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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측근 극단 선택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측근 극단 선택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54)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수색 끝에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실종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다가 법원 인근에서 그를 찾아냈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이 대표가 총선 전후인 지난 2∼5월 옵티머스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종로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 5000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씨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전남지사 등을 지내는 동안 10년 넘게 가까이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이씨는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 측의 수천만원 당비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출소 후 이 대표(당시 전남지사) 정무특보 직함을 갖고 이 대표를 도와 지역 정가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낙연 ‘옵티머스 복합기 의혹’ 측근, 숨진 채 발견(종합)

    이낙연 ‘옵티머스 복합기 의혹’ 측근, 숨진 채 발견(종합)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낙연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수색 끝에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실종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다가 그를 찾아냈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낙연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이낙연 대표가 총선 전후인 지난 2∼5월 옵티머스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종로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 5000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씨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종인, 탄핵가결일 전후 이명박·박근혜 대국민사과 검토 중”

    “김종인, 탄핵가결일 전후 이명박·박근혜 대국민사과 검토 중”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9일을 전후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된 대국민 사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민의힘의 한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9일을 전후로 대국민 사과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과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된 대국민 사과는 계속 언급해왔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언제 나올지 불분명한 만큼 내년 재보궐 선거 이전에는 이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사과에 대해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올 당시부터 쭉 이야기해왔던 것인데 여러 가지 당의 의견을 듣느라 지금까지 미뤄온 것”이라며 “이제는 시기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0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특수고용직 노동자 및 관계자 초청 대담’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지금 한 분의 문제만 확정판결이 났고 기다릴 사안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12월 9일은 4년 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환전상 처형’ 김정은 주재 北정치국회의, 경제운영 비판

    ‘환전상 처형’ 김정은 주재 北정치국회의, 경제운영 비판

    “지도기관들, 주관·형식주의 극복못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최근 경제 운영 전반의 실태를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지난 10월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이 처형됐다는 국가정보원 보고와 연관지을 수 있는 대목이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노동당 제8차대회 준비상황 청취와 대책 논의 ▲당 중앙위 조직기구 개편 ▲경제지도 기관의 경제운영실태 비판과 개선 대책 논의 등을 다뤘다. 특히 회의에서는 “경제지도기관들이 맡은 부문에 대한 지도를 주객관적 환경과 조건에 맞게 과학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관주의와 형식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태에 대하여 심각히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제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를 개선하고 당면한 경제과업 집행을 위한 중요문제들”을 논의하고 ‘중요 결정들’을 전원일치로 채택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당의 경제정책집행을 위한 작전과 지휘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무한한 헌신성과 책임성을 발휘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7일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물가 상승과 산업가동률 저하 등 경제난 속에서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고 전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이러한 보고 내용을 뒷받침하듯 민생과 당면한 경제난의 문제점들이 지적됐을 것으로 보인다.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는가 하면,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자반입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가 처형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한 북한 전문매체는 달러와 위안화 대비 북한 원화 환율이 최근 급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 원화 가치가 단기간에 급상승한 원인으로는 북한 당국의 외화 사용금지 조처가 꼽힌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19와 수해, 대북제재 장기화라는 ‘삼중고’ 속에서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는데, 이것이 도리어 시장에 혼란을 부르고 달러를 보유한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해 환전상을 처형했다는 것이다. 이번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8차 당대회 준비와 관련해 “각급 당 조직의 지도기관 사업총화와 선거,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선거를 위한 당회의 진행 정형, 당대회문건 준비정형, 당대회를 전후해 진행할 정치문화행사준비정형” 등에서 나타난 일련의 편향을 지적하고 준비위의 중요 임무와 해당 방향을 제시했다. 또 회의에서는 ‘당의 영도체계와 사상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당중앙위원회의 해당부서기구를 개편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고 조직기구적 문제를 승인했다. 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위원·후보위원들과 함께 당 주요 부서 간부와 8차 당 대회 준비위원회 성원 등이 방청으로 참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좌익효수’ 비방글 쓴 국정원 직원에 “1200만원 배상하라”

    ‘좌익효수’ 비방글 쓴 국정원 직원에 “1200만원 배상하라”

    ‘좌익효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인터넷방송 진행자 ‘망치부인’을 비방한 국가정보원 전 직원이 12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다만 국가의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상훈 부장판사)는 ‘망치부인’ 이경선씨 등이 국정원 전 직원 A(46)씨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국정원에서 일하던 A씨는 2012년 대선 전후로 ‘좌익효수’라는 닉네임을 쓰며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과 이씨 가족을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당시 ‘좌익효수’가 국정원 소속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정원은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끝에 A씨의 범행으로 결론 짓고 2015년 11월 사건을 재판에 넘겼다. 이후 이씨는 이듬해 3월 “A씨가 나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고, 국가는 관리 책임을 방기했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가 국가공무원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일반 국민의 한 사람인 원고들을 저속하고 외설적인 표현을 동원해 약 2년 동안 수십회에 걸쳐 모욕했다”면서 이씨에게 800만원, 이씨의 남편과 딸에게 각각 2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이씨를 상대로 댓글을 단 것은 개인적 일탈 행위”라고 판단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A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모욕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국정원법상 불법 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르면 이달 복지·여가부 등 4곳 개각… 강경화·김현미 유임 가닥

    이르면 이달 복지·여가부 등 4곳 개각… 강경화·김현미 유임 가닥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보건복지·고용노동·여성가족부를 비롯해 4개 부처 안팎의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원년 멤버’ 강경화 외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단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아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예산안 통과 전후 소폭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각은 공정경제 3법 등 개혁 입법과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 초와 내년 초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차 개각에는 오랫동안 장관직을 수행한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이재갑 노동부 장관(2018년 9월~)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했지만 재보궐 선거와 관련, “성인지 감수성 집단학습 기회”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재임 2년 2개월째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교체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김현미 장관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교체 시점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둔 격변기라는 점, 김 장관은 전세난을 비롯한 부동산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여당과의 갈등 속에 사의 표명을 국회에서 공개해 논란을 빚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검찰개혁 과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잔류가 유력하다. 문 대통령은 내년 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맞물려 2차 개각을 통해 임기말 진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공무원이라고 정치인 후원도 못하고, 좋아요도 못 누르면 그게 국민입니까”

    “공무원이라고 정치인 후원도 못하고, 좋아요도 못 누르면 그게 국민입니까”

    “정치기본권 10만 입법서명 조기달성 절박함과 간절함의 산물”“공직선거법 너무 포괄적…직무·직위 이용 정치활동만 제한해야”“현장 설명회 열띤 호응…어느 누구도 ‘이거 왜 하냐’ 묻지 않아”“좋아요 하나 얻으려 투쟁한 것 아냐… 의사 표현 자유로워야”“10만 서명은 1차 승리…국회 상대로 본격 입법투쟁 시작할 것”“처음에 걱정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 있었어요. 조금 더 힘쓰고, 노력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기본권 쟁취 10만 입법 투쟁’의 첫 관문인 국민동의청원 10만명 서명을 조기에 마친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노총) 위원장에게서는 목표를 이뤄낸 이의 성취감이 묻어났다. 그는 올해 초 공노총 위원장 취임 이후 공생공사닷컴과 인터뷰에서 “올해를 정치기본권 쟁취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기본권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공무원을 ‘정치적 중립’이라는 울타리에 가둔 법들을 개정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국민동의청원 형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함께한 것도 최초다. 지난 20대 국회에도 공직선거법 등의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끝내 일몰처리됐다. 이에 따라 시작된 게 국민동의청원이다. 한 달 내 청원자수가 10만명을 넘으면 해당 상임위원회에 관련법 제·개정안이 자동 회부되는 규정이 올 1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공무원도 국민이다. 내 법은 내가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것도 이런 이유다. 청원투쟁을 마치고, 연맹 내 밀린 일 처리에 바쁜 석현정 위원장을 지난 9일 만났다. 한 달 목표로 시작한 서명작업이 23일 만에 끝난 것과 관련, 그는 “간절함과 절실함의 산물이다”고 말했다. “정치기본권 집행부뿐 아니라 공무원 전체가 원한다는 것 현장에서 확인” “저는 정치기본권은 공무원 노동계 집행부만 원하는 줄 알았는데 공무원 전체가 원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한 달 내 10만명의 서명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공무원 노동계에서도 일부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공노총·전공노·전교조는 가진 힘을 모두 쏟아부었다. 만에 하나 10만 서명에 실패하면 정치기본권 입법투쟁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주 동안 부위원장과 4개 조로 권역을 나눠서 전국을 돌았습니다. 저는 서울과 수도권을, 나머지는 사무총장과 부위원장들이 맡았습니다.” 석 위원장은 공무원 단체의 행사만 있으면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달려갔다. 정치기본권 쟁취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구호를 외쳤다. 반응은 뜨거웠다.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도 이때 생겼다. “현장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어요. 앉아있던 조합원들이 일어서서 호응하고… 업무로 바쁠 텐데 관심이 참 많았습니다. 어느 한 분도 ‘이거 왜 하느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정치활동 통째로 금지돼 일반 국민에게는 관심사가 아니지만, 공무원에게 정치기본권은 숙원과 같은 것이다. 선거 때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좋아요”만 눌러도 처벌받는 게 현행 공직선거법이다. 올 총선을 전후해 정치적 중립을 설명하려 정당인을 불렀다가 구속된 공무원(현재는 보석 상태)도 두 명이나 된다.“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24시간 통째로 모든 게 금지됩니다. ‘좋아요’도 누르면 안 됩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에는 아주 심했어요. 문재인 정부 들어 사유서만 받고 경미하게 넘어가지만, 그래도 사유서 쓰다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좋아하는 정치인 후원도 안 되고, 좋아요도 누를 수 없는 데 이게 국민이냐”고 반문했다. “궁극적으로는 정치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사회 돼야” 하지만, 그는 “공무원 노동계가 정치 관계글에 ‘좋아요’ 하나 얻어내려고 이번 투쟁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입법청원에 포함된 5개 법안 가운데 핵심으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꼽았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로 규정돼 있습니다. 직위나 직무를 통해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우리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포괄적이고, 애매해요.” 직무나 직위를 이용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등을 돕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들의 생각 등을 표현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에서도 석 위원장은 목청을 높였다. “정치자금법은 공무원이 기탁금을 내면 원하는 정당이나 의원한테 가는 게 아니고 선거관리위원회로 가서 공동배분을 해요. 공무원에 적극적이고, 우호적 정치인에게조차 후원도, 응원도 할 수 없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거꾸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우리가 자금을 대주는 격이 됩니다. 위헌이 될 수도 있어요. 반드시 고쳐져야 합니다.” 입법청원과 관련, “일각에서는 ‘공무원도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는 데 맞냐”고 물었다. “정치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기본권을 가지겠다는 것이에요.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입니다. 지위와 직무와 관련된 정치적 중립은 지켜야 하지만, 그 외에는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궁극적으로는 프랑스처럼 공무원도 정치하다가 다시 현직으로 돌아가고 하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1단계 목표는 아니지만, 정치가 공무원이든 아니든 누구한테나 열려 있는, (정당도) 누구든 가입할 수 있고, 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만, 이번 목표는 아닙니다.” 석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벽이 있다. 우리 정치가 벽이 높다”고 했다. “법안들이 소관 위원회로 회부가 됐으니 그 안에서 심사하고, 본회의에 상정돼서 의결이 돼야 하는데 좋은 결과만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1차 투쟁 10만이 승리라면 이제 본격적인 입법 투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석 위원장은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과 개별적인 면담과 설명,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전공노·전교조와의 연대도 더욱 강화해서 입법투쟁은 물론 공공부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김성곤 공생공사닷컴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카불 대학 여학생 하쉬미 “개강 첫날 테러 공격에 친구들이요…”

    카불 대학 여학생 하쉬미 “개강 첫날 테러 공격에 친구들이요…”

    아프가니스탄 카불 대학에 다니는 스무 살의 프레슈타 하쉬미라고 합니다. 위 사진은 제가 개강 첫날인 지난 2일 강의실 앞 화단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나무들이 죽 늘어선 저희 교정은 아름다웠고 가을날의 햇볕은 다사로웠지요. 뒤쪽 강의실에서 사예드 라텝 모자파리 교수님이 평화와 분쟁 해결책 첫 강의를 시작하셨어요. 교수님은 “학사과정 5학년 수업을 이제 시작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차에 치이지 않는다면 말이지요”라고 농담을 하셨어요. 50명이 강의실에 앉아 교수님 말씀에 귀를 기울였는데 전 옆의 친구에게 윙크를 하며 “교수님이 자살폭탄 공격은 빠뜨렸네”라고 농을 했고요. 그런데 조금 이따 정말로 자살폭탄 공격이 학교 정문에서 일어났어요. 6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 교수님들과 학생 등 19명과 테러 용의자 셋 등 22명이 숨졌어요. 총성이 복도와 교실에 반사돼 들리고 수류탄 터지는 굉음도 들렸어요. 학생회 임원인 전 “창문 밖으로 뛰어 나가지 않으면 다 죽을 것”이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친한 친구들이 수십명의 뒤를 따라 일층 강의실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지려 했으나 지바 아슈가리는 창문 틀에 걸린 채로 수류탄 파편에 맞아, 하시나 함다드는 심장마비로 세상과 작별하고 말았어요. 지바는 늘 “언젠가는 외교관이 될거야”라고 말했고, 하시나는 우리 반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였어요.9·11 테러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침공한 2001년을 전후해 태어난 저희 세대는 부모나 할아버지 세대가 누리지 못한 평화가 주어지면 우리 사회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설과 변화를 이뤄낼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자랐어요. 인공지능이나 화성의 생명체, 기후 변화를 많이 얘기해요. 널리 알려진 대로 아프가니스탄은 25세 미만이 전체 인구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예요. 반면 자녀에게 고등교육을 시킬 만한 경제력이 있는 가족은 얼마 되지 않죠. 그날 참사 이후 저희 교정에서도 추모 집회가 이어졌는데요 “학생들을 죽이면 미래도 없어진다” “학생들을 공격하는 일은 이슬람적이지 않다”는 플래카드가 많이 눈에 띄었죠. 이슬람 국가(IS)가 이 끔찍한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어요. 해서 영국 BBC 기자들이 캠퍼스를 찾아 저랑 친구들을 인터뷰해 8일 소개했어요. 하지만 이 동영상은 가짜인 것으로 믿어져요. 탈레반 산하 하니카 조직이 벌인 짓인데 이를 호도하기 위해 가짜 동영상을 배포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저희 학교 정책 및 공공행정과의 사미 마흐디 강사는 당시 화상을 입었는데 16명의 학생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그려 트위터에 올리고 추모의 글을 남기셨어요. 아흐마드 알리는 검고 꿰뚫어보는 듯한 눈으로 그려졌는데 책을 많이 읽어 급우들이 궁금한 것들을 묻곤 했던 학생이었으며, 로키아는 얌전한 얼굴과 다정한 미소로 기억되며 돈벌이에 급급한 가족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마지막 수업 도중 소하일라란 학생이 자신의 질문에 답했을 때 중간에 끊고 피하는 바람에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용서를 빌었어요. 여기서 잠시, 그의 트위터 글을 옮겨볼게요. ‘소하일라 잔아, 내가 미안하구나! 내가 네 답을 중간에끊었을 때 네가 상처받을지 몰랐단다. 수업이 끝난 뒤 넌 답이 잘못됐느냐고 물어왔지. 난 아니라고 했고, 네 답은 완벽했다고 말했어. 그러자 넌 답이 틀렸기 때문에 내가 말을 끊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지. 내가 네 말을 끊지 말았어야 했어. 네 얘기를 들은 기회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게 됐구나.’ 검정 히잡을 쓰고 둥근 검정테 안경을 쓴 그녀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데 남미 혁명가 시몬 볼리바르에 관한 선홍빛 책에 핏방울이 튄 사진은 소셜미디어에서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어요. 마흐디 강사님은 저희 세대가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씀하세요. 태어나자마자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했고 표현의 자유, 선거, 소셜미디어. 정치나 사회문화 이슈에 대해 터놓고 말하는 능력을 길렀다는 것이지요.그는 가장 잊지 못할 학생으로 매력적인 미소를 지닌 무함마드 라히드를 꼽았어요. 스물두 살에 세상을 떠났어요. 늘 “삶이 무엇을 가져다주든 관계없이 살아가야 한다. 늘 미소를 잊지 말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했답니다. 물론 우리 20대 중에도 일부는 탈레반의 선전에 넘어가 정부 책임만 성토하곤 해요. 교육을 두려워하고 교육을 받았다는 이유로 해치려 한대요. 또 일부는 두렵고 체념해 밀입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실제로 제 친구 중에도 불법으로라도 유럽에 건너가 공부를 계속한 뒤 고국에 돌아와 봉사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저희 대학 홈페이지에 “교육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무기”라고 강조돼 있어요. 하지만 저희 지식으로 무장한 세대는 가장 큰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보고 싶은 벗들이 죽는 모습을 봤던 터라 쉽게 잊지 못하는 것이지요. 저도 한밤중 깨어나곤 해요. 내가 볼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봤어요. 제가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와 같은 감정을 두 번 다시 느끼지 못할 거예요. 지금 우리는 이 전쟁의 참화 숲에 갇혀 있어요.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바이든 당선 유력에 커지는 北 군사도발 우려

    [서유미의 외교 통일 수첩]바이든 당선 유력에 커지는 北 군사도발 우려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새 정부가 대북 정책을 확립하는 내년 상반기 북한이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북한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한미 연합훈련이 내년 3월 재개된다면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미 핵무력 완성 선언을 하고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연 북한이 이전과는 다른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된다면 새 외교안보라인을 확정하기까지 최소 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력배’라고 부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대화를 비판해온 바이든 후보의 행정부에서 정상 간 ‘탑다운’ 방식의 대화가 단 시일 안에 재개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북한이 내년 초 8차 당대회에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대북 제재 장기화를 전제로 경제 발전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자력 갱생’ 노선을 재확인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하노이 노딜’ 이후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개선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등 전략무기 개발를 강조해왔다. 특히 내년 3월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된다면 북한이 전략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 변화의 유동성과 한국의 대선 국면 진입이라는 정치적 상황까지 겹치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실질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대내적으로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위적 국방력을 강조할 요인이 있고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이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연 경험이 있는 북한이 이전과는 달리 군사 도발까지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이 과거엔 새로운 정부를 향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대선 전후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했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에는 군사 도발 압박으로 새 정부가 대북 정책을 폭넓게 검토할 운신의 폭을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공백기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6일 한 학술포럼 축사에서 “일부에서 우려하듯, 북한이 미국의 차기 행정부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 한반도에 인위적인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 개표가 나흘째 진행된 7일 선거 결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버지니아서 유권자끼리 ‘탕탕’… 포틀랜드 비상사태·주방위군 대기명령

    버지니아서 유권자끼리 ‘탕탕’… 포틀랜드 비상사태·주방위군 대기명령

    친트럼프 1000여명, 흑인 커뮤니티로 돌진‘폭동진압법’ 발효… 육군·해병대 투입 우려‘민주주의의 보루’로 여겨지는 미국 대선일의 풍경은 전례 없이 험악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양측 지지자들의 충돌이 빈번해져 선거 직후 소요 사태 확산을 우려한 주요 주들이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비 속에 선거가 치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뉴저지·콜로라도 등지에서 대거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위협 시위를 벌여 뉴욕 일대 다리, 콜로라도 470번 고속도로, 뉴저지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등이 마비됐다. 캘리포니아 북부 마린시티에서는 친트럼프 시위대 1000여명이 차량을 타고 흑인 커뮤니티로 돌진, 주민들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쏟아부으며 위협을 가했고 이에 일부 주민이 계란을 던지며 맞서기도 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는 남부 연합 상징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근처에서 트럼프 반대 유권자들과 트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하면서 서로를 향해 총기와 최루액을 발사하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긴장이 높아지자 공화당 소속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대선일 이후 혼란에 대비해 주방위군 1000명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역시 주요 도시에 주방위군을 파견했다. 민주당 소속인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4일까지 인종차별 시위 진원지였던 포틀랜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에 대기를 지시했다. 주 경찰과 포틀랜드가 속한 멀트노마 카운티 보안관들에게도 경계령이 떨어졌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등 각지에서는 투표소 주변에서 격앙된 양당 지지자들이 난동을 부리는 등 위험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뉴저지·위스콘신주는 투표소마다 유권자 및 투표 인력 보호를 위해 수백명의 사복 군인을 배치했다. 이미 지난주까지 10개 주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줄어든 선거 인력을 돕기 위해 주방위군을 선거·보안 업무에 투입했는데, 이번 주 14개 주가 추가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인 3일 밤을 지지자들과 백악관에서 보냈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악관 주변에 높은 울타리가 둘러쳐졌다. 경찰은 주방위군 250여명도 근처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법에 따르면 국내 영토에서 치안 활동을 할 수 있는 군병력은 주방위군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후로 ‘폭동진압법’을 발효해 육군·해병대를 자국민 진압에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팬케이크 아저씨’에서 ‘히틀러’까지… 두 얼굴의 스가 총리

    ‘팬케이크 아저씨’에서 ‘히틀러’까지… 두 얼굴의 스가 총리

    스가 요시히데(72·자민당 총재) 일본 총리는 다른 정치인에 비해 친근한 느낌의 별명이 많다. 지난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에 맞춰 새 연호(레이와)를 공개하는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얻게 된 ‘레이와 아저씨’, 술을 전혀 못 하는 그가 즐겨 먹는 달콤한 음식과 조합된 ‘팬케이크 아저씨’, 휴대전화 요금을 낮추겠다고 공언하면서 생겨난 ‘가격인하 아저씨’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6일 총리 자리에 오른 이후에는 ‘아저씨’의 이미지를 뒤엎는 부정적 수식어들이 부쩍 늘었다. ‘신자유주의의 화신’으로 공격받는가 하면 나치 독일의 ‘히틀러’에 비유되기도 한다. 8년 가까이 집권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로부터 일본의 조타수 자리를 물려받은 지 약 50일. ‘총리 스가’를 7개의 특징으로 알아본다. ①“열심히 해서 보여 주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자민당은 지난달 13일 새로운 총리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 붉은색 바탕에 큼직한 스가 총리 사진을 넣어 정권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강조한 이 포스터는 17만장이나 인쇄됐다. 기존 물량의 1.7배다. 스가 총리는 이 포스터를 가리키며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우리의 신념이 전국에 퍼질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일을 열심히 한다’는 밑바닥에서부터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현재 자리까지 온 그가 아베 전 총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가장 현실적인 포인트다.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각각 총리와 외무상을 지낸 최고의 ‘금수저’ 정치인인 아베 전 총리는 물론이고 과거 총리 시절 컵라면 가격에 대한 질문에 “400엔?”이라고 터무니없는 답변을 했던 아소 다로 부총리 등에게는 없는 자신만의 장점이다. 진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유권자의 환심을 사는 데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합리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가 주도한 문제투성이의 ‘고향세(稅)’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 일본 언론인은 “스가 총리는 시골(아키타현) 출신이면서 태생적 연고도 없고 부동표가 넘쳐나는 대도시(요코하마시)에서 중의원 8선을 한 사람”이라며 “자신이 어떻게 해야 유권자들이 박수를 치는지 선천적·후천적으로 매우 잘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②민생과 개혁… 실용주의 속도전 드라이브 스가 총리는 휴대전화 요금 인하와 불임치료 건강보험 적용 등 생활체감형 민생 정책을 간판으로 내걸고 정권 출범 직후부터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 문제를 총괄할 ‘디지털청’ 설치를 비롯해 중앙부처 간 칸막이 행정 타파, 낡은 도장 문화 혁신 등은 개혁의 핵심 과제들이다. 헌법 개정 등 아베 정권의 이념적 구호에 지쳐 있던 국민들은 이런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첫 달 내각 지지율이 조사기관별로 60~70%대를 기록했던 데는 ‘민생’과 ‘개혁’을 앞세운 정권의 실용주의가 한몫했다. ③순풍의 돛 꺾어 버린 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 하지만 10월이 되면서 정국 분위기가 급변했다. 취임한 지 불과 2주일 만에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이 터졌다. 지난달 1일 학술회의 신규 회원을 임명하면서 이 단체가 추천한 후보 105명 중 6명을 탈락시키고 99명만 임명한 게 화근이 됐다. 특히 제외된 6명은 모두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을 지내던 때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했던 인물들이었다. 학계와 야권은 행정관료에 이어 학자들까지 길들이려는 정권의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아베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임명에서 제외된 한 교수는 “히틀러 같은 독재자가 되려는 것이냐”라고 했다. ④강권적 권력 행사는 결코 아베 못지않아 이번 일은 관방장관으로서 내각인사국을 장악하며 정권에 이의를 제기하는 관료를 해임과 좌천으로 찍어 눌렀던 그의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켰다. 그가 총무상 시절 NHK 개혁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담당 과장을, 관방장관 시절 ‘고향세’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담당 국장을 멀리 한직으로 쫓아내 버린 것은 유명한 일이다. 요라 마사오 마이니치신문 전문편집위원은 “전후의 역대 총리들은 ‘권력은 억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자세를 지켰지만, 아베 전 총리는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일본이 정체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만큼 이념을 앞세우는 편은 아니지만, 권력을 (강하게) 휘둘러야 한다는 생각에서는 같다”고 평가했다. 권력자로서 “어떠한 일본을 만들어 갈지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평가는 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전체적인 조화와 일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개별 정책의 묶음만 갖고서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목소리는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동일하다. 특히 강경 우파들은 “국가관이 확고히 서 있지 않은 인물”이라고 비판한다. ⑤독단적 판단과 만기친람형 통치 지향 꼼꼼한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정권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관방장관을 8년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역대급 ‘만기친람형’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는 초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총리 원맨 정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아베 전 총리는 큰 그림을 좇다 보니 세부 정책은 관방장관이나 비서관 등에게 일임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스가 총리는 반대다. 모든 걸 자기가 꼼꼼히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여기에다 수틀리면 거칠게 인사권을 행사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관저 안팎에서 “스가 총리에게 제대로 간(諫)하는 사람이 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⑥“흙수저 출신이 더 무서워”… 신자유주의 논란 현재 진행 중인 임시국회에서 주요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는 스가 총리의 신자유주의적 사고 방식과 정책 방향이었다. 지난 9월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자조(自助)→공조(共助)→공조(公助)’의 3단계 개념을 새 정권이 지향하는 사회상으로 강조한 게 큰 시빗거리가 된 바 있다. 개인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 개념에 대해 야권은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를 더욱 확산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국회에서 “총리의 이념은 경쟁과 효율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라며 “이는 쇼와시대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시골 흙수저’ 출신인 스가 총리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사회의 생존 본능이 몸에 뱄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신자유주의적 사고로 연결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고향세’ 정책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스가 당시 총무상에 의해 밀려났던 히라시마 아키히데 전 국장은 아사히신문에 “지방을 중시한다면서 거꾸로 지방교부세 제도의 개편을 주장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 간 재정능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앙정부가 주는 지원금 성격의 돈이다 보니 지자체의 살림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스가 당시 총무상은 “경쟁하고 노력해 잘살게 된 지자체가 보답받지 못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전형적 신자유주의 발상을 보였다. ⑦내년 9월에 한 번 더…3년 풀타임 총리 재도전 스가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아베 전 총리의 사퇴에 따라 갑작스럽게 치러진 선거에서 뽑혔기 때문에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적용된다. 당내 7개 파벌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그가 앞으로 10개월 남짓 동안 파벌들을 확실한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지금도 1등 개국공신에 해당하는 ‘니카이파’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소파’ 등을 중심으로 경계와 불만의 시선이 가득하다. 내년 9월 풀타임 3년 임기(2024년 9월까지) 총재 당선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국민들의 응원이다. 가시적인 정책 성과를 통해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년 여름 이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중의원선거에서 대승해 자신의 장기 집권으로 이끌고 가는 것. 당분간 스가표 정치·행정의 수렴점은 이것 하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 초접전 승부 땐 불복 가능성… 코스피 급락 ‘어게인 2000’ 되나

    美, 초접전 승부 땐 불복 가능성… 코스피 급락 ‘어게인 2000’ 되나

    3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간 초접전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전망도 혼돈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패배한 후보 측이 결과에 불복한다면 ‘재검표’ 논란이 불거졌던 2000년 대선 때처럼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미 대선을 전후로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역대 미 대선 당시 증시를 보면 보통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약세를 보이다가 대선 이후 반등하는 추이를 보였지만 올해는 2000년처럼 예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대선에서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박빙으로 승리했지만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며 혼란이 한 달 이상 지속됐다. 최 연구원은 “당시 코스피는 미 대선일 이후 19거래일 만에 9%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 때는 고어 후보가 법원의 재검표 중지 결정을 받아들여 일단락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양측 후보가 끝내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는 물론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민주당 승리를 가정하고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환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불확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선 결과는 주식시장에서 ‘작은 소음’일 뿐 조금 긴 관점에서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시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망했다. 또 ‘IT 버블’(정보기술 기업 주가가 거품 논란 속 붕괴)이 터졌던 2000년과 올해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불복 시나리오’ 커진 미 대선…코스피는 어게인 2000년?

    ‘불복 시나리오’ 커진 미 대선…코스피는 어게인 2000년?

    미 대선 결과 예측 두고 주식시장 전망도 혼돈신한금투“‘재검표 공방’ 따른 혼란 재현 가능성”트럼프 당선 땐 불확실성 커져 환율 오를 듯“대선 결과 무관하게 1년 장 마무리 수순” 의견도3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간 초접전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전망도 혼돈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패배한 후보 측이 결과에 불복한다면 ‘재검표’ 논란이 불거졌던 2000년 대선 때처럼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미 대선을 전후로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역대 미 대선 당시 증시를 보면 보통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약세를 보이다가 대선 이후 반등하는 추이를 보였지만 올해는 2000년처럼 예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대선에서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박빙으로 승리했지만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며 혼란이 한 달 이상 지속됐다. 최 연구원은 “당시 코스피는 미 대선일 이후 19거래일 만에 9%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 때는 고어 후보가 법원의 재검표 중지 결정을 받아들여 일단락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양측 후보가 끝내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는 물론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민주당 승리를 가정하고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환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불확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선 결과는 주식시장에서 ‘작은 소음’일 뿐 조금 긴 관점에서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시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코스피가 2300선으로 올해 장을 마감하는 등 글로벌 장이 이 정도로 마무리되는 게 합리적 결과”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또 “‘IT 버블’(정보기술 기업 주가가 거품 논란 속 붕괴)이 터졌던 2000년과 올해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변동성 커지는 다음주…달러 약세 지속되나

    변동성 커지는 다음주…달러 약세 지속되나

    현지시간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하락세를 지속하는 달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5원 오른 1135.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에 추가 통화완화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시사하자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상대적으로 달러는 강세를 보인 것이다. 외환시장에서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1130원대가 무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음주 미 대선과 상하원 선거 결과가 달러의 추가 하락 또는 반등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과 상하원 선거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는 ‘블루 웨이브’가 나온다면 달러 약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관계 지속 여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사 결정 등이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고 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던 지난 3월 2일 1280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4일 1175원에서 약 한 달 만에 1130원대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다만 최근 3년 내 원달러 환율이 가장 낮았던 시점인 2018년 4월 6일(1054원)과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준은 아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미 한국공관 “미 대선 후 테러 가능성” 경고… 중국·일본 공관은

    주미 한국공관 “미 대선 후 테러 가능성” 경고… 중국·일본 공관은

    미국 뉴욕주재 총영사관 등 미국 주재 공관들이 27일(현지시간) 미 대선을 전후로 각종 테러와 폭력 소요사태, 코로나19에 의한 증오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교포들과 재외 국민의 각별한 신변 안전을 당부했다. 주미 공관이 미 대선을 앞두고 이러한 내용의 안내문을 일제히 공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 간 잇단 충돌하고, 민간 무장단체의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 사건 등이 발생하고, 미국 내에서 총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대선 이후 정국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주미 공관들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뉴욕 총영사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미 대선 전후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뉴욕 총영사관은 지난 25일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파들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을 언급한 뒤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과열 선거 양상을 띠고 있고 폭력적 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까지 우리 국민에 대한 구체적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일부 (미국) 언론 등에서는 선거일 전후 과격시위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시애틀·LA 총영사관도 미국 대선 전후로 각종 시위가 예상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혐오범죄 발생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의 웹사이트에는 이런 안내가 보이지 않았다. 한편 뉴욕 주재 중국 및 일본 총영사관의 홈페이지에는 11월 3일 미국 대선 이후 자국민에게 신변 안전을 유의하라는 자국어 안내문이 올라와 있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독] 검찰 ‘위성정당 설립은 선거법 등 위반’ 사건 무혐의 처분

    [단독] 검찰 ‘위성정당 설립은 선거법 등 위반’ 사건 무혐의 처분

    지난 4월 15일 국회의원총선거(총선)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6개월) 완성(오는 15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올해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위성 비례정당’(위성정당)을 설립한 일이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등을 위반했다는 고발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남부지검 공안·반부패·강력범죄전담부(부장 박규형)는 민주당의 이해찬 전 대표와 이인영 전 원내대표, 통합당의 황교안 전 대표와 심재철 전 원내대표, 민주당 쪽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시민당)의 최배근 전 대표, 통합당 쪽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한국당)의 원유철·한선교 전 대표 등 총 11명을 상대로 한 고발사건에 대해 최근 각하 결정을 했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4월 1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민주당과 통합당이 총선을 앞두고 일부 의원들에게 위성정당 입당을 강요하고 위성정당으로 하여금 국가에서 지급하는 정당 보조금을 취득하도록 했다면서 이는 정당 활동의 자유를 규정한 정당법과 정당은 선거기간 전에 소속 정당을 위한 일체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당과 시민당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은 국고손실죄에 해당한다며 권순일(전 대법관) 당시 중앙선관위원장도 고발했다. 앞서 지난 2~3월 통합당 의원 20명이 한국당으로 이적했고, 지난 3월 민주당 의원 8명이 시민당으로 이적했다. 한국당과 시민당은 총선 전후로 각각 86억원, 34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은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먼저 위성정당 입당 강요 혐의에 대해 검찰은 “고발인 진술이 추정에 불과한 점, 이적한 국회의원들이 피의자들로부터 이적을 강요당했다는 취지로 피해 진술을 하고 있지 않은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고발인 진술 및 제출자료만으로는 피의자들이 정당 탈당 및 입당을 강요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여야 전직 지도부가 위성정당으로 하여금 보조금을 취득하도록 해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은 “이 사건 범죄는 행위자가 소속 정당을 위해 기부행위를 한 경우에 성립한다. 다른 정당인 한국당 및 시민당에 대한 인적 편의 등 재산상 이익 제공을 피의자들의 소속 정당인 통합당 및 민주당의 이익을 위한 행위로 단정할 수 없다”면서 “또한 정당 보조금은 국가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지급한 것이므로 피의자들이 보조금을 기부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위성정당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서는 “정당 보조금은 지급 당시를 기준으로 각 정당이 보유한 의석 수에 따라 정치자금법에서 규정된 법정 비율대로 배분돼 (중앙선관위 보조금 지급 업무) 담당 공무원에게 보조금 배분에 대한 재량이 없다”면서 “법정 절차에 따라 지급된 보조금에 대해 (해당 공무원이) 임무를 위배하여 국고를 손실시켰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중앙선관위는 중앙당 등록신청에 대해 형식적 요건(각 1000명 이상 당원이 소속된 5개 이상의 시·도당 확보)만 심사할 수 있고, 형식적 요건을 구비하는 한 등록신청을 거부할 수 없는 점 등에 비추어 정당 설립 목적은 중앙선관위의 정당 등록 심사대상이 아니다”라며 “가령 피의자들이 탈법 목적으로 한국당 및 시민당을 창당한 사실이 인정된다 할지라도 중앙선관위 정당 등록 업무가 방해될 위험이 없었다”고 밝혔다. 고발장을 제출한 단체는 통합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위성정당 비례대표 경선 때 특정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반대하도록 강요해서 위성정당 내 경선의 자유를 방해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은 무혐의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한국당 및 시민당의 당대표 또는 선거인단은 통합당 및 민주당을 탈당했으므로 업무·고용 그밖의 관계로 인하여 피의자들의 보호·지휘·감독을 받는 자에 해당한다고 보기 곤란하다”면서 “한국당 및 시민당의 공천 명단은 선거인단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점 등에 비추어 고발인 진술 및 제출자료만으로는 피의자들이 특정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반대하도록 강요하였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 판단이 그대로 적중”…퇴임 후 자화자찬 늘어놓는 아베

    “내 판단이 그대로 적중”…퇴임 후 자화자찬 늘어놓는 아베

    “후세 사람들이 ‘아베 정권 때는 참 좋았다’와 같이 생활 체감형으로 말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다. 내가 2012년 총리에 취임하던 당시는 일본이 내리막길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들 말하던 때였다. 그것을 내가 ‘아직은 언덕 위의 구름을 바라볼 수 있는 시대’로 바꾼 것 아닌가 생각한다.”(요미우리신문 인터뷰) 지난달 16일 최악의 지지율 하락 속에 지병(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물러났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자신의 7년 8개월 재임기간에 대한 자화자찬으로 퇴임 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보수 성향의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내 판단이 적중했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등 자기 ‘치적’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니혼게이자이 인터뷰에서 ‘아베노믹스’(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와 관련해 “금융완화, 재정정책, 성장전략이라는 3개의 화살(수단)로 (일본 경제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선 주가가 올랐고 엔화 강세 탓에 속속 해외로 나갔던 기업이 모두 방침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한 데 대해서는 언급을 생략한 채 “신규고용을 400만명 늘림으로써 (아베노믹스의)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고용 개선 측면만 강조해 말했다. 그러나 고용 개선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된 것 등 경제정책 외적인 요인이 컸다. 2차례에 걸친 소비세 증세 연기와 관련해서도 “세율을 올려도 세수가 늘어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경기가 꺾여서는 아무런 득이 없다. 그때 연기한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 스스로 말하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역대 중의원 해산에서 가장 잘 적중했던 것이 2017년 가을 (내가 했던) 판단이었다”라고 스스로 추켜세웠다. 그는 “모리모토·가케 문제(아베 전 총리 본인이 직접 연관된 사학재단 부당지원 의혹)로 공격당해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다가 2017년 8월 지지율이 약간 상승했고,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중의원 해산 이후 선거에서) 260석 이상은 획득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와 내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토모·가케 학원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위법 행위도 아닌 것이 분명하다. 나 자신에 관련된 위법 행위는 없었다고 판명났다”고 강변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는 “2015년 한국과의 위안부 문제에 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합의를 만들었고 이는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일본을 폄훼하려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자찬했다. 이어 “정치적·외교적 의도에서 역사가 왜곡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과거사 왜곡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을 비난했다. 이어 “2015년 전후 70년을 맞아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미래로 나아기기 위해 어떤 일본을 만들 것인지 세계를 향해 담화를 발표했고 이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나의 진주만 방문을 실현했다”고 외교 성과를 부풀려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확진’ 트럼프와 90분간 ‘거친 토론’ 바이든도 “검사 예정”

    ‘확진’ 트럼프와 90분간 ‘거친 토론’ 바이든도 “검사 예정”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조속한 쾌유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흘 전 대선 토론을 벌였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감염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달 29일 밤 TV 토론 장면을 보면 두 후보는 5m 안팎의 거리에서 약 90분간 매우 격렬히 공방을 벌인 가운데 둘 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향해 고함을 치다시피 큰 소리로 말하기도 했다. 다만 두 후보는 방역 지침에 따라 토론 전후 악수는 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토론 90분간 바이든은 트럼프와 몇 m 거리에 서 있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목요일(1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면 토론 당시에 이미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감염학자 새스키아 포페스쿠 조지메이슨대 부교수는 가디언에 “트럼프가 검사 48시간 이전에 감염됐다면 바이든이 이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바이든 후보가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다며 “나는 (바이든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그는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 그는 가장 큰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다”라고 조롱하듯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소셜미디어에서는 바이든 후보도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사용자의 검색 통계를 나타내는 구글트렌드에도 이날 바이든 후보의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묻는 검색어가 상위를 차지했다. 미국 CNN은 바이든 후보 측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이 2일 오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까지 감염되거나 2주간 자가 격리하라는 권고를 받게 된다면 선거일이 불과 한 달 남은 시점에 양당 후보 모두 유권자와 대선 직전까지 유세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바이든 후보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다면 그의 유세 일정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두 후보는 사실상 온라인 유세로만 대선을 치르는 그야말로 ‘뉴노멀’의 상황도 펼쳐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가 동시에 감염된다면 대선 일정 자체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바이든 후보는 “(아내) 질과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조속히 회복하기를 기원한다”면서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 확진… 코로나19 걸렸던 국가 정상 누구

    트럼프 코로나 확진… 코로나19 걸렸던 국가 정상 누구

    영국, 브라질 정상 확진 후 회복캐나다, 스페인 총리 부인 양성이낙연, 확진자 접촉 자가격리 모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 최측근으로 미국 대선 유세와 토론회 일정을 수행한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뤄진 검사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으로 11월 3일 미국 대선 유세전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앞에서 국가 정상 역시 전염의 예외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방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검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말 미국 보수주의연합(ACU) 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한데 이어 3월 초 자신의 플로리다 개인별장에서 만난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수행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를 수용했다. 당시 검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백악관 주치의가 이를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역시 3월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행보를 이어가다 결국 7월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가 정상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겪은 정상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 지난 3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경증으로 나타났으며, 양성 판정 직후 자가격리를 하면서 국정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 병세는 한 때 중환자실로 옮겨질 정도로 악화됐으나, 6일 만에 회복됐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들도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 됐었다. 배우자와 다르게 두 총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들은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로 업무를 수행했다.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우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는 원칙을 지킨 국가정상도 있다.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한국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선거를 전후한 기간 확진자와 접촉해 14일 자가격리를 감내하고, 자신이 당선된 전당대회에도 참석하지 못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봉민 국회의원 당선되고 866억 번 이유는

    전봉민 국회의원 당선되고 866억 번 이유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당선 전후 재산신고 차액이 약 866억원으로 가장 크다는 시민단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당선 전후 부동산재산 신고 차액이 가장 큰 21대 국회의원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약 17억8000만원이 늘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1대 국회의원,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신고 때와 당선 이후 신고 재산내역 비교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175명의 재산 내용을 공보를 통해 공개한 자료와 이들의 국회의원 입후보 당시 선관위에 등록·공개된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국회의원 당선 전후 전체재산의 신고차액이 10억원 이상 나는 의원은 15명이다.평균 차액은 약 111억7000만원이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약 866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는 입후보 당시 전체재산을 48억1400만원을 신고했지만 당선 이후에는 914억1400만원으로 조정해 공개했다. 전 의원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주식이다. 비상장사인 이진주택과 동수토건의 주식 각각 1만주와 5만8300주씩 보유해 총 858억7313만원을 신고했다. 보유한 채권은 총 24억506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예금재산은 16억9981만원, 채무는 4539만원이다. 부동산 총액은 12억7264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중 토지는 5억3864만원, 건물은 7억3400만원 규모다. 보유한 건물은 총 2채로 모두 본인 지역구가 위치한 부산에 있다. 이 중 1채는 거주용 아파트, 다른 1채는 배우자 명의로 된 아파트 분양권이다.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의 아들인 전 의원은 해당 회사 대표이사를 지냈고 민선 5~7기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등을 거쳤다. 이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288.5억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172.4억원)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86.2억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83.6억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37억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23.6억원)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20.1억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18.6억원) 순이다. 경실련은 이들의 재산 차액 이유와 관련해 “전봉민 의원부터 강기윤 의원까지 상위 9명은 비상장주식의 재평가가 주된 증가 사유”라고 분석했다. 또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17.1억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14.3억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12.5억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12.2억원)△조태용 국민의힘 의원(11.6억원),조수진 국민의힘 의원(11.5억원) 등도 차액이 10억원 이상 났다. 경실련은 “양정숙 의원부터 홍성국 의원까지는 부동산재산 가액변화 및 추가등록 등에 따른 가액상승이 주요 사유”라며 “조태용 의원은 모의 예금 자산 및 임차권이 추가됐고, 조수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장남 예금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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