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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활동 빙자 불법선거운동땐 당직자라도 처벌”/윤 중앙선관위원장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민주당측이 「중앙당지원자제합의문」을 일방파기한 것과 관련,2일 강원도및 대구시선관위에 서한을 보내 『정당활동등을 빙자하여 불법·탈법선거운동을 자행할 때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엄중히 대처하라』며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을 비롯,중앙당 당직자의 선거법위반여부에 대한 추적확인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공직자 윤리위장 윤일영씨를 선임/선관위,위원 9명 확정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24일 각급 기관중 처음으로 공직자 재산등록업무를 관장할 중앙선관위 공직자윤리위 위원 9명을 확정하고 위원장에 윤일영 전중앙선관위원장을 선임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오는 8월12일 대구동을및 춘천 보궐선거부터 후보자재산등록및 공개가 의무화됨에 따라 후보들을 대상으로 안내활동을 강화하라고 관할 선관위에 지시했다. 이날 선임된 선관위 공직자윤리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윤일영(변호사) ▲부위원장 한원도(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위원 이영모(중앙선관위원)정춘용(〃)김봉규(중앙선관위사무총장·이상 내부인사)김광웅(서울대행정대학원장)김윤경(변호사)양승두(연세대 법대교수)임규운(변호사·이상외부인사)
  • “율곡특감 당시 판단잘못없다”/이감사원장「긴장의 5개월」소회 피력

    ◎앞으로도 원칙 입각한 감사 불변/원 조직개편 통해 소과위주 운영 23일 상오 이회창감사원장은 예정에 없던 직원조회를 소집했다. 11시30분 감사원 강당에 이원장과 황영하사무총장,6명의 감사위원,각 국,실장을 포함한 5백여명 전직원이 모였다. 안 그래도 최근 감사원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데 원장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직원들은 궁금한 눈길로 이원장을 바라보았다. 『어느 보도에 감사원장이 하늘만 바라본다는 말까지 나오더라』 이원장은 웃음기 있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요즘 날씨가 가을같이 맑아 그냥 하늘을 쳐다본 것』이라는 조크로 직원들의 긴장감을 풀었다. 이원장은 먼저 『지난 5개월은 질풍노도와 같았다』고 취임이후를 돌아본뒤 『여러분에게 위로나 치하 한번 못했지만 참으로 노고가 많았다』『자기 자랑은 안하고 싶지만 그동안의 감사결과는 어마어마 했고 자랑할만 하다』고 직원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그 힘은 국민이 우리를 지원하는데서 얻은 것』이라고 이원장은 덧붙였다. 이원장은 이어 『최근 율곡사업 감사결과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말들이 나오지만 전혀 개의치 않기로 했다』『다시 생각해봐도 그당시 판단에 잘못이 없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감사의 원칙과 방침에 따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미진한듯 이원장은 직원들에게 권령해국방장관과 동생 녕호씨,조남풍전1군사령관에 대한 처리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감사원은 업무의 성격상 다른 부서에서 하고 있는 일을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원장은 『선관위원장 시절 동해시 보궐선거를 치르며 선관위 직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데 고마움을 느꼈었다』고 소개한뒤 『감사원에 와보니 여러분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신뢰를 느낀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감사요원들의 처신이 일반적인 기준보다 훨씬 철저하다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어디다 내놓고 말할 수 있다』『지금과 같은 처신을 계속해달라』는 주문도 했다. 이원장은 『앞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소과 위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원 운영방침을 설명한뒤 『과장과과원들이 더 가까이 호흡하며 자기일로 알고 알찬 성과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장은 『지난 5개월은 정말 질풍노도와 같았다』고 다시 한번 소회를 피력한뒤 『휴가기간 동안 푹 쉬고 새로이 출발하는 마음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다짐으로 말을 마쳤다. 감사원은 다음주부터 2주일 동안 본격적인 휴가기간에 들어간다.
  • 유권자 1억6백만명에 7일간 투표/25일 실시 러 국민투표 절차

    ◎옐친신임 등 4항 답변… 철저한 비밀투표/최종집계 새달 3일에나… 국방낭비 시비 발렌틴 티모닌 러시아중앙선관위부위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25일 국민투표의 투·개표 절차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이번 선거에 임할 전체 유권자수는 1억6백70만명.투표시간은 25일 상오7시(모스크바시간)부터 하오10시까지.다만 시베리아등 투표소까지 나오기 힘든 일부 오지지역유권자들에게는 1주일의 여유를 더준다. 투표함은 모두 4억개로 이미 현지우송이 완료됐다.투표당일 유권자들은 각각 색깔이 달리 인쇄된 4장의 투표용지에 찬반을 표시하게 된다.투표용지는 유권자수를 1억7백만명으로 잡고 한사람당 4장씩 모두 4억2천8백만장이 준비돼있다.여분으로 10%가 추가 인쇄돼있다. 질문은 각장별로 ▲러시아연방 보리스 옐친대통령을 신임하는가 ▲대통령과 정부가 1992년 이후 추진해온 사회·경제정책에 동의하는가 ▲대통령조기선거가 필요한가 ▲인민대표대회 조기선거가 필요한가등의 순으로 돼있다.4장 모두 기표할 의무는 없고 하고 싶은 곳에만 기표하면 된다. 투표장엔 각정당·노조연합·사회단체대표가 참관한다.선관위원장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외무부에 의뢰,유엔을 비롯 각 국제기구에 선거감시단파견을 요청해 놓았다.유권자들은 일단 신분확인 뒤 선거인명부에 사인하고 참관인의 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 장막이 쳐진 비밀기표소 안에서 기표후 투표함에 넣는다.과거 소련시절엔 찬성,반대투표소가 양쪽에 따로 마련돼 있었지만 지금은 비밀투표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 투표완료뒤 즉시 개표준비에 착수하게 되는데 『러시아는 대국이기 때문에 최종개표집계는 5월3일에야 나올 것』이라는 게 티모닌부위원장의 설명이다.대강의 윤곽은 투표3일뒤인 28일쯤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개표는 일단 투표함이 러시아내 89개 지방공화국·자치지역·자치구 수도에 설치된 개표소로 이동된뒤 시작된다.여기서 나온 개표결과는 모스크바 중앙선관위에 보고돼 집계된다.개표방식은 컴퓨터집계가 아닌 특수개표기로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이번 국민투표에 드는 총경비는 최고회의에서 배정한 2백억 루블.21일 헌법재판소의 「양다리 걸치기식」판결등으로 인해 이번 국민투표로 정국타개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들이 많다.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불필요한 국력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게도 됐다.
  • 선관위의 올해 10대과제와 공명대책(국정탐방)

    ◎능동·전향적 기구로/“보선과열 차단”… 초동활동 강화/공공단체·노조 등 선거관리 첫 지원/통일대비 북한선거제도 능동 연구 중앙선관위가 바빠졌다.오는 23일의 보궐선거 탓만은 아니다. 과거처럼 선거때만 잠시 활동했다가 동면에 들어가는 한시적인 기구라는 부끄러운 이미지를 벗고 상시활동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주위 비난도 사라져 때문에 「선거때만 아니면 놀고 먹는 곳」이라는 주위의 비난도 이제는 사라졌다. 30살을 맞은 선관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실감할 수 있다. 경기도 선관위는 광명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한달남짓 앞두고 금품 향응제공 등 불법사전선거운동의 혐의가 있는 차모씨(52)등 10여명을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불법타락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더이상 과열되기전에 초동단계부터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선관위는 올해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풍토를 이 땅에 뿌리내리려는 의욕에 넘쳐있다. 선관위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10대 과제는 이런 의미에서 예년에 비해 능동적이고 전향적이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지방자치관련 선거 등 분리돼있는 각종 선거법을 하나로 묶는 통합선거법제정이 그렇고 통일에 대비한 선거제도 마련을 위한 북한선거제도 연구가 또한 그렇다. 정부나 정당이 추진하는 정당법 및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해서도 비록 고유업무는 아니지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에 의견을 낼 계획이다. 특히 공공단체나 노동조합·학교·사회단체 등 선거를 치르는 모든 단체를 대상으로 선거지원 활동을 처음으로 벌이는 것도 눈에 띈다. 각급 학교의 교과서 개편시에 선거관련부분을 강화해 어린 학생들에게 공명선거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선거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공공단체의 선거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선거정치관련 순화용어집 발간「선거연수원 실시」투개표 관리사무의 실질적 개선등을 계획하고 있다. ○높아진 위상을 실감 선관위는 창설이래 끊임없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왔다. 지난 61년 발족이후 6차례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각종 선거를 24번이나 치렀지만 불법타락선거를 감시하는 파수꾼 역할에는 미흡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이후의 선관위는 확실하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선후보들이 승패에 관계없이 윤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처음으로 노고를 치하한 것만 보더라도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있은 국회의 선관위법 개정에서는 선관위 사무총장의 직급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켰다. 선관위는 스스로의 활동상을 「태동기」「발전기」「성숙기」로 구분짓고 있다. 지난 61년 발족 첫해부터 지난 80년까지인 「태동기」는 단순화된 계도활동에 국한됐고 81년부터 90년까지의 「발전기」에는 선거계도의 기법이 본격 개발된 시기였다. 90년부터의 성숙기는 선거관리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선거개혁을 이뤄내는 역사적 전환기인데 이의 시발은 89년 12월의 동해시 재선거때부터이다. 동해시 재선거 이전까지의 선관위는 투개표 관리에만 주력해 왔을뿐 불법 타락선거운동의 억제나 단속은 사법기관의 소관사항으로 미루고 묵인·방치해온게 사실이다. 선관위는 당시 후보자 전원 고발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91년 기초·광역 지방의회 선거와 92년 총선·대선을 거치는 동안 변신을 거듭해 왔다. ○직원 1천8백여명 불과 2년전인 91년 1월 선관위가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관위가 「행정부의 부속기관」이라는 응답자가 16%에 이르러 국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았던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통령선거가 끝난 시점에 한국선거연구회가 실시한 국민면접조사 결과 79.1%가 선관위의 선거감시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윤관위원장을 필두로 1실 4국 4담당관 8과로 구성돼 있고 직원은 모두 1천8백42명,그리고 산하에 각 3백8개 시·도·군·구 위원회를 둔 방대하고도 중요한 조직으로 발전했다. 지난 89년이후 열악한 근무환경속에서 선거감시 활동을 펴다 순직한 선관위 직원들은 모두 7명. 더 이상 「놀고 먹는 곳」이 아닌 선관위의 현재 모습이다. ◎역대 위원장 뒷얘기/초대 고 사광욱씨 헌법기관 위상세운“대쪽”/현감사원장 이회창씨는 최단명 용퇴기록 역대 중앙선관위 위원장가운데는 대법원장을 지낸 경우가 없다. 운이나 능력탓이 아니라 정치적 외풍에 항상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대법관이나 대법원 판사 출신이 맡아온 중앙선관위 위원장을 두고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온게 지금까지의 현실이다. 그러나 서슬 시퍼런 독재정권하에서도 「대쪽」같은 업무처리로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온 위원장도 많다. 선관위는 지난 63년 출범 첫해부터 5년간 재직한 사광욱씨(작고)를 시작으로 9대인 지금의 윤관위원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위원장은 갓 태어난 선관위가 명실공히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세울 수 있도록 권력에 굴하지 않은 숱한 일화를 많이 남긴 인물. 그는 64년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각 부처 연두순시때 『헌법기관인 선관위를 행정부의 장인 대통령이 어떻게 순시할 수 있느냐』며 정면으로 거부한 장본인이다. 또 67년 국회의원 선거때는 대통령의 선거지원 유세를 놓고 법률적인 논쟁이 벌어지자 『대통령은 공무원의 신분이므로 선거지원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당시 박대통령이 선관위 위원장에게 압력을 가해 유권해석을 번복시키고 선거법시행령을 개정,대통령의 선거지원활동을 가능하게 하자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맞서기도 했다. 사위원장의 뒤를 이은 주재황씨는 2,3,4대 위원장으로 무려 13년 2개월간을 재직해 최장수기록을 남겼다. 그는 대통령선거 1회,국회의원 선거 4회,3선개헌,5공 헌법개정 국민투표 등 모두 12차례의 각종 선거를 대과없이 마무리했으나 정치환경 등으로 독립기관으로서의 노력은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5대 위원장을 지낸 김중서씨는 재임기간중 단 한번의 선거도 치르지 않은 유일한 기록을 남겼다. 강우영6대 위원장은 신당돌풍이 몰아쳤던 2·12총선 당시 정치규제로 묶여 있던 김영삼·김대중 양 김씨의 이름을 야당 후보들의 벽보문안에서 삭제토록 지침을 시달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6·29이후 민주화과정에서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치러낸 윤일영 7대 위원장은 선관위 창설이후 처음으로 불법 벽보와 현수막을 철거하는 등 물리력을 동원하는 단호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새 정부의 감사원장으로 추상같은 사정의지를 천명하고 있는 이회창 8대위원장은 1년 3개월의 가장 짧은 재임기간과 스스로 사퇴한 유일한 인물이라는 두가지 기록을 남겼다. 그는 당시 노태우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민정당의 나웅배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서한을 발송한데 대해 위법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불법선거 감시에 성역이 없음을 보여줬다. 동해·영등포 을 재선거때 불법타락 선거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그는 89년 당시 선관위원장의 국회출석 답변을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91년부터 사무총장이 국회 상임위 출석답변을 맡도록 하기도 했다. ◎“각종 선거법 통합 추진”/각급 교과서에 「공명」교육내용도 보강/김봉규 선관위사무총장(인터뷰) 『지난해 12월 실시한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공명선거가 정착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올해로 창설 30주년의 청년기를 맞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김봉호사무총장은 앞으로 정책경쟁 중심의 선거풍토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창설때부터 이곳에 몸담아온 김총장은 지난해 차관급이던 직책이 국무위원급으로 격상된 것을 두고 선관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탓이라고 말했다. ­창설 30주년을 맞은 소감은. ▲태동기부터 일해온 저로서는 누구보다 감회가 큽니다.무엇보다 지난 대선이후 공명선거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는게 더없이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선관위를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설치하는 것은 외국에서도 예가 드문데 그 배경은. ▲광복이후 3·15부정선거로 4·19혁명이 일어날때까지 자행된 선거양태로 보아 일반 행정기관이 공정성을 갖고 선거를 관리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명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행정부로부터 독립된 별도의 선거관리기관을 두게 된 것입니다. 그전에는 내무부 산하에 선거위원회라는 기구가 있었으나 4·19혁명을 계기로 헌법상 독립기구로 됐다가 5·16혁명으로 해체된뒤 3공화국이 출범한 지난 63년 현재의 모습으로 태어났지요. ­30년동안 선관위가 걸어온 발자취는. ▲3·15부정선거로 인해 헌정이 중단되는 극심한 혼란을 겪은 국민들은 선관위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금까지도 공명선거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데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선관위는 지난 87년 13대 대통령선거때만 하더라도 투개표 관리등 행정사무에만 주력했을뿐 불법타락 선거운동의 단속을 사법기관에 미뤄 왔습니다. 87년 대선,88년 총선,89년 동해 재선거를 거치면서 공명선거 분위기의 유도와 국민들의 의식개혁운동의 전개,단속활동의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선거문화 창조에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획기적인 계획이 많다는데. ▲먼저 선거마다 단행법으로 돼있는 선거법 체계를 한데 묶는 선거법 통합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각종 기관‘단체가 선거관리를 의뢰해올 경우 위탁 선거준비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선거에 관한 의식개혁이지요.선관위는 이를 위해 초·중·고교의 교과과정에 공명선거에 관한 내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명선거 구현은 국민적 염원이자 시대사명인 만큼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장성 100명 문민원수에 “충성경례”/김영삼대통령 취임하던날

    ◎비둘기 1천4백마리 비상… 무드 절정/퍼레이드 멈추고 연도시민들과 악수/신임 황 총리와 내각인선문제 별도 협의 새로운 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제14대 김영삼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3만여 참석인사를 비롯한 전국민적인 축복과 기대속에 약 50분간 엄숙히 거행됐다. 「신한국창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취임식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본전례로서의 장중함과 품위를 가득 담아 다소 쌀쌀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시종 화기가 넘쳐 흘렀다. ○3만여 내외빈 참석 ▷식장주변◁ 국회의사당입구 계단앞에 마련된 취임식 단상은 규모가 작고 화려한 색깔은 피했으며 별다른 장식도 하지 않는등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며졌다.양측에 4개씩 그리고 중앙에 2개등 10개의 기둥이 떠 받드는 한옥 기와지붕모양으로 꾸며진 단상은 바닥에 붉은 카펫이 깔리고 지붕과 벽은 미색으로 장식돼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 이날 단상에는 문민시대의 개막에 걸맞게 권위주의적 냄새를 없애려는 배려가 역력. 단상에는 정면에서볼때 앞줄 좌측에 김영삼대통령,우측에 노태우이임대통령이 자리했으며 김대통령 옆으로 부인 손명순여사,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현승종전총리가,노이임대통령쪽으로는 부인 김옥숙여사와 재임 선임자순으로 최규하전대통령 전두환전대통령이 나란히 자리했고 뒤쪽으로 김종필 민자당대표,황인성 총리내정자 정원식전총리·윤관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착석. ▷식전행사◁ 이날 상오 9시10분부터 「기쁜 아침」이라는 주제로 열린 식전행사는 기수단의 행진과 민요합창등으로 약 45분간 진행. 특히 「터 씻음 행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진에는 취타대,화합의 깃발,팡파르단,군기단,군악대,전통의장대,북의 합주단등 8백50명이 중앙분수대를 중심으로 행진을 함으로써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 이어 연합합창단 3백명이 경복궁타령과 농부가등 민요와 김희조편곡의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합창해 경축분위기를 유도. ○노·전 전대통령 악수 ▷취임식◁ 신임 김영삼대통령이 상오9시59분 대통령 전용차로 단상뒤의 국회의사당 현관에도착.손을 가볍게 들어 단상의 인사들과 인사를 교환한뒤 단상 중앙의 연단 왼쪽에 착석하자 사회자인 김종민총무처의정국장이 개식을 선언. 이때 군악병이 광장 양편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 옥상에 등장,김희조씨가 새로 작곡한 팡파르를 힘차게 울리면서 식장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 이에 앞서 단상에 오른 노이임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단상 뒤쪽의 인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뒤 앞줄의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다가가 서로 악수를 교환하며 5년만에 해후. 두 전임대통령은 웃음띤 모습으로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착석. 간단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취임행사준비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는 식사를 통해 『퇴임하는 노대통령 내외분과 새로 대임을 맡은 김대통령내외분께 거듭 축하와 경의를 드린다』고 짤막하게 인사. 이어 김대통령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선서문 비치대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 오른손을 들고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선서를 마친 김대통령은 먼저 뒷좌석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을 비롯한 가족들의 손을 잡은 다음 노이임대통령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등 단상전열의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이 인사를 교환하는 동안 행사장 둘레에서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의사당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축가 「해뜨는 나라의 아침」이 울려퍼져 축하분위기는 절정. 이어 김대통령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등단,『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열기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취임사를 시작. 약 20분간의 취임사에 이어 「코리아 판타지」합창이 끝나자 사회자가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40여분에 걸친 공식취임식은 종료. 이어 국악대가 표정만방지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단상을 떠나는 최·전 두전직대통령과 먼저 악수를 교환하고 노이임대통령과 단상전면으로 손을 맞잡고 나와 두손을 번쩍들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경축인사들에게 답례. 약 5분동안 시민들과의 악수를 하고 다시 전용차에 오른 김대통령은 계속 리무진 윗뚜껑 밖으로 나와 인근 고층건물에서 창문을 통해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행진. 김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문화부앞에서 승용차를 재차 멈추도록 한뒤 손여사와 함께 하차,환영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 ▷퍼레이드◁ 김대통령은 축하객들이 일제히 기립,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의사당 광장 중앙통로를 통해 정문앞까지 걸어나온뒤 대통령전용 1호차를 타고 청와대로 출발. 김대통령이 행진을 하는 동안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3부요인등 단상 주요인사들이 뒤따랐으며 중앙통로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군장성 1백명이 일제히 거수경례로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통수권자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청와대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상오 11시10분쯤 청와대입구 효자로부근에 도착,차에서 내려 약 50여m를 걸으며 연도에 환영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연도에는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는 30경비단 장병들이 도로 양옆에 도열,김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충성」구호를 붙이며 거총 경례했으며 효자동 주민및 비서실 경호실 직원과 직원가족등 5백여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로 새로운 「청와대 이웃」을 환영. ○임명장 주면서 격려 ▷첫 집무◁ 김대통령은 낮 12시5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과 박상범경호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면서 각 수석들에게 『수고해달라』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해달라』는 등의 말로 일일이 격려. 이날 임명장을 주는 자리는 종래 딱딱한 의전절차에서 벗어나 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 인상적.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하오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신임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준뒤 황총리와는 별도로 조각문제를 협의. ▷경축리셉션◁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25일 하오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렌타홀에서 각계인사 1천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취임 경축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국회의사당 현관에 도착,황인성총리와 현승종전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연회장으로 이동. 국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회장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내외빈들과 악수를 나누며 축하인사에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인 현전총리는 김대통령내외의 건안과 나라의 융성·발전을 위한 건배를 제의. 김대통령은 즉석연설을 통해 『어제는 너무 추워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는 축하객이 추위에 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쳤으나 다행히 견딜 수 있을만큼 적당히 긴장할 정도로 날씨가 풀렸다』면서 『분명히 봄은 오고 있으며 민족진운의 새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 ▷국립묘지참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을 떠나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및 주돈식정무 김양배행정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김영수민정 홍인길총무 김석우의전등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
  • 황인성 새 총리·이회창 새 감사원장(사설)

    내일 모레 정식으로 출범할 새정부 내각의 얼굴이라고도 할 국무총리에 민자당 정책위의장 황인성씨가,또 새 감사원장에 대법관 이회창씨가 내정 발표됐다.지난번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 이은 이번 인사로 김영삼차기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정책목표는 역시 개혁과 변화이되 그것은 안정기조위에서 추진되고 성취돼야 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그가 대통령선거 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약속하고 대다수 국민들이 지지한 「안정속의 개혁」이 바로 그것이다. 집권당으로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민자당 정책위의장이 국무총리로 내정된것은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무엇보다도 침체된 경제로부터의 탈출과 회복에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또 이것이 바로 개혁과 변화에의 기반이며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새 정부의 정책선택 의지를 분명히 해주는 것이다.김영삼차기대통령과 새 정부가 당면 과제로 삼은 개혁작업은 기존의 법과 제도에 대한 혁파에 앞서 기왕에 이 사회에 만연돼 있는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 척결로부터비롯될것임을일러주고있다. 특히 감사원장 내정자의 강직한 성품과 원리원칙에 철저한 성격이 그것을 뒷받침한다.이대법관은 과거 중앙선관위원장으로서 모든 위법 비리사항에 대한 경고를 서슴지않는 강한 소신과 추진력을 보인 것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항간의 얘기대로 그같은 강직성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수가 있다는 우려도 없지않으나 반대로 부정부패척결에 관한한 이른바 「성역」이 없을 것이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실천의지를 드러내준다고 할것이다. 특정 지역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지역주의 아니겠느냐는 일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의 지역구출신의원을 총리로 내정한 데서는 국민적 대화합의 측면은 물론 대중적 지역기반이라는 일반적인 국민정서도 대폭 수용한 한 차원 높은 인사경륜을 읽게된다. 새 정부 내각에서의 국무총리의 위상과 채무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김차기대통령이 개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나가면 총리는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나 개혁추진 과정에서 있게될 동요나 부작용을 소리나지 않게 수습해야 한다.더욱이 일대 개혁적인 광정이나 부정부패 척결은 현실적인 것에 대한 과감한 수술에서 비롯될 것이며 그에따른 부작용은 대개 경제분야에서 유발될 것임을 감안할때 경제전문가로서의 총리역할은 그야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귀찮고 번거롭고 때로는 욕을 얻게도 될것이지만 누군가 하지 않을수 없는 일을 맡는게 총리의 몫이라고 볼때 사이는 더욱 그러한 것이다. 황인성 새 총리의 막중한 사명이 개혁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국정은 계속되는 것이다.경제의 복원,행정의 효율성,모든 민원업무의 혁신적 개선 그리고 더 나아가 통일 안보 외교정책의 계속성위에서 국정능률을 제고해야 한다.여기서 가장 유념해야 할 일이 채임이다.하늘아래 만사에 책임이 따름은 정한 이치이다.특히 통치의 경우 잘못된 국정운용과 행정업무에 대해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임은 즉시로 철회되고 말것이다.아직은 내정자이지만 그 소명의 엄숙함을 알아 인사가 만사이며 만사에는 채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두분 내정자는 잘 알리라 믿는다.
  • 새 총리 황인성씨/감사원장에 이회창씨/김 차기대통령 내정발표

    ◎장관­안기부장 26일 임명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2일 새정부의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감사원장에는 이회창대법관을 내정,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날인 오는 25일 상오 신임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뒤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상오 안기부장과 새 각료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경재공보수석내정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무총리는 우선 경제를 잘아는 분을 고려해서 내정했으며 이는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가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또 『그 다음으로 행정경험과 능력을 감안했으며 강한 개혁의지와 사심없는 업무추진,그리고 국민화합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해 황총리내정자가 장관및 정책위의장등을 지내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호남출신인 점등을 감안했음을 밝혔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이감사원장 지명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과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청렴강직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할 뿐 아니라 법조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분을 내정하게 된것』이라면서 『김차기대통령은 이감사원장의 내정으로 사정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원의 분위기가 일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인선과정에서 어떤 분도 김차기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한 분은 없다』고 강조해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준엽전고려대총장등에게는 공식적으로 제의한 사실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수석은 『김차기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황총리내정자와 만나 각료 임명을 위한 의견조정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국회동의절차를 밟기전에도 조각협의를 하게 될 것임을 밝히고 『황총리내정자는 국회의원직(전북 무주 진안 장수)을 겸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총리내정자 약력 ▲전북무주·67세 ▲육사졸(4기) ▲육본 경리감 ▲조선전업사장 ▲조달청장 ▲국방부재정국장 ▲소장예편 ▲무임소장관보좌관 ▲국무총리(김종필총리)비서실장 ▲전북지사 ▲교통부장관 ▲국제관광공사사장 ▲농림수산부장관▲아시아나항공사장·회장 ▲11,12,14대의원 ▲국회교체위원장 ▲민자당정책위의장 ◇이감사원장 내정자 ▲서울·58세 ▲서울대 법대졸 ▲인천지원,서울민사·형사지법판사 ▲서울고법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겸 조사국장▲대법원판사 ▲변호사 ▲민주화합추진위원 ▲중앙선관위원장 ▲대법관.
  • “실천행정·칼날사정” 자신감의 선택/차기 총리­감사원장 인선 배경

    ◎당정 효율협조·경제 실무경험 반영/총리/공직·사회·경제전반 정화임무 부여/감사원장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차기정권의 3대핵심포스트인 국무총리·감사원장·청와대비서실장 인선을 완료함으로써 김차기대통령이 그리는 국정운영구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김차기대통령이 22일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을,감사원장에 이회창대법관을 지명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회생과 부정부패척결을 차기정권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황총리가 이끄는 내각에는 경제회복및 개혁집행을 담당토록하고 이감사원장에게는 공직및 사회·경제전분야에서 개혁추진을 저해하는 부정부패요소를 과감히 척결하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이다. 황총리내정자는 3공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군과 정계·재계·관계에서 폭넓은 행정실무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육군경리감·교통·농수산장관·아시아나항공회장·민자당정책위의장등 경제실무분야의 화려한 경력은 김차기대통령이 경제회복에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가 하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화합형총리·덕망가형총리등 총리인선에 대한 각계의 요구사항도 많았지만 결국 김차기대통령의 선택은 경제실무와 행정효율이라는 실무형총리로 낙찰된 것이다. 황총리지명은 우선 경제회복에 최우선과제를 부여했다는 점 이외에도 김차기대통령은 황총리내정자가 지역구 3선의원이라는 점과 민자당정책위의장으로서 차기정부의 정책공약입안자라는 점,덧붙인다면 호남출신이라는 점을 부수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황총리내정자가 호남출신이라고는 하지만 3공시절부터 정부요직을 지냈다는 점이 화합형 호남총리나,개혁을 내세우는 참신한 기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의 황총리내정배경에는 황총리가 호남지역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지역민과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고,또 당출신으로서 개혁추진에 대한 당정협조에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총리내정자가 경제실무행정전문가로서 6공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왔고 김차기대통령이 주장해온 경제재도약을 위한 고통분담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발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감사원장의 지명은 김차기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통한 「윗물맑기 운동」을 실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불수 있다. 이감사원장내정자는 법조계에서 신념이나 판결에 있어서 타협을 불허하는 강직과 지조의 법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직한 성품때문에 통치권자와 마찰이 있을수도 있다는 주변의 지적도 물리치고 김차기대통령이 이대법관을 감사원장에 발탁한 것은 김차기대통령 자신도 강조했듯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에 있어서는 성역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감사원장내정자가 그동안 권력과 유착한 판결을 거부해왔고,88년 민화위위원으로서 광주문제에 대한 소신을 강조한점,중앙선관위원장 재직시절 동해재선거의 타락에 경고성의미로 사퇴한점 등이 향후 김차기대통령이 사정의 칼날을 얼마만큼 서슬푸르게 할 것인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단 김차기대통령은 내각의 총수에 경제실무형에다 지역성과 당정관계를 고려한 인사를 발탁했다.또 감사기관의 총수로는 타협할줄 모르는 강직한 인사를 기용했다.여기에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는 지역구 4선의원을 지역구까지 포기토록하며 인선했고 수석비서관들은 격과 관계없이 전원 실무보좌형으로 구성했다. 드러난 차기정부 핵심요직인사로 볼때 김차기대통령은 주변에서 고려대상으로 지적하는 「화합」「지역안배」「새인물」이라는 기준보다는 어떻게 하면 실제적으로 「경제회복과 부정부패척결」을 수행할 것인가에 중점을 둔것이 틀림없다. 물론 개혁사령탑이자 통치권자인 김차기대통령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인사스타일에는 틀림없지만 비효율적인 안배보다는 실천과 성과에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수 있다. 차기정권출범 이후 드러날 각료인선에서도 이같은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으로 미루어 볼때 무엇보다도 외교·경제분야에서는 행정실무형이,사회분야에서는 국민적공감대를 유도할수 있는 정치인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빅3」 등 인선 낙점만 남았다/차기정부 요직구상·조각 전망

    ◎영남비서실장 비춰 호남총리 설득력/통상 중요성 따라 외교통 안기부장설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청와대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을 내정,발표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국무총리와 안기부장,감사원장등 이른바 「빅3」와 각료 인선,나아가 민자당의 당직개편에 모아지고 있다. 「빅3」의 발표시기는 대체로 22∼23일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차기대통령은 감사원의 기능을 강화하고,감사원장은 국무총리와 함께 국회에서 임명동의를 받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발표시기는 취임 2∼3일전이 될것임을 밝혔었다. 내각의 인선발표는 국무총리가 25일 하오 국회로부터 인준을 받은 직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이는 김차기대통령이 26일 상오 국무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곧바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일정을 짠데서도 알수 있다.국무위원에 대한 제청절차는 형식적으로는 인준이 끝난 뒤가 되겠지만 사실상으로는 국무총리가 내정되면 곧바로 인선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차기대통령은 「빅3」는 물론 각료도 이미 내정을 끝내고 낙점단계에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는 청와대비서관 인사가 그자체로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총리및 각료인선,나아가 당직개편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하나의 구도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즉 이번 인선은 전체 구도 가운데 일부이며 김차기대통령은 나머지 후속인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완성된 그림」을 내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차기대통령은 물론 비서실장 인선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된 그림」차원에서 추론을 해볼 수는 있다. 우선 총리는 호남인사의 기용가능성이 적극 거론되고 있다.비서실장에 영남인사가 발탁된만큼 화합차원에서 「호남총리설」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행정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개혁에 체중을 싣다보니 비서실의 면면이 행정경험은 부족한 만큼 총리나 내각은 행정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적임이라는 것이다. 그같은 차원에서 최근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이 적극 거론되고 있다.또윤관선관위원장,언론인 박권상씨등도 꾸준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황의장은 총리로 기용이 되지 않을 때는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등용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한동안 야권인사인 이중재씨,이돈명조선대총장,김상하대한상의의장,고재청전국회부의장,고건전서울시장이 거론됐으나 최근에는 적임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춤하고 있다. 안기부장으로는 문민정부의 출범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해야함은 물론 스스로 뼈아픈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안기부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군이나 검찰,안기부출신은 배제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해당인사로는 최창윤총재비서실장 정주년총재의전보좌역 안응모전내무부장관 현홍주주미대사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차기대통령 주변에서는 최근 안기부의 역할이 순수한 대외정보수집에만 치우쳐서는 안되고 대외정보 가운데서도 대외통상에 관한 정보수집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서 외교관출신을 기용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그러나 한동안 거론되던 이홍구 주영대사는 최근 주춤하고 있다.감사원장에는 이회창전중앙선관위원장 윤관중앙선관위원장 김석휘전법무부장관 김진우헌법재판소재판관등이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차기 각료는 김차기대통령이 단수 또는 최소한 복수안으로 인선구상을 마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김차기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실무적으로 보좌하는 청와대비서실과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행정부처와는 호흡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이미 확정된 청와대수석비서관들의 의견을 참조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예컨대 박재윤경제수석내정자는 성장론자인만큼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각료들도 성장론자가 될 것이라는 설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차관급에 대해서는 각 수석실,특히 김영수민정수석실에서 올리는 인선안이 비중있게 취급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차기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완성된 그림」속에는 당직개편도 포함돼 있다.이와관련,비서실장에는 민주계인사를 등용한 만큼 민정계 사무총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당주변에서는 민정계의 김윤환·이한동의원 민주계의 최형우의원이 경합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각료인선에는 현당직자와 국회의원이 3∼5명정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김영구사무총장은 대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논공행상차원에서라도 정무장관에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또 김용태원내총무의 내무장관기용설도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 청와대참모진 주말께 인선/22∼23일 총리·감사원장 발표

    ◎김 차기대통령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하고 내주초 국무총리·감사원장 등 차기정부의 핵심요직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인선과 관련,오는 19일쯤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내정자를 발표하고 곧이어 신임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인선협의에 들어가 20일쯤 참모진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측근들이 15일 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2·23일쯤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를 발표하고 국무총리 내정자와 새정부 조각을 협의한 뒤 신임총리가 25일 하오 국회동의를 받는대로 이날 하오나 26일중 내각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안기부장은 새정부 각료와 동시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 요직인선과 관련,청와대 비서실장은 개혁 및 경제회생등 새정부 목표에 맞는 실무형,국무총리는 국민화합형,감사원장은 사정기관의 총괄이라는 차원에서 청렴 강직형,안기부장은 국제정보업무 강조에 따른 외교민간형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미 지난주말까지 정부요직에 대한 인선구상 및 실사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인사와 관련된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취임일이 임박해 요직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서실장에는 김덕용·박관용의원과 황병태·남재희 전의원이 계속 점쳐지고 있으며 최창윤총재비서실장·이홍구 주영대사 등의 기용도 예상된다. 총리인선과 관련해서는 지역화합이라는 측면에서 홍남순변호사·황인성정책위의장·이회창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윤환의원의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감사원장에는 사정기관 총괄차원에서 법조인 출신인 이용훈변호사·김석휘 전법무장관·윤관중앙선관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편 김차기대통령은 26일까지 새정부 진용구성을 마친뒤 민자당개편에 착수,3월초까지 당3역 등 당직개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3부요인 정당대표 등 초청/노 대통령,새해인사 나눠

    노태우대통령은 4일 하오 3부요인,각 정당 대표,3역,대변인,국회상임위원장,대법관,헌법재판소장및 재판관,국무위원,중앙선관위원장및 상임위원,합참의장및 3군참모총장등 1백22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며 새해인사를 나누었다. 노대통령은 오는 7일에는 이민우·이철승·유치송씨등 정계원로 9명을 청와대로 초청,신년인사를 겸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김유영씨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30일 사무차장(차관급)에 김유영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을 승진,발령했다. 손석호사무차장은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전보됐다. ◇김 차장 약력 ▲서울출신(56세) ▲성균관대 정치학과졸 ▲중앙선관위 정당국장 ▲동 선거국장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
  • 시 도선관위장 격려/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윤관위원장등 중앙선거관리위원과 15개 시도선관위원장을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 “민생중심 생활정치 실현”/김영삼후보 대통령 당선/선관위,확정공고

    ◎42%득표… 2위에 1백93만표 앞서/“신한국창조 고통 국민들 함께 나눠야”/당선회견 제14대 대통령에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당선됐다.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일 하오 완료된 개표결과 유효투표의 41.97%인 9백97만7천6백46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를 제14대 대통령당선인으로 공식 공고했다. 윤관선관위원장은 이어 정원식 민자당선거대책위원장에게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명문화한 당선통지서를 전달했다. 김당선자의 등장은 문민대통령시대의 개막을 의미하며,정국의 대폭적 개편을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위를 한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8백4만1천6백90표(유효투표의 33.82%)를 얻었으며 당선자와의 표차는 1백93만5천9백50표였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3백88만1백67표로 유효투표의 16.32%를 얻는데 그쳤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당선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승리는 안정속에서 변화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이제 우리는 명실상부한 문민정부를 창조해냈다』고 선언했다. 김대통령당선자는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대화합」을 강조한뒤 『비생산적 정치논쟁,정치를 위한 정치를 지양하고 민생중심의 생활정치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어 『신한국의 창조를 위해 고통스런 길을 앞장서서 뛰겠으며 국민 여러분께도 고통의 분담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정권인수인계를 위해 대통령취임준비위를 구성,정권교체기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낡은 제도와 낡은 관행및 낡은 의식은 과감히 고치고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끝까지 선전해준 김대중·정주영후보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특히 김대중씨의 정계은퇴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로 가까운 시일내에 김대중씨와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후보 득표수 및 득표율 김영삼 득표율 김대중 득표율 (%) (%) 서울 2,167,614 36.42 2,247,033 37.75 부산 1,551,473 73.34 265,055 12.53 대구 690,245 59.60 90,641 7.83 인천 397,361 37.27 338,538 31.75 광주 14,504 2.13 652,337 95.85 대전 202,137 35.19 165,067 28.74 경기 1,254,027 36.33 1,103,497 31.97 강원 340,528 41.51 127,265 15.52 충북 281,678 38.26 191,743 26.05 충남 351,789 36.93 271,922 28.55 전북 63,172 5.68 991,491 89.13 전남 53,360 4.20 1,170,398 92.16 경북 991,424 64.73 147,440 9.63 경남 1,514,042 72.32 193,374 9.24 제주 104,292 39.98 85,889 32.92 계 9,977,646 41.97 8,041,690 33.82 정주영 득표율 박찬종 득표율 (%) (%) 서울 1,070,733 17.99 381,358 6.41 부산 133,907 6.33 139,004 6.57 대구 224,642 19.40 136,037 11.75 인천 228,505 21.43 84,211 7.90 광주 8,085 1.19 2,827 0.42 대전 133,646 23.27 64,52611.23 경기 798,356 23.13 239,131 6.93 강원 279,610 34.09 56,199 6.85 충북 175,767 23.88 68,900 9.36 충남 240,400 25.24 64,118 6.73 전북 35,919 3.23 9,320 0.84 전남 26,686 2.10 7,210 0.57 경북 240,646 15.71 124,858 8.15 경남 241,135 11.52 115,086 5.50 제주 42,130 16.15 23,077 8.85 계 3,880,167 16.32 1,515,862 6.38
  • 대선개표방송/첨단기기 속보경쟁/멀티비전 등장·입체화면 구사

    ◎흥미 위주… 정치희화화 지적도 전국민이 주시한 가운데 18일 하오6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MBC·SBS 등 방송3사의 제14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은 컴퓨터의 정보처리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획기적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개표방송에서 KBS는 「ARS」(자동응답시스템)를 메인 컴퓨터에 연결,속보·분석의 기동성을 한껏 살리는데 주력했다.특히 광고방송을 배제하면서 군소후보를 소외시키지 않아 공영방송의 이미지제고에 큰 몫을 해냈다.그러나 시각효과를 감안,TV영상에서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흑색의 전광판을 사용함으로써 산뜻한 화면구성에 흠을 남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뉴스특보」형식으로 개표방송을 진행한 MBC는 드라마제작 스튜디오를 개표방송전담 세트로 개조,그 규모가 방대하다는 인상을 주었다.거기에다 대형멀티비전 주진행팀 낭독팀 등의 「신경조직」을 한곳에 모아놓아 입체적이고 시원한 화면을 구사한 점이 돋보였다.각 개표구 득표율등 컴퓨터 그래픽화면의 색감이나 활자구성도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간편했다.그리고인기연예인들의 리포터기용이나 「대선휴게실」「대선퀴즈」등 흥미요소를 가미한 기획중심의 진행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개표방송의 밋밋함을 덜어주었다. 수도권방송이란 한계속에 개표방송 경쟁에 뛰어든 SBS는 0시5분경 미디어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해 잠시 주목을 끌기도 했으나 연출 노하우·인력·장비 등의 부족으로 전반적으로 처진 인상이다. 한편 이번 개표방송에서 방송3사는 지나친 속보경쟁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약속을 깨버려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었다.당초 개표구 선관위원장이 확정 발표하는 결과만을 보도키로 한 합의를 개표초반부터 파기함으로써 각 방송사가 들쭉날쭉한 수치경쟁에 돌입,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셈이 됐다.또 단순한 「분초다툼」에만 집착,다양한 예측프로그램이 미흡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 “정치를 위한 정치 벗겠다”/김영삼 대통령당선자의 제1성

    ◎“「지역몰표」 있었지만 고른 득표에 만족/김대중후보 의원직사퇴 가슴아프다” 『저의 승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며 안정속에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압도적 표차로 제14대 대통령에 선출된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리의 영광을 국민에게 돌렸다. 당소 상기된 표정으로 회견에 나선 김당선자는 10여분간에 걸쳐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응했다.이날 회견장에는 기자들에게 비표를 나눠주었으며 청와대파견 경호원들이 김당선자의 근접경호에 나서 당선자에 대한 예우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김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권교체 원만히 ­앞으로 정권교체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얘기를 너무 한꺼번에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다만 대통령취임준비위를 구성해 정권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우선 국민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 국민에게 인사를 한뒤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윤관선관위원장,그리고 김대중 정주영후보에게 전화를 할 생각이었다.그런데 조금전에 김대중후보에게서 전화가 왔다.회견내용대로 김후보와 정후보는 대통령선거기간동안 정말 훌륭하게 잘 싸운 것으로 생각한다. 김대중후보가 이번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한다고 했는데 정말 마음아프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지난 30년동안 민주화를 위해 비록 방법은 다르고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함께 노력해 왔다.그런 의미에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김후보가 정계를 떠난다 하더라도 가까운 시일내에 꼭 만나자고 했다.김후보가 오늘 전화를 하면서 자기가 적극적으로 돕겠으니 우리나라를 위해 훌륭한 대통령이 돼달라고 했다. ○가장 깨끗한 선거 ­이번 대선의 득표율에 만족을 하는지.또 지역분할적 투표경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리 얘기 안했지만 대충 예상을 하고 있었다.이번 선거는 역사이래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물론 흑색선전·비방·금권등 잘못된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한 선거였다고 본다. ○부산모임꼭 규명 솔직히 말하지만 미국도 그렇듯이 대체로 지역감정이 있는게 사실이 아닌가.이번 투표결과를 볼때 나는 고른 득표를 했다고 생각하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역대 어떠한 선거를 보더라도 40%가 넘는 득표율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없다고 본다.안정속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참뜻이 반영됐다고 본다. ­선거과정에서의 마찰은 과거로 흘려 보낸다고 했는데 부산기관장 모임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지난일을 갖고 얘기하는 것은 안됐지만 나에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충격을 주었다.앞으로 중요한 것은 사생활의 보호문제이다.가정에서 그리고 친구들과 마음놓고 얘기할수 없어서야 되겠느냐.어떤 형태로든 진실을 가려내 이런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누가 했는지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 ­신경제를 실천하기 위해 신경제준비단을 구성키로 했는데 시기는. ▲오늘은 국민에게 인사하는 시간이다.시간이 많으니 차차 얘기하자. ­기존 우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한다고 했는데 대일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이 대단히 커졌다.세계 어느나라도 무시할수 없는 나라가 됐으며 세계 모든 나라와 관계를 맺고 있다.오늘 이 자리에서 어느나라를 어떻게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그러나 안보 경제등을 생각할때 일본과 미국은 우리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 12·18대선 전국 투·개표장 이모저모

    ◎서울역 승객들도 TV앞서 환성­탄식/종로개표소선 외신기자 취재전쟁/강화섬주민 28명 7분만에 “투표 끝”/전주선 하오 6시 유권자 몰려 밤 10시까지 투표 “진기록” 차분한 투개표였다. 포근한 날씨속에 진행된 투표에 이어 이날 하오8시쯤부터 개표가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은 TV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자들의 득표수를 확인하느라 손에 땀을 쥐었다. 개표시간이 흘러가면서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비교적 고른 분포로 계속 앞서가자 유권자들은 『그만큼 안정속의 개혁을 바랐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개표상황◁ ○…이날 하오9시30분쯤 서울역 대합실에는 TV마다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3백∼4백명씩 몰려 개표상황 방송을 차분하게 지켜보았다. 이들은 개표결과가 속속 나올때마다 지지하는 후보의 득표율 등락에 따라 탄성을 올리거나 한숨을 지으며 『대세는 결정됐다』는 성급한 판단에서 『아직 기다려 봐야 한다』는 신중론까지 다양한 전망을 하기도. 이날 TV를 지켜보던 최정훈씨(33·회사원)는 『하오10시에 경부선을 탈 예정인데 개표 결과가 궁금해 1시간전부터 미리 나와 TV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KBS의 대형 멀티비전과 MBC의 대형 점보트론 화면 앞에는 자정이 넘도록 1백여명씩이 몰려 개표상황방송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 ▷㉦없는표 처리 상이 ○…이번 선거에서 처음 사용된 「인」자표시 기표용구를 놓고 각 개표소에서 논란이 분분. 하오7시30분쯤 청주시청 회의실에서 개표에 들어간 청주갑선거구에서는 붓두껍으로 기표한 동그라미안에 「인」자가 없는 투표용지 1장을 놓고 참관인들과 선관위원장 사이에 논란을 벌인끝에 유효처리. 이에 반해 9시쯤 청주을선거구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나 7장의 투표용지를 무효처리해 선관위별로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기도. ▷계동 현대본사 썰렁◁ ○…개표가 시작된 18일 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은 휴무임에도 출근했던 정세영회장과 일부 당직근무자들이 하오10시까지 대부분 퇴근해 썰렁한 분위기. TV를 지켜본 직원들은 개표방송이 시작돼 한때 정주영후보가 2위로 나서자 환호성을 올리기도 했으나 곧 2위와 큰차이를 보이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1∼2명씩 퇴근. ▷청운동도 민자 1위 ○…서울 종로구청 4층 대강당에 마련된 정치 1번지 종로구 개표소에서는 이날 하오 8시쯤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사는 청운동 제2투표구 투표함이 맨먼저 개함되자 국민당관계자들은 잔뜩 기대. 하지만 첫 개표 결과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4백16표,민주당 김대중후보가 2백53표,정주영후보가 2백39표를 얻자 국민당 참관인들 사이에 『안방에서 이럴수가…』하는 탄식이 일제히 터지는 모습. ○…이날 하오8시10분쯤부터 개표에 들어간 서울 종로구 개표소가 마련된 종로구청4층 강당에는 「정치1번지」라는 명성과 함께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자택인 청운동과 현대그룹본사가 있는 탓에 국내외 보도진이 장사진.특히 일본 NHK방송은 한시간 간격으로 일본현지로 위성중계방송을 실시하는등 외국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이번 선거에 대한 세계각국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혼합 개표싸고 논란 ○…하오 8시20분쯤 강원도 춘천시청 회의실에서 시작된 춘천시 개표과정에서는 부재자 투표와 일반 투표함의 혼합 개함을 놓고 야당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해 개표가 한때 중단. 야당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 가운데 거주장소 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인」자가 새겨진 붓두껍대신 직접 펜이나 연필 등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게 돼 있어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할 경우 일반 투표함의 무효표가 유효표로 간주될 우려가 높다며 투표함을 분리 개표해 줄 것을 요구. 이에 대해 개표사무 종사원들은 『현행 선거법상 부재자 투표함은 첫1번 투표함과 혼합 개표키로 돼 있다』고 설득해 10여분만에 개표를 속개. ▷투표상황◁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제6투표구에서는 투표마감시간인 하오6시를 훨씬 넘겨 10시10분에서야 투표가 끝나 전국 최장시간투표의 진기록이 세워지기도. 이 지역은 아파트밀집지역으로 4천6백여명의 유권자가 있는데도 5평남짓의 좁은 투표소에 3곳의 기표소만 설치되어 있는 탓에 마감시간이 임박해서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이같은일이 벌어진 것. 선관위측이 하오 6시 직전 1백여명에게 임시번호표를 나누어주고 투표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가 번호표를 받지 못한 수십명의 유권자들이 항의하자 결국 하오9시20분에 투표를 재개해 10시10분에 나머지 22명이 투표를 끝냈다. ○후보동명 부자눈길 ○…서울 강남구 일원1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대천교회에는 상오9시 민자당 김영삼후보,민주당 김대중후보와 한글이름이 같은 김영삼(50),대중부자(20·재주생)가 나란히 투표를 하러 나와 눈길. 개포2동 동장인 김영삼씨는 『묘하게도 부자간의 이름이 양김씨와 똑같아 주변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면서 『양김씨가 오랜세월 정치적 반목으로 대립해 왔으나 우리부자처럼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면 앙금이 가라앉고 정치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 ○부산시장 투표못해 ○…기관장모임사건으로 투표를 2일 앞두고 부임한 부산의 박부찬시장과 김기수경찰청장은 주소지인 서울로 가지 못하는 바람에 투표를 포기. 이들은 당초 17일 하오8시 비행기로 상경,18일 이른 아침에 투표한뒤 부산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각급 기관장은 정위치하라」는 내무부의 긴급 지시에 따라 서울에서 투표하는 것을 포기. ○20분전 전원 도착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제6투표구인 미법리 주민 28명은 투표개시 7분만에 모두 투표를 끝내 전국에서 첫번째로 투표를 완료. 삼산국교 미법분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 마을 이장 정영길씨(39)등 유권자 28명 전원이 투표시작전인 상오6시40분쯤 도착,7시부터 7시7분까지 7분동안 투표를 모두 끝냈다. ○…우리나라 최남단인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50명은 상오11시 남제주군 어업지도선인 마라호(39t)편으로 인근 가파도로 가 가파국민학교에 마련된 대정읍 제6투표소에서 투표. ○…87년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북한에서 귀순한 김만철씨(51·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초전마을)는 상오7시쯤 미조면 제2투표소인 송정국교에서 투표. 김씨는 『북한에서는 이런 기표소가 따로 없고 책상 위에 붉은 색 연필을 준비해놓고 감시원이 감시하고 있어 1백% 투표에 1백%의 찬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소개한뒤 『기회가 있으면 김일성에게 한국의 선거방법을 꼭 들려주겠다』고 말해 주위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경삿날 딸 출가” ○…경기도 김포군 제5투표소인 하성면 가금리 마을회관에는 상오 10시 결혼식손님 수송용 관광버스를 이용해 도착한 혼주 김광흠씨(51·하성면 양택리 273)와 손님등 80명이 한꺼번에 투표. 이날 하오 서울 롯데월드 예식부에서 딸의 혼례를 치르는 김씨는 하객들과 함께 예식장에 가기에 앞서 투표를 마친뒤 『대통령을 뽑는 경사스런 날에 딸을 출가시키게 돼 기쁘며 하객들 모두 투표를 마치고 결혼식에 참석하게 돼 더 많은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 ○지리산도인 하산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지리산 도인촌 유권자 87명은 신성한 한표의 주권행사를 위해 모처럼 하산,묵계국교에 마련된 청암면 제4투표소에서 상오8시30분쯤 모두 투표를 마쳤다.
  • 투표장 갈땐 주민증 꼭 지참을/대선 투­개표 절차·주의사항

    ◎투표구위원장 도장 찍혔나 확인/지정된 기표용구 사용해야 유효 유권자들은 18일 상오7시부터 하오6시까지 투표통지표에 기재된 투표소에 나가 투표해야 한다. 주민등록증과 투표통지표및 도장을 갖고 투표소에 나가 투표구위원과 투표종사원및 참관인에게 주민등록증과 투표통지표를 제시하고 본인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이상이 없으면 선거인명부에서 주소와 성명등 기재사항을 확인하고 투표용지수령인란에 도장이나 손도장을 찍고 투표통지표 상단여백에 명부대조필이라는 고무인을 받는다. 이어 투표구위원장 앞으로 가 다시 주민등록증을 제시,본인확인을 받은뒤 부위원장에게 투표통지표를 건네주면 위원장은 미리 자신의 사인을 찍은 투표용지를 교부한다.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위원과 참관인 앞에서 직접 투표통지표의 일련번호를 떼어 번호지함에 넣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 비치된 기표용구로 자신이 선택한 후보자 이름밑의 기표란에 ㉦인표를 한다.그 자리에서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게 접은뒤 기표소를 나와 위원과 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집어넣으면 모든 투표절차가 끝난다. 투표소에서 본인임을 확인할때 투표통지표와 도장은 없어도 되지만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투표용지를 받을 수 없으며 운전면허증·여권·회사신분증으로 대신할 수도 없다. 투표용지를 받았더라도 투표구위원장의 도장이 찍혀있지 않으면 무효처리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준비된 ㉦인표가 돼있는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무효처리된다.기표때 반드시 한사람에게만 기표해야 유효하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기호4번 이종찬후보가 사퇴했으므로 4번에 기표하면 무효처리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선거일 하오6시이후 투표소로부터 개표소에 도착한 투표함은 투표관계서류와 함께 당해선관위에 인계되어 선관위원·개표사무종사원·개표참관인의 참여와 일반관람인의 관람하에 공개리에 철야개표로 진행된다. 개표종사자들은 개함→점검→심사→검산→통계→정리순으로 반복확인해 후보별 득표집계를 한다. 중앙선관위는 15개 시·도 선관위로부터 보고받은 집계록에 의해 위원과반수 참여하에 선거인수·투표수·후보자별득표수·무효투표수 등에 대한 전국 총집계를 하여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고 국회의장에게 즉시 통지한다.다수득표자가 한사람일경우 중앙선관위원장이 당선인공고를 하고 당선인에게 당선통지를 한다.만약 최고 동점득표자가 2인이상 나왔을 때는 중앙선관위가 당선인을 결정하지 않고 국회에 그 내용을 통보하고 국회는 재적의원과반수가 출석한 공개회의에서 국회의원의 다수표를 얻은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 탈법선거 「24시간 감시」 돌입/선관위

    ◎막판 금품살포·흑색선전 차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금품살포,불법유인물 배포등 불법선거운동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17일까지 기동단속반을 확대,24시간 운용체제를 갖추는 등 선거막바지 불·탈법 행위에 대한 감시·단속활동을 강화토록 전국 15개 시도선관위에 지시했다. 윤관위원장은 이와함께 전국 시도및 시·군·구선관위원장 앞으로 공한을 보내 『이번 선거도 막판에 이른 지금 모처럼 조성된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게 할 징후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관위 위원및 직원과 파견공무원들을 더욱 독려,특히 막바지에 기승을 부릴 금품살포,흑색선전등이 절대로 발 붙이지 못하도록 그 어느때 보다 단호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위원장은 또 『투·개표 사무등 법정사무관리는 우리의 기본임무이므로 다소 조금이라도 흠이 없도록 해달라』면서 『다소 늦더라도 정확하게 검표,집계해 선거결과에 추호의 의심도 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17일까지의 특별단속기간에 시도위원회는 각각 5∼10명,구시군구선관위는 읍면동당 3∼5명등 모두 1만8천4백50명의 행정공무원을 추가 파견받아 현재 8천여명의 기동단속반을 확대개편,담당구역 24시간 상주체제를 갖춰 언제든지 불법선거운동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동단속반은 정당의 각급 당사와 선거연락소를 하루 2번이상 방문,당원단합대회 일정과 부설식당 운영상황,선거운동 정황등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위법선거운동의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당원단합대회 장소·호텔·음식점·관광업체·인쇄업체·선전물제조업체·다방등 불법선거운동이 예상되는 장소를 중점적으로 순회,감시하게 된다. 선관위는 음식물제공과 불법선전물 우송행위등에 대해서는 세무서와 체신관서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도록 하고 선거운동원에 대한 실비보상 지급 위반행위도 선거운동에 대한 직접 실사를 통해 철저히 단속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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