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 여론조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안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09
  • “비속어 논란 영향” 尹대통령 지지도, 주초 36.4%→주말 32.8%

    “비속어 논란 영향” 尹대통령 지지도, 주초 36.4%→주말 3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하며 30% 중반대를 유지했으나, 일간 기준으로는 주초 36.4%에서 주말 32.8%로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상대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2.2%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여섯 차례의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0%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부정 평가는 60%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서서히 변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 20일 36.4%에서 21일 34.8%, 22일 34.9%, 23일 32.8%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20일 60.2%에서 21일 61.4%, 22일 61.6%, 23일 64.2%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한미 정상회담 ‘불발’에 ‘비속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 출발을 했던 대통령 평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낳았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 ‘말리믄’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27일 아베 국장 초읽기…기시다 반대 여론 뒤집을 수 있을까

    27일 아베 국장 초읽기…기시다 반대 여론 뒤집을 수 있을까

    유엔 총회에서 귀국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장 개최를 밀어붙인 데다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밀접한 관계가 논란이 되면서 지지율이 위험 수준으로 급락한 기시다 총리가 국장 이후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언론사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여론이 찬성을 웃도는 것에 대해 “계속 끝까지 정중하게 설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옛 통일교에 대한 원한으로 암살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일본 전후 두 번째로 국장을 치르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많다. 아베 전 총리와 이 종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본인이 사망한 지금 실태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기시다 총리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하는 ‘조문 외교’로 국장 반대 여론을 뒤집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개최되는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자에 대해 “430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쓰노 장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뒤늦게 국장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모두 218개 국가 및 지역, 국제기관에서 약 700명이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정상급 참석자는 전직 14명을 포함해 모두 49명으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을 비롯해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다만 국장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참석자가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교도통신은 “최대 6000명 정도 참석할 것이라는 정부 예상을 밑도는 상황은 분명해졌다”라고 지적했다. 국장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의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23일 도쿄 신주쿠 등에서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도 집회를 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300여명이 국장 반대 집회에 참여한 가운데 “조의를 강제해서는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27일 국장 당일에는 일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대규모 국장 반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직무 긍정평가 5%p 하락 28%부정평가는 2%p 상승한 61%“해외순방, 직무평가 플러스 되지 못해”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주 만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영빈관 신축계획 철회, 정상외교 관련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 포인트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7월 4주차 조사에서 28%를 기록,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고 이후 20%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3%로 다소 올랐으나 또다시 20%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1%)과 ‘보수 성향’(53%)에서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과 ‘정의당 지지층’(86%), ‘진보 성향’(85%), ‘40대’(80%) 등에서 80%대를 넘겼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을 감안하면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 48초 환담,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은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며 “지난 여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 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 때는 상황이 달랐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4%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3% 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동훈 “차기 대권주자 이름 빼달라 말라가 더 호들갑”

    한동훈 “차기 대권주자 이름 빼달라 말라가 더 호들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각종 여론조사에 자신이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해 “제가 여기서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 말라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한 장관이 범보수권 1위를 차지했는데 집권 초기에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이 옳은가’라는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뉴스핌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에게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민주당 대표 40.1%, 한 장관 18.5%, 오세훈 서울시장 11.7% 순으로 조사됐다. 한 장관은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도리이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는 이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그것이 정치적 도리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해선 “통상적인 범죄 수사라고 생각한다”며 “검경이 통상의 사건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또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에는 “법률이 위임한 범위 내에서 적법하게 시행령을 만든 것이고 그것이 지금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법문을 넘어서는 입법 취지나 해석은 없다”고 말했다.
  • 김기현, 유승민 전대 등판론에 “역선택 굉장히 많아”

    김기현, 유승민 전대 등판론에 “역선택 굉장히 많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당 지지층의) 역선택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인적 자산이고,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가야 될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 대표 선거는 당원들의 지지가 70%, 일반 국민의 지지가 30% 반영되는 계산에 따라 결정된다”며 “유 전 의원이 가진 장점들을 잘 발휘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또 개인을 위해서도 좋다. 필요한 경우에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 전 의원은 외부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한밤의 시사토크-더 라이브’에 출연한다. 정치권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또 29일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 김 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시점으로 내년 2월을 거론한 데 대해선 “저는 벌써 전대를 마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며 “우리 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못 하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내부 정비가 안 되어 있으니 중구난방 아니냐, 지휘체제가 없으니 지리멸렬 아니냐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경찰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성상납 의혹 불송치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그 부분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될 것이라는 예견을 했던 것처럼, 이미 예견됐던 결론으로 난 것”이라며 “성상납 의혹에 대한 불송치 결정은 (당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야당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있었던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생떼탕’을 계속 끓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당하기 짝이 없다”면서 “상주(영국 왕실)가 이렇게 조문해 달라해서 그대로 조문을 했는데 정말 생떼를 부려도 이렇게 부릴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력 비판했다. 지난 20일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문 외교를 하겠다며 영국에 간 윤석열 대통령이 교통통제를 이유로 조문을 못 하고 장례식장만 참석했다”며 “교통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는데 대책을 안 세운 것이라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참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 BBC “미얀마 군부도 초대한 아베 국장,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나”

    BBC “미얀마 군부도 초대한 아베 국장,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27일 치러지는 가운데 70대 남성이 21일 오전 도쿄도 지요다구에 있는 총리 관저 근처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국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찮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렇게 목숨을 바칠 각오까지 해가며 반대할 일인가 싶기도 하다. 오는 27일 국장을 앞두고 여론과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영국 BBC의 오이 마리코는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쏟아진 추모 열기에 견줘 아베 국장에 대한 일본인들의 싸늘한 반응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많은 일본인들이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국장에 반대하는 의견이 60.8%로 찬성(38.5%)을 크게 웃돌았다. 국장이란 절차가 일본에서 정착된 관행도 아니며, 16억 5000만엔(약 16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느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기에다 민주적 선거 결과를 뒤엎고 권력을 장악한 뒤 온갖 인권 유린을 자행한 미얀마 군부 대표단을 버젓이 초청 명단에 올려놓은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베 내각이 사사카와 재단을 통해 미얀마 군부와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집권 자민당 간부들이 논란 많은 통일교의 뒷배를 활용했다는 점을 기시다 총리가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것도 야당의 반대 기조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판국에 일본 적군파 출신이 아베 암살을 영웅적인 행동으로 포장하는 영화를 제작해 다음주에 개봉할 예정이다. 문제의 남성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은 오전 6시 50분쯤이었다. 그는 “국장 반대”라고 말한 뒤 몸에 불을 붙였다고 민영방송 TV아사히 등이 보도했다. 흐릿하게 의식이 있는 채로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근처에 있던 경찰관 한둘이 불을 끄는 과정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나 개인은 국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스스로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으며 70대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본 경찰은 아베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총격을 받고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 경호 체계 등을 한층 강화했으나 국장을 불과 엿새 앞두고 총리 관저 근처에서 다시 돌발 사건이 벌어지자  당황하고 있다. 27일 국장을 계기로 여러 나라 정상급과 사절단 등 700명 남짓이 일본을 찾는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도 중요해졌다. 앞서 각의(閣議)는 아베 전 총리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일부의 지적이 제기됐는데도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강행하기로 결정했고 내각의 지지율까지 급락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장례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시민단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실행위원회’는 국장이 열리는 시간에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 “이준석 신당 창당하면… 35.9% 지지” [한길리서치]

    “이준석 신당 창당하면… 35.9% 지지” [한길리서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0% 중반대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전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5.9%로 나타났다. 이 중 ‘적극 지지한다’가 17.3%, ‘지지할 수 있다’가 18.6%였다. 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6.0%였다.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 32.2%,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가 23.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7.6%로 전체 응답보다 조금 더 높았다. 28.9%는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절차 개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4.1%가 ‘잘못했다’고 답해 ‘잘했다’의 37.4%보다 16.7%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56.0%는 ‘잘했다’고 응답했고, 38.5%는 ‘잘못했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못했다’가 69.5%, ‘잘했다’가 22.1%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는 69.6%가 ‘잘했다’고 답해 국민의힘 전체 지지층의 ‘잘했다’ 비율보다 높았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2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與, 文정부 태양광 비리 난타… 한총리 “의혹 정리해 수사 요청할 것”

    與, 文정부 태양광 비리 난타… 한총리 “의혹 정리해 수사 요청할 것”

    여야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정국 주도권’을 놓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의혹을 부각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이권 카르텔은 5% 조사에서도 2616억원 규모의 비리가 드러났다. 정부에서 실체를 밝혀야 하지 않겠나. 수사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이 부분을 저희가 정리해서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핵심인 태양광 사업 의혹을 파헤칠 ‘태양광비리진상규명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서 의원은 또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을 향한 무차별 의혹을 제기하는 의도는 뻔하다”며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등 이 대표 사법 리스크의 물타기 의혹”이라고 했다. 같은 당 이용호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민주당이 이 대표의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기소에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거짓말로 유권자를 속여 당선되는 건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거라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를 둘러싼 범죄 의혹 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유력 정치인과 기업, 사법부가 얽혀 있는 아수라 카르텔”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 성역 없는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집중 부각했다. 서영교 의원은 한 총리를 상대로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국민 여론이 있다.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 특검 거부는 주가 조작 비호”라고 따졌다. 한 총리는 “국회의원들이 어떤 의사를 결정할 때 여론조사만 보고 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특검법이 통과되면 대통령께서 거부권 행사 여부도 검토할 텐데 총리도 의견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의견 표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김 여사에 대한 수사 지휘를 일부러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하라고 지휘해도 되겠느냐”고 맞받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김 여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집단적 망상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대통령실과 여당이야말로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증후군’에라도 걸린 것 아니냐”고 했다. 여야는 영빈관 신축을 놓고서도 설전을 주고받았다. 서 의원은 “영빈관 예산 내용을 보면 수혜자가 국민이라고 적혀 있다”며 “영빈관 예산을 누가 집어넣었는지 꼭 밝혀야 한다. 국정조사를 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G10(주요 10개국) 국가인 우리나라가 영빈관 없이 외빈들을 이 호텔, 저 호텔로 떠돌이처럼 모시고 다녀서 되겠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를 연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런 (신축)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고 엄호했다.
  • 이재명 기소 ‘정치탄압’ 반발…한동훈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이재명 기소 ‘정치탄압’ 반발…한동훈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여야는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정국 주도권’을 놓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의혹을 부각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검경 수사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공세에 나서는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이권 카르텔은 5% 조사에서도 2616억원 규모의 비리가 드러났다. 정부에서 실체를 밝혀야 하지 않겠나. 수사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이 부분을 저희가 정리해서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핵심인 태양광 사업 의혹을 파헤칠 ‘태양광비리진상규명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같은 당 이용호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민주당이 이 대표의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기소에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거짓말로 유권자를 속여 당선되는 건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거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를 둘러싼 범죄 의혹 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유력 정치인과 기업, 사법부가 얽혀 있는 아수라 카르텔”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 성역 없는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훈 의원은 “민주당이 당 대표를 두고 신성불가침 치외법권 영역인 것처럼 현실과 수사 결과를 왜곡하고 정치보복이라는 맹목적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집중 부각했다. 서영교 의원은 한 총리를 상대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국민 여론이 있다.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 특검 거부는 주가조작 비호”라고 따졌다. 한 총리는 “국회의원들이 어떤 의사를 결정할 때 여론조사만 보고 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전세력이 김 여사 계좌와 주식을 관리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에도 가담한 정황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김 여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집단적 망상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대통령실과 여당이야말로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라도 걸린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폭주 기관차처럼 경찰·검찰·감사원 등 모든 사정기관을 동원해 전 정권 수사와 야당 수사에 몰입하고 있다”며 “반면 김건희 여사와 장모 수사는 요지부동이거나 면죄부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영빈관 신축을 놓고서도 설전을 주고받았다. 서 의원은 “영빈관 예산 내용을 보면 수혜자가 국민이라고 적혀 있다”며 “영빈관 예산을 누가 집어넣었는지 꼭 밝혀야 한다. 국정조사를 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G10(주요 10개국) 국가인 우리나라가 영빈관 없이 외빈들을 이 호텔, 저 호텔로 떠돌이처럼 모시고 다녀서 되겠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를 연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런 (신축)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고 엄호했다.
  • 尹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34.4%…소폭 상승

    尹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34.4%…소폭 상승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선, 부정평가는 63%선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16일(9월 2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5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8% 포인트 오른 34.4%(매우 잘함 19.3%, 잘하는 편 15.1%)였다.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8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 33.6%까지 3주 연속으로 상승했지만, 마지막주에 32.3%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소폭 올라 32.6%를 기록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34.4%로 오름세를 보였다. 긍정 평가는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8.8% 포인트↑), 60대(6.8% 포인트↑), 가정주부(6.7% 포인트↑), 대구·경북(6.2% 포인트↑)에서 오름폭이 컸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4% 포인트 내려간 63.2%(잘 못하는 편 9.7%, 매우 잘 못함 53.4%)로 조사됐다. 긍·부정 차이는 28.8% 포인트다. 부정 평가는 무직·은퇴·기타(5.7% 포인트↑), 20대(3.3% 포인트↑), 대전·세종·충청(2.0% 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1.6% 포인트↑) 등에서 높았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변화를 보면, 지난주 14일과 15일 긍정평가는 각각 35.3%와 35.1%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빈관 논란이 발생한 이후인 16일 금요일 33.5%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국정 평가와 관련, “최근 경제와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정치권과의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주 중반 35%선을 넘었지만 후반들어 ‘영빈관’ 논란에 하락하며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주 순방 외교가 예정된 가운데 바이오·반도체·통화 스와프·강제 징용 등과 관련된 가시적 성과 도출 여부에 따라 지지율의 방향성이 영향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3%… 7주만에 30%대 회복 [갤럽]

    尹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33%… 7주만에 30%대 회복 [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7주 만에 3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7월 4주차 조사(28%)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았고,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20%대 후반에서 소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30%대를 회복했다. 이는 추석 연휴 이전 마지막 조사(9월 1주차)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의 경우 직전 조사(63%)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가 5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 3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각각 7%), ‘주관·소신’(6%), ‘서민 정책·복지,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전 정권 극복,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각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자는(59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인사(人事)’(각각 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행보, 독단적·일방적, 외교’(각각 4%), ‘정책 비전 부족, 여당 내부 갈등, 직무 태도’(각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1%, 무당층 25%,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대 중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였다. 20대의 40%는 무당층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국민이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文 3위권으로 첫 진입

    국민이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 文 3위권으로 첫 진입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은 노무현·박정희라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3위로 집계됐다. 시사인이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후 15일 공개한 전직 대통령 신뢰도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응답자 29.8%의 선택을 받아 박 전 대통령(24.3%)을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올해 처음 이 조사에 포함된 문 전 대통령은 15.1%로 3위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13.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3.6%)은 5위로 집계됐다. 시사인은 2007년부터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묻고 있다. 이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신뢰도는 2014년에 박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안에서 제친 후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첫 조사에서 신뢰도 52.7%로 1위를 기록한 후 30%대의 신뢰도를 유지했으나 2016년부터는 20%대의 신뢰도를 얻고 있다.  처음 조사 대상이 된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30대(22.7%), 광주·전라(22.6%), 학생층(21.5%)에서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선 진보층 29%, 중도층 14.1%, 보수층 7%가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지지가 강했다. 18~29세 여성의 28.4%, 30대 여성의 34.1%는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으로 문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는 전 세대에서 가장 높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선 인기가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꼽은 18~29세 남성은 9.1%, 30대 남성은 12.0%였다. 이번 조사는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달 19~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방법은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 병행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1%였고, 표본오차는 ±3.1% 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 정치에 국민은 큰 불신·불만, 87년 체제엔 한계… 도약 위해 개혁해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한국 정치에 국민은 큰 불신·불만, 87년 체제엔 한계… 도약 위해 개혁해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1987년 민주화 이후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간 한국 정치는 많은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 독재와 장기집권 그리고 이를 위한 선거 부정과 헌정 왜곡으로 점철됐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전반적으로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 경쟁이 확립됐고 정당 간 권력 교체도 일반적인 것이 됐다. 하지만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만은 대단히 높다. 지금 우리 정치는 어디에 서 있을까?전두환 군사 정권에 대한 국민 저항이 한국의 민주화를 이끌었지만 사실 그 당시 민주화는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었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민주화를 이뤘다. 1970년대 중반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흐름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이어졌고 다시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 등 아시아로 넘어왔다. 그 뒤 소련과 동유럽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구동구권이 민주화됐고, 만델라의 남아공을 필두로 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확대됐다. 이처럼 1970년대 중반 이후 약 30여년간 세계 곳곳에서 민주화가 실현됐다.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은 이를 두고 민주화의 ‘제3의 물결’이라고 불렀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전 세계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귀결되는 ‘역사의 종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각국의 정치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 갔다. 민주화가 모든 나라에서 반드시 안정된 민주주의로 나아간 것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도되고 있다. 푸틴의 일인 지배 체제가 구축된 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 헝가리, 폴란드, 튀르키예 등 한때 민주화를 이뤘던 국가에서 명백한 민주주의의 후퇴가 나타나고 있다. 한번 민주화를 이뤘다고 해서 그것이 저절로 그 나라의 민주주의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영국의 시사저널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매년 민주주의 지수(democracy index)를 조사한다. 선거 과정과 다원주의, 시민 자유,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등 다섯 가지 기준에 의한 평가를 통해, 각국의 민주주의를 ‘완전한 민주주의’, ‘결점 있는 민주주의’, ‘혼합 체제’, ‘권위주의 체제’로 구분하고 나라별 순위도 매긴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167개국 중 16위로, 21개 국가만이 포함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받았다. 참고로 북한은 165위였다. 또한 스웨덴 예테보리대 정치학과에서 조사하는 민주주의 다양성(V-Dem) 조사에서도 한국은 조사 대상 180개 국가 중 상위 10%만이 속하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받았다. 이처럼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작동이라는 점에서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이 ‘민주주의 포럼’이나 ‘G7(주요 7개국) 플러스’ 회합에 초청받는 등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나 유엔을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에서 보다 큰 역할을 맡게 된 것도 시민적 자유와 인권, 언론의 자유, 법의 지배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규범을 준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드라마, 음악 등 K컬처의 확산 역시 민주주의 진전과 함께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이 허용된 결과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의 높은 평가는 사실 우리 국민 대다수에게는 와닿지 않는다. 오히려 상당수 국민은 이런 평가가 오히려 뜻밖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눈앞의 한국 정치는 불만과 불신의 대상일 뿐 긍정과 희망의 모습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외부와 내부의 상반된 평가는 우리 정치가 다시 기로(岐路)에 서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민주주의를 평가하는 외부 기관의 관점은 민주주의의 작동에 대한 것이다.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 법과 제도에 따른 통치, 정치적 반대의 허용과 다원주의, 시민의 자유와 권리 보장 등이 측정 지표이다. 그런데 민주화 당시의 구호였던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요약되는 ‘87년 체제’가 추구했던 목표가 바로 이것이었다.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평가받게 된 것은 지난 30여년간의 노력을 통해 1987년 당시 우리가 소망했던 바를 어느 정도 실현했다는 점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성취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불신이 높다는 것은 이제 ‘87년 체제’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도적으로 볼 때 ‘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와 지역주의에 기반한 양당 정치를 특징으로 한다. 그런데 대통령제에 대한 당시의 관심은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겠다’는 데 집중돼 있었을 뿐,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강화돼 온 대통령의 강력한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큰 문제의식이 없었다. 즉 87년 체제는 강력한 권력을 지닌 대통령을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하겠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87년 체제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 했던 김영삼, 김대중이라는 두 정치 지도자와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제가 도입되고 유지돼 온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강력한 대통령, 그들 때문이었다. 이런 우리의 특성은 기존에 존재하던 13개의 국가를 하나로 묶어 내기 위한 제도적 필요에서 만들어진 미국 대통령제와 다른 점이다. 제헌국회 때 헌법기초위원회가 합의한 내각제 정부 형태가 하루아침에 대통령제로 바뀐 건 이승만 때문이었다. 내각제였던 제2공화국을 무너뜨리고 다시 강력한 대통령제를 도입한 건 박정희였다. 그리고 민주화의 열기를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묶어 낸 것은 김영삼, 김대중이었다. 한국의 대통령제는 정치적 풍파를 겪으면서 형성된 강한 카리스마와 권위를 갖춘 이러한 정치 리더의 존재를 전제로 유지됐다. 여러 가지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걸출한 정치 지도자가 나타나 일거에 해결해 줄 것이라는 유권자의 기대 심리는 이런 역사적 경험 속에서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독립운동이나 민주화 투쟁을 통한 ‘영웅적 서사’를 갖춘 리더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정당정치가 새로운 리더를 제대로 키워 내지 못하면서 정치 경험이 일천하거나 아예 없는 정치적 외부자가 대중매체와 여론조사를 통해 갑작스럽게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리더십에 대한 올바른 검증이 이뤄지기 어렵게 된 것이다. 충분한 준비 없이 당선된 이로서는 ‘대통령직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렵고, 국민으로서는 정치 지도자의 권위와 리더십에 대한 존경심을 갖기 어렵게 됐다. 더욱이 민간 영역의 발전과 함께 강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국가의 역할도 과거만큼 효과적이지 않게 됐다. 지난 10년간 대통령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87년 체제의 또 다른 축인 정당정치 역시 한계에 봉착했다. 지역주의 양당 정치는, 분열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이후 정치적 안정과 권력 교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날 거대 양당은 정치적 기득권을 상징하게 됐다. 정당은 국회의원, 정치 엘리트만의 집단으로 전락했고 사회적으로 제기되는 다양한 요구와 이해관계를 대표할 수 없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조직이 됐다. 지역주의와 당파적 양극화라는 양당의 정략 속에 유권자는 선택을 강요받는 수동적 존재가 돼 버렸다. 동시에 정당은 불신의 대상이 됐고 시민은 정당 대신 직접 거리로 나서게 됐다. 이제 정치적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87년 체제하에서 지난 30여년간 우리 정치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과거 패러다임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근본적인 정치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영국 런던정경대(LSE) 정치학 박사. 한국정치학회장, 한국정당학회장 역임. 저서로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치’,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등 다수가 있다.
  •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공화당 극우 인사들과 우파 언론은 연일 남부 국경의 불법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주 나코에서 한 무리의 불법이민자들이 포착됐다. 위장복 차림의 불법이민자들은 브로커가 건넨 밧줄을 허리에 매고 강철 장벽 너머 미국 땅을 밟았다. 45분 동안 이런 식으로 12명 넘는 불법이민자가 국경을 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우파 매체 폭스뉴스는 백악관이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일 NBC 대담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국경은 안전하다”고 두 차례나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엘페소 맞나, 제3세계 국가 같다"같은 날, 텍사스 국경순찰대장 글로리아 차베스는 불법이민자로 꽉 찬 엘패소 국경 초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차베스 대장은 “주말 동안 엘패소 초소에 불법이민자가 끊임없이 들어왔다”며 “지난 1일부터 하루 평균 1300명의 불법이민자를 면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엘패소 국경 초소가 면담한 불법이민자는 하루 평균 800명꼴이었다. 이제 엘패소는 최대 3400명이 머물 수 있는 이주민 수용소마저 꽉 차, 고가도로 밑 임시 시설에 이주민을 수용하는 처지다. 엘패소 국경순찰대 관계자는 13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원 쉼터나 호텔도 동이 났다. 갈 곳 없는 불법이민자는 거리를 헤매는 신세”라고 설명했다. 토니 곤잘레스(공화)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엘패소가 아니라 무슨 제3세계 국가를 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백악관과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은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싶겠지만, 우리는 아직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불법이민자 200만명 돌파 목전미 세관국경보호국(CBP) 통계에 따르면 2019년 97만명, 2020년 45만명이었던 불법이민자는 지난해 17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벌써 200만명 가까운 불법이민자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뻗은 미국 남부 국경을 넘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불법이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미 당국은 하루 1만 8000명이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법이민자 대다수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같은 중남미 출신으로 파악됐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국경을 넘은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경제사정 악화를 꼽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밀입국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경지대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등 무관용 정책으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친이민자 정책을 펼치면서 국경 통제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3월 미국 육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42호 규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올 초 해당 정책 종료 방침을 밝혔다.여러 조건이 맞물리면서 불법이민자 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자,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4월부터 불법이민자와 난민을 전세버스에 태워 민주당 인사가 단체장을 맡고 있는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등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말로만 ‘이민자 보호’를 외치지 말고 이민자 문제를 직접 겪어 보라는 의도였다. 지난달 말 그레그 애벗(공화) 텍사스 주지사실은 “4월부터 망명 신청자 7500명을 수도 워싱턴으로, 1800명을 뉴욕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5개월간 이민자 9000여 명을 주 정부 밖으로 쫓아냈다는 얘기다. 더그 듀시(공화) 애리조나 주지사 역시 최근 워싱턴으로 망명 신청자 1500명을 보내며 강제 이송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애벗 주지사의 행보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포용적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것 외에 정치적인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간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애벗 주지사가 백인 지지층 표심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법이민자 논란을 키운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중간선거 노린 정치적 계산텍사스는 30년 가까이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적 없는 전통적 공화당 텃밭이다. 하지만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은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애벗 주지사는 궁지에 몰렸다. 상대 후보가 총기 규제 완화에 앞장서 온 애벗 주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애벗 주지사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불법이민자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마누엘 카스트로 뉴욕시 이민업무 국장도 “애벗 주지사는 망명 신청자들을 무기로 삼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난민버스’를 타고 워싱턴으로 간 불법이민자는 이제 9400명을 넘어섰다. 졸지에 이민자를 떠안게 된 워싱턴은 부랴부랴 공중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 정부가 호텔과 쉼터, 지역 구호단체와 자원봉사자, 교회 등이 임시 거처를 제공했지만 정착을 돕기에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뮤리얼 바우저(민주) 워싱턴 시장은 비상사태 선포로 예산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확보해 이민자에게 임시 숙소와 음식,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민자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 [서울광장] 병장 월급 200만원 시대, 모병제는 어떤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병장 월급 200만원 시대, 모병제는 어떤가/임창용 논설위원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1983년 겨울 군 입대 후 받은 첫 이등병 월급이 3200원이었다. 중대원들은 행정반 앞에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차례대로 월급을 받았다. 서무병이 주판알을 튕기며 계산해 손바닥에 얹어 주던 지폐와 동전의 촉감은 차가웠다. 당시 내무반 최고참인 병장 월급은 45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충격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너무 신기해서였는지 첫 월급 액수와 그때의 풍경이 잊히지 않는다. 첫 월급의 기억을 불러낸 건 지난달 30일 국방부의 내년도 국방예산안 발표 기사였다. 병장 월급이 130만원이란다. 내후년엔 165만원, 2026년엔 205만원으로 오른다고 했다. 병장 월급 기준으로 40년간 500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화폐 가치가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이 정도면 충격받을 만도 했다. 게다가 현재 8~10인실인 병영생활관을 2~4인실로 바꾸는 등 군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한다고 한다. 40년 전 기억은 지난해 대선 경선 국면에서 불거졌던 모병제 논란을 소환했다. ‘이 정도 월급과 생활환경을 제공하면서 굳이 징병제를 유지해야 할까?’ 모병제는 지난해뿐만 아니라 역대 대선에서도 이슈가 됐다. 지난해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016년엔 남경필 당시 경기지사가, 2012년에는 민주통합당 경선에 나선 김두관 후보가 모병제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모두 선거에서 ‘재미’는 보지 못했다. 20대 남성 표를 겨냥한 ‘포퓰리즘’이란 인식에다 비용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현실성 문제, 가난한 청년들만 지원할 것이란 정서적 거부감이 주된 이유였다. 전쟁 등 유사시 상비군과 예비전력 동원이 어렵고 임금 부담 가중으로 무기체계 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모병제 반대 논리로 동원되곤 했다. 하지만 이젠 모병제 도입을 논의할 환경이 성숙됐다고 본다. 현실적 문제인 비용만 해도 ‘병장 205만원’ 시대에 상당 부분 희석된다. 부사관 1호봉 기본급이 170만원대, 수당을 포함한 초임이 200만~250만원대란 점에서 사병과 간부의 급여 격차는 이미 상당히 좁혀졌다. 사병 월급 인상과 함께 간부들 급여 수준도 조금씩 높인다고 하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모병제 비용 문제가 절대적이지 못하다는 의미다. 예비전력 문제는 미국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모병제 국가인 미국은 18~25세의 남성을 ‘의무징병등록제’(Selective Service System)에 등록시켜 유사시 징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소수정예 강군을 향한 우리 군 개편 로드맵을 따라가기 위해선 모병제 논의를 더이상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현 징병제 아래 18개월 의무 복무는 첨단무기와 군사장비를 다뤄야 하는 숙련된 인력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게다가 초저출산 현상 심화로 징병제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졌다. 이는 절박한 현실적 문제다. 통계청 예측에 따르면 2025년 20세 남성 인구는 23만 2000명에 불과하다. 2020년 33만 4000명에서 5년 새 10만명이 줄어든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40년엔 15만 5000명으로 급감한다. 자원 부족으로 이미 20대 남성 10명 중 9명은 현역 판정을 받고 있다. 조만간 징집이 한계에 달해 수년 안에 재난적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 정서적 거부감도 과거에 비해 많이 누그러졌다. 지난해 대선 경선 때 MBN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병제 찬성 여론이 44.3%로 반대보다 11% 포인트 높았다. 앞서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선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지만 모병제 찬성 여론이 징병제보다 높아지는 추세다. 모병제 도입의 걸림돌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의미다. 모병제를 도입하면 BTS나 스포츠 스타의 병역 면제 등 병역특혜 논란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국가 차원에서 모병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 포항 봉사 간 이준석… ‘지지율 尹책임’ 여론조사 공유

    포항 봉사 간 이준석… ‘지지율 尹책임’ 여론조사 공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경북 포항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 대송면 제내리 수해 복구 봉사’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린 뒤 “제내리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 전 대표를 만났다. 함께 힘을 보태줘 정말 고맙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이 전 대표가 흙탕물에 젖은 옷을 입고 목장갑을 낀 채 해병대원들과 함께 물에 젖은 가구 등을 옮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버스비보다 싼 당원 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오피셜이 떴다. 모두 당원 가입하기 좋은 연휴”라는 글을 올리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지지율 위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to 윤리위”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 징계를 시사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8~9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책임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 본인이라는 응답이 25.8%로 가장 많았다. ‘윤핵관’ 20.9%, 이 전 대표 16.4%, 김건희 여사 14.6%, 내각과 대통령실 6.8% 순이었다. 이 전 대표는 14일 서울남부지법의 가처분 심문,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2일 “변호인단과 의견을 조율하며 가처분과 경찰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포항 봉사 간 이준석, ‘지지율 위기 尹탓’ 포스팅도

    포항 봉사 간 이준석, ‘지지율 위기 尹탓’ 포스팅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포항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 대송면 제내리 수해 복구 봉사’라는 제목과 사진을 올린 뒤 “제내리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 대표를 만났다. 함께 힘을 보태줘서 정말 고맙다”고 적었다. 사진에서 이 전 대표는 흙탕물에 젖은 옷을 입고 목장갑을 낀 채 해병대원들과 함께 물에 젖은 가구 등을 옮기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을 독려하면서 “버스비보다 싼 당원 가입으로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오피셜이 떴다. 모두 당원가입하기 좋은 연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버스비보다 싼 당비로 좌지우지…1000원 당원이 장악한 여의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지지율 위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to 윤리위”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시사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8~9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책임에 대해 윤 대통령 본인이라는 응답이 25.8%로 가장 많았다. ‘윤핵관’ 20.9%, 이 전 대표 16.4%, 김건희 여사 14.6%, 내각과 대통령실 6.8% 순이었다.  이 전 대표는 14일 서울남부지법의 가처분 심문,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2일 “변호인단과 의견을 조율하며 가처분과 경찰 조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尹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긍정 32.6%·부정 64.6%’[리얼미터]

    尹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긍정 32.6%·부정 64.6%’[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2.6%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5∼8일(9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6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32.6%(매우 잘함 18.9%, 잘하는 편 13.8%)로 집계됐다.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8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하면서 33.6%까지 3주 연속으로 상승했다가, 지난달 마지막주에 32.3%로 하락한 바 있다. 이달 들어 소폭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낮은 64.6%(잘 못하는 편 9.7%, 매우 잘 못함 54.9%)로 조사됐다. 긍·부정 차이는 32.0%포인트로, 1주새 0.6%포인트 좁혀졌다. 긍정 평가는 학생(6.9%P↑), 무직/은퇴/기타(5.9%P↑), 국민의힘 지지층(4.8%P↑), 보수층(4.6%P↑), 20대(4.5%P↑) 등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높았다. 부정 평가는 정의당 지지층(9.9%P↑), 부산·울산·경남(8.0%P↑), 진보층(3.7%P↑), 40대(2.4%P↑)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리얼미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 ‘힌남노’ 대응, 국민의힘 내홍, 이재명 대표 소환에 ‘김건희 여사 특검’으로 맞받아친 더불어민주당 대응 등이 주요 포인트”라면서 “힌남노 총력 대응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민주당과의 대치, 국민의힘 갈등 등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30.4%…‘부정’ 63.6%

    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30.4%…‘부정’ 63.6%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0%대인 반면 부정 평가가 60%대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추석 연휴를 맞아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0.4% ‘부정’ 63.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57.3%로 부정 평가(35.6%)보다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앞섰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25.7%), ‘공정과 원칙을 지켜서’(23.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 34.1%),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19.6%) 등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할 것이다’(57.9%)라는 응답이 ‘잘 못할 것이다’(36.6%)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명절 밥상 오를 3대 메뉴, 정기국회 ‘태풍의 눈’

    명절 밥상 오를 3대 메뉴, 정기국회 ‘태풍의 눈’

    올해 추석 밥상에 오를 주요 ‘정치 메뉴’로는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 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태 등 3가지가 꼽힌다. 크게 보면 ‘윤석열 대 이재명’, ‘윤석열 대 이준석’의 3각 충돌이다. 이들 이슈에 대한 추석 민심의 향배가 연말 정국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야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까지도 프레임 선점을 놓고 경쟁했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일사천리로 출범시키며 ‘이준석 지우기’에 몰두했고, 민주당은 이 대표 기소에 ‘정치보복‘이라고 여론전을 펼치는 한편 김건희 특검법 띄우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역에서, 민주당은 용산역에서 추석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용산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우여곡절 끝에 지도부가 출범한 여당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임명이 의결된 오후에야 서울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하며 민생행보에 주력했지만, 아직 여론의 반등은 뚜렷하지 않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2%로 2주 전과 같았다. 부정평가는 4% 포인트 감소한 59%였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민주당이 3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간신히 새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이 전 대표가 또다시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최대 변수가 남아 있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추석 민심은 여당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휘발성이 큰 김건희 여사 뉴스가 계속 나오고, 대통령이 나름 노력했지만 포항에서 7명이 사망하는 등 부정적 이슈만 밥상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도 “당대표 부재 상황에서 윤석열 대 이재명 프레임이 형성돼 버렸다”며 “이준석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사법리스크 당사자인 이 대표가 가장 큰 화두다. 검찰은 이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수사가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고발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맞불을 놨지만 검찰 수사라는 외부 변수를 통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선거법 위반 자체는 민심이 이반될 사안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라며 “쌍방울 압수수색 등 수사가 진행될수록 불리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정기국회는 강대강 대치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당은 전 정권에 대해, 야당은 현 정권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려 들 것”이라며 “국정감사보다는 여야 정쟁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 고발, 김건희 특검 모두 어느 정도는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