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관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남아공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경북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엔비디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오키나와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47
  • “李 산악회, 불법 선거운동”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외곽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를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이라고 판정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0일 중앙선관위원회가 고발한 ‘희망세상21 산악회’에 대해 이같이 판정하고 산악회 김문배 회장과 권모 사무총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목적 사조직 결성과 기부행위, 사전선거운동, 선거범죄 조사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회장 등은 지난해 6월 발대식을 갖고 올해 5월까지 전국 10여개 지부,200여개 지회를 결성한 뒤 6만여명을 회원으로 모집해, 이 후보를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선관위 직원의 불법 선거운동 여부 판단을 위한 출입 및 자료 제출 요청 등을 거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김 회장 등은 조직 운영을 위해 기부금을 불법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신종대 2차장검사는 “이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을 소환해 이 조직이 이 후보 측과 직접 연결돼 있는지, 운영·예산·집행 등의 측면에서 지원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의혹과 관련, 검찰은 이날 서울 계동의 현대건설을 방문해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현대건설 간의 매매 관련 계약서와 가평 별장 관련 건축허가 등의 자료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자체 문서관리 규정에 따라 5년 이상 된 문건들을 폐기한 바람에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이 후보가 전날 검증청문회에서 “현대건설 재직때 회사가 서초동 땅을 사줬다.”고 한 발언과 관련,90년대 중반 이 회사 인사과장을 지낸 전직 고위 관계자는 “90년대 당시 임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이 지급됐는지는 모르겠다.80년대 초 중동건설 특수가 끝난 뒤여서 아마 특별상여금은 없었던 듯하다.”고 말했다.이기철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제헌절에 생각하는 헌법 존중

    오늘 제59돌 제헌절을 맞아 대한민국에서 헌법정신이 존중되고 있는지 되물어 본다. 대통령은 헌법수호라는 최우선 책무를 다하고 있는가. 어지러운 선거 국면에서 대선주자들은 헌법정신의 구현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가. 일반 국민들은 헌법질서를 잘 지키고 있는가. 어느 하나 만족스러운 답변을 할 수 없음을 우리는 함께 부끄러워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초로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이었다. 헌재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은 탄핵소추의 정당성 논란을 떠나 법을 무시하는 듯한 노 대통령의 언행은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의 대선 중립을 요구한 선거법이 옳지 않다면서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권위를 흔들고,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국가 최고지도자가 법치주의에 대항해서는 안 된다. 법률에 의한 통치와 행정이라는 헌법의 기본이념은 임기 막바지까지 지켜져야 한다. 대선을 앞둔 정치판 역시 헌법정신이 실종되고 있다. 범여권의 이합집산은 헌법이 추구하는 정당정치·책임정치를 뿌리째 흔들면서 우리 민주주의에 경고음을 울린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과도한 네거티브전은 온갖 탈·불법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은 대선 간여 의혹을 받고 있다. 사회·노동 분야에서 불법 시위와 파업 역시 끊이지 않는다. 법을 지켜봐야 도리어 손해라는 인식이 아직 사회 밑바닥에 팽배하다. 한국의 법치주의를 언제까지 후진상태에 머물게 할 것인가. 이번 제헌절을 대통령, 정치인, 일반 국민들이 헌법질서를 존중하겠다는 확고한 자각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한반도 주변상황이 급변할 조짐을 보일수록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헌법정신이 강조되어야 한다. 이제 과거와 같이 독재자에 의해 헌법이 무참하게 침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음 정권에서 개헌이 이뤄지더라도 주권자인 국민들의 총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 [사설] 靑, 선거법 흔들기 안 될 말이다

    청와대가 지난달 말 중앙선관위에 보냈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질의서를 그제 스스로 공개했다. 전례가 없다고 답변을 거부한 선관위를 맹비난하면서다. 특히 사전 질의서는 “이명박 후보의 검증회피는 얄팍한 술책”이라는 등 한나라당과 이명박 경선후보 측을 비판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위장전입과 대운하 문건 유출과 관련해 이 후보측이 제기한 정치공작설에 대한 반박 형식이었다. 우리는 청와대 측의 이런 자세가 궁극적으로 헌정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본다. 선관위에 “이게 위반이냐?”며 일일이 질의하는 것 자체가 치기어린 정치적 스토킹이 아닌가. 그것도 모자라 사전질의라는 간접화법으로 야당 후보에 대한 거친 비판을 재개한 것은 헌법기관의 권위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일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원광대 특강 발언 등을 비롯해 3차례나 선관위로부터 ‘선거중립 의무 위반’ 결정을 받았다. 그런데도 그런 결정을 권한남용이라면서 “앞으로는 소신껏 판단해 발언해 나가겠다.”고 어깃장을 놓았다.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권위를 아예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청와대는 이번에 사전질의서를 공개한 것 자체가 또다른 정쟁과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 더욱이 선관위 측이 노 대통령이 자연인 자격으로 제기한 헌법소원과 관련, 청구인이 적격이 아닌데다 그 주장에 이유가 없어 기각해야 한다는 요지의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지 않는가. 백번 양보해서 청와대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 하더라도 헌재의 결정 전까지는 선관위의 결정을 군말없이 존중하는 게 옳다고 본다. 세계은행이 최근 지난해 한국의 국정운영지수가 총체적으로 악화됐다는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 내용 중엔 법치의 후퇴도 포함됐다. 이 또한 임기말 청와대의 ‘선관위 흔들기’와 법치주의의 훼손이 더는 이어져선 안 되는 이유다.
  • 지자체들 “선관위 방 빼라”

    지자체들 “선관위 방 빼라”

    “청사에서 방 빼주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그동안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무상임대했던 청사 내 사무 공간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표면적 사유는 공간 부족이지만 내면적 이유는 다분히 복합적이다. 지자체장이 선출직이어서 같은 건물을 쓰면서 감시 등으로 인한 ‘껄끄러운 관계’로 변질된 점도 영향을 줬다. 일각에서는 선출직 지자체장이 관리하는 건물에 선관위가 입주한 것은 선거 중립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선관위 31% 무상임차… 관련법은 ‘면제´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264개 각급 지방위원회(선관위) 가운데 30%가 넘는 83개 선관위가 지자체의 부지 또는 건물(부지 포함)을 무상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주차공간 사용도 무상이며, 특히 일부 선관위는 수도료·전화료 등 공공요금도 내지 않고 있다. 무상임대의 근거는 현행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국가기관 또는 다른 지자체가 직접 공용·공공용 비영리 공익사업용으로 공유재산을 사용할 경우 임대 사용료를 면제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선관위의 지자체 건물·부지 무상임대는 중앙선관위가 창설된 1963년 시작됐고, 지자제가 전면 도입된 1995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25개 선관위는 지자체 부지를,58개는 건물 일부를 사무실로 임대한 상태다. 규모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작게는 100여㎡에서 크게는 600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가 26개로 가장 많고, 경북 10개, 경남 8개, 충북·충남 각 7개, 전북·전남 각 6개, 서울 2개 등이다. 상당수 지자체는 최근 공간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선관위에 공간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 군위군은 최근 단행한 기구개편때 공간 부족으로 새마을과 등 일부 조직을 청사와 200여m 떨어진 문화체육회관으로 옮겼다. 직원과 민원인들은 군청사 안에 군 선관위가 사무실 등 172㎡를 무상임대해 있어 떼밀려 나갔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경북 김천시는 시내 옛 양천동사무소 건물(2개층, 연면적 416㎡) 전체를 선관위에 내줘 주민 편의공간 등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도 영주동 별관 청사 건물(〃,648㎡)을 선관위에 임대해 같은 건물에 입주한 시의회와 시 수도사업소가 업무 및 주차공간 협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철수 계획 있지만 예산이 걸림돌” 선관위에 청사의 일부를 공짜로 내주고 있는 경남 마산·진주·진해시는 청사 협소난 해소를 위해 2∼3년 전부터 해당 선관위에 줄곧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진해시는 선거 관련 공무원을 시 선관위에 수시로 보내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종용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도 최근 군 선관위에 무상 사용 중인 군의 상하수도사업소 2층 사무실을 비워줄 것을 통보했다. 지자체들이 선관위에 사무실을 비워달라는 데는 남모를 속사정이 있다. 민선 이전 때는 일선 선관위와 지자체간의 선거 관리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에 그쳐 의기투합으로 ‘동침’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민선 이후 같은 건물을 쓰면서 견제와 감시가 심해지는 등 ‘물고 물리는’ 불편한 관계로 변해 결별이 불가피해진 측면도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중앙집권의 잔재인 중앙기관의 사무실이 지방자치 건물에 무상 입주한 것은 지방자치에 역행하고 청사 활용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하루빨리 선관위가 단독 청사를 확보하거나 민간 건물을 임대해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009년까지 일선 선관위의 사무실을 지자체에서 완전 철수할 계획을 갖고 사업을 추진 중에 있지만 예산 및 부지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종합·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靑·선관위 ‘대통령 憲訴 자격’ 공방

    이번에는 헌법소원 장외전이다. 사전 질의서 공개 문제로 재연된 청와대와 선관위간 신경전이 도통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견서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이 화근이 됐다. ●선관위 “公·私영역 구분안돼” 선관위는 의견서에서 “노 대통령의 헌소 청구가 적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각하되어야 하고, 설령 헌소 요건을 갖췄다 해도 그 주장이 이유 없으므로 기각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어 “대통령은 사생활, 가족관계, 휴가 등 지극히 사적인 영역까지도 대통령직 수행과 불가분의 연관성이 있는 존재로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구분할 수 없다.”면서 “국가나 국가기관, 국가조직의 일부는 헌소 자격이 없다는 게 헌재 판례”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답변서는 선관위의 공개적 결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보수석실도 보도자료를 내고 “답변서가 구속력이나 권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12가지 주요 쟁점별로 청와대와 선관위가 주장한 내용을 요약한 비교표도 공개했다. ●靑 “탄핵사건때 기본권 인정” 적법요건 중 ‘기본적 주체성’항목에서는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은 헌법소원의 자격이 없다.”는 선관위의 주장과 “헌재도 탄핵사건에서 대통령이 기본권을 가진 주체임을 인정했다.”는 노 대통령의 주장을 대비시켰다. ●선관위“질의공개 위법아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청와대의 사전 질의서 공개와 관련,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李측 공작설은 야비한 정치공작”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청와대 정치공작’ 주장에 강력하게 맞불을 놓았다.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려달라고 지난달 29일 선관위에 보낸 질의서와 사전 발언 내용을 11일 공개하는 형식이었다. 질의와 발언의 주체는 ‘노 대통령과 청와대’였다.●“선관위 무리한 법해석 권한 남용”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사전 발언 내용을 공개하고 “선관위가 대통령의 발언에 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리는 등 무리하게 법 해석을 강행하는 것은 사실상의 권한 남용”이라며 각을 세웠다.청와대가 공개한 ‘한나라당의 청와대 공작정치 주장에 대한 대통령과 청와대의 반론 관련 질의서’는 모두 5가지의 발언을 적은 뒤 어떤 문장과 표현, 내용이 위법인지 구체적으로 적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발언 하나: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질의서에서 청와대 공작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지도부와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진영의 발언을 적시한 뒤 “집권을 하겠다는 공당의 지도자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허위 사실 유포 등 불법행위를 하는 것은 공당과 지도자로서 자격을 의심케 하는 행위이므로 즉각 사과하고 중단하라.”고 밝혔다.발언 둘:질의서는 “한나라당과 이 후보가 청와대 공작설을 제기하는 것은 그 자체가 국민을 속이려는 야비한 정치공작”이라고 지적했다.발언 셋:질의서는 “이 후보의 청와대 공작설 제기는 검증을 회피하기 위한 얄팍한 술책”이라면서 “이 후보가 공작설을 제기한 이후 언론은 주가조작이나 위장전입 의혹과 대운하 정책의 타당성에 관해 진실을 밝히려는 보도보다는 공작설에 관한 쌍방의 공방 보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도 했다.발언 넷: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한나라당이야말로 지난 날을 반성하고 공작정치, 술수의 정치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발언 다섯:질의서는 “이 후보가 공작설을 제기한 것 자체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거 운동이라는 일관된 선거 전략에 기초한 것이므로, 사전 선거운동”이라면서 “선관위는 대통령에게 한 것과 같은 경고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질의서에서 “다섯 가지 발언이 선거법상 대통령의 선거중립 또는 선거운동금지 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질문한다.”고 밝혔다.●靑 “스스로 판단해 발언할 것”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청와대브리핑에 별도로 글을 올려 “당초 선관위가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모호한 법규정을 들이대 판단한 것 자체가 무리였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는 스스로 소신껏 판단해 발언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혀 노 대통령의 정치 발언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선관위로부터 세 번의 옐로 카드를 받고도 선거법 위반 여부를 모르겠다고 강변하는 것은 무지를 가장한 악의”라며 “또 다른 형태의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9일 “자신이 발언하고자 하는 내용의 위법 여부에 대해 답한 적은 없다.”면서 “위법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며 노 대통령과 청와대의 요청을 거부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지도부,검찰수사 비판

    정치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사가 거침없다. 반사적으로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소 취하 요구는 강도를 더했다. 이명박 후보 캠프 내에서는 취하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다. 차명보유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 친·인척의 자산보유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측은 “당의 고소 취하 요구는 온당치 못하다.”며 비판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송사 좋아하면서 흥한 집안 없다” 이 후보측은 10일 검찰 수사 관련 논평을 한 건도 내놓지 않았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고소 당사자인 이 후보 처남측이 결정할 문제”라며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취하 여부를 검토하는 회의가 이날 오후에 예정됐다가 11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소 취하를 선택하면서, 동시에 이 후보의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의 95년 도곡동 땅 매각자금 흐름에 대한 증빙자료를 공개하는 방안도 캠프 내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후보측을 위한 변명’을 쏟아내며 고소 취하를 거듭 종용했다. 강재섭 대표는 “고소한 입장에서 거두기가 복잡한 모양인데, 옳은 판단이 못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당내 검증위와 네거티브 위원회가 두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자체조사를 마쳐 당사자들이 검찰에 가지 않을 정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의원은 “송사 좋아하는 집안치고 망하지 않은 집안이 없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소 취하 하더라도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논리는 통상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법리”라고 주장했다. ●朴측 “금권선거운동 조짐” 제기 소 취하를 수용하겠다던 박 후보측의 입장은 바뀌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당 검증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채 의혹을 안고 후보가 된 사람이 본선에서 버틸 수 없다.”면서 “무조건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의 움직임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 등과 관련, 검찰 특수부가 달려들어도 시일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면서 “본선 경쟁력을 위해 고소를 취하해도 수사를 계속해 밝힐 것은 밝혀야지, 그냥 덮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에 대한 서운함도 묻어났다. 김 대변인은 “강재섭 대표가 인터뷰에서 ‘양측은 검증위에 자료 제출을 하라.’고 했다. 우리측은 검증위가 요구한 자료 전부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 대표가 오해했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양측에 같이 말해야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측은 금권선거운동 조짐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은 경선 과정에서 당 또는 캠프가 ‘금권선거 신고 50배 포상금’ 제도 등을 실시할 수 있는지 중앙선관위에 공개 질의했다.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 후보측에서 전국적으로 돈을 쓰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고 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靑-선관위 또 마찰음

    “대통령 발언의 위법 여부를 사전 판단해 달라.”(청와대)-“사전 검토는 부적절하다.”(선관위)-“앞뒤가 맞지 않다.”(청와대) 청와대가 선관위를 향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일관성이 없다.”며 또다시 불만을 토로했다. 청와대가 선관위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측의 ‘청와대 정치공작 의혹’제기에 반박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미리 예시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사전 문의했으나, 선관위가 “사전 검토는 적절하지 않다.”고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선관위에 질의서를 보냈고,9일 오후 회신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의서에 예시한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후보의 위장전입 사건과 대운하 보고서와 관련해 여러 차례 청와대의 정치 공작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가 어떤 수준의 반론을 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예시해서 질의했다.”면서 “선관위 답변은 한장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답변에서 “앞으로 발언하고자 하는 부분의 위반 여부를 선관위가 사전에 판단한 적은 없다. 그 위법 여부를 사전에 검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동일한 내용의 발언이라도 발언 동기와 시기, 대상, 방법, 전체 내용과의 맥락, 빈도수, 발언 당시 상황을 종합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에 대한 종전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과 이번 답변 내용은 법적 행위의 일관성에 견주어 볼 때 앞뒤가 맞지 않다.”고 항변했다.천 대변인은 “선관위의 답변이 예상과 달리 대통령의 발언 기준을 정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법리적 검토를 거쳐 조만간 청와대의 최종 입장을 발표하고 질의서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재외국민 투표참여 올 대선엔 어려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영식 사무총장은 9일 올해 대선에서 해외 단기체류자와 영주권자 등 재외국민들이 선거권을 행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치관계법 특위 전체회의에서 ‘올해 대선에서 영주권자까지 포함해 선거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실시할 수 있느냐.’는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의 질의에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마련되면 선관위가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방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법안이) 6월 국회를 넘어섰고 현재로서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여서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시체류자만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느냐.’는 한나라당 김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일시체류자와 영주권자를 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실효성도 없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범여권이 추진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위한 경선 관리 규칙 개정과 관련,“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못 고친다.”고 밝혔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강대표 訴 취하 강력 촉구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다니…, 정신나간 사람들이다.”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대선주자들간 검찰 고소·고발 ‘난타전’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강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운명을 (검찰의)칼날에다 갖다 놓고 알아서 해달라고 하니 이거는 정말 앞뒤가 맞지 않다. 캠프가 정말 정신나간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 같다.”며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수사기관이나 외부기관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건을 모두 취소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어“검증위를 무시하고 검찰에 고소해서 불똥이 검찰로 튀게 만든 것은 우리 스스로 국가기관에 운명을 맡기는 해괴망측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만일 고소·고발할 일이 있으면 당 투쟁위, 지도부, 네거티브 감시위가 검토해 당에서 검찰과 중앙선관위에 고소·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당 검증위도 불쾌하기는 마찬가지다. 안강민 검증위원장은 양 후보측이 검증위를 배제한 채 검찰에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 “이럴 거면 검증위를 왜 만들었나.”며 ‘검증위 존재’자체에 대한 회의를 내비쳤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여러 말이 많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의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이게 무슨 꼴이냐.”며 “그만두고 싶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검증위 간사인 이주호 의원은 “안 위원장도 고소를 취하하고 검증위에 맡겨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한 뒤,“검찰수사가 계속 진행되더라도 검증위는 정치적 검증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검증을 계속 할 것”이라며 “같은 사안을 놓고, 같은 팩트를 가지고 조사하는데 검찰과 검증위의 결과가 다르면 이상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靑 대통령 발언 위법여부 사전 질의… 선관위 “전례없다” 회신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 발언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중앙선관위에 구체적 사안을 예시, 유권해석을 요청했던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중앙선거관리위 관계자는 “청와대가 ‘노 대통령이 발언하기에 앞서 선관위에 의견을 물어 보겠다.’며 대통령 발언 내용에 대한 위법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발언하고자 하는 내용의 위법 여부에 관한 사전 질의에 대해 답변한 전례가 없다.’는 회신을 오늘 청와대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은 10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박찬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주민소환제는 ‘님비’의 방패 아니다

    경기도 광역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하남시 주민들이 김황식 시장을 주민소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엊그제부터 소환투표 청구에 필요한 투표자를 모으기 위한 서명작업을 하고 있다. 투표자 총수의 15%를 확보하면 관할 선관위는 소환투표를 해야 한다.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사안이라 자치단체장이 소환투표로 쫓겨나는 첫 사례가 나올지도 모른다. 지방권력의 견제장치로 만든 주민소환제가 풀뿌리 민주주의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 바로 하남시 경우다. 화장장 유치에 대해서는 주민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주민 의사에 반하는 정책이라면 주민투표를 통해 철회시키면 될 것이다. 굳이 주민소환제를 관철하려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지방자치의 참뜻을 거스른다. 주민소환은 비리에 연루되거나 행정능력이 떨어지는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을 솎아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재정에 도움주는 혐오시설을 유치하겠다고 소환투표를 당한대서야 누군들 소신있는 행정을 펼 수 있겠는가. 서울 강북구를 비롯한 여러 자치단체에서 재개발문제, 독선적 행정 등의 이유로 단체장 소환이 추진되고 있다. 시행 한달도 안 되어서 소환 바람이 불고 주민끼리, 주민과 행정이 티격태격하는 것은 법에 청구사유가 규정돼 있지 않아서이다. 지방자치를 후퇴시키는 제도는 조속히 손질해야 한다. 주민들도 지역이기주의를 관철하거나 이해마찰을 해결하려는 수단으로 주민소환을 남용하는 일이 주민자치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콩가루’ 한나라당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콩가루’ 한나라당

    “지난번에 정치자금을 사용(私用)한 것 때문에 구속까지 됐던 분”(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 “이 후보는 부정 선거해서 국회의원도 사퇴한 사람 아닌가. 지금 잣대로는 후보가 될 수 없는 사람”(한나라당 박근혜 캠프 서청원 상임고문)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다. 오로지 경선 승리밖에 보이는 게 없다. 대선 승리는 경선 승리의 결과물 정도로 여긴다. 때문에 치졸한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고, 금도(襟度)를 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상대방을 회복 불능의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리고 말겠다는 생각뿐이다. 경선 후에는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적’이란 생각을 굳힌 지 오래다. 한때 회자됐던 ‘살생부’ 차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과거의 동지가 오늘의 적인 셈이다. 오늘의 한나라당 현주소다. 시쳇말로 ‘콩가루’ 한나라당이다. 이 후보의 ‘전 재산 헌납설’ 공방도 볼썽사납다. 재산 헌납의 주체인 이 후보는 가만 있는데, 상대방 진영에서 재산 헌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박근혜 경선후보측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이 후보가 경선 승리를 위해 전 재산 헌납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게 도화선이다. 박 캠프측에서 이 얘기를 처음 한 건 아니다. 지난달 25일 핵심 측근이 인터넷매체 기자에게 “이 후보가 지지율 하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재산 헌납을 검토 중이고, 곧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산 헌납 카드가 실천에 옮겨질 경우 파괴력이 적지 않을 것인 만큼 사전에 김빼기, 물타기하려는 전략적 측면이 배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후보측에선 당연히 펄쩍 뛸 일. 말도 안 되는 소설 같은 얘기라며, 급기야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공식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후보가 재산 헌납을 하겠다고 선언하면 박 후보측에서 위기 국면을 타개하려는 얕은 술책이라며 공박하는 게 정상적이다. 하지만 돌아가는 꼴은 앞뒤가 바뀐 느낌이다. 수준 이하의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안쓰럽다. 한나라당은 이번에도 정권창출에 실패하면 당 해체가 불가피할 것이다. 현역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생존할 확률도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소속 의원들 대부분 동의한다. 그런데도 행동은 딴판이다. 일부 의원은 (지지 후보가 질 경우) 분당까지 거론한다.1997년 신한국당 경선 때도 예비후보들간의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과 같은 사생결단식 진흙탕 싸움은 승자에겐 상처뿐인 영광이고, 현재 한나라당에 높은 지지를 보내는 민심도 결국 차갑게 등을 돌릴 것이다. 두 유력 주자의 줄 세우기, 편가르기 후유증이다. 당 중심모임이 더 이상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 캠프의 끊임없는 유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중심모임 멤버인 권영세 최고위원은 “중간자적 입장에서 대선 본선만을 생각하고 싶은데 정말 힘들다.”고 토로한다. 모든 의혹은 그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 이것은 분명한 당위(當爲)이고 명제다. 대선 후보라면 더욱 그렇다. 또 중요한 게 있다. 승자와 패자가 함께 하는 포용의 문화, 승복의 문화는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점을 생각했으면 한다. jthan@seoul.co.kr
  • 李측 “홍사덕·서청원 사과를” 朴측 “검찰 빨리 수사” 서한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양 진영은 6일에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앞서 박 후보측 의원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이 후보측은 중앙선관위를 끌어들이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고소를 당한 쪽인 박 후보측은 역으로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빨리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이 원로답지 않게 의혹제기에 앞장선 것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급기야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 홍 위원장과 서 고문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서 고문이 같은 캠프 내 김만제 전 의원의 말을 인용해 도곡동 땅이 이 후보 땅이라고 발언했는데 당사자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한다.”고 상기시켰다. 박 후보측의 행보는 검찰을 향했다. 법무부장관 출신인 김기춘 법률자문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김재원·유승민 의원 등은 당초 이날 대검을 방문해 검찰총장에게 조속한 수사착수를 요구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같은 당에서 고소·고발한 것도 보기 좋지 않은데 대검까지 찾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일단 취소했다.”고 귀띔했다. 홍사덕 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측은 이 후보 처남인 김재정씨 명의로 돼 있다가 포스코에 매각한 도곡동 땅과 관련,“땅을 판 돈을 어떻게 썼는지 땅 주인이 한 마디만 하면 되는 게 아니냐.”며 이 후보측의 소명을 거듭 촉구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법정공방 앞둔 李·朴측 ‘수장들 전면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의 ‘검증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하면서 양 캠프 관련자들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캠프 수장들이 직접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5선 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 후보측 박희태,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5일 캠프의 명운과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건 ‘퇴로 없는 전면전’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 후보측은 이날 박 후보측의 파상 공세와 관련, 선봉장격인 홍 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에 대한 엄정 조치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요구했다. 이 후보측은 당의 조치가 미흡하면 캠프 차원에서 두 사람을 중앙선관위원회나 검찰에 직접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홍 위원장의 경우 2005년 10월 보궐선거 때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현재 당적이 없을 뿐 아니라 지금의 혼탁한 경선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면서 캠프 공동위원장 해촉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중앙선관위 조사의뢰 등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서 고문은 당 윤리위가 최근 양 캠프 인사에 대해 강경한 제재를 내렸음에도 불구, 지방 당원간담회 자리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악의적 허위주장을 퍼뜨렸다.”면서 “경선관리위는 서 고문의 도곡동 땅 발언을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규정해 중앙선관위에 고발조치하고, 당 윤리위는 당원권 정지와 함께 선대위 활동에 대한 전면 금지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 후보가 당당하다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당당하게 해명하면 될 일인데, 정치적 국면 전환과 법적 대응이라는 협박 공세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만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홍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곡동 땅’에 대한 이 후보의 차명재산 논란과 관련,“(땅을 매각하고 받은)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계좌추적을 하면 몇 시간, 늦어도 3∼4일 내에는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다.”며 매각대금 추적을 통한 즉각적인 진위 판단을 이 후보측에 공개 요구했다. 홍 위원장은 또 박 후보측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이 후보측의 검찰 고소와 관련,“대통령 당내 경선 같은 일을 벌이면서 법정으로 문제를 가져 간다고 생각한 사람은 헌정 사상 전무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소송이나 걸고, 무슨 다른 데서 개입했다고 관심을 돌리는 것은 대통령에 나서는 큰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당 선관위 대변인인 최구식 의원은 이날 선관위 전체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캠프 사이에 검찰 고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집안 싸움을 밖으로 끌고 나가는데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홍 위원장의 경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1일까지 복당 절차를 밟을 것을 권고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6인 회의, ‘단일 정당·후보·대통합신당’ 합의

    6인 회의, ‘단일 정당·후보·대통합신당’ 합의

    4일 범여권 유력 대선주자 6인은 연석회의를 열어 ‘단일정당, 단일후보’원칙에 합의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혁규·천정배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모임을 가진 뒤 “대선 승리를 위해 하나의 정당에서 국민경선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데 동의한다.”고 합의했다.“민주·평화·개혁의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는 대통합신당 창당에 참여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함께 했다. 이들은 국민경선을 위한 규칙 등에 대해서는 “대통합신당 창당 이전까지 국민경선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후보간 합의를 기초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가 중심이 돼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6인 주자들은 이제 범여권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셈이다. 다음 주에는 국경추에서 대선주자 13인 연석회의가 열린다.‘게임의 법칙’인 경선 규칙 등 추후 절차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하순쯤 ‘대통합신당’을 창당하고 다음달 8일까지 중앙선관위에 경선관리를 위탁한다.8월 중순쯤 예비경선을 거쳐 경쟁력이 약한 후보들을 1차로 걸러낸 뒤 9월8일부터 약 한달간 지역별 순회투표를 치러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후보를 선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제 범여권도 대선체제 본격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국민경선의 기반이 될 새로운 정당의 윤곽이 분명치 않고 6인 연석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여타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 연석회의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각 주자들의 대통합 노선과 방법, 경선 룰에 대한 입장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합 주도권을 둘러싼 통합민주당 측과의 물밑경쟁도 연석회의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몰고 가고 있다. 때문에 대선주자 연석회의 성사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의 세력 재편은 아직 안개속이라는 게 중평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etro] 하남 주민소환운동 본격화

    광역장사시설 추진과 관련해 하남시 주민들이 첫 주민소환운동에 돌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위원장 유정준)는 지난 2일 김황식 하남시장과 시의원 3명 등 4명에 대한 소환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하남시선관위로부터 주민소환청구인대표자(2명) 증명서를 교부받았다고 3일 밝혔다. 광역 화장장 유치과정에서의 독선과 졸속 행정, 시민의 대표자로서의 소양과 자질 부족, 시민에 대한 고소·고발 남용 등이 이유다. 지난 5월 주민소환법이 발표된 이래 선관위 절차를 밟아 주민소환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는 처음이다. 추진위는 이날 서명작업에 나설 3200여명의 서명요청권 위임신고자 명단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추진위는 선관위의 자격심사를 거쳐 서명요청권 위임자로 결정되면 이르면 오는 6일쯤 유권자(10만 5054명)를 대상으로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달 중순까지 법적 요건(시장은 유권자의 15%, 시의원은 20%) 이상의 서명을 받아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해 오는 9월 투표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소환투표에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참신하고 진취적인 기사/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그놈의 기자’ 뽑습니다” 서울신문이 수습기자와 경력기자 모집을 알리는 6월20일자 1면 사고의 제목이다. 기자실을 둘러싸고 정부와 언론의 입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을 빗대어 얼마 전 대통령이 말한 ‘그놈의 헌법’이라는 표현을 빌려온 문구가 눈길을 끈다. 내용을 보면 ‘참신하고 진취적인 기사’와 ‘특색있는 지면구성’이라는 다짐도 엿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같은 날 서울신문 기사는 좀 다른 느낌을 주었다. 우선 같은 1면에 실린 “청(와대), 선관위에 준법투쟁”이라는 기사를 보자.‘벼랑 끝에서 특유의 오기가 또 발동됐다.’ 이 기사의 첫 문장이다. 기사의 본문에서도 ‘다시 선관위에 공을 넘겼다.’ ‘한나라당은 날을 세웠다.’는 문장이 두드러진다. 스트레이트 기사 치고는 생생한 느낌을 주는 간결한 문장들의 표현과 구성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같은 날 5면에 실린 한나라당 정책토론회 기사에서도 후보간의 질문과 대답을 그대로 인용한 문장이 기사의 앞머리에 배치되어 토론회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하는 효과를 시도하였다.12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1주년 ‘시민고객과 시장과의 대화’ 기사에서도 ‘보육정책’ ‘학교근처 금연’ ‘장기전세주택’에 대한 시민의 질문이 첫머리에 실려 있다. 통상적인 도입부가 생략되고 기사의 흐름이 빨라진 것이다. 기사의 첫머리에 취재원의 인용문을 배치하는 사례는 지난 한 주간 서울신문의 지면에서 유난히 두드러진다. 미 하원 국무위원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지난 6월28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도 정신대 할머니들의 반응이 직접 인용문으로 첫머리에 배치되었다. 같은 날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원인 기사도 사고 비행기의 조종사와 관제탑간 교신내용을 따옴표로 처리해 전면에 배치하였다.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새로운 표현과 구성으로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사실 스트레이트 기사는 말 그대로 ‘스트레이트’ 방식으로 처리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첫머리에 6하 원칙에 따라 사건의 개요와 핵심이 제시되고 이어서 사건 행위자와 정보원의 설명과 인용이 뒤따르는 역피라미드형 방식을 많이 따른다. 역피라미드형 기사작성은 간결하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스트레이트 기사가 거의 대부분 역피라미드형으로 작성되는 경우 기사들간에 특색이 없이 단조롭고 지루하다. 한마디로 ‘그 기사가 그 기사처럼’ 느껴진다. 이런 기사가 신문마다, 매일같이 반복되면 독자의 주목도도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참신하고 진취적인 기사작성의 대안은 무엇일까? 한국언론재단의 유선영 연구위원이 펴낸 ‘새로운 신문 기사 스타일’에서는 미국신문편집인협회에서 펴낸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역피라미드 방식 대신 ‘관점형’ ‘서사형’ ‘정보형’ 등 세가지 기사작성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관점형’은 사건의 맥락과 배경을 설명하고 각기 다른 주장과 입장을 배치한 뒤 나름의 의미와 결론, 전망을 제시하는 사다리형의 기사이다.‘서사형’은 개인의 시점으로 기사를 시작해 사건의 핵심을 기술한 후에 다시 개인의 시점에서 마무리하는 다이아몬드형 기사이다.‘정보형’은 단순한 사실의 나열보다는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역피라미드의 형식논리적인 양시, 양비론을 극복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스타일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신문의 기사가 한가지 방식만으로 작성되면 신문을 읽는 재미와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디지털시대에 신문의 가장 큰 매력은 누가 뭐래도 ‘글을 읽는 재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시도하는 ‘참신하고 진취적인’ 시도에 기대를 걸어본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사설] 한나라 과열징계가 검증부실 안돼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온 홍준표 의원은 “대선은 팬티까지 벗는 게임”이라고 규정했다. 맞는 말이라고 본다. 미국에서도 본선거는 물론 당 예비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검증전이 펼쳐진다. 그 과정을 거쳐야 최고지도자가 될 자격을 얻는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 경선전이 혼탁해지면서 몇몇 인사의 징계가 추진되고 있다. 잘못은 바로잡아야겠지만 검증이라는 대명제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 윤리위는 정두언·곽성문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곽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에 각각 소속되어 있다. 이와 별도로 당 선관위는 양대 후보의 대변인인 장광근 전 의원과 이혜훈 의원을 제재키로 했다. 정 의원은 ‘공천살생부’와 ‘대운하보고서 유통배후설’, 곽 의원은 ‘8000억원 X파일설’ 발언이 징계원인으로 거론된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명백해져야 징계가 실질적 힘을 갖게 된다. 양 진영의 입씨름을 주도한 장·이 대변인의 잘못을 가리는 방법 역시 마찬가지다. 분위기 조성용 징계보다는 사안별로 명확한 판정을 내려줘야 한다. 그러려면 당 검증위의 엄정성이 요구된다. 검증위가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인상을 계속 준다면 징계의 권위를 확보하지 못한다. 당 지도부의 징계 방침에 이 후보측은 반색하고, 박 후보측은 반발하고 있다. 양쪽 모두 그른 태도다. 이 후보측은 막말과 충성경쟁, 허위사실 유포를 징계하겠다는 것을 검증 종료로 몰고가선 안 된다. 박 후보측은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구잡이로 의혹을 제기하면 반짝 효과가 있을 뿐, 지속적인 지지도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번 징계 논란을 옥석을 가려 검증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는다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 외국 사례는

    외국 사례는

    외교통상부는 28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며, 향후 국회의 선거법 개정 논의를 지켜보며 그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재외국민도 우리 국민으로서 헌법에 부여된 참정권을 향유해야 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러나 단기 체류자는 참정권을 부여하되 장기 체류자는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진국은 대체로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 현재 전세계 92개국이 재외 거주 자국민을 위해 해외부재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외교부가 2002년 파악한 현황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가입국중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고 있는 나라는 한국, 터키, 멕시코, 헝가리 등에 불과했다. 유형별로는 OECD 회원국 중 미국·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뉴질랜드·포르투갈·스페인·스위스·영국·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 등 20개국이 단기체류자와 이중국적자, 영주권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 이들 중 캐나다·덴마크·독일·뉴질랜드·스웨덴·영국 등 6개국은 체류기간과 국내주소 등록 여부, 출국전 투표의사 표시 여부 등을 기준으로 일부 제한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 14개국은 특별한 제한 없이 선거권을 보장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