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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획정안’ 결국엔 결렬

    ‘선거구 획정안’ 결국엔 결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8일 디도스 특검법안과 미디어렙 법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그러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선거구 획정안 처리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여야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이름을 넣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이 됐던 디도스특검법의 명칭을 ‘10·26 재보선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하기로 했다. 수사 대상은 이 사건과 관련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서 등 정치인이나 단체 등 제3자 개입 의혹 ▲자금출처 및 사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관련자나 관련 기관의 의도적 은폐·조작·개입 의혹 등으로 했다. 특검은 민주통합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했다. ●디도스 특검·미디어렙법안 통과 미디어렙 법안은 당초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가 통과시킨 원안대로 처리됐다. 전재희 문방위원장이 미디어렙에 대한 종합편성 채널의 소유지분 한도와 관련해 법사위에 제출했던 법안 문구 수정 의견은 여야의 이견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의견이 담긴 수정안을 두 법안이 상정되는 9일 본회의에 제출할 방침이다 정개특위 공직선거법심사소위와 전체회의 역시 잇따라 취소되면서 여야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소위에 앞서 간사 협의를 했지만 관련 논의를 9일 오전으로 미뤘다. 선거구 획정뿐 아니라 석패율제와 국민경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 선거운동, 모바일 투표 도입 논의도 여야 간 입장 차로 중단된 상태다. ●석패율·모바일 투표 논의 중단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선거구 획정안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지역구로 신설하되 비례대표를 3석 줄이자는 안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세종시 신설뿐 아니라 경기 용인 기흥에도 지역구를 신설하고 영남 3곳, 호남 1곳의 지역구를 줄이자는 ‘4+4안’을 제시하고 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박기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총선 전망이 밝지 않으니 선거구 획정 지연을 빌미로 선거일 연기를 꿈꾸는 것 같다”고 비난했고, 박영선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정개특위 속기록을 비공개로 하라고 했다는데 무엇이 두려워 비공개로 하나.”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주승용 의원은 “민주당에 시민단체나 노동계에서 활동한 분들이 많아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고 반격에 나섰다. 더 큰 문제는 시한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9~10일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 작성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된다. 다음 본회의는 16일로 예정돼 있지만, 선관위는 늦어도 9일까지는 의결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안 공포까지 최소 10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대해부] 예비후보란…

    정치 신인들의 의회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제도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만 하면 공식 선거운동기간(올해는 3월 29일부터)에 관계없이 선거일 120일 전부터 일정 한도 내에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공직선거법 제60조 3항에 따르면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그 선거사무소에 간판이나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어깨띠를 두르고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자기 명함을 전달하는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전화, 홍보물 등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하철역 안 같은 사람들이 밀집된 공개된 장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위법이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선거운동 정보를 보낼 수 있지만 횟수가 5차례로 제한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허위·비방 문자 500회’ 구속

    ‘허위·비방 문자 500회’ 구속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 인터넷 매체를 통해 낙선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500회 이상 보내거나 30회 이상 게시판에 올릴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대검은 16일 대검청사에서 전국 58개 지검·지청 공안부장검사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주요 선거사범 처리기준을 확정했다. 검찰은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후보자를 헐뜯는 경우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전원 입건을 원칙으로 삼았다. 게다가 유인물이나 문자메시지를 500회 이상 전달하거나 인터넷에 30회 이상 게시하면 구속,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또 당선·낙선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피의자는 수량이나 횟수에 관계없이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인터넷 선거운동이 전면 허용됨에 따라 온라인 불법·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 선거사범을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매표를 위해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선거사범의 경우 ▲현금 50만원 이상이면 구속 수사 ▲현금 30만원 이상이면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특히 4월 총선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등 해외 종북단체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검찰은 4월 총선과 관련해 입건된 선거사범이 선거일 90일 전인 현재 150명으로 2008년 18대 총선 때의 비슷한 시기 51명에 비해 1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터넷 선거운동 전면 허용

    인터넷 선거운동 전면 허용

    4·11 총선을 앞두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인터넷 선거운동이 13일부터 전면 허용됐다. 투표일에 SNS 등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투표 인증샷과 함께 ‘○○○ 후보를 찍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는 것도 가능해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터넷 선거운동을 허용하라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용희 선거실장은 “13일부터 인터넷 선거운동 규제조항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인터넷 홈페이지와 게시판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의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자우편 또는 모바일 메신저, SNS를 이용해 언제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공직선거법 254조 2항은 선거운동기간 전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93조 1항도 선거일 180일 전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를 못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의 선거운동은 여전히 기존 법령의 규제를 받는다. 또 비용이 수반되는 인터넷 광고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선거운동기간에만 가능하고, 투표일에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해 공개하는 행위도 여전히 금지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구례군수 주민소환투표 이르면 새달 29일 실시

    구속된 서기동 전남 구례군수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늦어도 3월 초에 치러질 전망이다. 구례군선관위는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돼 업무가 정지된 서 군수에 대한 소환투표가 빠르면 다음 달 29일, 늦으면 3월 7일에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들은 2010년 12월 서 군수가 구속돼 장기간 행정공백이 생겨 군 발전을 해친다며 구례군수주민소환추진본부를 결성하고 서명운동을 벌여 지난 2일 5504명의 서명부를 군선관위에 제출했다. 주민소환투표는 구례군 전체 투표권자 2만 2918명 중 15%인 3438명 이상이 서명하면 치러진다. 투표권자 중 3분의 1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군수는 해임된다. 군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서명부 등에 대한 서 군수 측 등의 이의신청과 이에 대한 선관위의 조사·확인, 소환대상자 소명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이런 예상 선거일정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서 군수는 사무관 승진인사와 요양원 신·증축 과정에서 각각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혐의로 구속됐다. 구례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후 첫 재심청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사실상 허용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과거 유죄 사건에 대한 첫 재심청구 사례가 나왔다. 과거 인터넷 선거운동에 대한 유죄선고가 선거 때마다 반복됐던 전례에 비춰 유사한 재심청구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서울고법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93조 1항 등을 위반한 혐의로 두 차례 유죄를 확정받은 뒤 헌법소원을 통해 한정위헌을 이끌어낸 김기백(60)씨가 재심을 청구했다. 김씨는 2002년 인터넷 게시판에 대통령 입후보자를 비방했다는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벌금 60만원형을 최종적으로 선고받았다. 또 2007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언론 ‘민족신문’ 등을 통해 7차례에 걸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보수우파 대표 주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린 혐의로 2010년 1월 대법원에서 벌금 8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1심 판결이 2심에서 그대로 유지됐던 2002년 사건은 서울남부지법에, 2심에서 원심 판결이 일부 파기된 2007년 사건은 서울고법에 각각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재심 청구는 지난달 29일 헌재가 인터넷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현행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안당국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해왔고, 블로그와 트위터, 인터넷 동영상 등을 공직선거법 조항상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것’으로 분류해 단속해왔다. 하지만 헌재는 온라인상의 선거운동이 과도한 선거 비용 지출을 제한하는 현행 선거법 취지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 등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재판관 6(한정 위헌) 대 2(합헌) 의견으로 해당 법률 조항을 한정 위헌으로 결정했다. 법원이 재심 개시를 결정하면 법원은 두 사건을 다시 판결하게 된다. 무죄가 선고되면 김씨는 형사보상법에 따라 벌금과 재판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헌재가 문제의 조항을 한정위헌으로 본 반면, 법원은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이 기속력을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재심청구에서 법원의 귀추가 주목된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공직선거법 93조 1항 →누구든지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고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내용이나 정당·후보자 이름을 나타낸 광고·벽보·문서·도화·인쇄물 등이나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상영·게시할 수 없다. ■헌재 결정-한정위헌 “기타 이와 유사한 것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대화방 등의 글·동영상 게시, 전자우편 전송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헌이다.”
  • [11·6 선택 2012] ‘1위 유력’ 롬니 “2위와 큰 격차로 대세론 확산”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설 공화당 후보를 가리기 위한 두 번째 경선이 1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시작됐다. 뉴햄프셔 경선은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당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로 치러지기 때문에 중도 성향 내지는 무당파 유권자의 표심을 읽을 수 있다. 이날 투표는 전통에 따라 뉴햄프셔 북쪽에 있는 소도시 딕스빌 노치에서 0시부터 가장 먼저 시작됐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전 6∼11시 사이에 투표가 시작됐으며, 지역별로 저녁 7∼8시에 투표가 종료될 예정이다. 딕스빌 노치는 인구 70여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1960년부터 상징적으로 선거일 0시를 기해 투표를 시작했다. 딕스빌 노치의 프라이머리 개표 결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가 각각 2표를 얻어 공동 1위를 했다. 이어 론 폴 하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표씩을 얻었다. 투표에는 공화당원 3명, 민주당원 2명, 무당파 유권자 4명 등 유권자 9명이 모두 참여해 10분 만에 끝났다. 보수색이 옅은 뉴햄프셔는 중도보수 성향의 롬니가 주지사를 지낸 매사추세츠 바로 인근 지역인 데다 그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지역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롬니의 1위가 유력하다. 롬니가 2위를 큰 표 차로 따돌릴 경우 롬니의 대세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위와의 격차가 근소하다면 롬니의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 롬니가 1위를 한다면 공화당 역사상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2곳에서 모두 승리한 최초의 경선 후보가 된다.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롬니와 접전을 벌이며 불과 8표 차이로 2위를 했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돌풍이 뉴햄프셔에서도 계속될지 관심거리다. 샌토럼이 돌풍을 이어간다면 3차 경선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하며 뉴햄프셔에 공을 들여온 헌츠먼이 얼마나 약진할지도 주목된다. 반면 헌츠먼이 하위권에 머문다면 동력을 잃고 중도 사퇴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 강경 보수 성향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사실상 포기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승부를 걸고 있고, 역시 강경 보수 성향인 깅리치도 뉴햄프셔보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맨체스터(뉴햄프셔)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검찰도 “디도스 배후 없다”… 野 “꼬리도 못 찾은 빵점 수사”

    검찰도 “디도스 배후 없다”… 野 “꼬리도 못 찾은 빵점 수사”

    검찰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의 배후, 윗선을 밝혀내지 못했다.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검찰 수사가 범행의 공범을 찾은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배후를 캐내지 못함에 따른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되면서 특별검사로 넘겨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6일 이번 사건을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1)씨와 한나라당을 탈당한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8)씨의 공동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디도스 공격에 나섰던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 기소)씨 등 총 7명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수사팀은 선거 전날 공씨가 K사 직원 차모(27)씨에게 디도스 공격 의사를 묻고 함께 술자리를 한 오후 10시 이전에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선거 6일 전 김씨가 공씨에게 송금한 1000만원은 범행 대가로 결론지었다. 일산으로 이사를 가며 생긴 전세 계약금 일부로 예금통장 기록란에 ‘차용증’이라고 기재됐다. 이 돈은 선거 닷새 뒤 K사 직원 강씨 계좌로 흘러갔다. 검찰은 피고인들 사이에 오간 나머지 9000만원은 김씨가 K사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명목의 금액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범행 모의는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지난해 10월 3일 이후 시작됐다. 5% 포인트 안팎으로 박 후보가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가자 젊은 층의 투표를 방해할 목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생각해냈다는 것이다. “경쟁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K사 강 대표의 말이 단초가 됐다. 공씨는 재·보선 하루 전인 같은 달 25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K사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디도스 공격을 요청했다. 인터넷으로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무료로 내려받았고, 미리 준비한 좀비 PC 500여대가 동원됐다. 이들은 선거일인 26일 새벽 1~2시 선관위와 박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테스트 공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전 5시 53분부터 3시간 동안 본격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막상 공격이 시작되자 김씨가 공격 중단을 지시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는 공씨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자신이 했다는 전화를 받고 낮 12시 30분쯤 공격을 중단하라고 부탁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날 14차례나 통화할 만큼 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공씨의 우발적 단독 범행이라고 밝힌 경찰 수사와 달리 검찰 수사는 ‘조직적 계획 범죄’로 결론 내렸다. 배후를 찾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범행 목적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 불리하던 당시 선거 구도를 흔들기 위한 공격이었다는 경찰 수사 결과와 큰 틀에서 달라진 게 없다.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의원 비서에 불과한 김씨와 공씨가 공명심에 자발적으로 저지른 일치고는 범행의 규모와 파장이 엄청났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선 윗선의 강력한 지시가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도 의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입증 자료가 없다는 게 검찰 측의 말이다. 또 최구식 의원과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미진했다. 검찰은 최구식 의원을 한 차례만 소환해 배후 가능성 등을 추궁했지만, 사전에 디도스 공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홈페이지 서버 로그파일 분석에서도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18대 국회 이후 행정부로의 직역 변경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변인 진술로 미루어 볼 때 공적을 세우기 위한 무모한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씨도 고향 선배인 김씨와 함께 선거에서 공을 세우기 위한 의도에서 범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역설적으로 이들이 누구에게 자신들의 공적을 드러내려 했는지를 밝힌다면 배후 실체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 올 총·대선 인터넷 선거전 예고

    4월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투표일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투표 인증샷과 함께 ‘○○○ 후보를 찍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는 것도 가능해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SNS 등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규제하는 공직선거법에 대한 개정을 국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개정안은 오는 13일 확정할 계획이다. 중앙선관위가 법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9일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대해 ‘한정위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사전 인터넷 선거운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 개정 의견을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국회에 제기했으나 수용되지 않았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일 전 180일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 혹은 반대하는 행위를 규제하고 있는 93조 1항은 물론 선거운동기간 전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 254조 2항까지도 고친다는 방침이다. 법 개정 전이라도 별도의 운영 기준을 마련해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헌재의 판결 취지는 인터넷 선거운동을 법으로 규제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93조 1항에 대해서만 헌법소원이 제기됐지만 254조 2항까지 개정해야 인터넷 선거운동이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전체회의에서 254조 2항도 위헌으로 보고 운영기준을 마련하자는 견해와 254조 2항까지 위헌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속 국회의장 前비서가 디도스 공격 진두지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로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를 구속한 검찰의 ‘디도스 테러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30일 디도스 공격 실행자인 IT 업체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 기소)씨의 범행을 실제 진두지휘한 인물을 김씨로 보고 범행 동기와 계좌 흐름, 통화 내역 등을 추가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전날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판사는 이례적으로 “공모 관계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통상적인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차원이 아닌, 김씨가 이 사건의 실질적인 지휘자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앞서 경찰 수사에서 단독 범행자로 지목된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구속 기소)씨를 매개로 김씨가 강씨의 서울 이주부터 디도스 공격까지 도왔다는 것이다. 지방에서 인터넷 업체를 운영하던 20대 청년이 굳이 서울까지 와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것은 이 같은 계획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공씨는 범행 전까지 국회 지인들에게 트위터 사용법을 물어볼 만큼 인터넷이나 컴퓨터 기술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씨의 업체는 대구 달서구에 사무실을 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업체로 알려져 있다. 직원은 5~6명으로 달마다 수시로 직원을 모집하며 올해 3월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이 업체가 특별한 이유 없이 서울로 올라온 것은 재보궐 선거를 보름가량 앞둔 10월 10일쯤이다. 월세 150만원 수준인 달서구의 사무실을 버리고 강남의 노른자 땅인 서울 삼성동으로 왔다. 강씨 업체가 입주했던 빌라의 시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500만원 안팎으로 대구 사무실보다 3~4배 비싸다. 같은 달 강씨가 김씨로부터 1000만원을 송금받기 직전 빌린 벤츠도 빌라에 주차했다. 강씨는 캐피털 업체에 보증금 8651만원을 입금하고 월 700만원으로 벤츠 승용차를 리스했다. 이 같은 자금의 출처도 검찰이 규명해야 할 과제다. 입주 당시 차가 없었던 강씨는 서울로 온 뒤 벤츠를 몰고 다녔고, 주차 문제로 주민들과 종종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 ‘디도스 공격’ 박희태 前비서 구속

    10·26 재·보궐 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가 29일 구속됐다. 이날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공모 관계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재·보궐 선거 전날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실 소속 공모(27·구속기소) 전 비서와 IT업체 대표 강모(25·구속기소)씨 등에게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는 공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었지만,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이후 김씨가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며 검찰 수사는 계속해서 확대돼 왔다. 특히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관계자들 간의 공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나라당 주변인들의 조직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범행을 지시한 경위와 다른 연루자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날 최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7시간 동안 조사하는 등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이 공씨 체포 사실을 청와대로부터 듣게 된 경위와 처남이 사건 관계자들과 통화한 이유 등을 추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헌재 “SNS 등 인터넷매체 사전선거운동 금지는 위헌”

    헌재 “SNS 등 인터넷매체 사전선거운동 금지는 위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 “기회균형·저비용성 부합” 헌법재판소는 29일 트위터·페이스북·사용자제작콘텐츠(UCC)·블로그·홈페이지 등 SNS 및 인터넷을 활용한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에서 재판관 6(한정 위헌)대 2(합헌) 의견으로 한정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제19대 총선부터 SNS 등을 이용한 정당이나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 등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해졌다. SNS 선거운동을 규제할 수단이 없어진 것이다. 해당 조항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광고·인사장·벽보·문서 등은 물론 ‘기타 유사한 것’의 배부, 게시 등을 금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타 유사한 것’에 전자우편과 UCC 등 인터넷 동영상, 트위터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 네티즌들의 선거운동을 단속해 왔다. 헌재 결정으로 당장 해당 조항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은 공소가 취소되고 유죄가 확정된 경우에는 재심을 청구, 구제받을 수 있다. 한정 위헌이란 어떤 법률을 특정 방향으로 해석할 경우 헌법에 위반된다는 취지의 결정이다. ●내년 총선부터 SNS 선거운동 가능 헌재는 이날 “인터넷은 누구나 손쉽게 접근가능한 매체이고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해 선거운동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정치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기회의 균형성, 투명성, 저비용성의 제고라는 공직선거법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설명, 인터넷상 선거운동 제한을 적절하지 않은 수단으로 봤다. 또 인신공격적 비난, 허위 사실 적시를 통한 규제가 필요한 일정 행위에 대해서는 “이미 이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규정이 존재하며 해당 조항보다 법정형도 높아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당일 ‘운동’ 등은 규제 대상 나아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운동을 제한한 것은 기본권 제한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면서 “정당에 대한 지지·반대 등 의사표현을 금지하는 것은 정부·정당 정책에 대한 비판을 봉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재 관계자는 그러나 “허위사실 유포나 비방, 선거 당일의 선거운동은 여전히 선거법상의 규제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디도스 수사 어물쩍 종료? 최구식의원 소환?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러나 아직 범행의 배후가 드러나지 않았다. 때문에 엄청난 파장과 달리 배후조차 캐지 못한 채 ‘미완의 수사’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사법처리됐거나 연루된 등장인물들의 꼭짓점과 관련,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을 겨냥하고 있지만 심적 정황 이외에 확실한 진술이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의 소환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디도스 공격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지난 10월 26일 선거일 아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원순닷컴’에 디도스 공격을 한 최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구속)씨 등 5명을 28일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소 대상은 공씨를 비롯, 디도스 공격을 한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씨와 직원 3명이다. 공씨의 친구이자 K커뮤니케이션 임원인 해커 차모(27)씨는 내년 1월 4일까지 추가 조사한 뒤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소환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의 운전기사이자 비서인 공씨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경원 후보를 돕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벌였다는 점, 최 의원이 나 후보 캠프에서 홍보기획본부장직을 맡았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최 의원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도 충분히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 의원과의 연결고리나 관련 정황이 조금이라도 드러난다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범행 전후로 1억여원을 돌린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인 김모(30)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한편 디도스 공격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학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했다. 또 학생들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고려대도 오는 29일쯤 총학생회 차원에서 시국선언을 낼 계획이다. 숙명여대도 총학생회 차원의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최구식의원 처남은 ‘캠프 자금담당’ 핵심 실세

    10·26 재·보궐선거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이 지난 22일 소환 조사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처남 강모(46)씨가 최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돈 문제에 관여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천 관련 협상에도 나서는 등 최 의원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씨는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자금 흐름의 출발점인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인 김모(30)씨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져 강씨가 김씨의 ‘윗선’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사정 당국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강씨는 최 의원 사무실에서 자금을 담당하고 최 의원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핵심 참모 역할을 한 실세로 알려졌다. 도로 포장 등을 하는 건설업을 하다 부도를 맞은 뒤 자형인 최 의원의 캠프에 합류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강씨는 최 의원의 돈과 관련해 중책을 맡은 사람”이라며 “최 의원도 강씨의 말을 무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강씨가 디도스 사건에 연루됐다면 최 의원이 몰랐을 리 없다.”고도 했다. 강씨는 또 디도스 공격이 이뤄진 선거일 전후로 피의자인 ‘주범’ 공모(27·구속)씨와 강모(25·구속)에게 1억원을 전달한 김씨와도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관련, 돈을 댄 김씨는 강씨의 심복”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김씨 역시 2004년 최 의원의 비서로 일하며 국가보안법 폐지 상정안을 둔 몸싸움 과정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경남 진주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검찰은 강씨와 김씨 사이의 자금 흐름과 강씨의 디도스 공격 사전 인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강씨가 연루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디도스 공격의 배후 찾기 수사는 주범 공씨와 돈을 전달한 김씨 ‘뒤’로 확장될 수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22일 조사를 받은 김씨를 이날 다시 불렀으나 그는 신변상의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같은 날 조사를 받은 강씨는 “자형(최 의원)의 비서 출신인 김씨와 잘 아는 사이이며, 선거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서 전화해 물어본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에게 선거 당일 500만원을 줬다가 한달 만에 400만원을 되돌려 받은 박모(38) 청와대 행정관도 같은 날 디도스 공격 사전 공모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3명에 대한 대질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거사’ 전날 “큰일난다”며 만류했다던 국회의장 前비서, 디도스 공격 앞두고 전세 빼 돈 마련

    ‘거사’ 전날 “큰일난다”며 만류했다던 국회의장 前비서, 디도스 공격 앞두고 전세 빼 돈 마련

    지난 10·26 재·보궐선거일 벌어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전후해 피의자들에게 전달된 1억원에 대한 성격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가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전셋집까지 내놓고 이사한 구체적인 사실이 검찰과 경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나면서 디도스 공격의 사전 공모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선거일 전날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인 주범 공모(27·구속)씨와 가진 술자리에서 디도스 공격 사실을 처음 안 뒤 “큰일난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 6일과 7일 두 차례, 검찰에서 16일 한 차례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6일까지 살았던 서울 성동구 D아파트의 폐쇄회로(CC)TV까지 조사하고도 결과를 밝히지 않아 ‘부실수사’에 이어 ‘축소수사’ 논란까지 일고 있다. 21일 검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31일 성동구 D아파트로 이사했다. 전세금은 3억 2000만원에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6개월 만에 집을 내놨다. 재·보궐 선거 15일 전인 10월 11일 세입자와 계약, 선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선금은 계약금의 10%이다. 김씨는 10월 20일 고향 후배인 공씨를 통해 1000만원을 디도스 공격을 맡았던 K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모(25·구속)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공씨에게 월 25만원씩 이자를 받기로 하고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했다. 또 김씨가 디도스 공격날인 26일 청와대 행정관 박모(38)씨의 계좌에 500만원을 이체했다가 지난달 29일 400만원을 돌려받은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결과 발표 때 1000만원은 K커뮤니케이션 직원들의 급여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파트 계약금이 디도스 공격의 착수금일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 공모의 정황 증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성수동 D아파트 세입자로부터 잔금을 받았다. 선금을 뺐다면 2억 9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경기 고양시 S아파트로 이사했다. 고양시 부동산 중개업소 확인 결과, 전세 시세는 1억 6000만~2억원 수준이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양시로 이사한 만큼 적어도 1억원 이상의 돈이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5일 뒤인 지난달 11일 김씨는 문제의 9000만원을 강씨의 계좌에 넣었다. 이 중 8000만원은 불법 도박사이트 업체로 송금된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확인됐다. 김씨는 “빌려준 돈이다. 디도스와 관련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거짓말탐지기는 ‘거짓’이라고 판명했다. 경찰은 김씨의 성동구 D아파트의 CCTV 자료를 모두 조사하고도 수사 결과 발표에서는 자금 흐름과 함께 이 같은 조사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 한 야권 관계자는 “사이버테러 수사는 검찰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경찰이 부실수사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면 청와대 등의 개입 정황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을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청호 해양경찰 피살 ‘격앙’ 박태준 명예회장 별세 ‘애도’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청호 해양경찰 피살 ‘격앙’ 박태준 명예회장 별세 ‘애도’

    지난주 검색어 1, 2위는 안타까운 소식이 차지했다. 중국인 선원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한 해양특공대원 이청호(41) 경장과 지병인 폐 질환이 악화돼 세상을 뜬 박태준(84) 포스코 명예회장의 죽음에 많은 네티즌들이 애도를 표했다. 이 경장은 우리 영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중이었다. “성공하지 못하면 (포항 오른쪽에 있는) 영일만에 빠져 죽자.”는 ‘우향우 정신’으로 세계 1위의 제철소를 일궈낸 박 회장은 폐에서 석면이 검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10·26 재보궐 선거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공격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과 경남 진주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소식(3위)도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검찰은 해킹 공격을 주도한 공모씨(최 의원 전 비서)와 최 의원의 연루 여부를 캐고 있다.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강용석 국회의원(무소속)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한국 특공대원 죽음에 관한 중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소식은 4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에 대해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5위. 유럽입자물리연구소가 그동안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던 ‘힉스 입자’의 실존 가능성을 발견한 소식(6위)과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나돌던 정대현 SK 와이번스 투수가 롯데 자이언츠와 총 36억원에 계약한 소식(8위)도 인터넷을 달궜다.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하자는 글을 올린 데 대해 한 남성이 “한국이 힘이 없고 무능해서 당한 걸 왜 지금 와서 그러는지 모르겠네.”라고 비난한 일(7위)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가수 알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도 성범죄 피해자라고 털어놓은 일(9위)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알리는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아픔을 겪은 나영이를 위로하기 위해 자작곡 ‘나영이’를 만들었으나 오해와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 같은 사실 공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2002년 작고)가 한국인이라고 홈페이지에 공식 명기한 소식은 10위에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檢 ‘디도스 몸통’ 겨눴다

    檢 ‘디도스 몸통’ 겨눴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벌어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가려졌던 ‘윗선’ ‘배후’ ‘공모’를 겨냥하고 있다. 사실상 원점 수사인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디도스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16일 오후 자금 1억원의 출발점인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30)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디도스 공격의 주범인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전 비서 공모(27·구속)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디도스 공격이 감행된 선거일 전후로 공씨에게 각각 1000만원, 9000만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1차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국회의장실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김씨를 상대로 돈거래의 성격과 출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앞서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김씨는 해당 자금이 디도스 공격에 쓰일 줄 몰랐다고 답했지만 거짓으로 판명났다. 검찰은 이와 관련, 조사를 받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증거로서 의미가 있을지 더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검찰은 본격적으로 ‘배후’에 칼을 겨누고 있다. 공씨의 ‘취중 우발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린 경찰 수사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듯 검찰은 연일 압수수색에다 관련자 소환 등에 이르기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디도스 공격의 ‘몸통’ 쪽으로 한발씩 다가가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국회의원실을 상대로 진행된 압수수색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은 김씨가 공씨 등의 디도스 공격에 상당히 연루된 정황을 잡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와 주범인 공씨는 모두 최 의원의 전 비서 출신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배후가 있음을 전제하고 공씨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고 보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시각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검찰이 적어도 디도스 공격에 의원실 비서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없다. 검찰은 디도스 공격이 공씨의 단독 범행이 아님을 입증하는, 즉 배후가 있음을 입증하는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최 의원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영준·최재헌기자 apple@seoul.co.kr
  • 농협 회장 ‘통치자금’ 무려 8조원

    농협 회장 ‘통치자금’ 무려 8조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통치자금’으로 불리는 무이자 자금 내역이 내년부터 공개된다. 무이자 자금은 농협중앙회가 일선 단위조합에 이자 없이 빌려주는 사업자금으로 지금까지는 그 내역이 철저히 비공개였다. 농협 회장은 연간 8조원에 달하는 무이자 자금을 앞세워 단위조합과 조합장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농·축협과 중앙회가 공동으로 조성한 조합상호지원금을 포함해 일선 농·축협에 지원하고 있는 모든 무이자 자금에 대해 운용방식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농협의 무이자 자금 지원규모는 8조 310억원에 달한다. 무이자 자금은 농·축협의 각종 경제사업 활성화와 농업인 실익 증대의 목적을 위해 쓰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농협중앙회 보직을 가진 조합장이 있는 곳에 더 많이 배분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정부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농협의 무이자 자금 운용 실태를 공개하도록 요구해왔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15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 사업구조개편을 앞두고 농협중앙회장 직속인 전무이사 산하에 전략기획실과 회원지원 조합본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무이자 자금의 운용권한은 여전히 회장에게 속해있다. 대신 농협은 무이자 자금의 지원 내역을 공개키로 한 것이다. 또 조합자금지원심의회 위원에 농식품부·학계 등 외부인사를 추가로 참여시키고, 지원된 자금이 적정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자금 지원 때마다 농·축협별 지원 내용을 공개하는 등 자금운용 체계의 투명성을 높여 무이자 자금과 관련한 의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연임에 성공한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상대측 후보였던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으로부터 당선 무효소송을 당했다. 김 조합장은 최 회장 선출 결의가 효력이 없음을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합장은 소장에서 “최 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유지한 채 출마해 선거일 90일 전까지 중앙회 출연으로 운영되는 자회사의 상근 임직원 직을 사직해야 한다는 정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달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97표를 얻어 191표를 얻은 최 회장에게 패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조현오청장 “수사권 조정 강행땐 사퇴”

    조현오청장 “수사권 조정 강행땐 사퇴”

    조현오 경찰청장이 12일 입법예고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담은 대통령령에 경찰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항의 표시로 “사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배수진을 쳤다. 오는 14일 끝나는 입법예고에 맞춰 국무총리실을 겨냥한 압박이다. 또 사퇴의 진정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뜻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30년 동안 직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역할과 기능을 못 하면 그만둬야지.”라며 수정 없이 입법예고안이 확정되면 사퇴할 뜻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억지로 더 붙어 있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은 안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퇴하는 게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 형사소송법 자체가 모순돼 현장에서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수사권 조정과 사퇴를 연결짓는 데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국무총리실의 ‘강제 조정안’에 대해 들끓는 10만 경찰의 입장을 수뇌부로서 대변함과 동시에 거취 문제가 지나치게 부각, 자칫 집단이기주의로 비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국무총리실은 입법예고가 끝난 뒤 이번 주말쯤 검경 양측을 불러 최종 조율 과정을 거칠 예정이기 때문에 논의 결과가 조 청장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 청장은 ‘불출마’ 선언도 했다. 총선 출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과거에) 청장직을 그만두고 총선에 출마하거나 대학교수, 외국 공관장 등을 하는 것도 생각했다.”며 총선 출마 의향을 인정한 뒤 “하지만 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 인사를 시작했을 때 이미 총선 출마는 포기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나아가 ‘수사권 갈등에 대한 항의라는 대의명분을 얻어 출마와 표로 활용하려 한다.’는 항간의 출마설에 대해 “수사권과 연계해 얘기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청장은 지난 10·26 재·보궐선거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의 수사와 관련, ‘부실했다’는 비판에 대해 “한정된 여건 아래 할 만큼 했다.”면서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10일 안에 경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수사제도를 언급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디도스 수사 씁쓸한 뒷맛/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디도스 수사 씁쓸한 뒷맛/이영준 사회부 기자

    제법 권위 있는 모협회 회장에게 그의 운전기사에 대해 물었다. 그는 “누구든 운전기사는 가장 신뢰하는 사람을 쓴다.”고 말했다. 술자리, 골프장, 비밀모임 등 그가 가는 어디든 동행하기 때문이다. 그는 운전기사와 적지 않은 비밀을 공유한다고도 했다. 10·26 재·보궐 선거날 빚어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운전기사의 ‘취중’ 단독 범행으로 일단락됐다. 뒷맛이 씁쓸하다. 경찰은 운전기사 공모(27)씨의 공명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를 돕는 것이 최 의원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공감이 간다. 공씨의 미니홈피를 보면 그가 최 의원의 골프장행 등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글을 남긴 점 등이 그 이유다. 그러나 이번 디도스 공격 사건은 민주주의의 기본 틀을 심각하게 침해한 ‘거사’였다. 때문에 선거 유세 때 확성기를 들고 따라다니고,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 불과한 그가 이런 중대한 일을 혼자서 저질렀다고는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 경찰들도 같은 생각이다. “단독범행?”이라며 되레 기자를 보고 되묻는다. 사실 경찰의 수사는 무기력했다. 수사 과정을 들여다보면 미심쩍은 대목이 많다. 증거주의·과학수사를 외치던 경찰이 이상하게 피의자와 참고인 진술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거일 새벽 제3자와 통화했다.’, ‘나 후보 도우려고 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급급했다. 하지만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청와대 행정관이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관련성이 없다.”며 숨기려 애썼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는 총리실 정보관리비서관실 상황행정관을 지낸 3급 고위공직자였다. 이쯤 되면 의구심이 증폭된다. 물론 단독 범행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경찰은 공씨의 진술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 그게 없으면 경찰이 한번 더 상처를 입는다. 경찰의 추가 송치를 기대하는 건 이 때문이다.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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