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 여론조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열애설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결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강경화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08
  • 尹, 바이든에게 ‘친필 사진첩’ 선물 받았다

    尹, 바이든에게 ‘친필 사진첩’ 선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로부터 사진첩을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사진첩은 한미 정상 부부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3박 4일간 워싱턴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방문,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을 함께 소화하며 교분을 나누는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구성됐다. 사진첩에 동봉된 친필 메모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님 내외분의 미국 방문은 저희에게도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양국 간, 그리고 우리들 사이의 우정이 더욱 증진되기를 고대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진첩에 “윤 대통령님 내외분의 미국 방문은 저희에게도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양국 간, 그리고 우리들 사이의 우정이 더욱 증진되기를 고대한다”는 친필 메모를 남겼다. 이 사진첩은 윤 대통령이 지난 달 27일 보스턴 이동을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출발하기 직전 전달됐으며, 윤 대통령은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尹 지지율, 4주 만에 반등”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5%, 부정 평가는 62.6%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1.9% 포인트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2.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월 5주차(36.7%) 이후 지난달에는 1주차 36.4%, 2주차 33.6%, 3주차 32.6%로 하락세를 이어 왔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국정 지지율 평가는 오롯이 윤 대통령의 방미 활동에 대한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며 “국내외 화제가 되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했으며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윤 대통령은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아프리카 수단 교민 구출작전 ‘프라미스’ 참가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빈 방미를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위성으로 용산위기관리센터를 연결해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구출작전을 지휘했다. 참가자들은 무장세력 간 충돌이 벌어진 수단에서 교민 28명을 무사히 귀국시키며 구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외교는 표가 안 된다는 상식 뒤집혀”…한일정상회담 최대 수혜자는 日 기시다 총리

    “외교는 표가 안 된다는 상식 뒤집혀”…한일정상회담 최대 수혜자는 日 기시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지난해 말 역대 최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 등의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으로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의 최대 수혜자는 기시다 총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는 지난달 28~30일 18세 이상 유권자 8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3월보다 4% 포인트 상승한 52%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0일 18세 이상 유권자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6.6%로 지난 3월보다 8.5% 포인트나 상승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하향세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5월 66%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배경에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과의 유착 관계가 드러나면서 주요 각료(장관)들이 낙마했고 아베 전 총리 국장(國葬)에 대한 찬반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2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5%로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정권 교체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30%대로 추락했다. 위기의 기시다 총리를 구원한 데는 그가 스스로 특기라 밝힌 ‘외교의 힘’이 발휘됐다는 분석이 많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집권 시절 4년 8개월간 ‘최장수 외무상’을 지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 치른 데 이어 지난 3월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또 한일 정상회담 5일 후에는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정치권에서 외교는 잘해야 본전, 못하면 지지율을 깎아 먹는 요소로 알려졌지만 기시다 총리에게는 오히려 이득으로 작용한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 주변 인사는 교도통신에 지난달 23일 중·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5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한 결과를 강조하며 “외교는 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정치 상식이 뒤집혔다”고 평가했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도 “외교를 중심으로 국민이 정권 운영의 안정감을 일정 정도 지지하고 있다”며 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외교의 힘을 바탕으로 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세는 이달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데 이어 7~8일 첫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9~21일에는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 尹지지율 34.5%, 4주 만에 반등…“방미 활동 평가” [리얼미터]

    尹지지율 34.5%, 4주 만에 반등…“방미 활동 평가” [리얼미터]

    1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미국 국빈 방문과 맞물려 4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34.5%로 집계됐다. 4월 첫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긍정 평가가 4주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1% 포인트 하락한 62.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28.1% 포인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대통령 평가는 100% 방미 활동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라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했고,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상승하여 전주보다 0.7% 포인트 오른 35.2%, 민주당은 같은 시기 연속 하락하며 전주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44.7%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주 11.2% 포인트에서 9.5% 포인트로 좁혀졌다. 한편 무당층 비율은 지난 조사보다 0.2% 포인트 오른 14.4%를 기록하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2% 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마감 후] 위기의 민주당, 위기의 정당정치/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위기의 민주당, 위기의 정당정치/하종훈 정치부 차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나 한 번 덧씌워진 부패 이미지는 좀처럼 지우기 힘들다. 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1% 포인트 하락한 45.7%로 나왔다.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내홍과 설화로 곤욕을 치른 국민의힘(34.5%)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67%에서 57.6%로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전통적 지지층이 받은 충격을 대변한다. 무엇보다 이번 돈봉투 사건은 송 전 대표와 몇몇 의원들의 책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의민주주의의 구심점으로 꼽히는 정당정치의 위기로도 꼽힌다. 앞서 2008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도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당대표로 선출됐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재판에서 당원들에게 교통비, 식비를 제공하는 건 ‘관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2012년 박 전 의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대의제 민주주의와 정당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어 위법성이 크다”고 돈으로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침해해 온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벌어졌던 사건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재현됐다는 것은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 운동, 남북 정상회담 등 한국 현대사의 업적을 쌓아 왔다고 자부해 온 민주당 지지층에게 지우기 힘든 상처를 남겼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현재 민주당의 위기가 단순히 ‘부패 정당’ 이미지 각인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재명 대표가 결국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 전까지 민주당 의원들은 녹취가 공개됐음에도 ‘개인의 일탈’, ‘정치 탄압’으로 치부하고 돈봉투 자체도 실무자들의 차비, 기름값, 식대에 불과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20년 전 열린우리당 시절엔 최소한 당에 문제가 생기면 초선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선배들에게 똑바로 하라고 호통을 치는 등 정치 신인으로서 패기를 보여 줬지만 요즘엔 초선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오히려 몇몇 의원들을 제외하면 강성 지지층(개딸) 눈치를 보느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탄했다. 당내 이견을 ‘내부 총질’로 간주하는 팬덤 정치는 민주주의에 필수적인 다양한 의견 표출을 억압한다. 그런 점에서 현 민주당 자화상이 정당정치의 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할 것이다. 당내 인사들이 검찰 조사를 받기도 전인 송 전 대표를 향해 “물욕이 적은 사람”, “큰 그릇”이라고 옹호하는 모습은 강성 지지층의 환심을 사려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물론 대장동 관련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소극적인 국민의힘이 연일 민주당을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공격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럼에도 현재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왜 야당만 문제 삼느냐”는 항변보다 통렬한 자성과 환골탈태 의지로 국민 신뢰를 되찾는 일이다. 오는 28일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민주당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
  • “이제 일을 끝내자”… 바이든, 내년 대권 재도전 공식 선언

    “이제 일을 끝내자”… 바이든, 내년 대권 재도전 공식 선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여론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소위 ‘리턴 매치’가 예상되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친다는 점에서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3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모든 세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나야 했던 순간이 있다”며 “제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일을 끝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는 이번에도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명할 것이라고 CNN 등이 전망했다. 그의 부친은 노동 운동의 아이콘이었던 세자르 차베스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은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2019년 4월 15일 이후 정확히 4년 만이다. 1987년 44세 때 첫 대선 도전에 실패했지만, 2009년부터 8년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을 상정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영상에서 “나라 곳곳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극단주의자들이 줄을 서며 미국인으로서 지지기반이 되는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며 지지자의 결집을 호소했다. 또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이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 혹은 더 적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간 승부가 재연된다면, 재선 도전 패배로 단임에 그친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과 다시 맞붙는 건 1892년 이래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내에서 큰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지난 21일 하버드대·해리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가장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7%로 압도적인 1위였다. 해리스 부통령(1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6%) 등과 격차가 컸다. 현재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건 바이든 대통령 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뿐이다. 뉴욕 맨해튼지검의 형사 기소로 위기에 몰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도 외려 지지세 결집의 계기가 되면서 최근 각종 조사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최소 15%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다만 고령인 두 사람의 나이로 인해 비호감 대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NBC방송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38%가 두 사람이 모두 다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민주당 지도자들을 위한 ‘가교’로 내세웠지만, 아직 횃불을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2년전 78세의 나이로 취임해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 82세 나이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운다. 종전 70세로 최고령 미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76세다.
  • 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일을 마치겠다”… 트럼프와 재대결하나

    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일을 마치겠다”… 트럼프와 재대결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4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재 여론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소위 ‘리턴 매치’가 예상되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친다는 점에서 ‘젊은 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3분 분량의 출마 영상을 공개하고 “모든 세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나야 했던 순간이 있다”며 “근본적인 자유를 지키기 위함은 제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일을 끝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는 이번에도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명할 것이라고 CNN 등이 전망했다. 그의 부친은 노동 운동의 아이콘이었던 세자르 차베스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은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한 2019년 4월 15일 이후 정확히 4년 만이다. 1987년 44세 때 첫 대선 도전에 실패했지만, 2009년부터 8년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바이든 대통령은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을 상정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영상에서 “나라 곳곳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극단주의자들이 줄을 서며 미국인으로서 지지기반이 되는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며 지지자의 결집을 호소했다. 또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이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 혹은 더 적은 자유와 권리를 가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양자 간 승부가 재연된다면, 재선 도전 패배로 단임에 그친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과 다시 맞붙는 건 1892년 이래 처음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당 내에서 큰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지난 21일 하버드대·해리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가장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7%로 압도적인 1위였다. 해리스 부통령(10%),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6%) 등과 격차가 컸다. 현재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건 바이든 대통령 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 뿐이다. 뉴욕 맨해튼지검의 형사 기소로 위기에 몰렸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외려 지지세 결집의 계기가 되면서 최근 각종 조사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최소 1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다만 고령인 두 사람의 나이로 인해 비호감 대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NBC방송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38%가 두 사람이 모두 다시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새로운 세대의 민주당 지도자들을 위한 ‘가교’로 내세웠지만, 아직 횃불을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20일 78세의 나이로 취임해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 82세 나이로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운다. 종전 70세로 최고령 미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76세다.
  • 金은 저출산 토론, 李는 전세 간담회…지지율 비상에 ‘총선 민심 잡기’ 행보

    金은 저출산 토론, 李는 전세 간담회…지지율 비상에 ‘총선 민심 잡기’ 행보

    잇단 설화와 각종 내홍으로 여야 모두 ‘집토끼’(고정 지지층) 이탈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왼쪽) 국민의힘·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에도 ‘민생 행보’에 주력하며 지지율 견인에 나섰다.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당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이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만나 피해자 보상에 소극적인 정부·여당에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관련 토론회에서 과거 산아 제한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정책 당국자가 얼마나 잘못된 결정을 한 것인지, 식견이 얼마나 부족했나 절감한다”면서 “당시 잘못 세운 정책 후유증으로 대한민국 인구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효성 높은 정책을 보다 빨리 개발하고 그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면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제안해 주고 모색해서 당에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당대표로서 책임 있는 정책과 비전으로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온 마음을 쏟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예방 대책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도 주력할 때”라면서 “예산으로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간 1조원이 넘는 초부자 감세는 과감하게 하면서 국가 예산에 비춰 봤을 때 소액이라 할 수 있는 피해 보상 예산 관련해선 인색하다”며 “사람들이 죽고 사는 문제라서 정부가 과감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근 양당은 각각 텃밭인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 나란히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총선 1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실제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TK 지지율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내린 46.9%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도 전주 대비 9.4% 포인트 하락한 57.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집토끼 이탈에 비상... 김기현은 저출산 이재명은 전세사기 ‘민생잡기’ 총력

    집토끼 이탈에 비상... 김기현은 저출산 이재명은 전세사기 ‘민생잡기’ 총력

    잇단 설화와 각종 내홍으로 여야 모두 ‘집토끼’(고정 지지층) 이탈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에도 ‘민생 행보’에 주력하며 지지율 견인에 나섰다. 이날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당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이 대표는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피해자 보상에 소극적인 정부·여당에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김 대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관련 토론회에서 과거 산아 제한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정책 당국자가 얼마나 잘못된 결정을 한 것인지, 식견이 얼마나 부족했나 절감한다”면서 “당시 잘못 세운 정책 후유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인구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효성 높은 정책을 보다 빨리 개발하고 그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면서 “효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제안해주고 모색해서 당에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집권 여당 국민의힘의 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정책과 비전으로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온 마음을 쏟겠다”고도 약속했다.이 대표는 같은 날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예방 대책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도 주력할 때”라면서 “이 문제는 예산으로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전세사기 대책과 관련해선 정부·여당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연간 1조원이 넘는 초부자 감세는 과감하게 하면서 국가 예산에 비춰봤을 때 소액이라 할 수 있는 피해 보상 예상 관련해선 인색하다”면서 “사람들이 죽고 사는 문제라서 정부가 과감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개선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양당은 각각 텃밭인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 나란히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총선 1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여당은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 논란 등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에, 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TK 지지율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내린 46.9%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9.4% 포인트 하락한 57.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금태섭 “국민 10% 공감”… 지역 몰표 없는 30석 뜰까

    금태섭 “국민 10% 공감”… 지역 몰표 없는 30석 뜰까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수도권 30석’ 신당 창당을 목표로 잡은 제3지대가 거론되고 있다. 거물급 인물이 깃발을 들고 특정 지역의 몰표와 양당 공천 탈락자의 합류로 총선 직전 급조됐던 역대 제3지대 신당의 공식을 따를지 새 모델을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0석은 300석 중의 10%를 의미한다”며 “현직 대통령 탄핵과 그 이후 두 정부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이 10% 정도는 실험해 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8일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토론회에서 “창당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모두 지낸 김종인 전 위원장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과거 총선에서 등장했던 제3지대 신당과의 가장 큰 차이는 준비 시점이다. 역대 가장 많은 의석수를 얻었던 국민의당은 2015년 12월 창당 선언 후 20대 총선을 두 달 앞둔 2016년 2월 창당했다. 친박연대, 창조한국당, 자유선진당 등도 총선에 임박해 신당을 띄웠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내년쯤 당을 급조해 검증의 시간을 피하고 바람을 타야 한다는 의견은 옳지 않다”며 “착실하게 능력과 비전을 입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지대 신당에 어떤 인물이 합류할지도 불투명하다. 신당의 파괴력을 언급할 때마다 거론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신당 가능성을 매번 일축해 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보수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하루빨리 국민의힘이 정상화돼서 정신 못 차리는 반란군들을 빨리 제압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다는 무당층이 계속 늘어날지도 미지수다. 지난 2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8~20일, 전국 유권자 1003명,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로 나타났다. 2021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무당층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수는 ‘심판론’의 강도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내년 총선은 거대 야당 심판과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일대일’로 붙게 될 가능성이 크고, 심판을 위한 결집으로 무당층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편도 변수다. 국회는 20년 만의 전원위원회 이후에도 내년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연동형(21대 총선)으로 할지 병립식(20대 총선 이전)으로 복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21대 총선의 ‘비례위성정당’에는 반대한다. 비례대표 선출에 준연동형이 유지되고, 거대 양당이 스스로 위성정당 창당을 봉쇄하면 신당에 더 큰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 ‘지역·거물·낙천·급조’ 공식 깬 제3지대 신당 나올까

    ‘지역·거물·낙천·급조’ 공식 깬 제3지대 신당 나올까

    22대 총선 1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거론금태섭 “30석, 300명의 10% 실험 가능”과거 신당은 총선 임박해 ‘급조’ 바람몰이특정 지역 몰표 없는 전국 정당 난제연동형·병립형 비례 선출 방식도 관건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수도권 30석’ 신당 창당을 목표로 잡은 제3지대가 거론되고 있다. 거물급 인물이 깃발을 들고 특정 지역의 몰표와 양당 공천 탈락자의 합류로 총선 직전 급조됐던 역대 제3지대 신당의 공식을 따를지 새 모델을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0석은 300석 중의 10%를 의미한다”며 “현직 대통령 탄핵과 그 이후 두 정부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이 10% 정도는 실험해 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8일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토론회에서 “창당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모두 지낸 김종인 전 위원장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과거 총선에서 등장했던 제3지대 신당과의 가장 큰 차이는 준비 시점이다. 역대 가장 많은 의석수를 얻었던 국민의당은 2015년 12월 창당 선언 후 20대 총선을 두 달 앞둔 2016년 2월 창당했다. 친박연대, 창조한국당, 자유선진당 등도 총선에 임박해 신당을 띄웠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내년쯤 당을 급조해 검증의 시간을 피하고 바람을 타야 한다는 의견은 옳지 않다”며 “착실하게 능력과 비전을 입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지대 신당에 어떤 인물이 합류할지도 불투명하다. 신당의 파괴력을 언급할 때마다 거론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신당 가능성을 매번 일축해 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보수 개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하루빨리 국민의힘이 정상화돼서 정신 못 차리는 반란군들을 빨리 제압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싫다는 무당층이 계속 늘어날지도 미지수다. 지난 2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8~20일, 전국 유권자 1003명,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로 나타났다. 2021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무당층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수는 ‘심판론’의 강도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내년 총선은 거대 야당 심판과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일대일’로 붙게 될 가능성이 크고, 심판을 위한 결집으로 무당층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편도 변수다. 국회는 20년 만의 전원위원회 이후에도 내년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연동형(21대 총선)으로 할지 병립식(20대 총선 이전)으로 복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21대 총선의 ‘비례위성정당’에는 반대한다. 비례대표 선출에 준연동형이 유지되고, 거대 양당이 스스로 위성정당 창당을 봉쇄하면 신당에 더 큰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
  • 침묵 깬 홍준표 “이러다가 정말 제3지대 당 탄생”

    침묵 깬 홍준표 “이러다가 정말 제3지대 당 탄생”

    “당에 해악을 끼치든 말든 끝까지 자리 지키는 이재명, 전광훈 늪에 빠진 여당 지도부”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여야 지도부를 모두 비판하며 “이러다가 정말 제3지대 당이 탄생하나”라고 직격했다. 지난 18일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이냐며 “당분간 입닫고 있겠다”고 공언한지 5일만이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에 해악을 끼친다고 스스로 탈당한 송영길, 당에 해악을 끼치든 말든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이재명”이라며 “전광훈 늪에 빠져 당이야 어찌되든 말든 나만 살면 된다는 여당 지도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다가 정말 제3지대 당이 탄생하나”며 “이걸 보고 우리 국민들은 과연 어떤 판단을 할까”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즉각 탈당하는 동시에 조기에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21일 ‘김 대표가 전당대회 전에 도와달라고 했고, 돕지 않았다면 절대 1차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설명자료를 내고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서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이 제 3지대를 언급한 것은 무당층의 증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당층은 31%로 최고 수준에 달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32%로 동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전기·가스요금 인상 ‘3대 변수’에 5월로 미뤄질듯

    전기·가스요금 인상 ‘3대 변수’에 5월로 미뤄질듯

    ① 與 지지율 떨어져 진퇴양난내년 총선 부정적 영향 미치나② 국제유가 상승 기류에 부담물가부담 커져 여론 악화 우려③ 의견수렴·물리적 시간 부족尹방미 이전 결론 내기 어려워 정부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 빠져 있다. 당초 정부는 전기를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상황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부담을 완화시키고 재정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4월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31일 전기·가스요금의 사실상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당과 물가 안정 주무부처 기획재정부가 국민과 산업계의 의견을 좀더 들어보자며 제동을 걸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연쇄적인 물가 상승 부작용과 국민 부담 증대를 이유로 들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현재 부족한 자금을 회사채 발행으로 막고 있다. 尹지지율 30%선 붕괴… 27%與지지율, 야당과 격차 더 벌어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뉴욕 특파원 간담회에서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늦어도 이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가 다음주 내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달 내 결론이 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결정에는 세 가지 변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30%대 그치고 있는 여당의 저조한 지지율이다. 전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인 32.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33.9%로 더불어민주당(48.8%)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상황은 더 심각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7%로 5개월 만에 20%대 지지율로 내려앉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1%에 더 떨어졌다. 이렇다보니 당내에서는 당장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이번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은 18일 언론에 “문재인 정부 때 요금 안 올려도 된다고 큰소리 치던 한전과 산업부가 여전히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다”면서 “요금 인상이 자칫 총선을 망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여론을 지켜본 여당과 상반기 물가 안정을 약속한 기재부 입장에서 전기·가스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인상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로 분석된다.秋 “전기요금 인상 결정 전적으로 당이 판단할 문제” 추 부총리는 앞서 전기요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적으로 방침을 정하겠지만 전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당이 중심이 돼 정부, 전문가,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당에 며칠까지 (결정)하라고 할 수 없다”고 당에 사실상 에너지 요금 결정권을 맡겼다. 국제유가 상승 기류로 인해 덩달아 뛰기 시작한 국내 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오펙 플러스’(OPEC+) 산유국이 유가를 높이기 위해 원유 감산 조치에 나선 데 이어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 인하 혜택마저 줄어들 경우 국민의 물가 부담에 따른 여론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전날 기준 ℓ당 1656.9원으로 지속 상승세며 유류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만 1700원대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견수렴과 자구책 마련을 위해 걸리는 물리적 시간도 변수다. 당정협의회는 오는 20일 당·정·민 회의를 열어 에너지요금 현실화에 대한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반도체업계 등 산업계와 대한전기협회 등 에너지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당사자인 한전과 가스공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산업계는 요금 인상 부담을 호소하며 각각 유리한 특정시간대 할인을 내건 전용 요금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에서는 이런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산업부 “尹 순방 전 ‘시기’ 결론 났으면”“한전·가스공사 적자 하루 이자 50억” 산업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순방 전인 24일 이전에 ‘시기’에 대한 결론이 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췄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은 대한전기협회 주최로 한전 재정 악화에 따라 발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산업계 위기대응 위한 전기요금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한 10여개 전기관련단체협의회는 간담회 후 공동성명서를 내고 “한전의 적자 가중으로 국내 전기산업계는 생태계 붕괴가 우려될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전기요금 정상화가 지연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전기요금 인상을 촉구했다. 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한전·가스공사의 적자와 미수금에 대해 하루에 지급하는 이자가 매일 50억원을 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요금 인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냉방 시즌이 다가오는 7월에는 인상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도 한전의 채권 발행 규모가 올해만 9조 3500억원이라고 설명한 뒤 “한전 채권 발행 확대가 국내 사채시장을 구축하고 있어 중소기업은 자금난과 경영난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기존 중소기업 채권 부도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겹쳐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전이 중”이라고 경고했다.산업부·한전 ㎾h당 13원 이상 원해당정협의회 5~9원 또는 그 이하 논의 당정협의회는 산업부와 한전이 요청한 ㎾h당 13원 이상 전기요금 인상 폭에서 대폭 내린 5~9원 또는 그 이하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당초 한전은 1원 인상시 5000억원의 적자 개선을 기대했지만 인상 지연으로 인한 회사채 상승으로 인해 효과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한전은 지난해 한전채 37조원 발행에 이어 이달 현재까지 9조 4000억원이 추가도 더 늘어났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 약 9조원에 이어 요금 인상이 없다면 올 연말 12조 9000억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한전의 원가 회수율은 70%, 가스공사의 원가회수율은 62.4%에 불과하다. 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의 경우 지난 2월에 발전사로부터 ㎾h당 167.2원에 전력을 사들여서 가정과 산업계 등에 원가보다 14.5원 싼 ㎾h당 152.7원에 팔았다. 한전의 구입단가에는 송배전 및 사업소 관리비, 투자비, 이윤 등은 모두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원가 회수율은 더욱 낮아진다. 한편 지지율 여론조사 관련, 리얼미터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한국갤럽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3대 변수에… 전기·가스요금 인상 새달로 미뤄지나

    3대 변수에… 전기·가스요금 인상 새달로 미뤄지나

    정부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태다. 당초 정부는 전기를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상황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4월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31일 전기·가스요금의 사실상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당과 기획재정부가 국민과 산업계의 의견을 더 들어 보자며 제동을 걸었다. 연쇄적인 물가 상승 부작용과 국민 부담 증대를 이유로 들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늦어도 이달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24~28일)가 일주일 내내 잡힌 상황에서 이달 내 결론을 내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대세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 결정에는 세 가지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에 그치는 여당 지지율이 첫 번째 변수다. 당내에서는 당장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겨울 ‘난방비 폭탄’ 여론을 지켜본 여당과 상반기 물가 안정을 약속한 기재부 입장에서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결정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다. 여기에 추 부총리는 앞서 전기요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적으로 방침을 정하겠지만 전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당이 중심이 돼 정부, 전문가,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당에 며칠까지 (결정)하라고 할 수 없다”고 언급, 당에 사실상 에너지 요금 결정권을 맡긴 상태다. 국제유가 상승 기류로 인해 덩달아 뛰기 시작한 국내 유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오펙 플러스’(OPEC+) 산유국이 유가를 높이기 위해 원유 감산 조치에 나선 데 이어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유류세 인하 혜택마저 줄일 경우 국민의 물가 부담에 따른 여론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됐다. 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전날 기준 ℓ당 1656.9원으로 지속 상승세이며 유류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면 1700원대를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견수렴과 자구책 마련에 걸리는 물리적 시간도 변수다. 당정협의회는 오는 20일 당·정·민 회의를 열어 에너지요금 현실화에 대한 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반도체업계 등 산업계와 대한전기협회 등 에너지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당사자인 한전과 가스공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산업계는 요금 인상 부담을 호소하며 각각 유리한 특정시간대 할인을 내건 전용 요금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에서는 이런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한전은 지난해 한전채 37조원 발행에 이어 이달 현재까지 9조 4000억원이 추가로 더 늘어났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 약 9조원에 이어 요금 인상이 없다면 올 연말 12조 9000억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한전의 원가 회수율은 70%, 가스공사의 원가회수율은 62.4%에 불과하다.
  • ‘테러’ 기시다 지지율 껑충, 45.3%… 23일 보궐선거 압승 이끌지 주목

    ‘테러’ 기시다 지지율 껑충, 45.3%… 23일 보궐선거 압승 이끌지 주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폭발물 테러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민영 방송 TV아사히 산하 ANN 뉴스가 지난 15~16일 18세 이상의 유권자 105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45.3%로 껑충 뛰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보다 10.2% 포인트나 급등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는 기시다 내각의 저출산 대책에 대해 ‘효과 없다’는 대답이 80%를 넘고 방위비 증세에도 ‘반대’ 의견이 절반 이상을 넘는 등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내각 지지율이 상승한 데는 기시다 총리가 와카야마현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하기 직전 발생한 폭탄 테러의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국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기시다 총리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며 손을 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테러를 계기로 일어난 지지층 결집 현상이 오는 23일 후반기 통일지방선거와 중·참의원 보궐선거의 판세를 흔들지 관심이 모인다. 보궐선거 5석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가 출마한 중의원 야마구치 2구,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중의원 야마구치 4구는 집권당인 자민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중의원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는 박빙의 접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 테러로 피살된 직후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압승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에게 폭발물을 투척한 용의자 기무라 류지(24)는 이날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기무라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도 추가할 방침이다. 다음달 열리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요인 경호와 관련해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시청이 전국 경찰에 경찰 인력 배치 확대 등의 경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 테러가 ‘호재’됐나…일본 기시다 총리 지지율 대폭 상승 [여기는 일본]

    테러가 ‘호재’됐나…일본 기시다 총리 지지율 대폭 상승 [여기는 일본]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해 일본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당 사건 이후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이 15~1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45.3%로, 지난달보다 무려 10.2%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34.6%였다.  현지에서도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은 지지율 대폭 상승의 배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지지율에 큰 변동이 생긴 배경으로 폭발물 투척 사건을 꼽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테러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유사한 사건이 벌어진 뒤, 사회 안전과 안보 등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증폭했다는 것.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비지지율을 앞지른 것은 8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후부터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이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18~19일, 18∼19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30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0%로 한 달 전(2월)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던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2월) 대비 무려 7%포인트 상승한 33%로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을 제외한 정부 정책 관련 문항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정부가 내세우는 저출산 대책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약 60%가 저출산 대책 재정 지원을 위해 납세의 부담을 늘리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방위비 증세에 대한 여론도 여전히 비지지층이 55%로 부정적 여론이 앞섰다  기시다 총리 노린 테러범, 여전히 묵비권 행사  한편,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17일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는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기무라 류지(24) 용의자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와카야마 지검으로 송치되면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기무라는 호송차의 뒷좌석에 앉은 채 마스크를 쓰고 똑바로 정면을 응시했다.  그는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5일 오전 와카야마현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집권 자민당 후보의 지원 연설을 하러 온 기시다 총리는 폭발물 습격을 받아 피신했다. 기무라 류지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당시 그가 던진 수제 폭탄이 폭발하면서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청중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기시다 류지의 배낭에는 13㎝ 길이의 칼과 라이터가 발견됐다. 이에 교도통신은 “폭발물 외 다른 흉기도 준비했던 점을 볼 때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송치된 기시다 류지에게는 3년 이하 징역이나 50만 엔(약 489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적용됐지만, 범행 과정에서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면 살인 미수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 기시다 지지율 45.3% 급상승…폭발물 테러에 23일 보궐선거 압승할까

    기시다 지지율 45.3% 급상승…폭발물 테러에 23일 보궐선거 압승할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폭발물 테러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이 지지층을 결집해 오는 23일 후반기 통일지방선거와 중·참의원 선거 압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일본 민영 방송 TV아사히 산하 ANN 뉴스가 지난 15~16일 18세 이상 유권자 105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3%로 급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보다 10.2% 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설문조사에서 지난달 일본 정부가 발표한 저출산 대책에 대해 ‘효과 없다’는 대답이 80%를 넘었고 방위비 증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넘는 등 유권자들은 기시다 내각의 주요 정책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각 지지율이 상승한 데는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가 와카야마현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 직전 던져진 폭발물에 대피하는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총리에게 지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23일 후반기 통일지방선거와 중·참의원 보궐선거의 판세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궐선거 5석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가 출마한 중의원 야마구치 2구, 아베 전 총리 지역구였던 중의원 야마구치 4구는 집권당인 자민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중의원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는 접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살된 직후 1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압승한 바 있다.한편 기시다 총리에게 폭발물을 투척한 용의자 기무라 류지(24)가 이날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자세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기무라가 범행 과정에서 살의가 있었다면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기무라는 검찰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다음달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요인 경호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시청이 경찰 인력 배치 확대 등 경비 강화를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 尹지지율 5개월만에 최저… 민주, 국힘에 두 자릿수 앞서 [리얼미터]

    尹지지율 5개월만에 최저… 민주, 국힘에 두 자릿수 앞서 [리얼미터]

    尹 긍정평가 2.8%P 하락한 33.6%리얼미터 “美도·감청 의혹 직격탄”민주 48.8% 국힘 33.9% 정의 3.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소폭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3.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 32.9% 이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달 초 40%대를 기록했으나, 3월 5주째에 한 차례 소폭 반등을 제외하곤 하락세를 이어왔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4%포인트 오른 63.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29.8%포인트다. 긍정평가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 등에서 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서울(6.5%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60대(7.9%포인트↑), 30대(7.2%포인트↑), 50대(3.1%포인트↑) 등에서 주로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4.2%포인트↑), 진보층(2.6%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일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미국 도·감청 의혹이 배턴을 이어받아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또 정국을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악의적 도청 없었다’ 발언 등, 한미 간 발표 혼선이 국민 자존심과 우려를 증폭해 (지지율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또 “정권 출범 후 ‘이준석 전 대표 갈등’ 논란 때와 비슷하게 조정 없는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핵심 기반인 PK(부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 우세, 미약하나마 우세를 보였던 TK(대구·경북)에서도 긍·부정 평가 차이는 유의미한 차이 없는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1%포인트 내린 33.9%, 민주당은 같은 기간 2.9%포인트 오른 48.8%로 집계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지난주 8.9%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크게 벌어졌으며,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2.5%포인트↑)은 물론 중도층(3.9%포인트↑)과 보수층(3.2%포인트↑)까지 모든 층에서 지지율 상승을 기록,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 10월 1주차 당시 지지율 49.2%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 기타 정당과 무당층은 각각 0.3%포인트 내리고 1.0%포인트 오른 1.8%와 12.2%로 나타났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의 연이은 설화에 전광훈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설전까지 가세했고, 홍 시장에 대한 ‘당 상임고문 해촉’ 논란까지 일어나 내부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44%냐, 30%냐’… 불리한 여론조사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해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44%냐, 30%냐’… 불리한 여론조사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해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尹대통령 지지율 발표 4개 업체3월 5주차, 최고 44% vs 최저 30%추정값 차이 무려 14%P 달해취임 이후 평균 약 6.2%P 차이ARS 지지층 과대 표집 확률 높아20대 응답자 수 채우기 어려워특히 20대 여성들의 참여율 저조ARS 과신 헛된 기대 될 가능성 정치커뮤니케이션 학자인 필자는 매주 발표되는 대통령 지지율을 관심 있게 챙겨 본다. 강의에선 학자로서 ‘경마식 보도’의 폐해를 사뭇 진지하게 지적하지만 인간이다 보니 말초적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순수 ‘관찰자’인 필자도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데 관계자들은 어떻겠는가. 아마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다. ●설문 문항 자체는 큰 차별성 없어 매주 대통령 지지율을 발표하는 대표적 업체들인 A, B, C, D사는 지난 3월 5주차 대통령 지지율 추정값을 각각 43.6%, 36.7%, 33%, 30%로 발표했다. 네 업체 중 지지율을 가장 높게 추정한 A사와 가장 낮게 추정한 D사의 차이가 무려 14% 포인트에 달한 것이다. 유권자들이 받아들이는 대통령 지지율 30%와 44%의 정치적 의미는 천지 차이일 것이다. 사실 이들 업체 간 차이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필자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올해 1월 하순까지 실시된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를 모두 취합해 조사업체들의 경향성을 보정하고 지지율을 추정한 바 있다. 당시 A, B, C, D사는 각 시점에서 전체 평균과 약 +2.8%, +0.8%, -3.2%, -3.4% 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A사와 D사는 평균 약 6.2% 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여 온 셈이다.사실 네 업체의 설문 문항 자체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A사는 “선생님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D사는 “○○께서는 요즘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지만 이 질문의 차이가 14% 포인트의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A, B, C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로 답하도록 요구하는 반면 D사는 “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 “어느 쪽도 아니다” 중 하나로 답하도록 요구한다. 이런 응답 범주의 차이 역시 14% 포인트의 차이를 온전히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다른 원인이 있어 보인다.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크게 보면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나온 A사와 B사는 자동응답(ARS) 방식,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C사와 D사는 전화 면접 조사로 분류될 수 있다. ARS 방식은 응답률이 더 낮다 보니 상대적으로 양 진영의 강력한 지지층이 과대 표집될 확률이 높아 전화 면접 방식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령 A, B사의 조사에서 20대 할당 배율은 각각 1.38, 1.44에 달했던 반면 C, D사의 조사는 1.0와 1.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할당 배율이 높다는 것은 해당 집단에 할당된 표본 수를 다 채우지 못해 답을 한 응답자들에게 가중치를 주고 못 채운 사람들의 응답을 예측해 끼워 넣었다는 의미다. 즉 ARS인 A, B사의 조사는 할당된 20대 응답자 수를 채우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반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의 할당 배율은 A사(0.91)와 B사(0.82(60대)~0.90(70대 이상))가 C사(1.0)와 D사(0.87(60대)~0.95(70대 이상))보다 낮은 편이었다. 즉 60대 이상 고연령대 유권자의 표집은 상대적으로 ARS가 전화 면접보다 더 잘 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더 깊이 살펴보면 ARS인 A와 B사의 조사는 특히 20대 여성들의 참여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20대 유권자 중 남성의 비율이 여성의 1.1배 정도인 것에 비해 A, B사 조사 완료자 중에서는 이 비율이 1.8배에 달해 남성이 여성보다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반면 전화 면접 방식인 C, D사의 표본에서는 약 1.1배 정도로 실제 비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 대선에서 20대 남성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여성보다 훨씬 높았고 두 집단의 투표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A, B사의 조사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과소 표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ARS 과신은 헛된 기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대선 당시 ARS를 과신했다면 큰 낭패를 봤을 것이다. 필자는 대선 당시 지지율 조사 총 620개를 취합해 조사기관의 고유한 경향성을 보정한 후보별 지지율을 추정해 본 바 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시작 직전 ARS는 윤 후보 우위를 약 4.0% 포인트, 전화 면접 조사는 약 3.1% 포인트로 추정했다. 둘 다 실제 득표율 차이인 0.73% 포인트보다는 컸지만 ARS는 실제 선거 결과가 신뢰구간을 벗어난 반면 면접 조사는 신뢰구간 내였다. 윤 대통령의 승리로 ARS의 이런 문제가 이슈화되진 않았으나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 등과 관련해 잘못된 선거 전략 수립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지난주 A사는 대통령 지지율을 그 전주에 비해 6.4% 포인트 하락한 36.7%, D사는 4% 포인트 하락한 27%(25주 만에 20%대)로 발표했다. 지난 2019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계속되던 시절, B사의 주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1.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오자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가 “이상한 조사”라며 불쾌감을 표했고 바로 다음주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다시 12%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일이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D사의 조사에서는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1% 포인트 줄었다. ARS 조사의 특성상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한 결과로 해석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보수 정당에 우위를 지켰으나 3년 후 결국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했다.●여야 지지율 회복·총선 승리 지렛대로 윤 대통령의 석사 지도교수이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가 “최근 지지율 하락과 보궐선거 패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평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위기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더 겸손하면 위기가 전화위복될 것”이라고 답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접했다. 실제 윤 대통령 지지율이 A사와 D사 중 어디에 가까운지는 영원히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은 물론 여야 모두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하는 겸허한 태도로 여론조사를 접한다면 지지율 회복과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 대통령실, 20%대 尹 지지율에 “민심에 겸허… 어떤 조사는 의구심”

    대통령실, 20%대 尹 지지율에 “민심에 겸허… 어떤 조사는 의구심”

    대통령실, “여론 조사 참고할 때도 안할 때도 있다”美 도청 의혹 관련 “실상 파악 뒤 필요시 합당 해명 요구”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개월 만에 20%대로 내려간 것과 관련, “민심에 대해서는 늘 귀를 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항상 민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여론조사는 참고할 때도 있고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하루에 나온 여론조사가 오차 범위가 넘게 틀리면 어떤 조사를 믿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표본 추출이나 질문지 구성도 과학적 방법인지 의문성을 갖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할 때도 있고 참고하지 않을 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한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문서 유출 사태와 관련, “한국과 미국은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파악이 끝나면 우리 측은 미국 측에 정확한 설명과 필요할 경우 합당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도 유출된 문건 중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정부의 평가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 가운데 지금 정보 유출된 건 맞는 것 같다. 미국 정부도 인정하고 유출자 신원도 파악됐다”라면서도 “아직 전체적인 실상이 파악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관계자는 “한국과 관련된 정보가 얼마나 있는지, 그 안에서도 공개된 내용이 사실과 일치하는지 (의문)”이라며 “공개된 한국 관련 내용 중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정확성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유출된 정보는 대체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이다. 야당이 문제를 제기한 용산 대통령실의 도·감청 문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국내 언론을 향해 언론의 자유가 국익과 부딪힌다면 국익을 먼저 생각하라는 취지로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영국·프랑스·이스라엘·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가 관련됐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 정쟁으로 언론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며 “언론의 자유라는 것이 늘 국익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만 만약에 (자국의) 국익과 (타국의) 국익이 부딪치는 문제라면 언론은 자국의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길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대통령 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로…“美 도청 대응과 무관치 않아”[한국갤럽]

    尹대통령 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로…“美 도청 대응과 무관치 않아”[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해 5개월여 만에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주차(15∼17일) 조사 때 29%이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후인 4주차(15∼17일) 조사에서 30%를 기록하며 줄곧 30%대에 머물렀지만, 20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직전 조사(4월 4∼6일)보다 긍정 평가는 4% 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 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노조 대응’,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전 정권 극복’·‘경제·민생’·‘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주관과 소신’(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에 대한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 외교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다”며 “그런데 이번 주는 공통으로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과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정황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상당수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그렇게 이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