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 연령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황금연휴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데이터 분석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자 폭행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지주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3
  • 정치관계법/임시국회 처리 불투명

    ◎지지부진속 여야 새달부터 2단계협상/「단체장 직무이행 명령제」 새 쟁점화/“영수회담 열리면 뭔가…” 은근히 기대 여야의 정치관계법 6인 협상대표단이 벌여온 1단계 작업이 29일로 일단 끝났다.이에 따라 2월 1일부터는 본격적인 2단계 협상에 들어간다.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3개 정치관계법 등의 처리를 위해 여야가 「마지노선」으로 정해놓은 시한은 오는 2월 임시국회.김영삼대통령도 이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늦어지고 있어 제대로 처리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국회 정치특위가 지난해말 활동시한 만료로 해체된 대신 가동된 6인 협상대표는 지난 24일부터 축조심의를 벌여왔다.이같은 작업은 각 법안의 쟁점을 한번 짚어보고 넘어가는 것에 불과했다.그러다 보니 몇몇 사안들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뤄내기도 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한 형편이다. 특히 통합선거법에서는 서로의 이견을 거의 좁히지 못한채 2단계 협상으로 넘어갔다.민자·민주 양당은 「돈 안드는 선거」라는 원칙에는 공감하고있으나 각론에서는 부딪치는 대목이 한두군데가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선거연령에 대해 민주당은 현행 20살을 18살로 낮추자고 고집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나이를 더 낮추다가는 정치에 얼룩져서는 안될 고교 3년생들까지 유권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선거사범에 대한 재정신청제도의 도입문제도 절충이 쉽지 않다.민자당은 이를 도입하면 고발사태가 잇따를 것이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쪽이다.여기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면 엄청난 고발사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반면 민주당은 검찰및 선관위의 자의적인 선거사범 처리에 대해 법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이같은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합동연설회및 현수막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폐지와 민주당의 존속 주장이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문과 부칙을 합쳐 무려 2백87개 항에 이르는 통합선거법안 자체가 협상을 지연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축조심의작업을 위해 각 법안을 한번 읽는데만도 꼬박 이틀이 걸린다.길어야 서너시간 밖에 하지않는 지금까지의 협상방식으로는 처리기간을 앞당기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정치자금법은 그동안 협상에 걸림돌이 되어온 무기명 정치자금 증서제도(쿠퐁제)를 선관위 발행의 영수증으로 대신하게 함으로써 숨통이 틔였다.내년 함께 실시될 지방선거와 관련해 재정낭비를 줄이기 위해 동시선거 때는 국고보조금을 줄이는 문제도 절충이 됐다. 따라서 유권자 한 사람마다 6백원씩 계산해 후보자측에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에 대한 인상여부가 사실상 마지막 쟁점이다.민주당은 8백원으로의 인상을 주장하고 있고,민자당도 내부적으로는 수용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법에서는 민선 자치단체장에 대한 중앙정부의 통제장치를 신설하는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여야는 이들 단체장의 부당행위에 대해 제재장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다만 내무부가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단체장 직무이행명령제」「징계위 구성」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사무에 대한 내무부의 감사권에 대해서도 서로가 미묘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밖에 지방의회 의원의 활동비지급및 유급보좌관제의 신설여부 등도 여전한 쟁점이다. 여야는 통합선거법부터 2차 협상에 들어가지만 이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협상대표단은 임시국회를 전후해 열릴지도 모를 여야영수회담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도 보인다.
  • 양당대표가 책임져라(사설)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을 위한 여야의 본격협상재개를 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것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는 과연 통과될 것인가에 있다. 민자당과 민주당의 6인 대표팀이 그제 첫회합에서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지만 선거법 논의의 시작에 불과할뿐이라는 생각에서다.여야가 그나마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치특위를 재구성키로 하고 협상을 재개한 것은 다행한 일이나 그것만 가지고는 미덥지가 못한 것이다. 선거법등 정치개혁관계법은 물문제나 경제시책과는 달리 국회와 정치권이 아니고는 책임지고 추진할 별도의 주체가 없는 사안이며 정치권이 그 대상이 되는 스스로에 대한 규제장치다.자기혁신의 선행이 없이 타부문에 관여해봐야 도무지 설득력이 있을 리 없다는 점에서 정치개혁입법은 정치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야말로 개혁의 핵심인 선거풍토의 쇄신을 위해 국회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와 정권이나 기득권 차원을 떠나 역사를 생각하는 새로운 각오로 반드시 실현시키기를 당부한다. 대전제는 이번 임시국회를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특위시한을 6월말로 잡아 이번에 안되면 다음국회로 넘기면 되지않느냐는 속마음이 있다면 잘못이다.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대비,달라지는 선거법에 따른 선관위의 교육과 국민계도등 차질없는 사전준비를 위해서도 더 늦추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지도부가 이 문제의 처리를 자기책임화해야 한다.이제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책임지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겠다.여야가 협상대표로 지난번의 주역들을 다시 내세웠는데 전권을 주어 책임을 함께 지워야지 협상대표가 일일이 사후에 당론을 물어서는 풀릴 수가 없는 것이다.그러니 다른 현안과 연계고리를 걸고 나오고 협상대표들은 중간에서 샌드위치의 입장이 되고 마는 것이다. 특위의 합의제운영을 악용하는 연계고리를 풀어야 할 책임은 여야의 지도부에 있다.이번 협상에서도 벌써부터 행정구역개편문제,보안법문제와 정치개혁입법을 연계할 가능성이 엿보이는만큼 분리처리를 여야지도부가 보장해야 할 것이다.행정구역개편문제는 원칙만 줄기를 잡아야지 세부사항까지 여야협상으로 결정하려 해서는 안된다. 법안들의 쟁점들은 이미 다 나와 있다.통합선거법의 경우 선거연령인하와 재정신청제도입문제,현수막설치여부등 사실상 큰 쟁점은 10여개 정도로 꼽힌다.중요한 것은 선거비용의 제한과 연좌제도입등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풍토를 위한 장치이며 여기에 이론이 없는 한 쟁점을 하나씩 해소함으로써 합의처리되도록 해야 한다.
  • 대통령 제외한 모든 공직자/피선거연령 25살 이상으로

    ◎여야 6인회의 합의 여야는 24일 하오 국회에서 정치관계법 6인협상대표회의을 열고 시도지사와 시·군·구의회의원및 단체장등 대통령(40세 이상)을제외한 모든 공직자의 피선거 연령을 25살이상으로 통일키로 합의했다. 민자당의 신상식 박희태 황윤기의원과 민주당의 박상천 정균환 강수림의원등 6인협상대표는 또 통합선거법이 통과되는대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15대 총선 1년전에 선거구조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과 국회의원,자치단체장의 임기개시는 전임자의 임기만료 다음날부터(임기만료일 자정) 발효되도록 명문화 하는데도 합의가 이뤄졌다. 이밖에 ▲선거기간중 언론기관의 공정보도 의무조항 신설 ▲정당후보자의 공정경쟁의무 신설 ▲자치단체 분할 때 종전의 단체장은 기존 사무소가 위치한 지역을 관할한다는등의 조항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여야는 그러나 선거연령(민자 20살,민주 18살),합동연설회및 현수막(민자 폐지,민주 존치),정당투표제및 재정신청권(민자 반대,민주 신설)등 쟁점에 관해서는 뚜렷한 의견차이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초·중·고 월반 속진제 도입/민방위교육 5년으로 단축

    ◎내무·교육 업무보고/평준화·대입 급변보다 보완을/김 대통령 만40세까지 받아야 했던 민방위교육이 올해부터 민방위대원에 편입된후 5년동안만 받으면 된다.또 50세까지 1년에 두번씩 받던 민방위비상소집훈련도 한번으로 줄어든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24일 서울 광화문종합청사 내무부회의실에서 있은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민방위교육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당장 민방위교육대상 편성시기나 연령등에 관계없이 5년간만 민방위교육을 받으면 더이상의 교육은 받지 않아도 된다.지금까지는 교육대상자 편성시기나 교육기간등에 관계없이 만40세까지 받아야 했었다. 내무부의 이같은 민방위교육제도 개선으로 37∼40세의 교육대상자 90여만명이 민방위훈련에서 제외돼 민방위교육에 따른 인력손실을 덜어 산업체의 노동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최장관은 이밖에 지방행정의 국제화·지방화를 위해 전국 읍·면·동마다 1명씩 모두 3천6백92명의 지방공무원을 해외연수시키고자치단체간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 국제교류재단」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또 「생활현장속의 내무행정」이 가시화되도록 일선 행정기관장및 간부공무원들의 현장근무제실시와 함께 장관실에 민원직통전화와 컴퓨터통신시설을 설치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식수원오염파동과 관련,최장관은 「맑은물 지키기」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올해 2천9백8억원을 들여 낡은 급수관 4천㎞와 2백95곳의 취·정수장 시설을 개량하겠다고 보고했다. ◎교사자격 시한제도 교육부는 94년을「교육개혁 원년」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을 이룩하는데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이제까지 자체적으로 선정한 2백70개 교육개선 과제의 내용을 곧 책자로 만들어 각계의 심의과정을 거친뒤 다시 「교육개혁 1백대 과제」로 확정,대통령 직속 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및 능력에 따라 학년을 건너 뛰거나 학습진도를 빠르게 하는 월반·속진제 운영을 제도화하고 교사자질 향상을 위해 교사자격증의 유효기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24일 교육부상황실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21세기의 개방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고 교육본연의 자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획일적 하향 평준화식의 정부통제방식에서 과감히 탈피,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초·중등교육과 대학·대학원교육에서는 물론 직업교육·평생교육·국제교육및 교육관련제도에서도 다양한 쇄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현재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학입세제도에 대해 『당분간 대학 수학능력시험·내신성적·본고사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되 수능시험의 실시횟수와 시기및 계열별 출제등 시행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특차모집과 복수지원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입시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95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부분적 개선방안은 다음달중에 확정발표하되 중·장기 개선방안은 학생의 대학선택권과 대학의 입시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에서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교사자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자격증 유효기간제를 도입하고 교직사회 활성화를 위해 교원명예퇴직연령을 55세에서 50세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교원의 신분및 정년보장 취지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어서 일선교사들로 부터 상당한 반발이 우려된다. ◎통합선거 방법 검토 김영삼대통령은 24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교육부의 새해 업무를 보고받고 『대학입시제도와 고교평준화제도는 급격한 변화보다 다양한 보완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김숙희교육부장관이 『고교평준화시책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밝힌 뒤에 나온 것이어서 평준화제도의 계속유지를 시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교육개혁은 국민모두의 절실한 소망이며,동시에 이시대의 요청』이라고 전제,『교육개혁의 방향은 국제화·개방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질높은 교육의 달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를 통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잘못된 규제와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며 살아있는 외국어교육,과학·기술교육이 되게 해야 한다』고 밝히고 『대학의 자율화와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학의 질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환경,우리의 공동체를 지키고 가꾸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어릴 때부터 공동체의식,질서의식이 함양될 수 있도록 인간·생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내무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내년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분위기가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은 국제화·세계화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통합선거의 실시방법,중앙과 지방의 관계재정립을 검토하되 지역에서의 사전선거운동이나 선심행정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통합선거법 회기내 처리 무산/여야 협상내용과 전망

    ◎선거통지표·정당투표제등 이견 “팽팽”/민자,합동연설회 폐지안은 철회할듯 통합선거법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시점에 이르렀다.폐회가 불과 사흘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 법안에 대한 축조심의에조차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이제부터 순탄하게 작업을 진행하더라도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운 판국에 여야는 여전히 쟁점사안을 둘러싼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본문 2백70개항,부칙 15개항에 이르는 법안을 한번 읽는데만도 이틀이 걸리는데다 수정법안의 조문화작업에 필요한 시간까지 감안하면 회기내 통과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국회 정치특위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안기부법개정안의 전격처리 사례를 들어 극적인 합의처리가능성을 점치는 견해도 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본문만 2백70항 반면 정치자금법과 지방자치법은 회기내 타결 가능성이 커 여야가 처리키로 한 6개 정치관계법 가운데 가장 공을 들여온 통합선거법만이 좌초할 것으로 보인다.재산공개,금융실명제와 더불어 3대 제도개혁과제로 꼽혔던 정치개혁입법이 일단은 이빨 빠진 모양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여야는 통합선거법 협상을 시작하면서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의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막상 각론에 들어가서는 여러 대목에서 부딪쳤다. 먼저 민주당이 주장하는 정당투표제 도입에 대해 민자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전국구 의석배분 방식을 의석기준에서 득표비례기준으로 바꾼 것만으로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했다는 논거를 내세우고 있다. 선거운동의 방법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이는 워낙 폭이 넓어 심의하는데만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선거통지표 제도에 대해서도 존속과 폐지로 맞서고 있다. 선거일을 법으로 정하자는데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민자당은 목요일을,민주당은 수요일을 주장하고 있다. 선거운동원과 관련,민자당이 유급운동원을 일체 폐지하자는데 비해 민주당은 선거사무원에 한해 유급운동원으로 인정하자는 의견이다. 그러나 통합선거법의 회기내 처리가 어렵다 하더라도 양측이최근들어 쟁점사안에 대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는등 협상전망은 전보다 밝아져 정치특위 활동시한인 연내처리 가능성은 높다. 최대 쟁점가운데 하나이던 합동연설회 폐지에 대해 민자당은 협상무대에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용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민주당도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주장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이다. ○정자법 의견접근 재정신청제도 부활에 대해 민자당은 신청요건을 강화한다는 조건아래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방자치법은 지방선거를 95년 상반기에 실시키로 합의해 최대 걸림돌을 제거해 놓은 상태이다.지방의회 의원정수문제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시 축소조정하기로 이면합의하고,지방의회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비를 지급키로 해 사실상 타결됐다. 정치자금법은 지정기탁제의 폐지와 쿠폰제의 제한적인 도입 등 국고보조금 문제를 제외하고는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접근이 거의 이루어졌다. 특위 활동시한인 연내까지 처리되지 못할 경우 민자당은 특위활동을 중단,통합선거법 심의를 내무위로 넘길 방침이다.반면 민주당은 특위활동시한을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 개혁 입법·민생현안 처리 “산넘어 산”

    ◎여야,회기내 통과 합의는 했지만/선거법 등 이견차 너무 커/쟁점사안 곳곳에… 절충 어려워/농수산위 법안은 회기 넘을듯 13일 하오 열린 민자·민주 양당 총무회담에서는 쌀시장개방과 관련,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하느냐 여부를 둘러싸고 입씨름만 오갔다.민주당은 UR협상에 대한 보고를 듣고 정부측의 대책을 추궁하기 위해 대정부질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자당은 현안처리가 더 급하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결론없이 끝난 이날의 여야총무회담은 온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쌀개방 파문에 겹친 민주당의 대여공세강화로 불과 5일남은 정기국회 운영일정이 순탄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도 있었지만 여야가 모두 회기내 처리를 천명한 정치개혁 입법 및 민생현안은 아직 산적해 있다.민자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법안은 모두 1백83건.이가운데 1백3건이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상임위 및 소위 통과 법안까지 포함하면 모두 68%인 1백26건이 처리됐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이다. 여야간에 의견이 다른 쟁점사안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관계법의 경우 안기부법 통신비밀보호법 정당법 등 3개 법안은 대체로 원만한 타결을 이뤄냈다.13일부터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 등 나머지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이견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비쳐졌던 통합선거법등도 막바지 협상에 들어가니 각론부분에서 부딪치는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합동연설회문제에 있어 민자당은 선거비용의 감축을 위해 폐지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존속으로 맞서고 있다.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제도 도입은 민주당에서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선거연령의 인하 및 국고보조금문제,지정기탁금제 폐지여부,쿠폰제 도입등 쟁점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안기부 예산 및 업무를 실질감독할 국회 정보위 설치문제도 마찬가지이다.이날 열린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은 위원 선임 등 구성문제를 회기내에 완료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사실상의 연기방침으로 맞섰다.14일 운영위 산하 제도개선소위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나 절충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위는 쌀시장 개방에 따른 비난여론으로 인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민주당의 거부로 회의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앞으로도 쉽지 않을 분위기이다.농어촌진흥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농업기계화 촉진법,농어촌 기금법,농지개량조합법,낙농진흥법 등 상정된 16개 법안가운데 3개만이 처리됐을 뿐이다. 앞으로 5일동안 이들 법안의 심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다음 국회로 넘어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방교육자치에 관한법,정신보건법,거창사건 관련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직업안정 및 고용촉진 관련법,군인사법 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파동에 따른 후유증을 감안할 때 민자당이 이들 법안들을 다시 강행처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민자당의 황명수총장이나 김영구총무등 당지도부도 민주당과의 합의없이 강행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번 회기를 넘길경우 다음 임시국회를 서둘러 소집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연말까지로 예정되어 있는 정치특위의 활동시한도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연말 임시국회는 관행상 어려운 실정이고 보면 1월 중순 내지 2월초에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이다.
  • 국회의원·지방선거 후보자/피선거권 25세로 통일

    ◎정치관계법 심위특위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13일 제1심의반 회의를 속개해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한 절충에 들어가 대통령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및 지방선거후보자들의 피선거권을 25세로 통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날 통합선거법안에 대한 첫 축조심의에서 합동연설회 존폐,정당투표제 도입,선거사범 재정신청제도,선거연령 인하등의 쟁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이 엇갈려 논란을 벌였다. 민자당은 그러나 합동연설회폐지에 관해 신축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민주당도 선거연령의 18세 인하의 경우 양보의사를 내비쳐 조만간 절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홍콩총독 민주개혁 강행선언/개혁법안 15일 상정

    ◎영·중관계 급속냉각 조짐 【홍콩·북경 AP AFP 연합】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이 2일 민주화개혁조치의 입법화 과정을 밟을 방침임을 선언함으로써 이 문제를 둘러싸고 그간 갈등을 노출해온 중국과의 관계가 다시 험악해질 전망이다. 패튼 총독은 이날 입법국(홍콩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유권자 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고 ▲정부가 지명하는 시·구 입법위원직을 폐지하며 ▲완전한 소선거구제를 정착시키는등 일련의 개혁법안을 오는 15일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패튼 총독은 그간 17차례나 계속된 대중 협상은 무익했으며 시간만 낭비했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입법화 과정을 시작하는 것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쪽으로 마지못한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발표에 대해 중국 정부는 즉각 패튼 총독의 결정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뉴질랜드:하(세계의 개혁현장:37)

    ◎노동시장 규제풀어 생산성 향상/복지비 줄여 재정적자 해소 총선이후 뉴질랜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루스 리처드슨 재무장관의 거취가 11월29일 드디어 경질로 결정됐다.「면도날 갱」의 여두목으로 불리던 리처드슨장관이 물러나던 날 개혁 파도의 「썰물」을 예고하는 전망이 이곳에 홍수처럼 넘쳐났다. 의외로 많은 국민들이 개혁에 반감을 표시한데 따른 짐 볼저 총리의 방향전환이다.정부의 개입을 최소로 줄이는 자유시장 원칙의 우파적 경제정책에서 좌선회,개혁 색채가 약한 중도노선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기왕에 법제화돼 실행중인 개혁적 법안들을 손대거나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볼저 총리는 분명히 했다. 이곳 언론들도 유권자들의 집권당이탈을 개혁에 대한 반감으로 대뜸 풀이하기 보다는 개혁 「피로감」 선에서 파악한다. 이 정도면 이제 충분하지 않느냐는 말이다.사실 선거 몇달전 현황에서 뉴질랜드의 개혁은 국제 연구기관과 세계언론으로부터 집중조명을 받고 그 수준높음이 상찬되는 영광을 안았다.스위스의 세계경제포럼은 「93년 세계경쟁력 보고」를 통해 22개 선진국중 뉴질랜드 정책의 질을 1위로 판정했다.이 정책은 다름아닌 긴축재정,통화주의적 개혁노선을 가리키는데 특히 세계적 권위지로 칭찬에 인색한 「에코노미스트」는 총선 직전 뉴질랜드를 『모든 개혁주의자들의 어머니』라고 추어올렸다.그러나 남 칭찬하는데는 힘이 들지 않지만 이만한 개혁을 이루기 까지 당사자 뉴질랜드 국민들이 감내한 고통은 컸다. 뉴질랜드의 상징에 가까운 국민복지,특히 사회보장 부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세부항목별 급부율을 하향조정하더라도 실업자등 급부대상자의 증대로 전체 사회보장 비용은 별반 줄어들지 않았다.그러나 급부금을 직접 손에 쥐게 되는 국민들 개개인 입장에선 개혁팀의 「면도날」같은 예리한 삭감이 무정하기만 한 것이다. ◎연금·수당 등 수혜기준 대폭 강화/구직 소극적인 실업자 수당 정지 사회보장 가운데 일정 연령만 지나면 무조건 공여되는 노령연금은 그 수혜자가 55만명에 달하는 등 비중이 가장 크다.리처드슨 전 재무장관은 60세였던 수혜기준 연령을 10년후인 2001년에 65세가 되도록 지난해부터 점진적으로 상향했으며 연금이외의 수입과 자산 실사를 통해 최고 25%의 추징금을 물리는 조항을 삽입시켰다.여기에 이 연금의 60여년 역사를 하루아침에 뒤집어 무조건 공여가 아닌 개인의 저축실적을 감안하는 조건부 공여로 바꾸는 안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여러차례 공언했었다. 90년대들어 17만명 선을 맴도는 실업자들에게도 자조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수당축소의 냉대가 가해졌다.자발적 실직자의 경우 6주만 지나면 수당혜택이 주어지던 것을 26주가 경과해야만 수당자격이 생기도록 했고 감독관들이 정기적으로 면담,구직활동에 소극적인 실업자의 수당자격을 정지시켰다. 급부율 하향조정의 실례를 들면,유자녀 기혼 실업자의 주당수당이 1백37달러에서 1백23달러로 적어졌다.통틀어 사회보장성 제수당의 수준이 근로자평균 주당임금의 47%에서 지난해 40%로 떨어진 것이다. 수입지원센터의 고든 아트우드 오클랜드지부장은 『1백20만 전 사회보장 수혜자들이 급부율축소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그로 인한 고통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한다. 리처드슨장관의 해임 이후 옛 급부율의 원상회복을 들먹거리는 뉴질랜드 국민은 별로 없다.대신 경기회복의 열매인 세수증가분,복지대상자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분 등 여유돈이 외채상환이나 재정적자 해소 등 「리처드슨」식으로 사용되는 데는 고개를 흔든다.빚갚기에 앞서 정부지출을 늘려 곧바로 고용증대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 역연하다. 정 사정이 안 좋으면 국민당 정부는 인기만회책으로 재정적자문제는 뒤로 하고 국민복지수준을 예전으로 되돌릴 수도 있겠으나 국민당 개혁의 또다른 이정표인 개정노동법만은 끝까지 고수할 것이다.뉴질랜드는 노조도 강하지만,명실상부한 복지국가답게 근로자 복리와 권익보호를 명분으로 한 노동시장의 정부통제가 유달리 심한 나라였다.의도는 좋았지만 현대경제와는 맞지 않는 경직성을 초래했다. 노조와 불가분의 관계인 노동당을 대신한 국민당은 91년초 아주 혁신적인 고용계약법을 통과시켰다.산업별 조합집단의 협상독점,정부의 임금중앙통제,근로자 노조의무가입 등 원칙을 깡그리 혁파한 것이다.대신 고용주와 고용인이 개인별이든 단체로든 자유로이 근로조건을 맺을 수 있게 했다.노조는 존속되기는 하지만 고용인이 임의적으로 선택가능한 대리인의 일부에 지나지 않게 됐다. 노동재판소 설치,단체협상 기간중 고용인의 파업과 고용주의 직장폐쇄 불법화,임금·휴가에 관한 최저 근로기준 준수 등의 틀 안에서 문자그대로 자유로운 고용계약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그래서 뉴질랜드는 OECD 선진국중 가장 규제가 덜한 노동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이같은 신축,융통성있는 노사관계 조정으로 「알루미늄 1톤을 제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무려 31%나 줄어들었다」는 통계치가 자주 인용된다. 지난달 총선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뉴질랜드는 다소 갈피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어쨌든 뉴질랜드가 「낙원」에 더 가까워진 것만은 확실했다.
  • “북핵저지전략 한국이 주도”/내일 워싱턴서 클린턴 만나 단안

    ◎임기중 남북연합 실현 기대/당정개편 현재론 고려안해/김 대통령,시애틀서 서울신문 창간48돌 특별회견 김영삼대통령은 『한미간에 북한 핵문제에 관한 확실한 협의가 있으며 그런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해 북한핵과 관련한 정책결정을 한국정부가 주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방미중인 김대통령은 지난 19일(한국시간)시애틀현지에서 22일로 창간 48주년을 맞은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23일 워싱턴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을 만나면 북한 핵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북한 핵문제 대처방안,한미안보협력강화방안,경제통상협력증진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며 APEC발전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사찰수용에 앞서 한미가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을 먼저 발표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보도에대해서 『정확한 보도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핵투명성을 끝내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곧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또한 우리의 평화노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짓고 『북한이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APEC의 발전방향과 관련,『APEC는 우선 역내국가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이익을 늘려나가면서 세계경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 APEC가 앞장서서 세계적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고 무역자유화를 촉진해나가야하며 배타적 지역주의를 지양해나가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번 APEC에서 우리 입장이 강하게 부각됐다』고 전제,『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해 APEC의 장래를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자체붕괴가능성과 관련,『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각종 합의사항을 실천해나감으로써 상호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남북정상회담은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외의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나의 임기중에는 남북연합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국내정치와 관련,『현재로서는 당정개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세대교체도 인위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며 연령적인 세대구분보다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인격이 평가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자치단체장선거와 관련해 서울시의 행정구역을 세분하는 문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계가 참여하는 민간주도 유치기구가 조속히 발족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실명제가 세수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있는 점을 감안,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인세등의 세율을 내리는 것을 추진하는데 이어 내년에도 세수실적을 보고 세율을 추가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중 당원대회 금지/국회의원 선거비 4천4백만원 제한

    ◎민주당 선거법시안 민주당은 17일 국회의원선거비용을 4천4백만원이하로 제한하고 선거기간중 당원단합대회를 일체 금지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통합선거법시안을 확정했다. 민주당 통합선거법기초소위원회가 마련한 이 시안은 곧 최고위원회·당무회의등 당공식의결기구를 거쳐 최종확정,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기초소위가 마련한 시안은 대통령선거비용을 1백50억원,국회의원선거비용을 인구 20만 선거구를 기준으로 4천4백만원으로 각각 정했다. 시안은 당원단합대회가 타락선거의 온상이라고 보고 선거개시 30일전부터 이를 금지하되 후보자와 그 부인이 정당원과 일반시민을 가리지 않고 공개좌담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합동연설회를 그대로 두되 개인연설회는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거연령을 현행 20세에서 18세로 낮추고 현직언론인의 출마를 허용하는 한편 선거구획정위원회는 9명을 모두 국회에서 외부인사로 선출토록 했다. 민주당은 모든 선거사범에 대해 선관위에 재정신청권을 부여하고 금품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미수범도 처벌토록 했으며 매수이해유도죄등에 대해서는 형량을 대폭 늘리되 공무원의 선거범죄는 가중처벌토록 했다.
  • “선거비용 제한” 여야 일치/개혁선거법 시안 비교

    ◎방송광고 폐지… 전국구 정당득표율로/민자/18세 투표권·선거사범 재정신청 허용/민주 여야의 선거법안이 11일 각각 마무리됨에 따라 마침내 협상무대에 올려지게 됐다. 양측의 선거법안은 대체로 「깨끗한 선거,돈 안드는 선거」라는 원칙에는 맥을 같이 하고 있다.그러나 막상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견부분이 적지 않아 절충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선거비용과 관련해 민자당은 대선 1백16억원,국회의원 4천5백만원,시·도의원 1천4백만원,시·도지사 4억5천만원,구·시·군의회 4천3백만원으로 상한을 정했다.민주당은 아직 시안에는 이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이다. 도로변·시장·공원 등에서의 개인연설회에 대해 민자당은 확성기를 이용할 경우 읍·면·동마다 1차례씩 하고 육성연설은 무제한 허용하자는 반면 민주당은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민주당은 여기에 공개좌담회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현수막은 민자당은 폐지,민주당은 존치를 주장.인쇄물의 양을 줄이자는 데는 양당이 같은 의견이나 민주당은 거리배포와 호별투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표찰 어깨띠에 대해 민자당은 불허를,민주당은 대선만 허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선거벽보 선거공보 소형인쇄물 감축은 양당안이 비슷하다. 방송광고의 경우 민자당이 폐지를,민주당은 대선과 광역단체장선거에 한해 허용하자는 입장이다.신문등의 광고에 대해 민자당은 대선 총1백50회,광역단체장 총5회에다 인구 3백만명 이상은 1백만명마다 1회씩 추가토록 하고 국회의원 및 기초단체장선거는 불허키로 했다.민주당도 같은 주장이다. 전국구문제와 관련,민주당은 후보자와 정당에 동시 투표하는 1인2투표제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투표과정의 혼란가능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민자당은 전국구의원의 당적이탈때는 의원직을 박탈하고,전국구 의석을 현행 의석기준에서 정당득표율 기준으로 고쳤다.그러나 의원직 박탈은 합당·분당·정당해산 등의 경우 예외로 했다.민주당은 미정상태. 선거연령에 대해서는 민자당은 현행 20세 유지를,민주당은 18세로의 하향조정할 것을 제시했다. 후보자비방문제는 민자당이 일체 금지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진실한 사실」에 근거한 것은 괜찮다는 입장이다. 기부행위의 제한과 관련,양당 모두 금지기한을 선거일전 1년부터로 강화했다. 선거비용 공개를 의무화하고 선관위에 회계감사권,조사권 등을 부여하는 등 선거공영제를 강화하자는 데는 같은 입장이다. 벌칙과 관련해 민자당은 선거비용 2백분의 1이상 초과지출로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선고를 받았거나 당선자가 징역 또는 1백만원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았을 때 당선을 무효토록 했다.후보자의 직계존비속의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해서도 같은 벌칙을 적용하는 연좌제를 도입했다.당선무효를 유발할 정도의 선거사범은 향후 10년간 공직취임을 일체 할 수 없도록 했다.민주당은 미정. 이와 함께 양당은 1백만원 이상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기간 만료후 2년이 경과하지 않거나,실형선고를 받고 집행종료후 6년이 경과되지 않았을 때에는 선거권및 피선거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장하는 선거범죄에 대한 재정신청 허용문제에 대해민자당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선거일 법정화원칙에는 이론이 없으나 민자당은 목요일,민주당은 수요일로 하되 공휴일로 명시하고 투표시간도 현재보다 연장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 내무위/“원외인사 선거운동 왜 방치하나(국감초점)

    ◎지정기탁금제 문제점 개선 하겠다/답변 내무위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에서는 선거법 개정,지정기탁금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한 질문이 대종을 이루었다.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정치자금 조달이 더욱 어렵게 된 야당의원들은 현재 여당에 편중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 대목에서 특히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천의원(민주)은 금품선거 방지차원에서 통합선거법에 선거운동기간중 당원단합대회 금지를 명문화 할 것을 요구했다.박의원은 당원단합대회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로 「당원만 참석시킨다」는 구실아래 타당 인사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금품을 제공하는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적했다.또 정당추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입후보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무소속으로 어렵게 원내에 진출한 김상구의원(민자)은 원외 정치지망생들의 사전선거운동을 제지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김의원은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제한을 가하면서도 원외인사들의 평상시 선거운동을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앞으로 선거에서 여당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벌써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원외인사들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 유인태·이 협의원(이상 민주)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 법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정치자금법상의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들고나왔다.유의원은 『실명화시대와 문민정부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야당에 후원금을 내도 정권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믿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도 야당에 돈을 줄 수 있도록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당론을 역설했다.이의원은 최근 3년간 연도별·기탁자의 업종별 내역을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한양 삼익주택 라이프주택 진흥기업등 결손기업들의 정치자금 기탁에 따른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김석수선관위원장은 이에대해 『지정기탁금제도가 여러 불합리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합리적으로 개선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이밖에 『선거연수원을 설치하고 전산화를 앞당겨야 한다』(하순봉·민자)『선거의식개혁차원에서 초·중·고 교과서에 공명선거에 대한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배명국·민자)『유권자의 연령하한선을 18세로 하향조정하자』(김충조·민주)『시·구의 선관위원을 지역연고가 없는 주변지역의 덕망있는 인사중에서 위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또 당원단합대회 금지건을 둘러싸고 박상천의원과 박희부의원(민자)간에 「돈봉투」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정당통한「정치이상」구현에 보람”/「자원봉사20년」60대드레인여사

    ◎주검찰총장후보 선거망 구성에 바빠/최근 젊은층의 활동 활발해져 큰 위안 『20여년간 이상을 공화당에 몸담아 오면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직 변호사로 일하면서 오는 11월2일 버지니아주지사및 검찰총장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짐 길모어 검찰총장후보의 선거참모장을 맡고 있는 패트리셔 드레인여사는 자신의 자원봉사활동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본업이 변호사로 매우 바쁠텐데 어떻게 정당의 자원봉사자로 일을 할 수 있나요. ▲패어팩스 카운티 공화당의 자원봉사자는 모두 자신들의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학교 등 각종 시설에서 무료봉사를 해본 경험이 있듯이 자원봉사정신이 일반화돼 있지요.정당에 자원봉사 한다고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것은 아니며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정당을 통해 자신들의 의지를 구현하는 것은 보람있는 일입니다. ­미국정당의 활동적인 당원들은 대개 노년층이 많다는데 공화당은 어떻습니까.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은 오히려 젊은이들의 정당활동이 더 활발합니다(정치평론가 윌리엄 글라이더는 「미국민주주의의 배반」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민주당전국위원회에 헌금을 기탁하는 10만여명의 평균연령은 70세라고 적고 있다). ­이번 버지니아주의 정·부지사및 검찰총장선거를 앞두고 패어팩스 카운티당에서는 무슨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당후보를 위해 모금운동을 하고 있으며 말단 지역선거구당의 간부나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것입니다. ­패어팩스당차원에서 각 후보를 일괄지원하지 않습니까. ▲공통적인 지원도 하지만 주지사·부지사·검찰총장후보별 선거대책기구가 각기 운영되지요. 나는 모어총장후보의 이 카운티 선거조직을 구성하고 조정하는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선거가 끝나면 이 모든 조직은 없어지며 따라서 당선자도 선거후 그같은 조직을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 선관위 대선·총선일 법정화 제안/15대 대선 97년12월19일

    ◎총선 96년4월6일 실시/통합선거법 심의안,선거운동 대폭 자유화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20일 대통령·국회의원 선거일의 법정화,지방의회의원및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각급 선거의 선거운동기간 단축,선거비용과 수입의 공개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통합선거법 제정심의안을 마련했다. 선관위는 이날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통합선거법 제정의견을 최종 확정,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심의안은 선거시기에 관한 소모적 논쟁을 막기위해 대통령·국회의원선거를 비롯,지방의회및 지방단체장 선거등 각급 선거의 선거날짜를 법정화했다. 이와관련,선관위는 대통령선거일의 경우 임기만료일전 70일후 첫번째 금요일로 했으며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선거일은 임기만료일전 60일이후의 첫번째 금요일로 제안했다. 이럴 경우 15대 대선은 14대 대통령의 임기만료일이 98년2월24일인만큼 97년12월19일에 실시되며 15대 총선은 14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96년5월29일에 끝나므로 96년4월6일에 실시된다. 선관위는 또 첫 실시되는 지방단체장 선거일을 95년5월12일로 하고 2대지방의회의원 선거를 이날 동시실시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재선거나 보궐선거도 매년 상반기(4월)와 하반기(10월)로 두차례 나눠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심의안은 동시실시를 위해 현재 붓두껍 기표식 투표방법대신 기계식 기표와 전산식 집계방식도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선거운동방법과 관련,선거법에 허용된 선거운동외의 모든 행위를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방식 대신 선거법에 금지된 방법외에는 모두 허용함으로써 선거운동을 대폭 자유화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선거홍보물 제작과 우편배달비용의 국고부담등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비용지출 뿐만아니라 수입내역에 대해서도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선거권 연령은 현행 20세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 예비군 1년 덜한다/김 대통령/참사 계기 제도개선 지시

    ◎동원훈련 2박3일로 축소/병력수도 줄여 정예화 지향/국방부 정부는 예비군 숫자와 동원횟수,훈련기간등 예비군제도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동원과 일반예비군의 편성연령이 현재보다 각각 1년정도씩 낮춰지고 동원예비군 훈련기간도 연간 3박4일에서 2박3일로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이와관련,『예비군제도가 효율화될 수 있도록 현행 예비군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권령해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이경재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연천 동원예비군 훈련 참사사건을 계기로 모든 예비군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게 된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4백50만명인 예비군숫자의 적정여부,동원횟수,훈련기간등이 모두 검토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당국자는 이와관련,『예비군을 정예화해 실질적인 예비병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훈련으로 인한 생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등이 중점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혀 새제도가 예비군의 소수정예화를 지향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예비군제도와 관련,편성연령을 1년씩 낮추고 동원예비군훈련기간을 2박3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었다.또한 직장예비군 중대장의 정년을 지역예비군 중대장과 동일하게 50세에서 58세로 높이겠다고 공약한바 있어 이같은 공약사항들이 개선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원예비군은 전역후 30세까지,일반예비군은 33세까지 편성되도록 되어있어 이를 1년씩 낮출경우 동원은 29세,일반은 32세까지만 예비군훈련을 받게된다. 정부는 일반예비군 훈련의 경우 일반교육 16시간 향방훈련 18시간등 연간 34시간의 훈련을 받도록 돼있는것을 일부 훈련과목을 없애는 방법등으로 축소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15대공천」 발언에 술렁이는 민자

    ◎“물갈이 70% 넘을것”… 민정·공화계 긴장/반개혁·부정연루·돈많은 인사 도태·배제/민주계·젊은층 발탁… 정계 세대교체 구상 김영삼대통령이 3일 기자회견에서 「15대 공천 물갈이」의사를 밝힌 것은 무게가 실려있다.다음 총선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벌써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물갈이폭과 내용이 상당하리라고 모두들 예상한다. 지난 87년 직선제헌법을 만들면서 대통령임기(5년)와 국회의원임기(4년)를 다르게 만든 것은 부자연스러웠다.어느 나라이건 최고통치권자가 바뀌면 그를 떠받치는 정치세력도 재편되기 마련이다.대통령과 국회의원임기를 비슷하게 하면서 새 대통령이 공천등을 통해 자신의 지지기반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순리이다. 지금의 우리 상황은 다르다.과거 정권과 전혀 성격이 다른 문민정부가 탄생했지만 집권당은 여전히 권위주의시대에서 발탁된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집권당이 대통령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개혁실세 일각에서 「정계개편」「개혁신당」얘기가 계속 흘러나오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상태를 조기 탈출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한 교통정리를 했다.어려움이 있더라도 무리한 정계개편은 시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임기를 조정하는 개헌도 임기내 않을 뜻을 확실히 했다.그 대신 『15대 공천과정에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고,깨끗하고 도덕적이며 개혁에 알맞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언급은 두가지 방향에서 이해된다.첫째 근간은 개혁인사들로 집권당을 채우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반면 그러한 충원을 인위적·공작적 정계개편이나 헌법개정을 통해서는 않겠다는 생각도 확고히 피력했다.엄청난 정치모험과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정계개편은 배제하되 합법수단인 「공천」을 통해 유사한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합법적·순리적 물갈이는 새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미 시작됐다.공직자 자진재산공개및 각종 비리사건에 연루,수명의 집권당 의원들이 이미 의원직을 떠났고 앞으로도 늘어나리라 예상된다.법에 따른 재산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비리의혹사건에 연관된 정치인이 더 나타날 경우 단호한 조치가 예상된다. 일련의 사태를 통해 집권당에서 물러나는 의원들 대다수는 민정·공화계이다.권위주의정권아래 기용된 민정·공화계 인사들이 새 정부출범이후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예상됐던 수순이다.6개 지역 보궐선거공천현황을 보아도 앞으로의 물갈이폭과 방향은 분명해진다.민주계 3명,재야성 인사 2명이며 민정계는 1명에 불과했다.공화계는 하나도 없다.새 정권의 주축 세력인 민주계의 압도적 신장과 재야나 야권인사의 수혈구도가 누가 보아도 느껴진다. 개혁을 주도하는 실세들의 언급을 종합하면 물갈이원칙은 대체로 드러난다.우선 반개혁적이거나 「5·16」,「12·12」,「5·17」등 부정적 역사에 연관된 인사들이 교체되리라 쉽게 예상된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권력과 부를 동시에 가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진다.비리연루나 부정축재자는 공천이전에 도태되겠지만 큰 흠이 없더라도 돈많은 인사는 공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줄기차게 「반YS」입장을 견지해오거나 자질이 부족한 인사도 물갈이 대상이다.마지막으로 연령이다.젊은 층들을 상당수 발탁,정계 전체의 세대교체도 어느 정도 이룩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과거 집권당의 공천교체율은 평균 30∼40%였다.이번에는 대통령이 집권초기부터 공언하고 있는 만큼 민정·공화계는 70%이상 물갈이될 수 있다는 성급한 추측도 나온다. 대통령의 물갈이언급은 당내 수구세력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개혁에 저항할 경우 가차없는 조치가 따를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반개혁인사가 당내 혹은 당을 떠나 정치세력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 4·19주역들 정치권 실세로 부상/33돌 계기로 본 그때 그사람들

    ◎박관용실장·최형우의원 여 핵심에/4·18결의문 읽은 이기택 야 대표로 정치인들이 학창시절을 회고하면서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경력이 있다.「4·19세대」와 「6·3세대」가 바로 그것이다. 4·19세대는 지난 60년 4·19혁명을 주도했던 57∼60학번사이의 대학생출신으로 지금은 50대중반의 연령층이다.이들보다 3∼4년 늦게 한일국교정상화반대데모에 적극 가담했던 50세전후의 인사들을 「6·3세대」로 불린다. 혁명이나 학생운동을 이끌며 정치지향성을 보였던 이들중 다수가 정계에 진출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4·19」혹은 「6·3세대」중 일부는 3·5공의 군사정부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이들이 풍기는 이미지는 「개혁적」인 동시에 「반체제적」이었다. 김영삼정부출범후 이들 세대는 정치의 중심으로 대두하기 시작했다.4·19의 재평가라는 김대통령의 시대인식과 과감한 개혁추진이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과거 야당에 몸담았던 최형우의원,박실용 청와대비서실장(4·19세대)김덕용정무1장관(6·3세대)등이 문민정부시작과 함께 여권의 핵심실세로 자리잡았다.민주당의 이기택대표·이부영최고위원,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 야권 차기대권주자들도 4·19나 6·3학생운동을 거쳤다. 19일은 4·19혁명 33주년 기념일이다.그 당시 학생혁명을 주도했던 대학은 고려대였다.고대학생들은 60년4월18일 혁명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대대적 시위를 벌였다.이 시위의 선언문작성자가 이재환의원(민자)이며 이세기의원(민자)이 정경대학생위원장으로 선언문을 낭독했다.이기택 민주당대표(당시 상대학생위원장)는 이승만정권을 타도하자는 결의문으로 사자후를 토했다. 신경식 민자당총재비서실장도 당시 영문과 4학년으로 시위에 앞장섰고 김중위·문정수의원등 민자당 중진 상당수가 4·19의 주역이었다.야당의원을 지낸 정재원·강경식씨도 고대출신 4·19세대이다. 서울대에서는 이수정전문화부장관이 선언문을 초안했고 같이 문구를 다듬었던 윤식씨는 유정회의원을 지낸뒤 현재 미하와이에 체류하고 있다.선언문을 복사·배포하는 일을 맡았던 황선필씨는 5공정부에서 청와대대변인,문화방송사장을 역임했다. 민자당의 박범진·강우혁,민주당의 박실의원과 이장춘 전오스트리아대사도 서울대시위를 주도했다.그러나 서울대 출신 4·19세대들중 문리대 학생회장을 지냈던 안병병씨를 비롯,이영일·염길정·정남씨 등은 구민정당의원을 지냈으나 3당통합후 공천탈락·선거패배로 「쓸쓸한」시절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학보사기자였다가 나중에 총학생회장까지 오른 이대섭씨는 과기처·정무장관과 3선의원을 역임하다 수서사건에 연루,옥고를 치른 끝에 칩거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유영철 당시 학생위원장이 3공에서 4·19유공포장을 거부하고 경제계에 진출,동아건설사장에 재직하고 있다.정계에서는 김봉조의원이 민자당내 민주계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정창화 전국회농림수산위원장도 연대 학생시위의 주도자였다. 새정부출범이후 「정치명문대」로 떠오른 동국대 4·19시위는 민자당의 김영구총무와 최형우의원,야당의원을 지낸 고 장충준씨 등이 이끌었다.최의원은 민자당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실세로 떠오르다 아들의 부정입학의혹으로 주춤하고 있으며 장전의원은 지난해 여름 교통사고로 타계했다. 전통적 야도 부산에서는 김대통령의 측근중의 측근인 박관용비서실장과 서석재 전의원이 동아대학생으로 4·19시위에 가담했다.서전의원은 동아대 총학생회장이었다. 당시 김정수 부산대 약대학생위원장과 허재홍 수산대학생위원장도 지금은 어엿한 집권여당의 4선·2선의원으로 각각 자리잡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장으로 4·19이후 수습을 주도했던 인사가 이치호 민자당 당무위원이고 유인학·신기하의원(민주)등은 전남대에서 총학생회·법대학생회를 이끌며 반독재투쟁을 벌였었다.
  • 여성불안 추방(신한국 원년:22)

    ◎「성폭력 근절」 전사회적 대처/특별법 제정… 성범죄 처벌규정 강화/피해자 인권 보장… 고소·고발 활성화 최근 국제형사기구가 발간한 세계 각국의 성범죄 발생현황 자료는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 자료는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강간이나 추행을 당하는 여성은 25만명정도로 이는 세계 3위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성에 대한 얘기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론하는 자체를 점잖지 못한 것으로 여겨왔던 우리사회의 도덕윤리관에 비쳐볼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없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의 주장은 더 한층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성범죄 신고율은 2%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30%선에 이르는 미국등 외국과는 상대적으로 비교해볼때 우리의 성범죄율은 세계 최고라는 것이다. 형사정책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신고된 강간의 경우만해도 지난88년부터 90년 사이에 3배가 넘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연령이 점차 낮아져 13세 미만의 피해자가 30%에 달하고 있으며 잔혹한 살인을 동반하는 사건이 갈수록 늘어나 96%의 여성이 강간의 두려움을 안고 생활하는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 인간의 권리를 무참하게 짓밟고 더 나아가 한 가정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인륜적 행위인 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은 성에 대한 남성위주의 가치관 등으로 인해 최근 2∼3년전부터야 사회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성폭력상담소의 최영애소장은 『성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방식은 본질은 피한채 눈가림식 정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면서 『법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범죄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성범죄의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발생한 범죄에 대한 고소·고발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 법안의 골자를 이루고 있다. 또 이 법안은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측면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여성단체연합등 각종 여성단체에서는 특별법의 제정과 관련,▲친고죄 조항의 폐지 ▲여성이 저항할 수 없는 성폭력도 강간으로 인정할 것 ▲성폭력의 범위를 「성을 매개로 한 불안·공포·불쾌감 유발행위」로 확대할 것등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여성의 취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직장내 성폭력도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여성단체협의회가 조사한 바로는 직장내 성폭력의 유형이 언어폭력 83·6%,물리적 폭행 24·4%,강간등 직접적인 성폭행이 15·4% 등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는 장소가 직장 안이 74·7%이고 남들이 있을 때가 28%로 직장내의 성폭력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여성계에서는 남편의 아내 구타도 성범죄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45·8%에 이르는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성폭력피해자와 남편으로부터 학대받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위기센터및 보호시설을 전국 15개 시도에 설치,운영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김차기대통령과 새정부는 또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대중매체등 성폭력을 유발하는 사회환경을 정화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근절시켜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총체적인 대책수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이와관련,아직까지도 강간행위를 보호받을 만한 정조와 보호받지 못할 정조로 나눠 다루는 사회의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위해 어린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시점부터 연령에 맞는 성교육을 실시,남자는 공격적이고 여자는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여성계에서는 이밖에도 ▲경찰·검찰에 성폭력전담부서를 설치 ▲퇴폐유흥업소등 유해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가정폭력에 관한 법률을 제정,가해자에 대한 처벌및 치료의 근거를 마련해줄 것 등을 건의하고 있다.
  • 외교·안보/인권외교·지역분쟁 합리대처/클린턴정부의 각료·참모성향

    ◎보수적인 진용… 캔터가 변수/경제팀/맥라티비서실장 경륜 짧아/백악관 「잘 사는 미국」의 기치를 들고 미국의 빌 클린턴 새 행정부가 출범했다.냉전체제가 무너져 이제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게되고 12년만에 보다 급진적인 민주당이 집권했다는 점에서 클린턴이 이끄는 새 행정부의 진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안보◁ 클린턴의 외교안보팀은 경륜에 바탕을 둔 인물들이 선정됐다는 평이다.나이도 67(국무)·54(국방) 51(중앙정보국장)세 등으로 새 각료 평균연령 51세에 비해 높다.이것은 새행정부가 인권외교와 함께 각종 지역분쟁에 합리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국무부부장관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국제분쟁은 힘보다는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철학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인권외교를 주장해 왔으며 존슨과 카터행정부시절부터 보여온 탁월한 협상수완으로 「해결사」로 통한다.그의 부보좌관인 새뮤얼 버거,백악관 안보보좌관 앤터니 레이크(52)와는 카터행정부시절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협조체제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무장관과 백악관안보보좌관의 전통적인 힘겨루기 경쟁에서 그가 밀려 미국의 향후 외교정책은 레이크보좌관이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중요한 이해가 걸린 미국국방부장관에는 레스 애스핀이 발탁됐다.하원 국방위원장 경력을 가진 군사문제 전문가.선거유세에서 클린턴의 국방정책 자문역을 맡았었다.군사비지출 삭감문제로 행정부와 민주당이 대립했을때 이를 조화하는 능력을 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그는 국방예산의 삭감보다는 효율적 운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경제◁ 경제팀은 당초예상과 달리 비교적 보수적 인물들로 짜여졌다.미국경제를 이끌 핵심인 재무장관·연방예산국장·백악관 경제담당보좌관은 보수성향의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여기엔 많은 변수가 있다.우선 이들의 현실적인 노선이 그렇고 또한 외국의 주요관심사였던 무역대표부 대표가 예측불허의 인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로이드 벤슨(71)은 원칙적으로자유무역을 주장하는 인물.그러면서도 미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해치는 나라에 대해서는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내 진보주의에 맞서오긴 했으나 재계출신인 그는 기본적으로 미국기업의 이익을 위해 활동해 왔다.지난 85년 일본자동차의 대미수출을 제한하려는 공화당을 지지한 바 있어 경우에 따라 보호주의쪽으로 흐를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리온 파네타 연방예산국장(53)은 변호사 출신으로 하원예산위원장직을 맡아왔다.재정적자감축을 위해 증세를 강력히 주장해왔고 의료보험·복지연금등 공공복지예산의 감축을 강조하는 인물.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오기도 한 그는 클린턴과 함께 인권문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으며 무역대표부 대표에 기용된 미키 캔터(52)는 변호사출신으로 무역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어서 성향파악이 어려운 인물이다.다만 그가 미국 유명회사들의 법률자문역을 맡아왔고 클린턴부부와 각별한 사이로 충성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클린턴의 뜻을 쫓아 해외시장확장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기타◁ 그밖의 클린턴 행정부 인물들중 관심을 끄는 사람으로 토머스 맥라티 백악관 비서실장(46)및 변호사 출신의 여성장관인 조 베어드 법무(40),흑인인 마이크 에스피 농무(39),흑인여성인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55),히스패닉계인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및 도시개발장관(45)등이 있다. 맥라티 비서실장의 기용은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졌었다.아칸소주의원을 지낸 경력이 고작인 그는 정권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뒤 일약 비서실장으로 기용돼 화제에 올랐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