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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골든크로스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

    이재명 “골든크로스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 관련해 “진정한 의미의 골든크로스라고 보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MBC 인터뷰에서 “약간 유보층으로 가 있다가 언제든지 계기가 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골든크로스가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말씀이 있긴 한데 그것보다는 상대가 떨어진 측면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이기는 결과가 나왔지만, 경계심을 풀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후보님을 향해서 (한) 표현이 상당히 격하다’는 질문에는 “그게 별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설명하실 때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매우 불편하게 생각하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내용이라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데 그런 언어들, 분노의 언어,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천정배·유성엽 전 의원 등 과거 민주당을 탈당했던 호남계 비문(비문재인) 인사들의 복당 행사를 열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탈당 인사들에 대한 일괄 복당 신청도 받는다. 열린우리당 의장을 두 차례 지내고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18대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전 의원은 별도 행사를 거쳐 입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한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 찬반 전 당원 투표 결과 찬성 6229표(72.54%), 반대 2358표(27.46%)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최고위원회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둘째 주 이전에는 합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통 큰 결단을 내려 주신 열린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장모 최은순씨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게시해도 되는지에 대한 민주당 선거대책위의 유권해석 요청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李, 부동산 악재 서울서 약진… 尹, 캐스팅보트 충청서 기세

    李, 부동산 악재 서울서 약진… 尹, 캐스팅보트 충청서 기세

    지난 2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서울, 충청, 대구·경북(TK), 호남 등 이번 대선 4대 관심 지역의 표심이 관심을 끈다. ①서울… 뒤처졌던 李, 오차범위 내 역전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3.4%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0.5%)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서울에서 윤 후보에게 뒤져 있었다. 올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됐듯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민심이 서울에서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최근 부동산 감세를 강조하는 게 서울에서의 약진에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 후보가 부동산 불만에 숨통을 틔워 줬고,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민주당과 다르겠구나’라는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4.3%를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이 후보가 상승한 게 아니라 윤 후보에게서 떨어져 나간 지지세가 안 후보로 이동한 것일 수도 있다. 서울이 지역구인 민주당 중진 의원은 “중도층이 대거 윤 후보에게서 이탈했지만, 아직 이 후보에게 마음을 내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②충청… ‘충청 아들 ’ 尹, 오차범위 밖 앞서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윤 후보 40.1%, 이 후보 31.5%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윤 후보가 ‘충청의 아들’이라 자임한 것이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된다. 최형두 국민의힘 후보전략자문위원은 “충청은 전형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이곳 민심을 얻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라며 “민주당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직관적으로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③TK… 안동 출신 李 18% 그쳐 TK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텃밭이다. 그럼에도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TK의 아들’임을 내세워 이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18.3%로, 윤 후보(47.6%)에게 크게 뒤졌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부동층이 21.0%에 달한다는 점이 이 후보에게는 기회로 인식될 수도 있다. ④호남… 尹, 보수 불모지서 고작 7%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광주·전라에서는 윤 후보가 7.2%에 그쳐 이 후보(61.8%)에게 크게 뒤졌다. 한때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호남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 역대 보수정당 후보 중 이 지역 최다 득표를 기대한 점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수치다. 전두환 전 대통령 평가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다. 윤 후보가 여권 출신 호남 정치인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게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7%로 지난 2월 이후 연중최고치를 찍었다는 조사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서울신문 의뢰)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에 달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의 임기 5년차 3분기 지지율이 10~2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없는 고공행진인 셈이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한풀 꺾인 듯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약과 비젼대결은 실종된 채 ‘가족리스크’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으로 점철된 양강(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대선레이스에 대한 반작용에 기인한 것이란 시각도 공존한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친인척, 측근비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데 대한 상대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4개 여론조사업체(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7%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동일 조사에서 올해 2월 4주차에 발표한 국정지지율 최고치(47%)와 같다. 당시에는 부정평가가 44%였고 이번 조사에선 49%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이다. 눈에 띄게 긍정평가가 올라간 곳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이다. 지난주 긍정평가는 25%였지만 이번에는 38%로 13%p나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4일 발표된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도 ‘잘한 결정이다’가 59%로 ‘잘못한 결정이다’(34%)보다 25%p 높았다.새해를 앞두고 서울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40대와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56.9%와 66.5%로 다른 연령대·지역을 압도했다. TK에서도 27.2%로 선전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1%는 물론, 중도층에서도 39.0%가 긍정평가를 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들의 5년차 3분기 직무긍정률은 노태우 전 대통령 12%, 김영삼 전 대통령 8%, 김대중 전 대통령 28%, 노무현 전 대통령 27%, 이명박 전 대통령 23%였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사 중단). 역대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친인척, 측근 비리나 핵심지지층이 등을 돌리면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에 직면했던 것과는 달리 문 대통령은 호남과 40대의 공공한 지지에 더해 일부 중도층의 긍정평가까지 겹치면서 ‘국정지지율 40%’ 선을 버텨내는 셈이다. 임기 내내 부동산정책 혼선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했지만, 전국적 이슈가 아닌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측면도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오미크론에 대한 적극 대응 등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나 인사 논란 등은 있었지만, 적어도 친인척, 측근비리가 없었다는 점에서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분명한 것 같다. 특히 거대양당 후보가 ‘가족 리스크’나 ‘설화’로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좀처럼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李 40대·尹 60대 이상 ‘강세’… 스윙보터 2030 표심은 ‘4파전’

    李 40대·尹 60대 이상 ‘강세’… 스윙보터 2030 표심은 ‘4파전’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8%의 지지율로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후보(30.8%)에게 6% 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6.2% 포인트)를 넘어서기 직전의 격차다. 대선후보 선출 후 상승세를 구가하던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소멸되면서 이 후보에게 추격을 허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준석 대표와의 당내 갈등, ‘가족 리스크’, 실언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해 지난 26일 전격적으로 사과했지만 지지율 반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김씨의 사과 다음날부터 이틀간 진행됐기 때문이다.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도 30%대 중반의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3%를 얻어 두 자릿수 지지율에 육박했는데, 윤 후보한테서 이탈한 중도성향의 지지세가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6%를 얻었다. 결국 윤 후보에게서 빠진 지지율이 이 후보에게 가지 않고 제3 후보 쪽으로 옮겨가거나 판단을 유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강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 다분히 불안정하며, 언제든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이 후보는 연령별로는 40대(57.0%)와 50대(42.3%)에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1.8%)와 경기·인천(41.7%), 제주(49.9%)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53.5%)에서만 이 후보를 앞섰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밀렸다. 특히 서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의 불만으로 열세에 처했던 이 후보가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33.4%의 지지율로 윤 후보(30.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후보의 잇단 부동산 관련 감세 공약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이 후보는 고향인 대구·경북(TK)에서 18.3%로 윤 후보(47.6%)에게 크게 뒤져 민주당 후보로서의 한계를 아직 돌파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에서 역대 보수정당 후보를 통틀어 최다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7.2%를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윤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인천·경기(26.0%)에서도 이 후보(41.7%)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의 아들’임을 주장하는 윤 후보(40.1%)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이 후보(31.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 표심은 어느 후보도 확실하게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이 후보 25.4%, 윤 후보 9.5%, 안 후보 18.9%, 심 후보 15.7%로 나타났다. 30대는 이 후보 34.3%, 윤 후보 18.0%, 안 후보 14.3%, 심 후보 7.3%였다. 직업별로는 이 후보가 기능·노무·서비스, 사무·관리, 학생층에서 우세했고, 윤 후보는 농림어업, 가정주부, 무직에서 우세했다. 자영업자는 이 후보 40.1%, 윤 후보 38.0%로 팽팽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文 긍정평가 40.2%…임기 5년차 ‘선전’, 부정평가 54.5%…18~29세 64.6% 최고

    文 긍정평가 40.2%…임기 5년차 ‘선전’, 부정평가 54.5%…18~29세 64.6% 최고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40.2%)가 부정평가(54.5%)에 비해 14% 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 5년차 3분기 국정지지율이 10~20%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서울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7~2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4.5%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부정평가가 64.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집권 초 인천국제공항공사 파동과 조국 사태 등 ‘공정’ 이슈가 이어지면서 청년세대가 등을 돌린 것과 맞닿은 결과로 풀이된다. 6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61.1%에 달했다. 반면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 연령대로 꼽히는 40대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56.9%)가 부정평가(39.4%)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66.5%)가 부정평가(32.6%)를 앞섰다. 보수성향이 짙은 대구·경북(64.9%), 부산·울산·경남(58.8%)은 물론, 서울(55.7%)과 인천·경기(54.2%), 대전·세종·충청(56.7%)에서도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2%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진보층의 64.1%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39.0%, 부정평가 56.0%로 전체 응답과 대체로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0.3%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4%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기 대선 지지후보별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77.6%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 중 89.2%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민주 36%·국민의힘 31.2%… “지지 정당 없다” 16.5%

    민주 36%·국민의힘 31.2%… “지지 정당 없다” 16.5%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36%, 국민의힘은 31.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4.2%, 열린민주당이 2.9%, 그 외 정당이 1.5%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6.5%, 모름·응답거절 비율은 3.4%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광주·전라와 제주, 인천·경기 등 세 지역에서 각각 63.2%, 32.8%, 38.6%로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세 지역에서 각각 10.2%, 17.5%, 31.3%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45.8%, 43.6%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민주당은 두 지역에서 각각 19.1%, 18.7%였다.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33.5%, 국민의힘이 29.1%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이 33.2%, 국민의힘이 35.4%,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이 33.2%, 국민의힘이 34.4%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남성 유권자층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36.7%, 국민의힘은 31.9%였다. 여성에서는 민주당이 35.4%, 국민의힘은 30.5%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30대에서 36.7%, 40대에서 50.5%, 50대에서 41%로 국민의힘(30대 23.4%, 40대 18%, 50대 33%)을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 48.4%로 27.6%의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대선에서 ‘스윙보터’로 떠오른 20대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8~29세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과 모름·응답거절 비율은 40.4%에 달했다. 18~29세에서 민주당은 28.8%로 21.1%의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57.9% “박근혜 사면 잘했다”… 56.1% “이석기 석방은 잘못”

    57.9% “박근혜 사면 잘했다”… 56.1% “이석기 석방은 잘못”

    지난 24일 발표된 박근혜(왼쪽)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 과반수는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석기(오른쪽)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가석방에 대해선 과반수가 ‘잘못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29일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응답자의 57.9%는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3.6%, ‘모름·응답거절’은 8.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많았고 30대 이하에선 부정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세대 간 견해차가 뚜렷했다. 구체적으로는 60세 이상은 84.1%, 50대는 65.6%, 40대는 58.8%가 긍정평가를 보였다. 반면 30대는 부정평가가 54.0%로 긍정평가(33.9%)보다 높았고, 18~29세는 부정평가가 60.6%로 긍정평가(25.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강원(71.5%), 대구·경북(71.4%), 서울(61.0%), 대전·세종·충청(60.2%), 부산·울산·경남(60.1%), 인천·경기(52.3%), 제주(47.6%), 광주·전라(47.5%) 순이었다. 그러나 부정평가는 제주가 52.4%로 가장 높아 긍정평가(47.6%)보다 유일하게 높았다. 특히 광주·전라는 ‘모름·응답거절’이 11.3%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중도·진보 모두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긍정평가는 보수 72.8%, 중도 53.4%, 진보 48.6% 순이었고 부정평가는 진보 44.5%, 중도 36.4%, 보수 20.8% 순이었다. 지지후보별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자 모두 긍정평가가 높았다. 긍정평가는 윤 후보(81.1%), 이 후보(51.9%), 안 후보(50.4%), 그 외 인물(43.8%) 지지자 순이었다. 그러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자는 부정평가(66.3%)가 긍정평가(32.4%)보다 더 많았다.한편 이 전 의원에 대한 법무부의 가석방에 대해선 응답자의 56.1%가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잘된 일’이란 응답은 24.5%, ‘모름·응답거절’은 19.4%였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이 전 의원 가석방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부정평가는 30대(64.0%), 60세 이상(61.9%), 18~29세(55.0%), 50대(53.2%), 40대(44.2%)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긍정 46.3%, 부정 31.2%)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74.9%, 중도 57.3%, 진보 39.4%가 부정평가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진보 39.8%, 중도 21.1%, 보수 14.1% 순이었다. 지지후보별로는 윤 후보(82.8%), 안 후보(72.2%), 그 외 인물(66.9%), 심 후보(54.9%), 이 후보(29.9%) 순으로 부정평가를 보였다. 다만 이 전 의원 측에서 가석방이 아닌 사면·복권을 요구했던 만큼 진보 진영의 부정평가는 다층적일 수 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52.3% “정권교체” 기대 못 미치는 윤석열, 37.6% “정권유지” 여론 흡수하는 이재명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30.8%에 그쳐 정권교체 여론을 온전히 흡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2.3%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37.6%)를 앞섰다.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10.1%였다. 여당 후보 당선을 원한다는 응답(37.6%)과 이 후보 지지율(36.8%)은 유사한 수치를 보이며 정권재창출 여론 대부분을 이 후보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30.8%)은 높은 정권교체 여론(52.3%)에 미치지 못했다. 윤 후보에게 가지 않은 정권교체 여론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9.3%) 등에게 분산되거나 판단을 유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18~29세(58.1%), 30대(47.3%), 50대(50.8%), 60세 이상(63.1%) 등으로 40대(35.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정권 교체를 원했다. 40대는 정권재창출 여론이 57.0%로 정권교체 여론을 앞섰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정권재창출 68.7%, 정권교체 27.5%), 제주(49.8%, 35.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9.4%), 무직(59.3%), 농림어업(56.3%), 자영업(53.6%), 학생(52.8%), 기능·노무·서비스(49.3%), 사무관리(45.4%) 등 전 직업군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높았다.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무당층 등에서도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다. 무당층(지지정당 없음 등)에서는 정권교체 응답이 53.9%로 정권재창출 응답(19.4%)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도 중도층에서 야권 후보의 당선을 원한다는 응답이 55.3%로 정권 유지(30.9%) 응답을 앞섰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조금 더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40.0%는 정권재창출을, 51.3%는 정권교체를 원했고 여성의 35.3%는 정권재창출을, 53.3%는 정권교체를 원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57.9% “박근혜 사면 잘해”… 56.1% “이석기 석방은 잘못”

    57.9% “박근혜 사면 잘해”… 56.1% “이석기 석방은 잘못”

    지난 24일 발표된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 과반수는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가석방에 대해선 과반수가 ‘잘못된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29일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응답자의 57.9%는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3.6%, ‘모름·응답거절’은 8.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많았고 30대 이하에선 부정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세대 간 견해차가 뚜렷했다. 구체적으로는 60세 이상은 84.1%, 50대는 65.6%, 40대는 58.8%가 긍정평가를 보였다. 반면 30대는 부정평가가 54.0%로 긍정평가(33.9%)보다 높았고, 18~29세는 부정평가가 60.6%로 긍정평가(25.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강원(71.5%), 대구·경북(71.4%), 서울(61.0%), 대전·세종·충청(60.2%), 부산·울산·경남(60.1%), 인천·경기(52.3%), 제주(47.6%), 광주·전라(47.5%) 순이었다. 그러나 부정평가는 제주가 52.4%로 가장 높아 긍정평가(47.6%)보다 유일하게 높았다. 특히 광주·전라는 ‘모름·응답거절’이 11.3%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중도·진보 모두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긍정평가는 보수 72.8%, 중도 53.4%, 진보 48.6% 순이었고 부정평가는 진보 44.5%, 중도 36.4%, 보수 20.8% 순이었다. 지지후보별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자 모두 긍정평가가 높았다. 긍정평가는 윤 후보(81.1%), 이 후보(51.9%), 안 후보(50.4%), 그 외 인물(43.8%) 지지자 순이었다. 그러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자는 부정평가(66.3%)가 긍정평가(32.4%)보다 더 많았다.한편 이 전 의원에 대한 법무부의 가석방에 대해선 응답자의 56.1%가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잘된 일’이란 응답은 24.5%, ‘모름·응답거절’은 19.4%였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이 전 의원 가석방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부정평가는 30대(64.0%), 60세 이상(61.9%), 18~29세(55.0%), 50대(53.2%), 40대(44.2%)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긍정 46.3%, 부정 31.2%)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정치성향별로는 보수 74.9%, 중도 57.3%, 진보 39.4%가 부정평가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진보 39.8%, 중도 21.1%, 보수 14.1% 순이었다. 지지후보별로는 윤 후보(82.8%), 안 후보(72.2%), 그 외 인물(66.9%), 심 후보(54.9%), 이 후보(29.9%) 순으로 부정평가를 보였다. 다만 이 전 의원 측에서 가석방이 아닌 사면·복권을 요구했던 만큼 진보 진영의 부정평가는 다층적일 수 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36.8% 윤석열 30.8% … ‘오차범위 경계’까지 벌어졌다

    이재명 36.8% 윤석열 30.8% … ‘오차범위 경계’까지 벌어졌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기 직전 수준까지 앞서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8%, 윤 후보는 30.8%로 격차(6.0% 포인트)가 오차범위(6.2% 포인트) 경계선에 근접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9.3%, 심상정 정의당 후보 6.6%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3%였다. 이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만 18세 이상을 포함한 20대에서 25.4%, 30대 34.3%로 윤 후보보다 우세했고 40대, 50대에서도 각각 57.0%, 42.3%로 우위를 점했다. 윤 후보는 20대 9.5%, 30대 18.0%, 40대 20.3%, 50대 35.8%로 약세를 보였지만, 60세 이상에서는 53.5%로 과반을 점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서울 및 인천·경기 등 수도권, 광주·전라, 제주에서 앞섰다. 반면 윤 후보는 강원,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성별로는 이 후보가 남성에게 40.1%를 얻어 윤 후보(28.2%)보다 우위를 점했다. 여성 지지율은 이 후보 33.5%, 윤 후보 33.4%로 팽팽했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교체론이 52.3%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유지론 37.6%보다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가 54.5%, ‘잘하고 있다’가 40.2%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0%로 국민의힘(31.2%)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높았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2%로 동률을, 열린민주당은 2.9%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6.5%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57.9%가 잘된 일이라고, 33.6%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은 56.1%가 잘못된 일이라고, 24.5%는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다자대결 이재명 37.4% 윤석열 29.3%...“후보 결정 못해” 41.9%

    다자대결 이재명 37.4% 윤석열 29.3%...“후보 결정 못해” 41.9%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7.4%, 윤 후보는 29.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1% 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7.0%,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1.0%로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3.2%, 모름·무응답은 6.0%로 부동층이 19.2%에 달했다. 내년 대선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1.9%로 집계됐다. ‘결정했다’는 응답은 57.2%였다. 특히, 18∼29세의 70.3%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30대에서도 같은 대답을 한 응답자가 51.7%로 나타났다.정권 교체론이 정권 유지론보다 약 10% 포인트 높게 나타났지만, 지난 10월 29∼30일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정권 교체론 53.6%, 정권 유지론 36.9%로 격차가 16.7% 포인트였던 데 비해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0%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신지예 “우파도 아니고, 페미니스트 포기할 수도 없다”

    신지예 “우파도 아니고, 페미니스트 포기할 수도 없다”

    ‘90년생 페미니스트 정치인’ 신지예(31)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한 것과 관련, “왜 저를 불렀을까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해보니 ‘다양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굉장히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지예 부위원장은 29일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영입한 게 ‘민주주의’란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또 “윤 후보가 ‘지금 이 테이블에 앉아보면 나랑 나이 비슷한 남성들만 있다, 좀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하고 그것이 집단의 생명력을 불어넣어줄 거라 생각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신 부위원장은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굉장히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고, 또 낮은 곳의 목소리,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마음도 굉장히 와 닿았다”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는 없지만, ‘정권교체는 돼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진보적이고 중도 성향을 갖고 계신 분들이 모여계신 곳”이라고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국민의힘에 입당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대위 여명 청년본부장이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을 겨냥해 ‘전향하지 않은 좌파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본부장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선 “저는 우파도 아니고, 페미니스트를 포기할 수도 없다”며, “제 소신이나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번 대선이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지지율 높은 사람 토론을 하지 않는다” 신지예 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토론 회피에 대해 “지지율이 높은 사람들은 보통 토론을 하지 않는다. 토론을 못해서 피한다는 건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두둔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보면 지지율이 낮고 뭔가 부족한 후보자가 계속해서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 정치계의 문법”이라고 주장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가 ‘중범죄 후보의 정치공세’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토론 제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대장동이나 이런 것들은 토론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라 법적, 사법적으로 다퉈야 할 문제인데. 왜 전과 4범 후보자의 대장동 문제까지 겹쳐 있는 상황에서 토론회 자리에 올려야 하냐, 이런 비판”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요즘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초박빙’이라고 지적하자 신 부위원장은 “이제 토론을 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국민의힘 안팎에서 이어지는 영입 논란 하태경 의원은 신 부위원장의 영입을 두고 “정권교체 뜻이 같다고 해서 무작정 영입하면 핵심 지지세력은 혼란을 느끼고 이탈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처럼 정의당 성향 반문(반문재인) 인사들과는 통합이 아닌 선거연대 형식을 취해야 하는데, 신 부위원장은 진 전 교수보다 더 왼쪽에 있고 지금도 소신이 그대로”라며 “영입이 아니라 선대위 외부에서 지지 선언을 하고 독자적 활동을 했으면 별 탈이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언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과는 차원이 다른 강성 페미니스트로 알려졌는데, 우리 당이 이런 페미니즘조차 수용하겠다는 뜻인가”라고 썼다. 국민의힘 선대위 여명 청년본부장은 영입에 반발해 사퇴했고,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신 부위원장을 ‘생계형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며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 그러면 페미로서의 영향력은 사실상 소멸”이라고 비꼬았다.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 ‘청소년 트랜스젠더’ 기획 돋보여… 대선 보도, 기계적 중립 지양을

    ‘청소년 트랜스젠더’ 기획 돋보여… 대선 보도, 기계적 중립 지양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제146차 회의를 열고 12월 주요 현안을 다룬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청소년 트랜스젠더’, ‘늙어 가는 산부인과’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면과 오피니언면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을 앞두고 기계적 중립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심층성·접근법 인상적인 기획기사 김재희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기획력과 심층성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사였다. 국내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현황과 성별 불일치감으로 겪는 고통에 대한 사례와 통계, 학업 중단의 문제, 성별 정정 관련 법적 절차, 의료 문제, 대선 주요 후보들에 대한 성소수자 정책까지 청소년 트랜스젠더 이슈를 법, 의료, 정치, 교육 등 다각도에서 심도 있게 분석했다. 김정은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인권과 이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한 신문사는 서울신문이 유일한 것 같다. 4명의 청소년이 학교에서 겪은 여러 문제들을 이들의 관점에서 서술해 공감하며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용어 클릭’ 코너도 돋보였다. ‘논바이너리’, ‘앨라이’와 같은 단어를 독자들을 고려해 인권적인 차원에서 정의하고 있어 글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문제를 보여 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해외 사례를 통해 ‘성중립 화장실’과 같은 해법을 언급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무관심한 정치권을 지적한 시각이 돋보였다. 다만 인터랙티브 기사로 연결되는 QR코드 오류 등은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박경미 ‘늙어 가는 산부인과’ 기획기사는 산부인과 병원이라는 작은 프리즘으로 저출산 및 인구 감소, 그리고 불균형적 의료 체계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조명했다고 평가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부족과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의료수가와 위험 부담 등의 문제를 다루면서 산부인과 감소의 원인을 의료 분쟁과 수급 상황 전반의 문제를 잘 짚어 냈다. 산부인과만을 소재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산부인과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대선 보도, 산술적 균형은 경계해야 정일권 20일자 1면 ‘폭로와 해명 싸움, 정책을 삼켰다’ 기사는 이번 대선 캠페인의 문제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지적했다. 직관적으로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도록 하는 좋은 제목이다. 그러나 서울신문도 이런 비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폭로와 해명을 다루면서 편향성 시비를 피하고자 후보별 산술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그릇된 기준으로 유권자를 가르고 지지 후보에 따른 집단 갈등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 않다. 반면 22일자 1면 ‘타임오프제 찬성 누구 공약일까요’ 기사는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제도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비교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선거 보도라고 볼 수 있다. 박경미 14일 보도된 ‘문 지지율 못 넘은 이, 정권교체론 흡수 못한 윤… 아직 대세는 없다’ 기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선거 정국을 압축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정권 재창출과 정권교체로 나눈 대선 성격에 대한 여론조사 응답 결과와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 응답 결과를 근거로 이번 대선에 참여하는 주요 후보들의 한계를 잘 지적하고 있다. 9일자 ‘여도 야도 선심성 100조’ 기사는 두 후보의 정책적 유사성을 꼬집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경쟁의 본질을 다룬 기사라고 본다. 그동안 어느 한쪽에서 제기됐던 피해 보상 대책을 두고 양당의 주요 인사들이 상호작용하는 내용을 보여 주는 부분이 인상 깊다. 그러나 이러한 후보의 정책적 제안들을 공식적인 것으로 만드는 오해는 피해야 한다. 후보 이외의 소수 인물들이 정책을 언급한 것은 선거 공약의 공식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베이징올림픽 관련 심층 기사 보도되었으면 김숙현 12월 국제면 기사들은 대체적으로 지역 안배 및 이슈 선정이 훌륭했다. 미중 갈등, 미 연준 테이퍼링 관련 기사, 미중 갈등과 중국 견제에 대한 유럽·일본 등의 움직임,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고조 등은 독자들이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12월 3~4일자 22면 비움, 월드이슈에서는 팀 마셜 국제문제 전문 저널리스트와의 화상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는데 시의적절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 걸맞은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다만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도 좋지만 이슈에 따라서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일반인과의 인터뷰도 필요해 보인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가 임박해 오는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준비 상황 및 국제사회의 동향 관련 심층기사도 보도되면 좋겠다. 김정은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이슈를 설명하고 있어 세계 정세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4일자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기사는 국제정치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사였다. 요소수 사태로 미중 무역전쟁 및 공급망에 관심을 갖는 독자가 많을 것 같은데 앞으로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국제정치 문제를 쉽게 설명해 주는 코너가 나올 필요가 있다. ●한발 더 나아가는 보도 필요 박경미 청소년 방역패스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인원이 증가했고, 헌법소원 청구의 움직임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이슈다. 2030세대를 비롯한 젊은층의 정치사회적 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층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세대의 진입이 향후 정치적 향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재희 20일자 1면 기사로 ‘15년간 양육비 안 준 배드파더스 첫 공개’를 보도했다. 지난 7월 개정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첫 신상 공개로 의미가 있는 기사인 만큼 좀더 분량을 늘리거나 추가적인 부분을 취재해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피니언·사설 통한 사회적 책임 수행 눈길 이동규 원격의료 이슈를 담은 사설이 눈에 띄었다. 6일자 ‘늘어나는 재택치료, 원격의료 제대로 논의해 보자’ 사설은 이슈 선점, 심층 분석, 논의의 장 마련을 통해 여론을 살피고 형성하는 언론의 의제 설정자 역할에 딱 들어맞는 내용이었다. 17~18일자 ‘최광숙의 Inside’와 23일 ‘최광숙 칼럼’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칼럼이 게재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서울신문에서 원격의료 이슈와 마찬가지로 관심을 가질 정책 의제로 생각한다. 또 시행 이후 집행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도 점검하고 개선 제언도 해 줬으면 한다. 정일권 20일자 31면 ‘비호감 대선, 이도 윤도 다 싫다는 2030’ 사설은 후보자들에게 젊은 표심을 얻기 위해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그 결과를 제시하라고 말하며 바람직한 캠페인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에 맡겨진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0일자 31면 서울광장 ‘역대급 비호감 대선은 아니다’는 선거와 같은 중요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일깨우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높이 평가한다.
  • 다자대결서 이재명 41.1% vs 윤석열 40.1%…오차범위 내 접전

    다자대결서 이재명 41.1% vs 윤석열 40.1%…오차범위 내 접전

    다자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가 41.1%, 윤 후보가 40.1%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인 1.0% 포인트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7% 순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64.4%), 대전·충청·세종(46.5%)에서, 연령대별로는 40대(56.4%), 50대(48.1%)에서 전체 평균 대비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윤 후보는 지역별로 대구·경북(55.7%), 서울(43.9%)에서,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49.1%)에서 전체 평균 대비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63.4%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35.1%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후보 배우자의 선거운동 동참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참여해야 한다’(48.7%),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43.4%)로 집계됐다. 후보 가족의 도덕성이 후보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엔 69.6%가 ‘영향을 미친다’, 28.9%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윤석열(31.1%), 이재명(30.7%), 안철수(3.2%), 심상정(1.8%) 후보 순으로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6%, 국민의힘 35.4%, 국민의당 11%, 정의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이낙연 투톱 ‘비전위’ 출범...대선 ‘원팀’ 행보 본격화

    이재명·이낙연 투톱 ‘비전위’ 출범...대선 ‘원팀’ 행보 본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출범식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원팀·통합 기조에 뜻을 모았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비전위 출범식에서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 만들기 위해 국가비전 제시하고 정치에 가장 큰 본질적 역할인 국민통합을 이루어낼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에, 함께 해준 이 전 대표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과 당원들이 기대하는 바대로 민주당이 혁신·단결해 희망을 만들고 승리의 역사를 일궈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검증은 필요하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발전시킬 것인지 등을 다듬고 국민께 알려야 한다. 그 일을 ‘비전위’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낮게, 더 깊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도 “‘민주당 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살려가는 쇄신이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비전위 출범식에는 홍영표, 설훈 의원 등 이낙연 캠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며 실질적 ‘원팀 선대위’가 구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전위 수석부위원장에는 홍 의원과 더불어 이 후보 측 최측근인 조정식, 정성호 의원 등이 합류했다. 조 의원은 최근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민주당을 반성하고 혁신해 민심 속으로 들어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부터 겸허하게 고삐 쥐어야 하고, 이제부터가 경쟁 승부”라면서 “비전위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세우고 이번 선거의 방향을 세우는 강력한 득표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전위는 향후 민주, 혁신, 포용, 평화, 미래 등 5개 분야별 의제를 선정해 비전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 후보의 정책에도 반영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국을 순회하는 ‘대한민국 꿈 모으기 프로젝트, 우리가 함께 꿈꾸는 나라’라는 비전투어도 시작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내년 1월 5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비전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박근혜 특사’ 文대통령 TK 지지율 상승...22.4%→30.2%

    ‘박근혜 특사’ 文대통령 TK 지지율 상승...22.4%→30.2%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24일 전국 성인남녀 309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41.1%로 전주(40.2%) 대비 0.9% 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55.3%로 전주(56.8%) 대비 1.5%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대구·경북 지역이 전주(22.4%)에 비해 7.8% 포인트 오른 30.2%로 나타났다. 서울 또한 36.4%에서 36.8%로,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도 전주(38.7%)보다 상승(39.4%)했다. 강원 지역의 경우 41.1%로 지난주(39.8%)에 비해 1.3% 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34.7%에서 35.2%로, 광주·전라 지역 또한 64.1%에서 64.5%로 상승했다. 하락한 곳은 지난주(50.0%)보다 9.3% 포인트 떨어진 제주(40.7%)를 포함해 인천·경기(43.5%→43.4%) 정도였다.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로써 같은 조사에서 ‘4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게 됐다. 특히 12월1주차 때 40.5%, 2주차 40.4%, 3주차 40.2%로 하락세로 접어들다가 사면 발표 이후인 이번 조사 때 소폭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과 무선(86%)·유선(5%)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5%)와 유선전화(5%) 병행 무작위생선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응답률은 7.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다자대결서 윤석열 40.4%, 이재명 39.7%…격차 6.4%p→0.7%p”

    “다자대결서 윤석열 40.4%, 이재명 39.7%…격차 6.4%p→0.7%p”

    다자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두 후보 간 접전 상황은 이 후보의 상승세, 윤 후보의 하락세 흐름을 타고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24일 엿새간 전국 18세 이상 3090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전주보다 4.0% 포인트 떨어진 40.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1.7% 포인트 상승해 39.7%로 나타났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6.4% 포인트)보다 5.7% 포인트 줄어든 0.7% 포인트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 포인트다. 두 후보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5.6%, 정의당 심상정 후보 2.9%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답변을 유보한 경우는 8.8%였다. 이재명, 중도·보수층서 상승…서울은 하락이 후보는 지역별로 ▲대구·경북(6.8%p↑) ▲충청권(4.1%p↑) ▲호남(3.6%p↑) ▲부산·경남(2.3%p↑)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서울(1.8%p↓)에서는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8.5%p↑)·20대(2.1%p↑)·60대(1.4%p↑)에서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이 후보는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2.7%p↓)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중도층(2.4%p↑)과 보수층(1.1%p↑)에서 표심을 얻으며 전체적으로는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윤석열, TK·호남·충청·서울서 하락…PK선 상승윤 후보는 ▲대구·경북(10.4%p↓) ▲호남(6.3%p↓) ▲충청권(4.7%p↓) ▲서울(4.4%p↓) 등에서 하락했다. 다만 부산·경남(1.9%p↑)에서는 다소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8.2%p↓)·70대 이상(5.1%p↓)·60대(4.5%p↓)·20대(4.2%p↓) 등에서 두루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윤 후보는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5.8p↓)과 중도층(2.6%p↓)에서 지지도가 빠졌다. “尹, 김건희·당 내홍 보수층서 예민하게 작용”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 후보의 경우 중도층보다 보수층 낙폭이 더 크게 나온 점이 주목된다”며 “김건희씨 논란과 함께 선대위 ‘내홍’이 중도층보다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더 예민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당선 가능성, 이재명 46.0% vs 윤석열 44.1%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가 전주보다 3.2% 포인트 오른 46.0%, 윤 후보가 전주보다 4.1% 포인트 하락한 44.1%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과 정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를 물은 말에는 윤 후보가 36.7%, 이 후보가 35.1%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9.1%, 7.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37.2% vs 민주당 32.7%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2%, 민주당이 32.7%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6.1% 포인트에서 4.5% 포인트로 줄었지만,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이 7.9%, 열린민주당이 6.4%, 정의당이 3.5%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9.7%에 달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긍정 41.1% 부정 55.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0.9% 포인트 오른 41.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55.3%였다. 리얼미터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 면접과 자동응답 조사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유권자 선택권 무시하는 윤석열의 ‘토론 무용론’

    [사설] 유권자 선택권 무시하는 윤석열의 ‘토론 무용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실상의 ‘토론 무용론’을 피력한 것은 유권자의 후보 선택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 윤 후보는 그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맞짱 토론’ 제안을 번번이 거부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윤 후보가 이번에는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후보와의 토론을 두고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무엇보다 윤 후보가 상대 후보와의 토론을 유권자는 안중에 없이 그저 선거전에서의 유불리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후보자 토론회는 이미 각종 선거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정치학회에 의뢰한 ‘후보자 토론회 효과 분석’ 결과를 보면 유권자의 98.1%는 ‘후보자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토론회를 이용한 선거 정보 습득이 효과적이었다’고 밝힌 사람은 74.5%에 이르렀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등록 전이라도 후보 상호 간 TV 토론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응답이 65.7%를 차지했다. 이렇듯 토론이 유권자가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음에도 유력 후보가 이를 애써 무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윤 후보는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이런 걸 검증해 나가는 데 정책 토론을 많이 하는 게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압도적으로 많은 유권자가 토론의 효용을 말하고 있는데, 특정 후보 혼자만 그 뜻을 부정하는 꼴이다. 토론 없는 민주주의를 상상할 수 없듯이 토론 없는 선거도 상상하기 어렵다. 자신의 비전과 철학,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데 토론만큼 유용한 것도 없다. 그럼에도 토론을 외면하고 선거전 내내 후보 캠프에서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 주겠다는 것은 유권자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것이라는 비판에서 피해 갈 수 없다. 그런 점에서는 “논쟁이 벌어지고 서로 설득해야 하고 타협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다툼인데 이걸 회피하면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는 이 후보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 어차피 윤 후보도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선 후보 등록 이후에는 TV 토론에서 비껴갈 수 없다.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윤 후보다. 토론에 나서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펼치는 그의 모습을 유권자는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어 한다.
  • 치열해진 미디어 선거전…여야 대선 ‘입’들의 전쟁

    치열해진 미디어 선거전…여야 대선 ‘입’들의 전쟁

    여야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보라인과 대변인단은 대통령 후보의 ‘입’이다. 대언론 업무를 담당하며 후보 일정·정책의 의미나 메시지를 알기 쉽도록 구체적으로 풀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말과 글에 따라 후보 선호도와 지지율도 출렁인다. 더불어민주당 공보라인과 대변인들은 최근 들어 더욱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크로스오버’(지지율 역전) 현상이 감지되고 있어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해졌다. 이 후보의 아들 문제와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도 관리해야 할 리스크로 남아 있다. 민주당은 후보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지만,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 중이다. 반면 국민의힘 공보단과 대변인단은 최근 해명과 방어전에 주력하느라 더욱 바빠졌다. 달변가이기보다 다변가인 윤 후보가 일정마다 실언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당 내부 곳곳에서도 불협화음이 불거진 탓에 공보단원들과 대변인들이 뒷수습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야당 공보단과 대변인 자리에는 탄탄한 실무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외연 확장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인사들도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박광온 공보단장이 언론 접촉을 총괄한다. MBC 보도국장 출신인 박 단장은 이낙연계 의원으로 통한다. 김성수 수석부단장 역시 MBC 보도국장을 지낸 적이 있다. 김 부단장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경선캠프에 소속돼 있다가 선대위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공보맨이자 기획통으로 통한다. 권 부단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고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초대 춘추관장까지 지냈다. 권 부단장과 합을 맞추는 한민수 부단장은 국민일보 정치부장 출신 언론인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국회 대변인을 맡았다. 최근까지 박병석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맡았고, 이재명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공보단에는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계열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친문 인사들의 ‘부엉이 모임’ 소속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경선캠프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후보를 돕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당초 정세균 전 총리 캠프의 대변인이었으나,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조 수석대변인 역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 경력이 있다. 공보단 대변인단에는 당 대변인단이었던 이용빈·이소영·신현영 의원과 이재명 경선캠프에서부터 대변인을 했던 박성준·홍정민·전용기 의원이 소속돼 있다. 강선우 의원도 경선 캠프에서는 후보 직속기획단 부단장을 맡았지만 현재는 대변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김남준 전 경기도 언론비서관, 김진욱 대변인,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복기왕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최지은 전 국제대변인 등 다양한 직역에 있던 개개인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맡기는 데 방점을 뒀다. 공보단은 부대변인을 제외한 대변인 수만 32명으로 초대형 매머드급을 자랑한다. 국민의힘이 6명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규모다. 박광온 공보단장이 대변인단을 기자들에게 처음 소개하며 “선대위는 슬림하게 하면서 공보단은 왜 보강하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 소통을 훨씬 실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영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단순히 논평 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들께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 훈련된 분들로 모셨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대변인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일 6~8명씩 당번제를 실시한다. 코로나19로 붐비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선대위가 자리한 당사 출근도 주 2회 정도로 제한한다. 국민의힘 역시 이명박(MB)·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실무 경험자들이 포진해 있다. 김은혜 신임 공보단장은 지난 23일부터 조수진 전 공보단장의 사퇴 이후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 단장은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부대변인, KT커뮤니케이션실 전무, MBN 앵커(특임이사) 등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원주 출신 김기철 전 청와대 행정관도 같은 날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김 전 행정관 역시 MB정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들은 선대위에서 먼저 일하고 있던 박정하 수석부단장과 앞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 수석부단장도 MB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춘추관장으로 일한 공통점이 있다. 또한 박 수석부단장은 이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고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장덕상 공보기획팀장, 우승봉 공보팀장이 경선캠프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선 캠프부터 핵심 역할을 한 김종인계 인물들도 눈에 띈다. 함경우 부단장, 윤희석 상임공보특보, 김병민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당 사무처 공채 출신인 함 부단장은 2020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았다. 그는 경선 당시 전국 당협위원장 중 윤석열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한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기도 하다. 윤희석 상임공보특보는 야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추천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경선 캠프에서부터 공보특보를 맡았다. ‘김종인 문하생’을 자처하는 김병민 대변인은 김종인 비대위부터 경선 캠프, 선대위 등에서 잇달아 대변인직을 담당하고 있다. 상임공보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경진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 호남 인사다. 의원 시절 광주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 후보와 같은 검사 출신에 서울대 동문 사이다. 판사 출신 초선 비례대표인 전주혜 대변인은 광주가 고향이어서 윤 후보의 호남 행보 때마다 동행한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 현역 의원인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경선 캠프에서부터 입지를 다져 대표적인 ‘친윤계’ 인물로 꼽힌다. 언론인·보좌관 출신도 눈에 띈다. 경기방송 기자 출신 김예령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대변인 직함을 달았다. 원일희 대변인은 SBS, 김기흥 대변인은 KBS 기자 출신이다. 권통일·차승훈·허정환 대변인 등은 보좌관 출신이다.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공보 업무를 살피는 신정인·강윤묵·장경아 등도 국회 보좌관 경력을 적극 활용 중이다. 그 밖에는 황규환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앤장 로펌 최지현 변호사, 김성범·김재현·장순칠·장영일·차광명 등이 대변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후보가 직접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주로 미디어를 통해서 국민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공보단과 대변인단 역할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실장은 “후보의 의중을 (대중에) 잘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후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거꾸로 입력도 시켜 줘야 하는데 지금 대선 정국에서는 모두가 상대를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공보단이 밑도 끝도 없이 후보를 비호하고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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