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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북자도’ 정책에… 특위 만든 국민의힘 vs 조용한 민주당

    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점 정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자도) 설치’에 대해 거대양당이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은 북자도 설치에 소극적인 반면 ‘메가시티 서울론’을 펴는 국민의힘이 북자도 논의를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김포와 구리 등 경기지역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북자도 설치) 논의를 병행하기 위한 ‘서울과 경기 생활권 재편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수원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메가시티 서울과 경기 분도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데 더해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더욱이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도당 차원에서 분도 추진을 총선 공통 공약으로 내걸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여당이 상대 진영인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을 돕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반면 김 지사의 친정인 민주당은 북자도 설치와 관련한 당 차원의 뚜렷한 행보가 보이지 않는다. 북자도 특별법안을 발의했던 정성호(양주) 의원과 김민철(의정부을) 의원 등이 총선 공약으로 내거는 것 외에 중앙당은 물론 경기도당이 당론이나 공약으로 발표한 것은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 분도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당 차원의 지원도 기대하기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아온 임종성(광주을) 의원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지역 시도당 수장 자리가 공석이 돼 도당이 북자도 논의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북자도 설치에 대해 “플랜B는 없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9월 북자도 설치를 위해 거쳐야 하는 주민투표를 총선 전에 실시하려 했으나, 행정안전부가 답변을 주지 않아 수포가 된 바 있다. 이에 도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는 5월 말 전후로 행안부에서 회신을 줄 것이라고 보고 필요한 행정상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경기도 관계자는 14일 “북자도 설치를 위해 주민투표가 아닌 보다 쉬운 방법인 관련 지방의회의 의견을 듣는 방법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새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일인 만큼 정통성과 정당성을 갖기 위해 모든 도민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속 준비해온 북자도 설치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호감 선거의 경고?… 재외선거인 15% 급감[여의도 블라인드]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외선거인 신청을 마감했는데, 신청자 수가 15만 701명으로 지난 총선(17만 7348명)보다 15%나 줄었습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재외국민 수가 8.2%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코로나19 탓만 하기에는 감소폭이 너무 큽니다. 선관위가 지난 1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직전인 21대 총선 당시 재외국민은 214만 9691명이었고, 이번엔 197만 4375명으로 8.2% 줄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학생이나 일반체류자 등 재외국민 전체 숫자가 감소한 탓이 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이번 총선에 투표하겠다고 신청한 재외선거인은 21대 총선보다 15%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탓’으로만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마디로 정치 불신이 커졌다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재외투표소를 13곳 늘렸습니다. 2022년 1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재외국민 3만명(기존 4만명 이상) 이상인 지역에 추가로 투표소를 설치한 결과죠. 21대 총선의 경우 추가 투표소가 26곳이었지만, 지난 대선부터 39곳으로 늘었습니다. 전후 상황을 보면 신청자 감소가 투표 편의성이나 접근성 문제라고만 치부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직전 총선 투표율은 66.2%로, 20대 총선(58.0%)과 비교해 매우 높았습니다. 당시 재외선거인 신청도 20대 총선보다 10.9%나 증가했죠. 같은 맥락에서 이번에 저조한 재외선거인 신청자 수가 총선에 대한 관심 저하 때문이라면 실제 4월 10일 총선 투표율도 낮아지지 않을까요. 이런 소식에 여야가 ‘정치가 밥 먹여 준다’는 생각을 국민이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국민의 투표 열망이 커지도록 혁신했으면 좋겠지만, 낮은 투표율의 유불리를 먼저 따지고 있을 것 같아 씁쓸합니다.
  • 비호감 선거의 경고? 재외선거인 15% 감소했다는데[여의도 블라인드]

    비호감 선거의 경고? 재외선거인 15% 감소했다는데[여의도 블라인드]

    재외국민 8.2% 감소… 선거인은 15% 급감선관위 “코로나로 전체 숫자 감소”라지만‘총선 관심도 떨어져’ ‘정치 불신 커져’ 해석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재외선거인 신청을 마감했는데, 신청자 수가 15만 701명으로 지난 총선(17만 7348명)보다 15%나 줄었습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재외국민 수가 8.2%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코로나19 탓만 하기에는 감소 폭이 너무 큽니다. 선관위가 지난 1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직전인 21대 총선 당시 재외국민은 214만 9691명이었고, 이번엔 197만 4375명으로 8.2% 줄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학생이나 일반체류자 등 재외국민 전체 숫자가 감소한 탓이 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이번 총선에 투표하겠다고 신청한 재외선거인은 21대 총선보다 15%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탓’으로만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 마디로 정치 불신이 커졌다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재외투표소를 13곳 늘렸습니다. 2022년 1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재외국민 3만명(기존 4만명 이상) 이상인 지역에 추가로 투표소를 설치한 결과죠. 21대 총선의 경우 추가 투표소가 26곳이었지만, 지난 대선부터 39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선관위는 투표 편의를 위해 20개국 29개 공관에서 85개 노선으로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후 상황을 보면 신청자 감소가 투표 편의성이나 접근성 문제라고만 보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직전 총선 투표율은 66.2%로, 20대 총선(58.0%)과 비교해 매우 높았습니다. 당시 재외선거인 신청도 20대 총선보다 10.9%나 증가했죠. 같은 맥락에서 이번에 저조한 재외선거인 신청자 수가 총선에 대한 관심 저하 때문이라면 실제 4월 10일 총선 투표율도 낮아지지 않을까요. 이런 소식에 여야가 ‘정치가 밥 먹여 준다’는 생각을 국민이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국민의 투표 열망이 커지도록 혁신했으면 좋겠지만, 낮은 투표율의 유불리를 먼저 따지고 있을 것 같아 씁쓸합니다.
  • 억대 금품 수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징역 6년

    억대 금품 수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징역 6년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과 자산운용사 대표 등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차훈(67) 전 중앙회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벌금 2억원과 1억 22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박 전 회장은 이날 법정구속됐다. 박 전 회장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사모펀드 출자 과정에서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유영석(55) 전 대표로부터 2021년 4월과 2022년 8월에 각각 현금 1억원과 변호사 비용 50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2월 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조직관리 명목으로 상근이사 3명에게서 7800만원을 받아 경조사비와 직원·부녀회 격려금, 조카 축의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박 전 회장은 또 이들로부터 형사사건 착수금 22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 새마을금고 자회사 김모(64) 대표로부터 선임 대가로 800만원 상당의 황금도장 2개를 받은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으로서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집행이 매우 강하게 요구되는 직위에 있었다”며 “하지만 이런 영향력에 기초해 자산운용사 대표로부터 1억원, 이사들로부터 2200만 원의 돈을 수수했고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 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는 모습 보이지 않아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이 상근이사 3명에게서 78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공동경비’라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또 새마을금고 자회사 김 대표에게 선임 대가로 황금도장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위법한 증거 수집’으로 판단해 무죄로 봤다.
  • “잘루즈니를 대통령으로” 삼중고 젤렌스키…총사령관 경질 배경 셋 [월드뷰]

    “잘루즈니를 대통령으로” 삼중고 젤렌스키…총사령관 경질 배경 셋 [월드뷰]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현재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총사령관직에서 해임, ‘자연인’으로 돌아간 첫 날 내놓은 메시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팀에 계속 남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는 “직책 없는 자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세계의 무관심과 지지율 하락, 전선 교착의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젤렌스키가 개전 3년차를 며칠 앞두고 최대의 군 지도부 개편을 감행한 배경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젤렌스키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군이 요구하는 혁신과, 누가 군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지금이 바로 그 혁신의 시간”이라며 잘루즈니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새 총사령관으로는 지상군 사령관으로서 수도 키이우 방어를 전담해온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을 발탁했다. 젤렌스키는 “오늘부터 새로운 지휘부가 우크라이나군 지휘를 맡게 될 것”이라며 “시르스키 중장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또 “군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2022년과 2024년의 임무는 다르며, 모두 다 새 현실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젤렌스키는 “잘루즈니 장군에게 팀의 일원으로 남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잘루즈니 해임은 그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군을 이끈 지 약 2년 만으로, 개전 후 최대 군 지도부 개편이다. ● 해임 이유는? ① 불화설젤렌스키는 대반격 실패와 장기전에 의한 피로 누적, 이스라엘 전쟁 및 중동 분쟁에 따른 관심도 하락 속에 즉각적 변화와 전열의 재정비가 필요함을 총사령관 교체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안팎 모두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잘루즈니와의 불화가 이번 해임의 결정적 배경이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젤렌스키와 잘루즈니는 대반격 이후 전황 평가 등을 두고 꾸준히 대립했다. B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위원회는 2022년 3월 흑해를 낀 남부 항구도시 헤르손이 러시아에 함락됐던 것을 문제 삼아 지난해 잘루즈니를 증인 소환했다. 지난해 11월 잘루즈니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글을 기고한 후 젤렌스키는 “침략자의 일을 덜어준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50만명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두고도 날을 세웠다. 제성훈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는 “지난해 말 50만명 규모의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두고 국민적 반발이 예상되자, 젤렌스키는 군부 요청이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자 잘루즈니는 이례적으로 그런 요청을 할 자격이나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며 불화에 따른 해임에 무게를 실었다. ② 정치적 경쟁자 축출설한편에선 지지율 하락 중인 젤렌스키가 ‘잠룡’ 잘루즈니를 정치적 경쟁자로 인식, 경계 차원에서 해임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차기 권력 싸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는 개전 초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치고 러시아가 점령했던 영토의 약 절반을 되찾으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여전히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 부른다. 반면 젤렌스키에 대한 신뢰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잘루즈니 신뢰도는 88%에 달했으나, 젤렌스키 신뢰도는 62%에 그쳤다. 대통령 선거를 상정한 유력 후보별 지지율 조사에서도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에 크게 뒤졌다. 우크라이나 선거 관련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해 12월 22~24일까지 1만 842명에게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CATI 전화면접 및 F2F 대인면담 방식으로 대선 관련 정치인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루즈니는 32.4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젤렌스키 지지율은 22.74%로 잘루즈니에 10%포인트가량 크게 뒤졌다. 우크라이나 내부 지지율 조사에서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에 뒤쳐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대선 결선투표를 상정한 여론조사에서도 잘루즈니는 젤렌스키와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우크라이나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4일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같은해 11월 3일부터 7일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오차범위 ±2.2%포인트)를 인용, 대선 결선투표 시 지지율은 젤렌스키 42%, 잘루즈니 40%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매체는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와 결선투표 진출 시 당선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반(反)젤렌스키 세력이 규합, 잘루즈니로 후보 단일화 시 압승이 점쳐진다”며 “젤렌스키는 잘루즈니가 총사령관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본인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잘루즈니가 지속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③ 미국과 내통설잘루즈니가 미국 등 서방과 몰래 휴전 논의를 하다가 들통난 것이 해임 사유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쟁수행(fight)·전략수립(build)·복구(recover)·개혁(reform)의 4단계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안’ 작성에 돌입했다. 러시아에 뺏긴 영토 탈환, 완전한 승리라는 기존의 목표에서 벗어나 러시아의 새로운 진전을 막도록 방어전을 지원하는 쪽, 다시 말해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다. 두진호 실장에 따르면 이는 “우크라이나가 더이상 대반격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인도적 상황이 더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억제력과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미국의 통합억제 노력선을 변경하는 일종의 출구전략”이다. 이런 미국 정부의 인식 전환은 공교롭게도 잘루즈니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젤렌스키와 잘루즈니는 출구전략을 둘러싼 이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곤 했다. 젤렌스키는 영토의 완전성 회복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중단없는 전진’을 강조한 반면, 잘루즈니는 냉정한 상황 인식을 기초로 한 ‘전략적 방어태세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제성훈 교수는 “잘루즈니는 대반격은 실패했으며 참호전 양상으로 진격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획기적 ‘게임체인저’ 없이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면에는 결국 영토수복은 어려우며 평화협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잘루즈니와 미국 간 모종의 비밀 협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것이 곧 해임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두진호 실장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안은 그간 잘루즈니가 주장한 전략적 방어태세로의 전환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젤렌스키의 법적 임기(오는 5월)를 전후하여 대선 실시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리더십 변경 옵션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미국이 차기 리더십으로 잘루즈니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 또 젤렌스키가 이를 경계하며 잘루즈니를 해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잘루즈니 해임 평가와 전망 배경이야 어떻든 관건은 젤렌스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가 전시 총사령관 해임이라는 대대적 개편을 통해 실익을 챙길 수 있느냐다. 그러나 해외 언론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전망은 암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시 군 고위 지도부 해임 결정은 작전계획 차질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러시아국 국장 출신으로 ‘퀸시 책임있는 연구소’의 러시아 책임자인 조지 비브 역시 10일 뉴스위크에 “전시 군 고위사령관 해임은 실패의 신호”라며 “승리가 아닌 패배시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총사령관 교체만으로 불리한 전황이 바뀌기도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비브 전 국장은 “젤렌스키의 행보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더 광범위한 우크라이나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임 사령관이나 일정 부분의 군사 지원이 ‘곤란한 진실’을 덮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장기 소모전을 치를 병력도 무기도 경제적 능력도 부족하다”고 짚었다. 두진호 실장은 “잘루즈니 경질로 젤렌스키에 대한 군내 지지와 신뢰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50만명 이상의 추가 병력 동원을 통해 후속 대반격 작전을 감행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 및 우크라의 총체적 저항 의지 소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제성훈 교수는 “개전 초 우크라이나군은 상대적으로 높은 숙련병 비율을 앞세워 러시아군과 접전을 펼쳤으나, 2년간의 전쟁으로 이중 상당수가 전사하거나 부상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50만명 동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젤렌스키는 병력 동원 책임을 군에 떠넘기기를 몹시 원했다”며 “이 상황에서 (신임 사령관) 시르스키는 ‘악역’을 맡을 여지가 있다. 그가 추가 병력 동원 문제에서 젤렌스키의 뜻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제 교수는 전망했다. 결국 잘루즈니 해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의지는 약화하고, 시르스키 취임으로 인명 피해는 커질 거란 전망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조치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잘루즈니의 경질이 “최악의 타이밍”에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젤렌스키가 “궁지에 몰린 지도자가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돈바스 등 지역의 분쟁을 연구하는 독립연구자인 콘스탄틴 스코르킨은 10일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펴내는 ‘카네기 폴리티카’ 기고글에서 “젤렌스키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그렇게 노골적으로 대중의 합의를 무시한 적이 없었다”며 “그는 총사령관 교체에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치 평론가 미콜라 다비디우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잘루즈니처럼 인기 있는 인물을 자신의 측근인 시르스키로 교체함으로써 젤렌스키는 전장에서의 결정에 보다 직접적으로 구속될 것”이라며 “젤렌스키는 앞으로 정치적 측면과 군사적 측면에서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궁지에 몰린 젤렌스키가 협상 우위는 선점하지 못한 채 잘루즈니에 밀려나면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두진호 실장은 “잘루즈니가 해임 대가로 대통령실이 제안한 해외 공관장 혹은 입각 등의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에 남아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전개하여 우크라이나 대선 개최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잘루즈니는 경질 다음 날인 9일 “현재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방어에 책임을 느낀다”며 “나는 헌신과 감사의 마음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가 그를 해임하면서도 “팀에 계속 남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는 “직책 없는 자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두진호 실장은 “우크라이나 대선 개최 시, 사실상 해체된 친(親)러시아계 지역당 후신 정당 대표인 유리 보이코와 단일화로 잘루즈니가 압승할 수 있다”며 “만약 잘루즈니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러시아와의 평화협상도 급물살을 타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외안대전] 북한, 총선 전 ‘한 방’ 터뜨린다? 한반도 향한 ‘불안한 눈빛’

    [외안대전] 북한, 총선 전 ‘한 방’ 터뜨린다? 한반도 향한 ‘불안한 눈빛’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 좀더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고 지난 한 달간 일부에서 ‘전쟁 위기론’까지 나올 만큼 위협 수위도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총선을 앞둔 올해 예상되는 북한의 다각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도발 시나리오별로 정교한 대비 계획을 완비하고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의 ‘총선 전 도발’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4월 한국 총선뿐 아니라 11월 미국 대선도 예정돼 있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이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도발을 일삼을 것이란 전망을 많은 전문가들이 내놨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이 동시에 있던 2016년 1월부터 6차 핵실험을 비롯해 무인기 침범, 대포동 미사일 발사, GPS 교란 등을 자행했고 2020년 총선 직전에는 3월 한 달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회 연속으로 발사했다며 올해도 군사·사이버 도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지난해 12월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역시 연초에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거나 한국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연초부터 강력 ‘말폭탄’ 쏟아낸 北대남기조 전환·잇딴 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의 움직임은 이런 전망들에 더 무게를 싣는 듯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연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재규정하며 대남기조를 확 바꿨고, 지난 한 달 사이만 해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것을 비롯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잠수함전략순항미사일(SLCM) 등 다양한 형태의 무기체계를 과시하며 도발을 계속했습니다. “남조선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 “대한민국 초토화” 등의 말폭탄도 잇따라 쏟아냈고 아예 한국을 ‘제1의 주적’으로 헌법에 명기하고 평화, 통일 관련 개념을 삭제하도록 하며 남북관계를 완전히 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도 높은 위협 태세에 미국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반도 전쟁 위기론’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인 로버트 칼린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대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전쟁 가능성을 제기했고,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도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에는 둬야 한다”고 말하며 위기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제임스 루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부소장은 “그(김정은)는 미치지 않았고 그가 온갖 종류의 연극을 할지라도 전쟁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중앙정보국(CSI) 분석관을 지낸 수미 테리 전 윌슨센터 국장도 전쟁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기고문을 통해 밝히는 등 반대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美전문가들 사이서 ‘한반도 전쟁 위기’ 논쟁도한미 당국은 ‘전면전’ 가능성은 낮게 보는 듯 한미 당국에선 북한이 당장 전면전을 할 태세를 갖춘 것은 아니라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 계속해서 포탄과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 곧바로 전쟁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다만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대응 등으로 우발적인 국지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는 게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9·19 남북군사합의가 사실상 무효화하면서 국지 도발의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달 ‘북한의 대남 선거 개입행태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직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면 전환의 기회로 총선에서 ‘여소야대’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공세적으로 대남 선거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특히 중도 유권자들을 ‘전쟁이냐, 평화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거나 각종 도발로 핵전쟁 관련 위협을 높여 중도 유권자들을 압박하거나 대미 핵 군축 협상제의, 북일 정상회담 개최 제의 등 ‘대화 전술’로 우리 정부를 고립시키는 동시에 중도 유권자들의 평화를 선호하는 심리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역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북한의 도발과 선거 결과를 분석해 내놨습니다. 곧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과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도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어떤 ‘이벤트’를 벌일 것인지도 총선 전후 긴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무력 도발뿐 아니라 사이버 위협도 심각한 문제로 꼽혀 국정원이 최근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들에 총선 전 북한의 사이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백업, 복구 체계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긴장도 높아지고 ‘불안한 눈빛’들도 이어지겠지만 어느 때보다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데스크 시각] 청산해야 할 세대는 없다/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청산해야 할 세대는 없다/이창구 전국부장

    1973년생으로 ‘X세대’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전략으로 86세대(1960년대 출생, 1980년대 학번) 운동권 정치인 청산을 내세웠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주도권을 오랫동안 장악해 온 86세대 밑에서 억눌려 있던 X세대는 물론 ‘조국 사태’ 등에서 드러났던 일부 86세대 정치인들의 ‘내로남불’에 신물이 난 다른 세대들에게도 호소력이 큰 선거 전략이다. 그러나 86운동권 청산이라는 ‘선거 프레임’은 다소 위험하다. 청산해야 할 대상이 모호하거니와 특정인과 특정 세대를 향한 마녀사냥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일보가 21대 국회 민주당 현역 의원 167명(송영길 등 탈당 인원 제외)을 조사한 결과 80년대를 전후해 운동권 경력을 가진 의원은 65명(38.9%)이었다. 이들 가운데는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지도부 출신도 있고, 시민·노동·평화·환경·빈민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이들도 있다. 운동권이었다가 법조인이 돼 정치권에 들어간 사람도 있고, 운동권이었다가 기업을 거쳐 정치인이 된 사람도 있다. 청산 대상을 좁혀 ‘학생운동 이력을 발판 삼아 다른 경력 없이 정치권에 들어와 다선을 누리는 의원’으로 한정한다면 이인영(4선), 윤호중(4선), 우원식(4선), 김민석(3선) 등이 떠오르지만,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대표성을 갖는지 의문이다. 이들이 청산 대상이라면 국민의힘에 있는 전대협 출신 하태경 의원, “운동권에서는 조국이 나한테 명함도 못 내민다”고 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청산 대상인가 아닌가. 정치인 퇴출은 프레임을 짜서 억지로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해당 지역 유권자의 심판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한 위원장의 말대로 ‘9회말 투스트라이크’ 위기 상황이기에 국민의힘이 운동권 특권정치 심판을 강조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정권 심판론 또는 검사정치 심판론에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요한 선거 국면에서 ‘담론’을 생산하는 언론 등 오피니언 그룹에서 이에 무비판적으로 호응하는 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일부 86세대 정치인들이 보인 이기적이고 패권적인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 세대의 청년 시절 민주화운동까지 매도하는 건 과도하다. 엄혹했던 80년대를 살았던 청년들이 민주화를 위해 캠퍼스 밖으로 뛰쳐나왔던 행동은 강의실에서 학업에만 매진했던 청춘들의 행동에 비해 결코 가벼운 게 아니다. 더욱이 86운동권 퇴출론은 기득권화된 86세대가 청년세대의 기회를 다 빼앗았다는 ‘세대 대립’으로 번지기 쉽다. 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러한 확전을 주도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과연 후배들에게 무엇을 양보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86엘리트 정치인들이 정말로 반성해야 할 일은 어쩌면 같은 시대에 태어나 고된 삶을 살아 온 수많은 동년배들을 대변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엘리트 정치인들이 과도하게 대표돼서 그렇지 1980년대 적령 인구의 대학취학률은 10%에 불과했다. 당시 젊은이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대학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노동자 등으로 살아왔다는 뜻이다. 지금 건설 현장에서 떨어져 죽고 공장 기계에 끼어 죽는 이들 중 대다수가 60대라는 사실은 기사를 검색하면 금방 알 수 있다. 고독사의 39.8%가 50대이고, 23.4%가 60대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나주영 부산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 86세대 전부가 청년세대의 미래를 빼앗은 기득권층이 아니듯 모든 젊은이가 기회를 약탈당한 것도 아니다. 86세대건, X세대건, MZ세대건 우리는 모두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시대를 고민하는 유권자라면 세대 간 대립이 아니라 세대 내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 함부로 청산돼야 할 세대는 없기 때문이다.
  • 한동훈 “검사 독재라면 이재명은 감옥에 있을 것”

    한동훈 “검사 독재라면 이재명은 감옥에 있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검사독재가 있다면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검사독재 청산’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정 갈등을 불렀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면서도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1시간 50분간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건 이 대표 등 야당에 대한 비판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검사독재 청산’ 주장에 대해 “검사를 사칭한 분이 검사독재라는 말을 하니까 코미디 같다”며 “앞으로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거냐”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 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는 “질곡과 파도를 거쳐 오셨는데도 아직도 당 대표이며 당을 장악한다는 건 대단한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총선 목표로 과반인 151석을 제시한 것을 두고는 “이 대표의 총선 목표는 자기의 생존, 자기의 당권 유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151이라는 숫자가 그 점을 엿보게 해 준다”고 했다. 선거제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데 대해 “축구하는 줄 알고 준비했는데, 선수 1명이 야구한다고 (바꿨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된 것을 두고는 “얼마 전 북한에서도 99점 몇 퍼센트 나왔던데, 100%라니 북한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처음부터 그 가방은 그림을 찍기 위해 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호 문제나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최근 충돌을 빚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신뢰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저와 그분이 신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 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관계는 여기서 낄 자리가 없다”고 했다.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깨끗한 공천,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원칙으로 제시했고, 명분 없는 희생은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권력의 실세나 의회권력 핵심이(라도) 이길 수 있고, 우리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분이라면, (그런데) 그분들이 불출마하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말릴 것”이라며 “몇 선 이상은 그만둬야 하고, 권력과 친하면 그만두고 하는 것은 이기는 논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기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에게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는다거나 이후 내부 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도를 짜는 것, 이런 식의 ‘사’(私)가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국회의원 정원 50명 감축,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 지급 등 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다.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고 했고,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이기면 안 떠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목표로 특정 의석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언더독(약자)이다. 열심히 따라 올라가고 있다. 우리는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무조건·무한정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수사를 들먹이며 야당 대표에 대한 모욕을 서슴지 않더니 김 여사 수사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으로 국민의 물음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고 비판했다.
  • 尹, 명품백 논란에 “재발 없도록 할 것”

    尹, 명품백 논란에 “재발 없도록 할 것”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아쉽다”“몰카 정치공작”… 책임론 선그어낮은 지지율엔 “체감할 성과 낼 것”“정치는 정치… 與지도부와 함께한다면 野대표와 만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송된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여사 리스크’를 둘러싼 여론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이날 대담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을 비롯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약 90분 분량의 이날 대담은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사전 녹화됐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과정에 대해 “(김 여사에게 접근한 재미교포 목사가) 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얘기하면서 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거기에다가 어느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당시 전후 상황을 소개한 뒤 “그것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저라면 조금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이렇게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좀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을 분명하게 (그어서)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해 좀 오해하거나 불안해하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그런 부분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사과’라는 표현을 직접 쓰지 않은 것은 야당 등이 요구하는 책임론에는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것(함정 취재)을 했기 때문에 공작이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이걸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함정 몰카’ 공작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부활’과 관련,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도 “저나 제 아내가 국민들이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논란은 재미교포 목사 최재영씨가 김 여사를 찾아 고급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이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매체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담 이후 여론을 보고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 여사의 활동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가 함께 만난다는 것을 전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는 것이 어쨌든 재판이 진행 중인 것들은 있다”면서도 “정치는 정치고 그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우리 당의 지도부를 배제한 상태에서 야당 대표와 지도부를 직접 상대한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집권 여당 지도부와 당을 소홀히 하는 처사이기 때문에 같이 하든지, 먼저 대화를 나누고 정말 이제 그야말로 제 입장에서도 행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결심사항이 필요한 그런 단계가 됐을 때 같이 얘기하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취임 후 반복돼 온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의결된 법이 행정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도 입법 과정에서 여야에 좀 충분한 이런 숙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들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낮은 지지율에 대해 “대통령이 자기가 당선됐을 때 지지율에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손에 잡히는, 그리고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장을 저희가 중시하고, 또 부처 간 벽 허물기를 이제 시행하면서 올해는 더욱더 국민들께서 손에 잡히는, 체감하는 어떤 정책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정치인 테러에 대해 “긍정의 정치보다는 증오의 정치, 공격의 정치가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는가”라며 “우리 문화가 이렇게 바뀐 것이 참 안타깝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김 여사 논란과 관련한 첫 입장 표명에 대해 “끝내 사과는 없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오만한 불통에 답답함을 누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국내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것은 지난해 조선일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尹,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 “매정하게 끊지 못해…분명하게 선 그어서 처신”

    尹,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 “매정하게 끊지 못해…분명하게 선 그어서 처신”

    KBS 방송 대담서 첫 입장 표명“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워…저라면 단호히 대했을 것”“몰카까지 들고와…선거 앞둔 정치공장”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방송된 KBS와의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과정에 대해 “(김 여사에게 접근한 재미교포 목사가) 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얘기하면서 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거기에다가 어느 누구한테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당시 전후 상황을 소개한 뒤 “그것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저라면 조금 더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이렇게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좀 아쉬운 점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을 분명하게 (그어서)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해 좀 오해하거나 불안해하거나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그런 부분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몰카까지 들고와서 이런(함정 취재) 것을 했기 때문에 공작이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이걸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함정 몰카’ 공작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검토중인 ‘제2부속실 부활’과 관련,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도 “저나 제 아내가 이제 앞으로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한다는 그런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란은 재미교포 목사 최재영씨가 김 여사를 찾아 고급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이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매체에 공개되며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여사는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온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부터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담 이후 여론을 보고 김 여사 활동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한동훈 “검사독재? 그럼 이재명은 감옥에”…“‘명품백’ 저열한 몰카공작·국민 걱정할 부분 있는 건 분명”

    한동훈 “검사독재? 그럼 이재명은 감옥에”…“‘명품백’ 저열한 몰카공작·국민 걱정할 부분 있는 건 분명”

    “이재명 대표 총선 목표는 자기 생존”“준연동형, 축구하는줄 알고 준비했는데 야구”“대통령과 나는 오래돼…신뢰 관계”“4월 10일 이후 그때 생각해 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검사독재가 있다면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검사독재 청산’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정 갈등을 불렀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면서도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1시간 50분간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건 이 대표 등 야당에 대한 비판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검사독재 청산’ 주장에 대해 “검사를 사칭한 분이 검사독재라는 말을 하니까 코미디 같기는 하다”며 “앞으로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거냐”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 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에는 “질곡과 파도를 거쳐오셨는데도 아직도 당 대표이며 당을 장악한다는 건 대단한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저는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총선 목표로 과반인 151석을 제시한 것을 두고는 “이 대표의 총선 목표는 자기의 생존, 자기의 당권 유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151이라는 숫자가 그 점을 엿보게 해준다”고 했다. 선거제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데 대해 “축구하는 줄 알고 준비했는데, 선수 1명이 야구한다고 (바꿨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된 것을 두고는 “얼마 전 북한에서도 99점 몇퍼센트 나왔던데, 100%라니 북한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처음부터 그 가방을 사서 그림을 찍기 위해 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호 문제나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충돌을 빚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신뢰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저와 그분이 신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 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관계는 여기서 낄 자리가 없다”고 했다.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가 당무 개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도양단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고, 지금 이후가 중요하다. 소통이 잘 되고 있고, 할 일을 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고 답했다.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깨끗한 공천,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원칙으로 제시했고, 명분 없는 희생은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권력의 실세나 의회권력 핵심이(라도) 이길 수 있고, 우리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분이라면, (그런데) 그분들이 불출마하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말릴 것”이라며 “몇 선 이상은 그만둬야 하고, 권력과 친하면 그만두고 하는 것은 이기는 논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기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에게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는다거나, 이후 내부 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도를 짜는 것, 이런 식의 ‘사’(私)가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선 무공천, 국회의원 정원 50명 감축, 중위소득 수준의 세비 지급 등 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다.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며 “그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무조건·무한정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수사를 들먹이며 야당 대표에 대한 모욕을 서슴지 않더니 김 여사 수사에 대해서는 모호한 답변으로 국민의 물음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고 비판했다.
  • 한동훈, 이재명 장단점 묻자 “당 장악력 대단, 그런데…”(영상)

    한동훈, 이재명 장단점 묻자 “당 장악력 대단, 그런데…”(영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만들기로 한 것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역시 위성정당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선 “저열할 몰카 공작”이라면서도 “국민들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최강욱·조국’당이 비례 다 가져가게 못둬” 한 위원장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민주당의 비례선거제 ‘준연동형’ 유지 방침을 두고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국민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선거제도, 정확히 말하면 자기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선거제도”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병립형 입장이 한 번도 변한 적 없고, 지금도 그렇다”면서도 “우리는 소수당이다. 축구 하는 줄 알고 준비했는데 야구 한다면 야구도 준비해야 한다”며 ‘플랜B’로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가 과거의 병립형(축구) 회귀를 고민하다가 준연동형 유지(야구)로 결정하면서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하고, 민주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우리는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고 지지층이 있다. 180석 가진 당들끼리 야합해서 이런 제도를 만들려고 든다. 여기에 대해서 대비책이 없어야 하나. 여기서 위성정당 만들지 않고 최강욱, 조국, 윤미향, 김의겸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당이 (비례 의석을) 다 가져가게 둬야 하나. 그건 책임 있는 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의총의 만장일치 의결에 대해선 “코미디”라며 “얼마 전 북한에서도 99점 몇퍼센트 나왔던데, 100%라니 북한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만장일치로 할 걸 지금까지 왜 이렇게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전부 동의했다는 건데, 왔다 갔다 하면서 거짓말하면서 대표한테 위임하겠다, 이걸 왜 한 건가”라고도 했다. “그림 찍기 위해서 가방 미리 산 것이잖나” 이날 토론에서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거기에 대해 (오늘 신년 대담 방송에서) 대통령이 적절하게 잘 말씀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답해왔던 입장을 묻자 한 위원장은 “생각하시는 그대로”라며 “저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하는 사람이고,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도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그림을 찍기 위해서 (가방을) 산 것이잖나”라며 “(몰카 촬영을) 어떤 의도로 했는지 이분들이 감추지도 않더라. 가방도 미리 샀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을 국민이 잘 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히 의도를 갖고 친북 사람(최재영 목사)이 공격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특별감찰관 임명이 거론되며, 이와 동시에 북한인권재단 이사도 추천해야 한다는 조건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단 5년 내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은 건 문재인 정권이다. 오히려 민주당 정부 당시 영부인에 대한 여러 가지 요구들이 훨씬 많았다”면서 “민주당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이재명, 질곡에도 당 장악력 대단…그런 정치력 배우긴 싫다” 이날 토론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날 선 반응도 나왔다. 앞서 한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이번 총선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로 내세우자, 이재명 대표가 이를 겨냥해 ‘검사독재 청산’을 주장했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날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니 코미디 같다”면서 “정치적인 공방, 날 선 공방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자해적으로 그런 공방이 이뤄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 피습 이후 경찰의 축소·은폐 수사 의혹을 제기한 것을 거론하며 한 위원장은 “말도 안 되는 음모론으로 경찰을 집중 공략했는데, 다음에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것이냐”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정치적 이해 관계, 자신의 방탄을 위해 중요한 국민의 자산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폄훼하면 그 손해는 누구한테 가나”라며 “우리의 치안과 범죄 대응 능력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 독재를 한다면 이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겠나”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 대표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우리가 알던 장면, 윤보선,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이 대표에게 있다”면서 “이 대표에게 안타까운 점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런 식의 질곡과 파도를 거쳤는데 아직까지도 당 대표이고 당을 장악하는 것은 대단한 정치력”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총선 이후 인생 꼬일 듯…대권 도전? 그때 생각” 한 위원장은 자신의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총선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고 기회가 되면 차기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이기든 지든.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보겠다.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좁은 의미의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을 갑자기 당 대표로 불러올린 것”이라며 “그만큼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하니까 어찌 보면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그만큼 총선에 집중할 것이고 그 외의 것은 정말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외의 것을 생각한다면 그 승리에 방해될 것”이라며 “그 이후 제 그림이 어떨 것인지에 대한 것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 선거구 획정만 남아… 전북·부천·강남 놓고 신경전

    총선을 65일 앞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결단을 내리면서 총선 규정 마련의 마지막 관문인 ‘선거구 획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여야가 선거구 획정의 핵심 쟁점인 ‘의석 증감’을 원내대표 간 합의로 정하기로 한 가운데 양측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에 따르면 획정위가 이번에 조정을 권고한 지역구는 80여곳으로, 인구 상한선을 넘어 분구되는 지역을 제외하면 21곳이 통합되고 14곳에서 구역 조정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전북과 경기 부천의 선거구가 1석씩 줄어드는 획정위 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이다. ‘부천 갑·을·병·정’ 지역구의 평균 인구수가 서울 ‘강남 갑·을·병’이나 ‘대구 달서’보다 많은데, 획정위가 야당 우세 지역인 부천만 통합 대상에 넣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전북의 의석 감소에 대해서는 ‘지역 배려’ 원칙을 적용하라고 주장했다. 대신 국민의힘의 세력이 강한 강남에서 의석을 줄이라는 것이다. 반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당 유불리 문제보다 유권자 생활권, 또 후보 당사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구) 상한 기준에 위배되지 않고 현행(획정위 안)대로 할 수 있으면 현행대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개특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 수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여야는 일단 설 전후로 반드시 처리하자는 의지만 모은 상태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여야 합의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고 선례도 없다. 여야 합의가 늘어지면 획정위 원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일 1년 전에 선거구를 확정해야 하지만 19·20대 총선에선 선거 42일 전에, 21대에서는 선거 35일 전에 확정했다.
  • 선거구 획정은 어떻게 되나…부천·전북·강남 놓고 신경전

    선거구 획정은 어떻게 되나…부천·전북·강남 놓고 신경전

    총선을 65일 앞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결단을 내리면서 총선 규정 마련의 마지막 관문인 ‘선거구 획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여야가 선거구 획정의 주요 핵심 쟁점인 ‘의석 증감’을 원내대표 간의 합의로 정하기로 한 가운데 양측이 첨예하게 대치 중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에 따르면 획정위가 이번에 조정을 권고한 지역구는 80여곳으로, 인구 상한선을 넘어 분구되는 지역을 제외하면 21곳이 통합되고 14곳에서 구역 조정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전북과 경기 부천의 선거구가 1석씩 줄어드는 획정위 안에 수용 불가 입장이다. ‘부천 갑·을·병·정’ 지역구의 평균 인구수가 서울 ‘강남 갑·을·병’이나 ‘대구 달서’보다 많은데, 획정위가 야당 우세 지역인 부천만 통합 대상에 넣은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전북의 의석 감소에 대해서는 ‘지역 배려’ 원칙을 적용하라고 주장했다. 대신 국민의힘의 세력이 강한 강남에서 의석을 줄이라는 것이다. 반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당 유불리 문제보다 유권자 생활권 또 후보 당사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구) 상한 기준에 위배되지 않고 현행(획정위 안)대로 할 수 있으면 현행대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개특위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 수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5일 전체회의, 6일 본회의 통과로 잡았던 시간표도 어그러졌다. 여야는 일단 설 전후로 반드시 처리하자는 의지만 모은 상태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여야 합의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고 선례도 없다. 여야 합의가 늘어지면 획정위 원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일 1년 전에 선거구를 확정해야 하지만 19·20대 총선에선 선거 42일 전에, 21대에서는 선거 35일 전에 확정했다.
  • ‘5선’ 도전 푸틴, 6년간 소득 10억… 260조는 증발?

    ‘5선’ 도전 푸틴, 6년간 소득 10억… 260조는 증발?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년간 약 10억원을 벌었다고 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7∼2022년 소득이 6759만 1875루블(약 10억 37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오는 3월 15∼17일 열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전날 중앙선관리위원회에 무소속 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대선 후보는 선거 연도 이전 6년간의 소득과 재산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소형(77㎡) 아파트 1채와 18㎡ 크기의 차고 1개를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보유한 자동차는 소련 시절 생산된 1960년형 가즈 M21과 1965년형 가즈 M21, 2009년형 라다 니바 등 총 3대다. 1987년 생산된 스키프 트레일러 1대도 소유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것 아니냐는 둥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여년간 집권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후 미국과 서방의 대러 제재가 진행될 당시 푸틴 대통령의 재산은 최소 2000억 달러(약 266조원) 규모로 추산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보통 가족이나 친지 등의 명의로 초호화 저택, 별장, 요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총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기승…금감원 “집중 제보·특별단속”

    총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기승…금감원 “집중 제보·특별단속”

    오는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면서 당국이 특별 단속에 나섰다.31일 금융감독원은 “22대 총선에 앞서 정치테마주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집중 제보 기간(2월 1일~4월 10일)을 운영하고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이상징후를 보이는 정치테마주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텔레그램·주식 커뮤니티를 통한 풍문 유포 세력과의 연계성을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며, 불공정거래 정황이 발견되면 즉각 조사에 나서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인의 학연이나 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에 기반하거나,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된다. 주요 종목들이 일반 종목에 비해 평균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등 영업실적이 저조함에도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 이상 급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4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정치테마주 지수의 일별 주가 등락률은 최저 9.81%에서 최고 10.61%로 시장지수에 비해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럼에도 정치테마주의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조 8118억원에서 4조 2286억원으로 10.9%나 증가하는 등 과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선거일 전후에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주가 하락 시기와 변동 폭 등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약발 조짐’ 안 보이는 1·10 대책… 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약발 조짐’ 안 보이는 1·10 대책… 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논설위원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1·10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주택 분양과 거래에 숨통을 틔워 침체된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으려 했던 정부의 의도가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라는 대형 호재까지 앞두고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아직 대책 발표 초기라는 점에서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책의 규모와 내용의 파격성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조용함’은 예상 밖이다. 전후 사정을 따져 볼 때 향후 효과가 꼭 나타날 것이라고 점치기도 어렵다. 1·10 대책 이후 바뀌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그 이유,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 등이 제시하는 해법을 짚어 봤다.●침체 장기화에 공인중개사 휴·폐업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24건에 불과하다. 신고 거래일까지 집계가 끝나 봐야 정확한 수치가 나오겠지만 극히 부진하다. 지난해 8월 3899건을 분기점으로 연말까지 감소세가 이어지더니 1·10 대책 이후에도 전혀 흐름이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거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엔 전국적으로 1만 6000여개의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폐업했거나 휴업했다. 2019년 이래 가장 많다. 공인중개사 휴·폐업 수치는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부동산시장의 전망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지난해 휴·폐업 업소는 개업 업소보다 3600여곳이 더 많았다. 올해 부동산 시장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공인중개사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거래뿐만 아니라 공급절벽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물량은 6만 8633가구로 전년보다 1만 8000가구 줄었다. 2020년 10만 9000가구, 2021년 10만 6000가구, 2022년 8만 7000가구로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올해 예상 물량은 5만 90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입주 물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13만 3000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보다 2만 5000여 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내년엔 2만여 가구가 더 감소한 11만 2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최근 가시화하기 시작한 건설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위기가 심화된다면 공급·입주 절벽 현상은 더 깊어질 수도 있다. 1·10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호전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집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4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고 하락폭도 커졌다. 이런 흐름은 일반 아파트는 물론 이번 대책으로 재건축 수혜가 예상되는 노후 아파트 밀집 단지도 마찬가지다.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1·10 대책 이후 1주일간 서울 경매시장에서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5건이 낙찰됐는데 평균 낙찰가율이 75.4%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80.1%)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경기도와 인천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낙찰된 30년 이상 아파트 12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82%로, 지난달 경기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84.3%)보다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경매 낙찰가율은 집값 흐름의 척도로 통한다. 대책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양·거래 절벽에 집값도 하락세PF 위기 심화 땐 공급 축소 우려원자재값·인건비 등 건설비 급증재건축·재개발 중단 사업장 속출수요·공급자 모두 정부 대책 불신野 설득해 법 개정부터 서둘러야시행령 즉시 바꿔 불확실성 해소분양가 할인 등 파격 조치 요구도 ●주택 시장 위축에 사업성도 떨어져 부동산업계에선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엔 시장이 너무 위축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1·10 대책은 준공 30년 넘은 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규제 완화와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대한 세금 감면이 핵심이다. 특히 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도심 아파트 공급과 거래에 숨통을 틔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는 현실적으로 실거주 목적보다 투자재 성격이 강하다. 대책만 믿고 투자하기엔 시장 위축의 골이 너무 깊고 미래 불확실성도 크다는 것이다. 공급을 맡아야 하는 건설사들 입장에선 현 상황에서 사업성이 너무 부족하다. 최근 수년간 원자재값과 인건비 급등으로 건설비용이 크게 는 데다가 경기 위축으로 미분양 위험이 높아 사업 추진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공사비용과 고금리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중단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얼마 전 ‘인천 가정2지구 우미린 B2블록’ 사업 계약 해지를 담은 공문을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발송했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전청약 사업장마저 건설 비용 증가와 계약포기자 증가 등 시장 여건이 악화돼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이유다.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도 공사비 인상을 놓고 시공사와 조합이 갈등을 겪으면서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는 공사비 인상 문제로 시공사와 다툼을 벌이다 지난해 11월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정부 대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도 큰 걸림돌이다. 1·10 대책의 세부 추진과제는 총 79개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46개는 법 또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다. 특히 핵심 내용은 법 개정 사항이 많은데 야당이 반대하면 1년째 표류 중인 ‘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면제만 해도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수다.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와 지방 미분양주택 소진을 위한 세금 감면도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사안이다. 모 건설사 관계자는 “실거주 의무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해 지난해 나온 1·3 대책이 실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이번 1·10 대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PF 대출 보증 규모 늘려 달라” 대책이 효과를 내려면 먼저 반드시 실행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우선 대책의 핵심인 재건축 안전진단규제를 푸는 도시정비법과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세금 감면을 위한 법률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기도 어려운 만큼 적극 추진해 관철시켜야 한다. 그에 앞서 국회의 의결이 필요 없는 시행령 개정사안은 한시도 미루지 말고 즉각 시행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책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야 수요자와 건설사들의 구매·투자 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 이번 대책은 건설업계 활력 회복을 위해 PF 대출보증에 25조원을 공급하고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최초 구입 시 또는 인구감소지역 주택 취득 시 과세를 위한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이 정도론 어렵다는 반응이다. PF 대출보증 공급 규모를 더 늘리고, 주택 수 제외 대상도 준공 후 미분양뿐만 아니라 준공 전 미분양까지 확대하라고 요구한다. 지금처럼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와 공급자들의 투자 심리를 살리기 위해선 보다 확실하고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분양가 할인이나 취득·양도세 감면, 대출이자 감면 등 과감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골든타임을 놓친 것도 모자라 아직도 소극적 대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디샌티스 사퇴로 ‘양강 구도’… 트럼프 지지율 60%대 돌파하나

    디샌티스 사퇴로 ‘양강 구도’… 트럼프 지지율 60%대 돌파하나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주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구도로 급격히 재편성됐다.23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경선)를 이틀 남기고 트럼프의 우위 구도가 한층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극우 성향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했던 표심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이동하면 50%를 넘어선 트럼프 지지율이 60%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CNN, 폴리티코 등은 내다봤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아이오와(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앞으로 나아갈 길을 기도하고 숙고했다”며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없다. 오늘 내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는 게 명확하다”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장 성명에서 “이제 하나로 뭉쳐 바이든을 물리칠 때”라고 환영했다. 헤일리 전 대사 역시 식당에서 시민들을 만나다가 “이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만 남았다. 최고의 여자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폐막 이후 6일 사이에 지지율 4위 후보인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2위 디샌티스 주지사가 모두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셈이다. 앞서 사퇴한 이들까지 더하면 경선 주요 후보 대부분이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중도 성향이 짙은 뉴햄프셔주에서 경선 1위를 차지하며 트럼프 추격전에 탄력을 받으려던 헤일리 전 대사로선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이날 저녁 두 후보는 디샌티스 사퇴를 동력으로 삼으려 불과 자동차 30여분 거리에서 뜨거운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트럼프가 연설한 로체스터 시내 오페라하우스는 이미 그가 승리자인 것처럼 축제 분위기였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론 디샌티모니우스’라고 부르며 디샌티스 주지사를 조롱했지만 사퇴 이후엔 “그는 훌륭한 대선 캠페인을 했다. 이런 일을 하는 건 쉽지 않다”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뉴햄프셔에서 엄청난 숫자로 이겨야 한다”고 했고, 헤일리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민주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재차 거론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이날 유세 역시 오후 3시를 전후해 시작된 입장하는 줄이 수백m 이어졌고, 정원 700명을 초과한 인원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엑서터 고등학교 유세에도 지지자들이 평소보다 2배가량 넘게 몰렸다. 시작과 동시에 “소리가 들리나, 그것은 두 사람이 대결하는 소리”라며 일대일 구도가 형성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도, 트럼프도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며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CNN·뉴햄프셔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16∼19일, 잠재 유권자 1210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헤일리 전 대사(39%)를 11% 포인트 앞섰다. 이는 앞서 같은 조사(4~8일) 때의 7% 포인트 차보다 더 벌어진 결과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6%를 얻었다. 한편 헤일리 캠프는 22일 북한에 억류됐다 트럼프 재임기인 2017년 미국 송환 엿새 만에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의 지지 연설을 담은 TV 광고를 내보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자신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것에 대한 반격을 담았다.
  • ‘김건희 리스크’ 직면한 한동훈…지명 한달, 변화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김건희 리스크’ 직면한 한동훈…지명 한달, 변화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전국 투어를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별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대하는 기류가 다소 변화하면서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는 최대 난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 100여일을 앞둔 지난달 27일 지명된 한 위원장은 조만간 여당 사령탑이 된 지 한 달을 맞는다.한 위원장은 19일 오후 ‘함께하는 AI의 미래-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슈 관련 입장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어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설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다. 갈등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묻자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임명)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그동안 입장에서 다소 변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고 비판했지만, 그동안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로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에 대해 ‘견제구’가 날아왔다. 대통령실은 ‘공천에 특혜는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 발표, 김건희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해온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열고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최근 여당 내에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율 비대위원을 시작으로 하태경 의원, 이용호·조정훈 의원 등이 사과나 설명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들 대다수는 수도권에 출마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명품백 의혹이 거론된 이후에도 잠잠하던 의원들이 공식 언급에 나선 것은 수도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원총회에서 사안의 본질을 ‘몰카 공작’이라고 말한데 대해 “원내대표로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간과하고 얘기하다 보면 정치공작을 한 사람들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 리스크 해소 없이는 수도권 선거에서 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한가지 이슈가 선거 전체 승부를 결정짓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한 위원장은 한 달간 전국 시당의 신년 인사회 등에 참석하면서 이른바 ‘구름관중’을 모았고, 지지층을 결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수도권이나 충청 등 중도층 확장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중도층에 소구하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당정관계에 대해서도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조사(16~18일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에서 국민의힘은 36%, 더불어민주당은 33%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한 위원장이 등판하기 이전 12월 2주 조사(국민의힘 36%, 민주당 34%)와 차이가 없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與, 이태원특별법 ‘尹거부권’ 건의… 野에는 재협상 제안

    與, 이태원특별법 ‘尹거부권’ 건의… 野에는 재협상 제안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에 재협상을 제안하며 협의 여지를 남겼다.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만큼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취임 후 다섯 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 윤 원내대표는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어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조위가 불송치나 수사 중지된 기록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세월호 참사 등 어떤 재난 관련 특조위에도 유사한 입법례가 없다. 재탕, 삼탕, 기획조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총선에서 계속 정쟁화하기 위한 의도”라며 “그래서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건의하면서 동시에 민주당에 특조위 구성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안을 가지고 재협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이 총선용 정쟁이라니, 부끄러운 줄 알라”며 “대통령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허수아비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도 더이상 기대할 게 없다”고 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이 자리에서 유가족 11명이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도 거론됐다. 윤 원내대표는 “명품백은 ‘몰카 공작’이자 정치 공작”이라며 “명품백은 국고에 귀속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3선 하태경 의원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추가 조치가 있어야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항의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본적으로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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