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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나가면 지지율 3~4% 오를 것”…李 “제명하시라”

    “이준석 나가면 지지율 3~4% 오를 것”…李 “제명하시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 전 대표가 당에서 나가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당 대변인의 발언에 “그러면 제명하라”고 맞받아쳤다. 19일 오전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MBN ‘아침 & 매일경제’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 전 대표가 나가도 당에서 빠지는 지지율은 3~4% 포인트 정도일 것”이라는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묻는 질문에 “(당 지지율이) 장기적으로 3~4% 포인트 오를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변해야 하는 건 이 전 대표이고, ‘배신의 아이콘’도 이 전 대표”라고 비난하며 “이렇게 지금 의미 없는 비판을 계속한다면 보수를 넘어 중도 (유권자)에게도 이준석의 ‘스마트함’도 훼손될 것이다.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대변인이면 당의 입장일 텐데 즉각적으로 이준석을 제명해서 당 지지율을 올리시라”면서 “우물쭈물할 때가 아니다. 여유가 없다”고 반응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결과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언급하다 눈물까지 보인 이 전 대표는 “흔히들 검사가 오류를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더는 대통령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을 시도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더 이상 검사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 김기현 혁신위 ‘인물난’… “전권 없는 임시 조직” 비판도

    김기현 혁신위 ‘인물난’… “전권 없는 임시 조직” 비판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2기 지도부’ 인선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17% 포인트’ 차 참패 위기 극복에 역부족이라는 혹평이 나오자 김 대표가 혁신위원회 인선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전권 혁신위’ 여부가 불투명하고, 내년 초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까지 3개월 남짓 징검다리 역할에 그칠 수 있어 유력 후보의 고사 등 ‘인물난’에도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인선에) 속도는 내고 있으나 시간이 걸린다”며 “최대한 빨리 주말까지는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장과 위원들의 인선 작업을 빠르게 마치고 다음주에는 혁신위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 측은 “(혁신위원장의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분을 모시기 위해 당외 인사에 무게를 두고 있고, 원외 인사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의힘 당적이 없는 인사나 당적은 있으나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인사를 중심으로 물색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대표가 이미 인재영입위원회와 총선 준비 기구의 조기 출범을 공언했고 지난 16일부터 당무 감사가 시작된 만큼 혁신위의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에서는 ‘김기현 혁신위’가 공전할 경우 당대표의 위기 무마용으로 구성됐다는 오명을 입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김은경 혁신위’처럼 당내 통합에 기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현재 당내) 관심은 오로지 공천관리위원회”라며 “그때까지 혁신위는 시간을 버는 수준의 활동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재선 의원은 “전권 혁신위가 될 수 없는 만큼 김기현의 사람 보는 눈, 외압 없는 인선 가능성을 따져 볼 마지막 성적표가 아니겠느냐”며 “이번 지도부 인선에 대한 당내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인재를 찾을 때마다 참신한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으로 검증에 소홀하면 숨겨졌던 과거 행적이나 소셜미디어(SNS)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2기 지도부의 마지막 퍼즐인 전략기획부총장에 ‘충청 초선’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제천시장을 지낸 엄 의원은 지난해 ‘정진석 비대위’에서 부총장을 맡은 바 있다.
  • 유승민·이준석 ‘결심’할까
여권 창당 가능성에 들썩

    유승민·이준석 ‘결심’할까 여권 창당 가능성에 들썩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의 ‘민심 바로미터’였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뒤 여권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 및 정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준석(오른쪽)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서 집권여당과 ‘헤어질 결심’에 대해 “하지 않았다”면서도 “보수가 더 잘되는 길, 개인적으로도 유의미한 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유승민(왼쪽) 전 의원도 전날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라면서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며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비윤(비윤석열)계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가능성도 나온다. 또 윤 대통령의 신당이 가시화된다면 ‘정계 개편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되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신평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한 뒤 계속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두고 국정 운영을 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 위원장에겐 그만한 희망을 둘 그런 모멘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선 참패 이후 ‘김기현 2기’가 출범했지만 새 인선 역시 TK(대구경북) 편중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발 신당과 비윤계발 신당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식 재창당 모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민의힘의 기존 인물에 금태섭, 양향자 신당 등 제3세력과 더불어민주당의 이탈 세력을 규합하는 방식이다. 새천년민주당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에 386세대와 국민신당을 흡수하는 식으로 세력을 확장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친윤 중심으로 ‘헤쳐 모여’ 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낮더라도 ‘물갈이 효과’가 있다”며 “김 위원장을 키 맨으로 해서 외부 세력을 모두 흡수하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한 총리 “의대 증원, 국민 상당수 지지…이해당사자들과 대화해 공감대 얻을 것”

    한 총리 “의대 증원, 국민 상당수 지지…이해당사자들과 대화해 공감대 얻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의과대학 정원 확대 논란과 관련, “정책에 따른 부작용이나 걱정도 물론 있겠지만 대다수 국민은 의료인력이 늘어나야 한다는 걸 지지한다”며 “이해 당사자들과 대화를 해 가면서 충분히 공감대를 얻으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의대 정원 인원 확대) 숫자가 정해진 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계기로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탈북자 북송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우리로서는 중요한 문제이고 걱정되는 문제라서 (탈북자 북송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다만) 아시안게임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을 만났고, 자유롭게 대화해 북송 문제를 미리 의제로 정하거나 의제를 조율하지는 않았다. 정상과의 대화를 구체적으로 전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 총리는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내각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을 다 받아들여 부족한 부분을 고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항상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국정을 운영하며, 정책 설명을 더욱 강화해 국민 수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에 대해선 “관계 부처, 당정 간 협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정부가 그간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한 것이 불편한 진실이긴 하지만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며 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 한국전력 등 발전 사업자들의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불가피한 국민의 요금 부담 등이 다 같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가격 현실화를 확 해버릴 수는 없으므로 취약 계층 보호 등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정성으로 커지는 유가 변동성에 대한 대응 계획에 대해선 “근본적으로는 전체 산업 구조를 유류를 덜 쓰고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를 쓰는 구조로 전환하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사실 불편한 진실이긴 하지만 에너지 가격을 어느 정도 가져가야 한다”고 요금 인상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주최하는 1주기 추모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언제라도 가고 싶고, 갈 의사도 있다. 그분들께서 동의하신다면 갈 의사가 있다”며 “그러나 지난번처럼 그냥 가서 거절당하는 일은 어렵겠다. 협의해보겠다”고 했다.
  • 이준석 “갑자기 멱살 잡는 안철수, 비대위원장 달라는 것”

    이준석 “갑자기 멱살 잡는 안철수, 비대위원장 달라는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누가 와서 멱살 잡는 것”이라며 “‘어르신 여러분 나에게 비대위원장 주십시오, 제가 이렇게 이준석을 잘 때리고 있습니다’ 이것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자기(안철수)는 선거 열심히 뛰었는데 이준석은 뒤에서 훈수질하면서 조롱했다는 것인데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안철수 의원이 홀로 역성혁명을 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것은 김기현 지도부가 무너진다고 예상하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여러 차례 목이 메는 듯 말을 멈추고 휴지로 눈물을 훔쳤다.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제명을 목적으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인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나는 아픈 사람 상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후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제명의 불길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과 당을 직격하며 악마의 눈물 쇼를 보여줬다”며 “탈당할 명분을 쌓으려는 잔꾀가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눈물 쇼로 당심에 호소하기는 너무 늦었다. 이준석은 반드시 제명돼야 당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나쁜 사람 뽑아내고 좋은 분들 모셔 오는 확장정치만이 내년 총선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이렇게 계속 가면 보수의 위기” 이준석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의 상황에 대해 “조선 수군이 예전에 억지로 부산에 쳐들어가려고 그러다가 몇 번 패하고 배를 잃고 이런 적이 있었다”며 “그때 지휘관을 교체했다면 칠천량해전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당연히 원균 얘기인데 저는 사실 안타깝다”며 “이렇게 계속 가면 보수가 상당한 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석 아래면 우선 개헌저지선이 뚫린다. 탄핵 저지선이 뚫리는 것이다. 거기다 더해서 거부권이 무력화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이번 보궐선거의 참패 책임이 예를 들어 대통령에게 있다고 판단한다면 대통령에게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안 하지 않나”라며 “그때 되게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훈 대령의 채 상병 수사에서의 모습이라고 하는 것이 예전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검사였던 시절의 모습과 가장 맞닿아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을 대통령이 저렇게 방기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자가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그건 제 알 바가 아니지만 누군가는 이 얘기를 해야 된다. 성찰적인 보수가 있고 이게(선거 결과가) 무슨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는 걸 얘기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 체제의 2기 지도부에 대해서는 “길게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결국 지금 대통령은 어쨌든 이 지도부를 끌어내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전당대회 때 이 사람들을 지도부로 만들려고 어떤 방법을 써서 대통령실에서 개입했는지 알지 않나”라고 물었다.
  • [황수정 칼럼] 문제는 김기현의 진퇴가 아니다

    [황수정 칼럼] 문제는 김기현의 진퇴가 아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솔직히 아직도 어리둥절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심 국민이 야속할 것이다. 패인 분석이 쏟아졌지만 17% 포인트 차이로까지 대패할 이유는 뭐였나 싶을 것이다. 김남국 코인, 송영길 돈봉투, 이재명 ‘방탄’은 말할 것도 없다. 두세 달만 되짚어도 꼬리를 물어 드러난 문재인 정부의 국민 기망극이 얼마였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감추려고 집값 통계를 조작했다. 사드 3불은 절대 없었다더니 한중이 합의했다는 문서가 나왔다. 9·19 군사합의로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했다고도 속였다. 이 거짓말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했다. 국민 재산이든 국가 안보든 정략을 위해서는 속이고 조작했다. 범죄에 가까운 정권 차원의 조작이 줄줄이 드러났어도 국민 심판을 받지 않은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잊힐 만하면 SNS에 글을 올린다. ‘책방지기’ 문재인의 페북 정치는 효용이 있을까 없을까. 잠재 위력이 대단한 정치행위라 생각한다. 이 사실을 그가 너무 잘 알고 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내가 읽은 것도 그의 SNS 추천을 보고서였다. 잊히겠다더니 왜 약속을 어기느냐 비판하면서도 나는 책을 사서 읽었다. “적자생존의 진화에서 ‘적자’는 강하고 냉혹한 것이 아니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의한 친화력.” 이런 고상한 서평을 하는 사람이 설마…. 거짓말로 국정을 조작했을까.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눈으로 보고도 의심을 유보하게 된다. 이 맥락에서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기반은 아예 없다시피 하다. 윤 대통령을 엄호해 줄 매력 있는 인적 자산이 무엇보다 없다. ‘찐윤’, ‘친윤’, ‘멀윤’까지 계보들을 탈탈 털어 봐도 잘 안 보인다. 쇄신하겠다던 집권당 대표는 ‘도로 영남 지도부’를 만들고는 “정계 은퇴할 각오로 뛰겠다” 했다. 그가 정계 은퇴를 하건 말건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그게 문제인 줄 모르는 것 자체가 집권당의 만성 패착이다. 윤 대통령에게는 자력갱생만이 당장의 해법이다. 혼자서 속성 방식으로라도 국면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 어법부터 바꿔야 한다. 전직 대통령들 때문에 국민은 유체이탈 화법에 몸서리친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하라”가 아니라 “하겠다”는 일인칭 화법이어야 한다. 강골 검사, 불도저 이미지를 벗는 철학적 사유의 노력을 이제라도 보여야 한다. 가장 효력이 늦을 듯해도 가장 빠를 수 있다. 대선 후보 때 자유시장 경제의 밀턴 프리드먼을 집중 공략했던 절박함이라면 가능하다. 인문학적 통찰력을 쌓아 틈틈이 드러내야 한다. 전 정권이 망가뜨린 국가 정체성을 힘들게 바로 세우면서 왜 “이념이 중요하다”고 말하는가. “이념을 넘어서자”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개혁에 불가피한 것도 아닌데 불필요한 적(敵)은 왜 만드나.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감축으로 지식인 사회, 특히 인문학자들과 출판계가 “지식 생태계 파괴”라며 들끓는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외치면서도 인문학 토양을 더 탄탄히 다져 균형을 잡자고 해야 한다. 윤 대통령에게는 그런 감수성이 절박하다. 보수·진보 정권에 두루 참여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며칠 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번 보궐선거로 되살아난 건 국민의힘 덕분 아닌가. (여야 모두 극단 지지층 쪽으로만 달리니) 일반 국민 입장에선 독약을 마시는 기분일 것이다.” 윤 대통령에게 쏟아진 당부는 집권당 편들기가 아니다. 입법 기능 마비, 삼권분립 무력화. 이대로라면 더 거대해질 야당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절멸시킬 위험성 때문이다. 내년 총선까지 6개월. 윤 대통령이 보여 줄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독약을 마시는 것 같은 중도층의 마음을 읽어야만 한다. 목표 지점을 알 수 없는 불가능의 예술이 어차피 정치 아닌가.
  • [열린세상] 국민의힘 지도부의 미온적 처방/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국민의힘 지도부의 미온적 처방/유창선 정치평론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봉합의 길을 택했다.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결론이다. 사퇴하라는 요구에는 선을 긋는 대신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 영입도 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쇄신 구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정도의 대책으로 여당이 6개월 뒤의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실제 상황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진단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15% 포인트의 격차로 더불어민주당에 졌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둘 때 강서구 전체의 합산 득표율 차이가 17.87% 포인트였으니 그때와 비슷한 결과다. 이대로 계속 가서 민심이 더 악화하기라도 한다면 여당은 21대 총선 때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확 달라졌다는 신호가 발신되지 않는다면 이번 패배의 충격은 약과일 수가 있다. 그런데 지난 3월 김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한 이래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잃은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당정일체론’을 내걸었던 김 대표였으니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가 수직적으로 굳어지는 일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랬던 김 대표의 리더십이기에 과연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다짐이 이행될 수 있을지 믿기가 쉽지 않다. ‘용산’에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했어야 할 상황은 진즉부터 있어 왔다. 인사 때마다 새로운 인재는 보이지 않고 과거 보수 정부 시절의 인물들만 재탕·삼탕 중용하는 광경이 반복됐다. 윤석열 정부를 선택했던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도 ‘그렇게도 사람이 없냐’는 소리가 이어졌다. 그 와중에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며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싸워야 한다는 독려를 하고 나섰다. 먹고사는 문제에 정신이 없는 국민들에게는 민생과는 거리가 먼 공허한 이념 대결로 받아들여졌다. 그때 여당은 ‘가감 없이’ 민심을 ‘용산’에 전달했어야 했다. 김 대표는 필요할 때는 총대를 메고 고언도 주저하지 말았어야 했다. 조금만 앞을 내다보면 그것이 정권을 성공하게 만드는 길임을 이번 선거 결과가 보여 준 것이다. 그런데 줄곧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하던 리더십으로 하루아침에 여당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다. 적기를 놓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닥쳐옴을 국민의힘은 생각할 일이다. 국민의힘이 처한 위기가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여당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는 사실은 무척 아이러니하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보수·중도 연합이 구축된 결과였다. 선거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던 중도층은 내로남불과 진영 대결 정치에 갇혀 있던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또한 중도 확장성을 갖추겠다며 보수는 물론이고 중도층과 합리적 진보층까지 껴안는 실용주의적 노선을 추구했다. 그런 확장성은 국민의힘 정부가 얻어 낸 귀한 자산이었다. 정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선에서 구축된 연합정치의 기반을 지키고 계속 확장해 나가는 노력이 필수적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윤석열 정부는 어렵게 구축했던 연합의 기반을 스스로 날려 버리는 우를 범했다. 강성 보수층의 요구에만 맞추다 보니 선거 승부를 좌우하는 중도층은 고개를 젓고 다시 떠나간다. 이기는 길을 스스로 막아 버리고 굳이 지는 길을 택한 셈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이래로 중도 확장성을 얻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쌓았던 보수 정당의 공든 탑이 1년 5개월 사이에 무너진 것이다. 이제라도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다짐은 만시지탄이지만 필요하다. 하지만 그 정도의 처방으로 회복되기에는 이미 중증의 상태다. 더 강도 높은 새로운 처방이 필요하다.
  • [오늘의 눈] 치열한 논쟁은 없었다… 지고도 차분한 與의총/조중헌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치열한 논쟁은 없었다… 지고도 차분한 與의총/조중헌 정치부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를 이유로 지난 15일 국회에서 개최한 긴급 의원총회는 무려 4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김기현 대표의 거취 문제가 거론됐고, 각종 당 혁신방안이 쏟아졌으며, 국민의힘이 이른바 ‘용산출장소’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한다. 이런 전언만 들으면 분명 치열한 격론인데 여러 의원들은 ‘차분한 분위기’의 의총이었다고 강조했다. 20명이 넘는 의원들이 발언 기회를 얻어 차례로 차분하게 자신의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품위 있는 토론 문화를 보여 줬다기에는 평소 여야 간에 벌어지는 막말과 고성이 떠올랐다. 외려 돌고 돌아도 어차피 결론은 ‘김기현 대표 체제’였으니 얼굴 붉히며 뜨거운 자기 반성에 나설 필요는 없었다는 일각의 분석에 눈길이 갔다. 당내 한 인사는 “당정 관계를 당이 주도적으로 몰고 가는, 그런 모습으로 당을 이끌겠다는 이야기를 (김 대표가) 해 줬으면 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선거 참패의 원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강도 높은 쇄신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현실화할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은 사실상 없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회’나 ‘통합형 당직 개편’ 등 쇄신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간 정당의 혁신기구가 실질적 성과 없이 실패만 반복해 왔고, ‘통합’을 강조한 당직 개편은 회전문 인사로 귀결되곤 했다. 한 의원은 의총 분위기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놓은 사람은 3~4명에 그쳤다”고 했다. 대통령실과의 건강한 관계를 이끌지 못하는 지도부도 문제지만 뜨거운 논쟁이 필요했던 의총장에서 침묵했던 많은 수의 의원들도 문제다.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지도부가 대통령실에 제 목소리를 내기를 바라면서도, 나는 우선 분위기를 지켜보겠다는 방관을 택한 것 같아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국민적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결심이 수사에 그쳐서도 안 되고, 여전히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며 ‘집단 침묵’에 갇혀서도 안 된다.
  • 친윤 덜어낸 與… “당이 역할 주도” [뉴스 분석]

    친윤 덜어낸 與… “당이 역할 주도” [뉴스 분석]

    정책위의장에 ‘비윤’ 유의동 앉혔지만… “당 3역 모두 영남” 비판도새 사무총장에 TK 출신 이만희대통령실 “정책 소통 강화” 화답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론에 시달리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정·대통령실(당정대) 관계에 있어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당이 주도하는 당정대 관계’를 예고하고 대통령실이 ‘정책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용산발 쇄신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친윤(친윤석열) 색채를 덜어 내고 ‘수도권·통합’에 중점을 둔 인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당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 등 당 3역이 모두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혁신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 관계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하겠다”며 “당정대 관계에서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정부와 대통령실에)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3대 혁신 방안과 6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3대 혁신 방안은 서민친화형 국정 운영, 민심부합형 상향식 공천, 도덕성·책임성 강화 등이다. 6대 실천 과제는 당혁신기구 출범, 총선 준비기구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당정대 관계 건강화, 당내 소통 강화, 신임 당직자 임명 등이다.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재선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이 낙점됐다. 경찰대 2기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을 지냈고,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다. 신임 임명직 당직자 중 유일한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영남 안배도 고려됐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약을 담당할 정책위의장은 3선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맡는다. 과거 친유(친유승민)계였던 유 의장은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수도권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비례) 의원이 임명됐다.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고, 전략부총장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재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이 맡는다. 수석대변인은 박정하(강원 원주갑) 의원, 선임대변인은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김기현 2기’는 1기와 비교해 수도권이 절반으로 늘어났으며 평균 연령은 기존 58세에서 52세로 젊어졌다. 김 대표의 수습책에도 불구하고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다.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 달라”며 “선거 패배 이후 며칠간의 고심 끝에 나온 메시지가 다시 한번 ‘당정 일체의 강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문제점을 거론하면서는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제명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의원은 “제명을 막고 탈당할 명분을 찾는 악마의 눈물 쇼”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가 당정 관계 변화를 예고하면서 내년 총선 일정과 맞물린 대통령실 참모 개편과 개각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분수정원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안을 보고받은 뒤 “국민 소통과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참모진에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 [오늘의 눈] 치열한 논쟁은 없었다…지고도 차분한 與 의총

    [오늘의 눈] 치열한 논쟁은 없었다…지고도 차분한 與 의총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를 이유로 지난 15일 국회에서 개최한 긴급 의원총회는 무려 4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김기현 대표의 거취 문제가 거론됐고, 각종 당 혁신방안이 쏟아졌으며, 국민의힘이 이른바 ‘용산출장소’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한다. 이런 전언만 들으면 분명 치열한 격론인데, 여러 의원들은 ‘차분한 분위기’의 의총이었다고 강조했다. 20명이 넘는 의원들이 발언기회를 얻어 차례로 차분하게 자신의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품위 있는 토론 문화를 보여줬다기에는 평소 여야 간에 벌어지는 막말과 고성이 떠올랐다. 외려 돌고돌아도 어차피 결론은 ‘김기현 대표 체제’였으니 얼굴 붉히며 뜨거운 자기 반성에 나설 필요는 없었다는 일각의 분석에 눈길이 갔다. 당내 한 인사는 “당정 관계를 당이 주도적으로 몰고 가는, 그런 모습으로 당을 이끌겠다는 이야기를 (김 대표가) 해줬으면 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선거 참패의 원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강도 높은 쇄신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현실화할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은 사실상 없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회’나 ‘통합형 당직 개편’ 등 쇄신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간 정당의 혁신기구가 실질적 성과 없이 실패만 반복해왔고, ‘통합’을 강조한 당직 개편은 회전문 인사로 귀결되곤 했다. 한 의원은 의총 분위기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놓은 사람은 3~4명에 그쳤다”고 했다. 대통령실과의 건강한 관계를 이끌지 못하는 지도부도 문제지만, 뜨거운 논쟁이 필요했던 의총장에서 침묵했던 많은 수의 의원들도 문제다.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지도부가 대통령실에 제 목소리를 내기를 바라면서도, 나는 우선 분위기를 지켜보겠다는 방관을 택한 것 같아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국민적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결심이 수사에 그쳐서도 안 되고, 여전히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며 ‘집단 침묵’에 갇혀서도 안 된다.
  • 정의당도 보선 참패 후폭풍…이정미 대표 사퇴 요구 내홍

    정의당도 보선 참패 후폭풍…이정미 대표 사퇴 요구 내홍

    6석을 보유한 원내 3당 정의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득표율 1.83%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뒤 참패 후폭풍에 휩싸였다. 당 지도부가 다음 달 19일 열릴 ‘혁신 재창당’ 당 대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일각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은 지난 주말 대표단·의원단·광역 시도당 연석회의를 차례로 열어 향후 당 진로를 논의했고 ‘이정미 지도부’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현 지도부로 당 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재창당 준비에 주력한 뒤 당 대회 이후 ‘총선 지도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의당은 혁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혁신 당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당의 변화와 진보 정치의 가능성을 국민들로부터 재신임받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주류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당내 청년 조직인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 없는 지도부에 동참할 수 없다”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정미 지도부는 보선 결과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할 게 아니라 총사퇴를 말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로 이정미 표 자강론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의당이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존재감이 급격히 떨어졌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권수정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이 1.83%에 그쳐 권혜인 진보당 후보(1.38%)보다 겨우 0.45% 포인트 앞서 당의 존립이 위태롭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호정 의원도 보선 결과에 대해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 무너진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했다. 류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하면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안이 있으면 사퇴하고 없으면 사퇴하지 않는 게 아니다”라며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의 경우 임명직 당직자만 사퇴하는 상황을 보고 ‘정말 책임 없다’고 하는데 정의당도 그런다면 우리가 그들보다 더 나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정의당 기반의 제3지대 확장을 모색하는 ‘대안신당 당원모임’도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지도부에게 더는 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 尹, 참모진에 “국민소통·현장소통·당정소통 더 강화” 지시

    尹, 참모진에 “국민소통·현장소통·당정소통 더 강화”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민 소통과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분수정원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안을 보고받고 이렇게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소통’ 지시에 대해 “우선은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도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지만, 정책 당정을 조금 더 활성화하자는 것”이라며 “당은 현장에서, 지역에서 유권자를 대하고 있어서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 따라서 당정 소통 강화는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사퇴한 것이 윤 대통령이 요구한 ‘변화’의 일환이냐는 질문에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기본 원칙이다. 그 원칙에 따라 당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우리가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당의 인사는 당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이러한 얘기를 꼭 국민의힘에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오류를 인정하고 결자해지해달라’는 취지로 요구한 데 대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를 인정해달라”면서 “대통령이 지금의 정책 기조와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 안철수 “이준석 악마의 눈물 쇼…반드시 제명돼야”

    안철수 “이준석 악마의 눈물 쇼…반드시 제명돼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자기 선거는 예측하지 못해 세 차례 낙선한 ‘마이너스 3선’이라며 그를 제명할 것을 당에 재차 촉구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긴급 회견에 대해선 “제명을 막고 탈당할 명분을 찾는 악마의 눈물 쇼”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을 내보내기 위해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1만 6036명의 국민과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제명 징계를 요청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자기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독선에 빠져 갈등을 빚다 징계당하고도, 방송 출연을 통해 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하며 내부 총질만 일삼는 오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은덕을 입고 어린 나이에 정치에 입문해 당 쇄신을 위해 치켜세우고 대접해주었더니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했다”며 “언제까지 이 응석받이가 당에 분탕질하는 것을 내버려 둘 건가. 지켜보고 계실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겠나”라고 했다.또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강서구 지원 유세 도중 불거졌던 자신의 ‘욕설 논란’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뜨렸고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비판 성명을 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 때 이준석이 우리 당에 저지른 가짜뉴스 사건은 선거 방해 공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을 내버려 두면 내년 총선에서도 당에 또 내부 총질을 할 것이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방송에 출연해 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할 것”이라며 “이런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선 페이스북에 “눈물 쇼로 당심에 호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그가 연기한 악마의 눈물 쇼와 궤변을 들으며 다시 한번 이준석은 반드시 제명되어야 당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맹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의 회견 직후 긴급 회견을 갖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서 확인된 민심을 거듭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눈물의 호소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을 향해서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나는 아픈 사람 상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 與 신임 정책위의장에 평택 3선 유의동 내정…김기현, 2기 지도부 인선 돌입

    與 신임 정책위의장에 평택 3선 유의동 내정…김기현, 2기 지도부 인선 돌입

    김기현 ‘민생 우선·개혁 정당’ 인선 원칙친윤·영남 일색 -> 통합형 의사결정유의동, 21대 총선 1951표차 당선수도권 험지 최전선·친유승민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으로 위기를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정책위의장에 수도권 3선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을 내정했다.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 후 첫 인선으로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추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앞서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대열에 함께한 박대출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유 의원을 발탁했고, 유 의원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취임 직후 1기 지도부를 꾸릴 때도 유 의원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불발됐다. 친윤·영남 일색의 김기현 지도부에 비윤·수도권 중진의 역할이 절실했으나 유 의원은 당시 고사했다. 김 대표가 2기 지도부 첫 번째 인사로 유 의원을 발탁한 것은 친윤 일색의 의사결정 구조도 ‘통합형’으로 변화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수용하면서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평택을에서 1951표 차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이 경기도 59석 중 단 7석만 얻는 수도권 역대급 참패를 거둔 가운데서도 험지인 평택을에서 생환했다. 유 의원의 지역구가 수도권 험지의 최전선인 만큼 ‘수도권 위기론’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유 의원이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데도 지역구에 ‘친윤 검사’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을 정도의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이한동 국무총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유 의원은 무려 전국 15곳에서 치러져 ‘미니 총선’으로 불린 2014년 7·30 재보궐선거 평택을에서 당선됐다. 당시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실험의 성공 모델로도 평가받았다. 이후 유승민 전 의원과 ‘개혁 보수’ 그룹을 함께 했다. 국민의힘에 흔치 않은 ‘70년대생 ’ 젊은 중진이다. 최근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기도 했다.
  • [사설] 국민의힘, 내년 4월 당 간판 내릴 생각 아니라면

    [사설] 국민의힘, 내년 4월 당 간판 내릴 생각 아니라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내년 4월 총선에 빨간불이 켜진 국민의힘이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몇 가지 ‘쇄신안’을 마련했다. 당 지도부의 위상을 지니는 혁신위원회를 두고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한다는 것이다. 엊그제 총사퇴한 임명직 당직자들 자리는 수도권·충청권 인사들로 채우겠다는 방안도 세웠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어제 내놓은 구상은 그러나 보선 패배를 안긴 민심의 회초리에 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차분한 쇄신’을 기한다는 게 여권의 방침이라지만 선거 참패의 충격과 어떻게든 이 난국을 돌파해 내겠다는 결기는 눈 씻고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보선 참패의 메시지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를 게을리하는 한 내년 총선에서의 참패를 면할 수 없다는 경고다. 비록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가고자 하는 정책 방향이 백번 옳다 해도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정책을 추진할 수도 없을뿐더러 지지율만 더 깎아 먹는다. 야당을 설득하는 차원을 넘어 국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 한나라당은 불법 대선 자금 사건으로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2004년 ‘천막 당사’로 나앉으며 국민에게 석고대죄의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발판으로 2007년 정권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내년 총선에서의 과반 의석 확보로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를 뒷받침해야 할 국민의힘이 지금 그런 결기와 절박감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 대국민 소통 방식을 전면 정비하고, 중도층과 서민·약자에 소구할 수 있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웰빙당’의 수명은 고작 반년 남았다.
  • “은퇴 각오”… 與, 김기현 체제로 쇄신

    “은퇴 각오”… 與, 김기현 체제로 쇄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15일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가 전원 사퇴한 가운데 김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온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를 중심으로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당직 개편과 관련해 통합형 당직 개편을 하겠다고 말했고,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에서 4시간 30분가량 선거 패배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주장도 있었지만 총선 앞 단결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았다. 김 대표는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 은퇴할 각오로 책임지고 뛰겠다”며 재신임을 요청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당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보다 김 대표를 주축으로 한 ‘차분한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의총 후 “인선은 통합형, 수도권,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 패배로 김 대표 체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김 대표가 논란을 불렀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내세운 대통령실에 끌려다녔다는 시각도 여전히 남아 있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 및 보궐선거 승리에 힘입어 이르면 16일 당무에 복귀해 당내 통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와 당내 분열 심화 가능성에 완전한 리더십 복원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여전히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있어 공천 과정에서 잡음도 예상된다.
  • 尹·與 서울 지지율 동반 하락… 민주, 10%P 올라 36%

    尹·與 서울 지지율 동반 하락… 민주, 10%P 올라 36%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서울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내 ‘수도권 위기론’에 힘이 실리며 내년 총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반사이익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서울에서 33%를 기록해 직전 조사(9월 19~21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에서 41%에서 32%로 9% 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에서 36%로 10% 포인트 올랐다. 다만 인천·경기 지역의 지지율엔 큰 차이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30%를 그대로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31%에서 32%로, 민주당은 37%에서 36%로 소폭만 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CBS노컷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가 지난 11~13일 실시해 이날 내놓은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3% 포인트 하락한 36.6%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11.4% 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알앤써치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여권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인한 여권의 지지율 열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는 “비록 강서구 한 곳에서 선거가 치러졌지만 서울 시민들이 과정을 주의 깊게 봤을 것이고, 그런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며 “경기도는 같은 수도권이긴 하지만 감도가 다르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야당에 투표한 중도층 민심이 여론조사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은 보수세가 강한 만큼 직접적으로 출렁인 것이고, 경기와 인천은 진보적으로 동질화돼 있어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분석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서울은 중도층, 무당층, 2030세대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결국 이들이 여권 지지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 ‘강서 참패’ 후…김기현 “총선 지면 공멸, 정치생명 걸겠다”

    ‘강서 참패’ 후…김기현 “총선 지면 공멸, 정치생명 걸겠다”

    국민의힘은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의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석이 된 주요 당직에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는 한편, 민심을 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당정관계에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선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정책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선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대표 사퇴 요구가 나왔다. 전날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의 총사퇴만으로는 당 쇄신 동력을 얻기에 부족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과 당정관계 변화를 모색하는 데 대해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컨센서스(공감대)를 이뤘다”고 윤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특히 김 대표는 40여분에 걸친 긴급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공언했다. 한 참석자는 “김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지면 공멸한다. 그러면 다 죽는다. 총선에서 이길 것이고 지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취지로 마무리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당내 소통을 강화해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비롯한 많은 분의 의견을 의사결정 전에 수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명직 당직자 후속 인선은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들 지역 중심의 “탕평인사를 하겠다”며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현 “당직자 사퇴 존중, 분골쇄신”…홍준표 “꼬리 자르기”

    김기현 “당직자 사퇴 존중, 분골쇄신”…홍준표 “꼬리 자르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임명직 당직자들의 전원 사의 표명과 관련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제기된 지도부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로 책임 논란을 일단락하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명직 당직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당직자 사퇴 카드로 곧바로 보선 패배의 후폭풍이 사그라들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를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그 지도부로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고 물었다. 윤희숙 전 의원도 “보선을 다시 하게 만든 당사자를 출마시키는 결정에 제대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정당 지도부가 무슨 리더십을 갖겠냐”며 “쇄신과 총선 기획 등 앞으로 주요 결정에서 유책 당사자들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 참패를 수습할 획기적인 인적 쇄신 방안을 내놓을지에 따라 책임론을 벗어날 수 있을지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 강서 참패 사흘 만에 與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金 빠졌다

    강서 참패 사흘 만에 與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金 빠졌다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총사퇴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사흘 만이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명직 당직자에는 이날 사의를 표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외에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등이 포함된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 위원단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잇달아 사퇴의 변을 전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 책임 있는 당의 발전을 위해 내려놓겠다”고 적었고 이 사무총장은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은 “우리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배현진 조직부총장을 비롯해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까지 모두 8명이 이날 사퇴를 결정했다. 당직자가 총괄 사퇴하기로 한 것은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다.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큰 격차로 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누구도 책임 지는 사람이 없다”, “이대로 가면 내년 수도권 선거에서 전멸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선거 사흘 만에 이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되도록 주말을 넘기지 않고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휴일인 15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것을 두고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태우 후보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라고 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여당 임명직 당직자 사퇴라니 국민 보기에 민망하지 않으냐”며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범죄자를 사면·복권해 준 것은 윤 대통령이며, 대통령의 결정을 받들어 김 후보를 공천한 건 김기현 대표와 여당 지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대통령실 차원에서 반성과 성찰, 국정 기조 변화를 위한 진솔한 발표가 있어야 하며 잘못된 공천을 한 당 지도부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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