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원 무죄선고/「수서」 항소심
◎장병조씨 수뢰혐의도/의원 2명 총선 출마하게 집유 1년 낮춰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는 6일 전청와대비서관 장병조피고인(59)등 관련 피고인 9명의 공갈등 사건 항소심선고공판을 열고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던 국회의원 김태식피고인(52·민주)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장피고인 또한 뇌물혐의는 무죄로 인정됐으며 나머지 부분도 원심보다 2년이 낮은 징역 4년이 선고됐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던 국회의원 오용운(65·민자) 김동주피고인(47·〃)과 징역 3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전건설부 토계획국장 이규황피고인(44)에게는 집행유예기간이 1년씩 낮춰졌다.
정태촌피고인(68)등 나머지 피고인 4명에 대해서는 항소를 기각,원심형량이 그대로 유지됐다.
재판부는 이날 김태식피고인에 대해 『한보그룹 정회장을 협박한 증거가 없다』고 무죄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장피고인이 정회장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9천만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도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김동주피고인등 국회의원 2명은 현역정치인인 점을 감안,다음 총선에 나설 수 있도록 집행유예기간을 1년 낮춘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검찰,불복… 상고 방침
한편 대검중앙수사부는 이날 김대식피고인에게 무죄가 선고된데 대해 『재판부가 김피고인의 검찰자백과 김피고인을 비롯,정태수 이원배피고인의 1심 진술을 아무런 합리적 이유없이 믿지않은 것은 채증의 법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상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