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부살해 4년 선고/공범엔 7년
◎“어떤 이유든 생명박탈 용납안돼”/“변호인단 구성,항소하겠다”/대책위
【충주=한만교기자】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릉환부장판사)는 4일 13년동안 자신을 성폭행해 온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보은피고인(21·D대 천안캠퍼스 무용과2년)과 김진관피고인(21·〃체육과1년)사건 선고공판에서 김보은피고인에게는 존속살해,공범인 김진관피고인에게는 살인죄를 적용,각각 징역 4년과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떤 동기로든 인간의 생명을 박탈한 범죄는 용납될 수 없으며 법에 의하지 않은 피해자의 보복은 처벌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의 의붓아버지에게 10여년이 넘게 성폭행을 당한 정상을 참작해 구형량보다 비교적 낮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측은 이날 낮12시 충주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고인들의 무죄를 인정받기 위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