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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수도권 지지특성 살펴보니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수도권 지지특성 살펴보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세 지역은 모두 한나라당의 현역 광역단체장이 재도전하고 있다. 오세훈· 김문수 후보는 각각 최초의 재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안상수 인천시장은 3선을 꿈꾼다. 따라서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지방선거가 수도권에서는 현역 단체장에 대한 심판까지 더해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현역 단체장들이기 때문에 지난 2006년 선거에서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 이어질지가 중요하다. 당시 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을 지지했던 층에서 이번에도 오 시장(75.5%), 김 지사(62.8%), 안 시장(60.9%)을 재지지했다. 그러나 안 시장은 지난 선거 지지층 가운데 21.5%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지지하면서 다른 단체장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 이탈을 보였다. 2006년 오 시장을 지지했던 층에서는 16.3%가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를 지지했고, 김 지사를 지지했던 층에서는 민주당 김진표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17.4%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19%가 돌아서겠다고 답변했다.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의 전체적인 지지 특성은 ‘한나라당=보수성향=고(高)연령층=영남권’이면서 ‘민주당 또는 국민참여당=진보성향=저(低)연령층=호남권’의 공식을 뚜렷하게 보였다. 이 같은 공식에 따라 수도권 세 지역 모두 20대는 민주당 후보를, 50대 이상은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고, 지역별로 중·장년층의 표심이 조금 차이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30대(44%), 40대(51.4%), 50대 이상(67.8%)이 오 시장을 더 지지했다. 경기의 경우 야권 단일화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30대의 표가 움직인다. 김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34.3%가 김 후보를 지지해 김 지사(30.4%)보다 높았다. 유 후보로 단일화하면 37.3%가 김 지사를, 35.3%가 유 후보를 지지했다. 김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의 부동층 26.5%가 유 후보로 단일화되면 18.1%로 줄어들면서 김 지사 쪽으로 더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서울과 경기에서 모두 한나라당 후보를 더 지지했지만, 인천에서는 송 후보(36.9%)를 더 높게 지지했다. 정치성향은 수도권 모두 중도 성향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서울과 인천은 중도>보수>진보 순으로 많지만 경기는 중도>진보>보수 순으로 많다. 중도성향이 서울과 경기에서는 주로 한나라당 후보를 더 지지한 반면, 인천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은 것도 차이점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2424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자는 서울 806명과 경기 812명, 인천 806명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기초한 비례할당 무작위 표본추출법이 사용됐다. 조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된 직후인 5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실시됐다. 경기도의 경우 야권의 후보가 13일에 단일화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복수의 후보를 모두 조사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9%포인트이다. 판세분석은 95% 신뢰수준에 서울 ±3.45%p, 경기 ±3.44%p, 인천 ±3.45%p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표심 흔드는 천안함… 보수·진보 모두 제1변수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표심 흔드는 천안함… 보수·진보 모두 제1변수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 유권자들은 6·2지방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천안함 침몰사건(38.2%)을 꼽았다. 그 다음 변수는 4대강 사업(25.1%)이었고, 무상급식(9.8%), 세종시 이전 문제(7.2%),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4.2%) 순이었다. 비교적 오래된 이슈인 세종시 문제나 무상급식, 아직 무르익지 않은 노풍(風)보다는 침몰 원인 조사가 한창인 천안함 사건과 공사가 진행 중인 4대강 사업과 같은 ‘현재 진행형’ 이슈가 표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폭발력 따라 선거지형 요동 서울 유권자들이 특히 천안함 변수를 강하게 인식했다. 서울(응답자 806명)의 경우 천안함을 가장 큰 변수로 꼽은 비율이 42.2%였다. 이에 비해 경기(812명)와 인천(806명)은 각각 33.4%, 39.0%였다. 수도권 전체를 놓고 볼 때 남성(40.3%)이 여성(36.1%)보다 천안함 변수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20대(42.0%)와 50대 이상(41.7%)에서 높게 나왔다. 서울에서 천안함 사건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은 340명 가운데 59.4%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25.6%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천암함 침몰사건이 지방선거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본 결과 응답자의 48.2%가 일단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이 중 보수층 결집으로 여당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25.7%로, 안보위기 책임론으로 야당에 유리하다는 의견 22.5%보다 약간 높게 나왔다. 하지만 여야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48.6%나 돼 천안함 사건의 원인이 밝혀질 경우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사뭇 다르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 변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선거 지형이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다. ●30대·경기지역 관심집중 찬반 논란이 한창인 4대강 사업은 이번 선거에서 뜨거운 ‘정책 이슈’로 떠올랐다. 4대강 사업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은 남한강 등이 흐르는 경기도(27.3%)로 서울(21.6%)과 인천(26.3%)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관심이 컸다. 30대 560명 가운데 30.7%가 4대강 사업을 제1변수로 꼽았는데, 천안함(33.8%)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천안함과 4대강 사업의 차이가 10~20%p 정도 벌어진다. 천안함이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응집시키는 변수라면 4대강은 진보 성향 유권자를 끌어 모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보성향 유권자 701명 가운데 30.5%가 4대강 사업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봤다. 천안함을 꼽은 비율 36.1%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보수성향 유권자 718명 중 4대강을 선택한 비율은 20.9%에 불과했고, 41.2%가 천안함을 꼽았다. ●여당 후보 선호도 높아 야당이 선점한 것으로 평가되는 무상급식 이슈는 예상대로 여성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여성 1225명 가운데 10.8%가 무상급식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선택했고, 남성은 8.8%에 그쳤다. 특이한 것은 무상급식을 중요 변수로 인식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야당보다는 여당 후보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무상급식을 제1변수로 택한 유권자가 64명이었는데, 이 중 50.0%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고, 28.1%만이 한명숙 후보를 지지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한나라당이 급식과 보육 공약을 집중적으로 내놓았기 때문에 후보 선택 기준으로서의 무상급식 변수가 다소 약해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선거쟁점 동력 다소 떨어져 정치권에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세종시 변수가 충청과 수도권 표심을 가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천암함 사건과 같은 돌발 변수가 터져 나오고,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선거 쟁점으로서의 동력이 다소 떨어진 느낌이다. 세종시 이전 문제를 가장 큰 변수로 본 유권자는 7.2%에 불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월23일)가 가까워지면 노풍(4.2%)보다도 약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9.1%)가 이 문제를 최우선 변수로 보는 데 강세를 나타냈다. 원적별로는 역시 충청권(8.2%) 출신 수도권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 출신보다 관심이 높았다. ●추모 바람 아직은 미풍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는 아직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제시한 5대 변수 중 가장 약했다. 추모 분위기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은 지역은 경기도로 4.8%였다. 서울은 4.2%, 인천은 3.7%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6.4%)가 그마나 많았고, 원적별로는 수도권(4.7%), 영남권(4.6%) 출신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추모 분위기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따로 물어봤다. 65.4%가 여야 모두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진보층 결집으로 야당에 유리하다는 의견(21.3%)이 보수층 경계심리를 자극해 여당에 유리하다는 의견(9.1%)보다 12.2%p 높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吳 중도 지지 9%p 앞서… 韓 호남출신·20대서 우위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吳 중도 지지 9%p 앞서… 韓 호남출신·20대서 우위

    서울신문 조사 결과 서울시 유권자 가운데 당락을 가를 중도층은 일단 한나라당의 오세훈 후보 쪽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세훈 후보는 중도 성향의 응답자들로부터 45.8%의 지지를 받았다. 한명숙 후보의 36.8%보다 9.0% p 앞선 것이다. 주요 이슈별 지지율은 이에 대한 방증이랄 수 있다. 응답자들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꼽은 이른바 ‘5대 이슈’에서 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59.4%로 한 후보의 25.6%를 2배 이상 앞질렀다. 무상급식에서는 50.0%대28.1%, 세종시 이전문제로는 58.6%대29.3%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슈인 4대강 사업에서조차 오 후보가 43.1%, 한 후보가 44.3%로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이슈에서는 오 후보 32.4%, 한 후보 64.7%로 편차를 드러냈다. 그러나 중도층이 마냥 오 후보 쪽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기대하긴 성급해 보인다. 에이스리서치측은 “5대 이슈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은 민주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주제를 이슈화하는 데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이슈 파이팅’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오 후보가 4년 전 선거에서 얻었던 지지층 가운데 이탈층은 16.3%로 나타나 지지층을 깨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오 후보는 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골고루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40대(51.4%)와 50대 이상(67.8%)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30대에서도 오 후보(44.0%)가 한 후보(36.4%)를 7.6%p 앞섰다. 다만 20대에서 한 후보(37.4%)가 다소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 후보(36.8%)와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특히 보수성향 유권자층에서는 오 후보(74.8%)가 한 후보(15.1%)를 59.7% p나 앞섰다. 자신의 성향을 밝히지 않은 무응답 층에서도 오 후보(42.2%)가 한 후보(31.3%)보다 10%p 이상 높았다. 반면 진보성향의 유권자층에서는 한 후보(44.1%)가 오 후보(36.4%)를 7.7% p 이기는 데 그쳤다. 정당 지지도별로 나눠 볼 경우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민주당의 한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한나라당의 오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들은 12.2%로 큰 차이를 보였다. 원적지별로는 오 후보가 영남권 응답자(65.7%)뿐만 아니라 중도층으로 분류되는 서울·인천·경기 응답자(52.2%), 충청권 응답자(60.3%), 강원·제주·이북권 응답자(69.0%)로부터 과반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한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 응답자(50.4%)로부터만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으며, 수도권 29.9%, 충청권 25.9%, 강원·제주·이북권 23.8%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47.1%), 블루칼라(50.0%), 자영업(51.3%), 전업주부(64.5%), 기타 및 무직(59.7%) 등에서 오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학생 응답자들 사이에서만 한 후보(43.1%)가 오 후보(31.4%)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나는 중도층” 33.7% 최다… “투표할것” 61.6%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나는 중도층” 33.7% 최다… “투표할것” 61.6%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서울신문의 수도권 지역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은 중도성향이 가장 많고, 한쪽으로 쏠림이 없이 다양한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정치적 이념을 묻는 질문에 중도성향이라고 답한 유권자가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수성향이라는 응답이 29.6%로 진보성향이라는 응답 28.9%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무응답은 7.8%에 불과해 유권자 대부분이 본인의 정치 성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별로 진보성향이 높은 직종은 화이트칼라(37.2%), 블루칼라(36.8%), 학생(34.8%)이었다. 보수성향이 짙은 직업군은 자영업(34.0%), 전업주부(36.3%)였다. 출신지역별로는 강원·제주·이북 지역 출신의 유권자층이 보수성향이 짙었고(45.0%) 호남권이 원적지인 유권자들의 진보성향이 높은 것(33.3%)으로 나타났다. 20~40대 사이에서는 진보 및 중도성향이 높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보수성향이 절반에 가까운 49.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도권 유권자들의 정치성향은 비교적 균등하게 나눠져 있지만 투표 참여 의사는 성향별로 엇갈렸다. 진보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은 59.9%였다. 하지만 보수성향 유권자 중에서는 68.7%가 꼭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적으로는 적극적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61.6%였다. 하지만 가급적 하겠다는 응답(16.8%)과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응답(15.9%)을 합하면 30%를 훌쩍 뛰어넘어 선거에 소극적인 유권자들을 어떻게 투표소로 끌어낼지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율은 50대 이상에서 77.9%로 높은 데 반해 20대는 40.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직업별로는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응답이 블루칼라(47.8%), 학생(32.1%)에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유인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수도권 정당지지율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수도권 정당지지율

    수도권 지역의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8.3%, 민주당이 21.9%를 기록했다. 두 정당간 지지율 차이는 16.4%포인트다. 군소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이 1.9%, 국민참여당 1.4%, 진보신당 1.0%, 자유선진당 0.8%, 창조한국당 0.2% 순이었다. 적극투표층에서의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2.5%를 기록, 민주당 22.8%와의 격차를 19.7%포인트로 넓혔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경기에서 43.5%로 가장 높았고 서울 37.2%, 인천 34.1%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인천에서 22.6%로 가장 높았고 경기 21.7%, 서울 21.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정당지지율 역시 한나라당이 20대에서 25.5%, 30대 32.0%, 40대 32.8%, 40대 이상 53.7%로 다른 정당보다 모두 수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0대에서 26.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50대 이상에선 16.7%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원적별로 수도권 38.2%, 충청권 44.3%, 영남권 52.7%, 강원·제주·이북 48.2% 등으로 호남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45.0%의 지지를 얻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3.7%인 데 반해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17.1%로 나타났다. 호남권의 정당 편향성이 좀 더 옅어진 셈이다.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은 50대 이상 고연령층, 영남권 출신, 전업주부, 보수성향 층에서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전반적인 열세 속에서 30·40대 장년층, 호남권 출신, 블루칼라, 진보성향층에서 비교적 두터운 지지를 얻었다. 다만 무당층이 34.3%로 높게 나타나 이번 선거의 중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오차범위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인천의 무당층이 39.0%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무당층 비율이 높은 20대(44.6%), 여성(37.6%), 학생(45.5%), 중도성향(47.1%)을 어떻게 누가 얼마큼 공략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전체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안상수·송영길 7.9%p차 24% 부동층이 당락 좌우

    [지방선거 D-23 여론조사] 안상수·송영길 7.9%p차 24% 부동층이 당락 좌우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인천은 숨막히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3선 저지를 벼르는 민주당의 3선 국회의원 출신 송영길 후보의 추격이 매섭다. 안 후보가 송 후보를 7.9%p 차로 앞서고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 오차범위가 6.90%p인 점을 감안하면 승패를 속단하기 어렵다. 부동층이 24.6%로 서울(11.8%), 경기(20.1~23.5%)에 비해 두텁다는 점도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강 1약 구도 속에서 3.0%의 지지율을 보이는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와 송 후보의 후보단일화도 박빙 승부를 판가름할 중요 변수로 떠오른다. ●安 적극투표층·보수층에 우위 여론조사 결과 적극 투표 참여층의 지지도는 안 후보가 43.9%로, 35.2%를 기록한 송 후보보다 8.7%p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유권자층에서 송 후보가 33.1%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를 7.1%p 앞선 반면 30대에선 0.6%p 차로 안 후보에 뒤졌다. 40대에선 송 후보가 안 후보를 4.4%p 차이로 앞선다.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안 후보가 송 후보보다 30.3%p 차이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선거 당일 투표율과 연령대별 투표 참여율이 초박빙 승부의 최종 승자를 판가름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宋 20·40대 4~7%p차 앞서 정치 이념 후보 지지도 측면에서 볼 때 보수성향층에서는 안 후보가 58.6%로, 송 후보(20.1%)보다 38.5%p 차이의 압도적 우세를 이끌어 냈다. 반면 진보성향층과 중도성향층에서는 송 후보가 안 후보를 각각 9.6%p, 6.6%p 앞섰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 가운데 21.5%가 송 후보 쪽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옛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의 지지세력 가운데 18.9%가 안 후보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의 지지 견고성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 정당 응집률 역시 한나라당 지지층의 79.6%만이 안 후보를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84.6%가 송 후보를 지지해 끈끈한 결집력을 보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진표·유시민 단일화방식 합의…당원·유권자 여론조사 50%씩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 예비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두 사람은 상대방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최대한 돕기로 했다. 두 후보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의 국정 실패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도정 실패를 심판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아들여 후보단일화 절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당원을 중심으로 한 공론조사와 유권자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단일 후보를 뽑고, 13일 오전 10시에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공론조사는 양측이 확보한 조사대상자들에게 후보자의 정보를 제공한 뒤 지지후보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으로, 두 당은 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각각 대상자를 모집한다. 모집된 투표 대상자 중 경기도 유권자의 연령, 성비, 권역의 비율에 맞춰 1만 5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들을 상대로 후보들의 정책을 알린 뒤 11∼12일 전화로 지지후보를 조사한다. 나머지 5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단일후보 김진표’의 지지율을 묻고, 다시 ‘단일후보 유시민’의 지지율을 묻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참여당은 “두 후보를 떼어내 묻게 되면 변별력이 적기 때문에 ‘유시민과 김진표 중 누가 김문수와의 경쟁에 적합하냐.’를 묻자.”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오프라인 형태의 국민참여경선을 양보해 참여당은 여론조사 설문 형식을 양보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유시민 후보가, 당세가 반영되는 공론조사에서는 김진표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양쪽이 똑같이 양보했다.”고 했고, 유 후보는 “민주당은 일말의 불안감이, 참여당은 일말의 희망이 있는 합의”라며 더 많이 양보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두 후보를 단일화 협상에 나오게 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김근태 상임고문도 지방선거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김 고문은 이날 정세균 대표와의 오찬 회동에서 “한나라당 집권 이후 민주주의 후퇴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5일 공천 문제와 당 운영 방식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정동영 의원도 찾아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결국 ‘정세균-손학규-김근태-정동영’ 4인 모두가 지방선거의 전면에 설 가능성이 높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重苦 농가 ‘울고 싶어라’

    3重苦 농가 ‘울고 싶어라’

    전국 농민들이 이상저온과 냉해, 구제역, 쌀값 하락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일선 자치단체들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다음달 상순까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이 활성화되는 다음달 상순에는 평년의 24~82㎜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상 저온으로 전국의 농작물 피해가 상당하다. 전북지역은 과수류 피해면적이 3399㏊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개화시기를 맞은 사과, 배, 복숭아, 매실 등 노지과수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 4491㏊ 가운데 25.7%인 1156㏊가 저온피해를 입었다. 복분자의 경우 재배면적 2380㏊ 가운데 69.3%인 1651㏊가 지난 겨울 추위로 고사했다. 그러나 복분자는 농산물이 아니라 임산물로 분류돼 농어업재해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 가고 있다. 딸기, 수박, 토마토, 참외 등 시설원예도 573㏊가 피해를 입었고 장미, 국화 등 화훼류 피해도 19㏊나 된다. 강원지역 농가에서는 이상 저온 때문에 생활고를 걱정할 지경이다. ‘소양강 복숭아’ 주산지인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의 한 과수원에는 연령이 10년 이상인 복숭아나무 1000여그루가 동해(凍害)를 입어 생산량이 30%에도 미치지 못할 판이다. 충남지역도 지난 14·15일 찾아온 저온현상으로 27일 현재까지 집계된 노지작물 냉해가 오이 53㏊, 배 446㏊이다. 오이는 어린 묘목이 얼어 죽었고, 배는 꽃의 암술이 저온에 까맣게 죽어 열매를 맺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포천, 김포, 충주 등으로 확산되면서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살처분 농가에 대해 피해액을 전액 시가로 환산해 100% 보상해 주고 있다. 하지만 농가들이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 들어간 사료값 등 투자비용은 보상해 주지 않고 있다. 구제역 파동에 따른 소비위축도 문제다. 충북도 축산 담당자는 “1마리에 500만원에 거래되던 소가 구제역이 발생하자 하루 만에 470만원으로 폭락했다.”고 말했다. 쌀값 하락도 문제다. 이달 현재 전북도 내 산지 쌀값은 80㎏ 1가마에 13만 4841원으로 지난해 3월 15만 4484원보다 2만원가량 떨어졌다. 정부가 2009년산 쌀 20만t을 시장에서 격리시키기로 했지만 쌀값 하락 방지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 전주 임송학 서울 윤샘이나기자 shlim@seoul.co.kr
  • 풀뿌리 야권 4+4연대 뿔뿔이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려는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 등 야 4당과 희망과대안 등 시민사회단체 4곳으로 구성된 ‘4+4회의’는 20일 오후 최종 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각 당이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 후보는 물론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를 모두 내세울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단일화를 통한 지방권력 탈환 및 2010년 총선·대선 승리 발판 마련이라는 야권의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긴 셈이다. ●민주·참여 경기지사 갈등이 핵심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경쟁하는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협상 결렬의 핵심 원인이었다. 광역단체장 후보를 독식하려는 민주당과 유시민 후보 낙마 시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참여당의 현실적인 문제가 ‘단일 후보를 통한 정권심판’이란 연대의 고리를 허문 것이다. 당초 ‘4+4 회의’는 ‘여론조사 50%, 도민참여경선 50%’의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뽑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참여당이 뒤늦게 여론조사 문항 설계를 가상대결에서 적합도 조사로 변경할 것과 선거인단 연령별 구성 조정 등을 요구했다. 참여당은 “한나라당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와의 1대1 가상대결 시 승리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로는 김진표 후보와의 격차를 벌릴 수 없는 데다 조직력이 우세한 김 후보에게 도민참여경선에서도 현격하게 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유시민 후보가 먼저 민주당이 제안하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했고, 다시 시민사회에 단일화 방식을 위임했다.”면서 “시민사회가 제시한 방식까지 거부하는 것은 결국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반발했다. ●일부 지역별 후보단일화는 논의될듯 또 다른 쟁점이었던 민주당의 호남 기초단체장 2곳 양보는 민주당이 1곳을 양보하고, 나머지 1곳은 민노당과 쌍무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으로 정리됐으나, 경기도지사 절충 실패로 빛이 바랬다. 시민단체 4곳은 기자회견에서 “협상결렬에 대해 참여 정당들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기득권에 매몰돼 혁신적인 내용을 담은 지난달의 잠정합의안을 거부한 민주당에 1차적 책임이 있고, 시민사회에 단일화 방식을 일임하겠다고 해놓고, 막판에 거부한 참여당도 민주당 못지않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인 연대는 불가능해졌지만, 지역별 필요에 따른 후보 단일화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 막판 패배가 짙어지면 김진표 후보와 유시민 후보가 정치 협상을 통해 전격 단일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민주당과 참여당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비주류가 지도부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지도부는 지역구 단체장 양보를 거부한 비주류를 비판하는 형태의 내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조직력 김진표 vs 인지도 유시민

    야권이 경기지사 선거 후보단일화 방식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단일후보는 여론조사와 경기도민 선거인단 투표가 절반씩 반영돼 결정된다. 단일후보 경선은 다음달 2일 열릴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게 된다. 오프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도민참여경선 선거인단은 인터넷, 모바일, 직접 방문으로 접수받는다. 접수된 모집단을 놓고 경선 48시간 전 지역·연령 등을 고려해 3만명 정도의 표본을 추출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강력한 조직력을 가동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참여경선은 조직이 탄탄한 쪽이 유리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김 후보 측은 “인지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상승 추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 후보는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인지도는 여론조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 후보 측은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현 지사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선 줄곧 유 후보가 김 후보보다 경쟁력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랑스 탄소세 도입 철회

    프랑스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탄소세 부과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고 23일(현지시간) AFP통신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모든 결정은 국가 경쟁력을 고려해 하게 될 것”이라면서 “탄소세 도입을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다른 나라들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UMP의 장 프랑수아 코페 하원 원내대표도 피용 총리와 회동한 뒤 “프랑스는 EU 차원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탄소세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월1일부터 탄소세를 시행하려 했지만 법안이 헌법위원회로부터 위헌판결을 받자 수정안을 마련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외신들은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이 지방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한 데 이어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점을 강조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월 신년연설에서 “소비자는 더욱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고, 생산자는 더욱 청정한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장려하는 새로운 탄소세 법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뒤 탄소세 도입은 물론 퇴직연령 상향 조정, 연금개혁 등의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이에 반발한 노동계가 대규모 파업 및 시위를 벌이는 등 국정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 건보개혁안 통과] 美 100년 숙원 ‘전국민 건보시대’ 열다

    [美 건보개혁안 통과] 美 100년 숙원 ‘전국민 건보시대’ 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이 21일(현지시간) 하원 표결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사실상 전국민건강보험시대가 열리게 됐다.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은 지난 191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에서 시작돼 100년 가까이 추진됐다 번번이 실패한 숙원 중 하나다.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회보장제도와 함께 전국민건강보험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현재의 건강보험체계의 기틀이 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메디케어’와 저소득층에 대한 ‘메디케이드’를 실시하면서도 이 부분은 빠졌다.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건강보험개혁법안은 의회에서 폐기되며 좌절됐다.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전국민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지 못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이번 기회에 떨쳐버리게 된 셈이다. 건보개혁은 오바마 대통령의 중점사업이었다. 상원에서 23일부터 하원의 수정안이 반영된 건보개혁안을 심의, 표결에 부쳐 통과시키면 이를 다시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되면서 입법작업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51표만 얻어도 되는 조정 절차를 발동해놓고 있어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건보개혁안은 저소득층에게는 정부가 주는 건보혜택인 ‘메디케이드’ 대상을 확대, 중산층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국민 가운데 3200만명을 추가로 수혜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때문에 건보개혁안이 시행되면 현재 54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무보험자는 절반 이하인 2200만∼2300만명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원 수정안을 기준으로 할 때 정부의 지출은 앞으로 처음 10년 동안 9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인에게 건강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는 데다 위반하면 개인에게 연간 695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사업자의 근로자 보험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5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자가 근로자들에게 건보혜택을 주지 않으면 30명을 초과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보험비를 1인당 2000달러씩 지급토록 했다. 가입자의 기존 질병을 이유로 한 보험회사의 일방적인 보험 가입 거부하거나 연간 보험료 지급한도를 제한하는 행위, 보험회사의 갑작스러운 보험료 인상을 막는 등 보험사의 횡포를 제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부모의 보험에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을 26세로 연장, 청년층의 단독 보험가입에 따른 부담도 줄여줬으며, 처방약품에 대한 보험 혜택도 늘렸다. 이와 함께 재원 마련을 위해 비싼 보험료를 내고 보장내용이 좋은 보험에 가입한 고액 소득자들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고, ‘메디케어’ 관련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개혁안이 법제화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1조 3000억달러의 재정적자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공화당은 재정적자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사르코지 국정운영·재선 ‘빨간불’

    사르코지 국정운영·재선 ‘빨간불’

    21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의회 선거 결선투표에서 사회당 등 좌파 야당 연합이 프랑스 전 지역구 대부분을 차지하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가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재선을 노리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재선전략 수정은 물론 향후 국정 운영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高실업 속 대량해고 원인”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99.6%의 개표가 진행된 현재 사회당과 공산당, 유럽녹색당 등 좌파연합은 53.8%의 표를 얻으며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대중운동연합 등 중도우파 정당들은 35.5% 득표에 그쳤다. 이에 따라 좌파연합은 프랑스 본토 22개 지방의회 가운데 20곳과 해외령인 과달루프 등 26개 지역 중 21곳의 지방의회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전승’을 달성하겠다는 좌파진영의 목표를 거의 달성한 셈이다. 반면 UMP는 알자스와 해외령인 레위니옹과 기니 등 3곳에서 승리했다. 본토 랑그도크루시용은 우파연합에, 해외령 마르티니크는 기타 정당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이날 저녁 TV 연설에서 “오늘 선거에서 좌파가 승리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런 실망스러운 결과에 대해 22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논의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내각 총사퇴 가능성도 내비쳤다. 피용 총리는 22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80여분간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나 향후 국정 전반에 대한 회담을 가졌지만 언론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피용 “선거 책임” 내각 총사퇴 시사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정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피용 총리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지만, 영국 BBC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총리 사퇴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로드 게앙 대통령비서실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내각 개편은 없을 것이다.”면서도 “중폭 정도의 개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각 총사퇴설 진화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6년 임기의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당장 여대야소 구도의 중앙 정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대규모 선거인 만큼 사르코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 성격이 강한 데다 좌파 야당이 프랑스 대부분의 지방의회를 장악함으로써 차기 대권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여당의 참패 원인을 10%대의 높은 실업률 속에 정부가 대량 해고 및 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 완화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하반기 국정운영에서 연금, 은퇴연령 상향조정 등을 포함한 개혁정책 변경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책진단] 무상급식 공방 대해부 (상)

    [정책진단] 무상급식 공방 대해부 (상)

    김상곤 교육감이 이끄는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무상급식 예산이 경기도 의회에서 번번이 삭감되며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6·2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첫 번째 쟁점으로 떠올랐다. 무상급식 관련 논의는 조례 개정 차원에서 법률 개정 차원으로 비약했다. 총선 등이 아니라 지방선거의 쟁점인 만큼 무상급식 공약이 갖는 파괴력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 따라 정당 공천 대상도 아니고 교육 분야만 책임지는 시도교육감 선거가 정당이 개입하는 시·도지사 선거에 거꾸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점은 주목된다. 야당이 주장하는 무상급식 공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나라당과 정부는 지난 18일 무상급식 지원 대상자와 0~5세 보육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여야 간 무상급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무상급식(야당)을 부자급식(여당)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마련하면 가능하다는 주장(야당)을 국가 재정균형을 무너뜨릴만한 사안(여당)으로 다르게 보던 여야 간의 시각차를 드러낸 정책으로 평가 받는다. 결국 무상급식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 차원에서의 논란은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현재까지 진행된 논쟁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① 득표용? 여론 반영? 한나라당과 정부는 무상급식 공약을 대표적인 ‘포퓰리즘 공약’으로 규정했다. 2002년 대선에서의 수도이전(세종시) 공약과 같이 실현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빈약한데도 표를 얻기 위해 내놓은 공약이라는 주장이다. 세종시 정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야 입장은 명확하게 갈린다. 해마다 급식비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무상급식 재정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여야 간 이견이 있다. 그렇지만 ‘포퓰리즘 공약’의 전제로 사람들이 이 정책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는 점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입증됐다. 민주노동당 소속 이수정 서울시의원이 지난 9~15일 시민 217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9%인 1720명이 무상급식 실시에 찬성했다. 적극 찬성은 1200명으로 전체의 55.0%를 차지했다. 특히 무상급식의 직간접적인 영향권 안에 드는 10~40대에서는 찬성률이 80%를 넘어섰다. 이 연령대가 투표율이 낮은 연령대와 겹치는 점을 감안하면, 무상급식 이슈가 6·2지방선거를 달구면서 투표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곤 교육감 당선으로 무상급식 이슈에 더 빨리 노출된 경기도에서는 무상급식 찬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10~13일 경기도교육청 용역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조흥식 교수가 경기도 내 215개 학교의 학부모 1756명, 교직원 1518명, 학생 1123명 등 439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가 그렇다. 이 조사에서 학부모의 89.6%, 교직원의 81.3%, 학생의 89.3%가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무상급식의 호응도는 여당 내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이 정책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하는 현상에서도 엿보였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이 문제는 이념문제가 아니고, 무상급식은 의무급식”이라며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다. 무상급식에 대한 대응으로 당정이 내놓은 0~5세 보육지원 강화와 무상급식 지원범위 확대. 교과부 안병만 장관은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은 자녀가 식사하는 비용까지 대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논란을 정리했다. 현재 교과부가 무상급식 대상으로 정한 범위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차차상위계층의 일부를 제외한 시민들을 한꺼번에 ‘부자’의 범주에 넣어 버렸다는데 여당의 딜레마가 있다. ② 소요예산 살펴보니 정부는 전국적으로 초·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소요될 예산을 1조 96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3600억원은 지금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면 1조 6000억원이 더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당은 교육 예산규모를 생각했을 때 적지 않은 돈이라고 했다. 그런데 무상급식 전국 실시를 주장하는 야당과 시민단체는 “재정 부담이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한다. 야당 등은 재원을 확보할 창구를 다른 측면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 무상급식 실시율이 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라북도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원의 50%를 대고 있다.”고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 예산인 시도교육청 교부금만으로 해결하려면 어마어마하게 큰 재원이지만, 지자체 예산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무상급식 재원의 대부분은 시도교육청 교부금으로 해결했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 전체 무상급식을 하려면 4311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시에서는 전체 학생의 25%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는데, 재원의 대부분인 1570억여원을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했고, 서울시는 27억여원을 지원했다. 서울시 1년 예산은 21조원. 서울시민 가운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한강르네상스, 광화문 광장 행사 등에 사용하는 예산을 조금만 줄여도 정부 지원없이 급식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계 경제 차원에서 무상급식의 효과를 계산하는 것은 다른 차원에서 관심을 받는다. 학생별로 지출하는 1년 평균 급식비는 30만 6000~45만원. 여당은 이 돈이 공짜로 되는 만큼 반대급부로 교육복지가 위축되고, 특히 중산층 가구가 한 달에 4만~5만원을 아끼기 위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산층 가계 입장에서도 이 돈이 내도 그만, 안 내도 그만한 돈일까. 이를 파악하기 위해 교과부가 사교육비 절감 정책을 통해 절감시킨 사교육비 통계와 비교해봤다. 교과부가 지난해 시도교육청을 통해 방과후학교에 들인 금액은 3501억원. 여기에 지자체 예산도 소요됐다. 이렇게 해서 정부는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보다 비참여 학생이 연 53만원의 사교육비를 추가로 지출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③ 누구 위한 복지인가 정당정치에서 여론을 선도하는 정당은 조금 더 최신의 개념을 내놓기 마련이다. 정보력을 갖춘 여당은 이런 개념을 먼저 내놓기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곤 한다. 그런데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이 ‘보편적 복지’의 개념을 먼저 제시하고, 여당과 정부가 대응논리를 내고 대안 정책을 펴는 모습이 연출됐다. 여기에서 보편적 복지란 사회의 인프라인 도로를 깔아 빈부격차에 관계없이 이용하게 해 전 사회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것처럼 서비스 분야에서도 공공기관이 모두를 대상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무상급식과 관련된 논의가 그 동안 여당과 야당이 주장하던 입장에서 180도 전환된 채 진행되는 점은 이채롭다. 그 동안 소수자와 저소득층을 겨냥한 복지를 주장해 온 야당이 ‘(여당의 말대로) 부자를 포함한 전원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실용적인 노선에서 국민 골고루에게 혜택이 미치는 복지정책을 선호해 온 한나라당이 ‘부자에게 혜택을 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이 지금까지 추구해 온 복지 정책 가운데에서는 소액을 다수에게 지급하는 식으로 ‘보편적 복지’에 부응할만한 정책들이 많았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인 2008년 고유가·고환율이 이어지자 실시한 유가 환급금 정책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2만~24만원씩 1인당 유가 환급금을 돌려주는 정책으로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등 1650만명에게 3조 4150억원의 지급 예산이 책정됐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진보 정당들은 반대했었다. 진보신당측은 “유가 환급금은 정유사들의 폭리 구조를 개선하고,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이 아닌 엉뚱한 정책”이라면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일축했다. 요즘에는 여당이 이 논리로 무상급식을 제안한 야당을 비판하고 있다. 여당과 교과부는 “야당이 지적하는 4대강 소요 예산이나 한강르네상스 예산 등은 한정된 기간 동안 쓰는 예산이지만, 무상급식은 매년 새롭게 돈이 지출되는 예산”이라고 했다. 학교급식 운동본부는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인해 상처받은 학생들을 위해 사회가 지불해야 할 비용은 무상급식 전면 시행 예산을 압도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 커지는 여풍… 구인난 비상

    커지는 여풍… 구인난 비상

    오는 6·2 지방선거에 ‘여풍(女風)’이 또 다른 핵심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두 가지 측면에서다. 수도권에서는 여성 인사들이 주목할 만한 후보군을 형성해 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범 야권 후보로 민주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출마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고, 17일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도 경기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단기필마가 아니라 후보군을 형성했다는 점에서나, 광역단체장 선거로나 처음이다. 또 하나는 ‘여성 공천 의무화’ 측면에서다. 이번 선거부터는 어떤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광역·기초의원 정수의 2분의1 이상을 공천했다면 여성 한 명 이상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해당지역 공천 등록 전체가 무효가 된다. 이 때문에 지역마다 비상이 걸렸다. 당초 ‘권고조항’이려니 했다가 ‘의무조항’으로 채택되자 크게 당황하고 있다. 법안이 지난 2일에서야 통과됐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고 있다. 경쟁력까지 갖춘 여성 후보를 영입하기 쉽지 않다고들 입을 모은다. 한나라당의 한 인사는 “지역에서 ‘활동’을 해온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적어 선택군이 좁은 데다 그나마 50~60대는 비례대표를 선호하고 지역구는 회피하고 있다.”면서 “30~40대로 연령대를 낮추다 보니 더욱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민주당 관계자들도 “상당수 여성 후보가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공천에 더 열을 올리고 있어 지역구에 출마할 여성후보 구하기가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어렵사리 후보를 찾고 난 뒤에도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여성들은 선거비용 등 금전적인 부분에 부담을 느껴 출마를 주저하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니 남편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의외로 큰 장애물로 등장한다. 경기지역의 한 의원은 “힘들다 힘들다 해도 남편 설득만 한 게 없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도시만 해도 사정은 낫다. 농촌이나 도농복합지역으로 가면 이 모든 현실적 장애가 상승 작용을 일으켜 여성 후보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장애는 해당 지역에서 이미 오랜 기간 표갈이를 해온 남성 후보의 반발이다. ‘경선’을 거친다면 준비기간이 짧은 여성후보는 탈락하기 쉽다.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들은 ‘추대’라는 ‘편법’을 찾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여성 의무 공천 위반에 대한 벌칙조항은 남성의 피선거권을 제한할 수 있어 국회 논의 단계에서도 위헌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선거 이후 줄줄이 위헌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공천만 받는다면 여성후보는 당선 확률은 높을 전망이다. 한 국회의원은 “경쟁에서 배제된 남성으로부터 나중에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여성 후보만큼은 반드시 당선을 시켜야 하는 심적 부담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래저래 이번 선거에서는 여풍이 주목된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박현빈 “나와 비슷한 연령대 관객은 처음” 눈물

    박현빈 “나와 비슷한 연령대 관객은 처음” 눈물

    박현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던 중 눈물을 글썽였다. 박현빈은 오는 5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최근 녹화에서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관객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객석의 뜨거운 반응에 눈시울을 붉혔다. 눈시울을 붉힌 박현빈은 이날 녹화에서 트로트가수로서의 노하우와 애환 등을 털어놨다. 먼저 박현빈은 본명인 박지웅에서 현빈이 된 이유를 묻자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드라마 ‘삼순이’가 인기 있어서 트로트계의 현빈이 되라는 뜻으로 지어주셨다.”고 답했다. 또 행사 때의 멘트 노하우를 묻자 “등장은 바로 노래로 하고 첫 곡 끝나면 내 소개를 한다. 또 행사 주최의 명칭을 정확하게 해줘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건 행사를 주관한 분과 형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라고 얘기해 줘야한다.”고 비법을 설명했다. 이어 박현빈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트로트가수로 나선 것에 대한 애환도 털어놨다. 초창기엔 비슷한 또래의 다른 장르 가수들이 부럽기도 했다는 박현빈은 “어린 팬들도 그렇고 나도 고급스러운 의상을 입고 싶었다. 매일 코사지, 스카프만 하는 것이 싫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박현빈은 “트로트는 안 된다는 말을 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 예전엔 트로트가수가 버라이어티는 물론 스포츠 신문에도 나갈 수 없었다. 새 노래를 발표하고도 알릴 방법이 없어 선거 때 국회위원들에게 이름을 다 넣어 선거송을 만들어 홍보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인 60% “영주외국인 참정권 줘야”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적극 추진하는 재일 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와 관련, 일본 국민의 60%가 찬성했다. 특히 당 차원에서 지방참정권을 강하게 반대하는 자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경우, 찬성과 반대가 45%씩 나타남에 따라 자민당이 여론을 근거로 내세우는 논리가 억지임이 드러났다. 아시히신문은 지난 16∼17일 유권자 2182명을 대상으로 지방참정권의 찬반을 전화로 설문한 결과, 반대는 29%에 불과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70%는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줘야 한다, 23%는 주면 안 된다고 답했다. 내각 지지층도 찬반이 각각 70%와 23%였다. 자민당은 당 안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하지만 지지층의 찬반이 45%씩 같은 점으로 미뤄 당과 지지층의 인식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자민당은 지난 14일 정부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영주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법안을 ‘헌법 위반’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의회의 의견서를 빌미로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자민당은 선거권 대신 별도로 영주외국인이 지자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 연령대별 지방참정권 찬성은 30~40대가 70%, 60대가 54%, 70대는 37%로 젊은 층일수록 외국인 참정권 부여에 긍정적이었다. hkpark@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하)] 광역단체장 잇단 비리… 능력보다 ‘청렴성’ 우선

    국민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광역단체장의 자질은 청렴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렴성이 30.4%로 가장 높게 나타난 데 이어 추진력(27.6%), 리더십(17.6%), 경륜·경험(9.2%), 행정 전문성(7.9%), 정치적 역량(3.8%), 친화력(3.2%) 등의 순이었다. 능력보다 청렴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성별로 분류해 보면 남성은 청렴성(31.0%)을, 여성은 추진력(30.2%)과 청렴성(29.8%)을 상대적으로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연령대별로 볼 때 20대는 추진력(25.4%), 청렴성(23.3%), 리더십(22.8%) 등이 고루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30대(32.5%), 40대(31.5%), 50대(32.3%)에서는 모두 가장 중요한 자질로 청렴성을 선택했다. 지역별로 볼 때 광주·전라(42.3%)는 청렴성을, 대구·경북(38.1%)과 부산·울산·경남(35.6%)은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지역별 특성은 지지정당별 특성으로도 연결됐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추진력(30.4%)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청렴성(37.7%)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치성향별로 볼 때 진보(31.1%)와 중도(32.6%) 성향에서 각각 청렴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 응답자는 청렴성(27.1%)과 추진력(28.3%)을 고루 지목했다. 적극적 투표 의사층도 청렴성(30.1%)을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2007년 대선 당시 도덕성보다 능력이 중시되었던 것과는 대조된다. 이러한 역전 현상은 지방정부에서 각종 비리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행정안전부와 각급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민선 4기 출범 이후 18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비리 등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는 단체장도 10명 가까이 된다. 김형준교수·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하)] 소속정당보다 인물 - 공약·정책 더 중요

    [신년 여론조사(하)] 소속정당보다 인물 - 공약·정책 더 중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의 어떤 면을 보고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인물(40.8%)과 공약·정책(31.9%)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주변의 평판(12.1%), 소속 정당(12.0%), 출신 지역(1.4%)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6년 지방선거 직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투표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소속 정당을 꼽은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후보 능력(27.9%), 공약·정책(17.6%), 주변 평가(8.2%), 도덕성(6.5%), 출신 지역(1.3%)의 순이었던 것과 대조된다. 후보의 공약보다는 소속 정당에 의존한 ‘묻지마식 투표’가 이뤄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선거가 노무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가진 데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차기 대권 주자가 선거전에 뛰어든 영향이 컸다. 이번 조사 결과에선 남녀 모두 인물과 공약·정책을 중시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공약·정책에, 40·50대가 인물에 우선순위를 뒀다. 주변 평판을 선택한 응답은 여성(15.0%)과 30대(15.4%)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은 남성(13.6%), 50대 이상(17.6%)에서 많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을 뺀 전 지역에서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전·충청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정책 실망감이 반영돼 정책·공약에 대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성향 및 지지정당에 상관없이 후보 선택 기준으로 인물, 정책·공약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소속정당을 꼽은 응답은 한나라당 지지층(21.0%)이 민주당 지지층(10.8%)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런 결과는 현재 대부분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한나라당이 독점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역 프리미엄’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정당 투표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한나라당 지지층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준교수·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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