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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 김문수 “주 52시간 예외 확대”[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 김문수 “주 52시간 예외 확대”[6·3 대선 공약 대해부]

    소년공으로 일했던 이재명근로시간 줄여 최종 주 4일제 목표노란봉투법 재추진·포괄임금 폐지“기업 입장 외면·생산성 감소” 우려노동운동가·고용장관 지낸 김문수노사 합의 기반 주 52시간제 추진노란봉투법·중대재해법엔 부정적“노동자 건강권 침해될 수도” 지적‘차등 최저임금’ 화두 던진 이준석지자체에 최저임금 결정권 위임30% 내 임금 인상·삭감할 수 있어노동계 “수도권 쏠림 심화” 반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년공,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하지만 두 후보의 노동정책 공약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이 후보의 노동 공약은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단계적 추진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도입이 핵심이다. 반면 김 후보는 주 52시간제 예외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 노사 자율 합의를 강조하며 노란봉투법은 기업 경영을 제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동 공약이 없다시피 하다. 다만 최저임금의 최종 결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다는 논쟁거리를 던졌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10대 공약으로 ‘주 4.5일 도입·확산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노동시간 감축’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 주 4일제까지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핵심은 ‘근로시간 단축’이다. 이 후보는 한국이 OECD 평균에 비해 지나치게 오래 일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졌다. 2023년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 1742시간보다 130시간 길다. 하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1.0달러로 미국(83.6달러), 독일(83.3달러) 등 선진국들에 비해 낮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노동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이 후보의 말대로 투입 노동시간(분모)을 줄이면 노동생산성은 올라간다. 다만 노동시간이 줄어도 생산량은 똑같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이 후보는 ‘임금 감소 없는’ 4.5일제를 밀고 있어 생산성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기업 부담은 배가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 2차 대선 토론회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여도 생산성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기업 입장은 외면하고 노동계 요구만 반영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내세운 ‘포괄임금제 폐지’도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상임이사는 “일일이 계산하기 어려울 만큼 잔업이 잦은 업종이 있듯이 산업 현장에는 각기 다른 임금 체계가 필요하다. 전면 폐지하면 현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0대 공약에서 ‘노사 합의를 기반으로 주 52시간제 근로시간 개선’을 발표했다.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는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유연근무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체로 장시간 근로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푸는 방향이다. 김 후보는 경직된 근로시간이 기업 경쟁력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재계 요구를 반영해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특별 연장 근로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고, 중소기업인들을 만나서는 “경직된 근로시간 때문에 회사 문을 닫는 일은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노사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현실에서 자율 합의를 기반으로 한 주 52시간제 개선을 내세운 것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특정 기간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근로자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52시간제 예외 대상을 고소득 근로자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노사 합의라는 단서를 달았어도 교섭력이 약한 근로자들은 어쩔 수 없이 연장 근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대한 회사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재추진을 10대 공약에 담은 이 후보는 지난 18일 토론회에서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에 부정적이다. 그는 “(노란봉투법은) 불법 파업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도 못 하게 하는 법”이라며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중처법을 소규모 중소기업에까지 적용하는 게 맞느냐”며 “제가 결정권자가 되면 이런 악법이 기업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 국면에서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에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했을 뿐이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의 지자체 위임’을 10대 공약에 담았다. 최저임금이 결정되면 각 지자체가 30% 범위에서 더하거나 뺄 수 있도록 권한을 준다는 의미다. 김 후보도 지자체장에게 최저임금, 근로시간 규제 등의 특례 적용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계는 지역별 격차를 심화하는 데다 최저임금이 낮은 지역은 낙후됐다는 낙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반발한다. 이준석 후보 공약대로라면 지역별 최저임금 격차가 최대 60%까지 벌어질 수 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수도권 쏠림 현상이나 지방 소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한국 정부가 비준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대선 후보들의 노동 해법이 정반대로 갈라진 이유는 사회적 대화기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계속고용이나 근로시간 개편을 논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노사 합의를 끌어냈다면 진보든 보수든 구체적이고 발전된 노동 공약이 나왔을 것”이라고 짚었다.
  • 윤여준 “사법부 흔들기, 톤다운 될 것”…李 지지율 주춤 속 막판 프레임 단속

    윤여준 “사법부 흔들기, 톤다운 될 것”…李 지지율 주춤 속 막판 프레임 단속

    주요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온 가운데 ‘사법부 흔들기’에 대한 역풍 우려 목소리에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톤다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25일 KBS에 출연해 비법조인 대법관 임용 자격 부여 법안 발의에 대해 “수위 조절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일을 하다 보면 확 나가는 수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그거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관이면 법관 중에서도 최고의 직위인데 법조인이 아닌 분이 그 자리에 간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능할까, 좋을까 생각한다. 일반 국민들도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추세에 대해서는 “크게 위기를 느낄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열세인 쪽이 사력을 다해 노력하니까 갈수록 조금씩 좁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승리하지만 (삼자 구도면) 조금 더 낙승한다 정도 차이”라고 언급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전날 간담회에서 “나는 일관되게 후보 간 지지 정당 지지율 격차만큼 좁혀질 거라고 했었다”며 “현재는 우리가 예상했던 경로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보수 인사 영입과 탈당 인사 복귀 등에 대해서도 신중한 기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 김종민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선대위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정리한 바 없고, 탈당 의원의 복당에 준하는 당헌·당규를 거치지 않고는 복당 절차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국힘·이준석 “이재명, 실패한 거북섬 자랑” 비판에 민주 “허위사실 고발”

    국힘·이준석 “이재명, 실패한 거북섬 자랑” 비판에 민주 “허위사실 고발”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날 유세에서 언급한 ‘경기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두고 공세를 벌이자, 민주당 측이 “허위사실”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24일)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 되게 해치웠다.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거북섬의 현실은 이재명 정치의 축소판”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웨이브파크만 달랑 들어선 거북섬 상업지구는 공실률 87%에 달하는 유령 상권”이라며 “거북섬은 이재명식 호텔경제학 실패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문제는 단순한 행정 실패가 아니라 실패한 결과에 대해 반성은커녕 자랑으로 포장하는 이 후보의 뻔뻔함”이라며 “폐업으로 눈물 흘리는 자영업자들을 두 번 죽이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득을 본 건 토지분양자뿐이고, 모녀가 자살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피해자는 엄청나다”며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고, 모르고 자랑했다면 무능과 무책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SNS에서 “상권을 키우겠다고 유치한 기업이 상권을 살리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느냐”라며 “행정의 본질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결과”라고 꼬집었다. 유상범 의원은 “대장동처럼 공공은 땅만 대고 수익은 민간이 가져가는 구조, 백현동처럼 규제는 풀고 책임은 회피하는 방식”이라며 “만약 국정까지 이런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전체가 거북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도 전날 이 후보의 발언 이후 “장사 안 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며 “시흥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유세장에 오르기 전에 현장의 실상부터 파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치적이라며 한 번 자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가짜뉴스대응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 주진우·박성훈·나경원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들은 모두 이재명 후보의 선거 유세 중 발언을 악의적으로 조작해 이 후보가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한 적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당의 대선 후보 또는 국회의원으로서 기초적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이는 이재명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2015년”이라며 “2018년 당선된 이재명 당시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박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가 애초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라고 썼다가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라고 수정한 데도 문제를 제기했다. 신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놓고 뒤늦게 글을 고친다고 책임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인제 와서 ‘거북섬’이 아니라 ‘웨이브파크’라고 해도 이미 버스는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의 현황을 모른다고 지적하는 것을 고발로 맞받아치는 것을 보니 거북섬의 현실이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민주당이 다급한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 힙하고 핫한 그들이 이재명을 외쳤다…“선거는 축제”

    힙하고 핫한 그들이 이재명을 외쳤다…“선거는 축제”

    “1번 이재명! 대한민국 더 높이 도약~ 세계를 주도할 우리.” 지난 21일 경기 광명시 거리에 흥겨운 리듬이 흘러나오고 댄서 6명이 ‘1번’을 가리키는 손 모양과 함께 응원 군무를 선보이자 길을 가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눈을 떼지 못했다.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파란색 선거운동복 상의를 휘날리는 댄서들이 야구팬이라면 응원가로 익숙한 타카피의 ‘치고 달려라’ 노래에 맞춰 “이재명”을 연신 외쳤다. 시민들은 ‘지금 투표하세요’라고 개사한 부분에서 더 큰 환호성을 보냈다. 댄서 3명이 몸을 맞대고 팔을 연결해 네모난 공간을 만들고 그 틈을 비집고 나온 댄서 1명이 투표 도장을 찍는 동작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다. 단장 구구(32·이하 활동명)씨와 다미(22)·블레쉬(20)씨 등 20대 단원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청년본부 산하 유세 조직인 시너지유세단은 이번 대선에서 “선거는 축제”라는 목표로 전국을 누비며 ‘힙’하고 ‘핫’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구씨는 “저희가 좋아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춤’이라는 재능을 통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마음과 힘을 전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면서 ‘선거는 축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구씨를 비롯해 시너지유세단원 6명은 세계적 비보이그룹인 ‘아너브레이커즈’ 댄스 전문팀으로 활동하던 댄서들이다.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국내외 팬들 37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2018년 아시아 최대 규모 힙합 챔피언십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한 전문 춤꾼들이기도 하다. 평소 인기가 많고 인지도가 높다 보니 시너지유세단이 선거운동 무대를 하고 간 자리에는 이들을 보고자 일부러 찾아온 시민과 새롭게 팬이 된 시민들의 환호성이 남는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도 학교가 끝나 친구들과 걸어가던 한 여중생이 시너지유세단의 무대에 ‘난입’해 단원들의 동작을 따라 하며 힘을 보탰다. 서울에 있는 연습실에서 ‘토막잠’을 자고 첫차를 탄 뒤 경남 지역에서 유세 무대를 하고 오는 날이더라도 구구씨는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응원과 연대가 선거운동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보니 시너지유세단도 쉴 틈 없다. 선거유세 노래에 따라 총 5개 안무를 짠 시너지유세단은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약 2주간 이틀을 빼고 매일 유세 무대에 나섰다. 하루에도 지역 두세곳을 넓게 돌면서 적게는 6곡에서 많게는 10곡까지 소화하는 하루가 반복된다. 블레쉬씨는 “근육을 쓰는 동작들이 많아 쉬는 시간이라도 편히 쉬면 근육도 이완돼 더 쉽게 다친다. 늘 긴장 상태”라면서 “최대한 밝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계속 미소 짓거나 동작을 활기차게 하는 것 등을 기준으로 두고 무대에 임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은 늘 골목 한쪽에서 안무 연습을 하거나, 근육에 자극을 주기 위해 서로의 팔과 다리를 때리며 무대를 준비한다. 구구씨는 “후보의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어 저희의 말과 행동이 후보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거라 걱정해 매순간 신경 쓴다”고 덧붙였다. 유세 동작에서 가장 집중하는 것은 선거운동이라는 성격을 고려해 ‘직관적인 메시지 전달’이다. 다미씨는 “유세송은 가사부터 굉장히 정확하고 명확한 단어들로 구성된다. 이에 맞춰 직관적인 안무를 통해 유권자의 기억에 남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평소 국악 등 한국적인 멋을 곁들인 퍼포먼스를 하는 댄스팀답게 이번 선거운동에서도 브레이크 댄스와 부채춤을 결합한 안무가 큰 인기다. 구구씨는 “유세현장에서 대기하다가 우연히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곡 안에 국악적 리듬이 있는 걸 발견하고 당일 밤에 다 같이 모여 1시간 반 만에 안무를 만들었다”며 “우리에게 친숙한 전통 요소를 녹이기도 했고,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부담 없이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현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다”고 했다. 이 후보의 공식 유세 일정 무대와 이 후보가 없는 지역 소규모 유세 현장별로 ‘민심 공략’도 다르다. 구구씨는 “후보가 나오는 무대는 많은 분들이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현장 반응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지치지 않게끔 동작을 크게 하는 편”이라고 했다. 반면 이 후보가 없는 시도당 위원회의 자체 유세 현장에서는 1대1 소통 전략에 힘을 준다. 다미씨는 “구경하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현장에 계신 시민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거나 지나가는 버스 안 시민들을 상대로 손 인사를 건넨다”고 했다. 시너지유세단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온라인 콘텐츠인 ‘직캠’(현장감을 높인 직접 찍은 영상)도 한몫한다. 시너지유세단 무대가 끝나면 민주당 청년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채널에 단원 한명씩 집중해서 촬영한 ‘직캠’ 영상을 올린다. 해당 직캠 콘텐츠에는 “꼭 투표하겠다”, “덕분에 선거가 즐거워졌다”는 댓글 반응이 잇따른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선 후보만큼이나 수많은 유권자와 호흡을 맞춘 시너지유세단은 앞으로 ‘소통과 화합이 살아있는 사회’를 꿈꾼다고 입을 모았다. 구구씨는 “청년 세대도 자기 역량을 살려서 정치참여 방식들을 찾고 직접 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많아지는 사회를 바란다”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편가르기가 심해지는 사회에서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는 정치와 사회 분위기가 정착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 택배 기사도 투표한다…6·3 대선일 주요 택배사 휴무

    택배 기사도 투표한다…6·3 대선일 주요 택배사 휴무

    쿠팡을 포함한 주요 택배회사들이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택배기사들도 참정권을 보장받게 됐다.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택배사들은 대선 당일 휴무한다. 특히 이번 대선에는 쿠팡도 참여한다. 쿠팡은 대선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간 배송 기사들의 휴무를 보장하기로 했다. 쿠팡이 배송을 중단한 건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처음이다. 앞서 노동계에선 업계 전반에 확산한 주 7일 배송 체계가 택배 노동자의 참정권이 침해될 수 있다며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택배 근로자들은 사측과 위임이나 도급 형태의 계약을 맺고 근무하는 특수고용노동자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아 유급휴일이 보장되지 않는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택배노동자 참정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및 행정 조치 요청’ 공문을 공식 발송하기도 했다. 택배노조는 공문에서 “주요 택배 사업자에 선거일 휴무 시행 및 투표 기간 보장을 권고하는 지침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가 휴무를 진행했지만, 쿠팡은 휴무를 시행하지 않았다.
  • 이준석 “생각 비슷한 김문수·이재명·황교안이 단일화하길”

    이준석 “생각 비슷한 김문수·이재명·황교안이 단일화하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의 ‘단일화 구애’를 25일에도 선을 그으며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영상을 올리며 쓴 글에서 “보통 생각과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단일화를 해도 된다. 저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단일화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초래한 부정선거에 대해서 비슷한 발언을 했던 세 후보가 꼭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다”면서 “김문수, 이재명, 황교안(무소속 대선 후보)”이라고 세 사람을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가 공유한 영상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의 막말이 많지 않느냐. 부정선거는 없다든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하다든지. 제가 볼 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발언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자체를 불허한다?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입당 불허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볼 때 2022년 4월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후보를 비판했던 발언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영상은 2017년 한겨레TV의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했을 때 영상이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왜 부정선거 주장을 했느냐”라는 김어준씨 질문에 “해야 되니까. 부정선거, 사실 저는 이거 수없이 얘기했던 거죠. 그전에도. 이게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최악의 부정선거다. 그리고 이게 개표 과정의 얘기로 대법원에 재판도 계류 중인데 심의를 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두 영상을 공유하며 “부정선거론자와 아닌 사람 간에 깔끔하게 대비되는 승부를 기대한다”면서 “그 외에 제가 관심 있는 단일화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쓴 댓글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히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하와이(홍 전 시장의 체류지)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라면서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이상 무시 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다. 홍준표 대표님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 이재명 47.3%, 김문수 39.6%…이준석 9.6% [KSOI 조사]

    이재명 47.3%, 김문수 39.6%…이준석 9.6% [KSOI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전주에 비해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진행한 전국 정치 현안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이재명 후보가 47.3%로 선두를 달렸다. 김문수 후보는 39.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9.6%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1.9%포인트(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3.2%P 올라 두 후보 간 격차는 12.8%에서 7.7%로 줄었다. 이준석 후보는 전주 대비 0.2%P 올랐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보수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5.2%로 나타나 이준석 후보(26.7%)를 크게 앞질렀다. 당선 가능성 질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5.8%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가 37.3%, 이준석 후보가 3.9%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프레임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 52.5%가 ‘기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라고 답했고, 36.9%는 ‘기존 여권에 의한 정권 연장’이라고 답했다. 대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97.7%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95.4%,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2.3%였다. 투표를 안 하겠다는 응답은 1.9%였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1.1%,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0.8%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6%, 국민의힘 38.4%,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0.9%로 조사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관련 재판을 맡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 있어 ‘지 판사가 계엄 재판을 계속 맡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계속 맡아도 무방하다’는 34%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먼바다 나간 배 위 유권자 3천여명은 투표를 어떻게 할까

    먼바다 나간 배 위 유권자 3천여명은 투표를 어떻게 할까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오는 29(목)~30일(금) 사전투표에 이어 6월 3일(화) 본투표를 앞두고 있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구역 투표소가 아니더라도 전국에 지정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증명된 신분증명서만 지참하면 된다. 투표 기간 중 불가피하게 해외에 머무는 재외국민의 경우 현지 공관이나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진다. 이번 대선의 경우 지난 20일(지역별 현지시간 기준) 시작해 25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그렇다면 육지가 아닌 먼바다에 나간 원양어선이나 화물선 등 배 위의 유권자들은 어떻게 투표에 참여할까. 이들의 참정권은 선상투표를 통해 보장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원양어선 등에 근무하는 선원을 대상으로 21대 대선 선상투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은 선박에 승선 중인 선거인이다. 이번 대선의 경우 454척 선박에 승선 중인 선거인 3051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상투표자가 승선한 선박의 선장이 투표 장소를 결정한다.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투표용지 등은 어떻게 제공될까. 선장은 투표 하루 전날인 이날까지 선상투표 홈페이지 또는 선박의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 투표용지를 확보해야 한다. 투표자는 입회인 참관하에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팩시밀리를 이용해 투표지를 전송한다. 전송된 투표지는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시·도선관위로 보내진다. 다만 선상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전 투표용지에 미리 기표하는 경우 기권 처리되므로 정해진 선상투표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선상투표 기표용지를 전송받는 팩시밀리도 보통의 팩시밀리와는 다르다. 각 시·도선관위는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합 출력 기능을 가진 팩시밀리)를 통해 전송받는다. 시·도선관위는 봉합된 기표지를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등기 우편으로 보내고, 구·시·군선관위가 선거일에 이를 개표한다.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됐다. 대선과 임기 만료에 의한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실시한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선상투표 신고자 3267명 중 3108명이 투표했다. 한편 해외 현지에서 진행되는 재외선거 기표지는 선상투표와 다르게 원본 그대로 국내로 보내진다.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 기표지는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에서 추천한 참관인 입회하에 등기우편으로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발송돼 이후 국내 투표지와 함께 개표된다.
  • 이재명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사법개혁 조기에 주력할 상황 아냐”

    이재명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사법개혁 조기에 주력할 상황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정상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가 당선 시 입법부와 행정부가 민주당의 독점 형태가 된다’는 지적에 “황당하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상 야당 숫자가 다 적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71석이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조국혁신당 등 민주당에 우호적인 의석수가 190석을 넘는 등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여대야소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 후보는 “우리가 국정을 엉망으로 하면 국회의원 선거든 지방선거든 우리가 질 수 있다. 국민의 상식”이라며 “정권이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반 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약 80분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현안과 집권 구상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 그는 여대야소가 문제없다고 강조하며 “일이 안 되는 것보다 일이 되는 게 낫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처럼 국민의 뜻을 어기고 역주행하는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나”라며 “저는 술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 저도 부정부패 그런 것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생 업자들 사적으로 만나 본 적 없고 차 한 잔 얻어먹은 적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보다는 경제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해야 될 시급한 간단한 일부터 신속하게 해치워야 한다. 제일 급한 게 현장의 민생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중요하지만. 여기에 조기에 주력해서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금은 모든 에너지를 초기에는 경제 회복과 민생 회복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커지고 있다”며 “추가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맞닥뜨릴 중대 과제 중에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며 “당장 맞닥뜨리는 건 외교 통상 문제인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아직 정부 초청이 안 온 상태 같아 (참석 여부는) 지금 고민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제 회복을 위해 당선 시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규제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 외의 것은 못 하게 하는 포지티브 규제는 문제가 많아 해서는 안 될 것을 규정하고 그 외의 것은 풀어주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규제 개혁을 담당하는 별도 기구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하겠다며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내란 세력에 대해서는 단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치 보복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더니 그것처럼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런 의심을 한다”며 “저는 졸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렬한 사람이 그런 졸렬한 생각을 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내란 단일화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연히 단일화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여론의 흐름이 일종의 진폭이 있다는 점은 선거 때면 언제나 있는 일”이라며 “우리 국민이 내란 세력, 내란 옹호세력을 다시는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발표한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안’에 대해 국민의힘 등에서 장기 집권 의도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헌법에 ‘재임 중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쓰여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개헌 당시의 대통령이 헌법 개정에 따라 추가 혜택을 받는 것을 국민이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공격으로 국민의 판단에 혼선을 주는 것은 자제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부인 설난영씨와 동반 유세를 한 것처럼 부인 김혜경씨와 동반 유세 등의 행보를 할지 묻자 이 후보는 “아내가 뭘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내의 판단에 따라서 할 테니까 그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 “군대도 미루고 김문수 지지합니다”…20대 선거운동원의 하루

    “군대도 미루고 김문수 지지합니다”…20대 선거운동원의 하루

    “안녕하십니까. 기호 2번 김.문.수.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부스스한 눈으로 지나가는 이른 아침의 지하철역. 개찰구를 통과하는 ‘삑삑’ 소리와 갈길 바쁜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만 가득한 역사에 아침잠을 깨우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상쾌하게 울려퍼졌다. 좀처럼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의 무관심에도 꺾이지 않고 ‘기호 2번 김문수’를 명랑하게 외치는 모습에선 정치 만화 속 주인공 같은 씩씩함이나 청량함이 느껴졌다.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개봉역에서 만난 2004년생 장세민씨는 하루를 오전 5시에 시작한다고 했다. 이날 장씨와 짝을 이뤄 시민들에 인사를 건넨 2000년생 이은주씨는 그보다 조금 늦은 오전 6시.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모자를 쓰고 거리에 나선 이들은 구로구에 사는 국민의힘 청년 선거운동원들이다. 대선 기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 구로갑 지역에는 다른 지역구와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장씨와 이씨를 포함해 선거운동원 9명이 모두 2030 세대라는 것.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선거운동원을 전부 청년 세대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아이디어를 냈고, 덕분에 역대 최초로 지역구 선거운동원 전원이 청년세대로 구성되는 역사를 쓰게 됐다. 오전 7시에 시작한 인사는 지하철역과 유세차에서 꼬박 1시간 30분을 진행한 뒤에야 끝났다. 퇴근길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8시에 끝. 사람들의 주요 동선을 생각해 출근길은 입출구 쪽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넸고, 퇴근길은 지하철을 타는 방향으로 인사를 건넸다. 지하철이 도착해 사람들이 몰리는 때는 특별히 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선거운동은 하루에 총 4회를 진행한다. 4개 조로 나눠 출퇴근 길은 개봉역, 오류역, 천왕역, 온수역을 각각 담당하고 낮 시간대는 향동수목원, 목감천산책로 등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이동은 각자 알아서 도보로 오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누군가에게 밥을 얻어먹으면 선거법 위반이라 끼니도 알아서 해결한다. 아무리 청춘이라도 장시간 선거운동이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청년들은 “체력은 자신 있다”며 해사하게 웃어보였다. 시민들의 응원도 큰 힘이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끝났다”, “김문수! 김문수!”를 외치며 청년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다른 당의 극렬 지지자들에게 쌍욕을 듣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청년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자신들의 친절한 미소가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장씨는 “유권자들께서 가진 고민을 듣고 저희가 김문수 후보의 정책을 제시하고 거기에 관심을 보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정치라는 게 단순히 먼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 중요한 문제라는 점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입대 예정이었던 그는 대선 선거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입대도 선거가 끝난 뒤인 6월 9일로 미뤘다. 다른 당의 선거운동원과 동선이 겹치는 건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오히려 청년들은 먼저 다가가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인들이 서로 비방하고 미워하며 혐오와 분열을 키우는 것과 달리 일상의 정치는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전부 청년 세대로 구성되다 보니 이들은 자체 영상 제작이나 소셜미디어(SNS)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3일부터 올린 유튜브 쇼츠 영상은 25일 기준 총 누적 조회수 2만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다. 정해진 선거운동 일정 사이사이 휴식 시간에도 청년들은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선거운동 전략 마련에 열정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가 과거 구로 지역에서 노동운동에 청춘을 바쳤다면 청년들은 선거운동으로 각자 빛나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작성해나가고 있었다.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 세대가 이처럼 선거운동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장씨는 “구로갑 지역의 발전과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어 선거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선거운동이 단순히 정치적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정치는 암울하지만 내일을 꿈꾸는 구로갑 청년들의 눈빛에는 역동과 희망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청년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디에선가 같은 지점에 닿아 있었다. 이들은 조금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보다 공정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가 되기를 한마음으로 바랐다. 후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씨는 “상호 비방보다는 실질적인 정책 경쟁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할 구체적인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일할 수 있게 선택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씨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국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더 공정하고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홍준표 “이준석 투표, 사표 아닌 미래투자”에 국힘 ‘당혹’…박정훈 “그냥 하와이 정착하길”

    홍준표 “이준석 투표, 사표 아닌 미래투자”에 국힘 ‘당혹’…박정훈 “그냥 하와이 정착하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는 가운데 나온 홍 전 시장의 논평에 개혁신당은 환영했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이같이 댓글을 썼다. 홍 전 시장의 댓글을 두고 사실상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개혁신당 측 인사들은 환영의 뜻을 내놨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1등이 가능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빨라지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응답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도 “홍 전 시장이 이 시점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가 뭐겠느냐”라면서 “한마디로 촉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이같은 글에 “감사하다”며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화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하와이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반면 홍 전 시장이 몸담았던 국민의힘 내부, 특히 친한동훈(친한)계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나왔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홍 전 시장을 향해 “이런 자가 우리 당 대표였다니,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지적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에 “당 대표 2번, 대선후보 2번,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까지 온갖 당의 혜택 다 받으신 분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찍으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했다. 현재 미국 하와이에 머무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문수 후보가 특사단을 보냈지만, 홍 전 시장은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합류를 거부했다. 다만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중단하겠다고 특사단을 통해 전했다.
  • 이재명 “나도 가족도 부정부패 안해…이준석, 단일화할 것”

    이재명 “나도 가족도 부정부패 안해…이준석, 단일화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정부패와 관련해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평생 업자들을 사적으로 만나 본 적도 없고 차 한 잔 얻어먹은 적도 없다”며 “철저하게 관리해서 주변 사람들이 실제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연루돼서 권력을 이용해 막아야 할 그런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칭찬받을까가 최대 관심사”이라며 “그러면 일을 잘하려고 하지 비상식적인 그런 짓을 왜 하겠냐”고 말했다.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동반 유세를 할 가능성에 대해 ”아내가 뭘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른다“며 ”아내가 판단에 따라서 잘할 테니까 거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정국에 대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 입법부와 행정부를 독점해 정책을 과도하게 밀어붙일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며 “지금까지 여대야소가 대한민국 헌정사의 대부분이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야당이 많은 것이 이번에 특수한 사례다”며 “그렇게 된 이유는 집권 여당이 국민의 뜻을 어기고 반국가적, 반국민적, 반역사적인 행태를 보이니 국민이 통제하라고 야당에 다수 의석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행정도 엉망으로 하고 심지어 계엄으로 군사 쿠데타까지 일으켜서 자신의 권력을 더 강화하려 했다”며 “그래서 ‘집행과 입법 권력을 동시에 갖는 것이 문제다’ 이런 전제로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다”며 “정권이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반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 국정 운영 측면에서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발의된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용’ 관련 법안에 대해 이 후보는 ”비법률가에게 대법관 문호를 개방하는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당장은 그 문제에 매달릴 만큼 여유롭지 않고 또 다른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를 수 있다”며 “선거 캠프에 ‘사법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논의하지 말라’고 명확하게 지시 내렸다”고 전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고, 국민의힘은 내란 행위에 대해서 선을 긋지 않고 있다“며 ”(두 후보가) ‘내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도 결국 국민의힘 대표를 해봤고 밀려 나왔을 뿐이지 본인이 스스로 나왔다 보기 어렵다”며 “결국은 다시 합쳐서 보수 정당의 주도권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이번 기회에 다시 그 본색대로 단일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사전 투표 대기 시간 확인해요”, ‘세종엔’ 앱 선보여

    “사전 투표 대기 시간 확인해요”, ‘세종엔’ 앱 선보여

    대기시간 확인 “빠르게 투표하세요“사전투표소 혼잡도 등 제공 세종시는 스마트포털 ‘세종엔’ 앱을 통해 오는 29∼3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소 실시간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알림 서비스는 편리하고 신속하게 투표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24개 읍면동 사전투표소 실시간 혼잡도와 투표소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투표는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 ‘세종엔’ 앱에서는 △초정밀 버스도착정보 △여권민원 대기시간 △주요 놀이터 혼잡도 △미세먼지 안내 서비스 등 맞춤형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한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 생활에 밀접한 스마트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세종엔’을 검색해 앱을 설치하고 간편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면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김문수 “사전투표 하겠다…걱정 말고 사전투표 참여해달라”

    김문수 “사전투표 하겠다…걱정 말고 사전투표 참여해달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수직적 당정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에 나서겠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사전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김 후보는 25일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현안 입장 발표를 통해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관계로 전환할 때”라며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기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되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의 수직적 당정관계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정 협력, 당-대통령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런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해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자율적으로 작동된다”라면서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29~30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오는 5월 29일 목요일과 30일 금요일 사전투표가 예정돼있다.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다. 제도 개선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우리 당은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그러니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사전투표 참여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만일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가 본투표를 못 하게 되면 큰 손실이다. 투표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게 되지 않겠나”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투표든지 본투표든지 반드시 투표 하셔서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눈 부분 찢어져”…인천서 또 이재명 벽보 훼손, 경찰 수사

    “눈 부분 찢어져”…인천서 또 이재명 벽보 훼손, 경찰 수사

    인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2분쯤 서구 가정동 아파트 단지에서 이 후보의 선거 벽보가 찢어졌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벽보에 있는 이 후보 사진의 눈 부분이 훼손돼 있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27분쯤 인천시 중구청 인근에서도 이 후보의 선거 벽보가 찢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추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에서도 벽보 훼손이 잇달아 발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대선 벽보·현수막 훼손 혐의로 120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 45명을 수사한 것과 비교하면 166.7% 늘어난 수치다. 지난 17일에는 세종시 보람동에 게시돼 있던 대통령 선거 벽보를 담뱃불 등으로 훼손한 고등학생 3명이 붙잡힌 바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김문수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 박근혜 “진심으로 하면 된다”

    김문수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 박근혜 “진심으로 하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당이 여러 가지 일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약 1시간 남짓 이어진 김 후보와 박 전 대통령의 차담에서 이같은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앞서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이에 있었던 단일화 파동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남은 대선 유세 기간 단합된 원팀 체제로 선거를 치를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당이 하나 되게 하는 게 중요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들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정말 나라를 위해서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 후보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 등을 지켜보며 나라의 근간과 뿌리가 흔들리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면 도와서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님이 과거 ‘선거의 여왕’이란 말씀을 들었고, 여러 선거를 많이 치러보셨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지혜를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신 단장은 박 전 대통령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며 “어쨌든 하나가 돼서 이 선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 이재명, 과거 부정선거 주장 지적에 “오래전 일, 기억 안 나”

    이재명, 과거 부정선거 주장 지적에 “오래전 일, 기억 안 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는 지적에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 부천시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제 기억으로는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을 통한 선거 부정에 대해 주로 얘기했던 것 같다. 그런 우려가 있어 즉각 수동 개표하는 것이 확실하지 않겠느냐고 한 것”이라며 “하도 오래전이라 정확한 기억이 없다”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TV 토론회에서도 ‘2012년 대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는데 지금도 입장이 같냐’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질문에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것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개표 조작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 선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 중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23일) 토론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을 아주 선명하게 하고 말았다”며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부정선거를 신봉하고 수동 개표에 관한 주장을 한 게 명확하지만, 본인은 ‘국정원의 개입에 대한 것을 부정선거라고 했다’고 (거짓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짓말이 일상화돼 있는 후보”라며 “국민께서 거짓말쟁이 후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인 주진우 의원과 최기식 당협위원장도 이날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 김문수,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지지층 결집 행보

    김문수,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지지층 결집 행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국민의힘은 일정 공지를 통해 김 후보가 이날 저녁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김 후보 측의 요청에 박 전 대통령이 화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예방에는 윤재옥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과 신동욱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보는 6·3 대선 레이스가 후반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지난주 후반을 계기로 김 후보의 지지도가 급격한 상승세”라며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선을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 우리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기적의 시작’ 유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대한민국 기적의 시작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예방에 앞서 경북 구미에 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을 예정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아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동상 건립 현안을 논의했다. 김 후보는 공식 유세 현장마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이재명 “비법조인 대법관, 내 입장 아냐…당내 자중 지시”

    이재명 “비법조인 대법관, 내 입장 아냐…당내 자중 지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에서 추진하는 ‘비법조인 대법관 증원’ 법안과 관련, 일부 소수 의견이며 본인도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 부천에 있는 한 대안학교에서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법조인·비법률가에게 대법관 자격을 주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개별 의원들의 개별적 입법 제안에 불과하며, 민주당이나 제 입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범계 의원 등이 입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섣부르다”며 “신중하게 논의를 거쳐서 하면 좋겠다. 당내에 그런 문제에 자중하라고 오늘 오전에 지시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내란 극복이 더 중요하다”며 “국민이 이 나라의 운명을 걸고 판단하는 시점인데 불필요하게 그런 논쟁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변호사 자격이 없어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후보는 최근 특정 정치인에 대한 선거 벽보 훼손 사례가 잇따른다는 질문에 “그 특정 정치인이 이재명”이라며 “정치는 사회 공동체의 갈등과 이해관계 충돌을 조정하는 것이고, 상대와 입장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 어느 순간부터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고, 심하게는 제거하려는 분위기가 많이 생겼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지금 그런 양상을 보인다”며 “합리적 보수 정치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데, 극우적 양상을 띠기 때문에 결국 누군가를 제거하려 하고, 그 극단적 형태가 야당을 말살하고 정치적 상대를 생물학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지경에 이른 내란 사태”라고 했다. 그는 “이것을 이겨 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면서 “그런 현상을 용인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시정하고 국민께서 야단을 쳐줘야 한다”고 했다.
  • 박혁권 “밥줄 끊겨도 이재명 지지”…제주 유세 현장 등장

    박혁권 “밥줄 끊겨도 이재명 지지”…제주 유세 현장 등장

    배우 박혁권이 “밥줄이 끊겨도 지지하겠다”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22일 오전 제주에서 유세를 열고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이날 유세에는 제주에 거주 중인 박혁권이 등장해 지지 발언에 나섰다. 박혁권은 “연기해서 먹고사는 박혁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어제 급하게 연락받고 준비했다. 요즘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5개월 전 우리 군인들이 우리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눴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나중엔 너무 슬펐다”며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6월 3일 대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저도 지치고 뉴스 보기도 힘들지만, 아직 본게임은 시작도 안 됐다”며 “여러분도 지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혁권은 과거 지지 당시에도 악성 댓글 등을 감수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3년 전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욕도 많이 먹었다. 다음 대선에는 확실히 지지 운동을 하려고 했지만, 선거가 빨라져서 은퇴는 못 하겠다. 돈은 좀 더 모아야 한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밥줄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박혁권은 1993년 극단 산울림에서 연기를 시작해 ‘밀회’, ‘펀치’, ‘육룡이 나르샤’,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해 온 중견 배우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배우 권해효, 김의성, 이기영, 이원종, 가수 이은미·신대철, 영화감독 이창동 등 문화예술인 123명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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