양식있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꽃핀다.민주주의는 또 ‘민도(民度)와 정비례한다.’고도 한다. 제 17대 총선에 출마할 1175명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탄핵정국에서 맞는 이번 선거는 탄핵 찬성과 반대,‘친노(親盧)’와 ‘반노(反盧)’,보수와 진보 등으로 갈라져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민생을 챙기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담은 정책을 내세워 국민에게 호소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는 찾기 힘들다.모두 자기가 처한 위치와 이해관계에 따라 어느 한쪽에 서는 것이 당선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이런 행태는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앞세운 데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야 3당의 잘못은 크다.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각 당 지지도를 보면 이에 대한 심판은 이미 내려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 그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에 넘어가 2차 변론까지 마친 상태다.최종 판단을 기다리면 된다.또 탄핵 반대와 철회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고 서울 광화문과 전국 대도시 도심에 모였던 그 많은 시민들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의회의 폭거에 항거한 것이지 노 태통령을 지지했기 때문만은 아니다.그렇다면 ‘찬탄’‘반탄’,친노 반노로 갈라져 싸움만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보수와 진보도 마찬가지다.건전한 보수는 안정 속에 개혁을 추구하며 국가와 국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진정한 진보는 열린 자세로 누구나 평등하게 대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을 갈망한다.수구(守舊)가 아닌 보수와 참된 진보는 서로를 포용한다.문제는 어설픈 보수와 진보다.수구의 탈을 쓴 엉터리 보수와 진보를 자처하면서 보수적인 행동을 하는 사이비 진보가 문제다.정말 이번 총선의 중요성과 이 시대의 화급한 과제를 생각한다면 서로 갈라져 싸움만 할 것이 아니라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며 청년실업,공교육과 농촌의 붕괴,가정 해체,북핵,이라크파병과 같은 문제에 대한 현실성 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옳다.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사실 민주주의는 ‘양식있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꽃핀다.민주주의는 또 ‘민도(民度)와 정비례한다.’고도 한다.그런데 이번 선거부터 새 선거법에 따라 인물과 정당을 따로 투표하는 ‘1인 2표제’가 실시된다는 사실을 아는 유권자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이다.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지 않아 그렇겠지만 달라진 선거제도를 잘 살피는 일은 기본이라고 본다.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정당의 정강정책과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자들의 됨됨이를 꼼꼼하게 따져 투표하는 일이다.다행히 이번부터 후보자의 재산과 병역 사항,5년간 연도별 납세 및 체납액,전과기록,직업,학력,경력 등이 중앙선관위의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올려져 있으며 오는 10일까지 각 가정에도 전달된다고 한다.후보자들 가운데는 도저히 국민의 대표로 선출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세금을 내지 않거나 군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성실하게 납세와 병역 의무를 다한 국민의 대표로 뽑을 수 있나.시국사건과 관련된 전과는 몰라도 폭력과 사기로 얼룩진 파렴치범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할 수는 없다. 유권자들은 바로 이들을 가려내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유권자들 스스로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선관위의 홈페이지 ‘선거정보시스템’과 가정으로 배달되는 유인물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는 일이 요구된다.지역방송의 후보자 토론회도 유익한 정보원이 될 수 있다.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울 수 있고 앞날에 대한 희망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논설위원실장 hwc77017@˝
  • [총선 D-12] 105세 할머니 찾아 ‘경로공약’

    “튀어야 당선된다.” 2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홈페이지 등의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이색적인 방법으로 표밭갈이를 시작했다. ●서울 은평을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홈페이지에 젊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모은 ‘당근송’ 분위기의 노래를 싣고 ‘이재오 일기장’ 코너에서 아들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정치적 신념을 밝혔다.중구의 민주당 김동일 후보는 홈페이지에 ‘중구청장으로서 좋은 추억’란을 만들어 구청장 시절의 성과를 공개했고,동작을의 열린우리당 이계안 후보는 현대와 현대자동차 시절의 경험을 설명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부산 남구갑의 열린우리당 박재호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서 자신의 총선 공약 등을 담은 가로 30㎝,세로 20㎝,높이 20㎝ 크기의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부산진갑의 같은 당 조영동 후보는 당원들과 헌혈 행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위법이라는 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통보를 받고 행사를 취소했다. ●대구 수성구 두산 오거리에는 오전 6시부터 수성구을 입후보자인 주호영·김성현·윤덕홍·안준범·남칠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무개차 등을 타고 나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이들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상체를 90도 숙인 채 깍듯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일부 후보측은 도로 중앙에 차를 세워놓고 선거운동을 벌여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광주 동구의 민주당 김대웅 후보는 광주에서 동구가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현실을 감안해 동구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학운동 무등파크아파트 문가미(105)할머니를 찾아 앞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 ●인천 계양구의 한 후보는 인천 스포츠의 상징인 프로축구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고,유세에 나서 눈길.중·동·옹진의 후보는 선거유세 차량에 형광등을 설치해 자신의 대형 사진을 부착,낮과 밤의 구별없이 지역구를 돌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남동갑의 후보는 1400만원을 들여 프로젝트TV 유세차량을 통해 3∼5분짜리 후보 홍보 동영상 5편을 방영할 계획. ●강원 최대 규모의 선거구인 영월·태백·정선·평창의 무소속 박정렬 후보는 수행원 없이 나홀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선거운동에 나서 출근길 시민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충북 충주의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는 엽기 노래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올챙이송’을 “젊은 정치,깨끗한 정치,한창희가 책임지니 충주 발전 쑥,서민 살림쑥”으로 바꿔 어린이들을 통한 구전에 나섰다. ●충남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한식(5일)을 앞두고 선영을 참배하기 위해 고향인 충남 예산을 방문했다.이 전 총재는 낮 12시쯤 부인 한인옥 여사와 동생 회성씨 등 가족과 함께 승용차 편으로 예산에 도착,예산읍 예산리와 신양면 녹문리 선영을 잇따라 참배했다.그는 탄핵정국과 4·15 총선의 성격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다.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예산군 전당사무소(위원장 홍문표)를 방문해 지구당 관계자들과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정당팀˝
  • [총선 D-13] ‘탄핵폭행사과’ 송광호의원삭발

    17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시간인 1일 오후 5시가 임박해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는 등록자들이 몰렸다.하지만 제출서류가 지난 총선에 비해 대폭 늘어난 탓에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나오기도 했다.후보들은 등록을 마치자 삭발,참회순례 등의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관심 모으기에 부심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진통을 겪은 끝에 마감 5초전에 가까스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장재식·김방림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등록서류를 갖고 중앙선관위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에서 보내기로 한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기탁금 6억 6000만원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순위를 적은 순번표가 도착하지 않아 접수가 거부됐다.수십 차례에 걸친 독촉전화 끝에 한 당직자가 순번표를 갖고 마감 5분 전에 선관위에 도착했지만 후보등록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 5시까지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접수를 하지 않는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에 다급해진 장 의원은 당직자들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했다.김방림 의원이 4억 2000만원을 내놓고 중앙당에서도 온라인으로 송금한 1억원,현장에서 마련한 수천만원 등으로 기탁금을 선관위에 제출한 것은 마감시간 5초 전이었다.하지만 후보 가운데 16명의 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27명만 후보로 접수시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마감시간이 임박하자 서류를 갖추지 못한 출마준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선관위에 “조금 있으면 서류가 온다.”며 ‘선처’를 호소하거나 승강이를 벌였지만 선관위는 “마감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접수에 난색을 표했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려던 한국기독당의 정성일 후보는 소득세 증명서와 재산신고서를 포함시키지 않아 해당 세무서에 급히 연락을 취해 관련 서류를 선관위 팩스로 받았다.하지만 관련 서류가 모두 도착하지 않아 선관위로부터 등록을 거부당했다. 민주공화당의 김송월 후보는 공천지가 경북 경주에서 갑자기 종로구로 바뀌었지만 후보자 추천서에는 여전히 ‘경북 경주’로 적혀 있었고,수정에 필요한 중앙당의 당인이 없어 접수를 포기해야만 했다. 구 선관위도 많아진 서류를 처리하면서 잦은 실수를 저질렀다. 광진구 선관위는 한 후보가 종합토지세 체납액을 냈는데도 이를 내지 않은 것으로 처리했고,강동구 선관위는 부채를 체납액으로 잘못 입력해 뒤늦게 수정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충북 제천시·단양군 한나라당 총선 후보인 송광호 의원은 대통령 탄핵과 탄핵 표결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데 대해 반성한다면서 삭발했다.송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표결 과정에서 동료 의원과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삭발키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 민주당 김선문(43) 후보는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광주 5·18묘역까지 300여㎞에 이르는 참회의 순례를 나섰다.김 후보는 “정치권이 그동안 국민께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속죄하고 참회하는 뜻으로 선거운동을 전면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루 30여㎞씩 걸어 10일 뒤에 광주묘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5)씨가 등록 마감을 1시간 앞두고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현철씨 측근은 “후보께서 지지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굴복,불출마 결심을 철회했다.”면서 “내일부터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철씨는 31일에 이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지지자들의 만류로 기자회견이 두 차례나 무산되기도 했다. ●충북지역 후보자들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를 잇따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후보들이 개설한 선거 사무실 전화번호는 4월15일 선거일을 알리는 의미에서 ‘415’가 들어 있는 것과 국번을 제외한 나머지 번호 4자를 중복한 것 등 크게 두 가지. 정당팀˝
  • [총선 D-13] 22억재산가 5년 납세 1만4000원

    17대 총선 입후보자 가운데 적지 않은 후보가 소득을 줄여 세금을 적게 내거나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후보등록을 마감한 1일 등록자들의 재산내역을 분석한 결과,이들은 본인·배우자 명의로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절세’로 보기엔 지나치게 적은 세금을 납부해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또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은 본인·배우자 명의로 많게는 수십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시세와는 동떨어진 재산가액을 적어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땅부자’ 수두룩 서울에 출마한 모 후보는 시내에 자신과 부인 소유의 집을 10채 가까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부산의 모 후보도 본인 명의로 대지와 임야를 23곳이나 갖고 있어 부동산 집중 매집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 다른 지역의 후보는 자신과 부인 명의로 제주시 남제주군 성산읍 수산리 일대 13필지 3만 6000여평의 토지를 갖고 있다.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 출마한 모 후보는 자신과 부인 공동명의로 보유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48평형과 65평형 아파트 재산가액을 각각 6억원,12억 3250만원이라고 적어냈다.타워팰리스는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평당 시세가 3000만원을 웃돈다.48평형의 기준시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억 3300만원이었고,시세는 12억∼13억원가량이다. 같은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K후보는 ‘부동산 재벌’에 가깝다.K후보는 자신 명의로 경기 성남시 복정동,경기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경기 시흥시 죽율동,강원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등지에 상당 규모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서울 서초동 삼풍아파트 47평형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배우자와 장남 명의로 서울 역삼동과 경기 분당신도시에 짓고 있는 오피스텔 3채를 분양받아 ‘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 이밖에도 상당수 후보등록자들이 필요 이상의 주택과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더러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5∼10채의 주택을 보유한 후보자도 있었다. ●절세냐,탈세냐 충남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모 후보의 경우 임야 등을 합친 자신의 재산을 22억 79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그런 그가 지난 5년간 납부한 세금은 모두 1만 4000원에 불과했다.선관위 직원들조차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절세의 달인’”이라는 비아냥을 쏟아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 출마한 모 정당 J씨도 부모의 재산이 8억 3655만원이라고 신고했지만 최근 5년간 납세실적은 연평균 14만 6000원에 불과했다.이들 이외에도 자신의 직업을 정당인이라고 적어낸 상당수 후보들은 1억 5000만원 안팎의 재산을 신고한 경우가 많았다.이들의 연간 납세액은 1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이와 함께 소득·재산·종합토지세 등 3가지 세목을 5년간 전혀 납부하지 않은 ‘0원 후보’도 있었다.이중 5명은 자신의 직업을 자영업자·학원강사·기업인 등으로 소개했다.그동안 소득이 있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상당수 후보가 적어낸 재산신고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면 고의로 재산 가치를 줄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일부는 아예 재산을 누락시켜 신고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납세·병역의무 저버린 후보 가리자

    납세와 병역은 국민에게 주어진 신성한 의무다.헌법도 교육·근로와 함께 4대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의무다.그런 만큼 지고의 가치가 부여되기도 한다.이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사람들이 대우받고,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아울러 의무를 다하지 않은 데 대해 책임을 묻는 것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무엇보다 납세와 병역은 도덕성 및 청렴성과 직결된다고 하겠다.자녀 병역 문제로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른 후보가 있지 않은가. 어제 17대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됐다.5년간 소득세 납부액이 연 평균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가 19%에 달했다.40%는 일반 근로자들보다 적은 소득세를 냈다고 한다.심지어 세금을 한푼도 안 낸 후보까지 있었다.또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후보가 19%쯤 되고,자제들의 병역면제율도 14%에 이르렀다.정당 공천심사위 등을 거친 사람도 많으니 더욱 기가 찰 노릇이다.이들에게서 보통 사람의 희망을 찾으려고 했던 유권자들에게는 허탈감만 더해 준 꼴이 됐다. 물론 후보마다 사정이 있을 것으로 안다.그런 만큼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일방적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후보 등록과정에서 의혹을 받고 있거나 거짓 신고했을 가능성이 큰 후보에 대해서는 서둘러 실사를 해야 한다.선관위·국세청·병무청이 함께 나서면 오는 15일 투표일 이전에라도 진위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다.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후보가 당선돼 원내에 들어간다고 상상해 보라.그들에게 4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하자가 많은 후보의 경우 자진 사퇴도 한 방법이다.의무를 저버린 후보들을 가려내는 것은 유권자의 의무다.˝
  • [총선 D-13] 朴“최소100석 확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일 고속철을 타고 ‘총선투어’에 나섰다.고향인 대구를 표밭갈이의 출발점으로 선택했다.‘박근혜 효과’가 뚜렷해지면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을 앞지른 곳이다. 도착지는 부산.대구·경북(TK)에서 발원한 ‘박풍(朴風)’을 부산·경남(PK)으로 남하시키겠다는 전략이다.궁극적으로는 수도권으로 북상시키려고 텃밭에서 바람몰이를 시작한 것이다. 박 대표는 고속철에 몸을 싣기 전에 지역구인 달성군 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매천시장,서문시장을 찾았다.전날은 대구 자택에서 1박했다. 박 대표의 표심(票心) 공략지는 주로 민초(民草)들이 찾는 재래시장이다.대구에서 시작한 시장행은 부산으로 이어져 남천 해변시장,못골시장,거제시장,평화시장,장림시장을 잇따라 방문했다.부산 선대위 현판식 발대식에도 참석했고,남포동 ‘젊은이의 거리’에서 시민들도 만났다.2일에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한다.2박3일간의 ‘영남 투어’는 2일까지 계속된다. 박 대표는 고속철 안에서 “이번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못 지키게 되면 힘들지 않겠느냐.”며 처음으로 목표 의석수를 100석 이상으로 제시했다.박 대표는 동대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은 탄핵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이 아니라 국정에 대한 심판을 하고 인물을 뽑는 것”이라고 견제했다.박 대표는 “지금 투표를 한다면 열린우리당 의석이 200석을 훨씬 넘을 것으로 계산된다.”며 “국회의 견제 없이 급진·모험·인기영합적인 정권이 4년간 간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거여(巨與)견제론’을 거듭 제기했다. 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 파탄이 내 책임이 아니다.’고 했는데 지금 투자도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공장도 외국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경제난에 찌들린 민심을 자극했다. 박대출 기자 dcpark@˝
  • [총선 D-13] 우리당 243개 全지역구 출마

    1일 중앙선관위가 17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열린우리당이 243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냈다.전 지역구에 후보를 등록한 정당은 1996년 15대 총선 이후 8년 만이다.16대 총선에서는 227개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2곳에 후보를 내지 못했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218곳에,민주당은 182곳,자민련과 민노당은 각각 123곳에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녹색사민당은 28곳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영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채웠으나,호남엔 후보를 별로 내지 못했다.광주는 1곳,전남은 5곳,전북은 1곳에만 후보를 냈다. 민주당도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채웠지만,영남 출마자 수는 저조했다.부산 지역구 중 10곳,대구는 3곳,울산 5곳,경남 12곳,경북은 10곳을 비웠다. 충청권의 경우 한나라당은 충남 1곳에만 후보를 못냈다.반면 민주당은 충남 2곳,충북 5곳에서 등록을 포기했다.자민련은 전국에서 대전과 충남만 후보를 채웠다.충북은 1곳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승부처인 서울·인천·경기에서 후보를 모두 냈다.반면 민주당은 서울 3곳,인천 3곳,경기 2곳에서 등록을 포기,당세 위축을 여실히 드러냈다.강원 역시 한나라당은 후보를 모두 채웠으나 민주당은 절반인 4곳밖에 후보를 못냈다.제주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들은 모두 등록했으나 민주당은 2곳을 채우지 못했다. 17대 총선에서 원내 진출이 유력시되는 민노당은 전국에 골고루 후보를 냈지만,권역별로 후보를 모두 낸 곳은 없었다.광주와 울산에서 각각 1곳만 빼고 후보를 모두 채웠다.무소속 후보는 전북에 유독 많이(23명) 몰렸다.울산에는 1명의 무소속 후보만 지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우리지역구 일꾼 채점해 뽑읍시다-본사 채점표 보급

    “오늘부터 채점합시다.” 17대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됐다.유권자들은 각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때다.선거운동기간 후보들의 면면을 꼼꼼히 평가한 ‘후보 채점표’는 4월15일 투표장 가는 길의 필수품이다. 서울신문·반부패국민연대는 2일부터 온라인(www.ti.or.kr/vote) 등을 통해 후보자 채점표를 전국적으로 보급한다. ‘후보 채점운동’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낙·당선을 위한 활동과는 궤를 달리한다.유권자의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한편,단순한 감정적 호·불호에 의한 투표가 아니라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인물을 꼼꼼히 뜯어볼 수 있도록 10개의 항목을 제시한 채점표가 주어진다.채점표를 통해 가족끼리,혹은 이웃끼리 함께 토론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고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후보자채점표는 총 100점 만점에 정책·공약 부문에 40점,인물적합도 60점 배점이 이뤄진다. 정책·공약 평가는 ▲국가발전,국민생활 향상 ▲실현가능성 ▲참여민주주의 발전 ▲선심성 공약 등 항목으로 구성됐고,인물적합도 부문은 ▲부정부패 연루 ▲전문성 ▲납세·병역 의무 이행 ▲지역주의 조장 ▲색깔론 ▲국민주권 대표성 등으로 모두 10개 항목이다.배점은 각 항목당 10점이다. 또한 채점에 활용할 판단 자료들은 선관위 홈페이지 등 인터넷 곳곳에 있지만,서울신문·반부패국민연대 공동캠페인 온라인 사이트에는 이를 종합적으로 모아 한눈에 쉽게 후보들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을 위한 국회를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17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총선의 의미를 규정했다. 박록삼 이두걸기자 youngtan@ ˝
  • 유지담 선관위장등 29명 증인 신청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사건의 2차 공개변론이 2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국회 소추위원측은 김기춘 법사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정기승 전 대법관을 소추위원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또 출석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신문 신청을 하고 탄핵소추 사유에 관련된 증거자료와 1차 증인으로 29명을 채택했다. 소추위원측은 선거법 위반의 경우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 3명,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자 노 대통령 변호인단 간사대리,‘노사모’의 박시영 전 사무국장,구속된 이재정 열린우리당 의원 등 의원 3명,명계남·문성근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소추위원측은 측근비리에서 노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와 측근인 최도술·안희정·이광재·여택수씨,썬앤문 문병욱·김성래씨가 포함된 것을 비롯,선봉술·강금원·이기명씨 등도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제파탄 부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경영자총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등 주요 경제단체에 광범위한 사실조회를 신청키로 했다. 노 대통령측 대리인단은 2일 변론에서 국회가 탄핵소추 의결과정에서 진행해야 할 일을 법정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과 추가 증거조사의 부당성 등이 담긴 8쪽 분량의 의견서를 헌재에 냈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총선 D-13] 후보평균 나이50세·재산10억

    중앙선관위가 1일 마감된 후보등록을 잠정 집계한 결과,총선 입후보자 1175명의 평균 신상명세가 파악됐다.나이는 50세였고 재산은 10억여원이었다.세금은 6804만원을 냈고 체납액은 185만 1000원이었다. 그렇다면 정당소속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주고 당선운동을 지휘하는 총사령관 역할을 할 주요 정당 대표들은 어떨까.이번 총선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구 달성군에,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구 달서갑에 각각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각각 비례대표 22번과 1번으로 나선다. 원내진출 여부가 주목되는 민노당 권영길 대표는 경남 창원 을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종필 총재를 제외한 상태에서 나머지 4명의 후보를 비교한 결과,재산은 정동영 의장이 10억 400만원으로 민주당 조 대표(9억 9974만원)보다 약간 많았다.박근혜 대표는 8억여원,권영길 대표는 5억 5000여만원이었다.평균적인 후보재산 신고액과 큰 차이가 없다. 종합토지세,재산세,소득세 등 납세액도 4억여원을 신고한 박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후보 평균치(6804만원)보다 낮았다.박 대표는 연간 5000만원∼9000만원 안팎의 소득세를 5년간 냈다고 신고했다.재산 순위와 달리 납세액에서는 민주당 조 대표가 4628만원으로 열린우리당 정 의장의 1100만원보다 4배 정도 많았다. 정동영 의장은 49만원을 체납액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측근은 “5년간 체납액으로 납기일에 맞춰 미처 세금을 못낸 경우로 지금은 체납액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 [총선 D-14] 추미애 ‘불발쿠데타’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옥새(玉璽)전쟁’이 하루 만인 31일 조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중앙선관위가 조 대표의 당인(黨印)·대표직인 변경등록 신청을 받아들인 것이다.선대위가 움켜쥐고 있던 당인과 대표직인은 무용지물이 됐고,조 대표가 새 옥새를 손에 넣었다.선대위측이 전날 단행한 중진 4명 공천취소 결정도 백지화됐다. 과로로 탈진한 추 위원장은 “암담하다.”며 낙담했고,조 대표측 비대위는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하면서도 선대위측과의 갈등 봉합에 부심했다. ●하루 만에 무산된 ‘추미애 쿠데타’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조 대표는 오전 9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로 달려가 당인·대표직인 변경등록을 신청했다.추 위원장측 선대위가 보관 중인 당인과 대표직인을 사실상 ‘도난된 상태’로 규정짓고,새 당인·대표직인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선관위는 오후 5시 전체위원회의를 소집,2시간 가까이 논의한 끝에 조 대표의 손을 들어 주었다.“당 대표자의 당인 변경등록 신청을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진 4명의 공천을 전격 취소하며 단행된 ‘추미애 쿠데타’는 하루 만에 무위로 끝났다.조 대표와 추 위원장간 팽팽한 균형추도 일단 조 대표 쪽으로 기울었다. 선관위 결정을 전해 들은 추 위원장은 “암담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과로로 쓰러져 국회 의원회관 의무실에서 링거주사를 맞다 소식을 들은 추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당이 죽을 길로 가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하고는 입을 닫았다.장전형 선대위 대변인도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이 좌절돼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선대위측은 이날 밤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 조정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성원 미달로 결국 무산돼 선관위 결정에 따른 충격을 방증했다. 반면 조 대표는 “개혁의 명분과 취지가 좋더라도 법과 원칙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환영한 뒤 “모두가 단합하고 화해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전열정비를 다짐했다.이승희 대변인은 “선대위측과 비례대표 후보 인선을 협의,11일 중 명단을 선관위에 제출할 것”이라며 발길을 재촉했다. ●출마 포기 잇따를 듯 공천파문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지만 민주당의 전열은 사실상 와해 직전의 단계에 접어들었다.수도권 지역 후보 상당수가 무기력감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김효석 전갑길 의원과 서울 구로을 출마 예정자인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은 “중앙당은 포기했다.”“마지막 당의 회생 노력이 이렇게 무너지느냐.”“더이상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고 탄식했다. 민주당 수도권·호남지역 공천자 3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가지려 했으나 무기력감에 아예 취소됐다.M,L씨 등 일부 공천자들은 “마지막 개혁공천마저 무산돼 승산이 없다.”“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어렵게 됐다.”며 후보등록을 포기할 뜻을 내비쳤다.후보들의 줄사퇴도 예상되는 대목이다.이에 앞서 김중권 전 대표는 30일 내분이 확산되자 서울 마포갑 출마를 포기하며 탈당했다.고향인 경북 울진·봉화에 무소속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비례대표 후보도 수정 불가피 조 대표 손을 들어준 선관위 결정으로 이날 낮 추 위원장측이 선관위에 낸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전면 백지화됐다.조 대표 진영은 선대위측의 명단 제출에 앞서 전화로 박강수 배재대 총장과 조남풍 당 안보위원장,장재식 의원 등 3명을 비례대표 12번 안에 넣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그러나 선관위의 당인 변경 승인으로 비례대표 인선작업도 사실상 조 대표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이와 관련,조 대표측 비상대책위는 이날 밤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비례대표 후보 인선작업을 집중 논의했다. 당초 선대위측은 김성재 전 총선기획단장과 이승희 대변인 등 조 대표측 인사는 40명 명단에서 전원 제외했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seoul.co.kr˝
  • 選파라치 첫 5000만원 받을듯

    선거범죄 신고자에게 처음으로 최고액인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31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동구지역 입후보 예정자 이모(53)씨의 불법선거운동 혐의를 제보한 시민 2명에 대해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줄 것을 중앙선관위에 상신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씨의 불법선거운동 자금이 2700여만원에 달해 제보자들은 5000만원 지급대상에 해당된다.”면서 “중앙선관위에서 선거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실효성 등을 고려해 포상금 지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사설] 민주당 내분으로 허비할 시간없다

    민주당의 내분이 걱정스러운 지경을 넘어 한심스럽기까지 하다.추미애 선거대책위원장이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미 확정된 4명의 후보들을 전격 교체했고,조순형 대표가 교체된 후보들에게 다시 공천장을 발부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급기야 조 대표가 선관위에 당인 및 대표자 직인 변경등록 신청까지 냈고,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후보 이중등록이라는 웃지 못할 사태까지 빚어졌다.결국 선관위가 조 대표의 직인변경 신청을 적법하다고 판단,조 대표의 공천자 결정권을 인정해 사태는 일단 결론이 났다. 오늘이면 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되고 내일부터는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민주당이 이 시점까지 당내 문제를 대화나 합의도 없이 선관위에 결정을 맡긴 것은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추 선대위원장이 내세운 개혁공천이나 조 대표의 비상대책위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그러나 선거를 앞둔 전통 정당으로서의 모습이 이래서야 되겠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민주당의 당권이나 공천권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는 민주당의 문제이겠지만 이런 싸움으로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에 가깝다.이런 불안정한 정당을 누가 집권 경험을 가진 원내 제2당이라고 하겠는가.우리는 민주당이 공당으로서 갈등을 정리하고,정체성을 내세워 총선에서 당당하게 승부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그러나 민주당은 공당의 책임은 외면하고,자중지란에다 헤어나지 못할 후유증까지 남겼다.지금의 내분은 개혁도 아니고,변화를 위한 진통이라고 보기 힘들다.더욱이 민주당의 주인은 조 대표도 아니고,추 의원도 아니다.민주당은 더이상 내분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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