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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리다州 대법원,手검표 포함여부 내일 심리

    미국 플로리다주 부재자투표 개표 결과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의 표차를 더 벌려 총930표 앞선 가운데 20일오후(한국시간 21일 오전)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차기 대통령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대 쟁점은 현재 팜비치 및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진행중이고 주내최대 인구 밀집지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수(手)검표 결과를 최종집계에 포함할 것인지 여부로,대법원이 그 합법성을 인정할 경우 다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고어측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의 키를 쥐고 있는 플로리다주 선거에서 승자는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25명을 차지,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를 확보함으로써 11일째 끌고 있는 제43대 대선의 최종 당선자로 확정된다. 앞서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 개표결과 부시가 630표를 더 얻어 고어 후보보다 총 930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후 2시)까지 해외에서 들어온 부재자투표를 마감한 뒤 부시 후보는 1,380표,고어 후보는 750표를 각각 얻었다고 잠정 개표결과를밝혔다. 한편 이날 부재자투표 개표과정에서 약 1,400표가 우편 소인이 찍히지 않았거나 서명 또는 봉투가 없다는 이유로 개표가 거부되는 사태가 발생,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기고] 美 선거법은 州法이 우선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플로리다 주 법원이 15일(이하 한국시간)주법(州法)에 의한 개표 마감시한 준수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혼란을거듭했던 선거는 일단 법적으로는 개표가 끝났으며, 부재자 투표 결과를 합산해 18일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아직도 불씨를 남겨두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과정을 지켜보면서 국내에서는 미국의 선거 관련법이 모호해 혼란을 불렀다는 지적들이 많다.그러나 이는 미국의 정치형태와 법률체계를 잘 모르고 하는소리다.미국의 선거는 연방법이 아닌,전적으로 주법에 근거해 치러지며 선거에 관한 한 주법이 최우선이다.모든 선거관리 업무는 주정부나 지방정부(시·카운티)가 맡는다.선거관리와 선거구,그리고 투표권등에 관한 법률은 주법으로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주(州)를 바탕으로 국가를 이룬 미국에서는 주의 힘이 연방정부 못지않게 막강하다.연방법이 주법에 우선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미국에서는 연방법이 주법을 하위법으로 취급할 수 없으며 철저하게 독립적이다. 미국의 연방헌법은 법조문이몇 개 안되지만 개정은 무척 어렵다.그러나 주법은 매우 복잡하고 많으며,상세한 조항으로 짜여 있는 게 특징이다.연방법에서 다루지 않는,사생활과 관련된 세세한 사항까지 망라하고 있는 ‘생활법’의 성격을 띤다. 주법에는 예를 들어 이런 규정도 있다.‘여성이 옷을 벗고 춤을 추려면 시청 청사로부터 38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서만 가능하다’.그만큼 상세하고 명쾌한 규정을 갖고 있는 것이 미국의 주법이다. 미국 건국 이후 100번 이상 고친 주법이 있을 정도로 개정도 용이하다.시류에 따라,상황의 변화에 따라 실생활에 맞추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에서 첨예한 쟁점 지역인 플로리다의 주법에는 ‘개표 마감시한은 투표마감 후 1주일째 되는 날 오후 5시’로 명시돼 있다.올해는 그 시한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14일 오후 5시였다.이 시간 이후에 개표되는 것은 카운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이 규정의 요지다. 이 규정은 그동안 사문화되다시피 했다.심지어 양 후보측 진영과 선거관리위원 등 직접적인 선거 관련자들조차 일이 터지고 나서야 이조항이 있다는 걸 알았을 정도다.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이 조항이한번도 쓰인 적이 없고,그래서 평상시에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주법조항을 들춰볼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그러나 미국인들은 어떤 일이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 반드시 주법전을 찾아보며,관련조항은 어김없이 있었다. 백과사전같은 지닌 주법에도 문제는 있다.어느 정당이 그 주를 장악하느냐에 따라 개정되기 일쑤다.다수당이 되면 선거구를 ‘마음대로’ 획정하는 폐단이 대표적이다.이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플로리다주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주내(州內)의 팜비치 카운티 등 일부 시와카운티에서 민주당원들이 많아 그들의 주장에 의해 수(手)개표로 이어졌다.그 결과 두 당 대통령 후보의 득표에 변화가 있어 법정소송까지 이어지게 댔다. 이번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 선거 담당자들은 이 규정을 모르고 수(手)개표 작업을 질질끌었다.뒤늦게 사실을 알았지만 주 법원이 이미개표마감 시한을 결정한 마당이다.물론 주법원 판사가 이번 대선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만큼 마감시한 이후의개표상황에 대해 선관위원장이 재량권을 발휘하라는 판결을 내려 또 다시 논란의 불씨를남겨 놓았다.재량권을 발휘하라 했지만 법원의 결정은 엄연히 법적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양 후보의 표차가 아주 미미하거나 결과가 뒤집히면 문제는 간단치않을 전망이다.민주주의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국이 이 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함성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 국회 13일부터 대정부 질문

    국회는 13일부터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등 4개 분야별로16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에 나선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될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빛은행·동방금고 금융비리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대북정책 ▲선거수사 편파시비등 쟁점이 적지않아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클린턴 탄핵’ 주역 의원 당락 명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탄핵했던 공화당 의원들 대부분이 7일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제임스 로건(캘리포니아)과 빌 매컬럼(플로리다) 두 하원의원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탄핵 재판 당시 검사역을 맡았던 2선의 로건 의원은 미국 하원 선거사상 최대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는 등 물량 공세를 폈으나 민주당의애덤 쉬프 주 상원의원에게 패배했다.탄핵 재판에 깊숙이 관여했던매컬럼 의원도 민주당의 빌 넬슨 플로리다주 보험위원장에게 무릎을꿇었다. 클린턴 대통령과 민주당 선거본부는 이번 선거에서 ‘부당한’ 탄핵에 앞장선 공화당 의원들을 낙선시켜 징벌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일부 선거구에서는 이 문제가 쟁점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탄핵 재판을 총괄했던 헨리 하이드 하원의원(일리노이)과 조역이었던 린제이 그레이엄 하원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은 민주당 도전자들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로버트 바(조지아) 하원의원도 접전 끝에 승리했으며 아사 허친슨(아칸소)은 경합자가 없을 정도로 낙승했다. 선거 분석가들은 플로리다의 재검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앨 고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야말로 클린턴 대통령 성추문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연합
  • 美 사상최대 ‘돈 선거’

    새 천년의 첫 백악관 주인과 상·하원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 투입된 선거자금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로 1996년 선거 때보다 50% 가량이 늘며 미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례없이 많은 액수의 선거자금을 거둬들인데다 각 정당이 연방선거법의 규제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부유한 개인,기업 및 노조 등으로부터 기록적인 액수의 ‘소프트 머니’를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오랜 경제호황으로 기부자들의 헌금액 규모가 커진 탓도 있다. 선거법의 신축성 때문에 정당이나 외부 이익단체들이 시청자들에게특정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직접 권유하지 않을 뿐 사실상 일반 캠페인 광고나 다를 바 없는 ‘쟁점(Issue)광고’에 무제한의 자금투입이 허용된 것도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는 1907년 이래 금지됐지만 이제 기업은 무제한의 소프트 머니를 이용,정당이나 자금출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외부단체를 내세워 쟁점광고를 내보냄으로써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됐다. 이런 사정으로이번 선거에서 기록된 각종 모금 기록은 과거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억270만달러를 모금,96년 5,070만달러를 모금했던 밥 돌 후보의 기록을 2배 차이로 앞질렀다.부시 후보는 또 예비선거에서 9,110만달러를 써 96년 예비선거 사용액보다 2배 이상 지출했다.하루밤에 모금한 액수는 민주당이2,650만달러로 96년 공화당의 2,150만달러보다 500만달러나 많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납치 日人 제3국 발견안’ 파문 확산

    ‘납치 일본인,제3국 발견안’을 둘러싼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총리의 발언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언론과 야당의 비난에 이어 24일 자민당과 연립여당 내부에서도 비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총리 자질론 시비가 재연되면서 조기퇴진론까지 본격 거론되는 분위기.오른팔인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관방장관의 사퇴도 확실시되고 있다.지난 4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 사망으로 총리에 오른 이후 잇단 실언,추문으로 궁지에 몰려온모리 총리 최대의 정치적 위기란 분석이다. ◆발단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서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 도중 북한과의 비밀거래 사실을 털어놓은데서 시작됐다.모리 총리는 ‘북한은 체면을 중시하는 나라’라는 요지의 말을 하면서 “97년 11월 당시 여3당 대표단장으로 북한을방문, 북한 정부에게 북한이 납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일본인들이 북한 외부에서 발견되는 것처럼 가장하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제의했다”고 말한 것. 곧 바로 야당과 일본 신문들의 집중 포화가 쏟아졌다.아사이(朝日)신문은 “이런 지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란 표현까지 했다.외무성 관리들도 발끈했다. ◆정치적 파장 24일 연립 여당의 한 축 보수당의 오기 지카게(扇千景)당수는 “납치가족의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이례적으로 모리총리를 비난했다.자민당 총무회에서도 “총리 옹호만이능사가 아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23일 자민당 소장파 의원들도 내년 9월의 자민당 총재선거를 오는 12월로 당겨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북일수교 최대현안 ‘북한 요원에 의한 납치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인’문제는 북일 수교 협상에서 미사일 문제와 함께 최대 현안이다.일본 언론들은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외무장관 기자회견에서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납치 일본인’에 대해 논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을 정도다.오는 30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북일 수교회담에서도 주요 쟁점이다.북미관계 진전에 대해 초조감을 느끼는 일본으로선 당연한 반응. ◆정국 전망 일본 정계는 오는 12월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개각을앞두고 있는 상황.가득이나 구심력이 약한 모리 정권의 입지약화로개각을 둘러싼 정파간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모리 퇴진공세가 본격화될 경우 일본 정국은 혼미상태로 빠져들 수도 있다.일본 정치 분석가들은 “일본 정국을 어둡게하는 더 큰 문제는 현재 모리 체제 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국감 초반 점검·향후 전망

    국회 국정감사가 이번 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지난 19일 시작됐지만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맞물린 탓에 주요기관 감사는대부분 이번 주에 몰려 있다. 이에 따라 여야의 공방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국정감사 초반 실태를 점검하고 이번 주 흐름을 짚어본다. ◆초반 탐색전 정치공세보다는 정책감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여야의원들은 쟁점현안을 둘러싼 공방보다는 정책질의와 대안 제시에 역점을 뒀다.인천국제공항과 고속철도 부실공사를 파헤친 건설교통위와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사업을 중점 다룬 과학기술정보통신위,러브호텔 문제에 주력한 교육위·행정자치위 등이 정책감사의 모범을 보여줬다.의원들도 273명 대다수가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며 16대 국회첫 국감에 대한 높은 열의를 보였다.시민단체들도 일단 후한 점수를준다.국정감사 감시에 나선 ‘국정감사시민연대’측은 “지난해보다상당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난(亂)개발 문제,성남 단란주점 화재,하남 환경박람회 비리의혹 등 현안에 발빠르게 대처한 행정자치위와의약분업을여야가 함께 고민한 보건복지위에 특히 주목했다. 그러나 이처럼 순조로운 출항은 워밍업 성격이 짙다.대부분의 상임위가 민감한 현안을 이번 주에 잡아놓고 있어 정치공방이 재연될 소지도 적지 않다. ◆여전한 구태 중복질의나 의원들의 불성실한 태도도 적지 않다.‘30분 늑장개의’는 모든 상임위의 관행이 되다시피 했다.질문만 하고자리를 비우는 악습도 여전하다.중복질의도 고질적 폐단의 하나다.지난 19일 건설교통위의 인천국제공항 감사는 질문 10시간,답변 40분으로 끝났다.언론과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을 의식,의원들이 엇비슷한 질문에 매달린 탓이다.여야 모두 ‘팀플레이’를 다짐했지만,이는 정치공방이 벌어질 경우에만 해당할 뿐 정책질의에는 등한시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번 주 전망 뇌관이 곳곳에 깔려 있다.우선 23일 서울지검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이 주목된다.선거사범수사의 ‘편파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설 전망이다.한나라당의 검찰총장 탄핵 움직임과 이에 대한 검찰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맞물려 있어 이날 법사위는 이번 국감 전체의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 듯하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에 대한 국회 재경위·정무위의 ‘경제공방’도 이번 주를 달굴 전망이다.대우차 매각,공적자금,금융구조조정,증시침체 등 경제 현안을 둘러싼 싸고 여야의 팽팽한 설전이 예상된다.특히 27일 재경위의 신용보증기금 국감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직결돼 있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시, 10%P차이 고어 따돌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을 2주일여 앞둔 20일 공화당의 조지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여론상승세가 가속되고 있다. 부시 후보는 CNN과 USA투데이,갤럽이 공동조사,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49대 39로 무려 10%포인트 차이로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의간격을 벌렸다. 고어 후보가 부시 후보에 5%포인트 이상 뒤쳐진 것은지난 1일 이후 20일만에 처음이다. ABC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부시는48대 43으로 5%포인트의 격차를 보여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부시는또 MSNBC가 추산한 획득 예상 선거인단 수에서도 209대 208로 고어를앞질렀다.MSNBC의 선거인단 획득 추산에서 부시가 고어를 앞선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부시의 지지도는 상승 여력을 가진 반면 고어는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어는 지난 9일 이후 계속 하향 직선을 보이고 있어민주당 진영에서는 위기감마저 느끼고 있다. 유권자 성향을 분석해 보면 부시는 공화당 진영의 88%가 지지하는반면 고어는 민주당 진영에서 80%만이 지지,민주당내 이탈표가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여성표에서 한달만에 18%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여성표의 두드러진 이탈은 고어가 줄곧 주장해온 ‘든든한 경제수호자’로 비쳐지지 못해 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여성들의 심리에 불안을 던져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최근 미 경제의 둔화 조짐으로 경제문제가 대선의 새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어 고어에게는 더욱타격이 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연일 커다란 사진과 함께 쏟아지는 미 구축함 콜호 사상자 보도까지 민주당 대외정책의 연약함을 부각시켜 민주당 지지를깎아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3번의 토론에서 고어가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해손해를 봤으며 부시는 상대적 이득을 보았다고 진단한다.특히 공격성향의 고어 모습이 중산층에게 “고어는 표만 의식하지만 부시는 삶을 염려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고어가 부시에게 10%포인트 차이로뒤지는 결과를 불렀다고 말했다. 여론전문가들은 “막판 여론조사는 그동안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던부동층에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가뜩이나 민주당쪽의 투표율이 낮은데다 표심마저 고어를 떠나고 있어 이것이 마지막 추세로 여겨진다”고 진단했다. hay@
  • 국정감사 관전 포인트

    19일 시작되는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굵직한 현안이 적지 않아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정치 신인들의 대거진입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감시활동으로 한층 수준 높은 국감 활동이 기대되기도 한다.이번 국정감사의 관전 포인트와 여야 전략을 점검한다. ◇관전 포인트=여당의 ‘정책감사’와 야당의 ‘정치감사’가 어느선에서 접점을 찾느냐가 관심이다.한빛은행 사건 등 첨예한 쟁점을여야가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과거 국정감사는 무차별적인 폭로전과 여야 공방으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 사례가 적지 않다.그러나 이번 국감은 한층 성숙된 정책감사가 되리라는 것이 국회 주변의 기대섞인 전망이다.16대 국회에 대거 진입한 정치 신인들의 의욕이 높은 데다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이 한층 강화된 때문이다. 실제로 여야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예년보다 훨씬 많은 정책자료집을 발간,나름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 이같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야간 쟁점이 적지 않은 점을 들어난항을 예상하기도 한다.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 국정조사와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검찰의 선거사범 편파수사 시비 등을 놓고 여야 대립이 심화될 경우 또다른 정국 경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여야 전략=민주당은 18일 당무회의를 열어 정책감사에 주력한다는방침을 재확인했다.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는 “잘된 정부정책은 격려하고 잘못된 정책은 비판하는 정책감사를 펼칠 것”이라며 “야당이 근거 없는 정치 공세를 펼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를 실장으로 한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구성,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국감 현장과 긴밀히 연락,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제보를 접수해 해당 상임위 및 의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부총무단,정책위의장단 등 소속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감사 전략대책회의를 갖고 국감체제에 돌입했다. 의약분업의 난맥상,대북사업의 투명성 시비,금융 구조조정의 허와실,공적자금의 부적절한 운용,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방침이다.특히 한빛은행 사건과 관련,관련자들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추가 폭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이번 국감을 통해 당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키겠다는 복안이다.한 관계자는 “비리를 가감 없이 폭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당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국회의동의 없이 진행되는 대북사업 ▲공적자금 사용의 적정성 ▲의약분업의 난맥상 ▲한빛은행 사건을 4대 쟁점으로 분류,독자적인 목소리를내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시-고어, 3라운드 무승부…TV토론 1승1무1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통령 선거를 3주 앞둔 17일 조지 부시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제3차 후보토론회에서 또다시격돌했으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였다. 토론회 직후 유에스에이 투데이·CNN방송·갤럽이 공동 실시한 토론회 평가 여론조사에서는 고어후보가 46%대 44%로 부시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리드를 보였다.CBS방송도 45%대 40%로 고어가 더잘했다고 판정했다.지난 3일 1차 토론회때 고어가 7%,11일의 2차때는 부시가 13% 앞서 두 후보간 종합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된 셈이다. 두 후보는 첫 질문이 나온 의료 분야에서 교육,세금,외교,군사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치열한 논전을 벌였다.고어 후보는 지난 11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의 2차 토론회에서 너무 유순한 인상을 주었다는 비판을 의식한듯 이슈마다 부시 후보를 직접 공박,적극 공세를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미주리주 일대 각계층의 시민 24명이 직접 후보자에질문하는 형식으로 치러져 다른 토론보다 유권자들과의 거리를 줄였다는 평이다.이날 타운 미팅에 참가한 시민들은 대선토론위원회가 각계에서 추첨을 통해 추천됐으며 독신녀에서부터 가정주부 교사 교수전문직업인등 당적까지 고려해 객관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 토론 수시간 전에 모여 미리 자신이 던질 질문을 사회자에게 이름을 적어 제출,사회자는 이를 부문별로 간추린 뒤 한 질문에 대한 대표자를 거명해 직접 질문하도록 기회를 줬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고어 후보는 부시의 답변 차례임에도 부시의발언에 끼어들거나 추궁성 질문을 던지다 사회자로부터 ‘룰에 어긋난다’는 제재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고어는 최근 다시 밀린 여론조사를 의식했는지 다소 초조한 빛을 보이면서 부시를 계속 공박,첫회에 이어 또다시 일부의 빈축을 샀다. 고어후보는 초반부터 지난 8년간 몸담았던 클린턴 행정부가 일궈낸경제호황을 다시 거론하며 “절대 유권자에 실망을 주지 않을 것”임을 누누히 강조했다.부시는 고어가 내세우는 호황경제에 대해 “거대한 소비행정부”로 몰아세우는 전법을 구사했다.부시는 몰아세우는고어에 대해 겸연쩍은 제스처까지 취하며 유머를 유지하려고 애쓰는모습을 보여 오히려 약자로서 인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두 후보는“사형제도를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는데 고어는 사형제도로 인한 범죄 억제력을,부시는 그로 인한 법준수 의식고취를 이유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두 후보 진영이 토론회에 모든 전략을 짜내며 총력 대응,양측 모두 치명적인 실수는 범하지 않아 3차례의 토론회가 남은 대선 가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hay@
  • 357개기관 국감 오늘부터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 등 35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국정감사는 다음달 7일까지 20일간 실시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한반도 정세변화와 2차 금융구조조정,파행을 겪고있는 의약분업 등 굵직한 현안이 적지 않아 여야의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국감 기간 중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국정조사가 열리는 데다검찰의 선거사범수사 편파시비가 쟁점으로 부상,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 민주당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에 역점을 둘 계획인반면,한나라당은 정부의 실정(失政)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국감을 하루 앞둔 18일 당 4역회의와 국정감사 전략회의를각각 열어 국정감사 준비를 최종 점검했다. 한편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40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국정감사모니터 시민연대’는 전문가와 교수,변호사,회계사 등 250명의 국정감사평가단을 구성,국감 기간동안 여야의원들의 국감 활동을 감시·평가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당 鄭均桓 총무 “정쟁 최대한 지양정책감사에 주력”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16일 “새천년 들어 첫 국정감사인 만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쟁을 지양하고 정책감사를벌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정 총무와 가진일문일답 요지. ■국정감사의 역점은. 정책감사가 돼야 한다.이번 국감은 새천년 첫국감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국민의 기대가 크다.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민의 수준에 걸맞게 국회도 한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상임위별로 팀플레이를 전개,집권여당다운 정책감사를 펴겠다. 피감기관으로부터 지나친 편의를 받지 않도록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야당의 공세가 거셀 듯한데. 야당은 대권과 연계해 정략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잘못된 부분은 비판하되 근거없는 폭로는피해야 한다.야당의 정치공세에는 적극 대처할 것이다. ■여야간 쟁점인 국회법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지난 총무회담에서강행 처리도,물리적 저지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그대로 하면 된다. 야당과 충분히 논의하되 합의가 되지 않으면 표결처리하면 되는 것이다.지난번 개정안에 교섭단체 정수를 10석으로 했는데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우리처럼 요건이 엄격한 나라는 없다. ■자민련과의 공조는.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누누이 얘기했지만 지난 총무회담에서 자민련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 아니다.자민련도 국회법 개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 ■이번 국회에서 역점을 둘 법안은. 인권법과 부패방지기본법 제정,그리고 국가보안법 개정이 3대 핵심이다.노벨평화상 수상에 걸맞은법체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빛은행사건 국정조사와 선거사범 수사 등 쟁점이 많다.원만한 국회가 될 것으로 보나. 지난 9일 영수회담을 통해 여야는 상호 신뢰를회복했다고 본다. ‘상생의 정치’의 틀을 복원한 셈이다.이번 국회는 이 틀을 굳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국정조사는 원칙대로 임할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처별 수감준비 표정

    오는 19일부터 이뤄지는 제16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부처들은 준비에 부산하다.국회의원들이 요구한 국감 자료는 지난해보다 약 100%나 늘어 각 부처들은 국감 답변 자료를 챙기는 것도 쉽지않다. ◆국무총리실=새만금간척사업이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산하수질개선기획단이 최근 사업 타당성을 조사,보고하는 과정에서 총리실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대부분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놓았다. 국무조정실의 역할론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국정 조정업무의 실적과 내용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의약분업 등 현안에 대해 국조실이 과연 제대로된 정책 조율을 했느냐가 추궁 대상이다.이 문제는 국조실의 정체성과 맞물려 이한동(李漢東)총리에 대한 정치적 공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지난해 600여건에 비해 올해는 두배나 많은 1,200여건의 국감 자료를 법사위에 제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특별히 이슈가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법사위에 초선 의원들이 많아 자료 요청이 많은것같다”며 “국감에 대한 의원들의 의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감사원이 준비 중인 주요 국감 자료는 ▲통신장비 불법 도·감청 ▲공적자금 사용의 적정성 여부 ▲수도권 신도시 러브호텔 및 난(亂)개발 문제 ▲공기업 경영 실태 등이다.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많아진 자료를 챙기느라 식사 시간도 없을 정도”라며 “통신장비 불법 도·감청 등 그동안 언론에서 관심있게 다룬 것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자치부=국정감사에 임하는 행자부의 입장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예년에 비해 특별하게 쟁점이 되는 사안이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사안으로 경찰청 사직동팀과 선거사범,의약분업 사태 등으로 꼽고 나름대로 준비해왔으나 사직동팀이 16일 해체키로 결정됨에 따라 한결 홀가분한 분위기다.행자부 관계자는 “자료 요청은 예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수준은 예년과 다를 바 없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법무부·검찰= 올해 국감에도 검찰 수사 관련 분야가 가장 굵직한쟁점이될 것으로 보고 국감 자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법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과 대검 기획과는 국회에서 요청해오는 자료에 대해 해당 국·실별로 통보한 뒤 다시 보고해 오는 자료를 수정해 보내는 등 국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법무부와 대검은 이번 국감에 최대 쟁점이 될 4·13 총선 관련 선거사범과 한빛은행·신용보증기금 대출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 자료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검찰의 선거법 위반자 기소현황 발표에 이은 여야간 경쟁적 재정신청으로 국감 과정에서 야당의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등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여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다. ◆보건복지부=의료계의 반발로 아직도 완전 정착되지 못한 의약분업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의약분업 주무 부서인 보건정책국은 국회의원들이 임의분업이나 연기를 주장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대응 자료를 챙기고 있다. 의약분업 준비 소홀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으나 현재는 대부분 보완했으며 남은 것은 의료계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와관련,복지부는 이번 주말까지 의정 협상을 마무리짓고 핵심 쟁점인 임의·대체조제 등 약사법개정 문제는 ‘의·약·정협의회’를 통해 타결,의료계의 협조를 끌어내고 의약분업을 정착시킨다는 복안을의원들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처=공기업 경영진의 낙하산 인사,공기업 매각때의 국부 유출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공기업 직원 정리,기금의방만한 운영도 단골메뉴로 꼽히고 있다. 101조원의 내년 예산안 중 선심성 예산 부분,남북문제 예산 투명성등을 놓고 특히 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사실상 투자 동결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운영위 의원들은 16일현재 400여건의 국감 자료를 요청해 지난해(197건)보다 100% 늘어났다.늘어난 국감 요구 자료에 대한 답변을 위해 밤을 새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실의 경우 지난주에 끝난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번주부터나 본격적인 답변이 가능하다. 유상덕정기홍 이지운 이상록기자 youni@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향후 국정운영 파급효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국운(國運)도 한층 융성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앞으로 정치,경제,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국운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여권 핵심에서는 향후 정국을 가늠케 할 발언들을 내놓았다.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15일 “김 대통령은 정치가 여야 협력속에서 나라를 건강하게 하는데 지혜를 모아야한다는 입장속에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도 “여야는 화해협력과 공존의원리를 살려 민생과 경제,남북화해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강조했듯 김 대통령은 앞으로 여야간 협력을 통한 정국안정에 노력한다는 구상이다.수상발표 직후 김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축하전화를 받은 것도 여야간 ‘상생의정치’에 대한 김 대통령의 기대를 반영한다.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상당부분 쥐게 됐음에도 남북문제 등에 있어서도 최대한 야당의 주장에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정례화된 영수회담과 재가동한 실무차원의 여야 정책협의회가 대화의 창구가 될 전망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김 대통령과 민주당을 분리하는데 주력할 움직임이다.벌써부터 “화합의 큰 정치를 위해 김 대통령이 당적을 버릴 좋은 기회”(鄭昌和 원내총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노벨상 수상으로 형성된 김 대통령의 ‘카리스마’로부터 민주당을 떼어 내 당대 당 차원의 정국구도를 조성하자는 계산이다. 그러나 ‘책임정치’를 강조해 온 김 대통령과 여권이 이에 응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때문에 김 대통령의 당적문제는 향후 정국에쟁점거리로 잠복할 가능성이 높다.선거사범 수사 등 여야간 긴장이조성될 때마다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며 공세를 취할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신인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게됨으로써대외신인도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대외신인도에 상당히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는 BBB(S&P)∼BBB+(피치 IBCA)다. 노벨평화상 수상은 한반도의 정치적 긴장완화가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신인도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재경부의 판단이다.좌승희(左承熙)한국경제연구원장은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게돼 국가적인 신뢰성은 높아지고 증권시장 사정도 좋아질 것”이라며 “그렇다고 국내경제에 소홀히 해서는 안되고 구조조정 작업을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이창재(李昌在)세계지역연구센터소장은“외국인의 투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당장 대외신인도 상향조정이라는 수치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신인도를 높이려면 경제의 투명성과 시장 메커니즘을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금융전문가는 “퇴출기업을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확실히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포용정책 확대 등 남북화해협력 조치에 유리한대내외적인 조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론 김 대통령의 지도력 강화와 국민적 합의 확대가 기대된다.포용정책과 6·15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인으로 국제사회의 지원확보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도 공식 반응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북한노동당 창건일 참관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다녀온 한완상(韓完相)상지대 총장은 “북측 관계자들도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 남북관계진전에 기여할 것이란 의견에 동의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북한도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화해협력 분위기가 옳은 방향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 및 교류협력 정착을 위해 군사적 신뢰구축 등각종 실천 방안의 제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경협 등 교류협력의 장을 확대하는 한편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의 틀을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노동당 창건일 참관단으로 방북했던 민주노총,민예총 등 10여개 단체와 개인들의 활동은 더욱 활성화될 민간교류의진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방북기간동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6·15공동선언의 실천”을 강조한 것도 향후남북협력의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교류협력 활성화 분위기가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탄력을 얻어 진전될 전망”이라면서 “평화와 교류협력을 확대하고제도화하는 노력이 노벨상 수상 이후 제2단계의 대북관계의 주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박정현 진경호기자 swlee@
  • 국정감사 쟁점을 보면

    오는 19일부터 20일 동안 실시되는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간 기싸움과 공방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이번 국감에서는 공적자금 등 경제 현안과 4·13 총선 선거사범 수사,남북경협 등대북 문제,의약분업을 비롯한 민생 사안 등 굵직한 쟁점이 도사리고있다. ◆각당 전략=민주당은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 국정 운영에 초점을 맞춰 야당의 정치공세와 폭로전을 정공법으로 차단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물고 늘어지는 등 이번 국감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여기에 최근 ‘독자노선’을 모색하고 있는 자민련이 남북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제목소리를 내기로 하는 등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제 분야=공적자금 문제가 최대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공적자금 추가 조성 경위와 신속한 회수 방안,기존 투입 자금의 사용 내역등을 놓고 여야가 한바탕 설전과 논리싸움을 벌일 작정이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조성과 사용실태의 문제점을 현 정부의 경제실정으로 연결시켜 적극 공세를 취할 태세다.자민련도 공적자금을 의약분업,남북문제와 함께 3대 국감 과제로 선정,정부 정책의 허점을추궁할 계획이다. 이에 민주당은 공적자금 사용과정의 도덕적 해이 현상 등 일부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제시에 무게를 싣기로 했다. ◆사회 분야=4·13 총선의 선거사범 수사 현황과 의약분업 문제 등에 여야의 시선이 쏠려 있다. 4·13총선 선거사범 수사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이해관계가 가장첨예하게 대립되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검찰의 선거법 위반자 기소 현황 발표에 이은 여야간 경쟁적 재정신청으로 국감 과정에서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선거비용실사 개입 의혹과 관련,행자위와 법사위가 ‘국정조사에 준해’ 실시하는 선관위와 검찰 대상 감사도 여야간 양보없는 격돌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러브호텔 인·허가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병무비리와 사법개혁,사직동팀 문제,국민기초생활보장제,국민연금제도,실업대책 등도 상임위별 국감장을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정치·남북 분야=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시각 차이로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간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벌어질형국이다.대북지원 문제의 사안별 국회 동의,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 문제,남북관계 속도조절론,통일문제의 국민투표 논쟁,국정원장 대북밀사 자격론 등 만만치 않은 사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남북 문제를 정치 쟁점으로 몰아가기 위해 전방위공세를 준비하고 있고,자민련은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함으로써당의 정체성을 내세울 움직임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2차 TV토론 “부시 勝”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가름할 2차 TV토론회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외교정책을 중심으로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극명하게 엇갈린 쟁점은 없었다.국제분쟁 개입에 미국의 이익을 감안,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부시 후보는 토론회 직후 즉석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에서 고어 후보를 7∼16% 포인트까지 앞서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평을 들었다. 고어와 부시 후보는 11일 밤 노스캘로라이나 윈스턴 세일럼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2차토론회를 갖고 중동정책과 국제사회에서의역할 등 외교정책과 총기 관련법안 등 국내 현안을 놓고 90분간 논쟁을 벌였다.두 후보는 외교정책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으나 국내현안 문제는 기존의 정강을 되풀이해 관심을 끌지 못했다. ◆외교정책=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충돌사태와 관련해 먼저 질의를받은 고어 후보는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폭력을 끝내기 위해 과격한 행동을 못하도록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후보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오랜 친구이며 대통령이 돼도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처리와 관련,부시 후보는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면 일련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클린턴 정부의 무능력을 꼬집었다.고어는 클린턴 정부를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후세인을 축출하려는 이라크내의 반대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분쟁에서 미 군사력의 개입과 관련 부시 후보는 “우리(미국)가 세계 모든 국민에게 전부가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개입이 필요할 때는 겸손하면서도 강력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어 후보는 “2차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 미국은 전세계에 군대를 사용해 왔다”며 “진정한 힘은우리가 가진 가치에서 비롯된다”고 다소 상반된 입장을 견지했다. ◆두 후보의 실수=부시 후보는 르완다 분쟁에 미국이 군대를 보내지않은 것은 잘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장 군대를 철수해야 할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아이티라고 답했다.그러나 아이티는 이미미국군 대부분이 철수,부시 후보가 외교 실상을 잘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고어후보는 부시가 의료혜택 정책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비난했으나 지난 토론회에서 고어 후보가 과밀학급의 통계자료를 엉터리로 인용했다는 부시 후보의 반박에 잘못된 자료였다고 사과했다. 한편 토론회에 들어가기 직전 오차한계 범위내에서 근소한 차이로앞서던 부시 후보는 토론회 직후 ‘누가 잘했느냐’는 조사에서 고어에 49% 대 36%(CNN 방송 및 CBS 방송),46%대 30%(ABC 방송)로 크게앞섰다. 백문일기자 mip@
  • [사설] 정치 복원 계기로

    여야는 지난 5일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 총재회담을 오는 9일 갖기로하는 등 정국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달 남짓 허송세월 해온 정기국회도 다음주부터 정상 궤도에 오른다.지난 8월 임시국회가‘개점휴업’ 상태로 폐회된 것까지 합치면 실로 두달 만에 경색정국의 숨통이 트인 것이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정치 실종 사태를 야기했던 쟁점들에대해 절충을 보았다.‘한빛은행 외압 대출 의혹’ 사건은 민주당의제안대로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를 실시하고,그래도 부족하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선거비용 실사 개입’의혹은 국정조사에 준하는 강도 높은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따지기로 했다.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운영위로 환원시켜 이번 회기 안에처리하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내용을 접하는 국민들은 씁쓸하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처음부터 이처럼 한걸음씩 양보했으면 해결됐을 일을 두고 두달 이상이나 소동을 벌였단 말인가.여야 대치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야기된 국정 표류 상황은 이루 말할수 없다.제2의 환란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정치권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었다.그 때문에 국민들이 겪은 고통과 어려움은 어떻게보상받아야 할 것인가. 그동안의 정치실종 사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력 부재 탓이다. 여권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끌어들이지 못했다.정국 악화의 책임을 야당에만 묻고 수습책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다.야당은 사안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일관했다.그러다 걸핏하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기도 했다.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여권에 돌아온 것은 국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데 대한 지탄이고,야당에 돌아온 것은 차기대권에만 집착해 민생을 팽개쳤다는 원성뿐이다. 이제는 여야가 국정에 임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상대방 헐뜯기에만 열중하는 소모적 기세 싸움은 사라져야 한다.여당은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인식해 신뢰와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야당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는 어느 일도 순탄하게 진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야당은 원내 제1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국정에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정치와 국정의 중심은 국회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여야 총재회담은 현정부 출범 이후 6번째다.여야 총재는 만날 때마다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상생의 정치’를 다짐했지만 얼마 못가 ‘상극의 정치’로 회귀했다.이제 국민들은 ‘큰 정치’‘상생의정치’도 기대하지 않는다.상식 수준의 정치라도 복원해서 국정을 안정시켜 주기를 바랄 뿐이다.
  • 여야 의사일정 합의 이후

    정기국회가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그동안의 여야 대치에 따른공전으로 남은 회기는 6일 현재 65일.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9일부터따지면 62일에 불과하다.갈 길은 멀지만 시일이 촉박해 그 어느 때보다 부실 운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촉박한 의사일정 여야가 6일 확정한 의사일정을 보면 국정감사나본회의는 대체로 예년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국정감사(20일간),정부 시정연설(하루),교섭단체대표연설(이틀),대정부질문(닷새) 등은기간에 있어서 예년과 차이가 없다.결국 38일간의 공전에 따른 부족분을 모두 상임위 활동을 줄여 메워야 한다. 촉박한 일정과 정반대로 이번 정기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정부의 법안제출 계획과 여야 의원들이준비하고 있는 법안을 종합하면 대략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400건 안팎의 안건을 다뤄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새해 정부예산안과 경제개혁을 위한 각종 법안 등 굵직굵직한현안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국정감사 기간과 휴일을 빼고 나면 정작이들 안건을 심의할 기간은 34일에 불과하다.하루에 13건씩 처리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나마 아무런 파행없이 순탄하게 진행될 때가능한 얘기다.또다시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한다면 심의기간은더욱 줄어들게 된다.‘날림공사’가 우려된다. ◆쟁점현안 처리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순항(順航)을 위협하는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정국파행의 3대 쟁점인 국회법·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이 대표적이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은 법사위와 행정자치위에서 국정감사 기간각각 하루씩 국감 형태로 가릴 예정이다.파문의 발단이 된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을 행자위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발언 경위와 여권의 개입여부를 따진다.정당이 정당을 조사하는,헌정사에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그만큼 여야의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역시 야당의 대여(對與)공세의 장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가파른 대치를 불러올 요소다.박지원(朴智元) 전문화관광부장관 등의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국회법 문제는 그야말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뇌관’이다.무엇보다 지난 5일 총무회담 합의에 대해 여야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있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안팎

    16대 첫 정기국회가 5일 여야 총무간 극적 합의로 35일간의 파행에마침표를 찍었다.산적한 민생현안에 등을 돌린채 법정 정기국회 일정을 허송한 정치권이 가까스로 파국의 위기를 넘긴 셈이다. 그러나 핵심 쟁점을 둘러싼 각당간 견해 차이로 정쟁(政爭)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의미와 전망]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합의 직후 “국회에서 합법적 의사진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거나 수의 힘을 바탕으로 강행 처리하는 모습이 더 이상 없도록 관행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상호 존중과협력의 정치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합의문 내용이 여야의 해석에 따라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데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 방침과 관련한 자민련의 반발이 거세향후 국회의 앞날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국회법 개정안 관련 합의문안은 ‘이번 회기에 심의하되 강행처리도, 물리적 저지도 하지 않는다’고 돼 있으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해석은 달랐다.민주당은 “합의가 안되면 표결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으나,한나라당은 “합의 없는 단독 표결은 강행처리”라고 미리 쐐기를 박았다. 한빛은행 사건과 관련한 특검제 실시도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이라는 애매한 문구로 절충이 이뤄져 마찰의 소지를 남겼다. [합의 안팎] 이날 양당 총무간 막판 회담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3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오후 5시 58분쯤 양당 총무는 다소 홀가분한 표정으로 A4용지 한장으로 정리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최종 합의과정에서 걸림돌로 부상한 국회법 개정안 문제는 한나라당이 ‘운영위 환원’을,민주당이 ‘이번 회기 심의’를 합의문에 포함시키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다.그러나 자민련이 요구한 ‘심의·처리’ 부분은 ‘이번 회기’를 포함시키는 것을 전제로 ‘심의’로만정리됐다. 특히 ‘자민련 변수’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은 양당 총무는 “승부없는 문장으로 끝나자”며 절충안을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는 선거비용 실사개입 국정감사에 발언 당사자인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을 증인으로 내세우는데 이면 합의가 이뤄졌다.윤의원 발언에 대한 국감은 법사위와 행자위에서 각각 검찰청과 선관위를 상대로 하루씩 실시키로 했다. 또 국회법개정안 강행처리와 관련,한나라당이 헌법재판소에 제기한권한쟁의 가처분 신청도 취하하기로 했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영수회담 9일 열린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는 9일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비롯해 경제난타개책과 남북문제 등 국정 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여야는 5일 오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간 회담에서 국회법 개정과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 사건 등 3개 쟁점을 일괄타결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달 이상 공전한 정기국회도 6일부터 정상가동된다. 국회법과 관련,여야는 지난 7월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로 환원하고,이번 정기국회 회기에 심의하되 강행처리하거나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기로 했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행정자치위를 통해 국정조사에 준하는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빛은행 사건은 국정조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특별검사제를실시키로 했다. 정국쟁점이 타결됨에 따라 여야는 6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국정감사 및 대정부질문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한 뒤 이르면 9일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처리할 예정이다.한편 자민련은 이날 마련된국회법 처리방안에 대해 “당리당략의 표본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해 향후 민주당과의 공조 여부가 주목된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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