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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협 김종식 피고/대법,징역 4년 확정

    대법원 형사2부(주심 윤관대법관)는 18일 지난해 6월 경희대학생 박성희양등 대학생 2명을 밀입북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전대협」의장 김종식피고인(25)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고 김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원심대로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확정했다.
  • 작년 여의도 살인질주범 사형 확정

    지난해 10월 발생한 여의도 살인질주사건과 관련,살인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제피고인(22)이 지난 6월9일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심리로 열린 상고심선고공판에서 상고가 기각돼 사형이 확정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이 신체적·가정적 환경 때문에 사회적 적응을 제대로 못하는 성격인 것은 사실이나 범행당시 사물을 판별할 능력,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심신미약상태에 있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없다』는 1·2심의 양형이유를 그대로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했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0월19일 여의도광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시민·학생들을 향해 훔친 승용차로 돌진,어린이 2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사형이 선고됐었다.
  • 정몽헌씨 집유 석방/벌금 1백20억·추징금 1백34억

    ◎전 사장등 관련자 전원 집유/서울지법 현대상선거액탈세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부회장 정몽헌피고인(45)등 8명이 법원의 집행유예 판결로 약4개월만에 모두 풀려났다.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는 14일 이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정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죄 등을 적용,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벌금 1백20억원,추징금 1백34억원을 선고했다. 정피고인과 함께 구속기소된 이 회사 전사장 박세용피고인(52)에게는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전부사장 송윤재피고인(57)에게는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전관리본부장 최경희피고인(49)등 다른 임직원 5명에게는 징역2년6월부터 1년6월까지에 집행유예 3년부터 2년까지가 선고됐다. 이와함께 법인인 주식회사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벌금 1백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조세를 포탈하기 위해 공모한 사실이 없고 해운업계의 관행상 불가피한 「리베이트비용」을 마련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나 모든 증거를 종합해볼때 피고인들이 오랜기간에걸쳐 운항비청구전표·화물송장 등을 위조해 화물운송비를 실제보다 많게 계상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그러나 피고인들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직원들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 윤화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어 억울한 옥살이 5개월

    ◎광주지법,무죄판결 【광주=박성수기자】 경찰에서 교통사고 피해자로 조사돼 사건이 검찰에 넘겨졌으나 검찰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뒤바뀌어 구속기소된 뒤 5개월을 넘게 옥살이를 했던 30대 남자가 최근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광주지법 형사2단독 이근우판사는 지난 4일 트럭을 몰고가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사람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최오송피고인(33·광주시 서구 월산3동 338의2)에 대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죄 선고공판에서 『최피고인의 중앙선 침범사실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데이트 여인 살해/2명에 무기선고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호수부장판사)는 11일 데이트중인 여자를 납치,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인철(30·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2590)장동익피고인(30·명지동 2580)등 2명에 대한 강도강간·살인죄 선고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경찰 가혹행위로 소매치기 누명”/20대,억울한 옥살이 10개월

    ◎2심서 무죄석방 【부산=김세기기자】 경찰이 무고한 20대 청년을 물고문 등 가혹행위로 「원정소매치기」로 몰았으나 9개월 23일의 긴 옥살이 끝에 결백이 밝혀져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영무부장판사)는 지난달 9일 김정균(31·대구시 북구 불로동 144의7),홍성복피고인(28·대구시 남구 봉덕2동 1155의8)에 대한 강도상해죄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피고인에게는 원심대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홍피고인에게는 무죄를 선고,석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홍피고인이 경찰조사 이후 검찰과 법정에서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피고측 주장을 입증하는 증인들의 증언과 피해자측 진술,사건의 정황 등을 볼 때 피고인을 범인으로 단정할 증거가 없다』고 무죄판결 이유를 밝혔다.
  • “농성중 행위 책임 안묻겠다” 합의땐 유죄판결 받아도 해고 못해

    ◎대법원 판결 농성기간의 행위에대해 책임을 묻지 않기로 노사가 합의했다면 회사측이 농성때의 불법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내세워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9일 전 영창악기 근로자 옥의랑씨(인천시 중구 화수동183)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청구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측이 노조와 농성당시 근로자의 행위에대해 민·형사 책임이나 신분상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농성과 관계된 행위가 불법적인 것으로 인정돼 형사처벌을 받았더라도 회사안에서는 면책돼야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옥씨가 불법농성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데대해 회사측이 인사규정을 내세워 징계 해고한 것은 노사합의 정신에 어굿난다』고 밝혔다.
  • 유서대필 강기훈씨 유죄 확정/대법,상고기각

    ◎자살방조 인정… 원심대로 3년형/“동일필적 감정결과 옳다”판시 지난해 5월 분신자살한 전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 줘 자살방조죄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8)에게 원심대로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24일 강피고인의 자살방조 및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고 강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징역3년 자격정지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서가 강피고인의 필적이라고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대조표에 나타난 필적상의 특성에 비춰볼때 비전문가가 보더라도 피고인의 필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만큼 특징이 뚜렷하고 피고인 스스로도 자신의 진술서와 유서·수첩·업무일지의 필적이 동일하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감정결과를 옳다고 본 원심은 옳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유서대필이 자살방조죄에 해당되는지에 대해 『강피고인이 유서를 대필해 줘 결국 적극적·정신적 방법으로 김씨에게자살의 동인과 명분을 주어 자살을 용이하게 실행하도록 도와 준 것이 명백하므로 자살방조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공소장에 범행일시 및 장소가 구체적으로 없는데 대해서도 『이번 사건처럼 범인이 자백하기 이전에는 범행일시·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개괄적인 표시가 부득이하며 그에대한 피고인의 방어권행사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90여차례 성폭행 강도 2명/항소심서 사형 확정

    【부산=김정한기자】부산·경남지역에서 대낮 가정집에 침입,부녀자를 상대로 90여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일삼아온 가정파괴범 2명에게 1심과 같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이 확정됐다. 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영무부장판사)는 23일 가정파괴범 4명에 대한 강도강간죄등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상수피고인(23·무직·경남 마산시 합포구 산호1동 20)과 전장호피고인(20·무직·경남 창원시 대방동 733)에게 사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일당 가운데 노경태피고인(20)에게도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미성년자인 황모피고인(17)에게는 1심의 징역 장기 12년,단기 7년에서 장기 8년 단기 6년을 각각 선고했다.
  • 전 경북지사 김상조씨 항소심서 집유5년

    【대구=한찬규기자】 대구고법형사부(재판장 이순영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경북도지사 김상조피고인(60)에 대한 항소심선고공판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추징금 8천4백1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사청탁 등으로 부하직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점과 불법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점등은 유죄로 인정되나 30여년간 공직생활로 국가에 기여했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등은 정상 참작된다』며 집행유예 이유를 밝혔다.
  • 점당 1백원내기 고스톱/도박 아닌 단순오락 판결(조약돌)

    ○…대전지법 형사 2단독 김명재판사는 22일 점당 1백원의 고스톱을 쳐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긍회(31·회사원·대전시 서구 가수원동),정영철씨(34·무직·서구 평촌동)등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점당 1백원씩의 고스톱은 도박이 아닌 단순 오락』이라며 무죄를 선고. 김판사는 『허씨등이 친구들과 우연히 만나 고스톱을 치면서 1점에 1백원씩 내기를 한 것은 도박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이유를 밝혔다.
  • “경관독직행위 개입된 사건조서 증거로 인정할수 없다”

    ◎대구고법 판결 【대구=한찬규기자】 경찰관이 합의금을 가로챈 독직행위가 개입된 사건의 경우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조사된 피해자의 경찰진술은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고법 형사부(재판장 이순영부장판사)는 15일 강도·강간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8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오모피고인(27·택시운전사)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문제삼지 않으려고 한 사건에 이모경장이 개입,피고인 가족으로부터 합의금 6백50만원을 받아 이중 피해자에게 2백만원만 전달하는등 이 사건 조사과정이 경찰관의 독직행위로 형평성을 잃었다고 보여지므로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진술한 경찰조서는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칠곡 무더기 투표/면직원 실형선고/대구지법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차한성부장판사)는 7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 사무소직원 무더기기표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지천면 총무계장 이수연피고인(45)에게 국회의원선거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이피고인은 지난 14대총선때인 3월24일 상오 11시40분쯤 칠곡군 지천면 제2투표구에서 투표용지 85매를 훔쳐 기호 1번인 민자당 장영철후보에게 무더기로 기표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됐었다.
  • 강도혐의 1백90일 복역한 피의자/법원,무죄선고 공시 판결

    【부산=김정한기자】 강도상해 혐의로 징역 7년이 구형된 사람에게 억울한 옥살이 1백90여일만에 무죄선고와 함께 판결요지 공시판결이 내려졌다.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용수부장판사)는 2일 서정수 피고인(25·회사원·경남 거제군 연초면 연사리 244)에 대한 강도상해죄 선고공판에서 서피고인에게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하면서 이례적으로 『판결요지를 공시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경찰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를 주장하고 있으며 피고인을 범인이라 지목하는 피해자와 공동피고인의 진술도 일관성이 없고 다른 증거도 없다』고 밝히고 『형법상 무죄판결 공시규정에 따라 판결요지를 공시,피고인의 명예회 훼복시켜야 한다』고 판결이유를 덧붙였다. 이에따라 서피고인이 무죄가 확정될 경우 관할법원은 2주일내에 관보와 해당법원 소재지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에 무죄판결 요지를 공시하게 된다. 서피고인은 지난해 12월28일 0시40분쯤 경남 김해시 봉황동 진미식당 앞 길에서술에 취해 지나가던 김영민씨(24)에게 접근,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 7주의 중상을 입힌 뒤 호주머니 등을 뒤져 현금 2만9천원이 든 지갑과 시가 4만원 상당의 손목시계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지난 1월3일 김해경찰서에 의해 구속돼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 “검찰이 작성한 신문조서/피의자 부인땐 심리해야”/대법 판시

    ◎강간 치사 무기선고 원심파기 대법원형사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9일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경헌피고인(26·대전시 삼괴동)의 강간치사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법정에서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내용을 계속 부인했음에도 재판부가 신문조서의 진정성여부를 제대로 심리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는 피고인이 법정에서 작성사실과 내용을 부인하지 않을 때에만 진실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제,『따라서 피고인이 조서의 내용을 부인하는데도 재판부가 조서내용을 인정해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잘못』이라고 원심파기이유를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4월24일 하오11시쯤 대전시 목동 오모씨집에 들어가 세들어 사는 조모양(당시 20세)을 벽돌로 때리고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사실과 다르게 신문조서가 꾸며졌다』고 주장했으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었다.
  • 주차장내서 30m 음주운전/2심서 벌금1백만원 선고

    【춘천=조한종기자】 시청 광장 주차장은 도로법이나 유료도로법에 의한 도로는 아니지만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이 잦은 곳이므로 이곳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면 도로교통법의 「주취증 운전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춘천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박일환부장판사)는 26일 시청주차장에 주차해둔 승용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흥운피고인(31·춘천시 약사동 약사아파트 2동 404호)에 대한 항소심선고공판에서 원심의 유죄 취지를 받아들여 벌금 1백만원을 선고했다.
  • “「진술거부권」알리지 않고 받은 수사기록 유죄증거로 삼을수 없다”

    ◎대법원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4일 범죄단체조직등 혐의로 징역5년을 신고받았던 안용태피고인(41)등 2명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피의자에게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수사기록을 유죄의 증거로 삼는 것은 위법』이라고 부분파기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보장돼 있다』고 전제,『이를 미리 알리지 않은 수사과정의 녹화테이프등은 비록 임의성이 인정된다하더라도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원심을 부분파기한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법정증인의 진술등 다른 증거등을 근거로 피고인의 유죄는 인정해 원심형량을 그대로 확정했다.
  • 수당 4억5천만원 한대병원은 지급을/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합의7부(재판장 이두환부장판사)는 24일 김영대씨(38)등 한양대 부속병원 직원 2백3명이 낸 미지급수당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병원측은 4억5천7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측이 김씨등에게 시간외·연월차휴가근로수당등을 제대로 주지않은 사실이 일부 인정된다』고 밝히고 이들이 요구한 수당 7억여원가운데 지급해야할 것으로 인정되는 부분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 만취손님 길에 내놓아 동사/술집주인 징역2년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이보헌부장판사)는 23일 술에 만취된 손님을 길에 방치해 추위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순덕피고인(39·여·술집경영·인천시 북구 부개2동 139)의 유기치사사건 항소심선고공판을 열고 김피고인에게 징역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술집주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손님을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조치하거나 술이 깰때까지 술집에 있도록 해야할 주의의무가 있다』고 전제,『김피고인이 64세의 고령인 피해자를 피고인의 술집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게 한뒤 진눈깨비가 내리는 영하의 겨울 새벽에 아무런 보호조치없이 길에 방치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월1일 밤 12시부터 소주 2병을 마셔 만취된 손님의 지갑에서 3백만원을 훔쳐내고 상오4시쯤 이웃 길가에 내다놓아 얼어죽게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 “행정정보 주민에 공개해야”/모법근거없는 조례 첫인정/대법원 판사

    ◎금지법규·사생활침해우려 없을땐 지역주민 알권리가 우선/청주시의 “위법” 주장 패소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에 공개가 금지돼 있거나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을 때를 빼고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모든 행정정보를 지역주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조례의 효력을 인정하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윤관대법관)는 23일 청주시가 청주시의회를 상대로 낸 행정정보공개조례안 재의 취소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시하고 청주시측의 청구를 기각,청주시의회에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지난 1월4일 공표된 이래 청주시장의 소송제기로 효력이 중지됐던 이 조례안은 이날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됐으며 청주시 주민들은 청주시의 지방행정업무 정보에 대해 공개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행정정보의 공개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각국에서 시행해 오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나라도 관련 법규의 제정이 바람직스럽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아직까지 근거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워지방자치단체의 자주적인 조례제정권 행사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행정정보 공개제도를 악용할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의해서 규제와 구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특히 이 조례안은 법령에 공개가 금지돼 있거나 공익 등을 이유로 공개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공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이를 이유로 반대하는 청주시측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행정기관은 기밀에 관한 사항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보공개청구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는 대통령령인 사무관리규정 제33조2항에 비춰볼때 행정정보의 공개여부는 행정기관의 자유재량에 의해 결정될 사항이 아니라 비공개 사유가 없으면 공개를 허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청주시의회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든 행정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자 이 조례는 법률의 위임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소송을 냈었다. ◎밀실행정 쐐기·공개행정 진일보/주민이 직접 정보공개요구 가능(해설) 대법원이 23일 청주시의회가 의결한 「행정정보공개 조례」에 대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 보장 및 공개행정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행정업무에대해 일방적으로 통보만 받았던 주민들이 특정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행정정보의 공개를 직접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또 근거 모법(정보공개법)의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공개를 해오지 않았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편의주의 및 밀실행정관행에도 큰 제동이 걸리게 됐다.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집행기관은 직무로 취득한 행정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의무가 있고 ▲법령에 공개가 금지되거나 사생활침해의 우려가 있거나 ▲공익에 비춰 공개하지 않음이 명백한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는 주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정보공개 조례」를 의결했었다. 이에대해 청주시는 ▲조례안에 대한 근거 모법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국가이임사무에 관한 행정정보까지 공개하는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초과한다는 이유등을 들어 취소소송을 냈었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의회활동의 범위를 폭넓게 수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다른 지방의회에서도 지방주민들의 의사를 수용,행정정보공개 조례의 제정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지방자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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