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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실제투표 비교

    여론조사-실제투표 비교

    20일 끝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를 놓고 “예상이 빗나갔다.”는 반응이다. 경선 일주일 전부터 각 언론사가 한나라당 경선 방식대로 시뮬레이션한 추이를 보면 이명박 후보가 5.3∼7.3%p가량 박근혜 후보를 앞선 것으로 분석됐는데, 막상 투표함 뚜껑을 열었더니 1.5%p(2452표)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은 전당대회 당일인 20일 신문에서 이 후보가 52.0%로 우세한 가운데 박 후보가 45.0%로 추격한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0%p였다. 이 조사는 한나라당 경선 당일인 19일 대의원 541명, 당원 794명, 국민선거인단 843명 등 모두 217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서울신문이 경선 바로 전날인 18일 보도한 KSDC(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2.9%를, 박 후보가 37.6%를 기록, 둘의 격차는 5.3%p로 분석됐다.SBS가 TNS코리아와 15,16일 이틀 동안 조사해 16일밤 보도한 것도 이 후보가 박 후보를 6.6%p 앞섰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경선을 일주일 남겨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에선 두 후보 격차가 최대 7.3%p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에선 이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 무엇보다 직접 투표를 한 대의원·당원·일반국민선거인단 표심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적극적 투표의사층’ 가운데 대의원의 경우는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0%p이상 앞서는 것으로 관측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당원도 박 후보가 막판까지 많이 좁히긴 했어도 대부분 여론조사에선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일반 국민선거인단의 경우 몇몇 조사에서 박 후보가 이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왔지만 그 격차도 2∼3%p 내외로 미미했다. 실제 투표에선 오히려 박 후보가 이 후보를 432표 앞섰다. 여론조사 기관은 물론 이 후보측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코리아리서치 김정혜 상무는 “여론조사기관의 시뮬레이션은 대부분 경선 5∼7일 전에 시행해 그때 그 시점에서 판세를 보고 그 당시 어느 후보가 어느 정도 앞서고 있는지 보여줬을 뿐”이라면서 “경선 결과를 예측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朴 지지층 표심 숨겨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실제 득표가 차이를 보인 데는 이른바 ‘침묵의 나선 이론’도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침묵의 나선’이란 자신의 생각이 일반적인 여론과 다르다고 생각되면 자기 의견을 적극 개진해 여론을 바꾸려 드는 것이 아니라 아예 침묵함으로써 자기 의견을 숨기려는 경향을 말한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흔히 무응답의 형태로 나타난다. 1970년대 이 이론을 제시한 독일의 커뮤니케이션 학자 노엘레 노이만은 이 같은 행태의 원인을 “대다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기가 소외되거나 고립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회적 합의에 따르는 것이 인간 공통의 생존 조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변 여론의 흐름을 살피면서 여기에 동조하려 노력하고, 정 자기 생각과 여론이 다를 때는 침묵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나라당 경선 막판에 잇따라 실시된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에 속한 응답자의 상당수가 박 후보 지지표였을 것으로 추정한다.1년 가까이 이어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줄곧 5∼20%p 이상 앞서자 일부 박 후보 지지층이 무응답으로 자신의 표심을 숨겼을 것이라는 얘기다. 역대 선거에서 충청지역의 이변이 많은 것도 침묵의 나선 효과가 강하게 작용하는 지역적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확정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확정

    “경제 대통령, 이제는 본선이다.” 오는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 나갈 한나라당의 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공식 선출됐다. 이 후보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유효투표수 13만 898명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049명의 득표수를 합산한 결과,8만 1084표를 획득,7만 8632표를 얻은 박근혜 후보를 2452표(1.5%P) 차이로 눌렀다. 원희룡 후보는 2398표, 홍준표 후보는 1503표로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국민과 한나라당의 위대한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반드시 12월19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박 후보에 대해 “이제 저와 손잡고 정권교체의 길로 나서자.”면서 “박 후보가 당의 중심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에게 석패한 박근혜 후보는 “경선 패배를 인정하며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경선 승복의 뜻을 밝힌 뒤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경선 승복에도 불구하고 표 차이가 극히 적어 박 전 대표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지자들의 최종 승복 여부는 여전히 한나라당의 부담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특히 경선 막판에 불거진 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이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검증 논란에 따른 대선 지형의 불안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원과 대의원·국민참여 선거인단을 포함한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후보는 박 후보에게 432표 뒤졌으나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2884표 앞서 신승했다. 한나라당은 이 당선자의 대선후보 지명을 끝으로 1년여에 걸친 경선레이스를 접고 120일 남은 본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이 당선자는 이르면 10월쯤 선출될 예정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등 범여권 대선 주자들과 12월19일 대선전에서 맞붙게 된다. 범여권이 단일 후보를 낼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젊은 민심’이 李후보 살렸다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젊은 민심’이 李후보 살렸다

    ‘젊은 민심’이 이명박 후보를 살렸다. 박근혜 후보는 막판 대역전극의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 후보의 ‘낙승’이었다. 지난 9∼12일엔 7.3∼10.0%p의 차이를 보였다.15∼16일엔 5.6∼7.3%p로 좁혀졌다.18일 보도된 서울신문사의 조사 결과는 5.3%p로 더 줄었다.20일 중앙일보 조사는 7%p 차이로 나왔다. 그러나 20일 막상 뚜껑을 열자 겨우 1.5%p차로 이 후보는 신승했다. ●검풍(檢風) 불었지만 너무 늦어 시기적으로 보면 지난 13일 도곡동땅 차명보유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맞물린다. 검풍(檢風)이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검풍이 1주일만 더 일찍 불었다면 경선 결과는 모를 일이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 후보가 절대적 강세인 서울과 호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박풍(朴風)이 불었다. 박 후보는 서울과 호남권의 약세를 안고서도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의 검증공방을 둘러싸고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의 불안 심리가 막판에 박 후보에게 표를 더 얹어준 것이다.‘지독한 경선’의 문턱을 넘은 이 후보가 ‘더 지독한 본선’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수도권·30~40대의 40%대 지지가 승리 동력 각종 여론조사에서 1년 가까이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층은 20∼30대에 더 집중돼 왔다. 선거인단 투표에선 오히려 박 후보에게 432표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8.5%p(2884표) 앞서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 전날 오후 1시부터 밤 8시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엎치락 뒤치락했다.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조사는 20∼30대 응답자가 절대 부족했고, 이때까지는 박 후보가 40대 이후 응답자의 높은 지지에 힘입어 오히려 앞서거나 엇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 20∼30대를 대상으로 집중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질주는 지난해 10월 이후 고착화돼 왔다. 경선 직전에 한 여론조사에선 지지자의 60%가량이 도곡동 땅이 이 후보의 소유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지지한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지역별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30∼40대 연령층에서 40% 안팎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도 승리 동력이 됐다. 당 취약지역인 호남에서도 두 자릿수대 지지율을 기록, 이전 한나라당 후보와는 다른 면도 보였다. 무엇보다 이 후보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수성가형 인물인 점이 다수 서민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검증 정국에서의 타격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대목은 이 후보가 TK(대구·경북)에서 지고도 경선에서 이겼다는 점이다. 민자당 이후 전례를 찾기 힘든 일로,‘영남당’의 굴레를 벗지 못하던 한나라당으로선 지역적 역학구도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박 후보, 호남권·젊은층 극복 못해 고배 박 후보는 막판에 분 박풍(朴風)에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여론 지지도를 만회하지 못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등 선거인단 직접 투표에서는 예상을 깨고 432표차로 역전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추석 이후 이 후보에 역전된 여론 지지율을 끝내 뒤집지 못했다. 가장 큰 요인은 호남표와 젊은 유권자를 끌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2년반 이상 당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호남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자신의 이념적 완고함으로 인해 호남과 젊은 지지층 확장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명박 대세론’에 밀려 당심이 반영되는 조직에서 열세로 출발한 것도 또 다른 패인이다. 당 대표로 일하는 동안 조직표를 굳건하게 다져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박 후보가 이 후보 캠프 쪽으로 간 당원협의회장을 조금만 더 확보할 수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가 대표 재직시절 ‘줄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느라 조직 다지기에 나서지 않았던 게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 틈을 타고 이 후보가 박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영남 등에 무서운 기세로 세를 확장한 반면 박 후보는 열세지역과 취약 지지층의 세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경선 기간 동안 뒤집기 위해 이슈화를 시도할 때마다 터진 외부 변수도 반전의 모멘텀을 살리는 데 걸림돌이 됐다. 검증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려던 때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가 터졌고, 마지막 추격의 불꽃을 태우던 지난 8일에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나오면서 여론의 관심을 분산시켰다. 박지연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높은 투표율’ 李·朴 누가 웃을까

    ‘높은 투표율’ 李·朴 누가 웃을까

    한나라당의 17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20일 오후 확정된다. 대선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 이후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책임지게 된다.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최종 투표율은 선거인단 18만 5080명 가운데 13만 1084명이 투표에 참여,70.8%로 잠정 집계됐다.16대 대선 투표율과 같으며 15대(63.9%),16대(57.2%),17대(60.6%) 총선 투표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은 각각 7∼8%포인트 및 6%포인트 차이로 자신들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부동층의 표심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는 20일 낮 12시15분부터 전당대회장인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시작돼 오후 4시30분에 최종 당선자 발표로 이어진다. 당선자는 ▲대의원(20%) ▲당원(30%) ▲국민참여선거인단(30%)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8만 5080명의 직접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가려진다. 투·개표 관리 업무는 중앙선관위가 주관하고 있다. 정당 내 선거에 대한 선관위 위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론조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리서치앤리서치(R&R), 동서리서치, 중앙리서치 등 3개 기관에서 2000명씩, 모두 6000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20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본격적인 17대 대선 준비에 돌입한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아침 주소지인 서울 종로구청에서, 박 후보는 강남구청에서 투표했다. 원희룡·홍준표 후보도 각각 양천구청과 동대문구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박 후보 진영은 그동안 ‘이명박 필패론‘,‘후보사퇴론’,‘경선 불복설’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온 데 이어 이날도 ‘매표 공방’을 펼쳐 경선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날 선거인단이 기표소에서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지역은 부산 부산진구, 울산 남구, 인천 남동구, 대구 달성군 등 네 곳이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4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당 대변인은 “경선과정에서 후보간 과열 경쟁이 다소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결국 치열한 담금질 경선이 국민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며 “남은 과제는 화합을 통해 국민적 열망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선진한국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범여 대선구도 ‘양대 리그’로

    범여 대선구도 ‘양대 리그’로

    열린우리당이 8·18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을 결정하면서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이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범여권은 민주신당과 민주당의 양대 리그로 나눠져 본격적인 대선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은 20일 ‘합당수임기구간 합동회의’를 연 뒤 합당에 공식 서명하고, 같은 날 오후 중앙선관위에 합당을 신고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실패는 리더십 부재 탓”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9일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의 실패는 리더십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민주신당이 완전한 통합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민주당 본류를 포함한 99%가 통합에 참여했다.”면서 “신당의 스펙트럼이 넓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은 독이 아니라 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범여권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전선이 그어졌지만 민주당이 민주신당을 ‘우호적 경쟁’ 관계로 설정하고 있지 않아, 독자적인 정치지형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신당에 대결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터라 범여권 틀을 고집하지 않을 수 있다. 한나라당의 후보가 선정되면 제2의 한·민 공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신당은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컷오프를 통해 본선에 나갈 후보를 정한 뒤 오는 10월1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공과를 둘러싼 친노·비노 후보간 대립과 치열한 노선 투쟁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의원을 포함,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유시민·천정배·신기남·김두관 후보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민주, 조순형 우세속 이인제 추격 반면 민주당은 1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에 따라 오는 10월7일 대선 후보를 뽑기로 결정했다. 후보 확정 시기가 민주신당보다 일주일 빠르다. 이번 경선에서 ▲당원 50%(대의원 및 후원당원 30%+일반 당원 20%)▲국민공모 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씩의 비율로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조순형 의원의 우세 속에 조직세가 강한 이인제 의원이 추격을 벌이면서 신국환·장상·김영환·김민석 후보가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열린우리당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2644명 가운데 찬성 2174명, 반대 155명, 기권 315명으로 민주신당과의 합당을 공식 의결했다. 그러나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당은 당초 전체 대의원 숫자가 5347명이라고 했다가 전당대회에서 5200명으로 축소 정정했고, 행사 시작 2시간30여분 만에 과반을 겨우 채운 2644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혁규 전 의원과 김원웅 의원, 일부 강경 당원들은 “지도부가 임의로 전체 대의원 숫자를 줄여 표결을 강행한 만큼 전대 결과는 원천무효”라며 법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朴 득실은

    李·朴 득실은

    19일 실시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투표율은 전국적으로 70.8%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투표율과 같은 수치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다. 이명박·박근혜 후보 캠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투표자의 5분의1이 넘는 서울의 투표율은 69.9%로 전국 투표율 평균에 근접했다. 구별로는 80.0%에 육박하는 곳도 나왔다. 반면 호남 지역 투표율은 지역별로 46.0∼61.0%로 눈에 띄게 저조했다. 충청권 투표율은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제주와 영남권이 높은 투표율을 이끌었는데, 최고 기록이 90.2%인 경북에서 나오자 박 후보측은 고무된 표정이다. 한편 전체 선거인단의 20%를 차지하는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20∼30대 응답률이 저조해 조사기관별로 40∼270명까지 샘플을 못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기관별로 R&R에서 40여명, 중앙리서치에서 110여명, 동서리서치에서 270명 정도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청년층 지지세가 강한 이 후보측은 이에 반발했지만, 당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는 원칙대로 결원표는 셈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2시간 단위로 공지되는 투표율 추세를 보며 이·박 후보 캠프에서는 “악” 소리와 “억” 소리가 번갈아 터졌지만, 양 캠프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이 후보측은 10%포인트, 박 후보측은 6%포인트 이긴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높은 투표율에 대해 만족한다는 표정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과 경남 지역 투표율이 높은 것은 오롯이 조직표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이 후보 강세’인 호남 지역의 저조한 투표율은 워낙 선거인단 수가 적어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다고 이 후보 캠프는 지적했다. 박 후보측은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박 후보가 우세한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이 많이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서울 지역 투표율이 높은 점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또 “여론조사 시간이 부족해 청년층 조사가 모자란 것은 박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민노당 20일부터 전국순회 경선

    민주노동당이 2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총 21일간의 전국 순회 경선에 들어간다. 범여권이 정계개편 논란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사상 처음으로 다자간 대선후보 경쟁 구도를 형성한 민노당이 여론의 관심을 얼마만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선은 9월9일까지 모두 11개 권역별로 치러진다. 권역별로 투·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제주→광주·전남→대구·경북→대전·충남→전북→부산→경남→울산→충북→강원→서울·경기·인천 순이다. 민노당 당적을 가진 4만 8000여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다. 민노당 관계자는 “선거인단의 절반가량이 몰려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라면서 “따라서 수도권 개표일인 다음달 9일 후보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 경선지인 제주도의 경우 선거인단은 600여명에 불과하지만 첫 경선 개표 결과가 이후 다른 지역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각 후보 진영은 긴장하고 있다. 현재 판세는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후보간 우열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관측과 함께, 권 후보와 노 후보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심 후보가 맹렬하게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엇갈린다. 이와 함께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간 결선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권 찾아올것···朴후보가 중심 돼달라”

    경제 대통령, 이제는 본선이다.” 오는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에 나갈 한나라당의 후보로 이명박 후보가 공식 선출됐다. 이 후보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유효투표수 13만 898명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049명의 득표수를 합산한 결과,8만 1084표를 획득,7만 8632표를 얻은 박근혜 후보를 2452표(1.5%P) 차이로 눌렀다. 원희룡 후보는 2398표, 홍준표 후보는 1503표로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국민과 한나라당의 위대한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반드시 12월19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이 당선자는 박 후보에 대해 “이제 저와 손잡고 정권교체의 길로 나서자.”면서 “박 후보가 당의 중심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에게 석패한 박근혜 후보는 “경선 패배를 인정하며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경선 승복의 뜻을 밝힌 뒤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경선 승복에도 불구하고 표 차이가 극히 적어 박 전 대표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지자들의 최종 승복 여부는 여전히 한나라당의 부담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특히 경선 막판에 불거진 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이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검증 논란에 따른 대선 지형의 불안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원과 대의원·국민참여 선거인단을 포함한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후보는 박 후보에게 432표 뒤졌으나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2884표 앞서 신승했다. 한나라당은 이 당선자의 대선후보 지명을 끝으로 1년여에 걸친 경선레이스를 접고 120일 남은 본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이 당선자는 이르면 10월쯤 선출될 예정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등 범여권 대선 주자들과 12월19일 대선전에서 맞붙게 된다. 범여권이 단일 후보를 낼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글 /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4개그룹 ‘지지도 시뮬레이션’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4개그룹 ‘지지도 시뮬레이션’

    한나라당 대의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네 명의 경선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에서 이 후보는 45.0%를 얻어 박 후보(33.9%)보다 11.1%p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대의원(84.7%) 593명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49.1%가 이 후보를,32.9%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대의원 4만 5717명 가운데 3만 8722명(84.7%)이 투표에 참여해 1만 9013명(49.1%)이 이 후보에게,1만 2740명(32.9%)이 박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465표(1.2%)와 387표(1.0%)로 계산됐다. 그러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6157명(15.9%)은 ‘경제 살리기’와 ‘흠 없는 후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대의원에서도 부동층은 이·박 후보의 격차보다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전라에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30.9%,20.4% 앞질렀다. 특히 서울에서는 56.1%가 이 후보로 마음을 정했다고 응답, 전국 최고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이 후보가 53.6%, 박 후보가 37.7%, 부산·경남에서는 이 후보가 53.8%, 박 후보가 35.2%로 조사됐다. 대전·충청과 인천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두 후보의 격차가 3.6%p,5.3%p로 나타났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당원 당원 표심에선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단순 지지율에선 박근혜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고, 시뮬레이션에선 이명박 후보가 선두다. “네명의 경선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실 생각입니까.”라는 질문에서 박 후보는 40.4%를 얻어 이 후보(40.3%)보다 0.1%p 앞섰다. 당원들은 75.9%(531명)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후보는 42.4%로 박 후보(40.5%)보다 1.9%p 격차를 보였다. 시뮬레이션 결과대로 당원 6만 9496명 가운데 5만 2748명(75.9%)이 경선 투표에 참여할 경우 이 후보가 2만 2365표(42.4%), 박 후보가 2만 1363표(40.5%)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원희룡 후보는 791표(1.5%), 홍준표 후보는 580표(1.1%)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은 7649표(14.5%)로 두 후보 격차의 7배다. 막판 조직력이냐, 바람이냐에 따라 당원들의 표심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에서 이 후보는 서울에서 19.6%p, 호남에서 37.7%p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인천·경기와 충청에서 각각 27.8%p와 10.7%p 앞섰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국민선거인단 국민선거인단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1.1%p 앞섰다. 이 결과에 후보별 적극 투표의사층 비율을 반영해 시뮬레이션을 하니 박 후보와 이 후보의 차이가 2.0%p로 더 벌어졌다. 한나라당 국민선거인단 6만 9496명 중 700명을 표본추출해 단순 지지도를 조사한 뒤 적극 지지층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박 후보가 34.6%(1만 8539표), 이 후보가 32.6%(1만 7467표), 원 후보와 홍 후보가 나란히 1.3%(697표)로 동률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만 6182표였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박 후보는 인천·경기, 호남, 충청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 7.2%p, 충청 25.0%p, 호남 14.5%P 격차로 앞섰다. 하지만 서울에선 시장을 지낸 이 후보가 12.4%p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박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30.0%씩 동률을 이뤘다. 반면 40대와 60세 이상에선 박 후보가 각각 10.1%p와 6.3%p 격차로 앞섰고 29세 이하와 50대에선 이 후보가 각각 10.0%p와 8.3%p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일반 여론조사 전체 선거인단의 20%에 해당되는 4만 5717명의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7.7%p 앞섰다. 이 결과에 후보별 적극 투표의사층의 비율을 반영, 시뮬레이션해 보니 이 후보가 박 후보를 9.5%p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 후보가 52.5%(1만 8849표), 박 후보가 43.0%(1만 5438표)를 기록했다. 원희룡 후보가 3.2%(1149표)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후보는 1.2%(431표)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수도권과 호남에서 우위를 보였고 박 후보는 영남에서 강세였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58.0%)가 박 후보(36.9%)를 21.1%p 앞섰지만 대구·경북에서는 박 후보가 60.5%를 얻어 이 후보(39.5%)를 20.1%p 앞섰다. 여성에서는 두 후보 간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남성에서는 이 후보(55.9%)가 박 후보(37.3%)보다 18.6%p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20대에서 11.6%p,30대에서 21.6%p,40대에서 13.4%p 앞섰고,50대 이상에선 박 후보(50.8%)가 이 후보(47.1%)를 앞섰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한나라 경선 D-1] ‘굳히기’ vs ‘뒤집기’

    [한나라 경선 D-1] ‘굳히기’ vs ‘뒤집기’

    “게임은 이미 끝났다.”(이명박 후보측),“역전드라마를 기대하라.”(박근혜 후보측) 경선을 이틀 앞둔 17일까지 이·박 두 후보측이 모두 자신감을 피력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후보측은 전국 243개 지역구 가운데 지역당협위원장을 많이 확보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당 선거는 ‘조직력’이란 관측에서다. 이를 바탕으로 대의원은 전국 140개 지역구에서, 당원 130곳, 일반국민 120곳에서 앞섰다고 분석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안팎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도 이 후보측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이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곳은 서울·수도권·호남이다. 대의원은 서울에서 60%대 초반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를 2배 이상 앞질렀다는 것이다. 호남에선 30%p, 부산·울산·경남에선 10%p 격차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 5%p, 강원에서 20%p가량 지고 있다는 게 이 후보 캠프의 분석이다. 지역별 당원 지지율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일반 국민 선거인단은 박 후보측의 잇단 네거티브 공세로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4∼5%p가량 리드하는 것으로 이 후보측은 판단했다. 이와 함께 부동층이 막판에 1위로 확 쏠리는 ‘밴드왜건 효과’를 거론하며 “이 경우 결과적으로 15%p이상 이길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와 반대로 박 후보측은 대의원·당원·일반국민선거인단을 합쳐 9만 5957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역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결과 박 후보는 49.0%의 지지율을 기록해 48.0%를 얻은 이 후보를 1%p 차로 리드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2002년 대선 때의 연령대별 투표율을 반영하면 격차가 49.4% 대 47.9%로 1.5%p가 더 벌어진다는 게 박 후보측 주장이다. 전통적 강세인 대구에서 박 후보가 62.3%를 얻었고, 대전에선 57.7%를 차지해 중부권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는 설명이 나왔다. 지난해 7·11 전당대회에서 강재섭 대표가 일반 여론조사에서 선거 전날까지 15%p 안팎의 열세를 보였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 보자 대의원에서 몰표를 얻으며 2.2%p 차이로 이재오 당시 후보에게 역전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추세’도 강조했다. 선거에선 ‘흐름’이 중요하다는 주장으로,“지금은 역전 모드”라는 것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여론조사 종합분석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여론조사 종합분석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 14∼16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방식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이명박 후보 우세 속에 박근혜 후보가 막판 추격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경선은 18만표가량의 제한된 선거인단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조직’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조직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이 후보가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할지, 검찰 수사 결과가 바람을 일으키면서 막판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국민선거인단 부동층 무려 30% 부동층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 비율이 두 후보의 차이보다 3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 충성도가 강한 대의원의 부동층 규모는 15.9%로 비교적 적었지만, 국민선거인단의 부동층은 무려 30%가 넘었다. KSDC는 이번에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사층을 투표율로 추정해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이 후보는 대의원층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의원층의 부동층은 늘어나는 추세다. 검찰 중간수사 발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5∼10%로 나타났던 대의원 부동층 규모가, 수사 결과의 여파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경기(20.0%), 충청(17.9%), 호남(20.3%) 지역에서 부동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당원의 경우 박 후보는 단순 여론조사에서 40.4%로 이 후보의 40.3%에 0.1%p 앞섰다. 하지만 투표율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에서는 박 후보(40.5%)가 이 후보(42.4%)에게 1.9%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력 강약 따라 표심 좌우 경선 투표일이 다가오면 당원들은 대의원들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조직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선거 막판까지 어느 후보가 조직력에서 강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당원의 표심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당원의 경우 영남지역 부동층의 향배도 관심이다. 대구·경북(16.3%)과 부산·경남(19.8%)의 부동층 규모가 전체 당원 부동층 평균(14.5%)을 앞서기 때문이다. 국민선거인단에서는 박 후보가 2.0%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의원과 당원이 아닌 경선 참여 희망자들 사이에서 박 후보의 지지도가 앞서고 있다는 점이 과연 막판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관심이다. 특히 국민선거인단의 부동층은 30%가 넘는다. 이 후보가 강세인 서울의 부동층이 39.8%, 박 후보가 강세인 충청의 부동층이 36.7%로 나타난 점이 공교롭다. ●李는 저소득층, 朴은 고학력층 뚫어야 이 후보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은 18.3%로 나타나 역시 막판 변수임을 보여줬다. 경선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네거티브 캠페인, 후보에 대한 검찰수사, 범여권 후보 난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왜냐하면 후보자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끊임없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의 경우 어떻게 고학력층, 중산층 이상, 비(非)영남권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지, 반대로 이 후보는 어떻게 저학력층, 저소득층, 영남권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할지가 부동층 공략의 최우선 과제임을 여론조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정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지지후보 패했을때’ 반응

    “지지 후보가 경선에서 패한다면 선거 결과에 승복할까, 안 할까?” 17일 집계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선거인단을 상대로 각각 “지지하신 후보가 경선에서 패한다면 선거결과에 승복하느냐?”고 물은 결과, 승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은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 순으로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에 응한 대의원들은 91.6%가 승복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승복 거부는 2.3%에 불과했다. 당원도 90.7%가 승복하고 2.0%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선거인단 반응은 다소 달랐다. 승복 의사가 86.6%였고 승복 거부는 4.4%로 파악됐다. 수치로는 승복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반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응답률이 14.35%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의원을 대상으로 승복 여부를 물은 결과,“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율은 이 후보 지지자가 2.9%로 박 후보 지지자의 2.5%보다 약간 높았다.1년 가까이 지지도 1위를 보여온 이 후보의 탈락을 지지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의 승복거부 비율이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충청 4.3%였다. 당원들의 경우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강원도가 9.1%로 가장 높았다. 대전·충청이 2.8%로 나타나는 등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2%의 낮은 승복거부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100% 승복하겠다고 나와 주목됐다. 지지후보별 승복거부 반응은 박 후보 지지층에서 2.8%, 이 후보 지지층에서 2.1%로 파악됐다. 국민선거인단은 지지후보의 경선 낙마에 대한 거부감은 대체로 투표 의사가 강할수록 높게 나왔다. 국민선거인단 700명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540명을 상대로 승복여부를 물은 결과,88.5%는 승복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0%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원도의 승복거부가 1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전라(7.9%), 대전·충청(5.6%) 순이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경선 D-1] 경선 투개표 어떻게

    [한나라 경선 D-1] 경선 투개표 어떻게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누가 어떻게 뽑을까. 이명박·박근혜·원희룡·홍준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할 유권자는 대의원, 당원, 일반인으로 구성된 국민참여선거인단이다. 모두 18만 5080명이다. 대의원이 4만 6195명, 당원 6만 9493명, 일반국민선거인단 6만 9496명이다. 여론조사에 참여할 국민은 4만 6296명이다. 대의원은 강재섭 대표,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 및 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당과 전국의 당원협의회에서 추천한 당원 등 책임당원이다. 당원 선거인은 당원 명부에 등재된 당원 중에서 무작위추첨을 통해 선정하되, 당원 선거인의 절반은 책임당원 명부에서 추첨하고 나머지 절반은 추첨에서 탈락한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가운데서 추첨해서 정해졌다. 의원 보좌관들은 대체로 대의원과 당원 선거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표는 일요일인 19일 전국 248개 시·군·구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제히 이뤄진다. 시·군·구마다 1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투표소별 투표함은 하나다.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각 시·군·구 투표소에서 16개 시·도 선관위로 집결된 다음,20일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옮겨진다. 개표는 전당대회 당일 낮 12시30분부터 실시된다.248개 투표함을 개별로 개표하지 않고 시·도 단위별로 묶어 개표한다. 따로 따로 개표할 경우, 해당 지역별 우위가 확연히 드러나게 돼 예상되는 경선 후유증을 막기 위한 조치다. 개표는 중앙선관위 직원 300명이 투입돼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대선후보 당선자는 투표일에 함께 실시되는 여론조사(20%)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80%)를 합산해 확정된다.20일 오후 4시30분쯤 최종 집계가 나온다. 한편 여론조사는 19일 오후 1시∼8시에 진행된다. 여론조사 몫의 표는 4만 6197표다. 투표 당일 당원, 대의원, 일반국민 투표율에 연동돼 반영된다. 예를 들어 투표율이 60%라면 여론조사는 2만 7718표가 지지율에 따라 배분된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李·朴 5.3%P차… 부동표에 달렸다

    李·朴 5.3%P차… 부동표에 달렸다

    19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방식대로 여론조사를 실시, 시뮬레이션(모의실험)해보니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5.3%p(9614표 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응답층이 두 후보 격차의 3배 수준인 16.6%(2만 9988표)에 달해, 부동표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 지난 14∼16일 한나라당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등 2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17일 이같이 나타났다. ●李 42.9%…대의원·당원서 우세 시뮬레이션 결과 이 후보는 전체의 42.9%(7만 7694표), 박 후보가 37.6%(6만 8080표), 원희룡 후보가 1.7%(3102표), 홍준표 후보가 1.2%(2095표)를 각각 득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20%가 반영되는 대의원 상대 여론조사 결과를 투표율 등을 감안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후보는 49.1%를 득표,32.9%를 얻은 박 후보에 16.2%p 앞섰다. 역시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52.5%의 지지율로 박 후보(43.0%)에 9.5%p 앞섰다. 이 후보는 30% 배분되는 당원 상대 조사에서도 42.4%를 득표,40.5%의 박 후보에 1.9%p 앞섰다. ●朴 37.6%…국민참여선거인단 앞서 반면 3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4.6%의 득표율로 32.6%를 얻은 이 후보에 2%p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의사층은 대의원 84.7%, 국민선거인단 77.1%, 당원 75.9% 순으로 많았다. 한나라당 경선 방식이 아닌, 정치권 전체 대선 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0.2%로 박 후보(30.6%)와 9.6%p 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주자들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3.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9%, 조순형 민주당 의원 1.3%, 한명숙 전 총리 0.7%, 이해찬 전 총리 0.6%,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0.6%,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0.6%, 노회찬 민노당 의원 0.4%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50.4%, 오는 20일 출범하는 범여권 신당 3.7%, 민주당 3.3%, 민주노동당 2.2% 순이었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견해에 대해서는 42.9%가 “동의한다.”,45.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검찰이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날인 14일부터 사흘간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7%p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당원, 국민경선 선거인단 가운데 700명씩 표본 추출한 21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일반국민은 만 19세 이상 전국의 성인 남녀 700명이 조사대상이다. ●시뮬레이션 어떻게 했나 대의원,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4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경선규칙에 따라 2:3:3:2의 비율로 반영, 합산했다. 이 가운데 대의원,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의 경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의 비율을 예상 투표율로 간주해 각 후보의 득표수를 계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검찰 수사결과 영향은

    검찰이 지난 13일 “도곡동 땅의 이상은씨 몫은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잠정 수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15일 “이명박 후보측이 계속 비난하면 수사내용을 더 밝히겠다.”고 ‘경고’하는 등 이른바 ‘검풍’(檢風) 효과에 대해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조사는 14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데 이어 15일 대의원과 국민선거인단,16일 당원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부동층이 상당히 증가하는 등 검찰의 수사결과가 일정부분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 발표 직후인 14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18.3%로 나타났다. 약 5명 중 한 명이 아직 표심을 결정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표심의 향방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에 이뤄진 대의원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보다 16.2%p 앞섰지만 일반인인 국민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박 후보가 오히려 2.0%p 앞섰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의원의 부동층 규모는 약 5∼10%에 불과했지만 수사 결과의 여파로 부동층이 증가한 것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부동층이 20%대에 이르는 인천·경기, 호남 지역 대의원들이 이 후보의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관건이다. 경선 참여 희망자인 국민선거인단에서도 30%를 넘는 부동층을 어느 후보가 흡수하느냐가 승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9%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일이 다가오면 당원들은 대의원들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지만 ‘검풍’으로 인해 이런 공식이 깨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정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李 “10%P차 완승” 朴 “1.5%P차 역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7일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은 한 목소리로 ‘승리’를 확신했다. 양측은 각종 여론조사 및 자체 분석 등을 토대로 기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하면서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한 부동표 흡수를 위해 총력전을 폈다.이 후보측이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10%p 격차 완승”을 주장한 반면, 박 후보측은 “자체 전수조사에서 이미 1∼1.5%p 역전했다.”고 맞섰다.이 후보측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무난하고 확실한 승리가 틀림없다.”면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7∼8%p 차이로 우세하며, 앞선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 대변인도 ‘최종 판세분석’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막판 표 쏠림으로 15%p까지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반면 박 후보측은 “16일 실시한 자체 전수조사에선 우리가 대의원·당원·국민참여선거인단에서 역전,1∼2%p 앞선다.”고 반박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경쟁은 법을 지키는 후보와 법을 안 지키고, 주변에 탐욕스러운 친인척이 수두룩한 후보의 경쟁”이라면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원희룡·홍준표 후보와 함께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열고 사실상 30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저를 끝까지 지켜주셔서 어차피 당선될 저를 압도적으로 밀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가슴 조마조마하며 4개월 동안 선거를 치르겠나, 여유있고 당당하게 승리를 기다리겠나.”라며 ‘이명박 필패론’을 거듭 강조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李·朴측 막판 득표전 ‘올인’

    ‘골인점’을 코앞에 둔 16일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막판 득표전에 올인했다. 후보들이 이날 밤 KBS 토론에서 혈전을 벌이며 ‘공중전’을 치르는 동안 캠프에선 ‘굳히기’와 ‘뒤엎기’를 주장하며 치열한 표몰이에 사활을 걸었다. TV 토론회를 통한 공중전은 이날로 막을 내리고 마지막 지상전인 17일 서울 합동연설회만 남겨 놓고 있다. 이 후보측은 경선 막판 도곡동 땅 논란으로 지지율 자체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지지층의 ‘충성도’가 느슨해지면서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심하는 중이다. 캠프에선 그동안 다져둔 조직을 ‘풀가동’했다. 선거인단을 ▲적극 지지 ▲중간 ▲적극 반대 등으로 분류, 양극단은 제외하고 중간 부동층에게 집중 전화공세를 폈다.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주축으로 모든 캠프원이 전화를 걸어 표를 구하고 있다. 메시지는 간결하다.“1등 후보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지지하는 데 그치지 말고 투표에 직접 참여해 달라는 호소를 위주로 한다.“확실하게 이겨야 상대의 승복을 받을 수 있다.”며 압도적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추격하는 박 후보측은 서울 표심에 밝은 서청원 상임고문이 하루에만 6∼7번씩 ‘당원 교육’을 강행하며 밑바닥 당심 흔들기에 나섰다. 전국에서 지역별로 ‘이명박 규탄대회’를 열어 여론 환기 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이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 이쪽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조직의 열세를 뒤집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캠프는 아예 ‘24시간 대기체제’로 전환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지역의 대의원이 연고가 있는 서울의 선거인단에게 매일 최소한 10통씩 전화를 직접 걸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투표 당일 한 명이 10명의 선거인단과 함께 투표하러 가는 ‘텐텐(10-10)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경선 D-2 李·朴캠프 공방 가열

    경선 D-2 李·朴캠프 공방 가열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간 파열음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경선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는 시간적 압박감이 더해진 결과다. 양측은 16일 검찰의 ‘애매한’ 발표에 ‘주석’을 달며 제각각 자신들의 논리를 전개했다. 서로를 ‘파렴치범’으로 모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우선은 검찰과 박 후보측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이 후보측이 더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 발표 뒤 부동층이 늘어나면서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서다. 결국 이 후보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진화 도구로 ‘맞불작전’을 들고 나왔다. ●“검찰 조기발표 누가 압력 넣었나” 이 후보는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후보사퇴론’부터 검찰의 압박까지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후보사퇴 주장이야말로 가장 저급한 정치공세다. 경선을 무산시키려는 기도는 국민을 모독하고 당원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박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또 “수사가 종결되지도 않았는데 조기 발표하도록 압력을 넣은 사람이 누구인지, 언론에 헛된 정보를 흘려 선거인단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하고 묵묵히 공직에 헌신하는 다수 검찰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이 누군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캠프 관계자는 정상명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귀띔했다. 중량급 캠프 인사들도 측면지원에 나섰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후보사퇴 운운하는데 누가 봐도 경선 불복, 탈당 수순을 밟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지 않으냐. 지난 2002년 박 전 대표가 탈당할 때 분위기와 똑같다.”면서 “‘탈당병(病)’이 도진다면 당원과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검찰은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부부의 차명재산 의혹과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동시에 밝혀내고 수사 내용을 공개해서 검찰이 중립임을 입증하라.”며 국면전환을 꾀했다. 그는 또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의 사과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역공의 틈새를 노렸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측이 검찰에 협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종일 전달했다. 그는 “검찰을 비난하는 한편으로 발표를 가로막으면서 국민과 당원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이 후보를 공격했다. ●“검찰서 李 공직자윤리법위반 조사중” 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 여러 변수로 인해 완주가 불가하다는 논리도 강화했다. 홍 위원장은 “설사 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도곡동 땅 매각대금 재산신고를 놓고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고를 하면 도덕성 시비가 일고, 신고하지 않았다가 검찰이 이 후보 소유라고 결정 내리면 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 자격 박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검찰은 이 후보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이미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다스 주식을 차명 보유하면서도 신탁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스에서 190억여원의 투자 유치를 한 BBK 설립자 김경준씨를 검찰이 지난 13일에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이 다시 제기한 여권과의 교감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범여권이 침묵하고 있는 것을 봐야 한다. 이는 본선에서 쉬운 이 후보를 당선시키라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본경선에 6~7명만 올린다

    다음달 치러질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 방식이 확정됐다. 여론조사로 대선 후보를 추린다. 여론조사 방식은 ‘1인 2후보 선택’ 형태의 지지도 조사로 정해졌다. 본 경선에 오를 후보는 6∼7명 정도로 예상된다. 민주신당 경선관리위원회와 각 후보 진영은 15일 경선규칙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목희 국민경선위 부위원장이 밝혔다. 예비경선 여론조사 문항은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두명을 선택해 주십시오.”로 합의됐다. 일부 후보 진영에서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맞설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적합도’방식을 주장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예비 경선은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인 2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72%에 이르러 7200명이 각각 2명을 선택한 1만 4400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신당 지지자이거나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일반인 2400명이 선택한 4800표를 ‘1대3’의 비율로 득표수를 산정한다.1만명의 선거인단은 전국의 지역·인구별·성별·연령대별 통계비율에 따라 5000명을 뽑고, 나머지 5000명은 각 후보 진영에서 제출한 선거인 명부를 토대로 선정키로 했다. 컷오프 통과 후보수와 관련해 이 부위원장은 “본경선에 진출할 예비후보자 수는 주자들의 이해가 첨예해 경선위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면서도 “5명은 적고 8명은 많다.”고 말해 6∼7명이 적정선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혁규, 김원웅 의원과 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의 예비경선 참여가 불확실해 군소주자군 일각에서는 ‘컷오프 무용론’까지 주장하고 있어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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