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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대선 앞둔 관가/박대출 공공정책부장

    #1. 정부 고위 공직자 A씨. 부하 공무원들과 저녁 회식을 갖고 있다.“노무현 정권은 더이상 안 돼. 정권 교체를 해야 돼. 이명박·박근혜 중에서 대통령이 돼야 해.” #2. 지방 군수 B씨. 지역의 지인들과 산행 중이다.“한나라당은 역시 안 돼요. 이번에 보세요. 경선 룰인지 뭔지를 갖고 서로 헐뜯잖아요.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권 욕심밖에 없어요.” #3. 서울시의 간부 C씨. 친구들과 모처럼 생맥주 잔을 부딪치고 있다.“범여권인지 뭔지 하는 꼴들 봐. 낮 뜨겁게 용비어천가를 부르더니, 지금 와선 막말을 퍼붓잖아. 한나라당 이·박은 또 뭐냐. 새로운 게 필요해.” 세 장면을 그려봤다. 그리고 중앙선관위원회에 물었다. 선거법 위반인지를. 셋 다 ‘노(NO)’라는 답이 돌아왔다. 단순한 의견 개진이라는 것이다. 상식적인 판단과 다르지 않다.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입’은 풀고,‘돈’은 묶는 게 선거법 정신이다. 그런데 조건이 붙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반복적으로 하면 안 된다. 조직적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지위를 이용해 주입적으로 해도 안 된다.‘반복’‘조직’‘주입’이 불법으로 가는 기준이다. 선관위 직원의 보충 설명이 그렇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는 모호하다. 반복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조직은 또 어떤가. 주입도 다분히 자의적인 기준이다. 밀착 감시해야만 가능한 일들이다. 아니면 ‘몰카’를 붙여 놓든지. A씨를 보자. 소신을 얘기할 뿐이다. 장단을 맞추는 부하도, 불만스러운 부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연방 핏대를 올린다. 대들 부하가 있을까.“아니요.”라며. 인사철이라면 또 어떨까. 공직자들의 처신은 그래서 어렵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다.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예민한 때다. 행동 하나, 말 하나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최근 감사원을 찾았다. 감사원 혁신토론회에 참석했다.2시간 동안 긴 강연을 했다. 그는 정치 얘기도 곁들였다. 범여권의 신당 창당은 명분이 없다고 했다. 열린우리당 탈당도 비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의아해했다고 한다. 두가지 측면에서다. 첫째 혁신토론회란 주제다.‘혁신’과 ‘정치’는 어울리지 않는다. 둘째 감사원이란 장소다. 감사원과 정치는 거리를 둬야 한다. 가끔 공무원들을 만난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소재가 있다. 연말 대선 얘기다. 두세달 전이다. 한 고위 공무원이 말을 건넸다.“정운찬이 대전 서을 보선에 출마한다.”고 했다. 깊숙한 얘기라고 했다. 기자는 “가능성 없다.”고 되받았다. 하지만 ‘혹시’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과는 허위로 판명났다. 또 다른 공직자를 만났다. 그는 노심(盧心)에 관한 소문을 전했다.‘이해찬’이라고 했다. 그는 맞냐고 되물었다. 기자인들 알 리가 있나.‘한명숙’‘김혁규’도 살아 있는 것 아니냐며 넘어갔다. 정답은 아직 안 나왔다. 두 공직자는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타입이 아니다. 그래서 대선을 앞둔 관가 분위기를 읽게 해준다.‘안테나족’들이 늘 것임을 예고한다. 사적인 관심까지 시비걸 일 아니다. 그러나 줄서기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공직 사회는 두 얼굴이 있다. 학연·지연의 단절을 늘 외친다. 지금은 인사 혁신이 진행형이다. 그런데도 논란은 여전하다. 코드가 오히려 추가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직사회도 부침이 있다. 한편으론 줄 서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다른 한편으론 줄 잘 서면 자리가 보장된다. 줄 잘못 섰다가, 줄을 안 섰다가 손해를 보기도 한다. 공직 사회에 단골 단어가 또 등장했다.‘엄단’이다.“줄 서는 공무원 가만 안 두겠다.”(전윤철 감사원장) “공무원 선거 개입 감찰한다.” (박명재 행자부 장관)“공무원 선거 관여, 적극 단속하라.”(정상명 검찰총장). 올 연말 ‘가만 안 둔’공무원이 얼마나 될까. 두고 볼 일이다. 박대출 공공정책부장 dcpark@seoul.co.kr
  • 강재섭 “악의적 후보 비방땐 출당 검토”

    강재섭 “악의적 후보 비방땐 출당 검토”

    한나라당 강재섭(얼굴) 대표는 17일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는 대선후보 검증문제와 관련,“근거 없는 악의적 네거티브 공세로 대선후보를 흠집내는 당내 인사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회부해 출당하거나 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강 대표는 이날 본지 구본영 정치부장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후보검증은 본선에 대비해 건강한 후보를 내세우고 예방주사를 맞힌다는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우리끼리 할퀴고 자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룰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되면 25일쯤 경선관리위원회와 함께 후보검증위원회를 발족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후보검증위원은 당내 인사 2명과 법조계·종교계·시민단체 등 외부인사 7∼8명으로 구성하되, 대선후보 캠프에 가담해 있는 사람은 무조건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당내 대선주자간 논란을 빚고 있는 여론조사 방법과 관련,“경선관리위원회에서 다 알아서 할 일인데 (대선후보 진영에서)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 된다.”며 “국내의 믿을 만한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는 것으로 돼 있고, 조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당 선관위 안에 여론조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관련기사 6면
  • 강대표가 밝힌 ‘여론조사 방안’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간 해묵은 논란거리인 검증문제와 새 쟁점으로 부상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교통정리’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공정하고 정확한 국민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공인된 복수의 국내조사기관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전 대표측은 여론조사를 맡길 기관으로 시중 조사기관 대신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를 포함, 순수성이 보장되는 대학교 등 연구기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양 진영간 또 다른 첨예한 쟁점인 여론조사 설문조사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출범 예정인 여론조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키로 했다. 전문가 위원회는 여론조사기관 선정을 비롯해 조사과정 참관 및 관리감독, 투표결과 반영 전 검증 등에 대해 선관위의 자문에 응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 전 시장측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중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며 ‘후보 적합도 또는 선호도’를 묻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표측은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느 당의 누구를 대통령으로 찍을 것이냐.”는 식으로 ‘투표 의향’을 물을 것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강 대표는 또한 후보검증위원회는 소수의 당직자를 비롯해 법조계, 종교계, 시민단체를 포함한 외부인사 등 10명 이내로 구성키로 했다. 경선준비위원회와는 달리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에 가담 중인 인사들은 무조건 배제할 방침이다. 후보검증에 대해서도 제출자의 실명을 밝히고 육하원칙에 따라 소명자료까지 붙여 비밀로 자료를 제출하면 검증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이다. 검증위의 논의 결과 제보내용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청문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제보자의 검증요구가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행위라고 판단되면 출당을 비롯해 제명, 당원권 정지 등 강력하게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밝혀 대선주자들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이명박의 출마선언, 박근혜의 독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미국·유럽 등 정치 선진국은 선거를 축제처럼 진행한다. 여론 지지도 1위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의미있는 선거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 사정은 답답하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룰 갈등이 격렬해지면서 판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출마선언을 격려하거나 평가하기 힘들 정도로 대선 국면이 뒤틀려 가고 있다. 지지도 2위인 박근혜 전 대표는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경선 룰 중재안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경선 불출마를 시사했다.“1000표를 줄 테니 원안대로 하자.”며 독한 발언을 거푸 내놓았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게는 경선 룰이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그렇더라도 나라의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이라면 모름지기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 얼마간의 득표를 둘러싼 유불리 때문에 극한대립을 빚어 정당이 쪼개지도록 해서야 되겠는가. 두 후보가 오만의 미몽에 싸여 경선 판을 엎음으로써 한나라당이 정권탈환에 실패한다면 자업자득이라고 본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범여권이 지리멸렬한 가운데 원내 1당마저 깨져 정당정치가 완전히 실종되는 상황이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이제 내 갈 길을 가겠다.” 혹은 “세대결로 결판을 내자.”는 자세를 버리기 바란다. 도저히 접점이 없다고 여겨질 때 절충안을 만들어 내는 게 정치의 묘미다. 며칠 냉각기를 가진 뒤 강 대표와 양대 주자가 다시 만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이 전 시장은 출마선언을 통해 ‘일하는 대통령’,‘최고권력자 아닌 최고경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책 비전은 그동안의 발표를 모으는데 그쳤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경선 룰 대치에 쓰는 힘을 정책개발로 돌려 선거판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시급한 책무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 ‘중재안’ 파국 맞나

    ‘중재안’ 파국 맞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9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인단 확대와 국민투표율 67% 보장을 골자로 한 대선 경선후보 경선 룰 중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박근혜(얼굴 왼쪽) 전 대표측은 “국민투표율 3분의2(67%) 하한선 보장 규정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경선 룰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확산될 조짐이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양 진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지도부 와해 가능성은 물론 당 전체가 극심한 혼돈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전망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또는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를 구성하더라도 양측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당 사태까지 치달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은 ▲선거인단을 20만명에서 23만 1625명으로 확대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까지 확대 ▲투표는 하루 동안 전국 동시투표 ▲국민투표율이 3분의2(67%) 이하로 낮을 경우 반영비율 하한선(67%)을 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경선 규정은 대의원(20%,4만명), 당원(30%,6만명), 국민선거인단(30%,6만명), 여론조사(20%,4만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3월 유권자 총수의 0.5%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고 대선주자들도 수용했었다.”면서 “그러나 당시 경선준비위에서 임의로 20만명으로 줄이면서 분쟁의 빌미가 돼 선거인단 수를 원래 합의한 유권자 총수의 0.5%인 23만 1625명으로 복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국민투표율의 하한선(67%) 설정에 대해 “대의원은 80%, 일반 당원은 70%가량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국민은 50%가량 투표할 것으로 보여 하한선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의 이번 중재안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 회부돼 최종 확정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은 “양 대선주자가 합의하지 않은 경선 룰 중재안은 전국위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명박(얼굴 오른쪽) 전 시장측은 강 대표의 중재안에 대해 당초 “강 대표가 고심한 흔적은 있지만 우리측이 주장해온 ‘민심 대 당심 5대5 원칙’에는 미흡한 것 같다.”고 했으나, 이날 밤 이 전 시장이 직접 “부족한 점이 있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10일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해 “첫째 기본원칙이 무너졌고, 둘째 당헌·당규가 무너졌으며, 셋째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며 사실상 거부할 뜻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도 “선거에서 표의 ‘등가성’ 원칙이 훼손된 것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경원 대변인은 “비율을 표로 환산하는 데는 표의 등가성이 거론될 수 없다.”며 “당내 선거에서 소수자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뜻을 왜곡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 비율인 3분의2로 하한선을 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민노당, 정책경선의 모범 보여달라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됐다. 그제 당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권영길·노회찬·심상정 세 후보는 권역별 투표가 시작될 8월20일까지 석 달여간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게 된다. 다른 제4의 후보가 가세할 수도 있다. 세 후보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미미한 터라 민노당 경선이 다른 정당들의 집안싸움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노당의 경선은 가벼이 해선 안 될 소중한 가치와 소명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공정하고 깨끗한 정책 대결의 모범을 보이는 일이다. 구체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치열한 논쟁을 벌여줄 것을 세 후보에게 당부한다. 진보이념의 명확한 정책노선을 지닌 정당인 까닭에 정책 차별화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려면 그만큼 정책공약이 세밀하고 정교해야 한다. 민중민주(PD)계열과 민족해방(NL)계열로 이뤄진 정당이므로 이념노선의 차이에 따른 정책 차별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좀더 지켜봐야겠으나 경선 초반 세 후보의 정책에 그다지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분발해야 한다. 그저 당 정책을 베껴놓고 정책대결의 시늉이나 내면서 뒤로 세 불리기에 몰두한다면 이는 자신들이 비난하는 다른 정당의 낡은 행태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정치판이 어지럽다. 범여권은 사분오열된 채 짝짓기 궁리에 몰두해 있다. 한나라당은 두 유력주자의 이전투구 속에 날이 새는 줄 모른다. 민노당과 세 후보들만이라도 이런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경선을 선물하길 바란다. 그제 공동선언문을 통해 약속한 네거티브 선거 배격과 정책경쟁, 경선비용 공개 다짐을 꼭 실천해야 한다. 깨끗한 경선으로 국민에게 정당정치의 모범을 보이고, 한국 정치를 조금이나마 정화해주길 기대한다.
  • [4·25 충격… 한나라 내부기류 살펴보니] 강대표, 자택 칩거하며 거취 고심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 의원들은 ‘현 지도부 유지’를, 친이(親李) 성향 의원들은 대체로 ‘지도부 전면 교체’를 각각 주장하면서 강재섭 대표체제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강 대표는 27일 거취 문제를 고심하며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대변인은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칩거하며 주말과 휴일 동안 거취문제와 당 쇄신방안 등에 대한 구상에 몰두할 것”이라며 “심사숙고해 좋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오는 30일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당무에 복귀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두 대선주자 진영에 줄을 서 당무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던 의원들이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데 대해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 대표의 고민이 길어질 경우, 대선후보 경선룰 확정·경선준비기구 구성 등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할 당으로선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강 대표는 재신임 절차를 밟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조건으로 파격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측근은 “4월 임시국회를 마친 내달 1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프로그램을 비롯한 당 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당을 다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민들로부터 ‘정말 정신차렸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형식의 발표를 거쳐 전국위원회에서 추인 절차를 밟게 될 개혁안에는 ▲부정·부패와의 절연 ▲높은 수준의 윤리강령 제정 및 윤리위 기능강화 ▲감찰·자정기구 설치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을 통한 당 외연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권후보 중심에서 당중심으로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비전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당 검증위 및 선관위의 인선과정 공개, 대선주자들의 ‘공정경선 협약’ 체결 등 경선관리 방안과 관련한 쇄신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 전초전… 유권자는 냉담했다

    대선 전초전… 유권자는 냉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5일 오후 8시 현재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잠정적으로 27.7%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유권자 274만 201명 중 76만 240명이 투표한 것이다. 직전 선거인 지난해 10·25재보선 투표율 34.2%보다 6.5%포인트 낮은 수치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대선 전초전이라는 성격에다 각당이 총력전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나 기초단체장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은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뽑는 곳이 많아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초의원·광역의원을 뽑는 지역은 농촌지역이 많고, 일손이 바쁜 농번기라는 점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3곳의 투표율은 평균 30.1%를 기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씨가 민주당 후보로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전남 무안·신안군이 54.4%로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대전 서을은 33.0%, 경기 화성은 18.8%의 투표율을 각각 보였다.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실시된 6곳은 평균 34.7%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 양천구 23.6%, 경기 동두천시 37.2%, 경기 양평군 52.2%, 경기 가평군 60.8%, 충남 서산시 40.4%, 경북 봉화군 68.8%의 투표율을 각각 보였다. 55개 전체 선거구 중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역의원을 뽑는 제주도 서귀포시 29선거구(76.9%)였고, 가장 낮은 곳은 기초의원을 뽑는 부산 영도구 라선거구(11.3%)와 서울 강동구 라선거구(11.3%)였다. 한편 각 지역별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 참여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하는 등 투표율 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역에 따라 투표 참가자 전원에게 각 지역 소재 백화점·할인점·영화관 등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각종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무소속 돌풍… 한나라 참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민주당 김홍업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각각 전남 무안·신안과 대전 서을에서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25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3곳에서 경기 화성의 고희선 후보만 승리, 지난 2004년 이후 지속된 ‘재·보선 불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국회의원 1곳 등 14곳에 후보를 낸 열린우리당은 전북 정읍시 기초의원 1곳을 제외하고는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지도부 책임론과 열린우리당의 추가 탈당 움직임 등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초 기대에 비해 참패한 한나라당 임명직 당직자들은 이날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은 김홍업씨는 부친과 친형인 홍일씨에 이어 금배지를 달게 돼 새로운 기록을 쌓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자정 현재 대전 서을에서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3만 9858표(60.1%)를 얻어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를 1만 5285표차로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에서는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2만 6408표(57.0%)를 얻어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를 1만 2107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전남 무안·신안(개표율 88.8%)에서 민주당 김홍업 후보가 2만 1227표(49.4%)를 얻어 1만 3987표(32.5%)를 얻은 무소속 이재현 후보를 7240표차로 앞섰다. 이로써 이번 재·보선에서는 한나라당이 1석, 민주당 1석, 국민중심당이 1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원내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28석, 열린우리당 108석, 통합신당모임 24석, 민주당 12석, 민주노동당 9석, 국중당 6석, 무소속 12석으로 재편됐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재·보선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기초단체장 지역 6곳 가운데 서울 양천과 경기 양평, 가평, 동두천, 경북 봉화 등 5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고, 충남 서산에서만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다.9곳에서 치러진 광역의원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이 3곳, 무소속이 6곳을 차지해 무소속 약진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재·보선 투표율은 27.7%로 지난해 10·25 재·보선(32.2%)에 비해 6.5%포인트 낮았고 이는 2000년 이래 실시된 14차례의 재·보선 투표율 가운데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국회의원 보선 3곳의 투표율은 30.1%로 잠정 집계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4·25 재보선] 추재엽·강도석, 고진감래 끝에 당선된 2인

    이번 4·25 재·보궐 선거에서 고진감래 끝에 명예회복에 성공한 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와 12번째 도전에서 승리한 강도석 광주시 의원 당선자가 눈길을 끌었다. 추재엽 전 양천구청장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구청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나서 선전했지만 한나라당의 돌풍을 넘지 못해 쓴잔을 마셨다.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은 특정업체에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지역구 의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혔다. 계속되는 경찰 조사로 힘든 나날을 보냈으나 선관위로부터 피선거권이 있다는 대답을 듣고 출마,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추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양천구 전지역을 목동화하겠다.”면서 “지저분한 주택가에 대한 뉴타운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호응을 얻었다. 추재엽 당선자는 무소속으로 출마,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비한나라당 구청장이 되게 됐다. 광주시의원(남구) 재선거에서 승리한 강도석 당선자는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그는 1988년 남구가 분리되기 전 서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나선 후 국회의원 4차례, 구청장 6차례, 광역의원 1차례 등 19년 동안 무려 11차례나 선거에 출마했다. 모두 무소속이었다. 선거에 연거푸 실패한 뒤 다시 도전한 이번 선거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결국 당선되면서 지방선거에서 ‘11전12기’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나라 ‘불패신화’? 우리당 ‘실낱희망’?

    “투표율 83.78%.” 25일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의 예상 투표율이면 얼마나 좋을까. 위 투표율은 지난 22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의 결과다.1974년(84.2%) 프랑스 대선 이후 최고 투표율로 관심을 끈 이 ‘사건’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정치 무관심이 심화된다는 일각의 편견을 깨뜨릴 만하다. 계몽주의와 시민혁명의 나라에서 날아든 이 뉴스는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이 땅의 유권자에게 엄중한 숙제를 안긴다. 이번 4·25 재·보선 역시 저조한 투표율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 차례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은 고작 24.8%(7월26일),31.2%(10월25일)에 그쳤다. 유권자 10명 가운데 2∼3명만 투표에 참가했다는 얘기다. 그렇게 뽑힌 정치인이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길 바란다는 것 자체가 허망한 욕심일 수 있다.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56명을 뽑는 25일 재·보선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라 할 만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여당이 사라진 상태에서 치르는 선거란 점도 특징이다. 또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한나라당이 ‘기호 1번’을 탈환한 뒤 치르는 첫 선거이기도 하다. 2005년 이후 각종 재·보선에서 이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40대0 불패신화’가 이번에도 재현될지, 열린우리당이 ‘전패굴욕’을 씻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가 출마한 전남 무안·신안의 선거 결과도 주목된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4일 각각 수도권과 충청권 등 경합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도 경기 화성에서 지원유세에 나섰으며,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와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등이 무안·신안에서 총력 유세를 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도의원 공천과 관련한 돈거래 의혹, 후보 매수 의혹, 선거법 위반 과태료 대납사건 등 불법 혼탁 사례로 얼룩지는 오점을 남겼다. 25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무안·신안처럼 섬이 많은 지역은 자정이 넘어서야 최종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노회찬등 15명 접수마쳐

    제17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3일 모두 15명이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무소속 최상면 후보를 시작으로 열린우리당 허경영, 무소속 임천규, 민주노동당 심상정·노회찬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시민당 최용기 후보, 한나라당 서상록 후보와 무소속 안광양 정한성 이나경 조화훈 박노일 김성부 하종극 심만구 후보도 등록했다. 민노당 심 의원과 노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 정당 민노당의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예비후보 등록은 선관위 업무시간인 오후 6시까지로 등록기간은 11월24일까지다. 정식후보 등록은 11월25·26일 이틀간이며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다.대선 예비후보 등록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됐다. 정치 신인과 무소속, 군소정당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을 알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예비후보자는 등록과 동시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10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두고 간판, 현판, 현수막을 1개씩 게시할 수 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매니페스토와 여론조사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매니페스토와 여론조사

    여론조사가 대통령의 정통성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여야의 대통령후보를 결정짓는 잣대가 된 이상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의 경선이나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조사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터이고, 여기서 이긴 후보가 본선에 나가 승리할 경우 여론조사의 공정성 시비는 대통령 당선자의 ‘부담’이 될 수 있다. 물론 경선 2위자나 단일후보가 되지 못한 사람이 깨끗이 승복하고 대통령후보를 돕는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상반된 해석을 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경선에서 진 쪽이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문제삼아 그런 것을 제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그 같은 언급을 하는 인사들도 몇 있다. 20%대에 머무르는 여론조사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박 전 대표 캠프가 더욱 그렇다. 박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은 여론조작이라고까지 몰아붙인다. 한 의원은 사회분열 가능성까지 언급한다. 양 캠프는 지난 19일에도 한치 양보 없는 공방전을 전개했다. 한 여론조사기관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34.1%로 떨어졌고, 그로 인해 박 전 대표와의 격차도 12%포인트로 좁혀졌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이 전 시장측과 드디어 거품이 빠지는 증거라는 박 전 대표측의 주장이 날카롭게 대립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 전 시장측에서는 지금까진 선호도 조사였다가 갑자기 지지도 조사로 바뀐 것을 의심했다. 선거 여론조사는 지지도냐 선호도냐, 전화조사냐 ARS(전화자동응답)냐, 샘플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만큼 구설을 타기 십상이다. 여론조사, 특히 선거 여론조사는 지금 위기다. 조사기관들이 설문 내용과 방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지율 또는 선호도가 오락가락하는 마당에 너무 쉽게 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있어서다. 미국은 결과와 1∼2%포인트 차이만 나더라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는다고 한다. 조사 의뢰자가 현격히 줄어들게 마련. 심지어는 잘못된 예측과 결과로 의회 청문회까지 열렸을 정도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부소장이기도 한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현재의 여론조사는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기 순위를 결정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조사가 공공재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들의 대표 정책공약을 반드시 포함시켜 선호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공정한 여론조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 그런 점에서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없이, 오직 이름만으로 선호도를 묻는 경마식 여론조사는 대국민사기극이라고 규정한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지적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현재의 여론조사가 후보들의 책임있는 약속이나 구체적 정책과 비전을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 불분명한 이미지만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강요하는 까닭이다. 감시자로서의 매니페스토본부의 활동은 더욱 장려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언제나 표본이 문제되는 만큼 통계청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대선 후보 선출시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를 직접 관장하는 것도 검토할 만한 방안이라 여겨진다. jthan@seoul.co.kr
  • [사설] 인터넷 선거보도 관리 강화 절실하다

    한나라당이 인터넷 선거보도의 관리를 강화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포털사이트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선거관련 단어를 인기 검색어에 포함시킬 수 없도록 했다. 또 인터넷 언론사에 대한 선관위 심의 범위를 ‘모든 선거관련 게시물’로 확대했다.UCC나 사진 게시물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정당이나 인터넷 언론이 즉각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배척하는 듯한 태도는 옳지 않다. 대통령 선거를 불과 7개월여 앞둔 시점이다. 그동안 인터넷이 허위·과장·흑색·비방 선거운동의 공간으로 활용된 지 오래다. 법적제재가 불가능하거나 제재가 미미한 허점을 파고 들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던 게 엄연한 사실이다. 인터넷 선거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검토와 이에 따른 법률 보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포털이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도 반발만 할 일이 아니다. 의도했건 아니건 선거에 간여하거나 영향을 미친다면, 향후 신뢰나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홈페이지의 공정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선거게시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토록 한 것은 법률에 규정하기에 앞서 당연히 이뤄졌어야 할 일이라 할 것이다. 한나라당도 선거법개정 제기 방식이나 내용면에서 비판받을 대목이 있다. 촛불집회를 법으로 금지한다거나, 후보 단일화 토론회를 방송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 등이 대표적이다. 선거에 불리한 모든 내용을 법률로 막겠다는 발상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인터넷 선거운동 정비 등 공정선거를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 마련까지 거부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당리당략이나 정서적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 정치권에서 진지한 토론이 있길 당부한다.
  • [4·25 재보선 민심기행] (3) 경기 화성

    [4·25 재보선 민심기행] (3) 경기 화성

    18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발안시장내 택시정류장 앞에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같은 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 고희선 후보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길거리에 늘어선 500명 남짓한 유권자들은 떠들썩한 연설과 홍보음악에도 아랑곳없이 그저 담담한 표정으로 유세를 지켜볼 뿐이었다. 박 전 대표가 연설하는 도중 곳곳에서 간간이 박수가 터지긴 했지만 정작 출마한 후보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듯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영순(58·여)씨는 “누구 찍을 거예요?”라고 묻자 “박근혜 찍을까?”라며 엉뚱하게 되물었다. 국회의원 선거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는 표정이다. 재차 물었더니 “투표를 또 해야 하나. 하면 뭐해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라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봉담읍 읍사무소 인근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이번에 나온 후보들도 지금은 (국회의원) 되겠다는 욕심에 열심히 일할 것처럼 떠들고 있지만, 일단 되고 나면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나쁜 짓하다 날아갈 텐데…”라며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우호태 전 화성시장에 이어 안병엽 전 의원까지 비리에 연루돼 중도 사퇴한 것이 시민들에겐 적잖은 상처를 안겨준 것 같았다. 지역 유권자들의 이같은 불신과 무관심은 사상 최악의 투표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지역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당일 분위기를 봐야 되겠지만 현재의 관심도라면 투표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도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는 50%를 웃도는 정당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대세론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하고 있다. 고 후보는 클린 ·웰빙·안전·편안·관광·비전 화성 등 6개 분야에 걸쳐 ‘일등 화성을 위한 고희선의 약속’으로 표심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는 40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물론으로 막판 역전을 노리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박 후보는 공공임대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와 환경, 교육 등 8개분야에서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장명구 후보도 반(反)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장 후보는 서민후보를 표방하며 의료·복지시설 확대 등 지역 현안과 한·미 FTA 국회비준 저지 등 7가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최근 지역언론 등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의 지지율이 박 후보를 2배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성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네거티브 폭로전 ‘꼼짝마’

    한나라당은 당의 유력한 후보를 네거티브 공세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안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미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한 정치관계법 정비 특별위원회(위원장 안상수)’를 구성했으며, 효율적 안건 심의를 위해 특위 안에 여러 개의 소위원회를 뒀다. 이 가운데 김정훈 의원이 ‘공작정치 방지 소위’ 팀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대통령선거사범 관할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만들었다.”면서 “좀더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곧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대통령선거사범 특별수사본부’ 구성에 열을 올리는 것은 200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유력했던 이회창 후보가 패한 가장 큰 이유가 ‘병풍(兵風)’‘세풍(稅風)’ 등 음해성 정치공작 때문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새 법안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는 대검찰청에 설치되며, 대통령선거사범 관련 수사와 공소제기를 전담하게 된다.특별수사본부장은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며, 검찰총장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와 기소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개정안에는 또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허위사실이 공표됐다고 판단하는 정당과 후보자가 이를 소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중앙선거관리위에 제출해 허위사실 공표 금지를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청구가 접수되면 중앙선관위는 24시간 이내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로부터 증명자료를 제출받는다. 만약 증명자료가 제출되지 않으면 중앙선관위는 즉각 보도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정안에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당선무효 조항까지 포함돼 있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그 허위사실이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면 당선을 무효로 하고 재선거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보조금받는 시민단체 선거운동 금지 추진

    한나라당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촛불시위 등 각종 집회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제·개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반발과 위헌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입법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정치관계법정비특위’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을 겨냥한 각종 법안 정비작업의 첫 단계로 이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전자개표 부정 의혹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개표 전 과정을 수 개표로 하되 전자 개표기는 보조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작업에 의한 개표 결과만 공표하도록 했다. 또 공무원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고, 선관위원 및 선관위 직원(비상근 포함)에 대해서도 공정관리 의무조항을 신설해 처벌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비용 1人 465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12일 17대 대선에서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쓸 수 있는 후보자 1인당 선거비용제한액을 465억 9300만원으로 공고했다. 이 액수는 지난 2월28일 현재 전국 인구수 4904만 4333명에 950원을 곱한 금액으로, 이는 지난 16대 대선 때의 341억 8000만원보다 36.3%가량 증가한 것이다. 선관위는 선거비용제한액이 급증한 것은 16대 대선 당시에는 선전벽보, 소형인쇄물, 신문ㆍ방송광고, 후보자 방송연설 등 선거운동 항목별로 비용을 산정했지만,2004년 3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구수에 의한 총액 산출제로 비용 산정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자 및 정당이 공고된 선거비용 제한액의 200분의1 이상을 초과 지출한 혐의로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출판기념회 참석 7명 고발 식사 접대 27명 3240만원 과태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출판기념회 일부 참석자들에게 교통편의와 식사를 제공한 박모씨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교통편의와 식사를 제공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받은 금액의 50배인 총 39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차기 대선과 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대구선관위는 A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 박모씨 등 6명을 선거법상 제3자에 의한 기부행위 금지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동문들 27명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교통편의와 음식물을 제공했다. 무상으로 편의를 제공받은 27명에 대해서는 모두 32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대전선관위도 출판기념회 참석자 44명의 식사비, 교통비, 간식비 비용을 댄 한나라당 대전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인 이모씨를 고발했다.식사 등을 제공받은 15명에 대해서는 669만 9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선관위, 4·25 재보선 55곳 확정

    선관위, 4·25 재보선 55곳 확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5일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37곳 등 모두 55개 선거구에서 56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재·보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월 대선을 앞둔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등록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선관위는 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해 6∼10일 닷새간 부재자투표 신고를 받기로 했다. 부재자투표 신고자들은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후 선거일인 25일 오후 8시까지 도착토록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한편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세 곳은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이 사망한 ‘대전 서구을’과 열린우리당 안병엽 의원이 선거자금으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확정된 ‘경기 화성시’, 대선후보와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각각 4억원,6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확정된 민주당 한화갑 의원의 ‘전남 무안·신안’ 지역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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