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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이성구씨 의원직 승계

    중앙선관위는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궐원통보에 따라 이성구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의석승계자로 공식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선관위는 국회의장으로부터 궐원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의석승계자를 결정해야 함에 따라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 추천순위 22번인 이 전 의장을 승계자로 결정했다. 앞서 박 전 의원은 행정도시특별법 찬성당론 채택에 반발, 지난 23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 [사설] 공천부터 잡음 부르는 재보궐선거

    4·30 재·보궐선거를 한달 앞두고 여야가 후보공천 문제 등으로 잡음을 빚고 있어 걱정스럽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6명과 기초단체장 7명 등을 새로 뽑는 선거다.17대 국회에서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최근 여소야대로 원내의석 비율이 바뀐 상황이어서 정당뿐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열린우리당은 원내 과반회복을 벼르고 있고, 야당들은 한 석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부산하다. 선거결과가 정당의 성적표라면 정당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좋은 후보를 공천해 당선시켜야 하는 목표도 당연하다. 하지만 오로지 승리에만 몰두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선다면 결국 과열·불법·타락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벌써 후보공천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나오는 것은 ‘푸른 싹’이 아니라 ‘노란 싹’의 조짐이다. 여야 정당 모두가 공천잡음과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은 결과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충남 아산 국회의원선거 후보로 다른 당 출신 인사를 공천했다. 일단 ‘이기고 보자’는 것외에는 여당의 철학도 정체성도 찾아볼 수 없다. 당내 불만과 비판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노릇이다. 한나라당의 후보공천 과정도 점입가경이다. 금품수수설, 불법선거설, 조상의 친일행적 등 비방이 난무하고 한 공천심사위원은 사퇴까지 했다고 한다. 특히 영남지역은 후보공천만 하면 당선되는 양 김칫국부터 마시는 분위기여서 본선보다 예선이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어느 쪽이든 한심한 일이다. 이번에 치러지는 6곳의 국회의원 선거는 모두 선거법위반 등 당선자의 불법 때문에 치러지는 당선무효에 의한 재선거다. 지난 총선의 불법 후유증을 국민세금과 지역주민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정당들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정당한 절차를 거친 공천과 깨끗한 선거를 통해 당당한 결과를 얻어야지 혼탁한 분위기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정당 내부뿐 아니라 사정기관과 선관위 등도 비상한 각오로 불법이 재연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
  • 키르기스 신·구의회 정통성 다툼

    시민혁명에 의해 15년 동안의 독재 정권이 무너진 뒤 혼란을 겪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새 의회와 옛 의회가 정통성 싸움을 벌이고 있다. 부정선거 의혹이 짙은 이번 총선을 무효라고 판결한 대법원은 옛 의회의 정통성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중앙선관위는 새 의회의 손을 들어줬다.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28일 신(新)·구(舊) 상원 의회가 같은 시간 회의실을 달리해 의사당에서 회기를 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서로 정통성을 내세우며 상대 진영을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양측의 갈등과 관련, 권력의 핵심부는 새 의회에 대한 지지로 돌아섰다. 당초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 직무대행 겸 총리는 대법원 결정에 동조해 옛 의회의 정통성을 인정한 반면 펠릭스 쿨로프 내무장관은 새 의회를 지지했었다. 하지만 바키예프 대통령 직대가 이날 새 의회의 합법성을 인정하기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새 의회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바키예프를 인정하지 않았던 새 의회는 반대 급부로 그의 총리 직함 앞에 붙은 ‘임시’ 꼬리표를 떼어 줬다. 혁명을 이끈 시민들은 국외로 도피한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부분인 새 의회에 분노하고 있으며 다시 길거리로 나가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서 사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들 의회의 정통성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 3명의 법률전문가를 파견했다. 한편 바키예프 대통령 직대가 상원의원 등과 함께 이웃 카자흐스탄에서 아카예프를 만나 대통령직 공식사임을 설득했다고 아짐베크 베크나자로프 법무장관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정치후원금 철저한 실사 필요하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경유착 근절을 위해 국회의원이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기부자는 반드시 실명을 밝혀 투명성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 고액후원금 내역을 공개한 내용중, 직업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사례에서 기업돈 의혹이 짙거나 남의 이름을 빌린 게 확실시되는 사례들이 다수 언론 추적에 걸렸다. 사실이라면 명백한 위법이다. 선관위는 철저한 실사를 벌여 불법인 경우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보도를 보면 직업란에 주부라고 밝힌 55명중 14명이 대기업 임원이나 고위공직자의 부인이었다. 어떤 주부는 기부한 국회의원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실명위반이 분명하다. 어떤 기업인들은 직업을 회사원, 직장인, 자영업 등으로 밝혀 신분을 위장했다. 한 대기업은 임원 전원이 여러 의원에게 겹치지 않게 정치자금을 후원해 ‘안배’의혹을 받기도 했다. 실명을 확실히 한 기업인의 경우도 직무관련 상임위 후원이 많아 유착의혹이 제기된 터였다. 여기에 차명기부, 직업 위장까지 했다면 의혹이 증폭되는 건 당연하다. 정치자금이 이 정도나마 투명해진 건 혁명적 변화라는 평가도 있다. 기업기부를 금지한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차떼기’행태까지 치달았던 불법 정경유착을 끊는 일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법 개정을 논하기보다 착실한 정착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선관위는 정치후원금 기부자의 실명을 더욱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 이름 석자와 불성실하게 적어 넣은 직업만으로는 투명한 여론검증이 어렵기 때문이다.
  • 與 살인적인 전국투어 “당권선거가 사람잡네”

    ‘열린우리당 당권 선거가 사람 잡네.’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들이 살인적 강행군에 아예 파김치가 됐다.1시간 남짓 단위로 일정이 잡힌 시·도당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80∼200㎞로 달리는가 하면, 분초를 다퉈가며 전국을 도는 버스투어의 살인적 일정에 체력은 이미 바닥난 지 오래다. 지난 21일부터 닷새 동안 후보들이 발로 누빈 지역은 부산·제주·광양·여수·광주·함평·새만금·전주·유성·대전·원주·춘천·인천 등으로, 그야말로 ‘초강행군’이었다. 게다가 당 선관위에서 개별 이동을 금지하고 후보 합동 버스 이동만 허용하며 각자 승용차 안에서 그나마 피로를 푸는 것조차 어려운 일정이다. 이 탓에 목소리 잠긴 후보, 지역기관 브리핑 도중 꾸벅꾸벅 조는 후보, 일주일 넘게 감기를 달고 사는 후보, 방송토론 뒤 화장도 지우지 못한 채 쓰러지는 후보 등 다양한 형태로 피곤함이 묻어나고 있다. 지난 24일 충청 지역 기자간담회에서는 후보들이 거의 비슷한 인사말을 반복하기 힘겨운 듯 “모두발언은 생략하고 곧바로 질의 응답으로 들어가자.”고 먼저 제안할 정도였다.25일 강원지역 기자간담회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유도와 씨름을 했던 김두관 후보, 축구선수 출신의 장영달 후보 등은 그나마 비축된 체력으로 버티고 있다. 김 후보는 25일 원주MBC 토론회가 새벽 1시에 끝났음에도 일찍 일어나 조간 신문들을 꼼꼼히 챙겨볼 정도다. 가장 젊은 송영길 후보와 염동연 후보는 매일 저녁 숙소에서 사우나하는 것으로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한명숙 의원은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즐겁게 투어를 하니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며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네티즌 강자’인 유시민 후보는 강행군 속에서도 매일 밤 숙소에 도착하면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당내 공격이 집중되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며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는 PC방을 찾는 것이 보좌진의 제일 과제가 될 정도다. 지난 4일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으니 벌써 22일째다.4·2전당대회까지 앞으로 7일이 더 남았다. 비공식적인 준비 일정까지 포함하면 두세 달이 훌쩍 넘어가는 셈이다. 총선과 대선의 선거운동 기간이 각각 15일,21일임을 감안할 때 후보들로부터 “한 달의 선거운동 기간은 지나치게 길다.”는 불만이 쏟아지는 이유다. 지난 20일 문희상 후보의 교통사고도 이러한 촉박한 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얼굴에 열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고 주치의의 만류가 있었음에도 지난 24일 퇴원한 문 후보는 26일 경기도 당대회부터 복귀할 예정이다. 장영달 후보는 “빡빡한 시·도당 대회 일정을 맞추기 위해 170∼180㎞로 달리는 것은 보통”이라면서 “문 후보의 사고 소식을 듣고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맨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결국 다음달 2일 누가 당의장이 되더라도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당의장에 오를 것”이라면서 “향후 당내 선거 일정의 합리적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록삼 김준석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철우·김맹곤 의원직 상실…여당 과반 붕괴

    이철우·김맹곤 의원직 상실…여당 과반 붕괴

    열린우리당 이철우·김맹곤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의원직을 잃어 여당의 과반의석이 무너졌다. 대법원 3부는 25일 선거유세에서 “상대후보가 20,30대는 투표하지 말고 놀러가라고 말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관위 직원에게 협박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 의원에게도 원심대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이날 전체 재적의석 292석의 절반인 146석을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최근 탈당해 의원직을 잃은 한나라당 박세일 전 비례대표 의원을 대신해 이성구 전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의원직 승계를 결정하면 열린우리당은 전체의석 293석의 절반에 못미치게 된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이상락·오시덕·복기왕, 한나라당 이덕모 전 의원 등 모두 4명이다. 박세일 전 의원도 24일 탈당계를 제출해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후원금 400억원도 모자란다는 국회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40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1억 4200만원이다. 그 전해보다 총액 110억원, 개인당 6100만원이 줄었지만 지난해 개정된 정치자금법에 따른 것이어서 실제 국회의원들의 살림살이가 옹색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현행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은 돈 안 드는 정치를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후원회의 모금행사나 법인의 후원금을 금지하고 있고, 소액다수의 모금을 허용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주민들에게 밥을 살 수도 없고, 유권자들이 금품을 요구하는 풍토도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후원금 실상을 보면 아직도 새정치의 뜻을 망각한 사례가 적지 않다. 대부분이 상임위 유관단체 등 직무와 연관이 있는 기관에서 후원금을 받은 경우가 많다. 이런 후원금은 로비나 보험성 후원일 가능성이 짙다. 또 법인 임원이나 직원 명의의 고액후원금은 명의만 빌린 기업의 편법후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다.‘주부’라고만 밝히고 후원금 500만원을 낸 경우도 많았다. 저비용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모금 및 지출 실사과정에서 불법이나 편법을 철저히 가려내고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현재 국회에서는 후원회 집회 및 법인의 후원금 허용 등 정치자금을 늘리는 쪽으로 관련법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저비용 정치의 첫걸음을 겨우 뗀 마당에 이런 움직임은 시대흐름과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 각종 특권에다 세비, 일인당 연 1억 4200만원꼴인 후원금으로도 모자란다면, 왜 모자라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국회가 법을 만든다고 해서 거꾸로 가서는 안 된다.
  • 경산시 공직협등 구상권 청구

    각종 비리와 실정법 위반으로 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들이 물러난 지역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 비용을 원인 제공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단체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수수로 중도 하차한 경북 경산시와 청도·영덕군의 경우 오는 30일 실시될 보궐선거에서 지자체가 부담하는 선거비용이 모두 18억여원에 달한다. 지자체별로는 경산시가 8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청도·영덕군이 각 5억여원이다. 특히 영덕군은 뇌물수수 및 사기죄로 각각 물러난 도 의원 2명, 군 의원 1명 등 모두 3명의 지역구에 대한 선거가 함께 치러져 비용 추가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선거 후에 유효 총 득표수의 10%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자들에게 되돌려 주는 보전비용(예상액) 1억∼3억여원을 감안하면 선거비용은 더욱 늘어난다고 시·군 선관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사망이나 질병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선출직들의 비리로 인해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10억원 안팎의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경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 박형근 회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물러난 단체장의 보궐선거를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를 날려서는 안 된다.”며 “원인 제공자 선거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고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색 고액기부자들

    선관위는 22일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연 120만원 이상 후원금을 낸 고액기부자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대전고 동문인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에게 2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각료시절 친분이 두터웠던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에게 200만원을 후원했다. 차기 대권주자인 열린우리당 김근태(보건복지부 장관) 의원은 최창걸 고려아연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등 기업가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김진표(교육부총리) 의원은 남승우 풀무원 대표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열린우리당 유력 당권 주자인 문희상 의원은 윤국진 기아자동차 사장과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신계륜 의원은 손학래 도로공사 사장 등으로부터, 이광재 의원은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허영일 이마트 대표 등에게 후원금을 받았다. 무소속인 정몽준 의원은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등 주로 사촌 동생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의원들끼리 ‘품앗이’ 후원을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이 원혜영·박영선 의원에게 각각 200만원씩 기부했고,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같은당 원희룡 의원에게 300만원을 줬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김영선 의원한테 500만원이나 ‘쾌척’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이 후원인의 직업을 ‘회사원’‘사업’ 등으로 애매모호하게 기재해 후원인 공개의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열린우리당 홍재형·이계안 의원은 ‘주부’라는 후원인으로부터 무려 5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신고했다. 그나마 열린우리당 서갑원,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등 몇몇 의원은 아예 모든 후원인들의 직업을 일체 기재하지 않았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04억 모금 ‘與富野貧’

    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04억 모금 ‘與富野貧’

    정치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세도’(勢道)가 야당보다 여당쪽으로 기우는 세태는 여전한 것 같다. 중앙선관위가 22일 공개한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의원이 상위 20위 안에 14명(김원기 국회의장도 포함)이나 랭크됐다. 반면 한나라당은 4명, 민주당 2명에 그쳤다. ☞국회의원 후원금 현황 ☞2004년 정당·후원회 수입·지출 내역 특히 한나라당 허태열(6위) 의원을 제외하면,‘톱10’을 여당 의원들이 석권한 것이나 다름없다.‘17대 국회 들어 여당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푸념을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親盧’·여당 실세들 상위권 랭크 상위권에 오른 의원들은 하나같이 노무현 대통령과 가깝거나 여당의 주요 당직을 차지한 이른바 ‘실세’들이다. 의장 취임과 함께 열린우리당 당적을 자동 상실한 김원기 의장은 5억 7895만원을 끌어모아 1위를 차지, 노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자 최다선 의원으로서의 위세를 여지없이 과시했다. 2위인 신계륜 의원은 노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냈고,3위의 홍재형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다.4위 이종걸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5위 신기남 의원은 당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염동연 의원은 초선임에도 각각 16위와 1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갑 12위·박근혜대표 13위 반면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각각 12,13위를 차지, 가까스로 체면을 지켰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4명으로부터 단 40만원을 모금, 최하위를 기록했다. 의원별 평균 모금액에서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1억 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민련 1억 5000만원, 민주당 1억 4200만원, 한나라당 1억 2500만원, 민주노동당 4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모금액 역시 열린우리당이 228억 2300만원, 한나라당 143억 3900만원, 민주당 12억 8100만원, 자민련 6억원, 민노당 4억 1900만원 등으로 ‘여부야빈’(與富野貧) 현상을 보였다. ●초선이 재선이상보다 앞서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의원들의 모금액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3월 후원회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여파인 듯하다. 지난해 총 285개 국회의원 후원회의 모금액수는 404억 52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후원회가 253개였음에도 불구하고 515억원이나 걷힌 2003년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초선의원들의 경우 작년말 정치자금 기부시 연말정산 때 1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를 적극 활용해 4·4분기 1인당 평균 모금액이 6870만원을 기록, 재선 이상(3150만원)의 두배를 넘었다. ●김혁규의원등 12명은 모금액 전무 한편 열린우리당 김혁규 조성태 정의용 이상민 김우남 의원과 한나라당 박세일 황진하 유승민 이계진 정종복 김영덕 의원, 민노당 이영순 의원 등 12명과 의원직을 상실한 오시덕 이상락 전 의원 등은 후원회를 결성하지 않아 모금액도 전무했다. 선관위는 각 정당과 의원 후원회가 제출한 회계보고 내역에 대해 오는 5월말까지 현지 실사 작업을 벌여 법인·단체로부터 음성적인 정치자금 모금행위, 편법적인 회계사무 처리, 음성적 비용 지출, 회계장부 이중작성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월급모아 포상금지급도 선거법 위반”

    “월급모아 포상금지급도 선거법 위반”

    자신의 급여를 모은 돈을 직원포상 및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한 김홍섭(金洪燮) 인천 중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14일 “봉급을 직원 포상기금 등에 사용한 김 청장의 행위는 검찰 고발에 해당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최근 김 청장을 불러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자신의 급여 가운데 8000여만원을 직원 포상기금으로 내놓고 지난 2월 이를 이용, 설연휴 전에 구청 직원들에게 양주(병당 2만 3000원 상당) 80여병과 현금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또 김 청장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매달 자신의 월급을 모아 지정기탁 형식으로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쌀을 돌리는 과정에서도 일반적인 ‘지정기탁’이 아닌 기탁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자신의 월급이라고 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직원들에게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사용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며 선거법 위반으로 가닥을 잡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청장의 행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결론나 검찰고발로 이어지고 법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김 청장은 당선무효에다 피선거권까지 박탈된다. 김 청장측은 이에 대해 “포상기금은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내부 심의위를 통해 집행했고, 불우이웃돕기도 사회단체를 통한 지정기탁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는 모두 구청장이 취임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한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당비 연6000만원 상한제 도입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10일 직업상·업무상 이유나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선거일에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에게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수억원 내지 수십억원을 특별당비 명목으로 납부하는 대가로 공직출마 후보자격을 얻는 ‘헌금공천’을 차단하기 위해 당원의 연간 당비 납부액을 6000만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선거법 개정 의견은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같더라도 직업상·업무상 이유나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선거일에 투표를 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한 선거인은 소속 기관장의 확인을 받아 부재자 신고를 한 뒤 우편투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또 ▲현행 20세인 선거연령의 19세 하향 조정 ▲대통령 선거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시 국외 일시 체류자에 투표권 부여 ▲후보자 가족 및 선거사무 관계자의 어깨띠 착용 허용 ▲가두인사시 인원 제한(최대 6명) 규제 삭제 ▲동일 모양·색상의 복장 착용 허용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선거기간 중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개최 제한 대폭 완화 ▲선거현수막 읍·면·동별 10장 이내 허용 ▲예비후보자 활동기간 3명이내 선거사무원에 전자우편 이용한 선거운동 허용 ▲인터넷 실명제 완화 등의 의견도 내놓았다. 선관위는 중도 사퇴나 피선거권 상실 또는 등록 무효로 인해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자에 대해선 기탁금 및 선거비용 보전액을 환수키로 하고 정당이나 후보자의 각종 신고·보고·제출 등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논란이 돼 온 선거관리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당법 개정 의견으로는 ▲현재 5명인 시도당 유급사무직원수를 시·도당 크기에 따라 최대 11명 또는 14명까지 늘리고 ▲경선 불복자의 입후보 금지규정을 명문화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농협조합장 선거 ‘새바람’] 봉화 법전조합장 안명종씨

    [농협조합장 선거 ‘새바람’] 봉화 법전조합장 안명종씨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깨끗한 선거, 선거법 위반이 없는 공명선거를 천명했고 조합원들이 클린(Clean) 선거 의지를 십분 이해해 주고 성원해준 데 대해 거듭 감사드립니다. 저의 승리는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승리입니다.” 최근 경북 봉화 법전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안명종(53·농촌지도자회 법전면회장)씨는 “모두가 동의하는 깨끗한 선거로 당선된 만큼 조합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더 많은 이익금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경찰서 및 봉화군선관위 관계자들은 “이번 법전농협 선거기간 동안에는 단 한 건의 시비도 발생하지 않아 가장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가 됐다.”고 평가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협조합장 선거 ‘새바람’] 조합장선거 어떻게 달라지나

    [농협조합장 선거 ‘새바람’] 조합장선거 어떻게 달라지나

    지난해 말 농·수협법 및 산림조합법 개정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실시될 직선 농·수·축협장 및 산림조합장 선거는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관리한다. 전체 대상은 1330여개에 이른다. 이는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 등이 그동안 각 조합장 선거에서 과열·혼탁은 물론 부정시비까지 끊이지 않자 이를 중앙선관위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선거법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율적 조직인 각 조합에도 공직자 선거관리 체제가 도입되게 됐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앞으로 각 조합장 선거에서 금권선거 풍토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지금까지 공직선거에만 적용되던 50배 과태료 및 포상금 제도를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또 후보자 및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직선거에 상응하는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각 조합장 선거를 조합원 투표로 직접 실시할 조합들은 조합장 임기 만료일 전에 그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구·시·군선관위에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일체 사무를 위탁해야 한다. 또 각 조합들은 2000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해당 선관위에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중앙선관위와 농협중앙회 등은 현재 실무협의회를 구성, 구체적인 절차 및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지역 농협들은 “정부 등이 지역 조합들의 의견 수렴없이 관련 선거법을 개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라며 “각 조합장 선거가 선관위에 위탁될 경우 ▲선거비용 부담 증가 ▲조합장의 비공직자 신분 ▲조합 자율성 등이 심각히 침해될 수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협조합장 선거 ‘새바람’] 1050개 지역조합 선거전 돌입

    농협 조합장 선거가 각종 불·탈법 선거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제5기 민선 조합장’ 선거가 올 초부터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4년마다 치러지는 농협장 선거는 내년 3월까지 전국 전체 지역 농·축협(1320여개)의 80%에 해당하는 1050여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출발은 좋다. 조합과 출마 후보자들이 자정결의를 다지는가 하면 유권자인 조합원들도 ‘금품선거’ 대신 공명선거로 농협 개혁에 앞장설 올바른 후보를 뽑겠다는 자세로 바뀌고 있다.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도 ‘불·탈법 선거는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지도·단속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자율조직의 선거에 공권력이 관여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지적과 함께 7월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관리하는 것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오는 10,15일 조합장 선거를 실시하는 경북 군위군 군위·우보농협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금전살포와 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자를 신고하는 조합원에게 1000만원씩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새 조합장을 선출한 영덕군 창수농협도 10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었다. 선거 감시기능을 강화해 금권선거 풍토를 봉쇄하기 위해서다. 경주시 건천농협선관위은 조합장 선거운동 돌입 직전인 지난달 19일 조합 사무실에서 후보 7명 및 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명선거 실천대회를 갖고 각 후보자들로부터 서약서를 받았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농협 조합장 입후보자 5명은 선거 일주일전인 지난 2월18일 주위에 알리지 않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 투표일인 24일 돌아왔다. 후보들은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해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조합원들도 종전과 달리 조합장 선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 후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 강화와 엄벌에다 공명선거 인식 또한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충남 예산군 신암농협 조합원 고영도씨는 “예전 같으면 술이나 밥을 사준 후보를 지지했으나, 요즘은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위농협 조합원 김모(56)씨도 “돈 몇푼 받다 신세 망칠 일 있느냐.”며 “맨 입이라도 농협의 경영과 미래를 맡길 올바른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임고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지난달 초 시 선관위 위원 1명을 조합선관위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시 선관위감시단 50여명의 단속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이전에 농협장 선거를 실시하는 도내 20여개 다른 농협들은 시·군 선관위에 선거관리를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농협장 선거를 실시할 울산지역 14개 조합들도 지역 선관위와 협조, 제반 선거사무를 공동 추진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공명선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성기철 과장은 “기존 농협장 선거에서는 선거관리위원들을 조합원 위주로 위촉했지만, 전문 공무원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하면 감시·감독 기능이 강화돼 공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시·군선관위 직원을 조합선관위 위원에 참여시키거나 신고 포상금제 도입 등에 대해 좀더 지켜 보자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북 경산을 비롯해 경주·영천·봉화 등 도내 10여개 경찰서들은 지난 달 지역 농협장 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 사전 차단을 위해 후보자와 전조합원 등 1000∼8000여명에게 경고성 계도 서한문을 발송했다. 경찰은 또 깨끗한 농협장 선거가 내년에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동시 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사전담반도 편성했다. 울산지방검찰청은 이달 중 17개 전체 지역 농협 전무·이사·감사 등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특별 강의를 실시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다잡을 방침이다. 경북 군위군청 공무원 등은 지역 농협장 선거 종료일까지 출장을 자제하기로 했다. 지역·혈연·문중 등에 따라 이해 관계가 얽혀 자칫 오해를 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군청 이종준 총무과장은 “조합장 선거와 관련, 본청은 물론 읍·면 공무원에게 엄정중립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울산 강원식기자 shkim@seoul.co.kr
  • ‘지방자치단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지방자치단체라는 명칭을 지방정부로 바꿔야 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구청장협의회(회장 강남구청장 권문용)는 3일 모임을 갖고 지방자치발전과 올바른 정착을 위한 법령·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한 뒤 이같이 결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모임에서 우선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지방자치단체’라는 명칭이 주민들에게 친목단체 성격으로 비쳐지고 있어 선진국과 같이 지방분권의 이념과 지방자치 취지에 맞는 지방정부(Local Government)” 라는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와 공동으로 지방자치법 등 관련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현행 선거법이 지나치게 엄격해 경로당 위문, 각종 주민복지사업 등 통상적이고 고유한 지방행정까지 선거법으로 규제하고 있어 지방자치의 본질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일본 등 선진국처럼 조례에 규정된 행정행위는 허용될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 등에 선거법개정을 촉구했다. 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여의도in] 의원12명 후원회없는 의정실험

    법적 정치자금의 한도와 출처, 모금법을 엄격하게 규정한 이른바 ‘오세훈법’으로 인해 ‘돈가뭄’을 호소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12명은 후원회도 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20일 공개한 후원회 미결성 의원은 열린우리당 김혁규·조성태·정의용·서혜석·이상민·김우남, 한나라당 박세일·유승민·황진하·김영덕·이계진·정종복 의원 등 모두 12명이다. 후원회를 결성하지 않으면 의원 세비로 의정활동비를 충당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지만,12명 가운데 7명이 비례대표로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또 김혁규 의원과 박세일 의원은 재력가로 손꼽히고 있고, 최근 금배지를 승계받은 서혜석 의원과 제주 출신 김우남 의원은 후원회 결성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는것으로알려졌다. 반면 이계진 의원측은 “지역구 조직관리비와 선물비 등을 없앴더니 후원회 없이도 빚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본사후원 한·일수교 40주년 기념 세미나

    본사후원 한·일수교 40주년 기념 세미나

    한·일수교 40주년을 맞아 한·중·일 학자 16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한·일수교 40주년 기념세미나’가 18일 고려대 LG포스코관에서 열렸다. 한국일본학회와 고려대 일본학연구센터가 공동주관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이 학술대회는 1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한다. “일본문화연구는 여전히 미개척 분야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학문적으로는 방법론적 단련을 소홀하게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기존 근현대사 연구는 민족적 색채가 강하다 보니 문장 하나 혹은 서적 하나만 가지고 너무 물고 늘어진 측면이 강합니다.” “일본을 배우자거나 따라잡자 혹은 협력하자고 외치면서 기본적인 통계치 하나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18일 오후 1시반부터 고려대 LG포스코관 107호 강의실에서 열린 ‘한국에서의 일본학 연구의 현황과 과제’ 토론회에서 쏟아져 나온 한국내 일본 연구자들의 자성론이다. ●우리식 일본이해 ‘폭력’ 수준 광복 후 우리의 일본 연구는 스테레오타입화했다. 일본을 대상화하고 재단하기에 바빴다. 여기에다 ‘일본은 악랄한 가해자, 한국은 선량한 피해자’라는 선악 이분법까지 보탰으니 우리식 일본 이해는 ‘폭력’에 가까웠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들어 서서히 바뀌고 있다. 우리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조치와 일본의 한류열풍이 그 상징이다. 이분법적인 시각은 점차 설 땅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일본연구는 ‘이제서야’ 조금씩 움트고 있다는 게 토론회 참가자들의 지적이다. 이제 선과 악의 이분법에서 벗어났으니 한층 더 학문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묻어나왔다.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고선규 교수는 “일본정치연구에서 이제야 서서히 ‘일본’이란 제약을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복 직후 일본은 아예 연구 자체가 금기시된 분야였고, 그 뒤에는 미국 등 서구적인 시각에서 분석한게 전부였다. 그나마 ‘일본은 악’이라는 가치판단이 전제된 뒤에야 연구가 시작됐기 때문에 연구내용도 한일관계사에만 치우쳤다. 이러다보니 기존 연구는 “학문적 상상력이 동원된, 해석으로서의 정치학”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직접 공부한 세대들이 학계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이 같은 경향이 바뀌고 있다. 고 교수는 학제간 협동연구를 앞으로의 과제로 꼽았다. 일본역사 연구에서도 이런 발전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대 남상호 교수는 “반일정서가 강했지만 1946년에서 1948년까지 열린 동경재판에 대한 제대로 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무조건 매도만 했지 일본을 제대로 살펴볼 여유나 인식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내셔널리즘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 성과가 축적돼 가면서 보다 세밀하고 정치한 분석과 연구가 정착돼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일경제 기초 통계도 없어 이에 반해 일본경제와 일본문화를 공부한 한양대 김종걸 교수와 세명대 김필동 교수의 일본학 비판은 신랄했다. 김종걸 교수는 기본적으로 한일경제 관련 기초 통계치조차 없다는 점을 지적한 데 이어 은연중에 일본의 학문적 저력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1930년대 오오쓰카 히사오는 ‘구주경제사서설’ 등 일본과 영국간 비교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제학의 일반론을 끌어냈다. 이 논의는 모리스 돕과 폴 스위지 사이의 ‘자본주의체체 이행논쟁’을 낳았을 만큼 센세이셔널한 주제였지만 한국은 이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일본의 경제는 부러워하면서 정작 그들이 경제를 어떻게 분석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김필동 교수는 아예 “그래도 다른 발표자들은 시대구분이라도 했지만 문화분야에 있어서는 시대구분조차 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교수는 “일본 경제 성장만 숭배하다보니 일본은 있니 없니 하는 불필요한 일본 논쟁만 낳았다.”면서 “최근 완화됐다지만 기초적인 문헌연구조차 없이 쉽게 쉽게 써내는 일본문화론이 번창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반일논리로 제대로 된 연구를 막는 사회분위기도 문제지만 이에 무사안일하게 편승한 연구자가 더 큰 책임”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주관적·선정적 일본론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기초자료 조사를 통한 보다 엄정한 접근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라크 정파간 ‘짝짓기’ 활발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정당연합인 유나이티드 이라크연맹(UIA)이 새로 구성되는 제헌의회 총 275석 가운데 132∼14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안정적인 정치 일정이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정파간 합종연횡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되지만 각 정파가 이슬람관, 신정일체에 대한 입장, 이란과 미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등에 있어 다양한 편차를 갖고 있어 이를 통합, 조정해 내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UIA, 다양한 합종연횡 모색 뉴욕 타임스는 14일 험난한 정치 일정의 와중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관철시킬 수 없는 유약한 정권이 통치의 중심 역할을 이슬람 교리에 떠넘기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총 유효투표의 48.1%를 득표, 제1당으로 부상한 UIA는 헌법 제정과 조각 등 정국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 쿠르드족 등 다른 정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쿠르드족 정치지도자와의 접촉을 강화하는 등 ‘짝짓기’에 골몰하고 있다. 물론 최대 목표는 쿠르드족과 IL, 수니파를 포괄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다. 수니파로 분류되는 쿠르드족과 손잡을 경우 쿠르드의 친미 성향을 활용, 친이란 정권의 출범을 우려하는 미국을 안심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유전지대인 키르쿠크를 쿠르드족 수중으로 넘기게 되고 쿠르드 독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터키 등 주변 아랍국을 자극할 여지가 있어 조심스럽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아파이면서 조금 더 세속적인 IL과 손잡는 것 역시 신정(神政)체제로 복귀할지 모른다는 근심을 잠재우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니파까지 껴안아야 UIA는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와 이슬람 다와당 등이 결합한 연맹체이기 때문에 권력 실세인 총리직을 놓고 이전투구가 빚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UIA 내 어떤 지도자도 이란식 신정체제로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없다. 후세인 치하 이란과 8년 동안 전쟁을 치른 터여서 정서상 급격하게 친이란 성향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또 인구의 20%를 점하고 있는 수니파를 완전 배제할 경우 18개 주 중 3개 주에서만 부결돼도 헌법 제정 자체가 무산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도 수니파를 포용해야 한다. 현지 분위기로는 대통령은 잘랄 탈라바니 쿠르드애국민주동맹(PUJ) 당수. 총리는 UIA의 압둘 아지즈 알 하킴 의장, 부통령 두 명은 각각 알라위 총리와 수니파 지도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당 확보 의석 수 혼선도 이라크 선관위가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89개 정당의 사표(死票)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뚜렷한 유권해석을 내리지 않아 각 정당의 의석 수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노골적인 사법부 공격을 우려한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다. 국회 대정부질문 원고를 통한 공개비판과 함께 사법체제 개편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여당 의원들의 행태는 자가당착으로,3권분립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국회가 만든 법에 따라 판결을 하고 있는데, 헌재와 법원이 정치적 결정을 해주지 않는다고 판을 흔들겠다는 모양새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대정부질문 사전질의서에서 “사법부와 선관위의 역할이 강조되다 보니, 편파적인 판단이나 자의적인 법해석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7대 총선을 앞두고 깨끗한 선거와 선거법 위반사범 엄단은 국민적 여망이었다. 국회는 그를 담아 새 선거법을 만들었다. 사법부의 엄격한 법적용, 선관위의 단속권한 강화는 법률로서 규정된 사항이다. 과거처럼 여당 의원을 봐주는 ‘집권 프리미엄’이 사라졌다고 해서 법원의 편파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정서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다. 이석현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대정부질문 사전원고에서 헌재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당지도부의 만류로 본회의장 발언은 생략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을 하는 기관은 없는 게 낫다.”는 식으로 비친다. 대정부질문은 의원 개인을 넘어 당의 의견이 표출되는 장이다. 자칫 열린우리당 전체가 선거·정치개혁을 반대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법원 판결이 틀렸다.”든지,“헌법기관을 없애라.”는 질문을 행정부에 한들 무슨 답변을 얻겠는가. 법원이나 헌재에 정치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면 더욱 옳지 않다. 여당 의원들의 이같은 행동은 오히려 사법개혁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 헌재와 대법원의 인적·제도적 개편이 집권여당의 사감에 의해 추진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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