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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핫피플] 대학 중퇴하고 의원 된 야심청년, 37살에 총리 되다

    [월드 핫피플] 대학 중퇴하고 의원 된 야심청년, 37살에 총리 되다

    성차별적 헌법 규정의 개헌 실패로 전격 사퇴한 아일랜드 총리의 후임으로 사상 최연소인 37살의 사이먼 해리스 고등교육부 장관이 확정됐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해리스 장관이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집권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피너 게일) 대표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장관은 다음 달 9일 의회에서 정식 총리로 선출되면 아일랜드 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다. 전임 레오 바라드카 총리도 38살에 총리직에 오른 최연소 총리였는데 한살 차이로 기록을 깨는 것이다. 그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남동생때문에 자폐증 후원 캠페인을 벌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돼 16살에 정당에 입당했다. 2008년 22살에 지방의회 의원으로 일하기 위해 대학을 자퇴했으며, 27살에 처음 장관직에 올라 재무부, 보건부를 거쳐 33살에 고등교육부 장관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 장관에 대해 ‘틱톡 총리’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놀라운 대인관계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정치평론가들은 그가 끊임없이 경력 발전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적 면모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집권 여당을 앞서고 있는 야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했지만, 신임 총리는 선거를 배제하고 “이 정부가 임기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장관은 13년간 집권한 여당이 포퓰리즘과 심화하는 양극화에 대항해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우리는 아일랜드 국민의 도덕적 분노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2016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는 긴장 관계였지만 리시 수낵 총리 취임 이후 영국과의 관계는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편 아일랜드 최초 동성애자 총리였던 바라드카는 2017년부터 총리직을 두 번이나 연임했으나 가족과 여성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개헌안 국민투표가 부결되자 사퇴했다.
  • 비자금 의혹 한방에 불명예 퇴장…日 니카이 불출마 선언

    비자금 의혹 한방에 불명예 퇴장…日 니카이 불출마 선언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최장수 간사장이었던 니카이 도시히로(85) 중의원(13선·와카야마 3구)이 25일 비자금 문제 책임을 지고 차기 중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이날 당 중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불신을 초래하게 돼 재차 국민과 지역구 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벌 회계책임자와 내 비서가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정치적 책임은 당연히 모든 감독의 책임자인 나 자신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당내 5위 니카이파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당내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가 자민당 의원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인 3526만엔(3억 1276만원)의 정치자금을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니카이 전 간사장 비서와 회계책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니카이파는 지난 1월 해체했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정계 은퇴 여부는 지역 유권자들이 판단할 일이라며 여운을 뒀지만 고령인 데다 그가 이끌던 파벌은 해체된 상황이라 사실상 중앙 정치 무대에서 불명예 퇴진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운수상, 경제산업상 등을 역임했고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시절 5년간 간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했을 때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는 니카이 전 간사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비자금 문제를 놓고 기시다 총리와 아베파 핵심 의원들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 포인트 오른 2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 尹지지율, 4주 연속 하락…조국혁신당 비례, 1위 턱밑 추격

    尹지지율, 4주 연속 하락…조국혁신당 비례, 1위 턱밑 추격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주 연속 떨어져 30%대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계속되면서 1위 여당과 오차 범위 안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공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5%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1.7%포인트 오른 60.1%로, ‘잘 모름’은 0.4%포인트 오른 3.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4주 41.9%를 기록한 뒤 최근 4주 연속(41.9%→41.1%→40.2%→38.6%→36.5%) 내림세를 보였다. 권역별 하락 폭은 대전·세종·충청(3.7%포인트↓), 대구·경북(2.6%포인트↓), 부산·울산·경남(2.0%포인트↓), 서울(1.7%포인트↓), 광주·전라(1.5%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하락 폭은 50대(6.1%포인트), 60대(5.1%포인트), 20대(2.4%포인트), 30대(1.1%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다만 40대에서는 반대로 2.0%포인트 올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로 응답률은 4.2%였다.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1%, 민주당이 42.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내리고, 민주당은 2.0%포인트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안이다.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9.8%(1.3%포인트↓), 조국혁신당 27.7%(0.9%포인트↑), 민주당의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20.1%(2.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새로운미래 4.6%(0.6%포인트↑), 개혁신당 4.1%(0.8%포인트↓), 녹색정의당 3.1%(0.4%포인트↑), 자유통일당 2.8%(1.4%포인트↓) 등이었다. 무당층은 0.3%포인트 줄어든 5.9%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김두관 47.2%·김태호 40.9%…‘낙동강 벨트’ 양산을, 오차 내 접전

    김두관 47.2%·김태호 40.9%…‘낙동강 벨트’ 양산을, 오차 내 접전

    ‘낙동강 벨트’ 핵심이자 부산·경남(PK) 최대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서 현역 의원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대결한 두 사람은 18년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당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양산을로 재배치된 김태호 후보가 승리했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양산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10 총선에서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7.2%, 김태호 후보를 뽑겠다는 답변은 40.9%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이다. 나이별로는 김두관 후보는 30대(52.4%), 40대(70.8%), 50대(53.8%)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지지세가 높았다. 김태호 후보는 60대(59.7%), 70세 이상(70.6%)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0대 이하는 김두관 후보(36.8%)와 김태호 후보(35.2%)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는 말에는 김두관 후보가 42.4%, 김태호 후보는 35.1%로 나타났다. ‘선거 당일까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김두관 후보 86.3%, 김태호 후보 88.8%였다. 중도층의 22.7%는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양산을 선거구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신설된 곳으로 20, 21대 총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두 총선에서 격차는 각각 1.9%포인트, 1.7%포인트로 초박빙이었다. 양산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인 평산마을도 있어 여야모두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 조국당과는 결국 경쟁 관계”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 조국당과는 결국 경쟁 관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66)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해 “선거일까지 여론이 몇 번 더 출렁일 것이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간 민주당의 일부 표심은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최소한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우세·열세 분류는 별 의미가 없다. 최근 한 달간 민주당에 실망했던 여론이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논란 등 여당의 헛발질로 되돌아왔다. 후보 한 명만 막말하면 다 뒤집히는 게 선거다. 여론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다.” -민주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3무(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이라 심판과 견제가 필요하다. 민주당에는 단순히 심판을 넘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국민이 묻는 것 같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등 잡음이 있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할 수 없다. 서로 싸우고 경쟁했어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원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있는 중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민주당의 손익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면에서 둘은 우호적 관계지만, 22대 국회에서 원 구성을 두 당이 함께 할 수는 없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것은 알지만,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결정이 너무 늦었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잠식당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자매 정당임을 인식하면 뺏겼던 지지율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유세 때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일 큰 것은 물가인 것 같다. 손님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현실에 맞지 않는 대파 가격을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보고를 받는지 의심이 든다.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다.” -전면에 내세울 공약은.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2자녀 가구에 24평으로, 3자녀 가구에 33평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 육아휴직 강화에도 힘을 실어서 냈다.” -당 지도부에 줄곧 쓴소리를 했는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의회까지 장악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계 복귀는 과장된 표현이다.” -남은 2주간 민주당이 개선할 점은. “선대위 발족을 좀더 일찍 했더라면 민주당의 비전·정책을 맛깔나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려면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 메시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 전 당 일각에서 나온 200석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민이 오해하고 상대편이 악용할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 “민심에 더 즉각 반응해야… 지지율 저점 찍고 오를 것”

    “민심에 더 즉각 반응해야… 지지율 저점 찍고 오를 것”

    나경원(60)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4월 5·6일)를 약 2주 앞둔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안심할 수 없다. 민심 반영에 소홀한 시행착오는 더는 안 된다”며 “민심의 즉각적 반영”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10 총선의 의미는. “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회를 ‘범죄자 도피처’로 전락시킨 최악의 상황이다. ‘이재명 친위대’인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선택받는 선거다.” -여당이 남은 2주간 개선할 부분은. “그간 민심을 신속하게 읽고 적시에 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야당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은 심판론 이상의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만 비교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야권의 결집세 전체를 봐야 한다.”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총평은. “만시지탄이다. 민심에 더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정치인은 법리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설 자리가 없다. 이제 더는 이런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나. “최근 민심과 거리가 멀었던 일들이 정당 지지율에 다소 부담이었지만 하나하나 조율되면서 이제 저점을 찍고 올라갈 것으로 본다. 반면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은 국민이 모두 기억한다. ‘이재명이 공천했으니 그냥 찍으라’는 식으로 (공천한) 후보들에 대해 국민의 거부감이 크다.” -여당의 정책 담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물가 문제가 심각하다. 실질적 방안 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인구 위기의 경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 전체가 행복하도록 현금성 지원을 포함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국회에 입성하면 이를 1호 입법으로 생각 중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 등에서 나타난 민심은.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기본적으로 ‘반윤석열’이지만 ‘반이재명’ 성향도 상당해 보인다. 퇴행적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부산물인 조국혁신당은 법치 우롱 그 자체다. 이준석 대표는 새 정당(개혁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체성이 크게 흔들렸던 것 같다. -이번 총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른다. “이런 엉터리 같은 선거제도가 어디 있나.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병립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석패율 제도 등으로 병립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젊은 리더로서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변화를 택하는 장점이 있다. 무기력했던 국민의힘에 국민이 다시 관심을 두게 만든 자체가 한 위원장의 큰 기여라고 본다.” -선대위원장과 서울 동작을 후보를 병행한다. “선대위원장 제안을 여러 번 고사했지만 동작에서부터 승리해 한강벨트, 수도권으로 확산하려 한다. 동작을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이다.”
  • 울산 북구 야권 단일후보에 진보당 윤종오…이상헌 경선 탈락

    울산 북구 야권 단일후보에 진보당 윤종오…이상헌 경선 탈락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오는 4·10 총선에서 울산 북구에 출마한 진보 성향 야권 단일 후보로 24일 결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 북구에서는 윤 후보가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와 박재묵 무소속 후보 간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울산시민정치회의와 진보당은 이날 “울산 북구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윤종오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헌 무소속 의원은 지난 23일부터 양일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북구 주민 700~800명을 대상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했다. 앞서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을 합의하면서 울산 북구 지역구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에 이 지역 현역인 이 의원이 단일화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윤 후보에게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하고, 윤 후보가 이를 수용했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북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성공적인 단일화를 실현하고 민주·진보 진영의 힘을 모아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울산시민과 북구 주민의 열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 후보와 진보당 윤 후보는 각각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대자동차 노조 출신으로 구·시의원과 북구청장을 지낸 윤 후보는 8년 만에 국회 재입성이 노리게 됐다. 앞서 이 의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출마자 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단일화에 따라 이 이원이 후보직을 사퇴하면 투표용지에는 이 의원 이름 옆 기표란에 ‘후보자 사퇴’가 새겨지게 된다.
  • [인터뷰] 나경원 “민심 반영 소홀 시행착오 더는 안 돼…與 저점 찍고 올라갈 것”

    [인터뷰] 나경원 “민심 반영 소홀 시행착오 더는 안 돼…與 저점 찍고 올라갈 것”

    4·10 총선 사전투표 2주 앞으로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종섭·황상무 해법은 만시지탄”“젊은 리더 한동훈, 빠른 결정 장점”“與는 심판론 이상의 담론 제시해야”“민주당 오만한 공천에 국민 거부감”“동작을 승리로 한강벨트, 수도권까지” “과감한 인구위기 대책으로 1호 입법” 나경원(60)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4월 5·6일)를 약 2주 앞둔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안심할 수 없다. 민심 반영에 소홀한 시행착오는 더는 안 된다”며 “민심의 즉각적인 반영”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10 총선의 의미는. “21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회를 ‘범죄자 도피처’로 전락시킨 최악의 상황이다. ‘이재명 친위대’인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선택받는 선거다.” 여당이 남은 2주간 개선할 부분은. “그간 민심을 신속하게 읽고 적시에 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야당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은 심판론 이상의 담론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만 비교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야권의 결집세 전체를 봐야 한다.”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총평은. “만시지탄이다. 민심에 더 민감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정치인은 법리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는 설 자리가 없다. 이제 더는 이런 시행착오를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선거 판세는 어떻게 보나. “최근 민심과 거리가 멀었던 일들이 정당 지지율에 다소 부담이었지만 하나하나 조율되면서 이제 저점을 찍고 올라갈 것으로 본다. 반면 민주당의 ‘오만한 공천’은 국민이 모두 기억한다. ‘이재명이 공천했으니 그냥 찍으라’는 식으로 (공천한) 후보들에 대해 국민의 거부감이 크다.” 여당의 정책 담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물가 문제가 심각하다. 실질적 방안 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인구 위기의 경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 전체가 행복하도록 현금성 지원을 포함해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 국회에 입성하면 이를 1호 입법으로 생각 중이다.”조국혁신당의 약진 등에서 나타난 민심은.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기본적으로 ‘반윤석열’이지만 ‘반이재명’ 성향도 상당해 보인다. 퇴행적 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부산물인 조국혁신당은 법치 우롱 그 자체다. 이준석 대표는 새 정당(개혁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체성이 크게 흔들렸던 것 같다. 다만 우리도 반성을 통해 무당층과 중도층을 잡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번 총선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른다. “이런 엉터리 같은 선거제도가 어디 있나.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병립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만 석패율 제도 등으로 병립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젊은 리더로서 빠르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변화를 택하는 장점이 있다. 무기력했던 국민의힘에 국민이 다시 관심을 두게 만든 자체가 한 위원장의 큰 기여라고 본다.” 선대위원장과 서울 동작을 후보를 병행한다. “선대위원장 제안을 여러 번 고사했지만 동작에서부터 승리해 한강벨트, 수도권으로 확산하려 한다. 동작을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이다.”
  • [인터뷰] 김부겸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조국당과는 결국 경쟁관계”

    [인터뷰] 김부겸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조국당과는 결국 경쟁관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66)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해 “선거일까지 여론이 몇 번 더 출렁일 것이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간 민주당의 일부 표심은 결국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최소한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우세·열세 분류는 별 의미가 없다. 최근 한 달간 민주당에 실망했던 여론이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논란 등 여당의 헛발질로 되돌아왔다. 후보 한 명만 막말하면 다 뒤집히는 게 선거다. 여론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다.” 민주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3무(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이라 심판과 견제가 필요하다. 민주당에는 단순히 심판을 넘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국민이 묻는 것 같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등 잡음이 있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할 수 없다. 서로 싸우고 경쟁했어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원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있는 과정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민주당의 손익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면에서 둘은 우호적 관계지만, 22대 국회에서 원 구성을 두 당이 함께 할 수는 없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것은 알지만,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결정이 너무 늦었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잠식당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자매 정당임을 인식하면 뺏겼던 지지율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유세 때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일 큰 것은 물가인 것 같다. 손님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현실에 맞지 않는 대파 가격을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보고를 받는지 의심이 든다.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단에 875원에 파는 대파 가격을 언급해 갑론을박이 있었다) 전면에 내세울 공약은.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2자녀 가구에 24평으로, 3자녀 가구에 33평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 육아휴직 강화에도 힘을 실어서 냈다.” 당 지도부에 줄곧 쓴소리했는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의회까지 장악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계 복귀는 과장된 표현이다.” 남은 2주간 민주당이 개선할 점은. “선대위 발족을 좀 더 일찍 했더라면 민주당의 비전·정책을 맛깔나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려면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 메시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 전 당 일각에서 나온 200석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민이 오해하고 상대편이 악용할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 원희룡 “계양을 살기 어려운 이유? 25년 해먹은 그 당 때문”

    원희룡 “계양을 살기 어려운 이유? 25년 해먹은 그 당 때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이번 총선 출마 선언을 겸한 회견을 통해 “이 지역의 교통, 주거, 교육, 문화, 환경에 대한 불편은 25년 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해 먹었던 바로 그 당과 국회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지역은 2010년 보궐선거 때 이상권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민주당 계열에서 의원을 배출했다. 현재는 이 대표가 지역 국회의원이다. 원 후보는 “계양을은 주권자들이 가진 푯값을 못 받는 곳이고, 민주주의가 버림받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다들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살기 어려운 것에 가장 큰 책임은 현 정부에 있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계양의 경우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이유가 많다”고 발언해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계양을 선거는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며 “거짓말하고 남 탓만 하는,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3년이나 남은 정권을 자기들의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탄핵하겠다는 그런 정치를 우리가 퇴장시키고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계양에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계양은 저의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이고 마지막 제2의 고향이 될 것”이라며 “생과 사를 계양 주민에게 던질 테니 함께 정직한 정치가 꽃 피고 살아나는 것을 만들어달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오다 보니 (현수막에) ‘이·채·양·명·주 아웃’이라고 쓰여 있더라. 제 눈에는 왜 이재명 아웃이라고 보이죠”라고 이 대표를 비꼬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서울 지하철 2·9호선 연장을 통한 인천 계양을 지역의 교통망 확충, 아파트 재개발 추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특구 지정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거할 때만 나타나 맡겨놓은 물건 찾으러 오듯 표만 받아 가는 국민을 이용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정직하면 인정받고 평소 주민과 늘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교육열이 뜨거운 서울 목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과 국토교통부 장관 경험을 살려 계양을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 현장엔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이천수 후원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원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의에 “여론조사 기관은 전화로 하지만 저와 지지자들은 발로 주민들을 만나서 가슴 뚜껑을 열고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하루하루가 다르게 쌓여서 올라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이 사람 지지해야” 지인 230명에 문자보낸 공무원, 경찰에 고발돼

    “이 사람 지지해야” 지인 230명에 문자보낸 공무원, 경찰에 고발돼

    안산시단원구선거관리위원회가 안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22일 공무원 신분으로 특정 정당의 당내경선 여론조사와 관련, 특정 후보를 지지·선전하고 거짓 응답을 권유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다수 발송한 혐의로 공무원 A씨를 관할지인 안산단원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총 2회에 걸쳐 특정 정당의 경선 후보자를 지지해달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지인 230여명에게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선거법에선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은 당내 경선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중대 선거범죄 행위에 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尹 지지율 34%…긍정평가 1위 ‘의대 증원’, 부정 1위 ‘물가’

    尹 지지율 34%…긍정평가 1위 ‘의대 증원’, 부정 1위 ‘물가’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정 갈등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선호도에서 조국혁신당과 야당 연합 간에 격차는 1%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58%,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 거절 5% 등이다. 긍정 평가 이유를 보면 ‘의대 정원 확대’가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고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3%) 등 순이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전주보다 6% 포인트 오른 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9%)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의대정원 확대’(8%)도 부정 평가 4번째로 꼽혔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긍정 평가가 우세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긍정 34%, 부정 58%) ▲인천·경기(38%, 54%) ▲대전·세종·충청(31%, 58%) ▲광주·전라(16%, 78%) ▲대구·경북(44%, 52%) ▲부산·울산·경남(36%, 55%)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70%를 기록했고, 20~50대까지는 부정 평가가 6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전주 대비 3%포인트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포인트 오른 더불어민주당(33%)과의 격차도 1%포인트 차이로 줄어들었다. 야권의 선호도가 높은 조국혁신당(8%)과 여권 지지층이 분산된 개혁신당(3%)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무당층은 18%였다. 비례정당 선호도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0%였다. 비례정당 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35%는 조국혁신당에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였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겼고 여당이 다수 당선될 것이라는 답변은 3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오는 6월 6~9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각지에서 자국중심주의와 반이민을 중심으로 한 우경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유주의 진영에서 포퓰리즘에 맞서는 ‘팀유럽’ 출정식을 가졌다. 극우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유럽’을 되찾자는 외침이다.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자유주의 정당 연합인 ‘리뉴유럽’(RENEW)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모임인 ‘팀유럽’의 리더로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66)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을 임명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산드로 고지(56·이탈리아)와 발레리 하예르(38·프랑스)도 공동 리더로 가세했다. 팀유럽은 출범하자마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지명 관례인 대표후보제도(Spitzenkandidaten system)에 반기를 들었다. 이 제도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얻은 정파가 추천하는 후보가 집행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현재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인민당(EPP·중도우파)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집행위원장을, 2당인 사회당·민주당(S&D·중도좌파) 연합은 니콜라스 슈미트 EU 집행위원을 밀고 있다. 리뉴유럽은 ‘대표후보제도가 국가를 초월한 민의 반영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각 정파 간 합종연횡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전면 쇄신을 요구한다. 5년마다 치르는 유럽의회 선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4억명의 유권자가 직접선거로 참여해 705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회원국 국내 선거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겨져 관심이 적었지만, 2019년 선거를 계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극우 성향이 유럽을 자극하면서 투표율이 50%를 넘겼고, 다수 포퓰리즘 정당이 유럽의회에 안착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리뉴유럽은 108석으로 제3당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5석만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73석인 극우정당 진영 정체성과민주주의(ID)가 81석을, 또 다른 극우정당인 유럽보수개혁파그룹(ECR)이 63석에서 76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U 대외정책국도 지난 1월 보고서에서 ID 98석, ECR 18석, 무소속 극우 포퓰리즘 정당(42석), 헝가리 피데스당의 12석을 합치면 전체 의석의 25%인 180석을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기존 주류 정치 세력이었던 중도보수 유럽인민당(EPP)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진보동맹(S&D)보다 의석수가 많다. 우피와 좌파라는 거대 진영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해 온 리뉴유럽은 유럽의회에서 5위 정당으로 추락하면서 극우세력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팀유럽의 얼굴인 하예르 의원은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의 노선은 분명하다. 양 극단 세력과 협력하지 않고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 내 투자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의 과도한 복지도 줄여야 한다고 외친다. 민영화를 확대하고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유럽’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EU 회원국 간 정치적 통합도 심화해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을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슈트라크치머만 위원장은 “이제 유럽을 새롭게 할 때”라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안보를 지키고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11일 만에 돌아온 이종섭 “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해 “체류하는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 돼서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차 갈등’을 부른 이 대사가 즉시 귀국하자 당정은 공수처에는 빠른 소환을 요구했으며, 야당엔 정치 선동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의 해임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총선 전에 ‘쌍특검·1국조’(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이 대사 출국 관련 특검)를 처리하겠다며 맞섰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이 대사는 공수처에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4일 임명된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뒤 4·10 총선 때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대사 귀국에 발맞춰 공수처와 민주당을 향해 선거 이용 목적으로 치밀하게 기획한 정치 선동이라고 공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뜻을 어떻게든 좇아 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 대사가 귀국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며 “정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위원장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수처가 ‘늑장 수사’ 행태를 보인다는 입장이었던 대통령실은 공수처의 수사 의지 자체를 의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공수처가 소환을 할 수 있겠느냐. 전혀 수사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여당 일각에선 이 대사의 귀국이 ‘만시지탄’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 대사 귀국’에서 그칠 게 아니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처럼 사퇴해야 민심이 회복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의 문제보다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낙동강벨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썼다.윤·한 2차 갈등이 봉합되면서 당은 수도권 민심이 회복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4년 전 승리했던 지역구마저 열세인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권영세 의원의 서울 용산, 유의동 의원의 경기 평택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연제에서도 김희정 전 의원이 뒤지고 있다. ‘한강벨트’인 마포을, 영등포갑, 중·성동갑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 의원은 총 60석인 경기도 판세에 대해 “예전에 10석 정도가 될 것이라 얘기한 바 있는데, 지금도 그 정도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라며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규명하겠다며 ‘이종섭 도피성 출국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해 지난 17일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특검법과 국조 요구안이 각각 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도주대사 해임, 즉각 출국금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사 귀국을 기점으로 ‘정권 심판론’을 고조시키는 한편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윤 대통령의 실정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총선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대사 관련 수사와 해임을 촉구하는 규탄 시위도 벌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설된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주 전 위원장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로 추천했지만, 당선권에 배정받지 못하자 사퇴했다. 윤·한 갈등의 여파로 갑작스레 특보로 발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민주 “힘겨운 백중세” 200석 낙관론에 내부 단속

    민주 “힘겨운 백중세” 200석 낙관론에 내부 단속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총선 낙관론에 경계령을 내리며 입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이종섭·황상무 사태’ 악재로 지지율이 출렁이자 표정 관리에 들어갔던 민주당은 당내에서 ‘200석’ 언급까지 나오자 서둘러 이들을 향해 경고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판세는 아주 힘겨운 백중세다.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하게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어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했다.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을 넘길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가 지원한 인천 유세에서는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이 “인천에서 14석이 (모두)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고,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은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발언했다. 김 실장은 경고 대상에 이런 발언들이 “포함된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론 또한 다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대해서도 “일시적 등락으로 판세를 단정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살얼음 걷는 심정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재 151석을 최대 목표로 잡고 있다.
  • 조국혁신당 돌풍에 견제 나선 민주 “더불어 몰빵”

    조국혁신당 돌풍에 견제 나선 민주 “더불어 몰빵”

    지민비조 vs 더불어몰빵.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뜻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이 견제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할 것을 당부하면서 조국혁신당으로 표심이 몰리지 않도록 신경 쓰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더불어 몰빵’(지역구도, 비례도 더불어민주당) 구호를 앞세워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캐치프레이즈에 견제구를 던지고 나섰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20%를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의 입지가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총선 때까지 이어진다면 최대 15석 확보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은 최근 10% 후반까지 빠진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조국혁신당 돌풍이 점점 거세지자 그간 우호 세력으로 여기던 민주당 기조도 급격히 변화한 분위기다. 이 대표는 전날 강원 유세 현장을 돌며 “요즘 우리가 잠시 헷갈리는 것 같은데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강조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이제는 몰빵이 아니라 더불어몰빵이라 외치겠다”며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더불어몰빵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이 대표가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몇 년 전 우리가 박근혜 정권을 내쫓지 않았느냐”며 고강도 발언을 한 것도 조국혁신당 견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최근 인터뷰와 전남 해남·완도·진도 공천권을 따낸 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발언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조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이 많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조 대표에 대해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는가”라고 했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발언이 아닌 대구 시민의 말을 소개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박 전 원장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박 전 원장에 대해 “민주당의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의 명예당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조 대표와 박 전 원장 인터뷰 영상을 올리고는 “민주당 후보가 이러면 되겠는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눈물을 머금고 탈당, 제명절차를 거쳐 입당한 비례정당이 있는데 명예당원을 하려면 거기에서 해야지, 이게 뭔가”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의 승리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비례대표 선거 전략도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연대와 단결의 힘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끌어내달라”며 “더불어 가면 승리하고 더불어를 선택하면 행복이 3배, 10배, 100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동훈, 수도권 위기론에 ‘한강벨트 지원사격’…“민심 중시할 것”

    한동훈, 수도권 위기론에 ‘한강벨트 지원사격’…“민심 중시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곳곳을 방문하며 “국민 눈높이와 민심의 흐름을 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인의 인기가 총선 개별 후보의 지지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수용한 듯 ‘후보 부각’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이용호(서울 서대문갑)·박진(서울 서대문을) 후보와 함께 연단에 선 뒤 “지역 상권이 많이 발전했지만 유진상가는 너무 노후됐다. 우리는 서울시장을 보유한 당이다”이라며 “저희가 유진상가 문제를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대로 이번에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줄곧 본인이 연단의 중앙에 나섰다면, 이날은 후보 발언 시에는 옆에서 대기하며 후보에게 시선이 모이도록 했다. 이어 한강벨트 중 한 곳인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장진영(서울 동작갑)·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전진하는 세력이고 미래를 보는 세력”이라며 “저희를 선택해달라. 동작의 미래를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절실하게 뛰겠다”고도 했다. 이곳 지지자들은 ‘한동훈’과 ‘나경원’을 번갈아 외치며 한 위원장만 돋보이던 기존 현장 방문 분위기와는 달랐다. 한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나 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하면서 나 위원의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또 서울 마포구의 경의선 숲길을 찾아가 조정훈(서울 마포갑)·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 지원에 나서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날 한 위원장의 행보는 여당이 최근 한강벨트에서 보이는 지지세 교착을 감안한 것으로 읽힌다. 일례로 한 위원장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우며 마포을에 함 후보를 전략 배치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운동권 출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
  • 손훈모 캠프, 김문수 예비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손훈모 캠프, 김문수 예비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의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 캠프가 19일 김문수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문수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편법적으로 공표해 공직선거법 위반(방송, 신문 등 부정 이용죄)혐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손 캠프는 김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 제96조 제1항인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결과를 왜곡해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는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손 캠프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지난 1월 9일 “김문수 여론조사 ‘그러면 그렇지’”라는 주제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지난 광주 kbs 여론조사(2024년 1월 3일자, 신년기획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후보선호도(4%)가 급락한 것은 자신의 경력을 ‘현 이재명 민주당대표 특별보좌역’이라 하지 않고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 소개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손 캠프측은 “김문수 경력을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조사한 결과 그러면 그렇지 할 만큼의 결과가 나왔습니다라고 표현했다”며 “지난해 9월 kbc 광주방송에서 조사한 결과를 그래프로 첨부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지지도를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7~8명의 출마예상자들이 난립하며 여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모든 후보들이 신경이 곤두세울 때였다”며 “지지율이 낮게 나온 김문수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지지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긍정적인 여론형성을 위해 높은 지지율의 여론조사결과가 필요한 시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손훈모 선거 캠프측은 “전남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관계자는 2개월여 검토 끝에 공표로 볼 소지가 있어 보인다. 사실관계 확인 후 사안에 따라 추후 진행하겠다고 법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당선무효형이 가능한 중대한 선거법 위반 사항을 묵과할 수 없었으며, 선관위에서도 일정 정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 범죄 사실 입증에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홍준표 “이준석, 역전 어렵다…장예찬은 정치 잘못 배워”

    홍준표 “이준석, 역전 어렵다…장예찬은 정치 잘못 배워”

    홍준표 대구시장이 4월 총선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을 혹평했다. 19일 홍 시장은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이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 첫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46.2%), 이 대표(23.1%),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20.1%)와 관련해 “역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인천일보, 경인방송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공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이 같은 진단을 내린 것이다. 한길리서치는 지난 15일과 16일 화성을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 ARS)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6.3%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나이·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홍 시장은 장 전 최고위원이 부산 수영구 공천취소 결정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 “나를 때 없이 험담하던 사람들 이번에 많이 낙천했다. 앞으로 낙선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판은 이해하지만 아무런 근거 없이 비방하는 건 정치를 잘못 배운 탓, 못된 버릇부터 배운 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현명하기에 잘못된 심성으로 정치하면 결국 벌 받는다”고 했다.
  •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거취 놓고 대통령실과 대립각 “민심에 민감해야”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거취 놓고 대통령실과 대립각 “민심에 민감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입장이 엇갈린 데 대해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둘러싼 논란의 해법을 놓고 대통령실과 입장이 다른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면서 “국민들께서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지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의 출국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황 수석에 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18일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가 소환도 안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황 수석의 거취를 놓고는 더욱 입장이 엇갈린다. 한 위원장은 물론 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일제히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지만, 대통령실은 황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퇴 요구엔 선을 그었다. 당초 대통령실 참모진 중 일부는 황 수석의 자진사퇴 의견을 건의했으나, 윤 대통령의 의중이 황 수석 유임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는 수도권 위기론 속 ‘이종섭·황상무’ 논란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절박한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수처가 소환하지 않더라도 이 대사가 먼저 귀국해 대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 “제가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간의 갈등은 비례대표 공천으로도 번진 상황이다. 핵심 친윤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호남·당직자가 배제됐다고 지적하며 “바로잡기 바란다”고 지도부에 공개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미 비례대표를 한 김예지 의원,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부교수 등 비대위원 2명과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명단에 포함되고 당직자·호남 인사들이 배제된 것을 문제 삼았다.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불거진 ‘사천 논란’에 대해 “지역구 254명 그리고 비례 명단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면서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은 자리가 한정돼 있고 자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공천과 관련한) 여러 배경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 제기가 있으면 절차에 따라 추가로 살펴볼 수도 있고, (그 과정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명단에 호남 홀대론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비대위에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호남 출신의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고, 제가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받은 걸 보면 호남 출신 인사가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다만 어떤 각각의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 “아시다시피 여성이나 젊은 층 등 지역구 공천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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