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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日자민당 신임 총재 다카이치 당선 소감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日자민당 신임 총재 다카이치 당선 소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사실상 첫 여성 총리를 예약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는 4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며 “많은 정책을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이날 오후 자민당 총재 선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 자신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릴 것”이라며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향해선 “방재청 설치, 지방 활성화에 큰길을 열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현재 10선의 중의원 의원이다. 마쓰시타 정치경영연구소 출신으로 1993년 중의원 의원에 첫 당선된 후, 현재 해체된 뉴프런티어당에 입당했다가 이후 자민당으로 전향했다. 자민당과 내각에서 당 정책연구회 위원장, 오키나와와 북방영토 문제, 그리고 일본의 저출산 문제를 담당하는 국무장관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그는 세 번 도전 끝에 자민당 대표직에 올랐다. 헤비메탈 음악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야구팀의 팬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오는 15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이시바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신임 총리에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 약력 ▲1961년 3월 7일 = 일본 나라현 출생 ▲1984년 3월 = 고베대 경영학부 경영학과 졸업 ▲1989년 3월 = 정치인 양성기관 ‘마쓰시타 정경숙’ 졸업 ▲1993년 7월 = 중의원(하원) 선거 나라현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첫 당선 ▲1996년 10월 = 중의원 선거 나라현 제1구에서 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 후 자민당 입당 ▲1998년 7월 = 통상산업성(현 경제산업성) 정무차관(오부치 내각) ▲2000년 6월 =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 긴키블록 자민당 후보로 당선 ▲2002년 2월 = 자민당 유세국장 ▲2002년 10월 = 경제산업성 부대신(고이즈미 내각) ▲2023년 11월 = 중의원 선거 나라현 제1구에서 자민당 후보로 낙선 ▲2004년 4월 = 긴키대 경제학부 교수 ▲2005년 9월 = 중의원 선거 나라현 제2구에서 자민당 후보로 당선. 이후에도 나라현에서 자민당 후보로 당선해 총 10선. ▲2006년 9월 =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오키나와·북방, 과학기술 정책, 저출산 등 담당)으로 첫 입각(1차 아베 내각) ▲2008년 8월 = 경제산업성 부대신(후쿠다·아소 내각) ▲2012년 12월 =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2014년 9월 = 총무상(2차 아베 내각) ▲2019년 9월 = 총무상으로 재입각(2차 아베 내각) ▲2021년 9월 =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했으나 기시다 후미오, 고노 다로에 이어 3위로 낙선 ▲2021년 10월 =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2022년 8월 = 경제안보담당상(기시다 내각) ▲2024년 9월 = 자민당 총재 선거 두 번째 도전 중 결선에서 이시바 시게루에게 밀려 2위로 낙선 ▲ 2025년 9월 19일 = 자민당 총재 선거 세 번째 출마 선언 ▲2025년 10월 4일 = 자민당 총재 선출
  • ‘강한 일본’ 강조 다카이치…극우 당선에 한일관계 파장 촉각

    ‘강한 일본’ 강조 다카이치…극우 당선에 한일관계 파장 촉각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4일 일본 첫 여성 총리 자리를 예약하면서 한일관계에도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보수파 지지를 바탕으로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그는 오는 15일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사상 첫 여성 일본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일본 총리 선거에 해당한다. 일본 총리는 일본 국회의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후보자를 내고 국회의원 투표로 선출한다. 중의원과 참의원이 각기 다른 후보자를 지명할 경우 중의원 후보가 우선한다. 이런 구조에서 전통적으로 일본 중의원을 쥐고 있는 자민당 총재가 총리 후보로 오르기 때문에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일본 총리 선거로 인식된다. 현재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 총재인 다카이치의 무난한 총리 입각이 예상된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쥔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극우 색채를 희석시키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책 계승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여자 아베’라 불리는 만큼, 앞으로도 보수층을 겨냥한 국정 운영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다는 점에서 최근 협력 분위기로 기울었던 한일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보내는 일본 정부 대표를 기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그는 이번 선거 중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밀착을 염두에 두고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낸 바 있다. 그가 선거 기간 줄곧 내세운 건 ‘강한 일본’이다. 그는 총재 선거 당시 홈페이지에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를 표어로 제시하고 “일본의 저력으로 성장의 미래를 열자”고 주장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가 본격 시작된 지난달 22일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헌법 개정 추진, 재정 지출 확대 등 아베 전 총리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언급한 강한 일본, 전통, 개헌은 모두 일본 보수파들이 강조하는 개념이자 정책이다. 특히 헌법에 자위대 개념을 명기하는 것은 극우 세력의 숙원으로 꼽힌다. 아울러 그는 방위 관련 연구·개발비와 무기 조달 비용도 확실히 늘려 나가겠다고 했고, 일본 정부의 정보 수집 능력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국’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우익 성향의 참정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스파이 방지법’ 제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자민당은 1985년 스파이 방지법안인 국가비밀법안을 제출했지만, 국가 비밀에 대한 해석과 범위가 확대되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해 폐기된 바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에 관해 “외국 세력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법률이 없는 것은 곤란하다”며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재의 경제 정책 골자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다. 그는 반도체 등 경제안보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고물가를 잡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적자 국채 발행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재정 지출을 확대했던 아베 전 총리처럼 대담한 공적 투자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명확하게 반대했던 만큼 총리 취임 이후에도 금리 인상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다키이치 총재는 아울러 정책 실현을 위해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 때까지 약 열흘동안 일본유신회 등 일부 야당과 정책 협조, 정계 개편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상 첫 여성 총리냐, 역대 최연소 총리냐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1981년생인 고이즈미 농림상은 역대 최연소이자 첫 40대 일본 총리가 될 뻔했지만, 결선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다카이치 日차기 총리 누구? “첫 여성·강한 일본·아베 계승”

    다카이치 日차기 총리 누구? “첫 여성·강한 일본·아베 계승”

    다카이치 사나에(64) 자민당 신임 총재는 일본의 대표적 보수 강경파 정치인이다. 나라현 출신으로 고베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정치인 양성기관인 마쓰시타정경숙에서 국가경영 철학을 배웠다. 정치인 집안도, 지역 기반도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 가정에서 자랐으며 대학 시절부터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동경했다. 1980년대 미일 무역마찰이 격화하던 시기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 하원의원 패트리샤 슈로더(민주당·대일 강경파) 사무실에서 일했다. 미국 사회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을 직접 경험한 이때의 체험이 훗날 그의 ‘강한 일본론’의 출발점이 됐다. 1993년 중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낙선과 재선을 거듭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방송인으로 활동한 경력 덕분에 대중 인지도도 높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스스로를 ‘아베노믹스(금융완화·재정지출·성장전략) 계승자’로 내세워 왔다. 2014~2017년 아베 내각에서 총무대신을 맡았고, 2019년에도 재기용돼 역대 최장수 총무대신 기록을 세웠다. 그는 자위대 역할 확대와 헌법 개정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보수 강경파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독도 문제와 역사 인식 갈등에서도 단호한 태도를 보여 ‘한국에 비판적인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향후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헌법 개정과 자위대 명기, 방위력 강화 등 보수파의 숙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적극 재정’을 기조로 반도체와 경제안보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과감한 재정 지출도 용인할 방침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저출산 대책과 저소득층 지원, 돌봄 서비스 세제 혜택 등 생활 밀착형 공약도 내놨다. 한편 새 내각의 안정성은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 등과의 연대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자민당 단독으로 국정을 이끌긴 어렵다. 앞서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정치에는 속도감이 필요하다”며 연립 정권 확대와 야당과의 정책 공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 수갑 찬 이진숙, 법정 출석 “이게 李대통령이 말한 국민주권국가냐” [포착]

    수갑 찬 이진숙, 법정 출석 “이게 李대통령이 말한 국민주권국가냐” [포착]

    오후 3시 체포적부심사 심문 시작이진숙 “사퇴 안 하자 기관까지 없애”변호인 “체포, 정상적 업무수행 아냐”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법원의 체포적부심사 심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체포적부심사 심문 시작 시각인 오후 3시보다 15분 정도 이른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했다. 체포된 상태인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수갑을 찬 채 굳은 표정으로 경찰 호송차에서 내렸다. 이 전 위원장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10월 2일 영등포경찰서가 저를 체포했다”며 “집 도로 앞을 수사관들이 막고서 제가 남편과 탄 차를 정지시켜서 저는 무슨 큰 강력 사건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은 제가 대통령의 철학·가치와 맞지 않다고 해서 저를 물러나라고 했다. 제가 사퇴하지 않으니 기관까지 없애버리고 저를 자동으로 면직시켰다”며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국민주권국가냐”고 반문했다. 이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를 체포·구금하는 덴 국민도 주권도 없었다”며 “사법부에서, 법원에서 대한민국 어느 한구석에선 자유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입증해 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체포적부심사는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다고 보일 때 법원에 석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은 체포적부심사를 청구받은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며, 심문 절차가 종료된 지 24시간 이내에 석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전 위원장 측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이 전 위원장의 체포적부심 심문을 앞두고 오후 2시15분쯤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 전 위원장에게 적용된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이 전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은 건 27일 하루뿐인데, 그것도 일부러 안 한 게 아니고 국회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지 못한 점을 명백히 소명하면 재판부에서 출석 불응이 아니고, 출석에 불응할 이유도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 “체포된 후 어제까지 실제로 조사에 소요된 시간은 많아야 4시간이 넘지 않는다”며 “4시간 정도 조사를 하려고 만 64세 여성이고 이틀 전까지 장관급 공직자였던 사람을 체포해서 이틀간 유치장에 수감한다는 게 경찰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4시 4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 인근에서 체포돼 4시간의 1차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3일)에도 2차 조사를 받았다. 당초 이날도 오전 10시 경찰의 3차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무산됐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 자민당 새총재에 극우 다카이치...日 첫 여성 총리 탄생 예고

    자민당 새총재에 극우 다카이치...日 첫 여성 총리 탄생 예고

    다카이치 사나에(64)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며 일본은 사상 첫 여성 총리를 맞이하게 됐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이자 ‘아베노믹스 계승자’를 자처해온 보수 강경파다.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독도 발언 등 과거 행보를 고려할 때 한국과의 관계에도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183표를 얻어 고이즈미 신지로 전 농림수산상(164표)과 결선에 올랐다.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확보하며 최종 승리했다. 고이즈미는 156표에 그쳤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역전당했으나, 이번에는 1차 투표 기세를 결선 투표까지 이어갔다. ‘다크호스’로 부상한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차 투표에서 134표로 3위에 그쳤다. 그는 오는 15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제104대 총리로 지명될 전망이다. 내각제 일본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야당 공조가 미완인 현 상황을 고려하면 취임 절차는 순조롭다. 일본 정치사에도 ‘첫 여성 총리’라는 이정표를 새기게 된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의 당선은 자민당이 세대교체보다 보수 결집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잇따른 선거 패배로 흔들린 자민당은 강경파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여소야대 정국에서 자민당 단독으로 국정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야당과의 협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수 일변도의 노선은 정치적 확장성의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한계를 넘어 협치의 틀을 넓히는 것이 다카이치 내각이 직면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961년 나라현에서 태어난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고베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중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이후 아베 내각 등에서 총무대신을 지내며 역대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경제안보담당상으로 과학기술, 우주 개발, 지식재산 전략 등을 맡았다. 한편 그의 당선은 한일 관계에는 직격탄이 되리란 전망이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독도 문제와 역사 인식 갈등에서 단호한 태도를 보여왔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한미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다소 물러서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 日자민당 총재에 ‘여자 아베’ 다카이치…사상 첫 女총리 유력

    日자민당 총재에 ‘여자 아베’ 다카이치…사상 첫 女총리 유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당권을 차지했다. 그는 약 열흘 뒤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사상 최초의 여성 일본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 1차 투표에서는 183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역전당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열세로 평가됐던 의원 투표에서도 보수 성향 의원들의 표를 모으며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 실시될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총리 후임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여자 아베’로도 언급되는 가운데 자신을 지지해 준 보수층을 고려해 국정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석방 기로… 오늘 법원 체포적부심 심사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석방 기로… 오늘 법원 체포적부심 심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석방 여부가 이르면 4일 오후 늦게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3시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사 심리를 진행한다. 체포적부심은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에 석방을 요청할 수 있는 절차다. 법원은 체포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따져 24시간 이내 결론을 내린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자택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국회 필리버스터 일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는데도 체포가 강행됐다며 적부심을 청구했다.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사유서가 검찰과 법원에 제출됐다면 영장이 발부될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수사 보고서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6차례 소환에 불응해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차 조사를 예정했으나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변호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조사 일정을 취소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의 체포 시한은 이날 오후 4시까지다. 다만 법원 심사 진행 시간은 시한 산정에서 제외돼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적부심 결과에 달려 있다. 법원이 이 전 위원장 손을 들어줄 경우 즉시 석방되며, 기각 시 경찰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발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방통위 운영이 마비된 상황에서 정상화를 호소한 것일 뿐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선거운동을 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 탈환 vs 수복… 8개월 남은 ‘서울대전’ 출전 선수는?

    탈환 vs 수복… 8개월 남은 ‘서울대전’ 출전 선수는?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은 서울시죠. 다른 곳을 다 이겨도 서울에서 지면 이겼다고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더불어민주당 관계자) “서울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서울을 뺏기면 중요한 진지를 빼앗기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서울시 정무직 공무원)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정을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승부 예측에 쉽지 않다는 평가다. 내년 지방 선거에 출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살펴봤다. 민주당은 일단 출마 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힌 후보만 꼽아도 손가락이 모자란다. 공개적으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이는 ‘세월호 변호사’로 유명한 박주민 의원이다. 3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박 의원은 최근 주택공급정책과 한강버스 등 서울시 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전현희 의원도 지난달 계엄 사태 당시 서울시 청사 폐쇄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 등 오 시장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서영교 의원과 박홍근 의원도 서울시장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익표, 박용진 전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 있다. 기초단체장 출신으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정구청장은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행정과 정책으로 실적을 쌓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본선에선 급진적인 이미지를 가진 국회의원보다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역인 오 시장과 대결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의 등판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우원식 국회의장 정도의 중량감과 안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면 서울시장 선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도 한다. 마땅한 후보가 나오지 않자 외부 인사 영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이 외부 인사 영입을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에서 민주당의 지지가 생각보다 높게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계엄 심판’을 내건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지역 득표율(47.13%)로 김문수(41.55%) 국민의힘, 이준석(9.94%) 개혁신당 후보의 합보다 낮았다. 여권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단 가장 앞섰다는 평가다. 최근 한강버스 사업이 예상보다 순조롭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가 ‘주택’이 될 것으로 보고 최근 주택 관련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배현진 의원이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힌 것도 오 시장에게는 긍정적이다. 오 시장 외에는 최근 활동을 재개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대표와 나경원 의원, 조은희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면 약점으로 지적됐던 행정 경험을 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이후 대권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경원 의원은 인지도 측면에서 확실히 우위가 있다는 평가다. 나경원 의원은 2011년에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도 참여했다. 조은희 의원은 국민의힘에선 보기 드문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지자체 행정 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서울에서 10%에 육박하는 득표를 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젊은 남성이라는 확실한 지지층은 장점이자,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체포된 이진숙, 2차 조사 마쳐…구속영장 신청 검토

    체포된 이진숙, 2차 조사 마쳐…구속영장 신청 검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체포 상태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전 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야간조사를 거부하면서 오후 6시쯤 종료됐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의 진술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체포된 피의자는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으면 석방된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4시쯤 서울 자택 인근에서 체포됐다. 앞서 경찰은 6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 전 위원장에 대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그는 체포적부심사도 청구했으며, 심문은 4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체포적부심은 체포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법원이 심사하는 절차다. 국가공무원법·선거법 위반 혐의 이 전 위원장은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10월 직무정지 상태였던 이 전 위원장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4곳에 출연해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 특정 정당을 겨냥한 발언을 한 사실을 영장에 적시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운동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한 올해 3~4월 대선·보궐선거 국면에서 페이스북과 국회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의 직무유기 현행범” “민주당이 저를 탄핵시켰다” 등의 발언을 해 특정 후보자의 낙선을 도모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이 전 위원장을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감사원도 지난해 7월 그에게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주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지난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으며, 정부조직법 개정과 방송미디어통신위 출범으로 위원장직에서 자동 면직됐다.
  •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서울 구청장들 ‘출판기념회’ 러시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서울 구청장들 ‘출판기념회’ 러시

    종로·양천·서초 등 신간 출간“출판기념회서 구청장 인기도 가늠” 서울 구청장들이 최근 잇따라 신간 출간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대부분 초선 구청장들이 책을 출간하고 있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사실상의 정치행보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지난 8월 29일 양재aT센터에서 ‘전성수의 화답’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구청장들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전 구청장의 자전 에세이인 신간은 그의 구정 경험과 철학을 담고 있다. 출판사 측은 책 제목인 ‘전성수의 화답’은 ‘행정은 경청하고 잘 응답하는 것’이라는 전 구청장의 지향점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달 17일 광화문 교보문고빌딩에서 북콘서트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간은 노동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신간을 소개했다. 자치구청장이 쓴 책으로는 드물게 인공지능(AI) 시대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둘러싼 철학적 난제들을 책의 소재로 삼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같은달 23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도시를 달린다, 도시가 말한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의 신간은 마라톤 풀코스를 21회 완주한 러너이자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정체성을 담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서대문의 새벽을 여는 일꾼’ 출판기념회를,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의 심장을 움직이다’ 출판기념회를 각각 열고 그동안 구정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들 구청장들은 초선으로 민선 8기에 입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바닥다지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출판기념회에 얼마나 많은 주민이 찾아왔는지 등 현장 분위기를 보면 해당 구청장에 대한 실제 민심이 어느 정도인지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다른 초선 단체장들도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올해가 지나면 곧바로 지방선거 시즌이나 다름없다”며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출판기념회는 사실상의 비공식 출정식인 셈”이라고 귀띔했다.
  • 국힘, ‘이진숙 체포’ 항의 공세…“‘최고 존엄’ 김현지 보호 위해 무리”

    국힘, ‘이진숙 체포’ 항의 공세…“‘최고 존엄’ 김현지 보호 위해 무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거듭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 논란과 연계하면서 추석 연휴 여론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때 이 전 위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을 쏙 뺀 것이라면 심각한 범죄”라면서 “추석 연휴 직전 절대 존엄 ‘김현지’를 보호하기 위해 벌인 희대의 수사기록 조작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수사 기록에 버젓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첨부돼 있는데도 검사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판사가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면서 “절대 그것만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학력은커녕 국적조차 불분명한 최고 존엄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이 커지자 경찰을 움직여 무리한 체포로 여론을 덮으려 한 것”이라며 “소환 불응이 체포 사유라면 검찰 수사를 조롱한 이재명 대통령부터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직접적인 항의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항의 방문한 뒤 서울남부지검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서울남부지법도 찾을 예정이다. 지난 2일 영등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한 뒤 이날도 2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체포 및 구속 적법성을 가려달라는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고, 심사는 4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 ‘면직 하루만에 체포’ 이진숙, 내일 체포적부심사…경찰 조사는 재개

    ‘면직 하루만에 체포’ 이진숙, 내일 체포적부심사…경찰 조사는 재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사가 4일 오후 3시에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이 전 위원장이 체포 이틀 차인 3일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의 체포가 적법했는지, 체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를 따져본다는 것이다. 이날 이 전 위원장의 변호인 임무영 변호사는 이 전 위원장이 입감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울남부지법에 체포적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타당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는 등 소환에 불응한 적이 없는데도 체포한 것은 부당한 구금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서면으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이 전 위원장이 출석에 불응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 법원은 체포적부심 청구가 접수되면 48시간 내 피의자를 심문하고 이후 24시간 이내에 석방 여부를 결정한다. 결과는 이르면 4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체포적부심사와 무관하게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지하 주차장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발언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 [지방시대] 해양수산부 이전 부산 부활 신호탄 돼야

    [지방시대] 해양수산부 이전 부산 부활 신호탄 돼야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연내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산 원도심이 들썩인다.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를 원도심인 동구 부산진역의 인근에 있는 빌딩으로 결정하자 주변 상인들은 침체한 상권이 살아날 거란 기대에 부풀었다. 부동산에도 상가 임대 문의가 줄을 잇는다고 한다. 부산시가 전월세 담합 등을 우려해 단속에 나설 정도다. 부산진역 주변은 과거 부산의 중심지였다.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남부선 열차가 모두 정차했고 감만 부두로 들어온 화물은 부산진역을 거쳤다. 경남에서 생산된 농산물도 이곳에 모였다. 자연히 오가는 사람도 많아 주변 상권에 활기가 돌았다. 그러나 2004년 개통한 KTX가 부산역에만 정차하면서 여객 기능이 사라졌고, 중심 항만도 멀리 떨어진 부산신항으로 옮겨가면서 부산진역은 폐쇄됐다. 그러면서 2004년만 해도 11만 5000명 이상이던 동구 인구는 지난해 8만 5900명까지 쪼그라들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9%에 이르러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쇠퇴의 길만 걸어온 이곳에 850여명의 해수부 직원이 정착하는 것은 20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해수부 이전이 부활의 기회인 건 부산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25년 전 ‘해양 수도’를 도시 비전으로 설정했다. 그간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이자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부산 취업자 30%가 해양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수도’의 위상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계 10대 해운사 중 7곳은 해양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국내 해운대기업 14개사 중 단 1곳만 부산에 본사가 있다. 나머지는 모두 서울에 있다. 해사법원을 부산에 설치하는 것도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했다. 오랫동안 시민사회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촉구하고, 선거 때 공약에 반영되기도 했지만 실현되지 않으면서 해양 정책과 권한이 부산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일 테다. 지금 부산은 우리나라 제2도시라고 주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활력을 잃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5%에 육박해 전국 주요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다. 지난 20년간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23만 7000명인데 이 중 78.7%가 청년(19~34세)이라고 한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중에서 수도권에 가장 인구를 많이 빼앗긴 곳이 바로 부산이다. 해수부 이전은 단순한 부처 이전을 넘어 해양 수도 부산을 만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지금 부산은 전통적 해양·수산업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해양 금융, 에너지,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항만 등 신산업을 육성해 청년 이탈을 막는 게 절실하다. 지금 지역사회는 해수부 이전이 부산을 넘어 동남권 전체의 부활로 이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그러려면 다른 부처에 흩어진 조선·해양 플랜트, 국제 물류, 해양레저관광, 해양기후 등의 업무를 해수부로 모으고 해수부 산하 기관도 부산에 집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해운 대기업 이전과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등도 뒤따라야 부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요구를 욕심으로 치부하면 다시 제자리걸음이다.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드는 것은 부산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제2경제권을 구축하는 원대한 계획의 일부다. 해수부 이전이 상징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미래 성장 전략을 실현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한예종 신임 10대 총장에 편장완 영상원 교수

    한예종 신임 10대 총장에 편장완 영상원 교수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제10대 총장으로 편장완(61) 영상원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편 신임 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29년 10월 1일까지다. 한예종은 지난 6월 25일 학생, 교수, 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 65.2%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편 교수를 총장 임용 후보자로 선출했다. 이후 문체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했다. 편 신임 총장은 중앙대 영문학과와 미국 뉴욕대 예술대학원 영화이론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한예종 영화과 교수로 부임해 영상원장, 교학처장 등 학교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한국영상제작기술학회장, 한국영화학회 국제학술이사, 부산국제영화제 이사 등을 역임했다. 국내 영화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공로를 세운 영상예술 분야 전문가다.
  • 檢,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文·조국·임종석 불기소 처분

    檢,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文·조국·임종석 불기소 처분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됐던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을 2일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윤수정)는 이날 “조 위원장, 임 전 비서실장, 이광철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와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사건도 같은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은 2018년 지방선거 전에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위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았다. 2019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020년 1월 황 의원과 송 전 시장을 포함한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 위원장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023년 11월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조직적 관여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서울고검은 지난해 1월 조 위원장과 임 전 실장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 8월 14일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라 조 위원장 등의 공모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일부 피의자들은 공소시효가 완성됐음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 與 “종교단체 동원 의혹, 제명 사유 해당”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 제기 후 탈당한 자당 출신의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에 해당하는 징계 사유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한나 민주당 서울시당 윤리심판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의혹이 제기된) 당무 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의원 추천으로 입당한 당원들에 대해서는 입당 무효 처분을 다시 한번 확인드린다”며 “김 시의원의 일탈 행위로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당은 현재 소속 당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 중이지만 특정 종교단체의 대규모 입당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혹 제기의 근거가 된) 녹취가 이뤄진 시점은 경선 선거권 행사를 위한 입당 시한 마감이 임박한 시기로 시기적으로 ‘집단 입당’ 실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이 자진 탈당했기 때문에 제명 등 징계 조치는 내려지지 않는다. 이에 야당에서는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 철저한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입장 발표를 빨리하는 것은 대부분 꼬리 자르기이기에 더 지켜보겠다”며 “신속하게 민주당 중앙당사·서울시당을 압수수색하고 해당 의원실·총리실 관련자를 압수수색하면 된다”고 말했다.
  • 與지도부 들이받은 친명 김영진… “소모적 법사위, 재구조화 필요”

    與지도부 들이받은 친명 김영진… “소모적 법사위, 재구조화 필요”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당정 지지율이 최근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당 지도부와 조희대 청문회를 진행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두고 ‘급발진’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재차 쓴소리를 쏟아 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지지율이 떨어지는지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한번 성찰하고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강렬한 지지층 의견에 따르는 지도부나 의원들의 반응이 일부분에서는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려움이 있기도 한 상황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추나대전’으로 불리는 여야 극한 대결이 계속되는 법사위에 대해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너무 소모적이고 국민 보시기에 적절한 법사위 운영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도 법사위의 청문회 추진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뒤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두고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당 지도부와 여당 법사위원들이 주도하는 ‘여야 극한 대치’가 이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자 친명 핵심인 김 의원이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나온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경찰, 이진숙 면직 하루 만에 자택서 체포

    경찰, 이진숙 면직 하루 만에 자택서 체포

    경찰이 2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격 체포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통과로 이 전 위원장이 자동 면직된 지 하루 만이다.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이 전 위원장은 “국회 일정으로 경찰에 출석하지 못했더니 수갑을 채웠다”며 반발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오후 5시 40분쯤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발언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유튜브에 출연해 “좌파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해 ‘정치 중립 위반’이 제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이 전 위원장이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당국은 어찌 된 영문인지 ‘봐주기 수사’를 한다”며 “이 전 위원장은 공무원법을 어기고 여러 차례 SNS를 통해 선거운동 금지까지 위반한 중대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같은 달 이 전 위원장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서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고 말했다. 수갑은 천에 가려져 있었고 수사관 2명이 이 전 위원장을 연행했다. 5분 정도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 가던 이 전 위원장은 수갑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 전 위원장은 “‘전쟁입니다’라는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며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라고 외쳤다. ‘전쟁입니다’는 2022년 당시 김현지(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보좌관이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의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면직된 만큼 충분히 수사에 임할 수 있는데 왜 불법적 구금 상태로 두느냐. 오후 9시 이후 야간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조배숙·김장겸 의원 등은 영등포경찰서장을 항의 방문해 ‘경찰이 부당한 체포를 했다’며 이 전 위원장을 귀가 조치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으로 전화와 서류 등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았고,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소환 조사 요구도 거부하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위원장 측은 “국회 필리버스터 일정으로 지난달 26일 저녁부터 27일 오후 8시까지 국회에 있었고, 그 이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구두로 설명했는데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 추석 ‘밥상민심’ 출렁… 서울·부산 안심 못한다

    추석 ‘밥상민심’ 출렁… 서울·부산 안심 못한다

    與 ‘서울의 보수화’ 최대 변수… 野 ‘텃밭 부산 사수’ 총력전현 정부 중간평가… 與 완승 목표野, 격전지 ‘현역 프리미엄’ 자신 6·3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에서 벌써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등 주요 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압도적 완승’을 목표로 내걸었고 국민의힘은 “지킬 곳은 지키고 되찾을 곳은 되찾겠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청권도 변동 가능성이 커 여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모든 당력을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짙고 2028년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다 보니 국정 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선 완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개를 국민의힘에 내줬기 때문에 서울·부산 등 격전지에서 국민의힘의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민주당은 전체적인 선거 구도와 판세는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여러 명의 후보가 당내 경선에 대비해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 지역만 해도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차출설도 제기되는데 이는 오세훈 시장을 꺾을 확실한 ‘1강’ 후보가 아직까지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득표율(47.13%)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민주당의 서울 지역 득표율(52.2%)보다 5% 포인트가량 낮았다. ‘서울의 보수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여서 민주당에서도 40대 정치인 또는 기업인 등 참신한 인물을 후보로 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일 “현 정부의 상징성을 띠면서 오 시장의 인지도를 넘어설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6·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을 꾸려 선거 채비에 나섰다. 수도권 교두보인 서울은 물론 석권하고 있는 충청권 등 현직 수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현역 오 시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나 의원, 서울 서초구청장 출신의 조은희 의원, 한동훈 전 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연대론도 보수표가 뭉친다는 점에서 야권에서는 호재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노리는 현역 의원도 적지 않다. 여권에선 현직 김동연 지사에 추미애·한준호·김병주·이언주·염태영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야권에선 재선 김은혜 의원과 김선교·김성원·송석준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른다. 유승민·원유철 전 의원 등도 거론되지만 이들 모두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부산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고,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이전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야당에선 박형준 시장이 3선에 도전하고 김도읍·조경태·이헌승·박수영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탈환을 목표로 하는 여권에서는 부산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최인호 전 의원,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중원 지역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4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 초선 광역단체장으로 이들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높다. 충북에선 ‘충주맨’의 인기로 인지도가 상승한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출마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다짐이다. 대전은 허태정 전 시장과 함께 장철민·박범계·장종태 의원, 김제선 중구청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사 후보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가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충남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문진석 의원과 박수현 의원 등 지역 현역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강훈식 비서실장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전지대로 평가되는 대구에서는 공석인 시장 자리를 노리는 국민의힘 출마자가 다수 거론된다. 김상훈·유영하·윤재옥·주호영·추경호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다. 여권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 홍의락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형배·정준호 의원과 문인 북구청장, 이병훈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남은 김영록 지사와 주철현·신정훈·이개호 의원 등 현역 단체장과 국회의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북에선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이원택 의원, 정헌율 익산시장과 함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수갑’ 이진숙, 유치장 입감 “‘전쟁’이라던 女”…김현지 우회 거론

    ‘수갑’ 이진숙, 유치장 입감 “‘전쟁’이라던 女”…김현지 우회 거론

    자동 면직 하루 만인 2일 전격 체포돼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영등포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위원장 측 임무영 변호사는 그가 오후 6시 전후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끝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한 경찰 조사는 3일 오전 10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임 변호사는 “오늘 조사에선 시간이 별로 없어 구체적인 범죄 사실보다는 실질적인 출석 요구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따졌다”며 “내일(3일) 바로 체포적부심을 청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조사에서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점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후 개인 블로그를 통해 경찰의 체포영장도 공개했다. 영장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직무정지 상태였던 지난해 9∼10월 보수성향 유튜브 4곳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혐의가 있다고 영장에 적었다.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직무와 관련해 또는 그 지위를 이용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경찰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정치운동의 금지)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또 대선·보궐선거를 앞둔 올해 3월∼4월 페이스북과 국회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의(가) 직무유기 현행범”, “민주당이 저를 탄핵시켰으니까요”라는 등의 발언으로 민주당 후보자를 낙선하게 할 목적의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블로그에서 이 전 위원장이 면직된 날인 10월 1일 체포영장이 신청됐다며 “영등포경찰서의 비열함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이 전 위원장 측에 6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담당 경찰이 ‘형식적으로 보낸 것이니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다”며 체포영장 신청 요건을 만들기 위한 의도적 행위 아니냐고 문제 제기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이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이 전 위원장 측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할 경우 심문이 먼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수갑 들어보이며 경찰에 반발“‘전쟁’이라던 여성” 김현지 우회 거론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수갑이 채워진 채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수갑은 천에 가려져 있었고, 수사관 2명이 이 전 위원장을 연행했다. 이날 오후 4시쯤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1시간 40분 만에 경찰 조사를 위해 호송된 것이다. 그는 경찰서에 들어서기에 앞서 취재진에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고 말했다. 약 5분간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가며 수갑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쟁입니다’라는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며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라고 외쳤다. ‘전쟁입니다’는 2022년 당시 김현지 보좌관(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소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두 3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9월 27일은 방통위를 없애고 방미통위라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기 위해 법을 통과시키려고 했고, 국민의힘 최형두·김장겸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예정돼 있었다”며 “기관장으로서 마땅히 참석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출석하느라고 영등포경찰서에 못 온 것을 가지고 저에게 이렇게 수갑을 채우고 있다”며 여러 차례 수갑을 들어 보였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방미통위)가 새로 출범하면서 자동 면직 처리됐다. 그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만 답하며 경찰서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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