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거 여론조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민원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급증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금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08
  • ‘시골 교사 출신’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

    ‘시골 교사 출신’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53)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됐다. 임기 내 3번째 탄핵 시도에서 그가 불명예스럽게 대통령직을 잃으면서 페루 정국은 찬반으로 갈려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적의원(130명) 3분의 2가 넘는 찬성 101표, 반대 6표, 기권 10표로 탄핵소추안을 전격 가결했다. 여당 50석과 야당 80석으로 구성된 현 의석 분포를 감안하면 여당엑서도 20명 이상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호세 윌리엄스 사파타 의장은 “카스티요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그 기능을 방해하려 했다”며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탄핵 표결에 앞서 이날 자정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의회 해산과 비상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야간 통행 금지령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60)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이 이를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로 비판하며 일제히 사퇴했고, 군과 경찰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으로 “부패 없는 나라”를 공언했던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부패 의혹이 제기됐고, 직권남용 등 6건의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의회는 그에 대한 탄핵 사유를 ‘영구적인 도덕적 무능력’으로 표현했다. 면책 특권을 잃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곧바로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페루 검찰은 그에게 반란 혐의 뿐 아니라 공공입찰을 통제하고 특정 기업과 측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주택부, 국영 석유회사와 같은 공공기관 방해 혐의를 제기했다. 릴리아 파레데스 영부인와 처제 등 가족들도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권 이양도 곧바로 단행됐다.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이날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무소속인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국가를 부패에서 구출할 수 있도록 국민 통합정부 수립을 위한 정치적 휴전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페루의 정치적 혼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의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찬반으로 갈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수도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급박한 상황 속에 페루 경찰이 “카스티요를 구금했다”는 트윗을 게시하자 수도 리마의 경찰서에 몰려든 지지자로 폭력 사태도 벌어졌다. 오는 14일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태평양동맹’ 정상회담도 연기됐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시골 초등교사 출신으로 취임사에서 “농부가 처음으로 페루를 통치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급진 좌파 성향으로 평가받던 그는 지난해 대선 선거에서 개헌과 에너지 분야 국가 통제 강화, 100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했다. 특히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의 부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1990∼2000년 집권)에 대한 페루의 ’반(反)후지모리‘ 정서를 자극하면서 0.25%포인트 차로 대선에 승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3%가 2026년 임기 종료 이전 카스티요의 조기 사퇴를 지지했다. 김현이 기자
  • 노옥희 울산교육감 별세…오찬 중 심장마비 증세

    노옥희 울산교육감 별세…오찬 중 심장마비 증세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8일 갑작스럽게 작고했다. 향년 64세.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 25분쯤 울산 남구 한 식당에서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에 참석해 식사 도중 심장마비 증세로 갑자기 쓰러졌다. 노 교육감은 쓰러진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낮 12시 53분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노 교육감의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노 교육감은 울산 첫 여성 교육감이자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돼 재선까지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58년 경남 김해 출생으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울산 현대공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아끼던 제자가 손목이 절단되는 산재사고를 당한 것을 계기로 사회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직됐고, 이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1·2대 위원장을 지내는 등 교육과 인권 등 사회운동에 매진하다가 1999년 울산 명덕중 교사로 복직했다. 노 교육감은 2002년 울산시 교육위원에 출마하려고 퇴직했고, 선출되면서 2006년까지 교육위원을 지내면서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06년과 2010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하기도 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이후 노 교육감은 울산에서 보수교육감이 20년 수장을 맡으면서 교육이 추락했다고 판단에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 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올해 6·1 지방선거에서도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임기 동안 노 교육감은 부패와 비리에 관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강력한 근절 대책을 도입하면서 울산 교육계의 청렴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 고교 전면 무상 급식,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등 적극적으로 교육복지 확대에 힘썼다. 지난 9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평가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매번 최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시교육청은 이날 이용균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 尹대통령 지지율 41.5%…5개월만에 40% 웃돌아 [여론조사공정]

    尹대통령 지지율 41.5%…5개월만에 40% 웃돌아 [여론조사공정]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개월 만에 4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5%(매우 잘함 29.9%·잘하는 편 11.6%), 부정 평가는 56.7%(매우 잘 못 함 51.8%·잘 못하는 편 4.9%)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조사(7월 4∼5일, 42.7%) 이후 5개월 만이다. 직전 조사(11월 21∼22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9.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9.7%포인트 내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1.9%, 더불어민주당 37.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8.3%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7.2%포인트 하락하며 지지율이 역전됐다. 정의당은 3.6%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12.8%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최근 화물연대 파업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고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며 “특히 충청권과 20대·60대 이상 지지층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심’ 차출설 한동훈 “장관 역할에 최선”…유승민 “출마 진지하게 검토 중”

    ‘윤심’ 차출설 한동훈 “장관 역할에 최선”…유승민 “출마 진지하게 검토 중”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의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당대표 차출론이 불거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중요한 할 일이 많기에 장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물론 대통령실과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 의원들도 일제히 차출설 진화에 나섰으나 ‘친윤 당권 로드맵’이 불투명한 여권 상황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으로부터 당대표 출마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애초 한 장관은 오는 2024년 4월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필승 카드로 꼽혀온 인물이다. ‘스타 장관’의 총선 차출설은 어느 정권에서나 중요한 총선 인재 영입 전략이다. 하지만 내년 3월 초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거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과 MZ세대 지지를 받는 당대표’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친윤 의원들은 일제히 한 장관 차출설을 부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출마가 어렵지 않겠느냐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선거의 역동성이라는 게 있어 딱 잘라 이야기 못하겠다”고 말했다.차기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그 분이 뭐 애도 아니고 정치를 누가 시킨다고 하는 그런 정치가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또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가 궁금하다”며 “만약 다르지 않다면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보내는 수도권, 중도층, 젊은 층의 지지가 그대로 똑같이 반영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정말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제가 고민이 끝나면 분명히 밝힐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투표 70%·국민여론조사 30% 비율을 당원투표 90%로 확대하는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서는 “그러면 그건 국민의힘이 아닌 당원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룰을 바꾸면 국민들이 삼류 코미디, 당이 찌질하다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 전 군수 흔적 지우기?… 울진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화 중단

    전 군수 흔적 지우기?… 울진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화 중단

    경북 울진군이 지난해 전찬걸 전 군수 재임 당시 추진한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선거 전부터 국립공원 추진을 반대한 손병복 울진군수의 정치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6일 울진군과 ‘왕피천·불영계곡 국립공원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군은 일부 주민의 반발을 명분으로 국립공원 추진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3월부터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불영계곡군립공원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곳이 개발에서 벗어나 있고 천혜의 비경을 갖춰 생태·문화자원이 우수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추진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관광객이 200만명 이상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군은 이를 위해 용역보고회·주민공청회를 여는 동시에 추진위를 구성해 범군민 서명을 받기도 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군이 당시 여론조사한 결과 군민 80% 이상이 국립공원 지정 추진에 찬성했다. 그러나 지역 농민단체와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규제가 더 강화돼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손 군수의 판단에 따라 추진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 관계자는 “군민 절대다수가 국립공원 추진에 찬성하는데도 전임 군수 시절 착수했다는 이유로 보류하는 건 ‘관광객 1000만명 유치’라는 손 군수의 공약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정무적 판단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서울신문은 울진군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손 군수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 기시다 “5년간 43조엔”… 방위비 1.5배 늘린다

    기시다 “5년간 43조엔”… 방위비 1.5배 늘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년부터 5년간 방위비를 43조엔(약 411조원)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중국과 북한 등에 대한 반격 능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이지만 예산 확보를 둘러싼 정부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 간 이견 폭이 커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달 자국 방위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끌어올릴 것을 지시했던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일 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스즈키 이치 재무상에게 구체적인 숫자를 명시해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 올해 방위비는 GDP의 0.96%인 5조 4005억엔(약 51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일본이 5년간 43조엔의 방위비를 투입한다면 현재의 1.5배 이상 증액해야 한다. 기시다 총리가 방위비 증액 목표치를 밝히면서 증세와 국채 발행을 놓고 정부와 자민당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스즈키 재무상은 6일 각의(국무회의) 후 “향후 5년간의 방위비 재원에 대해 세출과 세입 모든 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방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정부가 증세에 방점을 둔다고 짚었다. 자민당에서는 증세론에 선을 긋고 있다. 당내 정책을 총괄 입안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이날 “(방위비 등) 모든 것을 세금으로 조달한다거나 내년부터 증세하는 듯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은 내년 4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큰 마이너스”라고 제동을 걸었다. 소비세 인상 등을 시도하다 국민 반발에 부딪힌 전례가 많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향후 5년간 40조엔 이상 방위비 증액에 대한 찬성이 51%로 많았지만,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한 의견엔 ‘국채 발행’(38%)이 가장 많았고, ‘증세’는 27%에 그쳤다.
  • 우크라전 장기화에 피로 누적? 美 ‘지원 찬성’ 절반 이하로 뚝

    우크라전 장기화에 피로 누적? 美 ‘지원 찬성’ 절반 이하로 뚝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여기는 미국인이 50% 이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지난달 18∼20일(현지시간) 미국에 거주하는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5일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쟁이 얼마나 길어지든 간에, 또 미국 내 가스 및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는 한이 있어도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7월에 비해 10% 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당시에는 같은 질문에 응답자 58%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면 종전을 원하는 여론은 상승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일부 잃더라도 미국은 자국의 가정에 비용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한 빨리 평화를 받아들이도록 촉구해야 한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7월에는 이 항목에 38%만이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군사 및 안보 지원을 제공해왔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에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내 전력 시스템 수리를 위해 5300만 달러(약 697억원)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전쟁이 10개월째에 접어들고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 같은 지원에 대한 미국인의 찬반 의견이 반반으로 갈린 상황이라고 WP는 설명했다. 해당 여론조사 항목을 두고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답변이 크게 갈렸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자의 61%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이에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찬성률이 33%에 그쳤다. 미국이 종전을 촉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공화당 지지자의 63%가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36%만 이에 동의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백지수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해당 지원에 제동을 걸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CCGA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점진적으로 철회해야 한다’는 항목에 공화당 지지자의 43%,민주당 지지자의 19%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무기한으로 지금 수준의 지원을 유지해야 하는가’ 항목에는 민주당원의 53%,공화당원의 28%가 그렇다고 밝혔다.
  • “증세했다가 정권 바뀔라”…日 43조엔 방위비 증액 힘겨루기

    “증세했다가 정권 바뀔라”…日 43조엔 방위비 증액 힘겨루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년부터 5년간(2023~2027년) 방위비를 모두 43조엔(약 411억원)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중국과 북한 등을 견제하기 위해 방위비를 대폭 증액한다는 의도이지만 예산 확보 방식에 일본 정부와 자민당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실제 증액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일 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을 총리관저로 불러 향후 5년간 방위비 예산 43조엔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8일에도 이들에게 5년 뒤 방위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라고 지시했는데 이날은 구체적인 숫자까지 명시해 예산 확보에 나서라고 주문한 것이다. 올해 일본의 방위비는 5조 4005억엔(약 51조 8000억원)으로 GDP의 0.96% 수준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기시다 총리의 방침대로 방위비 예산을 5년간 43조엔으로 한다면 현 방위비의 1.5배 이상으로 증액해야 한다. 도쿄신문은 “방위비 증액은 대외적으로는 지역 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국내에서는 증세 등에 따른 국민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가 방위비 증액 목표치를 분명히 밝혔지만 문제는 재원 마련 방식이다. 국채 발행이냐 증세냐를 두고 일본 정부와 자민당 내에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스즈키 재무상은 6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간의 방위비 재원에 대해 세출과 세입 모든 면에서 검토를 해야 한다”며 “방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재원은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K는 “5년간 세출 조정으로 방위비 증액 재원을 마련하고 이후에는 증세를 통한 안정적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자민당에서 증세를 통한 방위비 증액에는 반대 의견이 많다. 주요 간부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이날 “(방위비 등) 모든 것을 세금으로 조달한다거나 내년부터 증세가 시작되는 듯이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한 마이너스가 된다”라고 방위비 증세론에 선을 그었다. 이처럼 자민당이 증세에 민감한 데는 과거 자민당 집권 시절 소비세 인상 등을 시도하다 국민 반발에 부딪혀 총리가 여럿 교체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원인 중 하나도 소비세 인상에 있었다. 일본 내 여론 역시 방위비 증액에는 찬성해도 증세에는 부정적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유권자 106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5년간 방위비를 40조엔 넘게 대폭 증액하는 데는 ‘찬성’이 51%로 ‘반대’(42%)보다 많았다. 특히 방위비 증액 방식으로 ‘국채 발행’(38%)이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고 ‘사회 보장비 등 다른 예산 삭감’(30%), ‘증세’(27%) 등이 뒤를 이었다.
  • 尹, 與 의원과 잇단 관저 회동… 당권 주자들 거세진 신경전

    尹, 與 의원과 잇단 관저 회동… 당권 주자들 거세진 신경전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연속으로 관저 회동을 가지면서 차기 전당대회(전대)에서 윤심(尹心)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당권 주자들 간의 신경전도 한층 거세졌다. 5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독대 형식으로 3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전해지면서 전대 관련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윤 대통령과 관저에서 회동한 다른 의원들은 독대 형식이 아니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4인방과 부부 동반으로 만났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 지도부 관계자들과 함께 만났다. 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주자를 순차적으로 만난다고 해도 김 의원이 첫 번째라는 데 의미를 둘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 종료 후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출범할 계획인데, 전대 룰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현재 7(당원)대3(여론조사)인 비율을 9대1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원 비율이 높아지면 윤심의 향배는 전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5.9%가 매우 잘함, 29.7%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총 8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당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면 여권에서는 친윤계 당권 주자를 향한 교통정리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당권 주자 입각을 위한 개각설, 연대설까지 나오고 있다. 주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강연에서 차기 당대표의 자격 요건으로 ‘수도권 대처 능력’을 내세우면서 주자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성남이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수도권과 중도와 젊은 세대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야 유권자에게 변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부산·경남(PK)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조경태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편 가르기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주 원내대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 게 아니고 일반론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尹, 연속 관저 회동…차기 전당대회 윤심은 어디로

    尹, 연속 관저 회동…차기 전당대회 윤심은 어디로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연속으로 관저 회동을 가지면서 차기 전당대회(전대)에서 윤심(尹心)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 당권 주자 교통정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당권 주자간 신경전도 거세졌다.5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독대 형식으로 3시간 가량 이어졌다고 전해지면서 전대 관련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윤 대통령과 관저에서 회동한 다른 의원들은 독대 형식이 아니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4인방과 부부 동반으로 만났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 지도부 관계자들과 함께 만났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주자를 순차적으로 만난다고 해도 김 의원이 첫 번째라는 데 의미를 둘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출범할 계획인데, 전대 룰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현재 7(당원)대 3(여론조사)인 비율을 9(당원)대 1(여론조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원 비율이 높아지면 윤심의 향배는 전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5.9%가 매우 잘함, 29.7%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총 8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면 여권에서는 친윤계 당권 주자를 향한 교통정리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권주자 입각을 위한 개각설, 연대설까지 나오고 있다. 거론되는 당권 주자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범친윤 그룹에 속한다. 또다른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는 어렵고 복심이나 윤핵관을 활용해 친윤 그룹을 정리하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최근 대통령을 두번 연속 관저에서 만난 주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강연에서 차기 당대표의 자격 요건으로 ‘수도권 대처 능력’을 내세우면서 주자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 원내대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성남이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수도권과 중도와 젊은 세대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야 유권자에게 변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부산·경남(PK)를 지역구로 둔 김기현 의원은 전날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조경태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편 가르기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파장이 확산되자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 한 게 아니고 일반론을 말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 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38.9%…“도어스테핑 중단으로 논란 줄어”

    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38.9%…“도어스테핑 중단으로 논란 줄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38.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8.9%, 부정평가는 58.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렸다. 특히 긍정평가는 지난달 14~18일 조사 이후 2주 연속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화물연대 등 노동계 투쟁 대응, 도어스테핑 중단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이 줄어든 것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38.8%, 정의당 3.4% 순이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그동안 여당 지지율보다 밑돌았던 국정 평가는 집권 초기 보기 힘든 이례적이며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긍정평가가 여당 지지율을 상회하면 안정적인 국정 운영 및 정국 주도 동력도 한층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박근혜부터 이준석까지 ‘당심 70·민심 30’…당원투표 확대에 당심 ‘올인’

    박근혜부터 이준석까지 ‘당심 70·민심 30’…당원투표 확대에 당심 ‘올인’

    국민의힘이 지난 2004년부터 유지해온 ‘당심 70 대 민심 30’의 당대표 선거 ‘룰’ 손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원투표 반영 비율이 최대 90%까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차기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대구·경북(TK)으로 달려가 ‘당심 다지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정기국회를 마무리하는 즉시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띄울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지난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당규개정특위를 별도로 꾸리기로 한 것은 룰 조정 수순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현행 7대3의 비율을 8대2 또는 9대1로 바꾸려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 과거 전당대회에서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을 때는 전준위 내에 소위를 뒀으나, 별도 특위를 구성하는 만큼 대대적인 조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004년 박근혜 대표 선출 전당대회(한나라당)에서 정당 사상 첫 여론조사 30%를 도입한 후 지난해 이준석 대표 선출 때까지 7대 3 비율을 유지해왔다. 1만명 규모의 대의원 투표로 당심을 결정해오다 지난 2011년 홍준표 대표 선출 때 책임당원으로 선거권이 확대됐다. 당원투표 반영 비율 확대 가능성이 커진 만큼 국민의힘 당심의 바로미터인 TK를 향한 당권 주자들의 구애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권성동·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3일 정희용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 당원 연수회에 총출동했다. 김천(송언석)과 구미을(김영식) 당원 교육에도 잇따라 참석해 보수 텃밭에서 당심을 다졌다. 안철수 의원은 반영 비율 조정에 반대 입장이지만, 9대1 조정 여부도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 책임당원들의 의사가 대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는 당내 선거인 만큼 역선택 방지 조항도 포함될 전망이다. 당권 경쟁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대구 수성대에서 열린 TK언론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 출신’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신경전이 거셌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군들과 관련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이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이라며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울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표의 출신지역이 수도권이냐, 영남권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3%·한동훈 10%·홍준표 4% [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 23%·한동훈 10%·홍준표 4% [한국갤럽]

    차기 정치 지도자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23%), 한동훈 법무부 장관(10%), 홍준표 대구시장(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이상 3%), 오세훈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이상 2%) 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0%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내린 수치다. 갤럽은 “최근 6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의 표면적 변화는 미미했으나 매주 직무 평가 이유는 달라졌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원칙과 노조 대응,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과 인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 포인트 오른 35%,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같은 33%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與 당권 ‘룰의 전쟁’ 막 올랐지만… 전대 논의는 속도조절

    與 당권 ‘룰의 전쟁’ 막 올랐지만… 전대 논의는 속도조절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 가자,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논의 관련 속도 조절에 나섰다. 예산안과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의 대치국면이 해소되기까지 전당대회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룰의 전쟁’은 이미 막이 오른 모양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기와 규칙에 대해 “지금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일단은 지금 예산처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해 살림살이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하고 예산이 빨리 통과돼야 민생·서민 대책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다른 당무 현안은 후순위로 논의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석기 사무총장이 전당대회 관련 절차 보고만 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 결정 방법,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관련 룰 변경 주체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의 제동에도 전당대회와 당권 장악을 둘러싼 룰의 전쟁은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YTN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이런저런 오해와 억측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 로드맵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경선 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에 대해서 안 의원은 기존의 7대3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비당원 우호층이 합해진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도리”라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려 (규칙을) 바꾸다 보면 민심과 멀어지고 총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원 사이에서는 당대표 선거 투표비율 조정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현행 7대3과 새로운 안인 8대2, 9대1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해 보자는 제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논의는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각각 한남동 관저 만찬을 가진 이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공부 모임은 오는 7일 ‘국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한다. 이들은 앞으로 펼쳐질 전당대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국힘 막 오른 ‘룰의 전쟁’...국회 비상에 전당대회 논의 속도조절

    국힘 막 오른 ‘룰의 전쟁’...국회 비상에 전당대회 논의 속도조절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자,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논의 관련 속도 조절에 나섰다. 예산안과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의 대치국면이 해소되기까지 전당대회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룰의 전쟁’은 이미 막이 오른 모양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기와 규칙에 대해 “지금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일단은 지금 예산처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해 살림살이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하고 예산이 빨리 통과돼야 민생·서민 대책을 구체화할 수 있다”며 “다른 당무 현안은 후순위로 논의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석기 사무총장이 전당대회 관련 절차 보고만 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 결정 방법,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관련 룰 변경 주체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의 제동에도 전당대회와 당권 장악을 둘러싼 룰의 전쟁은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YTN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이런저런 오해 억측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 로드맵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경선 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에 대해서 안 의원은 기존의 7대3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비당원 우호층이 합해진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도리”라며 “특정 후보를 배제하려 (규칙을) 바꾸다보면 민심과 멀어지고 총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원 사이에서는 당대표 선거 투표비율 조정에 대해 개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현행 7대3과 새로운 안인 8대2, 9대1 세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해보자는 제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논의는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각각 한남동 관저 만찬을 가진 이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공부 모임은 오는 7일 ‘국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한다. 이들은 앞으로 펼쳐질 전당대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국힘 경선서 선거법 위반”… 검찰, 김광열 영덕군수 등 19명 기소

    “국힘 경선서 선거법 위반”… 검찰, 김광열 영덕군수 등 19명 기소

    김광열 영덕군수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김 군수 측 캠프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영덕지청은 29일 김 군수를 포함,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등 1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국민의힘 영덕군수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책임당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 중 12명은 여론조사 제한 규정을 위반했고, 나머지 7명은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저지른 것으로 봤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영덕군수 선거와 관련 김 군수 측 인사 8명을 기소했다. 이번에 기소된 19명을 포함하면 모두 27명이 영덕군수 선거와 관련해 재판을 받게 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일 열린 공판에서 8월 기소한 8명 중 4명에게는 징역 1년6월~2년을, 나머지 4명에게는 벌금 250만~500만원을 구형했다.
  • ‘철의 장군’ 잘루즈니 돌풍, 젤렌스키도 뜨끔…전쟁통 대권 불씨

    ‘철의 장군’ 잘루즈니 돌풍, 젤렌스키도 뜨끔…전쟁통 대권 불씨

    발레리 잘루즈니(49)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하르키우를 탈환하면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난 8월 23일 정치전문채널 ‘폴리티쿰’이 텔레그램 구독자(9만 2752명)를 대상으로 비공식 설문 조사를 치렀다. 해당 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대통령 지지도는 67%로 나타났다. “오늘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설문에 응답자 7만 8406명 중 5만 2967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시 뽑겠다고 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 지지도는 7%에 그쳤다. 응답자 중 5777명만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택했다. 5%(4281명)는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4%(3030명)는 배우 출신 유명 정치인 세르히 프리툴라를, 3%(2120명)은 고려인 4세인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를 택했다. 나머지 2%(1355명)는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 1%(590명)는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 1%(534명) 드미트리 라줌코우 라다(의회) 의장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타 후보를 택했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3593명, 4159명으로 전체의 10%에 달했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해 폴리티쿰은 유동층, 유보층 표심을 끌어들이려는 후보 간 다툼이 심화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지난 10월 유동층의 표심 변화가 감지됐다. ■ ‘잘루즈니 돌풍’ 유동층 표심 이동 감지일단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는 변함이 없었다. 10월 6일부터 시작한 새 조사에서 응답자 4만 9966명 중 67%인 3만 3793명이 대통령 선거에서 젤렌스키를 뽑겠다고 했다. 다만 지난 6월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하락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경우는 지지도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응답자의 9%인 4490명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택했다. 8월 조사 때와 비교해 지지도가 2% 상승했다. 반대로 비탈리 김 주지사 지지도가 2%로 소폭 하락했고, 기타 후보를 택했던 유동층 표심이 이동한 걸로 나타났다. 폴리티쿰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 급상승에 주목하며, 9월 하르키우 탈환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서방 지원으로 강화된 포병과 기갑 전력을 내세워 하르키우에서 승리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었다. 11월 24일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서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는 여전히 9%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신뢰수준을 수치화할 수 없는 비공식 조사고 유동층, 유보층 표심을 한데 모아도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도가 예전만 못하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선거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전략적 행보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지지도 상승은 분명 눈여겨 볼 만하다. ■ ‘철의 장군’ 국민적 인기…젤렌스키도 경계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어릴 적 코미디언을 꿈꿨으나 소련 해체 후 조국을 위해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빠른 진급을 거쳐 지난 2월 전쟁 발발 후 총사령관으로서 전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개전 후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치솟았다. 국민들은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고 불렀고,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자신의 게임 아이디로 썼다. 7월 그의 생일 때는 전국민의 축하가 쏟아지기도 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외신도 주목했다. 패션잡지 보그 우크라이나판은 그를 ‘전설적 인물’로 묘사했고, 미 시사잡지 타임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그를 선정했다. 이런 국민적 인기에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정치적 야망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돌풍’이 영 거슬리는 모양이다. 일각에선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질투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내후년 대선까지 앞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자리를 위협하는 건 비단 잘루즈니 총사령관만이 아니다. 수도 키이우의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코미디언 출신 vs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키이우시의 정전 사태 대응을 비판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키이우 시내 곳곳에 430개 보호소를 설치하고 100개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라면서 “나는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정치 투쟁에 엮이길 원치 않는다”면서 “이건 분별없는 일이다. 난 시에서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에서는 지난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면서 몸을 녹이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려는 시민들이 보호소에 장사진을 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시 당국의 준비가 충분치 못했다는 불만이 크다고 최근 지적했는데, 클리치코 시장은 이러한 비판이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것이다. 클리치코 시장은 젤렌스키 대통령 진영이 ‘이해할 수 없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등 시 당국의 노력을 깎아내리기 위한 ‘조작’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부드럽게 말하자면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외국 협력자들을 위해서도 이건 좋지 않다”면서 “오늘 우리 모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하고 협력해야 하는데 여기선 일종의 정치적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클리치코 시장이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도 키이우 시정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차례 언쟁을 벌인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겸 배우 출신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청렴하고 공정한 대통령을 다룬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일꾼’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2019년 대선에 출마해 제6대 대통령이 됐다. 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복서 출신인 클리치코 시장은 2014년부터 키이우 시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야당인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대표도 겸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6.4%…상승 폭, 정부 출범 후 최대치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6.4%…상승 폭, 정부 출범 후 최대치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 포인트 오르며 4주 만에 30%에 재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4%, 부정 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지난주 보다 긍정 평가는 3.0%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3.0% 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지지율 상승 폭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치다. 긍정 평가 항목서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8.8% 포인트 ↑), 광주·전라(7.4% 포인트 ↑), 서울(4.3% 포인트 ↑) 등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4.1% 포인트 ↑)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대로는 70대 이상(4.6% 포인트 ↑), 30대(4.1% 포인트 ↑), 50대(3.3% 포인트 ↑), 20대(2.8% 포인트 ↑), 40대(2.3% 포인트 ↑)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의당 지지층(4.6% 포인트 ↑), 중도층(3.1% 포인트 ↑), 진보층(2.9% 포인트 ↑)에서 올랐다. 특히 보수층(0.7% 포인트 ↑, 59.4%→60.1%)보다 중도층(3.1% 포인트 ↑, 31.7%→34.8%)이 대통령 긍정 평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2.8% 포인트 ↑)에서 올랐다. 지지율 상승으로 10월 4주차(35.7%) 이후 30%대 초반으로 내려갔던 지지율은 4주 만에 다시 30%대 중반으로 재진입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여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동참하기로 한 결정 등이 중도층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중도층의 회귀를 알리는 신호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정부·여당의 향후 행보에 좌우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6% 포인트 떨어진 45.5%였다. 국민의힘은 3.0% 포인트 오른 36.8%였다. 정의당은 0.2% 포인트 내려간 3.8%였고, 무당층 비율은 지난주와 같은 1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 도어스테핑 ‘계속해야’ 40%·‘중단해야’ 43% [한국갤럽]

    尹 도어스테핑 ‘계속해야’ 40%·‘중단해야’ 43%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잠정 중단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 대해 ‘계속해야 한다’ 40%, ‘중단해야 한다’ 43%로 각각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조사에서는 지속 47%, 중단 32%였다. 지난 21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배경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국민과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해 부득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2%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10%),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0%)가 수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내린 33%,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은 32%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혐오·복수심 앞세운 소수 지배체제, 민주주의 가장한 전체주의 우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혐오·복수심 앞세운 소수 지배체제, 민주주의 가장한 전체주의 우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당원 직접투표로 당의 결정을 내려야 민주주의라는 주장도 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맞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민주주의론도 있다는 것이고, 틀린 것은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그런 단순한 민주주의가 낳은 문제를 개선하면서 그와 다르게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현대민주주의를 개척한 사람들은 그 단순한 민주주의를 순수민주주의(pure democracy)라고 불렀고, 선동에 취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래서 순수한 금속보다 합금이 더 강하고 견고하듯 순수민주주의를 다양한 요소로 보강하려 했다. 안정된 정부 조직, 경쟁하는 복수의 정당, 다양한 이익결사체와 사회운동, 책임 있는 정치가의 역할 등을 통해 더 평화롭고 더 오래가는 민주주의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현대민주주의는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것들의 혼합체제이며 이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 체제들이 상호 견제하는 동시에 균형을 이뤄 사회 전체를 잘 질서 잡힌(well-ordered) 공동체로 발전시킬 때 가치를 갖는다. 2. 순수한 민주주의론은 너무나 단순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실제의 민주주의를 오해하게 만든다. 한번 생각해 보자. 독자가 주인이라며 신문사 사장과 편집국장 인선은 물론 기자 선발을 독자들의 직접투표로 결정하면 어떨까. 새로운 시민 정치의 길을 열겠다며 시민단체들이 회원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해 대표를 뽑고 사무국장을 선출하면 어떻게 될까.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독자나 회원, 후원자에서 활동가, 기자, 운영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책임을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복원하지 못하면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자칫 외부자의 손에 조직의 운명을 맡겨야 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소환을 한다고 해 보자. 누가 소환 대상이 될까. 소수자를 대표하는 의원들이다.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의원들부터 줄줄이 대상자에 오를 것이다. 누가 소환 운동을 주도할까. 대형 교회나 극단적 지지자 단체들이 나서겠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그들에 반대하는 또 다른 집단, 또 다른 극단적 지지자들의 소환 운동이 맞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사안이 등장하면 국민소환을 비즈니스로 삼는 정치기획사들의 출현도 보게 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소환까지 가는 사례는 거의 없는 반면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갈등과 적대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다는 데 있다. 그간 있었던 100여건 가까운 주민소환의 사례가 지역 사회 내부에 해소되기 어려운 분열과 소송의 상처를 남긴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3. 주민의 직접 참여로 예산을 결정하면 어떨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이나 재분배 예산이 늘어날까. 그 반대다. 그보다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개발이나 공원 조성, 폐쇄회로(CC)TV 설치 등에 예산이 집중된다. 누가 참여하고, 누가 결정을 주도하기에 이렇게 될까. 지역 내 교육받은 중산층이나 지역 명사들이고 공무원들이다. 회의록도 제대로 남기지 않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보다는 지방의회에서 장애인과 가난한 주민을 위한 예산이 훨씬 더 많이 결정된다. 국민청원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 정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한 청원대로 하면 새로운 민주주의가 되지 않을까. 정당을 해산시키라는 청원,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청원, 장관을 쫓아내라는 청원, 형기를 마친 죄수를 나오지 못하게 하라는 청원이 그대로 집행되면 어떻게 될까. 하지도 못할뿐더러 해서도 안 되고 만약 한다면 민주주의는 붕괴될 것이다. 내친김에 정당의 국민경선도 생각해 보자. 민주주의에서 유권자·시민은 각 정당이 내세운 공직 후보자들 가운데 누구에게 주권을 위임할지를 결정하는 최종 심판자다. 이를 위해 정당은 공직 후보자를 양성하고 공천해 시민·유권자에게 그 명단을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특정 정당의 공직 후보 경선에 해당 정당 소속이 아닌 사람이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해도 좋을까.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것이 이상하듯 국민 참여 경선 역시 불합리한 일이고 결국 정당 정치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만 낳았다. 4. 주권자란 누구인가. 그 집단의 공적 결정에 구속되는 자다. 미국 선거에 영국인의 투표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캐나다 시민이 미국 의회의 결정에 따를 이유는 없다. 각자의 정부가 내린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정부를 운영할 대표를 뽑는다. 그렇듯 정당의 후보를 뽑는 일은 그 정당의 일이지 국민의 일이 아니다. 심판도 경기에 뛰려면 팀에 소속된 선수여야 하고 그 팀의 경기에서는 심판을 볼 수 없듯이 국민이라고 해서 이 정당, 저 정당에 무분별하게 관여할 수는 없다. 주권은 기본권과 다른 원리로 작동한다. 기본권은 시민 개개인이 갖는 ‘침해할 수 없는 권리’를 뜻하며, 이는 자유주의의 핵심 원리다. 반면 통치권의 기초를 세우는 주권은 오로지 시민 전체 총회(총선·대선·지방선거)에서만 발생하는 집합적 권리다. 주권이 분열되거나 약해지면 사회 속 강자 집단이 가진 불평등한 영향력이 커진다. 4000만명의 시민·유권자가 주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는 제아무리 강한 집단도 지배력을 쉽게 관철하지 못한다. 하지만 20만명의 국민청원이나 40만명의 국민소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익, 정념, 혐오, 적대, 복수심 같은 인간의 나약한 측면을 부각하는 것만으로도 몇십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강자 집단은 많다. 이들이 주권적 결정 사항을 함부로 변경할 수 있게 하면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열정적 소수에 의한 지배체제로 전락하고 만다. 물론 시민총회 이후에도 집단을 조직해 요구를 표출할 수 있고 항의할 수 있고 반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며, 그것으로 주권의 향방을 쉽게 바꾸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는 투입 지향적인(input-oriented) 체제다. 가난한 시민이든 좋은 대학을 나왔든 안 나왔든 지방에 살든 서울에 살든 상관없이 모두의 목소리, 모두의 선호, 모두의 요구가 평등하게 투입되는 것을 존중해야 민주주의다. 그렇지 않고 그 결정을 사후에 소수가 뒤집을 수 있고, 그들이 인간의 나약함을 악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면 세상은 목소리 큰 사나운 시민 집단들의 놀이터가 된다. 5. 신문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있고, 그것이 구성원들 사이의 오랜 합의나 전통으로 자리잡으면 사시(社是)라고 하듯 정당도 정견(政見)이라고 하는 안정된 정체성과 오랜 전통을 필요로 한다. 신문이 하나일 수 없고 정당이 일당제로 운영될 수 없듯 우리 인간이 서로 다르고 달라서 발전시키게 된 것이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다. 우리는 달라서 싸울 수 있고 달라서 대립할 수 있다. 반대로 달라서 더 풍부한 생각과 더 다양한 취향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달라서 문제가 아니라 다름을 다루는 방법에서 인간 사회의 민주적 성취는 갈린다. 신문의 사시나 정당의 정견은 수많은 갈등적 요구에 대해 인류가 오랜 시간 효과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다. 그것이 안정적일수록 시민과 독자의 다양한 요구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질 높은 민주주의, 질 높은 시민사회가 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렇지 않고 독자나 지지자들의 댓글과 문자에 따라 정견과 사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언론 자유도 민주 정치도 흔들리게 된다. 투입이 아니라 피드백이 신문과 정당의 의사 결정을 지배하면 시민 주권이 아니라 소비자 주권, 그것도 소수 악성 소비자들의 권리만 강해진다. 게이트키핑도 지나치면 정당과 언론을 편협하게 만들지만 게이트오프닝이나 피드백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부실한 잇몸에 붙어 있는 치아처럼 토대의 단단함을 상실한 조직이 된다. 사시나 정견에 맞는 역할 대신 누가 더 많은 피드백을 얻는지가 평가의 기준이 되면 구성원들은 외부자의 허망한 반응에 굴종적이게 된다. 우리는 다르게 가치 있는 존재여야 한다. 사회는 다원적이어야 하고 각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서로 다르게 존중될 때 더 평화로울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정당과 언론을 외부자의 변덕과 협박에 취약한 조직이 되게 하는 것만큼 민주주의나 시민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도 없다. 6. 정당은 자율적 결사체다. 임의 조직이다. 이 점에서 국가나 정부와 다르다. 국가나 정부는 강제 조직이다. 국민이나 시민의 지위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다. 그렇기에 국가와 정부는 반드시 민주화돼야 하고, 입헌적으로 통제돼야 한다. 반면 정당은 강제 조직이 아니기에 원하면 소속되고자 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으면 소속감을 버릴 수도 있다. 무국가나 무정부, 무국적은 감수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당적이 없는 무당파는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적대하는 국가나 정부에 속할 수는 없겠으나 지지했던 정당을 버리고 다른 정당에 가입할 수는 있다. 국가나 정부와 달리 자율적 결사체는 특정의 가치 지향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참여를 권유한다. 그에 대한 기대와 공급이 상호 만족될 때만 정당과 당원의 관계는 유지된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는 강제 조직이기에 국가와 정부는 반드시 민주화돼야 하고, 시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 적법하게 주권을 위임해야 하나 정당은 그럴 수 없다. 정당은 자신이 발전시켜 온 정견이 생명이다. 그러한 정견을 당의 문화와 전통으로 지키고 유지하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속에서 성장해 온 당의 활동가와 당직자, 대의원의 역할이 안정돼야 한다. 당의 오래된 이들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지 못하면 정당은 누가 운영해도 상관없이 이익만 챙기면 되는 사기업에 가까워진다. 당의 풀뿌리 기반으로서 지역위원회와 직능위원회가 활력 있는 역할을 해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그들의 대의기구인 전당대회, 즉 전국대의원대회가 최종적 주권 기관이 돼야 한다. 그게 아니고 갓 들어온 당원들, 매집된 당원들, 동원된 당원들이 모든 것을 당원에게 넘기라고 하고, 누구는 쫓아내고 누구는 일하게 하고, 자신들과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표가 마음대로 정당을 이끌게 하는 것은 전체주의라고 하지 민주주의라 하지는 않는다. 7. 시민과 국민이 직접 마음대로 하는 민주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각오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무례한 소수가 세상을 지배한다. 민주주의도 침착한 시민, 책임 있는 국민을 필요로 한다. 의견이 다르다고 타인에게 폭군이 돼도 좋다는 시민이나 국민을 위한 체제가 아니다. 독자가 편집국장을 뽑고 회원이 사무국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정당의 공직 후보 결정을 여론조사나 국민선거인단에 맡길 수도 있고, 국민소환제나 국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 단, 이를 민주주의에 맞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오해한 것이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작동하는 게 아니다. 공직 후보자를 책임 있게 양성하고 공천하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듯 부적격한 후보자를 소환하고 제명하는 것 역시 정당이 할 일이다. 서로 다른 집단의 이해를 공정하게 대변해 정책과 예산을 운영하라고 의회가 있고 행정부가 있는 것이지 국민이나 시민에게 직접 예산도 작성하고 공권력도 집행하라고 할 수는 없다. 좋은 냉장고를 원한다고 냉장고 회사에 쳐들어가 설계와 공정을 우리 마음대로 바꾸자고 할 수 없듯 정당에 쳐들어가 국민 마음대로 당원 마음대로 하자고 할 수는 없다. 나쁜 냉장고의 구매를 거부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의 냉장고를 구매하고 추천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듯 시민도 현대민주주의를 구성하는 다원적 주체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자신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오해한 조급한 시민들이 흥분하고 화내는 방식으로 정치를 지배하도록 방치하면 남는 것은 지금같이 기이한 팬덤 정치뿐이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답게 해야 한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