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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새 추예 편성 요구 … 난항 예상/국회 분리처리 안건 쟁점

    ◎정치개혁안­총론은 합의… 특위구성비율 관건/통합선거법­지방선거 공직사퇴시한 걸림돌로 ‘JP총리서리’의 합법성논란때문에 개정휴업 상태인 국회가 정상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여야가 총리서리 문제를 일단 접어두는 나머지 현안 처리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번 임시 국회는 추경예산안과 통합선거법 국회법 정치개혁구성안의 처리가 주요 현안이다. ▷추경예산안◁ 국민회의과 자민련은 대선 직후부터 비상경제대책위와 정부간 협의를 거쳐 68조 5천851억원(일반회계)의 추경예산안을 지난 달 8일 국회에 제출했다.지난해 말 통과된 본예산에서 1조6천785억원을 삭감시켰다. IMF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구조조정 지원과 실업대책,수출촉진,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부실정리 채권 정리와 고용촉진 훈련,인력은행 설치 ,수출보험기금 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새로운 추경예산안 편성을 요구하고 있어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 통과까지는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정치개혁특위◁ 특위 구성비가 최대 관건이다.여당의동수구성에 맞서 한나라당은 의석비에 따른 다수당의 ‘프리미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치개혁을 위해 선거·정당·국회제도를 전반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총론’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하지만 국회의원수 축소 규모와 국회의원 선거구 변경 문제 등 각론에 대해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회법개정안◁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의 명칭과 소관부처 조정이 주요 관건이다. 행정위는 국정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 등으로 명칭 변경은 별 의견이 없다.반면 하반기부터 도입되는 복수상임위 운영에 대해 의원들의 전문성 보완과 국회 파행 에방대책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통합선거법◁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이 관건이다.현행 90일전에서 60일로 단축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일부의원들은 “소급입법 적용이 될 것”이라며 출마준비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기존 의원직 또는 공직 사퇴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여·야 ‘인준정국’ 끝없는 힘겨루기/타협·절충없는 임시국회

    ◎여 “재투표” 야 “개표” 맞서 난항/추경안 처리문제도 장기표류 조짐 마주보고 달리던 열차가 충돌 직전에 멈춰섰다.한나라당 단독 소집요구로 6일 열린 제190회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물리적 충돌은 가까스로 모면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 대결 국면이 해소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김수한 국회의장이 사회권 행사를 자제,본회의가 자동 유회됐을 뿐이다. 임시국회의 파행의 근인은 지난 2일 표결이 중단된 총리인준 문제다. 한나라당은 적법한 표결인 만큼 투표함 개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국민회의­자민련은 일종의 암호투표인 만큼 무효화 선언후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비의 밑바닥에는 각 정파간 이해가 자리잡고 있다.즉 연립여당내의 한 축인 자민련이 ‘JP총리’로 내각제로 가는 레일을 깔려는 입장인 반면 향후 정국에서 DJP단일화의 위력을 줄이려는 게 한나라당의 셈법이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임시국회의 쟁점은 크게 4가지였다.즉 ▲총리인준안 투표함 개봉여부 ▲추가경정예산안 ▲지방선거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연장 ▲국회 상임위 조정 등이 그것이다. 한때 총리인준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선 타협의 기미가 엿보였다.여당측은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의 인준과 상임위 조정 문제를 먼저 처리하고,총리인준문제는 냉각기를 갖고 정치적 협상으로 해결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김종필 총리 인준안을 둘러싼 여야간 사활을 건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바람에 여타 현안은 논의에조차 들어가지 못했다.여야가 이해를 같이하는 단체장후보의 의원직 사퇴시한 문제도 결국 6일 최종 데드라인을 넘겼다. 한나라당도 추경감액예산 편성문제를 우선 논의하는 등 ‘정경분리의 원칙’을 한때 검토했다는 후문이다.여론을 의식한 결과다.그러나 이 또한 북풍조작 수사가 정치권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물건너 가버렸다.한나라당이 새로이 ‘전의’를 다졌기 때문이다.때문에 이날 임시국회의 파행은 경색정국이 장기화로 가는 예고편이다.이로 인해 추경예산안 처리문제마저 장기미제로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북풍조작 문제 등으로 전선이 확대될참이다.여당측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하고 있고,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의심하는 한나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으로 맞설 태세다. 때문에 당분간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한 의정의 파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 우세하다.그것도 국회라는 ‘링’과 그 바깥을 넘나드는 대치정국의 지속이다.
  • 뜨는 슈뢰더 지는 콜 총리/독 선거전 본격 돌입

    ◎콜 총리­“지지율 낮다” 후보교체론 떠올라/슈뢰더­“실업해소” 공약으로 인기 급상승 【파리=김병헌 특파원】 독일 사민당(SPD)이 2일 게하르트 슈뢰더 니더작센주 총리를 연방 총리후보로 공식 지명하면서 독일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슈뢰더 주총리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오는 9월27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녹색당과 함께 연립정권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12.6%에 달하는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시간을 유연화하고 직업교육 및 연구개발을 위한 국가지원을 늘리며 공공치안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슈뢰더의 정책은 온건개혁 이미지인 영국 노동당의 블레어 총리 노선과 비슷해 지금까지는 독일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정책은 구체적 실천계획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일부 정책들은 모순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차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 기민당(CDU)의 콜 총리는 슈뢰더 후보의 이러한 정책적 모순과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정책들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콜 총리는 적­녹(SPD­녹색당) 연정의 정책방향,세제개혁,유럽 통화단일화 등을 선거쟁점화하며 이들 현안에 대한 슈뢰더의 구체적인 입장 천명을 요구하고 있다. 콜 총리는 그러나 낮은 지지율과 당내 후보교체론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CDU내에서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볼프강 쇼이블레 기민/기사연합(CDU/CSU) 원내의장으로 총리후보를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콜 총리는 후보사퇴론을 일축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슈뢰더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정책의 취약성과 녹색당과의 연정을 우려하는 중도계층 유권자들의 이탈 예상 등으로 슈뢰더가 쉽게 승리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더욱히 콜 총리는 94년 선거에서도 초반 열세를 뒤엎고 승리한 저력을 갖고 있으며 독일통일을 이룩한 그의 지도력도 높이 평가되고 있어 선거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말한다.
  • 고 아라이 의원 부인 보궐선거 출마선언

    ◎“법무행정 문제점 공부 남편의 결백 증명할터” 【도쿄 연합】 불법 증권거래 의혹을 둘러싸고 자살한 한국계 아라이 쇼케이(신정장경)일본 자민당 의원의 부인 마리코(진이자,45)씨가 25일 남편의 자살로 공석이된 도쿄 중의원 4구의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리코 부인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지켜봐온 법무행정의 문제점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해 검찰 비판을 선거전의 쟁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민당 공천 신청에 대해서는 “앞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방침이다. 마리코 부인은 대학시절때 아라이 의원을 알게 돼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라이 의원이 소속해 있던 자민당내 옛 미쓰즈카(삼총)파는 마리코 부인의 출마 의사를 존중,가메이 시즈카(귀정정향) 전 건설상을 중심으로 선거를 지원키로 했다.
  • 2여 정치구조개혁 본격 시동

    ◎국회의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접근/박 정개위장 “내각제 지지 추락… 개헌 검토를” 여권의 정치구조개혁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9일 상오 국회에서 정치구조개혁위 3차회의를 소집,정치구조개혁의 기본과제를 설정하고 일부 쟁점에 대한 절충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정치구조개혁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양당은 그동안 공식,비공식 논의를 통해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와 병행하게 될 지역구 선거에 있어서는 소선거구제 주장과 중선거구제 주장이 맞서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전문이다.당초 감축을 검토했던 국회의원 정수도 일각에서 반발하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그러나 지방의원의 경우 일정수준 감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문제는 양당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있는 쟁점.자민련측은 여론을 앞세워 공천에 반대하고 있으나,국민회의측은 책임자치행정 실현과 위헌소지를 들어 정당공천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치구조개혁위는 박권상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장과 조창현 한양대지방자치대학원장,임좌순 중앙선관위선거관리실장 등을 초청,정치구조개혁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위원장은 “최근 내각제 지지율이 50%선에서 30%선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행정수반은 강력해야 하는 만큼 헌법연구회(가칭)를 설치,개헌 여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위원장은 이와 함께 선거구별로 정당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조창현 교수는 지방의원 정수를 현재의 3분의 1로 줄여 유급화하고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허용할 것을 주장했다.조교수는 또 지방선거 입후보자 난립을 막는 방안으로 출마 기탁금을 시·도지사의 경우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기초단체장의 경우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하고 선거 기간을 대폭 축소할 것을 제의했다.
  • JP 총리 인준 정계개편 고리될수도/임시국회 이후 쟁점

    ◎거야선 공동정권 틈 벌리기 시도/추경예산·청문회 법제화도 난제/파행 재연땐 새판짜기 여론 고조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 등 몇몇 여야간 쟁점은 정리됐지만 여전히 봉합수준이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개혁구상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게 분명하다.현안중 고용조정(정리해고)의 법제화만이 마무리됐을 뿐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등 다른 현안들은 여전히 형식논리 공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가장 큰 현안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로 굳어진 차기정부 첫 총리인준이다.물론 새정부 출범후 다루기로 한 추경예산안과 인사청문회 제도의 법제화 역시 쉬운 사안은 아니다. 특히 차기정부는 김명예총재에 대한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해 첫 조각 때부터 삐걱거리는 미증유의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재문 김종호 박세직 현경대 의원 등 한나라당 중진 4명이 16일 ‘JP 총리 찬성’선언으로 돌아서는 등 당내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으나,대세는 아직 반대입장이다.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복안이지만,복잡한 당내역학관계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분열상만 노출시킬 공산이 크다.임시국회가 17일 폐회됐지만,총리인준을 다룰 오는 25일 제 189회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간 물밑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도 이를 감안한 때문이다.개별 의원간 접촉은 물론 이른바 정치권의 ‘빅딜’로 불리는 당대 당차원의 협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여겨진다.정치권 일각에서 총리인준을 정치권 대변혁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이러한 연유다. 당사자인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내홍과 경제청문회를 고리로 ‘크로스 보팅’이 실시되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국민회의도 마찬가지다.야권과 전략적 제휴가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인선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하지만 한나라당은 되려 공동정권의 ‘틈새 벌리기’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와 당 구심점 만들기에 최적 현안이라는 판단이어서 접점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회기내 처리하지 못한 추경예산과 인사청문회제도의 법제화도 결국은 총리인준과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나라당 설득에 성공한다면 별 문제가 될 게 없으나,의견분열로 상처를 입고,그 과정에서 국회 처리절차마저 꼬이면 정치권은 여론의 정계개편 압력에 봉착할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 임시국회 유종의 미 바란다(사설)

    국회가 14일 본회의에서 고용조정(정리해고)과 관련한 근로기준법개정안과 대기업 구조조정관계법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법제화하는 민생법안들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이제 새로운 법체계를 바탕으로 경제회생 작업을 본격화함에 있어 노·사 어느 일방에 지나친 피해가 생기거나 부담이 치우치는 일이 없도록 균형있고 신중한 법 운용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제188회 임시국회가 말끔하게 본연의 임무를 완수치 못하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여야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기획예산처를 대통령 직속으로 둘 것이냐는 문제와 새 정부출범에 앞선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들 쟁점도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경제난국을 맞아 온 국민이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그렇지 않아도 여소야대 국회를 놓고 국민들은 정치의 불안정을 우려해 왔다.그런데 정치권이 경제난 타개에 앞장서 국민을 이끌기보다 당략에 치우쳐 정쟁만 벌인다는 인상을 준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예산 기능을 대통령 직속으로 하건 재경원에 두건 크게 보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모든 책임은 결국은 정부를 관장하는 대통령에 귀속되기 때문이다.인사청문회는 선거공약이므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특정인에 대해 청문회를 할 것이냐는 ‘정치적’ 고려때문에 시행 시기 줄다리기를 벌인다면 이는 국익과 무관한 정쟁에 불과하다. 원칙에 입각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시각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여야 모두에게 명분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경제위기 대처를 위한 입법조치를 원만하게 매듭지은 대승적자세를 살려 유종의 미를 거둠으로써 국민들을 안심시켜 줄 것을 여야에 기대한다.
  • 김 당선자·국민신당 수뇌 대화 내용

    ◎“JP 총리 청문회 대신 TV 토론”/경제청문회 등 인식 일치 “대체로 흡족”/김 당선자 ‘청와대 인사위’ 재검토 시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신당 수뇌부와의 12일 조찬회동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40분간 진행됐다.전날 한나라당 수뇌부와의 회동때와는 달리 김당선자는 회의장을 나서며 웃음을 지어 보였고,이만섭 총재는 회동내용을 자청해서 보도진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회동에서 새 정부출범을 앞둔 최대 정국현안인 ‘JP(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총리인준’과 관련,국민신당의 ‘협조’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걸음 진전된 성과를 얻었다. 김당선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김당선자는 조순 총재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첫 조각에서는 시간 여유가 없어 (인사청문회를) 생략했으면 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에 이만섭 총재는 당론임을 강조,“총리 대법원장 감사원장 등 요직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선거공약인 만큼 반드시 실시해야 하고 총리가 되려는 분은 국민 앞에 떳떳이 나서 국정운영의 비전을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인제 고문이 나섰다.이고문은 “정 시간이 없으면 하루빨리 총리를 지명해 새 정부 출범전 총리지명자가 TV토론에 나가 국민 앞에서 비전을 밝히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청문회를 비켜 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셈이다. 박태준 자민련 총재도 회동 막바지에 “인사청문회가 국민공약인 만큼 반드시 실시하겠지만 이번만은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등 여야 수뇌부가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았다. 국민신당도 이번 회동에 대체로 흡족한 표정이다.정치구조조정이나 경제청문회 실시에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고 정부조직개편안 등 일부 쟁점사항에 대한 양보를 얻어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해양수산부 존치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전교조 허용에 대해서는 “가을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며 국민의 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총재가 인사위원회를 굳이 청와대에 설치해야 하느냐고 지적하자 김당선자는 “(청와대에) 둬도 좋고 안둬도 좋은데 참고로 하겠다”고 재검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 인사청문회 최대 쟁점/파행 국회 여·야 현안 무엇인가

    ◎추예도 이견 못 좁혀 회기내 처리 힘들듯/정부조직 개편·노동관계법 접근 가능성 제188회 임시국회가 폐회를 이틀 앞두고 혼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여야는 ‘6인회담’을 창구로 막판 ‘빅딜’을 시도하고 있으나 쟁점의 벽이 워낙 높아 일부 사안은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하다.때문에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거나,폐회한 뒤 다음주 재소집하는 방안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쟁점별로 각 당의 입장과 타결 가능성을 점검한다. ▷인사청문회◁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인준과 직결된 최대 쟁점으로 회기내 타결이 어려울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행정공백 가능성을 들어 이번 조각에 한해 유보를 주장하고 있다.이미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 체제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거친 만큼 따로 청문회를 열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논리도 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반대가 완강하다.이미 국회 운영위를 통해 인사청문회법을 단독 처리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11일 여야 수뇌부회담에서도 절충에 실패,마땅한 돌파구가 없다.청문회를 유보한다고 해도 한나라당내 반JP정서로 자칫 국회 동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여권은 이에 따라 조세형 총재대행과 한광옥 부총재 등 지도부가 야당과의 물밑조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경예산안◁ 한나라당의 반대로 역시 회기내 처리가 어려울 듯 하다.여권은 노사정 합의안에 포함된 실업대책 및 수출지원 예산의 집행이 시급하다며 회기내 처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물러나는 정부를 상대로 예산안을 심의할 수는 없다”며 새정부 출범후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농어촌 예산이 대폭 삭감돼 현정부에서 처리할 경우 6월 지방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정세판단도 반대의 배경이 되고 있다.다만 IMF체제에서 추경예산안을 지연시킬 경우,비난여론이 일 가능성도 있다는 내부 의견도 없지 않아 태도 변화가 관심이다. ▷정부조직개편◁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의 반대가 여전하나 절충의 여지는 많다.새정부 출범을 감안,회기내에 처리한다는데 여야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12일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와의 회동에서 중앙인사위를 굳이 대통령 직속으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해양수산부 존치는별다른 이견이 없다. ▷노동관계법◁ 공무원 직장협의회 결성이 걸림돌.한나라당이 여론을 앞세워 반대하고 있으나 노사정간 합의사항인 만큼 적극적인 저지가 어려운 상황이다.핵심쟁점인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과 전교조 합법화는 이번 국회에서 다뤄지지 않아 여야의 충돌은 피하게 됐다. □주요 쟁점별 여·야 당론 비교 ▷인사청문회◁ ▲국민회의·자민련 ·3월 임기국회 처리 ·정치개혁특위에서 심의 ·첫 조각때는 유모 ·대선 승리로 김종필 총리 인준 국민 동의 ▲한나라당 ·2월 임시국회 처리 ·운영위에서 심의 ·첫 조각때부터 실시 ·김종필 총리 인준 등의 불가 ▷추경예산안◁ ▲국민회의·자민련 ·IMF와의 약속 이행 및 실업대책 확충을 위해 2월 임시국회 처리 불가피 ▲한나라당 ·실행예산 집행후 새 정부에서 처리 ▷정부조직 개편◁ ▲국민회의·자민련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외교통상부 신설 ·정부2장관실 폐지 ▲한나라당 ·예산실은 재경부,중앙인사위는 총리실에 설치 ·외무부 그대로 두고 대외통상부 신설,통상산업부는 산업자원부 ·정무2장관실 존치 ▷노동관계법◁ ▲국민회의·자민련 ·노사정위 타협대로 국회처리 ▲한나라당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반대
  • 양측관계 어떻게 변할까(신노사 시대:1)

    ◎작아진 근로자… 커진 ‘정치노조’/정리해고 ‘서슬’… 남용땐 사회불안/연봉·성과급·시간제근로 급속 확산/노동운동 무대 정치로… 6월 지방선거가 데뷔전 노사정위원회가 6일 노동관계법 핵심쟁점 사항에 합의함으로써 IMF금융지원 이후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의는 53년 노동법 제정 이후 45년만에 노사가 처음으로 대타협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지난 해의 노동관계법 전면 개정 못지않게 노사관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합의내용 가운데 핵심부분인 고용조정의 합법화와 근로자 파견제의 도입으로 개별 노사관계에서 근로자 개인의 지위를 크게 약화시키고 사용자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강화시켰다.따라서 사용자는 불경기와 경영난 등 날로 악화되는 기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때 정리해고 합법화를 ‘전가의 보도’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각 단위사업장에서는 연봉제·성과급제·시간근로제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조치가 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리라믐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동계 지도부는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전교조 합법화,실업자의 산별노조 등 초기업 형태의 노조 가입자격 인정 등 새로운 합의에 힘입어 개별사업장의 분배문제에서 정치·사회문제로 활동무대를 옮길 것이 확실시된다.공무원직장협의회와 교원노조의 설립 허용은 단위사업장에서 좁혀진 노동계의 입지를 관·공공부문으로 이동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노동계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우호적인 시각과,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한껏 높아진 노동계의 위상도 활동무대 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물론이다. 노동계는 고용조정 합법화 수용에 따른 단위사업장의 반발에 대해서는 ‘IMF사태로 인한 고통분담 수용’으로 설득하는 한편 오는 6월의 지자체 선거를 겨냥해 정치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다시 말하면 개별사업장에서는 노사대타협의 연장선상에서 타협과 긴장의 노사관계를 유지하면서 중앙무대에서는 입지강화에 치중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IMF상황이라는 외부적인 요인 외에 노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감지된 노동계의 이같은 전략을 감안하면 올해 노사관계는 ‘동반자적 협조관계’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용자측이 고용조정 합법화조치를 남용하거나,대량 실업문제가 사회불안요인으로 부각되면 노사관계는 언제나 대립·갈등관계로 돌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게다가 교원노조의 합법화는 이달 중 합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노총에 엄청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몸집에서도 한국노총과 비숫한 규모로 커지는 민주노총이 96년에 이어 한국노총과 다시 영토확장 경쟁에 돌입하면 올해의 노사관계는 의외의 난기류에 휩싸일 수 있다. □노사정위 쟁점별 타결 내용 의제 △고용조정(정리해고) ­타결내용:▲정리해고 2년유예 삭제 ▲경영악화 방지위한 기업(M&A)정리해고 60일전 노동부 신고 ▲고용조정법제 정비(2월중)성차별금지규정 포함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타결내용:▲실업대책 재원 5조원(재정지원 4조4천억원에서 6천억원 증액) ▲해고회피노력 의무화 ▲신규채용시 해고근로자 우선채용(해고자리콜제도) ▲해고·실직자 주택상환자금 의료비 학자금 금융혜택 제공 ▲실직자에 대해 1년간 전 직장에서 의료보험혜택 제공 ▲공공분야 채용 등을 통해 5만여명 규모 고용창출 △대기업개혁 ­타결내용:▲상호지급보증 규제강화 ▲결합재무제표 조기도입(99회계년도 부터) ▲대표소송및 장부열람권 행사요건 완화 ▲대기업총수 기조실 경영책임 부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 민주적 노사관계 ­타결내용:▲금년 상반기중 노조정치활동 보장(6월전 관련법 개정) ▲공무원 99년 1월부터 직장협의회 설치 ▲교원 99년 7월부터 노동조합 허용(금년 정기국회 법처리) ▲단체협약 일방해지 통보기간 3개월전에서 6개월전으로 연장 ▲지방노동관서의 노동행정업무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 △사회보장제도 ­타결내용:▲체불임금 및 퇴직금을 사업주 대신해 지급(임금채권보장 기금제) ▲고용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4대보험 통합방안 강구 △물가안정 ­타결내용:▲98년 물가상승율 9%억제,IMF추후협의 노사의사 반영 ▲공공요금 조정에 근로자·소비자대표 참여 △국민대통합 ­타결내용:▲구속노동자 석방 및 사면복귀 대통령 당선자에 건의 ▲96년 상반기중 경제청문회 개최 ▲부패방지법 자금세탁방지법 조속제정 □노사정위 협상 일지 ▲97년 12월26일=김대중대통령당선자 한국노총 방문.노사정협의회 구성 요청 ▲12월27일=김당선자 민주노총 방문.노사정협의회 참여 요청 ▲98년 1월13일=김당선자·4대그룹 회장 대기업개혁방안 합의 ▲1월14일=노사정 3자 노사정위원회 구성 전격 합의 ▲1월15일=노사정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노사정위원회 ▲1월19일=제3차 노사정위원회 의제채택(10대 과제,37개 소과제) ▲1월20일=제4차 노사정위원회 노사정공동선언문 채택(금융산업구조개선법 처리 연기) ▲1월24∼25일=제6,7차 전문위원회 의제별 합의사항및 쟁점사항 정리(총 107개중 44개 합의사항,63개 쟁점사항 도출) ▲1월30일=한국노총 재벌개혁 촉구하며 중대결단 불사 성명 ▲1월31일=제6차 기초위원회 민주노총 불참 선언(노사정위운영 불만 성명발표) ▲2월1일=국민회의 노사정 협상과 별개로 금융산업구조개선 처리방침 시사 ▲2월4일=제5차 노사정위원회 33개 쟁점 일괄타결 원칙 확인. ▲2월5∼6일=제6차 노사정위윈회,합의문 발표
  • 정리해고제 즉시 도입/노사정위 대타협…실업대책 재원 5조원 확충

    ◎노조 정치활동 합법화·전교조 내년 7월 허용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6일 정리해고제 도입 및 파견근로자제 법제화를 핵심골자로 하는 세 경제주체간 대타협을 도출했다. 노사정위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3자간고통분담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약인 ‘노사정 공동선언문’과 10대 의제,1백여개 세부과제에 최종 합의,발표했다. 노사정위는 전날부터 이날 상오까지 철야 마라톤협상을 벌여 핵심쟁점인 정리해고제의 2년 유예조항을 삭제하고 경영악화 방지를 위한 사업의 양도와 인수·합병 등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때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노사정위는 또 근로자파견제를 도입키로 하고,대상업무를 ▲전문적인 지식·기술·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허용업무를 열거하는 포지티브 시스템으로,▲단순업무 분야에 대해선 금지되는 직무를 제외하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근로기준법개정안 등 관련법안을 7일 임시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파견근로자보호법(제정)등과 함께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할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이와 함께 올 상반기중 선거법·정치자금법 등을 개정,노조의 정치활동을 합법화하기로 하는 한편 공무원에 대해선 99년 1월부터 직장협의회 설치를,교원들에 대해선 99년 7월부터 노조설립과 단체교섭권을 허용키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그러나 고용조정안이 도입됨에 따라 종합적 실업대책 수립과 무분별한 해고 자제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정부가 제시한 실업대책 재원 4조4천억원을 5조원 규모로 확충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 삭제와 근로자의 경영참여 보장 및 재벌의 신문사 소유 금지문제를 포함한 기업경영투명성 제고 관련 일부사항에 대해 재계가 반대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차과제로 넘겼다.
  • 노사정 대타협­향후 조치와 파장/오늘 각의 거쳐 내주 국회 심의

    ◎야 “노사정위 입법권 침해… 국회서 제동”/고용안정기금 6천억원 채권발행 등 검토/실업·고물가 따른 여론 악화땐 정국 꼬일 가능성 노사정 대타협으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IMF체제 극복을 위한 행보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용조정제(정리해고제) 근로자파견제 등이 극적 타결됨으로써 이제 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할 여건을 마련한 데다 우리의 국제신인도 제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3일 미국에서 벌어질 IMF측과의 금리조정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금리와 환율도 안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되나. 그렇다고 고통분담의 종착점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7일 임시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치면 다음주 중에는 국회에서 본격적인 여야 절충에 나서야 한다.관련법안만도 고용정책기본법·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고용보험법·임금채권보장법(제정)·근로기준법·파견근로자 보호법(제정)·국가 및 지방공무원법·교원기본법·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등 무려 10여개 넘는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턱이 없다.이미 노사정위의 입법권 침해를 이유로,당 대표자격으로 파견한 이강희 의원을 철수시킨 데서도 드러나듯이 국회에서 제동을 잔뜩 벼르고 있을 뿐더러 관련단체들도 전교조 허용 등 일부 합의에 상당한 반발을 보이는 상황이다. 사회적 화합 분위기로 당장의 여론은 김당선자에게 우군으로 작용할 테지만,이는 김당선자가 넘어야 할 산이다.인사청문회·정부조직법 개편안·통합선거법 개정·추경예산안 편성 등의 현안과 맞물려 정국이 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또 4조4천억원에서 6천억원 가량 늘어난 고용안정기금의 재원 마련도 만만치 않은 난제다.예산편성이 여의치 않자 무기명 장기채의 발행과 차관자금 전용을 검토하고 있으나 걸림돌이 적지않다.2조원의 무기명 장기채는 금리가 낮아 소득세 및 양도세 면제 등 여러 잇점에도 불구,금융시장에서 소화될지 여전히 미지수다.IBRD(세계은행) ADB(아시아개발은행) 차관자금의 전용도 두 기관의 사전 양해사항이어서 범정부 차원에서 설득에 나서야 할 판이다. 이번에 합의하지 못하고 ‘2차과제’로 미뤄진 쟁점들의 타결해법도 자칫 부메랑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경영참가법 제정·한시적인 고용세 신설·실직자에 대한 지방세 및 공과금 납부 유예조치 등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다고 해서 어느 하나 접점의 실마리가 보이는게 없다. 여기에 고용조정의 법제화로 실업자 증가,물가앙 등 등 갈수록 경제상황이 악화될 수 밖에 없어 언제까지 여론이 원군으로 남으리라는 보장책이 없는 처지다.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문제가 정치이슈로 비화할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있다. 따라서 이번 합의로 김당선자는 가까스로 출발점에 선 셈이다. □미타결 추후협상가제 ◆기업투명성확보 △주요과제 ­경영참가법 제정 ­재벌의 신문사 소유 금지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주요과제 ­실직자에 대한 지방세 및 공과금 납부 유예조치 ­고용보험제도 도입(일용 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외국인력) ­고용세 한시적 신설 ◆저소득층근로자 생활보호대책 △주요과제 ­퇴직금제도개선(노동계:퇴직연금 가입 및 퇴직금 중간정산의무화 경영계:법정퇴직금 임의화) ­사회보험제도 중장기 발전방안(4대 시화보험의 적용확대·부가기준 단일화 및 통합관리 4대 사회보험제도 관련 각 위원회별 가입자 대표 참여 확대) ◆임금안정과 노사협력증진방안 △주요과제 ­공공부문 단체교섭 구조 및 주요정책 협의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 ◆민주적 노사관계확립 △주요과제 ­화물운송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참여 관계기관 대책기구 구성
  • 임시국회 쟁점/인사청문회 도입 격돌 불가피

    ◎“행정공백 막아야”“당장 실시” 맞서/예산처·인사위 청와대 설치 야 반대/추경예산 8조원 삭감도 논란 거리 2주간의 회기로 2일 개회되는 제188회 임시국회는 굵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인사청문회제 도입과 정리해고제 등의 노동관계법,정부조직개편안,추경예산 등 현안마다 여야는 첨예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다만 국회 초반 쟁점으로 예상됐던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퇴 시한 연장문제는 여야가 지방선거 실시시기를 6월초로 연기하는데 의견을 접근한 상태여서 자연스레 해법을 찾을 전망이다. 2일 개회와 함께 처리해야 할 사안은 통합선거법 개정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개혁작업을 위해 5월7일로 예정된 선거를 한달정도 늦춰 6월 초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3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한나라당도 이에 긍정적이어서 별 탈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이후 여야는 상임위별 활동을 통해 현안들에 대한 입법작업을 추진한다.여야의 전선도 이들 상임위별로 형성될 전망이다.우선 새정부 출범을 위해 반드시이번 회기안에 처리돼야 할 인사청문회제 도입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를 놓고 운영위와 행정위에서의 격돌이 불가피하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총리 인준과 직결된 인사청문회 도입은 이번 국회를 가장 뜨겁게 달굴 뇌관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도입하되 국정공백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대 내각에 한해 유보하자는 주장이다.반면 한나라당은 반드시 이번 조각에서부터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이미 차관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공무원 임명에 따른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법률’을 운영위에 제출한 상태다.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의 개편안 중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의 청와대 설치가 쟁점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총리실에 두고 해양수산부를 존치하는 내용의 독자 개편안을 마련,맞불을 놓을 태세다. 추경예산 편성도 쟁점사안.여권은 세출예산 8조5천억원 규모를 삭감하는 추경예산안을 이번 회기안에 처리할 방침이나 한나라당은 실행예산을 만들어 집행한 뒤 추경예산은 나중에 짜자며예결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예결위를 구성해도 어느 당이 위원장을 맡느냐도 논란거리다.국민회의는 여당이 맡는 관례를,한나라당은 다수당 우선원칙을 내세워 자기 몫을 주장하고 있다. 정리해고 문제는 일단 진행중인 노사정위원회 협상이 관건이다.노사정위원회가 회기안에 합의를 도출해 낸다면 여야는 이를 따를 전망이다.그러나 노사정위가 합의에 실패하면 부실금융기관에 한해 정리해고를 우선 도입하고 나머지는 노사정위의 협상추이를 봐가며 뒤로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DJT+5인 연석회의 대화 요지

    ◎DJ “노사정 서로 아끼고 화합을”/김종필­정치개혁뒤 지방선거… 경제청문회 관철/조세형­3월 임시국회 열어 지자체 관련법 처리/김용환­중앙·지자체 50% 분담 매칭펀드제 도입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30일 신라호텔에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3자회동에 이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을 비롯,대통령직인수위,비상경제대책위,노사정위 책임자들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다음은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한 참석자들간에 오간 대화내용 요지이다. ▲김대중 당선자=김영삼정부 출범당시 3백40억달러였던 외채는 4년만에 1천5백억여달러로 늘어나고,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에서 지금 1백억달러로 줄어들었다.감사원 감사는 1천2백억∼1천3백억달러가 어디로 증발했는지,어디에썼는지를 찾아내야 한다.기아문제를 즉각 해결하지 못하고,3개월을 끌어 1만7천여개 하청업체가 부도나고,그래서 은행부실에 이어 외국 자본 철수 사태가 났다.감사원 감사로 재경원과 한국은행 등의 하급공무원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알려지고 있으나,이번에는 하급공무원이 아니라 상층부의 책임을 묻는 감사가 돼야 한다. ▲김종필 명예총재=이번 지방선거는 정치권 구조개혁을 해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국민들은 어떻게든 경제청문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 ▲박태준 총재=기업들과 접촉해보니 나름대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김용환 비대위 대표=현 정부가 무책임한 일을 했다.재경원에서 30개 종금사를 관리하는 직원이 고작 5명밖에 되지 않는다.감독소홀도 큰 문제다. ▲김당선자=노·사·정이 서로 아끼고 화합해야 한다.공생공멸의 생각을 갖고 각종 개혁을 해서 이번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정치권 구조조정은 대단히 획기적으로,국민의 기대가 클 것으로 확신한다.양당 8인협의회에서 총력을 다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도 지자체 관계법 등을 처리,역사적인 일이 되도록 할 것이다.2월임시국회대책도 양당이 협력해 한나라당과 잘 협의,원만히 처리되도록 하겠다.지방선거는 정치권 구조조정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구조개혁 추진일정이 늦어질 경우,선거일을 연기할 필요성이 있을 때,한나라당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국민여론에는 지자체 선거일과 취임사이에 2개월간의 공백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김용환 대표=2월 임시국회에 투자자유지역 지정과 관련한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외국기업들의 공장설립에 필요한 서류제출 절차가 쉽도록 ‘원 스톱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중앙정부와 지자체가 50%를 내는 매칭펀드제도도 도입할 것이다.기업의 중앙집중을 해소할 수 있도록 분산대책이 필요하다. ▲한광옥 노사정위원장=현재 쟁점은 103개로 53개는 합의했고,50개 문제를 계속 협의중이다.최대 쟁점은 고용안정과 실업대책이다.공무원 노동3권보장과 교원노조 설립 허용 문제도 의견을 조정중이다.IMF체제극복을 위해 양대노조(한국노총,민주노총)도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 ▲이종찬 인수위원장=현재 부처별 현황보고를 심층 분석중이며,경제청문회의 기초자료를 만들고 있다.내달 3일까지 당선자에게 보고하겠다.민방이 전부 적자여서 큰 문제다.PCS(개인휴대통신)사업도 중복,과잉투자가 많다.백서를 발간해 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겠다.공무원수는 상당한 구조조정을 위해 철저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
  • 궁지몰린 불 좌파정부/우파 가세 주35시간 근무제 정치 쟁점화

    ◎실업자시위 일부 동조… 연정내부도 균열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 좌파정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붕괴의 기미도보 인다. 최근 실업자시위와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논쟁이 정치적으로 맞물리면서 좌파정부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를 강력 추진해온 게 원인을 제공했고 최근 실업자시위가 그 결과를 이끌어낸 양상이다. 좌파정부는 그동안 사용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모할 정도로 35시간근무제 실시를 밀어붙였다. 지난해 5월 총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노조단체들을 등에 업고 사용자들의 반대를 잠재우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실업자들의 시위에 공산당주도의 노동총연맹(CGT) 등 노조단체가동조하면서 사실상 좌파정부에 등을 돌리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13일에 열린,노조단체들까지 가세한 실업자시위에는 파리 5천명 등전국 주요 도시에서 1만명이 훨씬 넘게 참가하는 등 좌파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10억프랑(1억6천만달러)의 극빈실업자 대상 긴급원조금은주지만 실업수당 인상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사회당 주도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공산당· 녹색당의 각료 및 초선의원 일부마저 실업자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내부의 ‘배신자’들이 속출하면서 좌파정부의 붕괴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그러자 프랑스경영자협회(CNPF)도 시기를 놓칠세라 공세에 다시 나섰다. 그동안 정부의 강행 입장에 다소 밀렸던 이들은 실업자 처우 문제로 노조단체들과 좌파정부 간에 사이가 벌어지자 반격에 나서 ‘정부 목죄이기’에 들어갔다. 실업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던 13일에 CNPT 등 5개 사용자단체는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부에 경고하는 등 사실상 행동에들어갔다. 이들은 의회와 정부가 고용증대에 역행하는 이 제도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인 우파도 사용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원,정치쟁점화를 통한 좌파 흔들기를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국민들도 등으로 돌리면서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인기는 급전직하 지경이다. 오는 3월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좌파정부는 하루아침에 정치적으로도 풍전등화 신세가 돼버린 것이다.
  • 지방선거관련법 개정 쟁점

    ◎정당 공천­기초의원·단체장 공천 확대·폐지 맞서/공직 사퇴­900일 전서 30∼60일 전으로 단축 협상/경제위기 감안 의원 감축 공감… 각당 축소 폭 관심 오는 5월 7일 4대 지방선거는 새로 손질된 선거법으로 치러질 것 같다.여야는 자치단체장 공직사퇴시한이나 정당공천 확대,지방의원 감축 등에 대한 개정안을 만들어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지방선거관련 선거법개정 추진의 쟁점과 각 당 입장을 간추려 본다. ▷정당 공천◁ 현행 선거법은 기초의원만 제외하고 정당공천을 받도록 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국민신당은 개정안에서 기초의원까지 공천을 받도록하자고 주장한다.민주주의의 골간인 정당정치가 뿌리내리려면 공천이 불가피하는 논리다.특히 지방행정을 감시하는 지방의원들의 자질검증을 위해서는 공천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반면 한나라당은 기초의원은 물론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도 없애자고 주장한다.생활자치를 실현하고 중앙정치의 예속을 피하려면 기초 단체장이나 의원의 정당공천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문제는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때도 옛 민자당과 옛 민주당간에 첨예한 대립을 낳았다. ▷공직사퇴 시한◁ 이번 지방선거가 총선 2년만에 치러지는 만큼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려는 국회의원과 공무원들은 현행법상 출마 90일전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2월6일까지 현직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서울이나 경기,부산 경남 등 대부분의 시·도지사 출마에 뜻을 품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최근 3당 총무회담에서 ‘지방자치제를 위한 선거법 개정특위’를 구성,공직사퇴시한을 다루기로 했다.아예 사퇴시한을 삭제하자는 국민신당에서부터 30∼60일 전으로 단축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하다.시한을 단축하면 공천과정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의원직 등을 내놓지 않고도 경선 등을 치를 수 있다.다만 시간이 촉박해 오는 14일쯤 총무회담에서 선거법개정특위의 내무위 귀속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지방의원 감축◁ 내무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의원은 현행 972명에서 3분의 1 줄인 670명,기초의원은 4천5백41명의 절반인 2천2백70명선으로 감축토록 되어 있다.각 당은 지방의원을 줄인다는데 한결같이 공감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경제위기를 감안해 기초의원을 절반으로 줄이자고 주장한다.한나라당도 현행 대의회제인 광역·기초의회를 소의회제로 줄이자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국민신당은 광역은 국회의원 선거구당 3명에서 2명,기초는 시·군·구 크기에 관계없이 15인 이하로 일률적으로 제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 지방선거법 개정론 ‘모락모락’

    ◎정무직 공무원 사퇴 시한 삭제 핫이슈로/기초단체장 선거 폐지·의원수 축소 논란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직자들의 공직사퇴 시한이 오는 2월6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에 관련된 선거법 조항을 바꾸자는 의견이 정치권내에서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아직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나 일부 지역구 출신 의원들의 민원성 의견개진 차원이지만,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는 점에서 지나쳐 버리기는 어려운 현안들이다. 현재 거론중인 쟁점은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지자제선거 연기 및 읍·면·동 폐지 등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선거구조정과 ▲6대 광역시의 기초단체장 선거 폐지 및 의원수 축소 ▲국회의원 등 선출에 의한 정무직 공무원의공직사퇴 시한 폐지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여부 등이다.연기론과 행정체계 축소개편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연기불가를 천명하고 행정체계 축소도 신중히 논의할 문제라고 지시한 이후 급속히 세를 잃고 물밑으로 잠복해 버렸다. 대신 정무직 공무원의 공직사퇴 시한 폐지가 핫이슈로 등장하는 기류다.특히 서울시장을 노리는 여야 의원들이 현직 출마가 가능한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선출직과 정무직에 대해서만 공직사퇴 시한을 삭제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서명을 받아 의원입법으로 추진할 생각”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 원외인 전직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편의주의식 발상’이라고 비판적 자세이며,여론도 아직은 이쪽에 가까운 편이다. 6대 광역시 기초단체장선거 폐지와 의원수 축소는 한나라당 서울지역의원들이 처음 제기했다.IMF체제에 맞지 않고 결국 행정체계 축소와 맞물려 있으므로 광역시의 구청장 선거는 시대 조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 김중위 의원은 “광역의회 의원들과 영역이 겹친다”고 설명한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는 여야간 오랜 정치 쟁점인데,선거를 앞두고 다시 부상중이다.여전히 한나라당은 공천배제이고,국민회의·자민련은 반대다.박상천 총무도 “논의해 볼 수는 있으나…”면서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 인수위 경제1분과 정우택 의원(초점인물)

    ◎재경원도 쩔쩔매는 경제통/기획원 출신… 통상대표부 신설 줄기찬 주장 최근의 경제난을 반영하듯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과위원회는 재경원과 통산부,건교부의 업무를 다루는 경제1분과다.자민련의 정우택 의원(진천·음성)은 4명의 경제1분과 인수위원 가운데서도 경제통으로 꼽힌다.경기고,성균관대 출신인 정우택 의원은 81년부터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과 심사평가국 근무를 거쳐 행정관리·기획예산·법무담당관을 지낸 예산분야의 전문가다.야당 4선의원으로 전당대회의장가지 지낸 고 정운갑씨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정의원은 아는 것 만큼 말도 잘한다.정의원은 매일 상오 10시 각 부처의 업무보고가 시작되기전 기자들과 만나 그날 보고하는 부처의 주요 정책 쟁점을 나름대로 설명한다.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뒤 청주대학 강사를 했던 경험으로 어려운 경제현상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재주도 있다. 정의원의 설명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도 묻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재벌기업의 상호지급보증을 99년까지 전면금지하거나,결합재무제표 작성도 앞당겨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런 예다.올해의 세입·세출 예산이 10조 이상 감축돼야 할 것이라고 처음 공식제기한 것도 정의원이다.특히 재경원과 통산부,외무부의 대외통상기능을 묶어 통상대표부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다. 스스로도 “어쩔 수 없이 친정인 재경원의 업무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실토한다.정의원은 김대중 당선자가 주의한 ‘말조심’의 대상일 가능성도 크지만, 경제부처가 인수위를 쉽게 보지 못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정의원은 인수위의 활동이 끝나면 ‘경제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 서울신문 특파원이 진단하는 98년의 지구촌 정세:Ⅰ

    98년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할 채비에 한층 박차를 가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경제위기 속에 97년을 마감한 아시아 지역의 경우 새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경제정책 관련 모범답안을 마련키 위해,유럽국들은 유럽연합(EU) 확대를 구체화해 지구촌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하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저마다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각자의 사정이야 어찌됐든 새로운 도약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바쁘게 돌아갈 지구촌 주요지역의 새해 정세를 특파원들의 눈을 통해 전망한다. ◎유엔/인권·환경문제 선진­개도국 대립 재현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맞아 인권문제가 새삼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또한 99년에는 5년전에 채택된 ‘비엔나인권선언과 행동계획’의 실적 중간검토가 예정돼 있어 인권문제에 대한 유엔의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다.이에따라 북한의 인권문제가 다시한번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권에 대한 기본 인식과 접근방식 및 국별 인권상황을 둘러싼 선진국과 비동맹,개도국간의 전통적인 대립 양상도 재현될 것으로 우려된다.한편으로 일부 빈국들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체제는 더욱 결속될 것이다. 이같은 기류속에서 반인도적 행위에 억지력을 갖는 국제형사법원의 설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다.법원헌장 채택 등 중요한 전기가 연내 개최될 ‘로마 외교관회의’에서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이 정한 ‘국제해양의 해’인 만큼 포르투갈 해양박람회 등 해양보호를 겨냥한 각종 국제적 행사가 펼쳐져 해양자원의 인식을 높여주는 한편 지구온난화와 같은 또하나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지구촌에 던져줄 것이다. 유엔 자체로서는 21세기에 대비한 유엔의 조직 및 재정 등 새 체제 정립을 위한 방안마련에 외교적 노력을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안전보장이사회 확대개편을 둘러싼 당사국들의 이해관계는 회원국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1월 작업단회의에서 다시 절충되지만 쉽게 합의점을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무엇보다 동아시아의 금융위기로 개발문제 논의가 어느 때보다 심도 있게 다뤄질 것이 확실하다.개발재원 조성,개도국 외채,개발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대화 재개,국제자본이동 등 세계 거시경제 현안이 논의의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다.이는 세계화에 따른 상호의존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국제 경제문제가 유엔 무대에 본격적으로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개도국들은 무역불균형·외채문제 해결에 있어 연합전선을 형성할 것 같다. 유엔 마약 특별총회가 개최되면서 범세계적인 마약퇴치의 ‘원년’으로도 기록될 것이다.지역정치 및 인권문제,특히 여성 및 아동보호 문제와 결부돼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난민문제에 있어서도 국제사회의 협력은 배가될 것이 틀림 없다. 우리나라는 ‘보다 강한 유엔’과 이러한 유엔을 통한 평화와 번영,정의의 다음 한 세기를 만드는 기반구축에 참여,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경제호조·정치현안 없어 외교에 주력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98년 미국은 경제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심각한 국내정치 현안이 별로 없는 ‘태평’ 시절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경제는 올해로 호황 8년째를 맞는데 경기순환에 따른 자연스런 하향세 진입에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겹쳐 성장률이 2%대로 내려서리라는 분석이 강하다.그럼에도 인플레 우려를 동반할 경기과열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로 장기 안목에선 오히려 바람직한 중간조정기란 인식이 강하다. 80년대 말 연 2천9백억달러까지 이르렀던 연방재정 적자가 활황에 따른 세수확대 등으로 잘하면 올해 지난 69년 이래 첫흑자로 돌아서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균형재정 문제로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됐던 96년 초와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따라서 ‘남아돌 정부예산을 세금삭감에다 쓸 것이냐,정부지원 확대로 돌릴 것이냐’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공화 양당의 최대 쟁점이란 분석도 있다. 중간선거를 통해 여당인 민주당은 현재 18석차 열세의 하원만이라도 탈환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이럴 경우공화당에 대한 타격도 크지만 보다 진보적인 리처드 게파트 원내총무의 입지가 2000년 대선과 관련해 크게 강화되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중도적 민주당 노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경제호황 대통령이란 칭찬을 듣는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대통령의 지도력을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초대형 현안이 없어 벌써부터 레임덕 현상을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이를 의식해 클린턴은 인종문제란 ‘난제’와 씨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고 교육·사회보장제의 현안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덩달아 지구환경,중동평화,보스니아평화,군비감축 등 외교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미국은 김대중 새 정부가 들어서는 한국의 대북관계 및 주변강국 외교정책 방향을 어느 때보다 주시하고 있지만 한·미간의 외교·국방 공조체제는 변함 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김당선자와 미 정부는 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병행추진하고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른 경수로건설 사업 지원을 계속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김당선자의 보다 융통성 있는 대북노선으로 미국은 남·북관계 뿐 아니라 미·북관계도 당사자들의 자발성이 보다 존중되는 가운데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IMF협정 준수를 거듭 확약한 김당선자가 특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국정의 2대지표로 제시한 데 대해 미국은 크게 고무돼 있다. ◎유럽/유로통화 도입·EU 확대로 격변 일듯 【파리=김병헌 특파원】 새해는 새로운 유럽이 결정지어지는 해다.한국의 입장에서는 대유럽 정치,외교 및 무역 등 모든 정책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99년 1월1일자로 출범할 유럽연합(EU)의 유럽단일통화제도(EMU) 초안이 확정지어지고 EU 확대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우선 EMU 가입국들이 결정된다.5월 정상 회담에서 EMU창립 가맹국을 확정하고 유럽중앙은행의 창립 작업을 맡을 은행장 등 임원을 선임한다.가맹국통화의 대 유로화 환율도 함께 정해진다.이 과정에서 유럽중앙은행장 선임과 관련한 프랑스­독일의 알력 등 진통이 있을 것 같다. 유로통화 도입으로 인한 불가피한 기업경영 환경의 변화와 통화주권을 유럽중앙은행에 넘겨준 각국 정부가 지게 될 부담도 간단치 않다. 단일 통화의 반사이익 또한 현재로선 헤아리기 어렵다.98년말까지수개월간은 유로화 환율이 현실적으로 지켜질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험기간이 될 것이다.15개 회원국중 독일과 베네룩스 3국,오스트리아·아일랜드·핀란드·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이탈리아 등 10∼11개국이 가입될 전망이다. 반면 새해 3월부터 시작되는 중·동구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회원국 가입은 양적인 세력팽창을 의미한다.새로운 후보국가는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키프로스·루마니아·불가리아·슬로바키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11국.이중 폴란드·체코·헝가리·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키프로스 등 6개국과의 가입협상이 시작된다. 그러나 일부 협상과정에서 무력분쟁을 포함한 진통이이 예상된다.현회원인 그리스와 키프로스를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터키의 가입배제가 문제다. 터키는 키프로스의 가입협상을 강행할경우 북부 키프로스를 무력으로 합병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원국 내부적으로도 이견이 만만찮다.그러나 회원국 가입이 끝나는 21세기초에는 EU의 동쪽경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흑해에까지 이르면서 유럽정치·경제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협상의 시작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프랑스·독일 등 유럽 강대국의 국내상황도 간단치 않아 이래저래 다사다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여·야의 반대입장에 선 프랑스는 실업 등 산적한 문제를 앞에 두고 두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져 동거정부 운용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지방선거가 끝나는 4월이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라크 대통령이 임기 이전에 또 한차례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을 단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다. 독일은 11%를 넘는 극심한 실업문제가 최대 현안이다.오는 9월 총선에서 기민당(CDU) 헬무트 콜 총리가 실업문제를 딛고 재집권에 성공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실업률,경기회복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개혁 등이 새해를 점칠 수 있게 하는 총선의 결과로 나타날 것 같다. □특파원 현황 워싱턴=나윤도 김재영 특파원 뉴욕=이건영 특파원 LA=황덕준 특파원 도쿄=강석진 특파원 파리=김병헌 특파원 북경=정종석특파원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올 월별 주요행사 계획/98지구촌 빅이벤트

    ◎그라운드 화합축제속 경제­환경 대전 예고 올해에도 정치·경제·환경·문화·체육 등 각분야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세계의 스포츠팬들을 열광시킬 월드컵이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며 2월에는 일본의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다룰 국제환경회의가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유렵의 통화통합을 위한 유럽중앙은행도 올해 발족된다. 아시아가 심각한 외환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단행될 유럽의 통화통합은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밖에 올해 열릴지구촌의 주요 행사들을 알아본다. ◇1월=▲12일:벨파스트에서 제정당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아일랜드의 장래를 논의할 회담 개최 ▲19∼24일:싱가포르에서 세계인터넷 박람회 및 회의 개최 ▲19∼27:제네바에서 제 1차 군축회의 개최 ▲19∼28일:제네바에서세계보건기구(WHO)연례회의 개최 ▲21∼25일:교황 요한 바오로2세 쿠바 방문 ▲26일:런던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27일:클린턴 미대통령연두교서 발표,스위스 다보스서 세계 기업 및 정부지도자 연례경제 포럼개최 ◇2월=▲7∼22일:일본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 개최 ▲18일:더블린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 ▲24∼3월5일:싱가포르에서 ‘98 아시아에어쇼’개최 ◇3월=▲15일: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실시 ▲16일:4자회담 본회담 2차회담 개최 ▲16∼4월24일:제네바에서 유엔 인권 위원회 개최 ▲22일:프랑스지방선거 2차 투표 실시 ▲31일:일본 고베에서 제51차 국제신문발행인연맹 총회및 제5차 국제신문편집인 포럼 개최 ◇4월=▲12∼15일:싱가포르에서 세계요리경연대회 개최 ▲13∼17일:워싱턴에서 세계은행(IBRO)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개최 ▲18∼1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메리카 정상회담 ◇5월=▲10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파라과이 애선 실시 ▲11∼6월26일:제네바에서 2차 군축회의 개최 ▲15∼17일:영 버밍햄에서 선진 8개국(G­8)정상회담 개최 ▲18일: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50주년 기념식 ▲22∼9월30일:포르투갈 리스본에서 ‘98 세계무역박람회’개최 ◇6월=▲10∼7월12일 프랑스 월드컵 ▲15∼16일:영 카디프에서 유럽연합(EU)정상회담 개최 ◇7월=▲12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 결선투표 실시 ▲25일:일본 참의원 회기 만료 ▲27일:제네바에서 3차 군축회의 개최 ◇9월=1∼5일: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에 관한 국제과학자 회의개최 ◇10월=▲6∼8일:워싱턴에서 IBRD·IMF추계회의 개최 ▲12∼14일:싱카포르에서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 개최 ◇11월=▲3일:미 하원의원 선거 ◇12월=▲6일:베네수엘라 총선 ◎프랑스월드컵 6월 개막/4년만에 다시보는 꿈의 제전/생드니 등 10개 경기장 단장 마무리/입장권 210만장 완전매진 진기록 나올듯/출전국 민속공연… 축구·예술의 한마당 【파리=김병헌 특파원】 ‘준비완료,남은게 있다면 프랑스의 우승 뿐.’ 지난 4일 조 추첨을 끝낸 98년프랑스월드컵 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는 그날로 상황끝. 경기장,입장권예매,마케팅 안전 부대행사 등 대회운영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완전 마무리했다. 대회가 치러질 10개 경기장신·개축도 완료상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파리 근료 생드니의 프랑스 스타디움은 지난 95년 여름 기공식을 가진 뒤2년반만에 공사를 끝내고 지난 11월 개장했다. 총공사비는 27억프랑(6천억원). 최대 8만명의 관중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조절해가며 운영이 가능한 ‘탄력성을 갗춘 조립식 경기장’이다. 대회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입장권예매는 총2백10만장중 60여만장 가량인 외국인분을 제외하고 지난 11월에 매진됐다. 역대 대회에 비추어 외국인분도 다팔리는 전례롤 볼때 대회사상 처음으로 전경기 매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전체수입의 40%를 입장권 수입에 조달한다는 계획도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다. 조직위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택이다. 인기·비인기경기 모든 경기에서 열기를 돋우기 위해 입장권을 몇장식 묶어 패키지로 파는 대신, 가격을 저렴하게 했다. 공식후원업체도 선정도 우리나라의 LG전자를 비롯,아디다스·캐논·마스터카드·맥도널드·코카콜라 등 세계 유수 47개 기업으로 마무리됐다. 후원금 총규모는 4천억여원. 조직위는 또 지구촌 가족이 즐기는 축구와 문화예술의 만남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를 전후해 각종행사도 준비중이다. 가장신경쓰는 프로그램은 6월 9일 에펠탑옆 상 드 막스공원에서 펼쳐질 전야제.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폴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3대 테너가수가 합동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경기장에스는 출전 32개국의 민속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 경기장에서는 출전 32개국의 민곡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5월 출범/국제통화체계 ‘빅뱅’의 첫걸음/EU11개국 참여 내년 단일화폐 도입/2002년 7월 각국 통화 완전 폐지/외거래 급감… 경제블록화 심화 예상 새해에 경제분야의 빅 이벤트로 유럽 중앙은행의 발족을 꼽을 수 있다. 99년 1월부터 시행되는 유럽통화통합(EMU)에 따른 조치로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어서 관심의 대상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5월 열릴 유럽연합(EU) 각료회의 의결을 거쳐 발족된다. 지금은 유럽통화기구(EMI)가 유럽중앙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업무를 맡고있다.유럽중앙은행은 99년 1월부터 EMU 제도가 도입되면서 유럽지역 통화가 유로(EURO)화로 단일화되는 데 따른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등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EMU 제도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개별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의 결정 사항을 집행하는 하부기구가 된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두는 것이 확정적인 상태다.독일의 경제규모가 감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EU 회원국 가운데 EMU 제도에 참여해 통화정책 등에서 유럽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게 되는 나라는 11개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델란드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이다. 영국 스웨덴 덴마크 그리스 등은 경제규모나 국민의 반대,준비부족 등의 이유로 최초 참가국에서는 빠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덴마크는 그러나 오는 5월 국민투표를 실시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설립되고 99년 1월부터 유로화로 통화가 단일화되더라도 2002년 6월 30일까지는 유로화와 기존의 각국 통화는 혼용된다. 그러나 2002년7월부터는 기존 통화는 모두 회수되고 유로화만 통용된다. EU 지역 통화가 유로화로 단일화되면 EU 지역에서의 환리스크는 없어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EU의 역내(역내) 거래는 늘어나는 반면 역외거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참여국간 통화를 거래하는 외환시장도 없어지게 되며 금융기관간 경쟁은 극도로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영환경도 악화돼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차기후협약 11월 개최/환경보전­산업보호 한판 승부/서방,온실가스 평균 5% 감축 이미 합의/중·G­77 반강제적 참여 공방 예상/한국 ‘차등감축’ 전략으로 대응을 98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국제환경회의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제4차 당사국 총회이다. 오는 11월 2∼13일까지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168개 국가대표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제3차 총회의 합의를 토대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법등에 관한 국제사회의 합의도출을 우선목표로 하고 있다. 즉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은 지난 해 12월 1∼11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2008∼2012년간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에 대비해 전체 평균 5%,국가별로는 -8%에서 +10%까지 차등 감축한다는 등 큰 원칙에 합의한 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는 제4차 총회로 넘겼다. 선진국들은 그러나 제3차 총회에서 주요 쟁점의 하나였던 개도국의 참여조항과 관련,중국 인도 등의 강력한 반발에다 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아예 삭제키로 물러섰다. 개도국의 의미있는 참여등을 교토의정서 채택의 전제로 내걸었던 미국의 ‘패배’였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이번 총회에서 중국 및 G­77그룹 등 개발도상국들의 자발적 또는 반강제적 동참방안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세찬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선진국 리스트 개정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어서 우리나라와 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들과 중국 인도 등을 대상으로 한 의무감축 선진국 가입문제등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환경부장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참여문제는 더이상 피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면서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히 ‘말싸움장’인 국제회의에서 언어전달력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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