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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관위 정당국 폐지 등 조직 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당 지원 및 후원회 관리 등을 맡는 정당국이 폐지되고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개편된다. 중앙선관위는 유사·중복 업무를 기능 위주로 통합하는 등 기존 25개 실·국을 23개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선관위 사무기구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재외선거국과 정당국이 폐지되거나 축소되고, 선거·정치자금·사이버 등 선거법 위반 사안에 대한 조사업무가 조사국으로 일원화된다. 기존에는 선거법 위반행위 조사는 선거실에서, 정치자금법 위반행위 조사는 정당국에서 맡는 등 업무가 나뉘어 있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업무를 기능적으로 재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당 운영 및 발전지원, 창당준비위 등록 및 관리, 당내 경선관리 등 기존 정당국 업무는 관리국 내 새롭게 생기는 정당과가 맡는다. 관리국은 선거관리와 전자선거 업무, 재외선거 관리 등을 맡고 있는 조직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정당의 역할이 축소되는 현상을 반영한 조직개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앞으로 국장이 아닌 과장급 간부와 당 관련 업무를 논의하게 되는 것 아니냐.”면서 “업무 중요도가 낮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본질적인 정당 지원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선거 관련 공무원 연수, 시민교육 등을 맡는 선거연수원 내에 제도연구부를 신설,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선거연수원는 기존 업무 외에 ▲공직선거·재외선거 등 제도의 연구·분석에 관한 사항 ▲기타 정책 개발·연구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맡아 선거 정책연구 기능을 갖게 된다. 선관위 안팎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연구 조직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헌법재판소 연구기관인 헌재연구원과 같은 형태로 선관위 소속기구로 선거연구원을 설치하거나, 독립법인으로 설치하는 방안 등이 검토돼 왔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구개발(R&D) 등 정책연구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거연구원 설립은 아직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선거연수원에서 연구 업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또 선거업무 특성을 반영해 중앙-시도-시·군·구간 일원화된 업무조직체계를 갖추도록 기구를 정비하고, 행정국을 설치해 청사 관리, 기록물 관리, 정보공개 등 행정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등 조직을 전체적으로 개편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제 3대 현안 ‘3인3색 해법’] 朴 “가계부채 해소할 것” 文 “중산층 소득 증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10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제2차 TV토론회에서 노무현·이명박 정부 실패론,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비정규직 문제와 일자리 창출, 복지문제 등을 둘러싸고 3인 3색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책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가계 부채 해소 등 당면 현안 해결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중산층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주로 제시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비정규직 양산 등 노동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투기자본 규제에 초점을 맞췄다. 10일 2차 TV토론에서 세 후보가 제시한 경기침체 대책은 ‘3인 3색’으로 차별화됐다. 박 후보는 “돈이 돌아야 경기가 살아난다.”며 938조원에 이르는 가계 부채의 급한 불을 끄는 현안 해결을 단기 대책으로 들었다. 장기 대책으로는 “경제 체질을 바꿔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쌍끌이 경제를 만들겠다.”며 선도형 경제 모델로의 변화를 제시했다. 문 후보는 국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경제민주화를 꼽았다. 문 후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대기업은 10조원, 20조원씩 이익을 남기는 반면 중소기업, 자영업자, 중산층은 아우성을 치고 있다.”며 “새누리당 정부의 재벌 위주와 부자 감세, 줄푸세 정책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도 재벌과 대기업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어려운 분들은 서민”이라며 문 후보의 재벌 개혁에 힘을 보탰다. 문 후보와 박 후보는 민생 파탄 원인으로 각각 ‘이명박 정부 실정론’과 ‘노무현 정부 원죄론’을 내세우며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현 정부는 민생뿐 아니라 물가와 가계부채 해소에 실패하고 경제성장률을 2%까지 떨어뜨리며 중산층 서민의 삶을 무너뜨렸다.”며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민생 파탄의 공동 책임을 지고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 후보는 “참여정부 때 양극화와 가계부채, 부동산 폭등이 심화됐고 중산층 비중이 69%에서 63%로 떨어졌다.”며 “국민 원망을 받으며 정권이 바뀌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재외국민 투표율 70% 예상”

    “재외국민 투표율 70% 예상”

    대선에서는 이번에 처음 치르는 재외국민 투표의 누적투표율이 투표 5일째인 10일 61.2%를 기록하며 절반을 훌쩍 넘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국민 223만여명 중 선거인으로 확정된 22만 2389명 가운데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까지 13만 6056명(61.2%)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상승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7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투표율 상승이 각각 서로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 원유철 재외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상승세가 해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고, 특히 40대에서 박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어 6대4 정도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반면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지난번 총선까지는 20~40대의 투표 참여가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선거인 구성 비율에서도 이 연령대가 높고 실제로 많이 투표하고 있어 문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투표는 11일 낮 12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종료돼 오는 19일 오후 6시 이후 개표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240만 장애인 참정권 외면 “한 표 행사, 장애 너무 많아”

    240만 장애인 참정권 외면 “한 표 행사, 장애 너무 많아”

    시각장애인 오형준(30·가명)씨는 성인이 된 후 단 2차례의 선거에서만 투표권을 행사했다. 지난 10여년간 두 번의 대통령선거, 세 번의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었지만 그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극히 제한됐기 때문이다. 시력을 완전히 잃은 터라 선거 공보물이나 후보자의 홈페이지 등에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점자로 된 투표소 안내문도 오지 않아 어디서 투표해야 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웠다. 5년 전 대선 때 투표는 했지만 기표 도장이 혹시 잘못 찍혀 무효 표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했다. 오씨는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두고 정치권이 다투는데 각 정당이 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오는 19일 치러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장애인 유권자 수는 240만명이다. 전체 유권자 4040만명의 5.9%에 이른다. 이 중 중증장애인(장애 1·2등급)이 52만명이다. 이들이 투표장에 가기란 너무도 힘들고 고달프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장애인 단체들은 “공직선거법 제65조 4항이 헌법상 보장된 장애인 참정권을 제한한다.”며 최근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해당 조항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직선거 공보물 작성 여부를 의무가 아닌 후보자 자율에 맡겼고 ▲비시각장애인용(문자) 공보물과 시각장애인용 점자 공보물의 분량 제한을 같게 해 장애인이 선거 정보를 얻는 데 제약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문자를 점자로 바꾸면 분량이 3배가량 늘어난다. 그러나 후보자의 공보물 분량을 무조건 같게 제한하다 보니 점자 공보물에 담기는 정보는 빈약할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 이연주(41)씨는 “2007년 대선 때 일부 후보가 점자 공보물을 만들었지만, 시늉만 내느라 기초사항 외에 내가 알고 싶었던 공약 부분은 점자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읽을 수 있는 비율은 20~30%로 추정된다. 휠체어에 의지하는 지체장애인은 투표소까지 이동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당일 장애인용 차량을 제공한다고 했지만 제한된 숫자여서 불편은 여전하다. 특히 농어촌은 장애인용 승합차가 모자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사실상 투표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번 대선 투표소 중 기표소가 2층 이상 높이에 있는 곳이 7.5%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에서는 지체장애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대리투표가 횡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장애인 대리투표 현황을 조사한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의 여준민 활동가는 “시설장이 장애인의 의사도 묻지 않고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시설장은 판단 능력이 없는 장애인에게 특정 후보를 찍도록 강요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장애인의 불편을 생각해 되도록 1층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도우미도 배치할 것”이라면서 “어쩔 수 없이 2층 이상에 투표소가 있으면 1층에 임시 기표소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컴백’ 김종인 “朴, 경제 민주화 의지 변함없다”

    ‘컴백’ 김종인 “朴, 경제 민주화 의지 변함없다”

    새누리당은 9일 박근혜 후보가 TV토론 준비에 몰두하는 사이 공약과 후보검증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막판 구원등판에 나서는가 하면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나경원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전국 유세에 나섰다. 지난달 5일 이후 공식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D-10 향후 선거대책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공약 채택을 놓고 박 후보와 충돌하며 사실상 ‘정치적 결별 수순’을 밟아 왔다. 이날 김 위원장의 전격 복귀는 10일 경제·노동분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앞두고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다시 부각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에게 2차 TV토론의 예상질문·답변서 등 준비 자료를 전달했고, 10일 토론장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복귀에는 박 후보가 직접 나섰다. 김 위원장은 “그간 박 후보와는 몇 번 통화했다.”고 밝혔다. TV토론총괄팀장인 진영 정책위의장도 김 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곳이라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생각”이라며 충남 천안 유세에 나섰던 나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 충무동 시장 등 6곳에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정 공동선대위원장과 원희룡 전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 행복드림유세단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홍대 주변과 명동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나경원, 부산서 박근혜 지지 호소 새누리당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문 후보 때리기에도 집중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재산이 지난 총선 때의 재산 신고와 달라 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대선과 총선 재산 신고 등록 기준은 전년도 12월 31일로 신고재산액은 같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문 후보는 대선에서는 12억 5466만 9000원을, 총선 때는 11억 7657만 5000원을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문재인 서민착취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이종혁 전 의원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책임론을 거듭 거론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호남 인맥 청산의 주역이었음에도 이런 인사가 호남의 아들을 자처하는 건 소가 웃을 일이다. 이 말은 새누리당 논평이 아니라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사무처장이 공개적으로 지적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의 국민정당 구상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조해진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은 ‘노빠부대’가 장악한 ‘도로 열린우리당’이 됐다.”면서 “안철수 세력을 끌어들여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불쏘시개 및 들러리로 삼겠다는 구상”이라고 비난했다. ●원희룡·이준석, 홍대·명동서 한표 호소 대선 공약집도 준비 중이다. 새누리당은 10일 인터넷을 통해 대선 공약집을 공개한다. 박 후보의 분야별 공약을 400∼500쪽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발표했던 분야별 공약과 함께 일자리 분야 등 새로운 공약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희·신의진·안종범 등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25명은 박 후보의 ‘세상을 바꾸는 10가지 민생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약속지킴이단’을 만들고 앞으로 5일간 하루 두개씩 관련 공약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광주서 ‘박정희·육영수 달력’ 배포

    광주서 ‘박정희·육영수 달력’ 배포

    광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사진이 게재된 달력이 배포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9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광주시선거관리원회에 따르면 8일 낮 12시쯤 남구 구동 광주공원 인근 모 교회 앞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사진과 글씨 등이 실린 달력 500여부가 배포됐다. 달력에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사진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붓글씨 등이 실렸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사진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달력을 배포하던 A(45·무직)씨를 붙잡아 배포 경위 등을 조사했다. A씨는 “공원 주변에 모인 노인들이 이 달력을 좋아할 것 같아 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선거법에 위반되는지를 가리기 위해 시 선관위와 합동으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이 달력은 대구 지역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를 추모하는 단체인 ‘새정수회’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安과 공동정부”… 文의 공조 카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집권하면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측과 ‘공동 정부’를 꾸리겠다고 7일 밝혔다. 안 전 후보가 지난 6일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 선언을 하면서 확실히 ‘품 안’으로 들어왔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문 후보 측과 결합하지 못하고 애만 태웠던 그와 그의 지지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한 문 후보 측의 ‘마지막 승부수’로 보인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앞서 밝힌 거국내각 구상은 국민 연대, 안 전 후보 진영의 인사, 그리고 합리적인 보수 인사까지 포괄하는 국민 통합형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하며 “사실상 공동 정부 선언”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의 회동 전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 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제시한 ‘초당파적 거국내각’ 구성안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의 결합이 촉매제가 됐다. 문 후보 측은 ‘공동 정부론’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는 필승카드로 보고 있다. 박 후보 대 문·안(文·安) 연합군 구도로 프레임을 가져가면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선 이들을 흡수하겠다는 계산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결합 시너지로 제3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부동층 표심을 움직이겠다는 전략도 숨어 있다. 물론 문 후보 집권 이후 야권 단일화에서 패배한 안 전 후보와 그의 주변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입지 보장을 약속하겠다는 측면도 있다. 이날 안 전 후보가 대선캠프 사무실로 사용했던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진심캠프’는 문 후보의 ‘서울시 선거연락소’로 선관위 등록을 마쳤다.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 때문이다. 캠프 외곽에서 독립적 성격을 띄고 문 후보를 지원하려 했던 국민연대도 같은 이유로 문 후보 캠프에 편입됐다. 문 후보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을 호남 지역 선거대책 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 상임고문을 내세워 호남 민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TV토론 방식 바꿔 국민 알권리 지켜라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이 열린다. 정치외교안보 분야를 다룬 4일에 이어 경제 분야를 중점 토론하는 자리다. 4일 첫 TV토론 시청률이 전국 평균 34.9%에 이른 데서 알 수 있듯 많은 유권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대선 때와 달리 선관위 주관을 제외한 여타 TV토론이 일절 이뤄지지 않은 탓에 각 대선 후보의 자질을 비교·평가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데 10일 토론을 앞두고 많은 유권자들이 지금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지지율 1% 안팎의 군소 후보에 불과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때문이다. 답변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인신공격성 막말을 앞세운 그의 좌충우돌 활극으로 인해 1차토론은 유력 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인내심과 존재감을 시험받는 무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지를 호소하기는커녕 그저 자신과 자기 정당의 존재감을 내보이려는 그의 ‘원맨쇼’로 인해 TV토론의 취지인 정책과 자질 검증은 설 자리를 잃었다. 그리고 유권자들은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당했다. 지지율도 낮고 4·11 총선 때 집단 선거부정 행위로 의석을 얻은 정당의 후보인 만큼 이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만, 당장 공직선거법을 개정할 수는 없는 터라 3자 토론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문 후보가 선관위 토론을 거부하고 따로 양자 토론을 하라는 주문도 있으나, 이 역시 법이 부여한 책무를 배척하는 행위인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토론 방식을 개선해 파행을 최소화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의도적으로 상대 후보의 질문을 묵살한 채 제 주장만 펴거나, 주제와 동떨어진 얘기로 상대방을 헐뜯는 등 토론을 왜곡시키는 일체의 ‘반칙’에 대해서는 토론을 주관하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직권으로 당사자의 발언 기회를 박탈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 토론위 측은 “이미 토론 방식을 각 당에 통보한 데다 ‘반칙’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으나, 이런 기술적 이유로 국민의 알권리가 훼손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TV토론을 유권자들에게 돌려줄 방도를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
  • ‘투표함 진위’ 스마트 폰으로 확인

    ‘투표함 진위’ 스마트 폰으로 확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6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전자칩이 부착된 투표함을 공개하고 있다. 전자칩에는 투표함별 고유 식별번호가 들어 있어 스마트폰으로 정규 투표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두 후보 풍자그림 잣대 다른 선관위

    두 후보 풍자그림 잣대 다른 선관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출산 장면을 그린 그림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성적으로 조롱한 만화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 ‘이중 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관위가 일관성과 형평성에 위배되는 결정을 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4일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문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성적으로 조롱한 최지룡(40)씨의 풍자만화가 빠르게 유포됐다. 보수 성향의 인터넷 풍자만화가인 최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박 후보의 출산 그림을 보며 자위행위를 하는 문 후보 등 야권 후보를 희화화한 그림 40여점을 실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절반씩 섞인 캐릭터가 함께 자위행위를 하는 네 컷짜리 그림도 있었다. 특정 후보를 공격하는 민망한 그림들도 그렇지만 선관위가 “그림들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합법과 불법의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선관위 비방흑색선전조사팀 관계자는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공직선거법상 비방죄의 요건은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방죄가 성립되려면 사실을 적시해야 하는데 이 그림은 추상적이고 특정 후보를 떠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를 소재로 풍자만화를 그린 홍성담씨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에 대해서는 “뱀의 몸통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산 장면을 그린 홍씨의 그림은 누가 봐도 박 전 대통령과 그의 딸인 박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의 판단에 대해 회사원 정보람(26·여)씨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양쪽 다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한쪽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朴 “통합 대통령” 文 “상생 대통령”

    朴 “통합 대통령” 文 “상생 대통령”

    18대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4일 열린 가운데 정치·외교·안보·통일 문제와 대통령 자질론 등을 놓고 대선 후보들 간 공방이 펼쳐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로,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중산층 복원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중산층 70%의 시대를 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상대를 실패시켜 성공하려는 정치, 서로 싸우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면서 “싸우지 않고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6∼7%에 이르는 ‘안철수 부동층’을 견인하려는 듯 노골적인 네거티브는 자제했지만 권력형 비리 등 특정 이슈와 관련해서는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팽팽한 기싸움을 연출했다. 안보와 관련해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안보를 강조하지만 실제로 보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휴전선 ‘노크 귀순’ 등 안보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느냐.”면서 “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두 차례 서해교전에서도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고, 참여정부 때는 단 한 건도 군사 충돌이 없었다. 아예 도발을 할 수 없게끔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진짜 평화와 가짜 평화는 구분해야 한다. 퍼 주기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면서 “확고한 안보 바탕 위에서 ‘도발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뢰 구축 노력을 병행해 얻어지는 평화가 진짜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새누리당 재집권은 절대 허용하지 말자.”면서 “민주정부의 부족함을 넘어서는 진보적 정권 교체, 노동자·농민·서민을 살리는 정권 교체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박 후보와 이 후보가 충돌하면서 ‘박근혜-이정희’ 대립 구도가 더 부각됐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세 후보는 오는 10일과 16일 선관위 주최 TV토론을 두 차례 더 갖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선거법 의식 수위조절했지만 文 지지 메시지 다 담았다”

    “선거법 의식 수위조절했지만 文 지지 메시지 다 담았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달 23일 후보직에서 사퇴한 이후 열흘간의 침묵을 깨고 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확인함에 따라 이른 시일 내 문 후보의 선거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는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해단식에서 지난달 사퇴 기자회견 때 문 후보와 관련해 밝힌 입장을 재확인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제 뜻을 받아 달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한다. 문재인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 달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총 8분가량의 해단식 인사말 도중 문 후보를 단 20초만 언급했고, 선거 지원 계획도 밝히지 않아 ‘저강도 지지 선언이 아니냐.’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안 전 후보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인사말 이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의 인사말에 백의종군으로 정권교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와 지지자들에게 문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 문 후보를 돕겠다는 각오가 모두 담겼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조만간 구체적인 선거지원 계획과 방식을 밝힐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안 전 후보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문 후보 지원에 대한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해단식에서 ‘나는 누구를 지지한다.’,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등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괜찮지만 ‘누구를 지지해 달라.’,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자.’는 식의 발언을 하면 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안 전 후보 측 김성식 본부장은 “며칠 전 선관위가 캠프로 연락해 문 후보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지원 계획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그런 것을 왜 오늘 얘기하느냐.”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안 전 후보의 해단식 발언을 독자 정치 행보를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 후보가 과거에 집착해 이전투구를 벌인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백의종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문 후보를 지지하지만,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는 낡은 정치 세력과는 선을 긋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새 정치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마치 캠프 해단식이 아니라 현실 정치 출정을 위한 ‘출사표’인 듯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지지 선언이 아니라 독자 행보를 위한 독립선언’이라는 말도 나온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새정치공동선언 작성과 단일화 TV토론 과정에서 본인과 문 후보는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정치 노선을 걷겠다고 다짐했다면 친노(친노무현) 세력과 밀착하기보다 거리를 두기 위해 원론적 입장만 밝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 만나 지원 범위를 비롯한 향후 활동 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유세차량에 안 전 후보가 올라 지원 유세를 하거나 후보자 지지 연설 방송, 문재인 TV광고 찬조 출연 등을 기대한다. 제2의 전국 순회 청춘콘서트를 열어 문 후보를 지원하면서도 본인의 세를 결집해 신당을 창당,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로 차기 대선을 노리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안 전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신당 창당은 부정적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안철수만의 새로운 방식을 보여 줘야 한다.”며 독자 행보와 정치 세력화에도 무게를 뒀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선거벽보 훼손 188건… 신고 포상은 ‘0건’

    선거벽보 훼손 188건… 신고 포상은 ‘0건’

    선거 홍보물(벽보 및 현수막) 훼손 신고 포상제가 홍보 부족 등으로 유명무실하다. 전국적으로 대선 후보자 선거 벽보 등의 훼손이 잇따르는 가운데 각종 선거에서 이를 신고한 사람에 대한 포상 실적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 벽보 훼손 등 각종 선거 범죄 신고자에 대해 최고 5억원 범위 내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제18대 대통령 선거일(19일)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전국 8만 8082곳에 후보자 선거벽보, 3479개 읍·면·동별 1곳에 후보자 현수막을 각각 부착하도록 했다. 또 전국 4000여명의 선거부정감시요원 등을 활용해 선거벽보 등의 훼손 예방·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전국에서 대선 후보 현수막·벽보 188건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가 57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29건, 전남 12건, 부산·광주·충남 각 11건 등이다. 경찰은 사건 가담자 36명(현수막 훼손 11명, 벽보 훼손 25명)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역대 지방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선거 현수막 및 벽보 훼손 사건이 수백여건씩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 및 경찰이 지금까지 각종 선거 현수막 및 벽보 훼손 신고를 받고도 포상금을 지급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및 경찰 관계자는 “각종 선거 홍보물 훼손 사건 상당수는 유권자들이 신고한 것이지만, 이를 심사해 포상금을 지급한 경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신고자들도 관련 포상제 유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朴-文 이념 대결보다 정책 대결 승부수

    朴-文 이념 대결보다 정책 대결 승부수

    ■ 박근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TV토론을 정책 대결로 이끌어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대선 슬로건으로 내세운 ‘준비된 여성 대통령’, ‘민생 대통령’ 후보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드러내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박 후보는 최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을 교통사고로 잃은 충격 속에 3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후보 간 중앙선관위 주재 첫 TV토론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의) 상심이 굉장히 크다.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라면서도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왔기 때문에 오늘 토론 준비도 차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재차 조문했다. 박 후보는 조문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정책 공약을 점검하는 등 토론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토론의 주제인 ▲권력형 비리 근절방안 ▲대북정책 방향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정책 방향 등의 분야는 박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자체 평가도 내놓고 있다. 반면 후보 간 정치적·이념적 논쟁은 가급적 자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번 토론은 철저하게 정책 대결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책 공약을 어떻게 하면 알기 쉽게 전달하느냐에 토론 준비의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26일 단독 TV토론에서도 박 후보가 통계 등 ‘디테일’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표심(票心)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호소력’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질문에 충실한 답변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너무 진지하거나 딱딱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이른바 ‘협공’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당장 박 후보의 불통 이미지, 과거사 인식, 친인척·측근 문제 등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후보를 이명박 정부의 연장선으로 몰아붙이며 정권심판론을 도마에 올릴 수도 있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가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부결’ 사태 등을 거치며 현 정부와 대립한 데다 지난 4·11 총선을 통해 정책적인 차별성을 부각시켜 온 만큼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네거티브 공세가 나오더라도 의연하고 진정성 있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문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TV토론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진 10여 차례의 TV토론과 지난달 21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토론’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최근 문 후보 측이 “TV토론에 응하지 않는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박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낸 것도 이러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들도 “이변이 없는 한 문 후보가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TV토론이 ‘정책대결’로 전개되길 희망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문 후보가 박 후보와 다른 후보들을 압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문 후보는 예상되는 질문을 모두 망라한 뒤 이에 대해 어떤 답을 할지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첫 토론이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토론이어서 참여정부 실패론과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진적인 통일정책, ‘안보 색깔론’ 등에 대한 거센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방송 앵커와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난 2일 문 후보를 만나 토론회 기조 등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 TV토론에 임하는 문 후보를 지원하는 미디어단은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지나치게 코너로 몰아붙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안 후보와의 단일화토론에서 토론 후반부로 갈수록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세차게 몰아세우는 모습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변호사 출신인 까닭에 논리적 측면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피의자 몰아세우듯 ‘버럭’ 하는 모습은 극복해야 할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끊는 습관도 고쳐야 할 부분이다.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토론하면서 흥분하지 말라고 문 후보에게 몇 번이고 조언을 했다.”면서 “그 이외에는 모든 부분에서 문 후보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발음도 걱정거리다. 임플란트 시술 탓에 발음이 새면서 다소 부정확한 편이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발음 부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따로 조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정아 시민캠프 대변인은 “억양이나 발음 등에서 후보의 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날 때 그 진정성도 전달될 것”이라면서 “문 후보에게 전적으로 맡긴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발언 제한 시간을 잘 지킬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문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 원론적인 부분부터 장황하게 설명을 하다 시간을 초과할 때가 많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나로호 발사 취소 1위 성추문 검사 女 사진 3위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나로호 발사 취소 1위 성추문 검사 女 사진 3위

    대통령 선거가 코앞인데, 열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11월 마지막 주 검색어 순위에는 사회, 연예 이슈가 다양하게 포진했다. ‘이제는 성공하려나.’ 관심을 모았던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순식간에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나로호는 발사 시간을 16분 52초 남긴 오후 3시 43분, 상단(2단) 로켓부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발사 운용이 전면 중단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일단 이달 5일을 발사 예비일로 정해 놓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대통령 선거까지 겹친 상태라 올해 발사가 어려울 수도 있어 아쉬움을 더한다. 지난달 26일 제18대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자 후보들 면면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며 2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무소속 강지원, 김소연, 김순자, 박종선 등 총 7명이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 대선 열전에 돌입하면서 두 유력 후보와 관련된 검색어도 눈에 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와 TV 3자 토론을 거부했던 박 후보가 문 후보와의 양자 토론까지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내용이 5위에 올랐다. 박 후보 측은 “각 방송사가 촉박하게 개별 토론회를 제안하면 빡빡한 지역 유세 일정을 취소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선관위가 정한 토론만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선후보 토론은 12월 4·10·16일 세 차례만 열릴 가능성이 높다. 문 후보의 다운계약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며 6위에 올랐다. 부인 김정숙씨가 2004년 서울 평창동 빌라를 매입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 후보 측은 “법 위반은 아니라 할지라도 법무사 등기 절차까지 꼼꼼히 챙겨보지 못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성추문 검사’ 사건에 연루된 여성 피의자의 얼굴이 SNS와 인터넷 등에서 유포되면서 ‘성추문 검사 여자 사진’이 3위, 원더걸스 멤버 선예가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하면서 4위에 등극했다. 사상 초유의 검찰 내분사태 뒤 이어진 ‘한상대 검찰총장 사퇴’는 7위,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발표한 ‘현역 은퇴’가 8위를 차지했다. 가수 싸이가 하하와 별의 결혼식 축의금을 두고 던진 농담, 휴일과 연휴가 이어지면서 직장인들에게 ‘축복의 해’로 불리는 ‘2013년 공휴일’이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선택 2012 D-20] 선관위 대선 토론회 의제 결정

    [선택 2012 D-20] 선관위 대선 토론회 의제 결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주제와 진행 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관위 초청 토론회 참석 대상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다. 이들은 다음 달 4, 10, 16일 각각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열리는 1~3차 토론회에 참석한다. 1차 토론회 의제는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 대북정책 방향,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정책 방향’이며, 2차 토론회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이다. 3차 토론회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토론회 형식은 후보자 간 상호토론과 자유토론으로 이뤄진다. 각 후보가 사회자의 단답형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와 국민이 직접 보내준 ‘국민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1차 토론회 진행은 신동호 MBC 아나운서가, 2~3차 토론회는 황상무 KBS 기자가 맡았다.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선 후보는 무소속 박종선·김소연·강지원·김순자(기호순) 후보이며 이들은 다음 달 5일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한다. 그러나 강지원 무소속 대선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회가 개최하는 TV토론에 위헌적 요소가 있어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공직선거법에서 국회 5석 이상 정당 추천 후보,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를 초청 대상으로 규정하는 것은 차별적 조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자를 추천한 새누리당, 민주당, 통진당에 선거보조금 365억 8600만원을 지급했다. 새누리당은 177억 100만원(48.4%), 민주당은 161억 5000만원(44.1%), 통진당은 27억 3500만원(7.5%)을 각각 지원받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택 2012 D-20] 부재자 신고인수 첫 100만명 넘었다

    제18대 대통령선거 부재자 신고인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부재자 신고인은 대부분 적극적 투표층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이번 대선 열기가 뜨겁다는 점을 반증한다. 이에 따라 각 선거캠프는 ‘부재자 표심잡기’를 위해 조직 총가동 체제에 들어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28일 “21일부터 25일까지 제18대 대통령선거 부재자신고를 접수한 결과 총 108만 6687명이 신고해 역대 선거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면서 “군인과 경찰, 선거사무 종사원 등 선거당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 등 부재자투표소 투표 대상자가 97만 343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총 선거인수(4048만 3589명)의 2.7%에 해당된다. 17대 대선 당시 81만 755명보다 34%(27만 5932명) 늘어난 수치다. 4월 총선 당시의 86만 1867명보다도 22만 4820명 늘어났다. 투표율은 17대 대선과 4월 총선 때 각각 93.5%, 90.1%로 선거 당일 투표율 63%, 54.2%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일반인 신청자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일반인 신청자는 지난 대선 때 7만 7914명에 비해 무려 27만 5016명 증가했다. 이 밖에 집이나 요양소 등에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하는 거소투표대상자가 10만 6193명이다. 또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상투표 대상자는 706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1만 419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6만 9813명, 경남 8만 7085명, 경북 8만 3303명, 부산 7만 287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재자 투표일은 선상부재자의 경우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부재자투표소 투표일은 12월 13일과 14일 이틀동안 실시된다. 부재자투표 대상자는 부재자투표용지를 수령해 전국의 부재자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선거법 제약 심한데… 安이 文 돕는다면 어떻게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손을 잡고 선거운동을 할 경우 어떤 방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선거법 제약을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선거운동 방식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안 전 후보 측이 ‘국민연대’라는 우산 아래 있으면서도 문 후보 측 선대위와 별개로 독립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분위기여서 선거법 제약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안 전 후보가 주요 선거운동 수단으로 활용해온 강연정치나 토크 콘서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7일 “강연을 직접적으로 특정인을 지원하는 선거운동에 활용할 경우 집회에 해당돼 선거법에 위반된다.”면서 “공식선거운동 기간이어서 선거법 적용이 더욱 엄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법상 안 전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사무실을 운영하면 불법이다. 캠프 사무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 후보 측과 협의해 사무실을 정당이 선거구마다 한개씩 설치할 수 있는 선거연락소로 변경해야 한다. 다만 안 전 후보가 공식 선거차량을 활용한 유세를 원할 경우에는 문 후보 측이 안 전 후보를 연설인으로 지정하면 유세차에 오를 수 있다. 안 전 후보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도 유세를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전 후보가 활용할 가능성이 큰 선거운동 방법은 문 후보에 대한 유세 지원 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이 거론된다. 안 전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형성한 16개 시·도별 지역포럼을 방문하며 선거운동을 겸한 ‘세 다지기’를 병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朴 5선경력·풍부한 경험 강조… 文 유신반대 시위 전력 ‘눈길’

    대선 후보 등록이 26일 마감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강구도도 확정됐다. 박 후보는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25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자 정보에 정치인을 직업으로 표시하고 경력에는 15~19대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적어냈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해 5선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강조하고, 한나라당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새누리당의 경력을 앞세웠다. 재산은 총 21억 8104만 5000원을 등록했다. 지난 2월 29일 기준으로 19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공개됐던 재산과 변동이 없다. 이 가운데 부동산이 20억 40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이 19억 4000만원, 대구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이 4000만원이었다. 지난 6월 달성군의 아파트를 1억 1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으나 선관위에 접수된 자료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해 재산 내역에는 아파트 6000만원이 그대로 기재됐다. 예금은 7815만 5000원이고 자동차는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등 두 대를 소유하고 있다. 문 후보도 후보등록 첫날 일찌감치 접수를 마쳤다. 문 후보 측이 선관위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문 후보는 한 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1975년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됐던 기록이다. 전과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강제징집을 받아 특전사에 배치됐다. 1978년 제대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해 1차에 합격했으며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재단법인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직을 지냈으며 현재 19대 국회의원 신분이다. 문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12억 54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경남 양산시 매곡동 단독주택 1억 3400만원, 근린생활시설 3318만원, 미등기건물 79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한 현 주소지인 부산 사상구 엄궁북로 건물 임차권 7000만원, 어머니 명의로 돼 있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 아파트 8400만원도 포함됐다. 또한 차량은 2001년식 2900㏄ 렉스턴 592만원,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어머니 및 장남 명의로 6억 261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저서인 ‘운명’과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인세수입은 각각 3억 6841만원, 595만원이다. 지난 2008년 출연한 법무법인 부산에 출자한 지분 23%(837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듬해 300만원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에 출연했다고 신고했다. 사인 간 채권 3000만원도 포함됐다. 진보진영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 노동자 출신의 김소연·김순자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18대 대선 후보 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른바 ‘종북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이다. 기륭전자 정규직화 투쟁으로 이름을 알린 김소연 후보는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만들었고 2006년 8월과 2008년 8월 각각 30일, 94일간 단식농성을 한 끝에 2010년 11월 1일 정규직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6~11월 희망버스 기획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순자 후보는 지난 4·11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청소노동자다. 1955년생인 김순자 후보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 2007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이 노조가입을 이유로 해고통지를 받자 농성을 통해 복직을 이끌어 냈다. 이후 김순자 후보는 ‘정몽준을 이긴 노동자’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던 노동계에서 두 후보가 따로 등록한 것은 진보신당과 진보좌파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원회’가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단일화 갈등으로 독자 후보 등록 여부를 검토하던 진보신당은 결국 지난달 27일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김순자 후보가 이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는 김소연 후보를 내세웠다.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정책중심 선거) 후보가 되겠다.”며 대선 후보에 도전장을 냈다. 강 후보는 행정고시(12회) 출신으로 옛 재무부와 관세청에서 근무한 뒤 사법시험(18회)에 수석 합격해 검사로 재직했다. 1989년 서울 보호관찰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 왔다. 1997~2000년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냈고 2002년 검찰을 떠난 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장,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지역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강 후보의 부인이다. 박종선 무소속 후보는 올해 84세로 이번 대선 후보들 가운데 최고령이다. 경남 남해군에 살고 있는 박 후보는 일본 법정대학교대학원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문학석사로서, 삼협기획 주식회사 사장을 지냈다. ‘선진국 길라잡이’라는 제목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경서(經書) 연구가로 소개했고 199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하동남해 지역에 출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 교육대통령’ 교육감 재선도 후보 등록… 본격 레이스 돌입

    ‘서울 교육대통령’ 교육감 재선도 후보 등록… 본격 레이스 돌입

    보수와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들이 속속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올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교육감 재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진보와 보수 진영 간 ‘일 대 다(多)’ 구도가 짜이면서 곽노현 전 교육감이 당선됐던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용린(65·전 교육부 장관) 후보, 이수호(63·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후보, 남승희(59·여·명지전문대 교수) 후보, 이상면(66·전 서울대 법대 교수) 후보, 최명복(64·서울시 교육의원) 후보 등 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선관위에 공탁금 5000만원을 모두 냈다.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한 이수호 후보는 “싸늘한 경쟁교육을 따뜻한 협동교육으로 바꿔 학생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에 이어 후보로 등록한 문 후보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힘은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중학교 1학년은 시험보다 인생 설계’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 선관위 회의실에 모여 투표용지 게재 순서를 추첨했다. 투표용지 제일 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이상면 후보는 만세를 부르며 “실제 선거에서도 1번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투표용지 칸 네 번째에 이름을 넣게 된 이수호 후보는 “죽어 가는 아이들을 살려내는 교육을 위해 4번을 반드시 1등으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에는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만 이상면·문용린·최명복·이수호·남승희 후보 순서대로 기재된다. 후보 등록 절차가 끝나면서 후보들은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 서울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단일 후보 선출에도 불구하고 3명의 후보가 추가로 나선 보수 진영의 표가 어떻게 나뉠지가 이번 선거를 좌우할 주요 포인트다. 2010년 서울교육감 선거 때는 진보 진영에서 단일 후보로 출마한 곽 전 교육감이 34.3%의 표를 얻어 보수 진영 후보 6명을 제치고 당선됐다. 당시 보수 진영 후보들이 얻은 표를 모두 합치면 65%가 넘었지만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이원희 후보는 곽 전 교육감에게 1.1% 포인트 차로 졌다. 진보 진영에서는 보수 성향의 표가 4명의 후보에게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호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다른 보수 진영 후보들이 문 후보의 표를 10% 이상 분산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인지도가 과거와 다르고 대선과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자연히 유력 후보에게 표가 몰린다는 계산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보수 진영에서는 지난 교육감 선거를 교훈으로 삼아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유력 후보에게 표가 결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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