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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겨냥 참신·개혁성부각/민주「정치분야 10대공약」발표

    ◎「3김 청산」·「지역할거 극복」 등 차별화 노려 민주당이 16일 정치분야 10대 공약을 확정,발표하면서 여야 4당 간에 본격적인 총선공약 대결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분야별 총선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선거운동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먼저 정치분야의 35개 공약사항을 「정치개혁을 위한 10대 추진과제」로 묶어 선보였다.「10대 과제」는 ▲부정부패 척결 ▲지역할거주의 청산 ▲정당운영의 민주화 ▲정치자금의 투명화 ▲공명하고 돈 안드는 선거 ▲선거제도 개선 ▲국회기능 강화를 통한 생활정치 실현 ▲감사원 국회 이관 ▲국민참정권 확대 ▲민족정기 바로잡기 등이다. 민주당은 주공략층인 20∼30대 유권자들을 겨냥,당의 참신성과 개혁성을 부각하는 데 정치공약의 초점을 맞췄다.특히 「3김청산」과 「지역할거주의 극복」을 대표적 공약으로 삼아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기존 정치질서에 식상한 국민들의 정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공약중에는 다른 정당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사항들도 몇몇 눈에 띈다.우선 예비선거제 도입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내부고발자보호법 제정 등을 꼽을 수 있다. 예비선거제는 당내 각급 공직선거후보자들을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제도.미국의 대통령 선거처럼 간접선거에 직접선거 요소를 가미한 방식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란 유권자들이 후보뿐 아니라 정당에 대해서도 직접 투표,각 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전국구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지역할거구도의 병폐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주장이다.내부고발자보호법 제정은 예산부정방지법과 함께 권력형 부조리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이밖에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고 국적을 지닌 해외교민에게도 투표권을 보장키로 한 조항도 특색있는 공약으로 꼽힌다.반면 지정기탁금제 폐지나 감사원의 국회이관 등은 자당의 이익을 우선하거나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민주당은 오는 21일 버스·택시회사가 밀집한 현장을 찾아 교통관련 공약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 4·11총선 20∼30대가 당선향방 좌우

    ◎유권자의 56.1%… 모두 1,768만명/총 투표인 3천1백49만명/내무부,1월31일 기준 잠정집계 오는 4월 15대총선에서도 20∼30대가 당선의 향방을 좌우하게 됐다. 선거인(유권자) 3천1백49만5천3백81명 가운데 20대가 28.6%,30대가 각각 27.5%로 비슷한 투표성향을 보이는 20∼30대가 전체의 56.1%를 차지했다. 내무부는 12일 선거구별 선거인수를 선거일 80일전인 1월31일 기준으로 잠정집계해 15일까지 시·군·구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기로 했다.선거구별 선거인수는 선거비용,선전벽보 게시수량등의 기준이 된다. 전체인구 4천5백88만3백23명의 68.6%에 해당하는 선거인수는 지난 92년 14대총선 때보다 8.4%(2백43만8천4백70명)가 늘어난 것이다. 선거인수를 남·여별로 보면 남자 49.4%(1천5백54만9천8백95명)이고 여자 50.6%(1천5백94만9천4백86명)으로 여자가 39만5천5백91명이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6%(9백1만7천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7.5%(8백67만명),40대 17.7%(5백58만4천명),50대 12.9%(4백6만7천명),60대이상 13.3%(4백15만7천명) 등이다.시·도별로는 서울이 7백40만4천30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경기도 5백27만1천1백48명,부산 2백67만6천7백27명 순이고 제주가 35만3천1백80명으로 가장 적다. 선거구별 평균인구는 18만1천명이고 최대선거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34만3천74명,최소선거구는 전남 무안으로 7만4천7백95명이다.
  • 수도권 62% 새 얼굴… 세대교체 돌풍 기대/신한국당 공천 분석

    ◎평균연령 54.9세… 보­혁 골고루 조화/현역의원 탈락률 23%… 경남·북에 집중 2일 발표된 신한국당 1차 공천 내용은 개혁과 보수세력의 조화를 통해 지역별로 특화한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민정·민주계의 대립구도는 이제 별다른 의미가 없게 됐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날까지 교체한 인물은 1백30명으로 전체의 56%에 이른다. 대부분이 개혁성향 인사들로 기존의 민주계가 확대 개편된 「YS계」내지 「신한국계」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반면 초기때만 해도 최대 계파이던 민정계 출신은 80명 안팎에 불과하다. ○…이러한 구도는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세운 수도권에서 확연히 드러난다.서울은 전체 선거구 47곳 가운데 64%인 30곳에,경기는 38곳중 22곳,인천은 11곳중 7곳이 교체됐다.수도권 96곳중 62%인 59곳이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세대교체의 의지는 공천자들의 연령을 보면 더 구체화된다.서울은 60대 이상이 5명인 반면 30대의 김영춘(광진갑),이성헌씨(서대문갑)를 필두로 「젊은군단」이 즐비하다. 재야 출신의이우재,이재오,정태윤씨,TV앵커 출신의 박성범,맹형규씨 등 개혁성과 참신성이 돋보인다.경기도 심재철,정진섭,허태렬,이사철,이덕화,노석기씨 등 신진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반면 보수안정 세력을 겨냥,개혁과 조화를 맞추려고 애쓴 흔적도 역력하다.서울 서초갑에 김찬진위원장을 막판에 제치고 최병렬전서울시장을 기용하고 현역 의원 16명을 재공천한 것등이 이를 반영한다. 경기는 김인영,남평우,이호정의원등 수원의 세 의원이 모두 낙점됐으며 탈락설이 나돌던 오세응,이택석,박명근,이영문 등도 구제됐다. ○…지구당위원장인 현역의원 가운데 지역구 공천 탈락자는 18명,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15명으로 모두 33명이 배제됐다.또 지구당위원장이 아닌 전국구 의원가운데 4명은 지역구를 신청했으나 탈락돼 사실상 모두 물갈이됐다.이를 합한 37명과 미정지역의 현역의원 8명 가운데 상당수가 탈락될 것을 감안하면 현역의원의 탈락 규모는 40곳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역의원 탈락률은 이날 소속의원 1백62명을 기준으로 23·4%이며 미정 지역의 8명을 고려하면 더 늘어나게 될 것같다. 또 원외위원장 교체지역은 32곳으로 집계됐다. 5·6공 출신으로 탈락된 인사들은 5·18과 관련,구속된 정호용 허화평 허삼수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이춘구의원,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의원 등이며 노태우전대통령의 동서인 금진호의원도 아직 미정이지만 탈락이 기정사실화된다. ○…경남·북지역은 대폭 물갈이가 이뤄졌다. 경북은 전체 19개 선거구중 현역의원 7명과 현지구당위원장 1명이,경남은 전체 23개 선거구중 현역의원 8명이 교체돼 「물갈이율」이 42%와 34%에 이른다. 그러나 대구는 미정 3곳과 영화배우 출신의 강신성일씨(동갑)를 빼고 모두 현역이 기용돼 「TK정서」를 반영했고,부산은 「YS맨」들로 미리 교통정리가 됨에 따라 고령의 송두호의원(69)등 3명만 탈락했다. ○…공천자들의 평균 연령은 54·9세로 집계됐다. 최고령자는 황명수의원(68·충남 아산)이며 최연소자는 이철우변호사(34·대구 달서을)가 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백16명으로 전체의 50%,60대 이상 68명,40대 41명,30대7명 순이었다.
  • 제2건국의 새 역사를 열자(신년사설)

    1996년 병자새해의 첫아침을 맞아 우선 우리국가와 국민모두에게 발전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가치있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이제 21세기를 눈앞에 둔 90년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지구촌은 전환기적 격변의 소용돌이속에 파묻혀 있다.동서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에도 세계곳곳에서 민족과 종교적 갈등으로 무력분쟁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이같은 정치·군사적 전쟁보다는 삶의 질을 다투는 경제와 과학기술의 전쟁으로 대세는 바뀌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반도 주변정세는 아직도 불확실성의 연속이며 국내상황 역시 한시대를 뛰어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한 진통 때문에 정치·사회적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바로잡기가 첫 순서 우리는 이시대를 흐르는 세계적 조류를 직시하고 변화에 대비하면서 21세기에는 통일된 조국을 세계중심국가로 만들어 나가야 할 중차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이같은 과제에 도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무엇보다도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한 첫단추가 바로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으로 시동을 건 역사바로세우기는 특별법제정이나 전직대통령의 인신구속이라는 차원을 넘어 올해에는 질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 원인이 되어온 「12·12」와 「5·18」문제의 해소는 물론 지역대립,세대간의 갈등 등 과거의 잘못에서 기인되어 그동안 증폭되었던 문제들을 치유하고 왜곡·굴절되었던 의식과 질서가 바로잡히는 데까지 나가야 할 것이다. ○4월총선 새 정치의 계기 그러려면 이일에는 대통령이나 집권세력만이 아니라 정파와 지역을 떠나 국민 모두가 주체가 되어 나서야 한다.나름대로 역할을 분담하고 중지를 모으며 지난날의 응어리졌던 가슴을 풀고 법과 정의,사랑과 화해,안정과 화합이 실감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오는 4월의 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하나의 주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특히 우리 모두는 지역감정의 극복과 세대교체라는 시대적 요청을 인식하고 과거와 다른 새로운 의식과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지역감정도 이제는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가 되었다.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대두된 시대정신에 역행하여 이번에도 지역대립과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사람이나 세력은 그 역사적 책임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세대교체가 단순한 연령적 구분이 아니며 역사청산의 바탕위에서 도덕적 바탕과 민주적 가치관을 갖춘 인재들이 정치의 주류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올해를 진정한 제2건국의 원년을 만들려면 새피를 제대로 수혈해야 할 것이다.그동안 세대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아온 3김의 지역분할정치는 이제 종식되어야 마땅하다. ○경제안정과 일관성 중요 정치·사회적 격동에 따라 올해의 경제운용은 안정성과 일관성에 그 기조를 두어야 할 것이다.경제주체들이 정치논리에 좌우되거나 막연한 불안심리에 빠져서는 절대 안된다.경제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경기연착륙과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경제계는 이제 정경유착의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아울러 국가경제와 기업발전을 위한 국제경쟁력 배양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우리 경제가 제궤도에 올라서려면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도 필요하다.특히 총선전후에 우려되는 사회이완 현상과 노동현장의 갈등같은 것은 국민 스스로 치유해 나가야 한다.책임과 의무도 권리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민주시민의 성숙한 의식이 요구된다. ○삶의 질 높여줘야 참개혁 문민정부수립 이후 계속된 개혁이 이제는 「명예혁명」의 단계로 승화되려는 시점에 이르렀다.이제는 과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벌주는 것에서 나아가 과거의 잘못된 정치·경제·사회적 관행과 질서까지도 바로잡아야 한다.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이를 기초로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체제를 세계의 흐름에 맞춰 바꾸는 일에도 나서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명예혁명이다.민주의식과 삶의 질이 하루빨리 G­7 국가수준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이같은 참개혁에 함께 참여하여 명실을 갖춘 제2의 건국이 실현되도록 뒷받침해야겠다는 다짐이 우리 모두의 합창으로 터져 나와야 할 새해 새아침이다.
  • “새 민주정치질서 구축 대전환기”/새해 정국을 전망한다/정담

    ◎신­구 보수­혁신 세대교체 공방 가열/지역할거 기승… 당분간은 혼돈 계속/「도덕성」 총선 쟁점 될것… 민주화 한층 성숙 기대 □참석자 이부영통합민주당최고위원 박재창숙명여대교수 김석준이화여대교수 새해는 제15대 총선이 있는 해이다.95년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으로 비롯된 정치권 사정은 필연적인 정계 개편을 유도하고 있다.또한 세대교체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이 모든 「혁명」은 결국 유권자인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소수의 담합 또는 밀실정치로부터,다수의 투명하고 공개적인 정치로 가느냐 못가느냐 여부는 결국 국민들 손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이부영통합민주당 최고위원·박재창숙명여대 교수·김석준이화여대 교수 등 전문가 3인의 정담을 통해 올해 정국을 전망 해본다. ▲이부영최고위원=해방 5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21세기 통일시대 준비,6·27 지방선거에서 부활된 「지역할거주의」 타파,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기소 등에 따른 부정부패의 고리 단절과 역사청산 등의 과제를 주었습니다. ▲박재창교수=지난 95년 우리나라 정치권의 특징은 리더십의 공백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권력의 파편화라고나 할까요.우리정치권은 지난 한햇동안 세대교체 세력과 수평적 정권교체 세력간의 대결,지역등권론과 지역할거주의 배격론의 대칭,또 연말에 와서는 다시 개혁과 수구의 대결이라는 형식의 대칭적 관계가 이어졌습니다.그런 와중에서 우리의 정치는 리더십을 상실했고,나름대로 정치의 틀을 지배하던 기본질서가 깨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범인류적 현상이며,한국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위한 전 단계로 해석됩니다. ▲김석준교수=지난해의 지방선거는 민주화가 진전됐다는 긍정요인에도 불구하고 중앙정치까지 지역할거주의가 확대됐다는 부정적 요소를 보였습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에 따른 정치권의 혼란은 재계는 물론 사회 각계의 혼란으로 이어졌으며,이런 가운데 세대교체가 하나의 명제로 등장했습니다. ▲이최고위원=크게 보면 지난날의 관행을 답습할 것인가,아니면 이를 극복하고 청산해 나갈 것이냐 하는 논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거기에 덧붙여 지역할거주의와 검은 돈의 거래,냉전시대의 이분법적 논리라는 지난날의 행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치세력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흐름간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정치틀 깨져 ▲박교수=올해 총선은 정치파괴의 과정에 놓여 있습니다.세계적인 조류를 보면 국가와 정치의 축소가 강요되고 있으며,과도한 정치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민주정치로 포장된 소수에 의한 음모정치,궁정정치,담합정치가 파괴될 것으로 봅니다.정치적 혼돈은 심화되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새 정치질서와 체제를 모색하는 몸부림을 보일 것으로 봅니다.남북관계가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갈등과 협조의 관계로 불거지면서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외형적으로는 법률·사회정의·부패척결 등 법치주의가 자리를 잡을 것이며,정치축소의 반작용으로 정치적 욕구를 수용하는 창구로서의 시민운동이 거세질 것으로 봅니다. ▲김교수=96년 역시 또다른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30년을 넘게 계속되어온 구질서를 청산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당위와 현실정치 사이의 긴장과 갈등,정치권의 새로운 세력등장 등이 매우 다이내믹하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그러나 시각을 좀더 높고 멀리해서 보면 역사의 흐름이 바로잡히는 긍정적인 한해가 될 것입니다.따라서 정치권은 유망한 신인들을 유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이최고위원=이제 세대교체에 관해 말머리를 돌려봅시다.저는 하나의 시대어로 냉전·이념대결·특권·부정부패 등을 넘어서는 것으로서 세대교체가 아닌 「시대극복」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통일을 위해 북한 동포를 먹여 살릴 준비도 하기 힘든 마당에 지난 시대의 사고·행태에 눌러 앉아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의미에서,정치에도 이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어야 하는 세대교체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박교수=올해의 정치도 혼란을 거듭하겠지만,이는 비관적인 절망이 아니라 전향적으로 나아가려는 몸부림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한국정치의 시대정신은 정치도덕성의 회복입니다.그러나 이를 구현하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에 맡긴다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막연한 일입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세대교체를 실현할 것인가는 정치권 내부에서 이뤄질 것입니다.수평적 정권교체와 수직적 정권교체 세력이 다투게 될 것입니다.이 싸움의 결론에 따라 구체적인 세대교체의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유망 신임 유입을 ▲김교수=세대교체의 개념에 대한 두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기존 정치인 가운데 물러날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스스로 교체대상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적은 것 같습니다.세대교체는 후진양성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 요충지에 세대교체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나 「화장만 고치는」 차원이어서는 곤란합니다.국민들이 원하는 새 세대는 자질·도덕성·능력·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며 진실로 국민들 편에서 필요한 사람이어야 합니다.세대교체에 나서는 정치신인들은 헌신과 봉사의 결단이 필요하고 이들은 사회단체 및각 분야의 전문직에서 나와야 합니다.이와 함께 새로운 사람을 담을 수 있는 제도와 틀이 필요하고 기성 정치인에게 유리한 틀은 깨져야 합니다. ▲이최고위원=총선결과를 예측함에 있어서,5·6공 비자금 문제와 5·18,12·12문제가 어떻게 낙착되는가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5·6공 비자금이 단순히 5·6공에만 그치지 않고,현 여권 또 야권 지도자들에게까지 흘러간 것으로 드러나면,이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또 5·18과 12·12의 해결방향은 우리나라 정치 정통성의 무게중심이 과연 어디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김영삼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며 이런 문제를 처리하게 되면,정국은 심대한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그러나 만일 김대통령이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지 않고,근시안적으로 정략적 이익을 위해 이 문제를 다룬다면,오히려 그 여파가 부메랑처럼 김대통령에게 되돌아갈 것입니다.특히 총선에서 김대통령은 치명타를 입게될 것입니다.검은 돈과 지역분할구도에 근거한 세력들은 총선에서 어느 정도기반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관계 새 변수 ▲박교수=15대 총선은 역사청산과 단죄의 정국이 어떻게 결말이 나고 현 정국구도가 어떻게 재편될 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정계개편과 세대교체는 총선을 통해 이뤄질 것이나 새 세대가 중산·보수,안정을 희구하는 대다수 유권자층을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각 정당이 총선전에 대선 주자를 가시화시킬 것인지가 총선을 지배하는 변수로 등장할 것이나 역시 선거의 쟁점은 시대정신이 된 「정치의 도덕성」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교수=지난 6·27 지방선거를 돌이켜보면,당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지방자치선거가 실시되고 주민들이 지방정부의 주인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오는 총선을 미시적으로 보면 어느 후보가 당선됐고,어느 당이 이겼다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그러나 거시적으로 보면 민주적인 룰에 따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교수=총선이 끝나면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제기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은 그 동기가 불순합니다.내각책임제하에서는 재벌공화국,재벌이 보유하는 정치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오히려 내각책임제는 권력응집적이어서 전횡이 더 쉽습니다.행정부는 물론 입법부도 장악하기 때문입니다.대통령책임제는 기본적으로 권력분립형입니다.바꿔야 할 결정적 이유도 없으며 내각책임제로 돌아서면 한국정치의 내용이 바뀔 것이라는 논리는 어처구니 없는 것입니다. ○내각제 동기 불순 ▲이최고위원=지역할거와 좌우대립구도,정경유착 등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세력들이 어쩌면 총선뒤에 권력구조의 개편을 시도할지도 모릅니다.대통령제 아래서는 권력에의 접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역적인 연합을 통해 세력을 유지하는 방편으로 내각제 개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국내정치보다는 남북관계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국민의 일반적인 정서입니다.남북관계에 영향이 올지 모르는 내각제 개헌은 위기를 부를 수 있습니다.특히 내각제가 되면 2∼3개의 큰 재벌이 연합해서 정권을 창출해낼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박교수=이번 총선은 완전한 지자제 이후 첫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에서 현실정치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결론적으로 한국정치는 낙관적인 기대의 흐름이 있는 만큼 다소의 시행착오나 혼란이 있더라도 민주화와 성숙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합니다.다만 병폐가 있다면 교과서적이 아닌 음모와 권모술수 등이 판치고 소수의 정치인이 정치를 독과점함으로써 시민들이 정치에서 소외돼왔습니다.그러나 이들은 총선과 97년의 대선을 거치면서 점차 강력한 시민의 권리를 얻게될 것으로 봅니다.정치파괴로 인한 정치저변의 변화로 생활정치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한국정치의 미래는 밝습니다. ▲김교수=두 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앞으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헌법소원도 나올 것입니다.대통령제의 초월적 초법적 관행은 우리가 민주질서를 회복하면서 최소화되고 있습니다.다만 오는 총선에서 많은 정치신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선거구를 중대선거구로 전환하고,선거연령도 19세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봅니다.
  • 국민복지의 세계화 구상(사설)

    국민복지기획단이 밝힌 국민복지 세계화 기본구상안은 낙후되어 있는 우리 사회복지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각종 사회보험에서 적용대상을 조기 확대하고 여성연금권을 신설한다는 것과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생계비 완전보장과 보충급여제등을 도입하겠다는 것은 그간 검토되던 수준에서는 획기적인 발전이다. 각종 연금수급 연령을 55∼65세로 하여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것과 일반 노인에 대한 노령수당제 검토,의료보험 적용기간 제한을 철폐하여 퇴직자에 대한 직장의료보험을 계속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다. 우리사회는 지금 복지수준 미흡과 사회갈등 고조라는 두가지 문제에 부닥쳐 있다.경제성장으로 절대빈곤은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상대빈곤으로 인한 것과 소외계층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이런 현상은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지방자치제가 본격화하면서 지역 특수성이 반영된 다양한 복지욕구도 표출되고 있다.전반적인 경제사회 발전과 국민생활주기 변화에 따른 사회복지 욕구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야 하는 시점이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서울시를 비롯한 각 자치체가 요즘 다투어 주민복지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다.지방자치 선거에서 제시된 지역개발 복지사업 공약도 있어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행정을 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기도 하다.그러나 지방재정 자립도는 서울과 기타 광역시의 경우 평균 63.6%,도의 경우 평균 46.9%,군의 경우에는 평균 24.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지금까지와 같은 중앙정부 지원금 의존 수준으로는 다양한 복지수준을 충족시킬 수 없는 형편이다.이번 발표된 안에서 정부 복지재정 증가율을 대폭 확대하고 민간복지투자 참여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지만 복지재정 조달 계획이 좀더 확실치 않고는 계획대로의 복지증진은 어려울 것이다.지방화시대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역할분담과 재정투자,민간자원 동원 등에 대한 좀더 정확한 계량과 실행계획이 보완돼야 한다.
  • 구속영장 전문

    제목:구속영장 청구,검사:문영호 ①주거: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108­17 ②직업:무직(전대통령) ③주민등록번호:321204­******* ④성명:노태우 ⑤연령:62세 위의 사람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피의사건에 관하여 동인을 서울구치소에 구속하고자 1995년 11월25일까지 유효한 구속영장의 발부를 청구합니다. ▲범죄사실 피의자는 1955년9월 육군사관학교(제11기)를 졸업하고 육군소위로 임관한 이래 육군 제9사단장,수도경비사령관,국군 보안사령관을 거쳐,1981년7월 육군대장으로 전역한 다음,정무 제2장관,체육부장관,내무부장관,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을 역임하고,1985년2월 제12대 국회의원(전국구)으로 선출된 후 민주정의당 대표위원 및 총재로 재직하던 중 1987년12월16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1988년2월25일부터 1993년2월24일까지 5년간 대한민국 대통령직에 재직했음.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지의 증진에 노력하여야 할 직책의 수행을 위하여 각종 법률에서 위임받은 사항과 법률의 집행에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 대통령령을 발하고 재정·경제상의 긴급처분을 할 수 있으며,정부의 수반으로서 국무총리 및 행정 각부의 장을 비롯한 공무원에 대한 임면권을 가지고 이들을 지휘,감독하여 정부의 중요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소관 행정 각부의 장의 명령이나 처분을 중지 또는 취소하는등 모든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한편,국민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하여 도시,주택,군사시설,도로,항만,기타 사회간접시설등 대형 건설사업및 국토개발에 관한 정책,기업의 설립,산업구조 조정,기업집중 규제,대외무역등 기업활동에 관한 정책,부동산 투기억제,물가및 임금 조정,고용및 사회복지,소비자 보호등 국민생활에 관한 정책,통화,금융,조세에 관한 정책등 각종 재정·경제 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최종 결정함과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소관 행정 각부의 장들에게 위임된 사업자 선정,신규사업의 인·허가,금융지원,세무조사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하여 직접 또는 간접적인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건설,철강,기계,자동차,금융,정보통신,석유,화학,조선,전기,전자,섬유,교통,식품,유통,위락,체육시설등 각종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체들의 활동에 있어 직무상 또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던 자인 바,1991년 5월초순경 서울 종로구 세종로1 소재 청와대 내 대통령 집무실에서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으로부터 1990년9월 진해 해군잠수함기지 건설공사를 주식회사 대우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해준데 대한 사례및 기업경영과 관련된 경제정책등을 결정하고 금융·세제 등을 운용함에 있어서 대우그룹에 혜택을 부여하거나 불이익이 없도록 선처하여 달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금 50억원을,같은달 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같은 취지로 제공하는 금 50억원을 각각 받아 2회에 걸쳐 금 1백억원을 교부받는등 1988년3월 하순경부터 1991년12월 중순경까지 같은 장소에서 위 김우중으로부터 7회에 걸쳐 같은 취지등으로 제공하는 합계금 2백40억원을 교부받음. 또 1988년 3월경부터 1992년12월경까지 같은 장소 등지에서 위 김우중,동아그룹회장 최원석 등 총 30개 기업체 대표 30명으로부터 위와같이 기업경영에 대한 선처 등의 명목으로 합계금 2천3백58억9천6백만원을 교부받아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한 자로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 일반사면/윤곽 드러난 대상 선정기준

    ◎단기형·벌금 등 경미한 법위반 우선/민생관련 「생활사범」도 포함/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아야 헌정사상 최대규모에 이를 일반사면대상 선정작업이 18일 확정단계에 들어섰다. 민자당은 이날 정부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정리한 사면대상 법률 41건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전과자의 멍에를 벗게 될 사람은 전체 국민의 20%쯤인 8백만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정은 그러나 사면단행시기를 명확하게 잡아 놓지 않은 상태다.현재로서는 11월초 발표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하지만 민자당의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11월중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해서 연말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반사면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국정목표를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다.부연하면 문민정부 초기 개혁과정에서 「과거청산」에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민화합」의 기조아래 새출발하겠다는 뜻이다. 민자당은 이날 발표한대로 대상과 기준을 정해놓고 정부에 요청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정부측과 이미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사실상 결론이 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이제 수혜자 한사람 한사람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만 남아 있는 셈이다.그러나 워낙 엄청난 규모여서 시간이 적잖이 걸릴 전망이다.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일반사면의 세가지 선정기준을 밝혔다.첫째 징역 5년이하의 경미한 법 위반사항,둘째 민생관련법 위반사항으로 「생활사범」이나 「우발적 행위」 등,셋째 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는 법위반사항 등이다. 민자당이 정한 41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생과 관련한 거의 모든 범주를 망라하고 있다.형법 법무사법 등 법무관련 2건,내무 20건,국방 2건,재정경제 2건,통상산업 1건,농림수산 4건,건설교통 4건,문화체육공보 2건,환경 3건,보사 1건 등이다. 특히 경범죄처벌법,도로교통법,향토예비군설치법,수표법,소방법,식품위생법,대기환경보전법,수질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경미한 사범들은 모두 구제받게 된다.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실수나 잘못으로 전과자의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다. 일반사면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이 확정되더라도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하지만 야당도 적극 찬성하고 있어 통과의례에 그칠 전망이다. ◎이런 법규 위반자가 일반사면 받는다 ▷내무◁ ▲도로교통법­위반 전반 ▲전당포영업법­〃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제20조 위반(집회시간위반,국회의사당등 주요장소 금지위반,주요도로 집회금지위반),제21조 2호(허위신고),3호(참가배제자의 참가) ▲경범죄처벌법­위반 전반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제3조 제7호 위반(영업시간·조도·소음·시설등) ▲주민등록법­제21조 1항 (주민등록발급 연령에 이르러 발급통지를 받고 정당한 사유없이 7월이내에 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주민등록증 분실신고를 한 날로부터 80일안에 재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 10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제21조 2항(주민등록을 2중신고하거나 주민등록증에 관해 허위사실을 신고신청한 사람,주민등록을 기피할 목적으로 기간안에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사실조사를 거부·기피 또는 방해한 사람,주민등록증을 채무이행의 확보수단으로 제공한 사람 및 제공받은 사람,주민등록 전산처리규정을 위반하거나 주민등록사항을 누설한 사람)으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구대통령선거법­제12장 벌칙 제1백40조∼1백67조 ▲구 국회의원선거법­제1백52조∼1백83조 ▲구 지방의회의원선거법­제1백54조∼1백85조 ▲국민투표법­제99조(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3년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하 벌금 및 7년이하 징역이나 금고,제1백조(다수인 매수 및 다수인 이해유도죄)로 5년이상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 벌금,제1백2조(투표자유방해죄)로 5년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 벌금 및 1년이상 10년이하 징역이나 금고와 5년이상 자격정지,제1백3조(군인에 의한 투표자유 방해죄)내지 1백21조(국민투표에 관한 범죄선동죄) ▲민방위기본법­제30조(소속대원에게 임무이외의 업무를 행하게 하거나 소속대원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사람등)로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1조(전시·사변에 적당한 사유없이 교육 및 훈련명령을 위반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2조 6월이하 징역 또는 50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 ▲인장업법­제8조(영업신고 또는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법에 규정된 금지행위를 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0만원이하 벌금,제9조(신원의 확인 및 인명의 보존의무,대장의 비치의무 또는 보존의무,신고필증과 과료금 기준표 게시의무)로 20만원이하 벌금 또는 과료,제10조(인장의 부정사용혐의자의 신고의무,대장의 훼손 또는 신고의무)로 10만원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 ▲행정사법­제35조 1항(규정된 업무외 업무,사실의 누설금지의무,등록대여 금지의무)위반으로 3년이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 벌금,제35조 2항(위촉인으로부터 금품수수,부당한 업무개입금지의무,업무처리부의 비치·기재의무,사무소의 표시의무,출입검사를 방해·거부 또는 기피)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 ▲소방법­제백10조(소방차통행을 고의로 방해)와 제1백11조(소방용수시설을 손상·파괴 또는 처벌)위반으로 10년이하 징역 ▲지방공기업법­제81조(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승인,결산승인규정,업무감독규정에 의한 내무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명령)위반으로 1백만원이하 벌금,제82조(보고 및 검사규정에 의한 검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위반으로 50만원이하 벌금 ▲소하천정비법­제27조(소하천 부속 이전 또는 손괴로 유수지장 초래,무허가 소하천공사,무허가유수점용)위반으로 6월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제18조(무허가광고물 표시 또는 설치,규정을 위반한 광고물등의 표시 및 설치)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 벌금 ▲지적법­제46조2(대행업자의 지정을 받지 않은 지적 약도 등의 간행·판매)위반으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제47조(측량위반)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제48조(업무집행거부)로 50만원이하 벌금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제46조(위계에 의한 토지의 조사·측량에 착오를 일으키게 한 사람)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 ▲풍수해대책법­제48조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2만원이하 벌금,제49조로 3만원이하 벌금,제50조로 1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 ▷국방◁ ▲향토예비군설치법­제15조 벌칙 1∼12항에 위반되는 사항 ▲군형법­제40조 초령위반죄,제47조 명령위반죄,제74조 군용물분실,제79조 무단이탈. ▷통산◁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제13조 1항(공장설립신고의무위반) 및 제20조 1·2항 (성장관리지역·자연보호지역내에서의 공장 신·증설,이전,업종변경행위 금지)위반으로 3년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이하 벌금. ▷재경◁ ▲외국환관리법­제7조(외국환업무의 인가) 3·4·6항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1천만원이하 벌금 ▲수표법­제67조(위법한 발행에 대한 벌칙)위반으로 50만원이하 과태료 ▷농림수산◁ ▲수산업법­제8조(면허어업)위반,제95∼98조 벌칙 ▲어항법­제27조 벌칙 5만원이하 벌금,사업시행과 관련 보고를 하지 않거나 공무원의 출입,질문 또는 조사를 거부한 사람 ▲어선법­제33∼38조 벌칙조항으로 3년이하 징역 내지 5백만원이하 벌금 ▲산립법­제1백23조 위반으로 20만원이하 벌금,제1백25조 5항 위반으로 5만원이하 벌금 ▷건설교통◁ ▲도시계획법­제4조(행위등의 제한)및 제21조(개발제한구역지정)위반,제90조 2항(특정시설 제한구역의 지정,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지정사항등)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 ▲건축법­제83조(강제이행금) 무허가건축물 1㎡당 과세시가표준액의 1백분의50에 해당하는 금액에 위반면적을 곱한 금액이하의 이행강제금을 1년에 2회이내의 범위안에서 당해 시정명령이 시정될때까지 반복부과 ▲철도법­제83조 3호 승차권 전매자에 대한 벌칙,89조 차내·역내에서 무허가 기부요청과 물품매매등에 대한 벌칙 ▲자동차관리법­제13조 1·8항 자동차말소등록 절차위반,제41조 5항 자동차의 검사위반,제71조(벌칙)∼75조(과태료)전반,49조 1항(자동차관리사업의 허가 등)위반 벌금 ▷문공체육◁ ▲출판사 및 인쇄소의 등록에 관한 법률­제6조(등록사항 부실기재)위반으로 10만원이하 벌금·과료 또는 구류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제42조 체육시설의 등록 또는 신고의무사항 미준수 ▷환경◁ ▲대기환경보전법­제58조 3호 제15조3항에 의한 기기부착등 명령위반,제28조 1항 규정에 의한 비산먼지발생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아니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아니한 사람 ▲수질환경보전법­제15조 3항의 규정에 의한 명령을 위반한 사람 ▲소음·진동규제법­제20조 1항에 의한 측정을 하지 않은 사람,제21조 1항에 의한 환경관리인을 임명하지 않은 사람,제40조 1항에 의한 작업시간조정등 명령을 위반한 사람 ▷보사◁ ▲식품위생법­제74∼77조 판매등 금지,영업의 제한,집단급식설치·운영위반,영업정지위반에도 계속 위반한 사람,식품위생관리인 또는 영양사를 두지 아니한 사람,식품기준표시를 아니한 사람,영업시설기준을 갖추지 아니한 사람,영업의 허가위반등으로 5년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의 벌금내지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 ▷법사◁ ▲형법­제1백36조(공무집행방해) 1항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한 사람으로 5년이하 징역,제1백38조 법정 또는 국회의장(국회의장) 모욕으로 3년이하 징역이나 2만5천원이하 벌금 ▲법무사법­제27조(회칙등 준수의무) 법무사가 소속하는 지방법무사회 및 대한법무사협회의 회칙을 위반한 경우,제29조(징계처분) 법무사법위반 또는 이 법에 의한 대법원 규칙위반·소속 지방법무사회 회칙 또는 대한법무사회 회칙위반·법무사품위손상으로 소관지방법원장에 의해 견책·10만원이하의 과태료·2년이하의 업무정지
  • 세대교체의 진정한 의미/이성복 건국대교수·행정학과(기고)

    세대교체론이라는 용어가 정치권에서 제기되면서 용어의 이해가 필요하다.세대교체론의 의미를 살펴보면 연령에 의한 접근이 있을 수 있고,사고와 행태에 의한 접근도 있을 수 있다.현재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세대교체론은 정치엘리트 집단의 연령에 따른 대체를 의미하고 있어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견이 분출하고 있다.세대교체론을 강력히 주장하는 김영삼 대통령은 1970년대 초에 강력한 집권세력에 도전하기 위하여 야당의원으로서 야당의 40대 기수론을 제시하였으며,이에 당시 야당의원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가 합심하면서 야당의 지도력 변동을 한 경험이 있다.그리고 40대 기수론은 현대 한국정치의 발전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해되고 있어 세대교체론의 의미가 존재한다.1970년대초 40대 기수론은 그시기 야당지도층이 식민지하에서의 독립운동 세력과 지주중심세력이어서 사고와 행태가 변화하는 정치환경에 적응할 수 없기 때문에 연령에 의한 지도력 교체를 통하여 강력한 집권세력에 대응한다는 명분을 갖고 있었다.때문에 당시 야당인 신민당의 전당대회를 통하여 지도층의 연령교체를 이룩하였다. 세대교체를 강력히 주장하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통령이 의식하고 있는 세대교체의 대상인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는 공히 1970년대 초에 40대 기수론에 의한 연령별 세대교체에 의하여 야당의 지도계층에서 몇 단계 이상 도약하여 지도력을 획득할 수 있었다.그러므로 25년이 지난 지금 한 사람은 대통령에 또 다른 한 사람은 강력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한국정치에 영향을 행사는 위치에 있을 수 있게 된 것이다.그런데 40대 기수론을 주장하여 정치적으로 성장한 두 사람이 이제는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주역으로 또 다른 한사람은 세대 교체의 대상이 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1970년대 초와 1990년대 중반의 한국사회는 크게 변화된 것을 국민들은 인식하고 있다.경제규모,사회구조의 변화는 설명할 필요도 없으며,정치체제도 커다란 변화가 있다.그 시기의 정치체제는 정통성이 빈약한 정권이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제시하면서 국가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강력한 지도력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그리고 야당은 정통성이 빈약한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배경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집권세력에 도전하는 길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국민의 집약된 의사에 의하여 정치체제가 형성되는 정치발전을 이룩하였으며 국민의 노력과 합의에 의하여 2차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1백개 이상 국가 중에서 경제발전과 정치발전을 동시에 이룩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로 국제사회의 경쟁에 참여하게 되었다.경제규모의 계속적인 발전도 필요하지만 정치면에 있어서도 정치체제의 연속적인 분화와 이에 따른 하위정치체제의 통합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이러한 과정에서 정치체제는 국민이 바라는 정책을 수용하여 처리할 수 있는 정책관리능력의 향상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아울러 정치체제의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태의 변화도 실제적으로 요구되고 있다.식민치하와 정치체제의 정통성에 대한 문제로 정치체제의 구성원들이 갈등을 경험하였던 시기를 지배하였던 선동적 및 투쟁적인 형태는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산업경제에서도 소비계층의 빠른 소비행태의 변화는 생산체제가 즉각적으로 변화를 하여야만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기업집단도 생산 체제 및 기업경영의 마인드가 변화를 하여야 성장할 수 있다.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정치체제를 구성하는 엘리트 집단의 사고와 행태의 변화는 국제사회의 경쟁에서도 필수적인 것이다.그러나 정치체제의 변화가 지도세력의 연령 변화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사고이다.우리사회에 요구되는 지도력은 새로운 사고와 아이디어를 창출,실제적으로 정책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다.따라서 엘리트의 의식 및 행태의 변화가 동시에 요구되고 있지만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결과를 표시하였다.따라서 대통령에 의한 세대교체의 주장보다는 국민들에게 변화된 현상에 필요로 하는 엘리트 계층이 국가 발전에 요구된다는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이를 위하여 변화된 국민 욕구를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정치체제의 정책관리 능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엘리트의 행태 및 사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1970년초 야당 지도부의 세대 교체도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통하여 가능했듯이 정치지도자의 세대교체도 국민들의 투표에 의하여 이뤄질 것이다.물론 국민들이 선택 이전에 집권여당의 총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여당의 전당대회를 통하여 세대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따라서 진정한 세대교체가 연령 교체보다는 국민들의 욕구에 적응되는 사고와 행태를 갖고 있는 엘리트집단으로의 교체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정책형성집단의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국민의 이해를 확산시키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 「5·18 위증 수사」 법리공방/여·야,「특별법」이어 제2라운드

    ◎시민단체의 고발로는 수사 불가­민자/친고죄 아니므로 고발 필요없다­국민회의 5·18관련자 처벌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자당이 5일 전두환 전대통령등의 5·18관련 위증발언 수사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표명한 반면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5·18특별법의 회기내 입법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여야간 접점은 확연히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상 위증여부 등은 해당 위원장 또는 본회의 의장의 명의로 고발이 돼야 수사가 가능하다』고 검찰의 수사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고발을 토대로 전전대통령 등 7명이 지난 89년 국회 청문회에서 행한 증언과 검찰수사 결과가 배치되는지 여부를 수사한다는 것은 「원인무효행위」라는 얘기다. 서정화 원내총무는 『89년 청문회를 실시한 광주특위가 해체됐으므로 고발주체는 국회의장 뿐이며 그것도 국회의 과반수 찬성이 있을 때만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민자당은 특히 61년과 65년의대법원 판례도 『국회위증죄는 국회가 아닌 제3자의 고발로는 수사가 불가능한 친고죄』라고 판시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민자당이 이처럼 위증수사에 대해 「국회고발」을 전제로 걸고 나온 것은 5·18논란이 전직대통령의 위증수사로 확대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서총무가 『그렇다면 국회차원에서 고발문제를 검토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표명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제기는 논란의 초점을 위증문제로 돌리려는 「유인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위증 시비를 통해 5·18 문제에 대한 법리논쟁을 가열시킴으로써 관련자들의 기소문제는 현행법체계상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점을 자연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야당의 공격대상에 위증문제를 추가시킴으로써 공격의 강도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지적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가 위증수사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5·18 특별법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등을 통한 소급처벌 문제에만 전력을 쏟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 여야가 국회차원에서 위증고발 문제를 논의한다 해도 넘어야 할 산은 수없이 많다.전전대통령등 7명의 증언이 내용상 위증죄에 저촉되는지를 가려야 하는 것과 더불어 위증이 된다해도 고발을 위해서는 과반수의결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노동위 돈봉투사건 때 한국자동차보험 간부등의 위증혐의에 대해 여야가 치열한 논란 끝에 3명을 검찰에 고발한 적은 있으나 상무대 비리와 관련한 국정조사 때는 관련증인들의 위증성립 여부를 놓고 여야가 입씨름만 벌이다 흐지부지 끝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5일 기자회견에서 위증죄라는 또하나의 공세수단을 앞에 놓고도 야3당의 5·18특별법 단일안 마련이라는 야권공조에만 강한 미련을 보인 것도 이같은 상황판단 때문일 수 있다.다만 판사출신인 추미애 대변인의 반박논평을 통해 『민자당의 주장은 국회증인의 위증죄는 친고죄라는 논리지만 친고죄는 개인의 법익을 보호하기 위해 처벌여부를 개인의사에 맡기는 범죄에 국한되는 것으로서 위증죄는 친고죄가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법리적 수준 정도로만 대응할 뿐 민자당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자세다.여야간 타협 가능성은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일문일답/전국구의원 돈받는 공천 절대 않겠다/아태재단 이사장직 물러날 생각 없어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5일 창당 한달을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김총재는 창당후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자평한 뒤 5·18문제와 최근의 「색깔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총재는 특히 색깔논쟁과 관련,6·25 당시의 행적을 일일이 설명하는 등 자신의 전력시비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그는 5·18관련자의 처벌은 원치 않지만 재판을 통한 진상규명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정치권에 「양김 퇴진론」과 「보수색깔론」등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양김 퇴진이나 3김퇴진등의 문제는 개의치 않는다.누구나 의사표시의 자유가 있으며 결국 국민이 결정할 문제다.국정감사가 진행되고 5·18문제가 쟁점화된 시점에왜 이 문제(색깔논쟁)를 끄집어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나는 서울에서 6·25를 맞아 목포로 내려갔으나 이틀만에 공산당에 잡혔다.9·28수복 때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건졌으며 이후 징집연령이 아니었는데도 자발적으로 해상방위대에 지원,공비색출에 협력했다.경력과 병역문제는 아무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 문제는 더이상 상대할 가치가 없다. ­5·18문제에 대한 견해는. ▲진상이 규명되고 희생자의 명예가 회복돼야 한다.많은 사람이 용공세력·내란선동자 등 전과자로 몰려 있다.재판을 안하면 진상을 밝힐 수가 없고 전과자로 몰린 사람의 명예를 회복시킬 법적 근거가 없다.새로운 판결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그러나 재판결과에 따른 관련자 처벌은 원치 않는다. ­전국구 공천과 관련해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과거 야당때는 정치자금이 없어 김영삼 총재,김종필 총재,이기택 전민주당총재 등 모두 돈을 받았다.그러나 지금은 야당에도 국고보조가 나오는 만큼 돈을 받고 공천할 필요는 없다.절대 돈받고 배정하지 않겠다. ­아태재단이 교육위원의선거와 연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음해조작이다.외무부의 감사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아태재단과 국민회의는 별개의 법인체다.아태재단이사장직을 정리할 계획도 없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조직책선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조직강화특위에 전적으로 권한을 위임했다.수도권과 호남권은 별문제가 없으나 강원·충청·경남지역은 어려움이 있다.친소관계보다 능력과 참신성에 따라 조직책을 선정할 방침이다.
  • 「한국정치가 나아갈 길」 시민포럼 중계

    ◎노승우 의원­세대교체 통해 정치퇴행 막아야/임채정 의원­「지역 등권」이 지역 갈등 해소책/이부영 의원­민주당·시민정치세력 통합 필요/조순환 의원­공천때 지구당 의사 대폭 반영을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원장 이장희)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정치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제16회 학술시민포럼을 가졌다.포럼에는 노승우(민자당)·임채정(국민회의)·이부영(민주당)·조순환 의원(자민련) 등 여야 4당의원들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세대교체,내각제 개헌,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권의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발표내용을 간추려 본다. ▲노승우 의원(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우리 정치는 독재와 반독재,민주와 반민주의 과정속에서 인물중심의 정치행태를 지녀왔고 지역에 기반한 정치를 해왔다.그 결과 기존의 정당은 사당화해 파벌정치가 심화됐고 지역을 볼모로 한 정당의 출현은 새정치에 장애물이 되었다. 이같은 관점에서 세대교체는 기존 정치관행의 틀을 바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단순히 물리적인 연령에 기반한 세대교체가아니라 인물중심의 카리스마적 지배를 민주적인 동의와 합의로 바꾸고 지역을 볼모로 해 정치적 역량을 극대화하려는 구조를 개선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현재의 소선거구제로는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지역갈등의 해결을 시도하고 전문가그룹을 정치적으로 등용하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다.보완적으로 정당투표제를 도입해 사표를 방지하고 정치발전을 위해 의원들의 교차투표제의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양원제를 도입,소수 지역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도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하는데 단초가 될 것이다. ▲임채정 의원(한국정치의 현실과 과제)=우리 정치의 문제점으로 지역갈등과 구호정치,부패무능,폐쇄정치등을 꼽을 수 있다. 지역갈등은 우리 정치의 최대 문제점으로 정강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치를 무력화시키고 계급계층간 차이를 지역정서에 매몰시키고 있다. 대안없는 주장,선동정치 이미지 연출에 의존하는 구호정치 또한 우리의 현실이다.최근 김대중총재를 겨냥한 세대교체론도 구호정치의 한 사례다. 정치인의 무능도 정치발전을 가로막고 있다.이는 정치가 능력보다 돈에 좌우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정권교체와 정당정치의 경험이 적다는 데 기인한다. 따라서 향후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해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루면 정치인의 자질도 향상되고 특정 패권세력의 전횡도 막는 동시에 사회전반의 침체와 낙후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갈등은 앞으로 각지역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지역등권주의를 통해 부분적으로 극복될 것이다. ▲이부영 의원(3김 대안세력의 대통합과 범국민 개혁정당)=우리 정치가 변화하지 못한 채 정체와 퇴보의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한마디로 3김 구도에 있다.「후3김시대」로 불리는 지금의 구도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정치개혁과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이다.동시에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또 한차례의 「강요된 선택」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부상을 통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일궈내려면 3김시대는 청산돼야 한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범주로는 3김구도를 뛰어넘는 정치를 이끌고 합리적 개혁과 보수를 포괄·통합할 수 있으며 21세기의 국가경영능력을 갖춘 집단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우선 민주당과 정개련을 비롯한 시민정치세력이 개혁정당으로 뭉치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물론 민주당과 시민정치세력의 통합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자칫 제각각의 길을 걸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모두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 줄 것이다.마치 작은 것을 지키려다 큰 것을 잃는 꼴이다.그러나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로 임하면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조순환 의원(한국정치가 나아갈 길)=개혁은 지속돼야 한다.인기를 위한 일과성 개혁으로 그쳐서는 안된다.국민과 함께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권력집중을 막고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독일식 의원내각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정당의 민주화를 위해 공천제는 당총재와 당지도부가 아닌 지구당위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상향식으로 개선돼야 한다. 정치자금은 국민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연말 세금정산 때 바라는 정당과 정당인에게 정치헌금으로 제공하는 「일괄공제제도」의 도입이 바람직스럽다. 「3김구도」가 정치권 안팎에서 거친 도전을 받고 있으나 일부 정치권에서 말하는 「세대교체론」은 억지 논리다.세대교체는 자연연령이 아니라 시대적 정신이 반영된 선거를 통한 국민의 심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지역할거를 타파하기 위해 소선거구제하에서의 정당투표 비례대표제의 수용을 검토하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전국구의원 중 30%는 여성에게 할애할 필요가 있다.
  • 세대교체 동참… 통일부총리 전념/나웅배 위원장 왜 사퇴했나

    ◎지역대결 구도 선거양상이 결심 촉발 나웅배 통일부총리가 16일 지구당(영등포을) 위원장직 사퇴와 15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정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정·관계에 걸쳐 다채로운 관록을 쌓은 4선의원으로서의 그의 무게가 간단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더욱이 그는 본인만 원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에는 별 문제가 없는 서울지역구의 여당 중진이다. 사실 그의 지구당위원장직 반납 가능성은 연초부터 감지됐었다.자신의 주거지를 지역구가 있는 영등포에서 논현동으로 옮기면서 이미 지구당위원장 사퇴의사를 김영삼대통령과 당지도부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나부총리 본인도 이날 지구당위원장 사퇴서를 낸뒤 갑작스런 사퇴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래전부터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또 『개혁과 변화의 시대에 맞는 훌륭한 후진을 위해』,『기회가 허용한다면 통일원장관직에 전념키 위해』라고 사퇴의 변을 토로하기도 했다.그의 측근들은 한국적 정치풍토에 따른 결과적 세대교체와 개인적 이미지 관리 차원이라는 두가지로 설명한다. 즉 지역구 「관리」에 지나치게 품이 많이 들고 지역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거양상이 그의 지역구 포기 결심을 촉발했다는 것이다.그의 연령(61)이나 특정지역 유권자가 밀집한 지역구 사정을 감안한 분석이다.물론 이전투구 양상으로 진행될게 뻔한 차기 총선에 나서는 것을 꺼려했을 수도 있다.지난 14대 총선에서 아들뻘인 민주당의 김민석후보를 박빙의 차로 이기는 어려움을 겪은 사실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자칫 상처라도 입는다면 그에게 열린 남은 정치적 「기회의 창」을 스스로 닫아버리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경제 및 통일부총리와 집권여당 정책위의장등 화려한 요직을 거친 그로선 더 오를 수 있는 나무라곤 당대표급이나 총리직 밖에 없다. 그의 지역구 포기 동기와 배경이 어디에 있든 결과적으로 정치권의 자연적 세대교체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대권 후계구도 거론 이르다/세대교체 반드시 이뤄질것”

    ◎한승수 비서실장 한승수 청와대 비서실장은 14일 민자당 일각에서 여권의 차기대통령 후계구도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앞으로 2년 훨씬 뒤의 상황에 대해 현 시점에서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해 후계구도 조기 거론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한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그러나 세대교체는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대변화에 따라 새정치 큰정치에 대한 욕구가 점차 커지고 20­30대 선거연령층이 늘어나고 있어 세대교체가 필요할 뿐 아니라 21세기를 지향하면서 세대교체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김대통령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실장은 이어 『지금 이 시점에 2년 훨씬 뒤의 일에 대해 이런 저런 견해가 있는 것 같으나 이에 대한 언론의 견해도 그렇고 정치적 견해도 그렇고,그 때가면 다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 「새정치 국민회의」 출범의 함축

    ◎김대중씨/’97 대선레이스 돌입 신호탄/정계 재진입 절차 공식적 마무리/세대교체론·야공조 등 난제 산적 새정치국민회의의 공식 출범은 김대중 총재가 차기대권주자중에서 가장 먼저 출발선상에 섰음을 의미한다.김총재로서는 네번째 대권도전이다.연령을 감안하면 이번이 마지막일수 밖에 없다. 그만큼 김총재는 어느때보다 결연하다.「수평적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도 큰 것 같다.무엇보다 6·27지방선거 승리가 커다란 버팀목이다.민자·국민회의·민주·자민련으로 구성된 4당체제도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TK(대구·경북)쪽의 움직임도 우호적으로 한단한다. 그는 창당과정에서 대권을 겨냥한 발판을 다졌다.「네오 뉴 DJ플랜」에 따른 변화된 DJ의 모습이 골간이다.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정강정책에 중도보수를 표방,보수세력 끌어안기에 힘을 쏟았고 여권의 세대교체 공세에 대한 역풍차원에서 젊은 층과 여성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역색 탈피에도 체중을 실었다. 가신들도 고위당직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여하튼 김총재는 정치권 중심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으며 김총재는 앞으로 김영삼 대통령과의 「양김구도」로 정국을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자신만이 차기대권후보 적임자임을 주장하는 「대안부재론」과 「비교우위론」이 중요한 무기가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김총재가 이날 취임사에서 김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김총재 스스로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했듯이 김총재와 국민회의의 향후 행보는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여권을 포함한 다른 정파들이 본격적인 힘겨루기날 조직적인 공격에 나설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세대교체 공방이다.이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신3김시대」청산을 기치로 내걸었고 「정치개혁시민연합」과 「젊은 연대」도 같은 취지로 정치세력화에 한창이다.여권도 40대 사무총장을 임명,세대교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론도 DJ에게 결코 우호적일 수만은 없다.야권공조가 잘 되지 않는것도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최근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를 「표적수사」라고 되받아치고 있지만 연루자가 국민회의 소속의원이라는 점에서 김총재가 내세운 「새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적 여론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DJ의 변화노력에도 불구,여전히 「호남당」과 「1인지배」의 부정적 이미지가 널리 퍼져있는 것도 난제다.이를 감안,거의 무차별적인 외부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오히려 당내 이질감만 심화시켰다는 지적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김대중 총재 일문일답/“야를 「국정파트너」로 존중해야”/“정기국회서 「정치권사정」 철저히 따질것” 김대중 총재는 창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이 나를 국정파트너로 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총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폭로성,무책임한 공격은 않겠지만 검찰의 정치권 사정에 대해서는 철저히 진상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많은 논란속에 정치에 복귀,신당을 창당하여 총재에 취임한 소감은.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움을 느낀다.창당과정을 지켜볼때 정치는 생물이고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김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는데 만나서 논의하고 싶은 것은. ▲여야관계의 설정이다.서로를 애국자로 믿고 국민의 안녕과 경제발전,통일에 대한 시각이 같다면 나를 국정파트너로 대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여야간 합의 없이는 정국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정권의 선거자금 비리와 관련한 구체적 정보나 증거가 있는가. ▲이원조 전의원·이용만 전재무장관과 관련된 것이다.그러나 남의 일을 구체적으로 말할 것은 못된다. ­내년 총선때 지역구로 출마할 생각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 ­정치권 수사와 관련해 앞으로 정국운영의 기조를 말해 달라. ▲야당을 국정운영의 한축으로 인정해야 한다.최락도의원이나 박은대의원 수사는 검찰이 지나쳤다.당사자로부터 한마디 진술도 받지 않고 여론에 흘린 것은 야당을 무시한 처사다.정기국회에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그러나 국사를 논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본다. ­여권으로부터 대화 제의가 있는가. ▲아직 없다. ­정기국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생각인지. 폭로성,무책임한 공격은 배제하겠다.확실한 근거와 증거,당연한 논리로 예산심의를 하겠다.특히 중소기업 위주로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DJ/대권4수/당권4임/정치생활 40년간 10개정당 거쳐 정계은퇴 2년8개월만에 새정치국민회의의 총재로 복귀한 김대중 총재의 야당 40년은 「대권4수」와 「당권4임」으로 요약된다.당권을 네차례 움켜쥐고 4번째 대권도전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40대 기수」에서 「지역감정의 희생자」로,다시 「지역감정의 수혜자」로 세대교체의 표적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정치역정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 과정과 맞물려 풍상과 영욕으로 점철돼 왔다.6년의 투옥과 10년에 걸친 망명과 연금생활은 그를 「인동초」로 불리게 했다.10개 정당에 몸담았던 이력은 과거 난마처럼 얽힌 우리 야당사를 대변한다. 54년 3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남목포에서 출마,정치를 시작한 DJ(김총재)는 4,5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낙선했다.절치부심 끝에 61년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사흘만에 5·16군사쿠데타가 일어나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이어 63년 6대총선에서 새로 재건된 민주당 공천으로 전남 목포에서 출마,당선됐다.이후 야당통합에 따라 민중당(65년),신민당(67년)으로 당적을 바꾸어 67년 7대총선에선 신민당 공천으로,8대 때는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했다.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입지를 확대,지난 71년 「40대 기수」 경쟁자인 김영삼 의원을 누르고 신민당의 대통령후보에 당선됐으나 박정희 대통령과 겨룬 72년 대선에서 패했고 「도쿄납치사건」의 고행이 이어졌다.79년 10·26 직후 잠시 복권됐으나 80년 5·17 사태로 신군부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으며 시련은 계속됐다. 82년 정치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도미했던 김총재는 84년 김영삼대통령과 함께 민추협을 결성,85년 2월에 귀국해 2·12총선에서 신민당 돌풍을 일으켰다.87년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이민우씨의 신민당을 깨고 통일민주당을 창당했으나 대통령후보 단일화에 실패,평민당을 창당했고 평민당은 이후 신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91년 이기택씨의 「꼬마민주당」과 합쳐 민주당이 되었다.김총재는 92년 12월19일 대권3수에 실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으나 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계복귀를 선언,오늘에 이르렀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문민개혁 전반기 평가와 후반기 과제

    ◎「부패추방」·「정치개혁」에 가장 역점둬야/개혁 미흡 분야 정치권·교육계·행정부 순/정당국고보조금액 “적당” 44% “많다” 39%/“공무원 깨끗해졌다” 54%/여성 20% “교육혁신 시급”/“대통령 단임제 적합” 67%… 개헌에 부정적/“지지정당 없다” 50%… 정치권에 냉담/“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고수를” 59%/대북정책 “유화적으로” 60%·“강경히 대응” 39% 서울신문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김대통령의 지난 임기 30개월의 평가와 앞으로의 중점과제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는 그동안의 개혁작업 및 부정부패척결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세대교체등 정치현안과 관련,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전화통화로 실시됐다.응답자는 남자 3백43명,여자 3백57명이었고 연령은 20대 2백19명,30대 1백88명,40대 1백18명,50대 이상 1백75명이었다.학력은 중졸 이하 1백73명,고졸 2백66명,대졸 이상 2백61명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69명,자영업 98명,사무직 1백33명,생산직 35명,주부 2백5명,학생 81명,무직 79명이었다.지역별 조사대상자수는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임기후반 과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8%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꼽았으며 정치개혁 15.3%,사회개혁 12.5%,경제개혁 12.1%,경제발전 10.7%,남북문제 6.8%,민생안정 3.6%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질문에는 선택할 보기를 주지 않고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과제를 지적하도록 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지역 응답자들의 41%,호남지역 응답자들의 23.5%가 부정부패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반면 충청지역은 9.8%,인천·경기지역은 12.2%등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26.3%와 대전·충청지역 응답자들의 25.3%는 부패척결보다 정치개혁을 임기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그러나 강원지역(4.4%)과 대구·경북지역 응답자(7.4%)들은 정치개혁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발전과 경제개혁을 우선과제로 제시했고 젊을수록 부정부패 척결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정치개혁의 세부적 과제로 ▲지역갈등 해소 ▲인사정책 ▲여론 의식 ▲5·6공 청산 ▲후계자 결정 등을 제시했다.경제개혁의 과제로는 ▲빈부격차 해소 ▲금융실명제 유지 ▲부동산 대책 등을 꼽았다.또 사회개혁 분야에서는 사회전반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확실한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정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임기 후반기과제로 제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사회및 경제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세대교체 시각」 김대통령의 세대교체론 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9%가 「전적으로 동의한다」(29.7%)거나 「동의하는 편」(46.2%)이라고 응답,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8%의 응답자만이 「동의하지 않는 편」(21.1%)이거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7%)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찬반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최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정치행보가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응답자의 85.2%가 세대교체에 찬성한다고 응답,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 33.0%,호남지역 28.4%,대전·충청지역 22.3%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8.8%가 세대교체론에 찬성했고 여성은 73.1%가 찬성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세대교체 요구가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76.3%,고졸이상 77.9%,중졸이하 72%로 조사돼 세대교체는 학력에 상관없이 고르게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대교체 방법 세대교체를 찬성한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 세대교체의 방법을 물은 결과,응답자의 61%가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고 38.5%는 정치인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79%,강원지역에서 82% 등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농촌지역이 68.6%로 도시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43.3%),농·임·어업종사자(43.3%) 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남성이 40.2%로 여성의 36.7%보다 높았다.그러나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62.9%로 남성 59.1%보다 높았다. ○부패척결 평가 김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성공했다는 응답이 54·%,실패했다가 45.8%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63.2%,인천·경기 62.3%,부산·경남 6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또 30대(59.4%)와 40대(59.6%)의 연령층,고졸학력자(63.1%)에서 높았다.그러나 실패했다는 응답은 서울거주자(58.1%),20대(50.1%)와 50대 이상(49.8%)의 연령층,대졸이상의 학력자(53.8%),학생층(61.9%)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혁 미흡 분야 응답자들은 국회 및 정당 21%,교육계 17.1%,행정부 16%,재계 8.6%,사법부 6.2%,경제분야 4.9% 등의 순으로 개혁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군은 2.4%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개혁이 가장 잘된 곳으로 꼽혔다. 정치를 의미하는 국회 및 정당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이 26.6%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9%로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24.4%가 국회 및 정당을 개혁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응답자들은 교육계(20.1%)를 가장 개혁이 덜된 곳으로 꼽아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보다 높고 학교를 방문하는 기회가 많은 주부들의 눈에 학교의 부패가 많이 목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이 미흡한 분야의 세부내용으로는 국회및 정당에서는 ▲지역갈등‘행정부에서는 ▲부정부패 ▲인사정책 ▲치안문제 ▲독단적인 정책결정등이 지적됐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물가 ▲서민문제 ▲농민복지 ▲세금 ▲지역발전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4당체제 시각 김종필씨의 자민련과 김대중씨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민자 민주 자민련 국민회의 4당체제가 된데 대해 응답자들의 68.8%가 부정적 평가를 했으며 30.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의 특징으로는 4당체제 정치구도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평가는 지역적으로 대구·경북(87.8%) 대전·충청(79.3%) 서울거주자(73.1%)에서 높았고 연령으로는 40대(72.9%)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바람직스럽다는 응답은 광주와 전남·북지역(55.9%)에서 가장 높았다. 4당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 1백만원이상 2백만원 이하 소득자 71.8%,2백만원 이상 소득자 65.5%,1백만원 미만 소득자 64.8%순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중산층이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없다,모르겠다」라는 답변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시선이 반영됐다.이어 지지정당은 민자당 23.2%,민주당 16%,새정치국민회의 7.4%,자민련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에 대한 지지는 부산·경남(48%),대구·경북(32%),농촌지역거주자(33.8%)에서 높았다.또 50세 이상(32.3%),중졸이하(34.1%),농·임·어업종사자(35.6%)무직및 기타(37.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국민회의는 광주와 전남·북지역응답자의 25.8%가 지지해 전국평균의 3배가 넘었고,자민련도 대전·충청지역 응답자의 8.8%가 지지해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등 두 정당이 대표자의 출신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29.2%가 지지했다.이 가운데 재미있는 현상은 광주와 전남·북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정당이 민주당(26.5%)과 새정치국민회의(25.8%)로 양분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 지역 응답자들이 아직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 서울(63.1%),인천·경기(50.6%),대구·경북(49.5%)순으로 나타났다.또 거주지역은 대도시거주자(58.1%),연령별로는 20대(58.9%),학력별로는 대졸이상(55.6%),직업별로는 사무직(62.5%)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정치 무관심층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대선 후보 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인물과 관련‘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3%로 민자당의원 가운데서 나와야 한다(30.7%)는 사람보다 많았다.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지역이 81.2%로 가장 많았고 민자당의원 가운데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지역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단·중임제 선택 대통령 임기를 현재의 단임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두번 할수 있도록 하는 중임제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2%가 단임제를 지지,개헌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중임제를 지지한 응답자는 32.1%에 그쳤다. 단임제에 대한 선호는 서울(72.2%)과 호남지역거주자(85.9%)에서 높게 나타났다.또 50대이상(75.2%),중졸이하(72.1%),농·임·어업종사자(87.3%),학생층(79.6%),생산직(7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중임제는 대전·충청지역거주자(47.1%),30대(36.6%)와 40대(37.1%),사무직(40.4%),주부(38.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선거구제 한 지역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가운데 어느 제도가 바람직스럽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9.1%가 현재와 같은 소선거구제를 지지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38.7%가 지지했다. 소선거구제 지지는 지역별로 호남지역(76.2%),대전·충청(64·9%),대구·경북지역거주자(64.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는 서울거주자(49.4%)가 가장 높게 지지했고 연령은 30대(48.9%),학력은 대졸이상층(43.8%)에서 가장 높게 지지했다. ○행정조직 축소 현재 시·도와 시·군·구,읍·면·동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지방행정조직 계층을 2단계로 줄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응답자의 62.6%가 축소에 찬성했고,반대는 35.3%로 나타나 대체로 행정계층의 축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당 국고지원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지난 「6·27지방선거」때에는 각 정당에 국고보조금이 모두 5백22억원이 지원됐다.지원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44.4%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39.2%는 너무 많다,10.7%는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따라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현재의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가 적당하거나 다소 많다고 답변,당분간 국고보조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정책 방향 김대통령이 취임 후반기에 대북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가장 많은 60.2%의 응답자가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39%나 되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호남지역(83.5%)과 서울지역거주자(64.8%)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거주자(51.4%)와 40대 연령층(46.4%)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한에 15만t외에 추가로 쌀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2.7%,더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6.9%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 국민회의,강령 확정

    새정치국민회의는 27일 지도위원회의를 열어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등 당의 12대강령을 확정했다.국민회의는 이날 확정된 강령을 통해 국가보안법의 대체와 함께 북한에 대해서도 노동당강령과 형법을 개정토록 촉구키로 했다. 또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대기업에 대한 불간섭주의를 표방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지지 ▲대통령중심제 유지 ▲3단계통일방안 추진 및 2000년까지 남북연합 실현 ▲여성부 신설 및 비례대표제 여성할당제 의무화 ▲선거연령 하향조정 ▲남북청년단체연합포럼 등 청년교류 활성화 ▲핵이 없는 세계지향 등을 천명했다.
  • 세대교체·정계개편(문민정부 후반기 과제/전문가 대담:3)

    ◎도덕·전문성 갖춘 「신진」 충원 시급/세대교체 이뤄져야 지역할거구도 타파/정계개현은 「건전 보수」·「합리 진보」 경쟁체제로/국정손실 막게 「신진」­「경륜」 조화 필요/50대가 전면에,60대는 지원… 역할분담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정치권의 최대이슈는 아무래도 세대교체와 정계개편이 될 것이라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이 두가지는 21세기를 불과 5년 앞둔 우리나라의 장래를 좌우할 결정적인 변수이자 정치개혁의 지렛대인 까닭이다.특히 김대중씨의 정계복귀로 세대교체문제는 이미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이 돼버렸다.임현진 교수(서울대 정치사회학)와 최한수 교수(건국대 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우리 정치에 있어서의 세대교체와 정계개편의 의미 및 전망등을 짚어본다. ▲최한수 교수=세대교체는 두가지 뜻을 내포합니다.첫째는 노에서 장·청으로 내려오는 연령상의 교체를 의미하고,둘째는 정치인의 사고와 행태,즉 패러다임의 변화를 말합니다.당연히 두번째 의미가 중요합니다.급속한 시대변화에 대처할 만한 능력과 인식을 갖춘 사람들을 그 시대의 주인공 자리에 가져다 놓는 작업을 해야한다는 의미죠. ▲임현진 교수=우리사회는 지역·계급·세대간 갈등이 누적돼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의 정착과 통일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지난 30년동안 지속돼온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로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가 힘듭니다.결국 새로운 시대를 이끌 새 세대의 출현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죠.단순히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사고를 지닌 세력의 출현을 의미합니다.이를 통해 국내외 변화와 도전에 맞서는 정치·사회의 새로운 틀짜기가 이뤄져야 합니다.그런데 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하는 세대교체론에는 인위적 측면이 있는 듯합니다.자신을 3김시대의 마지막으로 본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실은 김대통령이 집권초기에 정·관계의 대폭적 물갈이를 했었다면 지방선거 결과도 달라졌을 것이고 김대중씨가 재등장하기도 어려웠을 겁니다.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최교수=세대교체의 필연성은 지역할거주의 타파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지역주의가 팽배하는 한 우리는 한발짝도 나아갈수 없습니다.지역분할구도의 원인은 바로 3김이 지역맹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데 있습니다.물론 이분들은 정치적 경륜과 많은 지지자를 갖고 있지만 긍정적 측면보다는 지역분할의 고착화등 역기능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더구나 남북분단 상황에서 남쪽마저 사분오열된 셈이니 문제가 아닐수 없습니다.세대교체의 최우선적인 가치판단을 바로 지역감정 극복에 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현실적으로도 국회의원들은 지역맹주를 위한 정치를 하고 있을뿐 넓은 의미에서의 국민의 의사는 안중에 없습니다.그리고 6·27지방선거는 이런 현상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바로 그점에서 지역맹주 성격이 강한 3김의 시대가 김영삼대통령 임기와 함께 종료되는 것이 세대교체의 큰 계기가 될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고 하겠습니다.그렇지만 세대교체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무조건 젊고 유능한 신진기예들만 기용하다가는 거대해진 국가체제가 엄청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모험주의와 열정주의못지않게 경륜을 가진 신중함이 필요한 것이고 따라서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세대교체가 독립변수고 국가운영이 종속변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임교수=세대교체가 그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저항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도 짚어볼 대목입니다.그동안 우리 정치권은 사람을 키우는 풍토가 아니었습니다.자연스런 세대교체에 실패한 거죠.김대통령과 김대중씨가 30년전 40대 기수론을 제창할 때 처럼 50대의 차세대 주자들이 왜 전면에 못 나서는지 안타깝습니다.비전을 갖춘 50대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용한 세대교체 혁명이 필요합니다.세대교체를 위해 저는 「세대역할분담론」을 제안하고 싶습니다.50대가 전면에 나서고 60대는 이를 지원하고 40대는 50대와 20∼30대의 교량역을 맡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이 잣대 ▲최교수=그러나 지역정당 예속화경향이 짙은 우리의 정치풍토에서 세대교체의 실현은 난제일수 밖에 없습니다.실제로 각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단기적으로는 내년 총선때 공천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느냐가 세대교체의 잣대가 될 것입니다.그런 점에서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새 인물들이 충원될수 있도록 언론등 각계 각층의 비판과 감시가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세대교체의 첫째 기준은 도덕성입니다.기회주의적이고 비민주적 행태를 보인 인사들은 배제되어야 합니다.인물교체인 것이죠.둘째는 전문성입니다.지금은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가 아니라 전문가 대 비전문가로 구분되고 있습니다.이제는 자유가 절대가치가 아닌 만큼 복지와 문화를 제공할 능력이 있는 전문가집단의 충원이 필요한 때입니다.21세기는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상품전」이라고들 하는데 여기서 민족주의는 도덕성으로 무장되어야 하고 상품은 전문성을 말합니다.세대교체를 여야에 대입해 보면 여당은 비민주적이고 비윤리적인 인사들을 정리하는 것이고 야당은 정권대체 세력으로서의 인적 구성이 절실한 때입니다.「패거리정치」,「가신그룹」등의 용어가 없어져야 하고 테크노크라트의 대대적 참여가 요구됩니다.이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전문가 집단간에 두터운 장벽을 허물어 서로 영역을 넘나들며 정치개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이른바 자유로운 인적 수혈이 가능한 「피의 O형화」현상이죠. ▲임교수=바람직한 세대교체는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힘을 합치는 쪽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봅니다.이를 위해 우선 신진 엘리트집단이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벽이 낮아져야 합니다.선거비용은 더욱 줄어야 하고 줄서기식 정치문화는 지양돼야 합니다.이와 함께 교사와 교수의 정당가입도 허용돼야 합니다.아울러 국민들의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최교수=정계개편 문제를 얘기해보죠.내년 총선은 민자당·새정치국민회의·자민련과 민주당등 최소한 4당구도아래서 치러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어느 당도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집권당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국회의 총리인준이 대표적인 사례죠.이런 것이 정계개편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특히 김대중씨는 정계개편의 주요 변수입니다.96석의 제1야당인 민주당을 깼으므로 총선에서 이 정도의 의석을 건지지 못하면 대선출마는 어려워질 것으로 봅니다.그렇게 되면 국민회의와 다른 정당간의 연합을 예상해 볼수 있고 DJ가 배제된 상태에서 나머지 여야가 합치는 「여야통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사실 민자당의 민주계와 국민회의측 인사들은 과거 한솥밥을 먹던 사람들 아닙니까.반면에 DJ가 총선에서 제1당을 만든뒤 대권주자로 나서면 여야간에는 극한 대결양상이 빚어질 공산이 크고 이 또한 정계개편의 가능성을 넓혀 주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여하튼 총선이 끝나면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과거처럼 국회의원들을 통제하기도 힘들어 당적이탈 현상도 곳곳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견됩니다. ○신사고 세력 기대 ▲임교수=저는 민자당과 국민회의측 일부가 연합할 가능성은 회의적으로 봅니다.오히려 민자당 민주계와 민주당 구당파가 합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은 향후 정국의 최대변수입니다.그런데 이 두가지 이벤트가 바람직한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단순히 선거 결과가 특정인의 권력향배를 가늠하는 척도에 그쳐서는 안되고 정치체제 전반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합니다.새로운 이념과 정책을 지닌 정당이 선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등장,새로운 정치틀을 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또 총선은 필연적으로 정치구도를 여소야대의 다당제로 이끌 전망입니다.입법부와 행정부의 마찰이 증폭될 것이고 97년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정운영이 더욱 어려워져 거국연립정부의 구성이 불가피해질 가능성까지 내다볼 수 있습니다. ▲최교수=김대통령은 대화합정치를 내세우고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정방향을 모아가고 있습니다.특히 범여권 결집에 나설 것으로 봅니다.김대중씨도 중도보수를 내세우며 보수세력 끌어안기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아무래도 김대통령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런 점에서 민자당내 민정계의 이탈도 거의 없을 것으로 봅니다. ○비전·논리 갖춰야 ▲임교수=총선후에는 내각제,이원집정제,부통령제 개헌등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제 김대중씨의 국민회의가 출범함에 따라 정계개편의 공은 김대통령에게 넘어갔습니다.중요한 것은 정계개편이 선거결과에 따른 이합집산 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비전과 논리를 갖춘 개편이 될 수 있도록 몰아가야 한다는 것이죠.민자당은 밖으로는 범보수세력을 결집하고 안으로는 참신한 인사들의 수혈을 통한 변화와 개혁으로 정권재창출을 시도할 것입니다.김대중씨에 필적할 인물을 우선 내부에서 찾겠지만 여의치 않을 때엔 외부영입도 생각해 보겠죠.다만 외부인사영입이라면 힘을 실어주기 위해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 민자 강 총장의 공천기준 발언 언저리

    ◎「당선 가능성」 진의 싸고 해석 분분/현역위주 공천… 「물갈이」는 아닐것­민정계/젊은 유권자 노린 세대교체 포석­민주계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4일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9월 중순 이후에 확정할 뜻을 비쳤다. 전임자인 김윤환 대표위원이 정기국회 전 지구당 정비를 기정사실화 했던데 비하면 상당히 늦춰진 셈이다. 강총장의 취임으로 여건이 크게 달라졌음을 짐작케 한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확정된 조직책은 곧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더구나 「총선용」인 강총장 체제가 이번 조직책 인선에서 선보일 면면은 곧 내년 총선의 공천기준을 그대로 나타낸다.조직책을 조기확정하는데 부담을 느꼈음직하다. 물론 강총장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미 우리가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총망라해 놓은 상태』라면서 『현지실사와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구 분위기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민정계는 이를 강총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다시 등장한 「대폭 물갈이설」을 희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한다. 강총장이 이날 『총선 공천기준은 당에 대한 기여도와 지역대표성·신망도 등 총체적인 요소를 고려한 당선 가능성이 최우선적』라고 말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강총장은 이어 『40대 총장이 기용됐다고 해서 연령·계파를 기준으로 하는 공천물갈이로 연결시키는 것은 피상적 생각』이라면서 『지역구 관리 잘하고 탄탄한 분들을 무슨 기준으로 올려놓고 흔드느냐』고 말했다.물갈이라는 얘기는 하지도 말라는 당부였다. 강총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민주계와 민정계 등 두 계파의 공천기준은 외견상 상당부분 합일점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당선 가능성」은 그동안 민주계의 「세대교체」에 대응하는 민정계의 총선 공천 기준이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라는 같은 표현에도 미묘한 시각 차이가 있다. 민정계는 이 말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현역의원 위주로 공천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반면 민주계는 『40대 초반인 내가 사무총장에 기용된 것은 인구에 60%에 이르는 젊은세대를 겨냥한 선거전략의 일환』이라는 강총장의 22일 발언에 무게를 둔다.젊은세대가 선거의 향방을 결정하는 상황에서는 유권자의 성향에 맞는 후보를 공천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에는 20·30대만이 아니라 경륜있는 원로도 필요하고,성향도 진보와 보수가 어우러져 구성되는 것』이라는 강총장의 발언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원로」와 「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지만 뒤집으면 젊은세대와 「진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당선 가능성」이라는 말의 속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3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이 확정되면 분명히 판명될 것 같다.
  • 대선 앞두고 미 「대통령 연령」 논쟁/워싱턴 나윤도(특파원 코너)

    대통령의 나이 논쟁이 미국 정가를 휩쓸고 있다.지난 21일 72회 생일을 맞은 공화당 대통령지명전 후보자인 보브 돌 상원의원은 자신의 출마를 둘러싼 나이 논쟁을 불식하기 위해 자신의 건강기록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의회 주치의인 존 아이솔드 박사의 명의로 된 4페이지의 소견서와 5페이지의 각종 검사표가 첨부돼 있는 이 건강기록부에는 돌의원의 과거 모든 병력과 현재의 상태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아이솔드 박사는 총평에서 『심장혈관박동이 정상이고,어떠한 질병의 징후도 없으며,지난 91년 전립선암 수술이후 어떠한 암의 징후도 없는 「양호한(excellent) 건강상태」』라고 결론지었다. 그의 혈압은 1백40∼70이며 맥박은 70,콜레스테롤 수치는 1백82로 평균이상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2세 연령의 건강한 미국백인 잔여수명이 11세라는 미국건강통계국의 자료도 첨부됐다. 다만 2차대전때 이탈리아전투에서 오른팔의 심한 부상으로 기능이 상실돼 악수할때 손을 흔들거나 물건을 꽉잡을 수가 없으며오른쪽 신장도 제거된 상태다.양쪽 귀도 보청기를 사용할 정도는 아니나 청력이 다소 떨어지는 상태이고 눈도 색맹이라는 다소 불리한 기록들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돌의원측이 이같은 건강기록부를 공개한 것은 그의 건강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미리 정확하게 밝혀,그의 나이를 공격대상으로 삼으려는 경쟁자들의 기도에 미리 정공법으로 대처하자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미국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여러가지 기록들은 그에게 불리한 수치들을 제시해주고 있다.클린턴 현대통령까지 합쳐 42명의 역대 미국대통령의 취임당시 평균나이는 56세이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73세6개월의 나이로 레이건 대통령의 70세 최고령 대통령취임기록을 깨뜨리게 된다. 그러나 첫임기를 마칠 때면 77세,재선에 도전하게 되면 81세가 되는데 아무리 건강하다 해도 과연 80세 노인이 대통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나이문제를 제기하는 측의 이유다.따라서 취임초기부터 그가 단임을 전제로 하게 된다면 그로부터 책임있고 활기찬 정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역대 미국대통령 가운데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죽은 대통령은 모두 8명이며 이 가운데 암살이 아니고 병으로 중도하차한 경우는 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선례 때문에 돌측의 강력한 방어에도 불구하고 나이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계속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북한 공산정권 수립(새로쓰는 한국 현대사:26)

    ◎대의원 선거 흑백함 놓고 전형적 공개 투표/북노당 출신 당권장악 하자 남노당측 불만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하자 38이북의 공산주의자들도 자체 정권 수립을 서두른다.단독정부 반대,통일정부 수립이란 명분을 내세워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입북과 5·10총선거를 거부했던 그들로서는 자체 정부 수립을 더이상 늦출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정권수립을 일찍부터 준비해온 만큼 막상 그 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7월달 초에 이미 결정 1948년 8월25일 북한 전역에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실시되었다.이 날짜는 7월9·10일 열린 북조선 인민회의 제5차 회의에서 이미 결정난 것이었다.8·25선거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먼저 「친일분자 제외」라는 명목아래 반대세력의 선거권·피선거권을 빼앗아버렸다.또 인구 5만명에 하나꼴인 2백12개 선거구의 출마자를 미리 지정하고 이에 대해 찬반을 묻는 흑백함선거를 실시했다.흑백함선거란 투표장에 흑백 2개의 투표함을 설치해 찬성자는 흰 함에,반대는 검은 함에용지를 넣는 전형적인 공개투표 방식이다.더욱이 주민들을 직장·마을별로 집단 동원한데다 병자·노약자에게는 투표함을 들고 찾아가 투표를 시켰다.말하자면 투표를 하지 않을 자유마저도 박탈한 비민주적인 선거였다.따라서 유권자 4백52만6천65명 가운데 99.97%인 4백52만4천9백42명이 참가해,98.49%가 찬성표를 던진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왔다. 어쨌든 2백12명의 대의원이 선출됐고 여기에 해주 인민대표자회의에서 미리 뽑은 남쪽의 대의원 3백60명을 합쳐 제1기 최고인민회의가 구성됐다.「해주회의」는 북한정권이 남한 주민의 의사까지 모두 수렴했다는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48년 7월 남한 각지에서는 인민 대표를 뽑는다는 지하선거가 남로당 주도로 실시됐다.여기서 선정된 대표들은 해주에서 8월21일 대회를 열어 최고인민회의 남쪽 대의원을 선출했던 것이다. 9월2일 최고인민회의가 개막돼 의장에 허헌 남로당 위원장,부의장에 김달현(천도교청우당 위원장)과 이영(근로인민당 부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둘째날에는 대의원 5백72명에 대한 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했다.대의원 가운데 여자는 69명으로 12.1%이고,연령은 30∼40대가 2백32명으로 가장 많았다.성분별로는 농민(34%),사무원(26.7%),노동자(20.9%)순이었으며 특이하게도 전지주가 1명 있었다. ○각본대로 선거 연출 한편 해주 인민대표자회의와 8.25선거를 각본대로 연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북한정권 수립 작업은 그러나 곧 암초에 부딪힌다.내각 구성을 놓고 북로당과 남로당 사이에 권력투쟁이 시작된 것이다.남쪽에서도 내각이 구성된 뒤 불만을 품은 한민당이 야당으로 돌아선 일이 있지만 북쪽 사정은 훨씬 심각했다.내각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바로 정권장악과 직결되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자들은 연일 회의를 열어 내각 구성을 논의했다.먼저 각 성의 상(장관)을 어떤 비율로 나누느냐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남로당은 대의원 숫자를 감안,남북이 6대 4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결국 남북이 절반인 10명씩 맡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실제 남로당과 북로당이 차지한 자릿수는 크게 차이가 났다.북쪽을 완전 장악한 북로당은 지분 가운데 9석을 가졌지만 남로당은 남쪽지분 중 5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나머지 5석은 기타 정당들이 나눠가졌다.내각 구성에서 북로당은 남로당을 압도한 셈이다. 비율이 정해진 뒤 구체적인 인선에 들어가자 갈등은 증폭됐다.내각 수상은 소련에서 점지한 김일성으로 이미 정해졌고 부수상 3명도 남의 박헌영과 홍명희,북의 김책 등으로 쉽게 결정됐다. 정작 문제가 된 자리는 사법상이었다.남로당은 최용달을 사법상으로 추천했다 북로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다시 이승엽을 내세웠다.이에 대해 북로당은 『이승엽이 남쪽에서 할 일이 많으므로 무임소상이 알맞다』고 주장했고 남로당은 『그가 남로당 현지 지도부를 맡았던 지도자이므로 권위있는 자리를 줘야 한다』고 맞섰다. 외무상 자리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북로당은 주영하를,남로당은 북조선인민위원회 외무국장을 지낸 남한출신 이강국을 각각 추천했다.양쪽은 외무상이 남쪽 지분임을 인정,부수상 박헌영이 겸직한다는 선에서 타협했다.주영하는 교통상으로 자리를 바꿨고 신진당 출신 이용이 도시경영상으로 결정됐다.내각 구성 논의는 「인민공화국」선포 하루전까지 계속됐고 몇몇 자리는 김일성에게 인선을 위임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김두봉이 내정됐다. ○주로 연안파가 득세 북한 공산정권의 첫 내각과 주요 직책 명단은 다음과 같다.(★표는 남쪽 출신) ▲수상 김일성 ▲부수상 박헌영(★) 홍명희(★) 김책 ▲국가계획위원장 정준택▲민족보위상 최용건▲국가검열상 김원봉(★) ▲내무상 박일우 ▲외무상 박헌영(★) ▲산업상 김책 ▲농림상 박문규(★) ▲상업상 장시우 ▲교통상 주영하 ▲재정상 최창익 ▲교육상 백남운(★) ▲체신상 김정주 ▲사법상 이승엽(★) ▲문화선전상 허정숙 ▲노동상 허성택(★) ▲보건상 이병남(★) ▲도시경영상 이용(★) ▲무임소상 이극로(★) ▲최고재판소장 김익선 ▲최고검찰소장 장해우 ▲법제위원회 위원장 허헌(★). 내각이 구성되자 남로당은 큰 불만을 품게 된다.숫적으로도 열세인데다 비교적 힘있는 자리들을 대부분 빼앗겼기 때문이다.특히 연안파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내무·재정·문화선전상 등을 거머쥔 것에도 못미친다고 판단했다.이같은 불만은 정권 수립후 여러 형태로 노출됐고 드디어는 김일성과 박헌영 간의 전면전으로 확대돼 남로당파의 몰락을 불러오게 된다. 9월8일 최고인민회의 5일째 회의에서는 「인민공화국」헌법을 승인하고 즉시 「전조선 지역에서 인공헌법을 실시한다」고 공표했다.이어 ▲그동안 북한을 통치해온 북조선인민위원회의 정권이양 선언 ▲최고인민위원회의를 이끌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선출 ▲새 수상에 김일성 선출 및 조각 위임등 각종 요식절차를 끝냈다. 1948년 9월9일 상오 10시.평양 모란봉극장에서는 최고인민회의 6일째 회의가 열렸다.김일성이 등단해 조각 결과를 발표하자 대의원들은 박수로 승인했다.김일성은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수립을 정식 선포했으며 그 자리에 모인 남북의 공산주의자들은 열렬히 환호했다.일제로부터 벗어난지 3년,남쪽에서 대한민국이 출범한지 25일만에 북쪽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세운 별도의 정권이 들어선 것이다.◎노동당중앙위 출당 결정서/반대세력은 현 일·반동지주로 몰아 숙청/당 추천 국비생 부친 경력까지 면밀 분석/「반공」 혐의 드러나면 “파렴치범” 추가시켜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광복과 함께 38이북 지역을 장악하면서 정치적 반대세력들을 친일분자니 반동지주니 갖은 구실을 붙여 무자비하게 숙청했다.따라서 1948년 8월25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할 당시 이렇다 할 반대파는 북한에 존재할 수 없었다.설사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분위기였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워싱턴 미국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찾아낸 한장의 출당 결정서는 당시 실정을 실감나게 보여준다.「19 47년 10월29일 북조선노동당 중앙검열위원회 상무위원회」명의로 작성되고 「절대비밀」 도장이 찍힌 이 결정서는 한재련(당시 25세)이라는 청년당원을 쫓아내는 이유를 밝혔다. 한재련은 당시 25세로 김일성대학 역사문학부 철학과 1학년이었다.당의 추천을 받은 국비생이었고 민청 중앙위원,당세포책임자를 맡은 촉망받는 공산주의자였다.그런 그가 쫓겨난 이유는 간단하다.출신성분이 나쁘다는 것이다. 결정서는 먼저 한경련이 ▲해방후 한달동안 신민당에 몸담은 적이 있으며 ▲부친이 일제 때 10년동안 형사로 활동했음을 지적했다.결국 공산주의에 반대한 신민당 입당 경력이나 친일파의 아들이라는 성분을 뒤늦게 알게 돼 쫓아낸다는 뜻이다. 결정서는 이와 함께 「학습에 태만하고 음주 방탕하였으며」,「학교 공금 1천5백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이유도 덧붙였지만 이는 한경련을 파렴치범으로 몰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출신성분이 좋지 않으면서도 국비생에 당의 중책까지 맡은 사람이라면 개인적인 약점을 잡히지 않으려고 더욱 노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경련은 유명한 인물이 아니어서 출당후 그가 어떻게 살아갔는지 알 길은 없다.다만 해방이후 6·25전쟁 때까지 수백만의 북한 동포가 공산정권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왔듯이 그도 어느땐가 위험을 무릅쓰고 38선을 넘어 대한민국 땅에 정착했을 것으로 짐작될 뿐이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기자 김성호 〃 〃 김경운 조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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