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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선거제 단일안 도출” 野 “전원위 소위”…정개특위 평행선

    與 “선거제 단일안 도출” 野 “전원위 소위”…정개특위 평행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달 진행한 전원위원회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국민 공론화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여론 동향을 살피면서 전원위 추가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 여야 위원들은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원위 소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후속 작업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여야 간 입장 차는 여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원위 소위 구성 등 추가 논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전원위가 아닌 정개특위 차원에서 토론을 이어가자고 버텼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전재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전원위에서 나왔던 내용을 ‘가지치기’하자면서 “수정결의안 형태로 해서 정개특위로 넘겨주는 정도까지 해줘야 전원위가 완결된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정개특위 여당 간사 김상훈 의원은 “전원위원회 소위 구성은 여야 간에 합의된 바가 없다. 이제 정개특위의 시간이 돼야 한다”면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단일안을 협의해서 도출을 하고, 정개특위, 법사위를 통해 본회의에 상정·의결되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공론조사 결과를 정개특위 논의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개특위는 앞서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후 이 중 500명을 토론 주체로 선정해 KBS와 함께 공론화위원회 형식의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가 오는 13일에 나오는 만큼 토론 전후 인식 변화 등을 파악해 정개특위 협의 과정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정개특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기한을 연장하는 안을 의결했다. 다만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국정감사 등으로 선거제 논의가 뒷전이 될 수 있는 만큼 상반기 내 개편안 처리를 목표로 두는 분위기다.
  • 당 통제하기 위해 여론 쥐고 흔들 ‘팬덤’ 필요했다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당 통제하기 위해 여론 쥐고 흔들 ‘팬덤’ 필요했다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한국의 팬덤 정치는 ‘정치 양극화’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정치 양극화는 크게 두 시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었다. 2009년과 2019년이다. 정치 양극화 관련 기사의 출현 빈도는 2009년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었다가, 다시 2019년부터 급증했다. 2 2009년 이전까지 정치에서의 양극화 문제는 북한 이슈를 둘러싼 “남남갈등”을 가리킬 때나, “영호남 지역갈등”을 가리킬 때 아주 가끔 쓰였을 뿐,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용어였다. 그러다가 2008년 말 ‘한미 FTA’를 둘러싼 갈등이 이듬해 국회에서 여야 간의 폭력 충돌로 이어진 직후 정치 의제로 떠올랐다. 충돌 발생 당일인 2009년 1월 12일 하루에만 정치 양극화 기사가 63건 등장했다. 같은 해 7월 ‘종편 관련 법’ 통과를 둘러싼 충돌이 발생했을 때도 정치 양극화 기사는 폭증했다. 이렇게 해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는 의제가 된 정치 양극화는, 정당정치나 의회정치가 관용의 범위 밖으로 뛰쳐나가 “정치가 해야 할 타협과 조정 대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3 2019년에 나타난 양상도 2009년과 유사했다. 그 결정판은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과 ‘공수처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 폭력 충돌이었다. 이때 전체 국회의원의 3분의1이 넘는 109명이 고발되었다. 국회는 80일 이상 열리지 못했다. 당시 야당은 의회를 떠나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이어 갔다. 정치 양극화 관련 기사 빈도는 2009년 수준을 가뿐히 넘어섰고, 2020년에는 그 빈도가 2009년보다 세 배가 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치 양극화가 ‘적대의 사회화’로 퇴행한 시기였다. 4 팬덤 정치의 출현은 정치 양극화의 이 두 번째 국면과 겹친다. 그 이전까지 팬덤이라는 말은 연예, 스포츠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2020년을 전후해 특별한 정치 용어가 되었다. 팬덤 정치 관련 기사 출현 빈도를 살펴보면, 이를 잘 보여 준다. 우선 정치 양극화에 비해 팬덤 정치의 이슈 출현 빈도가 비교할 수 없이 훨씬 높다. 2019년에 70여건, 2020년에 700여건, 2021년에 2000여건으로 빠르게 늘었다. 정치 양극화가 주로 학계나 지식 집단의 언어였다면, 팬덤 정치는 대중적인 이슈였다. 그렇다면 왜 팬덤 정치 이슈가 더 일찍 2009년에 출현하지 않고 10년의 간격을 둔 2019년에 나타나게 된 걸까? 5 우선 2009년 정치 양극화 이슈가 등장한 직후 여야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제도적 억제’에 나섰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2010년 여당의 ‘쇄신파’(reformist)와 야당의 ‘온건파’(moderate) 의원들은 정치 양극화 개선을 위한 대응 입법 논의를 시작했고, 2012년 18대 국회 마지막 시기에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린, 국회법 개정이 있었다. 법의 내용은 두 차원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집권당의 독주를 막고 여야가 협력과 합의의 정치를 이끌도록 제도적 강제를 부과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의 진행을 물리적으로 막는 행위에 대한 처벌의 강도를 높인 것에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정치 양극화 방지법’이라고 불릴 만했다. 6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회선진화법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권 때 나타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박근혜 행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국회선진화법은 도전받기 시작했다. 2013년 3월 박근혜 행정부가 추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자 대통령과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 의원들이 주도해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의 시도는 여야 온건·협상파들에 의해 무산되었는데, 적어도 이때까지는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이들의 입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 본격화된 ‘친박’ 현상은 한국 정당정치의 역사에서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고, 이 문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7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시기까지는 대통령과 집권당 사이에 상호 자율성을 전제로 한 정치 규범이 있었다. 이를 가리키는 것이 ‘당정 분리 원칙’이다. 대통령의 파벌은 여론과 반대 파벌의 경계 대상이었다. ‘상도동계’, ‘동교동계’, ‘친노’ 등 대통령 파벌은 물론 대통령 가족의 일원을 중심으로 한 ‘비선 라인’ 또한 집권 기간 내내 여론의 감시를 받았다. 사법 처리를 받은 일도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집권한 현직 대통령은 당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제 규범이 작동했다. ‘친박’은 달랐다. 그들은 대통령을 배출한 다음 오히려 더 강력해졌고, 특히나 당내 ‘지배 파벌’의 역할을 했다. 8 ‘친박’은 특별했다. 상도동계, 동교동계, 친노처럼 학연이나 지연을 포함해 오랜 인간적 인연에 기초를 둔 파벌이 아니었다. 가족 구성원이 비선 세력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던 과거와 같은 양상도 아니었다. 이해관계와 권력관계를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신흥 파벌이었고, 주로 정당과 국회에서 활동하는 의원 중심 집단이었다. 이들이 당을 주도하게 되면서 그 이전까지 유지되었던 당정 분리의 원칙은 사라졌다. 대신 ‘당정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집권당 내부에서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나오지 않게 하려는 것이 이들의 핵심 역할이었다. 9 친박 현상은 문재인 대통령 시기에 ‘친문’ 현상으로 이어졌다. 친문은 당내 지배 분파로 일찍부터 부상했고, 그 영향력은 친박 때보다 약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심 사안’, ‘대통령 공약 사안’을 앞세워 당정은 물론 의회정치 전반을 좌우했다. 한편으로 대통령의 의제가 국회의 의제, 정당의 의제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 정당 내부와 국회 내부는 상호 의심과 음모, 질시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두 개의 새로운 변화가 고착되었다. 하나는 당내에서 누가 대통령 파벌이 되는가의 문제가 모든 것이 됨에 따라, 대선에서 승리하면 집권여당 안에서 신진 개혁 세력이 성장하는 과거의 패턴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물론이고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자신의 파벌을 통해 당을 지배하는 것이 당연시됨에 따라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 당내 정치를 주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10 현직이든 차기를 노리든 당권 장악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된 것과, 그것이 팬덤 정치로 귀결된 것 사이에 악명 높은 당내 경선이 있다. 개방형 경선이든 당원 중심 경선이든, 모든 것은 ‘표 동원’에 있었다. 선거인단 매집, 권리 당원 내지 책임 당원 매집과 같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표 동원에 사활을 걸게 만드는 것이 당내 경선이다. 지금 우리 정치에서 사법 처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이슈는 바로 이 당내 경선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정당 간 경쟁에서 돈과 조직 동원은 당과 선관위가 엄격하게 관리하기에 투명하고 깨끗하다. 반면 당내 경선에서 동원되는 비공식적인 돈과 조직의 규모는 어마어마해졌는데, 그 과정은 철저하게 ‘비가시적’이다. 당내 경선이 대의원은 물론 당원과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대규모화되면서 한편에서는 돈과 다른 한편에서는 세 동원이 공식, 비공식 영역을 가리지 않고 최대로 필요해진 것,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원한다. 11 팬덤 정치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문법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으로서 권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자신이 통제하는 당을 가져야 했다. 이 일을 용이하게 하려면 당 안팎의 여론을 쥐고 흔들 자신만의 팬덤이 필요하다. 정치가 팬덤에 의존하게 되면서 여야 모두에서 신생 개혁 세력은 물론이고 협상파나 온건파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사라졌다. 황우여, 황영철, 김세연 같은 새누리당 의원과 민주당의 원혜영, 박상천, 김성곤 의원 등, 과거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했던 여야 의원들은 모두 국회를 떠나야 했다. 이 의원들이 있을 때가, 국회 운영을 여야 온건파와 협상파, 개혁파들이 주도했던 마지막 시기였다. 12 팬덤 정치로의 귀결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와는 다른 방향의 변화를 요구하는 흐름도 분명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6년 촛불집회와 2017년 대선이다. 촛불집회는 진보만이 아니라 중도는 물론 보수 시민의 상당수가 참여하고 지지했던, 일종의 ‘사회적 대연정’이었다. 대통령 탄핵은 야 3당과 집권당 내 상당수 의원이 참여한 ‘진보·중도·보수 정치 동맹’으로 가능했다. 뒤이은 조기 대선은 압도적 득표자 없이 마무리되었다. 이 과정을 존중했다면 이후 집권한 문재인·민주당 정부는 진보와 중도 그리고 온건 보수 시민의 폭넓은 지지에 기반을 두는 한편, 광범한 정치 연합을 통해 박근혜 정권 시기에 노정된 문제를 함께 개선하는 방식으로, 공동통치(co-governance)를 제도화했어야 했다. 적어도 집권 첫해 정도는 탄핵 정치 동맹에 참여한 네 정치 세력 사이에서 ‘합의된 개혁’을 추진하면서 다원 민주주의의 길을 넓혔어야 했다. 2017년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선거 당일은 물론 이튿날 취임사에서도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13 취임사는 이랬다.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 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습니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14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촛불 ‘합의’는 촛불 ‘혁명’으로 둔갑했다. 다당제는 극단적인 양당제로 퇴락했다. 시민 대연정은 ‘문빠·태극기부대·광화문집회·서초동집회·이대남·개딸·극렬유투버’들로 난장판이 됐다. 박근혜 정권의 “좌익 세력 10년 적폐 청산”의 진보판이라 할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이 제1호 국정 과제로 선포되었다. 박근혜 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 권력이 다시 동원되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역할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맡겨졌다. 여야가 국정 동반자가 되는 일도 없었다. 대의 민주주의는 간접 민주주의로 폄훼되었다. 박근혜식 국민 직접 정치론의 진보판이라 할 직접 민주주의론이 만병통치약처럼 앞세워졌다. 청와대가 직접 언론 기능을 담당하기 시작했고, 여론조사 예산은 이전 청와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증했다. 대통령의 여론 직접 정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 ‘문빠’로 불리던 정치 팬덤이었다. 15 팬덤 정치는 적패 청산의 정치, 국민 직접 정치가 가져온 부작용이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같이 시민들의 요구가 삼권을 가로질러 대통령에게로 직접 달려 나가는 특별한 열정이 만들어 낸 산물이었다. 민주정치와 시민사회가 자율적이면서도 다원적인 양상으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좌익 적폐와 보수 적폐, 친일과 종북 같이 서로를 가상의 적으로 맞서게 만들어 우리 모두를 2개의 나라, 두 개의 국민으로 분열시킨 것의 결과였다. 온건 다당제나 합의 민주주의처럼 갈등을 절약해 협력의 기반을 키울 수 있는 정치의 길이 폐쇄되는 결과는 필연이었다. 누구든 기회를 잡고자 한다면 세상이 어찌 되든 말든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자기중심적으로 최대 동원하려는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는 민주주의가 출현했다. 유투버가 정당을 대신했고, 초선 의원들이 민주 정치를 익히려 하지 않고 권력 추종자들이 되어 의회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일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팬덤 정치가 아닌 다른 것이 나타날 수 있었을까. 광화문과 시청 주변이 적대하는 시민 집단의 집회 경쟁으로 뒤덮이는 일이 과연 어제오늘만의 갑작스러운 일일까.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과 ‘개딸’을 둘러싼 논란이 많은데, 친문이든 친명이든 아니면 둘 다 아니든 누가 누구를 욕하기보다는 서로가 공동 책임의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합리적 변화를 시작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풀려날까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풀려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앞서 보석 석방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이어 최측근이 또 풀려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4일 구속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을 내고 재판부가 지정한 조건을 지킨다는 전제로 구속 집행을 잠시 멈추는 제도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과 함께 거주지 제한과 해당 사건 관련자들과의 연락 일절 금지,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 잇단 보석 결정은 만기 석방 뒤에는 피고인의 신병을 제한할 수 없어 증거 인멸 우려가 더 커진다는 점 등을 살핀 결과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이다. 하지만 이들 재판은 기한 내 종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로 대장동 일당과 공모해 8억 47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앞서 구속기소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보석 허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지만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지난 2월 다시 구속됐다. 김씨도 해당 재판부에 지난 3월 보석을 청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10명의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 심리할 예정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10여년 전 저축은행 관계자에게 보도 무마와 법조계 청탁 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50억 뇌물 의혹’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 병채씨에게 이 돈이 ‘질병 위로금’이라고 주장하라고 한 대책을 짜낸 것도 김씨라고 의심하고 있다.
  •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다시 풀려날까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다시 풀려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앞서 보석 석방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이어 최측근이 또 풀려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4일 구속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을 내고 재판부가 지정한 조건을 지킨다는 전제로 구속 집행을 잠시 멈추는 제도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과 함께 거주지 제한과 해당 사건 관련자들과 연락 일절 금지,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 지난달 21일 보석 석방된 정 전 실장과 같은 조건이다. 잇단 보석 결정은 만기 석방 뒤에는 피고인의 신병을 제한할 수 없어 증거 인멸 우려가 더 커진다는 점 등을 살핀 결과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이다. 하지만 이들 재판은 기한 내 종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로 대장동 일당들과 공모해 8억 47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앞서 구속기소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보석 허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지만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지난 2월 다시 구속됐다. 김씨도 해당 재판부에 지난 3월 보석을 청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10명의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 심리할 예정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10여년 전 저축은행 관계자에게 보도 무마와 법조계 청탁 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50억 뇌물 의혹’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 병채 씨에게 이 돈이 ‘질병 위로금’이라고 주장하라는 대책을 짜낸 것도 김씨라고 의심하고 있다.
  • 태영호, ‘녹취 파문·후원금 의혹’ 부인…“법적 책임 물을 것”

    태영호, ‘녹취 파문·후원금 의혹’ 부인…“법적 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성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뒷거래 공천 의혹까지 (제기되다니), 너무 황당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후원금 모금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태 최고위원이 지난 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시·구의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시·구의원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는 ‘쪼개기’ 방식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시·구의원들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며 “특히 공천 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왜곡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어 “공무상 취득한 후원정보가 아니고서야 알 수가 없는 후원자 신원 자료까지 다 알고, 명단까지 언론에 넘겼다는 것은 심각한 불법행위”라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자신의 음성 녹취 공개에 대해서도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지난 1일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태 최고위원은 “이진복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본질은 보좌진 전체가 참석한 회의에서 제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음에도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최고위원으로서 활동 중심을 윤석열 정부 성공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회의 참석자 중 누군가가 녹음해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 태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 유출을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기존의 다른 사건들과 병합해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금일 김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와 동시에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함께 병합해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유사 사항이 재발할 경우에도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기현 “태영호 관련 일련 사건들, 윤리위에 병합 판단 요청”

    김기현 “태영호 관련 일련 사건들, 윤리위에 병합 판단 요청”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음성녹취 유출 등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윤리위)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기존 사건들과 병합해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금일 김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와 동시에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에서 함께 병합해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유사 사항이 재발할 경우에도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직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의원실 내부회의 음성파일이 지난 1일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태 최고위원은 “그런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고, 이 정무수석은 “그런 얘기를 전혀 나눈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태 최고위원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강남갑) 시·구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기초의원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는 이른바 ‘쪼개기’ 방식이 사용됐다고 이날 한 언론이 보도했다. 지방선거 전후로 후원이 이뤄졌으며, 관련 시·구의원들이 모두 태 최고위원 지역구에서 당선된 점을 들어 후원 대가로 공천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일 첫 회의에서 각종 설화로 물의를 빚은 태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 개시를 의결했다. 당초 태 최고위원의 징계 사유는 더불어민주당을 사이비 종교집단 JMS에 비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과 김일성의 제주 4·3사건 지시설 등 두 가지라고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밝힌 바 있다.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 태 최고위원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 및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 냉동 난자 등 난임지원 확대...“저출산 정책제언”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 냉동 난자 등 난임지원 확대...“저출산 정책제언”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18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난임 지원에 대한 제도적·행정적 시스템 재정비로 난임 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시행할 것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정 의원은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난임 진단을 받는 부부가 점차 증가해 전국 난임인구는 지난 2021년 기준 25만명으로 집계됐으며 한 해 출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 치료를 통해 태어나고 있다”라며 난임 가정 지원 확대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난임 지원 활성화를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대상 소득 기준 폐지 ▲가임력 보존 위한 냉동 난자 시술비 지원 ▲난임 극복을 위한 조례 정비 ▲인구정책과 저출산, 난임 극복을 위한 전담 행정조직 설치 등의 실질적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정 의원은 “현재 우리 시가 시행 중인 난임 시술비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80% 이하만 해당해 맞벌이 부부는 지원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회당 150~400만원 전후의 시술비는 난임 부부에게 큰 재정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임 시술비 지원대상의 소득기준을 폐지해 출산을 원하는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난임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시스템을 신속히 정비하고 관련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결혼연령으로 인해 가임력 보존을 희망하는 여성을 위한 냉동 난자 시술비 지원 등 저출산 문제와 난임 극복을 위해 획기적·전폭적인 정책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하남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서 ‘하남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추후 난임 지원 관련 조례를 재정비하고 집행부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난임 극복을 위한 지원 확대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 우여곡절 끝 착공한 명성산 케이블카 또 ‘스톱’

    우여곡절 끝 착공한 명성산 케이블카 또 ‘스톱’

    지난 해 4월 우여곡절 끝에 착공한 경기 포천 명성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시공사 부도 등의 여파로 또 중단됐다. 8일 포천시에 따르면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군락지 팔각정 까지 약 1.9km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사실상 지난 해 말 부터 중단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시공사인 D건설이 지난 해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전후 부터 우려를 낳더니 지난 2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시공계약 해지 후 새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산정호수 케이블카는 ㈜신솔이 5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었다.앞서 포천시와 신솔은 지난 해 4월 25일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첫 삽을 떴다. 당초 2015년 1월 포천시와 민간사업자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듬해 사업자가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 4만 9000㎡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포천시가 조망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출발지를 하동 주차장 쪽으로 바꾸는 코스 변경을 제안하면서 2년간 늦어졌다. 결국 포천시의 코스 변경 계획안은 환경 문제로 무산됐고, 인허가를 둘러싸고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으며 또 다시 지연돼 오던 중 박윤국 전 시장이 2018년 7월 취임 후 재개됐다.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월 건축허가 등이 났지만,원자재값을 비롯한 공사비 급등으로 시공사와 협상이 지연되면서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지난 해 4월말 겨우 착공했다. 市 “시행사가 아닌 시공사 부도라 곧 재개” 포천시 측은 “명성산 케이블카 공사는 시행사가 부도가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시공사와 공사 타절을 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면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카 설치가 완료되면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팔각정 까지 8명이 탈 수 있는 케빈 46대가 왕복 운행하게 돼 노약자들이 억새 군락지의 장관을 손쉽게 구경할 수 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실패…해제 촉구”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실패…해제 촉구”

    지난 2021년 4월 오세훈 시장 취임 직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양천구 목동 지역의 집값 안정화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올해 4월 재지정 여부를 두고 관심이 주목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제도는 일정 면적 이상(주거지역 60㎡)의 토지를 거래할 때 사전에 관할 지역 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로, 2년 실거주 목적으로만 매매가 허가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21일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발표 후 27일부터 시행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4일 헬로TV뉴스에 출연해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과정을 짚어보고,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집값 상승 등의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은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2021년 보궐 선거 당시, 오 시장은 당선만 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 재개발을 다 풀어주곘다고 공약했으나, 당선 후 채 한 달이 안 되어 목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라며 “그때 목동 주민들이 느낀 배신감은 아직도 남아 있다”며 오시장의 공약을 상기시켰다. 특히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지난 23일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이 구청장님께서 토지거래허가제를 ‘나치’나 가능한 정책이라며 전 정부를 비판했는데, 목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바로 오 시장이다. 오 시장이 나치라는 말인가?”라며 비판도 정확한 사실관계 속에서 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토지거래허가제는 초강력 규제지만, 갭투자를 방지하는 것 외에 집값 안정 실효성에는 의문이 든다”라며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목동 집값을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뷰어(R-ONE) 자료에 따르면, 양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무관하게 지난 2021년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급격한 상승, 그리고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가격 하락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양천구 부동산포털의 실거래 가격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단지 전용면적 99.15㎡ 3층의 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4월 16일 161,000만원, 2021년 3월 15일 197,000만원, 2022년 6월 2일 218,000만원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무관하게 부동산 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이 자신의 공약을 전면 백지화하면서까지 목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집값 잡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목동 집값도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이 목동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의 적기이다”라고 해제를 촉구했다.
  • [단독] 초당적 의원모임, ‘전원위원회’ 80명 동의 확보…선거제 논의 물꼬 트나

    [단독] 초당적 의원모임, ‘전원위원회’ 80명 동의 확보…선거제 논의 물꼬 트나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원모임)이 ‘전원위원회’ 개최와 관련해 80여명 의원들의 찬성 서명을 이끌어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국회법상 위원회 통과 법안이 전원위로 회부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결의안 처리를 비롯한 모든 요건이 갖춰지면서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 개최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의원모임은 전날부터 이틀간 각 의원실을 통해 국회의장을 수신처로 하는 ‘전원위원회 개회요구서’에 서명을 받았다. 전원위는 재적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회의체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치개혁을 의제로 띄우면서 전원위를 통한 선거제 개편안 처리를 제안한 바 있다. 전원위 개회 관련 규정이 명시된 국회법 제63조의 2에 따르면, 국회는 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거나 위원회가 제안한 의안 중에서 ▲정부조직에 관한 법률안, ▲조세 또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법률안 등을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하기 위해서는 본회의 상정 전후로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어야 한다. 의원모임이 재적의원의 4분의 1인 75명보다 많은 의원들의 동의를 얻으면서 전원위 개회 요건은 충족한 상황이다. 의원모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여야 의원 총 83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의원모임 관계자는 “국민의힘 참여 의원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여야가 의원정수 증원 백지화에 의견을 모은 뒤 국민의힘 의원 서명 수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의원모임이 수집한 동의서를 각당 원내 지도부에 전달하면 원내 지도부에서 의원 서명을 추가로 확보한 뒤 모든 동의서를 취합해 여야 공동으로 국회 의사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의원모임은 지난 20일 운영진 회의에서 모임에서 전원위 개회 찬성 관련 서명을 독려하고 추후 전원위 구성과 방법 등을 적극 조율하기로 결의했다. 의원모임 소속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명은 원내에서 받을 수도 있지만, 초당 모임 탄생 취지가 초당적으로 정치개혁을 실현하자는 것이어서 주동적으로 대처를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임에서 전원위 형식과 방법, 내용 등을 적극적으로 조직해 나가자는 결의도 있었다”면서 “발언자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의원들 각자의 생각은 다르더라도 국민들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도록 내용을 알차게 채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개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3개의 개편안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23일 본회의에서 전원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하고, 27일부터 2주간 난상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전원위원장을 맡고,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양수,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전원위 간사도 역임할 예정이다.
  • 김용 재판 쟁점으로 떠오른 유동규 ‘진술 신빙성’ 논란

    김용 재판 쟁점으로 떠오른 유동규 ‘진술 신빙성’ 논란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나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언을 놓고 신빙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구체적인 진술 내용이 다소 부정확하거나 달라지면서 재판 당사자들의 신빙성 공방이 오간 것인데 재판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의 공판을 열고 증인으로 채택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김 전 부원장 측의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넨 정황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6월 수원 광교 부근 버스 정류장에서 김 전 부원장에게 3억원을 건넸고 같은 해 6~7월쯤에는 경기도청 근처에서 2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정치자금을 건네는데 돈을 줬다는 상세 방법에 대한 묘사가 틀리다. 내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돈을 가져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끼고 가져가시지 않았느냐”고 받아쳤다. 또 김 전 부원장이 직접 “도로에서 나를 10시에 만났다고 했는데 조서상에는 9~10시라고 했다”고 지적했고, 유 전 본부장은 “제 기억으로는 10시 전후이고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은 14일 열린 공판 과정에서도 쟁점이 됐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지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몫이 포함됐다며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진술 내용이 달라지면서 법정에서 공방이 펼쳐졌다. 김 전 부원장 측은 녹취록을 제시하며 “김만배가 ‘동규한테 동규 지분이니까 700억을 줘’라고 했다. 700억은 유동규 지분이라는 뜻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해당 금액은 이 대표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이었다”며 “김 전 부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각자 3분의 1씩 보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은 “(김만배가) ‘형(김만배)이 잘 되면 내가 한 것의 절반을 이재명을 위해서 쓰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이 “이재명을 위해 절반을 쓰겠다는 것과 당신에게 반을 주겠다는 것은 전혀 다른데 어떤 게 맞느냐”고 따지자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을 위해 반을 쓰겠다는 게 맞다”고 재확인했다. 이어 김 전 부원장 측이 “이 대표를 위한 돈이었다면 왜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느냐”고 추궁하자 유 전 본부장은 “변호사님이 판사님은 아니니 단정 짓고 말하지 말라”고 반발하기도 했다.유 전 본부장 진술 내용의 신빙성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린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진술 신빙성 여부를 주요하게 판단하는 재판인데 진술이 오락가락하면 범죄 혐의 증명과 관련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동협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진술이 번복되면 신빙성을 따지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오래전 발생한 일이라면 정확한 날짜까지 특정해서 진술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중요한 부분에서 일관된 부분이 있다면 유효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을 두고 양측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재판부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신빙성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민영 법무법인 호암 변호사는 “뇌물 사건 경우 현금으로 주고받고 기록이 남는 것도 아니라 결국에는 진술이 주요 증거인 경우가 많다”면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을 유효하게 받아들일지는 법관의 재량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 [지방시대] 지방자치 30년, 소통 부재가 아쉽다/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지방자치 30년, 소통 부재가 아쉽다/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금의 지방자치제가 다시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다. 지방자치제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가와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풀뿌리민주주의 원리로부터 나온 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된 이후 1952년 시·읍·면 의회의원 선거와 시도 의회의원 선거, 1956년 시·읍·면장 선거, 1960년 시장·도지사 선거까지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전면 중단된 뒤 30년이 지난 1991년 부활했다. 지금과 같은 체제는 1995년 처음 시작됐다. 공자는 나이 30이면 ‘이립’(而立)이라 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뜻을 세우고 모든 것의 기초를 놓는다’는 의미 아닐까. 그런데 재시행 30년이 넘은 우리의 지방자치단체는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 갈수록 태산이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당수 지역에서 불거지는 공천잡음도 그렇고,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에서 나타나는 집행부(시)와 의결기관(시의회)의 볼썽사나운 다툼도 그렇다. 공천잡음은 으레 불법공천헌금으로 불거지곤 한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출신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대가로 안산시의원 3명에게서 수천만원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어디 안산뿐이겠느냐’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정당이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재산상 이득을 취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집행부와 의결기관 사이 다툼은 ‘소통의 부재’가 원인이다. 얼마 전 경기도 고양시의회 한 중진의원으로부터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민감한 사안은 미리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못 이기는 척 통과시켜 줬을 겁니다.” 당시 시의회는 이동환 고양시장이 시의회에 승인 신청하는 안건마다 죄다 퇴짜를 놓고 있던 때였다. 2023년도 예산도 처음 해를 넘겨 1월 중순 통과시켰는데, 이 과정에서도 업무추진비를 90% 삭감하는 등 ‘뒤끝 작렬’이었다. 이후 제출된 조직개편안도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파주시도 단 한 명의 도의원 때문에 지난 연말 하마터면 6000억원대 국·도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할 뻔했다. 이 도의원도 “시장 측이 사전 설명이나 예우를 너무 안 해 준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성남 등 다른 지자체 사정도 ‘대동소이’하다. 이들 지역 지방의원들은 “시장님이 아직도 우리의 공천권자로 착각하시는 것 같다”고 섭섭함을 토로한다. 공천 전후 불협화음도 마찬가지다. 공천을 하다 보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척’을 지면 서로 손해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정치의 기본 아닌가. 30년 나이에 걸맞게 매사 협의하고 상호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고 싶다.
  • [단독] ‘특혜 물타기’ 겨눈 檢… “백현동 사업자, 150억대 기부채납 먼저 제안”

    [단독] ‘특혜 물타기’ 겨눈 檢… “백현동 사업자, 150억대 기부채납 먼저 제안”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민간사업자들이 먼저 성남시 측에 “150억원 상당의 토지 등을 기부채납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검찰은 이러한 제안이 파격적인 부지 용도 상향과 관련한 ‘특혜 시비 방어’ 목적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 사건을 앞서 조사했던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이런 내용이 담긴 조서를 넘겨받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전후 사정을 조사할 전망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백현동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이날 서울신문에 “백현동 사업자가 150억원 상당을 성남시 측에 처음엔 현금으로 제공하려다 나중에는 일부 땅을 주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지어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성남시에서 이걸 받을 방법이 있는지 공사에 물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특히 성남시에서는 ‘제안서 제출 단계도 아니고 이미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사업자가 굳이 거액을 더 내겠다고 해 골치가 아프다. 차라리 공사가 받으면 안 되겠냐’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사정을 잘 아는 대장동 관계자 B씨도 “그때는 민간이 공공보다 너무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는 분위기였고, 대장동 사업처럼 백현동도 수익이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돼 미리 명분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이해했다”면서 “일반적인 사업자라면 수익 극대화에 신경 써야 하는데 용도 상향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니 일부 토해 내는 형식으로 차후에 벌어질 시비에 대비하려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제안이 오간 시기는 부지 용도 변경 등이 모두 끝나고 토목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6~2017년쯤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제안이 실제로 실현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성남시가 난색을 표한 데다 공사가 대신 받을 방법도 없어 무산된 것으로 추측된다. A씨는 “사업자들이 제안서를 제출할 때 한 약속을 못 지키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제안서 제출 후에 거액의 공공 기여를 하겠다는 건 일단 의도를 의심받을 수 있다”면서 “시에서 거부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측은 “도시관리 계획 변경을 신청할 때 기부채납 조건이 걸려 있었던 건 맞지만 사업 도중에 그런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의 정모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백현동 사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 과정에서 시행사가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인 김인섭 전 대표를 영입하고 용도변경을 4단계나 상향하는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불거졌다. 앞서 시행사는 김 전 대표 영입 전 두 차례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당했다. 지난해 7월 감사원의 백현동 사업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성남시는 당시 3차 용도변경 신청을 수용하면서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사가 사업에 참여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유동규 전 사장 직무대리가 사업 참여 포기를 지시했고 이후 개발이익 3142억원이 모두 민간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특혜 물타기’겨눈 檢 “백현동 사업자, 성남시에 150억원 기부채납 먼저 제안”

    [단독]‘특혜 물타기’겨눈 檢 “백현동 사업자, 성남시에 150억원 기부채납 먼저 제안”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업 진행 과정에서 민간사업자들이 먼저 성남시 측에 “150억원 상당의 토지 등을 기부채납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검찰은 이러한 제안이 파격적인 부지 용도 상향과 관련한 ‘특혜 시비 방어’ 목적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 사건을 앞서 조사했던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이런 내용이 담긴 조서를 넘겨받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전후 사정을 조사할 전망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백현동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이날 서울신문에 “백현동 사업자가 150억원 상당을 성남시 측에 처음엔 현금으로 제공하려다 나중에는 일부 땅을 주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지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성남시에서 이걸 받을 방법이 있는지 공사에 물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특히 성남시에서는 ‘제안서 제출 단계도 아니고 이미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사업자가 굳이 거액을 더 내겠다고 해 골치가 아프다. 차라리 공사가 받으면 안되겠냐’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사정을 잘 아는 대장동 관계자 B씨도 “그때는 민간이 공공보다 너무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것처럼 보이면 안되는 분위기였고, 대장동 사업처럼 백현동도 수익이 많이 남을 것으로 예상돼 미리 명분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이해했다”면서 “일반적인 사업자라면 수익 극대화에 신경 써야 하는데 용도 상향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니 일부 토해내는 형식으로 차후에 벌어질 시비에 대비하려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제안이 오간 시기는 부지 용도 변경 등이 모두 끝나고 토목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6~2017년쯤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제안이 실제로 실현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성남시가 난색을 표한 데다 공사가 대신 받을 방법도 없어 무산된 것으로 추측된다. A씨는 “사업자들이 제안서를 제출할 때 한 약속을 못 지키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제안서 제출 후에 거액의 공공 기여를 하겠다는 건 일단 의도를 의심받을 수 있다”면서 “시에서 거부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측은 “도시관리 계획 변경을 신청할 때 기부채납 조건이 걸려있었던 건 맞지만 사업 도중에 그런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의 정모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백현동 사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 과정에서 시행사가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인 김인섭 전 대표를 영입하고 용도변경을 4단계나 상향하는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불거졌다. 앞서 시행사는 김 전 대표 영입 전 두 차례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당했다. 지난해 7월 감사원의 백현동 사업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성남시는 당시 3차 용도변경 신청을 수용하면서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사가 사업에 참여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유동규 전 사장 직무대리가 사업 참여 포기를 지시했고 이후 개발이익 3142억원이 모두 민간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 日언론 “韓 외화내빈 국민성...가짜 명품 자랑질” 계속되는 ‘혐한’ 도발

    日언론 “韓 외화내빈 국민성...가짜 명품 자랑질” 계속되는 ‘혐한’ 도발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자랑질을 위해 사진 찍는다. 가라앉는 나라의 모습이다.” 일본 극우보수 진영의 혐한 도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도 호응하는 등 양국간에 일정수준 해빙 무드가 나타나고 있지만, 저열한 언설과 표현으로 한국을 비난하고 매도하는 일본 우익들의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일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타블로이드지 ‘유칸(夕刊)후지’는 16일 ‘한국의 명품 구매 세계 최고의 빈곤함…예나 지금이나 외화내빈의 나라…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를 자랑하는 사진 촬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이 글은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가 주 1회 유칸후지에 연재하는 ‘신(新) 악한론(惡韓論)’의 이번주 게재분이다. 유칸후지는 산케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극우 논조를 발산하는 대중 매체다. 무로타니는 “외화내빈이라는 말은 조선 민족이 만든 몇 안 되는 사자성어 중 하나”라고 비아냥댄 뒤 “언뜻 보면 훌륭한 제품이지만 실제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져 금방 고장나는 이른바 ‘K퀄리티’는 이러한 외화내빈 국민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조롱했다. 그는 “이씨 왕조(조선) 혹은 고려 시대의 양반이 외화내빈이라는 말을 만든 것도 당시부터 내실은 어떻든 상관 없으니 겉만 좋게 꾸미면 된다는,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정신문화가 나라 전체에 만연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 왕조 시대에도 전후 한국의 외교도 대의명분에 집착해 왔다”며 “일본인은 껍데기를 버리고 실리를 택하지만 한국인은 그와 정반대인데, 이 또한 외화내빈의 국민성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한국 언론에 소개된 명품 소비 열풍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기사 제목들을 나열했다. 명품 소비의 이면에 높은 가계부채의 문제가 자리한다고도 적었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남에게 자랑질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며 “이를 이상하다거나 불쌍한 정신문화라고 말할 것도 없고, 그저 가라앉고 있는 나라의 모습일뿐”이라고 매도했다. 무로타니는 저열한 표현과 비상식적인 논리로 한국을 비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한국에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지난해 3월에는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 감염을 폭발시킨 문재인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이 ‘지옥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한국의 방역정책은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기도 했다.이렇듯 한국을 비판하고 한국에 대한 자국 정부의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우익들의 움직임은 한일 관계의 개선 조짐과 무관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산케이는 지난달 사설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정부간 협의와 관련해 “징용 문제의 피해 당사국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며 기시다 총리에게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산케이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 명령은 국제법을 일탈한 한국 사법의 폭주로, 일본 측이 지불할 이유가 없으며 한국 국내문제의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이 내놓은 해법은 일본의 사죄와 반성의 유지·계승을 중시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에 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기사’인지 ‘지라시’(사설 정보지)인지 언뜻 분간이 안되는 일본 극우 ‘황색언론’(옐로 저널리즘)은 한국내 정치·사회 이슈에 따라 심각성의 정도가 비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정권 교체기가 대표적이다. 이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반일’의 최고 정점으로 비방해 온 우익 매체들은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즈음해 막판 총공세라도 펴듯 거칠고 저열한 표현으로 혐한론을 뿜어냈다.“문재인, 비참한 말로”, “文, 목숨을 구걸하나”...벌거벗은 日언론 [김태균의 J로그]日대중매체들, 文 퇴임 앞두고 저열한 ‘혐한론’ 분출 前일본대사, ‘한국 근무’ 경력 앞세워 중상비방 앞장 ‘암살’, ‘자살’, ‘비참한 말로’, ‘피의 제물’ 등 표현 한국인 발언은 일부러 ‘오역’, 자의적 추측을 ‘정설’로, ‘암살, 징역, 자살…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밟은 비참한 ...www.seoul.co.kr日언론 “韓 코로나 백신 부족하니 식염수 섞어 접종”...황당 유언비어 [김태균의 J로그]한국은 ‘지옥의 상황’...“일본으로 치면 100만명대 수준” 文정부, 선거 노린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 폭발적 확산 극우인사 저열한 언설, 기사로 포장돼 최대 포털에까지 게재,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혐한(嫌韓)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www.seoul.co.kr한국 근무 경력과 적당한 직책을 바탕으로 ‘믿을만한 한반도 전문가’를 자처하며 신문과 방송에서 혐한 언설을 늘어놓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문재인은 영원히 추방’이라는 제목의 글을 경제매체에 기고했다. 2019년에는 ‘문재인이라는 재액’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혐한론 확산과 관련해 커다란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의 행태다. 야후!재팬은 이용자 조회수 등을 의식해 초기화면 상단 등 주요 공간에 혐한 콘텐츠를 자주 배치하고 있다. 이번 무로타니의 글도 야후!재팬의 주요 위치에 노출됐다. 재일교포 컨설턴트라는 사람이 경제매체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에 연재하는 혐한론 시리즈도 야후!재팬이 즐겨찾는 연재물이다. ‘2023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다는 주장의 함정...재일3세인 내가 직면한 한국을 아직 선진국이라고 할수 없는 너무 위험한 현실’과 같은 제목의 글들이다. 일본 민간연구소의 한반도 연구자는 “일부 보수 인사들의 극단적인 한국 혐오와 비난이 지속되는 한 한일 관계의 접점 찾기는 더뎌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과거 일본 도심 대형 서점에 자리했던 혐한 서적 전문코너가 속속 사라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 ‘대거 탈락’ 친윤계 역공이냐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 ‘대거 탈락’ 친윤계 역공이냐

    ‘후보 난립’ 친윤계, 표 분산 역효과전열 재정비… 본선 전략 수정할 듯김기현 “내가 1위” 안철수 “자의적”천하람 “불가역적 변화 바람 불 것”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이준석계’ 후보들이 전원 생존한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던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하면서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기간 친윤계가 표를 결집해 ‘조직력’을 다시 확보하느냐와 이준석계 후보들이 얼마나 약진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대 1차 컷오프 결과 친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를 비롯해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까지 4명이 모두 생존했다. 반면 친윤계 핵심 후보로 꼽혔던 박성중·이만희 의원과 지난해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내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용 의원은 모조리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컷오프를 전후로 친윤계 후보가 최고위원 본선 자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유승민 전 대표와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한 표심을 ‘역선택’으로 규정하며 당원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해 왔던 친윤계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 변호사는 이날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이끌겠다”며 “개혁의 바람이 ‘윤심·윤핵관에 가로막히다’라고 헤드라인이 나오면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망적일 것 같다. 불가역적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친윤계는 우선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입장이다. 친윤계를 자처하는 후보가 난립했을 뿐, 향후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직표를 관리해 김재원·조수진 후보 등 친윤 후보로 평가되는 후보들을 관리한다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결과에 대해 “당 책임당원 84만명, 지역·연령·성비 분포를 통해서 6000명 샘플로 구체적 조사를 했다”며 “거기에서 제가 1등이 나왔고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기현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큰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 측은 김 의원의 주장에 반발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컷오프 결과 비공개 방침을 확실히 했는데, 언론과 김 의원 측이 자의적 해석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종철 안 의원 캠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철저히 비공개되도록 하고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이상 반복 재생산되지 않도록 책임 있고 분명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대거 탈락’ 친윤계 고삐 죄나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대거 탈락’ 친윤계 고삐 죄나

    국민의힘 3·8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이준석계’ 후보들이 전원 생존한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던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기간 친윤계가 표를 결집해 ‘조직력’을 다시 확보하느냐와 이준석계 후보들이 얼마나 약진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대 1차 컷오프 결과 친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를 비롯해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까지 4명이 모두 생존했다. 반면 친윤계 핵심 후보로 꼽혔던 박성중·이만희 의원과 지난해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내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용 의원은 모조리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컷오프를 전후로 친윤계 후보들이 최고위원 본선 자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유승민 전 대표와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한 표심을 ‘역선택’으로 규정하며 당원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해왔던 친윤계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 변호사는 이날 언론인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이끌겠다”며 “개혁의 바람이 ‘윤심·윤핵관에 가로막히다’라고 헤드라인이 나오면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망적일 것 같다. 불가역적 변화의 바람을 불어오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친윤계는 우선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입장이다. 친윤계를 자처하는 후보가 난립했을 뿐, 향후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직표를 관리해 김재원·조수진 후보 등 친윤 후보로 평가되는 후보들을 관리한다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결과에 대해 “당 책임당원 84만명, 지역·연령·성비 분포를 통해서 6000명 샘플로 구체적 조사를 했다”며 “거기에서 제가 1등이 나왔고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기현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큰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 측은 김 의원의 주장에 강도 높게 반발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컷오프 결과 비공개 방침을 확실히 했는데, 언론과 김 의원 측이 자의적 해석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종철 안 의원 캠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철저히 비공개되도록 하고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반복 재생산되지 않도록 책임있고 분명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뇌물 혐의 무죄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뇌물 혐의 무죄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들로부터 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법원이 8일 무죄를 선고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중 핵심 당사자에 대한 첫 법원 판단으로, 향후 관련 사건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8일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가 아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50억원의 퇴직금은 사회통념상 이례적으로 과다하다”면서도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받은 돈과 이익을 곽 전 의원이 직접 받은 것과 같이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들이 이미 독립해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는 점이 무죄 판단의 주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은 성인으로 결혼해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해 온 아들에 대한 법률상 부양 의무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며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법인카드, 법인차, 사택을 받거나 5억원을 빌렸다 해서 피고인이 지출할 비용을 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즉 아들의 경제적 이익을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곽 전 의원이 직접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판단의 쟁점이었다. 뇌물죄는 직무와 관련해 이익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공무원을 처벌하는 범죄로 행위자의 신분이 범죄 구성 요건이 되는 ‘신분범’으로 분류된다. 대법원 판례를 보면 공무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금품을 받더라도 공무원의 대리인인 경우 또는 공무원이 돈 받은 이의 생활비를 부담하는 경우 등에서 뇌물죄로 인정된다. 검찰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돈을 받기 전후로 평소보다 자주 아버지와 통화한 게 수상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통화 횟수 증가를 화천대유에서 받은 아들 퇴직금 운용과 관련짓기 어렵다”면서 “아들의 급여 수령 계좌에 입금된 퇴직금 가운데 일부라도 곽 전 의원에게 지급됐거나 곽 전 의원을 위해 사용했다고 볼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자금 출처로서 뇌물 공여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곽 전 의원은 2014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아들 곽모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김씨에게 약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또 곽씨의 화천대유 입사와 퇴직금이 곽 전 의원과 대장동 일당 사이에서 개발 사업 관련 민원 해결에 대한 알선과 그 대가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제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남욱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보고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남 변호사에게도 400만원 벌금형이 내려졌다. 곽 전 의원은 ‘변호사 보수’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선거운동에 전념하던 당시 사정 등과 사회통념상 법률상담 대가로 보기에 지나치게 과다한 액수임을 고려하면 변호사 보수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양측 모두 항소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판결문을 상세히 분석한 뒤 적극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공판이 진행되면서 (퇴직금 관련) 제 이야기도 전혀 나오지 않아 무죄가 당연하다”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유죄 판결은 항소심을 통해 다투겠다고 했다. 이번 판결이 다른 대장동 의혹 사건들의 재판과 수사의 가늠자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장동 관련 검찰 수사의 ‘스모킹건’으로 꼽힌 ‘정영학 녹취록’이 공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이날 재판부는 “김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김씨 역시 ‘정영학 녹취록’에 대해 “동업자들에게 더 많은 비용부담을 끌어내기 위한 허언이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검찰 입장에서는 관련 사건들에서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우선 과제가 됐다.
  • ‘김혜경 법카 의혹’에 “도둑질”이라더니…업무추진비 600만원 부당사용

    ‘김혜경 법카 의혹’에 “도둑질”이라더니…업무추진비 600만원 부당사용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도둑질”이라고 비난했던 인사가 업무추진비를 부당 사용했던 사실이 드러나 시민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5일 전북도 감사관실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고위직인 박성태 정책협력관은 임용 직후 4개월간 용처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거나 시책사업과 무관하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짧은 기간에 이렇게 쓰인 업무추진비만 약 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용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바람에 담당 부서는 관행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애꿎은 ‘언론인’이나 ‘국회 관계자’에게 집행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게 기록했다. 박 협력관은 의혹이 불거지자 작년 말 기자들을 만나 “업무 파악 차원에서 직원들과 식사한 경우가 많았다”며 “편의상 목적을 다르게 적었다”고 고개를 숙이며 업무추진비 일부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도 감사관실은 박 협력관의 업무추진비 부당사용을 확인했다면서도 “사적으로 쓴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훈계’ 처분했다. 박 협력관의 업무추진비 부당사용이 도 안팎으로 질타를 받는 이유는 그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상대 진영의 유사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그는 제20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4일 페이스북에 “부부 도둑놈, 대장동으로 도둑질하고 법카로 도둑질하고… 더이상 털 곳이 없었나”라고 적었다. 이 글은 당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던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씨 측근인 사무관이 사적 용도로 법인카드를 썼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돼 수사기관이 경위 파악에 나섰을 때였다. 박 협력관은 이때를 전후해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는 등 민주당과 이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박 협력관은 제2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광역의원에 출마하는 등 정치 생활 대부분을 현재 여당에서 활동했다. 이후 협치에 힘쓰겠다는 민주당 소속 김관영 도지사의 뜻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임기제 3급에 해당하는 현재 직위에 임명됐다. 박 협력관의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의혹도 이때부터 불거졌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도 감사관실의 미온적 처분을 지적하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허투루 쓴 사안은 일벌백계해도 모자라다”고 비판했다.
  • 李, 새달 3일 ‘김문기·백현동 관련’ 첫 재판 출석할 듯

    李, 새달 3일 ‘김문기·백현동 관련’ 첫 재판 출석할 듯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백현동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3일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4회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다음달 3일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공판은 피고인 출석이 의무 사항이다. 재판부는 격주 금요일에 진행하는 공판에서 양측이 동의한 증거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증인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차 공판기일은 다음달 17일, 3차 공판기일은 다음달 31일로 잡혔다. 앞서 재판부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 전 처장 유족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황 전 사장은 2013년 공사의 전신인 성남시설관리공단 사장으로 부임했지만 2015년 3월 사장직에서 물러난 인물이다. 검찰은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본인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입장이라서 이와 관련해 황 전 사장의 법정 증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검찰이 제출한 언론 기사에 대한 증거 채택 여부를 두고 대립하기도 했다. 검찰은 “허위 사실 공표는 발언 동기가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기사도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해당 발언을 한 시점 전후에 나온 기사들까지 증거로 채택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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