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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기자와 러시아 암살범 맞교환…사상 최대 수감자 석방에 푸틴 입지 강화

    미국 기자와 러시아 암살범 맞교환…사상 최대 수감자 석방에 푸틴 입지 강화

    미국의 기자 및 반체제 인사와 러시아의 암살범 등 범죄자들이 맞교환됐다. 지난 1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각각 수감 중이던 24명을 동시에 석방하는 방식으로 맞교환했다.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수감자 맞교환이다. 러시아는 이날 간첩 혐의를 받고 수감 중이던인 월스트리트저널(WS)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등 3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석방했고, 서방에서는 8명의 러시아 국적 수감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백악관은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포함해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 등 3명의 미국인과 1명의 영주권자와 함께 5명의 독일인, 7명의 러시아인 등 그동안 러시아에 갇혀 있던 16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풀려난 러시아인 대부분은 수감 중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함께 했던 인사들이다. 반면 서방에서 석방된 8명의 러시아 국적자 중에는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다. 크라시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직접 교환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베를린 시내서 발생한 러시아 체첸계 남성 살해 혐의로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살인과 간첩 행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폴란드 및 미국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러시아인들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모스크바 공항 활주로에서 맞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을 껴안고 “조국에 대한 충성심”에 감사를 표했으며, 러시아는 그들의 석방을 위해 싸우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영 언론에서 러시아인의 석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이는 인질 협상의 ‘칩’으로 삼기 위해 더 많은 서양인들을 체포하라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WSJ는 우려했다.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도 지난 1월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현재 구금 상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인질 교환 성공은 군부와 정보기관에서 푸틴의 입지를 강화하고, 스파이들의 충성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석방된 이들은 전례에 비추어 러시아에서 영웅 대접을 받으며 여생 동안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마리아 부티나는 이후 러시아 의원이 되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 8월 영화 추천작 3편 [시네마랑]

    8월 영화 추천작 3편 [시네마랑]

    불법 이민자를 따라 - ‘이오 카피타노’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영화 ‘이오 카피타노’(Io Capitano)가 7일 개봉한다. 영화 ‘이오 카피타노’는 세네갈의 10대 소년 두 명이 고향을 떠나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세이두(세이두 사르)와 그의 사촌 무사(무스타파 폴)는 음악 예술가를 꿈꾸며 유럽 밀입국을 결심한다. 목숨을 걸고 겨우 사하라 사막을 지났지만, 그다음부터가 진짜다. 항해술을 배우기는커녕 수영조차 할 줄 모르는 세이두는 미성년자는 체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밀항 배를 몰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냥 우리가 이 바다 한가운데서 죽길 바라는 거죠?” 세네갈 소년들의 유럽행 밀입국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오 카피타노’를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마테오 가로네(Matteo Garrone) 감독은 “관점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오 카피타노’는) 우리가 보던 것과는 반대의 장면”이라며 “유럽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바다를 건너 도착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아닌 우리가 모르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이민을 꿈꾼) 세이두와 무사가 고향에 머물러야 했을지에 대한 대답은 영화를 보는 사람의 견해에 달려 있다”면서 “다만 그들의 여정을 들려주고 관객이 감정적 경험을 하게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도 삶과 희망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이오 카피타노’를 극장에서 반나보길 바란다. 여자에서 소녀로, 감동적인 逆성장 - ‘러브 달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러브 달바’(Love According to Dalva)가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브 달바는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국내 관객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영화 ‘러브 달바’는 아버지로부터 당한 성적 학대에 대한 후유증에 대처하는 12살 소녀의 대담한 초상화다. 어른스러운 옷차림에 짙은 화장을 한 소녀 ‘달바’(젤다 샘슨)는 세상과 단절된 채 아빠 ‘자크’(장 루이 쿨로크)와 단둘이 산다. 어느 날 이웃집의 신고로 한순간에 사랑하는 자크를 잃고 보호 쉼터로 가게 된 달바. 낯설고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달바는 묻는다. “난 어떤 존재예요?” 여자에서 소녀로, 스스로를 찾아 첫걸음을 내딛는 달바의 감동적인 시작을 함께해 보자. ‘러브 달바’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다수의 아동 학대 영화와 달리 피해자인 달바의 시각에서 전개된다. 관객은 자신에게 일어난 근친상간 성폭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엠마뉴엘 니코트(Emmanuelle Nicot)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포인트다. 역전된 성장 과정을 거쳐 아빠로부터 빼앗긴 소중한 어린 시절을 되찾아가는 ‘러브 달바’는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95%, 팝콘지수 100%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 - ‘행복의 나라’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에 연루된 박흥주 육군 대령과 그를 변호한 태윤기 변호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행복의 나라’가 14일 개봉한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의 명령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게 된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인후는 군인 신분이기에 단 한 번의 선고로 형이 확정되는 박태주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지만, 그의 계획은 재판을 좌지우지하려는 ‘전상두’(유재명)로 인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본래 옳고 그름보다는 이기기 위해 재판을 하던 정인후가 박태주가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면서 관객의 몰입감이 배가 될 예정이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거대 권력에 의해 16일간 졸속으로 진행되어야 했던 재판 속 충돌하는 이해관계와 인물들의 감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복의 나라’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자 고(故) 이선균의 연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다.
  • 中, ‘덩샤오핑 외손녀 사위’ 설립 안방보험 파산 절차 돌입

    中, ‘덩샤오핑 외손녀 사위’ 설립 안방보험 파산 절차 돌입

    덩샤오핑(1904~1997)의 외손녀사위가 설립해 한국 시장에도 진출한 중국 안방보험그룹(이하 안방그룹)이 공식적인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고 경제매체 차이신 등이 4일 보도했다. 중국 금융 부문을 총괄 감독하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게시했다. 안방그룹은 우샤오후이(58) 전 회장이 2004년 저장성 닝보에서 세운 민영 금융그룹이다. 그는 같은 해 덩샤오핑의 둘째 딸 덩난(79)의 장녀 덩줘루이(52)와 세 번째 결혼했다. 이 때문에 ‘안방그룹이 설립 당시부터 덩샤오핑 가문의 후광을 노렸다’라는 말이 나왔다. 우 전 회장은 중국 최고층 인사들과 ‘관시’(관계)를 십분 활용해 사업을 확장했다. 한때 안방보험은 총자산이 2조 위안(약 380조원)에 달해 중국 금융 분야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2014년에는 미국 뉴욕의 자존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매입해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도 동양생명과 옛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을 인수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2016년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를 찾아가 투자를 약속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시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우 전 회장은 안방그룹이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경영난에 시달리자 2017년 부패 혐의로 체포돼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105억 위안 규모 개인 자산도 몰수당했다. 그룹 경영권은 중국 당국으로 넘어갔다. 안방그룹에 대한 강력한 사정을 두고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려는 의도’라는 분석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이 덩샤오핑 가문을 비롯한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 세력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왔다.
  • 술 취해 택시기사·경찰관 마구 때린 50대 집행유예

    술 취해 택시기사·경찰관 마구 때린 50대 집행유예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경찰관을 마구 때린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6시쯤 경북 경산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를 타고가던 중 운전기사 B(65)씨가 목적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손과 발로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B씨는 A씨를 태운 채 인근 파출소를 찾았지만, A씨는 경찰관 3명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 A씨의 폭행으로 경찰관 중 1명은 눈 주위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수 경찰관을 폭행하고 상해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피해 택시 기사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하루 2번 음주 운전한 30대, 여자친구 신고에 ‘덜미’

    하루 2번 음주 운전한 30대, 여자친구 신고에 ‘덜미’

    하루에 두 번이나 음주 운전을 한 30대가 법원에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9시 20분쯤 원주시 단계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415%의 상태에서 950m 구간을 운전했다. 이어 A씨는 4시간 45분 뒤인 오후 2시 5분쯤 원주시 단계동 인근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11%의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1.9㎞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말다툼한 여자친구의 신고로 음주 운전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2012년과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형,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박 부장판사는 “하루 두 번이나 음주운전을 했고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2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다만 말다툼한 여자친구의 신고로 적발된 점,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 최저 구간에 속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집에서 침놓고 1000만원 받은 ‘가짜 한의사’ 집행유예

    집에서 침놓고 1000만원 받은 ‘가짜 한의사’ 집행유예

    한의사 행세를 하며 불법 의료행위를 한 70대가 집행유예·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이주황 판사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사회봉사 80시간과 1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12월 자택에서 부황 기기, 동방침 등을 구비해 두고 허리 통증으로 찾아온 B씨 혓바닥과 허리 등에 침을 놓았다. 머리와 다리에는 부항을 떴다. A씨는 한의사도 아니면서 이런 의료행위를 하고 B씨에게 1000만원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2차례 적발됐다”며 “받은 돈 일부를 반환한 점과 나이 등을 참작해 선고했다”고 밝혔다.
  • 술 취해 구급대원 폭행한 30대 ‘징역 1년’ 실형

    술 취해 구급대원 폭행한 30대 ‘징역 1년’ 실형

    119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3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4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형사1단독은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0일 오후 11시쯤 부여군에서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차 안에서 발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총 32건이다. 이 중 30건이 주취자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32건 중 8건(25%)은 징역형이 선고됐고, 재판이 진행 중인 5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은 수백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소방대원을 폭행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대원 폭행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 강도 높은 수사와 엄중 처벌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북어랑 여자는 3일에 한번씩 패야”…망치 내리친 남편 ‘집유’

    “북어랑 여자는 3일에 한번씩 패야”…망치 내리친 남편 ‘집유’

    자신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칼을 들고 아내를 협박한 남편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남성우 부장판사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시흥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B씨에게 평소 품고 있던 불만을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B씨가 자신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부엌에 있던 식칼을 들고 “묻지마 살인이 왜 일어나는지 알지”라고 위협했다. 이어 “북어랑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되고 네가 그렇다”면서 망치를 가져 왔다. B씨는 A씨가 망치를 가지러 이동한 사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고 150만원 상당의 B씨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쳤다. 또 B씨를 향해 망치를 들이대고 다치게 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했다. 수사기관은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B씨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하고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남 부장판사는 “A씨와 피해자는 이혼했고 피해자가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A씨의 연령, 성행, 환경, 형사처벌 전력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뚱뚱하다’며 러닝머신 강요해 6살 아들 숨지게 한 아빠 ‘징역 25년형’

    ‘뚱뚱하다’며 러닝머신 강요해 6살 아들 숨지게 한 아빠 ‘징역 25년형’

    ‘뚱뚱하다’는 이유로 6살 어린 아들을 억지로 러닝머신에 뛰게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아빠에게 법의 심판이 내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날 뉴저지주 법원이 코리 미치올로(6)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아빠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1)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법원은 그레고르에게 중과실치사 혐의로 20년형, 아동학대 혐의로 5년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도 자신은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3년 여 전인 지난 2021년 4월 2일로 당시 코리는 뉴저지주 스태포드 타운십의 한 병원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코리는 심한 발작 증세를 보이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특히 아빠 그레고르는 아들이 숨지기 27분 전 이미 병원을 떠나버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코리는 나홀로 쓸쓸히 눈을 감았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레고르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으나 이후 부검을 통해 코리의 사인이 외상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2022년 3월 살인죄가 추가돼 기소됐다.이 사건은 가정에서 은밀히 벌어지는 아동학대의 특성과 복잡한 사인을 놓고 긴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피트니스센터에 설치된 CCTV에 그레고르가 아들을 학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되면서 사건의 진실 일부가 드러났다. 코리가 숨지기 13일 전 촬영된 해당 영상을 보면 아빠가 지켜보는 앞에서 코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러닝머신을 뛰고있는데,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밀려 넘어진다. 이 상황에서도 그레고르는 아들을 다그쳐 다시 러닝머신을 뛰게하는데 이 과정이 무려 6번이나 반복된다. 여기에 코리의 엄마인 브레아나 미치올로의 증언도 결정적이었다. 코리가 숨지기 오래 전 부터 그레고르와 따로 살며 양육권을 놓고 다퉈온 미치올로는 사건 당시 아들의 몸에 난 멍을 보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다. 특히 미치올로는 아들이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8개월 간 100차례에 걸쳐 신고했지만 당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미치올로는 “그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전혀 뉘우치지 않는다”면서 가장 가혹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판사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이날 재판에서 “나는 아들을 다치게 하지 않았으며 죽음을 초래한 일은 전혀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아들을 일찍 병원에 데려오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항변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고르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외출증 위조해 PC방 갔다”…딱 걸린 병사, 법원서 결국

    “외출증 위조해 PC방 갔다”…딱 걸린 병사, 법원서 결국

    특별외출증을 스캔 후 그림판 프로그램에서 날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위조하게 한 뒤 이를 이용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 PC방에서 게임을 즐긴 병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교사, 위조공문서행사, 무단이탈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예비역인 A씨는 2023년 6월 16일 원주시 소초면의 한 공군부대에서 복무 당시 동기에게 위조하도록 한 특별외출증을 초병에게 제시하는 수법으로 같은 해 7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위조한 외출증으로 소속 부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조 요청을 받은 A씨의 부대 동기는 정상 발급받은 특별외출증을 스캔 후 업무용 인트라넷 노트북을 이용해 스캔 파일을 연 뒤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외출증에 적힌 기간의 날짜·시간을 변경, 프린터로 출력해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위조한 특별외출증 5장을 이용해 네 차례는 부대 인근 PC방에서 4시간씩 게임을 즐겼고, 한 차례는 부대 인근 조부의 집에 병문안을 다녀온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위조 외출증으로 PC방을 찾은 것은 주로 수요일과 금요일이었다. 특별외출은 면회·포상·병원 진료·평일 외출 및 기타 특별한 사정으로 일과 중 또는 일과 종료 후 지휘관이 병사에게 개별적으로 허가하는 외출이다. 평일 외출 허가권자는 중대장 이상 지휘관이며, 평일 외출 시행 전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A씨는 부대장의 허가 없이 위조 외출증으로 부대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으로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을 이러한 행위가 군 기강을 해이하게 함은 물론 국방 전력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공문서위조와 및 동행사죄는 징역형만 규정돼 있을 정도로 무거운 범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다만 초범이고 분리 선고된 초소침범죄로 군사법원에서 처벌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상급 법원에 항소했다. 이와 별개로 군사법원은 분리 기소된 A씨의 초소침범죄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 투자사기 피해자 2번 울린 MZ 일당 1심 판결에 항소

    투자사기 피해자 2번 울린 MZ 일당 1심 판결에 항소

    검찰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불법리딩업체로 부터 피해를 본 사람들을 상대로 또 다시 사기를 친 일당들에게 내려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 했다. 인천지검은 사기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특정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12년을 선고받은 총책 A(30대)씨 등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2일 밝혔다.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5~15년 등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미 유사한 범행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을 상대로 재차 범죄집단을 만들어 조직적·계획적으로 고액을 가로채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한 피고인들을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고자 한다”며 “죄질에 맞는 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 등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가짜 가상자산 위탁판매업체를 운영하면서 가치가 없는 스캠코인을 판매해 B씨 등 총 123명으로 부터 71억여 원을 가로 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른바 ‘MZ’세대를 조직원으로 모집했다. 이어 인천 구월동 3곳과 의정부 1곳 등 총 4곳에 사무실을 차린 뒤,상담원과 중견기업 대표 등을 사칭하며 가상자산의 추가 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A씨 등에게 속아 피해를 입은 피해자 중에는 적게는 1000여만 원부터 많게는 2억7000여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 “남자 죽이고 싶다”더니 외할머니 살해한 19세女…다정히 머리 쓰다듬는데 흉기[전국부 사건창고]

    “남자 죽이고 싶다”더니 외할머니 살해한 19세女…다정히 머리 쓰다듬는데 흉기[전국부 사건창고]

    ‘급진적 여성주의’ 빠진 10대자기 돌보러 온 외할머니 살해성추행·집단따돌림에 ‘퇴행적’ “나는 남자를 벌레라고 본다.” 19세 여성 A씨는 휴대전화에 이같은 남성 혐오 글을 자주 메모했다. “그냥 남자를 죽이고 싶다.” “벌레남 죽일 계획을 짜야 한다.” 등 극단적 표현도 적잖았다. 남성을 극단적으로 적대시하는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뻔질나게 접속했다. 이같은 A씨의 생각은 갈수록 심해졌다. A씨는 초등학교 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이 때문인지 고교 때는 퇴행적이고 기이한 행동을 일삼았다. 생리혈을 맛보는 행위도 했다. 항소심 판결문은 “부당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당하고 존중받지 못해 자기 것을 소중히 여기는 방어기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8년 3월 대학에 입학한 뒤 한 남자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충격이 컸다”고 훗날 말했다. 그의 휴대전화에 ‘남자를 ×로 찔러 죽이고 싶다’ 등 극단적 ‘남성 혐오’ 메모가 더 쌓여갔다. 집 안에서만 지내며 남성 혐오 사이트를 더 많이 찾았다. 부모 등 가족과의 대화도 단절됐다. 부모는 A씨에게 공무원 시험을 강요했다. 아버지는 “1년 정도 해보고 안 되면 집을 나가라”라고 했고, 엄마는 “나가 죽어라”라고 윽박질렀다. 시험 준비가 내키지 않았던 A씨는 남성 증오만 더욱 키워갔다. “남자를 죽이고 싶은데 집 밖에 나가지 않아 찾을 수 없다”던 A씨가 범행으로 삼은 건 뜻밖에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외할머니였다. 그것도 자신을 돌보려고 온 외할머니를 ‘묻지마 증오 살해’한 것이다.“왜 안 자니” 머리 쓰다듬자 급습자신도 죽음 시도, “무섭다” 포기 그는 2019년 6월 1일 경기 군포시 자기네 아파트에 부모가 이튿날 집을 비워 외할머니 B(당시 78세)씨가 돌보러 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A씨는 이튿날 B씨가 오기 전에 흉기와 목장갑 등을 미리 구입했다. 그는 그날 저녁 찾아온 외할머니 B씨와 자기 침대에 나란히 누워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B씨가 잠들자 그는 방을 몰래 나와 안방에 숨겨둔 목장갑을 끼고 양손에 흉기를 집어 들었다. 시계는 자정을 넘겨 3일 오전 0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A씨가 다시 자신의 방에 들어가자 B씨가 잠에서 깼다. 그는 외할머니가 누워있는 침대 옆으로 다가간 뒤 무릎을 꿇고 앉아 흉기를 숨겼다. 외할머니는 다정한 말투로 “왜 안 자니”라면서 얼굴을 쓰다듬어 주려고 했다. 그때 A씨는 “할머니, 내가 얘기해줄까”라면서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 온몸을 모두 31차례나 찌를 정도로 끔찍한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외할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후 부모 방에 들어가 베개와 이불을 흉기로 난자했다. 화장실로 가서 거울에 립스틱으로 ‘할머니 죽이고 나도 죽음’이라고 썼다. 이어 욕조에 물을 담아 죽음을 시도했으나 숨이 막히고 두려움이 엄습하자 포기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집을 나섰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자기 휴대전화를 변기에 버리고 외할머니 것을 가지고 나왔다. 오전 10시 20분쯤 귀가한 부모는 참혹한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한 끝에 신고 4시간여 만에 군포 시내에서 긴급 체포했다. 그는 경찰에서 “남자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외할머니가 가장 가까이 있어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뿐 누구인지는 상관이 없었다”면서 “식도염으로 몸이 아파 죽고 싶은데, 혼자 죽으려니 억울해 외할머니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25년→17년으로 감형대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증오 내면화’ 개선 단정 못 해” A씨의 정신에 대해 1심 재판부는 ‘문제없다’고 봤고, 항소심은 ‘극단적 증오의 내면화’로 판단했다. 그는 “범행 당시 사물 변별 및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했다”고 주장했으나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그런 병력은 없다. 1심에서 징역 25년이던 형이 항소심에서 17년으로 줄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감형 대신 “성격장애 등으로 쌓인 A씨의 반사회적 성향이 장기 징역만으로 개선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와 검찰 모두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 김소영)은 그해 11월 “A씨의 정신감정 결과 조현성 성격장애 증상이 의심되나 범행도구 구입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범행 중에 외할머니 휴대전화로 전화가 올까 봐 미리 방 밖으로 옮겨놓기도 했다. 현실 검증력 손상이나 지각 왜곡이 관찰되지 않는다”며 “A씨는 자기를 가장 아끼고 보살핀 외할머니에게 감사와 존경은커녕 너무나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했다”고 했다. 이어 “반사회적 패륜 범죄를 저질러 중형 받아 마땅하다. 다만 대인관계 단절로 인한 소외감,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상적 판단이 다소 저하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자발찌 부착은 “장기간(25년) 징역만으로도 재범 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각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수원고법 형사2부(부장 심담)는 2020년 4월 “A씨가 남성을 적대시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자주 접속해 혐오주의 사고에 심취하고, 그 사이트의 비뚤어진 반사회적 사고가 심각하게 내면화된 상태에서 범행하기 손쉬운 외할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어 “어린 시절부터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외톨이로 지내는 상태에서 부모 도움을 받지 못한데다 부모의 공무원 시험 요구 압박감도 커 사회와 더욱 괴리됐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교적 어린 나이인 데다 전과가 없는 초범이다. A씨 부모 등 가족이 교화를 약속하며 선처를 탄원한다”고 8년 낮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A씨의 심리를 분석한 전문가는 “상호작용 및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반사회적 사고를 강화하면 반복적으로 타인에게 폭력 등 공격적 행동을 취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마약, 위조, 성착취물 관련 거래 등이 아니면 부정적인 특정 정신세계를 표출한다고 해도 자유로운 의사표시라는 차원에서 형사적으로 단속, 처벌하지 못한다”고 했다.
  • “왜 밥 안 차려 줘” 흉기로 아내 살해한 80대 구속

    “왜 밥 안 차려 줘” 흉기로 아내 살해한 80대 구속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80대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2부(김성원 부장검사)는 2일 살인 혐의로 8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대구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B(70대)씨와 다투던 중 둔기로 머리를 때린 뒤 흉기를 수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A씨는 B씨가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과거부터 수시로 가정폭력을 일삼아 왔다고 한다. 검찰은 A씨가 고령인 데다,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는 점에서 심신미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통합심리분석을 했으나 범행 당시 그의 지적 능력은 정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구독자 모으려 택시기사 때린 ‘폭행 문신남’… 성관계 영상도 올리더니 결국

    구독자 모으려 택시기사 때린 ‘폭행 문신남’… 성관계 영상도 올리더니 결국

    올해 초 유튜브 구독자를 끌어모으려고 아버지뻘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을 올렸던 20대 유튜버가 또 다른 범죄를 일삼아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상해 및 특수폭행, 특수협박,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2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 전북 전주와 광주 등 음식점에서 다른 손님들에게 깨진 유리컵을 던지고 의자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또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고령의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공분을 산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홍보할 목적으로 ‘택시기사 폭행 문신남’, ‘전주 양아치’ 등 제목으로 영상을 올려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조사 중에도 수사기관을 농락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법질서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범죄행위를 소재로 수익을 창출하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범죄와의 전쟁’ 엘살바도르 사법부, 갱단 조직원에 ‘징역 1420년’ 선고 [여기는 남미]

    ‘범죄와의 전쟁’ 엘살바도르 사법부, 갱단 조직원에 ‘징역 1420년’ 선고 [여기는 남미]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사법부의 징역형 철퇴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기소된 갱단 조직원 피고 48명이 무더기로 법정에선 재판에서 엘살바도르 사법부가 기록적인 징역형을 연이어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은 피고는 전원 갱단 MS-13 소속이었다. MS-13은 엘살바도르 전국을 무대 삼아 온갖 악행을 저지른 최악의 갱단 조직이다. MS-13 조직원들은 2018~2019년 저지른 범죄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기록적인 역대급 최장 징역형은 앙헬 곤살레스에게 선고됐다. 살인 7건, 협박 및 금품갈취 37건, 살인모의 25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 재판부는 징역 1420년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2022년 3월 이후 지금까지 사법부가 갱단 조직원에 선고한 징역형 중 최장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와 함께 법의 심판대에 선 갱단 피고들에게도 재판부는 중형을 선고했다. 살인, 테러단체 결성, 협박 및 금품 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된 또 다른 갱단조직원 우고 보니야에겐 징역 764년, 동일한 죄명으로 법정에 나온 갱단조직원 카를로스 디아스에겐 징역 567년이 선고됐다. 현지 언론은 피고 48명 중 징역 148년을 선고받은 피고의 사례를 들어 “예전 같으면 100년이 넘는 징역이 선고됐다는 게 큰 뉴스거리가 됐겠지만 이번에 선고된 최장 징역 1420년의 1/10도 되지 않는다”면서 “엘살바도르 사법부가 내리는 처벌이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중형을 선고받은 48명 MS-13 갱단 조직원은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약 135km 떨어진 지방도시 산미겔에서 악행을 일삼았다. 상인과 운송업자 등 주민들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렸다. 검찰은 “체포된 동료 갱단조직원을 위해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면서 1만 달러(약 1370만원)를 요구하는 등 피고들이 선량한 주민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건 일상이었다”면서 돈을 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에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돈을 건네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갱단조직원 8만 5000여 명을 잡아들였다. 이 가운데 7000여 명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돼 지금은 7만8000여 명이 교도소에서 수감돼 있다. 엘살바도르는 재판 대기가 길어지자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갱단 조직원들을 집단으로 법정에 세우고 있다.
  • “러시아, 간첩혐의 美기자 석방” 한국인 선교사는? [월드뷰]

    “러시아, 간첩혐의 美기자 석방” 한국인 선교사는? [월드뷰]

    러시아가 미국과 수감자들을 교환하기로 하고,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이던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을 석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두 사람이 러시아에서 출국해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번 (수감자 교환) 합의에 따라 억류 중인 (러시아) 수감자들을 러시아로 돌려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아직 러시아와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두 미국인의 변호인에게 수감자 교환과 관련해 각각 문의했으나 게르시코비치 측은 답변을 거부했고, 휠런 측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게르시코비치와 휠런은 러시아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수감돼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3월 체포된 게르시코비치는 지난달 러시아 법원에서 간첩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6년형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두 사람의 석방을 위해 수년간 러시아 정부와 협상해 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17일 양국의 정보 당국이 수감자 교환 문제로 지속해서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간첩 혐의’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 앞날은?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이던 미국인들이 석방되면서, 이제 시선은 같은 혐의로 수감 중인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에게 쏠린다. 백씨는 지난 1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백씨와 동행한 아내도 함께 체포됐지만 무혐의 판정을 받고 당일 풀려났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백씨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북러 밀착 속에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직접 탈북자 지원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거나,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체포 후 모스크바로 이송된 백씨는 현재 ‘독방 격리’로 악명높은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백씨의 구금 기간은 애초 지난달 15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오는 9월 15일까지로 3개월 한 차례 더 연장됐다. 러시아 법원은 피고인의 99% 이상을 유죄 판결하고,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한다. 이번에 석방된 것으로 알려진 게르시코비치와 휠런에게도 징역 16년형이 선고됐던 터라, 백씨에게도 비슷한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 백씨는 러시아 극동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등 노동자들을 지원해 온 선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에는 북한 노동자들의 탈북을 돕거나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인사들이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갈수록 제약도 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 한러 관계 개선 상징될까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전문가는 “러시아가 외교적 결단을 내려 백씨를 전격 석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과거처럼 단순 추방이 아닌 간첩 혐의로 한국인을 체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백씨 체포 배경에 여러 정치·외교적 셈법이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백씨를 추방하는 게 가장 그럴듯한 그림이다. 현재로서는 한러 관계 개선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하지 않은 한국에 대단히 고맙다”며 한러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백씨 석방이 한러 관계 개선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한러 관계는 더욱 경색됐다. 우리 정부는 북러 간 조약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계기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며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처럼 북러 대 한미일 대결 구도가 짙어지면서, 반년 넘게 러시아에 구금 중인 백씨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해야”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해야”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1일(현지시간)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에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도형에 대해 한국으로의 약식 인도를 허용한 반면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며 “이 결정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이) 항소하지 않았으므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했다. 권씨의 신병 인도를 놓고 그동안 대법원과 항소법원이 힘겨루기를 했는데 결국 항소법원의 뜻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이다. 대법원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으로 고등법원이 이를 결정한 것은 법원의 권한을 넘어섰다고 봤다. 이에 고등법원은 최종 인도국 결정을 법무부 장관이 내리도록 했다. 그러자 항소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항소법원은 최종 인도국 결정은 법원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판단대로라면 권씨는 미국행, 항소법원 판단이라면 한국행인데 결국 항소법원의 뜻대로 결정된 것이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위조 여권이 발각돼 체포됐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권씨 측은 한국에서는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점을 노려 한국행을 요구해왔다. 반면 미국에서는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하다.
  • “어차피 신고 못해” 불법체류자 노려 강도 행각 20대 징역형

    “어차피 신고 못해” 불법체류자 노려 강도 행각 20대 징역형

    범죄 피해 신고를 하기 어려운 불법체류 외국인들만 노려 강도행각을 벌인 20대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24)씨와 B(24)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 24일 브로커를 통해 알게 된 태국 국적 C(여·35)씨를 전북 익산의 한 야산으로 끌고간 다음 현금 103만원과 60만원 상당의 24K 금 2돈 등이 들어있는 캐리어 가방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는 과정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범죄 피해를 보더라도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C씨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구의 성매매 업소에서 일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C씨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대구까지 함께 이동하자고 속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방법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도 큰 데다, 피해자는 야산에서 도망쳐서 약 40분 동안 산속을 헤맸던 바 극심한 공포심과 불안감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를 하수구에 버려 증거은닉을 시도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지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수사 편의 대가 수뢰혐의’ 전 경찰간부 징역 5년에 쌍방 항소

    ‘수사 편의 대가 수뢰혐의’ 전 경찰간부 징역 5년에 쌍방 항소

    사업가들에게 수사정보를 제공하고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전직 경찰간부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검찰과 피고인이 모두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박인우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전 경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범행 당시 경제범죄수사 팀장 지위에 있으면서 동료 경찰관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공여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반성하는 태도도 없이 범행을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책임 정도에 비춰 다소 낮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A 전 경감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 피고인은 “B씨 등으로부터 받은 금품이 본인의 직무행위 또는 그 지위를 이용한 알선 행위 대가가 아니어서 뇌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법원은 “간부급 경찰공무원의 지위에서 공여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금품 교부를 적극 요구한 점에서 범행의 죄질도 매우 불량함에도 뇌물수수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만 나머지 혐의는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전 경감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지역 사업가 B씨와 C씨에게 고소·고발 접수 여부, 출석 일정 조율 등 수사 관련 편의를 제공해 주고 그 대가로 B씨로부터 4600여만원, C씨로부터 5400여만원 등 총 1억여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9·11 테러’ 21년 만에 재판 마무리 되나…‘설계자’ 모하메드 사형 면하는 대신 美와 유죄 합의

    ‘9·11 테러’ 21년 만에 재판 마무리 되나…‘설계자’ 모하메드 사형 면하는 대신 美와 유죄 합의

    지난 2001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인근 국방부에 여객기를 충돌시킨 9·11 테러를 모의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 등 3명이 사형 선고를 면하는 대신 종신형을 선고받는 조건에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이 거래가 특히 뉴욕시와 펜타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약 3000명의 가족을 위해 사건이 어느 정도 “최종적 종결을 이루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체포된 피고인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 왈리드 빈 아타쉬, 무스타파 알 호사위는 관타나모에서 27개월 동안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했고, 이날 전쟁 법원을 감독하는 국방부 고위 관리의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2003년부터 미국에 구금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비밀 감옥에서 진행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불법 고문이 증거로서의 효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쟁점에 초점을 맞춘 10년 이상의 재판 전 사전 심리 절차를 거쳤다. 이 거래에 대한 소식은 2001년 9월 11일의 공격 희생자 가족들에게 이들에 대한 기소를 담당한 군사법원 수석검사가 보낸 편지를 통해 전해졌다. 국방부 산하 군사법원 내 군사위원회 수석 검사인 아론 C 루 준장과 그의 팀 변호사 3명이 서명한 서한에서 “사형이 가능한 형사처벌 대신, 이 세 피고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2976명의 살인을 포함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에 공개 법정에서 탄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탄원으로 12~18개월의 재판이 예상되나, 군 판사가 정부 사건의 핵심 증인의 자백을 기각할 가능성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재판장인 매튜 맥콜 대령은 이번 주에 증언을 청취했으며, 올해 말에는 이 문제와 기타 주요 재판 전 쟁점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이자 자칭 지하디스트인 모하메드(59)는 비행기를 납치해 건물에 충돌시키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1996년 오사마 빈 라덴에게 계획을 제시했고, 이후 일부 납치범들을 훈련시키고 지휘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와 55세의 호사위는 2003년 3월 파키스탄에서 함께 체포되어 2006년 9월 관타나모 미 해군 기지 CIA 비밀 감옥으로 이송돼 최종 재판을 받을 때까지 수감돼 있었다. 그때까지 심문관들은 이들을 수년 동안 통신이 두절된 채 구금하고 모하메드 씨에게 183회의 물고문을 가하는 등 고문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는 이들을 재판에 넘기기 위한 수년간의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행위였다. 40대 중반의 빈 아타쉬는 납치범 중 일부를 훈련시키고 모하메드와 빈 라덴이 그에게 맡긴 임무를 수행한 또 다른 부역자로 묘사됐다. 세 사람은 여전히 일종의 약식 재판을 받게 되지만 이는 2025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기소된 군사위원회에서 판사가 기소를 받아들이더라도, 공격 피해자의 증언을 포함한 증거를 듣고 선고를 내리려면 군사 배심원단이 구성되어야 한다. 그 시점까지 판사는 일반적으로 선고 절차에서 어떤 증거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소송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합의는9·11 테러 희생자 가족 사이에서 분노와 안도감을 불러 일으켰다. 일부 가족들은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피고인들이 유죄 판결 없이 미국 구치소에서 사망할까 봐 두려워했다. 사형을 원하는 다른 가족들은 나중에 판결이 뒤집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사건을 재판에 넘기도록 정부를 압박했다. 뉴욕경찰이었던 남편 조셉 비지아노와 소방관 처남 존이 모두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사고로 숨진 캐슬린 비지아노는 판결 결과에 대해 “대부분 화가 났다”고 NYT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저는 정말 사형을 원했다”며 “그들은 3,000명의 미국인을 죽였고 9·11 테러 이후에도 사람들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감자들이 언젠가 석방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감옥에 남아 있으면 정부가 평생 그들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무역센터 붕괴로 아버지 리처드 모건을 여읜 글렌 모건은 “원하는 사형 선고를 제쳐두고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검찰을 존경한다”며 “그렇게함으로써 그들은 시간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함으로써 그들은 법치를 적용하고 제 아버지와 그의 동료들의 비참한 살인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루 검사는 서한에서 9·11 테러 혐의를 받는 3명의 피고인들과의 거래의 일환으로 “주범들이 2001년 9월 11일 공격을 수행한 역할과 자세한 이유에 관한 피해자 가족의 질문에 답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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