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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에 작가 반발 “사전협의 X”

    홍준표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에 작가 반발 “사전협의 X”

    4·15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최근 인기를 끈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패러디한 것을 두고 원작자가 거부감을 나타냈다. 원작 웹툰 ‘이태원 클라쓰’ 작가이자 드라마 대본도 공동집필한 조광진 작가는 7일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저작권자인 저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한 국회의원 후보 선거캠프에서 접촉해왔으나 거절했던 카톡메세지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조 작가의 입장 발표는 최근 홍 후보가 공개한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 콘텐츠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도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 작가가 정치활동이나 이익활동에 활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 후보 측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이태원 클라쓰’를 ‘수성을 클라쓰’로, 주인공 박새로이를 ‘홍새로이’로 패러디한 홍보 게시물을 게시했다. 박새로이 캐릭터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배우 박서준이 연기한 인물이다. 불우한 환경에서도 소신을 지키며 세상에 당당히 맞서 요식업계 대기업을 상대로 복수를 펼치는 인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홍 후보측은 관련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면초가 샌더스… 선거캠프서도 사퇴 압박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 유세’가 취소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대선캠프 관계자들까지 ‘중도하차’를 주장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워싱턴정가는 샌더스 의원이 7일 위스콘신 경선에서 패한다면 사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바이든 의원이 ‘경선 승리를 위한 좁은 길을 가고 있다’고 했지만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94명, 샌더스 의원은 878명”이라면서 “앞으로 경선에서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다면 산술적으로 샌더스 의원이 승리할 가능성은 있지만, 아주 낮다”고 전망했다. 또 샌더스 캠프의 선대본부장인 파이즈 샤키르와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마저 샌더스에게 후보 사퇴를 요구해 사면초가 상황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2016년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승리했던 위스콘신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내준다면 샌더스 의원이 중도하차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샌더스 의원의 ‘완주’를 주장하기도 한다. 샌더스 의원이 조직한 ‘아워 레볼루션’ 회장인 래리 코언은 “아직 투표할 수백만의 유권자가 남아 있다”면서 “샌더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공약을 더 진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소수 결의안을 낼 수 있는 120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ABC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1월 3일 미 대선을 우편투표 방식 위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표줍쇼] 코로나19 대면접촉 어려운 선거…자전거 타고 따릉따릉

    [한표줍쇼] 코로나19 대면접촉 어려운 선거…자전거 타고 따릉따릉

    4·15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탓에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각 선거캠프에서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시민들 사이를 씽씽 달리는 자전거·전동킥보드 선거유세도 그 중 하나다.대표적으로 광주 광산갑에 출마한 정의당 나경채 후보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나 후보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 유세차는 후보의 선본에서 직접 설계해 제작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성환 후보도 밀양에서 의령까지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대전 서구을에 출마한 민주당 박범계 후보도 5일 ‘코로나 19 친환경 자전거 유세’를 벌였다. 코로나 19로 국민적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해 로고송이나 율동 대신 차분한 자전거 선거 운동인 ‘친환경 자전거 유세단’을 발족해 유세에 임하고 있다. 유세단은 지역을 2인 1조로 나눠 갈마·용문, 탄방, 둔산, 월평·만년 등으로 나눠 거리 곳곳에서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 유성갑 출마한 장동혁 후보는 ‘행복기원 핑크 자전거’로 이름 붙인 자전거 유세단과 거리 유세 중이다. 장 후보는 ‘행복기원 핑크 바이크’로 이름 붙인 자전거 유세단 4명과 함께 거리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를 만나는 형식으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기동력을 갖춘 친환경 선거운동으로 유권자에게 보다 친근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인천 서구에 출마한 이학재 후보도 자전거로 동네를 누비며 구민들을 만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를 타고 선거전에 임하는 캠프에서는 이런 선거유세 방식이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를 유권자에 심어주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홍보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천안시민단체 일봉산 보존정책 유보한 민주당 시장 후보 낙선운동

    충남 천안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는 1일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후보의 선거캠프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단체의 일봉산 보존 정책과 관련해 입장을 유보한 한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시장 후보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가두방송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낙선운동을 벌인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지난달 29일 ‘천안시장 후보자의 일봉산 도시공원 보존정책 검증 질의서’를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상돈 후보, 무소속 전옥균 후보에게 각각 보냈다. 질의서에는 각 후보에게 묻는 10개 항이 담겼다. 박 후보와 전 후보는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으나 한태선 후보만 의사표명을 하지 않았다. 천안시는 오는 7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공원지구에서 해제되는 일봉산에 10∼32층 규모의 아파트 34개 동(2753 가구)을 건설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소독통 메고 거리 누비는 황교안…방역효과는 [이슈있슈]

    소독통 메고 거리 누비는 황교안…방역효과는 [이슈있슈]

    코로나19 확산으로 4.15총선 후보들이 방역 봉사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방역 봉사에 나섰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16일째 소독통을 메고 출마지인 종로 거리를 다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매일 소독봉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고민하고 또 저에게 질문한다. ‘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내가 제대로 모르는 것일까. 서민의 삶에 와닿는 정책을 만드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일까’”라며 “기울어진 길, 어두운 길을 걸으며 어디에 서야 할지, 수 없이 묻고 또 물은 끝에 불빛을 발견하고, 그 불빛을 향해 길을 걸어간다. 그 불빛은 민심이다”라며 선거운동에 임하는 심경을 쓰기도 했다. 선거캠프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소독통을 메고 종로 골목골목을 누비는 황교안 대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중화장실, 횡단보도, 주택가, 골목길 등 주로 야외에서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낮은 곳으로, 어두운 곳으로 다녔다”고 설명했다. 대면접촉을 줄이고 방역을 통해 총선 운동을 하는 모습에 일부 시민들은 “수고한다” “고맙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작 방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방역 전문가들 “스프레이 소독은 시각적 효과”예방차원 소독은 실내나 밀폐된 공간에서 해야스프레이 소독은 시각적으로 소독하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살포 범위가 불확실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더 퍼지게 할 수도 있어, 방역 지침상 금지돼 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대부분 밀폐된 실내에서 발생하고 있고 바이러스가 노면에서 생존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야외에서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예방적 차원의 소독은 ▲주로 실내 시설이나 대중 교통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손으로 자주 만지는 난간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 알코올성분 소독약을 묻힌 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넓은 공간에 단시간에 방역하는 걸로 드론 살포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실내에 손 접촉이 가능한 공간을 표면 소독, 닦기 하는게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되는 소독방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방역 선거활동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해야하며 상점 내부나 주택, 축사 등 수혜자가 특정되는 장소를 방역할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손세정제를 시민들에게 일일이 짜주는 것은 괜찮지만, 1병씩 건네거나 마스크를 나눠주는 것은 ‘기부행위’에 해당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스친 예비후보들… 선관위 “격리·확진자 거소투표 가능”

    코로나 스친 예비후보들… 선관위 “격리·확진자 거소투표 가능”

    4·15 총선을 한 달여 남겨둔 1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에 앞서 방역부터 신경 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자신의 선거사무실이 있는 신도림동의 코리아빌딩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하자 스스로 관련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윤 전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조금 전 구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다”며 “지금은 더이상의 추가 확진환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대구 북갑에 단수공천된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이모(62) 사무장은 지난 9일 오전 숨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7일 기침·발열로 검진을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심정지로 칠곡경북대병원에 이송된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10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했다. 통합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후보자가 홀로 길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정도의 선거운동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택 격리 중인 유권자는 오는 24~28일 거소투표 신고 기간에 신고하고 거소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소투표는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 등이 자신이 머무는 병원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년 준비한 ‘시스템 공천’ 주류·친문 앞에서 무력화…민주 곳곳 법적 조치 ‘시끌’

    더불어민주당 내 주류·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단수공천 및 경선으로 총선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후보들의 행동은 더 극단화되고 있다. 공천 및 재심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면서 민주당이 1년 전부터 준비한 ‘시스템 공천’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 광산을 박시종 “재경선 결정 부당”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1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위원회의 재경선 결정은 부당하다”며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가 전날 광주 광산을 경선에서 패배한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재심 신청을 수용한 데 대한 반발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권리당원 불법 조회를 한 김성진 후보가 자진사퇴를 하고 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불법으로 취득한 명부를 이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재심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시흥을 김윤식, 조정식 공천 무효 가처분 당 중진 및 지도부부터 시스템 공천을 훼손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기 시흥을 예비후보인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전날 법원에 공천무효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현역경선’ 원칙을 이유로 조정식 정책위의장 지역구(경기 시흥을)를 3인 경선으로 결정했지만 최고위는 다음날 조 의장을 단수공천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당 정책위의장이 경선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성북갑 유승희, 상대 캠프 관계자 고소 당초 단수공천을 받았던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도 재심에서 경선으로 돌려진 뒤 낙천했다.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패배한 후 경선 부정 의혹을 제기한 유승희 의원은 이날 서울북부지검에 김영배 후보 외 선거캠프 관계자 3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윤건영, 확진자 쏟아진 구로구 콜센터 건물에 캠프 “음성 판정”

    윤건영, 확진자 쏟아진 구로구 콜센터 건물에 캠프 “음성 판정”

    “층 다르고 엘리베이터 층수 분리…선거 캠프 다른 곳에 마련할 것”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자신의 선거 캠프가 있는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에서 콜센터 직원 및 가족 6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자 스스로 관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윤 전 실장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린 뒤 선거 캠프를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금 전 구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으로서는 다행인 일이나, 마음이 무겁다”면서 “지금은 최소한 구로에서라도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윤 전 실장은 오전에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하고는 오후에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실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무실(11층)과 선거 사무실(6층)은 층도 다르고, 탑승 엘리베이터도 짝수층·홀수층으로 분리돼있다”면서 “캠프 사무실은 검사가 마무리되고 이상이 없을 경우 다른 곳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이 건물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윤 전 실장은 앞선 글에서 “캠프 자원봉사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저를 비롯한 봉사자 전원이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원칙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었다. 그는 “구로보건소는 저를 포함한 봉사자와 캠프 방문자들은 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인 ‘밀접접촉자’는 아니라고 알려왔다”면서도 “혹시 모르는 상황을 가정, 윤건영 선거캠프는 즉각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선거 사무실이 입주한 구로구 경인로 코리이빌딩 건물 내 한 콜센터 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구로콜센터 확진자 64명…방역당국 “600~700명 근무, 신천지 여부 확인”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직원 가족은 총 40명이다. 오전 10시 집계(22명)보다 18명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서울시가 파악한 인천 거주 확진자 13명, 경기도 거주민 11명 등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확진된 직원 대다수가 같은 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콜센터는 7∼9층과 11층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 환자 46명은 모두 콜센터가 소재한 건물 11층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 콜센터에서는 600∼700명 정도가 근무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이달 4일쯤에도 (확진된)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콜센터 특성상 마스크 착용 안해… 다른 층 직원들도 발병 여부 확인”콜센터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와 관련, 그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화 응대를 하는 상황에서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11층에 근무하는 207명에 대해 역학 조사와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1층을 비롯한 사무실은 폐쇄됐고 방역 소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11층에 근무한 직원 외에도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발병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다른 층의 콜센터 직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지만, 승강기 공동 사용 여부 등이 파악될 경우 검사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콜센터 근무자 중에 신천지 신도 등과 관련된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금희 선거사무장’ 이차수, 코로나19로 사망 “음성→양성”[종합]

    ‘양금희 선거사무장’ 이차수, 코로나19로 사망 “음성→양성”[종합]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양금희(58) 예비후보 캠프의 선거사무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10일 보건당국은 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이던 이차수(62)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장이 지난 9일 오전 10시 49분쯤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기침과 발열 증세로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도 뒤늦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며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다들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양금희 측은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돌아가신 분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면서 “양금희 후보 선거사무장(전 북구의회의장)은 지난 6일 코로나 검사를 의뢰해 생전 ‘음성’ 판정 후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금희 후보 사무실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북구보건소에 신고 및 접수 후, 양금희 후보는 자택에 자가격리 중이며 당일 오후 5시에 북부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장이 숨짐에 따라 대구 북구청은 이 사무장의 서둘러 사망 전 동선 파악에 나섰다. 북구청은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선거구 내 주민센터를 방역하고 이 전 의장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그가 사무장을 맡았지만, 활발하게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이 전 의장이 지난달 말부터 건강이 나빠져 많이 활동하지 않았고, 행사가 있더라도 잠시 다녀오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구청 관계자도 “이 전 의장이 마스크를 잘 끼고 다녔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디를 가도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았다”며 “현재로는 밀접접촉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양 예비후보를 비롯한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10일 중 모두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故 이차수 전 의장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를 수료했으며, 제6, 7대 대구 북구의회 의원, 제6대 대구 북구의회 전반기 의장 등을 지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장지는 칠곡군 지천면 조양공원 내 납골당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장,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공식]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장,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공식]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양금희 예비후보 캠프의 선거사무장 이모씨(6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양금희 측은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돌아가신 분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면서 “양금희 후보 선거사무장(전 북구의회의장)은 지난 6일 코로나 검사를 의뢰해 생전 ‘음성’ 판정 후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금희 후보 사무실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북구보건소에 신고 및 접수 후, 양금희 후보는 자택에 자가격리 중이며 당일 오후 5시에 북부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 5일 선거캠프에 들러 20여 분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7일 기침, 발열로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9일 심정지로 칠곡경북대병원에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49분께 숨졌고, 사망 후인 1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폐 손상을 입은 것 외에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양 예비후보 등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10일 중 모두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양 후보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9일부터 비접촉 선거운동으로 전환해 이 사무장이 사무소에 오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9일) 0시에 비해 131명이 증가한 총 75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추가된 총 54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영쇼핑, 마스크 특혜 의혹에 “지오영과 최창희 대표, 부부 아냐”

    공영쇼핑, 마스크 특혜 의혹에 “지오영과 최창희 대표, 부부 아냐”

    공영쇼핑은 ‘정부로부터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독점적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은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오늘 사이 온라인 카페와 카카오톡을 통해 당사 대표(최창희)와 관련, ‘지오영 대표(조선혜)와 부부’라는 악성 루머가 발생해 이는 명백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공영쇼핑은 이어 “이것은 대표 개인의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인 당사의 신뢰와 가치를 실추시키는 중차대한 위법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정부도 의혹이 제기된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의료기관 등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다.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른 공적 물량 유통기업으로 선정돼 총생산량의 80%를 전담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두 업체에 독점적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부는 지오영 등 유통업체에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마스크 독점 유통 의혹에 “지오영 등 유통채널 전담해야 효율적”정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마스크 수급안정화대책 이후 공적 물량의 신속한 유통·배분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유통 체인을 가동해 공장 출고분이 그다음 날 전국 약국으로 배송돼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류창고에서는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밤샘 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1인 2매씩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하고 포장해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폭리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라면서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조달청이 마스크 제조업체와 체결한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 4000여개에 달하고 이번 마스크 수급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약국을 1만 7000개로 확대했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지오영 등 하루에 최대 11억 유통 수수료… 정부 “물류비·인건비 포함” 정부의 설명과 하루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마스크가 평균 560만장인 점을 고려하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장당 100∼200원, 하루 5억 6000만∼11억 2000만원의 유통 수수료를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수수료에는 정부가 언급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의 비용이 들어간 셈이다. 약국은 1곳당 하루 평균 공급치인 250장을 판다면 지오영 또는 백제약품으로부터 공급가 1100원과 판매가격 1500원 간의 차이는 장당 400원, 하루 10만원 정도가 된다는 계산이다.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이 차액에서 부가가치세(150원)와 카드결제 수수료(30원), 약사 인건비 등을 빼면 약국이 가져가는 이윤이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靑 “지오영, 김정숙 여사 동문 특혜 가짜뉴스…공영쇼핑 최창희, 文캠프 출신 아니다”청와대도 이날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지오영)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동문이란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라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오영의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상에는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가 김 여사와 동문이고, 이에 따라 업체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부대변인은 “김 여사께서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지오영의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면서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이고, 조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의혹에 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영쇼핑은 지난 5일부터 그동안 편성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게릴라식 방송으로 진행해왔던 마스크 판매 방송을 정부의 ‘마스크 1인 2매’ 방침에 따라 아예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영쇼핑 게릴라 마스크 방송은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직장인들의 참여가 사실상 어려운데다 가정에서조차 상당수가 전화연결이 안 돼 불만이 쏟아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靑 “김정숙, 지오영 대표와 일면식도 없어…가짜뉴스”

    청와대는 9일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지오영)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동문이란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오영의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 상에는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가 김 여사와 동문이고, 이에 따라 업체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부대변인은 “김 여사께서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지오영의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면서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이고, 조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의혹에 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와중에 이낙연 아들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통합당 “상식 밖 막말”

    이와중에 이낙연 아들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통합당 “상식 밖 막말”

    유튜브 채널 나와 ‘말장난’“의사로서 부족했다” 사과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코로나19와 관련,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말장난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이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이씨는 지난달 14일 유튜브의 한 의학채널에 출연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농담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의료진들이 땀을 흘리고 있는데 이를 농담의 소재로 썼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통합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힘겹게 싸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철부지 의사가 한 막말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공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이 위원장의 서울 종로 선거캠프를 통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대외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의사로서도 부족했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는데도 부족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방송 등 대외활동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캠프 측은 “엄혹한 시기에 이 문제가 더이상 정쟁이 되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께서 이 점을 고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정쟁은 이 시기가 지나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민주 경선 초반 돌풍 부티지지, ‘백인 오바마’ 꿈 접는다

    美 민주 경선 초반 돌풍 부티지지, ‘백인 오바마’ 꿈 접는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백인 오바마’의 꿈을 키웠던 피트 부티지지(38)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대선 경선 출마를 접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부티지지 전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부티지지 전 시장이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우스벤드로 돌아가 경선 포기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도 성향의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난달 3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경선 등판 때부터 젊은 나이와 최초의 동성애자 후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더니 첫 경선인 지난달 초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1%포인트 차이로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어 샌더스 상원의원의 텃밭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시종 선두 다툼을 벌이다 2위를 차지, 샌더스와 ‘신(新)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네바다 코커스에서 3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8.2%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나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에서 백인 지지층에 힘입어 선전했던 그가 유권자의 상당수인 유색 인종이 외면하면서 경선을 이끌어 갈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부티지지는 라틴계 유권자가 많은 네바다에서 (2위와 격차가 큰) 3위를 차지했고, 흑인 유권자가 과반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4위에 그쳤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그는 흑인들로부터 3%만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중위권에 머무는 지지율도 사퇴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3일 대선 선거인단 3분의1 이상을 선정하는 ‘슈퍼 화요일’ 경선을 치른다.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에 이어 부티지지가 사퇴하면 민주당 경선 참가자는 6명으로 줄어든다. 슈퍼 화요일부터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합류하는데 샌더스-바이든 양강 구도에 블룸버그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의용군’이 해냈다 ‘풀뿌리’가 통했다

    ‘의용군’이 해냈다 ‘풀뿌리’가 통했다

    샌더스 네바다 압승 배경 3가지“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스스로 조직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진정한 ‘너 스스로 해라’(Do it yourself·DIY) 정신입니다. 펑크록처럼 말이죠.”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선거캠프의 한 운동원이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전한 캠프 내 분위기다. 폴리티코는 2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에 오른 샌더스의 선거운동원들을 ‘의용군’에 비유했다. 네바다에서의 압승 배경에는 선거캠페인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지지자들이 있었다는 의미다. ①밑바닥 민심을 훑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샌더스 캠프는 네바다주 유세 기간 동안 50만 가구 이상을 방문하며 밑바닥 민심을 훑는 ‘풀뿌리 유세’를 펼쳤다. 300만명가량인 네바다주 전체 인구를 감안하면 발이 붓도록 곳곳을 다녔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예컨대 한 선거운동원이 말을 타고 네바다 시골 유세를 다니는 모습은 이번 경선을 앞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샌더스 캠프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 보육서비스를, 경선에 참여하는 택시운전사들에게는 주차비를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샌더스 의원은 경선 승리 후 연설에서 “어떤 선거 유세도 우리와 같은 풀뿌리 운동의 힘을 갖지 못했다. 이것이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라고 자신의 선거운동원들을 치켜세웠다. ②히스패닉을 잡아라 히스패닉이 29%에 이르는 네바다주 코커스는 유색인종의 숨은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였다. 특히 히스패닉은 올해 대선에서 유색인종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될 만큼 중요했다. 이 때문에 샌더스는 어떤 후보보다 먼저 네바다의 히스패닉 사회를 공략했다. 민주당 비주류인 그는 미국사회 비주류인 유색인종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고, 이 같은 전략으로 젊은 히스패닉들로부터 ‘티오 버니’(버니 삼촌)라고 불릴 만큼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캠프 참모들은 뉴욕타임스에 “샌더스는 민주당에서 소외됐던 히스패닉과 젊은층 유권자에게 소구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민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같은 지역에서 더 큰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에도 선거사무소를 15개나 개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③건보 이슈 선점 일각에서는 건강보험 이슈에 대한 네바다주 유권자들의 관심과 샌더스의 관련 공약이 맞아떨어진 것에 주목한다. CNN은 “앞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유권자들의 우선순위는 ‘누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느냐’였지만, 네바다주에선 헬스케어 이슈가 최우선으로 떠올랐다”면서 “건보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40%는 샌더스의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네바다주 최대 조직으로 꼽히는 요식업노조는 요식업계 의료보험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샌더스 공약에 반대했지만, 노조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CNN의 네바다주 경선 입구조사에 따르면 노조원의 34%가 샌더스를 지지하며 사실상 지도부에 반기를 들었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중도 성향 후보들의 온건적 공약은 이번 경선에서 파괴력이 더욱 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버니 삼촌 찍어주세요”...숨은 민심 찾는 풀뿌리 운동 통했다

    “버니 삼촌 찍어주세요”...숨은 민심 찾는 풀뿌리 운동 통했다

    ‘DIY 정신’ 무장한 지지자 선거 캠페인비주류 히스패닉계와 공감대 형성 성공모두를위한건강보험 공약에 대중 호감“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스스로 조직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진정한 ‘너 스스로 해라’(Do it yourself·DIY) 정신입니다. 펑크록처럼 말이죠.”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선거캠프의 한 운동원이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전한 캠프 내 분위기다. 폴리티코는 2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에 오른 샌더스의 선거운동원들을 ‘의용군’에 비유했다. 네바다에서의 압승 배경에는 선거캠페인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지지자들이 있었다는 의미다. ①밑바닥 민심을 훑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샌더스 캠프는 네바다주 유세 기간 동안 50만 가구 이상을 방문하며 밑바닥 민심을 훑는 ‘풀뿌리 유세’를 펼쳤다. 300만명가량인 네바다주 전체 인구를 감안하면 발이 붓도록 곳곳을 다녔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예컨대 한 선거운동원이 말을 타고 네바다 시골 유세를 다니는 모습은 이번 경선을 앞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샌더스 캠프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 보육서비스를, 경선에 참여하는 택시운전사들에게는 주차비를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샌더스 의원은 경선 승리 후 연설에서 “어떤 선거 유세도 우리와 같은 풀뿌리 운동의 힘을 갖지 못했다. 이것이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라고 자신의 선거운동원들을 치켜세웠다. ②히스패닉을 잡아라 히스패닉이 29%에 이르는 네바다주 코커스는 유색인종의 숨은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였다. 특히 히스패닉은 올해 대선에서 유색인종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될 만큼 중요했다. 이 때문에 샌더스는 어떤 후보보다 먼저 네바다의 히스패닉 사회를 공략했다. 민주당 비주류인 그는 미국사회 비주류인 유색인종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고, 이 같은 전략으로 젊은 히스패닉들로부터 ‘티오 버니’(버니 삼촌)라고 불릴 만큼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캠프 참모들은 뉴욕타임스에 “샌더스는 민주당에서 소외됐던 히스패닉과 젊은층 유권자에게 소구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민자가 많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같은 지역에서 더 큰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에도 선거사무소를 15개나 개설한 것으로 전해진다.③건보 이슈 선점 일각에서는 건강보험 이슈에 대한 네바다주 유권자들의 관심과 샌더스의 관련 공약이 맞아떨어진 것에 주목한다. CNN은 “앞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유권자들의 우선순위는 ‘누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느냐’였지만, 네바다주에선 헬스케어 이슈가 최우선으로 떠올랐다”면서 “건보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40%는 샌더스의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네바다주 최대 조직으로 꼽히는 요식업노조는 요식업계 의료보험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샌더스 공약에 반대했지만, 노조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CNN의 네바다주 경선 입구조사에 따르면 노조원의 34%가 샌더스를 지지하며 사실상 지도부에 반기를 들었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중도 성향 후보들의 온건적 공약은 이번 경선에서 파괴력이 더욱 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억만장자 블룸버그·사회주의자 샌더스… 美 민주당 경선서 맞붙는 두 노장

    억만장자 블룸버그·사회주의자 샌더스… 美 민주당 경선서 맞붙는 두 노장

    ■설화도 뛰어넘는 블룸버그, ‘슈퍼화요일’ 돌풍의 핵 되나 아직 경선에 뛰어들지도 않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돈의 힘’이 통한 것인지 다음달 17일 경선이 열리는 ‘대형주’ 플로리다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올라서는 등 민주당 경선 구도를 흔들 ‘핵’으로 부상 중이다. 덕분에 미국 언론의 대접도 남다르다. 버니 샌더스 전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의 양강 구도 속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을 주목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30년 전 성차별 발언 폭로 기사도 블룸버그에겐 지지율을 올리는 ‘노이즈 마케팅’이 되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블룸버그가 최고경영자(CEO) 시절 했던 성차별 등 부적절 발언이 담긴 과거 책자를 새삼 조명했다. 1990년 한 직원이 블룸버그의 48세 생일 선물로 만들었다는 이 책자는 제목이 ‘휴대용 블룸버그’로, ‘마이클 블룸버그의 재치와 지혜’라는 부제가 달렸다. “좋은 영업사원은 술집에서 ‘나랑 잘래?’라는 말로 여성을 데리고 나가려는 남성과 같다. 그는 많이 거절당하지만 역시 성관계를 많이 할 수 있다”, “회사 금융정보 컴퓨터가 구강성교를 비롯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그럼 많은 여자들이 이 분야에서 퇴출될 것이다”는 등 책에 담긴 내용은 저속하기 그지없다. 블룸버그 선거캠프는 책과 관련, “발언을 블룸버그가 직접 한 게 아니고 (장난 같은) 선물을 위해 누군가 지어냈을 뿐인데, 30년 동안 나돌며 선거 때마다 인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부적절한 과거 언행 소환에도 블룸버그의 위상에 흠집이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자산만 600억 달러(약 71조원)에 달하는 재력가인 그가 수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매우 ‘전략적’으로 기부해 왔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이번 선거운동에만 4억 100만 달러(약 4744억원)를 썼는데, 대선 출마 훨씬 이전인 1997년부터 지금까지 정치·사회 각 분야 시민·자선단체 수백만 곳에 총 25억 5000만 달러(약 3조 167억원)를 기부했다. 특히 건강·안전(14억 달러), 문화·예술(2억 8150만 달러), 교육(2억 3930만 달러), 지역발전(2억 1020만 달러), 환경·기후변화(2억 7820만 달러) 등 대선 국면을 장악한 정치 의제와 관련한 분야에 집중 기부를 해 왔다. 이런 광대한 기부로 시민단체의 비판이 무뎌졌으며, 여론의 도마에 오르지 않은 덕인지 블룸버그는 지난 14일 대의원 219명이 배정된 대표적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민주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1위(27%)를 기록했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 뛰어드는 블룸버그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흥행 카드 ‘샌더스 딜레마’ 진보 지지에도 주류 시큰둥 ‘누구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를 좋아하지 않는다.’(Nobody likes him)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직설적 공격에도 ‘78세 무소속 사회주의자’ 샌더스에 대한 미국 민주당 주류의 우려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초부유세·무료대학교육·전국민의료보험 등의 급진적 공약으로 첫 2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이들은 물론 월가가 긴장하고, 부유층은 반대 광고 집행에 나섰다. 분명한 흥행카드지만 주류는 반기지 않는 소위 ‘샌더스 딜레마’에 민주당이 고심에 빠졌다.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네바다 코커스(22일)를 앞두고 슈퍼팩(억만장자들의 외곽 정치자금 단체)이 반(反)샌더스 광고를 집행한다”며 “이들은 첫 무대였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광고에 70만 달러(약 8억 3000만원)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에는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만큼 미국을 분열시키고 경제를 망치고 우리 군대를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 중도 성향인 경선 주자들도 한목소리로 샌더스의 급진적 이상정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가 안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샌더스를 ‘미친 버니’라고 비난하던 트럼프가 최근 “에너지가 있다”며 태도를 바꾼 것도 샌더스를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로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샌더스의 돌풍에 분명 이유는 있다. “더 많은 사람의 이익을 대변한다”며 30년간 무소속을 지켰고 학생, 저임금노동자, 라틴계 등 확실한 지지세력이 있다. 부자의 기부도 거부했다. 부유해야 학벌을 갖추고, 빈자는 병원에 못 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한 밀레니엄 세대가 베이비부머 인구에 육박하자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도 같은 이유로 샌더스 지지를 선언했다. USA투데이는 경선 후보들의 인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샌더스가 40%로 1위였고, 바이든(31%), 부티지지·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30%),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29%), 트럼프(26%) 순이었다고 했다. 다만 샌더스가 민주당의 새 주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라틴계가 많은 네바다 코커스는 선전이 예상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는 바이든의 지지층인 흑인이 많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에는 ‘트럼프를 이길 적임자’로 자평하는 블룸버그의 첫 등판도 효과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억만장자 블룸버그·사회주의자 샌더스… 美 민주당 경선서 맞붙는 두 노장

    억만장자 블룸버그·사회주의자 샌더스… 美 민주당 경선서 맞붙는 두 노장

    ■설화도 뛰어넘는 블룸버그 ‘슈퍼화요일’ 돌풍의 핵 되나 前뉴욕시장, 플로리다 여론조사 1위로 인종·성 차별 등 부적절 발언 공개에도 막강한 재력 뒷받침… 등장 전 존재감 커 아직 경선에 뛰어들지도 않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돈의 힘’이 통한 것인지 다음달 17일 경선이 열리는 ‘대형주’ 플로리다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올라서는 등 민주당 경선 구도를 흔들 ‘핵’으로 부상 중이다. 덕분에 미국 언론의 대접도 남다르다. 버니 샌더스 전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의 양강 구도 속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을 주목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30년 전 성차별 발언 폭로 기사도 블룸버그에겐 지지율을 올리는 ‘노이즈 마케팅’이 되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블룸버그가 최고경영자(CEO) 시절 했던 성차별 등 부적절 발언이 담긴 과거 책자를 새삼 조명했다. 1990년 한 직원이 블룸버그의 48세 생일 선물로 만들었다는 이 책자는 제목이 ‘휴대용 블룸버그’로, ‘마이클 블룸버그의 재치와 지혜’라는 부제가 달렸다. “좋은 영업사원은 술집에서 ‘나랑 잘래?’라는 말로 여성을 데리고 나가려는 남성과 같다. 그는 많이 거절당하지만 역시 성관계를 많이 할 수 있다”, “회사 금융정보 컴퓨터가 구강성교를 비롯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그럼 많은 여자들이 이 분야에서 퇴출될 것이다”는 등 책에 담긴 내용은 저속하기 그지없다. 블룸버그 선거캠프는 책과 관련, “발언을 블룸버그가 직접 한 게 아니고 (장난 같은) 선물을 위해 누군가 지어냈을 뿐인데, 30년 동안 나돌며 선거 때마다 인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부적절한 과거 언행 소환에도 블룸버그의 위상에 흠집이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자산만 600억 달러(약 71조원)에 달하는 재력가인 그가 수년 동안 막대한 자금을 매우 ‘전략적’으로 기부해 왔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이번 선거운동에만 4억 100만 달러(약 4744억원)를 썼는데, 대선 출마 훨씬 이전인 1997년부터 지금까지 정치·사회 각 분야 시민·자선단체 수백만 곳에 총 25억 5000만 달러(약 3조 167억원)를 기부했다. 특히 건강·안전(14억 달러), 문화·예술(2억 8150만 달러), 교육(2억 3930만 달러), 지역발전(2억 1020만 달러), 환경·기후변화(2억 7820만 달러) 등 대선 국면을 장악한 정치 의제와 관련한 분야에 집중 기부를 해 왔다. 이런 광대한 기부로 시민단체의 비판이 무뎌졌으며, 여론의 도마에 오르지 않은 덕인지 블룸버그는 지난 14일 대의원 219명이 배정된 대표적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민주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1위(27%)를 기록했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 뛰어드는 블룸버그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흥행 카드 ‘샌더스 딜레마’ 진보 지지에도 주류 시큰둥 슈퍼팩 反샌더스 광고에 70만弗 투입 “트럼프만큼 분열 조장… 경제 망칠 것” 노동자 등 다수 이익 대변에 기반 탄탄 ‘누구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를 좋아하지 않는다.’(Nobody likes him)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직설적 공격에도 ‘78세 무소속 사회주의자’ 샌더스에 대한 미국 민주당 주류의 우려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초부유세·무료대학교육·전국민의료보험 등의 급진적 공약으로 첫 2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이들은 물론 월가가 긴장하고, 부유층은 반대 광고 집행에 나섰다. 분명한 흥행카드지만 주류는 반기지 않는 소위 ‘샌더스 딜레마’에 민주당이 고심에 빠졌다.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네바다 코커스(22일)를 앞두고 슈퍼팩(억만장자들의 외곽 정치자금 단체)이 반(反)샌더스 광고를 집행한다”며 “이들은 첫 무대였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광고에 70만 달러(약 8억 3000만원)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에는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만큼 미국을 분열시키고 경제를 망치고 우리 군대를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 중도 성향인 경선 주자들도 한목소리로 샌더스의 급진적 이상정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가 안 된다는 점을 부각했다. 샌더스를 ‘미친 버니’라고 비난하던 트럼프가 최근 “에너지가 있다”며 태도를 바꾼 것도 샌더스를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로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샌더스의 돌풍에 분명 이유는 있다. “더 많은 사람의 이익을 대변한다”며 30년간 무소속을 지켰고 학생, 저임금노동자, 라틴계 등 확실한 지지세력이 있다. 부자의 기부도 거부했다. 부유해야 학벌을 갖추고, 빈자는 병원에 못 가는 상대적 박탈감을 경험한 밀레니엄 세대가 베이비부머 인구에 육박하자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도 같은 이유로 샌더스 지지를 선언했다. USA투데이는 경선 후보들의 인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샌더스가 40%로 1위였고, 바이든(31%), 부티지지·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30%),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29%), 트럼프(26%) 순이었다고 했다. 다만 샌더스가 민주당의 새 주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라틴계가 많은 네바다 코커스는 선전이 예상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는 바이든의 지지층인 흑인이 많다.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에는 ‘트럼프를 이길 적임자’로 자평하는 블룸버그의 첫 등판도 효과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페이스북 세상에서는 내가 세계 1등 인기”

    트럼프 “페이스북 세상에서는 내가 세계 1등 인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트위터를 통해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 세상에서 내가 1위라고 한다. 대단한 영광”이라며 자화자찬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창립자로 미국에서 항상 잠재적인 대선 주자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주커버그의 도전은 그리 두렵지 않다”며 “내가 주커버그를 만났는데 내가 페이스북 세상에서 1위라고 하더라. 2위로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2주 안에 모디 총리를 만나러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커버그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의 정보를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캠브릿지 아날리티카’(Cambridge Analytica)란 정보회사에 5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유권자들의 페이스북 정보를 팔았다는 것이다. 또 당시 트럼프 후보의 선거캠프는 캠브릿지 아날리티카와 함께 해당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맞춤 선거광고를 하고, 소위 ‘가짜뉴스’를 생산했다는 의혹이 있었다.이로 인해 주커버그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서서 개인 정보 유출은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에서 ‘가짜 뉴스’를 없애기 위해 사실 확인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의 정치 광고에 대해 “주커버그가 무엇을 하든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그는 엄청난 일을 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주커버그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그리 두렵지 않다며 “주커버그 속에 괴물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커거브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한 연설에서 2020년 대선에서도 페이스북의 정치 콘텐츠에 대한 느슨한 제재를 강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가 두 가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진짜 위험을 낳을 수 있는 콘텐츠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삭제하려면 방대한 표현의 자유 개념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해킹 데모크라시’ 美 선거참사의 역사

    ‘해킹 데모크라시’ 美 선거참사의 역사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사고로 선거관리 후진성 또 드러나2000년 플로리다주 펀치카드 사건 땐 재검표 파문이번엔 1·2차 총투표수 불일치 드러나…음모론까지 제기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강국이자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이지만, 선거관리 시스템과 선거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의 군사정권 시절에나 보던 체육관 선거가 여전히 이뤄지고, 간접선거 방식의 대선에서는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오히려 낙선하는 일이 벌어지는 국가가 미국이다. 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가 ‘지각 발표’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과거 미국에서 있었던 ‘선거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 미국 정치사에서 있었던 대표적인 투·개표 사고로는 2000년 대선에서 있었던 플로리다주 펀치카드 투표 사건을 꼽을 수 있다. 당시 플로리다는 후보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를 받아 특정 후보자 번호에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투개표를 했다. 문제는 구멍을 뚫을 때 생기는 종이부스러기가 투표용지에서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용지가 기계상으로는 무효표, 수개표로는 유효표로 분류되며 엄청난 혼란을 야기했다. 재검표 사태까지 간 ‘플로리다의 악몽’을 계기로 미국의 각 주는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역시 전자투표 기기가 투표 정보를 절반도 저장하지 못하거나 터치스크린 미작동, 선거관리 직원들의 미숙한 대응 등 연이어 사고가 발생했다. 2002년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를 민주당 도지사 예비선거에 도입한 플로리다주는 선거 결과가 컴퓨터상에서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고, 2006년 9월 예비선거에서 전자투표기를 도입한 메릴랜드 주는 컴퓨터가 정당 기표를 잘못 판독하거나 투표기에 메모리카드가 전송이 안되는 등 사고가 났다.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에서는 전자투표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2006년에는 미국 선거시스템의 취약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해킹 데모크라시’가 제작돼 충격을 줬다. 이 영화는 한 유명 선거관리 업체의 시스템에서 어떻게 투개표 조작이 이뤄지는지 보여주며 논란을 야기했다. 이번 ‘아이오와 참사’ 직후 외신들은 1·2차 투표의 총투표수가 일치하지 않는 선거구가 나오는 등 과거 선거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외부의 해킹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군 소속 해커들이 힐러리 클린턴 선거캠프 측의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의혹을 떠올릴만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즉각 해킹이 아닌 기술적인 문제였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음모론이 터져나왔다. 공교롭게도 사고의 원인이 된 투표 결과 집계용 스마트폰 앱의 제작자가 클린턴의 대선 캠프 출신으로 드러났는데, 이때문에 클린턴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로비 무크가 이 앱의 제작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는 결국 가짜뉴스인 것으로 판명났지만,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이 더욱 높아졌다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민주당으로서는 외부세력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막기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던 중에 이같은 대형 사고가 일어나며 스스로 망신을 자초한 꼴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기술의 결함이 어떻게 선거판을 거짓정보와 음모론의 장으로 만드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11월 대선을 앞둔 ‘선거의 해’를 맞은 미국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또다른 ‘선거 참사’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다가오는 선거 일정에는 더 많은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당장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유권자들은 보안전문가들이 해킹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새로운 터치스크린 방식의 투표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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