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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노인, 술 취해 등원 지도 유치원 교사에 “데이트하자” 요구…신고하자 보복

    70대 노인, 술 취해 등원 지도 유치원 교사에 “데이트하자” 요구…신고하자 보복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던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7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장우영)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7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한 그는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에 한 유치원 교사가 “취객이 유치원에 들어오려고 하면서 난동을 부린다”고 112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난 A씨는 1시간 뒤 유치원에 찾아가 출입문 앞에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며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A씨는 과거에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이나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남자친구 있나?” 기간제 여교사에 신체 밀착한 50대 교무부장… 실형 선고

    “남자친구 있나?” 기간제 여교사에 신체 밀착한 50대 교무부장… 실형 선고

    업무담당자 연수 중 여성 기간제 교사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 교사가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한상원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교사 A(5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모 고등학교 교무부장이던 A씨는 2022년 4월 광주에서 열린 업무담당자 연수에서 기간제 교사인 B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생활기록부 기재 담당자 연수가 끝난 후 산책을 하다 B씨에게 “남자친구 있느냐”고 물어보고, B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신체를 밀착해 벤치에 앉았다. A씨는 또 주먹인사를 하는 척하며 손을 낚아채 잡으려고도 했다고 B씨는 진술했다. 한 판사는 피해자가 교무 기획부 소속으로 교무부장인 A씨의 지시를 받는 위치에 있었다고 봤다. A씨는 재판에서 B씨의 업무상 보호·감독자 위치가 아니었고 추행의 고의도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한 판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 판사는 “피고인은 업무상 감독을 받는 피해자를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가 범행으로 상당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한 판사는 A씨의 재판출석 상황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 이재용 무죄에 관세 유예 ‘겹호재’...삼성전자, 4%대 강세

    삼성전자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 및 분식회계 관련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이다. 미국발(發) 관세 전쟁이 연기되는 조짐도 투자 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4일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71%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1심과 같은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 회장의 경영 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가 현실화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이 회장이 올해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 복귀로 책임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 중심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밤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부과하기로 했던 25%의 관세를 한 달 유예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관세가 부과되기 직전인 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방금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 “경찰이죠? 아빠 휴대전화에 아동 포르노가 1000개나 있어요”…신고한 아들 ‘충격’

    “경찰이죠? 아빠 휴대전화에 아동 포르노가 1000개나 있어요”…신고한 아들 ‘충격’

    미국에서 한 남성이 “내 휴대전화 구글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며 도움을 청하는 아버지의 말에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중 1000개가 넘는 아동 포르노 파일을 발견해 경찰에 넘긴 사연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케네스시 경찰국은 지난 1월 28일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진 폴린(63)을 체포했다. 앞서 폴린의 아들 재러드(30)는 폴린이 ‘성적이고 노골적인 아동 이미지’ 때문에 지메일(Gmail)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1000개가 넘는 아동 포르노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러드는 지난해 9월 10일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직접 발견한 것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담당 수사관은 폴린의 구글 계정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2023년 3월 13일부터 지난해 9월 10일 사이에 그의 지메일 계정에 업로드된 사진을 확인했다. 경찰관은 폴린의 USB에서 아동 포르노 파일 952개를 발견했으며, 이는 대부분 5~8세 사이의 어린 소녀들과 관련된 콘텐츠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서 확인한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미주리주 출신인 폴린은 현재 20건의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두 2급 중범죄다. 구속된 그는 지난달 3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폴린은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앞서 심장마비를 겪고 수술받은 폴린을 위해 지난 2017년 GoFundMe 모금이 조직되기도 했다. 모금 안내에 따르면 세 자녀의 아버지인 폴린은 “연민이 많고 믿음직스럽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 레깅스 입고 헬스하는 여성 몰래 ‘찰칵’…불법촬영으로 체포

    레깅스 입고 헬스하는 여성 몰래 ‘찰칵’…불법촬영으로 체포

    헬스장에서 운동 중인 여성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A씨(20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15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헬스장에서 레깅스를 입고 운동하던 20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다수의 여성 신체를 촬영한 사진이 저장돼 있었으며, 추가 범행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레깅스 촬영’ 대법원 판례는 ‘유죄’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는 대법원에서 ‘불법 촬영’으로 판결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대법원은 레깅스를 입고 버스에 탄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남성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해당 사건에서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체 노출이 없고, 일반적으로 보이는 부위만 촬영됐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뒤집었다. 대법원은 “의복이 몸과 밀착돼 신체 굴곡이 드러나는 경우에도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유죄 취지로 판결했다. 또한 “자신의 의사에 반해 성적 대상화되지 않을 자유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적 수치심의 기준이 단순히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이 아니라 분노, 공포, 무기력, 모멸감 등 다양한 감정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 “귀를 잡고 강제로 키스”…시상식서 벌어진 충격적 장면

    “귀를 잡고 강제로 키스”…시상식서 벌어진 충격적 장면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46)의 강제 키스 논란이 법정으로 이어지며 유죄 판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인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의 제니퍼 에르모소(35)는 최근 법정에서 직접 증언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을 더럽혔다”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BBC는 3일(한국시간) “에르모소가 재판에서 루비알레스의 강제 키스에 대해 직접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 당시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자신에게 한 행위에 대해 “키스를 허락한 적이 없다. 여성으로서 존중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비알레스는 내 귀를 잡고 갑자기 입을 맞췄다. 이후 스페인 축구협회는 나를 버렸고, 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 내 삶은 멈춘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털어놨다. 에르모소는 사건 이후 협회 측으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마드리드를 떠나라는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도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검찰은 성폭행 혐의로 루비알레스에게 1년 징역형을 선고할 것을 요구했다. BBC에 따르면 루비알레스는 키스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가짜 페미니즘이 만들어낸 마녀사냥”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사건 이후 거센 비판에 직면하며 결국 스페인 축구협회장에서 사임했다. 또한, 루비알레스는 사건 직후 에르모소의 동료 3명에게 ‘키스가 합의된 것이었다’고 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은 2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FIFA, 루비알레스에 3년 자격 정지 징계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3년 10월 루비알레스에게 3년 동안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그는 2026년까지 축구계로 복귀할 수 없다. BBC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의 역사적 우승 순간을 무색하게 만든 스캔들”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스페인 선수들은 루비알레스 사건에 항의하며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며, 이후 협회 내부 개혁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파문을 일으킨 이번 사건에 대해 스페인에서는 사회에 만연한 ‘마초주의’가 상징적으로 드러난 사건이라며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크리스티나 몽헤 교수는 블룸버그 통신에 “스페인에는 여전히 성차별적인 문화가 존재하며 이는 매우 전통적이고 사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며 “그 한 가지 예가 바로 축구 연맹”이라고 꼬집었다. 스페인축구협회가 회장을 두둔하며 오히려 에르모소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선 점을 비판한 것이다. 마드리드 비토리아 대학의 하비에르 레돈도 교수 역시 루비알레스가 “자신을 페미니즘의 희생자로 묘사하려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도 “동의 없는 키스를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 말라”며 “이는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 [사설] 사법 족쇄 벗은 삼성, 반도체 패권 다시 쥐는 경쟁력을

    [사설] 사법 족쇄 벗은 삼성, 반도체 패권 다시 쥐는 경쟁력을

    삼성의 발목을 잡았던 8년간의 사법리스크가 항소심 무죄 선고로 일단락됐다. 서울고법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과 경영진 13명에게 지난해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공소사실을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검찰이 주장한 19개 혐의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2016년 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서 시작됐다. 이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560일간 구속 수감됐고, 2020년 9월부터는 이번 부당합병 사건으로 100차례 넘게 법정에 출석했다. 이러는 사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016년 500억 달러에서 최근 1조 50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에서 SK하이닉스에 추월당했고,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뒤늦게 ‘막차’를 타는 신세가 됐다. 급물살을 타는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을 보자면 삼성의 8년 사법리스크는 더 안타까운 측면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망이 한층 더 공고해질 위기 상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설상가상 중국의 딥시크가 챗GPT에 버금가는 AI 성능을 보여 주면서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은 불꽃이 튄다. 삼성의 잃어버린 8년은 단순한 시간 손실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질서 재편 과정에서 속절없이 초격차를 당한 시간이었다. 2020년 검찰 기소의 적정성을 따지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를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무시했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 방식에 성찰이 필요하다. 삼성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어떠한 사법리스크도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하며, 과감한 신기술 투자로 신사업 발굴에 전력질주해야 한다. 반도체 기술 패권 전쟁에서 삼성의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해야 할 순간이다.
  • 헌재 ‘마은혁 미임명’ 선고 돌연 연기… ‘8인 체제’로 尹 탄핵 심리

    헌재 ‘마은혁 미임명’ 선고 돌연 연기… ‘8인 체제’로 尹 탄핵 심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3일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돌연 연기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이유로 든 ‘여야 합의 미확인’에 대해 사실관계를 더 따져야 한다는 최 대행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의 선고 연기로 마 후보자의 임명이 미뤄지면서 헌재는 ‘8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를 이어 가게 됐다. 헌재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 대행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의 선고를 미루고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연기 결정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두 사건의 선고를 2시간여 앞둔 시점에 갑작스럽게 나왔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1일 최 대행 측에 “여야의 재판관 후보자 추천 공문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사실관계를 정리해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했다. 하지만 최 대행 측은 긴박한 요청에 응하기 어렵다며 변론 재개를 신청했고, ‘국회의장이 국회의 의결 없이 국회를 대표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이에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평의를 열어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법조계는 헌재가 선고를 미룬 이유가 권한쟁의 관련 국회 의결 생략 논란, 졸속 심리 문제 등 ‘절차적 흠결’ 지적과 ‘공정성 시비’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국회 측 대리인인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여러 비판이 있는 와중에 국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뒤늦게 나오다 보니 헌재가 시비의 소지를 없애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재는 최 대행이 마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만일 권한쟁의나 헌법소원이 인용됐는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헌재 결정에 강제적인 집행력은 없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미뤄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과 시기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르면 ‘2말 3초’(2월 말 3월 초) 선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때까지도 헌재가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지금의 8인 체제로 선고를 내려야 한다. 헌재의 결정과 최 대행의 임명권 행사로 마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합류할 경우 헌재는 9인 체제가 완성된다. 정치권에선 진보 성향이 강한 마 후보자가 탄핵 인용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아 윤 대통령 측이 한층 불리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반대로 뒤늦게 심리에 참여한 마 후보자가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하느라 선고가 일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헌재의 결정에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졸속 절차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헌재가 9건의 탄핵소추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정족수 권한쟁의심판을 놔두고서 마 후보자 임명 관련 심판에만 유독 속도를 내는 것은 그 의도와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최 대행은 더이상 마 후보자의 임명을 방해하지 말라”며 “내란 수괴에 대한 탄핵심판을 멈춰 세우려고 연일 헌재를 겁박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헌재의 졸속 심리에 첫 제동이 걸렸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소모되는지를 절감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 사법리스크 털어낸 이재용… 올트먼 만나 ‘AI 먹거리’부터 챙긴다

    사법리스크 털어낸 이재용… 올트먼 만나 ‘AI 먹거리’부터 챙긴다

    2심 무죄 판결에 깜짝 회동 성사반도체 부진 등 전방위 위기 직면로봇·바이오 등 대형 M&A 가능성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도 힘 실릴 듯삼성, 안도감 속 檢 상고 여부 주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뉴삼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2심 전부 무죄판결이 나온 이 회장이 자신을 옭아맸던 ‘사법 리스크’를 떨쳐 내고 해외 거래선 접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단적인 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올트먼 CEO의 회동은 미리 결정됐던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장이 2심에서도 전원 무죄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빠르게 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원래 올트먼 CEO와 삼성 반도체 경영진이 만날 계획이 있었던 만큼 리스크가 해소된 이 회장이 자리에 참석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올트먼 CEO와 이 회장은 평소에도 화상 통화를 자주 나눌 정도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무죄 선고 직후 활동 반경을 넓히는 건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시장에는 삼성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 수치만 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DS(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15조 1000억원)이 SK하이닉스(23조원)에 크게 밀렸다. AI 메모리 중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뒤처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25일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희가 맞이한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이 올해 대형 M&A 추진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을 상당히 중요한 미래 성장 포인트로 보고 M&A나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등 미래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배터리와 바이오도 삼성이 관심을 갖는 분야다. 이 회장의 해외 출장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심 결과가 나온 뒤 하루 만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두루 방문하며 해외 네트워킹에 나선 바 있다. 또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회장은 2016년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가 불거졌을 때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임원에 올라 위기를 헤쳐 나갔다. 다만 삼성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후 2019년 10월 재선임 없이 임기를 마쳤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이 회장만 미등기 임원이다. 일단 삼성 내부에서는 안도감 속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검찰이 지난해 2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뒤 불복하고 항소한 바 있기 때문이다.
  • 최지성·김종중·장충기 등 전현직 임원 10명도 모두 무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함께 기소됐던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10명도 부담을 덜게 됐다. 법원은 이들에게도 원심과 같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이 회장이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하도록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전실이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회계 부정 등을 추진했다는 혐의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최 전 부회장, 김 전 사장에게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장 전 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을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19개 혐의 모두 무죄로 결론을 내렸다. 미전실에서 그룹의 전략·기획을 담당한 최지성·김종중·장충기 세 사람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2월 미전실이 해체되기 전까지 그룹의 핵심 인사로 꼽혔다.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최측근으로서 총수 일가를 보좌하고,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최 전 부회장은 ‘이 회장의 가정교사’로 불릴 정도로 총수 일가와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도 가장 먼저 면회한 사람으로 전해진다.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은 국정농단 사건에서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가 2022년 가석방됐다. 미전실 해체와 함께 퇴임한 이후 공식 직책은 맡고 있지 않다. 최 전 부회장은 이 사건과 별개로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를 통해 삼성웰스토리에 급식 일감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추측·가정에 의한 처벌 안 돼”… 檢 증거능력 인정 못 받았다

    “추측·가정에 의한 처벌 안 돼”… 檢 증거능력 인정 못 받았다

    압수·수색 과정서 취득한 증거물“절차 벗어나 증거능력 인정 안 돼”삼바 ‘부정회계’ 의혹 고의성 여부“위험 공시 필요하지만 은폐 아냐”檢 ‘무리수 기소’ 논란 못 피할 듯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 대부분이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해서다. 여기에 명확한 물증 없이 정황만으로는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3일 이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에서 “본안과 같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공소사실에 대해 추측이나 시나리오, 가정에 의해 형사책임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라며 무죄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제출한 주요 증거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1심 법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여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의 서버 등에서 확보한 전자정보에 대해 정보 선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로 판단했다. 검찰이 2심에서 새로 제출한 증거들 역시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탐색·선별 등의 절차의 존재 및 실질적인 참여권 보장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형사 사법의 정의 실현을 위해 예외적으로 증거능력이 인정돼야 할 사정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로직스의 허위공시·부정회계 의혹에 대해서도 “(바이오젠의)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이 행사되면 로직스가 (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잃는다는 사실이 주요 위험이라고 공시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회계 문제가 있긴 하지만)은폐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삼성 측의 손을 들어 줬다. 고의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8월 증권선물위원회의 로직스 제재 처분에 대해 “로직스가 2015년 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이 2심에서 이를 반영해 예비적 공소사실을 추가하며 부정회계 의혹이 2심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이 회장의 지분이 많은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바이오젠의 콜옵션을 의도적으로 은폐했고, 2015년에서야 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를 해 에피스 가치를 부풀렸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가 재량을 벗어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며 “일부 피고인이 특정한 의도를 드러내거나 문서를 조작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가 개입했으나 그 처리 결과는 경제적 실질에 부합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본시장법의 부정거래 행위는 진실을 공시하더라도 다른 목적이 있었다면 부정행위가 되지만, 회계처리는 유용한 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했다면 부정행위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두 회사의 합병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 미래전략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이뤄졌다는 검찰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항소심 선고 직후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신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피고인(이 회장)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했음에도 기소를 강행한 검찰은 ‘무리수 기소’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난 이후 검찰은 분식회계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증거 2000여개를 새로 제출하는 등 공을 들였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해 상고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선고 끝날 때까지 침묵하던 이재용… 법원 떠나며 “수고했습니다”

    선고 끝날 때까지 침묵하던 이재용… 법원 떠나며 “수고했습니다”

    “주문. 검사의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원심 무죄판결을 그대로 유지한다.”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서울고법 형사13부 재판장 백강진 부장판사가 주문을 낭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선고가 끝날 때까지 침묵하다 퇴정하는 재판부를 향해 일어서 고개 숙여 인사했다. 1심 때와 비슷한 짙은 회색 정장에 체크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 회장은 자리에 앉은 후에야 옅은 미소를 보였다. 이후 변호인과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나눴다. 1시간 남짓한 판결이 끝난 뒤 변호인단보다 먼저 법원 밖으로 나온 이 회장은 ‘무죄 선고를 어떻게 보는지’, ‘주주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EQ900 승용차로 향했다.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빠르게 걸어간 이 회장은 차량 앞에 서 있던 법원 관계자에게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차량 뒷자리에 올라타 오후 3시 12분쯤 법원을 떠났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검은색 코트를 입고 재판 시작 20분 전쯤 청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청사까지 25m가량을 걷는 동안에도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법정에 들어간 후에는 재판부가 입정하기 전까지 말없이 정면만 쳐다봤다. 이날 이 회장의 재판이 진행된 곳은 서울법원종합청사 내에서 가장 큰 법정이다. 법정 내 150여석이 변호인과 취재진, 일반 방청객 등으로 가득 찼고 법원 밖에서 시민들이 이 회장의 출석을 지켜보기도 했다.
  • 이재용 ‘불법 승계 혐의’ 항소심도 19개 혐의 전부 무죄

    이재용 ‘불법 승계 혐의’ 항소심도 19개 혐의 전부 무죄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5개월 만이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1년 만이다. 이 회장에게 채워졌던 ‘사법 리스크’ 족쇄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3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전현직 임원 10명을 포함해 피고인 13명에 대해서도 원심과 같이 모두 죄가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공소사실을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주장한 이 회장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 등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미전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 대출 필요해 찾아온 20대男 ‘알몸 감금’… 안마 강요 등 가혹 행위한 20대 징역형

    대출 필요해 찾아온 20대男 ‘알몸 감금’… 안마 강요 등 가혹 행위한 20대 징역형

    대출이 필요해 찾아온 남성을 알몸으로 모텔에 가두고 20여일간 마구 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중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월 대출을 원한다며 찾아온 B(20)씨에게 가짜 문서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이른바 ‘작업 대출’을 소개했다. 이후 “돈을 빌리는 데 필요하다”며 B씨의 휴대전화와 운전면허증을 빼앗은 뒤 인천의 한 모텔에서 함께 지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B씨가 “집에 가고 싶다. 대출은 받고 싶지 않다”고 하자, 악몽 같은 폭행이 시작됐다. A씨는 B씨의 얼굴을 때리면서 “경찰에 신고하거나 도망치면 너희 가족을 찾아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또 B씨가 모텔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옷을 모두 벗긴 뒤 객실에 감금했고, 출입문 앞에서 감시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에게 안마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도 반복했다. B씨는 감금생활 20여일 만인 2023년 1월 30일 새벽 알몸 상태로 모텔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가까스로 탈출했다. 경찰에 검거된 A씨는 2023년 11월 중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해 5월 첫 재판 출석을 앞두고 달아났다가 4개월 만에 붙잡혀 뒤늦게 구속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고 과거 감금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1년 2개월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마은혁 미임명’ 헌재 선고 연기… 일단 ‘8인 체제’ 지속

    ‘마은혁 미임명’ 헌재 선고 연기… 일단 ‘8인 체제’ 지속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게 위헌인지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3일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당일 연기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이유로 든 ‘여야 합의 미확인’에 대해 사실관계를 더 따져야 한다는 최 대행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의 선고 연기로 마 후보자의 임명이 미뤄지면서 헌재는 ‘8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심리를 이어가게 됐다. 헌재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 대행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의 선고를 미루고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김정환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가 같은 취지로 낸 헌법소원 심판의 선고는 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했다. 연기 결정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두 사건의 선고를 2시간여 앞둔 시점에 나왔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1일 최 대행 측에 “여야의 재판관 후보자 추천 공문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사실관계를 정리해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했다. 하지만 최 대행 측은 긴박한 요청에 응하기 어렵다며 변론 재개를 신청했고, ‘국회의장이 국회의 의결 없이 국회를 대표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이에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평의를 열어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법조계는 헌재가 선고를 미룬 이유가 권한쟁의 관련 국회 의결 생략 논란, 졸속 심리 문제 등 ‘절차적 흠결’ 지적과 ‘공정성 시비’를 의식한 것으로 본다. 선고를 앞두고 헌재를 대상으로 여러 논란이 제기된만큼 신중을 기하려 한다는 것이다. 한편, 헌재는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해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만일 권한쟁의나 헌법소원이 인용됐는데, 이를 따르지 않으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헌재 결정에 강제적인 집행력은 없지만 이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미뤄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과 시기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르면 ‘2말 3초’(2월 말 3월 초) 선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이때까지도 헌재가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지금의 8인 체제로 선고를 내려야 한다. 헌재의 결정과 최 대행의 임명권 행사로 마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합류할 경우 헌재는 9인 체제가 완성된다. 정치권에선 진보 성향이 강한 마 후보자가 탄핵 인용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아 윤 대통령 측이 한층 불리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반대로 뒤늦게 심리에 참여한 마 후보자가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하느라 선고가 일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마 후보자는 임명이 늦어질수록 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관여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국회 측 대리인인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여러 비판이 있는 와중에 국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뒤늦게 나오다보니 헌재가 시비의 소지를 없애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헌재의 졸속 심리에 첫 제동이 걸렸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소모되는지를 절감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 “틱톡에 빠져 집안 명예 더럽혔다”···15살 딸 살해한 파키스탄 아빠

    “틱톡에 빠져 집안 명예 더럽혔다”···15살 딸 살해한 파키스탄 아빠

    틱톡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0대 딸을 못마땅해 한 아버지가 결국 딸을 총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BBC 등은 “파키스탄의 50대 남성 안와르 울-하크는 지난 1월 28일 소셜미디어 틱톡에 불쾌한 영상을 올린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울-하크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25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다 최근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시(市)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그의 딸은 올해 15세로, 미국에서 태어나 평생을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파키스탄 출신인 부모와 친척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종종 보여왔다. 가족들이 반대하는 옷차림이나 행동, 사교 모임 등에 참석하고 이를 담은 영상을 틱톡에 꾸준히 올렸다. 딸의 이러한 행동을 일탈이자 불명예라고 여긴 울-하크는 결국 10대 딸을 향해 총을 쏴 목숨을 빼앗았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무장 괴한들이 집에 들이닥쳐 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후에 범행을 인정했다. 파키스탄 현지 경찰은 울-하크가 딸을 명예살인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BBC는 “매년 파키스탄에서 수백 명(대부분 여성)이 소위 명예살인으로 사망한다. 이런 살인은 대체로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친척들이 자행한다”면서 “과거에는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를 사면하면 징역형을 피할 수 있었으나, 2016년 법이 개정되면서 명예살인을 한 이는 반드시 종신형을 선고받는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유사한 강도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이탈리아 법원은 결혼을 거부하는 18세 딸을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었다.
  • “나이도 어린 게…날 무시해?” 임용 동기 때린 40대 소방공무원 ‘집행유예’

    “나이도 어린 게…날 무시해?” 임용 동기 때린 40대 소방공무원 ‘집행유예’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동료에게 주먹을 휘두른 40대 소방공무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소방공무원 A(48)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4일 경북 지역의 한 소방서에서 임용 동기인 소방공무원 B씨의 머리와 턱을 때리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보다 어린 B씨가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가 입은 상처가 자신의 폭행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화를 거부하던 피해자에게 다가가 도발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피해자의 귀책을 강조하기에 급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틱톡에 빠진 15살 딸을 총살한 아버지…“명예살인 의심” [핫이슈]

    틱톡에 빠진 15살 딸을 총살한 아버지…“명예살인 의심” [핫이슈]

    틱톡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0대 딸을 못마땅해 한 아버지가 결국 딸을 총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 영국 BBC 등은 “파키스탄의 50대 남성 안와르 울-하크는 지난 1월 28일 소셜미디어 틱톡에 불쾌한 영상을 올린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울-하크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25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다 최근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시(市)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그의 딸은 올해 15세로, 미국에서 태어나 평생을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파키스탄 출신인 부모와 친척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종종 보여왔다. 가족들이 반대하는 옷차림이나 행동, 사교 모임 등에 참석하고 이를 담은 영상을 틱톡에 꾸준히 올렸다. 딸의 이러한 행동을 일탈이자 불명예라고 여긴 울-하크는 결국 10대 딸을 향해 총을 쏴 목숨을 빼앗았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무장 괴한들이 집에 들이닥쳐 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후에 범행을 인정했다. 파키스탄 현지 경찰은 울-하크가 딸을 명예살인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BBC는 “매년 파키스탄에서 수백 명(대부분 여성)이 소위 명예살인으로 사망한다. 이런 살인은 대체로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친척들이 자행한다”면서 “과거에는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를 사면하면 징역형을 피할 수 있었으나, 2016년 법이 개정되면서 명예살인을 한 이는 반드시 종신형을 선고받는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유사한 강도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이탈리아 법원은 결혼을 거부하는 18세 딸을 살해한 파키스탄 부부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었다.
  • “도망치면 죽는다” 돈 필요한 20대 감금…알몸으로 안마시켰다

    “도망치면 죽는다” 돈 필요한 20대 감금…알몸으로 안마시켰다

    돈이 필요해 찾아온 남성을 모텔에 감금하고 가혹 행위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3년 1월, A(26)씨는 B(20)씨에게 ‘작업 대출’을 제안하며 가짜 문서를 건넸다.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하다며 그의 휴대전화와 운전면허증을 가져간 A씨는 모텔에서 함께 지내며 끊임없이 대출을 종용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부하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폭행이 시작됐다. A씨는 얼굴을 수차례 때리며 “경찰에 신고하거나 도망치면 가족을 찾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신고를 막기 위해 B씨의 옷을 벗겨 알몸 상태로 감금했고, 객실 출입문 옆에 앉아 감시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안마를 강요당하는 등 가혹 행위를 겪었으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시 폭행이 이어졌다. 모텔 생활이 20일 넘게 이어지던 어느 날 오전 5시, B씨는 2층 창문에서 몸을 던져 탈출했다. 곧바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A씨는 중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5월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4개월 만에 붙잡혀 구속된 A씨는 병원에서도 간호사에게 욕설과 협박을 일삼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며 “죄질이 불량하고, 과거 감금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했다”고 3일 밝혔다.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했지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전했다.
  •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항소심도 ‘무죄’…검찰 증거 인정 안해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항소심도 ‘무죄’…검찰 증거 인정 안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5개월 만에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5개월 만이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1년 만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추측이나 시나리오, 가정에 의해 형사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라며 “검사의 항소 이유에 관한 주장에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을 맡았던 당시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2012년 12월 작성한 ‘프로젝트 G’라는 문건에 주목해 회사가 이 회장의 승계계획을 사전에 마련했고 이에 따라 이 회장에게 유리하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의심했다. 약 3년 5개월간의 재판 끝에 1심은 이 회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나 지배력 강화가 합병의 유일한 목적이 아니었으며, 합병비율이 불공정했거나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했다. 이후 진행된 항소심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 입증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8월 삼성바이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분식회계를 일부 인정했고,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이 회장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예비적 공소사실을 추가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해 왔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만약 피고인들에게 면죄부가 주어진다면 지배주주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위법과 편법 등을 동원해 자신의 이익이 부합하는 방향으로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회장에게 1심과 동일하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은 1심에 이어 항소심 최후진술 과정에서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부당합병’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김유진 김앤장 변호사 등 이 회장의 변호인단은 선고 공판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인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들의 피해를 예상하지 못했느냐’, ‘주주들에게 전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할 예정이냐’, ‘해외 출장 등의 경영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저희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이날 법정 출석 길과 퇴정 길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무죄 선고 후 소감을 묻는 말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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