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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의 사실」도 기밀일 수 있다(사설)

    우리사회 일각에는 아직도 북의 대남비방은 못들은 척하면서 우리의 대북비판은 무조건 「냉전적」 혹은 「분단고착」이니 하며 매도하는 것이 마치 「진보세력」인 양 생각하는 경향이 더러 있다.통일문제에 있어서도 북의 대남통일전선논리를 경계하거나 반박하면 「반통일적」이라고 몰아붙인다. 그뿐이 아니다.정부주도의 남북교류원칙을 위배하면서도 그것이 진보적 통일론인 것처럼 주장하는 이도 있다.심지어 일부 학생운동권에선 감상적 통일론을 넘어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지지하고 노골적으로 친북태도를 보이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 경향마저 있다. 이같은 언행들은 결국 우리의 안보관을 무디게 만들고 북의 적화야욕에 대한 경계심을 해이시키자는 것밖에 안된다.자유민주주의의 근간마저 흔드는 작태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현실상황을 감안할 때 엊그제 대법원이 방북작가 황석영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국가기밀누설죄의 범위에 대해 내린 판결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뿐만아니라 구태의연한 이념과 과격행동으로 끈질긴대남적화전략을 펴고 있는 북한에 동조 내지는 이적행위를 하는 부류들에게 따끔한 경종을 울려준 것이기도 하다. 재판부는 이날 황피고인의 국가기밀누설죄에 대한 일부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내면서 국가기밀의 범위를 『순수한 의미의 국가기밀은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방면에 관한 국가의 모든 기밀사항』까지 포함시켰다.이는 두가지 큰 의미를 지닌 것이라 할 수 있다.하나는 이번 사건에서 하급심이 국가기밀범위에 대해 축소해석한 데 대해 제동을 건 것이고 다음은 국가기밀의 범위를 폭 넓게 인정해온 대법원의 판결흐름이 지금도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이번 판결은 북한을 여전히 국가보안법상의 반국가단체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었다는 점이다.국가보안법이 엄연히 존재하는 한 당연한 일이지만 이점을 우리는 자주 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공지의 사항이라도 반국가단체인 북한에는 유리한 자료가 되고 대한민국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면국가기밀로 볼 수 있다』고 밝힌 재판부의 판결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선 보수적인 판결이니,시대변화나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론을 제기하는 모양이다.옳지 않은 태도라고 본다.이번 판결이 황피고인의 범죄사실에 국한된 것인데다 그의 방북목적과 그곳에서의 활동만 봐도 이번 판결에 반론을 제기할 여지는 없다.국가기밀의 실질적 가치는 그것이 국가에 이익이 되느냐,아니면 손해가 되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것이다.
  • “알려진 사실도 북이익 되면 국가기밀”

    ◎대법/황철영씨 보안법위반 일부무죄 원심 파기/향후 국가기밀누설사범 처리의 새가늠자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일지라도 반국가단체인 북한에 유리한 자료가 될 수 있는 정보라면 국가기밀에 해당되므로 이를 북한에 알리는 행위는 당연히 국가보안법상의 국가기밀누설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24일 국가기밀누설,이적단체구성 및 가입,금품수수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2심에서 징역 6년,자격정지 6년을 선고받은 황석영피고인(50·본명 황수영)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북한방문기간중 국내 운동권및 핵시설에 대한 정보를 누설한 것은 국가기밀로서 실질적 가치가 있는 정보가 아니다』며 국가기밀누설부분에 대해 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일체를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번 판결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보안법상의 기밀누설 부분에 대해 내려진 하급심 재판부의 진보적인 판결에 최고 재판부인 대법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향후 국가보안사범 처리방향을 가늠케 하는 판결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보안법 제4조 제1항 제2호의 국가기밀이란 반국가단체에 대하여 비밀로 하거나 확인되지 아니함이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하는 순수 의미의 국가기밀에 한하지 않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방면에 관한 국가의 모든 기밀사항이 포함된다』고 전제하고 『또 이것이 신문기사를 통하여 혹은 국내에서 적법하게 간행된 책자등을 통해 국내에 널리 알려진 공지의 사항이라고 할지라도 반국가단체인 북한에는 유리한 자료가 되고 대한민국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면 국가기밀에 속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심재판부는 이와같은 정보가 국가기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나 이는 국가기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황피고인에 적용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구성및 가입혐의와 금품수수부분에 대해서도 원심대로 유죄를 선고했다.
  • “국과수감정 증거 안된다”/무기구형 6명 무죄선고/수원지방법원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건흥부장판사)는 14일 살인혐의로 검찰로부터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폭력조직 수원 역전파 윤주영(20)·안성헌(20)피고인등 6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윤피고인등에게 적용된 범죄단체가입및 공갈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여 징역 2년에서 6월까지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검찰조사단계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죽은 사람의 몸에 난 칼자국과 피고인들이 갖고 있던 칼과 생김새가 흡사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믿을 수 없는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삼청교육 보상」 국가서 약속했으면 시효 지났어도 배상해야”

    ◎대구고법 판결 【대구=남윤호기자】 삼청교육과정중 가혹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채무는 시효가 완성되었더라도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시효주장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 피해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고법 민사3부(김성한부장판사)는 12일 삼청교육피해자인 최모씨(54·경북 달성군 가창면)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국가채무의 시효가 소멸됐더라도 국가가 배상해주겠다고 발표했다면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시효와 관계없이 배상해야 한다」며 『국가는 최씨와 그 가족에게 8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심을 깨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적으로는 최씨에 대한 국가의 불법행위 시효가 소멸됐으나 지난 88년 12월 당시 오자복국방장관이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발표한만큼 국가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피해자인 최씨에게 피해액을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고 최씨는 지난 80년8월부터 한달동안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교육을 받던도중 폭행을 당해 하반신 마비로 성불구가 되자 지난 91년12월 최씨와 가족 6명이 공동으로 국가를 상대로 8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냈었으나 지난해 1심공판에서는 시효소멸을 이유로 패소판결을 받자 항소했었다.
  • 의붓딸 2명 성폭행/40대 무기징역 선고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부장판사)는 10일 의붓딸 2명을 5년여동안 상습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성수피고인(42·무직·부산 사하구 하단1동 179의2)에 대한 강간치상죄 선고공판에서 피해자의 고소취하로 친고죄인 강간·강제추행죄등에 대해서는 공소가 기각됐는데도 강간치상죄만 적용,이례적으로 검찰의 구형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김 대통령 상대 소송/전국연합 청구 각하/서울지법 “자격없다”

    지난 14대 대선때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가 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지지했던 전국연합을 용공으로 매도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전국연합이 김대통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각하됐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7부(재판장 오세립부장판사)는 6일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이 김대통령을 상대로 낸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공판에서 『전국연합이 민사소송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 「국제」 주식반환 항소심 패소/고법

    ◎“해체 위헌” 헌재결정 불구 원심확정 85년2월 해체된 국제그룹이 회사를 찾기 위해 낸 주식인도청구소송사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6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는 4일 양정모전국제그룹회장(73)이 국제상사주식 1백19만주(액면가 59억9천여만원)를 돌려달라며 한일합섬을 상대로 낸 주식인도청구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 주식에 대한 매매계약은 무효가 아니며 취소할 수도 없다』고 항소를 기각,원심대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부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국제그룹의 해체과정에 개입한 것은 기업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잘못이지만 이러한 사실만으로 개인간의 거래인 주식매매계약까지 당연히 무효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가 계약 당시 공권력의 개입을 요청하는등 적극 가담하지도 않았고 폭리를 취하려는 악의도 없었던만큼 이 계약을 사회질서에 반하거나 불공정한 법률행위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어 『원고측은 당시 공권력의 강압상태가 의사결정의자유를 완전히 빼앗을 정도로 극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사건 주식인도의 경위를 볼 때 원고측의 의사결정자유가 완전히 박탈됐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7월 헌법재판소가 『국제그룹해체는 공권력의 불법행사로 빚어진 만큼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민사사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있을 유사한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미군 마클이병 징역 15년 확정/정부,곧 신병인도 요청

    ◎대법,“유금이씨 난행살해 인정”/검찰,천안소년교도소 수감키로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92년 사건 당시 20세)의 살해범으로 불구속기소된 미8군 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 피고인(22·이병)에게 징역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29일 하오 이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이 고의로 윤씨를 난행·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법무부는 이날 확정판결에 따라 현재 마클이병의 신병을 구금중인 미군당국에 정식으로 신병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법무부의 이같은 요청은 형이 확정된 미군 및 군무원 또는 그 가족의 경우 신병인도를 요청할 수 있다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형사재판규정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미군측이 마클이병의 신병을 인도해줄 경우 곧바로 천안소년교도소에 수감키로 했다. 그러나 미군측의 마클이병 신병인도방침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살해사실은 명백하며 범행동기 경위및 수단등에 비춰볼 때 정당방위및 과잉방위라는 주장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마클이병은 92년 10월 윤씨를 살해한 혐의로 미 육군교도소에 구속수감됐으나 재판관할권을 가진 우리측 법원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며 1심에서 무기징역을,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공판이 열린 대법원 1호법정에는 「윤금이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주한미군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회원등 2백여명이 나와 재판을 지켜봤다. 이들은 재판부가 15년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대로 선고하자 『형량이 적다』 『사형시켜야 한다』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은 즉각 개정돼야 한다』며 재판이 끝난 뒤에도 3시간여동안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재판이 한명의 미군범법자를 처벌하는 차원을 떠나 수도 없이 저질러졌던 미군범죄에 대한 우리 정부와 사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이는 시금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기독교협의회 인권위원회」및 여성단체등도 『마클피고인에 대한 유죄확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부는 반드시 마클피고인의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미군당국과 협상을 벌여 국내에서 형을 살도록 함으로써 미군범죄의 재발을 막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몽헌피고 집유/현대상선 탈세관련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상현부장판사)는 25일 현대상선 거액탈세사건으로 기소된 이 회사 부회장 정몽헌피고인(47)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죄를 적용,원심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1백20억원을 선고했다.
  • 1심 사형 항소심서 무죄/재판부,“강도살인혐의 증거 부족”

    【대구=남윤호기자】 대구고법 형사부(재판장 송기홍부장판사)는 20일 강도살인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이수일피고인(30·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메모지와 증거자료로 제출한 수표의 이서필적이 피고인의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데다 거짓말탐지기의 검사결과만으로는 증거능력이 없다』고 무죄선고이유를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이피고인이 지난해 11월23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자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며 도주하려다 추가기소된 도주미수죄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 이진삼씨 불출석/항소심 선고연기

    군정보사 민간인 테러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체육청소년부장관 이진삼피고인(57)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고 검찰이 증인신문을 요청,변론이 재개됐다.
  • 살인누명 김기웅순경/서울고법 무죄 확정

    살인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다 진범이 밝혀져 풀려난 전 서울 관악경찰서 순경 김기웅피고인(28)이 8일 법원의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상현부장판사)는 8일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이 사건 선고공판에서 『이 사건의 진범인 서진헌피고인(20)에게 유죄가 판결되고 김피고인에게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입증돼 무죄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 근로자 통상임금 산출기준/월 225.9시간 판결

    ◎부산지법 “주44시간에 맞춰야” 【부산=김정한기자】 근로기준법상 법정근로시간이 주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어든 만큼 통상임금(시급)의 산출기준도 현행 월 2백40시간에서 2백25.9시간으로 낮춰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근로기준법의 개정으로 주당 48시간의 법정근로시간이 지난 89년 3월29일 46시간,90년 9월20일 44시간으로 각각 줄었는데도 각종 수당의 산출기준이 되는 시간급계산을 법개정이전 방식대로 해온 것이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어서 기존방식에 따라 통상임금을 계산해온 많은 사업장에서 근로자들의 소송이 예상된다. 부산지법 제4민사부(재판장 박용수 부장판사)는 6일 경남 울산군 온산면 효성금속(대표 하영준) 근로자 김홍석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지급 청구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상 주근로시간 44시간에다 유급휴일(월 1일)8시간을 더하고 이를 7로 나눠 1일 근로시간수를 계산한 다음 여기에 한달평균근무일수인 12분의 3백65를 곱해서 나온 2백25.9시간을 통상임금산출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법정근로시간이 주44시간으로 줄어들었음에도 회사측이 주48시간의 통상임금계산방식에 따라 야간및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자 소송을 냈었다.
  • 회사비리의 자료확보/증거인멸우려땐 무죄/서울형사지법

    회사의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비리내용이 담긴 증거자료를 훔쳤다면 이를 절도행위로 볼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형사지법 항소5부(재판장 김시수 부장판사)는 31일 특수절도혐의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고 항소한 최준근피고인(40·회사원)등 2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피고인등이 S산업 사장 윤모씨(75)의 사무실에서 윤씨의 비리내용이 담긴 탁상일기를 훔친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시 검찰의 수사착수로 회사측의 증거인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증거확보를 위해 몰래 가지고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절도행위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군기유출 일기자에 항소심도 5년구형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41)피고인에게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구형됐다. 선고공판은 4월 22일 오후 2시.
  • “점당 5백원 고스톱 도박죄 적용은 무리”(조약돌)

    ○…전주지법 제1형사 항소부(재판장 이상선부장판사)는 29일 1점에 5백원짜리 고스톱을 하다 적발돼 1심에서 20만원씩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종태씨(46·상업·전주시 완산구 효자동)등 4명에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친구 선후배 사이인 이씨등이 시간을 보내기위해 1점에 5백원씩 걸고 고스톱을 한 것은 일종의 오락으로서 도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 “재범우려 있다” 치료감호 선고/박지만씨 「히로뽕 투약」공판 모습

    ◎변호인 “가족 모두 결과에 만족”/방청객 백여명 몰려 관심 반영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부(재판장 이정구 부장판사)는 25일 히로뽕 상습투약혐의로 기소된 고박정희대통령의 외아들 박지만씨(36)에 대해 치료감호를 선고했다. 이에따라 박씨는 히로뽕중독증이 완치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치료를 받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히로뽕 의존도가 중증인 것으로 보이는데다 주변환경으로 볼때 재범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약물을 차단하고 충동유혹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치료감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오 9시55분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남부지원 1호법정은 1백여명의 방청객들이 입추의 여지도 없이 들어차 이 사건에 대한 세인의 관심이 여전함을 반영. 이날 법정에서는 피고의 둘째누나 근 씨(40)를 비롯,사촌형·당숙등 가족과 친척들도 나타나 뒷줄에 서서 조용히 재판을 관람. ○…푸른 수의 차림으로 피고인 석에서 고개를 떨군채 앉아 있다가 호명을 받고 재판장 앞에 선 박씨는 시종 담담한 표정. 『재범위험이 있어 피고를 마약공급원으로부터 차단시키기 위해 치료감호처분에 처한다』는 내용의 간단한 판결문 낭독이 끝난뒤에도 결과를 예측한듯 박씨는 표정 변화 없이 퇴장. ○…3분여에 걸친 판결문 낭독이 끝난뒤 법정을 나선 근 씨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생이 이런일을 저질러 돌아가신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오늘은 그렇게만 말씀드리겠다』며 총총히 자리를 떴다. 그러나 근 씨는 재판 결과에 만족한 듯 비교적 밝은 표정. 변호인 김유후변호사는 『치료받기를 원하는 당사자와 가족 모두가 재판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귀띔. 김변호사는 『치료감호소에 머무는 동안 치료와 동시에 6개월에 한번씩 사회보호위원회의 검증을 받아 완치됐음이 입증되면 감호소를 나올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2년뒤에도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엔 다시 기간이 연장될수 있다』고 설명. ○…박씨가 히로뽕 투약과 관련해 법원의 치료감호 선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2번째로 89년 10월 코카인 흡입혐의로 불구속입건된데 이어 91년 3월에도 히로뽕투약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91년 7월9일부터 같은해 8월31일까지 치료감호를 받았었다.
  • 보안법위반 노중선씨/간첩방조죄 혐의 없다/대법원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12일 김낙중간첩단사건과 관련,국가보안법위반및 간첩방조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평화통일연구회 사무총장 노중선피고인(54·서울 양천구 신월7동)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간첩방조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간첩방조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간첩이란 사실을 알고 간첩행위를 도운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면서 『피고는 김씨가 간첩이란 사실과 근무하던 평화통일연구회 운영비가 북한의 공작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 “아파트 일조권침해 10억 배상”/서울지법/시공사에 지급판결

    ◎“동간거리 안지켜 주민 피해” 아파트 동간의 거리및 높이제한규정을 지키지 않아 입주자들의 일조권을 침해한 시공업체는 이에따른 정신및 물질적인 피해보상을 입주자들에게 해줘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3부(재판장 이홍훈부장판사)는 23일 인천시 북구 산곡2동 경남아파트 106동과 107동 주민 2백69명(대표 여성석·37)이 경남기업을 상대로 낸 일조권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경남기업은 입주자들에게 총 10억8천2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건축법상 거리및 높이제한규정을 무시하고 아파트를 건축해온 지금까지의 관행에 비춰볼때 쾌적한 생활을 할 국민의 기본권을 법적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돼 앞으로 이와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 인천 한국아파트 식수오염/6억9천만원 배상판결/인천지법 민사부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법 민사합의 6부(재판장 강민형판사)는 22일 인천시 북구 부개동 한국아파트 이성숙씨등 주민 5백37명이 (주)한국주택을 상대로 낸 식수오염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회사는 주민들에게 모두 6억9천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는 주민 5백37명 전원에게 1명에 1백만원씩 5억3천7백만원,1백30가구에 치료비 1억3천만원,정신적 고통을 입은 임산부 5명에게 5백만원씩 2천5백만원등 모두 6억9천2백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한국주택은 지난해 1월 오수가 생활용수로 유입돼 식수가 오염된 사건과 관련,이 아파트 5백68가구 가운데 4백38가구와는 2백만원씩의 보상에 합의했으나 나머지 1백30가구 주민 5백37명은 이를 거부,같은해 6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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